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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제자리… 소비 급랭

    소득 제자리… 소비 급랭

    지난 3·4분기 우리 국민들은 가구당 월평균 346만 5000원의 소득을 올렸다.1년 전인 작년 3분기 328만 2000원에 비하면 5.5%를 더 벌었다. 그러나 소득 중에서 지출하고 남은 돈(흑자액)은 가구당 66만 6000원으로 전년보다 11.5%가 늘었다. 흑자액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앞지른 것이다. 특히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0%로 ‘제로’였다는 걸 감안하면 이만저만 줄인 게 아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득 정체보다 소비 둔화가 훨씬 더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비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가 줄고 이것이 개인들의 소득을 위축시켜 다시 소비 감소로 연결되는 거대한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라는, 내수를 구성하는 두 개의 톱니바퀴에 윤활유(돈)가 말라 삐걱대는 쇳소리만 날 뿐 경제가 탄력을 잃었다. 특히 올해 20%를 넘는 수출 증가율이 내년에 3%(한국개발연구원 전망)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기댈 곳이 내수라는 점에서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21일 3·4분기 가계수지 동향 발표를 통해 월평균 가구당 소비 지출이 229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질 기준으로 2.4%가 줄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악이다.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1분기 1.5%에서 2분기 -0.2%로 감소세로 돌아선 후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득 정체 등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로 변했다. 식료품이 지난해 3분기 7.3%에서 올해 3분기 5.3%로 증가율이 낮아졌고 의류신발은 3.8% 증가에서 1.5% 감소로 반전됐다. 교양오락비는 전년 대비 7.3%나 감소했다. 이는 고유가 등에 따른 10년래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이 반영된 경상금액 기준이어서 실질 기준으로 하면 이보다 더욱 낮아진다. 이런 가운데 투자의 혈맥이 되는 기업들의 직접 자금조달 창구도 마비 상태다. 주식이나 채권 발행 물량이 확 줄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내놓을 계획조차 못 잡고 있는 곳이 태반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기업들이 회사채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2조 2539억원으로 한달 전 3조 9953억원보다 무려 43.6%가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금융채 등을 제외한 일반 회사채는 전월 대비 27.7% 감소한 1조 398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부 대기업 발행 물량으로, 중소기업은 단 한 곳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당분간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곳도 없다. 상장사협의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4조 4145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으나 올해 4분기에는 불과 1166억원에 그쳐 무려 97.4%나 급락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7건 1조 2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지만 올해 12월에는 전혀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사업이나 투자 확대에 따라 설비 자금이나 운영 자금이 필요해야 기업들은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데 지금은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기업들이 가만히 손 놓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김태균 조태성기자 windsea@seoul.co.kr
  • 보험업계 “지급여력 높여라”

    주가 하락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보험사들이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증자에 나섰다.2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린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연말 이전에 증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데, 고금리와 주가 하락으로 보험사가 투자한 채권·주식의 가치가 떨어지자 지표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 적기시정 조치를 내리고, 150% 미만이면 통상 자본 확충을 권고한다. 최근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주로 투자 비중이 높은 채권 가격의 하락 탓이다. ING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증자 방침을 정했고 조만간 주주의 동의를 구해 확정할 예정이다. 연말 이전에 자본을 늘려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맞춘다는 목표다. 네덜란드 본사로부터 2000억원 가량을 후순위 차입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도 12월 중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공모를 통해 주식 1250만주를 주당 1만 2000원에 발행해 1500억원 규모를 조달할 방침이다. 영국계 PCA생명도 증자를 준비 중이다.PCA생명은 최근 지급여력비율이 150%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증자를 검토하게 됐다.KB생명과 ING생명도 증자를 준비 중이다. 모두 지급여력비율이 130∼140% 수준으로, 금융시장의 불안 등을 감안해 자본을 여유 있게 쌓아두기로 한 것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스닥 농락한 ‘명동 큰손’

