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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스타 박용하 자살

    한류스타 박용하 자살

    한류스타인 가수 겸 탤런트 박용하(33)씨가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오전 5시30분쯤 박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캠코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맸으며, 자필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이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해.’라고 말하고 자정을 넘겨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평소 아버지를 극진히 간병했으며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의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고, 박씨가 사망 2~3일 전 매니저 이모(29)씨 등에게 “이 생활이 너무 힘들다. 생각이 좀 정리되면 다시 이야기하자.”고 심경고백을 했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곽정기 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말기 위암인 부친의 간병과 사업 및 연예활동 병행에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신 뒤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27일 일본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귀국한 뒤 29일 오후 8시 청담동에서 매니저 이씨와 작품활동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9시쯤 명동에서 음식점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한 안모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뒤 귀가했다. 안씨와 이씨가 각각 30일 오전 1시9분, 35분쯤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고인이 답장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평소 절친한 사이인 탤런트 소지섭씨와 작품을 함께 했던 박시연씨 등 지인들이 속속 찾아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1997년 TV 드라마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씨는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 일본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겨울연가’에 이어 ‘온 에어’ ‘남자이야기’ 영화 ‘작전’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첨밀밀’의 한국판 드라마에 탤런트 윤은혜와 함께 주인공으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윤리강화만으로 논문대필 근절할 수 있겠나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위논문 대필 근절을 위한 연구윤리 강화방안을 마련, 그제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한다. 논문을 쓰는 학생이 연구윤리준수확인서를 작성하게 하고 논문 대필 사실이 적발되면 지도교수를 징계토록 각 대학이 근거규정을 갖추도록 한 게 주 내용이다. 대학에 만연한 논문 대필 관행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 차원의 조치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제는 대학의 자세다. 정부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대학 스스로가 강도 높은 자정과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부가 4년 전 연구부정행위 근절을 위한 지침을 내놓았지만 논문 대필이며 조작, 표절이 줄지 않고 더욱 극성을 부리는 형편이다. 학생과 연구자의 학위 연구논문은 개인의 성과나 업적을 넘어 대학과 우리사회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남이 쓴 논문을, 그것도 돈으로 사서 제것처럼 내놓는 행위는 양심을 파는 범죄행위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대학과 사회는 그 일탈과 파행에 너무나도 익숙해 있어 안타깝다. 얼마 전 자살한 한 시간강사가 유서에서 고발한 논문 대필 관행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세계 굴지의 학술지에 등재된 우리 학자들의 논문 인용 건수가 거의 꼴찌 수준이며, 우리 대학들의 경쟁력이 크게 뒤지는 이유도 그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논문 대필, 표절은 결국 대학들이 나서 뿌리뽑아야 한다. 재정과 경제적 논리에 치우쳐 학문적 양심을 방기하거나 눈감는 일은 대학은 물론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해악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포털 사이트에서 논문 대필업체들이 보란 듯이 영업행위를 하는 것도 대학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점에서 논문 대필과 관련한 지도교수 제재와 교수업적평가 반영을 권고차원에 둔 것은 미흡하다고 본다. 논문 대필로 제재 받은 사람은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없도록 법을 만들어도 대학 측이 덮고 쉬쉬한다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학문적 양심과는 먼 관행을 계속한다면 사법적 조치를 포함해 언제 대학 외부의 강제를 받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대학은 학문적 양심을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 [NTN포토] ‘故박용하, 유서 없이 자살’

    [NTN포토] ‘故박용하, 유서 없이 자살’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故 박용하 빈소에서 매형 김재현씨가 사망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故 박용하는 이날 오전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故박용하, ‘유서無’ 공식발표에 ‘자살 왜?’ 의문증폭

    故박용하, ‘유서無’ 공식발표에 ‘자살 왜?’ 의문증폭

    고 박용하가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목숨을 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연예계는 물론 팬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그의 측근들은 박용하의 갑작스런 죽음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망원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용하가 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알려졌지만 평소 효성이 지극했던 그가 부모님을 두고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 최근 드라마 ‘러브송’의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죽음에 의문을 표했다. 그의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핸드폰 줄로 목을 맨 것이 이상하다.”, “충격을 받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우울증을 겪은 것은 아니냐.” 등 애도와 함께 온갖 추축을 제기하며 공식발표를 기다렸다. 하지만 박용하의 매형인 김재현 씨는 30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인이 남긴 유서는 없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결국 박용하의 자살원인은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부친의 암투병, 사업활동,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망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용화, 눈가 적신 채 故박용하 ‘조문’

