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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야세력의 도덕성 큰 손상/유서대필 유죄선고의 배경과 파장

    ◎진술번복등 정직하지 못한 태도 영향/4대선거 앞두고 운동권 입지 좁아져/변호인측 확정적 반등자료 없는한 뒤집기 어려울듯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에게 20일 유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그동안 검찰과 변호인측이 뜨거운 공방을 벌였던 이사건은 발생7개월만에 일단 검찰측의 승리로 매듭됐다. 이 사건은 특히 검찰의 「공정성」과 재야의 「도덕성」이 맞부딪쳤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재야운동권으로서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피할수 없게됐다.이같은 재야의 도덕성 훼손은 장기적으로 이른바 「전국연합」의 결성등을 통해 내년 4대선거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재야세력의 운신폭을 한층 좁혀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4월 강경대군 치사사건이후 잇따른 분신자살사건이 터지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시국상황에서 분신배후세력존재의 의혹을 제기한 이사건은 단순한 법률논쟁을 떠나 공권력과 재야의 자존심,명분을 건 법정대회전으로 발전돼왔었다.무려 11차례의 공판과 16명의 증인신문,외국필적감정가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면서 결국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은 기소단계에서부터 공소장의 범행일시장소불특정,유서대필의 자살방조죄성립여부등의 법률논쟁을 불렀다.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결국 『공소장에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는 정도로 특정되면 족하고 「일자불상」「서울 이하불상지」로 쓴 공소장은 적법하며,유서대필은 자살행위를 돕는 정신적·무형의 방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판례를 따라 유죄를 선고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은 감정인의 능력·방법을 고려할 때 세심하고 신중하게 이뤄진 반면 변호인측의 사설감정은 증거의 진위성과 일본인 감정가의 감정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제3의 쟁점이었던 김씨의 친구 홍성은양(25)의 진술 증거채택문제에 대해서도 『일부진술이 번복되긴 했으나 제2차 검찰진술은 재판전 증인신문내용과도 일치해 강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밝혀 3가지 쟁점 모두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가 이처럼 검찰의 공소를 모두 인정한 것은 법정에서 있었던 이른바 인권변호사의 위증유도확인및 홍양의 진술번복과 같은 재야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심판결이 유죄로 매듭지어진데 대해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유서대필」의 구체적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검찰측 역시 결정적인 증거를 대지 못한이상 앞으로 상급심의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들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검찰과 보호인측 모두가 서로 제기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모든 증거를 제시한 상태에서 재판부의 판결이 내려졌다는 점등을 감안하면 변호인측이 극적이고도 확정적인 새 반증자료를 내놓지 못하는 이상 1심의 유죄판결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할수 있다. ◎판결문 요지 ▷변호인의 법률적주장에 대해◁ 변호인측은 유서를 대필해줬다고 해도 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써준 것만으로 자살방조죄를 적용할 수 없으며공소장에 범죄의 일시·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공소제기 절차위반에 해당,무효이므로 공소기각선고가 마땅하다고 주장하나 자살의 결의를 지닌 자에게 공소장내용의 유서를 써준 것은 정신적 무형적방법에 의해 자살수행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자살방조에 해당한다. 또 공소장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동일성을 인정할 수 있으면 적법하며 이중기소 또는 시효에 저촉되지 않을 정도,장소의 경우 토지관할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기재되면 족하므로 변호인의 주장은 이유없다. ▷국과수 필적감정의 신뢰성◁ 변호인들은 이 감정서가 검찰의 의도대로 감정돼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고 유서와 피고인의 진술서·항소이유서 및 옥중편지 등에 나타난 「ㅎ」의 필적,글씨방향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이 검찰의 압력을 받아 이뤄졌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없고 감정책임자는 한글필적감정의 국내 최고권위자로 볼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감정에서 필의구성·배자의 형태·필세·필압·자모음구성·속필정도·기필부분 등을 첨단기기를 동원해 종합적으로 살펴 세심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김씨 수첩의 조작여부◁ 과학수사연구소 감정에 의하면 수첩에 잔류된 면수는 3장이고 잔류부분은 전화번호부 기재란 3장과 절취선이 일치하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중복된다.