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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합병으로 시너지… 세 아들 세계화·내실·건설 경영분담 ‘착착’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합병으로 시너지… 세 아들 세계화·내실·건설 경영분담 ‘착착’

    치솟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에 요즘 함박웃음을 짓는 현대가(家)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제일모직 주식의 3대 주주가 된 KCC 일가다. 일반공모에 30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몰린 제일모직은 지난 18일 국내 증시에 입성했다. 현대가의 막내 격인 KCC가 제일모직(옛 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11년이다. KCC는 삼성카드가 금산분리법에 따라 제일모직 보유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내놓은 17%의 지분을 7739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상장 과정에서 KCC는 제일모직 보유 지분 6%가량을 구주매출 했지만, 상장 후에도 잔여지분은 10.19%에 달한다. 구주매출이란 신규상장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일반공모를 실시할 때,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일반공모용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주식을 판 대가로 3년이 채 못 돼 수익률 50%를 기록한 셈이다. KCC는 매각 차익만 1275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여전히 10%가 넘는 제일모직 주식을 쥔 상황이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뛰면 뛸수록 KCC는 초대박 혜택을 누린다. 최근 정몽진(54) KCC 회장의 주가는 상한가다. 연이은 주식투자 성공으로 웬만한 자산운용사 못지않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KCC는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상사, 한라 등 10여 개사의 상장주식을 금융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이들 중 금액 기준 상위 5개사의 취득원가 총액은 2002억원이다. 판매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겠지만 최근 주가로 따지면 어림잡아도 두 배 장사는 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 회장의 투자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다. ‘잘 아는 주식을 구입해 장기 보유한다’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와 닮은 꼴이다. KCC는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정상영(78) 명예회장이 1958년 설립한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가 전신이다. 동국대 법대를 다니다 창업을 결심한 22세의 대학생 정상영씨는 직접 자재를 나르고 슬레이트(지붕에 사용되는 시멘트판)를 찍어내며 온몸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1974년 고려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해 유기 도료 사업에 진출한 이후 석고보드, 단열재, 유리, 창호 등 유무기 화학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게 된다. KCC에 사실상 2세 경영이 시작된 때는 2000년이다. 그해 2월 정상영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정몽진 당시 싱가포르법인장이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에는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다. 정 회장은 합병 후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조직을 다잡으면서 KCC의 세계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실리콘 제조기술을 KCC의 50년을 책임질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세계 4대 실리콘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세웠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기 실리콘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2008년에는 현대중공업과 합작(KCC 51%, 현대중공업 49%)으로 태양광사업을 위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KAM을 설립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 악화로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49%를 전량 무상소각했고, KAM은 지난해 9월 KCC로 흡수합병됐다. 그러나 KCC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신재생 에너지업체와 폴리실리콘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장남이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진두지휘한다면 차남 정몽익(52) 사장은 관리통으로 깐깐하게 회사 내 경영 전반을 챙긴다. 그는 2006년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취임 후 정 사장은 꾸준히 기술 제일주의를 강조한다. 기술에서 업계를 선도하지 못하면 변화와 혁신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기술의 복·융합도 그가 던지는 화두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융합해 경쟁사는 상상하지 못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러한 정 사장의 노력은 매출혁신으로 이어졌다. 취임 전인 2005년 1조 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은 지난해 2조 8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늘어났다. 정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일환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 혹은 노후 건축물의 창호, 유리, 보온재 등의 교체를 통해 단열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비용은 공사 후 에너지 절감액과 수익성 개선액에 기반해 연차적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3남인 정몽열(50)씨는 2003년 KCC건설 사장을 맡으면서 10년 넘게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중이다. 정몽열 사장은 1989년 KCC에서 건설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KCC건설의 지분 24.8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사장 자리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위첸(아파트)과 웰츠타워(주상복합)등의 유명 브랜드를 만드는 등 형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903억원에 영업손실 557억원을 기록했다. 올 4월 경영난 타개와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고 이때 KCC가 545억원을 출자했지만 자금난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다. 최근 재무적 투자만 보면 남부러울 것 없을 듯한 KCC에도 고민은 있다. 2011년 까지만 해도 KCC는 건축자재 소재, 인테리어 사업까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탄탄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매출액이 조금씩 감소하며 회사 내부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011년 3조 100억원까지 올라갔던 매출은 2012년 2조 8700억원, 2013년에는 2조 8600억원으로 5%가량 줄어들었다.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악재가 큰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하는 게 KCC의 과제다. 최근 TV광고가 한창인 ‘홈씨씨인테리어’는 이런 KCC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사업이다. KCC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고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징검다리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건설경기 부진을 고려하면 KCC 입장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다. KCC는 2007년 ‘홈씨씨’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인테리어 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최대 주택용품 및 건축자재 소매체인점인 홈디포를 연상케 하는 종합건축자재전문백화점을 전남 목포와 인천에 각각 열었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인테리어 사업을 먼저 시작한 걸출한 경쟁사들이 적지 않았다. DIY(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나 재료 판매)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한국의 상황도 걸림돌이었다. 심지어 비슷한 콘셉트를 지닌 영국의 ‘비앤큐’(B&Q)는 한국 진출 2년 만인 2007년 조기 철수했다. 하지만 실패를 했다고 결론 내기엔 이르다는 게 KCC의 주장이다.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브랜드 명을 ‘홈씨씨인테리어’로 바꾸며 새 사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내수 비중이 큰 회사라는 점도 약점이다. 건축자재는 부피가 크고 취급도 까다로운 데다 물류비용까지 많이 드는 탓에 직접 수출이 어렵다. 때문에 현지화를 통한 해외사업이 주를 이룬다. 이미 진출해 있는 10여개국에서 주 생산품목은 도료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키우고 매출을 늘리려면 현지 도료시장에서의 기술,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 도료 이외의 품목까지 다각화해야 한다.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전체 해외법인 중 중국에만 3개의 현지법인이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해외사업보다는 기술 복·융합과 영업체질 개선 등 내부 역량 다지기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진 3세 주식가치 5년새 18배 급등

