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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직원 투신

    대한항공 소속 20대 여직원이 사원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 3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A(29·여)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2014년부터 대한항공 지상직 직원으로 근무한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동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타살 가능성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디딤돌 대출도 실거주자에만 허용…오는 28일부터 시작

    디딤돌 대출도 실거주자에만 허용…오는 28일부터 시작

    앞으로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이 1년 이상 실거주자에게만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은 디딤돌 대출 실거주 의무 제도를 오는 28일 도입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디딤돌 대출이 ‘갭투자’ 등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시가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2억원까지 저리로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대출을 받고 나서 전세로 돌리고는 시세차익을 챙기고 파는 갭투자 사례가 생기고 있다. 디딤돌 대출 이용자는 대출을 받은 지 한 달 내에 전입신고를 하고 1년 이상은 직접 거주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배상금을 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대출을 회수당할 수 있다. 대출자는 은행에서 대출 약정을 맺을 때 이와 같은 약속을 하고 실거주 확인 절차에 동의해야 한다. 특히 대출자는 전입신고를 하면 한 달 내에 집의 전입세대열람표를 은행에 내야 한다. 전입세대열람표는 집에 전입신고가 된 내역이 모두 표시돼 대출 이용자가 실제로 전입했는지, 대출자 외에 다른 사람의 전입신고가 돼 있는지 등을 은행이 파악할 수 있다. 대출 이후 한 달 안에 전입하지 않을 경우 은행은 한 달의 시간을 다시 주면서 실거주하지 않는 데 대한 대가로 물리는 ‘지연배상금’과 대출 회수 등을 경고한다. 하지만 추가로 준 한 달이 지나도 전입을 하지 않으면 지연배상금이 부과된다. 지연배상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대출 이후 1년이 되도록 전입을 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대출이 회수된다. 다만 대출 후 기존 임차인의 퇴거가 지연되거나 집수리를 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전입이 어려운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면 전입이 2개월 연장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전입 이후 1년 거주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는지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의심 가구를 중심으로 표본을 뽑아 방문 조사 등을 벌일 방침이다. 국토부는 질병치료나 직장 이전, 대출자의 사망으로 가족이 채무를 인수한 경우 등 불가피하게 실거주를 하지 못하는 사유가 매매 계약 이후 발생하면 실거주 적용 예외 사유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현재 8조원 규모인 디딤돌 대출 재원을 은행권에서 2조~3조원을 끌어와 최대 1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은행 재원 디딤돌 대출에 이차보전을 해주기로 했다. 이차보전(利差補塡)은 정부가 직접 가계와 기업에 융자할 때 적용하는 금리와 금융기관이 민간에 대출할 때의 금리 차를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신한 중학생 아들 유서 위조한 아버지…무슨 사연?

    투신한 중학생 아들 유서 위조한 아버지…무슨 사연?

    울산에서 투신해 사망한 중학생의 유품에서 발견된 쪽지가 사실은 해당 학생의 아버지가 만든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6월 15일 오후 6시 34분쯤 울산의 한 청소년문화센터 옥상에서 중학생인 A(13)군이 떨어져 숨졌다. 당시 A군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을 담은 유서를 남겼고, 경찰은 학교 폭력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 한 달여가 지난 7월 21일 A군의 아버지가 A군의 옷 주머니에서 ‘학교가 싫고 무섭다. 아이들이 나를 괴롭힌다. 죽고 싶다. 학교 전담경찰관은 연락이 없다. 우리가 가난해서 무시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쪽지를 발견했다. 이 쪽지에는 자신을 못 살게 한다는 특정 학생 2명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 쪽지를 학교 폭력의 단서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A군의 아버지는 A군의 사건을 추적 취재하던 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쪽지는 내가 위조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경찰은 A군의 아버지가 A군의 형을 시켜 쪽지를 만들었으며, 이를 A군이 작성한 것처럼 속여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군이 학교 폭력 피해를 호소한 이후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 폭력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고, 경찰도 단순 변사로 처리하는 등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쪽지를 위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쪽지 진위와 상관없이 A군을 상대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 후속 과정에서 학교와 학교전담경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애초 해당 쪽지의 진위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쪽지 진위에 대한 확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그것과는 별개로 학교 폭력 여부를 수사한다는 방침이었다”면서 “쪽지가 가짜로 판명됐지만, 수사에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진, “주차장에서 윤정수 덕에 베이비복스 발탁” 무슨 일?

