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77
  • 김찬경 최측근 미래저축 상무 자살

    김찬경 최측근 미래저축 상무 자살

    검찰 조사를 받던 미래저축은행 간부가 또 자살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미래저축은행 여신담당 김행신(50·여) 상무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I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모텔 직원은 이날 낮 12시쯤 체크아웃하지 않는 것이 이상해 확인한 결과, 김 상무가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 상무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투숙했다. 현장에는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횡령 의심을 받는 게 억울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몇장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상무가 가족 등 6명에게 전달하려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횡령과 관련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은 있었지만 폭로성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상무는 지난 5일 합수단에 소환된 이후 지난 24일까지 모두 6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에도 김찬경 회장이 빼돌린 20억원과 관련,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전날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김 상무가 2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김 상무를 조사한 뒤 “내일(25일) 다시 오겠다.”는 말을 듣고 귀가조치했다. 김 상무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상무의 자살과 관련, 2~3일 단위로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결정적인 혐의가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참고인이란 이유로 김 상무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과 관련, 수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잖다. 김 상무는 앞서 김 회장이 밀항하기 직전 건넸던 10억원을 반환하기 위해 자진해서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했던 제주도의 카지노 소유주라는 의혹과 동생 명의의 대출과 관련해 모두 세 차례 추가 조사를 받았다. 김 상무는 미래저축은행 전신인 대기상호신용금고 시절부터 김 회장과 함께 일해 최측근으로 불렸다. 미래저축은행 제주지점장을 거쳐 여신업무를 총괄, 은행 내 2인자로 꼽혔을 정도다. 조사결과, 김 상무는 지난 9일 시가 8억원짜리 제주도의 고급 주택을 경기도 안양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급하게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 측은 “몇 차례 참고인 조사를 했을 뿐 강압 수사는 전혀 없었다.”면서 “김 회장이 빼돌린 자산을 환수하기 위해 몇 차례 소환 조사했지만 어찌 됐든 자살을 하게 돼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사건 Inside] (33) 장난에서 비롯된 맹신이 낳은 세모녀의 비극

