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산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201
  • [미래유산 톡톡] 이미자·나훈아·조용필의 아지트였던 마포옥

    [미래유산 톡톡] 이미자·나훈아·조용필의 아지트였던 마포옥

    세계적으로 전차가 전성기를 누렸던 시기는 1920년대였고 이후 자동차가 발달하면서 1953년을 전후로 사라져 갔다. 그러나 서울의 전차는 주요 교통수단으로서의 지위를 이보다 10여년 더 유지하다 1968년이 돼서야 전면 폐지되었다. 왜 그랬을까. 첫째, 조선을 통해 대륙침략을 꿈꾸던 일본은 전차의 궤도를 포기할 수 없었다. 궤도를 통해 대륙으로 나가고자 했기 때문이다. 둘째, 철도 사업에 막대한 이권을 갖고 있던 조선총독부로서는 자동차의 발달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셋째, 한국전쟁은 서울을 폐허로 만들었고 교통발달을 지체시켰다. 포구 문화가 번성했던 마포에 전차가 운행된 것은 1907년 초였다. 서대문에서 마포에 이르는 전차 노선이 처음 개통 운행되면서 마포는 한양의 동쪽인 청량리에서 달려온 전차가 머물다 떠나는 전차의 서쪽 종점이 됐다. 마포종점은 약 60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작사가 정두수씨는 당시 마포종점 부근에 살았다. 그곳에서 작곡가 박춘석씨와 밤샘작업을 자주 했다. 둘은 밤샘작업을 하다 통행금지 해제 사이렌이 울리면 마포에 있는 단골 설렁탕집인 마포옥을 찾았다. 마포는 변두리였지만 전차 때문에 교통이 편하니까 서민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 마포옥은 당시 내로라하는 작사가, 작곡가, 가수들의 아지트였다고 한다. 이미자, 하춘화, 남진, 나훈아, 조용필에 이르기까지 새벽 4시에 통행금지가 해지되면 밤새 작업을 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얘기꽃을 피웠다.하루는 설렁탕집 주인이 정씨에게 마포종점에서 실성해 돌아다니는 한 여자 이야기를 들려줬다.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남자는 큰 꿈을 안고 유학길에 올랐고, 여자는 마포에서 바걸 생활을 하며 돈을 벌어 뒷바라지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이 과로한 나머지 뇌졸중으로 쓰러져 그만 짧은 생을 마감한 것이다. 여인은 늦은 밤이면 신혼집이 있었던 마포종점께로 나가 그곳을 미친 듯이 배회하다 그만 정신을 놓고 말았다고 한다. 정씨는 그날 밤 두 연인의 사랑을 담은 노래시를 쓰게 된다. 얼마 후 박씨와 설렁탕집에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는데, 박씨가 갑자기 “바바바(밤 깊은) 바바바바(마포종점)” 곡조를 떠올렸고 노래는 완성됐다. 박정아 교육학 박사
  • 1급 발암물질 석면 건물을 보존한 경북

    1급 발암물질 석면 건물을 보존한 경북

    주민들 당시에도 “살인 행정” 반발 “관계자 의견 수렴해 다시 결정할 것” 道, 2년 만에 지정 철회 검토 수순경북도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을 보존물로 지정했다가 2년 만에 지정 철회를 검토하기 위한 수순에 착수했다. 정부는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국민 피해를 우려해 2011년부터 국고지원사업으로 전국의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펴는 추세여서 보존물 지정 당시부터 주민들은 ‘살인행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문제의 건물은 지난 2017년 경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시 내서면 노류리 김모(66)씨 소유의 잠실(蠶室·누에집)이다. 잠실은 누에 키우기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벽을 흙과 짚으로 조성했고 지붕에는 슬레이트를 얹었다. 일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주민들은 현재 빈 건물로 방치된 이 잠실을 두고 보존이 아니라 철거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잠실은 1978년부터 198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돼 슬레이트(석면 함유량 10~15%) 내구연한 30년을 훨씬 넘겼기 때문이다. 부식된 슬레이트에 함유된 석면 가루가 바람에 날려 인체에 축적될 경우 폐암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슬레이트는 2004년 이후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북도는 잠실을 산업유산 보존물로 지정하고 석면 날림 방지시설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가로 방치해 두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철거 대상 건물이 어떻게 보존물로 지정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상주시, 관련 전문가, 건물 소유주 등 관계자 의견을 대거 수렴해 보존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의 경북도 산업유산 지정은 상주 출신인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이 경북 산업유산 업무를 관장하는 책임자로 있을 때 이뤄진 일이다. 도는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에 대해 시설보수비 명목으로 최대 수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2013년부터 보존 가치가 높은 시설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양탁주합동, 영주 풍국정미소 등 17곳이 지정됐다. 안동·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다큐는 세상 비추는 등불”… EBS국제다큐영화제 9일간의 축제