    이희진, “주차장에서 윤정수 덕에 베이비복스 발탁” 무슨 일?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이 ‘택시’에 출연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강남 사모님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유서진-이희진-정다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희진은 ‘품위있는 그녀’가 되기까지 자신이 거쳐 온 삶을 회상했다. 특히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희진은 “윤정수 덕에 데뷔를 하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희진은 “옛날에 친구들에게 책을 받기 위해 동대문의 주차장에 가게 됐다”며 “주차장에 차가 한 대 있었고 경호원도 있었다. 거기에 윤정수와 가수 양파가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수가 친구를 기다리던 날 보고 양파 씨 매니저에게 나를 추천했다더라. 그 매니저 분이 베이비복스 사장님께 연락을 했다”며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결국 베이비복스로 데뷔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희진은 지난 1997년 베이비복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일부 멤버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베이비복스는 2004년 자연스럽게 해체를 선택했지만,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가고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이희진은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최고의 사랑’, ‘마의’, ‘황금무지개’, ‘최고의 연인’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상류층 사모님으로 위험한 일탈을 일삼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소통이란 절반의 주고받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소통이란 절반의 주고받기

    요즘처럼 ‘소통’이란 말이 자주 들리는 때도 없다. 소통이란 ‘주고받기’이지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통의 책임은 모두 남에게, 세상에 미루기 때문에 소통을 외치는 횟수만큼 벽은 더욱 높아진다. 소통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귀하다.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사랑과 이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반목과 질시를 부르기도 해서다.2009년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콘과 가스톤 두프라트가 함께 만든 영화 ‘성가신 이웃’(2009)은 소통의 어려움을 잘 보여 준다. 성공한 디자이너 레오나드(라파엘 스프레겔버드 분)의 옆집에 거칠고 우락부락한 빅토르(다니엘 아라오스 분)가 이사를 오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레오나드의 평화로운 삶은 빅토르가 햇빛을 들이려고 벽을 부수고 창문을 내는 소음으로 인해 산산이 깨진다. 방해받지 않고자 소통 없는 삶에 만족하던 레오나드는 자신의 집을 향한 타인의 창이 불편하기만 하다.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욕망의 충돌을 보여 주는 영화의 배경은 ‘인간을 위한 건축’으로 유명한 거장 르 코르뷔지에(1887~1965)가 설계한 쿠루체트 주택이다. 그의 건축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주택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지역의 의사인 쿠루체트의 의뢰로 만들어졌다. 르 코르뷔지에는 자신이 제창한 건축 개념인 필로티(pilotis·1층 벽면을 터 기둥으로 상부를 떠받친 구조)를 적용해 1층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으며, 건축가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을 받지 않는 벽체로 자유로운 입면(facade)를 만들도록 했다. 채광 효과가 좋은 길고 낮은 수평창에 열린 평면으로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1층의 녹지를 대신해 옥상 위에 옥상 정원을 두는 등 ‘건축의 다섯 가지 요소’가 잘 반영돼 있다.밤낮없이 응급환자들이 찾는 외과의사에게는 병원과 살림집이 함께 있는 주택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 둘이 한 건물에 공존하면서도 안뜰이 있어 분리된 4층 건물로 설계했고 둘은 계단이 아닌 경사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집의 정면은 커다란 공원을 향하고 정면 창문에는 차양이 있는 구조로 옥상에는 별도의 정원을 두었다. 그래서 이 건축물은 ‘극적인 혹은 시적인 건축 흐름’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회의에서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건물 17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때 그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만큼 문화사적으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영화는 쿠루체트 주택의 구조와 특징을 잘 이해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레오나드는 집에서 일하는 디자이너이다. 그가 일하는 장소는 원래 쿠루체트 박사가 진료하던 병원 자리다. 영화는 이 건축물을 실제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이라고 알려 주며 영화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구경 와 레오나드를 귀찮게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이기적인 현대인의 표상으로 등장하는 레오나드는 벽을 뚫어 창문을 내려는 빅토르와 그로 인한 소음으로 미칠 지경이다. 창문을 내는 사소한 일로 이웃사촌끼리 얽히고설키는 모습을 통해 도시라는 차가운 환경이 키운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가를 건축물의 공간처럼 명료하게 보여 준다. “당신에겐 남아도는 그 햇빛이 난 필요하단 말이오.” “그럼 널어놓은 옷 같은 게 보일 텐데, 제 아내가 좋아하겠어요?” “설사 그쪽 집 팬티가 보인다 해도 난 괜찮소.” 빅토르는 특유의 오지랖으로 개방적으로 스스럼없이 다가온다. 반면 레오나드는 자신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조금 젠체하며 그를 멀리하려 한다. 레오나드는 남을 의식하지도, 신경쓰지도 않는 도시인들의 이기적인 삶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경제적으로도 제법 여유가 있는 그는 속물답게 빅토르 부자를 은근히 무시한다. 