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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데헌’ 키링 만들기부터 AR게임까지…고향 박물관 놀이터로 변신

    ‘케데헌’ 키링 만들기부터 AR게임까지…고향 박물관 놀이터로 변신

    전국 방방곡곡 박물관이 추석 연휴 동안 귀성객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으로 변신한다. 전통 놀이 체험부터 공연과 강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인기가 높아진 매듭이나 ‘호작도’를 활용한 키링, 손거울 만들기 같은 체험행사까지 풍성하게 찾아온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가위는, 민속이지!’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본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한가위배 씨름대회’와 씨름체험교실이 눈길을 끈다. 대한씨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민속놀이 씨름의 매력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도 마련됐다.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등 가족 대항 전래놀이 릴레이가 열린다. 본관 앞마당 옆에서는 전통공예를 활용한 민화 손거울, 매듭 키링을 만들어보고 호랑이 부채 종이접기도 체험할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도 빠질 수 없다. 5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의 길놀이, 7일 삼베길쌈 시연, 검기무, 처용무, 강강술래 등이 펼쳐진다. 전통한복을 입는 순서를 배우고 한복의 고운 맵시도 뽐낼 수 있는 ‘추석맞이 전통한복 곱게 입기 체험’도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문화 놀이터로 변신, ‘추석 놀장’을 3~4일 이틀간 연다. 고무신 던지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공기놀이가 현장에 준비된다. 또한 밤 마들렌 나눔 행사가 마련되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 리본 걸기, 추석맞이 엽서 쓰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귀성길 이동으로 인해 박물관 내 장시간 체류가 어려운 관람객을 위한 투호 만들기 체험 도구 등도 준비됐다. 경기도박물관은 3일부터 12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3일 도올 김용옥 박사를 강연자로 내세운 ‘석학특강’이 뮤지엄아트홀에서 열린다. 특강은 새 시대의 정치 모델 몽양 여운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여운형이 추구한 정치가 오늘날의 이념 대립과 정치 양극화 시대에 던지는 통찰과 실천적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자개를 이용한 나만의 팽이를 만드는 체험 ‘달, 팽이: 달을 품은 팽이’ 행사가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3~9일 열린다. 증강현실(AR) 게임 방식의 ‘경기 천년 시간수호대 미래로’도 운영된다. 연휴의 마지막 주말인 11~12일에는 야외마당에서 마당놀이 공연 ‘춘향뎐’이 펼쳐진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3일 개천절 그림자 인형극 ‘단군신화’, 4일 전통춤과 비보잉의 만남으로 기대되는 ‘무사 전우치’ 공연이 마련됐다. 여기에 포토존과 태극기, 무궁화 바람개비 만들기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3~9일 예로부터 명절에 즐기던 오자미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가위 오행시 이벤트도 벌이고 만 7세 미만 영유아 가족에게 메모리 게임 체험 도구를 제공한다.
  • 8년 활동으로 美 화단 뒤흔드는 ‘혁신의 이름’…바스키아

    8년 활동으로 美 화단 뒤흔드는 ‘혁신의 이름’…바스키아

    8년이라는 짧은 작품 활동을 하고 세상을 떠난 지 37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 고대 아스테카 문명에서부터 현대의 만화와 광고까지 아우르며 강렬한 시각적 코드를 제시하며 미국 뉴욕 화단을 뒤흔들었던 그의 회화와 드로잉 70여 점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선보인다. ‘장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이란 제목이 붙은 전시에서는 바스키아의 작품과 한국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훈민정음해례본, 추사 김정희의 후기 서체,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 등 한국의 문자와 상징이 담긴 주요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다. 전시 초반에는 바스키아가 ‘SAMO©’라는 이름으로 거리에서 활동하던 시기와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할 무렵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빈곤∙인종차별∙폭력 같은 어둠과 자유∙창조성∙에너지의 폭발이 충돌하는 1980년대 뉴욕의 양면성을 화면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파편화된 이미지와 반복되는 기호 및 텍스트는 도시의 소음과 긴장을 드러내는 동시에 바스키아가 체감한 정체성과 투쟁을 반영했다. ‘해부학’ 섹션에서는 1983년 제작된 바스키아의 대작 ‘육체와 영혼’이 소개됐다. 4개의 큰 화면과 12개의 패널로 이루어진 작품은 제목처럼 ‘육체’와 ‘영혼’을 중심으로 해부학적 도상과 아프리카의 영적 상징을 병치해 삶과 죽음, 과학과 신앙의 경계를 탐구한다. 바스키아는 7살에 팔이 부러지고 비장이 파열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았다. 이 트라우마는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인 해부학적 모티프로 발현된다. 바스키아의 두 자화상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하나는 1983년 그려진 ‘자화상’으로 검은 형체에 두 눈을 텅 빈 채로 둔 것이 인상적이다. 다른 하나는 그의 영적 자화상 중 하나인 ‘엑수, 1988’이다. 요루바 신화에 등장하는 경계의 신 엑수를 통해 바스키아는 자신을 투영하고 죽음에 대한 직감과 정체성의 문제를 동시에 드러냈다. 작품 중앙의 ‘X’는 언어와 문화의 단절을, 주변의 담배와 관련된 문구는 노예 무역∙식민 수탈∙산업적 착취를 상징한다. 바스키아는 해당 작품에서 과장된 만화적 형상과 수많은 눈을 통해 보호와 저항을 환기하며, 경계의 신처럼 규범을 넘나들던 자신을 자화상으로 남겼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시의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자로 나섰다. 내년 1월 31일까지.
  • [씨줄날줄] 탑골공원과 어르신 문화공간