    자본잠식 상태의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유상증자 대금을 가장납입해 상장 폐지를 면하는 이른바 ‘폭탄 돌리기’의 배후에 명동 사채업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회사돈을 빼돌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대준 사채업자 역시 공범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코스닥 시장을 노리는 기업사냥꾼은 물론 이들과 연계된 명동 사채업자들 사이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명동 사채업자 조모(37)씨는 지난 3월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직전이었던 유씨아이콜스 대표 박모씨의 부탁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가장납입할 사채업자 최모씨를 소개해 줬다. 하지만 유씨아이콜스의 모든 계좌는 압류 상태였다. 이에 조씨는 알고 지내던 지방 저축은행 지점장을 통해 채권자들이 모르는 새로운 법인 계좌를 개설해 줬고, 전주(錢主)인 최씨는 96억원을 이 계좌에 넣었다. 유씨아이콜스가 주금납입증명서를 떼 등기를 마치자 최씨는 곧바로 다음날 가장납입금을 전부 뺐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수수료 등 명목으로 10억원을 챙겼고 조씨는 계좌 개설 대가 등으로 박씨에게 2억원을 받아냈다. 조씨는 불과 이틀 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코스닥 상장사 H사에 대해서도 유상증자 대금 150억원의 가장납입을 알선해주고 1억 6500만원을 챙겼다. 조씨는 이와 별도로 코스닥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를 빙자한 기업사냥꾼 장모(44)씨가 자신이 실소유하고 있는 회사 발행 어음을 담보로 상호저축은행 두 곳에서 28억여원을 대출받은 뒤 어음이 위조된 것이라고 허위고소하는 방법으로 대출금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이날 브로커 조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씨를 특경가법상 사기 및 무고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식발행 자금조달 급감

    올 한해 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주식을 포함해 회사채 등 유가증권을 공모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9조 585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3.8%가 늘었다. 그러나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1681억원으로 전월보다 67.7%나 줄어들었다. 9월 한 달 동안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3개사에 불과했고 모은 돈도 모두 114억원에 그쳤다. 유상증자 발행액 역시 1567억원으로 전월보다 69.9% 줄었다. 증시 불황과 투자자들의 심리 불안으로 기업들이 추진하던 상장이나 유상증자를 포기하거나 줄줄이 연기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유동성 위기로 자금줄이 막혔던 기업과 금융권의 움직임을 반영하듯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3조 9953억원으로 전월보다 12.2%가 늘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바닥 모르는 ‘코스닥의 추락’

    코스닥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도 급락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 금융위기의 유탄을 맞은 코스닥은 주식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만큼 극도의 혼돈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마감된 코스닥지수는 350.28이다.2004년 8월18일 346.54를 기록한 뒤 최저치다.2000년 3월10일 2834.40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 8년 만에 90% 가까이 급락했고 2004년 8월4일 324.71인 사상 최저치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현재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코스닥 종목은 전체 상장사 1047개의 12.7%인 133개나 된다. 코스닥시장이 투자처의 의미를 상실하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발길을 끊고 있고 최근 10여개 기업의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등 발행이 무산돼 자금조달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무려 5188억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횡령ㆍ배임, 주가조작 사건 등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 사건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그런 와중에 터진 금융위기는 비실거리던 코스닥을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았다. 코스닥의 중견 수출업체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결국 시가총액 비중의 10%를 차지하는 NHN 등 우량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SK브로드밴드뿐이다. 코스닥시장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한 것은 시장을 악용해 일확천금을 챙기려고 했던 상장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도박처럼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한 투자자들, 무책임한 감독당국의 공동작품이라는 지적이다. 코스닥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등록 기업의 감독과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우량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코스닥 진입을 쉽게 하는 대신 퇴출제도를 강화해 시장을 정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家 3세 정일선씨 소환조사

    재벌 2,3세 등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현대가(家) 3세 정일선 BNG스틸 대표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씨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이다. 정씨는 동생 2명과 함께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사인 IS하이텍의 300억원대 제3자 유상증자에 5억원씩 투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 주가가 2000원대에서 3700원까지 급등, 주가 조작 의혹이 일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배임수재’ 군인공제회 前이사장 영장

    ‘배임수재’ 군인공제회 前이사장 영장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에너지절약전문업체인 K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군인공제회 전 이사장 김승광(6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새벽 체포된 김씨는 군인공제회가 K사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하고, 군 시설의 소형 열병합발전설비 공사를 수주하는 것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K사 주식 3만주를 차명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이 주식을 팔아 4억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주식 외에 수천만원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2003∼2006년 군인공제회 이사장을 지낸 김씨는 고위 공직자 출신인 지인을 통해 K사 이모(61·구속) 회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공직자를 상대로 K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K사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를 김씨에게 배정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청탁이나 로비를 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군인공제회와 얽힌 또 다른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재벌테마주 엔디코프·코디너스 압수수색

