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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경북도내 세계유산·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방안 모색

    경북도의회, 경북도내 세계유산·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방안 모색

    경북도의회는 지난 1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세계유산·관광 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 등과 함께 ‘경북도 관광산업 재도약 방안 모색: 유네스코 세계유산 연계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도내에 포진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기존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경상북도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에 대한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관광산업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이 좌장으로 진행된 정책토론회는 이상호 본부장(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 김성실 실장(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이상호 본부장은 “유네스코 등재유산의 활용: 선에서 면으로”라는 주제로, 지역기반의 유네스코 등재유산을 재구성해 각 유산을 잇는 지역스토리 개발과 동선 및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구축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성실 실장은“유네스코 세계유산 연계 활용을 통한 경북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문화관광 벨트 및 테마경로 구축, 세계유산 패스 및 인증 시스템, 체류형 콘텐츠 개발, 교통 및 접근성 개선, 디지털ㆍAI활용, 주민참여 및 마케팅 강화 등 관광활성화 방안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하회-봉정사 ‘엘리자베스 여왕의 길’등 관광요소 개발 ▲유네스코 인증 전문해설사 양성 ▲SNS·영화·드라마 촬영지 등 콘텐츠 투어리즘 ▲세계유산관련 접근성·교통인프라·소프트웨어 개선 ▲세대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마련 ▲관광업계 및 관광객 중심의 정책수립 등 토론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의견들이 개진됐다. 김대진 의원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7건 중 경북도내 세계유산은 6건에 달하는 상황에도, 관광콘텐츠와의 연계 미흡 등의 이유로 타 시도 대비 관광객 유입 저조는 물론,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세계유산을 연계한 관광정책 중 지방정원과 연계한 사업구상과 소규모관광발전특구를 통한 전략 등 제도적 뒷받침을 경북도의회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세계유산 대가야고분군 가치 제대로 알리자” 고령서 19일부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세계유산 대가야고분군 가치 제대로 알리자” 고령서 19일부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은 1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무대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고령군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이자 대가야 고도지정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주제는 ‘대가야, 열두개의 별’로, 대가야 악성 우륵(?~?)이 작곡한 가야금 12곡과 지산동고분군에 담긴 대가야의 영광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재해석하는 시도다. 행사는 쉬는 날 없이 오후 7~10시까지 운영된다. 행사 중에는 대가야박물관을 야간에 개장해 다양한 가야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대북퍼포먼스, 드로잉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는 23일에는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과 함께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5, 6세기쯤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700여 기의 무덤이 분포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화려했던 가야 문명의 독보적인 역사·문화를 담은 유산으로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미디어아트는 국가적 행사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야간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산동 고분군의 신비로운 모습을 향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왜적에 맞선 호국선열 숭고한 넋을 기리다…‘순의제향’ 거행

    왜적에 맞선 호국선열 숭고한 넋을 기리다…‘순의제향’ 거행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순의제향’이 거행된다고 국가유산청이 18일 밝혔다. 먼저 이달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서 순의제향을 연다. 순의제향은 의로운 일을 위해 죽은 넋을 기리고자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를 의미한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과 승장 영규대사, 이들이 이끈 의병의 넋을 모신 곳이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올해로 433주년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은 칠백의총관리소장인 초헌관이 분향한 뒤,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로 시작된다. 이어 축문 낭독, 아헌관과 종헌관이 각각 술을 올리는 아헌례·종헌례, 대통령 헌화(허민 국가유산청장 대행)·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행제 후에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의 살풀이 공연이 진행되며, 의총 참배와 불교의례가 이어진다.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6000여 명의 왜적과 맞서 싸운 민·관·군 의사를 모신 만인의총에서는 26일 오후 3시 순의제향을 거행한다. 제향은 칠백의총과 동일한 식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제428주년을 맞는 만인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허 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만인의사 후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정화무인 지전춤과 창작국악인 만인의 염원 등 추모 공연 등도 예정됐다.
  • 25일 ‘경희궁 종로음악회’에서 고궁 야경과 변진섭·김범룡 노래를

