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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결혼식 올린 슈뢰더와 김소연

    [포토] 결혼식 올린 슈뢰더와 김소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74)와 김소연 씨(48)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 아들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선고날 박근혜 항소심…불출석으로 1분 만에 끝

    MB 선고날 박근혜 항소심…불출석으로 1분 만에 끝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심 선고공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같은 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공천개입 항소심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5일 박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재판을 2주 뒤로 연기했다. 박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 재판은 단 1분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항소심에서 징역 25년 등 지금까지 합계 징역 33년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법원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뒤 국정농단 항소심 결심 최후진술도 포기하는 등 한 번도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SKT·연세대 ‘자율주행 경차’ 국내 도로 달린다

    SKT·연세대 ‘자율주행 경차’ 국내 도로 달린다

    딥러닝 조향제어장치 등 소형·경량화 연내 5G 탑재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SK텔레콤과 연세대 연구팀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경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 적합한 경차가 국내 도로를 자율주행하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김시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기아차 ‘레이’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과 연세대는 경차 자율주행 허가에 이어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추진한다. 집이나 사무실로 차를 부르는 차량호출 기술, 자율주차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 배송 기술 등이 이번 연구의 내용이다. 경차는 차 안 공간이 좁아 자율주행 장비를 싣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그동안 국내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은 중·대형차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과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했다. 연내 5G 통신 모듈도 탑재해 5G 차량사물통신(V2X), 커넥티드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시범운행하는 자율주행 경차는 영상 정보를 이해하고 차량을 운행한다. 기존 자율주행차가 인공지능 카메라를 통해 얻은 정보를 기하학적으로 분석해 도로의 꺾인 정도, 장애물 등을 계산한 뒤 사전에 사람이 입력한 값에 따라 차를 조종하는데, 이 차는 운전자가 눈으로 보고 도로 상황에 대응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를 위해 미국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드라이브 PX2’에 SK텔레콤과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를 접목했다. SK텔레콤은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장치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TV 생중계 국격 해쳐” MB, 오늘 1심 불출석

    “TV 생중계 국격 해쳐” MB, 오늘 1심 불출석

    350억원대 횡령 혐의와 110억원대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얼굴) 전 대통령이 5일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의 생중계 허용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재판부 “공공 이익 고려 중계 … 얼굴은 제외”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4일 “오늘 오전 대통령을 접견해 의논하고 변호인들과의 협의를 거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의 입·퇴정 모습을 국민들이나 해외에 보여주는 것이 국격 유지, 국민 단합을 해치는 것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이유로 선고공판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했다”며 중계를 허용했다. 강 변호사는 “선고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로는 법정에 내내 앉아 있기가 어렵고 법원 판단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의 과격 행동이 있을 수 있는데 경호 문제뿐 아니라 그런 모습이 중계로 비춰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초 법원은 이 전 대통령 선고 공판을 중계방송하는 대신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고 나서는 장면만 촬영하도록 했고, 재판장이 판결을 낭독하는 동안에는 이 전 대통령의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것으로 제한했다. ●선고 기일 한 차례 미룰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재판부는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는 질병 등 형사소송법상 허용되는 내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예정된 선고공판에 출석하라고 이 전 대통령에게 통보했다. 선고 당일에도 이 전 대통령이 불출석을 고수하면 불출석(궐석) 상태에서 선고를 하거나 강제구인할 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출석을 종용하기 위해 선고 기일을 한 차례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특수활동비·공천개입 사건 재판을 모두 보이콧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선고 공판 당일에도 출석하지 않자 궐석 상태에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이명박 “1심 선고 안 나간다”…공판 생중계에 반발