    재벌 2,3세 등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17일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씨가 운영한 코스닥 등록사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도 투자한 기업들이라 ‘재벌 테마주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30여명을 두 곳에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이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인수, 운영하는 과정에서 배임과 횡령 의혹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국도자기 창업주인 고(故) 김종호씨의 손자로 2006년 초 엔디코프를 인수했다가 지난해 4월 지분을 되팔았다. 코디너스는 지난해 10월 경영권을 인수한 뒤 현재까지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김씨가 엔디코프를 되팔 때 즈음인 지난해 초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60억원 규모의 코디너스 유상증자에 조 부사장,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 극동유화 사장,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등 재벌가 자제들이 대거 참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처럼 재벌 2·3세들이 투자에 참여한 뒤 며칠 만에 자원개발 공시 등이 이뤄져 주가가 치솟은 사실도 눈여겨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투자 및 유상증자 참여 경위 등도 확인할 계획이어서 조 부사장의 주식 투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현재 피내사자 신분으로 우선 김씨의 회사 인수와 관련된 비리 의혹부터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곳곳이 지뢰밭… 재계 초긴장

    곳곳이 지뢰밭… 재계 초긴장

    재계가 살얼음판이다. 유동성 위기설이 진정되는가 싶더니,3·4분기(7∼9월) 실적 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쪽에서는 검찰의 기업비리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그마한 악재, 심지어 없는 악재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재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기업들 사이에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럴 때일수록 내부 고삐를 바짝 죄고 시장과의 소통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보다 현금 확보” 삼성전자는 4일 “당초 경영계획상에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고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매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그룹 사장단협의회에서 “유동성 확보에 신경쓰라.”는 지침까지 나와 올해 자사주를 사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7년만의 자사주 매입(연간 2조∼4조원) 중단이다. 삼성전자측은 “올 상반기 현금성 자산이 본사 기준 6조 3800억원이고 해외법인을 포함하면 더 많아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재계 1위인 삼성마저 이렇듯 ‘유비무환’에 나서자 다른 그룹들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유동성 위기설·검찰조사 뒤숭숭 유동성 위기설은 한풀 꺾인 기세다. 금호아시아나,STX, 두산, 코오롱, 동부,SK,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자금 위기설에 휘말렸거나 악성 루머로 주가가 급락했던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여전히 시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수사로 뒤숭숭한 동양·프라임그룹도 시장에 잘못된 신호(시그널)가 나가지 않도록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일합섬 불법인수 혐의로 현재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 했다. 동양은 얼마 전 있지도 않은 동양생명 유상증자설이 유포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설의 여파였지만 잠재위험(검찰 조사결과)이 증폭시킨 결과였다. ●“ 진짜 고비는 3분기 IR…시장소통 힘써야” “더 큰 고비가 남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잿빛이 예상되는 3분기 성적표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LG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도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에너지,GS칼텍스 등 정유업계는 환차손과 정제마진 축소의 이중고에 노출돼 있다.“3분기 IR시즌이 두렵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다. 4조원 이상의 자구책 제시로 유동성 위기설을 진정시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사장단간담회를 직접 주재해 “3분기 실적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지시했다. 호된 수업료를 치르기는 했지만 기업들이 값진 경험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진 ㈜두산 사장은 “(주가 폭락사태로)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앞으로 시장에 정보 제공을 좀 더 제대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종철 STX 부회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순차입금 규모(1500억원)를 공개하는 등 종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의 과민한 반응도 문제이지만 좋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데도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거나 확정된 유상증자 계획을 하루 전까지도 부인하는 등 기업들의 무책임한 태도도 고쳐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꼬리’

    대통령 친인척 비리의혹 ‘꼬리’

