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산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제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최진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60
  •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에 연기 유입…불길 5.4㎞ 접근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에 연기 유입…불길 5.4㎞ 접근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26일 오전 산불 영향에 따른 짙은 연기가 유입되면서 소방 등 관련 당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방사포 등 장비를 동원해 마을 곳곳과 가옥 등에 물을 뿌리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밤사이 방사포 등 장비 8대와 인력이 추가돼 산불이 번지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큰불이 난 남안동IC 지역에 추가로 물을 뿌리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풍산읍 하회마을과 인근 풍천면 도청 쪽으로 대량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어담리 쪽 화선이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5.4㎞까지 올라와 있다.
  • 한식 맞아 이성계 무덤서 억새 베는 행사 열려…배우 김영민 참여

    한식 맞아 이성계 무덤서 억새 베는 행사 열려…배우 김영민 참여

    한식을 맞아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무덤에서 억새(청완)를 베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다음달 5일 경기 구리 동구릉 내에 있는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 이에 매년 한식에 건원릉에서 풀 베기를 했다고 전한다. 국가유산청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청완 예초의’를 진행한다.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 이를 알리는 고유제(중대한 일 이전이나 이후에 일에 대한 사유를 고하는 제사), 음복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영민이 예초 전 왕릉을 살피는 절차인 ‘봉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볼 수 있으며 고유제에 제관으로 참여하려면 28일부터 4월 2일까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부산 범어사 괘불도·괘불함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부산 범어사 괘불도·괘불함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부산시는 범어사 괘불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 유산으로 등록 고시됐고 대혜보각선사서 1점을 시 문화유산 자료로 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국가등록문화 유산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부산 범어사 괘불도와 괘불함이며 지난 2월 25일 국가유산청 근현대 문화 유산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등록 의결돼 3월 18일 자로 등록 고시됐다. 이로써 부산시 소재 국가등록문화 유산은 총 23건이 됐다. 범어사 괘불도는 1905년 금호약효 등 근대기를 대표하는 수화승에 의해 제작된 대형 불화다. 괘불함은 괘불도와 같은 금속 장식이 부착돼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두 작품을 통해 근대기 불교 회화와 공예 수준을 살펴볼 수 있다. 괘불도는 전통 불화 도상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음영 기법을 적극 활용한 시대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기 불화 연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이다. 시 문화유산 자료로 신규 지정된 보림사 소장 대혜보각선사서는 1574년 황해도 문화 구월산 월정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불서로 중국 불서의 전래와 수용 과정을 보여주는 한국 불교사와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만휴정’…산불 속에서도 지켜냈다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만휴정’…산불 속에서도 지켜냈다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 길안면 일대로 확산하면서 소실 위기에 처했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만휴정이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만휴정과 묵계서원은 산불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앞서 안동소방서는 전날 오후부터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과 경북도 민속문화재인 묵계서원 등에 소방 인력과 소방차 등을 투입해 물을 뿌렸으며, 국가유산청과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가 방염포를 덮어씌우는 등 산불 확산에 대비해왔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寶白堂) 김계행(1431~1517)이 말년을 보내고자 건립한 곳으로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날 현장을 함께 지킨 김대일 경북도의회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간밤에 화마가 문화재를 덮치는 상황에도 소방관들이 포기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노력해줘서 만휴정과 묵계서원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 안산시, “대부도 3박4일 살아보기 어때요?”…홍보 체험단 모집

    안산시, “대부도 3박4일 살아보기 어때요?”…홍보 체험단 모집

    경기도 안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대부도에서 3박4일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부도 3박4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대부도 관광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대상은 공고일 기준 안산시 외에 살고 있는 19세 이상의 거주자이며, 1~4명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역 관광 홍보가 가능해야 한다. 보호자를 동반한 경우, 19세 미만 자녀도 참여 가능하다. 다음 달 30일 예산 범위 내에서 15개 팀 내외를 선발한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5월부터 11월까지 2박3일이나 3박4일 동안 대부도를 방문해 자유여행을 즐기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홍보하면 소정의 숙박비와 체험비를 지원받는다.
  • 하회마을 코앞까지 번져 ‘초긴장’… 주민들 초가지붕에 물 뿌리며 대비