    이명박 “1심 선고 안 나간다”…공판 생중계에 반발

    뇌물수수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4일 기자들에게 “오전에 대통령을 접견해 의논하고 돌아와 선고 공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우선 대통령의 현재 건강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선고 공판 내내 법정에 있기 어려운 상태인데, 중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지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입정·퇴정 등 모습까지 촬영돼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까지 보여주는 것이 국격의 유지나 국민의 단합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도 염려된다고 강 변호사는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와 무관하게 선고공판 기일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5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을 TV로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중계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생중계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 중계는 지난해 대법원이 주요 사건의 1·2심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내부 규칙을 만든 이래 사건으로는 3번째 사례다. 지난 4월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가 첫 번째 사례였으며, 이어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건의 1심 선고 역시 TV로 중계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화마당] 예술의 힘은 어디서 오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예술의 힘은 어디서 오나/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세계 평화와 인류애를 담은 걸작인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 교향곡’은 서양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여겨지는 곡 가운데 하나다.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가사로 인용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정신적 승리와 환희에 도달하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음악회나 송년음악회의 단골 프로그램이기도 하며 누구나 이 곡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빈에서 활동하던 독일 출신 작곡가 베토벤의 역작인 합창교향곡의 마무리가 터키행진곡으로 끝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는 못하다. 모차르트도 작곡한 바로 그 터키풍 행진곡 말이다. 오스만튀르크제국은 전성기 때 동유럽과 북아프리카에 걸쳐 영토를 확장하고 위상을 떨쳤다. 서유럽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동쪽의 왕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스트리아는 오스만튀르크와 맞닿아 있었고, 수도였던 빈은 여러 차례 오스만튀르크에 공격을 당했다. 역사적으로 군사적·종교적 충돌은 아이러니하게도 반드시 문화적 교류를 가져다준다고 적국의 존재였던 오스만튀르크의 의상, 커피, 음악 등의 문화는 결국 서유럽에서 급속도로 유행을 하게 된다. 서양음악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영원히 인류 문명과 함께할 대표적인 클래식 작품, 한 시간에 가까운 큰 규모의 곡 말미가 터키행진곡이라는 것은 어쩌다 이루어진 우연이 아니다. 작곡가 중에는 손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수필 쓰듯 즉흥적으로 끄적여도 끝없이 영감이 솟아나는 유형이 있고, 치밀하고 완벽하게 한 음 한 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맘에 들 때까지 수없이 뜯어고쳐 곡을 완성하는 유형이 있다. 모차르트나 쇼팽이 전자에 가깝고, 후자가 바로 베토벤이다. 실러의 시에 곡조를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후 곡이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30년이 걸렸다. 그러한 그가 합창교향곡의 코다(종지)를 터키행진곡으로 한 까닭은 ‘환희의 송가’의 구절 “백만인이여, 안기어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였으리라고 확신한다. 덕분에 우리는 전혀 알지도 못했고 관심 갖지 않았던 동양의 행진곡 리듬을 순수 서양음악의 위대한 걸작이라고 믿고 듣고 있었다. 또한 얼핏 봐선 신을 찬양하는 듯한 ‘환희의 송가’에 베토벤이 이슬람 군대 행진곡을 삽입함으로써 실러의 시도 결국은 맹목적인 유일 신앙이 아니라 범신론적인 인본주의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시였음을 더욱 강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베토벤은 신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신보다 예술의 힘을 더 믿었다. 그가 신이 아닌 예술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고 장애를 극복하려고 했음을 그의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에서 볼 수 있다. 베토벤은 이 곡을 통해서 모든 국경과 종교를 초월하여 화합하고, 인류에 대한 사랑과 선을 이루고자 했다. 합창교향곡에 이슬람 군대 행진곡이라니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리라”(Alle Menschen werden Br※der)라는 베토벤의 바람과 달리 국경전쟁과 종교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고, 만인을 안아 줄 수 있는 포용력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불굴의 의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 아내 자살 돕고 보험금 챙긴 호주 남성에 유죄 평결