    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로비 사건에 이어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재벌 2,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일 조씨가 코스닥 상장사인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한국도자기 창업주 김영신 전 회장의 손자인 김영집(35)씨가 엔디코프 유상 증자 과정에서 공시도 하기 전에 차명 계좌로 회사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하고, 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조씨에 대해 수사 자료를 통보했다. 검찰은 조씨가 실제로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입 전에 얻었는지와 부당이득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LG가(家) 3세 구본호(구속기소)씨와 함께 증권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재벌테마주 형성에 뛰어든 조씨의 다른 투자 내역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김씨와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3세들과 함께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불러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구씨가 대주주이던 동일철강㈜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해 주가 상승을 불러왔다가 금융감독원의 불허로 유상증자가 불발되는 바람에 투자를 취소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서 통보돼 내사를 벌이고 있는 부분은 엔디코프에 한정돼 있다.”면서 “또 주가조작 관련 혐의는 두지 않고 있으며, 미공개정보이용 부분만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부당이득이라고 하는 액수도 크지 않아 수사가 확대될지는 미지수”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으로 시장 신뢰회복”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으로 시장 신뢰회복”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2일 “시장의 신뢰회복에 올인하라.”고 임직원에게 고강도 주문을 냈다. 시장을 향해서는 “(재무구조에 문제가 없음을)연말에 실적으로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이틀새 시가총액이 4조원이나 증발된 두산그룹은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한 임원은 “시장 못지않게 회사도 패닉(공황) 상태였다.”고 털어놓았다. 박 회장은 “최근 사태의 근본원인은 시장과의 소통 부재에 있다.”며 “IR(실적설명)팀과 홍보팀이 중심이 돼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주재 아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주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맨투맨 IR’에 나섰다. 시장의 불신은 크게 두가지.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미국 밥캣을 인수한 미국 현지법인)의 추가 유상증자 여부와 차입금 약정서이다. 두산측은 “밥캣의 올해 세금·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EBITDA, 에비타)은 당초 4억 1000만달러에서 3억 1000만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수치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8월말 현재 이미 2억여달러를 달성해 연말까지 3억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말 실적을 보면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없다는 해명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라는 장담이다. “에비타 부족분(1억달러)만 채워넣으면 된다.”는 두산측의 거듭된 해명에도 “밥캣 인수 계약서에 에비타 7배에 해당하는 차입금을 모두 갚아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더라.”라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자 급기야 일부 애널리스트들에게 계약서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이날 두산중공업 주가는 반등(4.89%)에 성공했다. 대신, 동부그룹이 홍역을 치렀다. 동부생명 600억원 유상증자 소식이 자금난으로 확산되면서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호아시아나,STX, 두산, 코오롱, 동부 등 날마다 돌아가며 몸살을 앓는 양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두산그룹 “추가유상증자 없다”

    두산그룹이 증권가에서 촉발된 ‘자금난’ 위기설을 긴급 진화하고 나섰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지난 주말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편지에서 김 사장은 “일각의 자금난 소문은 미국 밥캣 인수의 재무약정에 따른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의 추가 증자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8일 두산엔진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두산이 밥캣 인수를 위해 미국 현지에 설립한 법인)의 유상증자에 10억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밥캣 인수 때 금융권에서 빌린 돈(29억달러)의 일부(8억달러)를 갚는 데 쓴다는 설명이었다. 그러자 주식시장은 이를 “밥캣 실적 악화로 두산이 대규모 차입금을 갚아야 될 처지에 몰렸다.”고 해석했다. 두산측은 “총 차입금을 밥캣이 창출하는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 차감전 이익)의 7배 이내로 유지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약정을 지키기 위해 1억달러만 갚으면 되지만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8억달러를 한꺼번에 갚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두산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하루새 시가총액이 2조 6000억원이나 사라질 정도로 요동쳤다. 김 사장은 “총차입금 규정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에비타 부족분의 7배에 해당하는 차입금을 계속 상환하는 것이 아니고, 부족한 에비타를 모회사가 현금으로 넣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 유상증자는 필요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에너지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와 ‘유전 게이트’의 장본인으로 사법처리됐던 최규선(48)·전대월(46)씨가 다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들은 이르면 새달 초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 수사에서 비롯된 에너지 개발업체 비리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공기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중수부는 석유공사 의혹을 캐다가 최근 최씨와 전씨가 각각 대표로 있는 UI에너지와 KCO에너지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품 분석을 진행하며 최씨와 전씨의 소환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02년 체육복표사업과 관련된 비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 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됐다. 최씨는 2003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했으나 2006년 출소한 뒤 UI에너지(옛 서원아이앤비)를 인수하는 등 이라크 쿠르드 지역 등의 유전 개발 사업 등에 뛰어들었다. 2005년 노무현 정권 핵심 실세 연루 의혹이 일었던 ‘러시아 유전 개발’ 사건으로 검찰에 이어 특검 조사까지 받았던 전씨는 핵심 혐의는 무죄, 일부 혐의만 유죄가 인정돼 2007년 11월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전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2006년 8월 러시아 석유가스업체인 톰가스네프티의 지분 74%를 확보하며 다시 유전사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상장사이며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성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된 뒤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지난해 회사 이름을 KCO에너지로 바꿨다. 이 회사도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최씨와 전씨 모두 정치권과 얽힌 게이트로 사법처리됐다가 남다른 수완을 발휘해 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재기를 노리며 경제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다시 추락할 위기에 몰린 공통점도 있는 셈이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가 신에너지·대체에너지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터라 이번 수사에 신중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두 사람 모두 ‘해외’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라 ‘국내’에서 있었던 일이 초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유전의 성공 가능성과는 거리가 있는 수사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이들이 사업자금을 끌어모으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거나 주가 조작 등의 정황이 있어 이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이들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로비를 했는지도 염두에 두고 있어 이전 게이트처럼 ‘큰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뇌물수수 前금감원 부원장 영장청구

