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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자기家 3세도 주가조작 의혹

    검찰이 LG가(家) 방계 3세인 구본호(35)씨를 구속한 데 이어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엔디코프 전 사장 김영집(35)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구씨에 대해서는 세계적 투자은행 명의로 차명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재벌 2,3세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5일 “김씨와 박모 엔디코프 전 부사장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고발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지난해 엔디코프 대표이사로 재직한 김씨 등은 해외자원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시 이전에 차명계좌를 이용, 회사 주식을 미리 매입해 75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관련 자료의 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구씨가 미디어솔루션(현 레드캡투어) 주가조작 말고도 외국계 투자은행 A사의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세계 10위권 은행인 A사는 코스닥 상장회사 등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 탈법 대주(貸株)거래(증권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를 하는 행위), 위장 공모 등을 포함한 이면계약을 통해 막대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아왔다. 구씨는 지난 2006년 9월 A사에 신탁해 놓은 조풍언(구속기소)씨의 자금으로 미디어솔루션 주식 30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신탁자금으로 주식을 살 경우 A사가 미디어솔루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공시된다. 검찰 관계자는 “A사가 소유주식 및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와 관련해 구씨가 실제로 돈을 댄 전주라는 의혹이 있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재벌 2·3세의 주가조작 철저히 파헤쳐야

    LG그룹 3세이자 레드캡투어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엊그제 주가조작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구씨는 2006년 9∼10월 미디어솔루션(현 레드캡투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의 차입금을 자기자금으로 속이고, 외국법인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 7000원이던 주식을 4만원대까지 끌어올려 16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남의 돈으로 떼돈을 번 것이다. 구씨는 투자하는 곳마다 대박을 터트려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그는 “운좋게 투자하는 곳마다 투자자들이 따라왔다.”고 항변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이 갖지 못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모럴 해저드다. 재벌 2,3세들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에 유리하다. 자금동원력이 있고 재벌기업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든다. 재벌가의 후광이다. 구씨는 “마음만 먹었으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했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가조작사건은 선의의 투자자를 울리고 투자환경의 왜곡을 가져오는 등 폐해가 크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미약하다. 현행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부당이득을 취한 사람은 최고 3배까지 벌금을 물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57%에 그치고 있다. 벌금 하한선이 없어서이다. 하루빨리 법이 개정돼 주가조작사범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 검찰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재벌가 후손들의 시장 교란행위를 엄단해야 한다.
  • 코스닥 재벌 테마주 된서리

    코스닥 재벌 테마주 된서리

    재벌 2·3세의 투자소식만으로 상한가를 치던 이른바 ‘재벌 테마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검찰이 ‘코스닥 대박’을 일으킨 재벌 2·3세에 대해 본격적 수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가치에 대한 정확한 평가 없이 유명인의 투자소식만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관행에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20일 “재벌 3세 위주로 코스닥 주식 종목에 ‘기획성 투자’를 해 큰 수익을 내는 과정에서 내부거래, 주가조작 등의 위법행위를 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있어 이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캡투어(옛 미디어솔루션), 동일철강, 비상장사인 범한판토스의 대주주다.2006년 레드캡투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로 25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그가 동일철강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동일철강이 주가 100만원이 넘는 ‘코스닥의 황제주’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말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한 동일철강은 20일 하한가를 기록,2만 9000원을 기록했다. 구씨의 투자 시점 전후로 최고 4만 3000원이었던 레드캡투어는 9.63% 하락,9850원에 마감됐다. 그가 투자한 액티패스(-13.84%), 엠피씨(-13.47%) 등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검찰은 재벌 2·3세들이 처음에 주식을 살 때는 경영에 참가할 것처럼 공시를 띄워놓고 일반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를 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 주식을 파는 방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 방법으로는 자금조달이 힘든 코스닥 한계기업의 관계자들과 공모, 사실상 내부자 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BW, 전환사채(CB) 등이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단기간에 10배 오른 종목은 오른 기간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을 끌면서 10배가 빠지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차장은 “경영진과 정보를 교류한 작전세력이 얻은 이익이 일반투자자의 피해가 되는 제로섬 게임”이라면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법을 엄격히 적용, 시장을 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벌 2·3세 ‘증시 미꾸라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구씨와 유사한 방법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낸 다른 재벌 2·3세들로 수사 대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구씨의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돼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만큼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 역시 올 초 금융감독원에서 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한 관계자는 “구씨 관련 수사는 금감원에서 내용을 넘겨받아 일부는 대검과 같이, 일부는 따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조세조사1부는 구씨가 투자한 종목 가운데 내부거래 등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이 있는 종목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수부는 구속기소된 조풍언씨가 관리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과 관련된 부분을 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구씨가 증시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으로, 그가 투자하는 주식종목마다 막대한 이익을 남겨 증권가에선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구씨는 주식을 산 뒤 한동안 상한가를 유지하면 되파는 방법으로 막대한 차익을 남겨왔다. 비슷한 시기 다른 재벌 2·3세들 역시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회사는 곧 에너지 개발 등의 공시를 띄웠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도 재벌 2·3세의 지분 참여와 자원개발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이 기업들의 주가는 상한가를 쳤다. 금융감독 당국은 재벌 2·3세들이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형태의 ‘기획성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린 점을 예의주시해 왔다. 해당 기업들이 이들에게 주식을 발행해 넘긴 경위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우 구명로비’ 주가조작 의혹 LG 3세 구본호씨 체포

