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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놀랍다 한국” 세계 감탄

    “한국,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AP,AFP,로이터 등 세계의 통신사와 CNN,BBC 등 방송들은 한국팀의 승리를‘한국팀의 놀라운 변신’,‘한국팀의 실력은 16강 이상’등의 표현을 써가며 긴급 보도했다.특히 한국팀과의 경기를 앞둔 미국과 포르투갈 국민들은 물론 이날 한국팀과 첫 경기를 가진 폴란드의 축구팬들은 한국팀의 깨끗한 승리에 ‘무서운 팀’,‘D조 최강’ 등의 표현을 쓰며 경계심을 표현했다. ●폴란드= “이럴 수는 없다.”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던 폴란드 국민들은 믿었던 자국 대표팀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반 초반 폴란드가 잠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을 때만 해도 여유있는 표정이던 폴란드 국민들은 전반 26분 황선홍의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선취점을 빼앗기자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후반 유상철의 굳히기 쐐기포가 터진 뒤 모두 얼이 빠진 모습들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폴란드 TV는 한국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프랑스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뜻밖의 선전을 했을 때 한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야 했다면서 축구 강호라는 자만에 빠져 한국 축구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게 아니냐고 반성하기도 했다.이들은 폴란드가 한국에 완패한 것은 폴란드로서는 치욕적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이제는 자만을 버리고 남은 두 경기에 전력을 다해 어떻게든 16강 진출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폴란드 국민들은 한국의 빠른 좌우 돌파도 인상적이었지만 폴란드가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를 꼼짝 못하게 묶어버린 한국 수비의 저력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포르투갈= “한국은 피하고 싶은 팀이다.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 4일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본 포르투갈축구팬들은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위한 제물쯤으로 만만하게 보았던 한국 축구팀이 ‘유럽의 강호’폴란드를 완전히 압도하며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자 한국을 다시 봐야겠다며 하나같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특히 한국팀의 빠른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부터의 강한 압박은 세계 정상급이라면서 어느 팀이 한국과 맞서더라도 쉽게 승리를 자신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포르투갈이 한국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게 된 것은 포르투갈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말하고 포르투갈이 미국과 폴란드를 상대로 먼저 2승을 올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한국전에서는 본선에 대비해 전력을 비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 축구의 비약적인 발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8점 차이로 대패하고 중국 역시 코스타리카에 완패하는 것을 보며 아시아는 아직 한수 아래라고 생각했다가 74년과 82년 두차례나 월드컵 3위에 올랐던 폴란드를 한국이 2대0으로 여유있게 제치는 것을 보고 아시아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과의 경기를 생중계한 포르투갈 TV들은 한국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에 한국팀이 더욱 힘을 내 실력을 100% 발휘한 반면 폴란드팀이 조금은 주눅이 들은 것 같다면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한국팀과 첫 경기에서 맞붙은 것이 폴란드로서는 불운이었다고 말하고 했다. ●미국= 월드컵 전 경기를 미국에 생중계하는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한국이 2대0으로 이기자 ‘결코 믿을 수 없는 결과’라고 평가했다.특히 전방에서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무척 빠르고 강인한 체력을 지녔다며 미국팀에게는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도 인터넷 스포츠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승리를 속보로 전하며 월드컵에서의 첫 승리로 한국민 전체가 밤새 축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일본이 벨기와 2대2로 선전한 데 이어 한국이 예상 외로 폴란드에 쉽게 이기자 월드컵 개최국은 지지않는다는 전통을 두 나라가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LA 등 서부지역의 한국 교포들은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30분부터 시작된 경기를 뜬 눈으로 지켜봤다.15년 전 이민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한국 축구가 이정도로 발전했는지 상상도 못했다.”며 “16강 진출이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미 동부지역에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30분부터 경기가 치러져 많은사람들이 경기를 보지 못했으나 남미와 유럽 출신의 일부 축구팬들은 출근시간을 늦추며 경기를 지켜봤다.메릴랜드에서 자동차 딜러를 하는 브라질 출신의 마이클 키는 “한국이 2골차로 이김으로써 미국의 16강 진출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에서 내과병원을 운영하는 제임스 자이스는 오전에 진료가 없어 집에서 한국의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의 움직임이 빠른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미국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스본·바르샤바 외신종합 mip@
  • [조영증의 관전평] 폴란드전을 보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언처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허리를 휘어잡은 점은 물론 패스워크,상대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골 결정력 모두에서 우리가 앞섰다.양쪽의 빈 공간을 이용하는 중앙에서의 패스 연결도 상당히 좋았다. 줄곧 나무랄 데 없는 내용을 보여줬다.따라서 우리가 경기를 이끄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특히 전반 26분에 터진 황선홍의 선제골은 극찬할 만하다.이을용의 왼쪽 침투와 패스도 좋았지만 첫 골은 황선홍이 아니면 해결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험상으로 볼 때 황선홍이 터뜨린 왼발 논스톱 터닝 슛은 정말 어려운 것이다.예각으로 꺾이는 볼은 받아서 슛을 하기가 쉽지만 논스톱인 데다 진행 방향을 살짝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하기 어려운 동작이다. 만약 황선홍이 여기서 한번이라도 볼터치를 하고 슛을 했다면 뜻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후반에 터진 유상철의 몸싸움에 이은 두번째 골도 상당히 좋았다.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박지성이 날린 문전 왼쪽의 슛 역시 훌륭했다.전반적으로 골결정력이 급격히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다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우리 선수들이 예상한 것보다 빨리 제 페이스를 찾은것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됐다.첫 경기라서 긴장하기 쉬웠는데 우리는 경기 시작 10분 이후부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 결과 전반 10분 무렵 폴란드의 에마누엘 올리사데베에게 한차례 위기를 내주었을 뿐 더 이상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그러나 남은 두 경기를 위해 지적하고 싶은 점은 경기 시작 직후 잠깐이나마 경직된 모습을 보인 것과 측면에서 날아가는 크로스 센터링이 다소 부정확했다는 사실이다. 이를 개선한다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쥐면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리라 믿는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 한국·폴란드 선수 한마디