    [씨줄날줄] 탑골공원과 어르신 문화공간

    서울의 대표적 개봉관 중 하나였던 허리우드극장이 실버영화관으로 탈바꿈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55세 이상이면 2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일반인도 55세 이상과 동행하면 역시 2000원이다. 적은 비용으로 영화를 보고 싶은 젊은이라면 극장 입구에서 마주친 어르신과 ‘즉석 친구’를 맺어도 뭐랄 사람이 없다. 이달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먼의 ‘카사블랑카’, 찰턴 헤스턴과 잭 호킨스의 ‘벤허’, 제인 와이먼과 록 허드슨의 ‘마음의 등불’을 잇달아 상영한다. 모두 추억의 영화에 그치지 않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입장하면 못 본 앞부분을 다음 회에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규칙이다. 탑골공원 주변을 흔히 ‘어르신의 거리’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어르신 문화 부재(不在)의 거리’다. 민간이 운영하는 실버영화관이 사실상 이 거리의 유일한 어르신 문화공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탑골공원 담장 밖 장기판은 이름뿐인 어르신의 거리에서 즐길거리 없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찾아내고 정착시킨 문화였다. 서울 한복판의 장기판 행렬이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무형문화유산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탑골공원이라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겠다고 또 다른 문화유산을 없애 버린 꼴이다. 어르신들이 편하게 즐기는 곳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명물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비했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안쓰럽다. 장기판을 몰아낸 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종로구청이 주변에 장기를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나마 대안을 마련하려 노력하는 해당 구청의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럴수록 어르신들이 이 거리에서 원하는 문화가 고작 장기판뿐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탑골공원 장기판 논란이 어르신의 거리에 ‘어르신 종합문화공간’을 건립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 신라금관 APEC ‘굿즈’, 케데헌 ‘뮷즈’ 넘어서나

    신라금관 APEC ‘굿즈’, 케데헌 ‘뮷즈’ 넘어서나

    신라금관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일으킨 ‘뮷즈(뮤지엄+굿즈) 열풍’에 올라탈 수 있을까. ‘천년고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겨냥한 굿즈가 나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27~11월 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신라금관을 주제로 한 문화 상품을 개발, 1일 출시했다. 신라금관은 당대 황금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유산이다. 재단은 오는 28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신라금관 특별전’과 연계해 금관과 황금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부채, 머그잔, 책갈피 등 상품 17종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라금관이 발견된 금관총을 모티브로 한 컵, 귀걸이, 팔찌 등을 볼 수 있다. 천마총·서봉총 금관을 담은 책갈피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천마총 금관 로브(robe·아래위가 붙어 하나로 된 길고 헐렁한 겉옷)도 함께 공개한다. 각 상품은 이날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상품관, 온라인 숍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신제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배지를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강 따라 절 따라 꽃 이야기 도란도란… 가을 장성, 빛으로 물들다