    대우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를 증권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차명으로 숨겨 놓은 수백억원대 재산을 찾아 내는 과정에서 구씨가 시세 조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구본무 LG회장의 6촌 동생으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손대는 종목마다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받아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풍언(구속기소)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우중 전 회장의 수백억원대 차명재산과 관련, 베스트리드리미티드사(옛 대우개발)의 지분 가운데 상당부분이 김 전 회장의 차명 지분이며 은닉재산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05년 수사에서 김 전 회장이 페이퍼컴퍼니 퍼시픽인터내셔널에 1983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4771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589만 달러가 부인 정희자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필코리아의 지분 90%를 사는 데 쓰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檢, 구본호씨 소환조사

    재미교포 무기거래상 조풍언(68·구속)씨의 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는 23일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소환된 구씨를 상대로 내부정보를 이용해 조씨에게 이득을 얻게 했는지를 캐물었다. 검찰은 또 당시 조씨가 구씨를 통해 김우중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알려진 자금을 세탁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LG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범한판토스와 레드캡투어의 대주주이다. 구씨는 뚜렷한 직함은 사용하지 않지만 투자하는 주식종목마다 막대한 이익을 남겨 증권가에선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몽구회장 5631억원 배상하라” 현대車 소액주주, 주주대표 소송

    현대자동차㈜ 소액 주주들과 경제개혁연대는 21일 “회사에 5631억원을 배상하라.”며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과 김동진 부회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정 회장과 김 부회장이 ▲현대우주항공·현대강관 불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현대모비스·글로비스를 부당 지원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직접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라고 요구했지만, 소송을 제기할 의사가 없다고 답해 이들이 직접 주주대표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메리츠 이사회 어떤 결정 내릴까

