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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시신기증운동 확산/등소평 「유언」후 쇄도…의대 가장 큰 혜택

    ◎북경·상해서 1천여명 “해부실험용” 신청 『제 시신을 의과대학에 보내 유용한 장기는 사람을 구하는데 쓰고 필요없는 부분은 인체해부용 실험에 사용해 주세요』 최근 자격시험에 낙방,삶을 비관해 자살한 중국의 수도경무대학 부동산학과 장취운씨(20·여)는 이같은 유서를 남겼다. 장씨의 예에서 보듯 최근 중국에 「시신기증운동」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등소평이 죽으면서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고 시신을 의과대학의 해부용 교재로 기증하라는 유언을 한 덕택이다. 「아주주간」 최근호에 따르면 남경의과대학·남경철도학원 등 남경의료기관에 시신을 기증한 사람은 지난 82년부터 현재까지 500여명.이 가운데 등 사후 1개월 동안에만 무려 100명 이상이 자신의 시신을 해부실험용으로 기증했다.수도의과대학 등 북경의 의료기관에서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등소평 사망 이후 북경·남경·상해 등 대도시의 의과대학 등 각종 의료기관의 기증센터에 시신은 물론 각종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전화나 편지가 답지,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올리는가 하면 기증센터에 비치된 신청서가 동이 날 정도라는 것.북경,상해 2곳에서만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이 1천여명.많을 때는 하루에 100명 가까이 될 정도이다.이들은 일반노동자에서부터 지식층·당간부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계층이 다양하며 연령층도 20∼90대로 널리 분포돼 있다. 이같은 시신기증운동 확산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의과대학.이전까지 기증자들이 별로 없어 의대학생들의 해부실험용 시신이 턱없이 부족,제대로 인체해부 실험을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수도의대 해부학교실 허영조 교수는 『의대의 기초 인체해부학 과정에는 한학기에 1회 이상 실제 인체를 이용한 해부실험을 해야 하지만 해부용 시신의 부족으로 모형을 이용해 강의하는 때가 많았다』며 『시신 기증자의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시신기증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문기관이 없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재정부족.시신 기증자들의 전문 수송차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고 지난해 12월 수도의대와 북경시 위생국이 시신기증 전문센터를 설립하는데 합의를 했으나 아직 표류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여기에다 기증증서의 발급하는데 법적 절차가 너무 까다로운 것도 시신기증운동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전쟁 막아 민족앞에 속죄”/황씨 자유품에­서울공항 인사말

    나는 이번에 갈라진 조국의 북을 떠나 남으로 넘어오게 되었다.나의 청원을 허락하여 주고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돌려주고 따뜻이 맞이하여 준데 대하여 대한민국정부에 충심으로부터 감사를 드린다.아울러 나를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끌어안아 주고있는 친애하는 국민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또한 나의 문제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준 중국과 비율빈정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은 벌써 반세기 이상이나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나의 삶의 터전이었던 북조선은 많은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미 희망을 잃은지 오래됐다.올바른 생각을 가진자는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으며 오히려견제와 감시속에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북조선은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로 변질되었으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마비상태에 들어가고 있다.인민들은 기아에 신음하고 있으며 북조선 당국은 드디어 국제사회에 구원의 손을 내밀지않을수 없게 되었다.사회주의 지상락원을 건설하여 놓았다고 호언장담하던 나라가 빌어먹는 나라로 전락되었다.이같은 사태는 북조선 정권의 그릇된 정책이 빚어낸 후과이다.북조선은 개혁개방을 비사회주의 길이라고 견결히 배격하고 있으며 남조선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무력적 힘의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오늘 남북간의 대립은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간의 대립이 아니라 봉건독재와 자유민주주의의 대립이며봉건적 군국주의와 자본주의적 경제주의의 대립이며,전쟁과 평화의 대립이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북조선 당국은 남북간의 대립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대립으로 규정하고 남한을 계급적 원수로 간주하면서 남조선 해방의 기치밑에 무력통일 방침을 정당화하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북조선 당국이 인민들을 굶어죽는 상태에 두고서도 개혁개방을 기어코 거부하고 전쟁준비에 계속 몰두하고 있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은 명백하다.이제 북조선은 수십년동안 전력을 다하여 키운 막강한 무력을 사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이 모든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놓고 수십년간 신임받으며 지내온북조선당국의 고위간부로서,내외에 많은 벗을 가지고 있는 학자로서,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친우를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생각은 끝없이 복잡하고 고민은비길데 없이 심각하였다.그러나 모든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다 합쳐도 7천만 우리민족의 생사운명과 바꿀수 없다는 양심의 명령을 어길수 없었다.출로는 오직 남쪽 형제들과 손잡고 전쟁을 막아보는 길밖에 없다고 확신하게 되어 대한민국으로 오게 되었다.이 기회에 나는 북조선 당국이 남조선 혁명로선을 버리고 헐벗고 굶주리는 주민들을 기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서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하는 바이다.나는 이미 민족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부끄럽기 그지없다.이 죄는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하며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나마 조금이라도 죄를 씻고 죽을수 있겠는지 그것이 걱정이다.그러나 남쪽 동포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힘을 합쳐 전쟁도발을 막고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마지막 힘을 다 바침으로써조금이나마 민족 앞에 속죄할 수있게 되길 바랄 뿐이다.처음으로 유서깊은 력사의 도시,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보는 심정은 감개무량하며 그동안 민족의 영예를 떨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하여온 남쪽 형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감사합니다.황장엽1997년 4월
  • 신체장애 이유 취업안돼 서울 법대 졸업생 자살

