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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안동소주·경주 교동법주·문경 호산춘 등경북은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소소문’ ‘잇주’ 전통주 이용 관광상품 운영 팸투어·전통주 만들기 등 프로그램 추진내년 9월엔 ‘경북 술문화 축제’ 개최 계획문화복합공간 조성 통해 매출 증대 기대경북도가 조상의 지혜가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테마관광상품 육성에 나섰다. 경북에는 자랑할 만한 다양한 전통주가 많고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조리서도 여러 권 전해져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도는 전통주를 관광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 전통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역에는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안동 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需雲雜方) ▲의성 김씨의 ‘온주법’(蘊酒法) ▲고성 이씨의 ‘음식절조’(飮食節造) 등 4권의 조리서가 전해진다. 음식디미방은 영양의 정부인 장계향(1598~1680)이 남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이며, 수운잡방은 조선 전기 저술된 책이다. 18~19세기 초반에 기록된 온주법은 전통주 조리서이며, 음식절조는 음식을 규칙 있게 만드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주류 57종을 비롯해 식초류 6종, 채소 절임 및 김치류 14종, 장류 9종, 조과 및 사탕류 5종 등 모두 114종의 음식 조리 및 관련 내용이 수록된 수운잡방은 지난 8월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또 경북은 국내 전통주 중 증류식 소주의 대표격인 안동소주, 신라 궁중 비주로 화랑의 기상이 깃든 경주 교동법주, 황희 정승 집안의 가양주로 신선이 즐기던 술 문경 호산춘 등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이다. 도는 우선 지난 6월 전통주 활용 테마관광상품 발굴·육성을 위해 식품·여행·유통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엔 첫 상품으로 전통주와 기차 여행을 결합한 ‘훌훌술술’을 출시했다. 훌훌술술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지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일을 부드러운 바람과 같이 술술 풀어 나가자’는 위로의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안동소주와 궁합이 맞는 소고기 육포, 문어 보푸라기를 안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인 ‘소소문’,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와 지역 농특산품 부각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인 ‘잇주’ 등 전통주와 안주거리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이들 관광상품을 활용한 전통주 테마 팸투어, 경북 고택과 함께하는 전통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주 제조 체험뿐만 아니라 문화공연, 인문학 토크, 주변 관광지 투어와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오미로제’라는 브랜드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문경 오미나라는 오미자 농장 견학, 와인 제조공법, 증류주 시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인 예절, 와인 및 증류주 제조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막걸리 제조 58년 역사를 지닌 상주 은척양조장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견학, 체험,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사과와인을 특화한 의성 한국애플리즈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특히 도는 내년 9월 도청 신도시에서 전통과 현대의 술 문화가 어우러진 ‘제1회 경북 술문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북의 전통주를 내외국인에게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축제에서는 도내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되는 명문가 민속주를 비롯해 쌀막걸리, 오미자막걸리, 대추막걸리 등 140여종의 술을 전시·체험·판매한다. 다양한 문화·공연·학술 행사도 곁들여진다. 도는 술문화 축제를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벌써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전통주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전통주를 대중화하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주 판매 실적은 주민사업체 매출로 직결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예술단체 및 관광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전통주 제품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스토리 개발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해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문화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의 전통주 산업 부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녹차 감별 ‘티 소믈리에’ 들어보셨나요?

    녹차 감별 ‘티 소믈리에’ 들어보셨나요?