    28일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은 무슨 말을 할까. 한화측과 제일화재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제일화재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대해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제일화재 최대 주주(지분 20.68%)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겠다는 메리츠측 의사를 거절했다.여기에 김 의장 동생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을 취득,‘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어 현 상황은 메리츠화재에는 불리하다. 인수 포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화그룹 계열사는 김 회장이 김 의장 동생이라 제일화재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 따라서 금융위 승인을 얻기 전까지 한 회사당 제일화재 지분을 1% 이상 취득할 수 없다. 그러나 계열사가 40개에 이르고, 이미 10개 계열사를 통해 9%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외에도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가 취득한 지분은 11.47%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인수가 어렵다면 체력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면서 “인수를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확보한 지분을 계속 쥐고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인수를 포기한다고 해서 취득한 지분을 처분할 경우 ‘먹튀’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한화측의 백기사로 제일화재의 승리가 결정되면 한화는 여론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한화손보(옛 신동아화재)의 두 번에 걸친 유상증자에 대한생명 이외의 다른 계열사는 참여하지 않아 대한생명과 우리사주조합이 물량 대부분을 인수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한생명 인수로 계열사가 된 한화손보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계열사인 제일화재를 돕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화측은 “한화손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일화재를 늘 염두에 둬 왔고 대생만의 유상증자 참여는 그룹차원의 참여와 같다.”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생명 차명주식 상속 재산 아니다”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차명 형태로 물려 받았다고 인정한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상속재산이 아니라는 주장이 24일 제기됐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1998년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인수한 삼성생명 지분 34.4%와 현재 임원 11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증자이전 지분율로 환산한 17.3% 등 51.7%가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재산은 87년 고 이 회장으로부터 차명으로 상속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한국신용평가정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84년 말부터 87년 말까지 각각 29.0%와 23.0%의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즉, 특검이 상속시점이라고 밝힌 87년에 계열사 지분이 52.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뺀 차명지분이 51.7%나 된다는 결론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제개혁연대는 “지분율 변동을 보면 실권분 26.0%는 이 회장 등이 22.3%를 인수하고 나머지 3.7%를 차명화했거나, 아예 26.0% 전부를 임원 명의로 차명화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이는 차명주식을 87년에 이미 차명화된 형태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유상증자시점에서 차명화했음을 입증하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삼성은(이회장은) 모두 차명 주식 형태로 상속받았다고 주장한 적 없다.”면서 “상당부분은 차명주식으로 받았지만 일부는 88년 유상증자때 실권분을 상속받은 현금으로 사들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경준씨 징역 10년·벌금 150억 선고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50억원이 선고됐다. 검찰은 김씨 기획입국설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윤경)는 17일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돈 319억 1063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씨와 관련한 범죄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유상증자 자금을 임의로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피고인의 미국 계좌로 송금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BK 실소유주는 이명박 LKe뱅크 회장이라 옵셔널벤처스 회사돈도 BBK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 “BBK 실소유는 공소사실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절도한 물건을 남에게 줬다고 절도죄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석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은 재산적 이익을 노린 경제범죄인데도 피고인이 특수한 국내 정치상황을 이용해 범행 본질을 희석시키고 국가기관의 기능을 훼손했다.”면서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 아니라 단지 피고인이 대한민국 법정을 연극무대 삼아 거짓 연극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치밀한 계획 하에 범죄를 저질렀고, 사망한 동생의 여권을 이용해 미국을 출입하는 등 법질서 경시 태도가 이미 일반인의 상식을 훨씬 초월해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코스닥 턱걸이 기업 ‘제 버릇 남 못 주네’

    코스닥 턱걸이 기업 ‘제 버릇 남 못 주네’

    ‘제 버릇 어디 가나?’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겨우 퇴출 위기를 벗어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퇴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1년동안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온갖 편법을 동원해 퇴출 위기를 모면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업들이다. ●지난해 퇴출모면 7곳중 4곳 주가 바닥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기업들은 모두 14곳. 이 가운데 7곳이 상장폐지되고 7곳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4곳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자본전액잠식 상황을 맞아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기 넘기기에만 급급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원래 회사운영상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이 기업들은 상장폐지 위기를 빠져나가는 편법으로 악용했다. 액면가 이상으로만 증자할 경우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코아브리드는 UC아이콜스에 인수됐다.UC아이콜스는 이후 무차별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년만에 10배 이상 급등, 대박주에 올랐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지난해 6월 주가가 13일 연속 하한가 기록을 세우더니 대표이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곤두박질쳤다. 현재 UC아이콜스의 주가는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10일 현재 250원으로 고점 대비 100분의1 토막이 난 채 지난 1일 시장에서 결국 쫓겨났다. 엠피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살아남았지만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달 31일 현재 주가가 1310원으로 지난해 4월 고점 대비 75.8%나 떨어졌다. 베스트플로우는 1년동안 주가가 1195원에서 250원으로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뒤 올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미주씨앤아이만 유일하게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올해 5곳도 3자 배정 유상증자로 가까스로 유지 문제는 이런 현상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시장조치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빌탑과 팬텀엔터그룹, 신지소프트, 세고, 베스트플로우 등 5곳이 퇴출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모두 자본전액잠식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다. 이들은 사업보고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늦게서야 부랴부랴 자본잠식이 해소됐다는 공시 자료를 내놓았다. 모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1077.00%에 달했던 신지소프트는 이날 42.23%로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각각 113.12%,663.66%였던 베스트플로우와 모빌탑은 각 99.58%와 95.20%로 낮췄다고 해명했다. 아슬아슬하게 기준에 맞춘 셈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법적 기준을 지킨 만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퇴출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온갖 난리를 쳐서 빠져나가고 있다.”며 혀를 찼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부실한 기업일수록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사채업자들이 참여해 이면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인수·합병이나 관리종목 해제 대상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이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일정 기준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부실 기업들이 온갖 편법을 동원해 빠져나가고 있지만 해당 기업에 투자한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 때문에 쉽게 퇴출시키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선 투자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재계 “주총 어쩌나”

