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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점’ 이른 롯데 수사… ‘접점’ 찾지 못한 검찰

    ‘정점’ 이른 롯데 수사… ‘접점’ 찾지 못한 검찰

    2000억 횡령·배임 혐의 조사 현직 계열사 사장 구속 0명 법조계 “비자금 단서 못 찾은 듯” 정·관계 로비 수사도 제자리걸음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20일 신동빈(61)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9일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을 비공개로 재소환하면서 신 회장 수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외에 롯데케미칼의 270억원대 소송 사기에도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100일 넘게 진행된 롯데 수사의 한 축인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당초 신격호(94) 그룹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매년 30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비자금 여부를 수사했지만,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허수영(65) 사장의 구속 영장 기각과 일본 롯데 측의 자료 제출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롯데건설이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은 위안거리로 꼽힌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제 자금이 신 회장 부자나 정책본부로 흘러갔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 소환 직후 김치현(61) 롯데건설 사장을 불러 비자금의 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직 롯데 계열사 사장이 한 명도 구속되지 않은 점을 들어 검찰이 대규모 비자금 조성의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구속된 사장급 인사로는 정부를 상대로 270억원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은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이 유일하다. 여기에 총수 일가 비리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 수사가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의 유서만을 남겼다. 비자금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롯데의 정·관계 로비 수사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당초 검찰은 비자금 규명과 함께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과 롯데홈쇼핑 재승인 당시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도 “롯데홈쇼핑의 공무원 로비 부분은 강 사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로비 정황만 있을 뿐 수사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제난 비관, 청주 일가족 자살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후 9시쯤 청주시 상당구의 모 아파트 6층 A(44)씨 집 안방에서 A씨와 부인 B(40)씨, 15살·12살짜리 딸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방안에는 커다란 질소 가스용기가 놓여 있었다. 이들 부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A4 용지 1장짜리 분량의 유서도 있었다. 유서에는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경제적으로 힘들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 A씨의 장인으로부터 “딸 내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출동해 잠겨있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과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도봉구 3317면 주차공유서비스 ‘최다’”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도봉구 3317면 주차공유서비스 ‘최다’”

    빈 주차장을 활용한 주차난 해소에 자치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에게 제출한 각 자치구 주차공유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거주 우선 주차구역의 14,032면을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민들과 공유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공유서비스는 모두의 주차장이라고 부른다. 부족한 주차장을 해결하기 위해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제3자가 유·무상으로 쓰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서비스를 하는 대부분의 자치구는 거주 우선 주차구역인 공유지를 활용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빈 주차공간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한 자치구는 도봉구로 조사됐다. 도봉구는 3,317면을 주민들과 공유해서 쓰고 있다. 이어 영등포구(2,245면), 강서구(1,990면), 구로구(1,588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구, 성동구, 노원구는 사업계획이 없고 중랑구와 양천구는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유서비스 방식은 자치구별로 다양하다. 종로구 등 대다수 자치구는 모바일앱을 통하면 된다. 도봉구 등 3개 자치구는 주차쿠폰을 사용하고 있다. 몇몇 자치구는 모바일웹 또는 표찰 등을 활용하고 있다. 전화나 신청서를 작성하는 자치구도 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자치구가 있다. 바로 강북구다. 강북구는 10억(국비)을 드려 무인 주차공유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무인 주차공유서비스 사물인터넷(스마트폰, PC를 넘어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시계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칭함)을 활용한 주차차단시스템(파킹락)을 주차면에 설치해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용자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정보를 공유해 스마트폰으로 주차면 예약, 요금결제, 주차차단기 제어를 한다. 김태수 의원은 “서울시 주차장 보급률이 126%에 달하지만 여전히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빈 주차장을 제3자도 함께 사용토록 하면 불법주정차가 줄어 교통흐름이 향상되고, 주차장을 찾아 배회하지 않아도 되니 연료낭비까지 줄일 수 있어 경제적 측면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며 주차공유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차공유를 공유지뿐만 아니라 사유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각 지자체는 강북구가 시행하는 주차차단시스템을 활용한 무인 주차공유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병변 아내 14년간 돌보던 80대 추석날 아내와 숨진 채 발견돼