또 연필로 쓴 부분의 필압이 나타나지 않고 일부 글자를 쓴 필기구가 바뀌고 찢겨진 부분의 성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증인의 진술로 볼때 조작된 것이 인정된다. ▷홍성은 진술의 신빙성◁ 홍양은 검찰에서 2차진술때 5월7일에 김기설이 분신자살하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1차진술때는 수첩받은 사실을 숨겼으며 자신의 수첩에 피고인이 숨진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것이 밝혀지면 위태로워질 것을 걱정해 숨겼었다고 진술하며,공판기일인 증인신문에서도 같은 취지의 증언을 하고 있어 홍양이 장시간 조사끝에 김과 피고인에 대한 배신감으로 의혹과 혼돈속에 한 말이라는 변호인측 주장은 이유가 없다. ▷오니시의 감정결과에 대해◁ 오니시의 감정결과는 동인이 한글을 전혀 모르며 한글감정에 대한 지식·경험 그리고 공정한 자료로 했는지 의심스러우며 사건의 중심대상인 유서를 사본으로 감정했으며 필기구 종류를 구별못하고 글자중 개인의 특성 정서·속필을 고려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를 배척할 수 없다.
  • 강기훈씨 7년 구형/유서대필사건/“대필 명백,자살방조죄 해당”

    서울지검 형사1부 신상규검사는 4일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8)에게 자살방조및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징역 7년에 자격정지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강피고인의 혐의내용 가운데 유서대필과 「혁명적노동자계급투쟁동맹」활동부분은 실체적 경합상태』라고 지적하고 『유서대필은 대법원판례로 볼때 자살방조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강기훈씨 3차 공판/「유서대필」 사건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25일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기훈피고인(27)의 자살방조등 사건 3차공판을 열고 검찰측의 증인신문을 들었다.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씨의 외사촌동생 이재구씨(21·군인)는 검찰이 김씨의 글씨가 쓰여 있는 책표지·주민등록증분실신고서·유서등 4건의 유품을 내보이자 『모두 김씨의 글씨이나 유서의 필체는 김씨의 것이 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 강기훈씨 혐의 부인/유서대필 첫 공판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단체 총무부장 강기훈피고인(27)의 자살방조등 사건 첫공판이 28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측의 반대신문을 마쳤다. 이날 공판에서 강피고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결과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는 등으로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으나 검찰은 그동안의 증거보전신청 내용 등을 토대로 공소를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강씨가 유서대필/검찰발표는 조작”/KNCC 주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산하 「김기설씨분신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박형규목사)는 18일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에 의뢰한 필적감정결과 김씨가 작성했다는 「전민련」수첩등 6건의 문서는 김씨유서의 필적과 동일하며 구속기소된 지난87년 강기훈씨가 쓴 옥중서신과 최근 강씨의 필적은 유서의 필적과 다르다』고 밝히고 『이번 감정결과로 검찰의 강씨유서대필주장은 조작된것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 「대필」싸고 법정공방 치열할듯/강기훈씨 「자살방조」 기소이후

    ◎작성일시·장소등 불분명/검찰,「필체감정」에 자신감 검찰이 12일 「전민련」총무부장 강기훈씨(27)를 기소함에따라 지난 5월8일에 일어난 이 단체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과 관련된 「유서대필」혐의에 대한 최종판단이 일단 법원으로 넘겨졌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강씨가 K종합고교를 1년중퇴한 학력의 소유자인 김씨의 지식과 문장력을 대신해 유서를 써줘 분신자살을 「조국과 민중을 위한 행위」로 미화시켜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하도록 도와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범죄 일시는 지난4월27일부터 5월8일 김씨가 숨질때까지 사이에 유서를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소 역시 강씨가 그동안 서울지역에 머무른 점을 들어 「서울 이하 불상지」로 잡고있다. 