    아내 자살 돕고 보험금 챙긴 호주 남성에 유죄 평결

    호주의 60대 남성이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자살을 도운 혐의로 뒤늦게 기소돼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퀸즐랜드주 대법원 배심원단은 56세에 세상을 떠난 제니퍼 모런트의 남편 그레이엄(69)이 만성적인 등 통증과 우울증 등으로 힘겨워하긴 했지만 시한부 선언을 받지는 않았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카운셀링을 하고 도운 혐의가 인정된다고 평결했다. 피고인은 두 혐의 모두 부인했다. 제니퍼는 2014년 11월 30일 승용차 안의 석유 발전기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근처에는 유서가 있었는데 “제발 내게 소생술을 실시하지 말아 달라”고 적혀 있었다. 남편은 그녀가 난로를 살 수 있도록 가게에 차로 바래다준 것으로 재판 과정에 알려졌다. 그녀는 자살하기 일주일 전 한 친구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며 남편이 도와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는 증언도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모런트가 아내에게 보험금을 타면 신도들의 코뮨(공동체)을 만드는 데 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아내의 보험금을 수령해 140만 호주달러(약 11억 2500만원)를 피고인이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은 보험금 수령이 가능한지 등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피터 데이비스 판사는 배심원단이 남편이 그런 식으로 조언하지 않았더라면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결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자살 방법을 카운셀링한 사람을 기소한 것은 호주는 물론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벤 화이트 퀸즐랜드 테크놀로지대학 법학과 교수는 조력 자살 관련 기소는 호주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해 빅토리아주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킨 말기 환자들의 자살을 돕는 것을 합법적으로 허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필수 증인 vs 망신주기… 10월 국감철 기업인 줄 세우기 논란

    총수 소환 비판에 실무급으로 조절도 ‘증인 실명제’로 무분별 소환 줄었지만 경제·산업계 “시간만 낭비” 불만 여전 해마다 10월 국정감사 철이 되면 ‘기업인 국감 증인’을 놓고 정치권과 경제·산업계에선 갑론을박이 뜨겁다. 올해 국감도 마찬가지다. 각 상임위원회에서 알 만한 기업의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정당한 문제 제기를 위한 필수 작업이라는 정치권 주장과 기업인 줄 세워 망신주기라는 경제·산업계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 채택 등을 논의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민간기업의 기부 실적이 저조하다며 재계 1~5위 대표이사급을 부를 것을 요청했다. 총수급은 줄 세우기 비판이 부담된 듯 삼성전자와 SK, LG는 사장, 현대차와 롯데는 전무를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을 게임업계 문제 등을 지적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기업인을 대거 부르는 대표적인 상임위인 정무위는 지난달 28일 42명의 국감 증인을 채택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금리 대출 확대 등을 지적하고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은행장을, 케이뱅크 인가 과정의 특혜 의혹 등을 질의하기 위해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을 각각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갑질 문제 지적을 위해 박현종 BHC 회장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당초 정무위에서는 채용 비리 사건 등으로 시중은행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단 한 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실무진을 불러 질의하자고 합의하면서 대거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노동위도 지난달 20일 증인명단을 확정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삼성전자 기흥공장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최태원 SK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배제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2일 국감 증인 채택 문제 등을 논의한다. 경제·산업계 대관 담당자는 국감철이 다가오면 각자의 총수가 증인으로 신청되는지 정보를 얻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5분도 채 안 되는 질의를 준비하느라 10월은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망신주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올해부터는 총수 대신 실무급으로 낮춰 부르는 경향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 지적으로 국회는 지난해 국감부터 증인 채택 시 증인 신청자와 이유 등을 기재한 증인신청서를 소관 상임위에 서면으로 제출하고 국감 결과 보고서에 신문 결과를 명시하도록 하는 ‘증인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국감 증인 채택 과정에서 보듯 무분별한 대기업 총수 부르기는 자제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국회 보좌진은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해도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실제 출석하는 일이 드물다”며 “총수를 부르는 이유는 해당 문제를 좀더 잘 챙기라는 의미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름 없는 꽃들을 위한 진혼곡…‘1991, 봄’ 티저 예고편