    “다큐는 세상 비추는 등불”… EBS국제다큐영화제 9일간의 축제

    올해로 16회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9)가 관객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 EBS는 오는 17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EBS 사옥 등 경기 고양시 일대와 서울에서 ‘EIDF 2019’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EIDF는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영화제 기간을 기존 7일에서 9일로 확대하고 관객 친화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과의 접촉을 넓혔다. 개막식인 19일에 앞서 이틀간의 오프라인 극장상영을 추가했다. TV 방송 편성 전 관객들이 상영작을 미리 만날 기회를 넓혔다. 류재호 EIDF 집행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큐멘터리가 우리 사회 등불과 같다는 정의를 통해 EIDF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전환점 맞이하고자 한다”며 “올해 슬로건처럼 EIDF가 힘들고 지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한 ‘미드나잇 트래블러’가 개막작으로 영화제의 문을 연다. 34개국 73편의 작품이 12개 섹션을 통해 선보인다. 공식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박경근 감독의 ‘군대’를 포함해 모두 12편이 선정됐다. 매해 유지되는 섹션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아시아의 오늘‘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키즈 DOC’, 무형유산을 생산하는 장인들에 관한 ‘다큐 속 무형유산‘ 등 섹션이 새롭게 선보인다. 김혜민 EIDF 프로그래머는 “16회의 터닝포인트로 조금 더 친숙한 동물과 가족 섹션을 구성했다”며 “올해는 무거운 주제에서 탈피한 작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를 통해 다큐멘터리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지난 24일부터 전문 멘토진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다.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IDFA) 견학 기회와 제작 지원금이 주어진다. EBS 사옥에서 개막식과 시상식, 피칭 행사가 열린다.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는 23~24일 이틀간 야외상영 등 행사가 진행된다.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와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작품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등이 열린다. 극장과 TV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 ‘디-박스’(www.eidf.co.kr/dbox)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시흥시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 디지털 시흥문화대전 서비스

    경기 시흥시가 역사와 문화 등 시흥시 전 분야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을 만들고 본격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시흥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흥시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온라인 시흥시 백과사전 편찬사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2년간 자료 수집과 조사·집필·콘텐츠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구해 제작된 ??디지털시흥문화대전??은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시흥시의 각종 문화 정보가 지리·역사문화유산 등 9개 분야에 1600여개 표제어 항목과 사진·동영상 등 1700여 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담았다. 이 자료에는 성씨와 인물,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문화와 교육·생활·민속, 구비전승과 언어·문학 등 9개 분야가 들어 있다. 임병택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의 문화자원 정보들을 세부적으로 찾아볼 콘텐츠들이 많지 않았는데, 잘 정돈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흥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오늘날 시흥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문화 향유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디지털시흥문화대전 콘텐츠들은 PC와 모바일(스마트폰) 기반의 전용 홈페이지(http://siheung.grandculture.net)를 통해 서비스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녕? 자연] 세계자연유산 태평양 무인도, 인류 탓에 ‘쓰레기 섬’ 됐다

    [안녕? 자연] 세계자연유산 태평양 무인도, 인류 탓에 ‘쓰레기 섬’ 됐다

    인류의 문명과 5500㎞ 떨어진 남태평양 중부에는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37㎢의 작은 섬이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은 이 섬의 이름은 헨더슨 섬. 섬 주위가 석회질 절벽으로 이루어진 헨더슨 섬은 많은 고유종 생물과 물새와 바다새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로 지난 1988년 유네스코(UNESCO)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소중한 곳이다. 그러나 이렇게 세상을 등진 채 아름답게 보존됐던 섬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의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수많은 쓰레기로 뒤덮힌 헨더슨 섬의 현재를 고발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 등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헨더슨 섬으로 흘러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무려 18톤. 매일 3500개 정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밀려들어와 현재 3900만 개의 엄청난 쓰레기가 섬 곳곳에 뒤덮여있다. 한때는 지구상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환경을 자랑했던 보석같은 섬이 최악의 쓰레기 섬이 된 상황인 셈이다. 지난달 헨더슨 섬을 탐사한 태즈메이니아 대학 제니퍼 라버스 연구원은 "섬 곳곳에서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국적을 보면 독일, 캐나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곳곳에서 흘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헨더슨 섬의 사례는 아무리 멀리 떨어진 나라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 모든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사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처럼 버려진 쓰레기를 조류나 거북이 같은 야생동물이 쉽게 먹고있다는 점이다. 라버스 연구원은 "2주 동안 해변에서 무려 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지만 역부족"이라면서 "방금 말끔하게 치운 해변에 다시 쓰레기가 밀려들어온 것을 볼 때면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며 한탄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갈수록 늘고있는 있는 상황이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지금까지 바다에 버려진 인간의 쓰레기는 무려 1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우리가 흔히 쓰는 생수병부터 의류, 각종 일회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래 뿐 아니라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휴가처럼 즐기는 ‘국가 공인 전통문화’

    휴가처럼 즐기는 ‘국가 공인 전통문화’

