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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탈영병 의식 회복…부모가 범행동기 묻자

    총기난사 탈영병 의식 회복…부모가 범행동기 묻자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로 5명을 숨지게 한 임모 병장(22)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임 병장이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지난 23일 자살기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뒤 24일 깨어나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임 병장이 의식이 명료하고 대화도 가능하다. 임 병장의 상태가 양호해 추가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이날 아침 임 병장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모들이 범행 동기를 물어봐도 일체 아무 말도 안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범행동기와 관련해서 나온 구두 진술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총기난사 이유가 따돌림 때문이었다는 내용이 탈영병 유서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 병장의 메모에 따돌림 같은 내용은 없고)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을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의 메모에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자살 시도 직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일 때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한 뒤 A4 용지 3분의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수열외’가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총기난사 이유? 병장과 한 조 근무·탈영병 유서 등 정황

    ‘기수열외’가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총기난사 이유? 병장과 한 조 근무·탈영병 유서 등 정황

    ‘기수열외’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총기난사 이유’ ‘기수열외’가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임모 병장의 총기난사 이유가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임 병장이 사고 직전 같은 계급의 병장 1명과 조를 이뤄 주간 경계근무를 섰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사건 발생일인 21일 이 부대의 경계작전명령서를 근거로 “임 병장과 한 조를 이뤄 초소 근무를 했던 병사가 병장이었고 현장에서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상·하로 계급을 나눠 한 조를 편성해 근무를 서는 것이 통상적인 근무방식이다. 임 병장이 같은 계급인 병장과 함께 근무를 섰다는 사실은 임 병장이 사실상 병장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어 사건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 사상자 12명 중 계급이 병장인 병사는 쌍둥이인 김은현·김진현 병장뿐이다. 김진현 병장은 초소 안에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남은 병사는 김은현 병장이다. 그가 임 병장과 한 조였던 것이 확인되면 범행 직전 상황과 동기 등에 대한 증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에 따르면 통상적인 경계근무 방식은 ‘병장-일병’, ‘상병-이병’ 식으로 상·하 계급 1명씩이 한 조를 이룬다. 근무가 위계질서에 따라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임 병장은 김 병장과 한 조를 이뤄 자기 계급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군 일각에서는 임 병장이 ‘계급 열외’ ‘왕따’ 등을 당했을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물론 임 병장이 본인 근무시간이 아님에도 투입됐을 수도 있다. 사고 당시 임 병장과 다른 부대원이 다퉜는지, 부대 간부가 임 병장에 가혹행위를 가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일부가 공개된 탈영병 유서 내용도 ‘기수열외’ 등 따돌림 정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이 자살시도 20∼30분 전 군과 대치 중인 상황에서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 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에게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난사 이유가 부대원들과 원만하지 못한 관계 때문이었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기난사 이유, 따돌림 아니다…탈영병 유서 내용 공개 여부는 검토 필요” 국방부 발표

    “총기난사 이유, 따돌림 아니다…탈영병 유서 내용 공개 여부는 검토 필요” 국방부 발표

    총기난사 이유가 따돌림 때문이며 탈영병 유서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는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부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임모(22) 병장이 메모에 범행 동기가 동료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적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범행동기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메모에는 가족과 유가족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량은 A4 용지 3분의 1 정도인데 대부분 자신이 저지른 일이 크나큰 일이라는 반성을 하고 있다.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공개 문제는 좀 더 검토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전초(GOP)에서 병장급이 함께 근무를 서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부대가 계급별 균형이 맞지 않아서, 즉 다양한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그날은 병장과 근무를 했다. 하지만 8일은 일병과, 3일은 상병과 근무했다”면서 “근무조를 짜다보면 병장끼리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수연 사망...3일전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과 헤어진뒤 연락 두절

    유수연 사망...3일전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과 헤어진뒤 연락 두절

    ’유수연 사망...3일전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과 헤어진뒤 연락 두절’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정황으로 볼 때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지난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유수연의 집에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자살 추정 이유 알고보니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자살 추정 이유 알고보니

    ‘유수연 사망’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강서구의 자택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소식 너무 슬프다”, “유수연 사망 소식 충격적”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유수연(보컬)과 이용운(기타), 임승준(베이스), 최혁(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30대 중반 젊은 나이 자살한 이유가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30대 중반 젊은 나이 자살한 이유가