    이름 없는 꽃들을 위한 진혼곡…‘1991, 봄’ 티저 예고편

    1991년 봄의 청춘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1991, 봄’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1991, 봄’은 1987 이후, 1991년 4월 26일 강경대 열사부터 5월 25일 김귀정 열사까지 국가 불의에 저항한 11명의 청춘과 당시 유서대필, 자살방조라는 죄명으로 낙인찍혔던 스물일곱 살 청년 강기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11명의 열사와 엄혹했던 그 시절을 꿋꿋하게 견디고 민주주의 꽃을 피운 이름 없는 이들을 차분하게 조명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먼저 서현, 씨엘, 김고은 등 많은 스타가 태어난 1991년이 11명의 열사가 세상을 떠난 해임을 알리며 시작한다. 그리고 11명의 청춘이 왜 꽃 같은 목숨을 던질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전한다. 지켜야 할 국민을 탄압했던 공권력을 휘두른 국가 앞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1991년 봄의 청춘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뜨겁고 슬픈 그 시절을 소환할 예정이다. 영화 ‘1991, 봄’은 오는 10월 31일 개봉한다. 89분. 12세 관람가.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슈뢰더 전 총리-김소연, 다음달 5일 베를린서 결혼식…서울서도 축하연

    슈뢰더 전 총리-김소연, 다음달 5일 베를린서 결혼식…서울서도 축하연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연인 김소연(48)씨가 다음달 5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측은 슈뢰더 전 총리 측의 결혼식이 베를린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있는 아들론에서 열린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같은 달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축하연을 열 계획이다. 결혼식과 축하연은 독일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신혼여행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양국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진 뒤 지난 1월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내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인 김소연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새 반지를 끼고 나와 이미 결혼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씨는 결혼 뒤 한독 관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학 전 투신’ 제천 여고생의 학교 선배 등 6명 입건

    ‘개학 전 투신’ 제천 여고생의 학교 선배 등 6명 입건

    개학을 하루 앞두고 투신 자살한 제천 여고생 A(16)양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선배와 동급생들의 협박이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SNS 등에서 A양에게 폭언을 한 학교 선배와 동급생 등 6명을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A양이 친구를 괴롭혔다는 소문을 듣고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이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학 중에 발생한 또래 친구간의 갈등이 불씨가 된 것 같다”며 “상습적인 학교폭력이나 왕따 와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2차피해를 위해 구체적인 폭언 내용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쯤 제천의 한 4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함께 있던 학교 선배 B(18)양의 신고로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저녁 숨졌다. 이 건물은 A양의 원룸이 있는 곳이다. B양은 경찰에서 “A양이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해 말렸으나 뿌리치고 투신했다”고 진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양이 숨진 이후 경찰은 A양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와 문자 메시지 내역을 분석했다. A양이 다니던 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탐문수사도 벌여왔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심재철 “청와대, 심야에 업추비 2억 4000만원 사용 부적절”

    심재철 “청와대, 심야에 업추비 2억 4000만원 사용 부적절”