    [사건 Inside] (33) 장난에서 비롯된 맹신이 낳은 세모녀의 비극

     지난 3월 6일 한 여성이 어린 두 딸의 손을 잡고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의 모텔로 들어왔다. 딸들의 표정이 약간 어두운 듯 했지만 딱히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이틀 뒤 객실 청소를 하러 들어간 모텔 직원은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작은 딸(6)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있었다. 큰 딸(10)은 이불에 둘둘 말려 침대와 창문 사이 공간에 방치돼 있었다. 화장대 위에는 유서로 보이는 편지도 발견됐다. 엄마 권모(38)씨가 두 딸을 살해하고 자취를 감춘 것이 유력해 보였다.  소스라치게 놀란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유서 내용으로 미뤄볼 때 권씨가 자살할 장소를 찾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 수색에 나섰다. 자살을 하기 위해 부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권씨는 결국 10일 새벽 모텔 인근 공중화장실서 경찰에 붙잡혔다. 권씨는 자신의 손을 묶은 채 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옥상에도 올라가봤지만 끝내 목숨을 끊지 못했다고 했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욕조에서 큰 딸을 익사시킨 것도, 잠 자던 둘째 딸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질식시킨 것도 자신이라고 말했다. 또 빚이 많아서 죽을 결심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사건은 가난이 원인이 된 참극으로 마무리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비정한 엄마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명령을 받았어요. 아기를 죽일 수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문자로 지령 내리는 희한한 신 ‘시스템’의 정체는  권씨가 양모(32)씨를 만난 것은 2010년 9월 학부모 모임에서였다. 나이 차는 꽤 있었지만 권씨는 자신을 잘 따르던 양씨를 동생처럼 여겼다. 같은 나이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감대도 금방 형성됐다.  당시 남편과의 불화로 마음앓이를 하고 있던 권씨는 ‘절친’인 양씨에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털어놨다. 스스로를 모 국립대학교 교직원으로 소개한 양씨라면 평범한 주부인 자신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는 권씨만의 생각이었다. 양씨가 자신을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포장한 것은 단지 질투 때문이었다. 권씨의 딸이 자신의 아들보다 똑똑한 것을 시기한 양씨가 자신이 뒤쳐져보이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언니, 사실은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는데 내가 잘 사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  어느 날 양씨는 권씨에게 희한한 얘기를 꺼냈다. 자신이 멋진 삶을 누리는 것은 ‘시스템’의 지시를 따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기심이 동한 권씨는 양씨의 말을 귀담아 듣기 시작했다. 일단 시스템에 가입하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지령이 오는데 이것을 그대로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허무맹랑한 이 이야기는 양씨가 권씨를 골리기 위해 반장난식으로 꾸며낸 것이었다. 하지만 순진한 권씨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  처음에는 양씨는 권씨에게 “양씨의 집 문 앞에 피자를 가져다 놓아라.”는 등 사소한 지령들을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하지만 시키는대로 꼬박꼬박 잘 따라 하는 권씨를 보면서 양씨는 점점 욕심이 생겼다. 문제는 양씨가 단순한 욕심에 그친 것이 아니라 평소 질투하던 권씨의 딸들에게까지 화살을 돌렸다는 점이다.   ●뜨거운 음식 19분안에 먹기…잔혹한 아동학대 뒤 살해 명령까지  시스템의 지령은 갈수록 극단적으로 변했다. 지령은 크게 금전적인 것과 교육적인 것으로 나뉘었다. 처음에는 기계 등록비 명목으로 뜯어내던 돈은 점차 액수가 커졌다. 권씨는 불법 사금융에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2년간 1억 4000만원을 시스템에 바쳤다. ‘시스템’인 양씨는 이 돈을 가지고 명품 가방을 사는 등 모두 탕진했다. 돈 갈취보다 심한 것은 교육을 빙자한 아동학대였다. 어린 딸들을 전주역 공중화장실에 매일 12시간씩 서있게 한다든지 노숙을 하도록 지시한 것은 예삿일이었다. 심지어 하루에 라면 한끼만 먹게 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19분안에 강제로 먹도록 시키기도 했다. 아이들이 명령을 지키지 못하면 대나무 몽둥이로 50대씩 때리라고까지 했다. 때로는 양씨 스스로 매가 부러질때까지 아이들을 폭행했다. 때리다 힘이 부치자 내연남 조모(38)씨까지 끌어들였다.  권씨는 이 모든 지령을 순순히 따랐다. 입단속을 위해 아이들에게 거짓말까지 시켰다. 2년동안 권씨가 ‘시스템’의 지령을 어긴 것은 단 두번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범행이 길어지고 편취한 돈이 늘어나면서 양씨는 점점 범행이 들통 날까 두려워졌다. 대부분의 시간을 권씨 가족과 함께 보내고는 있지만 언제 꼬리가 잡힐 지 모르는 일. 양씨는 다시 한번 지령을 이용하기로 했다.  “남편은 물론 친정 어머니, 언니 등 주변 모든 가족들과 연락을 끊어라.”, “너와 남편은 잘못된 인연이다.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 이혼을 결심한 권씨에게 ‘시스템’은 더 잔혹한 지령을 내렸다. 아이들이 죽으면 쉽게 이혼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살해 방법까지 알려준 것이다. 양씨는 한 TV 드라마에서 사고사를 가장해 사람을 질식시켜 죽이는 장면을 보고 권씨에게 따라할 것을 지시했다. 한술 더 떠 권씨에게 아이들을 죽인 뒤 자살하라고까지 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세 모녀의 목숨까지 요구한 것이었다.   ●비정한 엄마, 검사에게 보낸 편지에 뒤늦은 후회만  권씨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황당 그 자체였다. 하지만 권씨가 받은 시스템의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사건에 양씨가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숨진 두 딸이 다니던 학교와 어린이집 선생님, 권씨의 남편과 친정 식구들 등을 조사한 결과 양씨의 엽기적인 범행이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4월 권씨를 살인 혐의로, 양씨는 살인방조,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아이들을 폭행하는데 가담했던 양씨의 내연남 조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장난으로 시작한 ‘가짜 종교 놀음’은 세 모녀를 지옥같은 삶으로 빠져들게 했다. 익사한 큰 딸이 욕조에 들어간 것도 “물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양씨가 있는 전주에 가야한다.”는 엄마의 이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 고통을 받는 것 보다 차라리 물에 빠지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경찰 관계자들도 양씨와 권씨, 조씨가 자행한 아동학대 혐의가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그 잔혹함에 몸서리를 쳤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과정에서 ‘시스템’이 양씨가 만들어낸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권씨는 뒤늦게 오열했다고 한다.  재판을 기다리며 구속 수감 중인 권씨는 담당 검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삶에 대한 확신이 없어 거짓 종교에 휘둘린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와 함께 앞으로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영세상인들 죽음 내몬 무서운 사채빚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막창집을 운영하던 심모(36)씨는 경기불황 탓에 지난 2010년 12월쯤부터 사채를 빌려 쓰기 시작했다. 연 600%의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하루 번 돈을 몽땅 사채를 갚는 데 쏟아부어도 줄지 않았다. 또 다른 사채를 끌어다 썼다. 생활비는 엄두조차 나지 않을 지경에 놓었다. 아내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며 이혼까지 요구했다. 채무를 변제할 방법을 찾지 못하자 비관했다. 심씨는 자살을 결심했다. 지난달 13일 강원 평창군의 국도변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 “빚이 많다. 빚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긴 뒤 번개탄을 피웠다. 숨진 심씨는 7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었다. 두 자녀를 둔 주부 김모(55·서울 강북구 우이동)씨는 경기 성남에서 꽃집을 운영했다. 가게 운영이 힘들어지자 사채업자로부터 3500만원을 빌렸다. 손님만 늘면 금방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황이 계속되면서 꽃집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매월 100만원이라는 이자가 김씨를 압박했다. 김씨는 “가족에 피해가 되기 싫다. 미안하다.”며 지난달 26일 꽃집에서 목을 맸다. 최대 600%의 살인적인 이자로 채무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채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불경기에 가게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댄 영세 자영업자들이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4일 사채업자 오모(44)씨 등 16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일대에서 개인 사업자와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연 136~600%에 달하는 고율의 불법 대부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등은 이른바 ‘꺾기’ 방식을 통해 이자율을 높여 받았다. 꺾기 방식은 100일간 100만원을 빌려주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50일이 지나 대출금의 50% 정도를 갚으면 다시 100만원을 대출해 주면서 이전에 빌린 100만원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모두 공제하는 방법이다. 원래 100일간 내야 할 이자를 50일 만에 다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자가 2배로 뛰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들도 이런 식으로 추가 대출을 받으면 손해를 보는 줄을 알면서도 돈이 급하다 보니 악순환이 거듭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사채업자들은 피해자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고 현금카드를 받은 뒤 피해자가 본인 명의의 통장에 이자를 입금하면 현금카드로 돈을 뽑아 챙겼다. 또 사채업자들의 통장으로 돈을 받을 때는 ‘축결혼’, ‘대금결제’라고 거래내용을 입력시키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상인이 잠깐만 쓸 생각으로 사채를 빌리지만 사채업자들은 결코 먹잇감을 쉽게 놔주지 않는다.”면서 “처음부터 불법사채에는 손을 안 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수사 불만 품은 50대 남성 시흥 경찰서 주차장서 자살