    ‘땅콩 리턴’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등 한진그룹 3세 삼 남매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의 주식가치가 최근 5년간 18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인 조 전 부사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삼 남매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는 10일 기준으로 1286억원으로 5년 전인 2008년 72억원의 17.9배에 달한다. 2008년 72억원 수준이던 삼 남매의 보유 주식가치는 2009년 104억원, 2010년 132억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이후 2011년 94억원까지 하락했지만 2012년 117억원으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748억원으로 급등했다. 삼 남매가 각자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가치는 5년 전 24억원씩에서 현재 428억∼429억원씩으로 거의 비슷하다. 보유한 대한항공의 주식 수는 1997∼2007년 10년 동안 회사의 주식 배당을 받아 소폭 늘어나다 2012년 조 회장의 증여로 급증했다. 삼 남매는 올해 보유하던 대한항공 주식을 주당 3만 7800원에 매각하고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만여 주씩을 배정받았다. 또 한진칼은 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해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대가로 한진칼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1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조 전 부사장과 조현태 부사장은 한진칼 지분을 2.48%씩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민 전무는 2.47%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고속 최대주주 “대표이사, 매각 방해” 해임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사모펀드(PEF)와 금호아시아나그룹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EF는 금호그룹이 임명한 김성산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PEF 운용 인력인 김대진·박봉섭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PEF는 “김 전 대표이사가 금호그룹 지시에 따라 금호고속 매각 가치를 훼손시키고 매각 절차를 방해해 해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PEF는 금호고속의 일상적인 경영과 조직 안정을 위해 김 전 대표이사의 집행임원 사장 지위는 유지했다. 이에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기 위해 경쟁자들에게 “인수전에 참여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PEF는 김 대표의 해임 사유로 금호고속 이사회가 결의한 금호리조트 유상증자 참여 불이행, 금호고속 매각절차 방해하는 사내조직 활동 방치 등을 들었다. 이어 “이런 매각 방해행위로 금호고속 기업 가치가 훼손되면 금호터미널이 PEF에 출자한 후순위 지분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금호그룹 측의 매각 방해 행위가 지속되면 형사상 고소·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대표이사 해임은 절차상 문제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위반한 불법 해임이기에 무효”라며 “매각이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자 금호아시아나에 전가하는 것일 뿐 금호고속 매각 절차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금호고속은 1946년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가 세웠고, 2012년 IBK 케이스톤에 팔렸다. 매각 당시 박삼구 회장은 금호터미널에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 상황이 좋아질 경우 이 회사를 되찾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생각나눔] 삼성SDS 14일 상장…이재용 부회장 3남매 최대 300배 차익 전망