    하회마을 코앞까지 번져 ‘초긴장’… 주민들 초가지붕에 물 뿌리며 대비

    “온 동네가 전쟁 난 것 같습니더. 얼른 비가 내려야 하는데….”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25일 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마을 전체에 대피령이 내린 가운데 몇몇 주민들은 어떻게든 마을을 지켜 보겠다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류수창(66)씨는 마을 인근 8㎞ 지점까지 다가온 산불에 “조상 대대로 수백년째 살고 있는 마을을 놔 두고 마냥 대피할 수는 없다”면서 “여든 넘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대피시켰으니 한 살이라도 젊은 우리가 마을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씨와 함께 마을을 지키던 양경모(66)씨는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는 소식에 자식부터 지인들까지 걱정 섞인 전화가 빗발쳤다”며 “초가집은 불씨가 튀면 집이 다 타 버리는 건 한순간이라 다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과 청송, 영덕, 영양까지 퍼진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도 위기에 처했다. 이곳에는 25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대부분의 주민이 대피를 마친 터라 마치 유령 마을이 된 듯 적막감이 감돌았고, 마을 건너 보이는 산 너머로는 산불로 인해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서애 류성룡 생가 앞을 비롯한 마을 곳곳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들이 배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소방관·의용소방대 인력 56명과 소방차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손수 화재 대비에 나선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3대째 하회마을에 살고 있다는 40대 남성은 “내 집은 내가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며 호스를 당겨와 연신 지붕에 물을 뿌렸다. 혹시 몰라 마을에 남았다는 50대 후반의 여성도 안부를 묻는 며느리와 통화하며 “그래도 있어야지 어쩌겠나. 걱정 마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씨가 낙동강을 건너 날아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장은 하회마을로의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다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고 있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안동·청송 대피령… ‘천년고찰’ 고운사도 불탔다

    하회마을·병산서원 인근 산불 번져청송·안동 재소자 3500여명 이감주왕산국립공원 경계 4㎞도 위협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남부 지역을 강타한 산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과 안동 하회마을, 주왕산국립공원도 산불 위험에 직면했다. 경북 의성 산불로 천년고찰 고운사는 소실됐다. 의성 산불이 청송을 넘어 영덕·영양까지 확산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해 야간 진화에 투입된 대원들이 철수하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는 관련 법률이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산림청도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심각하다고 본 소방청도 올해 처음 소방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경남 산청 산불이 하동으로 확산되고 전날 의성 산불이 안동까지 번지자 의성과 하동에 방어선을 집중 구축했다. 의성 산불은 야간을 거쳐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해 피해 면적(잠정)이 축구장(0.7㏊) 2만 1600여개에 달하는 1만 5185㏊까지 늘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에 이어 단일 산불 피해로는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의성 산불 피해가 전방위로 확대됨에 따라 헬기 77대를 투입하는 등 관계기관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3시 30분쯤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직선으로 10㎞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까지 확산됐다. 산불이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 현장에서 날아온 불씨를 차단하고 진화 인력을 현장 배치해 불이 옮겨붙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거센 불길을 따라 문화재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천년사찰 고운사가 불에 탔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 고운사는 경북 대표 사찰 중 하나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에 감싼 상태로 이송됐고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불화와 불상, 도서 등도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겼다. 하지만 보물 제2078호 연수전을 비롯한 전각 전체는 소실됐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명승인 만휴정 등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이지만 점점 거세지는 강풍에 산불 진화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공백’ 상태까지 연출됐다. 의성에 설치된 산림청 산불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텐트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진화가 불가능하다”며 “대원 안전을 고려해 의성과 안동에 투입된 소방 등 현장 인력을 전부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우려했던 의성 산불은 청송을 넘어 영양과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왕산국립공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현실화했다. 주왕산국립공원에서 4㎞ 정도 떨어진 청송군 파천면까지 퍼진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청송에선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A(65)씨가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북 북부권역에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인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해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북 영덕 일부 지역에 단전이 잇따랐고 도계~영양 방향 도로가 통제됐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 수용자 총 350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경북북부 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진 경북북부교도소에는 2700여명, 안동교도소에는 800여명이 수용돼 있다. 수용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된다. 의성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 나들목(IC)~영덕 IC 구간(94.6㎞) 양방향,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서안동 IC 구간(37.7㎞) 양방향을 통제했다. 코레일은 오후 3시 23분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한 뒤 오후 5시 영주~경주 구간으로 확대했다. KTX 5대와 일반 열차 6개 등 11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닷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부터 9㎞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산림당국은 지연제 등을 뿌려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한때 국립공원 400m 거리까지 불길이 접근했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화마는 피했다. 울주 산불은 한때 진화율 98%를 기록하며 주불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언양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해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오후 5시 2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언양 산불 현장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봉정사·병산서원·하회마을에 선제 조치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봉정사·병산서원·하회마을에 선제 조치

