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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지옥도”…후지산 폭발징후 불안감 커져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지산 폭발 징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갑작스레 분화한 온타케산의 화산 폭발로 후지산 폭발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최소 43차례 분화했다. 50년에 한번씩은 화산 폭발을 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300년 동안은 화산 폭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의 물이 줄어드는 등 화산 폭발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치면 12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화산재에 사람들 파묻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는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온타케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직선거리로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측됐으며 주변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진 결혼, 10년지기 친구와 연인 발전 ‘큰 키에 훈훈 외모’ 직업 보니..

    유서진 결혼, 10년지기 친구와 연인 발전 ‘큰 키에 훈훈 외모’ 직업 보니..

    ‘유서진 결혼’ 배우 유서진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유서진의 소속사 LDL컴퍼니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서진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유서진의 예비 신랑은 그녀와 10년 동안 편한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 살 연상의 사업가로, 큰 키와 훈훈함 외모를 지닌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유서진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레 생겼다. 특히 성격과 가치관이 아주 잘 맞아 결혼을 결심했다”며 “배우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유서진의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결혼 후 경기도 분당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유서진은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후 SBS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에 출연했다. 네티즌들은 “유서진 결혼 축하한다”, “유서진 결혼, 10년지기 친구와 하다니 로맨틱하다”, “유서진 결혼, 행복하게 잘 살길”, “유서진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LDL컴퍼니(유서진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유서진, 11월의 신부

    배우 유서진, 11월의 신부

    29일 배우 유서진의 소속사 LDL컴퍼니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서진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유서진의 예비 신랑은 그녀와 10년 동안 편한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 살 연상의 사업가로, 큰 키와 훈훈함 외모를 지닌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유서진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레 생겼다. 특히 성격과 가치관이 아주 잘 맞아 결혼을 결심했다”며 “배우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보온병 찌그러질 정도”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방위성은 화학 방호 전문 부대까지 투입했지만, 화산 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마스크의 사용시간이나 수량이 제한돼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는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온타케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직선거리로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측됐으며 주변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날아온 돌에 보온병 찌그러져…화산채 파묻혀 사망”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방위성은 화학 방호 전문 부대까지 투입했지만, 화산 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마스크의 사용시간이나 수량이 제한돼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황화수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성분과 결합하기 쉬워 흡입 시 산소결핍에 의한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 쏟아져…보온병 찌그러질 정도”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 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방위성은 화학 방호 전문 부대까지 투입했지만, 화산 가스에 대응할 수 있는 마스크의 사용시간이나 수량이 제한돼 한계가 있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있었다. 한 여성(69)은 일행 2명과 함께 산 정상 부근의 신사(神社) 사무소 뒤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배낭을 여는 순간 폭음과 함께 쏟아지는 화산재에 맞았다. 그는 화산재가 무릎 부위까지 쌓인 상황에서 일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여성의 일행도 약 50㎝ 폭의 사무소 차양 안쪽으로 겨우 머리만을 숙여 죽음을 면했으며, 화산재 분출이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이 여성에게 달려가 화산재 더미를 헤쳐 구출했다. 배낭으로 머리를 감쌌던 이 여성은 사무소로 피신하는 도중 머리, 어깨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과 웅크린 채로 화산재에 묻혀 죽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목격했으며, 나중에 자신의 배낭을 열어보니 금속제 보온병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보온병이 머리를 향해 날아온 돌덩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진 결혼, 10년지기 친구와 연인 발전

    유서진 결혼, 10년지기 친구와 연인 발전

    29일 배우 유서진의 소속사 LDL컴퍼니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서진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유서진의 예비 신랑은 그녀와 10년 동안 편한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 살 연상의 사업가로, 큰 키와 훈훈함 외모를 지닌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유서진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레 생겼다. 특히 성격과 가치관이 아주 잘 맞아 결혼을 결심했다”며 “배우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서진, 10년 우정 사랑으로 결실 ‘11월 결혼’

    유서진, 10년 우정 사랑으로 결실 ‘11월 결혼’