    25일 ‘경희궁 종로음악회’에서 고궁 야경과 변진섭·김범룡 노래를

    서울 종로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국가유산 경희궁에서 ‘경희궁 종로음악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종로구가 경희궁에서 여는 공연은 지난해 ‘잃어버린 정원’ 이후 올해가 두번째다. 전통 고궁의 운치와 품격있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공연에는 변진섭, 김범룡, 리브, 청슬, THE리음 등 실력파 예술가들이 출연한다. 가수 변진섭과 김범룡은 ‘너에게로 또다시’, ‘바람 바람 바람’, ‘이젠 안녕’ 등 8090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선사한다. 가을 정취를 더할 ‘신사랑가’, ‘아름다운 나라’ 등 퓨전 국악까지 총 1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포스터나 현수막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서 하면 된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 오는 22일 문자로 개별 통지한다. 당첨되지 않아도 잔디밭 뒷줄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존에서는 빈백과 돗자리 등도 배치돼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궁궐 중 한 곳인 경희궁에서 시민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경희궁 종로음악회를 종로의 대표 문화행사로 키우고, 경희궁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관현악 굿판·이불킥 타령… 파격의 소리가 쏟아진다

    관현악 굿판·이불킥 타령… 파격의 소리가 쏟아진다

    전통의 영역끼리 합치거나 새로운 시각을 접목한 흥미로운 국악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관현악 선율로 흥 돋우는 지역별 굿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25~26일 서울 국악원 예악당에서 ‘전통의 재발견 Ⅵ-굿’을 선보인다.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전승되는 대표적인 전통 악곡을 새롭게 작곡해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는 무대로 지난 4년 동안 21개 작품을 올렸다. 올해에는 대표적 민속음악인 굿을 재해석한 4곡을 초연한다. 국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고운·박한규·김백찬·정송희 작곡가가 지역별 굿을 각자의 감성으로 그려 냈다. 각 무대에는 유지숙 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이태백(진도씻김굿 이수자), 김동언(부산 기장 오구굿 보유자), 정영만(남해안별신굿 보유자) 명인 등이 올라 협연한다. ‘서도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다리굿’(이고운 작곡)은 이북5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평안도 다리굿’을 묵직한 서도소리로 풀었다. 타악기 위주인 다리굿에 선율 악기를 얹어 색다른 음향을 만든다. ‘신이로구나’(박한규 작곡)는 ‘진도씻김굿’을 소재로 했다. 씻김굿에 다양한 관현악 기법을 담고 굿판의 현장감을 살렸다. 동해안 오구굿은 변화무쌍한 장단과 선율로 음악적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악관현악 협주곡-초망자굿’(김백찬 작곡)은 오구굿 중 초망자굿의 근본을 유지하면서 관현악과의 조화를 시도했다. ‘산수계’(정송희 작곡)는 삼현육각 편성의 풍류 음악과 제례, 가무악, 놀이가 어우러진 남해안 별신굿을 중심으로 축제의 정서를 무대에 되살렸다. ●실험 정신으로 판소리의 틀을 깨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국악당의 크라운해태홀에서 ‘젊은국악 단장’ 무대로 소리꾼 강나현과 전통음악 현악 트리오인 트리거의 공연을 올린다. 젊은국악 단장은 서울시와 크라운해태의 지원으로 청년 국악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통 판소리에 실험을 덧댄 강나현은 19일 창작 판소리 퍼포먼스 ‘씩씩’(Sick Sick)에서 청년 세대의 삶과 고민을 녹여 낸다. ‘두더지 타령’에는 자신만 빼고 다들 잘 사는 세상에서 숨어 버리고픈 마음이 담겨 있고, ‘마-잔 타령’에는 엄마 잔소리가 그리운 청춘의 외로움이 녹아 있다. 여러 경연에서 동상만 내리 다섯번 받은 좌절감을 표출한 ‘동상 타령’, 후회와 부끄러움이 밀려올지언정 일단 하고 싶은 일을 저질러 보자는 ‘이불킥 타령’ 등 재기 넘치는 고백담도 있다. 오는 26일 무대에 오르는 트리거는 이송희(가야금), 최현정(거문고), 박필구(아쟁)로 구성된 팀으로 국악기 고유의 연주법을 바탕에 두고 현대의 감성과 철학을 담아 내고자 시도하고 있다. 공연 제목은 영단어 소사이어티(society)를 살짝 비튼 ‘小ciety’. 이 시대 소통의 창인 모니터가 단절이 아닌 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음악으로 표출한다.
  •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AI 로봇 수도 대구’ 현실화할 것”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AI 로봇 수도 대구’ 현실화할 것”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AI 로봇 수도 대구’가 현실이 되게 할 계획입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미래 신산업 육성에 힘써 온 결과 AI와 로봇, 미래모빌리티, 의료 분야에 있어 상당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는 1960년대부터 섬유산업과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한때 서울, 부산과 함께 국내 3대 대도시로 꼽혔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섬유산업이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고 산업 구조 개편에 실패하면서 쇠락하게 된다. AI, 로봇 등 미래 신산업에 일찌감치 눈을 돌려 집중한 배경에는 이런 어려움이 있었다. 김 대행은 “대구가 강점을 가진 기계·자동차부품산업에 오랜 기간 육성한 로봇·의료산업 등 지역산업 전반에 AI 전환(AX)을 촉진하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생태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또 대구시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로봇산업도 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대구는 로봇산업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뿌리산업의 기반이 탄탄히 갖춰져 있고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251개의 로봇기업이 몰려 있다”며 “특히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국내 유일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인 만큼 이들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 지역의 중소 제조기업들 사이에서도 AX가 최대 화두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행은 “지역 제조업계에서는 AX를 단순한 정책이 아닌 생존과 도약의 발판으로 받아들이고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구시도 지역 제조업의 AX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 내 한 기업에서는 대구시 지원 사업을 통해 지능형 자율 제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김 대행은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 집적 단지’로 성장한 대구 수성알파시티에도 각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대행은 “대구시는 10여년 전까지 포도밭이었던 수성알파시티를 판교밸리로 만들고자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며 “제2수성알파시티까지 성공적으로 조성하면 2030년에는 이곳에서 9조 1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 반열에 오르게 할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SK의 AI데이터센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설립할 글로벌캠퍼스, 산업AX연구원 등이 가세하면 지역산업의 첨단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대행은 지역 제조업의 AX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리기 위해선 기업 간 기술 격차를 좁히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중소기업에서는 기술과 인프라, 전문 인력이 부족해 AX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 보니 여전히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 즐겨 봐요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초의 주요 명소를 찾는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리풀 도보여행은 봄·가을 연 2회 운영하는 계절 프로그램으로, 매회 전문 문화해설사와 숲 해설사가 동행해 서초의 숨은 명소를 깊이 있게 소개한다. 최근 4년간 총 94회가 진행돼 12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가을을 맞아 마련한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은 5개 코스로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음악을 즐기는 ‘뮤직펍 여행길’ ▲도슨트 서재여행 ▲조선 왕릉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헌·인릉 여행’ ▲피카소벽화, 달빛무지개 분수 등 명소를 따라 걷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클래식디저트’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힐링 나들이 등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헌·인릉 코스는 도보여행 예약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마감되는 인기 코스라고 구는 설명했다. 참가자에게는 여행의 즐거움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 새판 짜는 종로… 31곳·2만 세대 재개발