    국가유산청이 25일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가 위기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건 국가유산에 관한 대응 매뉴얼 제정 이후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심각 경보가 발령되면서 민속유산팀, 역사유적정책과 등 국가유산청 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됐다. 소방 헬기로 안동 인근 낙동강에서 물을 퍼 하회마을 지붕에 뿌려놓고 병산서원 현판 등 문화유산을 안동 시내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이송하는 등 선제 조치를 취했고, 안동 하회마을에 소방차 10대, 병산서원에 2대를 각각 비상 배치했다. 국가유산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있는 봉정사에도 선제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고고연구실, 경주문화유산연구소, 중원문화유산연구소, 국가유산청 건축유산팀 등 국가유산청 소속 직원 30여 명이 산불 피해 위험 지역인 안동 봉정사로 유물소산을 위해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병산서원은 ‘세계유산 2관왕’에 오른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다. 류성룡이 1572년 풍산 류씨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현재의 서원 자리로 옮겼고, 1614년 풍악서당 뒤편에 류성룡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를 지으면서 서원이 됐다. ‘병산’이란 이름은 건립 250년 뒤인 1863년에 철종이 내린 것이다.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아 영주 소수서원 등과 8곳의 사원과 함께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20년 4월에도 산불로 전소될 뻔했으나 관계 당국의 총력 예방으로 지켜낸 바 있다. 하회마을 역시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정식 명칭은 ‘한국의 역사 마을 : 하회와 양동’)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국가유산청 직원과 안동시 직원이 현장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하회마을 등에 직원, 소방차 비상 배치

    국가유산 재난 위기 첫 ‘심각’ 경보 발령…국가유산청, 안동 하회마을 등에 직원, 소방차 비상 배치

    국가유산청이 25일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가 위기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건 국가유산에 관한 대응 매뉴얼 제정 이후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심각 경보가 발령되면서 민속유산팀, 역사유적정책과 등 국가유산청 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됐다. 소방 헬기로 안동 인근 낙동강에서 물을 퍼 하회마을 지붕에 뿌려놓는 등 선제 조치를 취했고, 안동 하회마을에 소방차 5대, 병산서원에 2대를 각각 비상 배치했다. 병산서원은 ‘세계유산 2관왕’에 오른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다. 류성룡이 1572년 풍산 류씨 교육기관인 풍악서당을 현재의 서원 자리로 옮겼고, 1614년 풍악서당 뒤편에 류성룡을 모신 사당인 존덕사를 지으면서 서원이 됐다. ‘병산’이란 이름은 건립 250년 뒤인 1863년에 철종이 내린 것이다.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아 영주 소수서원 등과 8곳의 사원과 함께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20년 4월에도 산불로 전소될 뻔했으나 관계 당국의 총력 예방으로 지켜낸 바 있다. 하회마을 역시 풍산 류씨 집성촌으로,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정식 명칭은 ‘한국의 역사 마을 : 하회와 양동’)에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국가유산청 직원과 안동시 직원이 현장에서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사상 첫 ‘심각’ 발령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사상 첫 ‘심각’ 발령