    7일엔 3가지 ‘밤’ 주제 퓨전 공연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또는 전통문화를 즐기고픈 친구들과 무더위를 피해 갈 만한 행사들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휴가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솜씨를 구경해 보고, 가족과 함께 국립국악원 공연을 보러 가도 좋겠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달 예능 분야 4종목, 기능 분야 3종목 모두 7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8월 5~9일 부산 부산전통예술관에서는 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아름답고 정교한 자수 작품을 전시하고, 최유현 보유자가 직접 전통 자수기법을 시연한다. 8일에는 제30호 ‘가곡’ 조순자 보유자가 경남 창원 가곡전수관에서 ‘가곡의 시김’을 진행한다. 가곡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음악이다. 16~18일 인천 강화화문석문화관에서는 제103호 ‘완초장’ 이상재 보유자가 왕골로 만든 공예품을 선보인다. 순백색 강화도 왕초를 한 올 한 올 엮어 화려하고 정교한 무늬를 수놓은 공예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17~18일 경남 밀양 남천강변에서는 시원한 강바람과 더불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68호 ‘밀양백중놀이’가 펼쳐진다. 18일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제39호 ‘처용무’ 공개행사를 열고, 29일에는 제16호 ‘거문고산조’ 김영재 보유자가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행사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nih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립국악원은 8월 7일 예악당에서 3가지의 ‘밤’을 주제로 한 퓨전 국악 공연 ‘은하수야(夜)’를 연다. ‘달콤한 밤’은 젊은 소리꾼 장명서와 창작 가악그룹 ‘연노리’가 사랑 노래를, ‘색다른 밤’은 악단 ‘광칠’이 서도소리의 애잔함과 신명을, ‘불타는 밤’에서는 타악그룹 ‘타고’가 흥과 열기를 선사한다. 공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예악당 앞 잔디마당에서는 공연 예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랑의 합’(궁합)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전 연인이나 가족에게 편지를 쓰면 10쌍을 추첨해 국악원 공연 초대권과 국악원 내 식당 담소원 식사권, 음료 쿠폰 등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 데이트 패키지’권을 준다. 국악원 홈페이지(gugak.go.kr)에서 예매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반구대 암각화 주변은 ‘동물의 천국’

    반구대 암각화 주변은 ‘동물의 천국’

    육지 동물과 바닷고기, 사냥하는 장면 등이 그려진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풍경을 그대로 보여 준다. 암각화에 담긴 273개 그림의 일부는 당시 인근에 살았던 동물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현재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는 훨씬 더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9차례에 걸쳐 반구대 암각화 반경 2㎞ 지역을 조사한 결과 동물 495종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95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천연기념물·자연사자원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천연기념물 독수리(제243-1호), 황조롱이(제323-8호), 솔부엉이(제324-3호), 소쩍새(제324-6호), 원앙(제327호) 등 조류가 35과 67종이었다. 천연기념물 수달(제330호)·노루 등 포유류가 8과 11종, 누룩뱀·참개구리 등 양서파충류가 5과 9종이었다. 이 밖에 각시붕어, 버들치, 참갈겨니 등 민물고기류를 9과 30종 찾았다. 상아잎벌레·팥중이 등 곤충이 93과 334종, 꽃게거미·한국흰눈썹깡충거미 등 거미류가 11과 34종, 노랑구슬노래기·돌지네 등 다지류가 8과 10종에 이르렀다. 강정훈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암각화로 남겼을 정도로 동물이 많이 살았던 곳이니만큼, 지금도 많은 동물이 살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에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암각화 일대 지형 자체가 동물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세계 생물 다양성 정보기구(GBIF)에 알리고 보고서도 발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최수종♥하희라, 딸+아들 사진 공개 “반반 합성한 듯”

    최수종♥하희라, 딸+아들 사진 공개 “반반 합성한 듯”

    배우 하희라가 ‘미우새’에서 아들,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하희라는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희라♥최수종 부부의 딸 최윤서 양(20), 아들 최민서 군(21)의 사진이 공개됐다. 하희라는 “지금은 저 얼굴에서 조금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신동엽은 “딸은 엄마랑 판박이다”고 말했고, 하희라는 “눈은 아빠 닮았다”고 전했다. 큰 아들에 대해 하희라는 “귀하게 얻은 첫 아들이다. 유산도 했었고, 아이가 4살, 6살 때까지 몸이 많이 약했다. 내가 응급실에 울면서 뛰어다녔다. 운전하게 된 계기가 많이 아팠던 큰 아이였다.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랐다. 지금은 많이 먹고 아빠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아들에게도 사랑꾼의 기질이 보이냐”는 질문에 “그런것 같다. 친구가 있는데 ‘친구한테 잘해주니?’라고 물어보면 ‘아빠가 엄마한테 해주는 것처럼 해줘요’라고 한다”면서 “더 이상 안 물어본다. 물어볼 필요가 없겠구나 싶다”며 웃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목마다 진한 커피향…도시, 예술이 짙어졌다