창문이 뚫리면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이 불편한 그는 세련된 도시인으로서 체면을 지키고자 빅토르에게 공격적으로 굴지는 않는다. 하지만 건장한 빅토르의 위세에 눌려 아무 소리 못 하고 비겁하게 외면하는 초라한 본색을 지녔다. 레오나드에 대한 빅토르의 적극적인 설득, 타협 또는 아양에 둘은 적당하게 창문의 크기를 줄이는 선에서 합의를 본다. 영화에서 창은 분쟁의 단초에서 소통의 창구로 변화한다. 두 사람은 창문을 만들면서 임시로 막아 놓은 벽을 사이에 두고 의사소통을 한다. 빅토르는 ‘멧돼지 절임’을 건네며 레오나드의 환심을 사려 하고, 레오나드의 딸 롤라를 위해 손가락 공연을 열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창문은 레오나드 가족이 위험에 처했을 때 즉시 알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창구가 된다. 레오나드 부부가 외출하고 집안에 강도가 든다. 때마침 빅토르가 이를 발견하고 총을 들고 뛰어가 레오나드의 딸을 구출한다. 하지만 그는 총을 맞고 만다. 빅토르에게 창문은 햇볕을 쬐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어쩌면 이웃을, 친구를 만들려는 적극적인 수단이었는지도 모른다. 창은 영화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연결고리다.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의 혁명가다. 그는 단순히 아름답고 실용적인 건축물을 남긴 건축가가 아니라 기존의 건축 개념을 혁명적으로 전환시킨 인물이다. 현대 건축에 적용되는 많은 이론을 만들어 냈으며, 이를 철저히 실행에 옮긴 실천가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약한 그에게는 고독한 사람, 급진적 사상가, 논객, 화가, 조각가, 가구 디자이너, 도시계획가, 공예가, 건축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녔을 만큼 관심의 폭과 깊이가 건축에 국한되지 않고 삶과 역사, 문화 전반에 걸쳐 있었다.그리고 시대를 넘어 미래를 보는 안목 또한 겸비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혁명적인 건축에 대한 생각을 실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천재도 세상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영화 속 범부들은 오죽하랴. 소통을 위해 서로 자존심을 접고, 스스로의 비굴함을 위로하면서 창문의 크기를 작은 수평창으로 줄이기로 한다. 이렇듯 소통이란 모두를 얻거나 잃는 것이 아니라 반을 양보하고 반을 얻는 것인 모양이다.
  • “과거 시국사건 조작 관여”… 검찰총장 첫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당시 시국사건 조작 등에 관여된 데 대해 검찰의 잘못을 공개 사과했다. 검찰총장이 과거 사건 처리와 관련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문 총장은 또 외부 전문가들이 검찰의 수사·기소 전반을 심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기소권을 스스로 통제받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총장은 8일 대검찰청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수사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 보장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인민혁명당 사건,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약촌오거리 사건 등을 적법절차가 준수되지 못한 사건으로 꼽았다. 검찰의 과거사 사과는 다른 수사·사법 당국보다 뒤늦게 이뤄졌다. 사법부에선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2008년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과거사위원회를 운영했다. 검찰도 2006년 인혁당 재심 사건에서 구형을 하지 않는 등 과거사 정리 작업을 수행했지만 총장의 공식 사과는 처음 나왔다. 정치적 중립, 수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문 총장은 주요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위 도입을 약속했다. 수사심의위는 주요 사건 수사·기소 전반을 원로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게 하는 제도다. 문 총장은 또 검찰 수사기록 공개 범위 확대, 검찰개혁 논의를 위한 검찰개혁추진단 설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별수사 개편 방향에 대해 문 총장은 “지검 산하 지청 특수부를 대폭 축소하고, 특수수사가 필요한지 고검과 협의하고 대검이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NS에 올린 사진으로 우울증 여부 알 수 있다”

    “SNS에 올린 사진으로 우울증 여부 알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만으로도 사용자의 우울증 여부를 알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과 버몬트 대학 공동연구팀은 SNS에 게시된 사진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우울증 여부를 70%의 정확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NS에 올린 사진에도 사용자의 현재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남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연구팀은 사진 공유서비스로 인기가 높은 '인스타그램'과 그 사용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총 166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올린 총 4만 4000장의 게시된 사진을 분석했으며, 이중 71명은 실제로 우울증을 앓았던 병력을 갖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이렇다. 먼저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용자의 경우 인스타그램에 대체로 파랗고 어둡고 회색톤의 사진을 많이 올렸다. 또한 우울증 증상의 사용자들이 올린 사진에는 사람 얼굴이 포함된 것이 많았으며 필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사진 보정과 다양한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필터(filter)가 있다. 연구팀은 인스타그램 사진 분석을 통한 우울증 여부의 정확도가 70%에 달하며 이는 가정주치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리스 박사는 "연구에 사용된 샘플수(피실험자)가 적은 편이지만 우울증과 건강한 사람이 SNS에 올린 게시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의사를 찾아가 검진 받기에 앞서 우울증의 전조를 SNS를 통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중생 성희롱 억울”… 부안 교사 극단적 선택