    경북 의성, 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으로 ‘천년 고찰’ 고운사가 전소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국가유산청은 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심각’ 수준으로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 산불과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 안동 만휴정 소실 추정…용담사, 묵계서원도 피해본 듯

    안동 만휴정 소실 추정…용담사, 묵계서원도 피해본 듯

    경북 의성에서 안동 길안면으로 번진 산불로 안동 만휴정 등 문화재와 목조건물도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는 산불 확산에 대비해 길안면에 있는 만휴정과 용담사, 묵계서원에 소방차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이 급속도로 확산, 청송으로 번지면서 25일 오후 4시 이후 장비와 인력을 철수했다. 불이 만휴정 바로 뒤로 덮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급히 철수한 만큼 만휴정이 불에 탔을 것으로 시는 추정한다. 또 용담사와 묵계서원도 가까운 곳에 있어 함께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본다. 이후 산불로 현장 접근이 안 돼 소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급하게 철수하느라 소실이나 전소 등은 확인하지 못했고 현재 불과 연기로 인해 현장 접근을 할 수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불길이 계속 확산하자 지난 24일 용담사 불상 4점과 탱화 5점, 금정암 불상 3점과 탱화 5점, 기타 문화재 6점을 안동 세계 유교문화박물관으로 미리 옮겼다. 이 문화재들은 비지정 문화재들이다. 문화 유산자료인 용담사 무량전과 금정암화엄강당은 건축물이어서 이동을 하지 못했다. 용담사는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소속 사찰이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寶白堂)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길안천 맞은편의 묵계서원은 김계행 등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숙종 13년에 창건됐다. 1980년 6월 17일 경북도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 봄날 궁궐에서 임금님이 즐기던 가배와 간식 즐겨볼까…덕수궁, 경복궁 행사 눈길

    봄날 궁궐에서 임금님이 즐기던 가배와 간식 즐겨볼까…덕수궁, 경복궁 행사 눈길

    봄날 궁궐에서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연이어 열려 눈길을 끈다. 먼저 덕수궁에서는 밤 정취를 느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4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상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덕수궁 내 ‘서양식 건축물’ 석조전 내부를 관람하고, 테라스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층 접견실에서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나면 ‘인생궁(宮)컷’ 사진 촬영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다. 경복궁에서는 왕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 다과와 약차를 경험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행사가 열린다. 오는 4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모두 456회 운영되며 총 1만 6416명을 초대한다. 참가자는 6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로 구성된 궁중다과 묶음을 맛보며 고즈넉한 경복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다과는 ‘주악세트’와 ‘곶감오림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상반기 행사에서는 다과 구성에 곶감오림과 오미자과편이 추가되었으며, 궁중약차로는 ‘감길다’를 새롭게 선보인다. 감길다는 인후통 증상을 완화하는 탕약으로 ‘승정원일기’에도 기록돼 있다. 행사 참여는 모두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덕수궁 행사의 경우 25일까지 응모가 가능하며 당첨 시 최대 2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당첨자는 28일 오후 2시부터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 경복궁 생과방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월 1일 오후 2시까지 응모 가능하다. 당첨자는 4월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휩싸여 전소…“남은 전각 없다”