    새판 짜는 종로… 31곳·2만 세대 재개발

    창신동·숭인동 등 신통기획 속도탑골공원 장기판 철거·서문 복원‘원각사지 십층석탑’ 보호각 개선정문헌 구청장 “토크쇼 통해 소통” “서울 종로구는 1980년대에 지어진 집들이 40여년이 지나 주민들이 재개발을 원하는 구역이 30여곳입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16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종로형 신속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종로구가 도시재생국을 신설하고 규제완화와 주민 맞춤형 소통에 나서면서 정비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종로구에 따르면 민선 8기 전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총 14곳이었지만, 현재는 총 31곳 1만 9360가구 규모에 이른다. 그 중 조합설립인가를 앞둔 창신동 23(1038가구)와 시행 방식을 논의 중인 숭인동 56(974가구),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창신동 23-606(2667가구)와 629(1875가구) 등 4곳이 대표적인 사업지다. 정 구청장은 “종로구는 주민들의 보조를 맞춰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미래도시 공감 토크쇼’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종로구는 모든 세대가 누리는 열린 시민 공원을 목표로 탑골공원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핵심 과제는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덮은 유리 보호각으로 인한 결로나 통풍 문제, 시야 방해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협력 중인 종로구는 이달 중 개선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3월까지 기본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공원 서문을 이전·복원하고 담당도 정비한다. 독립운동 성지인 탑골공원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3·1만세운동 기념관 설립도 추진한다. 최근 오락행위나 음주가무 등 단속에 대해 정 구청장은 “뜻하지 않게 경찰이 장기판을 철거했는데 서울 시민이면 서울복지노인센터에서 장기를 둘 수 있다”면서 “서울 시민이 아니면 센터를 이용할 수 없기에 방법을 궁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 50대男, ‘세계유산’ 종묘 담장 기와 훼손…긴급체포 [포착]