    녹차도 와인처럼 맛과 품질을 감별하는 녹차 감별 전문가가 양성된다 경남 하동군은 지역 특산물인 차(茶) 산업을 활성화하고 내년 하동 세계차 엑스포 성공 개최 등을 위해 티 소믈리에(Tea Sommelier)와 차 품평사를 양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자락은 우리나라에서 차를 가장 먼저 재배한 차 시배지다. 화개면 야생 차밭에서 전통 방식으로 차를 재배해 생산하는 농법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하동군은 지난달부터 하동군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주관으로 ‘2021년 티 소믈리에 및 차 품평사 양성교육’을 시작해 1기 40명이 지난 10일 수료식을 가졌다. 티 소믈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시음하면서 차 특징과 배경을 공부한 뒤 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각자 취향과 상황에 맞는 차를 소개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차 품평사는 차의 종류별 특성을 정확히 알고 우려낸 차의 색과 향, 맛, 우린 잎을 보고서도 그 차의 원형을 찾아낼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을 갖춘 차 전문가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차 품질을 평가한다. 1기 양성 교육은 하동군민 40명을 대상으로 티 소믈리에와 차 품평사 각 20명씩 나누어 지난 11월부터 4주간 진행됐다. 초급 전문가로서 기본소양을 갖춘 티 소믈리에와 차 품평사들은 2022년 하동 세계차엑스포의 하동 야생차웰니스케어센터와 하동 야생차유통센터를 운영하는 인적자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거문고 샛별의 고뇌 “거문고만으론 안 돼… 살려면 바뀔 수밖에”

    거문고 샛별의 고뇌 “거문고만으론 안 돼… 살려면 바뀔 수밖에”

    “거문고 연주자로 살아남으려면 거문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29)은 요즘 문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JTBC ‘슈퍼밴드2’ 출연 당시 서울대 국악과 출신에 KBS 국악대경연 장원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고, 전통 악기에 현대 음악을 접목한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 중간에 돌연 거문고 줄을 끊어버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해 음을 차례차례 쌓아 나가며 “거문고도 재밌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최근 그는 밴드 ‘카디’(KARDI) 멤버로서 콘서트와 앨범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거문고 연주자로 국내 문화재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국립고궁박물관의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맞아 창작 음악 ‘뿡’을 선보였고, 지난 11일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한 송년 공연에도 참여했다.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박다울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TV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순수 음악 시장의 차이를 깨달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거문고 연주 영상이라도 전통적으로 했던 음악과 현대의 감성을 덧입힌 작업물의 조회수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며 사람들의 반응도 신경 쓰게 됐다. 그는 “음악을 만들면서 내가 대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음악과 사람들의 시각 사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어렵더라”고 설명했다. ‘뿡’은 이런 고민을 한층 더 안긴 작업이었다. 이 곡은 지난 6월 인사동에서 무더기로 나온 조선 전기 금속활자와 주야 겸용 시계인 일성정시의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출토된 활자 중에 있던 글자를 제목으로 따왔다. 박다울은 “작사·작곡에 한 달 가까이 걸렸을 정도로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서도, 음식과 의복에서도, 무엇이 우리 것인지를 놓고 중국과 갈등이 이어지는 요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출토된 금속활자를 당대에 어떻게 읽었는지는 알 수 없어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소리 내보니 중국어처럼 들리더라”며 “혹시라도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훼손될까 봐 걱정스러웠다”고 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잘못하면 사실관계는 상관없이 불똥이 튈 수 있기에 노심초사했다는 이야기다. 박다울은 거문고가 더 많은 사랑받을 수 있게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음악가다. 술대 대신 바이올린 활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두드리며 타악기처럼 연주하는 것도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전통 악기에 대한 관심을 위해서다. 그는 “생존하려면 바뀔 수밖에 없다”며 “국악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통’이 중시되는 분위기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기본을 바탕으로 하되, 그 세계를 스스로 깨고 나와야 한다. 그 과정을 이겨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슈퍼밴드2 박다울 “중국과 다른 우리 문화, 음악으로 보여주고파”

    슈퍼밴드2 박다울 “중국과 다른 우리 문화, 음악으로 보여주고파”