    강 따라 절 따라 꽃 이야기 도란도란… 가을 장성, 빛으로 물들다

    문화·불빛·여유·장터·성장 5개존 테마와 나이에 따라 휴식·볼거리 오케스트라·음식 명인전 등 다양 황룡강변 3.2㎞ 이어진 꽃길 장관천년고찰 백양사 아기단풍 ‘백미’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남을 방문하려면 첫 관문이 장성군이다. 전남북을 가르는 노령산맥 넘어 첫 번째 고장이다. 철도와 고속도로 모두 장성을 거쳐야 남도 끝까지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산세가 깊어 천년 고찰로 이름난 백양사가 있고 영산강 상류 지류인 황룡강이 들판을 가로지른다. 사계절 내내 자연 풍광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엔 강줄기를 따라 피어나는 꽃의 향기로 가득 찬다. ●18~26일… 꽃과 빛으로 물들다 장성군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 황룡강 일원에서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주제는 ‘황룡강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이다. 낮에는 꽃과 자연, 밤에는 빛과 예술이 있는 장성만의 ‘문화 서사’가 펼쳐진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 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 화담존’, ‘불빛 화담존’, ‘여유 화담존’, ‘장터 화담존’, ‘성장 화담존’으로 꾸렸다. 힐링허브정원 쪽에 만들어지는 문화 화담존은 문화예술과 전시 중심 공간으로 꾸며진다. 미술 작품, 국화·야생화 분재 전시와 시화전, 장미향전 등이 준비된다. 불빛 화담존은 축제 주 무대가 설치되는 황룡정원 야외무대 인근에 만들어진다. 개막식과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 등 축제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대교 방면에 조성되는 여유 화담존에서는 치유와 쉼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기획전시 ‘비움과 치유’가 기대를 모은다. 마음속 응어리를 글로 풀어냈다가 지우고 비우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장터 화담존에선 장성 맛집 음식들을 맛보고 특산물, 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성장 화담존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이다.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펫 놀이터 등이 설치되며 카프라 블록 쌓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운영된다. 눈길을 끄는 행사도 있다. 첫날인 18일에는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40인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9일 오후 7시 황룡강변에선 스토리형 야간 러닝 프로그램인 ‘J라이트 런’이 펼쳐진다. 참가자들이 좀비를 피해 목표를 향해 달리는 축제를 대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준다. 현장에서 완성된 음식을 직접 시식할 수도 있다. 집장은 찹쌀을 섞어 만든 고추장으로, 조선시대 필암서원 유생들이 만들어 먹으며 시작됐다. ●낮에는 공연·체험, 밤에는 야경 낭만 공연, 체험과 함께 가을 황룡강의 야경도 멋지게 꾸며진다. 강변 곳곳에 조성된 주제정원과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경관조명이 가을밤 낭만을 더해 준다.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 모양 ‘문보트’를 타 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듯하다. 황룡강 여행의 백미는 역시 ‘가을꽃’이다. 강변 3.2㎞에 걸쳐 가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지난 주말 이곳을 찾은 이영미(59)씨는 “황룡강변을 따라 가을꽃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걷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은 맑아지고 가슴이 탁 트인다”면서 “축제가 열리면 친구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꽃강 코스는 제2황룡교부터 시작된다. 가을꽃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오색 백일홍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황룡 모양 용작교 아래에선 아스타와 황화 코스모스도 만날 수 있다. 문화대교부터 서삼장미터널까지는 주제정원인 ‘홍담정원’과 코스모스가 기다린다. ●홍길동테마파크·필암서원·백양사 명소 황룡강 가을꽃 축제와 더불어 장성에 가면 꼭 가 봐야 할 곳이 있다. 먼저 ‘홍길동테마파크’다. 역사 속 실존 인물로 알려진 홍길동이 살았던 아치실마을에 조성된 관광 명소다. 홍길동 생가와 의적들이 머물던 산채 등이 복원돼 있다. 넓은 잔디밭, 축령산 편백숲의 맑은 공기 속에 캠핑객이 줄을 잇는다. 숙박하면 홍길동테마파크가 자랑하는 주변 야경까지 볼 수 있어 만족도가 ‘2배’ 더 높아진다. 유서 깊은 서원도 있다. 한국의 열네 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서원’이다. 사적 제242호로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기 위해 1590년(선조 23년) 건립됐다.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소실됐다가 1624년(인조 2년) 복원돼 지금의 장성군 황룡면으로 이전했다. 늦가을엔 장성이 자랑하는 백양사의 풍경이 절정에 이른다. 산사 진입로 길가에 늘어선 아기단풍을 따라 데크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백암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그 아래 천년 고찰 백양사가 고요하게 내려앉아 있다. 사진 촬영 명소로 잘 알려진 ‘쌍계루’는 백양사와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이 최고조에 이르는 지점이다. 매년 사진 동호회원과 함께 온다는 이현도(55)씨는 “맑은 물에 비친 파란 가을 하늘과 백양사 아기단풍, 백암산은 그 어떤 화가의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찾는 이 모두 감탄을 연발한다”고 말했다. 경내에서는 대한민국 4대 매화 가운데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고불매’도 만날 수 있다. 백양사 주변을 에워싼 비자나무숲도 천연기념물 제153호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템플스테이와 건강함을 더해 주는 사찰음식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백양사 천진암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은 넷플릭스에 소개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장성군 관계자는 “장성에는 소개된 축제와 관광지 외에도 울창한 편백숲을 비롯해 사계절 쉬어 가며 힐링할 수 있는 명품 공간이 많다”면서 “올가을 여행지로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 “장성 지역경제·골목상권 부활,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해 관광산업 육성”

    “장성 지역경제·골목상권 부활,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해 관광산업 육성”

    장성호 사계절 관광 테마파크 조성내년 6월 문화관광재단 설립 계획“장성군은 호남의 내륙 중심에 있습니다. 예전엔 여행객들이 기차나 버스, 승용차를 타고 장성을 지나가는 고장으로만 여겼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유서 깊은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고 풍부한 자연 풍광을 체감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성은 이제 스쳐 가는 교통의 요충지가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가 구상하는 장성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과 고려시멘트 건동광산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이 장성 발전을 견인하겠지만 지역민의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관광에서 창출된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이다. 올해는 장성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있다. 김 군수는 “한국철도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이웃사촌 담양군과 연계해 여행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장담할게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큰 기대를 모으는 곳은 장성호 관광지다. 김 군수는 “노후된 북부권 장성호 관광지를 ‘장성 원더랜드’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한 군은 2029년까지 장성호 관광지에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사계절 관광 특화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성군 최초로 문화관광재단도 설립한다. 김 군수는 “장성의 관광·문화 육성 정책을 총괄할 장성문화관광재단이 내년 6월쯤 출범할 예정”이라며 “전문성과 연속성이 더해져 장성의 문화관광 분야 발전이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장성의 선비 정신을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문화 육성사업’ 등 고품격 콘텐츠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가을꽃 축제가 열리는 황룡강에선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6개 정원을 조성하는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황룡강 가을꽃 축제’에서는 현재까지 조성된 4개의 정원을 만나 볼 수 있다. 김 군수는 “관광은 여행을 넘어 우리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개념과 의미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며 “장성이 보유한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문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행복한 경험, 행복한 일상을 선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지난해 백양사 방문객이 역대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장성 관광의 전성기가 시작된 만큼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살리고, 후세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활성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앞두고 공항 노동자 무기한 파업…“인력 충원 촉구”