    대표팀 수비의 기둥인 홍명보는 “1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16강진출로 목표를 수정해 전력을 가다듬겠다.”면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98월드컵때 네덜란드에 0-5로 무참히 패했을 때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반에 호흡이 잘 안맞고 상대 스피드에 눌려 고전했지만 연습한 대로만하자고 마음 먹은 뒤부터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두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유상철은 “경기가 끝나자 오랫동안 막혔던 게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면서 “찬스가 나면 꼭 골로 연결해야겠다고 어제 저녁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진짜로 먹혀들어 기쁘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약간 불안했지만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을 가해 수비를 탄탄히 한 게 주효했다.”면서 “이 경기로 끝은 아닌 만큼 미국과의 2차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월드컵 도전 48년 만에 첫 승을 따내 매우 기쁘다.”면서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반면 폴란드 선수들은 완패를 인정하며 침통한 분위기였다. 주전 공격수 올리사데베는 “골을 넣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제대로 안됐다.”면서 “우리는 졌고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만 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게임은 할수록 어려워질 것이고 만일 5일 미국전에서 포르투갈이 승리한다면 한국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공격수 마르친 제브와코프는 “우리가 전반 20분까지 기회를 잡았는데 골을 못넣은 게 패인”이라면서 “이후 주도권이 급속히 한국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야체크 크시누베크는 “한국은 예상보다 훨씬 강한 팀이었다.”면서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로 응원전을 펼친 한국민들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송한수 김성수기자 sskim@
  • 김대통령 대표팀 격려 “”잘싸웠다, 장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진출 사상 첫 승을 거두자 “잘 싸웠다.장하다.”고 거스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한국·폴란드 경기를 관람하고 우리 팀이 감격의 승리를 거두자 선수대기실로 찾아가 “국민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었다.”면서 “이제 16강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격려했다.이어 “여러분들이 오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고 성취를 이룬 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한다.”고 격려한 뒤 “특히 히딩크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함께 지켜보며 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두 정상은 경기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될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으며 아쉬움의 탄성을 터뜨리기도 했다.붉은 색 머풀러와 운동모를 쓰고 경기를 지켜본 김 대통령은 유상철 선수가 두번째 골을 넣자 운동모를 벗어들고 흔들며 기뻐했다. 귀빈석에는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정몽준(鄭夢準)·이연택(李衍澤)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남궁진(南宮鎭)문화·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 등도 함께 있었다. 앞서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은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현지법인 문제와 관련,“폴란드 정부,현지 은행,대우차,한국의 은행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클린 컴퍼니’를 만든 뒤 그 회사가 대우 현지 법인의 마티즈 생산라인 설비를 인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마티즈 부품을 3년간 한국에서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김 대통령은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대우자동차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덕수(韓悳洙)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부산 오풍연기자 poongynn@
  • 월드컵/ “김남일 무력화·거친 플레이로 승부”, 폴란드의 대응전략

    ‘김남일을 무력화시키면서 터프한 몸놀림으로 한국을 이긴다.’ 3일 대전의 훈련 캠프를 떠나 결전장소인 부산으로 이동한 폴란드 대표팀은 ‘김남일 돌파’와 ‘거친 플레이’두가지 작전으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에서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고 천명한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은 입국한 뒤 한국팀의 수비형 미더필더 김남일을 공략하기 위한 전술훈련을 강도 높게 반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비디오 분석을 통해 김남일에 대한 연구를 어느 정도 끝낸 듯했다. 3일 부산으로 떠나기 전 엥겔 감독은 한국팀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지만 5번 김남일이 가장 위협적이다.”라고 말해 속내를 드러냈다.엥겔 감독은 자신이 말 실수를 한 것을 직감하고 홍명보 황선홍 설기현 차두리 등 자신이 아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열거한 뒤 마지막에는 “히딩크가 제일 우수한 선수”라면서 말끝을 흐렸다.그동안 훈련의 초점을 김남일 돌파에 뒀음을 암시하는 발언이었다. 폴란드의 김남일 경계령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이는 폴란드가 골을 넣기 위해 통과해야 할 1차 관문이 바로 김남일이기 때문이다.지난달 한국이 치른 중국전과 잉글랜드전을 직접 지켜본 폴란드 대표팀 관계자도 “한국팀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는 김남일”이라면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일은 지난달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유상철과 함께 세계적인 미드필더인 지네딘 지단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김남일은 폴란드전에서 상대 볼배급을 담당하는 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수비에 한발 앞서 1차 저지하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폴란드의 또다른 작전은 ‘거친 플레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경기 전 폴란드의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www.polish soccer.com’에 실린 폴란드 선수들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이 사이트는 폴란드 선수들의 말을 인용,한국 수비가 취약하다고 평가면서 “자신감에 차 있는 한국팀은 결국 거친 물리적 몸싸움에 고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또 폴란드 미드필더인 라도스와프 카우주니의 말을 빌려 “한국 대표팀은 빠르고 다이내믹하지만 수비 뒤쪽이 취약하므로 우리는 그 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한국 수비를 거친 몸싸움으로 돌파하면서 수비 뒤쪽으로 빠지는 대각선패스를 많이 활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유상철 부인 최희선씨의 편지 - 16강 염원 당신을 믿어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폴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 4일 밤을 가장 긴장하면서 기다리는 사람은 선수 가족들이다.