    기재부, 비인가 정보 무단 공개한 심 의원 고발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심야·주말 업무추진비로 2억 4000여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주막과 이자카야 등 술집에서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비인가 행정정보를 토대로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청와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에 업무추진비로 총 4132만 8690원(231건)을 썼다고 주장했다. 법정공휴일이나 주말에 지출한 액수는 2억 461만 8390원(1611건)이었다. 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는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를 ‘비정상시간대’로 규정하고, 법정공휴일과 주말에는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심 의원은 말했다. 심 의원은 또 ‘비어’, ‘호프’, ‘주막’, ‘막걸리’, ‘이자카야’, ‘와인바’, ‘포차’, ‘바’(bar) 등 술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도 3132만여원(236건)이 사용됐고, 업무추진비 사용 업종이 누락된 내역도 총 3033건, 4억 1469만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녁 기본 메뉴가 1인당 10만원 내외인 음식점에서 총 1197만 3800원(70건)이 지출됐고, 스시집에서는 473건, 총 6887만 7960원(평균 14만 5619원)이 지출됐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는 국가안보나 기밀에 해당하지 않으며,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이 알아야 할 사항”이라며 “사적용도로 사용하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사용에 대해서는 대국민 사과를 비롯한 환수조치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365일 24시간 다수의 직원이 긴급 현안 및 재난상황 관리 등을 위해 관련 업무를 긴박하게 추진하며, 외교·안보·통상 등의 업무는 심야 긴급상황과 국제시차 등으로 통상의 근무시간대를 벗어난 업무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에도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사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고 있으며, 총무비서관실에서 일일 점검 체계를 운영하면서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는 등 집행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적지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전수조사결과 실제 결제된 사례도 없다”며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늦은 시간 간담회 개최 시 상호가 주점으로 된 곳에서 사용된 사례가 일부 있으나, 이는 일반식당이 영업을 종료해 기타 일반음식점에서 부득이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허가받지 않은 행정정보를 계속 공개하고 있는 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 의원실 보좌진이 비정상적인 접근방식으로 비인가 자료를 불법 열람, 취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실 보좌진은 이같은 방식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법무부, 헌법재판소, 대법원,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을 포함한 37개 기관의 지난해 5월 이후 자료를 불법 취득했다고 김 차관은 설명했다. 기재부가 현직 의원을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7일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집행·결산과 관련한 자료를 권한을 넘어 내려받고 돌려주지 않는다며 심 의원실 보좌진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1일 심 의원 보좌진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한국재정정보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심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해당 자료 입수 과정을 시연하며 해킹과 같은 불법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기재부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날 실종된 20대 하천서 숨진채 발견

    25일 오후 2시5분께 광주 서구 덕흥동 한 다리 인근 하천에 A(28)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시쯤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집에 유서를 남겨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6억 뒷돈 받고… 아버지가 아들 시신 넘겨줬나

    檢 “‘삼성노조 탄압 항의’ 유언 따라 장례…부친이 삼성측 회유에 가족장으로 바꿔”돈 안 받았다는 부친, 위증 혐의로 기소 2015년 5월 17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이 강원 강릉 정동진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흘 전까지만 해도 그는 삼성의 노조 파괴 행위에 항의하는 삼성전자 본사 앞 투쟁을 이끌며 “승리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우자”고 노조원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염 분회장은 2박3일 농성을 마치고서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시신을) 안치해 달라. 승리하는 날 화장해 정동진에 뿌려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조원들은 가족들로부터 시신을 위임받아 노조장을 진행했다. 그러나 염 분회장의 부친은 갑작스럽게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곧바로 경찰 300여명이 장례식장에 들이닥쳤다. 염 분회장의 시신은 그렇게 빼돌려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지난 17일 염 분회장의 부친 염모씨와 염씨를 삼성 관계자에게 연결시켜 준 브로커 이모씨를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염 분회장 사망 직후 삼성 측이 부친 염씨에게 6억원을 건네며 가족장을 치르도록 회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노조 등에 따르면 부친 염씨는 당시 “아들이 죽었는데 고기값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와 같은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속 기소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 사측 인물이 염씨를 만나 액수를 제안했고, 염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가족장을 치르기로 마음을 바꾼 염씨를 노조원들이 설득하는 사이 경찰은 염 분회장의 시신을 빼돌렸다. 당시 경찰의 시신 탈취에 맞서 싸운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장은 장례방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부친 염씨가 나 지회장의 재판에 나와 “삼성 관계자와 만난 적이 없다”, “돈을 받지 않았다”는 등의 위증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이 끝난 뒤 브로커 이씨는 염씨에게 “삼성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발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부친 염씨의 위증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나 지회장의 재판도 재심 대상이 될 수 있다. 형사소송법상 판결의 증거가 된 증언이 확정판결에 의해 허위인 것이 밝혀지면 재심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찰청 역시 진상조사 대상으로 ‘염호석 시신 탈취 사건’을 포함해 공권력 남용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나 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 개입 의혹 등 관련 사건이 모두 확정되면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법원 기밀 무단 반출 혐의 전 법관, 20일 밤늦게 영장 발부 결정