    [생각나눔] 삼성SDS 14일 상장…이재용 부회장 3남매 최대 300배 차익 전망

    14일 삼성SDS 주식이 상장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남매의 상장 차익이 160~300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부당한 방법으로 확보한 지분인 만큼 상장 차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사재 헌납, 증여세 납부 등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는 태도다. 부(富)의 상속 과정에서 당시 미흡한 법률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계열사를 통해 상속 자금을 마련했다는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SDS를 주당 평균 1218원에 사들였다. 주식의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인수, 계열사 합병 등의 주가를 평균한 단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평균 매입 단가는 각각 1623원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하는 데 든 돈은 106억원이고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각각 49억원이다. 삼성SDS 공모가가 1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 6538억원으로 들인 돈의 156배다. 장외시장가인 36만원으로 계산하면 3조 1336억원으로 300배(296배)에 가깝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투자액의 120~220배에 이르는 시세 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들은 특수관계인이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보호예수의 적용을 받아 상장 이후 6개월 동안은 주식을 팔 수 없다. 더 큰 논란은 BW 헐값 발행 당시 이사였던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의 지분이다. BW만으로 삼성SDS 주식을 인수한 이 전 부회장의 취득 가격은 1951원, 김 사장은 2042원이다. 두 사람은 2009년 삼성 특검에서 BW 발행과 관련해 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전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3.97%로 이부진·이서현 사장(3.90%)보다 많다. 공모가로 환산한 지분 가치는 5842억원, 장외가로 환산하면 1조 1069억원이다. 투자 금액의 100~180배다. 김 사장도 90~180배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김 사장도 특수관계인이라 6개월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이 전 부회장은 어떤 제약도 없다. 유죄 판결을 받고도 막대한 상장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부의 증여 과정이 정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불거질 문제”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의 부당 이득은 반환될 수 있도록 손해배상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3남매의 차익도 일부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은 BW 헐값 발행이 문제 된 2006년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 3남매가 8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삼성꿈장학재단을 세웠고 국세청에 증여세(440억원)도 냈고 법원의 배임 판결에 따른 회사 손실(228억원)도 회사에 납부했다고 항변한다. 삼성SDS가 1985년 설립된 견실한 기업이라 주가 상승도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삼환기업 ‘남매의 난’

    중견 건설업체인 삼환기업 최용권(64) 명예회장의 여동생이 수천억원대 자금을 국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최 명예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내 대기업에서 ‘형제의 난’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남매의 난’은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7일 최모씨가 오빠인 최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동생 최씨는 고발장에서 최 명예회장이 국외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며 조성된 자금 4500여억원을 국외로 빼돌렸으며 이 자금으로 미국 하와이 등에서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동생은 최근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최 명예회장에 대한 기업 비리 형태의 고발이 접수돼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아버지인 최종환 전 회장이 2012년 9월 사망한 뒤 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환기업 측은 여동생 최씨가 재산 분배 과정에서 악의를 품고 고발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 명예회장은 삼환기업의 계열사인 신민상호저축은행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명목으로 120억원을 예금하는 등 계열사 간 부당 지원으로 회사에 183억원의 손실을 입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팬택 결국 매물로… 외국 기업들 눈독

    법정관리(기업회생작업)에 들어간 팬택이 결국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4일 팬택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팬택의 매각 공고 신청을 승인했다. 팬택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매각 공고를 게재했다.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다음달 7일 오후 3시까지 팬택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는 등 팬택의 새 주인을 찾게 된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다. 팬택은 앞서 채권단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3824억원으로, 청산가치 1895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팬택의 매각 금액은 청산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팬택은 제품 외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매각 금액이 더 오를 수도 있다. 현재 팬택에 대해 국내 업체보다는 인도, 중국 등 해외 업체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 유통망이 있는 외국 기업이 팬택을 사들일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의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4월에도 당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이던 팬택에 대한 지분 투자 의향을 보인 만큼 이번 매각공고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아직 국내 업체들보다 기술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업체들도 팬택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배용준, 고제에 사기 혐의 피소…홍삼 일본수출 관련

    배용준, 고제에 사기 혐의 피소…홍삼 일본수출 관련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한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과거 배용준 씨가 대주주로 있던 고릴라라이프웨이와 일본 내 홍삼 제품 독점판매권을 체결했던 ㈜고제가 위탁판매 계약 체결과정에서 배씨 측의 기망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9일 배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릴라는 2009년 고제와 50억원 규모의 홍삼 제품 일본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일본 시장조사와 일본 유통사들과의 계약 체결 등 명목으로 25억원을 선지급 받았으나 해당 용도로 돈을 쓰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제는 고소장에서 “고릴라는 홍삼 제품의 일본 판매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선지급된 돈을 해당 용도로 쓰지 않았다. 오히려 지급하지 않은 25억원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릴라는 처음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본 ‘고시레’ 매장에서 홍삼제품을 팔 것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2009년 계약 당시 하향세를 겪고 있었음에도 매장이 늘어날 것이고 연매출 100억원은 문제 없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고릴라는 2009년 10월20일 고제와 일본 수출 판매계약을 맺으면서 ‘고시레’ 브랜드 사용 대가와 시장조사, 계약 체결, 판매수수료 등으로 고제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제는 계약체결일과 그 다음달 두 차례에 걸쳐 총 25억원을 고릴라에 지급했다. 고제는 다음해 나머지 잔금 25억원을 지급해야 했지만 유상증자에 실패해 입금하지 못했고 결국 계약은 2010년 4월13일에 해지됐다. 열흘 뒤인 23일 고제는 상장폐지됐다. 고제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배용준 소속사인 키이스트 본사와 배용준 씨의 성북동 자택 앞, 광화문광장, 대법원 앞 등에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철강산업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철강산업

