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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체불만족’ 최민씨 장애인 당의장 도전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 출마자 가운데 이색적인 후보는 최민(45·서울·중앙위원)씨다.최씨는 생후 10개월만에 소아마비로 두 다리와 왼팔을 못 쓰게 된 1급 지체장애인으로,휠체어에 의지해 움직이는 한국판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이다.중증장애인이 유력정당의 대표 경선에 나서기는 처음이어서 출마 자체가 화제다. 최씨는 1978년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해 운동권 핵심으로 활동했으며,민청학련 상임위원이던 86년에는 제헌의회 사건으로 투옥돼 3년가량 감옥살이를 했다.91년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의 배후로 찍혀 쫓겨 다니면서 장애인들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장애인운동에 뛰어들었다.2년전 장애인운동을 하는 사회복지사 김정애(30)씨와 결혼해 쌍둥이 남매를 포함,1남2녀를 두고 있다. 최씨는 28일 출마선언 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물론 현 정권의 김진표 경제부총리도 성장위주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박정희식 개발독재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 “법조인 양심과 용기가 가장 중요”한국법률문화상 유현석 변호사

    “인권을 옹호하려 노력만 했지 결실은 없었어.느닷없이 상을 준다고 하니 참….” 25일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한국법률문화상을 받은 유현석(사진·76)변호사는 다소 쑥스러운듯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종철·강경대 사망사건,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권인숙양 성고문 재정신청 사건 등 수없이 많은 공안사건 변론을 맡았던 국내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그는 “별로 인권 사건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면서 “과거 우리나라는 인권변호사가 좌절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구속기소된 변호사,신부들을 변론하러 내려갔지.나 말고는 아무도 없더라고.서슬퍼런 군사독재시절에 군사법정에서 변론을 하는 게 정신나간 짓이지.그때도 졌어.내 맘대로 된 적이 없다니까.” 그래도 유 변호사는 지난 88년 조선대 총장이던 이돈명 변호사를 ‘성공적’으로 변론한 경험이 있다.당시 이돈명 총장은 학교운영비를 부당하게 사용해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시위중 다리를 크게 다친 학생에게 학교운영비에서 치료비를 제공했는데 검찰이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장시간 변론 끝에 이 총장이 취임 전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무죄를 이끌어 냈다. 50여년간 법조인으로 살아온 그에게 법조인의 덕목을 물었다.그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군사법정에서 발표한 최후진술을 꺼냈다. “법조인에겐 우선 법률 지식과 통찰력이 필요하지.다음은 권력과 돈에 흔들리지 않을 양심이야.사법시험을 통과했고 대부분 타고난 천성이 맑으니 여기까진 문제없어.마지막 한가지가 제일 중요해.관행과 판례를 뒤집더라도 양심에 따라 판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아니겠나.” 최근 대법관 제청 파문과 관련,유 변호사는 대법관 한 사람이 바뀌었다고 사법개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조금씩 고쳐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의 중요성에 대해선 열변을 토했다.“대법원이 판결을 잘못하면 고칠 수가 없어.똑같은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올 때까지 몇년이고 기다려야 하는 거야.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거지.” 정은주기자
  • 인권위 김창국위원장 “사형 폐지·국보법 개폐 논의”

    “국가기구가 어딘가에 속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인권위원회는 행정·입법·사법부 등 3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엄연한 ‘독립 국가기구’입니다.” 오는 25일 출범 1주년을 맞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김창국(金昌國·사진·62)초대위원장의 요즘 심기는 편치 못하다.자신의 국외 출장문제와 관련,청와대·행자부와의 갈등설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서울 을지로 인권위 사무실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청와대와의 대결양상으로 비춰져 몹시 곤혹스럽다.”면서 “할 말은 많지만 인권위 차원의 공식 대응은 자제키로 했다.”고 이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인권위 활동의 성과는. 많은 사람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인권위를 찾아왔다.결과야 어떻든 억압받고 소외당한 사회적 약자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국가기구가 생긴 것이다.한편으로 인권위가 활동하면서 인권이라는 가치기준이 국가의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게 됐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인권위원회는 첨예한 논란이 예상되는 현안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그러다 보니 역풍도 만만치 않다.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내 체벌금지 권고만 해도 위원 몇 사람이 모여 결정한 것이 아니라 전문가를 불러 의견을 듣고 외국의 사례도 참조한 뒤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다.지금은 교육부가 반발하고 있지만 앞으로 교육부의 시책도 인권위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권고를 무시해도 제재수단이 없어 ‘종이호랑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사실 지금으로선 과태료를 부과하고 여론을 통해 압박하는 것 말고는 마땅한 수단이 없다.하지만 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법 개정 문제를 꺼내들기엔 부담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내년 3월 국회와 대통령에게 제출할 업무보고서에 법률 개정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국외 출장건이 인권위의 독립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데. 정부와 일부 언론이 문제를 오해하고 있다.원칙상 헌법에 근거규정을 둔 기관이어야 마땅하지만,헌법을 개정하기는 어렵다는 현실론 때문에 누구의 지휘도 받지 않는 독립기구로 출범했다. 일부에서는 소속이 없는 국가기구가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그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다.방송위원회나 특별검사의 경우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고 예산도 행정부에서 받아 쓴다.이들도 헌법기관은 아니다.그렇다고 이들이 행정부 소속인가. ◆장애인의 인권위 점거농성 과정에서 인권단체들과 불편한 관계에 놓였고,인권위가 관료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는데. 동의할 수 없다.국가기구 가운데 인권위처럼 비관료적인 조직은 없다.인권위에서 농성하는 장애인이동권연대측에 퇴거요청을 한 것과 보안장치 설치한 것을 두고 말이 많았다.하지만 인권위는 농성하고 시위하는 장소가 아니다.차별받고 억압받는 소수자를 위한 기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엄연한 국가기구다.보안장치도 필요에 의해 설치한 것이다. 영국의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나 미국의 프리덤하우스 같은 단체도 사무실에 들어가려면 이중 삼중의 보안장치를 다 거친다.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인권현안을 제시한다면.외국인 노동자와 장애인,버림받고 있는 아동 문제 등 심각한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인권위는 이 현안들과 함께 사형제 폐지,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을 중장기 과제로 설정,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전남 강진 출신인 김 위원장은 목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고시 13회에 합격,15년 남짓 검사로 재직하다 8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80년대 민변 회장으로 김근태씨 고문 사건과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의 변호를 맡아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96년부터 지난해 위원장 취임 전까지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세영기자 sylee@