    『취직에 실패한 저에게 남은 선택은 죽음밖에 없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18일 서울법대 출신의 20대 청년이 신체장애자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상오 3시5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514 시영아파트 304동 앞 화단에 이 아파트 309동 610호에 사는 김현욱씨(26)가 숨져 있는 것을 신문배달원 윤종필씨(25·서울 노원구 중계3동)가 발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기형인 김씨는 지난 88년 서울법대에 입학,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마칠 정도로 신체장애를 극복한 의지의 젊은이였다. 그러나 법관의 꿈을 품고 도전한 사법시험에서 세차례 거푸 낙방의 고배를 마신뒤 진로를 바꿔 여러 차례 입사시험을 치렀으나 장애자라는 이유로 계속 불합격되는 불이익을 당했다. 특히 엎친데 덮친 격으로 3년전 D회사 입사시험에 어렵사리 합격하고도 건강진단에서 간염판정을 받아 다시 취업이 좌절됐고,활달했던 성격마저 점차 친구들과의 접촉마저 피하는 우울한 상태로 바뀌었다. 김씨는 『어머니,형님께 부담만 지워드리다 세상을 떠나게 돼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3장의 유서에 장애인으로서 힘들었던 인생역정을 적었다.
  • “윤화로 아내사망” 신고/30대 마취과 의사 자살

    교통사고로 아내가 숨졌다고 경찰에 미심쩍은 신고를 했던 30대 의사가 이튿날 유서를 남긴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사인 수사에 나섰다. 전 서울 M병원 마취과 의사 이상훈씨(34·서울 광진구 자양동 우성아파트 101동 1309호)는 지난 5일 하오 4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부근에서 자신의 티코 승용차를 몰고가다 가드레일를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 이모씨(34)가 숨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조사 다음날인 6일 하오 9시쯤 자신을 조사했던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한상운 경장(41)에게 『곧 죽을테니 집으로 와 달라』고 전화했다.한경장이 집으로 갔을때 이씨는 왼팔 동맥에 마취제를 투여해 숨져 있었다. 이씨는 「나의 불륜행위로 말다툼을 한 끝에 아내가 마취제를 주사로 맞고 회생불능 상태에 빠져 함께 죽으려고 교통사고를 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 “「실력비관 과기원교수 자살」 사실과 달라”/유가족 재조사 촉구

    한국과학기술원 박진석 교수(35·전기전자공학) 자살사건(본보 3월10일자 23면)과 관련,박교수 유가족들은 『박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칠 실력이 없어 자살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7일 주장했다. 숨진 박교수는 미국 UCLA를 우등생으로 졸업하고,석·박사학위를 받은뒤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연구기관에 발탁돼 4년간 근무했다.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미국 인텔사에서 근무하면서 세계적인 학술지에 5년간 5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한국과학기술원의 엄격한 심사끝에 국내외 박사 30명 가운데 유일하게 발탁되어 파격적으로 부교수로 선임됐다. 한편 유가족들은 사고 당시 유서가 없고,현관문이 열려 있던 점과 미국 유학때 학술 및 기밀 등을 체득하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단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수사기관이 철저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불황에 꺾인 장애인의 삶/식당 적자에 모은 돈까지 떼여 자살