    대법원 기밀 무단 반출 혐의 전 법관, 20일 밤늦게 영장 발부 결정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 수사 기밀 빼내 법원행정처 보고 혐의로 檢 소환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판사는 20일사법농단 첫 구속영장 실질심사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9일 법조비리 사건의 수사기밀을 영장판사들을 통해 빼낸 뒤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혐의를 받는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신 부장판사가 영장 심사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이날 신 부장판사는 검찰에 출석하며 “영장 기록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자리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영장 기록을 빼돌리는 게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신 부장판사는 지난 2016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시절 최유정 변호사와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이 연관된 법조비리 사건의 수사기밀을 영장판사들에게 빼내 행정처에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부장판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이날 김종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재소환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소송의 재항고 이유서를 대필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하는 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김 전 비서관을 비공개 소환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이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 처음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20일 밤 늦게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유 전 연구관은 올해 초 퇴임하며 대법원 기밀자료를 대량으로 무단 반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각 잡힌 경례…문 대통령 부부 맞이한 화동들 누구?

    각 잡힌 경례…문 대통령 부부 맞이한 화동들 누구?

    18일 오전 10시 9분,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한 대통령 전용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내렸다. 직접 영접을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서로 인사를 나눴다. 그 뒤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이들은 꽃다발을 든 소녀·소년이었다. 흰색 셔츠에 붉은색 스카프를 두른 소녀·소년은 들고 있던 꽃다발을 각각 문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건넨 뒤 머리 위로 손을 번쩍 들어올려 절도 있게 경례하며 외쳤다. “항상 준비!”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화동들은 북한의 어린이단체인 ‘조선소년단’ 소속 단원들이다. 북한에서는 어릴 때부터 단체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소년단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으로 만 7~13세 어린이들이 가입한다. 1946년 6월 6일 시작해 벌써 70년을 훌쩍 넘긴 유서 깊은 단체로, 2016년과 2017년 창단 기념행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두 화동이 경례하며 외친 “항상 준비”라는 구호는 소련의 공산주의 소년 조직인 피오네르의 구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영미권의 보이스카우트 구호인 “준비”(Be prepared)와 비슷한 면이 있다. 북한은 1950년 여타 스카우트 활동을 금지하고, 북한의 기존 스카우트 조직을 조선소년단 쪽으로 흡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교조 재판거래 의혹’ 검찰, 전 법무비서관 압수수색

    ‘전교조 재판거래 의혹’ 검찰, 전 법무비서관 압수수색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4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종필(56)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 변호사가 근무하는 서울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업무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 변호사는 2014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소송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14년 10월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재항고이유서가 청와대·고용노동부를 거쳐 대법원 재판부에 다시 접수되기까지 경로를 파악했다. 재항고이유서는 USB에 담긴 채로 김 변호사와 한창훈 당시 고용노동비서관을 거쳐 노동부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추진하던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돕기 위해 재판 당사자가 써야 할 재항고이유서를 임의로 작성해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가로 상고법원 입법 추진과 재외공관 법관 파견, 또 법관 정원 증원 추진 등을 얻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1년까지 판사생활을 한 김 변호사가 법원행정처와 청와대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토대로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유죄확정, 피해자 반민정 실명 공개 “용기낸 이유는..”

    조덕제 유죄확정, 피해자 반민정 실명 공개 “용기낸 이유는..”