    추석 연휴 앞두고 공항 노동자 무기한 파업…“인력 충원 촉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5곳 공항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항은 필수 유지 인력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데다 대체 인력도 투입될 예정인 만큼 항공기 운항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공항공사의 입장이다. 하지만 연휴인 2~12일 전국 공항에 약 526만명의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파업이 길어지면 혼란이 예상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산재 사망과 뇌심혈관, 난임·유산 등을 초래하는 현행 3조 2교대의 근무를 4조 2교대로 개편하는 등 필요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날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소속으로 전국 공항 15곳의 교통 관리, 환경 미화, 시설 관리, 터미널 운영 등을 담당한다. 자회사 직원 약 1만 5000명 중 파업에 동참한 노동자는 약 2000명이다. 성영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운송지회장은 “인천공항 4단계 확장으로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그에 따라 인력을 증원해달라는 요구가 무리한 요구인가”라고 주장했다. 공항공사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탑승객 수속, 항공기 운항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탑승교 운영 업무 등 항공기 운항과 밀접한 업무는 필수 인력을 유지해야 하고, 보안 검색 인력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올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겹쳐 장기간이란 점이 변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연휴가 길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파업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 김대진 경북도의원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추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기대”

    김대진 경북도의원 “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추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기대”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안동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관광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조례안은 ▲관광진흥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의 현실화 ▲경북도관광안내소의 설치·명칭·업무 ▲특별관리지역 지정 ▲관광특구 지정 대상지역이 갖추어야 하는 시설 등의 기준 마련 ▲경북도관광협의회 설립 및 구성 ▲국내외 관광통계 매년 작성 등의 사항을 규정하고, 상위법령 개정 내용에 맞춰 조문을 재정비했다. 경북도는 역사와 문화, 지질자원과 생태환경, 영상촬영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고, 이에 따라 경북도내 주요관광지점 358개소의 입장객 수는 2024년 4762만명으로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2022년 4036만명, 2023년 4412만명) 김 의원은 “경상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의 보고이자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존의 조례는 시대적 요구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조례의 개정을 통해 재정지원 사업의 현실화와 관광특구로 지정하려는 대상지역의 갖추어야 하는 시설 기준 마련 등실효성 있는 관광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보완으로, 경북도의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오는 10월 2일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인공지능 수도’ 이끌 ‘AI수도추진본부’ 신설… 울산시, 조직개편 추진

    ‘인공지능 수도’ 이끌 ‘AI수도추진본부’ 신설… 울산시, 조직개편 추진

    울산시가 ‘인공지능(AI) 수도 도약’을 전담할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 울산시는 미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와 사무 조정을 골자로 하는 ‘울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울산시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오는 2일 입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AI수도추진본부’ 신설이다. AI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산업수도’의 위상을 넘어 ‘AI 수도’로 대전환을 이끌 전담 조직을 갖추는 것이다. AI수도추진본부는 기존 인공지능팀을 확대 개편한 ‘AI산업전략과’와 ‘미래첨단도시과’ 등 2개 과로 구성된다. 시는 또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신산업과 소속 바이오산업팀과 배터리산업팀을 ‘주력산업과’로 이관해 주력산업 체계를 확립한다.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반구천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을 폐지하고, ‘문화유산과’를 신설한다. 문화유산과는 암각화 보존과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 후속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녹지정원국 소속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폐지하고, 별도 재단법인 형태의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트램건설2팀’을 신설하고, 복지정책과에는 ‘통합돌봄팀’을 설치해 의료·요양 등 지역 맞춤형 돌봄체계를 확립한다. 이에 시 행정기구는 기존 14개 실·국·본부 67개 과에서 15개 실·국·본부 66개 과로 재편된다. 정원은 3478명으로 5명 늘어난다.
  • SPC 허영인 회장,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성공적 론칭