    장애인 자영업자가 최근 불어닥친 불황에 좌절,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상오 9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1동 G모텔 205호실에서 강길웅씨(48·인천시 주안동)가 자신의 동맥을 끊어 자살했다. 어릴때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씨는 10년 전에 부인과 이혼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몇년전부터 창신동에 족발집을 운영하며 꿋꿋하게 살아왔다.그러나 최근 불황으로 손님이 줄고 종업원 월급마저 주지 못하게 된데다,그 동안 모은 3천만원을 친구 곽모씨에게 빌려준 뒤 떼이게 되자 자살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옷속에는 『목사님 말씀 잘 듣고 명랑하게 자라라』는 고3 딸에게 보내는 유서와 함께 친구들에게 빌려준 돈의 차용증이 들어 있었다.
  • 1심 불복 항소땐 새 증거 제시해야/민소법 개정안 내용

    ◎재판 불출석·증언 거부때 감치 처분/결론 명백한 사건은 변론없이 선고 대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개정 민사소송법은 사법부가 주도하는 첫 법률 개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개정 시안은 현행 심리 방식의 △초점없이 표류하는 경향 △쟁점정리와 증거조사 절차의 비탄력성 △재판기일 연기 △당사자의 자유로운 진술 기회 제한 △높은 항소율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변호사 강제주의=지난 90년부터 논의해온 변호사 강제주의를 도입,고등법원 이상의 사건에서 소 또는 상소를 제기하는 경우 반드시 변호사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토록 한다.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도록 하되 변호사 수급문제를 고려,2003년 3월1일부터 시행한다. ◇쟁점정리절차제=현재 시범 재판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집중심리제도를 모든 재판부에 운영하도록 명문화했다.변론 기일 전에 서면을 교환하거나 비공개 장소에서 판사와 당사자가 쟁점을 정리한다.쟁점 정리가 필요없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쟁점정리절차에 회부,별도의 쟁점정리 기일 등을 지정해 신속히 쟁점을 정리한 뒤 더 이상 새로운 공격·방어 방법을 제출할 수 없도록 한다.변론 기일을 가급적 1회에서 종료 하기 위한 조치다.쟁점 정리 기일에는 당사자가 제3자를 대동하고 출석해 자유롭게 진술하도록 했다. ◇항소심 심리=1심 중심의 심리를 유도하기 위해 1심에서 제출할 수 없었던 주장과 증거만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항소심에서 항소 이유를 밝힐 필요도 없고 사실상 무제한의 주장과 증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항소인은 반드시 항소 이유서를 제출,불복 이유를 명백히 하도록 했다. ◇증인의무 강화=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아니하거나 증언을 거부한 증인 또는 감정인,그리고 문서제출 명령을 받은 제3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명령에 응하지 않은 경우 법원의 결정으로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할수 있다.증언을 한 경우에는 감치를 취소 또는 변경할 수 있다. ◇화해 권고결정=지금까지는 판사의 화해 권고가 구속력이 없었으나 판사의 결정으로 화해 권고를 한경우 2주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화해가 성립한 것으로 본다.당사자는 언제라도 서면으로 화해·승락·포기의 의사를 밝힐수 있으며 법원은 그 취지에 따라 소송을 종결하여야 한다. ◇기타=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자백하는 결론이 명확한 사건에 대해선 변론기일없이 선고한다.또 각종 소송서류 및 소송기록의 송달과 운반에 관한 비용은 집행관 송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에서 부담토록 한다.파산법의 경우 무자력 채무자를 위해 자기파산 절차를 완화 또는 개선할지 여부도 검토한다.
  • 사제들의 화장(외언내언)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는 「신앙고백」을 성직생활의 핵심으로 하는 천주교 사제들이 『시신은 화장한다』는 유서를 남기기로 했다고 한다.서울 대교구에서 확인된 것에 의하면 10여명의 사제들은 자신들의 주검을 화장하는 것은 물론 무덤도 납골당도 남기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명기한 「유서」를 작성하여 교구 사무처에 제출한 것이다. 충격을 준 결의다.기독교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간 예수를 섬기는 종교다.그래서 언젠가 심판의 날이 돌아오면 「성부 오른편에 앉아 심판을 내리는」결과에 의해 육신이 부활하여 하늘나라로 오를것을 믿는 일을 매일 맹세하는 종교다.그런 사제들이 화장을 솔선해서 결의하고 그 결의의 견고함을 다지기 위함인듯 천주교 대교구 사무처에 그 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사제들은 이 유서를 김수환 추기경의 허락을 받고 작성했다고도 한다.그렇다는 것은 한국천주교의 공식 입장이 이에 준한다는 것을 뜻한다.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다. 개신교에서도 화장운동은 일고 있다.소망교회에서는 교직자와 신도들이 화장에 동참하기로 하고 실천중이며 화장한 재를 날리는 의식의 자리도 정해놓고 있다. 화장이 범기독교적인 움직임으로 실행되는 계기를 맞는 것이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다.특히 천주교 사제들의 경우는 값지다.저승으로까지 이어지는 「신의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온갖 금욕적 절도의 삶을 사는 그들에게 「부활의 영광」을 위한 육신의 온존은 움직일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었다.그래서 로마교황청이 63년에 이미 화장을 공식 인정했지만 우리 사제들의 화장은 아직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그들을 따르는 신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화장하기를 결의한 사제들은 당연하게도 장기기증에 관한 약속도 한결같이 하고 있다.그 또한 많은 후속의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 뉴욕화랑가 「첼시시대」 예고