    배우 조덕제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배우 반민정이 직접 신상을 공개하고 조덕제의 여배우 성추행 유죄 판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13일 오후 4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는 조덕제와 4년 간의 법정공방을 끝낸 반민정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반민정은 취재진 앞에 서서 “오늘의 판결이 영화계에 의미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연기와 연기를 빙자한 성폭력은 다르다. 제 판결이 영화계에 관행이라는 성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 연기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폭력으로 꿈과 이상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저 역시 책임을 다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섰다. 아울러 저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이 싸움의 결과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저 역시 많은 이들의 연대로 지난 40개월을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4월 영화촬영 중 상대배우인 조덕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그해 5월 신고 후 지금까지 40개월을 싸워왔다. 성폭력 피해를 외부로 알리는 것이 두려웠지만 피해 이후 조덕제와 그 지인들의 추가 가해가 심각해져 경찰에 신고했고 그 결정으로 40개월동안 너무도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임에도 구설에 올랐다는 이유로 굳이 섭외하지 않아도 될 연기자로 분류돼 연기를 지속하기도 어려웠고 강의 역시 끊겼으며 사람들도 떠나갔다.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민정은 “익명으로 법적 절차를 밟아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조덕제는 2심에서 유죄판결이 나자 자신을 언론에 공개하며 성폭력 사건의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자신의 지인인 이재포 등을 동원해 저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며 “조덕제는 1심에서 성공했던 언론을 이용한 2차 가해를 항소심 이후에도 지속하며 대중들이 저에 대한 편견을 갖게 했고 이것은 악플 등 추가가해로 이어져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반민정은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조덕제가 저에 대해 언론, 인터넷, SNS에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명백히 거짓이고 허위”라며 “한 인간의 삶을 짓밟은 이 상황에서 그 사건의 기억을 도려내서 없었던 일로 한다면 모를까, 저는 그 기억을 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고 그것이 고통스럽다. 그들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은 지금도 저는 그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까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너무도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한 영화 촬영 도중 함께 연기하는 파트너인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반민정은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신고했고 검찰은 조덕제를 기소했다. 원심에서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지난 10월 열린 항소심에서 원심이 파기됐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민사 소송을 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킨 점,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조덕제 측은 2심에 불복해 상고장과 상고 이유서를 제출했고 검찰 역시 상고장을 냈으나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창덕궁 첫 환영식… 한국의 美에 감탄한 조코위 대통령

    창덕궁 첫 환영식… 한국의 美에 감탄한 조코위 대통령

    文, 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협력 요청도 만찬 이후 두 정상 내외 DDP 깜짝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를 맞아 창덕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외국 정상의 환영식을 창덕궁에서 개최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평소 순방 때 고궁 등 유서 깊은 장소에서 환영식이 진행되는 점을 눈여겨봤던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감안한 것이다.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인도네시아를 중시하는 외교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특별하게 환영하고 싶었다”며 “창덕궁은 600년 동안 조선 임금이 집무를 보고 외국 사신을 맞고 국정을 논하던 곳이며 현대에 들어와 조코위 대통령이 조선의 궁에서 최초로 공식 환영행사를 한 외국 정상”이라고 소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창덕궁이 얼마나 아름답고 큰지 알게 됐다”며 “너무 특별한 환영 행사를 해 줘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만찬메뉴 선정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한식 중 삼계탕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를 위해 삼계 온반을 올리고, 최근 손녀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는 뜻에서 백설기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은 “할아버지가 된 행복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축하 인사도 건넸다. 문 대통령 내외는 만찬 이후 조코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패션몰을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당시 조코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시장으로 안내했던 데 대한 답례인 동시에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평양 정상회담(18~20일)의 메인프레스센터가 이곳에 설치된다는 점까지 고려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 부부가 딸과 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른 옷값을 문 대통령 내외가 치르자 조코위 대통령은 “자카르타보다 옷값이 싼 게 놀랍다”며 활짝 웃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에서 멈춰 선 강명구 마라토너가 쓴 ‘을밀대의 결의’

    베이징에서 멈춰 선 강명구 마라토너가 쓴 ‘을밀대의 결의’