    교육청 감사 통보 다음날 숨져 성희롱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전북 부안군 A중학교의 B(55) 교사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5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유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B교사는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5월 1일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는 자체 조사를 실시해 B교사가 성희롱을 했다고 판단해 교육감에게 결정문을 통보하는 한편 도교육청에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도교육청 감사과도 인권센터의 결정을 근거로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B교사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김제시 백구면의 한 자택 창고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근처에서는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동료 교사가 학생들을 부추켜 성추행 진정을 낸 것”이라며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권센터가 경찰 조사를 무시하고 학생들의 진정만 믿고 감사를 요구해 수개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공식 사과와 진상 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권센터는 “경찰은 성폭력특별법에 따라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조사하지만 인권센터는 학교폭력특별법에 따라 성추행보다 낮은 단계인 성희롱까지 면밀히 조사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권센터 조사 결과 B교사가 학생에게 불필요한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4일 학교에 감사 일정을 통보했다”며 “일정을 받아본 다음날 B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족에 미안”…‘성희롱 의혹 교사’ 숨진 채 발견

    “가족에 미안”…‘성희롱 의혹 교사’ 숨진 채 발견

    여제자를 성희롱한 의혹을 받은 전북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김제시의 한 자택 창고에서 교사 B(54)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B씨 주변에는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B씨는 지난 3월부터 수업 시간에 여학생들을 성희롱해왔다는 의혹을 받아 전북교육청의 감사를 앞두고 있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인권센터 조사 결과 B씨가 학생에게 불필요한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4일 학교에 감사일정을 통보했다”며 “일정을 받아본 다음 날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최진실 딸 “외할머니가 학대” 주장

    故 최진실 딸 “외할머니가 학대” 주장

    경찰 수사… “일방 폭력 아닌 듯” 배우 고 최진실씨의 딸 최모(14)양이 함께 사는 외할머니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양은 지난 5일 새벽 1시 55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도 집 안이 다 박살 났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면서 “지금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 달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최양은 “외할머니가 옷걸이로 때리려 했고 필사적으로 막았더니 손을 물었다”면서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았고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써놓고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후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되면서 글을 볼 수 없게 되자 최양은 6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면서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원인도 할머니다.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글도 삭제됐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최양과 외할머니는 저녁 식사를 한 뒤 뒷정리를 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최양의 오빠(16)가 경찰에 신고해 5일 0시 32분쯤 출동한 경찰이 사태를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할머니가 최양을 수건으로 때리고, 최양도 외할머니를 밀치는 등 서로 다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외할머니가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최양이 일관되게 외할머니의 상습 학대를 주장하고 있어 심리적 안정을 찾는 대로 최양과 가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남매는 어머니 최씨가 2008년 10월, 아버지 조성민씨가 2013년 1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뒤 외할머니 집에서 지냈다. 최양은 현재 경기 용인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눈에는 거울·양손에 칼’ 청동기 시대 전사 유골 발견