    SPC 허영인 회장,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성공적 론칭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이끄는 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론칭하고, 전국 3,400여 개 매장을 통해 건강빵 대중화에 성공했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가 올해 2월 론칭한 건강빵 브랜드로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모토로 삼았다.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별화된 맛과 식감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저속 노화 트렌드에 부합하며 론칭 6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건강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란라벨의 제품들은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모토로 삼았다. 그 동안 건강빵들은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허영인 회장이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함께 한국형 노르딕(Nordic, 북유럽) 건강빵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북유럽 빵은 호밀·귀리 등의 통곡물을 활용해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비타민·무기질 및 항산화 성분이 높아 건강 유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C그룹은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의 자연에서 발굴해 최초로 상용화된 제빵용 효모 ‘토종효모(2016년)’, 국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와 토종유산균의 혼합 발효종 ‘상미종(2019년)’에 이어 세 번째 개발된 SPC그룹의 차세대 발효 기술이다. 발효 과정에서 통곡물 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SPC x 헬싱키 사워도우’는 호밀을 주원료로 SPC 특허 미생물(효모 1종, 유산균 4종)을 혼합해 통곡물 빵 발효에 최적화됐다. ‘멀티그레인 사워도우’는 통밀·호밀·귀리·아마씨 등 7가지 통곡물과 씨앗에 특수 발효 공정과 고온·고압 기술을 적용해 제빵 과정에서 곡물의 입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허영인 회장 주도하에 장기간에 걸친 기술력과 노력으로 탄생한 파란라벨은 이렇게 개발된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총 13종을 선보였다. 파란라벨 제품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각광받고 있는 고대밀 ‘스펠트밀’도 사용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빵을 더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80년간 축적된 제빵기술과 R&D 투자를 통해 선보인 브랜드다. 파란라벨을 통해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누구나 빵을 밥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노르딕 베이커리는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한 빵을 전통방식의 돌오븐에 구워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쫄깃 담백 루스틱’ ▲해바라기씨, 검정깨, 참깨 등 통곡물을 가득 넣어 건강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멀티그레인 호밀빵’ ▲통밀, 보리, 호밀 등 통곡물을 넣어 더욱 건강하게 즐기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통곡물 깜빠뉴’ ▲상큼한 크랜베리와 고소한 통곡물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의 ‘크랜베리 호밀 깜빠뉴’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가을 시즌을 맞아 맛과 건강을 모두 담은 파란라벨 신제품을 출시한다. ‘명가명품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는 ‘서리태’를 사용해 고소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 고단백 서리태로 단백질을 11g 함유하고 있으며, 신선한 목초액을 먹고 자란 암탉이 낳은 목초(木醋)란과 특허 받은 발효 기술과 숙성된 쌀 누룩에서 얻은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곡물을 활용해 다가오는 추석 선물로도 좋다. SPC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R&D 투자를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과 축적된 제빵제과기술을 바탕으로 선보인 업의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다. 파란라벨을 통해 건강한 베이커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 목조지장보살좌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목조지장보살좌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부산시는 목조지장보살좌상(木造地藏菩薩坐像)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목조지장보살좌상은 동래구 상륜덕화사에 있는 조각승 자규(自圭)가 제작한 불상이다. 17세기 후반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불교 사회사 연구에 참고가 될 작품이다. 이 불상은 턱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네모진 얼굴, 도드라진 귀, 넓은 이마 아래에 몰려있는 이목구비, 배 앞에 단을 이루어 교차한 내의와 대의, 다리 앞으로 펼쳐놓은 2개의 넓은 옷자락이 특징이다. 불상 제작 시기는 1677년에서 1688년 사이로 추정된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지정으로 부산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76건”이라며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레거시 미디어’의 진짜 의미

    [열린세상] ‘레거시 미디어’의 진짜 의미

    최근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를 가리키는 단어로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몇십 년 미디어 연구를 전공해 온 사람으로서 이 말을 듣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왜 갑자기 그동안 많이 사용하지 않던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기존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의 영상 서비스 그리고 소셜미디어(SNS)가 전통적 매스미디어를 대체해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레거시 미디어의 의미가 그렇게 긍정적으로 쓰이는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전통적 매스미디어에 속해 있거나 주 업무로 하는 사람들마저도 이 말을 다소 자조적으로 쓰는 것 같다. ‘레거시’의 사전적 의미는 ‘죽은 사람이 남긴 유산’ 또는 ‘과거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원을 살펴보면 이는 ‘legitimate’(정당한, 합법적인), ‘legal’(적법한) 등의 단어와 뿌리를 같이한다. 그러나 레거시와 미디어가 합쳐진 레거시 미디어는 주로 신문이나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 등 전통적 매스미디어를 의미한다. ‘올드’(old) 미디어가 가지는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의 부정적인 의미를 대체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매스미디어의 올드함을 부정적으로만 치부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레거시라는 말 자체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듯, 전통적 매스미디어 또한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세계사의 흐름과 미디어의 역사를 병치해 놓고 보면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전쟁의 중심에 신문이 있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의 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에 신문과 방송이 큰 역할을 해 왔다. 또 지난 100여년 동안 대중에게 오락과 즐거움을 선사한 것도 이들 매스미디어다. 미디어 연구에서는 미디어의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로 사회화와 교육의 기능을 들고 있다. 사람들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외에 신문과 방송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고 동시대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문화를 만들고 이어 가는 것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1994년과 1997년 터너방송과 연방통신위원회(FCC) 간의 의무전송규정 관련 소송에서 케이블 사업자들에게 지상파방송을 의무적으로 전송하라고 한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표현과 편집의 자유를 들어 지상파방송을 전송하거나 삭제하는 것은 그들의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지상파방송이 당시 미국 사회에 기여한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국민이 지상파방송을 어떤 채널에서든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합당한 조치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결국 미국 지상파방송의 ‘레거시’를 존중한 판결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신문과 방송이 지난날의 레거시에 기대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도태될 것이다. 지난 100여년 동안 새로운 미디어가 계속 등장했지만 신문과 방송은 심층적 기사나 특정 주제의 콘텐츠에 집중함으로써 전문성을 키워 왔다. 레거시 미디어는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레거시의 의미를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뉴미디어’인 OTT나 유튜브 또한 향후 10년 후나 그 이후에는 또 다른 형태의 올드 미디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OTT나 유튜브가 ‘레거시’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조회 수와 구독자 수에 매달려 수많은 폭력물과 음란물, 가짜뉴스와 왜곡, 편향된 정보가 가득한 이들 플랫폼이 몇십 년 후에 진정한 의미의 레거시가 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김충배의 박물관시대] 박물관이 선도하는 K디자인