  • 클로즈 업/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91년 11명 焚身…어둠의 배후 있나

    지난 91년 5월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잇따랐던 11명의 분신은 ‘어둠의 세력’의 사주인가 아니면 순수한 민주화의 열망인가. MBC는 오후 11시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마지막 편 ‘91년 5월,죽음의 배후’에서 당시 분신정국의 실상과‘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강경대의 죽음으로 촉발된 91년 5월 투쟁.“공안정국 타도·노태우 정권퇴진”을 외치며 대학생,가정주부,노동자11명이 잇따라 불꽃 속에 스러져갔다.충격이 채 가시기도전에 자살조,제비뽑기 등의 의혹이 일었다.김지하 시인의‘죽음의 굿판’,박홍 신부의 ‘어둠의 배후세력’발언은검찰이 수사를 착수하는 계기가 됐다.검찰이 주장하는 분신의 배후는 누구였을까.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의 자살을 동료 강기훈이 방조하고 유서를 대필했다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은 의혹을구체화시켰다.하지만 당시 감정을 맡았던 김형영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문서감정만은 확실하게 했다던 그가 지금 11년전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법정에서유서는아들의 글씨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김기설의 아버지 김정열씨도 증언을 번복한다. 제작진은 유서와 여러 문서들을 국내를 비롯,일본과 미국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결과가 주목된다. 김소연기자
  • ‘분신정국’에 대한 기억·통찰

    ▲…1991년5월-91년 5월 투쟁 청년모임 엮음/이후 펴냄. 1991년 5월,무슨 일이 일어났던가.1980년 5월,1987년 6월이현대정치사에 확고한 무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반면 91년 5월은 아예 잊혀졌거나 ‘분신정국’정도로 기억될 뿐이다.‘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1991년 5월’(91년5월 투쟁 청년모임 엮음,이후)은 당시의 기억을 ‘91년 5월투쟁’이란 이름으로 되살려내고 사회 변혁운동에서 이 사건의 현재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묻는다. 91년 4월26일 명지대생 강경대가 백골단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91년 5월투쟁’은 이를 계기로 결성된 ‘고 강경대 열사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투쟁지도부가 6월29일 명동성당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60여일에 걸쳐 전개된다.이 투쟁은 87년 6월항쟁 이후 최대규모의 민중참여를 이끌어냈음에도 11명이 분신해 13명이 사망하는등 폭력과 죽음으로 얼룩졌으며 결국 ‘김기설 유서대필사건’과 ‘6·3외대사건’(정원식 총리서리 밀가루·계란투척사건)을 국면전환 카드로 사용한 권력과 보수언론의 총공세 앞에 처참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책은 1부에서 ‘국가폭력’(조현연),‘5월투쟁 읽기’(김정한),‘언론의 외대사건 상징폭력화 과정’(이유경) 등 사건과 담론을 다루고 2부에서는 성찰적 반성과 희망 찾기를 시도한다.그 중에도 ‘죽음의 정치에서 삶의 미학으로’(권경우)는 시대적 의미로서의 80년대와 90년대의 결절점을 91년5월투쟁으로 보고 문화적 국면 분석을 통해 투쟁의 실패원인을 찾아 낸다. 대중에겐 90년대 개인적 욕망추구의 소비문화시대를 열고 진보진영에겐 변절과 무기력의 늪을 안겨준 ‘915’투쟁.책은그 오랜 늪에서 ‘유토피아로서의 희망’을 지피려는 노력으로 읽힌다.‘혁명은 정치적 차원에서 권력의 쟁취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자발적인 개인들의 감수성과 욕구를 긍정함으로써 온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카치아피카스의 말은 하나의 나침반으로 제시된다.1만2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초대 인권위위원장 김창국변호사 내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신설된 국가인권위원회의 초대위원장에 김창국(金昌國)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창국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분으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준비작업은 김 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인권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81년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면서 87년 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의 공소유지 담당변호사를 비롯해 91년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등 주요 인권사건의 변론을 맡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인권위원장 내정 김창국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초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창국(金昌國) 변호사를 내정한 것은 인권신장을 위한그의 노력을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특히 11월 출범하게 될국가인권위가 국가기구로써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하기위해김 위원장 내정자의 적극적인 인권 활동과 폭넓은 경험을활용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김 내정자는 지난 81년 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오면서 87년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의 공소유지 담당 변호사를 비롯,91년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등 주요 인권사건의 변론을 맡아온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이다. ◆프로필. 김 내정자는 특히 법조계에서 공인할 만큼 깐깐한 원칙주의자이자 뚜렷한 개혁성향의 변호사다. 시민단체 대표를맡고 있을 정도로 신망도 높다. ▲전남 강진(60세) ▲서울대 법대 ▲고등고시 사법과(13회) ▲전주·대구·부산지검 검사 ▲전주·광주지검 부장검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모저모