    50대男, ‘세계유산’ 종묘 담장 기와 훼손…긴급체포 [포착]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담장 일부를 훼손한 5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0시 50분쯤 종묘 외곽 담장의 기와 10장을 파손한 혐의(문화유산법 위반)로 A씨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에서 서순라길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 담장의 암키와와 수키와 각 5장씩 총 10장의 기와를 훼손했다. 파손된 기와는 보수를 마친 상태다. 새벽 순찰 중 피해 사실을 확인한 종묘관리소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은 동선 추적 끝에 A씨를 검거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취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외곽 담장 3곳의 기와를 흔들고, 손으로 잡아당긴 뒤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으로,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중심 건물인 정전은 단일 목조 건축물로는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교적 전통과 왕실 의례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며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 경찰, ‘세계유산’ 종묘 담장 기와 훼손한 50대 남성 검거

    경찰, ‘세계유산’ 종묘 담장 기와 훼손한 50대 남성 검거

    경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담장 일부를 훼손한 50대를 긴급체포했다. 17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묘 외곽 담장의 기와 10장을 파손한 혐의(문화유산법 위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0시 50분쯤 A씨는 기와를 흔들고 잡아당기는 등 훼손했고, 이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당시 종묘관리소 측은 새벽 순찰 중이던 오전 5시 30분쯤 피해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된 기와는 암키와와 수키와 각 5장으로, 모두 보수를 마쳤다. 조선의 유교적 전통과 왕실 의례 문화를 보여주는 종묘는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고,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종묘제례·종묘제례악 또한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포스코이앤씨’, 광주 옛 방직공장터 주택개발 사업서 철수

    ‘포스코이앤씨’, 광주 옛 방직공장터 주택개발 사업서 철수

    광주지역 근대 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 터 주택 개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가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17일, 이 부지 개발사업 중 주택 시공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2곳 가운데 1곳인 포스코이앤씨가 사업 참여를 전격 포기했다고 밝혔다. 챔피언스시티 개발사는 또다른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을 상대로 개발 계획 등을 지속 협의 한 뒤 이달 말께 본계약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일부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로부터 ‘안전관리’에 대한 압박을 받은데다 최근 대표 등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재검토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 운영 책임문제로 광주시를 상대로 최근 2100억원대의 중재절차를 진행하는 등 갈등을 빚으면서 지역 여론이 크게 악화되자 주택사업을 진행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잇따른 산재나 SRF논란에 따른 지역 여론악화로 인해 철수한 것은 아니다”며 “개발사와 계약조건을 협의·조율하는 과정에서 의견에 차이가 있어 사업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29.8만㎡(9만 평)에는 총 4315가구의 주거 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10월 말께 2블록 3216세대에 대한 1차 공급이 우선 진행될 예정이다. 챔피언스시티 개발사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가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또다른 우선협상자인 대우건설이 전체 사업을 맡기로 한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달 말께 대우건설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가자시티 대규모 엑소더스… 네타냐후 트럼프 재선 이래 4번째 방미 초청 받아