    [김충배의 박물관시대] 박물관이 선도하는 K디자인

    최근 우리나라 박물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문화행사에서 특이한 현상이 목격된다. 중심 전시나 행사보다 보조적 요소인 문화상품 판매가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물관의 유물을 소재로 만든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민화 속 까치호랑이나 반차도의 인물들, 상감청자, 미륵보살상, 조선 왕실의 보자기 문양 등이 가방에 매다는 작은 인형이나 키링, 스카프, 램프 같은 생활 속 소품들에 등장하고 있다. 이런 문화상품의 제작과 상품 개발은 국가유산진흥원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선도하고 있다. 필자가 국립고궁박물관 재임 시절에 만들어 호평받았던 사각 유리등이나 모란 향수 같은 문화상품들은 아이디어와 기본적인 디자인 방향성은 박물관이 제공하고, 실질적인 상품 개발과 판매는 국가유산진흥원이 맡았다. 사람들이 박물관 경험을 추억하기 위해 구매하는 문화상품은 꽤 오랜 협동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문화상품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박물관으로서는 이를 개발하는 데 더욱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떨까. 현재와 같은 문화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의 기호는 변하므로 더 향상되고 변화된 박물관적 요소를 고민해야만 한다. 앞서 예를 들었던 사각 유리등은 효종대에 왕실의 밤잔치에 쓰였던 장식성 조명기구라는 특수한 서사가 곁들여진 데다가 상품 자체도 매우 예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각 유리등은 예쁜 소품에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의 디자인에 적용해 상업용 상품으로 개발됐다. 마침 교체시기가 도래한 경복궁 둘레길과 서울 인사동의 도보 가로등을 사각 유리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등기구로 바꾸어 시민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별다른 특색이 없던 가로등을 왕실의 디자인을 입혀 정체성이 뚜렷한 요소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향후 문화상품의 방향성은 이렇게 한시적 즐거움을 지나 삶 속에서 더욱 밀접하게 활용되고 부가가치가 큰 실용품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어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희귀한 순정효황후의 리무진 자동차를 바탕으로 국가 의전차를 만들거나 대한제국 시기 궁전에 사용한 패턴을 응용해 현대에도 어울리는 벽지를 제작한다든지 하는 박물관 유물 디자인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 이런 방식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박물관들이 원초적 디자인 소스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개발에 함께 나서면 좋겠다. 국공립박물관에서 만든 고해상도 사진을 공개하거나 정밀한 3D콘텐츠들을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 이런 박물관들의 노력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체성이 드러날 다양한 K디자인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서 박물관을 누리는 방식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김충배 허준박물관장
  • 해안 절경 즐기고, 온천서 힐링… ‘1000만 관광 시대’ 준비된 삼척

    해안 절경 즐기고, 온천서 힐링… ‘1000만 관광 시대’ 준비된 삼척

    해안도로에 ‘스카이워크’ 이달 완공투명한 바닥 통해 해수면 보여 아찔삼척항 유휴부지 휴양 리조트 새 옷체류형 관광 활성화·고용 효과 기대2개 트랙 갖춘 임원리 루지 관광지가곡온천에선 풍경 보며 여유 만끽 올여름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강원 삼척시가 바다·해변 추천율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23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삼척시가 민선 8기 들어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인 ‘천만 관광도시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삼척시가 연간 1000만명의 여행객을 불러들이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30일 살펴봤다. ●해안도로에 하나 더 들어서는 명소 삼척의 해안선이 달라진다. 삼척해변에서 삼척항까지 4.6㎞를 잇는 해안도로인 이사부길 사이에 있는 소망의탑 공원에 스카이워크를 놓는 썬라이즈 명소화 사업이 10월 완공된다. 스카이워크는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돌출된 ‘U’자 형태로 만들어진다. 길이는 100m이고, 이 가운데 10m는 바닥이 투명 유리여서 해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스카이워크와 해수면 사이 높이는 40m가 넘어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해풍과 지진에 대비해 내진설계 1등급을 적용했으며 염분에 강한 건축재료를 사용해 짓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3%다. 총사업비는 도비 포함 105억원이다. 이승현 삼척시 주무관은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워크는 주변 관광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삼척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흉물 부수고 휴양 리조트 조성 해안도로 시·종점부 인근인 삼척항에는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선다.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옛 펠리스호텔을 부수고 그 자리에 콘도미니엄, 풀빌라 등을 갖춘 7만 8000㎡ 규모의 리조트가 만들어진다. 2002년 개장한 옛 펠리스호텔은 경영난으로 2014년 초 문을 닫은 뒤 흉물로 남아 해안도로 일대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2023년 4월 삼척시에 리조트 조성사업을 제안했고 같은 해 8월 옛 펠리스호텔 부지를 매입했다. 그해 9월 삼척시와 더 시에나 그룹이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됐다. 더 시에나 그룹은 옛 펠리스호텔을 철거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리조트 건설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리조트 건설에 드는 8100억원 모두 더 시에나 그룹이 부담한다. 홍용기 삼척시 관광투자유치팀장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장기 방치된 유휴부지를 리조트로 탈바꿈시킨다”며 “리조트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 바라보며 쌩쌩 달리는 재미 원덕읍 임원리에는 루지 관광지가 조성된다. 2021년 11월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대보그룹이 삼척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503억원 전액을 대보그룹이 투자하는 민자사업이다. 업무협약 뒤 도시관리계획 결정, 실시계획 인가 등이 이뤄졌고 현재 국·공유지 매입 중이다. 연내 공사에 들어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루지 관광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1.48㎞·1.54㎞ 길이의 2개 루지 트랙과 8인승 리프트,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다. ●뜨끈한 온천수에 몸 담그면 피로 싹 2023년 4월 문을 연 가곡유황온천은 인기몰이 중이다. 개장 이후 2년 4개월 동안 20만명을 불러들이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삼척시가 170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조성한 가곡유황온천은 4층 2945㎡(약 890평) 규모로 최대 45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1층은 안내데스크와 휴게공간, 2층은 온천탕과 사우나, 3층은 풀장·동굴스파·쿨링스파·키즈스파, 4층 옥상은 인피니티풀과 자쿠지로 구성됐다. 자쿠지는 바닥, 벽체에서 기포가 올라오는 물놀이시설이다. 가곡유황온천수는 ℓ당 유황이 3.18㎎ 이상 함유돼 탈모 방지와 피부 미용, 통증 치료, 스트레스 해소, 감정 완화, 스태미나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곡유황온천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쌓인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 하식애(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지형)가 발달해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박차 삼척시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해랑영화제는 지난 8월 30~31일 삼척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열려 늦여름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늦캉스족’과 영화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영동알프스 완등 인증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두타산·덕항산·청옥산·고적대·환선봉·황장산·쉰움산·갈매기산 등 삼척의 8개 명산 정상에서 촬영한 인증사진을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인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보 죽서루를 활용한 문화관광 마케팅도 활발하다.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로 꾸며진 국가유산야행이 지난 26~28일 죽서루에서 열려 관광객과 시민에게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20일에는 죽서루에서 삼척시와 중국 산둥성 둥잉시가 문화예술교류행사의 하나로 합동 공연을 펼쳤다. 2023년 말 국보로 승격된 죽서루는 한국의 대표적인 누정 건축물로 오십천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 관동팔경 중에서도 제1경으로 꼽힌다.
  • 3050 남성 절반이 비만… 30대 여성은 고위험 음주 급증