    7일 열린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뚜렷한 쟁점없이 진행된 전날과는 달리 대법관 후보자들이 ‘삼성SDS신주인수권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朴在允후보),‘우지라면 사건’·‘유서대필 사건’(姜信旭 후보) 등과 직접 연관이 있는탓인지 시종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SDS건’‘SK텔레콤 유상증자금지 가처분 신청건’을 기각한 박재윤후보에 대한 질의에서 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의원은 “성경에는 과부와고아의 편을 들라는 얘기가 있다”고 박 후보가 ‘재벌옹호자’는 아닌지 물었다.박 후보는 “재벌을 보호하는 결정이 아니었다”고 맞받았다. ■강신욱 후보가 모두 발언에서 거명한 ‘학창시절 조국과 미래를 걱정하며의견을 나눈 친구’는 이협(李協) 특위위원장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강후보는 “이 자리에 그 친구가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이에 이 위원장도 잠시 과거를 회상하는 듯 표정이 바뀌었다.둘은 이 위원장이 강 후보의결혼 때 함을 지고 갔던 막역한 사이라는 것. ■판사 출신의 민주당 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황우려 의원 등은 검찰출신의 강 후보에게 다소 ‘비판적’입장을 취했다.황 의원은 “상명하복에 따라‘검사동일체의 원칙’을 지키며 수사하다가 갑자기 중년을 넘어 혼자 외롭게 법전과 양심만을 생각하며 재판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대법관 자격론을 끄집어 냈다. 강 후보는 “편견·교만·독선에서 벗어나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으로 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재윤 후보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으로부터 인권위 구성과 관련,“국가기관과 민간기구 중 어느쪽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처음들었다.설명해 달라”고 말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이 의원은 “폭넓게 사회문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법관 인사청문회/ 후보자별 청문회 쟁점

    ■ 강신욱(姜信旭)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에서 특위 위원들은 ‘강기훈씨유서대필사건’ ‘공업용 우지 라면 사건’ ‘김강용 절도사건’ 등 강후보자가 담당했던 대형 사건의 수사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유서대필사건 수사의 잘못을 집중 추궁한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강용 절도사건과 청구비리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외압이 작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대조를 이뤘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난 91년 강후보자가 서울지검 강력부장때 수사를 총괄지휘한 유서대필 사건.위원들이 “유서필적을 감정한 당시 국과수 문서실장이허위감정 혐의로 구속되는 등 수사에 문제가 많았고 강압수사 의혹도 제기됐다”고 지적하자 강후보자는 “강압수사가 있었다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내려졌겠느냐”고 반문했다. 강후보자는 “당시 10여건의 분신자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고,‘순서를 정해놓고 분신자살을 한다’ ‘죽음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일부얘기도 있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일선 검사들에게 강압수사 시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 등이 증거은폐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자 “하나도 숨긴게 없다”고 단언했다.그러나 “문서감정이 지문감식이나 DNA검증과 달리 오류가능성이 크지 않느냐”고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이 추궁하자 “그렇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난 89년의 ‘우지라면 사건’도 쟁점이었다.강후보자는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 등의 ‘여론몰이 수사’ 질타에 “결과적으로는 무죄로 밝혀져 잘못됐으나 당시 판단이 아직도 옳다고 생각하고 이후 식품공전에 공업용 우지 사용이 금지됐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인천지검장 재직시 발생한 ‘김강용 절도사건’에서 절도를 당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 등이 이뤄지지 않아 축소은폐의혹이 제기됐다는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즉시 검사 2명을 추가투입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으며 축소은폐한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법관후보자 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은 재벌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판례 여부를 비롯해 사형폐지,양형제도 등 까다로운 질문공세에 곤욕을 치렀다.여야 특위위원들은 박 후보자에 대해 “소신있다”고 평했다.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이유를 묻자 “절차적 위법은 없고 실체적 위법도 현저히 불공정한 사례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천정배(千正培)의원이 “삼성SDS판결은 재벌의 소유지분을 확대하고 소액주주에 피해를 입혔다”고 말하자 “소액주주의 비율은 미미하나 어느 정도 손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이 독재정권시절 사법부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자 “앞으로 있어서 안될 불행한 일”이라며 자신은 어떤 외압으로부터도 자유로울 것임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파업기간 중 노동자에게 기본생활급을 주는 판례와 무노동무임금원칙을 확인한 판례 중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한 판례가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끝으로 “저를 성향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평가할지 모르나 심정적으로는개혁과 진보·발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배기원(裵淇源)후보자에 대해서는 전관예우와 재산 증식 및 분산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88년 변호사를 개업한 뒤 수임건수가 많고,보석이나 무죄판결을 받아낸 건수가 많은 것과 관련,“전관예우를 받았은 것 아니냐”는 특위 위원들의 지적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질의가 거듭되자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의심은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의원이 “대구에서 살면서 지난 89년 경기도 안성시에 임야를 소유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집사람이 서울에 사는 친구들과 공동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기의혹을 부인했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위원이 “안성땅은 투기붐이 한창일 때 샀던 점으로 미뤄 투기의혹이 짙다”고 문제점을 거듭 제기했으나 “노년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법대를 나온 차남이 경원대 대학원을 다니는 이유와 병역과의 연관관계를 묻자 “내년 3월 입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두 아들에대한 상속세를 청문회를 앞둔 지난달 28일 납부한 것과 관련,“상속세의 대상이 되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홍환. 주현진. 강동형 기자