    대구지검 특수부는 20일 코스닥 상장업체의 유상증자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 박모(54)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금감원 부원장보로 있던 올 2월쯤 서울시내 모 식당에서 반도체 기계생산 업체인 T사의 대표 이모(40)씨로부터 유상증자를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만달러를 브로커 이모(61)씨를 통해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씨는 지난 5월 금감원 부원장보에서 부원장으로 승진한 뒤 3주 만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두산가 4세 박중원씨 공범 체포

    재벌가 자제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지난해 현대가(家) 형제들의 유상증자 참여로 주가가 급등했던 아이에스하이텍㈜을 8일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 정일선씨와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씨 형제 등이 15억원을 투자하면서 재벌테마주로 주목받았다. 검찰은 이 회사에 대한 주가조작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두산가(家) 4세 박중원(구속)씨의 뉴월코프 횡령사건과 관련, 박씨의 공범인 조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뉴월코프의 실질적인 사주인 조씨는 대주주였던 이모씨와 함께 박씨에게 주식 130만주를 넘긴 것처럼 허위 공시하고 180억원대 횡령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박씨의 영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선병석씨가 대표로 있는 ㈜덱트론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재벌 테마주 띄우기 한탕 사기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28일 구속된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1·성지건설 부사장)씨가 ‘재벌 호재’를 이용해 주가를 띄운 구체적인 방법이 구속영장을 통해 확인됐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뉴월코프 지분 3.16%에 해당하는 주식 130만주를 30억원에 인수해 대주주가 된 것처럼 공시했다. 이는 ‘재벌 테마주’로 부상하기 위한 뉴월코프 경영진의 사기극이었다. 이들은 LG가 방계 3세인 구본호(35)씨가 미디어솔루션 주식에 손대자마자 대박이 난 것을 보고 박씨를 영입, 호재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씨는 이어 같은 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304만주를 자기 자금 31억원으로 취득해 총주식 747만주, 지분 6.88%를 소유한 것처럼 공시했다. 하지만 이는 명의개서일 뿐 박씨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쓴 자신의 자금은 한 푼도 없었다. 박씨는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주식 투자 사실을 적극 알렸다. 순식간에 재벌 테마주로 떠오른 뉴월코프의 주가는 2006년 9월 기준 610원에서 박씨가 처음 등장한 2007년 2월 1100원까지 올랐고,7월에는 무려 1960원으로 채 2년도 되지 않아 3배나 급등했다. 박씨 등은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아 회사 자금이 마련되자 특수관계인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인출해 주는 방식으로 180억원을 횡령한 뒤 제3자에게 보관시킨 것처럼 장부를 허위로 꾸미기도 했다.박씨는 이 돈을 개인적인 주식투자와 사채 선이자 등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뉴월코프의 자회사 지지오티씨코리아로 하여금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시스페이스사 지분 80%를 인수하게 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뉴월코프가 기존에 추진하던 오일슬러지 재처리 등 에너지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였다. 박씨는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지분 매입을 결정하고 회사돈 65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뉴월코프 가장매매와 횡령 등의 과정에 전 국회의원의 아들 등 사회 고위급 인사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G, 광고업 재진출