    가자시티 대규모 엑소더스… 네타냐후 트럼프 재선 이래 4번째 방미 초청 받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지상 군사 작전에 돌입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피란길에 올랐다. 가자시티 주민들은 이번 폭격을 “2023년 10월 개전 이래 가장 강도 높은 폭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주요 도시인 가자시티 주민들이 도시를 탈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임시 탈출 경로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살라흐 알딘 거리를 통한 임시 교통 경로 개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아비하이 아드래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경로는 48시간 동안만 개방된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이번 작전은 중동을 뒤흔든 가자전쟁을 더욱 격화시켰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성사 가능성도 요원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하마스의 전투 능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세의 일정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언론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군사 작전이 시작되자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가자는 불타고 있다”고 선언했다. 수주간의 공습과 병력 증강에 이어, 격렬한 폭격이 도시를 강타했고 지상군은 외곽에서부터 진입을 시작했다. 이번 지상공세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위촉한 독립 전문가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비판한 바로 그날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해당 보고서를 “왜곡되고 거짓”이라며 일축했다.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트리스와 살림살이를 실은 차량으로 해안도로를 가득 메우며 남쪽으로 탈출했다. 매트리스와 담요를 머리에 이고 땀을 뻘뻘 흘리던 주민 마이사르 알 아드완은 CNN에 “너무 무섭다. 하루 종일 머리 위로 폭발음이 들린다”고 말했다. 트럭을 타고 떠나는 아흐마드 아불할은 “파괴와 잔해에서 벗어나려고 떠나지만 죽음에서 또 다른 죽음으로 향하고 있다. 상황은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사우드 알사카니라는 여성은 AP 인터뷰에서 “약 40명이 있던 집이 폭격으로 사라졌다”면서 “딸과 사위, 손주들이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파 병원 영안실에서 시신을 부둥켜안고 “온 가족이야!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잔해 밑에 있어”라며 울부짖었다고 AP는 전했다. 가자시티와 그 인근에는 팔레스타인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약 100만명이 살고 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가자시티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린 뒤 약 40%가 도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가자시티에서 약 40만~52만 5000명이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4세기 비잔틴 수도원의 출토품과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기독교 흔적 등 이 곳에서 25년 넘게 발굴한 수천개의 유물들이 가자지구의 한 창고에서 트럭에 실려 옮겨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 건물에 하마스 정보 시설이 있다며 가자시티에서 군사 작전 확장의 일환으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군사거점이 있는 호데이다 항구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이날 공습은 앞서 지난 10일 이스라엘의 예멘 수도 사나 공습으로 숨진 예멘 언론인 31명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이 새롭게 공세를 시작했음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또다시 미국의 국빈방문 초청을 받았다. 그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연설 이후인 오는 29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이 성사됨으로써 트럼프가 1월 취임한 뒤 네타냐후 총리의 네 번째 방미가 된다.
  • “영산강 대한민국 대표 문화·생태 도시의 상징으로…”

    “영산강 대한민국 대표 문화·생태 도시의 상징으로…”

    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올가을 문화와 예술, 공동체의 대서사를 담아낸다. 나주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 농업·정원·공연예술·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예술축제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은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창조와 교류의 무대로 확장된다. ◇1억송이 코스모스 물결축제장은 28만㎡ 규모의 상설 공간에 관람 편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주차장은 지난해보다 2000면 늘어난 6100면 규모, 전동열차 ‘꼬끼리열차’, 두 배 확충된 1000석 휴식 좌석이 방문객의 체류 환경을 보장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영산강 둔치 7만 평에 조성된 1억 송이 코스모스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 장화황후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총감독 박명성이 연출을 맡고 루나·이충주가 주연을 맡는다. 전통 서사의 현대적 변용이자 세계 무대를 지향하는 실험이다.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은 송가인, 린, 카이, 아이비 등 정상급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360도 아일랜드 무대는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한다.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개막식 피날레는 영산강의 가을밤을 장엄한 서사로 바꾼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영산강 주제관’은 역사·생태·문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며, 횡단 보행교·연꽃 데크길·징검다리 등은 강을 몰입적 체험 공간으로 전환한다. 나주영산강축제는 관람객을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참여자로 초대한다. 마을합창단 무대, ‘영산강 전국가요제’, 전통 농악 ‘동강 봉추 들노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창작무용극 ‘청명’이 무대에 오른다. 천연염색 패션쇼는 지역 문화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체험형 키자니아와 보드게임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세계문화공연과 교류도시 초청 무대는 다문화의 울림을 더한다. ◇지역경제·스포츠 확장된 축제축제는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축제 기간 나주시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방문객은 즉석 복권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음식점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2일에는 전국 나주마라톤대회가 열린다. 풀·하프·10km·5km 코스에 1만2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쳐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축제는 자연과 문화, 전통과 현대, 예술과 스포츠가 융합된 다층적 무대”라며 “영산강을 매개로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문화·관광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영산강은 올가을, 단순한 강을 넘어 삶과 예술, 공동체를 잇는 ‘문화의 강’으로 흐를 준비를 끝냈다.
  •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K-헤리티지 아트전’ 포항서 개막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K-헤리티지 아트전’ 포항서 개막