    3050 남성 절반이 비만… 30대 여성은 고위험 음주 급증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이고, 30대 여성은 술을 더 자주 마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비만 유병률은 48.8%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올랐다. 나이별로는 30대 49.1%, 40대 61.7%, 50대 48.1%였다. 반면 여성 비만율은 26.2%로 오히려 1.6%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4800가구, 약 1만명을 조사한 결과다. 여성은 날씬해진 대신 술을 더 마셨다. ‘고위험 음주율’(최근 1년간 1회 평균 남성은 소주 7잔·여성 5잔 이상, 주 2회 이상)의 경우 남성은 19.9%에서 18.6%로 줄었지만 여성은 7.7%에서 8.6%로 늘었다. 특히 30대 여성은 고위험 음주율이 12.6%, 월간 ‘폭음률’이 35.9%로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3.8%포인트 뛰며 모든 연령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20대 남성은 고위험 음주율이 5.7%포인트 줄고 폭음률 증가도 0.4%포인트에 그쳤다. 월간 폭음률이란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신 비율을 뜻한다. 남성 비만 증가는 줄어든 신체활동과 육류 중심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남녀 모두 과일 섭취가 줄고 육류 섭취가 늘었는데, 특히 30~50대 남성은 하루 육류 섭취량이 21~30g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30대만 소폭 올랐고 40대 이후에는 남녀 모두 하락세였다. 가장 우려스러운 연령대는 40대 남성이다. 비만율 61.7%에 더해 고혈압 27.8%(+4.3%포인트), 당뇨병 13.7%(+2.4%포인트), 고지혈증 27.5%(+5.0%포인트)까지 주요 만성질환이 모두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 과천시, ‘줄타기 전수교육관’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선다

    과천시, ‘줄타기 전수교육관’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들어선다

    경기 과천시는 관문동 관악산 등산로 입구 근린공원을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부지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과천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 ‘과천시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통해, 관내 가용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건립 부지 선정 이유와 규모 등을 설명했다. 줄타기는 국가 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전통예술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으나, 전수교육관 부재로 전승과 보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과천시는 전수교육관 건립을 통해 줄타기의 역사와 예술성을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온온사‧향교 등 전통문화자원과 연계해 전통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전수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이 자랑하는 줄타기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전수교육관을 건립하여 전통문화의 가치와 지역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줄타기는 조선시대 국가에 소속된 재인들이 관아 행사와 상류층을 대상으로 선보인 전통 공연예술이다. 과천 태생의 김관보 명인 문하에서 활동한 당대 최고의 줄광대들이 갈현동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다. 김영철 보유자에 이어 2000년 제2대 김대균 보유자가 그 명맥을 잇고 있으며,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박명숙·이혜원 의원, 양평군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박명숙·이혜원 의원, 양평군에 지역현안 정책과제 제안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30일 양평군청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양평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양평군 내 비포장도로 포장 및 기반시설 확대 ▲용문 ~홍천 철도 구축계획 내 용문산 역 신설 ▲양평 지방정원의 지자체 신성장 동력화 ▲음식 관광 컨텐츠 산업 육성 등 총 10건의 정책과제에 대해 양평군과 도의회 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박명숙 의원(국힘·양평1)은 “양평군은 경기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성한 문화유산을 자랑하지만, 곳곳에 비포장 도로로 인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이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재추진과 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혜원 의원(국힘·양평2)은 “용문~홍천 광역철도 구간은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축으로 구간 내 중간 정차역이 부족하여, 지역 간에 생길 수 있는 교통 접근성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며, “사업 타당성 검토와 예산 확보를 통해 용문산역 등 중간 정차역을 신설하여 효율적인 교통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김성남 의정정책추진단장(국힘·포천2)은 “양평군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청정 자연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고민해야 한다”며, “친환경 농업, 기후대응, 생태관광, 청년 정착 등 새로운 의제를 선도하는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정책 반영과 예산 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마순흥 양평부군수는 “양평군 주요 현안에 대한 도의회의 깊은 관심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강천리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한강수계관리기금 중 주민지원사업 비율 증액, 양평군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 사업 추진 등을 위해 도 차원의 예산 지원과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10월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인 김성남(국힘·포천2) 의원과 양평군 지역구 의원인 박명숙(국힘·양평1), 이혜원(국힘·양평2) 의원을 비롯해 양평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 포스코 이어 대우건설도 포기…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먹구름’