    골목마다 진한 커피향…도시, 예술이 짙어졌다

    오전 8시. 빈 여행은 빈답게 커피로 시작했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배경이었던 카페 슈페를(Café Sperl)을 발견했다. 단골처럼 보이는 노신사 몇 명만이 신문을 읽으며 커피를 홀짝이고 있었다. 빈의 카페는 흔히 커피하우스라고 한다. 17세기부터 빈 골목마다 들어서기 시작한 커피하우스는 이제 1200개가 넘는다. 커피하우스는 빈을 대표하는 문화로,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서 깊은 커피하우스에 가 보면 대개 이런 모습이다. 동그란 대리석 탁자와 오래된 나무 의자가 놓여 있고,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웨이터가 반짝반짝 빛나는 금속 쟁반에 커피와 함께 유리로 된 물잔을 들고 온다. 커피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물로 입을 헹구라는 의미다. 카페 한구석에는 신문이나 잡지가 배치돼 있다. 이것은 커피하우스의 공식과도 같다. 구석엔 당구대나 체스판, 카드 게임판도 있는데, 커피가 귀하던 시절 커피하우스는 상류층 남성들만 드나들 수 있었던 문화공간이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풍경이다. 커피하우스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작곡을 했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자신의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문학가들은 커피하우스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을 쓴 경우가 많아 ‘커피하우스 문학’이라는 용어도 있다. 프로이트, 스탈린, 당시 화가를 꿈꿨던 아돌프 히틀러도 커피하우스의 단골이었다(독일인으로 오해받는 히틀러는 사실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커피하우스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문화도시 빈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예술과 커피는, 지금도 그렇지만,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느껴진다.유서 깊은 커피하우스인 란트만(Landtmann)과 카페 자허(Café Sacher)도 가 보았다. 중세 귀족이 먹던 스타일의 팬케이크에 우유 거품이 풍성한 멜랑제(Mélange)를 마시고, 진한 초콜릿 케이크인 자허토르테(Sachertorte)에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인 아인슈페너(Einspänner)를 홀짝거렸다. 여행이 달콤하고 향기로워지는 기분이었다. 커피가 나지 않는 오스트리아가 어떻게 커피로 유명해졌을까? 17세기 후반 터키 튀르크족은 동유럽을 거쳐 빈을 침략했다. 당시 빈 사람들은 터키군이 가지고 온 커피를 그저 낙타사료로 생각했지만, 터키군으로 위장해 빈으로 군사소식을 전달한 폴란드 외교관 프란츠 콜시츠키는 커피를 알아봤다. 콜시츠키는 터키군이 놓고 간 커피자루를 챙겨 가서 커피 만드는 방법을 빈 사람들에게 알려 줬고 빈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블루보틀(The Blue Bottle)을 오픈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블루보틀은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태권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하자”

    “태권도,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하자”

    태권도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유네스코(UNESCO) 인류 무형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성보 경희대 스포츠과학원 수석연구원은 27일 용평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성보 박사는 “겨루기 중심의 경기 태권도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유산(레거시)’이고, 겨루기를 제외한 태권도 품새 격파 등 무예로서의 기량을 펼치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인류 무형 문화유산(헤리티지)’에 가깝다”며 “레거시와 헤리티지를 혼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 무형유산에 올린 씨름을 사례로 들었다. 남북한은 2014년 씨름 공동 등재를 추진했지만, 이듬해 북한이 단독으로 신청해 틀어지는듯했지만 별도로 남한이 신청한 뒤 다시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지난해 성과를 올렸다. 이는 남북한의 전통스포츠가 인류유산에 공동으로 등재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남북한 태권도의 가능성을 높여줬다. 홍 박사는 “보호, 공동체, 전승체계, 문화사적 의미, 교류 협력 등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무형유산 선정의 내용을 태권도가 충족하고 있다”며 “유네스코는 유사한 문화전통을 공유한 국가들이 있을 경우 해당 유산에 대해 공동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태권도가 거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등재 전략도 소개했다. 홍 박사는 “유네스코도 권고한 만큼 공동 등재가 가장 손쉽고 효율적”이라며 “하루빨리 남한 내 협의기구를 설립해 북한과 대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낙연 총리, 8월 여름휴가 취소

    이낙연 총리, 8월 여름휴가 취소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8월로 예정된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28일 “이 총리는 당초 주말을 포함해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었으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임박해오는 등 한일 관계가 위기 국면에 처한 만큼 한가롭게 휴가를 보낼 여유가 없다’며 휴가를 반납하고 정상근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총리가 지난 23일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총리실 직원들도 이미 계획했던 휴가를 취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취임 이후 이 총리가 여름휴가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는 당초 여름휴가 기간 동안 건강검진을 한 뒤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목포를 방문하고, 올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 등지를 돌아보며 서원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송다은이 공개한 11자 복근 비결 “필라테스 + 1일1식”

    송다은이 공개한 11자 복근 비결 “필라테스 + 1일1식”

    배우 송다은이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26일 송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소 많이 받는 질문을 이제서야 답해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송다은이 스포츠 브라톱과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송다은은 군살 없는 몸매와 11자 복근을 자랑했다. 송다은은 자신의 몸에 대해 키 163.7cm에 몸무게 41kg이며, 체지방률 14-18%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매 유지 비결로 필라테스를 꼽았다. 송다은은 “스무살 때 부터 헬스, 요가 (매트, 핫, 빈야사, 파워, 플라잉)를 해왔는데 저에게 맞고 꾸준한 재미와 집중력, 깨달음을 주는 운동은 1:1 기구 필라테스더라. 유산소도 된다는 게 신세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근 4년을 지루함 없이 근육의 컨트롤과 움직임, 내면의 변화까지 느끼며 운동하고 있다! (저는 마음에 안들면 첫 호흡부터 동작 다시 한다”고 덧붙였다. 송다은은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서는 “따로 식단 관리는 하지 않는데 1일 1식(가끔 야식), 피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한편, 송다은은 지난 1월 종영한 Olive 드라마 ‘은주의 방’에 출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휴양림에서 ‘뮤지컬 관람’, 이게 가능?

    휴양림에서 ‘뮤지컬 관람’, 이게 가능?