    포항문화예술팩토리 아트갤러리, 『이음의 변주』展 개최…22명 작가 참여세이버스코리아,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과 공동 주최…9월 12일부터 11월 7일까지 세이버스코리아(대표 정우성)가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대표 신동훈)과 함께 오는 9월 12일부터 11월 7일까지 포항 문화예술팩토리 아트갤러리에서 『이음의 변주』를 주제로 ‘K-헤리티지 아트전(Korean Heritage Art Exhibit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포항의 지역적 정체성인 **‘불과 철’**을 바탕으로 전통 공예와 현대 미술이 만나는 접점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 작가들의 장인정신이 깃든 다채로운 빛과 금속의 울림, 불꽃의 흔적들은 과거와 현재, 장인과 현대 예술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예술적 변주로 새롭게 태어난다. 총 22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무형유산 장인들의 전통 기법과 현대 작가들의 현대적 해석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헤리티지 아트전, 이음의 변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지역 전시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포항문화재단과 빙그레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포항 문화예술팩토리 아트갤러리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31곳 재개발 본격화한 종로…정문헌 구청장 “주민 공감 토크쇼 연다”

    31곳 재개발 본격화한 종로…정문헌 구청장 “주민 공감 토크쇼 연다”

    “서울 종로구는 1980년대에 지어진 집들이 40여년이 지나 주민들이 재개발을 원하는 구역이 30여곳입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16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종로형 신속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종로구가 도시재생국을 신설하고 규제완화와 주민 맞춤형 소통에 나서면서 정비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종로구에 따르면 민선 8기 전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총 14곳이었지만, 현재는 총 31곳 1만 9360가구 규모에 이른다. 그 중 조합설립인가를 앞둔 창신동 23(1038가구)와 시행 방식을 논의 중인 숭인동 56(974가구),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창신동 23-606(2667가구)와 629(1875가구) 등 4곳이 대표적인 사업지다. 정 구청장은 “종로구는 주민들의 보조를 맞춰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미래도시 공감 토크쇼’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종로구는 모든 세대가 누리는 열린 시민 공원을 목표로 탑골공원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핵심 과제는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덮은 유리 보호각으로 인한 결로나 통풍 문제, 시야 방해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협력 중인 종로구는 이달 중 개선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3월까지 기본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공원 서문을 이전·복원하고 담당도 정비한다. 독립운동 성지인 탑골공원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3·1만세운동 기념관 설립도 추진한다. 최근 오락행위나 음주가무 등 단속에 대해 정 구청장은 “뜻하지 않게 경찰이 장기판을 철거했는데 서울 시민이면 서울복지노인센터에서 장기를 둘 수 있다”면서 “서울 시민이 아니면 센터를 이용할 수 없기에 방법을 궁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 특별한 시간에 만나는 세계유산…경주 세계유산축전 프로그램 눈길

    특별한 시간에 만나는 세계유산…경주 세계유산축전 프로그램 눈길

    세계유산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경북 경주시에서 펼쳐진다. 17일 경주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를 통해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불국사와 석굴암 내부를 특별한 시간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는 25~27일 진행하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를 통해서는 평소 개방이 제한된 청운교와 백운교를 직접 걸을 수 있다. 최대 100쌍의 참가자를 모집해 등불을 들고 불국사 경내를 입장하며 여정을 시작한다. 속세와 불국토를 잇는 상징적 통로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불국사의 대표 건축물인 두 계단을 특별 개방해 지나간다. 대웅전 앞에서는 불국사 주지스님의 인연에 관한 설법이 이어지고, 석가탑과 다보탑을 무한대(∞) 형태로 도는 8자 동선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탑돌이를 이어가며 끝없는 사랑과 영원한 인연,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오는 19일 진행되는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는 새벽에 촛불을 들고 석굴암으로 들어간다.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석굴암 내부를 특별 개방하고 참배 기회를 제공한다.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을 개방하면서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명상 체험도 진행돼 내면의 치유와 깊은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라 대표 유산을 거니는 스토리텔링 유산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와 일몰 후 첨성대를 배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등 이색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단순한 역사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기획됐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경주의 세계유산 속에서 치유와 즐거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유산했다’며 보험금 5억원 탔는데 허위?…보험사기 천태만상