    ‘생산 능력이 좋아져 제품을 더 만들어 내는데 팔 곳은 없고, 저가 중국산 철강재는 계속 수입되고 있는데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는 해소되지 않고….’ 국내 철강업계가 겪는 4대 문제점이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 생산 능력이 세계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조강(쇳물)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는 1998년, 1999년, 2001년 세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때였다. 중국 기업에 밀려 2002년 3위로 밀려났다가 2004년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르셀로미탈(9610만t)이 8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위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스미토모(5010만t)였다. 포스코(3840만t)는 6위, 현대제철(1720만t)은 18위였다. 철강회사들의 수익도 점점 하향하는 추세다. 지난 3년간 철강회사들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포스코의 2011년 매출액은 68조 9387억원, 2012년 63조 6042억원, 2013년 61조 8646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현대제철도 2011년 15조 2595억원, 2012년 14조 8934억원, 2013년 13조 5328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세계 철강 경기 악화에 따른 수익 하락으로 동국제강은 2012년 2351억원, 2013년 1184억원 연속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5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매각 대상에 올랐다. 각 회사가 겪는 문제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국내 철강업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오금석 한국철강협회 홍보팀장은 “국내 철강회사들의 어려움은 단지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 2000년대 중반 업계 호황기를 지나면서 생긴 수년 전부터 고착화된 어려움이라는 게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한국 철강업계는 현재 체질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철강업계가 가장 심각하게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느끼는 문제로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가 꼽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철강재 수입은 171만 6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증가했고 7월에 비해 9.0% 감소했다. 철강 수입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8월 수입량은 148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862만 5000t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일본산은 482만 6000t으로 7.7% 줄어들어 중국산 수입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전체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강판은 8월 기준 전년 대비 11.8%, 중후판은 15.8%씩 수입이 증가했다. 국내 공급과잉 품목인 아연도강판(2.4%), 기타도금강판(57.8%), 컬러강판(125.2%) 등도 증가세가 계속되는 실정이다. 현재 반덤핑조사 중인 H형강(건축물 등에 쓰이는 철강재)은 과도한 수입 재고량, 부적합 철강재라는 인식에 따라 전년 대비 13.0%, 전월과 비교해 4.0% 감소했지만 전체 수입 비중의 3.4%를 차지해 여전히 많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재의 공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H형강에 대해 반덤핑 제소장을 제출했다. 또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은 자사 마크가 찍힌 중국산 철근을 수입해 불법 유통한 혐의로 한 수입업체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을 막기란 쉽지 않다. 소형 기준 t당 H형강 유통 가격은 국내산이 중국산에 비해 약 20만원 가까이 비싼 데다 중국 역시 자국 내 공급과잉으로 밀어내기식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쇳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철광석과 코크스에서 철광석은 모든 나라가 들여오는 가격이 비슷한 편이지만 특히 중국은 코크스를 자급자족할 수 있기 때문에 재료비 자체가 저렴하다”며 “게다가 인건비도 낮아 전체 가격 경쟁력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저가 중국산 철강재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며 “아무리 값이 싸다고 하더라도 품질이 떨어지고, 품질이 낮은 재료를 쓸수록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강업계만이 아니라 수요업계가 함께 고민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내 철강업계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품질에 차별성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고품질 제품 제조 등 신성장동력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임경근 포스코 기술연구소 박사는 “세계 각국이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산업에 쓰이는 강재에 초점을 둬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에너지 강재는 보관과 운반 등에서 다른 강재보다 안전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력이 필요한 고급 강재로 꼽히고 수익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오랜 수명의 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현수교 등에 쓰이는 강재는 10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소재여야 하고, 요새 한창 이뤄지는 주택 재건축을 위해선 30~40년 이상 가는 철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명 소재는 소고기로 보면 치마살 같은 특수 부위라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제품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철강업계의 문제인 공급과잉은 국내 철강회사들이 기존에 설비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라 공급이 줄어들 수도 없고 이를 써야 할 조선·건설업계가 살아나지 않는 한 공급량 해소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범용 강재는 중국과의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자동차용 같은 고급 강재는 경쟁력 차이가 있음에도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급 강재 생산에만 집중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업계끼리 수요처를 뺏고 뺏기는 식으로 갈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시장은 조선이나 건설사업, 자동차사업 등 주요 수입처에서 더 이상 수요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점차 좋아지고 있는 세계 경기에 맞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일본 등이 동남아시장을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회사들이 뒤늦게 진출해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 지역 등에 나가지 않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고객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찾아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민 교수는 “철강업계가 호황기였을 때는 가만히 있어도 고객들이 찾아왔지만 지금은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객을 직접 찾아가 자사의 제품이 어디에 쓰였을 때 뛰어난지 알리는 등 고객의 필요성과 편의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계에 대한 규제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 국내 철강회사들은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정하고 이를 초과한 회사는 배출권을 사거나 사지 못하면 과징금을 내야 한다. 한국철강협회 분석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국내 쇳물 생산량이 2400만t가량 줄어들 수 있다. 또 거래 가격을 온실가스 1t당 1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3년간 3635억원이 추가 소요되고 과징금을 내는 방식으로 할당량 부족분을 메운다면 1조 958억원의 재정 부담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민 교수는 “이런 배출권거래제에 따른 재정 부담은 기업으로선 세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그만큼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징계 국면 장기화 수혜자는 김종준