    그는 1년을 힘들게 달려온 힘겨움을 내려놓고 중국 베이징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평화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강명구(62)씨가 8일 베이징에 도착해 10일 오전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15편-을밀대의 결의’를 보내왔다. 15개국 1만 3000㎞를 쉼없이 달려온 그는 다음달 초 북한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단둥에 도착해 북한 땅에 들어서는 벅찬 감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그의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그는 평양에서 한바탕 축제를 벌인 다음 판문점을 통과해 경기 파주에서 광화문까지 달리는 완주를 꿈꾸고 있다. 아니 확신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지 모르겠다. 1만 3000㎞를 거침 없이 달려온 그가 허베이성에 들어선 뒤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원고를 인용부호 붙여 따지 않고 전문 그대로 맛보게 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라 여겨 옮긴다. 명백한 오류나 동어 반복을 손질하는 등 최소한 적게 개입하며 필자의 뜻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어쩌면 오래달리기가 이 병들어가는 나약한 사회를 바꿀 최선의 해결책인지도 모른다.?사람들은 허겁지겁 바쁘게 사는 것 같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고 건강 불안증에 빠져 의료비나 건강보충제, 비타민제에 들어가는 비용은 가히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갈 지경이다. 사람들이 모두 오래달리기와 손을 잡으면 더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것이고 그러면 국가는 메말라가는 국민건강보험 기금이 남아 돌기 시작하는 축복을 누릴 것이다. 만약 국가가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할 때마다 완주 메달과 함께 장려금 100만원씩 지불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가장 행복지수가 높으며 생산성이 향상되고 창의력이 높아지며 단숨에 일등 국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게임기 앞에서 몸과 마음이 시들어가는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오래 달리기와 손을 잡는 순간 활력이 넘치는 일상과 신선한 미래를 보장받을 것이다. 달릴 때 자존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상승한다. 사람이 사는 게 그렇듯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때,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할 때이다. 주위 사람이 나를 인정하는 것은 내가 돈이나 명예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나에게 남다른 정신이 존재하고 놀라운 기질이 있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노력하는 중에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 발생할 때가 아주 많다. 나의 발걸음은 거침없이 태항산맥을 넘어 허베이성(河北省)으로 들어선다. 황허(河)의 북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베이징과 톈진을 품고 있는 허베이성은 중국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두루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을 비롯하여 바오딩(保定),청더(承德) 등 유서 깊은 도시들이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협곡 중 하나인 태항산대협곡과 만리장성의 동쪽 끝 요새인 산해관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연나라와 조나라 땅이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원소의 본거지이며,?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는 베이징을 수도로 삼았고 이때부터 정치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때문에 중국에서도 역사 유적이 많기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청더 피서 별장, 장성, 청동능과 청서능도 모두 이곳에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도 허베이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周) 왕실에 타협하지 않은 채 의리와 명분, 절개를 지키러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따먹으며 연명하다 의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허베이성의 약칭은 지(冀)로 기주에서 유래했다. 낯이 익을 것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유비와 관우, 장비 세 사람이 각자 28세, 29세, 24세에 맺은 영원한 약속, 도원결의가 아닐까 한다. 사내아이들이라면 술 배울 나이에 친구들끼리 술 한 잔 마시며 이 도원의 결의를 흉내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내가 지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오딩 시가 있다.?이곳이 유비와 장비의 고향 탁현이고 이곳에서 도원결의를 맺는다. 허베이는 조자룡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건적의 난이 천하를 어지럽힐 때 유비와 관우, 장비가 허름한 주막에서 만나 무너져가는 황실의 부흥을 위해 의기가 투합했고 천하의 대사를 논의했다. 이보다 더 멋지고 낭만적이면서도 결의에 찬 도원결의를 이번 가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꿈꾼다. 남북정상이 다시 손을 맞잡고 이름도 대박인 평양시 대박산 능선에 올라 우리 민족의 생명의 근원이 되는 단군릉에 참배하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을밀대로 가 우리 민족의 평화는 우리끼리 지키자는 결연한 ‘을밀대의 결의’를 맺고 자주적으로 우리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명장면이 연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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