    경기 시흥경찰서 주차장에서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40분 시흥경찰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SUV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차안에 타고 있던 하모(53)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하씨는 이날 오후 9시 10분 경찰서 주차장에 차를 몰고 들어왔으며, 숨지기 전 가족들에게 목숨을 끊겠다는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씨는 동거녀 A씨를 지난해 10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서에서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숨진 하씨는 유서를 통해 A씨를 반드시 잡아 처벌해 달라는 요구와 더불어 “당신이 하찮게 생각하는 사건 때문에 목숨을 끊는 바보도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하씨가 경찰의 수사에 불만을 품고 경찰서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동성애 몰카로 친구 자살 내몬 美 대학생 ‘징역 30일’

    2010년 9월 미국 뉴저지주 러트거스대학 1학년생인 테일러 클레멘티(18)가 페이스북에 ‘조지워싱턴 다리에서 뛰어내릴 것이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그는 룸메이트인 다런 라비가 기숙사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자신의 동성애 장면을 훔쳐본 걸 알고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라비는 클레멘티가 한 남성과 포옹하는 장면을 지켜본 뒤 트위터에 “룸메이트가 남자 애인과 함께 있다.”는 글을 올렸고, 이틀 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뒤늦게 이를 알아챈 클레멘티는 카메라의 작동을 멈췄지만 라비의 트위터를 확인한 뒤 곧바로 투신자살했다. 사건 발생 1년 8개월 만에 라비(20)에게 징역 30일이 선고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편견 범죄, 사생활 침해, 증인·증거 조작 등 15가지 혐의로 기소된 라비는 최장 10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가벼운 형량인 30일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미국 사회에선 ‘증오 범죄’(hate crime)의 대가치고는 너무 가벼운 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법원은 라비의 행동을 ‘편견 범죄’(bias crime)로 봤다고 밝혔다. 미들섹스 카운티 고등법원의 글렌 버먼 판사는 “나는 라비가 클레멘티를 증오했다고 믿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그가 놀라울 정도로 무신경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증오 범죄는 소수인종, 소수민족, 동성애자,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이유 없는 증오심의 결과로 중범죄에 해당하지만 ‘편견범죄’는 무관심, 무신경으로 인한 행동으로 규정돼 상대적으로 형량이 가볍다. 법원은 라비에게 징역 30일과 보호관찰 3년, 사회봉사 300시간, 벌금 1만 달러를 부과했다. 벌금은 사이버 폭력 피해자의 심리 치료와 편견 범죄 희생자를 돕는 데 사용된다. 법원은 그러나 인도 이민자인 라비에게 강제 추방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 대해 동성애 단체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동성애자를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주장해 온 뉴저지 동성애 인권단체 ‘가든스테이트이퀄리티’의 스티븐 골드스타인 회장은 “좀도둑보다 약한 처벌”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판결에 앞서 라비의 어머니는 “아들의 꿈은 이미 산산조각이 났고, 지난 20개월간 지옥에서 살았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 내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라비도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반면 클레멘티의 가족은 판결 직후 예정됐던 기자 회견을 취소했으며, 검찰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대 신입생 기숙사서 투신 사망