    “거문고 연주자로 살아남으려면 거문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29)은 요즘 문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JTBC ‘슈퍼밴드2’ 출연 당시 서울대 국악과 출신에 KBS 국악대경연 장원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고, 전통 악기에 현대 음악을 접목한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 중간에 돌연 거문고 줄을 끊어버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해 음을 차례차례 쌓아 나가며 “거문고도 재밌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최근 그는 밴드 ‘카디’(KARDI) 멤버로서 콘서트와 앨범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거문고 연주자로 국내 문화재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국립고궁박물관의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맞아 창작 음악 ‘뿡’을 선보였고, 지난 11일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한 송년 공연에도 참여했다.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박다울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TV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순수 음악 시장의 차이를 깨달았다는 것”을 꼽았다. 같은 거문고 연주 영상이라도 전통적으로 했던 음악과 현대의 감성을 덧입힌 작업물의 조회수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전통 기악독주곡인 거문고산조와, GD와 태양의 ‘굿보이’를 재해석한 곡을 비교해보면 너무 달라요. 물론 장르 자체도 다르지만, 연주하면서 몸을 쓰는 방식이나 사람들의 반응도 그래요.”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며 대중의 시각도 더 신경 쓰게 됐다. 그는 “음악을 만들면서 사람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내 음악과 대중 사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어렵더라”고 설명했다.‘뿡’은 이런 고민을 한층 더 안긴 작업이었다. 이 곡은 지난 6월 인사동에서 무더기로 나온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과 주야 겸용 시계인 ‘일성정시의’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출토된 활자 중에 있던 글자를 제목으로 따왔다. 박다울은 “작사·작곡에 한 달 가까이 걸렸을 정도로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서도, 음식과 의복에서도, 무엇이 우리 것인지를 놓고 중국과 갈등이 이어지는 요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출토된 금속활자를 당대에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어요. 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한글인데도 소리 내보니 중국어처럼 들리는 거예요. 혹시라도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훼손될까 봐 걱정스러웠죠.” 논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잘못하면 사실관계는 상관없이 불똥이 튈 수 있기에 노심초사했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곡이 듣고 끝나는 음악이 아닌, ‘기록’으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땅 사이에서 수백년 전 글자가 나왔는데, 그 글자가 아직도 읽히는 게 신기했다”며 “하지만 요즘엔 무언가에 대해 진정한 가치를 알기는 힘들다. 이 조그마한 활자 하나를 자세히 보기엔 정보가 너무나도 많고 시간이 빠르다는 걸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박다울은 거문고가 더 많은 사랑받을 수 있게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음악가다. 술대 대신 바이올린 활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두드리며 타악기처럼 연주하는 것도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전통 악기에 대한 관심을 위해서다. 그는 “국악에서 창작이 생존 수단으로 사용된 지 오래고, 모든 연주자가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나 혼자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민망해하면서도 “살아남으려면 바뀔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뭔가 만든다는 건 현실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국악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통’이 중시되는 분위기를 무시하기는 어렵죠.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되, 그 세계를 스스로 깨고 나와야 돼요. 그 과정을 이겨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 딱 붙는 젖소무늬 원피스 女...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웹툰 논란 [이슈픽]

    딱 붙는 젖소무늬 원피스 女...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웹툰 논란 [이슈픽]

    우유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용 웹툰에서 여성 캐릭터를 젖소와 연결시키면서 선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춘봉리 밀키’라는 홍보 웹툰 시리즈를 연재해 왔다.  2014년 처음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의 첫 화인 ‘춘봉리 사람들’에는 몸에 딱 붙는 젖소 무늬 원피스를 입은 캐릭터 ‘밀키’가 등장한다. 밀키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어디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주변 남성 캐릭터들은 밀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평가하고 감탄한다.  논란이 온라인 상에서 불거지자, 이날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해당 웹툰을 삭제했다.이에 앞서 서울우유도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를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한 남성이 목초지에 있는 젖소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콘셉트의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선 탐험가 복장 차림의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우거진 숲속을 걷는 모습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자막이 떴다. 이어 흰 옷을 입은 여성들이 개울물로 세수하거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남성이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자 여성들은 젖소로 바뀌어 있었다. 영상은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무리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데 이어 남성이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서울우유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서울우유는 “광고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뱀탕·개소주 먹이고 도박…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돋보기]

    뱀탕·개소주 먹이고 도박…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돋보기]