  • 대법관 인사청문회/ 국회 동의안 처리 전망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7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감했다.오는 10일 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동의 절차만 남았다.입법부의 사상 첫 사법부 인사검증인 이번 청문회의 의의와 동의안 처리전망 등을 짚어본다. ■청문회 의의/ 총리 인사청문회에서처럼 ‘예방효과’가 꼽힌다.시류에 편승하거나 무소신한 재판·수사에 대한 입법부의 검증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자 6명의 자질을 1인당 150분동안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모자랐다.위원들의 질의에는 깊이가 없었으며,피청문인들의 회피성 무소신답변도 개선할 과제로 지적됐다. ■후보별 쟁점/ 이규홍(李揆弘)·이강국(李康國)·손지열(孫智烈)·배기원(裵淇源) 후보자는 특별한 쟁점이 없었다.이규홍 후보자는 ‘소신 답변 결여’가 논란이 됐고,이강국 후보자는 ‘판결문 가필 여부’를 놓고 잠시 설전이있었다.그러나 능력과 도덕성에는 하자가 없었다는 평이다.손지열·배기원후보자는 재산증식 의혹이 불거졌으나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으며 결정적인 흠집은 없었다. 그러나 박재윤(朴在允)·강신욱(姜信旭) 후보자는 과거 행적이 쟁점으로 떠올랐다.박후보자는 재벌이익을 대변했고,인권문제와 노사관계에 보수적인 시각을 지녔다는 점,강후보자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수사,김강룡 절도사건 수사,박종철 고문사건 수사 등에서 시류에 편승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국회 동의안 처리는/ 이규홍·이강국·손지열·배기원 등 4명의 후보자는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시민·사회단체에서 부적절한 후보자로 꼽은 강신욱·박재윤 후보자는 다소불투명하다.특히 강후보는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마저 “검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법관 임명동의안 10일 상정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위원장 李協)는 7일 이틀째 청문회를 속개,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배기원(裵淇源)변협부회장 등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참여연대 사무처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6일 검증을 한 이규홍(李揆弘)제주지법원장·이강국(李康國) 대전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차장을 포함,대법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강신욱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과 관련,“한 점 숨김없이 수사를 했다”고 은폐의혹을 일축하고 “이 사건은 1·2·3심에서 모두 유죄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근본적으로 당시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시각이 재야운동권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니냐”면서“재야세력이 제출한 모든 증거의 가치를 자의적으로 과소 평가하거나 무시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강 후보자를 추궁했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도 “유서대필사건은 시국을 잘못 판단한 노태우(盧泰愚) 정권의 강경입장을 대변한 사건으로,검찰이 상부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재윤 후보자는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과 관련해 참여연대가제기한 신주인수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판결을 내린 것은 형식적 정당성이라는 잣대만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외면했다는 비판이있다”고 한나라당 황우려(黃祐呂) 의원이 묻자 “재벌봐주기 결정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법관 인사청문 여야 간사 출사표

    6·7일 이틀동안 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인사청문회법에따라 처음 이뤄지는 청문회를 앞두고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으로부터 청문회에 임하는 각당의각오와 자세를 듣는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5일 “이번 청문회는 대법관 후보들의 사법부 독립의지,개혁성,대국민 봉사자세 등을 총괄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약속토록하는 장(場)이 되어야 한다”고 원칙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과거를 파헤치는 비리조사 청문회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대법관 후보자들의 철학 및 자질 검증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객관적인 자료 부재가 이같은 원칙을 지켜나는 데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때문에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사법부의 역할 등 큰 줄기의 질문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천 의원은 또 ‘김강용(金江龍)절도사건’‘강기훈(姜基勳) 유서대필사건’등을 지휘해 참여연대가 ‘대법관 자격이 없다’고 지목한 후보들에 대해서는“청문회는 듣는 자리인 만큼 왜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 그 이유를 소상히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재오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사법부의 독립에 대한 소신과 의지를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법관 후보자들이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자신의 신념을 얼마나지킬수 있는지, 또 용기있는 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인사청문회는 조사청문회가 아닌 만큼 비리를 조사하거나 시비를 따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후보자들이 대법관에 합당한 인사인지를 면밀히 따져야 하는 당위성은 자연히 생긴다는 것이다. 대신 “사법부에 대한 ‘외풍(外風)’을 막을 수 있는 정치적 소신과 사법부의 개혁의지,국가관 등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판결문 등 자료를 철저히 조사해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大法 인사청문회 준비 안팎

    대법원이 6,7일 이틀간 치러질 사법사상 최초의 대법관 인사청문회 준비에부심하고 있다. 여야간 이견으로 청문의 질과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청문을당한다는 자체가 당사자로서는 곤혹스러운 일일 수 밖에 없다.더욱이 참여연대는 강신욱(姜信旭),박재윤(朴在潤) 두 후보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민변도 강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대두된 쟁점 강후보자는 지난 91년 서울지검 강력부장때 이른바 ‘유서대필사건’을 직접 수사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후보자는 “한점 부끄럼없이 사건처리를 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후보자에 대해서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 재벌의 편법상속을 용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참여연대는박후보자가 불법체포감금 수사관에 대한 재정신청 등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인권의식’을 문제삼기도 했다. ■준비 상황 대법원은 참여연대가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평가서를 발표한지난 3일 A4용지 70여쪽 분량의 평가서를 입수,내용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그러나 대부분 법리해석 등과 관련된 문제로 후보자들의 도덕성이나 청렴성과 관련된 흠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법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특위위원들이 집중적으로 캐물을 판결성향,법철학적 가치관,사법부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논리적 설득력을 갖춰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법관청문회 ‘대충대충’불보듯