    산림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7~10월까지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등에서 ‘숲속 문화공연’을 진행한다.숲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공연문화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14개 국립자연휴양림 등에서 총 20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7일 경기 가평 유명산휴양림에서 오후 7시부터 기타와 탭댄스, 뮤지컬과 발라드 공연으로 첫 막을 올린다. 8월 3일에는 덕유산에서 오후 5시 마술·발라드, 15일 원주 백운산에서는 오후 4시 싱어·탭댄스 공연이 있다. 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9월 28일(발라드), 국립산림치유원은 10월 4일(뮤지컬), 국립수목원은 10월 18일(재즈),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는 10월 26∼27일(발라드·탭댄스·마술) 이틀간 숲속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일정은 산림청(www.forest.go.kr) 또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누리집(www.huyang.go.kr)을 참조하면 된다. 이미라 산림복지국장은 “숲에서의 문화공연은 휴식과 색다른 추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숲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용산구 후암동에 서울 첫 지역기업 탄생

    용산구 후암동에 서울 첫 지역기업 탄생

    “후암동 로컬기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수익이 생기면 이를 다시 일자리에 투자하며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 후암동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동 단위 지역기업이 탄생했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마을브랜드(BI)를 활용해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마을 해설사를 키운다.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 2년간의 준비 끝에 첫발을 떼게 됐다.마을밥상, 마을공방, 마을해설사 세 분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는 후암동 로컬기업이 만든 일자리는 26개다. 마을밥상은 도시락, 박스 케이터링, 이벤트 메뉴 등을 개발해 지역 상가나 카페 등에 납품한다. 마을 축제, 행사에 필요한 음식도 만든다. 마을 공방은 재봉틀로 의류, 장바구니 등 후암동만의 특별한 수공업 제품을 제작해 팔기로 했다. 한국홈패션스쿨과 연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홈패션 강좌도 연다. 마을해설사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엮은 투어 코스를 정해 신청자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본다. 후암동은 조선시대 전생서 터, 일제 강점기 문화주택, 미군부대 주변부 등 다양한 역사자산을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아직 법인격이 없는 단체로, 내년까지 구에서 인건비를 지원받아 수익창출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내후년에는 자체적으로 사업이 가능한 법인을 설립, 사회적기업 등으로 인증 받아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5일 후암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성장현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동 단위 수익창출형 일자리 사업인 후암동 로컬기업이 경력단절 여성, 청년, 중장년층의 가계 소득을 높이고 마을 소속감, 애향심을 키우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자연유산’ 독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자연유산’ 독도/박록삼 논설위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 사이에 걸쳐져 있는 이구아수폭포의 장엄한 풍경은 TV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숙연케 한다. 사하라사막에 속하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테네레사막의 끝없이 잇따르는 사구들은 지구에 얹혀 사는 인간에게 겸허함의 가치를 가르쳐 준다.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에 넓게 접한 바덴해의 갯벌도 마찬가지다. 수십억 년 지구의 역사, 생명의 위대함을 묵묵히 증언하는 곳들이다. 모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들이다. 지질학, 지문학적 측면 등에서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돼야 할 가치가 있는 자연 경관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수중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가 갖고 있는 빼어난 경관과 함께 종 다양성 보전, 독특한 퇴적 구조와 지질 등이 전 인류의 보호 대상이 될 만하다는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여기에 경상북도가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9일 울릉도에서 관련한 학술대회를 연다. 하지만 경북도 측이 울릉도만 포함시키고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라는 명확한 주소를 가진 독도를 제외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소속 일본 측 위원의 반대에 부딪칠 수 있어 등재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대신 울릉도가 등재되면 독도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동도와 서도 2개의 섬으로 이뤄진 독도는 약 2000m 깊이 해저에서 화산활동으로 솟아오른 직경 약 24㎞ 화산체의 맨 윗부분이 삐쭉 솟아오른 모양이다. 응회암층 내에 다량 포함돼 있는 일부 현무암질 암편들의 연대를 감안하면 최소 400만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육지에서 보기 힘든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30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태곳적 신비를 품고 있으면서도 그 암반은 강한 파도와 해풍의 침식 및 풍화 작용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지형이 변하는 살아 숨쉬는 섬이다. 지구 진화 과정의 특징, 생물학적 진화의 특징, 빼어난 자연미를 갖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다.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지만, 행정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독도는 명백히 한국의 영토다. 영토해양주권 차원의 확인이자 평화의 섬으로서 독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외면할 필요는 없다.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독도를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단견이다. 울릉도뿐 아니라 독도가 더해져야 그 가치가 비로소 완성될 수 있으며, 세계자연유산의 등재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海女’ 바다를 배우다 바다가 되었네