    21일 오전 9시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기숙사(관악사) 옥상에서 신입생 하모(19)군이 투신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1학년인 하군은 이날 919동 기숙사 옥상에서 뛰어내려 현장에서 숨졌다. 하군은 평소 부모에게 “과제가 많고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호소했고 여자 친구와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옆 건물에 있던 학생이 ‘쿵’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하군이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하군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 약을 복용해 왔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하군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하는 한편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명희진기자mhj46@seoul.co.kr
  • 400년 전 프랑스 왕비의 다이아몬드 110억원에 낙찰

    약 400년전 프랑스 왕비가 사용한 역사적인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와 우리돈 11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주최의 경매에서 유명 다이아몬드 ‘보 상시’(Beau Sancy)가 예상가의 두배가 넘는 9백만 스위스 프랑에 팔렸다. 화제의 다이아몬드 ‘보 상시’는 34.98캐럿으로 지난 1610년 프랑스의 왕비 마리드 메디치가 대관식 때 직접 착용한 유서깊은 보석이다. 이 보석은 이후 궁에서 쫓겨난 메디치가 빚을 갚기위해 팔았으며 유럽의 4개 왕실을 거쳤다. 소더비의 데이비드 베넷은 “이 보석은 한번도 왕실의 손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면서 “프랑스, 영국, 프러시아 등의 대관식에 쓰여 보석 자체가 역사서”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5명의 입찰자가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리드 메디치는 앙리 4세의 후처로 프랑스 왕비가 되었으며 루이 13세를 낳은 후 섭정을 이어가다 아들에게 쫓겨나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eekend inside] ‘승려 도박’ 파문에… 조계종 총무원장 사과문 발표했지만

    [Weekend inside] ‘승려 도박’ 파문에… 조계종 총무원장 사과문 발표했지만

    조계총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1일 승려들의 호텔 도박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참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참회문 형식이다. 세상에 사건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의 전격적인 사과다. 조계사 폭력 사태가 난 1994년 이후 18년 만이다. 자승 스님은 참회의 뜻으로 15일부터 100일 동안 108배로 일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사결정이 느린 평소와 달리 총무원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자 불교계에선 사태를 서둘러 봉합하려는 처사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총무원장이 직접 발표하지 않고 출입기자의 이메일을 통해 보낸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총무원의 조기봉합 노력이 근본적인 사태 수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사건이 조계종의 뿌리 깊은 파벌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관적인 관측이 많다. 교계 안팎에선 조계종 5대 총림의 하나인 백양사 고불총림의 파벌 싸움과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골 깊은 반감이 얽혀 터진 ‘예고된 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스님들의 부도덕과 일탈 차원을 넘어선 배경이 있다는 것이다. 백양사 고불총림은 4월 23일 방장 수산 스님이 입적한 이후 후임 방장과 주지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수산 스님이 입적하기 전 후임 방장·주지와 관련해 남긴 유서를 현 주지 측이 인정할 수 없다며 대치해 온 것이다. 수산 스님 49재 하루 전날 백양사 인근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인 8명은 백양사 문중 스님들이다. 불교계에선 호텔 도박 폭로 사건은 백양사 스님들이 치밀하게 준비한 ‘기획’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3시간짜리 동영상 속 당사자들이 전혀 촬영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데다 타인의 방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었던 점이 그 가능성을 높인다. 동영상을 공개한 전북 진안의 금당사 전 주지 성호 스님이 밝힌 동영상 입수 경위도 선뜻 납득할 수 없다. 성호 스님은 “대웅전에 염불을 드리러 갔는데 불상 앞에 도박 장면이 담긴 USB(휴대용 저장장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연치고는 너무 작위적이다. 성호 스님은 2009년 총무원장 선거 때 괴문서 유포 혐의로 승려 자격이 제적된 멸빈승이다. 이후 총무원장 당선 무효소송 등 6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 또는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조계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다 토진 스님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런 구연을 알고 있는 백양사 스님들이 도박판 촬영과 폭로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을 것이란 관측이 돌고 있다. 이번 사태가 총무원 집행부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선거에서 화엄·무차·무량·보림회 등 모든 계파의 동의로 추대됐다. 조계종단에선 이례적이지만 사실상 각 계파의 스님들로 집행부를 구성해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실제로 불교계엔 요즘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은 인사들의 개인 비리를 폭로하는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호텔 도박 사건에 이은 제2, 3의 폭로·고발 사태가 예상된다는 종단 안팎의 우려는 여기에 근거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청원군 여중생 교실서 추락