    ‘눈에는 거울·양손에 칼’ 청동기 시대 전사 유골 발견

    양손에 칼을 들고, 한쪽 눈에는 거울이 박힌 특이한 유골이 발견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매체 시베리아 타임스는 옴스크시의 공사 현장에서 고대 전사의 유골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유서깊은 건물의 재건축 과정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지금으로부터 약 2900년 전 청동기 시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것은 각종 전쟁 도구와 함께 매장된 유골의 모습이다. 먼저 유골의 양손에는 단검과 칼이 쥐어져 있으며 매장된 주위에는 도끼와 화살촉도 함께 발견됐다. 곧 유골의 주인이 생존당시 전사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 여기에 오른쪽 눈에는 청동거울이 덮여있어 유골만큼이나 기괴하게 보인다. 또한 귀걸이 등 장신구도 함께 발견돼 현지언론은 매우 '스타일리시'한 전사라는 별칭도 붙였다. 그렇다면 왜 이 유골은 특이하게도 한쪽 눈이 거울로 덮여있을까? 옴스크 문화부 소속 고고학 전문가 알버트 폴로보도프는 "함께 매장된 칼 등 전투도구는 사후에 만날 수 있는 적과 싸울 준비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거울은 사후의 길을 밝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골은 청동기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시대에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연구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대표와 주중 만남 “피할 이유 없다”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대표와 주중 만남 “피할 이유 없다”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2년 전 자신이 재판에 넘긴 홍준표(63)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중 국회에서 ‘어색한 재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임 후 각 정당을 찾고 있는 문 총장은 지난주 휴가로 자리를 비웠던 홍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 총장이 국회 행보를 조속히 마무리 지으려 하는 만큼 만남은 주중 성사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총장은 홍 대표 예방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이시기도 한데, 시기를 잘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도 “만남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대면은 2015년 문 총장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 대표를 공개 소환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소환 당일인 5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검 12층 수사팀 사무실에 도착한 홍 대표는 정식 조사를 받기 전에 문 총장과 약 10분간 면담했다. 수사팀이 홍 대표에게 커피를 대접했지만, 그는 “물이면 된다”면서 물만 한 잔 들이켰다고 한다. 조사가 끝난 뒤 수사팀은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정반대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사건은 대법원에 올라와 넉 달째 심리 중이다. 문 총장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홍 대표의 공소 유지를 위해 “당시 특별수사팀의 구성원 중 부장급 구성원들이 상고이유서와 각종 의견서,법리검토서까지 써내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4년 전인 2003년에도 수사 검사와 제보자 관계로 조사실에서 만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던 문 총장에게 재선 의원이던 홍 대표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연관된 수상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보하겠다고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CD는 위조된 것이었고 특검팀은 “이런 제보는 필요 없다”며 홍 대표를 돌려보냈다.홍 대표는 이후 취재진을 만나 “후배 검사에게 훈계까지 들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 출신인 홍 대표는 법학과를 나온 문 총장의 대학 선배이자 검찰 선배(연수원 14기)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폭언·폭행 주장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폭언·폭행 주장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5일 새벽 최준희 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이스북 주소를 게재하며 “긴 글이지만 한 번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링크된 주소에는 충격적인 주장이 담겼다. 최준희의 외할머니이자, 고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가 그간 준희 양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 해당 글에서 최준희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절부터 우울증을 겪었으며 유서까지 작성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온 후 할머니의 끊이지 않는 폭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글을 게재한 5일 새벽 또 다시 폭행이 있었음을 암시한 준희 양은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억울할 것 같아 남긴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실제로 최 양은 전날 저녁 외할머니와 다툼을 벌였고, 오빠 환희 군의 112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준희 양과 외할머니가 저녁밥을 먹고 뒷정리하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끝내 몸싸움까지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번 건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정식으로 사건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했다”고 전했다. 상습 학대 주장에 대해서는 “준희 양이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만큼 본인과 주변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 준희 양은 친구 가족과 함께 있으며 아직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본격적인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준희 양 SNS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잘알고 계시는 고 최진실의 딸이자 최준희 입니다. 제가 갑작스레 이글을 적게된 이유는 잘살고있었을것만 같던 제 일생에 대하여 폭로하고자 고민 끝에 용기내어 한글자 한글자써내려가려합니다. 현재 저는 중학교2학년이고 아마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이후부터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고보자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인것같습니다. 엄마가 떠난 이후로 불행하게 살줄 알았던 저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그저 지극히 평범하게 학교 다녀와서 스폰지밥을 보고싶어하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가족이라곤 외할머니, 오빠, 이모할머니, 친가네 이정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외할머니랑 살지 않고 같이 살고있는 이모할머니는 누구인가에 대해 에스크를 올렸을때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알려드리자면 이모할머니는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제가 태어나자마 키워주셨고 다른 부모님들 못지않게 자랑스럽게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사실상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오빠만 이뻐하고 키우기 바빴습니다. 그런 저에게 사랑을 주고 저를 위해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직 저 최준희를 위해 살아오신분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얘기를 이어가자면 외할머니는 이모할머니를 어렸을 때부터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이유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으나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이모할머니가 제 재산을 노리고 키운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하시더군요 그렇게 11년동안 함께 살붙이며 살아온 이모할머니를 갑자기 강제로 못 보게 한것이 바로 초등학교4학년때부터 입니다. 