    14년간 뇌병변장애를 앓아온 아내를 보살펴 온 80대 노인이 추석날 오전 아내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추석인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연천군의 한 시골마을 농가주택에서 우모(83)씨와 부인 김모(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노부부가 나란히 누운 채 발견된 침대 옆에는 타다 남은 연탄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장애를 앓아온 김씨가 평소 죽는다는 말과 함께 주변 정리에 대해 자주 언급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노부부는 추석 당일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돼 집을 찾은 딸(56) 부부에 의해 발견됐다. 실향민인 노부부는 1남 2녀의 자녀를 뒀으나, 왕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이 발견된 당일에도 딸이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 온 것 이외에 다른 방문자는 없었다. 시신 발견 당시 추석 음식 등 명절을 준비한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웃들은 “김씨가 2002년 뇌병변장애 판정을 받은 후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 해왔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실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우편함에는 “신문을 넣지 말아 달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범죄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우씨 부부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매듭지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추석날 하늘로 간 80대 노부부…‘뇌병변’ 앓는 아내 14년간 혼자 돌봐

    추석날 하늘로 간 80대 노부부…‘뇌병변’ 앓는 아내 14년간 혼자 돌봐

    추석을 맞은 80대 노부부가 끝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추석인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연천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A(83)씨와 부인 B(80)씨가 집에 연탄을 피워놓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는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아내를 14년간 혼자 돌봐왔다. 유서는 없었고 집 우편함에는 ‘신문을 넣지 말라’는 메모만 있었다. A씨 부부는 추석 당일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이 돼 집을 찾은 딸 부부에 의해 발견됐다. A씨 부부는 1남 2녀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B씨가 앓아누운 뒤로는 자녀들이 자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북한이 고향이라 추석을 맞아 집을 찾을 만한 다른 친척도 거의 없었다. 사건 당일 딸이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것 외에 다른 방문자도 없었다. 집에는 추석 음식 등 명절을 준비한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추석을 맞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노부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로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히 가정불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다 병든 아내까지 혼자 돌보다 보니 추석이 더욱 쓸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창 부부 사망사건] ‘원망 노트’ 쓴 아내, 남편 살해 후 호수에 몸 던져

    [거창 부부 사망사건] ‘원망 노트’ 쓴 아내, 남편 살해 후 호수에 몸 던져

    지난달 경남 거창에서 발생한 40대 부부 사망 사건은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뒤 죄책감을 느끼다 스스로 호수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여러 가지 정황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부부의 자녀 6명이 이번 사건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있어 수사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남편의 사인분석을 의뢰했지만 ‘사인 불상’(사망 원인을 알 수 없음)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유력 용의자인 아내가 숨졌기 때문에 수사를 마무리해 송치하면 검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거창군 마리면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A(47)씨 시신이 그물에 덮인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그물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정도 크기의 돌로 눌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 2월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태로, 지난달 26일 큰딸이 실종신고를 했다. 하루 전날 A씨 아내(46)가 거창과 가까운 합천군 합천호 부근에서 사라졌다면서 큰딸이 실종신고를 한 지 이틀 뒤인 27일 아내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씨 아내는 돌을 넣은 백팩을 메고 있었다. 수습한 부부의 시신 상태나 실종 전후 상황 등으로 인해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아내가 숨지기 전 한달여 동안 쓴 노트를 발견했다. 노트에는 유서에 가까운 내용이 적혀 있었고, 남편에 대한 원망과 경제적 어려움 등 살해 동기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노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여자 혼자 범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증거물과 공범 파악에 주력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지나친 취재에 자녀들이 분개했으며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며 “자녀들이라도 제대로 살 수 있도록 사건을 잊어 달라”고 당부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혼술남녀’ 하석진 박하선, 츤데레男과 만취女의 달달 케미 ‘이 커플 찬성입니다’