    초식동물인 소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고, 지구력을 위해 산비탈에 매달리게 한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받는 훈련으로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경기 중 심한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는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경남 진주시와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의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 정읍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6여원 적자를 봤고 청도 또한 소싸움 경기의 사업성 부진으로 매년 100억 이상, 2020년까지 적자운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도를 제외한 대회의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경제적 관점에서도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시는 감염병으로 최근 3년간 열리지 않은 소싸움 관련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내년도 소싸움대회 예산으로 3억 2100만 원을 편성한 정읍시를 두고, 정읍녹색당은 “피 흘리는 소를 보며 즐겨야 하느냐”라며 “동물학대 논란이 거센 소싸움을 하겠다고 3억 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한 정읍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시는 “예산이 다소 삭감되더라도 대회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라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역시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두둔했다.“박아라” “찔러라” 살가죽 찢어지며 싸워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등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며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미꾸라지탕, 뱀탕, 개소주, 산 낙지 등 온갖 보양식을 먹이고, 대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다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은 폐렴과 패혈증에 걸리기도 한다.대안으로 전통 살린 민속 놀이 개발 필요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2020년 스페인 여론조사 회사 엘렉토마니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18.6%는 투우를 보존해야 한다며 투우를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타났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소머리 대기는 마을을 동과 서로 편을 갈라 각각 나무로 소의 모양을 만들어 이 소의 머리를 맞대고 밀고 당기다가 상대를 먼저 땅에 주저앉히는 편이 이기는 경기다. 나무소싸움이라는 이름으로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민속놀이였으나 현재는 3·1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줄다리기와 함께 행해지고 있다.
  • ‘집행정지 인용’ 조선 왕릉 옆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재개되나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립하다 중단된 2개 아파트단지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이원형 성언주 양진수 부장판사)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이 문화재청의 공사 중지 명령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받아들였다. 집행정지란 행정청이 내린 처분의 집행을 임시로 막는 조치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은 건축물과 관련된 수분양자들, 시공사 및 하도급 공사업체 등과 서로 간의 계약관계로부터 파생되는 복잡한 법률적 분쟁에 휘말리게 돼 막대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며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왕릉의 경관이 훼손된다는 문화재청 측 주장에 대해선, 해당 아파트가 철거되더라도 먼저 지어진 인근 아파트로 인한 조망의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공사 중단으로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봤다. 앞서 문화재청은 이들 건설사가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포함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아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 고발과 함께 지난 9월 30일부터 아파트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명령 대상은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이 검단신도시에 짓는 3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었다. 이들 건설사는 문화재청 명령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대방건설이 낸 신청 1건만 인용하고 나머지 2건은 기각했다.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은 1심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했다. 이날 서울고법이 두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3개 아파트단지 모두 공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장은 2017년 1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짓는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한다고 고시했으나, 이들 건설사는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심의를 받지 않았다. 이들 건설사의 아파트 대상지는 경기도 김포시 장릉 인근에 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김포 장릉은 사적 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에 포함된다.
  • 임신한 애인에게 낙태약 10알이나 먹여 유산시킨 일본 30대男

    임신한 애인에게 낙태약 10알이나 먹여 유산시킨 일본 30대男

    사귀던 여성이 임신하자 몰래 낙태약을 먹여 유산시킨 일본의 30대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일본 후쿠오카 지방법원은 10일 부동의(不同意)낙태 혐의로 고발된 하마무라 류지(35·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내에서 인가되지 않은 약제를 모체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투여한 이기적인 범행”이라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피해 여성이 받은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하마무라는 지난 6월 11일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29)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자 자궁수축 효과를 내는 낙태약 10알을 여러 차례에 걸쳐 음식에 몰래 타서 섭취하도록 했다. 이에 임신 9주째이던 태아는 여성의 몸안에서 유산됐다. 그는 “사귀던 여성과 헤어질 마음을 먹고 인터넷에서 낙태약을 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하마무라에 대해 징역 4년6개월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피고가 반성을 빛을 보이고 피해여성에게 약속한 위자료 500여만엔 가운데 일부를 지불했으며 피고를 감시할 가족이 있다는 점에서 사회내 갱생의 기회를 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노원구가 향토문화재 지정에 나섰다