한국의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인 유상철(30)의 동갑내기 부인 최희선씨가 남편에게 띄우는 편지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보다 더가슴 졸이는 선수 가족의 요즘 심경을 느껴본다. 상철씨. 온나라가 월드컵 얘기,축구 얘기로 가득찼어.어제 오후에 다빈(네 살배기 딸)이와 선우(두 살배기 아들)를 데리고 용인 친정에 다녀왔어.홍은동 시댁에서 나와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는데 스물을 갓 넘겼을까,젊은 사람 3∼4명이 마침자기 얘기에 열을 올리고 있더라구. “유상철이가 이번에 잘 해줘야 할 텐데….”,“야야,유상철이 걔 별 볼일 없어.확실한 게 없잖아.”,“그래도 몰라.상철이는 공격,수비,미드필더 못하는 게 없는 멀티 플레이어잖아.”,“그래도 안돼.홍명보만큼 든든하지도 못하고 윤정환처럼 정교하지도 못해.” 나이도 한참 어려보이는 사람들이 전문가인 척하면서 ‘상철이,걔’하고 부르는것이 처음에는 귀에 거슬리기도했어.그래서 얼른 횡단보도를 건너버렸지.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것들도 모두 자기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흐뭇하더라. 요즘에는 자기보다 내가 더 긴장되는 것 같아.지난번 프랑스전 마치고 집에 왔을때 말수도 줄고 식사도 잘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안 좋았어.요즘에도 오전내 다빈이랑 선우 뒤치다꺼리에 씨름하다가 오후에 애들이 선잠이라도 들면 그때부터 안방,거실,애들방,부엌을 왔다갔다하며 좀체 안정되지 않음을 느껴. 근데 상철씨,질투 느끼지마.난 요즘 자기만 응원하는 게 아니야.선배들,후배들 23명 모두 열심히 뛰어서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가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야. 상철씨에겐 다른 바람이 없어.열심히 하면서 부디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어.물론골도 넣으면 더욱 좋겠고.곁에서 다빈이가 “아빠 보고싶은데 언제 축구해.”라고 자꾸 물어.선우도 텔레비전에서 축구 경기만 나오면 “아빠,아빠”하고 옹알거리네. 난 상철씨가 자랑스러워.내일 시부모님이랑 애들과 함께 부산가서 경기 볼게.경기끝나고 숙소 찾아가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우리 월드컵 끝나면 사람들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는 깊은 산속이나 섬 같이 조용한 곳으로 여행가자.사랑해.
  • 월드컵/ 한·폴란드 첫격돌 D-2

    ■한국 - 집중력 ‘업그레이드' 주력 “전술 완성도를 높여라.” 사실상 선발 라인업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템포 조절 능력을 키우면서 4일 폴란드전에서 활용할 전술을 세밀하게 가다듬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경주 훈련캠프 6일째인 1일 오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1시간30분 정도 체력테스트를 겸한 전술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골키퍼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만참가한 가운데 화랑교육원 구장에서 몸을 풀었다. 대부분 주전선수들은 전날 오후 비공개훈련만 한 데 이어 이날은 오전훈련에만 참가하는 등 이틀 연속 무리한 훈련 대신 가벼운 연습으로 대신했다. 오전 훈련에는일명 ‘삑삑이’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셔틀런(왕복달리기)이 등장했으나 선수들은 체력을 과시할 시간도 없이 끝났다. 지난번 서귀포 전지훈련에서의 테스트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120회 이상을 달렸으나 베르하이옌 레이몬드 체력전담 트레이너는 모든 선수들을 67회까지만 하게 한 뒤 장비를 철수시켜 버렸다. 선수들은 이어 6명씩 네 팀으로 나뉘어 경기장을 절반만 사용하며 미니게임을 했다.미니게임도 오래 할 경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지만 3분씩 6게임만 한 뒤 종료해 체력소모는 크지 않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된 황선홍은 설기현 김남일 이영표 등과 팀을 이뤄 득점감각을 유지하는 데 힘썼고,부상에서 회복된 홍명보는 유상철 송종국 등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 전날 선수들에게 폴란드-노르웨이전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하도록 한 거스 히딩크감독은 미니게임 도중 이쪽저쪽을 왔다갔다하면서 폴란드전에 대비한 세부 전술을 상기시켰다. 히딩크 감독은 “폴란드전 선발은 이미 확정했다.”며 “세부적인 부분에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체력강화 등 그동안의 훈련 성과는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막판 집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들어 비디오 분석 회의를 자주 가지며 그동안 평가전에서 드러난 사소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폴란드팀의 강점과 약점,선수 개개인의 스타일,공간침투 루트,좌·우 센터링 패턴 등 구체적인 전력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세트플레이,페널티킥 연습 등을 강화하는 것도 실전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기술을 점검하기 위한 방편이다.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은 “현재 대표팀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폴란드전의 결과는 컨디션과 집중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주 류길상기자 ■폴란드 - ‘승부 관건' 정신무장 심혈 폴란드 대표팀이 1일부터 이틀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한국과의 첫 경기에대비한 비공개 훈련을 갖기로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폴란드는3일 오전 격전지인 부산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2일 오후까지 비공개훈련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며,3일은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만 조절할 예정이다.폴란드는 이틀간의 훈련에서 한국의 ‘스리톱’에 대한 대응전술 익히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정신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예지 엥겔 감독은 매일 저녁 1시간씩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안정감을 심어주고있다.당초에는 선수들의 경기태도에 대해 감독이 조언해 주는 성격으로 진행하려했다.그러나한국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자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기 시작했고,이에 따라 엥겔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판단해 방향을 바꾸었다. 선수들은 누구보다 자신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엥겔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그래서 폴란드팀 내에서는 ‘심리치료사’로 통한다.선수들은 ‘고해성사’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엥겔 감독은 훈련 때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호랑이처럼 선수들을 독려하지만 훈련이 끝나면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간다.