    ‘혼술남녀’ 하석진 박하선, 츤데레男과 만취女의 달달 케미 ‘이 커플 찬성입니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하석진과 박하선의 케미가 빛났다. 지난 13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4회에서는 여수로 학원 설명회를 떠나는 강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하나(박하선 분)는 기차를 타던 중 원장이 놓고 온 노트북 때문에 낙오됐다. 결국 혼자 여수에 가려고 했던 진정석(하석진 분)의 차를 얻어 타게 된 박하나. 이 과정에서 왠지 모르게 꽁냥거리는 두 명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박하선의 역대급 만취연기가 빛을 발했다. 종합반에 들어오게 해준 진정석을 찬양하던 박하나는 종합반에 들어오려던 강사가 그만두게 되면서 진정석이 자신을 대타로 들어가게 됐다고 생각했다. 술을 진탕 마신 박하나는 진정석을 발견하고 술에 취해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박하나를 타박하던 진정석은 만취한 박하나를 등에 업고 숙소까지 데려다 주며 츤데레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별의 아픔을 겪는 동영이 유서를 쓰고 떠난 것을 알게 된 공명(공명 분)과 기범(키 분)은 여수로 떠난 동영을 찾아 떠났다. 하지만 유서까지 썼던 것과 달리 “죽겠다”를 연발하던 동영(김동영 분)은 멀쩡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물론, 비싼 회를 먹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박하나를 짝사랑하는 공명은 박하나에게 거침없는 대시를 계속해 연하남의 정석 같은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tvN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다. 더불어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한민국의 고시 준비생이 30만명에 육박하는 이 시대상과 공시생들의 일상과 애환을 현실감있게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충전 혼술 라이프, tvN ‘혼술남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혼술남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몬스터’ 강지환, 성유리에 유서 필적감정 의뢰 “진실 조작할 사람 아니다”

    ‘몬스터’ 강지환, 성유리에 유서 필적감정 의뢰 “진실 조작할 사람 아니다”

    ‘몬스터’ 강지환이 성유리에게 박영규의 유서 필적감정을 맡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강지환(강기탄)이 성유리(오수연)에게 박영규(도충)가 남긴 유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필적감정을 맡기는 모습이 담겼다. 강기탄의 제안에 오수연은 “도 회장님 비밀 금고에서 나온 거야. 도신영 사장하고 문실장님도 같이 확인한 거고”라며 가짜 유서일 리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강기탄은 “그 비밀 금고, 얼마 전에 도건우(박기웅 분)가 열어 봤어. 도충 회장이 써 준 위임장 갖고 필적감정 해봐, 수연아”라며 도건우가 유서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수연은 도건우가 유서를 조작했을 리 없다고 말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해봐야지”라며 담담하게 돌아섰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본 문태광(정웅인 분)은 “필적감정은 오 변호사한테 맡기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 변호사는 도건우와 약혼한 사이에요”라며 강기탄을 말렸지만, 강기탄은 “수연이 절대 진실 조작할 사람 아니에요”라며 흔들림 없이 말했다. 이후 도건우가 도충 회장에게 “저요, 도도그룹 회장 됐어요. 아버지 가짜 유서로”라고 말하는 모습을 오수연이 목격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1층은 시장 2층 주차장… 여왕벌 같은 Y자 아파트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1층은 시장 2층 주차장… 여왕벌 같은 Y자 아파트