    2일 오후 1시 25분쯤 충북 청원군 강내면의 한 중학교 4층 교실에서 3학년 A(15)양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A양은 얼굴과 골반 등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단국대 천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급식소에서 다른 친구 3명과 새치기를 하다 적발된 A양은 3학년 교실 쓰레기통을 치우라는 벌칙을 따르다 이날 점심시간에 자신의 교실 위층에 있는 다른 교실에 갔다가 뒤쪽 창문을 통해 밖으로 떨어졌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학생은 “교실로 들어서는데 A양이 유리창가에 설치된 안전봉을 잡고 밖으로 뛰어내리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5명은 복도 쪽에서 엎드려 자고 있거나 교실 앞쪽에서 큐빅 맞추기 놀이를 하고 있어 A양이 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평소 명랑한 성격에 교우관계도 좋아 학급 부반장을 맡고 있다. 경찰은 유리창가에 이중으로 안전봉이 설치돼 있고 떨어질 당시 뒤쪽 창문 가까이에 아무도 없었던 점으로 미뤄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얼굴을 다쳐 말을 못해 조사가 어려운 데다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아 투신한 동기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학교생활, 친구관계 등을 감안할 때 학교폭력이나 왕따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학원서 왕따” 여중생 투신 중태

    경북 영주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이 투신자살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구에서 여중생이 성적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8층에서 뛰어내려 중태에 빠졌다. 26일 오전 8시 45분쯤 북구 동천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천모(14·대구 D중 3년)양이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김모(3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천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턱뼈와 대퇴부가 골절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양은 투신 후 아파트 앞 화단 나뭇가지에 몸이 걸리면서 충격이 완화돼 생명을 건졌다.”고 밝혔다. 천양은 언니 책상에 유서를 써놓고 방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A4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에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지난해 학원에서 동급생인 남녀학생 2명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학원을 못 다니게 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천양을 왕따시킨 학생의 실명이 유서에 거론돼 있으며 다른 학생들은 따돌리지 말라는 충고도 담겨져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학교폭력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천양은 투신하기 전 평소와 다름없이 언니와 아침을 먹고 장난까지 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학교 이모(55) 교장은 “천양은 성격이 내성적이고 결석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다.”며 “담임교사와도 수시로 대화하며 고민을 상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천양의 부모와 다니던 학원, 유서에 언급된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광클 ‘버스 무릎녀’ 네티즌 논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안철수 대선 출마 여부 광클 ‘버스 무릎녀’ 네티즌 논란

    한 주간 누리꾼들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검색어는 안철수 대선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대선 출마 결심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SBS의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2위는 김형태 탈당이다. 제수 성추문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가 지난 18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은 인정할 수 없지만, 당에 부담되는 것을 막고자 탈당을 결정했다.”며 복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흥 토막살인이 3위에 올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8시쯤 시흥시 은행동 모 아파트 쓰레기 수거함에서 발견된 토막 난 변시체는 목감동에 사는 이모(69·여)씨로 밝혀졌으며, 남편 최모(64)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지난 15일 새벽 늦게 술을 먹고 돌아온 것을 따지는 아내에게 화가 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4위는 ‘버스 무릎녀’다. 최근 20대 여성 승객이 부산발 서울행 고속버스의 고장으로 3시간가량 연착한 데 항의해 버스기사의 무릎을 꿇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김재철 특혜 의혹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7일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재일교포 여성 무용인 J씨에게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하는 등 수억원대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구라 활동 중단 소식은 6위에 올랐다. ‘일본군 위안부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가 지난 16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7위는 연습생 성폭행 가수 연루 소식이다. 연예기획사 O엔터테인먼트 장모 대표의 여자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장 대표와 함께 5인조 아이돌 그룹 멤버 2명, 장 대표와 친분이 있는 가수 A씨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위는 영주 중학생 투신이다. 지난 16일 경북 영주시 휴천 3동 아파트 20층에서 중학생 이모(14)군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다. 이군은 ‘같은 반 동급생 A가 서클에 가입하라고 협박하고 뒤에서 머리를 때리며 괴롭혀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지난 20일 국민대에서 논문 표절판정을 받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문대성 탈당이 9위에 올랐다.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서 미국 교과서의 ‘동해’ 표기를 두고 한·일 네티즌이 사이버 전쟁을 벌인다는 소식이 10위를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주 중학교’ 폭력서클 3개 더 있다