    두 달을 끌어온 KB금융 제재가 21일 일단락됐습니다. 징계를 받은 KB 수뇌부는 물론 금융당국 역시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를 추진했다’는 오명이 상당기간 따라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상처만 남은 전쟁이었습니다. 이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수혜자는 있습니다. 바로 김종준 하나은행장입니다. 금융권에선 ‘벼랑 끝에 서 있던 김 행장을 KB금융이 살렸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난 6월 말 KB제재를 일괄처리하고 지난달에 김 행장의 제재안건을 상정하려고 했습니다. KT ENS 부실대출 책임을 물어 김 행장에게 경징계 처분이 예상됐습니다. 하나은행은 KT ENS 대출사기로 1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습니다. 이에 앞서 김 행장은 지난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퇴진논란이 거셌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김 행장이 추가로 경징계를 받게 된다면 더 이상 자리보전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KB제재가 길어지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김 행장 제재안건은 빨라야 다음달 후반쯤 상정됩니다. 금융당국이 제재작업에 착수해도 김 행장에게 징계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최근 하나·외환은행 조기 합병을 공식화했기 때문입니다. 김 행장은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함께 통합작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합병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 행장을 흔들면 금융당국은 금융권 안팎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외환은행 합병은 금융당국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인수(2004년)하고 다시 매각(2012년)하는 과정에서 헐값 매각과 ‘먹튀’ 논란이 일었습니다. 금융당국 책임론도 함께 부상했습니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은 론스타의 ‘악몽’에 마침표를 찍는 것과도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당초 의지대로 김 행장에게 사정의 칼끝을 겨눌지, 솜방망이를 휘두를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루이비통 그룹서 610억원 유치…YG엔터, 의결권 있는 우선주 발행

    YG엔터테인먼트가 루이비통, 펜디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 그룹으로부터 6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운영자금 610억 5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L캐피털아시아2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의결권이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135만 9688주(주당 4만 4900원)가 발행돼 전량 1년간 비상장으로 보관한다. 발행되는 주식 수는 YG엔터테인먼트 전체 주식의 8.3%에 해당한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장기적인 발전과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만도 기업분할안 통과… 한라그룹 지주사 체제로

    한라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만도는 28일 경기 평택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만도로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만도를 비롯한 한라그룹 계열사들은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분할 계획이 완료되면 만도의 투자회사인 만도차이나홀딩스와 만도브로제-만도신소재 등은 만도 자회사로 남고, 한라마이스터와 만도헬라-한라스택폴 등은 한라홀딩스 자회사가 된다. 한편 만도와 한라(옛 한라건설)의 연결고리는 끊어진다. 신사현 만도 부회장은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순환출자 문제도 해결하겠다”면서 “만도는 기술개발과 미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책임경영 체제를 보다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66%가 참석, 참석자 74%의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만도의 2대 주주(지분율 12.95%)인 국민연금은 유상증자로 이미 거액의 현금을 쓴 상황에서 다시 회사채 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사업분할에 활용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한라가 17.29%, 정몽원 회장 7.71%, 우리사주조합 2.47% 등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이 우세해 분할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구속 집행정지 신청 “유병언 장례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달라”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구속 집행정지 신청 “유병언 장례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달라”

    ‘유병언 부인’ ‘권윤자’ ‘구속 집행정지’ 유병언 부인 권윤자(71)씨가 최근 남편의 장례 절차에 참여하겠다며 법원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2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현행법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주거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구속 피고인의 구속집행을 정지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외에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 형 병일(75)씨와 동생 병호(62)씨는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로 잡혀 있어 재판부가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인천지법의 한 관계자는 “통상 남편이나 자녀 등 가족의 사망으로 인한 구속집행정지 신청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된 이후 검찰 측 의견을 물어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의 일시 석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유병언 전 회장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은 끝났지만, 사인 등에 관한 수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후 시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여동생 경희(56)씨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고, 빈소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차려질 가능성이 크다.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는 2010년 2월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재산을 담보로 297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뒤 이를 동생 권 대표의 사업자금으로 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 구원파 자금 29억 5000만원을 유병언 전 회장 일가 회사의 계열사인 흰달에 유상증자 대금 명목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구속 집행정지 신청 “남편 유병언 장례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 요청”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구속 집행정지 신청 “남편 유병언 장례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 요청”