폴란드팀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서슴없이 감독에게 모든 비밀을 털어놓는다.”면서 “감독만이 선수들의 심리를 편안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엥겔 감독도 정신적인 안정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특히 개최국인 한국과의 경기에선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그는 “정신적인 면이 경기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면서 “정신력 훈련과 전술훈련을 같은 비중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예정에도 없던 시내 쇼핑을 나간 것도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일환이었다.엥겔 감독은 최근 자국 언론과 선수들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오가며 선수들의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듯하자 쇼핑이라는 ‘당근’을 사용했다.또 경기 전날인 3일 선수 가족들이 입국하는 것도 심리적 안정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엥겔 감독의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폴란드팀은 2일 숙소인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오전 휴식을 취하고 오후 늦게 비공개 전술훈련을 실시했다.엥겔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경기일까지 훈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월드컵 로고 안써도 광고 ‘빛나네’

    ‘모든 연상작용을 동원하라.’ 요즘 TV를 보면 SK텔레콤이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의공식 후원사인 것처럼 보인다.붉은악마의 응원법을 가르치는 광고를 내보내며 월드컵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하지만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다.월드컵 로고나 휘장을 쓸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은 월드컵과 같은 호재를 보고만 있지 않는다.그래서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을 활용한다.월드컵 로고를 쓰지 않고 교묘하게 월드컵을 연상토록 하는 마케팅기법을 동원한다. 삼성전자는 월드컵과 연계되는 축구황제 펠레를 디지털TV ‘파브’의 모델로 쓰고 있다.펠레가 곧 축구황제라는 이미지를 활용,자사의 디지털TV가 최고라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 히딩크를 광고에 등장시켜 16강 진출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 LG전자는 국가대표팀의 최태욱 선수를 내세워 디지털TV‘액스캔버스’를 알리고 있다.또 ‘한국축구 대표팀을 싸이언이 공식 후원합니다’라는 문구로 LG전자가 마치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청정원고추장도 국가대표팀의 유상철·김도훈·서정원 선수의 경기장면을 활용,한국인의 대표 고추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샐러리맨들의 축구 응원을 소재로 삼기도 한다.OB맥주는정우성과 이정재가 온 몸을 던져 응원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월드컵의 감동은 OB라거를 여러사람이 잇따라 마시는 ‘파도타기 샷'으로 느낄 수 있다는 식이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기업들은 FIFA의 규정을 피하면서도 월드컵이 연상되는 마케팅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히딩크호 패스 템포 높여라, 16강 가는길 ‘옥에 티’

    ‘템포를 높여라’ 잘 나가는 한국축구에 여전히 ‘옥에 티’로 지적되는 패스 템포를 한단계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체적으로 템포가 많이 빨라지기는 했지만 최근 한국 축구가 선전을거듭한 가장 큰 바탕은 역시 선수들의 강인한 체력과 전술이해도 향상이었다.그러나 아직도 미드필드에서 패스 타임이 늦어 볼을 빼앗기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프랑스전을 관전한 전문가들도 이 점에 대해 지적하는 예가 많았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점은 볼을 너무 오래 끈다는 사실이다.프랑스전에서 보였듯 설기현은 비록 볼키핑력은 좋지만 엔드라인 부근에서 볼을 끌다 센터링을 무위로 날리는 경우를 종종 보였다.유상철과 김남일 역시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채 시간을 끌다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내주는 모습을 심심찮게 연출했다.빠른 축구를 요구하는 감독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선수들의 오랜 습관에서 비롯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또 미드필드에서 패스가 반 템포 느리거나 굴러가는 볼의 속도가 느려 상대에게중간차단당하는 일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만하다.이는 프랑스 선수들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으면서도 티에리 앙리의 측면 돌파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빠르고 강한 패스,볼을 받는 사람의 완벽한 볼 터치를 자주 선보인 것과 대조된다. 대한축구협회 김광명 기술위원은 프랑스전이 끝난 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템포가 느려 몇차례 역습을 허용한 것은옥에 티로 지적할 만하다.”고 말했다. 패스의 부적확성과 관련해 선수 자원의 한계를 이유로 드는 의견도 있다.조광래 안양 LG 감독은 “우리에겐 패싱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가 한정돼 있다.”고 전제한 뒤 “안정환 윤정환 등 특정한 선수가 빠지면 세밀한 패스가 이뤄지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템포를 한층 올릴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한국이 속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수비력을 꼽는 의견도 많다.조 감독은 “상대 코너킥이나 프리킥 때 맨투맨에만 치중할게 아니라 한두 명만 헤딩 능력이 좋은 상대선수를 대인마크하고 나머지는 지역방어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주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 최강도 놀랐다, 대표팀 弗 평가전

    지난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0-5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니었다.1년 전처럼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지도 않았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얼굴엔 웃음이 피어 올랐다.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도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며한동안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말 그대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판이었다.프랑스가 부진했다기보다는 한국이 선전을 한 경기였다.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 투톱과 게임메이커 지네딘지단 등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한국의조직력과 체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막판까지 최선을다하지 않았다면 이기지 못할 수도 있었다. 선전의 시발점은 허리였다.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내세워 지단을 밀착마크하면서 유상철 박지성 이영표 등으로 팽팽한 허리 싸움을 벌인 한국은 빠르고 짧은 패스와 대각선을 노리는 긴 패스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아트 사커’에 대항했다. 홍명보를 축으로 한 수비라인 역시 지단에게서 트레제게,앙리로 연결되는 프랑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고 자신감 넘치는 수비망으로 공간 침투를 봉쇄했다.