    노원구가 향토문화재 지정에 나섰다

    서울 노원구는 지역내 문화재를 서울시특별시 문화재와 노원구 향토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가치 있는 지역 문화재를 향토문화재로 지정해 문화유산 보호·관리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높여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 추진하는 유물은 총 18점으로, 3건은 서울특별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15건은 노원구 향토문화재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2개월 간 지역 내 소장 문화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문화재 자문위원 현장조사를 거쳐 위원회 지정 심의를 마쳤다. 구는 우선 정암사 묘법연화경(법화경) 완질 2건과 학림사 상궁 부도를 서울특별시 문화재로 지정 추진한다. 정암사법화경은 안국사판과 선암사판의 7권 완질본과 추후에 인경한 추가 1권이다. 출판 장소와 연대가 확실하고 훼손도 거의 없으며, 완질본 외 추가 1권 씩이 더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법화경은 화엄사상과 함께 중국불교학의 쌍벽을 이루는 유명한 경전이다.상궁부도는 학림사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승려를 위해 조성되는 승탑 형식의 상궁부도는 매우 이례적으로 은퇴한 상궁과 불교의 관계 등을 연구하는 데 많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향토문화재로 지정되는 15건은 수락산 각석군, 상계동 고택, 정암사 불경(불서) 13건이다. 내년 1월 2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행정예고 중이며, 행정예고가 끝나는 대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수락산 각석군은 수락산 계곡 바위에 새겨 진 글씨다. 글씨 주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벽운동천(碧雲洞天), 국봉(菊峰), 소국(小菊), 운천대(雲泉臺) 등 4기의 각석이 있다. 구는 활달한 필체가 보존 가치가 높으나, 등산길에 위치해 훼손의 우려가 있어 향토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상계동 고택은 20세기 전반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ㄱ자 평면, 팔작지붕 등 근대기 가옥의 전형을 보여준다. 구는 전통가옥이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향토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구는 지역 내 정암사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목판본, 필사본의 불경(불서)를 조사하고, 아미타경(阿彌陀經), 선문촬요(禪門撮要), 현행경(現行經) 등 총 13건을 향토문화재로 지정해 보호·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훼손이 진행된 상태지만, 불교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들로 향후 연구를 추가로 진행해 서울특별시 문화재로 지정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 구청장은 “문화재를 관리·보존하는 것은 역사적 책임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의무”라며 “숨겨진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요칼럼] 어느 백년 된 건물의 생일/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어느 백년 된 건물의 생일/황두진 건축가

    서울 경운동에 있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이 올해로 건립 100주년을 맞았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그 건물에서 교단 주최의 행사가 열렸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 모이기가 어렵게 돼 기념 공연의 동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이 행사의 기록이 천도교단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공개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세상이 알고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100년이란 사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긴 시간이다. 사람도 100세가 되면 종종 그 사실 자체로 화제가 되지 않는가. 게다가 건물은 한자리에 뿌리박고 있으면서 온갖 천재지변과 전쟁,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 내야 한다. 특히 변화무쌍한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상기해 보면 이 건물이 온전하게 잘 관리된 상태로, 여전히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100세를 맞이한 것은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건물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건물의 수명은 의외로 짧으며 특히 변화가 많은 사회일수록 그렇다. 건물의 물리적 수명보다 사회적 수명이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효과적으로 관리만 잘하면 건물의 물리적 수명은 엄청나게 연장될 수 있다. 세계건축사에는 수백년 된 건물의 사례들이 수두룩하다. 다만 이런 건물들은 가 보면 예외 없이 항상 어딘가 공사 중이다. 그만큼 건물 하나가 오랜 시간을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세월이 누적된 건물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 가치를 다시 사람에게 돌려준다. 마음이 괴로울 때, 오래된 건물의 품에 안기는 것만큼 위안을 주는 것도 없다. 오래된 건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문명사회의 공통적 특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리스트야말로 그러한 인류의 공통 관심사가 가장 체계적으로 집대성된 결과물일 것이다. 그런데 근래 들어 의미심장한 변화가 감지된다. 여전히 역사가 오래된 건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근대 건축물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작품, 바우하우스의 유산, 베를린의 모더니즘 주택 단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20세기 건축물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아파트를 일부 포함하는 인도 뭄바이의 빅토리아와 아르 데코 양식의 건축군 또한 그 리스트의 일부다. 이 리스트의 연대는 근대를 훌쩍 넘어 점점 더 현대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다. 대한민국 또한 다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의 리스트는 조선 시대에서 멈춰진 상태다. 하지만 언젠가 그 리스트가 다른 나라들처럼 근대와 그 이후로 확장될 가능성이 우리라고 없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의미를 부여할 만한 건물들이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망가지면 잘 고쳐야 하고, 충분한 기록을 남겨야 하며, 무엇보다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에게만 의미가 있어서도 부족하다. 인류가 공유할 만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앞으로 어떤 건물이 그런 대상이 될 것인지, 과연 그럴 만한 건물을 우리 사회가 만들어 오고 있는지, 뼈아픈 질문은 계속된다. 하지만 굳이 유네스코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기왕에 있는 건물들을 소중하게 다루고 오래도록 후손에 남기는 것은 문명사회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공동주거의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등, 오래된 것은 무조건 낡고 가치 없는 것으로 폄하하는 이 나라에서 어쩌면 이것은 정말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일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천도교 중앙대교당이 100주년을 맞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앞으로 많은 건물들이 그 뒤를 잇기 바란다. 이 특별한 건물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심의 또 ‘보류’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심의 또 ‘보류’