    # 특이하면서도 합리적인 Y자형 평면 건축 평면의 형태와 관련해서 특이한 것의 하나가 Y자다. Y자 평면은 일단 만들기가 어렵고 그 안에서 방향을 쉽게 잃기 때문에 자주 시도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례가 있다. 우선 서울 한복판의 유서 깊은 웨스틴 조선호텔(1970)이 그렇다. 사각형 건물 일색의 도심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특히 인근의 원구단 황궁우와 묘한 관계를 이룬다. 건축가 화이팅과 이광노가 설계한 서울대병원 본관(1978)은 심지어 Y자가 두 개 붙은 건물이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본격적인 한국 아파트 시대를 여는 서막이었던 마포 아파트(1962)도 일자형과 Y자형 타워의 조합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유명한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도 알고 보면 Y자형 평면을 갖고 있다. Y자 평면은 종종 사람들의 불만을 산다. 서울대병원 본관의 경우 Y자 하나만으로도 그 안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데 심지어 두 개를 붙여 놓아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컬트적 온라인 백과사전인 나무위키는 병동 부분은 간호의 편의를 위한 직관적인 구조임을 인정하면서도 저층부에 대해서는 ‘완전히 던전’(지하 감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건축가들은 왜 불만이 나올 것을 알면서도 Y자형 평면을 시도하는 것일까? 일단 구조적 안정성 때문이다. 특히 팔 3개의 길이, 그리고 벌어진 각도가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고층 건물의 경우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한 안전성이 필수적인데 이 경우 Y자는 좋은 해답이다. 위에서 언급한 부르즈 칼리파가 그런 경우다. 또 다른 장점은 관찰의 용이성이다. Y자의 중심에 있으면 세 방향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래서 심지어 감옥의 평면으로도 합리성이 있고, 같은 이유에서 병원에도 잘 맞는다. 물론 원형이 가장 이 점에서 뛰어나지만 현실적으로는 Y자가 좋은 대안이 된다. 마지막으로 외기에 접하는 면을 늘려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채광이나 환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물에서 이것은 큰 장점이다. 서울대병원 본관의 설계자들이 공간적 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Y자 두 개를 붙이는 판단을 한 것에는 이런 생각의 흐름이 있었다. 어느 병실에서나 밖이 보이고 심지어 북향 병실에도 어느 정도 햇빛이 든다. 건축학 개론 같은 다소 장황한 설명이 됐지만, 사실은 매우 특이한 상가아파트 하나를 소개하기 위한 준비다. 재미 건축가 강승현씨의 서울대 석사 논문인 ‘1960-1970년대 서울 상가아파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사례다. 영등포구 신길동 116-15에 있는 대신 아파트가 바로 그것이다. # 시장 위에 올라앉은 Y자형 아파트 신길동은 좀 애매한 동네다. 같은 영등포구인 여의도 샛강의 바로 남쪽이지만 정치와 금융의 중심지라는 성격은 전혀 나눠 받고 있지 않다. 또한 문래동이나 당산동 등 근대 공업 지역이 갖는 후기 산업사회적 특성과도 거리가 있다. 굳이 신길동의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군사 관련 시설들이 많고 이에 따라 군인 인구 비중도 높다는 것인데, 그나마 지금은 공군회관, 해군회관, 서울지방 병무청 정도만 남아 있다. 한강대교를 건너 노량진 학원가를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한국 도시의 흔한, 그렇고 그런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군데군데 삐죽삐죽하게 올라선 고층 빌딩의 배경만 아니면 어디 지방 소도시의 중심지 같은 그런 분위기다. 큰길인 도산로를 건너 서서히 주택가로 들어서는 초입에 시장 지역이 있다. 두 개의 길이 도산로의 한복판을 향해 모이면서 만들어진 사다리꼴 블록이 중심을 이룬다. 이름하여 대신시장이다. 사다리꼴 대지 전체를 가득 매운 단층의 기단이 시장이고 지하에 창고가 있다. 항공사진으로 보면 거의 정확하게 좌우 대칭의 사다리꼴이다. 그 한쪽에 자동차가 오르내리는 램프가 있고 이를 따라 올라가면 시장의 옥상, 즉 2층 바닥에 주차장이 있다. 그 반대쪽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좌우대칭을 이룬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역시 하늘에서 보면 완벽한 좌우 대칭의 Y자형 건물이 놓여 있다. 주차장을 들락거리는 자동차들 속에서 마치 일벌의 무리에 둘러싸인 여왕벌 같이 보인다. 특이하게도 외장이 붉은 벽돌이다. 콘크리트 외벽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수성 페인트를 바르는 여타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고급 아파트로 지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분명히 아파트지만 옥탑에는 희미한 글씨로 ‘대신시장’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즉 시장과 아파트가 완전히 결합된 건물이다. 통인시장과 효자아파트, 인왕시장과 원일아파트의 관계와도 또 다르다. 완벽한 수직적 체계를 갖춘 상가아파트, 아니 본격적인 시장아파트인 것이다. 1971년 2월 24일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역시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의 산물이다. 건물 주변 지역도 모두 시장이다. 언뜻 생각하면 상당히 혼잡할 것 같지만 넓은 기단 위에 아파트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공동 주거와 시장, 그리고 거리 간에 적절한 심리적 여유가 존재한다. 주변 거리를 걷다 보면 위치와 시선에 따라 아파트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면서 지상 5층의 건물이 주는 중압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비교적 잘 정리된 1층 높이의 가게들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밖에서 보면 그냥 상가일 뿐이어서 그 안에 시장이 있는지도 알기 어렵다. 시장 입구의 간판도 작고 소박하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고객 대부분이 단골인 상황이 이렇게 간판에서도 드러난다. 그러나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말하자면 실로 기하학의 향연이다. 상부의 아파트를 지지하는 기둥들이 저마다의 방향을 가지고 아름드리 나무처럼 서 있다. 마치 울창한 숲속에 들어간 것 같다. 시장 내의 통로는 사방으로 흩어졌다 모이고 가게는 모두 생긴 모습이 제각각이다. 자세히 보면 남북 방향으로 대체적인 축선을 잡고 이에 따라 여러 방향의 요소를 잘 정리해 최대한 혼란을 줄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 결과 실제 현장에서 여러 번 오가다 보면 나름의 질서가 느껴진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할 것이 있다. 물론 기존 건축물에 대한 이런저런 특례의 결과겠으나, 요즘의 복합건물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스프링클러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아파트는 물론 수많은 상가아파트가 그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해 왔던 것은 이처럼 제반 법규의 미비, 관리의 소홀 등으로 화재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탓도 크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주차장, 그리고 아파트가 시작된다. 주거 부분의 바닥은 주차장이나 마당보다 높다. 가급적 주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의도다. 2층 바닥의 외부 공간은 모두 5개로 나눠져 있다. 그중 두 개가 동서쪽의 주차장이다. Y자의 두 팔 사이 남쪽에 비워져 있는 마당 하나, 그리고 두 팔의 끝부분에 각각 작은 삼각형 마당이 하나씩 있다. Y자가 사다리꼴의 각 변에 바짝 닿아 있기 때문에 이 5개의 마당은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 각 영역별로 별도의 옥외 공간을 제공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추측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바닥의 레벨이 여러 번 변한다. 북쪽이 가장 낮고 남쪽이 높다. 자동차도 사람도 이 바닥의 경사를 의식하며 다녀야 한다. 지하에서도 이 상황은 반복된다. 그렇다고 건물이 경사진 대지에 놓여 있는 것도 아니다. 왜 그랬을까? 건물의 단면에 답이 있다. 대신 아파트는 스킵플로어 형식의 건물이다. Y자의 중심축에 해당하는 북쪽의 C동과 양팔에 해당하는 남쪽의 A, B동이 계단실을 중심으로 반 층씩 엇갈려 있다. 스킵플로어는 설계와 시공이 어렵기는 하나 일단 만들어 놓으면 건물 안에서 위아래로 다니기는 매우 좋은 방식이다. 