    ‘海女’ 바다를 배우다 바다가 되었네

    2016년 12월 유네스코는 ‘제주 해녀’를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했다. 제주 해녀문화가 특유의 공동체 의식과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줘 보존해야 할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은 까닭이다. 여성 중심의 해양문화가 등재되는 첫 사례라는 점이 그 의미를 더욱 새롭게 했다.하지만 해녀들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경고음이 높다. 전성기 시절 3만명 수준에서 현재 4500명으로 줄어들면서 무려 85%가 급감했다. 이마저도 60% 이상이 70세 이상의 노인으로 고령화 추세를 피할 수 없다. 어쩌면 10년 내 해녀문화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도는 이유다.이러한 상황에서 해녀문화를 계승·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한수풀 해녀학교’가 문제 해결의 열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 개교한 해녀학교는 현재까지 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생들은 해녀사회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활력을 불어 넣는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그간 어머니가 딸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구전, 전수되던 주먹구구식 교육은 16주, 160시간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교육기간 잠수 기초 이론과 실습은 물론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교육은 기본이다. 여기에 해녀공동체 문화의 이해를 위한 이론교육과 체험 또한 병행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만을 하는 해녀가 아닌, 유네스코 문화대사를 양성하는 해녀사관학교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것이다.해녀학교 12기 교육생인 성소현(34)씨는 “해녀가 되고 싶었지만 어머니, 할머니가 해녀가 아니면 해녀를 꿈꿀 수 없었다” 며 “해녀학교를 알게 되고 그간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해녀의 꿈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해녀들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학교를 통해 배출된 해녀들이 실제로 어촌계로 유입돼 지역사회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해녀 실기수업을 맡고 있는 양경아(68)교수는 “올해도 5명의 해녀가 학교를 통해 어촌계로 발을 들였다” 며 “강의를 통해 해녀로 거듭나는 교육생을 보면 해녀문화 보존의 선봉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밝혔다.제주 해녀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그 해녀의 삶에 도전하는 새내기 해녀들. 오늘도 그녀들은 바다에 뛰어들 것이다. 물 밖으로 나와 ‘휘이~’하고 몰아쉬는 숨비소리를 내며 미래와 꿈을 노래할 것이다. 앞으로 그들의 ‘물질’에 건승만이 있길 기원한다. 제주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계의 전통 무술 고수들 ‘충주 대회전’… “무예도 미래 먹거리”

    세계의 전통 무술 고수들 ‘충주 대회전’… “무예도 미래 먹거리”

    중국 허난성 덩펑시 쑹산에 있는 소림사는 중국의 상징으로 불리는 만리장성만큼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등 역사적 가치도 한몫했지만 쿵후로 불리는 무술이 없었다면 ‘소림사의 오늘’은 상상하기 힘들다. 강렬한 괴성과 호쾌한 동작으로 적을 물리치는 소림사 영화가 제작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급성장하면서 소림사는 이제 기업 못지않은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 연간 300만명이 방문하는 소림사는 무술공연, 브랜드마케팅, 제약, 식품업 등 수익사업으로 1000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예도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소림사가 보여 준다. 527년 소림사에서 수행을 시작한 달마 대사가 승려들의 강한 육체를 위해 만든 무술이 이 같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안겨다 줄지 누가 알았을까.우리나라에 소림사의 경쟁자가 탄생할지 모른다. 무예에 미친 자치단체가 있어서다. 세계 최대 무예경기대회를 여는 충북도다. 도는 다음달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 일원에서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연다. 2016년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두 번째다. 중앙정부가 나서야 가능할 법한 세계대회를 작은 광역단체가 두 번이나 개최할 정도로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올해 대회는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개최지부터 남다르다. 충주는 전통무예 택견의 고장이다. 초대 택견 예능보유자인 송암 신한승(1928~1987) 선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충주로 이사 왔다. 그는 이후 택견의 원형을 정리하고 1973년 충주 용산동에 택견 최초의 전수관을 세웠다. 이를 계기로 한국전통택견회가 발족됐고 충주시는 이들을 위해 택견전수관을 지었다. 충주가 택견의 본고장이 되자 당시 이시종 충주시장은 1998년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했다. 이재영 충주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무예마스터십은 충주무술축제 이후 20여년간 충북이 일궈 온 무예사업의 결실”이라며 “충북이 마스터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예산업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참가 임원과 선수단은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사바테 등 20개 종목에서 100여개국, 4000여명에 달한다. 청주마스터십보다 선수단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조직위는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태권도시범단 초청도 추진 중이다. 경기종목은 펜칵실랏, 카바디 등 4개 종목이 추가됐다. 펜칵실랏은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선보인 동남아 전통 무술이다. 한 여인이 강에서 빨래하다 호랑이와 큰 매가 싸우는 것을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인도 전통무예인 카바디는 인도 고대 서사시 ‘바가바드기타’에 등장하는 두 부족 간 전쟁에서 유래됐다. 7명의 적과 싸우다 전사한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든 운동으로 알려졌다. 대회의 국제적 위상도 달라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양대 스포츠기구로 인정받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후원한다. 무예마스터십의 가치와 철학, 대회의 지속가능성 등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제스포츠계 유력단체들의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대회장을 맡은 가운데 IOC를 대표해 위자이칭 부회장이 충주를 방문한다. GAISF에서는 라파엘 키울리 회장과 스테판 폭스 부회장이 온다.종목별 국제연맹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 수준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사바테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무함마드 디아비(말리)와 2018년 세계선수권 2위인 마리아 무사(알제리), 삼보에서는 세계 1위인 로르 푸르니에(프랑스)와 3위인 빅토르 레스코(라트비아)가 참가한다. 크라쉬에서는 2017∼2019년 유럽선수권 1위인 일리아디스 미르마니스(그리스)와 2019 국제크라쉬그랑프리 1위인 나자로프 카나자르(타지키스탄), 주짓수에서는 2018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성기라(한국)와 세계랭킹 1위인 아말 무자히드(벨기에)가 출전한다. 선수 개인별 순위를 정하는 점수인 랭킹포인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번 대회 성적이 선수들 세계랭킹을 정하는 데 반영되는 것이다. 현재 랭킹포인트 부여가 확정된 종목은 태권도·주짓수·무에타이·사바테·펜칵실랏 등 9개다. 클린대회를 위한 도핑검사도 국제표준 규정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된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파견된 검사관이 도핑검사를 주관한다. 도핑관리상황실은 충주체육관에 마련되고, 충주체육관 등 5개 경기장에는 도핑관리실이 설치된다. 부대행사도 즐길 만하다. 다음달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진행된다. 25개국 50여편의 영화가 상업 및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부문으로 나눠 선보인다. 영화는 충주 시네큐와 청주CGV 서문점에서 무료 상영된다. 한국 액션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정창화 감독은 특별회고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1953년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한 정 감독은 25년 감독 생활 동안 30편의 액션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홍콩 최대 영화사 쇼브러더스에 스카우트돼 동양 액션영화를 최초로 서구에 소개한 감독이다. 강창식 도 체육진흥팀장은 “고향이 충북 진천인 정 감독은 1978년 ‘죽음의 다섯손가락’이란 영화로 미국에 진출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적도 있다”며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예산업박람회도 열린다. 국내 5개 업체가 참여해 태권도 용품, 도복, 대련용품 등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무예시범단과 비보이와 밴드 공연, 게릴라이벤트 등도 펼쳐진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요한 땅속 차가운 소름 이게 ‘동캉스’