    재계 “주총 어쩌나”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기업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이 핵심 현안을 따지겠다며 벼르고 있어서다. 국민연금까지 가세했다. 해당기업들은 “여론의 관심을 끌려는 연례행사”라고 태연해하면서도 내심 긴장하는 기색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 기업 발목잡기”라는 우려와 “기업들의 자정노력을 자극하는 정당한 감시활동”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국민연금 이사선임 반대… 현대차·두산 “기업 발목 잡는것” 현대자동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주총을 연다. 정몽구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이 핵심안건이다.6대 주주인 국민연금(4.56%)과 외국인 주주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미국 투자자문회사(ISS)는 안건 반대 방침을 정했다. 비자금을 조성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시민단체가 주총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측은 12일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한다.”며 “2000년 분가(分家)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주역은 다름아닌 정 회장”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우호지분은 30%가 넘는다. 따라서 이사 재선임이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대차측은 “이런 게 모두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국민연금이 박용성 회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기로 한 두산그룹도 심사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두산측은 “박 회장의 우호지분이 50%가 넘어 두산인프라코어 이사로 재선임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지난해 두산중공업 주총 때 (박 회장의 이사 재선임 의결로)주주들의 심판을 이미 받은 사안을 왜 또 끄집어내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경제개혁연대, 한화·신세계 주주대표소송 ㈜한화와 신세계는 경제개혁연대의 주주대표소송에 걸려 있다.㈜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장남 동관씨에게 정보기술(IT) 자회사 한화에스엔씨 지분을 헐값에 넘겼다는 의혹을, 신세계는 자회사(광주신세계) 유상증자 참여기회를 포기함으로써 오너인 이명희 회장의 아들 정용진 부회장에게 실권주 인수 기회를 줬다는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한화측은 “경제개혁연대가 몇가지 요소를 뺀 계산법을 적용해 한화에스엔씨의 주가를 뻥튀기 산출했다.”고 반박했다. 신세계도 “검찰이 이미 무혐의 결론낸 사안”이라고 맞섰다. 특검이 진행 중인 삼성그룹은 논란의 불씨였던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재선임을 포기한 만큼 시민단체와의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질타와 해고 근로자들의 항의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LG전자·LG화학도 각각 기름유출, 배터리 사고와 관련해 주총장이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다.3년 전 홍역을 치렀던 SK는 실적과 최태원 회장의 이미지가 한결 좋아져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증시가 자금조달 창구로”

    주식시장이 ‘돈 먹는 하마’에서 자금조달 창구로 변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8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자사주 취득금액(6조 4002억원)에서 자사주 처분금액(1조 7800억원)을 뺀 순취득금액은 4조 6202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줄었다. 반면 유상증자 금액은 9조 8020억원으로 310.2%나 늘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도 1조 5253억원으로 36.6% 늘었다. 이에 따라 자사주 순취득금액과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 10조 5718억원을 더한 주주관리비용에서 유상증자와 IPO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을 뺀 자금 순유출 규모가 3조 8647억원으로 전년보다 71.4% 줄었다. 그동안 자금 순유출규모는 2003년 5조 1029억원,2004년 8조 3562억원,2005년 9조 5099억원,2006년 13조 5194억원 등이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주항공 7월부터 국제선 띄운다