    ◎전통적 「소호지역」 상업화에 설자리 잃어/최근 20여곳 정착 비중큰 전시회 속속 개최 뉴욕화랑가가 새로운 「첼시시대」를 맞고 있다.뉴욕화랑가의 중심지가 맨해튼 남부지역의 전통적인 소호(Soho)에서 서부지역의 첼시(Chelsea)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소호는 지난 70년대부터 가난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세계적 화랑가로 발돋움했으나 80년대의 지나친 상업화가 예술가들의 「소호탈출」을 만들어 냈다.소호는 최근 맨해튼의 으뜸 관광지역으로 변하면서 렌터비가 턱없이 오르고 레스토랑이나 관광선물가게들이 갤러리의 자리를 빼앗고 있는 형편이다.첼시는 구획상 맨해튼 10·11에비뉴를 중심으로 20가에서 29가까지를 지칭하는 지역.맨해튼 다운타운과 미들타운의 중간지대로 서쪽의 허드슨강과 인접해있다. 첼시는 폐허로 변해버린 공장지대에 택시차고들이 즐비해 언뜻 봐 예술마당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그러나 최근 2∼3년사이 이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화랑은 20여개나 되며 오랫동안 소호에서 신예들을 배출해오며 소호를 지켜온 유서 깊은 화랑도 적지 않다.올 봄에는 이곳으로 이전하는 화랑들이 크게 늘면서 뉴욕화단의 중요한 전시회가 속속 개최될 예정이어서 곧 「첼시시대」를 꽃피울 것으로 보인다. 첼시에 화랑이전의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화랑은 폴라 쿠퍼 갤러리.소호가 화랑가의 모습을 갖추기 전인 68년에 문을 열어 이름없는 젊은 예술가들을 집중 발굴해 왔던 이 갤러리는 조엘 사피로,엘리자베스 머레이 등과 같은 예술가들을 키워냈다.폴라 쿠퍼는 지난해 10월 21가에 새 빌딩을 사들이고 활동을 개시했다.20가의 스테판 스턱스 갤러리도 소호에서 옮겨온 화랑이다.현재 컴퓨터를 이용한 드로잉과 그림을 전시하는 중앙전시관을 비롯,여러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첼시지역 화랑들은 크기나 내부구조가 소호와는 달리 중간기둥이 없어 화랑공간이 시원하게 트여 박물관 같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화랑운영방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소호 화랑들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관하는 전통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여는 곳이 많다.
  • 대만 「털없는 닭」 연구 활발

    ◎사료 적게 들고 경제적… 애완용으로도 적합/농림청 2백여마리 시험사육… 상품화 박차 『털없는 닭(무인계)을 아시나요』 대만정부가 「털없는 닭」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온에서 성장하는 덕분에 대만의 기후와 맞아떨어지는 데다 털을 뽑을 필요가 없어 노동력이 절약되고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등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주간에 따르면 대만 농림청의 축산시험소는 대남현 신화진에서 「털없는 닭」을 연구하기 위해 200여마리를 시험 사육하고 있다. 지난 54년 미국에서 관상용으로 처음 개발된 「털없는 닭」은 울음소리를 내거나 뛰어다니는 등 보통 닭과 똑같지만 털이 없다는 것이 특징.배태기때 피부를 형성하는 외배엽에 결함이 생김으로써 배태 표피가 비정상적으로 돼 표피판을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털이 나지 않는 일종의 돌연변이 현상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저온에서 성장하는 보통 닭과는 달리 털이 없는 탓에 겨울에는 고온(섭씨 38도)을 유지해야 한다는게 대량 사육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털없는 닭」은 그러나 장점이 더 많다.대표적인 것은 ▲털의 성장에 불필요한 영양 낭비가 없고 위장의 흡수력이 좋아 적은 양의 사료로도 키울수 있고 ▲육질에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대신 지방질이 비교적 적으며 ▲관상용으로 개발된 만큼 애완동물로도 적합하다.또 ▲털을 뽑을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환경보호에 도움을 준다는 점 등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완전한 상품화 수준으로까지 이르지 못한데 있다.하지만 ▲털없는 닭이 계절요인에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덕분에 인공수정 성공률도 95% 이상이나 돼 보통 닭(70∼80%)보다 훨씬 높고 ▲겨울에 보온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으나 보통 닭과 교배시키면 겨울철에는 일반 닭을,여름철에는 털없는 닭을 교대로 생산할 수 있어 상품화에 별 어려움이 거의 없다는게 축산시험소 유서진 박사의 설명이다.유박사는 『기온이 높아 보온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는 말레이시아 농업부에서 상업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시험소는 이밖에도 대만사람들이오골계를 좋아하는 점에 착안,오골계와의 교미를 통해 검은 빛깔을 띤 「털없는 닭」의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 4천여만원 빚 고민/동거남녀 잇단 자살