    학교폭력으로 투신자살한 경북 영주의 중학생 이모(14)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전모(14)군이 만든 불량서클 이외에 또 다른 불량서클 3개가 더 있었음을 밝혀내는 등 이 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모(14)군이 숨진 이후 이 학교의 폭력 실태파악을 위해 최근 전교생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6건(전체의 13.7%)의 피해 사실이 파악됐다. 이 중 17건이 숨진 이군이 유서에서 가해 학생으로 지목한 전모(14)군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금품을 빼앗긴 사례로 언급됐으며, 나머지 69건은 교내 일반 폭행 사례였다. 또 이 학교에는 전군이 만든 ‘○○패밀리’ 외에 또 다른 불량서클 3개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군은 숨진 이군 외에 이 학교 학생 9명을 비롯해 다른 학교 학생 2명 등 모두 11명을 괴롭히거나 금품을 빼앗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군 등 3명의 문자메시지를 복원하는 등 숨진 이군을 괴롭히기 위해 사전 모의를 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담임 “이군, 자살 고위험 판정 몰랐다”

    지난 16일 학교폭력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교 2학년생 이모(13)군의 담임은 이군이 자살 고위험군 판정을 받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숨진 이군 외에 자살 고위험군과 주의군으로 분류된 이 학교 학생들도 사후 관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제2, 제3의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6일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이모 군의 담임 강모(36) 교사는 18일 서울신문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군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았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지난 3월 반 학생 전체를 상담했으나 이군을 별도로 상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반 학생들을 보는 것은 하루 30분 정도에 그쳐 학생 개개인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 교사는 “도덕을 가르치나 이번 학기에는 2학년 수업이 없어 조회 때 잠깐 학생들을 보는 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교 교무실에는 “담임은 그동안 뭐 했느냐. 학교는 왜 학생들을 방치했느냐.”는 등의 시민들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이에 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삼가 이군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애도 글을 뒤늦게 올렸다. 교육 당국의 허술한 학교폭력 대책도 이번 사건의 한 요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이 학교 1학년생들이 받은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숨진 이군 등 2명은 자살고위험군으로, 5명은 자살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이후 학교는 이들이 전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영주교육지원청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Wee)센터 등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숨진 이군은 지난해 말까지 학부모와 함께 세 차례 병원 상담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센터 관계자는 “이군은 지난해 7월 6일 위센터에서 부모 동의 아래 심층면담을 받고 이후 부모와 함께 전문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는 받지 않았고, 같은 해 11월 17일 아버지와 위센터를 다시 방문해 의사와 면담한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군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위센터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진료는 물론 상담조차 받지 않았다. 영주교육지원청 위센터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우리 애는 문제가 없다’며 상담조차 거부하는 바람에 실시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신 관련 진료 기록이 남는 것을 학부모들이 우려했다는 것이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지침에는 자살주의군 학생들에 대한 전문 상담 등을 실시할 경우, 해당 학부모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경찰은 이군의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전모(14)군 등 3명이 모두 이군을 괴롭힌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전군은 다른 학생들을 괴롭힌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전군이 지난달 8일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인 싸이월드에 “앞자리가 이군인데 내가 뒤에서 괴롭힌다고 해야 되나, 진심 존나 재미있음, △△도 쪼개면서 도와줌”이라는 글을 남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전군은 “죽었다니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전군이 만든 ○○패밀리에 속한 김모(13)군은 “지난해 전군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혀 돈을 빼앗았다. (○○패밀리가) 모여 놀 때마다 일정액의 돈을 거두지만 쓰고 남은 돈을 전군이 일방적으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다른 회원인 박모(14)군은 “나도 지난해 전군으로부터 주먹으로 20~30회에 걸쳐 팔, 가슴, 다리 등을 맞았다.”면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군이 내게 문자로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영주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안동 투신 여중생 ‘자살 매뉴얼’ 발견