    [단독] ‘유산했다’며 보험금 5억원 탔는데 허위?…보험사기 천태만상

    #1. A씨는 자동차 운행 도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며 상해보험금을 청구해 6억 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10분의 1에 달하는 신체 표면에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A씨는 기존 질병을 상해사고로 위장해 허위신고한 보험사기 건으로 적발됐다. #2. B씨는 임신 도중 접촉 사고를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면서 신생아에 대한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를 통해 5억원의 보험금을 타냈지만, 조사 결과 교통사고와 B씨의 조기출산 및 신생아 사망은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감독 기관에게 적발돼 보험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5년 반 동안 적발된 자동차 보험사기 금액이 총 2조 67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사기 액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사기 행태가 대범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16일 금융감독원이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기 금액은 2020년 3830억원에서 지난해 5704억원으로 5년 사이 1.5배 정도 늘었다. 지난 상반기에도 보험사기 금액은 279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하면 올해도 55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상반기 적발금액 상위 5개 사례를 분석해보니 적발 금액이 가장 큰 금액은 6억 5000만원으로 허위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였다. 도로에 누워있던 보행인이 사고로 사망했다며 3억 9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조사해 보니 해당 사망자가 건물에서 추락해 이미 죽은 사람이었던 기상천외한 사례도 존재했다.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받은 동일한 영수증으로 여러 번 보험금을 청구해 5억원을 받은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사지마비를 주장하며 4억원의 ‘개호(곁에서 돌보아 줌)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조사 결과 그에 해당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 5년간 보험사기를 유형별로 따져 보면 사고내용조작이 1조 7455억원(65.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허위사고가 3967억원(14.9%), 고의사고가 3920억원(14.7%)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인원도 총 32만 9000여명에 달했다. 2020년 5만 6418명이었던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2023년 6만 5329명으로 6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도 6만 299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사기 액수는 49% 늘어난 데 반해 인원은 12% 정도 증가해 1인당 사기 액수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양수 의원은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범죄”라며 “과거에 비해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00년 전통 이어온 외암마을 “초가지붕·돌담길 문화유산 가치 높다”

    500년 전통 이어온 외암마을 “초가지붕·돌담길 문화유산 가치 높다”