    LG그룹이 6년만에 광고업에 다시 진출한다. 과거 구조조정 때 매각한 LG애드를 되사들여 더 시선을 끈다. 이에 따라 삼성(제일기획), 현대차(이노션),SK(SKMC) 등 4대그룹이 자체 광고사(인하우스)를 갖게 돼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재벌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라는 고질적 병폐 재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LG가(家) 집안 경쟁도 볼만해졌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28일 다국적 광고회사인 지투알(GⅡR)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투알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인수 지분율은 33%(579만 8593주)로 인수금액은 총 419억원이다.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중 증자에 참여한다. 지분 인수를 마치면 LG는 지투알이 거느린 HS애드 등 11개 자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HS애드는 옛 LG애드가 이름을 바꾼 광고회사다.LG그룹은 2002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자회사인 LG애드(지분율 30%)를 영국의 다국적 광고그룹인 WPP에 700억원에 팔았다. 이후 WPP는 지투알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LG애드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당시 LG그룹이 WPP와 맺었던 ‘경쟁사업 진출금지’ 약정이 지난해 말 끝남에 따라 LG의 광고업 재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명도 다시 LG애드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동생(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이 지난해 말 설립한 광고회사 엘베스트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가조작 두산家 박중원씨 영장

    주가조작 두산家 박중원씨 영장

    재벌가 2,3세 등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7일 두산가(家) 4세이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41·성지건설 부사장)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 ‘재벌 테마주’ 효과로 주가를 급등시킨 뒤 이득을 보려는 공모세력의 돈으로 ㈜뉴월코프 주식 130만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는데도, 마치 자신의 돈으로 투자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의 투자와 경영권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1주당 2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뉴월코프 주식은 1만 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박씨는 지난해 7월 뉴월코프 유상증자에 참여해 380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지만, 이 역시 주가 급등을 노린 공모세력의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또 100억원 이상의 회사돈을 빼내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하고, 미국에 있는 부실기업을 인수하겠다며 70억여원을 투자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횡령금이 너무 많아 연말 금융감독위원회 신고와 공시에서 횡령 사실을 의심받을까 두려워 또 다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100억원을 법무법인에 맡겨둔 것처럼 가짜 영수증 등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에버랜드 배임혐의는 성립 안돼”

    “에버랜드 배임혐의는 성립 안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공판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민병훈 부장판사는 17일 “에버랜드 사건에서 법리상 에버랜드에 대한 배임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대법원에 계류 중인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분을 100% 갖고 있는 대주주가 아들에게 유상증자하고 지분을 싼값에 넘긴다면 증여세 포탈 혐의는 성립할지 몰라도 회사에 손해가 없으니 배임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면죄부를 준 것은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국세청과 검찰”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건 피고인들이 법인주주의 재산을 착취한 것이라고는 볼 수 있어도 에버랜드에 대한 배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SDS 사건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적정가를 산정한 근거도 밝혔다. 민 부장판사는 “주당 순이익 증가율을 40%로 적용한 것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하며 제시한 비율이고,30%를 적용한 것은 1998년 초 김홍기 대표이사가 직접 금감원에 보고한 내용이라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회계법인 서너 곳에 감정을 맡긴 뒤 서로 논쟁시켜서 검증하는 것으로 항소심에서는 이렇게 다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리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직권탐지주의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확실치도 않은데 그렇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봤다.”면서 “삼성을 상대로 한 법정에서 불리한 수치를 낼 회계법인이 얼마나 될까 하는 회의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탈세 이중근 부영회장 집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는 27일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이남형 부영 대표이사 겸 건설본부장에게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벌금 100억원은 선고유예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당시 계열사 회사자금을 이사회 결의 등 정해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사용했다.”면서 “비록 이 돈이 신주 인수자금으로 다시 회사에 입금됐지만 횡령죄를 면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대부분 이 본부장이 주도한 것을 보고받거나 승인한 정도에 그쳤고 탈루 소득세 34억원을 납부하는 등 피해가 변제됐으며 이전에 자격정지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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