    빚때문에 고민해오던 동거 남녀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하오 10시쯤 정종수씨(30·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326)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김복순씨(6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가 쓰러져 있던 방안에는 농약병과 캔맥주가 흩어져 있었다. 이에 앞서 23일 하오 3시30분쯤 정씨의 동거녀 신명진씨(27)가 정씨와 함께 차린 식당 입구에서 몸에 석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졌다. 경찰은 정씨가 2년전부터 식당 등을 운영하면서 빌린 4천2백만원을 갚지 못해 고민해 왔고 동거녀를 잊지 못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 벳푸 한·일 정상회담­합의내용과 성과

    ◎“핵폐기물 공동저지” 한·일 협력 새 선례/“일·북 수교 남북관계 추월않겠다” 다짐/「3월 청소년포럼」 미래지향 토대 구축 25일 열린 벳푸 한·일 정상회담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와의 「우의 다지기」가 돋보이는 행사였다.두 정상의 「우정」을 바탕으로 대북한 공조가 확고히 천명됐다.나아가 북한이 대만에서 핵폐기물을 반입하는 것을 한·일 양국이 공동저지키로 합의하는 「소득」까지 나왔다.한·일간에도 불·독과 비슷한 「선진국형 정상 협력모델」이 정착되고 있는 느낌이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하룻동안 3차례의 회담을 가졌다.특히 만찬회담이 열린 「모미야」는 오래된 별장지에 위치한 유서깊은 음식점.두 정상은 기록원만 대동한 채 정말 「깊은 얘기」를 격의없이 나눴던 것같다. 회담에서 하시모토 총리는 일­북관계개선이 남북한관계 진전을 앞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일본정부가 이제까지 해온 말의 반복인 듯 싶으나 이번에는 무게가 달라 보였다.두 정상간 「신뢰」가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다.한·일 정상간 대북한 공조는 대만핵폐기물 반입과 관련해 분명히 나타났다.김대통령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핵폐기물의 한반도 반입을 저지할 뜻을 표시하자,하시모토 총리도 즉각 적극 협조를 다짐했다.앞으로 핵폐기물문제가 북한과 대만,그리고 한·미·일 3국간 첨예한 현안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두번째로 강조점을 둔 것은 미래지향적 관계구축.「한·일 청소년교류 네트워크 포럼」사업을 실시키로 합의했다.오는 3월 양국의 학생과 민간 청소년단체,지방자치단체 인사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첫 모임을 갖고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키로 했다.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앞두고 한·일 축구정기전을 부활키로 한것도 체육계뿐 아니라 전국민을 즐겁게 하는 결과다. 한·일 양국 정부는 당초 독도와 군위안부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었다.그러나 지난 24일 가지야마 일본관방장관이 『당시의 공창제도 등 사회배경을 가르치지 않고 위안부 문제만 가르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망언을 했다.우리측이 가지야마 관방장관의 발언에 강력대응할 움직임을 보이자 하시모토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먼저 이를 거론,3차례나 사과하는 자세를 보였다.하시모토 총리는 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민간차원의 배상을 한국측이 양해해달라는 입장을 아직 바꾸지 않고 있다.확대정상회담에서 「기록용」이긴 하지만 독도문제도 거론했다.김대통령은 즉각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라고 쐐기를 박았다. □문민정부 한·일 정상회담 일지 ▲93년11월6∼7일=호소카와 총리 방한(경주) ▲94년3월24∼26일=김영삼 대통령 방일 ▲ 〃 7월23∼24일=무라야마 총리 방한 ▲ 〃 11월14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인도네시아 보고르) ▲95년3월11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덴마크 코펜하겐) ▲ 〃 11월18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일본 오사카) ▲96년3월2일=하시모토 총리와 정상회담(태국 방콕) ▲ 〃 6월22∼23일=하시모토 총리 방한(제주) ▲ 〃 11월24일=하시모토 총리와 회담(필리핀 마닐라)
  • 55년 창간 독 계간문예지 「디 호렌」/한국문학 특집호 꾸며