    대법관 후보 6명을 상대로 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의 진행방식을 정하고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동안 위원장 확보 문제로 줄곧 불참해 온 한나라당 특위위원 6명 전원이 참석,모처럼 여당과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였다. ◆일정논의/ 여야는 대법관 후보 6명을 하루에 3명씩,이틀에 걸쳐 청문하기로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첫날인 6일에는 이규홍(李揆弘) 제주지법원장·이강국(李康國) 대전지법원장·손지열(孫智烈) 법원행정처 차장을,7일에는 박재윤(朴在允) 서울지법 수석부장판사·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배기원(裵淇源) 변호사를각각 청문한다. 후보 당 청문시간은 여야 각 75분씩 150분으로 하고,특위위원 당 첫 질의는15분,보충질의는 10분씩으로 정했다.이번 청문회도 이틀간 전국에 생중계된다. ◆청문회 전망/ 이번 대법관 청문회는 사법부에 대한 입법부의 첫 ‘검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하지만대법관 청문회는 시작하기도전부터 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부실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준비기간이 나흘에 불과했다.인사청문회법은 준비기간을 열흘로 정했지만 여야가 위원장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바람에 6일을 그냥 보냈다. 증인을 단 1명도 확보하지 않은 점도 물렁한 청문회를 예고한다.한나라당은이날 변재승(邊在承) 법원행정처장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그리고 임무영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변 처장은 대법관 후보 6명을 제청한 배경을 묻자는 뜻이고,유 지사와 임씨는 각각 ‘김강용(金江龍)절도사건’과 ‘강기훈(姜基勳) 유서대필사건’ 수사를 지휘한 강 고검장에 대한 질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지난 3일 강신욱·박재윤후보에 대해 “대법관 자격이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민주화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이날 각 당과청문위원들에게 “강신욱 후보자의 대법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요지의 의견서를 보내 격론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부실 예고된 대법관청문회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수박 겉핥기식 청문회’를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6명이나 되는 대법관 후보들을 10일간의 준비와 이틀간의질문을 통해 검증하자면 청문회 준비를 서둘렀어야 옳다.그러나 특위 위원장자리를 두고 여야가 다투다가 지난 30일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위원장만뽑아놓았을 뿐 증인채택과 출석요구 절차도 마치지 못했다. 증인이나 참고인이 출석을 거부해도 강제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대법관은 법률에 대한 최종적 해석자로 법원의 판례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직책을 맡고 있다.법원의 판례는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법률적 잣대로 작용한다.따라서 대법관 후보는 공직 수행의 능력만 아니라 도덕성과 국가관이나역사관,인권의식 등에 대한 법철학적 검증도 받아야 한다.후보들의 법철학적인식은 주요 사건의 판결문이나 공소장을 통해 검증할 수밖에 없는데, 청문회 특위가 과연 이같은 검증 작업을 얼마나 철저히 했는지 지켜 볼 일이다. 대법관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과 관련해서 언론도 반성할 점이 있다.지난23일대법관 임명제청이 있었을 때 언론은 후보자들에 대해 ‘3대에 걸친 법조가족…효심 지극’,‘사상 첫 부자(父子) 대법관’,‘수사능력 뛰어난 소신파’ 등 칭송 일변도의 프로필만 소개했다.‘효심’이나 ‘대를 이어 대법관’이나,‘수사능력’이 대법관의 직책 수행과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언론은 후보들의 주요 판결과 수사지휘 기록 등을 통해 그들의 법철학적 인식을 소개했어야 했다.대법원 판례의 직접 이해 당사자인 국민들의 의사가인사청문회에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후보들의 경력과 관련,이번 청문회에서 주목되는 인사는 91년 ‘강기훈씨유서대필 사건’때 서울지검 형사1부장으로 이 사건을 지휘했던 강신욱(姜信旭) 서울고검장이다.인권단체들이 강 고검장의 대법관 임명을 반대하고 있고민주당 일각에서도 이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이하필 논란이 따를 수 있는 강 고검장을 제청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법관 후보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인사권과 사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라는 의미를지니고 있다.그러므로 각당은 인사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이 ‘4·13총선 재검표’에 불만을 품고 이번 청문회를 사법부에 대한 견제의 기회로 벼르는 것은 옳지 않다.그것은 본래적 의미의 사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 왜곡보도 50건 선정

    언론개혁시민연대는 한국 언론의 대표적인 왜곡 보도사례 50건을 선정,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전시실에서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새달 2일까지 계속되는 전시회는 독재권력을 정당화하거나 용공조작·인권유린 등에 앞장섰던 허위 왜곡기사들의 실체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다. 언개련이 선정한 허위 왜곡보도 사례 50건을 소개한다. □왜곡보도 50건 내용 ▲권력의 정당화­민주화 외면 ­자유당 4사 5입 개헌 정당화(서울 56년 3월) ­이승만 우상 숭배(서울 56년 3월) ­박정희 군부쿠데타 지지(경향,조선 61년 5월) ­10월 유신 지지(조선,중앙,서울,한국 72년 10월18일) ­부마사태 왜곡(경향,서울,중앙,한국 80년 10월) ­전두환의 권력 장악 정당화(서울 80년 4월) ­광주민주화 운동 포고로 매도(조선 80년 5월) ­전두환 미화­‘인간 전두환’(81년 8월) ­4·13 호헌 조치 옹호 ­김대중 친서설(연합 89년 7월) ▲냉전이데올로기 강화와 용공조작 ­이승복군 허위보도(조선 68년 12월) ­경향신문 기자 6명 용공혐의 구속(80년 5월)­김근태 용공조작 사건(경향,중앙 85년 10월) ­‘대학가의 음영’ 시리즈(경향 85년 10월) ­건국대 사태(86년 10월) ­평화의 댐(86년 10월) ­문익환 목사 기자회견(조선 89년 5월) ­북한 핵실험 보도(92년 6월) ­김평일 망명설 보도(94년 8월) ­성혜림 망명 사건(96년 2월) ­북한 공군 이철수 대위 귀순 사건 컬러 조작(96년 5월) ­북한정치범 수용소 보도(97년 7월) ­이석현 의원 명함 파문(97년 8월) ▲민중생존권 외면 인권 유린 ­광주대단지 사건(71년) ­함평고구마 피해보상 요구(76년) ­삼청교육대 왜곡(80년 8월) ­YH여공 신민당사 농성 사건(79년 8월) ­권인숙양 성폭행 왜곡(86년 8월) ­노동자 대투쟁(87년) ­김기설 유서대필 논쟁(91년 7월) ­여의도 농민시위(94년 6월) ▲선정주의에 의한 오보 ­김구,이승만 동석 사진 조작 ­중공군 인해전술 사진 ­압록강변 병사 사진 ­일본군 독립군 작두 처형 사진 ­호랑이 출몰 사진(동아 80년 1월) ­김일성 주석 사망설(조선 86년 11월) ­사노맹 백태웅씨 옥중 결혼(중앙 92년 6월) ­서해 훼리호 백두운 선장 생존(한겨레 등 93년 10월) ­육영수 여사 파격 의혹(국민 90년 5월) ­뉴스위크 이대생 ‘돈의 노예들’ 사진보도(91년 11월) ▲언론사의 이기주의에 의한 왜곡 ­신문제작 거부 사태에 대한 견해(조선 75년 3월) ­동아투위에 대한 왜곡(동아 75년 3월) ­류근일 칼럼 ‘정주영 변수’(92년 7월) ­선거유세장 인파 조작(제주신문 92년 6월) ­지역민방 케이블TV 경영 수지 과장(95년 5월) ­중앙일보 대선 편파보도(97년 12월) ­월 펀슨 세계은행 총재 발언(97년 9월) ­재경원 발표(97년 11월) ­한국경제 위기 아니다(97년 4월)