    ‘유수연 사망’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연락두절에 119 신고했더니...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연락두절에 119 신고했더니...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연락두절에 119 신고했더니...’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4년 전 아버지 여읜 뒤 우울증 악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4년 전 아버지 여읜 뒤 우울증 악화

    ’유수연 사망...4년 전 아버지 잃은 뒤 우울증 악화’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하늘에서도 계속되길”,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탈영병 생포 뒤 육군중앙수사단 인계 예정…일단 강릉아산병원 후송해 치료 중

    22사단 탈영병 생포 뒤 육군중앙수사단 인계 예정…일단 강릉아산병원 후송해 치료 중

    ‘육군중앙수사단’ ‘22사단 탈영병’ ‘탈영병 생포’ 22사단 탈영병 생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향후 육군중앙수사단에 인계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3일 군 병력에 포위된 상태에서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무장 탈영병 임모(22) 병장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후 2시 55분쯤 자해를 시도하던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을 생포했다”며 “총으로 자신의 몸통을 쐈는데 현재 살아 있는 상태이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은 의식이 있으나 출혈이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 병장은 당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옆구리가 아닌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스스로 총격을 가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부모와 형이 임 병장과 7∼8m 떨어진 거리에서 투항을 권유했다”며 “임 병장이 ‘나가면 사형당하는 것 아니냐’고 물은 것으로 봐서는 뒷일을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은 자살 시도 당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임 병장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듯 하다”고 덧붙였으나 정확한 부상의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임 병장은 의식은 있으나 출혈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임 병장에 대한 1차 치료를 마치는대로 서울 소재 병원으로 후송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악천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단 강릉 지역에서 필요한 모든 치료를 할 방침이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저녁 자신이 근무하던 GOP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 20여발을 난사해, 동료 병사 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임 병장은 이후 실탄 60여발을 들고 탈영해 도주하다 22일 오후 2시쯤부터 고성군 명파리에서 추적팀과 조우한 뒤 한차례 총격전을 벌이고 24시간 가까이 대치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군 수색병력은 이날 아침 8시 20분부터 임 병장과 접촉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해왔다”며 “임 병장의 부모와 형 역시 임 병장과 한차례 통화한 뒤 11시 25분부터는 대치 현장으로 이동해 투항을 유도했으나 임 병장이 응하지 않고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군은 8시 20분 접촉 이후 특공부대 소속 대테러 전문 요원 3명을 미무장 상태로 투입해 임 병장에 가까이 접근하며 투항을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요원들은 접근 시 임 병장에 “우린 사살 의도가 없다, 비무장이다”고 수차례 밝히며 접근을 시도했고 이날 오전 임 병장에게 전달된 휴대전화 역시 이들 요원들을 통해 전달됐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 전달 이후 추가적으로 빵과 식수, 전투식량을 임 병장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이 또 자살시도 약 30여분 전 펜과 종이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혀 임 병장이 사실상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임 병장이 추가적으로 전달한 구두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군은 임 병장이 남긴 글을 수거해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군은 또 임 병장이 탈영 당시 소지했던 K-2 소총 1정과 실탄 수십발을 수거했으나 실탄이 정확히 몇발 남아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군은 임 병장이 헬기로 대치현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오후 3시 30분을 기점으로 고성 인근 지역에 내려졌던 ‘진돗개 하나’ 를 해제해 민간인에 대한 통제를 풀었다. 군은 임 병장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임 병장의 신병을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해 육군 중앙수사단의 주도로 이번 범행의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난 21일 저녁 8시쯤 발생한 임 병장의 총기난사 및 탈영 사건은 43시간여 만에 잠정 종료됐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에 대한 검거 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수색 및 검거 작전이 사고자(임 병장)에 대한 체포와 생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하는 안전도 고려했다.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며 “가급적 범인인만큼 살려서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3일만에 집에 갔다가 ‘경악’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3일만에 집에 갔다가 ‘경악’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연락두절에 119 신고했더니...’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수연이 속한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멤버들은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총기난사 탈영병, 범행-도주-생포까지 긴박한 42시간