    제주항공 7월부터 국제선 띄운다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오는 7월 국제선을 띄운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24일 창립 3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 국제선 면허를 받아 안전성을 확보한 뒤 7월부터 부정기 국제선에 취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오는 2013년까지 신형 항공기(B737-800) 15대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4월에 2대를 먼저 들여와 국내선에 투입한 뒤 7월부터 국제선에 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5월부터는 국내선 신규 취항도 확대한다. 검토 노선은 울산·청주·광주·원주 등이다. 국제선 취항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일본 및 중국 지역을 공략하기로 했다. 일본은 규슈 지역을 비롯해 히로시마, 오사카, 기타큐슈, 나고야 등이다. 중국은 산둥반도와 하이난도 등이 유력하다. 고 사장은 “올 상반기 중 외자유치 및 애경그룹이 참여하는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8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면서 “자본금을 늘리더라도 애경그룹의 지분율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기업 유보율 급증은 투자위축과 무관”

    기업들이 사내에 잉여금을 쌓으면서 유보율이 급증하는 것은 투자와 무관한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긍정적 현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치 투자를 안해 유보율이 높아졌다는 시각은 잘못된 지적이라는 뜻이다. 임경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1일 ‘유보율 급증, 정말 문제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유보율과 투자는 개별적으로 결정될 수 있는 변수로 최근 유보율 급증은 순익 증가에 따라 잉여금이 누적된 결과”라고 밝혔다. 임 위원은 “잉여금은 기업활동에 따른 이익잉여금과 유상증자 등 영업활동 이외의 자본잉여금으로 구분된다.”면서 “잉여금은 현금뿐 아니라 실물자산으로도 유보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최근 기업의 여유자금으로 자주 거론되는 잉여금 375조원 가운데 상당 금액은 이미 생산설비 등의 자산 형태로 투자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사내 유보금 375조원을 투자에 활용하자는 주장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설비 등을 팔아 다른 분야에 투자하자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임 위원이 한국신용평가정보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2006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유보율은 1990년대 중반 이후 200∼300%에서 완만히 증가하다가 2003년 이후 급증하면서 2006년에는 619%까지 높아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삼성 33개 차명계좌 구조본 직접 개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삼성그룹이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계열사 실권주를 대량으로 관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 전 도곡동지점장 이모씨는 최근 특수본부의 소환조사에서 “근무 당시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계좌 등 33개 차명계좌를 개설했고 이를 삼성 구조본(현 전략기획실)이 관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구조본이 직접 차명계좌를 개설했다는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앞서 김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 7개를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수본부는 아울러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삼성증권에 개설된 김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에 2000년 삼성증권 주식 2200여주가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들 주식의 매입자금이 비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계열사 사장 등 49명에게 실권주 12만여주를 제3자 배정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식매입자금을 캐기 위해 계획한 추가 계좌추적은 법원의 영장기각에 따라 대부분 유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 측이 실권주를 차명계좌에 넣어 관리하면서 이후 주가가 올라 얻은 이익을 비자금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수본부의 수사결과를 넘겨받을 삼성특검의 수사결과도 주목된다. 차명계좌와 삼성 구조본의 관계, 자금의 조성 경위, 경영진의 개입 여부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증권사 前 최대주주 등 26명 주가조작

    상장사와 비상장사 등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혐의로 대거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한신DNP 등 5개 상장사와 1개 비상장업체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며 과징금 부과, 감사인지정 등을 조치하고 한신DNP와 산양전기 전 대표이사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한텔의 외부감사인인 신원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25%), 해당 기업의 감사업무제한(2년), 소속 공인회계사 직무정지 건의(2개월) 등을 조치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신DNP는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허위로 부풀려 4억 5910만원의 과징금과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등의 조치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샘표식품도 비용을 축소해 2006회계연도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을 흑자로 둔갑시켜 과징금(2000만원)과 감사인지정 2년의 조치가 내려졌다. 한텔, 삼화네트웍스, 산양전기 등의 3개 코스닥 업체들은 개발비, 재고자산, 매출. 매출원가 등을 과대계상하거나 차입금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순이익을 부풀려 각각 1억 4000만∼3억 2000여만원의 과징금, 감사인 지정 3년, 임원해임 상당 등의 제재를 받았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7개 상장사 주식에 대한 주가조작과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혐의에 연루된 26명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전 K증권사 최대주주는 증권사 직원, 주가조작 전문가 등과 짜고 36개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주문 등으로 B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얻었다. 증권사 전 대주주가 주가조작 혐의로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최대주주는 무일푼으로 A사를 인수해 회사자금을 횡령한 뒤 유상증자를 위해 사채업자 등과 짜고 고가매수 등의 주가조작 주문을 통해 A사 주가를 194.2% 끌어올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단독]김경준 주가조작 2건 추가 확인