오른쪽 수비임무를 띤 미드필더 박지성과 송종국도 지난해 방한 때 한국 수비진을 교란시켰던 왼쪽 사이드백 빅상테 리자라쥐의 오버래핑을 적절히 봉쇄해 수비진의 노고를 덜었다. 프랑스는 전반 37분까지 뛰고 물러난 지단이 직접 돌파와 날카로운 볼배급 능력을 간간이 선보였으나 벌떼처럼 달려드는 한국 미드필드진의 빠른 접근에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다. 첫 포문은 트레제게의 오른발 끝에서 터졌다.트레제게는전반 16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앙리가 수비를 제치고 단독드리블한 뒤 날려준 센터링을 수비 사이에서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그물을 흔들었다. 예전 같으면 급격히 프랑스 쪽으로 기울어야 하는 상황.그러나 오히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6분 김남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띄워준 볼을 벌칙지역 오른쪽 전방에서박지성이 이어받은 뒤 수비 두명 사이로 파고들며 왼발 슛,동점골을 올렸고 41분엔 이영표의 센터링을 받은 설기현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그물을 흔들어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들어 총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8분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미드필드에서 길게 날아온 종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고 종료 1분전 프랑크 르뵈프가 결승골을 넣어 가까스로 세계1위의 체면을 세웠다.후반중반 이후에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밀리지 않는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25분 박지성이 벌칙지역 왼쪽에서 날린회심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쉽게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원 김재천 류길상기자 patrick@
  • 내일 프랑스와 16강 점검 마지막 평가전/ “”지단 막아라”” 김남일에 특명

    ‘지단을 막아라.’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릴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지네딘 지단 경계령이 떨어졌다.빠르고도 정교한 ‘아트사커’의 총지휘자인 만큼 그를 막는 일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단을 방어하기 위해 김남일을 집중 조련하고 있다.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세기는 떨어지지만체력과 부지런함,적당히 거친 플레이가 지단을 막아내기에는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린 것.지단이 ‘창’이라면 김남일은 ‘방패’인 셈이다. 김남일은 유상철과 미드필드 중앙에 포진,지단을 맨투맨마크하면서 상대 공격의 출발점에서부터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임무를 맡는다.물론 히딩크감독은 프랑스 선수 대부분이 1대1 돌파 능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유상철 또한 김남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붙여 지단을 2중으로 에워싸게 한다는 전략이지만 1차적인 책임은 김남일에게 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파주에서 실시된 훈련에서도 김남일유상철을 수비형으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도 체력과 수비력이 좋은 이영표 박지성을 배치해 지단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원천봉쇄할 의지를 드러냈다. 왼쪽 날개를 전담하다시피 했던 이을용을 빼고 이 자리에이영표를 넣은 점과 1대1 마크 능력이 좋은 송종국을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한 것도 일단 지단의 문전 돌파를 막는데 치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작전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을 염두에 둔것으로 이해된다.걸출한 게임 메이커이면서 골 능력까지겸비한 루이스 피구를 막으면서 최소한 비기는 경기를 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은 이번 프랑스전에 부상 중인 이천수를 제외하고 설기현을 왼쪽 공격수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잉글랜드전에서 재미를 보았던 3각 공격대형을 갖추면서 중앙 원톱에 황선홍,왼쪽 공격수로는 최태욱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D조

    ■한국 □감독=거스 히딩크 □GK=이운재(수원),김병지(포항),최은성(대전) □DF=홍명보(포항),최진철(전북),김태영(전남),이민성(부산),현영민(울산) □MF=송종국(부산),이을용(부천),이영표(안양),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퍼플상가),윤정환(세레소 오사카),안정환(페루자),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레이솔) □FW=황선홍(가시와 레이솔),최용수(제프 이치하라),설기현(안더레흐트),차두리(고려대),이천수(울산),최태욱(안양) ■폴란드 □감독=예지 엥겔 □GK=예지 두데크(리버풀),라도스와프 마이단(이즈미르),아담 마티 세크(라돔스코) □DF =토마시 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토마시 하이토,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야체크 봉크(랑스),미하우제브와코프(무스크론),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MF =마레크 코지민스키(안코나),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라도스와프 카우주니(코트부스),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파베우시비크(보지슬라프),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마치에이 주라브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포르투갈 □감독=안토니우 올리베이라 □GK=히카르두 페레이라(보아비스타),비토르 바이아(FC포르투),넬손 페레이라(스포르팅 리스본) □DF=페르난두 코투(라치오),조르제 안드라데(FC포르투),조르제 코스타(찰튼어슬래틱),마르쿠 카네이라(벤피카),아벨 샤비에르(리버풀),후이 조르제 올리베이라),호베르투세베루 베투(스포르팅 리스본),누누 프레샤우트(보아비스타) □MF=세르지우 콘세이상(인터 밀란),파울루 벤투,페드루바르보사(이상 스포르팅 리스본),누누 카푸슈(FC포르투),페티트(보이비스타),파울루 소사(에스파뇰),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후이 코스타(AC밀란),다니엘 케네디(마리티모) □FW=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 파울레타(보르도),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미국 □감독=브루스 어리나 □GK=브래드프리덜(블랙번),케이시 켈러(토튼햄),토니 미올라(캔자스 시티) □DF=제프 어구스(세너제이),그레그 버홀터(크리스털 팰리스),프랭키 헤지덕( 레버쿠젠),카를로스 야모사(뉴잉글랜드),파블로 마스트로에니(콜럼버스), 에디 포프(DC유나이티드),데이비드 리지스(매츠),토니 새네(뉘른베르크) □MF=스티브 체룬돌로(하노버96),다마커스 비즐리(시카고),랜던 도너번(새너제이),코비 존스(LA갤럭시),에디 루이스(풀햄),존 오브라이언(아약스),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FW=클린트 매시스(메트로 스타),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조맥스 무어(에버튼),조시 울프(시카고)
  • 16강 ‘감’ 잡았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