    [속보] 총기난사 탈영병, 범행-도주-생포까지 긴박한 42시간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여 만에 검거됨에 따라 고성지역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 관리뿐 아니라 사고 발생 이후 초동 대응부터 검거까지 군의 사건 발생 후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23일 자살을 기도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대치상태에서 수색부대원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에 주목한다. 이는 무엇보다 군 대테러 전문요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비무장 상태로 접근해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고 현장에서 눈물로 임 병장을 설득한 부모와 형의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공연대 중대장과 703특공연대장, 8군단 헌병대장은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을 대동하고 “우리는 사살 의도가 없다. 비무장이다”라고 설득을 시도했고 임 병장은 “나는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 아니냐. 나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대화는 오후 2시 55분까지 계속됐고 임 병장은 자살 기도 30분 전인 오후 2시 25분쯤 군 당국에 펜과 종이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병장이 사실상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돼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건 발생 40여 시간이 지나고도 임 병장을 검거하지 못했고 임 병장이 범행을 저지른 지 18시간 만에 부대에서 10㎞ 떨어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고성 제진검문소 부근까지 도주했다는 점은 초동 대응에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 임 병장이 전역 3개월을 앞둔 말년 병장이기 때문에 주변 지형에 밝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군이 초기에 도주로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발생 13분 뒤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8분 22사단의 위기조치반이 소집됐음에도 부대에서 사라진 임 병장의 신병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에는 사망자 수습이 먼저로 부대에서도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9개 대대 3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제진검문소 주변에 은신해 있던 임 병장을 발견한 이후 벌인 작전도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병장은 22일 오후 2시 23분 군과 한 차례 총격전을 벌인 뒤 차단선 주변 숲속에 숨어 있다 오후 11시 30분쯤 어둠을 틈타 대담하게 포위망를 뚫고자 했다. 그는 군 병력이 포위하고 있는 차단선 30m까지 접근했다. 경계 병력은 그에게 수하(암구호)를 했지만 불응하고 도주했다. 23일 오전 8시 40분에는 수색부대원끼리 서로 오인 사격을 하는 바람에 진모 상병이 우측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사고 전에 문제 병사들에 대한 얘기를 군에 제보했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었다”는 주장도 나와 군 당국이 사전제보를 묵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에 대한 검거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수색과 검거 작전이 사고자에 대한 체포와 생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하는 안전도 고려했다”면서 “가급적 범인을 살려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무려 174억원…초희귀 경주용 페라리 경매

    무려 174억원…초희귀 경주용 페라리 경매

    1950년 대 제작된 희귀 페라리 자동차가 오는 27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 최근 국제경매업체 본햄 측은 1954년 수작업으로 제작된 ‘페라리 375 플러스’(Ferrari 375 Plus)가 예정대로 경매에 나와 약 1000만 파운드(약 174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군림했던 페라리 375는 ‘카레라 팬-아메리카나 로드레이스’에서 우승한 바 있는 유서깊은 차다. 제작 이후 이 자동차는 유명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며 명성을 떨쳐 프랑스에서는 ‘괴물’(Le Monstre)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특히 이 자동차가 가치있는 것은 단 4대의 레이싱 버전만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그중 1대는 벨기에 왕실을 위해 제작됐다. 60년 된 자동차라고 성능을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져 디자인도 매력적인 이 모델은 V12 엔진에 330 제동마력(bhp)으로 최고시속은 무려 281km에 달한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면 요즘 자동차들도 쉽게 제칠 판. 이 자동차는 페라리 수입업자이자 레이서로 활동한 자크 스웨터가 소유하고 있다가 3년 전 작고한 후 그의 가족이 경매에 내놨다. 경매 전문가들이 예측한 낙찰가는 무려 1000만 파운드. 본햄 경매의 자동차 전문가인 필립 캔토는 “이 페라리는 한때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가 최고 대회에 참가해 몰았던 자동차”라면서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 최고의 클래식 넘버”라고 자랑했다. 이어 “오는 27일 역대 최고가의 페라리가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뢰혐의 철도공사 간부 검찰 조사 중 자살

    검찰 수사를 받던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월호 참사 뒤 검찰이 이른바 ‘관피아’ 수사에 대대적으로 나선 이후 관련 피의자가 자살한 것은 처음이다. 17일 오전 6시 30분쯤 대전 대덕구 대청댐 주차장의 BMW 차량 안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부장 이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엔 불씨만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 한장짜리 유서에서 이씨는 “이미 내 잘못을 자백했는데 검찰이 윗선 연관성을 추가 조사하겠다고 해 힘들다. 아내와 아들아, 잘 살아라”라고 썼다. 이씨는 뇌물 수수 혐의로 이날 오후 대전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이씨는 자살 전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청댐 근처에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를 이상히 여긴 친구는 이씨 집에 상황을 전했다. 이씨의 아들(23·H대 3년)은 곧바로 119에 연락,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해 차량을 발견했다. 의식을 잃은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이씨는 철도 노선 중 역 구내, 교량, 터널의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사업을 담당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렌트 승용차와 휴대전화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소환돼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이후에도 검찰의 추가 수사가 이어질 것에 대한 심적 압박을 받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작품인 듯 자연인 듯… 프랑스 미술계, 한국 작가와 썸 타다