  • 명동성당/80년대 이후 농성史

    ◎양심세력의 피난처서 집단이기주의場 변질/군사독재시절­6·29선언후 반정부시위 메카로/문민정부 이후­이익집단 갈등으로 성당과 반목 서울 명동성당은 80년대 이후 각종 농성과 집회의 ‘상징’처럼 알려져 왔다.초기에는 공권력이 미칠 수 없는 ‘양심세력의 도피처’로 인식됐으나 성역을 역으로 이용하는 농성자들이 늘어나면서 집단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명동성당이 농성장소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87년 6·29선언 이후부터다. 이때부터 명동성당에서는 1주일이 멀다하고 농성과 집회,시위가 끊이질 않았다.70년대 군사독재시절 시국선언이나 성명을 기습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애용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시대에 따라 농성의 성격이 달라지면서 명동성당의 대응도 바뀌었다. 盧泰愚정권 당시에는 군사정권의 연장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었다.91년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때에는 한 달 이상 집회와 농성이 이어졌지만 성당은 이들을 감싸고 사제단 성명 등을 통해 두둔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었다. 92년 金泳三정부가 들어서면서 집단 이해관계에 얽힌 대규모 농성이 잦아졌다. 94년 6월과 95년 5월의 서울 지하철 노조 농성과 한국통신 노조 농성이 대표적이다.3개월 동안 계속된 지하철 노조 농성 때에는 성당 본래의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무질서와 혼란이 심해 사제단과 사목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철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농성은 87년 6·10항쟁 이후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명동성당은 이번에 농성자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실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보호할 수 없으며 국민의 정부를 신뢰한다”고 천명했다.성당이 더 이상 집단이기주의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2(정직한 역사 되찾기)

    ◎잘못된 법 적용/간첩누명 복역수 가족 비탄의 나날/새법 재정 재구금… 가정 풍비박산/정권안보차원 범죄 날조 처형/김 대통령 한때 사형선고 받아/고문조작으로 10여년째 구금도/심장병·신경질환 등 후유증 심각 비가 오는 가운데 초췌한 모습의 한 남자가 푸른 수의를 입고 탑골공원 정문 앞에 앉아 있다.그는 옆에 서 있는 건장한 사내에게 연신 무죄를 호소한다.그러나 전기스위치가 올려지고,그의 코에 물주전자의 물이 거듭 부어진다.그는 눈동자가 풀어진 채 옆의 사내가 불러주는 대로 횡설수설 따라 읊는다. “북한의 우순학이 제 처입니다”“저는 30년간 북한의 공작원이었습니다”. 탑골공원을 무대로 지난 9일(목요일) 상연된 연극의 한 장면이다.건장한 사내는 고문기술자 李根安이고 초췌한 남자는 16년째 간첩죄로 복역중인 咸珠明씨다.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는 매주 목요일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는다.이날 집회의 주제는 ‘고문조작 간첩사건 피해자의 석방’.이 자리에는 군사정권 아래서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돼 복역하고있는 14명의 가족들과 민가협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해 새정부의 조속한 석방조치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법과 동일시되는 것이 정의라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악법 논란’은 지난 50년간 끊일 날이 없었다.대부분이 아는 것과 틀리게 일찌기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란 말을 한 적이 없다.플라톤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전하고자 한 것은 ‘법에 대한 사전 합의와 동의의 중요성’이었다. 지난 61년의 국가재건최고회의나 유신시절의 비상국무회의,80년의 국가보위입법회의 등은 국회가 아닌 비정통적인 대의기구들이다.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에서 이런 기구가 쏟아낸 법률들이 사전동의나 합의의 절차를 충실히 거쳤다고 하기는 어렵다.또한 본인의 자백 외에는 증거가 없는,고문에 의한 조작 논란이 많았던 사건들도 정당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71년 통일사회당 위원장 金哲씨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북괴를 북한으로 불러야한다’는 발언을 해 반공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당시 혐의는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는 것인데 이조항은 국가보안법 7조에 그대로 편입됐다.그러나 남북한 동시가입은 수년후에 이뤄졌고,지금 북한을 공식적으로 북괴라고 호칭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찾아보기 힘들다.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자의적으로 적용돼왔다는 논란 속에 숱한 인권침해와 위헌시비를 일으켰다. 이종·최남규·김중종씨 등은 50∼60년대 남파돼 체포된 뒤 10여년간 복역을 마쳤으나,75년 사회안전법 제정으로 재구금됐다가 89년 이 법의 폐지로 다시 석방된 이들이다.출소후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살다가 새 법이 제정돼 느닷없이 다시 갇히는 사람들의 황당함은 어떤 것일까. 정권안보차원에서의 범죄의 날조·조작은 법 자체 문제보다 더 심각했다. 李承晩 정권은 야당당수였던 曺奉岩 진보당위원장을 간첩으로 몰아 처형했고,金大中 대통령도 80년 신군부로부터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선고가지 받았었다. 고문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으로 수십년째 갇혀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함주명·이장형씨 처럼 고문기술자 李根安으로부터 취조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함씨는 남파된 뒤 즉시 자수했으나 30년후 재구금되어 20년형을 선고받고 16년째 복역중이다. 이씨는 무기형을 선고받고 14년째 구금돼 있는 상태다. 함씨의 누나 함주옥씨(73)는 “너무 억울하다.지금이라도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하루빨리 재심절차가 있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떨구었다.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74년 일본 유학때 조총련계 인사를 접촉한 것이 빌미가 돼 23년간 복역하다가 올 3월 특사때 나온 유정식씨. 南奎先 민가협 총무는 “현재 유씨는 심장병과 신경질환 등 극심한 고문후유증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함께 나온 재일동포 손유형씨도 후두암 당뇨병 등으로 고생하다가 현재 일본으로 건너가 살고 있다”고 전했다. ◎張俊河·白基玩씨 악법철폐 앞장/학생들 민주화투쟁 전위대 역할… 3·4·9차개헌 견인/80년대 후반 민가협 등 수백개 민주단체서 주도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반대·왜곡 또는 비방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한다.’1974년 1월에 발표된 대통령긴급조치 제1호는 이렇게 시작된다.朴正熙 대통령은 당시 유신헌법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자 긴급조치를 발동했다.정권유지를 위한 강경책이었다.과거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헌법과 법을 고치고 그를 정권유지에 이용했다.그러나 온갖 탄압과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법과 헌법에 대한 저항과 투쟁도 끊이지 않았다. 대통령긴급조치가 발표되자 張俊河·白基玩씨 등은 ‘반유신 백만인서명운동’을 벌였다.