그땐 너무 어려서 5일 자면 오겠지 10일 자면 오겠지 했지만 끝내 어느날부터 이모할머니가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11살이라는 나이에 제일 사랑하던 가족과 이별을 경험했고 몇일뒤에 외할머니는 충격에 빠져있던 저에게 뻔뻔하게도 “너랑 그년이(이모할머니)랑 같이 있는꼴을 못보겠어서 내가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했어 , 너그년이랑 있으면 니인성 다망쳐 ” 라며 너무나도 어렸던 저에게 더 큰충격을 주었습니다. 그이후로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안우는 날 없이 밤마다 외할머니에게 들키지않으려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목놓아 엉엉 울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잠들고 하루일과라면 우는것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보고싶은나머지 큰 곰인형에 이모할머니가 들고 가지 못한 옷과 안경, 향수 양말들을 입혀 꼬옥 껴안고 잤습니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그인형을 집어던지며 이모할머니의 물건들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 너무 무서웠고 이모할머니랑 제가 뭘 이렇게 잘못했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몇일뒤 저는 정신적으로 멘탈이 다 산산조각났고 용기내어 이모할머니에게 연락을해보려 외할머니 몰래 카카오톡으로 연락을했습니다 , 운좋게도 이모할머니에게 연락이 바로 닿았고 이모할머니는 그저 내가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니가 빨리 성인이 되고 커야 우리가 만날수있어 라며 답장을 했고 전 더 눈물을 쏟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전 거실에서 낮잠을 자고있었는데 제핸드폰이 없어져있었습니다, 몇분뒤 외할머니는저에게 불만가득한 표정을 하시며 “너 비밀번호(패턴) 해놓는다고 못풀줄알아? 이모할머니랑 연락하는거 다알아” 라고 말씀하시며 수시로 제 핸드폰 검사를 하셨고 조금 의심의 여지가 있었을땐 그저 말없이 가져가서 돌려주시질 않으셨습니다 몇주뒤 전 당시 성악부였고 성악부 담당 선생님께서 제사정을 알아 이모할머니께 연락을 드려서 이모할머니가 학교로 몰래 찾아와 달고나,산딸기 등 제가 어렸을때부터 즐겨 먹던 음식들을 챙겨왔습니다 전 먹는 내내 이모할머니 앞에서 차마 눈물을 보일수없어 웃음으로 대신했고 행복은 그저 거기까지였습니다 몇일후 이모할머니가 학교로 찾아오는 건 외할머니가 어떻게 아신건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선생님들에게 연락을 해 준희랑 이모할머니 못 만나게 하라고 시켰고 선생님들께서도 제사정을 다아시지만 어쩔 수 없이 못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때 이후 처음으로 자살이라는 단어를 생각했고 그저 이모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고 우울증은 더욱 심해져만 갔습니다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고 학교에서 전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더 의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겨 그나마 버틸만했습니다 그러나 외할머니는 저에게 남자에 미쳤냐며 상처를 주셨고 어느 날은 크게 말다툼이 일어나 저를 옷걸이로 때리려고 하셔서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 손을 무셨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제 오른쪽 손가락 사이에는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사는 게 아니었고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았고 정말 그냥 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유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자해방법은 있는 데로 다해보았습니다. 커터 칼로 손목도 그어 보았고 샤워기로 목도 매달아보고 하지만 살고 싶은 의지가 조금 있었는지 항상 실패했고 그때마다 흉터만 남고 결국 전 죽지 못 했습니다. 몇 일뒤 할머니께서 제 유서를 발견하시고 저에게 유서를 왜 썼냐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전 그때까지 만해도 “아 할머니가 그래도 나를 걱정했구나” 라고 생각을 했으나 결코 그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유서에 외할머니를 쓰지 않고 오빠와 이모할머니에게만 썼다는 이유로 화를 내셨고 또 폭행을 하셨습니다. 더 심했던 것은 북유럽으로 저랑 오빠랑 외할머니랑 가족여행을 갔었을 때 갑자기 외할머니가 저를 방으로 부르시더니 저는 엄마가 잘못 낳았다고 하시고 옷걸이로 절 때리시고 목을 조르셨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황당스러운 것은 외할머니께서 니가 그때 말을 안 들어서 훈육을 한 것 뿐이야 라고 할 때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그냥 장난으로 그런거에요 라고 해명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유서이야기를 이어가자면 외할머니께서 절 못 키우겠다 하시면서 미국으로 갈래 이모할머니한테 갈래라고 2가지 선택권을 주셨습니다. 허나 이모할머니한테 갈 경우 생활비를 10원도 주지 않겠다 말씀하셨고 마음만은 이모할머니에게 가고 싶었지만 미래를 생각하여 미국으로 가겠다고 결정 했습니다 그 후 제가 엄마의 공로상을 받았고 아무도 모르게 유학준비를 차근차근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당시 MBC 다큐 사랑을 찍고 있었습니다 방송에는 정말 노력하고 행복 해보이는 장면으로 연출 됐을지 몰라도 전 정말 괴로웠습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진경이모와 신라호텔에서 외식을 했고 전 몰래 진경이모에게 가기 싫은 눈치를 주었고 진경이모는 제 편을 들어주며 안 가면 좋겠다는 쪽으로 제 편을 들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그이후로 진경이모 욕을 하며 걔네가 뭔데 참견하고 지랄이냐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다음은 영자이모가 김대오기자 등 여기저기 얘기를 했고 준희를 어떻게 도울까 생각하다가 친가네로 연락을 했고 친할아버지께서는 “조씨도 아니고 우리 손자 손녀 아니니까 신경 안 쓸껍니다” 라며 무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났을때 전 아는 집에 맡겨지기로 했으나 거의 입양수준이었고 더 심각했던 건 제가 머물러야했던 집은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불안정한 상태의 가정이었고 전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더 겁이 났습니다. 결국 미국으로 떠났고 가서도 휴먼다큐 사랑을 촬영 했으며 거기서 다닐 학교도 보니깐 이상한 사이비종교로 이루어진 학교였습니다. 전 더 겁이 났고 내가 과연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의심만 커져갔습니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할머니한테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제발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그런데 왠일로 할머니가 오랜 고민 끝에 다시 한국으로 가자해서 모든 계획은 다 파토가 났고 전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전 할머니의 원망이란 원망은 다 들었고, 전 다시 숭의초등학교를 다니려했으나 유학절차가 아닌 퇴학절차로 해서 다시 초등학교를 재학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 몇 달 동안 학교를 가지 않았고 할머니는 절 오빠네 국제학교로 같이 보내려 했습니다 그동안 빡세게 공부를 시켰고 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으나 국제학교에 합격되야 한다는 주위의 큰 부담 때문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고 아플 무렵 할머니와 전쟁은 끝난 듯 했지만 다시 시작됐고 전 계속 공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일요일 아침에 전 토요일 저녁에 공부하느라 늦게 잤고 할머니는 교회 갈 준비를 하시며 화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고 있는 저에게 자신의 아이라이너가 없어졌다며 저를 도둑으로 몰아갔습니다. 하필이면 제일 예민하고 피곤 했을 때 저를 도둑년이라 칭하며 넌 어렸을 때부터 도둑질만 했다면서 저에게 또 상처를 주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지금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새벽 1시 55분인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 이 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것 같기에 일단 올리겠습니다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종덕 등 4명 ‘블랙리스트’ 판결 항소…‘집행유예’ 조윤선은?