검찰은 강씨의 혐의사실에 대해 공소유지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이같이 보는 이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 감정한 김씨와 강씨의 필체 ▲김씨 친구 홍모양(25)의 진술 ▲조작된 김씨의 수첩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등 정황증거가 강씨의 유서대필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검찰은 『범죄 일시·장소는 공소사실을 특정하는 방법으로서 가능한한 기재토록 요구하는 것에 불과하고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일시·장소가 없다 하더라도 다른 기재사실과 종합해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때는 이를 부적법한 공소라고 할수 없다』고 한 지난85년의 대법원 판례를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강씨를 기소한 검찰은 「합리적인 판단과 근거에 따라」강씨가 유서를 썼음을 확신하고 있다. 검찰은 강씨 역시 수사 막바지에는 『유서가 대필됐고 수첩이 조작됐다고 볼수 있다』고 인정했음을 들어 검찰수사가 조작이 아니란 사실을 당사자 역시 인정한 점을 성과로 보고 있다. 또 강씨가 『유서의 필체는 내것이 아니며 나는 쓴 적이 없다』는 주장밖에 펴지 못한데다 일부 진술에서 ▲김씨 사망전날 홍양으로부터 전화받고 『미안하다』고 말한 것을 숨겨왔던 사실 ▲업무일지를 본적도 없다고 하다 진술을 번복한 사실 ▲자신의 행적을 밝히지 않고 있는 사실 등은 강씨의 혐의사실을 역설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검찰로서는 20일동안의 조사결과에도 불구,범죄의 구체적 일시와 장소를 밝혀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강씨의 묵비권행사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하나 아무래도 그것은 수사력의 한계를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느쪽이 양심인지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서는 법원에서의 지루한 재판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강기훈씨 관련 일지 ▲5월8일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 ▲5월13일 김씨 여자친구 홍성은양 연행,조사및 강씨의 필적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1차 감정의뢰 ▲5월17일 김씨 메모,강씨 자필진술서,김씨 수첩등 과수연에 2차 감정의뢰 ▲5월18일 검찰,강기훈씨 유서대필 용의자로 지목 ▲5월19일 강씨,범국민대책회의 지도부와 함께 명동성당으로 이전,농성 ▲5월26일 자살방조 혐의로 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 ▲6월24일 강씨 검거,서울지검에 구속 ▲7월3일 강씨에 대한 1차 구속기간 연장 ▲7월12일 서울형사지법에 구속기소
  • 강기훈씨 오늘 기소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부장검사)는 11일 김씨 유서대필혐의로 구속수사해온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를 12일 상오 자살방조혐의로 법원에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구속된 강씨에 대한 수사에서 강씨가 유서대필과 수첩조작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까지는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하고 『지금까지의 증거·참고인진술 등을 토대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씨 유서 대필된것 같다”/강기훈씨/“수첩도 조작…나는 안썼다”

    ◎검찰,11일께 기소… 전민련 간부 1명 영장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과 관련,유서대필혐의로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를 구속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부장검사)는 8일 『강씨가 김씨의 유서가 대필됐으며 수첩이 조작된 것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가 지금까지 6명의 참고인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난것 가운데 유서와 수첩의 수사증거를 보여주고 추궁하자 검찰이 조작수사하고 있다는 종래의 입장에서 후퇴,『내가 봐도 수첩이 조작된 것을 인정한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직 완강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유서대필의 구체적 일시·장소▲대필경위▲수첩조작 행위자및 관련자 등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씨집에서 압수해온 필적 가운데 강씨가 구속된뒤 자신의 글로 인정한 필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들 글씨체가 유서·수첩의 글씨체와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강씨의 구속기간만료일이 오는 13일로 다가옴에 따라 강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오는 