그러나 서명운동은 심한 탄압을 받았다.두 사람은 구속되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긴급조치의 첫 희생자가 된 것이다.당시 판결은 구형과 판결이 일치하는 이른바 ‘정찰제 판결’로,이후 많은 공안사건의 판결 기준이 됐다. 그러나 정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됐다.그들은 민주화운동과 악법철폐운동에 앞장섰다. 일부 판·검사들의 ‘정의 투쟁’도 있었다.지난 64년 1차 인민혁명당사건에서 이용춘·장원찬·김병리검사는 중앙정보부에서 넘어온 공안사건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소를 거부하고 사표를 냈다.지난 96년 유원석 판사는 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박충렬·허인회씨에게 잇따라 무죄판결을 내려 공안사건에서도 ‘증거재판주의’원칙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지난해 2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법복을 벗어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의 타락에 맞서 싸운 주체는 학생들이었다.그들은 왜곡된 헌법과 법을 바로 잡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지난 60년 이루어진 3·4차 개헌과 87년 민주항쟁에 의해 얻어진 9차개헌도 사실 학생들이 이룬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들은 법의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제도권에 몸담은 기성세대들이 하기 어려웠던 민주주의 투쟁을 위한 ‘전위대’ 역할도 담당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역할의 중심으로 등장한 것이 수백여개에 달하는 민주시민단체와 비영리전문단체들이다.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인권운동사랑방 등이 대표적 단체. 민가협은 양심수 석방운동과 악법철폐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매주 목요일 주제를 정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민변 또한 지난10여년 동안 文益煥 목사 방북사건,姜基勳씨 유서대필사건 등 굵직굵직한 시국사건의 진상조사 및 변론을 맡았고,국가보안법 개정·폐지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인권운동사랑방은 ‘인권하루소식’지를 통해 법 집행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사례를 찾아내 공론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간첩 불고지혐의 무죄판결 받은 咸雲炅씨/“명예실추·정신적 피해 상상 초월 보안법 자의적 적용 빨리 고쳐야” “무죄판결은 받았지만 실추된 명예와 정신적·금전적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습니까.” 간첩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咸雲炅씨(34).“재판중에는 모든 피고인이 무죄로 추정돼야 하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 당하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咸씨는 지난 95년 ‘남파간첩 김동식 사건’과 관련해 불고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지난 12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그러나 무죄판결을 받을 때까지 겪은 정신적 고통과 이미지 실추로 인한 피해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남북분단 상황에서 일단 간첩사건에 관련돼 체포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회생활에는 족쇄가 채워집니다.그 점 때문에 역대 정권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왔지요.” 지난 96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咸씨는 “선거를 불과 몇개월 앞두고 이 간첩사건에 관련돼 조사를 받았다.그리고 그것은 선거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말했다. 咸씨는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나면 일부 언론사와 국방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피해보상도 요구할 방침이다.언론사에는 재판중인 사건임에도 자신을 완전히 범죄자로 기정사실화해 보도한 책임을,국방부에는 자신의 이름과 사진 등을 사병들의 정신교육 자료에 사용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보안법이 수년전보다는 많이 완화돼 과거의 ‘막걸리 보안법’수준은 벗어났다는 점은 인정했다.그러나 여전히 독소조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척까지도 신고해야하는 불고지죄는 반인륜적이라고 비판했다.유교적 윤리가 중시되는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친척과 친구를 신고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적단체 찬양고무죄나 이적표현물 제작 및 소지죄 등도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문제의 조항이라고 했다.그는 “새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자의적 해석에 의해 보안법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에 시정을 촉구했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李昌淳 팀장·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 검사장급 14명 프로필

    ◎김수장 부산지검장/검찰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 시원스런 외모에 호남형으로 검찰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대검 중수부 1과장으로 재직하던 88년 ‘5공 비리’수사 때 장세동 전 안기부장을 구속했다.일처리가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충남 대덕(53·사시8회)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특수2부장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법무부 보호·교정국장 ◎강신욱 대구지검장/‘우지라면’ 등 대형사건 많아 맡아 호리호리한 외모에 과묵하고 강직하다는 평.‘우지라면 사건’‘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 사회적으로 이목을 끈 사건을 많이 맡았다.전주지검장재직 때 관내 토착 폭력조직을 소탕,민생치안에 기여했다.▲경북 영주(54·사시9회) ▲대검 중수2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구고검 차장 ▲사법연수원부원장 ▲청주·전주지검장 ◎이재신 수원지검장/사회봉사 명령제 정착에 기여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이 높다는 평.광주지검장 재직 때 관내 대학 신입생에게 건전한 학생운동을 호소하는 소책자를 만들어 배포했다.법무부 보호국장 때는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와 사회봉사명령제 정착에 기여했다.▲전북 정읍(55·사시8회)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총무부장 ▲부산지검 1차장 ▲제주지검장 ▲법무부 보호국장 ▲광주지검장 ◎전용태 인천지검장/선후배 신망 두터운 크리스찬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만나는 사람마다 성경책을 건네주며 종교를 갖도록 권유할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67년행시 4회에도 합격했다.▲충남 당진(58·사시8회)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형사4부장 ▲춘천지검 차장 ▲대공판송무부장 ▲춘천·청주지검장 ◎주선회 청주검사장/맥 짚는 감각 탁월한 공안통 수재형으로 맥을 집는 감각이 탁월한 공안통.한총련을 사실상 와해시키고민주이념 연구소의 운영을 본궤도에 올려 놓았다.영화 및 미술을 보는 안목이 수준급.등산 애호가로 부인 이정은씨(46)와 2남.