    문화재위원회가 9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章陵)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아파트 공사 안건에 대해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3차 합동 회의에서 대방건설만을 대상으로 건설사 개선안과 문화재청이 마련한 시뮬레이션안 등을 논의해 심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포 장릉 공동주택 단지 조성을 위한 현상변경 심의는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이뤄졌으며, 결론은 모두 가결이나 부결이 아닌 보류였다. 현상변경은 문화재와 주변 환경의 현재 상태를 바꾸는 것으로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을 문화재위원회가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대방건설과 함께 앞서 두 차례 심의를 받은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이 전날 전격적으로 현상변경 요청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심의가 됐다. 금성백조 측은 철회 이유에 대해 “2014년 토지에 대해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인천도시공사가 주택 사업 계획이 합법이라고 일관되게 확인해줬다”며 “이번 사안이 현상변경 심의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 건설사는 김포 장릉 인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아파트 44개 동을 세우고 있는데, 문화재청이 19개 동에 대해 현상변경 심의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은 지난 9월 30일 공사가 중단됐고 대방건설이 짓는 나머지 7개 동은 공사 중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28일 제2차 문화재위원회 회의 이후 고층 아파트들이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 방안을 검토했고, 일부를 철거해 높이를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갓 원조는 중국” 실언 날린 유명 배우… ‘참교육’ 들어간 한국 네티즌

    “갓 원조는 중국” 실언 날린 유명 배우… ‘참교육’ 들어간 한국 네티즌

    “갓 원조는 중국”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명 배우가 한국 네티즌의 ‘댓글 교육’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배우 우시쩌(25) SNS 계정으로 가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얼굴을 알린 중국 배우 우시쩌(25)가 지난 3일 “갓의 기원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다. 우시쩌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갓은 중국에서 기원해 다른 나라로 퍼졌다.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봐줄 수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주장은 드라마 ‘일편빙심재옥호’에서 우시쩌가 쓴 것을 보고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전통 모자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우시쩌 발언으로 ‘갓’ 기원 논란에 불이 붙자, 한국 네티즌은 그의 SNS로 가 항의를 쏟아냈다. “갓은 한국의 유산이다. 중국 것이 아니다”라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파급력을 모르느냐”고 우시쩌를 질타했다. 한국 팬으로서 왜곡된 역사 인식이 안타깝다는 의견과 함께, “김치에 태권도, 갓까지 코로나만 빼고 다 중국 것이냐”는 비난도 내놓았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어로 직접 “문화는 훔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움직임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시쩌를 저격하면서 본격화했다. 서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이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또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갓이 유명해지니 우시쩌가 부러웠나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우시쩌의 왜곡 발언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무식한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신분, 계급, 격식, 예의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복에 이어 이제는 갓까지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김치, 삼계탕, 아리랑까지 다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왜곡한다. BBC 등 세계적 외신이 비판기사를 게재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흥행 이후 해외에선 한국의 갓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아마존 등 국제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는 갓이 이른바 ‘킹덤 모자’라는 이름으로 수만 원 대에 팔리기도 했다. 한반도 갓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입형백화피모와 고구려 고분 감신총 벽화에서 그 시초를 찾아볼 수 있다. 문헌상으로는 ’삼국유사‘에 신라 원성왕이 “복두를 벗고 소립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 보톡스 탓에 터져버린 낙타 얼굴…사우디 ‘낙타 미모대회’ 논란