    검찰이 자금 흐름 추적 등을 통해 김씨가 옵셔널 벤처스 외 회사 2곳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는 “김씨가 옵셔널 벤처스에서 사용한 수법과는 달리 뒤에서 유상증자 등의 방식을 통해 주가조작을 조종했다는 혐의를 거의 입증했다.”면서 “김씨와 공모한 제3의 피의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수사결과 중간발표 당시 김씨가 추가로 주가조작한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 뒤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추가 주가조작에서 옵셔널 벤처스 주가조작에서 사용했던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인 ‘조익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에리카 김이 김씨와 함께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잡고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김씨는 ‘황금 낙하산’이라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지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옵셔널 벤처스의 회사자금 수십억원 횡령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돈은 검찰이 모두 압수했다. 황금 낙하산은 적대적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경영진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물러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경영권 방어수단이다.‘비싼 낙하산’이란 뜻이다. 김씨는 옵셔널 벤처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던 2001년 6월 50억원까지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정관에 포함시켰다. 김씨는 이후 스티븐 발렌주엘라라는 유령인물을 대표이사로 내세웠고, 발렌주엘라는 퇴직한 이듬해 3월, 정관에 의해 46억원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2002년 당시 수사에서 이를 전액 압수했다. 최 부장은 “검찰이 대표이사인 발렌주엘라가 아니라 김씨에게 돈이 간 정황을 포착, 사실상 횡령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액을 공제한 뒤 받은 금액 39억여원을 전액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검찰이 BBK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경준씨를 회유·협박했다는 진정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李 BBK·다스의혹 모두 무혐의”

    檢 “李 BBK·다스의혹 모두 무혐의”

    BBK의 실소유주이자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조작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꼭 2주일 남겨놓은 5일 모든 의혹에서 벗어났다. 검찰은 이날 이 후보에게 제기됐던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후보를 불기소 처분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준씨는 BBK 회사 돈 319억원 횡령,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의 인수나 주식 매매에 참여했거나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는 점이 확인이 되지 않고, 이밖에 김씨와 주가조작 범행을 공모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이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구체적 지시에 따라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유상증자를 한 뒤 김씨에게 보고했을 뿐, 이 후보가 관여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점도 무혐의 결정에 감안됐다. 그는 “김씨가 미국에서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수사 과정에서 ‘내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고 이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고 2001년 2월에는 ‘BBK는 내가 100% 지분을 유지한다.’고 자필 메모도 썼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며 제출했던 소위 계약서의 진위에 대해 “2000년 2월20일 계약서 작성 당시에 BBK는 e캐피탈이 60만주, 김경준이 1만주 보유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지분을 팔 수가 없었고, 계약서에 매매대금으로 적혀 있던 49억여원은 거래관행상 이례적인 금액일 뿐 아니라 LKe뱅크에서 이 후보에게 지급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계약서는 50억원대의 주식매매 계약을 다루고 있는데도 간인과 서명이 없는 등 형식면에서 매우 허술하고 이면계약서 자체가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됐는데 BBK 사무실에서는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계약서와 도장은 가짜라고 판명했다. 김씨는 검찰이 여러 증거를 제시하자 작성일보다 1년여 뒤인 2001년 3월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 이 후보의 날인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7억 9200만원이 1995년 8월 이 후보의 친형 상은씨 명의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다스에 유입되는 등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발견했지만 이 회사의 9년치 회계자료와 각종 계좌추적 내역 등과 비교한 결과 이 후보가 ㈜다스를 차명소유했다고 볼 만한 자료는 못 된다는 판단을 했다. 한편 김씨 측의 오재원 변호사는 6일 오전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다. 에리카 김은 김경준씨가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 같은 회사 임원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수사 발표] 검찰이 밝혀낸 의혹들