    김종덕 등 4명 ‘블랙리스트’ 판결 항소…‘집행유예’ 조윤선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박근혜 정부 관계자 4명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블랙리스트 재판에 관련된 7명의 피고인 중 4명이 항소한 셈이다. 항소한 사람은 실형을 선고받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차관과 집행유예가 선고된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1심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에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장은 판결을 선고한 법원에 제출하며 항소이유서는 소송 기록이 넘어간 2심 법원에 낸다. 김 전 수석과 김 전 장관은 1심의 사실 판단과 법리 해석에 잘못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관리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현 2차관)에 대한 사직 강요 혐의가 인정돼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 전 차관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김 전 비서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7명의 피고인 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이어 네 명이 항소한 셈이 됐다. 조윤선 전 장관과 신동철 전 정무 비서관만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 기한은 3일 자정까지다.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은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박영수 특검팀은 이달 1일 각각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침묵 깨고 오늘 ‘박근혜 독대·정유라 지원’ 직접 진술

    이재용 침묵 깨고 오늘 ‘박근혜 독대·정유라 지원’ 직접 진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이 적용한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지난 2월 말 재판에 넘겨진 이래 이 부회장이 혐의와 관련해 공개 법정에서 언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독대 자리에 있던 두 사람 중 한 명의 입이 드디어 열리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 거부권을 행사해 실질적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독대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등 삼성그룹의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및 미르·K스포츠재단에의 출연금 납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등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고,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정씨의 승마 훈련이나 최씨와 관계된 사업·재단을 지원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고인 신문을 마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나 황성수 전 전무 등은 ‘올림픽을 대비해 지원해 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공익적’ 목적으로 승마 지원을 계획했지만, 최씨의 변덕과 방해로 정씨만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주장을 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애초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신문 일정을 잡아놓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법정 대면은 사실상 무산됐다. 재판부는 오는 3일과 4일에는 특검과 변호인단에 핵심 쟁점들에 대한 ‘끝장 공방’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절차까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이 부회장 사건의 심리는 오는 7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건강상 이유’ 이재용 재판 증인 또 불응

    박근혜, ‘건강상 이유’ 이재용 재판 증인 또 불응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에 실패했다.특검은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양재식 특검보가 박 전 대통령의 구인장을 집행하고자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사유를 들며 집행을 거부해 구인장을 집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재판부에 건강 등의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2차 증인 소환 당시에도 구인영장 집행에 불응했다. 이 부회장의 사건은 사실상 심리 마무리 단계라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신문이 무산돼, 특검 측에서 증인 신청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이은 마필관리사의 죽음…“업무 스트레스 심해”