    지난 17일 경북 안동에서 투신 자살한 여중생(14)의 가방 속에서 미리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자살 매뉴얼’이 적힌 노트가 발견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서울신문 4월 18일 자 9면> 18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김모양이 투신한 시내 송현동 ○아파트15층에서 유서와 자살 매뉴얼이 적힌 노트도 함께 발견됐다. 이 노트에는 ‘학원에 평소처럼 다녀온다-집에 말고 15층으로 올라간다-친구랑 지인들에게 문자 보낸다-XX랑 마지막으로 카톡한다-핸드폰 초기화시킨다-전원 끄기-핸드폰과 가방을 집에 가져다 달라고 메모해 놓는다’ 등 자살을 준비하는 행동 요령이 적혀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 결과 김양이 숨지기 전에 자필로 작성한 자살 매뉴얼과 CCTV 등을 통한 실제 자살 행위가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년만에 또… KAIST 학생 자살

    지난해 1월부터 3개월간 4명의 학생이 잇따라 자살하며 사회적 파장을 낳았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7일 또 한 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측과 학생들은 1년 만에 다시 일어난 비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날 오전 5시 40분쯤 대전시 유성구 KAIST 기숙사 앞 잔디밭에서 전산학과 4학년 김모(22)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지나던 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7층 건물인 기숙사의 옥상문이 닫혀 있고 15층 창문이 열려 있던 점으로 미뤄 김씨가 자신의 기숙사방을 나와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방에 최근 자신의 우울한 심경을 적어 놓은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룸메이트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 부모 앞으로 “열정이 사라졌다. 정체된 느낌이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좋은 가정은 없을 거야. 엄마, 아버지, 동생 사랑한다.”고 썼다. 광주과학고 출신이자 의사 집안에서 자란 김씨는 2007년 KAIST에 입학해 군에 갔다왔으며 성적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우관계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대학 측은 “외견상 자살할 만한 이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졸업을 앞두고 학업이나 진로 등에 의욕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남긴 유서와 유족, 대학 동료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자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날 오전 서남표 총장이 보직교수들을 모두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자살 징후없어”… 학교, 수개월 방치했다

    “자살 징후없어”… 학교, 수개월 방치했다

    같은 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끝에 살던 아파트 20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경북 영주의 중학교 2학년생 이모(14)군의 자살사건은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이 아무런 실효성이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군의 학교에서는 복수담임제 운영, 가해학생에 대한 교내외 봉사활동, 전문상담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 이군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담임 ‘특이사항’ 인계받고 안일한 대처 이군이 다닌 중학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12일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차례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영주경찰서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했다.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교육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었다. 이군은 1학년 때인 지난해 5월 24일 영주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실시한 ‘정서활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자살위험도가 높게 나와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이군은 상담 과정에서 ‘친구들과 심한 장난을 쳤거나 집에서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3차례에 걸쳐 이군의 부모와 함께 병원 상담을 받았으며 8차례에 걸쳐 꽃을 만지며 정서를 안정시키는 원예치료도 받았다. 학교에서는 이후 한 차례 상담을 더 실시했다. 하지만 이외에 이군이 숨지기 전까지 사후관리는 없었다. 담임 강모(36·여) 교사는 지난 3월 중순 이군 등 33명의 반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가정환경, 학부모 문제, 학교폭력 여부 등에 대한 상담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군이 새 학기 들어 두 달 동안 또래 폭력으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강 교사는 이군의 1학년 담임으로부터 이군이 자살 고위험군 학생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계받은 상태였다. 올 초부터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의 하나로 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복수담임제도 유명무실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이군이 담임 교사와의 상담 과정에서 학교폭력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군이 새 학기 들어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자살 고위험군에서 벗어난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고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 한편 이군은 17일 오후 2시 50분쯤 화장됐으며 유골은 운구차량에 실려 학교를 돌며 작별인사를 했다. 학교 측은 전모(13)군 등 가해학생 3명에 대해 출석 정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 “폭력·심리적 압박으로 자살” 결론 경찰은 이군이 급우의 괴롭힘에 심리적 압박을 받아오다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이군의 유서에 지목된 전군 등 2명이 3월 중순부터 이군이 자살하기까지 한 달여 동안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이군의 등을 뒤에서 연필로 찌르거나 툭툭 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군이 그린 그림에 붓으로 물을 뿌리고 전군이 주도하는 모임에 가입할 것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군은 마지못해 이 모임에 지난 12일 가입해 일요일까지 4일 동안 전군 등과 함께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군 등 2명 이외에 진모(13)군도 이군을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진군은 이군과 등하교를 같이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군 등은 이군을 괴롭힌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장난으로 했다고 진술했다. 모임도 폭력서클이 아니라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한 친구 6명과 어울리며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에 지난해 3명, 올해 2명이 더 가입했다. 경찰은 이군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컴퓨터로 주고받은 메일 등을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분석 중이다. 전군 등이 다른 학생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 밖에 지난해 4월 경북도교육청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에서 이군 등 모두 7명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학교 측의 조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군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영주경찰서가 마련한 ‘학교폭력 1만 학생 서명운동’에 서명했으며 이군을 괴롭힌 전군은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주 한찬규·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동 여중생 투신 자살 “성적 오르지 않아” 유서 발견