    포스코 이어 대우건설도 포기…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먹구름’

    광주지역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주택개발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사업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개발사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측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주택개발 시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대해 내부 수주심의를 거친 결과 부결됐다”며 사업포기 의사를 개발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시티개발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중 유일하게 남은 대우건설 마저 개발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과 함께 옛 전방·일신방직 터 개발사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도 지난 17일 ‘개발사와 계약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크다’며 사업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모두 개발사업 참여를 포기함에 따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사업은 잠정 중단됐다. 챔피언스시티 개발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 마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재선정까지 최소 2~3개월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나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챔피언스시티개발사는 지난 2020년 토지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6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대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승인 받았다. 광주 북구 임동 29.8만㎡(9만 평) 부지에 총 4315가구의 주거 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발사는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한 뒤 2블록 3216가구에 대한 1차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사업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에서 함께 진행 중인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사업은 현재까지는 별다른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현대백화점측은 ‘더현대 광주’ 건립을 위해 개발사로부터 1만평의 부지를 매입 완료했으며, 10월말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2개 업체와 협상이 진행중이며,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당초 일정에 맞춰 다음달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8년 상반기 개점 예정인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955㎡(8만2569평), 영업면적 10만890㎡(3만평)로 ‘더현대 서울’ 보다 1.45배 큰 규모다.
  • “충남 당진의 영웅바위를 지켜라”

    “충남 당진의 영웅바위를 지켜라”

    당진시, 영웅바위 돌보미 발대식 개최어민과 함께 ‘영웅바위’ 가치 높여 충남 당진시가 해상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향토문화유적지 제11호 ‘영웅바위’ 보호에 나섰다. ‘영웅바위’가 충남도와 당진시 행정과 해상 경계를 구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분쟁의 소재로 이용될 우려 때문이다. 30일 당진시에 따르면 신평면 매산리 앞바다(아산만)에서 30명의 신평면·송악읍 어촌계원으로 구성된 ‘영웅바위 돌보미’ 발대식을 열었다. 한진나루 동쪽 3.1km 지점에 있는 영웅바위는 높이 30m, 둘레 60m 암초 섬이다. 이 바위는 16세기 초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영옹암‘(令翁巖)으로 기록돼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아산만으로 침입할 때 영웅바위가 장수로 변해 왜적을 물리쳤다는 전설도 기록됐다. 하지만 올해 3월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 초등학교 사회과학과 교과 내 영웅바위 소재가 ‘평택 포승읍 만호리’로 소개됐다. 관련 내용이 인터넷 등에서 사라졌지만, 평택·당진항 매립지 경계 분쟁을 치른 충남도와 당진시 입장에서는 예민하다. 당진시는 영웅바위 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판단해 지난 2020년 향토 유적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7월 충남도 자연유산 지정을 신청했다. 이날 위촉된 문화유산 영웅바위 돌보미는 향후 영웅바위 보호·본존·홍보·안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영웅바위는 오랜 기간 당진 땅에 도달했음을 인식하는 상징으로 당진의 해상관문”이라며, “향후 충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0년 넘은 ‘삼강나루 주막’ 민속문화유산 지정

    100년 넘은 ‘삼강나루 주막’ 민속문화유산 지정

    낙동강, 금천, 내성천 등 세 물길이 만나는 곳에 들어선 나루터를 배경으로 1900년쯤부터 2005년까지 100년 이상 운영된 주막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29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의 ‘예천 삼강나루 주막’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을 예고했다. 주막 건물은 주모방, 손님방이 각 1칸씩 있고, 뒤쪽으로 부엌 1칸과 마루 1칸을 둔 전(田) 자형 평면을 하고 있다. 1934년 대홍수를 겪었으나 크게 변형되지 않고 원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모방에서 오갈 수 있는 부엌 위쪽 다락에는 홍수나 화재로부터 화를 면하고 무탈하길 바라는 성주단지가 있다. 또한 뱃사공이 하나둘 떠난 뒤 1972년부터 나룻배를 직접 운영하기 위해 마을에서 결성한 모임인 ‘삼강도선계’ 관련 기록도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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