    ◎황동규·이문열씨 등 문인 23명 작품 소개 지난 55년 창간된 독일의 유서깊은 계간문예지 「디 호렌」겨울호가 한국문학특집호로 꾸며진다.한국문예진흥원의 출판지원을 받아 발간된 이번호는 번역문학가 김미혜씨와 전 연세대 독문과 객원교수 실비아 브레젤의 기획으로 황동규·오규원·정현종·고은·신경림 등 시인 11명,오정희·이문구·이문열·이청준 등 작가 10명의 작품을 비롯,김병익의 평론,이강백의 희곡 등을 소개한다.
  • 신정 연휴/가볼만한 여행지 10선

    ◎남해 금산산사 목탁소리 기암괴석 절경 더해/철원 철새군무·서해 석모도 갈매기떼 장관/인근에 유명온천 언몸 녹이며 새해설계 제격 새해 1∼2일 연휴에다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사람들이 많아 가족끼리의 나들이에 매우 적합한 때다.그러나 과연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미리 전화로 상황을 알아보고 가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알맞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정축년 새해 첫머리.소처럼 여유있는 한해를 설계해 볼 때다.특히 정초에는 사람들이 스키장이나 썰매장 온천휴양지 유명관광지 콘도 호텔 등으로 몰려들어 도시 한복판처럼 붐비기 마련이어서 신년여행이 또다른 고행길이 되기도 한다.이런때 눈을 다른데로 돌려보면 뜻밖에도 훌륭한 정초 휴양코스들이 많다.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가볼만한 겨울여행지 10선」을 소개했다.1일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아 여유있는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이 겨울여행지들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을 피해 인적없는 겨울바다나 철새들이 날아드는 호수·늪지,태초의 모습처럼 적막하고 장엄한 자연경관 등을 위주로 선정됐다.지난해의 보람과 반성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한해 모습을 구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겨울바다나 철새도래지,해돋이명승 등을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본 뒤 가까운 온천에서 따뜻하게 몸을 풀고 주변 명소를 둘러보는 형태로 꾸몄다. ○철원 철새도래지­사무소 출입허가 도움 민통선 북방 강원 철원군 구시가지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서식지로 유명하다.고고한 멋을 지닌 두루미들의 떼지어 하늘을 나는 모습이 장관이며 40여년 민간인의 발길이 뜸했던 탓에 각종 야생동물들의 낙원을 이루고 있다.3월까지 겨울 볼거리를 연출한다.고석정 국민관광지내 철의 삼각지 관리사무소(0353­55­3129)에서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가거나 조류협회(02­797­4765)의 탐조여행에 참가하여 가는 것도 좋다.신북온천(0357­535­6700) 명덕온천(0357­33­5066) 일동온천(0357­536­6000) 등에 들를수 있다. ○서해 석모도­3대 기도사찰 보문사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섬 중앙에는 높이 316m의낙가산이 있어 서해와 잘 어우러지므로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우며 강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건널 때 뱃전으로 몰려드는 갈매기떼의 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강화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외포리에서 석모도까지 10분마다 여객선이 운항한다.김포군 대곳면 약암리 약암온천(0341­989­7000)이 유명하다. ○동해 추암 일출­신경통·피부병에 특효 강원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평화로운 어촌 추암리 마을의 깨끗한 백사장과 해안절벽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멋진 풍치를 자랑하며 겨울철 일출광경이 빼어나다.특히 촛대바위 주변의 기암괴석이 해돋이 장관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신경통과 피부병에 좋다는 덕구온천(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이 있다. ○충주호­규모·깨끗하기로 으뜸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하다.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단양8경 고수동굴 노동동굴 충주호리조트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펼쳐져 있으며 충주댐에서 신단양까지 유람선을 타고 빼어난 산수를 구경할 수 있다.1천여년의 유서를 지닌 수안보온천(충주시 상모면)과 소백산 물맑은 곳에 위치한 유황온천인 단양온천(0444­22­5925)이 좋다. ○천수만방조제­아침·저녁구경이 적당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는 A·B 두 방조제로 되어 있는데 A방조제에 철새들이 많이 몰린다.방조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갈대숲 및 담수호가 형성돼 있고 먹이도 풍부해 가창오리 등 오리떼와 고니 기러기 등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철새전시장을 방불케한다.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즐기려면 움직임이 활발한 아침과 저녁 무렵이 좋다.아산온천(0418­41­5526) 온양온천(아산시 온양동) 덕산온천(예산군 덕산면) 도고온천(아산시 도고면) 등이 있다. ○김제 망해사­산넘어 벼랑위로 우뚝 전북 김제에서 금산 29번 국도로 가다보면 만경평야가 나오고 여기서 서쪽으로 12㎞ 평야를 더 달리면 평야끝 해변 얕은 벼랑위에 망해사가 나온다.진봉산 고개넘어 깎을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위에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며 서있어 이름 그대로 망해사이다.망해사 산책로를 따라 광활한 평야와 심포항을 구경하고 방파제 언덕에 닿으면 새로 조성된 대형 횟집단지가 손님을 반긴다.이곳에서의 서해 낙조광경도 일품이다.알칼리성 나트륨온천인 왕궁온천(0652­291­5000)이 있다. ○강진 도암만 철새도래지­초현대식 시설 들어서 북쪽에 월출산,남쪽에 구강포와 바다,그위에 뜬 섬들과 갯벌,그리고 산과 하천 평야를 골고루 갖춘 전남 강진 땅은 언제 어느때 보아도 수려하다.강진읍을 지나 고금도가 건너다보이는 바닷가 마량까지 강진만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가는 23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길.만 안의 풍경은 정겹기만 하고 물이 빠지면 갯벌에 게나 망둥이가 발발 기어다닌다.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아름다운 바다경치에 풍광을 더한다.최근 개장한 초현대식 종합온천 화순온천(0612­370­3061)이 있다. ○남해 금산­바다와 어우러진 38경 높이 681m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금산 38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산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어 목탁소리가 이곳 산행의 마음을 어루만저준다.이곳 일출광경은 천지신명의 조화를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게르마늄성분의 구례 지리산온천(0644­783­1414)이 유명하다. ○장기곶 등대박물관­일출시간 가장 빠른것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십경에 꼽았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포항 장기곶은 바다와 산의 경치가 조화를 이룬다.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할 때 꼬리부분에 해당해 호미라고 부른다.동해에서 가장 많이 튀어나와 해돋이를 가장 먼저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하는 영일만온천이 있다. ○주남저수지­겨울철도 물낚시 가능 경남에서 가장 큰 늪지형 저수지로 자연호수에 제방을 쌓아 만들어졌다.수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산남지,아래쪽이 주남지이다.어자원이 풍부해 최상의 낚시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날씨가 포근해 물낚시가 가능하다.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천국.180만평 규모의저수지에 재두루미 물수리 흰꼬리수리 저어새 오리류 등 22종의 철새 수십만 마리가 겨울을 나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이다.창원시 북면에 마금산 온천이 있다.
  • 제야의 종소리(외언내언)