그 결과 대신 아파트의 공동 주거 부분은 C동이 4개 층, A, B동이 3개 층이다. 이 건물의 도면을 들여다보면 신기한 것이 있다. 엘리베이터가 표기돼 있는 것이다. 건축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다. 스킵플로어 형식의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로비는 어느 쪽에 만들 것인가? 지금 같으면 양쪽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층마다 번갈아 가며 내리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 그런 제품은 없었을 것이다. 1970년대 초반에 지하층 포함해 전체 6개 층의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도면상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위치의 1층 시장 바닥에는 시멘트로 메꾼 흔적이 있을 뿐이다. 건물 경비원과 시장 상인들에게 문의하니 ‘원래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몇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도면과 실제 시공된 상황이 달랐다는 것인데,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원래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나 후에 철거했다는 것이다. 건물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재의 경비원이나 입주민도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다. 건물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만약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면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경우다. 지하에 시장을 위한 창고가 있으므로 사람뿐 아니라 화물을 오르내리는데도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 실험과 도전의 정신 대신 아파트는 여러 가지 점에서 숙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건물이다. 1971년이면 와우 아파트가 붕괴된 바로 다음해다. 한국 사회가 여러 모로 기초적인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시절이다. 심지어 그때는 북한이 더 잘살았다. 대신 아파트도 허술함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1979년 3월 18일 그러니까 건물이 지어진 지 10년도 되기 전에 큰 화재로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신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유형을 시도했던 실험적 시도였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요하다. 우선 비록 지금은 그 흔적을 볼 수 없으나 적어도 도면상으로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주거 가구의 단위 면적도 79㎡에서 135㎡로 지금 기준으로도 결코 작지 않았다. 게다가 외부는 붉은 벽돌로 한껏 치장을 했다. 주차장법이 제정되기 훨씬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여유 있는 주차장까지 완비됐다. 그리고 모든 가구의 적절한 채광과 환기를 위해 좀처럼 보기 드믄 Y자형 평면을 시도했다. 한마디로 어느 모로 보나 최첨단의 고급 아파트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물이 시장 바로 위에 자리 잡았다니?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전원형 개발 방식인 단지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룬 것을 보면 도시의 복합성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오히려 갈수록 더 퇴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도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시도를 하는 공동 주거는 언제 나올 것인가. 새로운 것을 기꺼이 시도하려는 실험과 도전의 정신은 그 당시가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고 생각하니 이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답답하다.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그린파킹 5만면 돌파”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그린파킹 5만면 돌파”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 담장 등을 허물고 지은 주차 공간이 5만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에게 제출한 그린파킹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가 주택 담장을 허물고 만든 주차장 49,852면,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893면 등 총 50,745면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파킹은 주차장 난 해소를 위해 2004년 처음 시작했다. 개인의 주택 담장을 허물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만든 사업이다. 예산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매칭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은 2012년부터 시작해 131개소 893면을 만들었다. 그린파킹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한 자치구는 구로구로 조사됐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4,721면을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이어 관악구(3,896면,) 강동구(3,605면), 광진구(3,224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민참여가 저조한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는 그린파킹 사업 시작 이후 12년간 128면에 그쳤다. 이어 종로구(324면), 성북구(589면), 용산구(772면)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수 의원은 “그린파킹은 2004년 3,921면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했다가 사업이 정착이 되면서 2014년 이후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자치구 노력으로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이 126%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각 자치구는 빈 주차공간을 빌려주는 주차 공유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S서 만나 3명 자살 시도, 1명 숨지고 2명 중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3명이 자살을 시도해 1명이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졌다. 11일 인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9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원룸에서 거주자인 A씨(24) 등 3명이 술과 수면제를 복용한 뒤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한 것을 A씨의 여자친구(1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여고생인 B(17)양은 이미 숨졌고, A씨와 C씨(35)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2명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여자친구는 “어제 종일 남자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다가 저녁에 통화했는데 자살을 언급하기에 급히 원룸으로 달려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B양은 자신의 SNS에 신변을 비관하고 “세상을 나쁘게 살면 안된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A씨와 C씨도 평소 가족 등에게 “사는 것이 힘들다.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인천과 서울, 충남 등에 사는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이들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SNS를 통해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A씨의 집에서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사망’ 하일성, CCTV 포착된 마지막 모습 보니...