    연이은 마필관리사의 죽음…“업무 스트레스 심해”

    지난 5월 부산에 이어 1일 경남 창원에서도 30대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창원시 진해구의 한 농장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마필관리사 이모(3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 트렁크에서 번개탄 흔적을 발견했다. 이씨 휴대전화에는 아버지와 동생에게 남기려던 “미안하다”는 내용의 미전송 메시지가 저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한국마사회) 소속 마필관리사다. 전날인 7월 31일에는 원래 휴일이지만 당직 근무를 선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소 마필관리사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해온 전국공공운수노조 측은 “유족은 이씨가 평소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며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말을 직접 타며 말의 경주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등의 업무를 13년가량 해왔다. 지난 6월에는 장염에 걸렸으나 제대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 채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6개월가량은 부재 중이던 팀장 몫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오는 2일 부산에서 한국마사회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한국마사회는 마필관리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말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 마방 앞에서 마필관리사 박모(38)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숨지기 전 아내와의 통화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도 경마장에 대한 불평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유족과 노조는 한국마사회 측 책임을 주장하며 아직 장례를 치르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달 울산서 투신한 중학생, 유품서 학교폭력 암시 쪽지

    지난달 울산서 투신한 중학생, 유품서 학교폭력 암시 쪽지

    지난달 울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중학생 유품에서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31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울산의 한 청소년문화센터 옥상에서 중학생 A(13)군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당시 유서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내용이었으며, 학교 폭력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A군 아버지는 A군의 옷 주머니에서 ‘학교가 싫고 무섭다’, ‘아이들이 나를 괴롭힌다’ 등의 글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쪽지 내용대로 실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의 숲’ 유재명, 진실 밝히고 투신 “날씨가 참 좋다”

    ‘비밀의 숲’ 유재명, 진실 밝히고 투신 “날씨가 참 좋다”

    ‘비밀의 숲’ 유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30일 방송된 ‘비밀의 숲’에서 결국 진실을 선택한 이창준(유재명 분)은 유서를 쓰며 자신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이켰다. 이날 황시목(조승우)은 윤과장(이규형)의 배후가 이창준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한 폐건물에서 그를 만났다. 황시목이 “윤과장을 사주해서 박무성(엄효섭 분) 죽였습니까? 김가영(박유나 분)도 상해했습니까?”라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무엇을 위해서였느냐”고 묻는 황시목에게 그는 박무성을 한조물류에 소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그것 딱 한 가지가 후회 된다”며 “너라면 후회할 일을 만들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창준은 “날씨가 참 좋다. 수갑 차고 수형번호 가슴에 달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겠지? 그 사람들 정수리가 휑했다. 왜 그게 지금 생각날까? 패잔병이 돼 포로로 끌려다느니냐, 전장에서 사라지느냐”며 의미심장한 말 했다. 이에 황시목이 “저와 함께 가시죠. 선배님”이라며 다가가자 이창준은 “선배님? 듣기 참 좋네. 좀 천천히 오지?”라며 스스로 뛰어 내렸다. 황시목은 이창준을 붙잡으려 했지만 잡지 못했다. 놀라서 쫓아온 서동재(이준혁)는 죽어가는 이창준을 보며 오열했고 창준은 “너는 아직 기회가 있어. 너는 이 길로 오지 마”라고 말하고는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주 원룸서 3명 숨진 채 발견…학연·지연 등 연고 없어

    청주 원룸서 3명 숨진 채 발견…학연·지연 등 연고 없어

    청주시 한 원룸에서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29일 오후 6시 45분쯤 청주 서원구 수곡동 한 원룸에서 20~30대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30일 전날 오후 6시 45분쯤 서원구 한 원룸에서 A(31), B(30), C(28) 씨 등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 3명이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만나 함께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의 시신은 원룸 주인이 세입자와 연락이 안 돼 집을 살피던 중 심한 악취가 나 112로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가 문을 열어보니 부엌에는 꺼진 연탄불이 있었다. 당시 현관문과 창문은 모두 잠겨 있는 상태였다. 시신 부패 정도로 미뤄 봐 사망한 지는 1주일가량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먼저 가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여성 3명의 거주지는 모두 달랐으며, 서로 학연·지연 등 연고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원룸을 계약했다. 한 달치 월세 23만원을 내고 집 주인에게는 우체통에 열쇠를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을 고려하면 원룸을 계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말했다. A씨는 청주에 연고가 없어, 동반 자살할 장소로 이 원룸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 등 숨진 여성 3명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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