    한국은 자신감을 얻고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은 월드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한판이었다.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 4-1 대승으로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한 한국은 이날 수비진에 홍명보-유상철-최진철등 주전 스리백을 포진시킨 반면 미드필드 중앙에 박지성과김남일,전방 공격진에는 설기현을 축으로 이천수와 최태욱을 좌우에 세우는 등 다소 변화된 포메이션으로 잉글랜드를 맞았다. 아직 점검이 미흡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타진하겠다는 거스히딩크감독의 의도가 묻어나는 포메이션이었다.특히 잉글랜드의 거친 미드필드 플레이에 대항해 미드필드진의 조직력검증에 치중하려는 의도를 확실히 했다. 전반만 해도 히딩크감독의 전략은 큰 빛을 보지 못했다.좌우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영표 송종국을 앞세워 그라운드를폭 넓게 활용하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오언을 축으로 한 잉글랜드는 아예 미드필드 플레이를 생략한 채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곧바로 넘어가는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여러차례 위기로 몰아넣었다. 전반 13분 수비진과 손발이 안맞은 한국 골키퍼 이운재가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온 사이 오언과 다리우스 바셀이 동시에 쇄도,슛까지 작렬시킨 게 대표적인 사례. 플레이의 주도권을 쥔 잉글랜드는 결국 전반 26분 단 두번의 볼 터치로 골마우스까지 전진,선제골을 엮어냈다.골문 왼쪽을 파고 든 폴 스콜스가 에밀 헤스키에게 월패스를 받아문전 중앙으로 뛰어들어 오는 오언에게 연결했고 오언은 수비진들과 함께 넘어지며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 허용 이후 한국도 최종수비수 홍명보가 간혹 오버래핑에 나서 전반 38분 중거리슛을 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후반 들어서는 잉글랜드가 먼저 변화를 꾀했다.오언 등 전반에 큰 활약을 펼친 공격진 5명을 대거 교체한 것.한국은 선발멤버와 변화 없이 후반을맞았지만 잉글랜드로서는 공격진을 교체한 게 화근이었다. 오언에 대한 집중마크에서 벗어나 전반과 달리 한결 홀가분해진 한국은 수비진의 오버래핑으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교란시키고 미드필드에서도 주도권을 잡아 끈질기게 몰아붙였다. 기회는 의외로 쉽게 찾아왔다.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천수가 띄워준 볼을 페널티박스 오른쪽 라인선상에서 최진철이 헤딩으로 받아 골문 반대편으로 넘겨주자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달려든 박지성이 감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것. 이후 후반 10분 안정환,30분 차두리를 각각 설기현 최태욱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활기를 더욱 불어넣은 한국은 막판까지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축구종가’를 몰아붙여 월드컵 16강 진출이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줬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월드컵/ 대표팀 오늘 잉글랜드 평가전

    ‘힘에는 힘으로.’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격파를 위해 정면대응을 선언했다.힘을 앞세운 ‘킥 앤드 러시’의 대명사인잉글랜드 벽을 넘기 위해 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공격과 미드필드진을 구성,정면돌파를 시도하겠다는 것. 유럽형 축구 격파카드로 3각 공격대형을 정착시킨 거스히딩크 감독은 이번 잉글랜드전에 최용수 이천수 설기현을 공격진에 배치할 것임을 시사했다.힘이 좋은 차두리의 선발 출장 가능성도 열어두었다.이들은 다소 거칠지만 힘이좋다는 공통점을 가졌다.중앙에 최용수,좌우에 이천수 설기현이 배치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들은 역시 힘이 넘치는미드필드의 이을용 유상철 김남일 최성용 송종국 등과 함께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힘과 스피드를 점검받게 된다. 최용수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가장 피곤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힘을 앞세워 거칠게 밀어붙이는 동시에 좌우를 휘젓는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주변 동료들에게 골찬스를 열어주는 능력이 돋보인다.골능력 또한 만만치 않아 A매치 58게임 출장에 27골을 기록중이다. 설기현 역시 최근 골 작황이 좋지 않지만 힘과 체력에서만큼은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허리 부상과 소속팀인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의 거듭된선발 탈락으로 슬럼프에 빠진 설기현은 대표팀 합류 이후컨디션을 회복해 모처럼의 골 사냥을 노린다.184㎝ 73㎏의 체구를 바탕으로 몸싸움을 버텨내는 힘과 볼키핑이 좋아오른쪽을 뚫으며 최용수에게 골찬스를 열어주는 임무를 맡는다.최용수가 측면으로 빠지며 수비를 유인할 땐 직접 골문을 넘본다. 한편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스벤 고란 에릭손(스웨덴)을 영입해 역대 최강이란 평을 듣는 잉글랜드는 부상중인 게임메이커 데이비드 베컴을 결장시킬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에릭손 영입 이후 과거의 ‘킥 앤드 러시’ 대신‘정교한 패스에 의한 기술축구’를 새롭게 추구해가는 잉글랜드가 베컴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사다.공격라인에서는 2002월드컵 득점왕 후보로까지 꼽히는 마이클 오언이 에밀 헤스키와 투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조영증의 GO월드컵] 스코틀랜드전을 보고

    16일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경기였다. 섣부를 수 있겠지만 그동안 가졌던 많은 평가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며 월드컵 16강의 기대를 한껏키워도 될 것 같다. 이날 경기처럼만 공격과 수비가 호흡을 맞춰준다면 16강은 물론 그 이상의 결과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은 점은 공격과 수비 라인이 유기적으로 원활하게 움직이며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력이 탁월하게 향상됐다.정말 놀랐다. 그동안 득점력의 부재 또는 골결정력의 문제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스코틀랜드 경기는 골을 만드는 과정,전술적 움직임,빈 공간 보완 등이 머리속에서 그린 것과 같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서 흐뭇하고 흥분됐다.상당 부분이 히딩크 감독이 짧은 기간에 만들었던 훈련의 성과라고 판단한다. 득점력 빈곤의 고질적 문제도 완벽히 해소했다.특히 이날 경기는 패싱력으로 스코틀랜드를 제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이날 경기는 우리의 의지대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한 경기였다.물론 월드컵 본선에서 훈련의 성과를 곧이곧대로 확인시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날 주전 선수들이 보여준 몸놀림은 그간의 훈련 성과를 고스란히 나타냈다. 가장 강조하면서 칭찬하고 싶은 대목은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다. 홍명보는 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홍명보가 부상등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그의 역할을 대신할 수있는 선수가 있는지 그동안 우려가 적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스코틀랜드전에서 홍명보의 부재 상황을감안해 유상철을 그 자리에 기용하는 용병술을 보여줬다.홍명보의 공백은 아쉬운대로 유상철이 메울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또한 23명 엔트리가 모두 주전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경기이기도 했다. 공격수에 황선홍이 나오든 안정환이 나오든 경기 운영에일관성을 가질 수 있고 미드필드진이나 수비진 역시 히딩크 감독의 공언대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우선’일 정도로 선수들간의 전력이 고름을 확인했다. 갈 길이 멀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불타오르는 16강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헛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4-1의 승리는 단순한 평가전의 승리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던져준 희망의메시지다. 