    ‘유병언 부인’ ‘권윤자’ ‘구속 집행정지’ 유병언 부인 권윤자(71)씨가 최근 남편의 장례 절차에 참여하겠다며 법원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2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가 유병언 전 회장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현행법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주거 등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구속 피고인의 구속집행을 정지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외에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 형 병일(75)씨와 동생 병호(62)씨는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1일로 잡혀 있어 재판부가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인천지법의 한 관계자는 “통상 남편이나 자녀 등 가족의 사망으로 인한 구속집행정지 신청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된 이후 검찰 측 의견을 물어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의 일시 석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유병언 전 회장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은 끝났지만, 사인 등에 관한 수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후 시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여동생 경희(56)씨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고, 빈소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차려질 가능성이 크다.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는 2010년 2월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재산을 담보로 297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뒤 이를 동생 권 대표의 사업자금으로 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2009년 8월 구원파 자금 29억 5000만원을 유병언 전 회장 일가 회사의 계열사인 흰달에 유상증자 대금 명목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은 6월 12일 순천 별장인 ‘숲속의 추억’으로부터 2.5㎞가량 떨어진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그러나 국과수는 이날 시신 부패가 심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지난 7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더불어 작년 7월 코넥스에 상장했던 벤처기업이 이달 하순쯤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어서 ‘코넥스 1호 졸업생’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해당 벤처기업은 물론이고 코넥스 시장에도 박수로 축하해줄 만한 일이다.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1996년 7월에 개장한 코스닥은 그동안 회수시장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다만 코스닥에의 상장 요건이 매출액 50억원, 자기자본 15억원 이상으로 강화됨에 따라 2012년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창업 후 코스닥 상장까지 평균 14.3년이 소요되고 있다. 따라서 규모가 작거나 업력이 짧은 기업은 사실상 코스닥 상장이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작년 7월 중소기업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를 개장했다. 코넥스는 코스닥의 전 단계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코넥스를 오픈하면서 정책자금이나 벤처캐피털 자금을 받은 초기 벤처기업의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상장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또한 코넥스에 상장한 벤처기업들은 3~4년에 걸쳐 공신력과 성장성 등을 확보한 다음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기 때문에, 벤처창업 후 5~10년 정도의 업력을 지닌 기업들이 코넥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코넥스가 오픈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출범 당시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리가 높다. 코넥스 시장의 상장기업 수가 적어 거래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들이 예상과 달리 코넥스에 상장을 꺼리는 이유는 벤처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하고 싶어도 매매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다음 두 가지를 검토할 만하다. 우선, 코넥스에서의 유동성 부족 해결을 위해 개인투자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는 상장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코스닥에 비해 상장 요건 및 공시의무 등은 완화한 반면에, 코넥스의 경우 투자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의 직접투자는 3억원 이상을 예치한 개인으로 한정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예탁금 기준을 높게 설정한 정부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예치금 수준을 높여서 거래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공시의무를 강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공시의무를 코스닥 수준으로 높여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는 공시된 정보를 근거로 자신의 판단에 따라 투자하고, 투자에 대한 이익 실현 여부는 투자자가 스스로 책임지는 구도가 바람직하다. 둘째, 지정자문인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벤처기업이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은 벤처기업과 자본시장 간에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넥스에서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 해결을 위해 상장기업별로 1개의 증권사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맺도록 했다. 지정자문인은 벤처기업에는 코넥스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정자문인제도는 벤처기업은 물론 코넥스의 성장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제도다. 다만 현재는 지정자문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좁게 한정하고 있어 자격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벤처캐피털은 자신이 투자한 벤처기업에 대해 이미 경영컨설팅, 유상증자, 특허 등 법률적 지원을 하면서 실질적인 경영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벤처캐피털도 지정자문인이 될 수 있도록 해 벤처의 발굴 및 육성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지정자문인의 도덕적 해이를 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코넥스 같은 시장을 ‘회수시장’이라 칭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창조경제의 첨병이 될 코넥스에서도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은 물론이고 리스크를 선호하는 벤처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도 손쉽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 투자한도 및 지정자문인 자격 같은 규제를 완화하면 앞으로 ‘코넥스 2호, 3호 졸업생’이 계속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 “포기도 전략적 의사 결정의 핵심”

    “포기도 전략적 의사 결정의 핵심”

    “포기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이 임원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현재 일부 진행 중인 사업구조 재편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한 셈이다. GS그룹은 최근 GS칼텍스의 조직과 임원 수를 15% 줄였다. GS건설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552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착수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 회장은 “경영 환경이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고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좋은 기회”라면서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존의 성공 공식만 고집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할 수 없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롭고 독특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환갑’ 동국제강, 외우내환 이겨낼까