    고요한 땅속 차가운 소름 이게 ‘동캉스’

    연일 폭염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어디 시원한 곳 없을까. 올여름에는 깊은 동굴 속으로 떠나 보면 어떨까. 들어서기만 해도 목덜미가 서늘해지는 곳. 터널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다 보면 뼛속까지 시원해진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동굴 피서지를 선정했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 동굴 탐방을 위해 꼭 깊은 산골까지 갈 필요는 없다. 동해 천곡황금박쥐동굴은 도심 속 천연 동굴이다.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길이 1510m 가운데 810m가 관람 구간이다. 동굴의 평균기온은 10~15℃. 동굴에 들어서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혔던 땀방울이 이내 사라진다. 천곡황금박쥐동굴에는 황금박쥐(붉은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멸종위기종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야생동물이다. 동굴은 현재진행형이다. 천장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며 계속 석회암을 녹이고 있다. 바닥에 솟은 석순과 천장에 매달린 대형 종유석, 석순과 종유석이 연결된 석주 등이 끊임없이 나타나며 흥미진진한 동굴 탐방을 이끈다. 천장에 굴곡을 형성한 용식구는 국내 동굴 중 최대급 규모다. 동해 여행 때는 옛 묵호항의 사연을 벽화 골목에 담아 낸 논골담길, 새로운 서핑 포인트로 사랑받는 대진해변, 무릉계곡의 절경을 간직한 무릉반석과 쌍폭포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충북 단양 수양개빛터널 단양 수양개빛터널은 빛터널과 비밀의정원으로 나뉜다. 빛터널은 일제강점기부터 1984년까지 쓰인 길이 200m 철도 터널이다. 거울 벽으로 각 구간을 나누고, 꽃 타래와 은하수 모양 LED 전구 등으로 변화를 줘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다. 비밀의정원은 알록달록한 LED 튤립 사이를 산책하며 일루미네이션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돌아가는 길에는 핑크빛 은하수 터널이 낭만적인 포토존이 된다. 이끼터널 역시 지척이다. 길 좌우 축대 벽의 이끼와 하늘을 덮은 나무가 초록 터널을 만드는데, 여름이 압권이다. 빛터널 인근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스카이워크 3곳이 아찔한 스릴을 선물한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이나 고수동굴은 생태 학습과 함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 두산활공장의 ‘카페 산(SANN)’도 명물이다. 옛 우체국을 개조한 영춘면의 만종리대학로극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연극 무대를 올린다.경북 울진 성류굴 울진은 삼림욕, 해수욕, 온천욕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삼욕(三浴)의 고장’이라 불린다.여기에 시원한 ‘동굴욕’을 더하면 어떨까? 왕피천이 휘감은 선유산에는 2억 5000만년 세월을 품은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이 있다. 성류굴은 오랜 역사와 과학이 담긴 동굴이자, 선조들이 문학과 예술을 즐긴 흔적이 많은 동굴이다. 최근 성류굴 암벽에서 1500여년 전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진흥왕이 다녀갔다는 ‘국보급’ 명문이 발견돼 큰 관심을 끌었다. 제8광장 일대에 명문들이 많다. 죽변항 뒤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 인근의 하트해변에서 해수욕을, 응봉산 중턱에서 솟구치는 덕구온천과 응봉산 등산로를 따라 만나는 덕구계곡에서 온천욕과 삼림욕을 즐기는 재미도 그만이다.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명승으로 지정된 불영사계곡의 불영사도 꼭 찾아보자. 전북 순창 향가터널 순창 향가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었다. 길이가 384m에 달한다. 1945년 광복 후 마을을 오가는 터널로 사용되다, 2013년 섬진강종주자전거길을 조성하며 내부를 정비했다. 터널에 들어서면 냉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기온이 10℃는 떨어진 것 같다. 터널 벽에는 당시의 공사 현장과 미곡 수탈 과정을 재현해 놓았다. 욱일기 아래 힘겹게 돌을 짊어지고 가는 농민의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소름이 돋는다. 강천산 맨발산책로(2.25㎞)도 여름에 걷기 좋다. 강천사로 가는 지방도 792호 메타세쿼이아길은 여름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는 가문의 비법대로 장을 담그는 판매장이 들어섰다. 동계면 어치리 내룡마을에 자리한 장군목은 수만년 동안 거센 물살이 만들어 낸 기묘한 바위가 약 3㎞나 이어진다.전북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의 농가들에선 국내 머루 생산량의 약 60%를 재배하고, 이를 활용해 맛깔스러운 와인을 빚는다. 머루와인은 적상산 중턱의 무주머루와인동굴에서 만난다. 더위를 피하고 머루와인도 맛볼 수 있어 여름철 여행지로 제격이다. 머루와인과 사과와인 6종을 무료로 시음하는데, 조금씩 다른 맛이 오묘하다. 동굴에 오래 있으면 몸이 으슬으슬하다. 이때 머루와인 족욕을 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피로가 스르르 풀린다. 무주머루와인동굴과 이웃한 적상산전망대, 안렴대, 안국사 등도 둘러보자. 무주양수발전소의 발전설비에 만든 적상산전망대가 최근에 생긴 곳이라면, 안렴대는 예부터 유명한 조망 포인트다. 두 곳에서 조망을 비교해 즐기고, 호젓한 숲길을 걸어 내려오면 안국사의 품에 닿는다. 여행 마무리는 무주의 문화 인물을 만나는 김환태문학관과 최북미술관이 좋다.경남 밀양 트윈터널 밀양 트윈터널은 무더위를 피하고 신비로운 빛의 세계를 즐기는 이색 명소다. 특별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많아 가족이나 커플 여행지로 인기다. 터널에 발을 들인 순간 아름다운 빛의 파노라마에 빠진다. 