11일이나 12일쯤 강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6일 「전민련」사회국부장 임무영씨(27)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자택에서 연행,이틀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임씨집을 압수수색,임씨의 노트와 노래책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전민련」에서 넘겨받은 업무일지를 강씨에게 보여준 결과,일지 맨앞쪽 글씨가 임씨의 글씨라고 말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임씨의 신병을 확보,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서초경찰서는 이날 임씨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상습적 「법정소란」 발본 의지/「강군치사」공판 난동 구속방침 안팎

    ◎“더 이상 방관땐 국기 문란” 판단/검찰,「긴급 구속장」 발부등 강경 대응 검찰이 6일 강경대군 치사사건 공판에서 난동을 부린 5명을 구속한 것은 시국사건 재판에서 어김없이 벌어지는 법정소란행위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이 직접 법정소란행위에 대해 수사에 나서 관련자들을 구속하기로한 것은 지금까지 그 예가 없었던 일로 이는 법원의 자체적인 소란방지책에만 의존해서는 법정소란을 막을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소란행위를 주동한 강군의 유가족3명과 「민가협」회원등 7명가운데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를 포함,5명을 구속대상자로 꼽은 것은 예상보다 숫자가 많은 것으로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사람은 피해자의 가족일지라도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검찰은 당초 그동안 시국사건의 재판정을 찾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소란행위를 일삼아온 「민가협」회원 오영자씨등 2∼3명을 구속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강군 가족의 신병처리문제를 놓고는 고심을 거듭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4일의 법정난동사건이 알려진뒤 대법원과 법무부,검찰,변호사협회등 전법조계가 강력대응방침을 밝히고 국가의 기본질서를 뒤흔드는 행위로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강군의 가족을 비롯한 주동자전원을 구속한다는 방침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관련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검찰이 긴급 구속장을 발부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이 발부되기까지 하루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보고 범인들이 달아나기전에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지는 이 제도는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은 극히 신중을 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형사노동법의 긴급구속제도는 유신헌법에서 채택된 것으로 징역 또는 금고 3년이상의 죄를 저지른 사람을 긴급히 구속할 필요가 있을때 발부되며 신병을 확보한뒤 48시간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강경방침에 대해 법정소란을 막기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강군치사사건과 김기설씨 유서대필사건이후 정원식총리서리폭행사건과 맞물려 정국을 전환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동정론도 일고 있으며 재판부가 난동을 충분히 막을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재판부는 법정안에 교도대원 30명과 정리·청원경찰·법원직원 10명등 40여명이 있었음에도 재판시작때부터 설득이나 주의·퇴정명령을 한번도 내리지 않아 재판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법정안에서 변호사를 폭행했으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검사와 재판부,변호인에게 퍼부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소란을 벌인 사람들의 행위는 처벌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덕주대법원장의 이례적인 특별담화나 변협의 긴급 이사회를 통한 유감표명등도 법정의 신성함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 서준식씨 철야조사/업무일지 제출경위등 물어/검찰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30일 유서대필혐의로 구속된 강기훈씨를 적극 비호해온 이 단체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를 검찰로 소환,유서대필혐의와 「전민련」업무일지를 제출한 경위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서씨가 명동성당에서 42일동안 농성을 벌이며 강씨를 적극 비호하고 지난달 18일 「전민련」업무일지를 숨진 김씨의 글이라며 확인서까지 써주었던 점등에 관해 조사를 벌였다.