    ‘천년고찰’ 고운사 화마에 휩싸여 전소…“남은 전각 없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천년 고찰 고운사의 전각이 화마에 타버렸다. 2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고운사 도륜 스님은 연합뉴스에 “(산불로) 전각이 남아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였다. 고운사에 소장 중이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유형문화유산은 이날 오전 경북 각지로 옮겨졌다. 앞서 고운사가 있는 단촌면에는 오후 3시 20분쯤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일부 관계자들을 제외한 승려 5~6명 등 20여명은 오후 3시 50분쯤부터 대피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전각에 불이 붙은 순간 진화대와 승려들이 대피했다”라며 “공중진화대가 오후 4시 50분께 전소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왜곡’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왜곡’ 강력 규탄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25일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왜곡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도의회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서술을 포함한 것에 대해 전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교육이 국가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에 사회과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관련 왜곡 표기 즉각 시정,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 독도 관련 모든 도발 행위 중단,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화해의 길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 의장은 “진정한 유산은 과오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인정할 용기에 있으며, 이를 통해 후대는 더 현명한 미래를 건설한다”라며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엄중히 비판했으며 “경북도의회는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고 다음 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장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상호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일본이 제국주의시대에 자행한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이를 토대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왜곡된 역사교육은 미래 세대까지 영토 분쟁을 지속시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했다. 아울러 “독도 수호를 위해 유아 시기부터 늘봄학교 독도 교육 등을 통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집행부에 적극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하회마을 주민 포함 전 시민에 대피령

    안동시, 하회마을 주민 포함 전 시민에 대피령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안동시가 전 시민에 대피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5시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5시 5분에도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풍산읍 하회마을의 주민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현재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며 “하회리 마을 주민들은 즉시 저우리마을(광덕리 133)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풍산에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의성 산불은 풍산과 붙어 있는 안동 풍천면까지 확산한 상황이다.
  • 안동 하회마을 10㎞ 앞까지 산불…‘천년고찰’ 고운사에도 대피령

    안동 하회마을 10㎞ 앞까지 산불…‘천년고찰’ 고운사에도 대피령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안동까지 번지며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의 10여㎞ 앞까지 산불이 덮쳤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31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 산불이 풍천면으로 확산 중”이라며 어담 1리와 2리, 금계리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오후 4시 10분쯤 의성군 점곡면에서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풍천면으로 번졌다. 풍천면과 붙어 있는 풍산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산불 확산 지역은 하회마을까지 직선거리로 10여㎞ 정도 떨어져 있다고 산림 당국은 설명했다. ‘천년 고찰’ 의성 고운사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산불이 번져 오후 3시 20분쯤 단촌면 일대에 대피명령이 발령됐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승려 등 관계자 20여명이 대피했다.
  • 매장 유물 빼돌린 前 국립 A문화유산연구소장 입건

    매장 유물 빼돌린 前 국립 A문화유산연구소장 입건

    유물 발굴 조사에 참여하며 얻은 가야시대 철기 유물을 몰래 빼돌려 집에 보관해오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모 지방연구소 전직 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문화유산법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물 발굴 관련 업계에 종사하며 1985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유적 발굴지 조사에 참여해왔다.한때 임기제 공무원으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산하 모 지방연구소 소장까지 지냈다. A씨는 경남 김해 경기 양평 등지에서 유적지 발굴을 하며 얻게 된 화살촉 철창 등 철기 유물 31점을 신고하지 않고 집에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유물들은 주로 3세기에서 5세기 가야 시대 유물이나 1∼3세기 원삼국시대 철기들로, 희소성과 학술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유물은 국가 유산 청장의 처분 결과에 따라 국가 귀속 또는 보존 등 처리되고 시장에서 거래되지는 않아 재산 가치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경찰은 해당 유물들을 감정해 결과에 따라 국가 귀속 등 조치할 예정이다. A씨는 해당 유물들을 모두 반납하려고 했고 빼돌릴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흡연에 욕설까지 ‘민폐 한국인’…日 대마도 신사 “관광객 출입 금지”

    흡연에 욕설까지 ‘민폐 한국인’…日 대마도 신사 “관광객 출입 금지”