    500년 전 조선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충남 아산 외암마을 초가지붕·돌담길 건축 기술이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녔다는 조사가 나왔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외암마을 초가이엉 잇기와 돌담 쌓기를 체계적 보존하고 전승을 위한 ‘미래 무형유산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외암마을‘은 전통 경관·고택·돌담·초가집 등이 어우러져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마을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연구진은 전국 최대 규모의 외암마을 초가이엉 잇기와 돌담 쌓기가 지역 특성에 맞게 독창적 방식으로 발전시킨 ‘기술적 탁월성’ 등으로 국가 무형유산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조사결과 외암마을 초가이엉 잇기는 서까래에 줄, 연목 등을 설치해 연결하는 충청도 방식을 그대로 계승했다. 바람 영향을 많이 받던 지역 이엉 잇기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전국에서 93곳이 초가이엉잇기를 관리 중이지만, 주민 중심 보존회가 운영하는 곳은 외암마을을 포함해 5곳뿐이다. 크고 작은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담 쌓기는 위탁 방식이 아닌 보존회가 직접 관리하고 전승하는 곳은 전국 67곳 중 외암마을과 제주 성읍마을 두 곳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체계적 보존하고 전승을 위해 세제 혜택·보수비 지원 등 초가 소유주 지원책 마련과 초가밀집지역 보존지구 지정 등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해결할 과제도 많다. 긴 볏짚과 자연석 등 재료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계약재배와 품종 관리, 유통 체계를 확보하고 장인 고령화가 심화하는 만큼, 청년층을 대상 전수 교육과 전수관 설립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조례 정비안 마련, 초가이엉 잇기 재료 재배·유통 협력망 구축 등으로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 승격하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법률저널 주최 지방의정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김형재 서울시의원, 법률저널 주최 지방의정대상 3년 연속 수상 영예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지난 12일 서울DMC첨단산업센터에서 개최된 ㈜법률저널 주최하고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후원한 ‘2025 지방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법률저널 지방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의 이번 수상은 지난 2월 3일 ‘서울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안해 대표발의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동 조례안은 2월 2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현재 시행 중이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서울시 관내 전통사찰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 및 실태조사 ▲안전사고 예방 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경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서울 관내 전통사찰에서 발생한 총 14건의 안전사고 사례 등에서 드러난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규모 인파가 방문하는 전통사찰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개정 조례안에 따라 이제 서울 관내 전통사찰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울시는 동 조례 개정안 통과 이후 ▲전통사찰 현장점검 및 보수정비 사업 지원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 실태조사 용역 실시(2026년 예산편성 ▲화재예방을 위한 방염사업 실시(2026년 예산편성) ▲전통사찰 안전책임자 초청 간담회 개최 등을 추진하여 시민과 문화유산의 안전을 동시에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서울시민을 위한 2호 조례인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대표발의, 재작년에는 서울시민을 위한 1호 조례인 ‘서울시 대형공사 주민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한 공로로 법률저널 주최 입법활동 부문 의정대상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매년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노력해왔을 뿐임에도 3년 연속 법률저널 지방의정대상이라는 뜻깊은 영광을 안게 되니 매우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5 지방의정대상 심사를 총괄한 전 대한교육법학회 이덕난 심사위원장은 “전국 최초의 조례가 다수 제출되어 우열을 가리기 매우 어려웠다”라며 “특히 동점자까지 발생해 최종 결정에 난항을 겪었으며, 이는 응모자들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심사는 조례 제·개정을 위한 주민과의 소통 노력, 여야와 집행부를 초월한 협치, 그리고 의정활동 성과를 주민에게 알리는 홍보 활동 등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설명했다.
  •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충남 서천군이 강력하게 변화를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한때 인구가 16만명을 넘어섰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장항제련소와 장항선 철도, 장항 국제무역항 등 대한민국 산업 물류를 이끌며 근현대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지난해 기준 인구가 4만 8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무자비한’ 화재와 집중호우 등 유례없는 재난을 극복한 서천군은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생태를 복원하고 해양 바이오산업 등을 육성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자원 바탕으로 한 생태 복원과 해양 산업 육성 집중 서천군은 신속하게 재난을 극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직후 95일 만에 임시 특화시장을 개장하며 상권 붕괴를 막아 냈다. 서천특화시장은 2027년 2월 재개장이 목표다. 지난 7월 16~20일 집중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94건과 사유시설 1862건 등 62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복구해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서해안을 품은 군은 생태 복원과 해양 바이오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경제성장을 꾀한다. 밑바탕은 군이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송림자연휴양림·서천갯벌 등 장항읍 송림 일대에 추진 중인 ‘브라운필드 종합개발 사업’이다. 대한민국 발전 축이었던 장항제련소로 인한 심각한 오염 지역을 대한민국 최초의 자연 복원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09년 오염 토지 110만㎡를 매입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정화했다. 군은 이곳에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함께 서천 생태관광센터 등을 조성해 국제적인 자연 복원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새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에 장항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구상이 담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대규모 숙박 시설 조성도 계획 중이다.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해양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서해권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도 지난 3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무한한 바다의 가치를 이용한 지역 발전도 꾀한다. 국제적 물류 거점 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장항항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서면 일원에 1220억원을 투자해 128실과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도 계획 중이다. 장항항·홍원항 일원에는 국비 612억원 규모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진행되며,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7600억원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축제 도시’도 서천의 매력이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문화제’는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펼쳐진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전국 최고 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소나무 군락지에서 열려 보랏빛 감성을 자극한 축제에는 22만명이 다녀갔다. 서해안 최고 황금어장답게 ‘사계절 수산물 축제도시’ 애칭도 있다. 3월 주꾸미, 5월 자연산 광어·도미와 장항항 꼴갑(꼴뚜기와 갑오징어), 9월 홍원항 전어·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 축제가 인기다. 신성리 갈대숲 수변과 송림리 생태·휴양관광 시설, 춘장대해수욕장 해양레저 클러스터화 등 관광지 개발도 더해지면서 전국 최대 생태관광 거점으로 탄생하고 있다. ●정부와 충남에 김 가공 세척수 규제 재검토 공식 건의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군은 최근 정부와 충남도에 ‘김 가공 배출수 전용 기준’ 마련과 기존 규제 재검토를 공식 건의했다. 서천은 충남의 대표적 김 주산지다. 500년 역사를 가진 물김 양식 규모는 약 3400㏊로 충남(4110㏊)의 82%를 차지한다. 2014년 전국 최초로 김 가공 특화단지를 조성했고 2023년 김 산업진흥구역에 선정됐다. 서천 김은 우수 품질을 앞세워 김 수출도 주도한다. 서천에는 57곳의 마른김 가공업체가 밀집해 있다. 어업 1000여가구가 3000억원 규모로 생산하는 ‘검은 반도체’ 김 산업의 중심지다. 하지만 과도한 환경 규제가 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마서·비인·종천면 등의 33곳 김 가공 시설에서는 하루 3만 4000t의 세척수를 사용한다. 화학물질이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세척수는 폐수 배출 시설로 규제받는다. 서천군 관계자는 “세척수는 겨울철 김 양식장 해역에 영양염류를 공급해 ‘김 황백화 현상’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환경 기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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