    ‘환갑’ 동국제강, 외우내환 이겨낼까

    7일로 환갑을 맞이한 동국제강이 고품질 후판(선박 제작에 쓰이는 철판) 제작을 위한 브라질 제철소 건설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동국제강이 이처럼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요 후판 수요처인 조선 업계의 불황, 저가 중국산 철강제품의 공습,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3대 악재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이날 충남 당진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석유 등이 고갈될 것에 대비해 해양플랜트 건설이 활성화되면 해양플랜트용 강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브라질 제철소에서 70~80%를 고급, 특수 강재 위주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제철소는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2001년 장세주 회장 취임 이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포스코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 등과 CSP라는 현지 합작사를 설립해 연간 300만t 규모의 고로(용광로) 제철소를 짓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행하고 있고 이달 현재 제철소 설계는 99%, 구매와 제작은 79%, 건설은 33%가 이뤄지는 등 종합공정률이 60%를 넘어섰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제철소 가운데 핵심 공장인 고로의 건설은 34.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3분기 안에 건설이 완료될 수 있다. 현재 고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동국제강으로서는 이번 고로 건설이 완료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 말부터 쇳물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며 2016년 상반기 안에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브라질 제철소를 통한 실적 개선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으로는 연결 기준 2012년 2351억원, 2013년 118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잇달아 내기도 했다. 지난 1분기에는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또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려고 했지만 주가가 빠지면서 조달 금액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밖으로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동국제강의 주요 품목인 후판 판매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해양플랜트 수요가 줄어들어 발주도 미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남 사장은 “현금성 자산이 1조원이 있고 9월 만기 회사채가 3000억원이 있지만 보유자산으로 갚을 계획이라 현재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본사 건물인 페럼타워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사장은 “내년 이후에는 철강 사업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철강사업이 투자를 최대한 극대화시켰을 때 재무 상황이 일시적으로 악화하고 부채 비율도 높아지겠지만 최신 설비(브라질 제철소)가 풀가동됐을 때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품질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당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엎친 데 덮친’ 동국제강 주가

    ‘엎친 데 덮친’ 동국제강 주가

    동국제강의 주가가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애초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이 계속된 데다 신용등급이 하향하면서 다시 또 주가가 떨어지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며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23일 동국제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1%(220원) 급락한 6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동국제강의 주가는 1년 새 37.73% 감소했다. 이날 동국제강 주가가 급락한 데는 동국제강 신용등급 하향의 영향이 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0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현재 ‘A’인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동국제강 주력 품목인 후판은 수요 산업인 조선업 침체, 봉형강은 전방산업인 건설업 회복 지연 등으로 동국제강 주력 사업의 사업성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개선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 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주가가 빠지면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려고 했던 계획도 어그러지게 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4월 23일 기존 발행 주식 6182만주의 43.7%인 27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2165억원 규모다. 그러나 지난 4월 23일 공시할 당시 신주 발행가는 주당 8020원이었지만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달 14일 6690원으로 내렸다. 또다시 지난 19일 5550원으로 최종 확정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2165억원보다 600억원 이상 줄어든 1498억원만 조달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고 전망이 밝지 않아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업계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원화 강세 등으로 철광석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원화 강세가 수출 마진을 줄어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수익 개선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동부 ‘지지부진’… 현대·한진 ‘순항’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들이 엇갈린 구조조정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그룹과 한진그룹이 비교적 순탄한 구조조정 실적을 보이는 반면 동부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시로 경고를 받으며 낙제점을 보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진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말 알짜배기인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등을 매각하고 동부제철 유상증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등으로 3조원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동부익스프레스가 KTB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 계약 체결이 성사된 것 외에 뚜렷하게 자구안이 실천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은행 채권단의 불만과 압박이 거센 상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동부그룹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대놓고 말하며 동부그룹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또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털기로 한 사재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을 동부제철 유상증자에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바꾸려 하면서 채권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매각 시 동부그룹은 1조 5000억원에 팔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력 인수 후보인 포스코는 이보다 절반가량이 아니면 인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인수 여부와 관련된 논의가 오갔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인수하면 그동안 강조해온 재무구조 개선과 역행하는 것이라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조조정 작업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현대그룹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140억원 외자유치에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이를 포함해 그동안 실천해온 자구안 등으로 3조 3400억원의 자금 마련 가운데 2조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현대그룹이 자구안 가운데 현대증권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최근 인수의향서 제출에 범현대가가 빠지고 사모펀드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도 노후 항공기 매각 등을 통해 원만하게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3조 5000억원의 자금 마련을 위한 자구안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 2조원 가량 되는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으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SK하이닉스 주가 17년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마의 5만원 벽 넘어