    29일 배우 유서진의 소속사 LDL컴퍼니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서진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유서진의 예비 신랑은 그녀와 10년 동안 편한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 살 연상의 사업가로, 큰 키와 훈훈함 외모를 지닌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유서진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레 생겼다. 특히 성격과 가치관이 아주 잘 맞아 결혼을 결심했다”며 “배우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생존자들 “돌덩이 쏟아져내리고 열풍 불어닥쳐”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등산객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長野)현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후미(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 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17명으로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크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또 산장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 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했고,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비 내려…사람들 화산재 파묻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는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온타케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직선거리로 100㎞ 떨어진 지역에서도 관측됐으며 주변 지역의 농작물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생존자들 “온타케산 화산 폭발 뒤 돌덩이 쏟아져내려…화산재 파묻혀 사망”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화산 생존자’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 화산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돌비가 쏟아졌다”, “죽는 줄 알았다”며 긴박하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로노 도모 후미 (25,아이치현 거주)씨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분화 후 날아온 돌덩이와 열풍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또 동료 5명과 함께 등산에 나섰던 니시자와 아키히코(56, 시가현 거주)씨는 “’쿵’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며 순식간에 등산복이 시멘트를 덮어쓴 것처럼 회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등산팀을 꾸려 산행에 나선 회사원 야마모토 미치오(54, 아이치현 거주) 씨는 “근처에 화산재에 파묻힌 2명의 다리가 보였다”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근 산장으로 재빨리 피신해 목숨을 건진 등산객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는 예외가 아니었다. 주변이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해 죽음을 각오하고 피신에 성공했지만 날아온 돌에 맞아 머리나 팔,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피를 흘리는 등산객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다. 산장의 천장은 격렬하게 쏟아진 돌덩이 때문에 곳곳에 구멍이 났고, 돌덩이가 그 구멍을 통해 산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생존자들은 소개했다. 이들은 공포에 떨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또 산장 안으로 화산재와 함께 열풍이 불어 닥쳐 마치 사우나실 같은 폭염과도 싸워야 했다고 일부 생존자는 전했다. 죽음을 직감한 듯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 유서를 쓰는 사람도 있었다. 온타케산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세코 후미오(67)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옥도였다”며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자위대원과 경찰 및 소방대원들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은 28일 아침부터 헬기 등을 활용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화산폭발로 발생한 가스 때문에 의식불명자 후송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원들은 방진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덩이가 날아올 것에 대비해 방탄 헬멧, 방탄조끼까지 착용했지만, 유독가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수색대는 28일 오후 2시쯤 철수, 29일 아침 작업을 재개했으나 다시 유독가스 농도가 심해지면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심폐정지 상태로 확인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등산로 약 500m를 따라 화산재에 묻힌 채로 화를 당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화산 분화 후 이틀이 지난 29일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심폐정지 상태의 등산객 5명이 새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정오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된 사람은 36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구조 헬기 등으로 수습됐다. 이들은 의사의 사망진단을 거쳐 사망자로 발표된다. 부상자들도 늘어나 중경상자가 전날의 40명에서 6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조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타케산은 해발 3000m가 넘지만 비교적 등산하기 쉬운데다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3시간 반 정도면 산 정상 부근까지 갈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특히 단풍철인 9월 하순∼10월 초에는 하루 수 천명이 이 산을 찾는다. 화산 분화가 일어난 27일은 올 단풍 시즌의 첫 번째 주말이어서 등산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케산은 일본에 있는 110개의 활화산 중에서 후지산에 이어 가장 높은 산으로 상시 관측 대상 47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일본 기상청 전문가팀은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용암 등이 직접 분출되는 ‘마그마형’이 아닌 ‘수증기 폭발형’으로 분석했다. 수증기 폭발은 마그마의 열로 지하수가 비등해지면서 화산재 등을 분출하는 것으로 비교적 하얀 분연(噴煙)이 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진, 10년 인연 이어온 남자친구와 화촉

    유서진, 10년 인연 이어온 남자친구와 화촉

    29일 배우 유서진의 소속사 LDL컴퍼니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유서진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유서진의 예비 신랑은 그녀와 10년 동안 편한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한 살 연상의 사업가로, 큰 키와 훈훈함 외모를 지닌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유서진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레 생겼다. 특히 성격과 가치관이 아주 잘 맞아 결혼을 결심했다”며 “배우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나는 김형칠 영전에 하나는 예비 신부에게