  • 「성당농성」 재야간부 4명 구속/어제

    ◎서준식·최종진·이동진·이순형씨 출두/명동배치 전경 모두 철수/경찰 경찰은 29일 하오 2시45분쯤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 등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온 수배자 4명을 검거,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절차를 마친 뒤 서울 송파·동대문·서부경찰서 등 3개 경찰서 유치장에 나누어 수감했다. 이로써 재야 쪽의 이른바 「국민회의」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부터 명동성당에서 벌여온 장기농성사태는 43일 만에 평화적으로 해결됐다. 이날 검거된 농성자들은 서씨와 「국민연합」 사무처장 최종진씨(41),「국민회의」 대변인 이동진씨(38),「서노협」 의장직무대행 이순형씨(34) 등 4명이다. 이들은 성당을 나가기에 앞서 농성장인 문화관 2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6차 국민대회」를 끝으로 상반기 투쟁을 마무리하면서 떳떳하게 경찰에 출두해 법정에서 우리의 민주화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출두는 박 목사 등 재야인사 3명이 지난 14일부터 경찰과 이들 사이를 오가며 농성문제의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중재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성당 문화관에 있던 학생 등 20여 명은 이날 경찰의 간단한 조사를 받고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 있거나 수배된 주요 검거대상자들을 모두 검거함에 따라 성당 주변에 배치한 전경 2천4백여 명을 대부분 철수시켰다. 한편 서씨는 이날 『김기설씨 유서대필사건과 관련,「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의 결백을 증명하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때마다 검찰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만큼 현재 「전민련」이 보관중인 자료는 법정에서만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명동성당 43일만에 평온 회복/「국민회의」 철수의 안팎

    ◎“강경노선 염증” 여론에 점거명분 잃어/“다신 재야피난처 안 돼야” 선례 남긴 셈 42일째 농성을 벌이던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와 「국민회의」 간부 등 4명이 29일 경찰에 모두 검거됨으로써 대치상황이 계속되던 서울 명동성당이 「성소」로서 평온을 되찾게 됐다. 지난 24일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국무회의」 상임대표 한상렬씨 등 3명이 「자진출두」 「병원치료」 형식으로 경찰에 검거된 데 이어 잔류해 있던 나머지 수배자들과 농성자들이 모두 성당에서 떠남에 따라 공권력 투입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명동성당 사태는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이다. 그 동안 당국과 성당측,그리고 농성자들은 「성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공권력 투입과 농성해제 및 성당에서의 철수문제를 놓고 끝없는 공방을 벌여왔다. 검찰과 경찰은 『구속영장이 이미 나와 있는 범법자들과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성당측에 강조하면서 수배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을 양해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성당측이 『강제연행을 위한 어떠한 형태의 공권력 투입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당국은 성당 주변에 전경 3천5백여 명을 배치해 두면서도 나름대로 인내해왔다. 성당측은 『교회의 품안에 들어온 사람은 비록 죄인이라도 내쫓지 않는다』는 교회법에 따라 농성자들을 보호해오다 이들이 두 차례나 자진철수 시한을 넘기자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성당 주변에 있는 경찰이 철수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명동성당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명동성당 사목회 등 가톨릭 신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농성자들이 성당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이번 사태에 적극 개입함에 따라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성당과 신도들의 유·무형의 압력과 성당에 계속 남아 있을 명분이 없다는 점,국민여론만 악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 24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성당에서 떠나기로 결정했었다. 실제로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구성됐던 「국민회의」(구 「범국민대책회의」)는 이른바 「5,6월 투쟁」을 조직적으로 이끌면서 분산돼 있던 재야를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해 왔었다. 그러나 이들이 민선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경일변도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시신투쟁」까지 벌이자 이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은 이들의 호소에 등을 돌렸고 여론은 점점 이들에게 불리하게 되어갔다. 게다가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공방과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이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를 폭행하는 사건이 터지는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재야와 운동권의 도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이들은 점차 수세에 몰리기에 이르렀다. 또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야권이 참패하는 결과를 빚자 운동권 내부에서조차 『명동성당에서의 장기농성으로 투쟁역량이 흐트러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성당에서의 철수가 명목상으로는 「상반기투쟁을 마감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잘못된 운동노선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이번 사태로 명동성당이 「성소」로서 지켜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 사이에 형성된만큼 더 이상 재야·운동권의 피난처로 활용될 수 없다는 새로운 선례를 남긴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 강기훈씨 행적 관련 서준식씨 추궁 방침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9일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된 강기훈씨(27)가 혐의내용을 부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 단체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가 구속됨에 따라 곧 서씨를 불러 강씨의 혐의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강씨 혁노맹관련 조사/김씨 필체자료도 요청/검찰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8일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된 강기훈씨(27)가 일부 진술에 응하기는 하나 주요혐의 내용은 계속 부인하고 있어 강씨가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주변정황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창국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강씨 수사과정에서 유서가 김씨 필체임을 입증할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제의함에 따라 이 자료를 제출해주도록 요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강씨 집에서 발견된 필적자료 가운데 「혁명적 노동자 계급투쟁동맹」(혁노맹) 창당대회의 사록이 강씨가 작성했는지 여부와 이 단체와 관련해 가명을 쓰는 제3인물이 강씨의 가명으로 편지를 보낸 것도 함께 추궁해 강씨가 「혁노맹」에 얼마만큼 관련됐는지를 조사했다.