    정용화, 눈가 적신 채 故박용하 ‘조문’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눈물을 머금고 姑 박용하의 빈소를 찾았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 故박용하 유족 “유서 없었다..깊은 애도 부탁”

    故박용하 유족 “유서 없었다..깊은 애도 부탁”

    고 박용하가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용하의 매형인 김재현 씨는 30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인이 남긴 유서는 없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용하의 사망 정황 등을 설명한 뒤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박용하의 사망 원인을 놓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이날 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소지섭을 비롯해 박희순, 박광현, 김현주, 박효신,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30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길수는 보람과 함께 낚시를 하러 다니는 등 보람과 지내는 나날이 행복하기만 하다. 하지만 곧 떠날 거라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깊어 가고, 그러던 중 청양댁이 전 재산을 사기당해 오갈 데 없는 신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은자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고심하던 중에 보람이를 유치원에 등록 시킨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지난달 25일 시간강사 서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충격적인 죽음의 이유가 담겨 있었다. 자살한 서씨의 유서에는 구체적인 교수직 매매 실태가 담겨 있었다. 여덟 번째 시간강사의 자살.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일까. 교수직 매매의 수법과 실태를 깊숙이 취재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워터파크 티켓이 생긴 영광은 바니와 함께 가려 하지만 바니는 규한을 따라 촬영을 가고 싶어 친구가 입원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는 수 없이 여진과 함께 수영장에 가는 영광. 그러나 공교롭게도 규한의 촬영 장소가 같은 수영장이다. 한편 당뇨 때문에 식단 조절을 하게 된 하룡은 군것질이 하고 싶은데…. ●나쁜 남자(SBS 오후 9시55분) 범우는 홍태성의 생활기록부를 보다가 사진이 없는 데다 말이 없어 관찰이 필요하다는 메모에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태성은 건욱에게 전화해서는 자기가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른다며 류 선생한테 물어보고 태우러 오라는 말만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태성에게 어렵게 말을 꺼낸 재인은 유리가면을 사려는 이유를 물어본다. ●유아독존(EBS 오후 8시) 엄마아빠에게 할 말 많았던 유아독존 아이들. 그동안 참고 참았던 불만을 속 시원히 털어놓는 시간을 갖는다. 엄마아빠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는 유아독존 솔루션 위원단이 등장한다. 날카로운 분석과 현명한 판단으로 부모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유아독존 솔루션 위원단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메디컬 다큐<생명>(OBS 오후 11시) 근이영양증을 앓는 광호, 지호 형제. 서울에 있는 한 병원에서 형 광호의 척추측만 수술이 결정되고, 체력이 약한 형이 힘든 수술을 잘 견딜 수 있을지 동생 지호는 불안한 마음뿐이다. 그래서인지 밝은 성격의 지호가 예전과 다르게 풀이 죽어있고, 광호 역시 수술에 대한 걱정과 동생에 대한 왠지 모를 미안함에 기운이 없다.
  • 독일 골기퍼 엔케 자살 이유는? ‘딸 사랑’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자살한 독일 축구대표팀 골키퍼 로베르트 엔케의 사연이 공개됐다. 엔케는 2009년 11월 10일 철길 건널목에서 고속철도에 투신자살해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뛰어난 독일 축구선수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4년 전 선천성 희귀 심장병으로 죽은 엔케의 딸 무덤에 “Lala, Papa Kommt(라라, 아빠가 간다)”는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엔케는 딸의 곁으로 가길 원해서 자살을 결심했고 실제로 엔케는 4년 전 딸 라라를 잃은 뒤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미코노스섬 팝니다…그리스 부채 상환위해 매각