오색으로 불 밝힌 전구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지르며 빛의 황홀경에 빠져든다. 터널 맞은편 체험장에서 아이들과 피자도 만들고, 카트를 타고 달리며 남은 더위를 날려 보자. 트윈터널에서 멀지 않은 만어사는 오랜 세월 품어 온 전설과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한 돌이 유명하다. 크고 작은 돌이 골짜기로 쏟아져 내린 듯한 풍광도 인상적이다. 밀양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저녁에는 영남루의 야경을 감상하고, 이튿날 아침에 밀양연꽃단지를 산책해 보자. 참샘허브나라도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명소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24일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강동길 수석부대표(행정자치·성북3)의 사회로 진행된 제7회 월례포럼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세에 따라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서울시의회의 외교적 역할 강화 논의를 위해 ‘한반도 평화번영, 기회와 도전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석 전 장관은 바로 지금이 한반도 대결구도를 해체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맞이한 때라고 하며 이번 남·북·미 정상회동을 통해 남북 갈등과 북미 갈등이 연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 달리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위주로 한 군사주의 국가전략에서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경제주의 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남북경협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며 고도성장을 위한 북한의 경제자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나아가 그는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남북공동번영과 북방경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의 전면 실현과 이에 따른 한반도신경제권 형성에 대한 구상 그리고 러시아 신동방정책과의 연계 등과 관련하여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평화프로세스 진행에 따른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는 과정인 동시에 제국주의 유산을 청산하는 길이다”고 하며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유례없는 역사가 펼쳐지는 새 시대에 지방정부가 나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평화부대표를 주축으로 한 평양 인민위원회 교류를 비롯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시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마련에 선제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월례포럼은 8월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을 초청해 재벌개혁 관련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기원 자전거 탐방 행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기원 자전거 탐방 행진

    국립중앙박물관은 25일 경남·전북·경북 지역 가야고분군을 자전거를 타고 탐방하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가야잇기 자전거대회’를 25~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가락국 시조가 잠든 김해 수로왕릉을 출발해 함안 말이산 고분분~합천 옥천 고분군을 거쳐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169㎞를 이틀동안 자전거로 타고 행진하며 고분군을 탐방하는 행사다. 이날 오후 오후 1시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김해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한 뒤 자전거 행진을 했다.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해당 지역 주민 등은 첫날 수로왕릉에서 창원 다호리 유적을 거쳐 함안 말이산 고분군이 있는 함안 박물관까지 71㎞를 자전거를 타고 고분군 탐방을 했다. 둘째 날 함안을 출발해 창녕 교동 고분군~합천 옥전 고분군을 거쳐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98㎞ 구간에 자전거 행진을 하며 가야고분군 탐방을 한다. 전북 남원에서도 가야고분 자전거 탐방팀이 26일 출정식을 한 뒤 출발해 유곡리 고분군을 거쳐 경북 고령까지 자전거 행진을 한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가야잇기 자전거대회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국정과제로 선정 된 뒤 열리는 첫 대국민 행사로, 경남·북과 전북 지역 가야유적을 알리고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하는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은 경남·북과 전북 등 3개 도에 모두 7곳이다. 경남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등 5곳이다. 경북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북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있다. 7곳 고분군은 지난 4월 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문화재청 문화재위 심의를 거쳐 등재 신청 대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사 연구·정립과 가야 유적 복원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