    SK하이닉스 주가 17년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마의 5만원 벽 넘어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 SK하이닉스 주가가 17년 만에 ‘마의 벽’으로 불리는 5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일 장중 최고가인 5만 7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종가 기준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6월19일에 세운 직전 사상 최고가 4만 9600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현대전자와 하이닉스 시절을 포함해 종가 기준으로 5만원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날 기록은 17년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5만원으로 직행해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선 상승폭을 확대해 5만 700원까지 올랐다. 역사적 장중 최고가는 1997년 6월 18일에 세운 5만 3100원으로, 이날 기록에는 2400원 못 미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말 3만 6800원에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현재 5만원대까지 37.8%나 뛰었다. 이날 종가는 하이닉스반도체 시절 2003년 3월 26일에 기록한 최저가 136원의 무려 373배에 달한다. SK그룹이 2012년 2월 인수 당시 주당 평균 가격인 2만 3099원의 배를 웃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36조764억원으로 현대자동차(49조 2318억원)의 뒤를 이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또 4위 현대모비스(27조 7917억원)와 5위 네이버(25조 6120억원), 6위 포스코(25 조5021억원) 등을 앞선다.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채권단(주주협의회)도 과거 애물단지로 취급하던 하이닉스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최근 SK하이닉스 주식 393만 7095주(0.55%) 전량을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 1943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주주협의회 보유 SK하이닉스 지분은 SK그룹으로 피인수된 2012년 2월 14일 6.38%에서 현재 1.2%로 대폭 낮아졌다. 주주협의회 소속 금융기관 중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 예금보험공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기관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겼고 외환은행(1%)과 신한은행(0.1%), 농협협동조합중앙회(0.1%) 등 3곳만 주주로 남았다. SK하이닉스는 현대그룹이 1983년에 설립한 현대전자 시절에서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SK그룹으로 넘어간 SK하이닉스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1999년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한 현대전자는 2001년 현대그룹에서 분리해 졸지에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에 들어가 하이닉스반도체로 변경했다. 1996년 12월 26일 상장 후 두 번의 채권단 출자전환과 SK그룹으로 피인수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모두 9번의 유상증자와 한 차례의 감자(자본감소)가 이뤄졌다. 최근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실적호전 기대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깃털’만 심판대에… 고의성 입증이 관건

    ‘깃털’만 심판대에… 고의성 입증이 관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들에 대한 재판이 16일 인천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지만 도피 중인 유씨와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몸통’이 빠진 채 진행돼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이날 재판에 나온 측근들은 모두 “김필배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며 자신들은 ‘깃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경 포위망을 피해 도망 중인 유씨와 지난 4월 미국으로 도피한 김 전 대표 등이 검거돼야 유씨 일가의 경영 비리에 대해 제대로 파헤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재욱)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유씨 측근 8명은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상부 지시를 받아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자금 흐름에 관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은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했다”면서 “김 전 대표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측 변호인 역시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김 전 대표의 지시를 어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공소사실 중 일부는 경영 전략에 의한 정당한 결정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변 대표는 “유씨의 사진 판매 업무를 담당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유씨의 전시 내용이 담긴) 루브르 동영상 등을 보고 결정했고 객관적 회계자료도 참고했다”면서 “범행을 저지르고자 하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공판에서는 ‘상부의 지시에 의해 범행이 진행된 것인지’와 ‘정당한 경영 판단에 의한 것이었는지’를 가리는 것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쥔 유씨와 김 전 대표가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검찰의 공소사실 입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검찰도 “계열사 사장 등 여러 명이 기소된 상황에서 주된 책임자들이 수사 착수 이전에 도망갔다”며 “도주가 길어질수록 굴레도 더욱 옥죄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도주 중인 유씨 일가 등에 대해 경고를 하기도 했다. 공판 과정에서 큰 소란을 빚었던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에 대한 재판과 달리 이날 법정 안팎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인천지법 413호 대법정에 마련된 80석의 좌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법정을 찾지 않았다. 20여명의 취재진과 피고인 가족, 피고인 회사 직원들이 자리를 메웠다. 하늘색과 연갈색 수의를 입고 등장한 피고인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에 참여했다. 반면 검찰은 공판 과정에서 자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발생일을 4월 16일이 아닌 17일로 잘못 말하거나 배임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혐의를 횡령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0일에 열린다. 이후 다음 달 9일부터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범죄수익 환수 및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재산 확보 차원에서 유씨 일가 재산에 대해 2차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다. 추가 추징 규모는 213억원대로, 경기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199억 4000만원 상당의 H아파트 224채가 포함됐다. 이곳은 유씨가 구원파 재산관리인 신명희(64·여·구속)씨와 이석환(64·지명수배) 금수원 상무 등을 통해 차명 보유한 아파트로 구원파 신도의 집단 거주지로 알려진 곳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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