    미코노스섬 팝니다…그리스 부채 상환위해 매각

    유로존 금융위기의 진앙인 그리스가 정부부채를 줄이기 위해 섬을 통째로 매각하거나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리스 정부가 세계적인 관광지인 미코노스섬 국유지 가운데 3분의1을 매물로 내놓고 고급 관광단지를 조성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서 깊은 로도스섬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투자자들이 자국 관광객 유치를 노리고 관광지로 개발할 물건을 찾고 있다. 가디언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약 166조 5081억원)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받은 뒤 정부부채를 줄이기 위해 나온 궁여지책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간 소유 섬 거래 중개사이트에 넓이가 5㎢인 나프시카섬이 1500만유로(약 227억원)에 올라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부가 소유한 섬을 매각하거나 장기임대하면 정부재원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소유인 섬을 휴양지로 팔아야 한다는 게 슬프다.”면서도 “경제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현재 철도와 상수도 서비스 매각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재정 확충이 절박한 실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워싱턴서도 기념식… 한·미동맹 강조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미국 수도 워싱턴은 한국전쟁 추모에 잠겼다. 미 국방부와 의회는 24일 오전 펜타곤 청사와 의회에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식을 갖고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미 행정부 공식 행사인 국방부 기념식에는 조지프 웨스트팔 육군성 차관과 한덕수 주미대사, 찰스 랭글 하원의원과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웨스트팔 차관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바탕으로 6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고 소중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연달아 미 의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상·하원 지도부가 총출동, 성대하게 치러졌다. 의사당내 유서 깊은 장소인 스테튜어리 홀에서 거행된 행사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 하원의 스테니 호이어(민주), 존 베이너(공화) 원내대표와 상원의 해리 리드(민주), 미치 매코넬(공화)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미 의회의 지도부가 한국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더구나 하원 의장과 상·하원 양당 원내대표 5명이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다른 행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로맹가리 필명 ‘에밀 아자르’의 데뷔작

    로맹가리 필명 ‘에밀 아자르’의 데뷔작

    올초 소설가 박범신은 이렇게 얘기한 적 있다. “요즘에는 한번 필명으로 작품을 써서 신춘문예나 문학상에 응모해 볼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들곤 해, 로맹 가리처럼 말이야.” 물론 박범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최근 펴낸 장편소설 ‘은교’에서 소설가를 등장시켜 마음 속 욕망과 속물적 충동을 여과없이 폭발시키는 식으로 그 바람을 해소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가리(1914~80)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결코 두 번 주지 않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각각 다른 이름으로 받았다는 것 역시 유명한 얘기다. 그는 로맹 가리의 ‘하늘의 뿌리’(1956)로 한 번,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1975)으로 또 한 번 공쿠르상을 받았다. 그리고 두 개의 문학적 자아를 오가며 활동하다가 1980년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이미 일가를 이룬 대가(大家) 만이, 그것도 여전히 활활 타오르는 문학적 열정을 가진 대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로맹 가리가 60세가 되어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한 소설 ‘그로칼랭’(이주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이 번역 출간됐다. 1974년 발표 당시, 편집자는 원고의 높은 문학적 성취에 놀라 출간을 결정하면서도 그가 로맹 가리라는 것을, 당연히, 알지 못했기에 ‘감히’ 결말의 삭제를 요구했고, 로맹 가리는 편집자의 의견에 따랐다. 그 해 상업적 성공은 물론,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르노도상의 유력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사후에 공개된 원고에서 삭제된 결말이 출판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남겼고, 결국 33년만인 2007년 프랑스에서 ‘결정판’으로 출간됐다. 그 결말이 국내에 소개되는 셈이다. ‘그로칼랭’은 ‘열렬한 포옹’이라는 뜻이다. 파리에 사는 서른일곱 살의 독신남 미셸 쿠쟁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기르는 220㎝ 비단뱀의 이름이기도 하다. 조직과 인간의 관계 속에 편입되지 못한 채 고독함에 허우적대는 쿠쟁은 점점 비단뱀과 자신 사이의 정체성에서 혼란을 느낀다. 우스꽝스럽거나 부적절한 언어, 착란의 문장이 반복되는 이유다. 결말 역시 현대인의 허무함에 대해 토로하는 즈음에서 머무는 것이, 당시 편집자의 의도처럼 1974년 즈음에는 가장 대중적이었으리라. 하지만 당시 로맹 가리는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생태학적 결말을 이끌어냈고, 결국 30년 넘은 뒤에야 빛을 보며 그가 시대를 앞서갔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러고보니 알 수 없는 일이다. 박범신, 또는 유명한 그 누군가도 아직 ‘공표’만 하지 않고 있을 뿐, 또 다른 필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는지. 로맹 가리처럼! 1만 3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트위터 예고자살 파문