    [BBK 수사 발표] 검찰이 밝혀낸 의혹들

    BBK 의혹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진행돼온 진실게임의 베일이 벗겨졌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여, 김경준씨 국내송환 이후 20일 만이다. ●영화 ‘보일러룸´ 보고 범행 공모한 듯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의혹의 굴레를 홀가분하게 벗어났다. 하지만 김경준씨는 ‘국제 사기꾼’으로 판명났다. 검찰은 김씨의 옵셔널벤처스 사무실에서 ‘보일러룸’이라는 영화의 DVD가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보일러 룸은 주식 거래 법규를 어기고 유령회사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소형 브로커란 뜻이다. 검찰의 이런 발표에는 김씨가 영화 속의 유령회사처럼 행세했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있다. 치열하게 진행돼온 진실게임이 명확하게 가려진 듯하지만 일부분에서는 여전히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진실의 97%를 파악했다는 검찰 발표에는 3% 부족이 남아있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이면계약서 BBK에 없던 잉크젯 프린터 출력 김경준씨는 2000년 12월부터 BBK가 운영한 MAF 펀드를 동원해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했다.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는 석 달 만에 무려 800%나 치솟았고, 김씨는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BBK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의 ‘베이스 캠프’라 불리는 이유다. 이 후보는 BBK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주가조작의 자금줄로 활용된 MAF 펀드에 이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다스·심텍 등이 190억원과 100억원을 각각 투자해서다.2000년 5월 BBK가 정관을 바꾸면서 ‘이명박과 김경준이 공동 의사결정권을 갖는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김씨는 2000년 2월21일에 이 후보와 체결한 것이라며 한글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후보가 BBK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수사결과 검찰은 이면계약서가 가짜라고 결론냈다.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이 위조된 것이다. 대검의 문서감정 결과 계약서 도장은 이 후보의 인감도장도,2000년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EBK증권중개 허가신청의 도장도 아니었다.2000년 9월부터 김씨가 이 후보를 대신해 작성한 계약서에서 등장한 업무용 도장이었다.LKe뱅크의 한 직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0년 7월 이보라(김경준 부인)씨가 어떤 문건을 주면서 이 도장과 똑같이 새겨오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이면계약서는 BBK 사무실에 없던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됐고, 서명과 간인이 없었다.2001년 2월에 김씨가 작성한 ‘BBK는 내가 지분 100%를 유지한다.’는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김씨도 검찰이 증거를 들이대자 “계약일보다 1년 늦은 2001년 3월에 만든 문서”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래서 BBK는 100% 김경준씨 회사라고 결론졌다. ●도곡동 땅 매각금 일부 다스 유입 정황은 포착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가 실제로는 이 후보의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검찰은 결론을 내렸다.㈜다스의 자본금 출처, 이익배당금 귀속,BBK 투자금 출처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의 돈거래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주주로 명부에 등재된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9년치의 이익배당 기록과 회계장부를 훑었지만 다스 회사돈이 이 후보에게 건너간 흔적은 없었다.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것도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검찰은 결론냈다. 그러나 ‘제3자 소유’라고 밝혀진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가 ㈜다스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은 포착했다. ●BBK 직원들 “김씨가 주가조작 지시” 진술 김경준씨는 2000년 12월∼2001년 11월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BBK 공금 319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주가조작에는 BBK가 운영한 MAF 펀드가 활용됐고, 이 후보가 소유한 LKe 뱅크 계좌가 동원됐다. 검찰이 BBK 및 ㈜다스의 실소유주를 파악한 이유도 김경준씨의 동업자였던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검찰이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자금을 추적한 결과 BBK 투자금이 MAF 펀드에 보내졌다가 외국 유령회사 등 명의로 국내에 들어와 옵셔널 주식을 매입하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주식 매입 자금을 제공하거나 범죄이익금을 나눠가졌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BBK 직원들도 김씨의 지시에 따라 주가를 조작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검찰은 이 후보는 주가조작과 전혀 상관없다고 매듭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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