    작품인 듯 자연인 듯… 프랑스 미술계, 한국 작가와 썸 타다

    올여름 프랑스 미술계가 한국 작가들에게 유난히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추상예술의 대표 작가 이우환(78)이 파리 근교의 유서 깊은 베르사유 궁에서 17일부터 ‘이우환 베르사유’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고 있다. 베르사유궁에서는 몇 해 전부터 매년 여름 시즌에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선정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니멀하고 명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이우환은 이번 베르사유 궁 전시에서는 자연석과 철판을 이용한 ‘관계항’(Relatum) 연작을 선보인다. 미술관 내부에 설치된 커튼타워 한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앙드레 르노트르가 설계한 정원에 작품을 설치했다. 자연 그대로의 물질인 돌과 가공된 물질인 철판 사이의 긴장과 균형을 통해 르노트르가 설계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정원이 담고 있는 역사와 숱한 이야기들을 동양적 사유 방식으로 담아낸다. 이우환 작가는 “돌은 자연을, 철판은 산업사회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들 소재를 통해 문명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설치작품들은 베르사유 궁 건물 안에도 일부 전시되지만 대부분 궁전 앞 정원과 운하 주변 등 야외에 설치돼 있다. 연간 방문객 675만명에 이르는 베르사유 궁 미술관은 루이 14세 시절의 세계 예술 중심지로서 영화를 현대예술로 되살린다는 취지로 2008년 제프리 쿤스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유명 작가들을 차례로 초대해 왔다. 이우환은 아시아 작가로는 일본의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카트린 페가르 베르사유 궁 박물관장은 “이우환의 작품은 조용하고 매혹적인 시 속으로 우리를 이끄는 힘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실내 전시에는 1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갔으며 야외 설치 및 조각 작품 전시는 400만명이 관람했다. 이우환의 베르사유 전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 북서부 도시 피에트라산타에 거주하며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49)은 프랑스 서부 해안의 휴양도시 라볼에서 시 초청으로 야외 조각전을 갖는다. 박은선은 “라볼은 유럽 대륙뿐 아니라 바다 건너 영국인들도 즐겨 찾는 프랑스 서부 최고의 휴양지로 매년 유럽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한 명 선정해 여름 휴가기간 중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며 “지난해 룩셈부르크의 에스페랑주 시, 스위스 루가노 시에서 차례로 열린 야외 조각전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운 좋게 초청작가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리석 조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국립아카데미 출신의 박은선은 색깔이 다른 대리석 혹은 화강석을 판으로 만든 뒤 깨뜨려서 번갈아 붙이고 형태를 다듬는 방식으로 ‘무한증식’, ‘연결성’, ‘공유’ 등 연작을 발표해 왔다. 18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넉 달 동안 열리는 야외 조각전에서는 대리석과 화강석을 이용한 그의 대표작 중 대형 모뉴멘트 작품 8점을 시내와 해변 산책로, 공원 등에 전시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다불유시(多不有時)/서동철 논설위원