    ‘사망’ 하일성, CCTV 포착된 마지막 모습 보니...

    야구해설가 하일성씨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TV조선 측은 하씨가 자신의 사무실 근처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하씨는 초조한 듯 사무실 주변을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이내 거리에 놓인 의자에 앉기도 하던 하씨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사무실로 들어간다. 하씨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인근 상인은 “하여튼 얼굴이 좀 안 좋았다. 평소엔 오시면 인사드리고 그러는데, 어제는 말을 못 걸겠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씨는 이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날 오전 8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하씨의 휴대전화에는 부인에게 보내려던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하씨는 몇 달 동안 사무실 월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최근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뜻을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건 처리 개입 의혹 광주 경찰간부 숨진 채 발견

    9일 오전 8시 30분쯤 광주 동구 한 공용주차장 화장실에서 경찰 간부 A경정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 경정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과 채무를 다 갚지 못하고 떠나 미안하다”는 내용의 가족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 적혀 있었다. “나는 조직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조직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며 “저승에 가서도 조직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A 경정은 최근 전 근무지에서 협력단체 민간위원의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찰 조사에서 ‘경고’처분을 받았다. 또 광주 서부의 오피스텔 분양 사기사건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정은 최근 지인을 만나 “주변에서 나를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비리 경찰로 의심해 괴롭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정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자살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건 처리 개입 의혹 광주 경찰간부 숨진 채 발견

    9일 오전 8시 30분쯤 광주 동구 한 공용주차장 화장실에서 경찰 간부 A경정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 경정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과 채무를 다 갚지 못하고 떠나 미안하다”는 내용의 가족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 적혀 있었다. “나는 조직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조직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며 “저승에 가서도 조직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A 경정은 최근 전 근무지에서 협력단체 민간위원의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찰 조사에서 ‘경고’처분을 받았다. 또 광주 서부의 오피스텔 분양 사기사건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정은 최근 지인을 만나 “주변에서 나를 여러 가지 사안을 두고 비리 경찰로 의심해 괴롭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정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자살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길섶에서] 공세리/서동철 논설위원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는 공세리(貢稅里)였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나르기 위한 조창(漕倉)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공세곶창(貢稅串倉)이라 했다. 조창으로 역사가 무르익다 보니 입에 붙은 이름일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하양창(河陽倉)이라고 불렀다. 아산만 방조제가 끝나가는데 내비게이션의 젊은 여성은 바다 쪽이 아니라 자꾸 언덕으로 가라 한다. 그렇게 이리저리 시키는 대로 따라가자 저 앞에 성당이 하나 나타난다. 한국에서 첫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성당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온다는 얘기는 벌써 들었다. 그런데 내 목적지인 조창터는 어딘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순교의 역사도 담겼다는 공세리 성당은 탐방객으로 넘쳐났다. 성지순례 길에 찾은 천주교 신자뿐만이 아닌 듯했다. 유서 깊은 절만 사람이 많은 줄 알았더니 성당도 역사가 깊어지면서 다르지 않았다. 성당은 조창이 폐지된 자리에 지은 것이라 했다. 간척 사업으로 지금은 바닷가였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어렵다. 의미 있는 역사의 중첩(重疊), 공세리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핵심 증인 홍기택마저 불출석… 野 “깃털·먹통 청문회”