▲경남 마산(50) ▲마산상고·고려대 법대 ▲사시 10회 ▲대검 공안과장 ▲서울지검 3차장 ▲울산지청장 ▲대검 감찰·공안부장. ◎유재성 광주지검장/소탈한 성격 누구에도 친근감소탈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중수부 1과장기획과장 등 대검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창원지검장 시절 낙동강 살리기운동에 앞장서 환경보호 자원봉사 협의회를 발족시켰다.부인 최정선씨(52)와 2남.▲전북 김제(57) ▲경기고·서울대 법대 ▲사시8회 ▲창원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수원지검장. ◎송인준 대전지검장/후배 편안하게 해주는 ‘보스형’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선이 굵은 보스형.벌금 징수집행률을 대폭 높이고 검찰의 대 국민친절운동에도 앞장섰다.‘바람과 나무’라는 시집을 낸 시인으로 부인 오영순씨(49)와 사이에 1남3녀.▲충남 대덕(54) ▲대전고 서울법대 ▲사시10회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대검 강력부장 ◎박주환 울산지검장/서민적 풍모의 ‘외유내강형’ 서민적 풍모에 소탈한 성격의 외유내강형.제주지검장으로 있으면서 검사나 직원들이 현지 민원인 안내나 조사 때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친숙한 제주방언’이라는 책자를만들어 큰 호평을 받았다.부인 한성림씨(52)사이에 2남1녀.▲경남 창녕(55) ▲경북고·서울법대 ▲사시10회 ▲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제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신승남 법무부 검찰국장/인정 많지만 일처리는 매서워 합리적 성격에 인정도 많으나 일처리는 매섭다는 평.93년 재산공개 때 상속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후배 검사들과 불어 공부를 함께 할 정도로 학구파다.부인 조현숙씨(51)와 사이에 1남2녀.▲전남 영암(58) ▲목포고·서울대 ▲사시9회 ▲서울지검 3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전주지검장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머리회전 빠르고 정세분석 탁월 머리 회전이 뛰어나고 정세분석이 탁월한 기획통.서울지검 2차장 때 상무대 비리사건,탁명환 피살사건 등을 무난하게 처리,능력을 인정받았다.동기들에 비해 인사에서 다소 손해를 봤으나 이번에 보상받았다는 평.최영옥씨(50)사이에 1남2녀.▲경기 광주(53) ▲경복고·서울공대 ▲사시11회▲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대검 감찰부장 ◎이명재 대검 중수부장/기획력 뛰어난 특수수사통 부드러운 인상에 말을 아끼는 특수수사통.대검 연구관을 4년이나 했을 정도로 기획력도 탁월하다.김기춘 전 장관으로부터 ‘당대 최고의 검사’라는칭찬을 받았다.한양전문대 교수인 유근향씨(53)와 사이에 2남1녀.▲경북 영주(55) ▲경북고 서울법대 ▲사시11회 ▲대검 중수2·3과장 ▲서울지검 특수1부장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박순용 서울지검장/검찰·법무부 요직 두루 거쳐 소탈한 성품으로 특수·공안부와 검찰국 등 검찰과 법무부의 요직을 두루거쳤다.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무난히 처리,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한국형사정책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사법발전에도 관심이 깊다.부인 김혜정씨(52)와 사이에 2남.▲경북 선산(53세) ▲경북고 서울 법대 ▲사시8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교정·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 ◎최병국 전주지검장/총선·한총련사태 무난히 처리 공안통으로 후배들에게 엄하나 뒤끝이 없다.4·11 총선과 한총련 사태 등을 무난히 처리했다.특수부 경험이 없는데도 울산지청장 때 인지사건 1위를 기록했다.유명산 대부분을 올라본 등산광으로 부인 한명숙씨(52)와 사이에 1남2녀.▲경남 울산(56) ▲부산고·서울법대 ▲사시9회 ▲울산지청장 ▲서울지검1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공안부장 ◎제갈융우 춘천지검장/합리적 성격… 따르는 후배 많아 합리성과 추진력을 갖췄으면서도 선이 굵다는 평.다정다감한 면도 있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김영삼 정권 때 동기들에 비해 빛을 못보다 이번에 제자리를 찾았다.부인 지정현씨(50)와 사이에 3남1녀.▲대구(53) ▲경북고·서울법대 ▲사시11회 ▲법무부 검찰2과장 ▲수원지검 특수부장 ▲대검 공안기획담당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대구고검 차장
  • 광복절특사 1,780명 가족품에/어제 전국 교도소 등서 풀려나

    ◎김 전해참총장·최장기수 김선명씨 포함 법무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단행된 특별사면대상자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1천1백55명과 모범수형자 3백52명,모범소년원생 2백25명 등 모두 1천7백80명을 15일 상오10시를 기해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소년원에서 일제히 석방했다. 이날 출소자 가운데는 군인사 및 율곡비리사건과 상무대비리사건으로 각각 징역 3년씩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김종호(59)전해군참모총장과 청우종합건설 조기현(57)전회장 등이 잔여형기의 집행면제에 따라 서울 영등포·의정부교도소에서 각각 석방됐다. 특히 43년10개월의 세계 최장기 수감을 기록한 미전향장기수 김선명(70)씨도 이날 수감중이던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해 가족의 품에 안겼다. 대전교도소에서는 또 42년을 복역한 안학섭(65)씨와 38년을 복역한 한장호(72)씨도 함께 출소했다. 이밖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8년6개월동안 복역해온 장모씨(53)등 무기수 6명과 형기 10년이상을 복역한 43명을 비롯,각종 기능자격 취득자및 기능대회 입상자 90명이 가석방 및가퇴원대상자에 포함돼 출소했다. ◎전국 교도소 주변 이모저모/김선명씨 등 장기수들 서로 얼싸안고 눈물/환영나온 민가협회원들 경비원과 실랑이 정부의 사면조치로 15일 상오10시를 기해 전국 각 교도소와 구치소,소년원별로 사면대상자들이 일제히 석방됐다. ○…최장기수 김선명씨 등이 풀려난 대전교도소 앞에는 상오8시부터 민가협회원과 대전지역 대학생 등 50여명이 나와 환영.이들은 북한에 밀입북했던 임수경(28·여)씨의 확성기 구호에 맞춰 『김선명선생님 빨리 나오세요』를 연호하며 교도소경비원들과 한때 실랑이. 임씨외에 문익환 목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유원호씨,유서대필사건의 강기훈씨 등 재야인사들도 보였다. ○…대전교도소에서는 상오9시15분쯤 42년을 복역한 안학섭(65)씨가 제일 먼저 나왔으며 김선명씨와 38년을 복역한 한장호(72)씨의 순으로 출소. 이들은 이미 출소한 다른 장기수들을 얼싸안고 수십년만에 되찾은 자유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민가협회원들은 이들에게 화환을 걸어주었다. 출소한 장기수들은대부분 초췌했으며 특히 김씨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쇠약한 모습이 역력. ○…김씨 등은 한결같이 『아직도 비전향 장기수들이 많다』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 한씨는 『오로지 통일을 기다리며 살아왔는데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한 것같다』며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냉전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씨는 『분단된지 50년이 다 됐지만 땅과 민족이 아직 화합할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현실을 좀 익힌 다음 할 일을 찾겠다』고 설명. ○…전 전대협의장 김종식(28·전 한양대총학생회장)씨는 상오10시 충남 홍성교도소 문을 나섰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과 가족들이 그를 맞이했다. 김씨는 지난 91년3월 전대협의장으로 선출된뒤 각종 반정부시위와 정원식 전 국무총리 밀가루세례사건을 주도하는 등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지난 92년9월부터 홍성교도소에서 복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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