    법정 스님의 마지막 거처는 강원도 오대산 깊은 산골의 오두막이었다. 허리에 서툴게 기와를 쌓아 멋을 낸 돌벽 해우소에는 작은 판자가 하나 끈에 걸려 있었다. 영업 중인지 아닌지 ‘open’과 ‘closed’라고 앞뒤에 적어 돌려 내거는 카페의 푯말과 비슷하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스님은 해우소에 들어갈 때는 ‘나 있다’, 해우소에서 나오면 ‘기도하라’는 글자가 보이도록 돌려놓았다고 한다. 마치 소라의 굴처럼 둥글게 벽을 한 겹 더 둘러친 해우소는 바람이 무시로 드나들 수 있도록 문짝을 달지 않았으니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금산 보석사의 해우소에는 다불유시(多不有時)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시간은 있지만 많지는 않다’쯤의 철학적 문구인데 더욱 깊은 뜻이 있다.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WC(water closet)를 이렇게 표기했다는 것이다. 보석사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義僧軍)을 이끌고 청주성을 탈환한 영규 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한다. 유서 깊은 절의 현대적 감각을 지닌 스님의 위트가 놀랍다. 요즘엔 누구나 산중 사찰의 뒷간을 해우소라 일컫는다. 하지만 이런 표현이 생각보다 오래된 것은 아닌 듯하다. 통도사 극락암의 조실이었던 경봉(1892~1982) 스님의 조어(造語) 솜씨로 알려진다. 1950년대 어느 날 스님은 극락암의 화장실에 해우소(解憂所)와 휴급소(休急所)라는 푯말을 내걸었다. 큰일을 보는 공간을 해우소, 작은 일을 보는 공간을 휴급소라고 각각 이름붙인 것이다. 그리고는 “휴급소에서 급한 마음을 쉬어가고 해우소에서 근심 걱정을 버리고 가면 그것이 바로 도를 닦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경봉은 “세상에서 가장 급한 일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는 것인데 중생은 화급한 것은 잊고 바쁘지 않은 것을 바쁘다고 한다”면서 “해우소는 쓸데없이 바쁜 마음을 쉬어가라는 뜻”이라고 했다. 해우소는 결국 몸은 물론 마음의 근심까지 푸는 여유를 찾는 곳이다. 법정이 해우소에 들어서는 자신에게 ‘기도하라’고 다그친 것도 다르지 않은 의미일 것이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다녀왔다.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법정 스님이 시주받아 탈바꿈시킨 절이다. 길상사는 해우소 대신 정랑(淨廊)이라는 전통적 표현을 쓰고 있었다. 이곳은 특이하게 신고 온 신발을 갈아 신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그 간단한 절차가 마치 세속의 공간에서 정화된 공간으로 들어서는 의식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길상사 정랑은 둘러앉아 도시락을 먹어도 좋을 만큼 깨끗했다. 다른 사람의 느낌도 나와 다르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깨끗하기 어려워 깨끗함을 강조한 정랑이라는 표현이 역설이 아니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그것이알고싶다 원전, 마피아 실체 공개 ‘모텔서 목매 숨진 채 발견’

    그것이알고싶다 원전, 마피아 실체 공개 ‘모텔서 목매 숨진 채 발견’

    그것이알고싶다 원전 마피아의 실체 공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원전 마피아’라 불리는 것의 실체를 파헤쳤다. 한 남자가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도 남기지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에 현장에서 발견된 건 검찰로부터 받은 출석통보서와 명함 뿐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직원이었던 숨진 김 씨는 원자력발전소 납품비리사건에 연루되어 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주요 피내사자였던 김 씨가 죽음으로 감추려 했던 것은 국내 최고보안등급의 원자력발전소, 그 안에 존재하는 비밀스럽고 위험한 관행이었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을 통해 김 씨 사건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계에 가려진 실상을 적나라하게 듣게 됐다.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인 원자로의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부터 위급 시 작동해야 하는 보조 부품까지 납품업체로 빼돌려졌고, 외양만 새 것처럼 바꿔 다시 납품됐다. 이 모든 것은 원전 직원들과 납품업체 간의 모종의 거래로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는 향응이 제공되며 수천, 수십억 원의 금품이 오고 갔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원전 마피아’의 실체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원전 시설 내 크고 작은 사고들도 은폐되어 왔다는 것. 지난 2012년 2월,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고리원전 1호기에서 점검과정의 실수로 외부 전원이 차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위기를 대비한 비상디젤발전기마저 작동하지 않으면서 12분 동안 전원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는 ‘블랙아웃’이 발생했다. 원전 시설의 정전사고는 자칫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원자로의 온도상승으로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이 사고는 당시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은폐로 한 달이 지나서야 공론화되었다. 대한민국 전기 공급의 약 30%를 담당하고, 가장 안전하게 유지 관리되어야 할 원자력발전소의 비리에 관한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가운데, 고리1호기는 다가오는 2017년에 가동 재연장 여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놓였다. 30년의 설계수명 만료 후, 10년의 연장 운영 승인으로 현재 36년째 가동 중인 고리원전 1호기.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고리1호기의 폐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20개월 된 아기의 암벽등반 화제