    송영길 “임의동행 명령 발동을” 남상태·고재호는 불출석 사유서 ‘맹탕 청문회, 깃털 청문회, 먹통 청문회….’ 8일 우여곡절 끝에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핵심 증인들이 불참하면서 김이 샜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줄 핵심 인물로 꼽혔지만 불참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홍 전 회장의 소재를 파악해 임의동행 명령을 내리거나 검찰의 협조라도 받아서 홍 전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홍 전 회장에 대한 청문소위 차원의 ‘임의동행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더민주 박광온 의원은 “홍 전 회장이 해외에 있는지 출입국관리소에 물어봐도 개인정보라서 출국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하는 난감한 답변만 들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청문회 협상 과정에서 증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국 야당이 요청했던 서별관 청문회 ‘빅3’의 증인들이 모두 빠졌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실태의 키를 쥐고 있는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재경본부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에 대해서는 청문회 이틀째인 9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구속 수감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부실 자료 제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기재부에 12개 자료를 요청했는데 제 취지를 왜곡해 엉뚱한 자료만 줬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중요 핵심 인사가 빠진 ‘깃털 청문회’로, 최소한의 자료도 빠진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민주 정재호 의원은 “부실을 따지려는 이 청문회 자체가 부실”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하일성, 전날 밤 사무실에 혼자 들어가 극단적 선택”

    “하일성, 전날 밤 사무실에 혼자 들어가 극단적 선택”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송파구 삼전동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하씨가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하씨의 사망에 대해 자살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하씨가 오전 6시 전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고 불미스러운 일이 보도되면서 명예가 실추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하씨는 아내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작성했으나 끝내 보내지는 않았다. 하씨는 전날밤 가락시장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밤 12시쯤 혼자 사무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O,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애도 “전광판에 추모글…경기 전 묵념”

    KBO, 야구해설가 하일성 사망 애도 “전광판에 추모글…경기 전 묵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오전 숨진 야구해설가 하일성(68)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경기 전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KBO는 “전광판에 추모글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5개 경기장에 전광판에 추모글을 올리고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일성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KBO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체육교사 출신으로 학창 시절 야구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야구해설가로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일성, 부인에게 ‘사랑한다’ 보내려다 말아”

    “하일성, 부인에게 ‘사랑한다’ 보내려다 말아”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사망 직전 누구에게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가 부인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려다 만 흔적이 있다. 그러나 발송하지 않았고 작성만 했다“고 말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하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하씨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검 형사4부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지난 2015년 11월에는 있지도 않은 ‘강남 빌딩’을 내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인에게서 3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2015년 11월에는 하씨 소유의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순방 중인데…” 불쾌한 靑

    청와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증인 채택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피하는 등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순방 성과 묻힐라… 거리 두기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라오스 순방 중이라 에너지를 순방 외교에 쏟고 있기도 하지만,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판단을 미루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는 이 문제에 집중할 경우 박 대통령이 애써 일궈 놓은 순방 성과가 가려질까 우려해 거리를 두려는 눈치도 엿보인다. 한 관계자는 “우 수석만을 찍어서 증인 채택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데, 국내에서 또 우 수석 문제가 부각되니 답답하다”며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류의 저변에는 청와대의 기본적인 인식, 즉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의 이면에 ‘대통령 흔들기’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같은 인식에 변화가 없다면 우 수석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 참모는 사견임을 전제로 “민정수석은 국감 때마다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안 나갔다. 전례가 없지 않으냐”며 국회 출석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禹 불출석 땐 당·청 갈등 재현 가능성 우 수석이 불출석하고 정 원내대표가 반발할 경우 당·청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갈등을 청와대가 원치 않을 것은 물론이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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