    유명 디제이(DJ)가 트위터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글을 남겨놓은 지 이틀 만에 실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DJ가 남긴 글이 수많은 팔로어들에게 순식간에 퍼져 지인들이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다시 트위터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자살 계획을 알린 사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트위터로 죽음을 예고하고 자살한 사건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홍대입구 인근 클럽에서 DJ로 활동해 온 이모(27)씨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자살하러 갑니다. 저랑 조금의 인연이라도 있던 분들 사랑합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을 본 팔로어와 블로그 방문자들은 그동안 이씨를 걱정하며 행적을 알아봤으나 그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한강 나루터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그는 트위터와는 별도로 DJ 팀 동료와 가족에게 유서를 남겼으며, 유서에는 경제적 사정으로 어려웠던 점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트위터에는 활짝 웃는 얼굴 사진과 함께 대부분 ‘으하하 돈 주웠다.’ ‘오, 박지성!’ 등의 일상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지만, ‘우울증 극대화’라는 제목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자살 이틀 전 올린 ‘우울증 극대화’란 글에 따뜻한 관심이 있었다면 (이씨가) 지금쯤 트위터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올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가 당신의 종입니까?” 취재파일 4321 시간강사 자살

    ”제가 당신의 종입니까?” 시간강사 서정민. 그가 마지막으로 묻는다. 못내 꿈을 버리지 못했던 그가 마지막으로 생명을 버리며 세상에 묻는 말이다. 이제 더 이상 그의 이력서는 채울 빈 칸이 없다. 그가 이 세상을 등졌기 때문이다. 13년 동안 대학을 전전하며 일했지만 시간당 3만4천원. 1주 10시간 한달 130만원가량. 40대 가장으로선 살 수 없는 삶을 그는 교수가 되는 꿈을 안고 견뎌왔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교수가 되려면 1억원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고, 또 “자신이 쓴 논문이 다른 교수의 실적으로 둔갑하기도 했다.”며 상아탑의 고질적인 비리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5만7천여명에 이르는 시간강사. 30대에서 50대에 이르기 까지 이제 그 연령 폭은 늘어만 가고 시간 강사가 맡고있는 강좌가 30%에서 50%까지 이르는 현실. 하지만 평균 연봉은 전임강사 교수의 10분의 1 수준이다. 1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KBS1 취재파일 4321은 시청자들에게 물었다. ”진정 그 피해자는 누구인가?” 많은 강사들의 목숨이 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슴 찡한 이야기였다. 현실 파헤쳐 시간강사의 비참한 실태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유익성이 돋보인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가 당신의 종입니까?” 세상을 등진 시간강사의 삶

    ”제가 당신의 종입니까?” 시간강사 서정민. 그가 마지막으로 묻는다. 못내 꿈을 버리지 못했던 그가 마지막으로 생명을 버리며 세상에 묻는 말이다. 이제 더 이상 그의 이력서는 채울 빈 칸이 없다. 그가 이 세상을 등졌기 때문이다. 13년 동안 대학을 전전하며 일했지만 시간당 3만4천원. 1주 10시간 한달 130만원가량. 40대 가장으로선 살 수 없는 삶을 그는 교수가 되는 꿈을 안고 견뎌왔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교수가 되려면 1억원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고, 또 ”자신이 쓴 논문이 다른 교수의 실적으로 둔갑하기도 했다.”며 상아탑의 고질적인 비리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5만7천여명에 이르는 시간강사. 30대에서 50대에 이르기 까지 이제 그 연령 폭은 늘어만 가고 시간 강사가 맡고있는 강좌가 30%에서 50%까지 이르는 현실. 하지만 평균 연봉은 전임강사 교수의 10분의 1 수준이다. 1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KBS1 취재파일 4321은 시청자들에게 물었다. ”진정 그 피해자는 누구인가?” 많은 강사들의 목숨이 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슴 찡한 이야기였다. 현실 파헤쳐 시간강사의 비참한 실태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시사 프로그램의 유익성이 돋보인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대강이 생업 막았다” 낙동강 골재업자 자살