    20개월 된 아기의 암벽등반 화제

    20개월 된 아기가 로프도 없이 실내암벽등반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 메일이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20개월 된 아기의 암벽등반 동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기저귀를 찬 아기가 맨발로 암벽을 타고 있다. 플라스틱 돌을 여기저기 잡아가며 로프도 없이 자신의 힘으로 암벽을 등반하는 모습이 기특함을 넘어 신기하기까지 하다.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오 얘야. 좋아!”를 외치며 감탄한다. 그리고는 아이가 발을 잘못 둬 어쩔줄 몰라하자 “여기에 발을 올려”라고 플라스틱 돌을 가리키며 도와준다. 그러자 아이는 그 곳에 발을 올려 다시 암벽을 탄다.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서비스 사이트인 바인(Vine)을 비롯하여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엄청난 좋아요(likes)를 받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나보다 잘한다.”, “크게 될 아이다.”라며 아이의 암벽등반 모습에 감탄하며 칭찬하는 댓글들을 달고 있다. 사진·영상=CutiesNFuzzie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서태후의 비취 목걸이/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서태후의 비취 목걸이/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목걸이 하나가 최소 300억원! ” 8일 열리는 홍콩 소더비 춘계 경매에 사치의 대명사인 청(淸)나라 서태후(西太后)의 비취 목걸이가 시작가 300억원(2억 2300만 홍콩달러)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목걸이의 이름은 ‘제국녹비취조주’(帝國翡翠朝珠). 녹색 비취로 만든 청 제국의 예복 목걸이란 의미다. 서태후는 108개의 비취 구슬을 꿰어 이 목걸이를 만들어 착용하다가 황제인 광서제(光緖帝)에게 하사했다. 광서제는 이를 가장 아끼던 애첩인 진비(珍妃)에 선물했다. 그러나 광서제와 진비의 운명은 목걸이만큼 아름답지 못했다. 광서제는 서태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혁 운동인 무술변법(戊戌變法)을 주도하다가 폐위됐다. 진비는 이런 광서제를 따랐다가 우물에 처박혀 죽임을 당했다. 이 목걸이가 천문학적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는 것은 서태후의 애장품인데다 이 같은 사연까지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목걸이가 300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베이징의 대형 백화점에 가 보면 수억원대가 아니라 수십억원짜리 비취 액세서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다이아몬드가 최고 명품 보석으로 거래되지만 중국에선 비취를 더 높게 평가한다. 중국인의 유별난 비취 사랑은 유서가 깊다. 비취는 명(明)·청(淸) 시대 때 미얀마가 조공(朝貢)으로 바치면서 들어왔다. 중국 황실은 다이아몬드나 루비보다 비취를 더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특히 서태후가 비취를 광적으로 좋아했다. 비취로 만든 반지·목걸이 외에 배추 모양을 정교하게 본뜬 국보급 공예품 등이 쏟아져 나왔다. 중국인의 비취 사랑 덕분에 주요 산지인 미얀마와 인접한 중국 윈난(雲南)성에는 미얀마 비취를 가공해 내륙으로 보내는 보석상만 수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취가 악귀를 쫓는 기운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중국에선 돈 있는 남자들도 비취 장신구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이제 세계 보석 시장도 비취에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열린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청나라 말기에 제작된 비취 목걸이가 280억원(2억 14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비취 구슬 27개가 어우러진 이 목걸이의 새 주인은 다름 아닌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였다. 세계적 보석상들도 두툼해진 중국인의 돈 지갑을 노리고 비취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비취 구슬 108개로 만들어진 서태후의 비취 목걸이가 1100억원 이상에 낙찰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비취를 가장 좋은 보석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중국인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떻게 비취를 아끼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곧 “아무 상관없다”고 말한다. 13억 중국인만 비취를 좋아해도 비취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들이 좋아하면 그것이 곧 세계의 기준이 된다고 믿는 ‘대국 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익숙지 않은 규칙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생경한 미국의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 경기가 세계 최고의 광고료를 자랑하는 스포츠 축제가 된 것처럼, 어느새 중국인들이 좋아하면 세계가 어떤 이유에서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jhj@seoul.co.kr
  • [뉴스 플러스] 장애인 안산 분향소서 목매 숨져

    30일 오전 4시 57분쯤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차려져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주차장 정자 기둥에 A(55·뇌병변장애 6급)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A씨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발견된 편지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세월호 희생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지갑에 든 돈(70만여원)은 희생 학생들 성금으로 써 달라”는 내용 등이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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