    하나는 김형칠 영전에 하나는 예비 신부에게

    마흔을 넘긴 송상욱(41·렛츠런승마단)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종합마술에서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한국 승마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단체 금메달을 휩쓸었다. 송상욱은 26일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장애물 경기에서 기준 시간 안에 감점 없이 장애물을 모두 뛰어넘었다. 앞서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까지 1위였던 송상욱은 27명의 참가자 가운데 37.90으로 감점이 가장 적어 중국의 화톈(2위·41.10감점), 동료 방시레(3위·41.30감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상욱은 나라별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송상욱은 30년간 말을 향한 열정 하나로 선수 생활을 버텨 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승마를 시작했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귀족 스포츠인 승마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는 쉽지 않았다. 몇 배나 비싼 말을 타고 대회에 나서는 동료들과 매번 힘든 싸움을 벌이며 팀도 여러 번 옮겼다. 송상욱의 대회 2관왕 쾌거는 2006년 도하대회 때 불의의 낙마 사고를 당한 고 김형칠의 영전에 바치는 8년 만의 금메달이기도 해다. 당시 장애물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송상욱은 20년 동안을 함께한 선배 김형칠이 낙마 사고로 숨진 뒤 종합마술로 종목을 바꿔 선배의 길을 이었다. 말에만 미쳐 사느라 결혼도 뒷전이었던 그는 11월 27일 뒤늦게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미라(화성시청)는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455.5점을 쏴 456.4점을 기록한 올가 도브군(카자흐스탄)에게 1점이 안 되는 점수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다. 정미라는 선두를 달려 50m 소총 복사에 이은 2관왕도 기대됐지만 마지막 총알을 8.4점에 맞히는 바람에 도브군에게 역전당했다. 유서영(한국체대), 김설아(봉림고)와 함께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도 3점이 모자라 중국(1737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80만 비수급 빈곤층이 ‘죄송’하지 않을 복지는…

    180만 비수급 빈곤층이 ‘죄송’하지 않을 복지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김윤영·정환봉 지음/북콤마/272쪽/1만 4000원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세 모녀가 발견된 것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2월의 일이었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허름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 딸린 반지하 방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침대 머리맡에는 세 모녀에게 몸을 의지했을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종이박스 속에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 이들은 70만원이 담긴 흰색 봉투를 남겼다. 밀린 방세 50만원과 공과금을 어림한 돈이다. 봉투 겉면에는 “정말 죄송하다”는 ‘다잉 메시지’와 다름없는 편지글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착한 사람들이었다.” 세 모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세 모녀가 남긴 삶의 흔적은 불과 이틀 만에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들은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이불과 옷가지, 낡은 컴퓨터, 책장, 만화책, 이불 등을 끌어내 불태웠다. 세 모녀가 떠난 뒤 세상은 우울증을 앓는 듯했다.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은 훗달에만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경기 광주, 동두천 등지에서 잇따랐다. 이를 ‘공감 자살’로만 치부해야 할까. 빈곤사회연대와 신문사에서 일해온 저자들은 “세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했더라도 탈락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용할 수 있는 복지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보건 당국의 말과는 다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최저생계비보다 높았던 이들의 ‘소득인정액’과 ‘근로능력자’란 꼬리표 탓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팔을 다친 세 모녀의 어머니가 식당 일을 할 수 없었지만 그간 벌어 온 한 달 150만원의 수입이 소득인정액으로 잡혔을 터이고, 중증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리면서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던 큰딸과 만화가를 꿈꾸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작은딸이 근로능력자로 산정됐을 것이란 이야기다. 두 딸은 생활비를 위해 쓴 카드 빚 탓에 신용 불량자가 돼 있었다. 저자들은 본인의 근로 능력 때문에 복지 신청이 좌절된 뒤 ‘나 때문에 아들이 받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장애 아동의 아버지나 ‘내가 죽으면 아내에게 수급권을 달라’며 요양병원에서 투신한 할아버지 등도 모두 같은 처지였다고 설명한다. 여전히 180만명의 비수급 빈곤층을 양산하는 정치권의 ‘세 모녀 방지법’은 허구라며, 모욕당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복지제도부터 만들라고 고언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 재산 기부하고 목숨 끊은 독거노인