    경북 안동에서도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17일 오후 7시 45분쯤 안동시 송현동 ○아파트 108동 현관 앞에서 이 동에 사는 김모(13)양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신고한 주민은 “산책하던 중 쿵 하는 소리가 나서 가 보니 여학생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경찰은 김양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5층 복도에서는 김양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공부가 어렵다. 특히 영어과목이 힘들다.”고 적혀 있었으며, 학교폭력 관련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김양이 성적으로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과 학교, 급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학교폭력 대책’ 발표 넉달만에… 중2 또 투신자살

    학교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중학교 2학년이 “같은 반 급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폭력이라는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지 못한 채 이뤄진 학교의 자살 예방교육과 병원의 심리치료 등이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16일 오전 9시 30분쯤 영주중학교 2학년생인 이모(14)군이 경북 영주시 휴천동 한 아파트 1층 현관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으로부터 연락받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우모(41)씨가 신고했다. 이군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층에서 20층을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복도에 연필로 적은 메모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놓고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군의 유서에는 ‘지난 3월부터 같은 반 친구 A(15)군이 수업시간에 뒤에서 얼굴도 만지고 뽀뽀하려고 했다. 몸에 침을 묻혀 싫었다. (또 다른) 한 명은 진짜 나쁜 놈이다. 수업시간에 뒷자리에서 등을 툭툭 친 뒤 뒤돌아 보면 다른 사람이 한 것처럼 행동하고 미술시간에 붓에 물감을 묻혀 튀기고 교과서를 빌려 보면서 낙서를 했다. 최근에는 그놈이 자신이 만든 무슨 ‘단’이라고 했다. 가입을 하라고 해서 하니 ‘꼬붕’이나 하수인 같아서 싫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아들을 두 번 죽일 수 없다.’며 유서 공개를 거부했다. 경찰은 실명이 적힌 동급생 두 명을 포함,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과 학교는 “이군은 지난해 5월 학교에서 단체로 실시한 정서행동발달심리검사에서 정서불안 증세 등을 보여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부모와 함께 세 차례 병원을 찾았고, 학교에서도 8차례에 걸쳐 상담 및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지난 12일에도 학교에서 실시한 자살 예방 및 학교 폭력에 대한 학교 전체 교육도 받았다. 교사는 “이군은 평소 말이 적고 성격도 내성적이었으나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이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군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면밀하게 지도했더라면 자살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영주경찰서장을 팀장으로 23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학생과 학부모, 담임 교사 등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군이 자살하는 상황에 이르도록 학교 관계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땅콩 들어간 초콜릿으로 8살 딸 살해한 엄마

    땅콩이 들어간 초콜릿을 먹여 딸을 살해한 엄마가 법정에 선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사는 베로니카 시렐라(31)가 8살 딸인 줄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출석했다.  시렐라는 지난해 7월 땅콩이 들어간 초콜릿을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딸에게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러나 딸을 살해한 엄마의 사연이 알려지자 동정 여론도 일고 있다. 딸이 중증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다는 점과 딸을 살해한 직후 엄마 시렐라 역시 약물 복용 후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시렐라는 “내가 지옥에 가더라고 딸에게는 더 나은 삶을 주고 싶다.”고 적었다. 법정에 출두한 시렐라는 “뇌성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줄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항변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현지검찰은 그러나 딸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고의적으로 살해한 혐의를 들어 2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할 방침이다. /인터넷뉴스팀 
  • 해병대 하사 총 맞고 숨진채 발견

    9일 오전 7시 16분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해안에서 해병대 모 부대 소속 A(25) 하사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부대 관계자는 “A 하사가 아침 탐색작전이 끝났는데도 귀대하지 않아 동료 하사가 찾아 나섰는데 해안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 수사 당국은 A 하사의 동료들과 부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