    서른세번 은은한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96년 병자년은 끝나고 97년 정축년 새해가 밝아 온다.하늘끝 구석구석까지 긴 여운을 남기며 울려퍼질 보신각종소리는 지난해의 질곡과 어둠을 모두 밀어내고 새로운 출발의 힘찬 신호음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서울 종로 네거리에 걸려있는 보신각종은 조선조 세조 14년(1468년)부터 파루(새벽4시)와 인정(밤10시)때 종을 울려 서울 도성문을 여닫으면서 서민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이종은 일제의 민족정기말살정책으로 36년 동안이나 벙어리가 됐었다. 해방후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한 보신각종은 새해첫날,3·1절,광복절등 한해에 3차례 온누리에 우리민족의 굳은 기상과 맑은 심성을 전해 왔다.3·1절 타종에서 우리는 나라를 되찾기위한 선열들의 우렁찬 함성을 들었고 광복절 타종에서는 해방의 기쁨을 되새기면서 조국광복에 몸바친 선열들의 명복을 빌어 왔다.그러나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새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제야의 타종이다. 이 유서 깊은 보신각종이 제소리를 내지 못하게 된것은 지난 84년.종안쪽에 금이가고 부식이 심해 이해 첫날에는 부득이 타종을 중단 해야만 했다.그래서 서울신문사는 보신각종 복원운동에 앞장섰고 국민들은 너도 나도 이 운동에 동참 했다.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앞다퉈 성금을 냈고 모아진 성금은 8억여원이었다.보신각종이 복원된 것은 그 이듬해인 85년.무게 20t,높이 4m의 거대한 범종이 새롭게 만들어졌고 맑고 은은한 종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게 됐다.천수를 다한 노종은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1997년 첫날 0시.보신각종은 제야의 종소리로 우리국민의 가슴마다에 또다시 희망과 새로운 결의를 안겨 줄 것이다.
  • 전·노씨 상고심 형사1부 배당/대법 새달중순 본격 심리