조영중/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축구대표팀 평가전 스코틀랜드 대파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펼쳐진 2002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의 가상 파트너스코틀랜드를 4-1로 완파했다.월드컵 본선 엔트리가 확정된 이후 처음 갖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여서 큰 의미를 지닌 이날 평가전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3승3무)을 이어간 한국은지난 1월 골드컵에서의 승부차기승을 포함,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래 30전 11승9무9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끊임 없이 지적돼온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월드컵 본선에서의 16강 진출 희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홍명보를 주축으로 한 스리백 수비라인은 한층 다져진안정감을 과시했으며 송종국과 이영표 등 미드필더들의 볼 배급 능력도 최전방 공격에 숨통을 터주며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이천수 박지성을 좌우 공격수로,가벼운 부상중인 설기현대신 황선홍을 중앙 공격수로 한 3-4-3전형을 들고 나온한국은 전반 4분 박지성,6분 이천수가 골문을 가까스로 비껴가는 결정적인 슛을 잇따라 날리며 상대를 초반부터 세차게 몰아붙였다. 5만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첫 골은 전반 14분 이천수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이천수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유상철이 길게 띄워준 대각선패스를 이어받아 재치 넘치는 볼 컨트롤로 수비수 2명과골키퍼,최종 수비를 차례로 제치고 침착하게 차넣어 스코틀랜드의 기선을 뺏는 선제골을 엮어냈다.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상대의 넋을 빼놓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을 이민성으로,공격수 황선홍을 안정환으로 바꿔 추가 득점을 노렸다.이번에는 어렵게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해냈다.안정환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단독으로 골 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 사이로 절묘한 슛을 쏘아 낙승을 예감케 하는 결승골을 올렸다. 한국은 홍명보와 교체 투입된 윤정환이 후반 21분 완승을 예고하는 추가골을 올렸고 41분 안정환이 1골을 더 보태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29분 신예 공격수인 스코트 도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부산 송한수 김성수 김재천기자 onekor@ ***양팀 감독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대로 들어맞았다.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매우 기쁘다.남은 두 경기는 스코틀랜드 보다 훨씬 강한팀들과 치른다.국민들에게 좋은 결실을 맺어가는 모습을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오늘 경기는 대체로 만족스럽다.축구에서 완벽이란 것은 없다.다만 3∼5개월 전에 보여줬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팀의 기량이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르티 포크츠 스코틀랜드 감독 한국이 이긴 것을 축하한다.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돋보였다.우리 팀에 실망했다.한국 팀의 빠른 스피드와 최고조에 이른 컨디션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특히 미드필더의 압박과 예상을불허하는 포지션의 잦은 변동은 매우 훌륭했다. 빠른 공격과 개인기도 칭찬할 만하다. 이대로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 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저돌적 수비수’ 김태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온힘을 쏟겠다.한국골문 근처에 상대 공격수가 얼씬 못하도록 철저히 봉쇄하겠다.” ‘저돌적인 수비수’ ‘아파치’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태영의 월드컵출전 각오다.32살로 벌써 노장이란 말을 듣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더욱 농익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상대하기 싫은 수비수를 꼽으라면 으레 김태영을 든다.유니폼을 잡고 늘어지거나 뚫리면 파울로 공격을 끊고 볼보다사람을 보고 달려드는 저돌적인 수비 때문이다.따라서 공격수에겐 ‘공포의 적’으로 불린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도 기술적으로 반칙을 하는 선수로 주저없이 김태영을꼽는다. 공격수들이 싫어하는 수비수 김태영을 대표팀 감독들은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역대 감독부터 히딩크에 이르기까지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데다 대인 방어능력이 뛰어난 김태영을 늘 중용해왔다.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한국대표팀 사령탑인 비쇼베츠는 ‘와일드 카드’ 3명 가운데 수비수 김태영을 낙점했다. 이후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97년 대표팀에 합류해 98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히딩크 감독도 변함없이 대표팀의 수비 라인을 김태영에게 맡겼다. 김태영은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에 이어 현역 대표팀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기록(74회)을 갖고 있다.하지만 일찍부터 빛을 본 것은 아니다. 93년 동아대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2년을 보낸 뒤에야 전남 드래곤즈에 발을 들여놓았다. 90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94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했지만 본선에서는 뛰지 못했다.수비에는일가견이 있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패스가 부정확하다는 평 때문이었다.그뒤 첫 월드컵 본선무대인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엔트리로 출장했지만 세계 축구의 높은 수준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유럽전지훈련에서는 맏형격인 홍명보에게 부담을주지 않겠다는 히딩크 감독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에서 홍명보와 황선홍 등의 고참이 있지만 어린 후배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중간 역할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김태영은 경기장에서는 호랑이처럼 후배들을 대하지만밖에서는 후배들을 다독이는 너그러운 형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파치라는 별명에 걸맞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국민들의 염원인 첫승과 함께 16강 진입의 목표를 달성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김태영은 누구 생년월일:1970년 11월 2일 출생지:전남 고흥 출신교:녹동초-고흥중-금호고-동아대/ 소속팀:전남 드래곤즈/ 가족관계:96년 결혼,1남/ 체격:180㎝ 73㎏/ 별명:아파치/ 장점: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 수비,대인마크/ 경력:90년 국가대표,93유니버시아드 대표,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예선 출전,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98프랑스월드컵 대표/ A매치:74경기출전,3득점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원조 멀티플레이어 유상철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십시오.