    보톡스 탓에 터져버린 낙타 얼굴…사우디 ‘낙타 미모대회’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매년 열리는 낙타축제인 ‘킹 압둘아지즈 낙타 페스티벌’에 보톡스를 주입받은 낙타들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알자지라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축제 추최 측은 낙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아름다운 낙타 선발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낙타에 보톡스를 주입한 참가자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주최 측은 낙타가 본연의 외모가 아닌 보톡스 등 물질을 얼굴 부위에 주입한 낙타를 가려내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에는 40마리의 낙타가 대회 시작도 하기 전 실격 처리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제 중 하나인 압둘아지즈 낙타 페스티벌은 낙타 사육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이중 아름다운 낙타 선발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낙타의 주인들은 약 6600만 달러(한화 약 775억 64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거액의 상금뿐만 아니라 입상 성적이 있는 낙타는 매매할 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낙타 사육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져 왔다. 대회는 낙타의 키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목이 긴 낙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며, 코와 입술, 머리 크기 등도 심사 기준에 들어간다.일부 사육자들은 낙타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입술이나 볼, 혹이나 머리 등의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기도 했다. 보톡스를 주입받은 낙타는 과도한 주입으로 시술 부위가 터지는 등 끔찍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최 측이 이를 강력하게 단속해 왔다. 실제로 2018년 대회 당시에는 이로 인해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낙타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참가자 수십 명은 올해도 낙타의 입술과 코의 주름을 펴고 머리와 입술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려 보톡스와 필러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참가자는 낙타의 근육을 눈에 띄게 크게 만들려 호르몬을 사용하거나, 고무밴드로 신체 일부를 묶어 부풀린 사실도 확인됐다.축제 주최 측은 “낙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모든 조작과 기만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적발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행위는 다른 사육사들에게 부당한 결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낙타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름다운 낙타 선발대회는 낙타 경주와 관련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낙타 페스티벌의 가장 핵심적인 대회다. 이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의 수익모델을 다양화 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특히 사우디인에게 필수적인 낙타의 전통과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 오세훈 서울시장, “세운지구개발 재추진, 시민토론 해보자”

    오세훈 서울시장, “세운지구개발 재추진, 시민토론 해보자”