    대법원은 26일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상고심을 형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에 배당,심리토록 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측에 사건기록 접수사실을 통보하고 상고이유서와 답변서를 받은 뒤 기록 검토작업에 들어가며,빠르면 다음 달 중순쯤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형사1부는 정귀호 대법관을 비롯해 김석수·이돈희·이임수 대법관 등 모두 4명이 맡고 있다.
  • 최세창·장세동씨 등 4명/검찰,상고대상에서 제외

    검찰은 12·12 및 5·18사건과 관련,항소심에서 징역5년과 징역3년6월씩이 각각 선고된 최세창·장세동 피고인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고검 특별공판부(부장 김각영 검사)는 20일 『항소심 선고내용가운데 이들 피고인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부분이 없으므로 상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징역3년6월씩을 선고받은 박종규·신윤희 피고인도 상고대상에서 제외키로 했으며,상고이유서 접수가 끝나는 오는 23일 대상을 최종 확정해 상고할 예정이다.
  • 멸시비관 조선족 인부 자살

    17일 하오 1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88 태산아파트 건축현장 옆 비닐하우스 안에서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던 중국 조선족 지응용씨(47·중국 흑룡강성 혜림시)가 비닐 버팀목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기주씨(28)가 발견했다. 지씨의 안주머니에서 『한국인 공사감독 김모씨가 일할때 너무한다.홧병이 도졌는데도 치료받지 못해 죽을수 밖에 없다.너무 슬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씨가 건축 공사장에서 한국인들로부터 멸시를 받아오다 위장병마저 재발하자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김씨 등을 불러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중이다.
  • 「12·12」 「5·18」 항소심재판 뒷얘기

    ◎감형 전씨 표정 한결 밝아져/검찰 “법리논쟁서 사실상 이겼다” 자찬/변호인단 내란 종료 시점에 강한 불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17일 전날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탓인지 평소보다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고 안양교도소 관계자가 전했다. ○…김상희 부장검사는 『변호인과의 법리논쟁에서는 사실상 우리가 이긴 것』이라며 자찬.검찰은 박준병·정태수·이경훈 피고인 등 무죄 또는 일부 무죄가 선고된 피고인들을 우선 상고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상고심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상고대상과 폭 등은 상고이유서 접수 만료기간인 오는 23일쯤 최종결정할 방침. 김부장검사는 지난 10월 「6·29선언」이 나오기 전까지 각종 시위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고 어떤 용도로 쓰일지 몰라 한동안 고민했다고 소개.그는 『선문답과 같은 어려운 숙제여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고충을 토로. 김부장검사는 권성 부장판사로부터 『양형자료로 쓰일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으나 감형과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근거자료로 쓰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피력.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날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에서 일기쓰기와 불경읽기,독서 등 평소대로 일과를 보냈다고 교도소관계자가 전언. 전 전 대통령은 이에앞서 지난 16일 선고공판을 마치고 낮 12시쯤 안양교도소로 돌아와 아들 재국·재만씨,사위 등 가족들과,이양우변호사 등 변호인을 차례로 만나 향후 대책을 숙의.노 전 대통령은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을 만났으며 평소 읽던 「조선왕조실록」을 탐독. 정주교 변호사는 『전 전대통령이 내란의 종료시점을 87년 6월29일로 규정한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그렇다면 5공정부의 모든 기간이 범죄기간이냐」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언.그러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소개. 노태우 전 대통령측 한영석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형량에 대해 『형식적으로 비자금 부분만 감경한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 ○…지난 16일 저녁 연희동 전피고인 집을 찾은 이양우 변호사는 『일단 생명형을 피했다는 점에서 가족들이 안도하고 있으나,공소시효를 늘려잡아 5공의 정통성을 훼손한 판결내용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연희동측 분위기를 전달. 한편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의 권성 재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루종일 문을 굳게 잠그고 전화도 사절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회피.
  • 성균관대 특차모집원서/학교장 직인없어도 접수

    성균관대는 10일 마감되는 97학년도 특차모집 입학원서 접수때 학교장의 직인과 수능성적 통지표 원본이 없어도 사유서와 수능시험 수험번호만 확인되면 지원서를 접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성균관대 교무처는 『입학상담 결과 일부 고교에서 수험생의 특차지원 의사를 무시하고 정시모집때 다른 대학에 보내기 위해 수능성적 통지표 원본을 학생에게 전달하지 않거나 특차지원 원서를 써주지 않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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