    낙동강 골재 채취업자가 4대강 사업으로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쯤 대구 대명동 D산업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H(72)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 중인 것을 친구 이모(70)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30시간여 만에 숨졌다. 발견 당시 H씨 주변에서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H씨는 유서에서 “정부가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해서 원망스럽다. 생업을 못하게 돼 힘들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보상금 한 푼 없이 내쫓는 식으로 (기업을) 버리는 나라살림이 또 있느냐. 앞으로 반성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구 달성군 옥포면 낙동강변에서 20여년간 골재 채취업을 해온 H씨가 3~4년 전부터 경영난을 겪어오다 4대강 사업으로 더 이상 골재 채취를 할 수 없게 되자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말과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H씨가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낙동강 골재채취 70대 남성 자살...’4대강 피해’

    낙동강에서 20여년간 골재 채취업을 해온 70대 남성이 4대강 사업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힌 후 자살했다. 11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경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골재채취업체 H준설 대표 A(72)씨가 사무실에서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친구 이모(70)씨가 이를 발견,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A씨 주변에서는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이 문서에는 “이렇게 무자비하게 보상금 한 푼 없이 내쫓는 방법으로 기업을 버리는 나라가 또 있느냐. 앞으로 반성하기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A씨가 4대강 사업으로 더 이상 골재 채취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는 한편 보다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18) 전주 은행나무길