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유상철은 전에 없이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한 노랑 곱슬머리가 땀에 젖어,한시도 마를새없는 서귀포 훈련 캠프지만 얼굴에선 미소가 번진다.그는훈련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것으로 선수단을 감싸고 있는자신감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몸은 파김치가 되어도 훈련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즐겁다.그의 표현처럼 “하루 훈련의 성과를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에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라는 것이다. 유상철은 대표팀을 떠받치는 듬직한 기둥 가운데 하나다.거스 히딩크 감독도 “그에게는 단순히 하나의 포지션이아니라 팀을 추스르는 역할이 맡겨져 있다.”고 신뢰를 표시한다.자신의 컨디션이 아닌 팀 분위기를 자신감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을 보면,유상철도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깨닫고 있는 듯 하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만능선수다.대표팀에서도 수비형 미들필더와 윙백,중앙수비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한다.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는 공격수를 맡는다.수비수로서의 근성과 미드필더로서의 재간,스트라이커로서의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히딩크 감독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이다. 그는 물론 “지금은 월드컵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그러면서도 “과거나 지금이나 선진축구를 익히기를 바라고 있고,그런 점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유럽”이라는 소망을 숨기지 않는다.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지만이미 30줄을 훌쩍 뛰어넘은 그로서는 당연한 희망이다. 그의 에이전트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하여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의 명문구단과 접촉하고 있음을 이미 밝혔다.당연히 이번 월드컵이 그에게는 유럽 명문구단으로의 진출을 결정짓고,나아가 몸값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유상철은 요즘 문전에서의 프리킥을 집중 연습한다.히딩크로부터 프리킥 전문키커로 낙점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낳는다.그도 “프리킥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제 감을잡았다.”면서 “꾸준히연마하여 최고의 골 감각을 만들것”이라고 각오를 다진다.유상철이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떠뜨린 순간은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하다.그도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줄곧 내세운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지금 그는 “최고의 순간은 지나간 경기가 아니라,반드시 이번 월드컵대회여야 한다.”고 더욱 마음을 다잡는다. 서동철기자 dcsuh@ 유상철은 누구 생년월일:1971년 10월 18일 출생지: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출신교:응암초-경신중-경신고-건국대 소속:일본 가시와 레이솔 가족:부인 최희선씨,1남1녀 체격:184㎝ 78㎏ 별명:유비,한·일전의 사나이 주력(100m):12초F 취미:드라이브,수상스키 국가대표팀 데뷔:94년 3월 5일(미국과의 평가전) A매치:92차례 출전 15득점 경력:93년 청소년대표,94년아시안게임대표,96년 아시아선수권 대표,97년 국가대표,98년프랑스월드컵 대표·K리그 득점왕(14골)
  •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젊어졌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젊어졌다.주민 경선제 도입을기폭제로 ‘바꿔보자.’는 주민들의 바람으로 현직들이 잇따라 쓴 잔을 든 것이다. 8일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고흥(9일 경선)을 제외한 21개 지역에서 민주당 단체장 후보경선 결과 신안·무안·화순·목포·순천·진도·완도·강진·광양·담양 등10곳에서 새 얼굴로 바뀌었다. 주승용(50) 여수시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이고 고흥 유상철 군수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 주자가 된 이들 10명 중 6명이 40∼50대다. 이들 지역의 현 단체장은 모두 60대 중반이었다.단 담양문경규 군수는 후진양성을 내걸고 취임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체 후보를 통틀어 보더라도 50살 이하는 10명으로 절반에 가깝다. 그러나 여수와 고흥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의 후보는 60대다. 국민 경선제 도입에 따라 강진·무안·화순 등 3곳에서는 현직이란 이점을 안고도 경선에서 떨어지는 이변이 잇따랐다. 나머지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 또는준비중이나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경선의 ‘파고’를 넘은 현직은 장흥,영광,곡성,나주,해남 등 5곳이다.현직이 무경합으로 추대된 지역도 장성,함평,구례,영암,보성 등 5곳이다. 광주 남기창기자kcna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히딩크호 팀전술 바뀌나

    ‘한사람의 플레이메이커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는다.’ ‘히딩크호’의 팀전술이 다시 한번 일대 변화를 맞는다.핵심은 확실한 플레이메이커 감이 없는 상황에서 특정 선수에게 게임조율의 전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즉 두명 이상의 조율사를 기용하는 ‘멀티플 플레이메이커 시스템’을 선택한다는 것.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없는 우리팀에서 한 사람의 플레이메이커만을 두는데는 오히려 위험요소가 있다.”면서 “지금의 경쟁구도를 안정환과 윤정환의 플레이메이커 싸움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몇명의 미드필더들에게 플레이메이커 임무를 동시에 부여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말이다. 히딩크 감독은 8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실시한 연습경기에서 이를 염두엔 둔 듯 윤정환과 최태욱 유상철 등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긴 뒤 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측면 돌파에 이은 센터링 같은 단순한 루트로는 폴란드포드투갈 등의 견고한 포백 수비라인을 뚫을 수 없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로 인해 패싱력과 공간활용 능력이 비교적 좋은 윤정환 또는 안정환 최태욱 송종국 이천수 등에게 한꺼번에 플레이메이커 기능을 부여할 심산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윤정환을 따로 불러 “좀더 공격적으로 슈팅도 때리고 수비에도 가담하라.”고 지시를 내린 뒤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윤정환이 활발히 움직이며 슈팅을쏘아대자 “바로 그거”라며 격려했다.단순한 게임조율 임무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라는 요구다. 팀전술의 변화로 안정환과 윤정환의 동시 기용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핀란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안정환과 윤정환은각각 전·후반을 나눠 뛰며 저마다 기량을 뽐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동시에 기용된 적은 없다. 이럴 경우 포워드로서의 기질이 상대적으로 많은 안정환은 사이드어태커로,윤정환은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출장하게 될 전망이다. 서귀포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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