  • “분신한 김씨 필적” 주장 메모지/전민련서 하루 보관

    ◎“전민련,공개자에 발설금지 요청”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7일 구속된 강기훈씨(27)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씨 사망 전 강씨의 행적 ▲유서대필 일시·장소 ▲김씨 수첩조작 과정 등을 집중조사하며 그 동안 확보해둔 필적감정 자료와 참고인 진술 등을 제시했으나 강씨로부터 이렇다 할 진술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지난달 20일 숭의여전 이보령양(21) 등 3명이 명동성당에서 김씨가 적어준 메모지라며 공개한 필적이 하루 전날인 19일 「전민련」측에 넘겨진 뒤 하룻동안 보관됐다가 다시 이양 등에 넘겨져 발표됐으며 「전민련」측은 이양 등에게 『이 사실을 검찰에서 말하지 말라』고 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창국,장기욱 변호사 등 강기훈씨의 변호인단 6명은 이날 하오 5시40분쯤 서울지검을 방문,하오 6시20분부터 40여 분 동안 신상규 검사실에서 신 검사와 교도관 1명이 입회한 가운데 강씨를 접견했다.
  • 강씨­홍양 오늘 대질신문/검찰

    ◎어제 행적자술서 받아… 「대필」은 계속 부인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5일 김씨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된 강기훈씨(27)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여 피의자 진술조서와 자신의 행적에 대한 자술서를 받는 등 다소 진전을 보였다. 검찰은 그동안 강씨가 모든 검찰조사에서 묵묵부답의 태도를 보여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으나 이날 저녁조사 때부터 일부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김씨 사망 전 자신의 행적에 대한 자술서를 쓰는 등 태도의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씨는 검찰이 수사절차상 받기 시작한 피의자 진술조서작성 과정에서 주요 혐의내용인 김씨의 유서대필 부분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으며 행적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내용의 자술서를 썼다. 강신욱 서울지검 강력부장은 『강씨가 일부 내용에서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자술서도 일부 받았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묵비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자술서필적도 원래 자신의 글씨체가 아닌 것이 뚜렷해 감정할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강씨에 대한 가혹수사 의혹을 없애기 위해 이날 자정쯤 서울구치소로 강씨를 수감시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으며 26일 상오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쯤 강씨 어머니 권태평씨(56)와 함께 검찰청을 찾는 이 모양(25)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며 또다른 대학생 1명도 불러 진술을 들었다. 검찰의 이양에 대한 조사는 강씨가 지난달 13일쯤 신촌 모음식점에서 방 모·김 모씨 등이 참석한 자리를 마련,이양이 검찰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논의했던 사실에 대해 사실확인을 벌였다. 검찰은 강씨의 태도가 다소 바뀌어 일부 부인·일부 묵비 등의 조사가 진행돼 26일부터는 필요할 경우 홍 모양(25) 등을 불러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강씨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 자백하지 않는 한 유서대필이란 혐의의 구체적 일시·장소가 기재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으나 주요혐의 내용에 대한 증거가 확실해 공소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분신」 배후조종 가려질까/강기훈씨 본격수사 안팎

    ◎「묵비권」 대비,결정적 증거수집 주력/검찰/“「대필」 확인돼도 강씨 개인의 일” 주장/재야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가 24일 마침내 검찰에 구속돼 이 사건의 배후를 밝힐 수 있는 전기를 맞고 있다. 강씨의 구속집행은 지난달 5일 김씨가 분신자살한 지 47일 만에,지난달 26일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9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유서대필」 및 「김씨 수첩 조작」 혐의에 대한 사실확인이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강씨는 이날 구속 수감되기에 앞서 계속 결백을 주장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검찰이 강씨의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데는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애로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공인된 필적감정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사실에 대한 공소유지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담당 검사들은 그동안 강씨 한사람의 혐의 사실입증을 자신하면서도 강씨가 검찰에 불려와도 입을 다물거나 진술을 거부해 이렇다할 분신자살의 배후를 밝혀내지 못할 것에 대비,강씨가 진상을 자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해 왔다. 