    [도시와 길] (18) 전주 은행나무길

    ‘천년고도’ 전북 전주시는 조선왕실의 본향이다. 역대 임금들이 몸과 마음의 뿌리로 여긴 고장이다.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곳으로 삶의 근본인 전통문화를 힘겹게 지켜온 도시다. 요즈음에도 전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옥마을이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 한옥마을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은행나무 길’이다. ●전주만의 감성을 담은 길 전주 사람들은 정겹고 유서 깊은 은행나무 길을 사랑한다. 그곳에 가면 잃어버린 그 무엇인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온몸을 휘감아 오기 때문이다. 은행나무 길은 남천교에서 동부시장에 이르는 980m 구간으로 전주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아담한 한옥마을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코스다. 은행나무 길 도로 양편으로는 대궐형에서부터 서민형까지 700여채의 한옥이 줄지어 있다. 화강암으로 포장된 길을 걷노라면 마치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오른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세월이 비켜간 듯한 고풍스러운 풍경 속에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은행나무 길이라는 명칭은 600여년 동안 한옥마을 입구를 한결 같이 지키고 있는 기세 좋은 거목에서 비롯됐다. 전주 최씨 종대 앞에 서 있는 이 나무는 조선왕조 500년과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묵묵히 지켜본 산역사로, 전주가 호남 유학의 본향임을 상징한다. 은행나무 길의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나무의 수령이 600년을 넘는 만큼 은행나무 길은 적어도 이 나무 보다 오래된 길이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당초 은행나무 길은 폭이 좁아 은행나무 골목으로 불렸다. 마을 주민과 우마차가 다니는 옛길이었다. 하지만 커다란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타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명소로 등장했다. 과거를 보러 가는 과객과 학문을 공부하는 유생, 아들을 낳기 원하는 아낙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은행나무에 제사를 올리고 소원을 빌면서 은행나무 길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인가도 하나 둘 늘어나 조선 후기에는 제법 큰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대 초반에도 이 길은 풍남동, 교동 일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 안길이었지만 이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주요 도로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한옥마을이 형성되던 시기와 함께한다. 한옥마을은 전주 중심가에 일본인들의 가옥이 늘어나자 유지들을 중심으로 일본인에게 우리 것의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는 정신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은행나무 길은 일제강점기인 1920~40년대 도시계획 개념이 도입되면서 비로소 도로로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2차선 도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당시에는 내로라하는 명문가와 부자, 관리들이 이곳에 몰려 살았다. 그러나 1977년 한옥마을이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돼 개조나 신축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아파트 시대가 열리면서 한옥마을은 슬럼가로 변했고 주민들은 하나 둘 신개발지로 빠져나갔다. 은행나무 길 역시 그리 붐비지 않는 한적한 주택가의 통학로 수준으로 전락했다. ●관광명소로 제2의 전성기 맞아 은행나무 길은 1999년 전주시가 한옥마을을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하면서 30여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옛 영화를 되찾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옥마을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체험 테마마을로 탈바꿈하는 일대 전환점이 됐고, 은행나무길은 그 중심에 섰다. 한옥마을과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은행나무길이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 길은 전 구간을 화강암으로 포장하고 주변에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고유 수종을 심어 도심 속 최고의 쉼터로 거듭 났다. 볼거리, 쉴자리, 먹거리가 풍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느리게 걸으며 역사의 깊은 향취와 전통문화도시를 음미할 수 있는 보물 같은 장소가 됐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고즈넉한 카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맛집, 한가로움이 가득한 골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은행나무 길 한편에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과 폭포, 분수를 조성해 한껏 운치를 살렸다. 이 실개천은 은행나무 골목 옆을 흐르던 실개천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곳에선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은행나무 길은 그 매력이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최고의 관광도로가 됐다. 그동안 버려지다시피 방치됐던 은행나무 길 주변 한옥들은 이제 한옥체험관과 카페, 공예품점, 찻집, 음식점 등으로 변했다. 동락원, 아세헌, 설예원, 승광재, 목우헌, 학인당 등 한옥체험시설은 예약을 해야 묵을 수 있을 만큼 인기 절정이다. 예전에는 팔려고 내놓아도 물어보는 사람 조차 없던 한옥들은 요즈음 3.3㎡에 500만원을 준다 해도 매물을 찾아 보기 힘들다. 한옥마을이 관광지로 변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떠나고 장사를 하는 영업집들만 늘어나 한옥마을이 ‘한옥 장사촌’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2003년 1만1000명을 넘던 한옥마을 주민들은 이제 8500여명으로 줄었다. 한옥마을 토박이 김용택(74·청수약국 약사)씨는 “한옥마을과 은행나무 길이 깨끗하게 정비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주민들이 줄어 약국으로서는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폭행사건 합의금 고민 40代 자살

    택시기사와 쌍방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40대 남성이 집에서 목을 매 숨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아파트에서 건설노동자 박모(47)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합의금을 줄 능력도 안 되고 아내와 어머니에게 용서를 빈다.’라고 적힌 박씨의 유서도 있었다. 박씨는 지난 4월19일 오후 11시40분쯤 아내와 함께 사하구 당리동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택시기사 김모(70)씨가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운행하자 시비가 붙어 쌍방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택시기사 김씨가 전치 8주의 진단서를 제출하자 구속 여부와 합의금 등에 부담 등을 느껴 고민을 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6살 아이가 무슨 죄… 가정불화 아빠, 아들과 동반자살

    강원 고성에서 가정불화를 비관한 40대 남성이 6살 난 아들과 함께 연탄불을 피워 동반자살했다. 2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10분쯤 고성 토성면 봉포리 고모(41)씨 집에서 고씨와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최모(4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집안을 살펴봐 달라는 고씨 가족의 전화를 받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거실과 화장실에는 타다 남은 연탄과 ‘더는 살고 싶지 않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4대강 중단하라” 유서 군위서 수도승 분신자살

    31일 오후 3시쯤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앞 둑에서 군위읍 지보사에서 수행 중이던 문수(47) 스님이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국도 5호선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는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통과 함께 문수 스님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장이 발견됐다. 메모장에는 ‘4대강 사업 즉각 중지 폐기하라.’ ‘재벌과 부자가 아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는 등의 글귀와 함께 속세의 형제들에게 남기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시신은 군위 삼성병원에 안치됐다. 경찰은 이 수도승의 정확한 신원 확인 및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평소 수행에만 전념해 왔다는 사찰 측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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