    홀로 살던 60대 할아버지가 전 재산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주민들에게 써 달라고 기탁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영동군 영동읍의 한 원두막에서 이 마을에 사는 A(68)씨가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현금 1000만원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외로움과 우울증이 견디기 힘들었다. 장례를 치를 때 1000만원을 써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읍사무소를 찾아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자신의 기탁 사실을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틀 뒤에는 그동안 마을 일에 협조도 못하고 미안했다면서 마을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내놓았다. 주민들은 A씨가 오래전 부인과 이혼했으며 5년 전 경비일을 해 왔다고 전했다. 자식들과의 왕래는 몇 달 전 끊긴 것 같다고 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뉴스 플러스] 전형준 前화순군수 서울 원룸서 숨져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전 전형준(58) 전 전남 화순군수가 송파구 문정동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 전 군수는 6·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마한 뒤 서울의 여동생 집에서 지내다가 최근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했다. 여동생은 “교회에 함께 가려고 원룸에 갔다가 오빠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근 사업이 잘 안 풀린 데다 가족 문제로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족의 요청으로 부검을 할 계획이다. 전 전 군수는 2006년 화순군수에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취임 80여일 만에 물러났다. 같은 해 10월 보궐선거에서 동생 완준(55)씨가 당선돼 ‘형제 군수’로 화제를 모았다.
  • 檢, 격론 끝에 ‘원세훈 대선개입 의혹’ 항소키로

    검찰이 국가정보원과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 이례적으로 공소심의위원회까지 열며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 정부의 정통성을 겨냥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울며 겨자먹기식’ 항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공심위를 열고 항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죄판결이 나거나 공소 유지에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면 공심위를 열어 상소 여부를 심의하지만 2심 항소는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윤웅걸 2차장검사를 위원장으로 수사검사와 공안사건 지휘부가 직접 논의했다. 공심위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4시쯤 끝날 만큼 격론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비롯해 이정회 특별수사팀장, 타 부서 검사 등 9명이 참여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항소 이유로 제시했다. 공직선거법 무죄 부분과 공소사실에 포함된 트위트와 리트위트에 대한 증거능력 부분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봤다. 특히 국정원 직원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이메일 첨부 파일 등 디지털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1심 재판부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검찰은 또 공심위원 간에 뚜렷하게 의견이 엇갈리긴 했지만 선거법 무죄 부분에 대해서도 항소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에 남긴 댓글과 트위터 내용이 선거운동이 되는지 실체적 판단 없이 추상적으로 (선거운동의) 계획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우선 기존에 적용했던 법 조항인 공직선거법 제85조 1항(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공직선거법 제86조)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이 조항을 적용해 공소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양형 문제에 대해서도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정치 개입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강조했지만 집행유예를 선고한 만큼 항소 이유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항소 기한은 18일이지만 항소이유서는 항소심 재판부가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통지한 뒤 20일 이내에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심에서 공소 유지에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항소한다 해도 ‘무늬만 항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자살 부른 승부조작’ 주도한 혐의 서울시태권도협 前전무 영장 기각

    태권도 경기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김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김 전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고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해 5월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대표 선발전 경기의 승부조작을 지시한 김씨에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경기에서 진 학생의 학부모가 보름 뒤 억울함을 알리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해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태권도 병폐 못 버리면 세계에서 외면 받는다

    지난해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나온 편파 판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부당하게 패배한 선수의 부친이 승부 조작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태권도협회 간부가 연루된 조직적인 ‘오다(승부조작) 태권도’였다고 한다.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내팽개친 참담한 민낯이다. 당시 선발전에서 전모(17)군은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를 앞서고 있었으나 갑자기 주심에게 경고 7개를 내리받으면서 실격패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 태권도협회는 부랴부랴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주심의 경기운영 미숙으로 서둘러 결론지었다. 비리와 반칙을 적발하고 단속해야 할 협회가 도리어 진상을 은폐한 꼴이다. 애당초 협회의 자정 시스템은 마비돼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협회 간부 김모(45)씨가 승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사실만 봐도 그렇다. 당시 상대 선수 아버지인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는 대입 특기생 진학에 필요한 입상 실적을 만들어달라고 고교·대학 후배인 모 중학교 태권도 감독에게 청탁했다. 청탁은 협회 간부 김씨의 지시로 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심판위원장 등을 거쳐 경기 주심에게 전달됐다. 주로 고교 학연 등이 동원된 청탁 사슬이었다.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심판들은 ‘오다’를 무시하면 심판진에서 제외될 수 있어 소신판정을 할 수 없다고 경찰에 밝혔다고 한다. 태권도의 승부조작은 2004년과 2007년에도 드러났다.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은 그때뿐,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비리는 근절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계 쇄신과 심판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중대 비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징계하고 승부조작 가담자는 체육계에서 영구 추방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내년에는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도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두고 지난 4일에는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를 자부하는 무주 태권도원이 개원했다. 하지만 음모와 청탁으로 얼룩진 병폐와 비리를 걷어내지 못한다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한낱 허울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 점 비리와 얼룩도 용납지 않는 정정당당한 태권도 종주국의 본모습을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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