줄곧 강씨의 결백을 주장해온 재야 쪽에서는 만에 하나 강씨의 혐의내용이 사실로 밝혀졌을 경우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사실이 아님을 주장하면서도 『만에 하나 강씨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그것은 전적으로 강씨 혼자의 일』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로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최소한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써주었다는 자백을 받아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유서대필과 필적부분 ▲「전민련」이 제출한 김씨 수첩 조작 부분 ▲김씨와 강씨의 분신전 행적 ▲「전민련」관계자들의 분신가담 여부 ▲이외의 또다른 분신사건 연루여부 등으로 나눠진다. 이를 위해 검찰은 「전민련」의 서준식·김선택·임근재·김씨의 친구 홍 모양 등이 단체와 강·김씨 주변인물 17명에 대한 방증수사도 병행하며,특히 홍양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지난달 17일 법원에서 증거보존절차를 마친 부분에 대해서도 강씨와의 대질신문 등을 벌일 계획이다. 또 반복적으로 강씨의 필적을 제출받아 이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쓴 강씨의 필적이 유서필적과 동일한 지도 밝혀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재야 쪽에서는 강수빈 변호사 등 변호인단을 통해 변호인단의 수시접견과 헌법에 보장된 피의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면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임에 틀림없다. 재야 쪽에서는 특히 대다수 국민들이 믿고 법원에서도 그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에 대해 사설단체 등을 내세워 불신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인상이 짙으며 앞으로의 수사·재판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검찰로서는 『이번 사건에서 강씨만을 수사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나 강씨를 비롯한 김씨 자살사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한 담당검사의 말처럼 철저한 수사결과로 일말의 의구심도 남기지 말아야 하는 처지에놓여 있다. 이 사건에 있어 국민들은 특히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 등의 수사내용이나 결과 또는 그 과정에 대해 일거수일투족마다 심정적으로 편을 들어온 재야 쪽이 보다 객관적인 자세에서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때로는 겸허하게 자기반성을 하는 용기를 발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 강씨 「유서대필」 집중 추궁/검찰/성당서 나오자 구속… 철야수사

    ◎수첩변조·배후조종 여부 신문/강씨,계속 묵비권… 수사 어려움/단식농성 한상렬·이수호씨 병원 이송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4일 김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이 나와 있던 강기훈씨(27)가 검거됨에 따라 이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지금까지의 방증수사 결과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김씨의 수첩을 조작했으며 홍 모양(25·K 여상 강사)에게 김씨의 것이라는 필적 메모지를 건네주는 한편 홍양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조작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강씨에 대한 조사는 강력부 신상규·송명석 검사가 맡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감정을 토대로 ▲유서대필 ▲수첩변조 ▲김씨와 강씨의 분신전 행적 ▲또다른 관련자 부분 등에 대해 철야 신문을 벌였다. 강씨는 그러나 자신의 신원확인을 묻는 질문에 구두로 답변한 외에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학력·경력·자신의 인적사항 및 김씨와의 관계에대해 자술서를 쓰라는 검찰의 요구를 묵살,검찰의 철야수사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강 부장검사는 『강씨가 모든 검찰의 조사에 일체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때문에 강씨를 설득하고는 있으나 묵비권이 길어지게 되면 자신의 신빙성을 의심받게 될 것이고 결국 모든 혐의를 반자백하는 셈이 됨을 깨달으면서 진술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강씨의 구속과 함께 이 사건 관련자 17명에 대한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명동성당에 있는 서준식씨 등 몇 명의 관계자 말고는 모두 자취를 감춰 이들을 소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씨는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명동성당 앞길에서 검거돼 서초동 검찰청사로 호송돼 곧바로 1층 검찰구치감에서 수감절차를 밟은 뒤 10층 강 부장검사실에 들렀다 11층 조사실로 옮겨져 하오 1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강씨는 명동성당 농성 37일 만인 이날 어머니 