    일본 쓰시마 섬(대마도)에 있는 유명 신사가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신사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각에 몸살을 앓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25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신사 측은 “신사 내에서의 사진 및 영상 촬영, 라이브 방송 등도 금지된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버스 투어도 모두 거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도와 참배객이 아닌 사람들은 누구인가”라는 문의가 쏟아지자 신사 측은 “신을 숭배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입이 가능하다.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면서 “이와 반대로 신사를 테마파크나 사진 촬영 장소로만 여기는 사람들은 참배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용서받지 못할 불경 행위”앞서 신사 측은 신사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흡연과 불법 주차, 폭언 등을 저지른 사례를 SNS에 공개했다. 지난 21일에는 한 남성이 신사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과 함께 한국어로 “한국인이 다시 담배를 피웠다. 신사 및 주변은 금연이니 규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22일에는 불법 주차를 하다 제지받은 한 남성이 직원에게 큰 소리로 “안 가 XX야”라며 욕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신사 측은 이같은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에 차량 진입을 막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23일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인근 푸드트럭에서 빵과 음료를 먹은 뒤 쓰레기를 신사 내에 버리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신사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사 측은 신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사 측은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외국인이 중대하고 용서받지 못할 불경스런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시청과 경찰 등과 논의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았으며, 직원에 대한 거듭된 폭언과 폭력에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 온 유산을 관광객이 부수는 것은 일본 문화의 붕괴”라고 비판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와타즈미 신사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쓰시마 섬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민폐 행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지난해 6월 신사 측은 ‘한국인 관광객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라며 화를 내는 모습, 한국인 중년 여성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 등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신사의 신직(신사 관리자) 히라야마 유이치는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 문화를 존경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전통문화를 폄훼하고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마음대로 다루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와타즈미 신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 유산 3번 끝에… 진태현♥박시은 ‘기다리던 소식’ 전했다

    유산 3번 끝에… 진태현♥박시은 ‘기다리던 소식’ 전했다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임신을 준비 중인 가운데, 긍정적인 진단을 받으며 희망을 키웠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과 박시은이 경주의 한 난임 전문 한의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새벽 3시 반에 기상해 대기 행렬에 합류했다. 해당 한의원은 5년 전 방문했던 곳으로, 이날도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박시은은 그동안 3번의 유산을 겪은 바 있어 이번 임신 준비에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진태현은 “여기서 다들 임신되면 허준 선생님 환생”이라며 “가능성과 희망을 얻으러 오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후 접수까지 6시간 이상 대기했고, 오후 4시가 돼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과거 난소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던 박시은은 긴장된 마음으로 진료에 임했다. 의사는 “난소와 자궁벽 기능이 다소 떨어졌지만 또래에 비해 양호하다. 체력과 맥도 좋아졌다”며 “임신 준비해도 되겠다”고 전했다. 오히려 진태현은 “장과 기관지, 코가 약하다”는 진단을 받으며 몸 관리를 당부받았다. 그는 “40대 중반에도 임신에 성공한 사례가 있냐”고 물었고, 의사는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진태현의 절친인 이영표는 “예언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돌잔치 준비하라”며 2세 소식을 응원했다.
  • 광진 ‘아차산 역사 투어’ 함께 떠나요

    광진 ‘아차산 역사 투어’ 함께 떠나요

    전문 해설사와 아차산성 내부 탐방AR로 삼국시대 복식 체험 등 다양김경호 구청장 “문화유산 체험을” 서울 광진구의 명소 아차산의 역사와 문화로 빠져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광진구는 ‘아차산 역사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차산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500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아차산 역사문화투어’와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 두 줄기로 구성돼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가비가 무료다. 참가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역사 속의 아차산을 체험하며 아차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투어에서는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차산성과 아차산 일대 보루군 등 역사 유적을 탐방한다. 투어에 참여하면 평소에 개방하지 않는 아차산성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인 망대지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내의 풍경은 덤이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역사문화투어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 프로그램에서는 어울림 광장 안에 있는 홍보관에서 아차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 홍보관 내부에는 아차산성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돼 있다. 관람은 물론 증강현실(AR)로 삼국시대 복식을 체험할 수도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은 누구나 쉽게 방문해 걷기 좋은 산이다. 역사문화 해설과 함께 광진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아차산 여가센터, 숲속도서관, 생태공원 등 방문객을 위한 여러 시설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광진구는 현재 어울림 광장 맞은편에 ‘홍련봉 보루 유구보호시설’을 내년 하반기 개관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새 시설은 아차산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더 풍성한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