권태평씨(50)와 「전민련」 공동대표 갑창균씨 등과 함께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면서 성당밖으로 걸어나오다미리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강씨의 변호인단장인 유현석 변호사 등이 구속영장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강씨는 이날 상오 8시50분쯤 성당 안 문화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검찰의 조작기도에 협조할 생각이 없으며 검찰의 모든 수사과정에서 헌법에 보장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면서 『자진출두하는 것은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 서울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재야 쪽의 이른바 「국민회의」의 한상렬 상임공동대표와 이수호 집행위원장이 단식농성을 벌인 지 11일 만인 24일 하오 3시15분쯤 성당측이 제공한 병원구급차 2대에 태워져 카톨릭의대부속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명동성당에는 경찰에 수배된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국민회의」 대변인 이동진씨,「전민련」 사무처장 최종진씨 등 3명과 학생 등 모두 20여 명만이 남아 있다. 경찰은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연행,조사하기로 하고 병실에 경찰관 30여 명을 배치하는 한편 병원주변에 전경 4백여 명을 배치했다.
  • 강씨,“내일 검찰에 출두”/유서대필사건

    ◎농성 「국민회의」대표 “29일 나가겠다”/검찰,주변인물 14∼15명 소환 배후조사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는 22일 상오 3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오는 24일 상오 9시30분 검찰청으로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금까지 도와준 분들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출두에 앞서 상오 8시30분 그동안의 심경과 사건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자신을 위해 유현석 변호사를 단장으로 황인철·홍성우·이상수 변호사 등 모두 17명의 변호인단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에서 10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재야 쪽의 이른바 「국민회의」 공동의장인 한상렬씨와 이수호씨는 『오는 28일까지 계속 단식농성을 벌이다가 29일 「국민대회」에 참가해 경찰에 연행되는 방식을 취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동성당 사목위원회는 전날 강씨 등에게 이날 정오까지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통보한 데 이어 다시「국민회의」 쪽에 빨리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사목위원회 이재전 고문(64)은 이날 하오 1시10분쯤 경 신부와 함께 농성장인 문화관 2층을 찾아 「국민회의」 관계자들에게 성당에서 하루빨리 떠나줄 것과 단식을 벌이고 있는 한상렬씨 등이 의사의 진찰을 받고 병원이송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씨 등은 진찰을 받으라는 성당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날 하오 1시30분쯤 여의도 성모병원 김희제 박사의 진찰을 받았으나 단식에 따른 탈수현상만 보일 뿐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이에 앞서 명동성당 신도 1백50여 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 문화관 2층에 들어가 1시간 동안 농성자들 앞에서 기도를 가졌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채 명동성당에 은신해 오던 강기훈씨(27)가 오는 24일 상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씨가 출두할 때 조사할 내용 등을 검토했다. 강 부장검사는 또 『강씨가 출두하면 유서대필 등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김씨가 사망하기 전친하게 지냈던 친구 장 모씨 등 14∼15명이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배후조사를 위해 소환할 대상자는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 ▲〃 사무처장직무대행 김선택 ▲〃 관계자 임근재와 친구 장 모·김 모씨 ▲분신 전 함께 있었던 이 모양(21·방송대 1년)등 2명 ▲숭의여전 이보령양(21)등 3명 ▲김이 친구 홍 모양(25·K여상 강사) ▲김씨의 수첩을 건네받았던 선전부장 원순용 ▲분신당시 목격자 등이다.
  • 강기훈씨 공정수사/정 검찰총장에 요청/변협회장

    대한변호사협회의 김홍수 회장과 조준희 인권위원장은 19일 상오 정구영 검찰총장을 방문,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정 검찰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필혐의를 받고 있는 강기훈씨에 대한 수사는 소환에만 응한다면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신문과정에 변호인이 입회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고 수사자료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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