    “세운지구 재개발 추진을 내년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추진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014년 이래 추진되던 서울 도심 종로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뒤엎고 재개발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9일 거듭 밝혔다. 오 시장이 지난달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 밝힌 결심을 재확인한 것이다. 오 시장은 당시 “8월 초쯤 세운상가 위에 올라가서 종로2가와 청계천을 보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며 “서울시민이 동의하는 형태로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의 미래를 향한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세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를 개발할 것인지, 도시재생으로 보존할 것인지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공개하고, 시민이 판단해 결정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즉 지난 4월 보궐선거로 시장직에 복귀한 뒤 오 시장의 행보를 두고 ‘박원순 시장 지우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내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워 서울시민의 동의를 얻어야겠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분노의 눈물’,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 등이라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특히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등 주변건물을 연결한 공중보행로를 두고 “서울의 발전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대못”이라고 규정했다.세운상가가 포함된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은 오 시장의 첫 임기이던 2006년 해당 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 세운상가군을 철거하고 그 주변을 8개 구역으로 나눠 블록단위로 통합개발하면서 종로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야심찬 계획이었다. 최대 120m인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재선한 오 시장이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 끝에 주민투표가 무산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로 해당 사업은 개발이 아닌 보존으로 전환됐다. 2011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박 전 시장은 재선에 성공하자 2014년 세운상가 및 상가군의 철거계획을 취소하고 역사·문화적 맥락이 존재한다며 낡은 건물을 보존하는 도시재생 방식을 채택했다. 3선 시장이 된 후 2019년에 ‘노포 을지면옥 살리기’ 등이 논란이 되자 연말까지 재개발을 보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 전 시장의 도시재생사업은 예상대로 전개되지 않아서 7년이 지난 지금도 세운지구 다수 블록은 낙후된 상태다. 2015년에 결정했던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등이 연결되는 공중보행로 사업만이 착착 진행돼 현재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공중보행로와 관련해 “지난 4월에 와보니 이미 공사의 70%가 진행됐고, 1000여억 원의 재정이 투입된 탓에 중단시킬 수 없었다”면서 “최소한 20여년은 사용해야 하는데 이 지구를 개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걸림돌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오 시장은 “도시를 보존한다고 하면 왠지 멋져보이고 개발한다고 하면 못난 것처럼 보이지만 서울 구도심 개발은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포함돼 건축물 고도제한 등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고층빌딩숲 조성을 통한 도심부활을 꿈꾸려면 문화재청 등과의 긴밀한 논의도 불가피하다. 인천의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가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과의 문제로 건축을 중단한 사례도 참고해야 한다. 이날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한 유현준 건축가는 “인류 역사 5000년에 주요한 도시들은 당시 최고의 자본과 기술이 축적돼 만들어졌다. 아테네, 파리, 런던, 뉴욕 등등. 그러나 서울은 그렇지 못했다. 전쟁 직후에 만든 도시다. 다만 서울은 1970년대 아파트를 도입하고, 1990년대 인터넷을 깔고, 도시의 밀집도를 높이면서 도시의 성장을 끌어왔다. 그런데 그 뒤로 30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면서 세운지구의 재개발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나란히 기렸다. 이른바 DJ 정신을 앞세움으로써 호남·중도층에 구애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탄압받으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며 “그 위대한 성취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는 결국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을 포기하게 할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게 할지, 둘 중 하나를 당근과 채찍으로 선택하려 하는데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완전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찍과 당근, 제재와 협력을 적절히 배합해 쌍방, 전 세계가 모두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이야기는 매우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으로, 북핵을 용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윤 후보님이 와 계신 데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가 없기에 시기상조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국민 67%가 종전선언에 찬성한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시고 전향적 재검토를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마이크를 이어받은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5번의 죽은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란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후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聖人)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뤘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했으며 햇볕정책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또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선언했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4대 보험 확대, 인권법·양성평등법 제정, IT 정보화 정책 추진 등을 대표 업적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골고루 잘살고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비된 연설 외에 이 후보가 언급한 ‘종전선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 “차기 정부에서는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을 향한 한반도 그랜드 바겐, 대타협을 이룰 기회의 창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 영조·정조 어제어필첩 등 9건 경기도문화재 지정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조선시대 영조와 정조의 친필을 담은 ‘영조·정조 사 김종수 어제어필첩’ 등 9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수원 영조·정조 사(賜) 김종수 어제어필첩, 안성 청룡사 아미타여래회도·지장시왕도·석가여래삼불회도, 성남 법륜사 명(銘) 신중도 및 복장물·감로도, 의정부 성불사 신중도, 평택 동녕사 선원제전집도서, 시흥 진덕사 석조여래좌상 등이다. 수원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영조·정조 어제어필첩’은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냈던 김종수가 영조 재위 시절과 정조의 세손 및 재위 시절에 하사받은 어제(왕이 창작한 작품)와 어필(왕이 직접 쓴 글씨)을 장황(비단이나 두꺼운 종이를 발라 만든 책)으로 만든 것이다. 하사된 내력과 시기 등 근거 자료가 명확하고 영조·정조의 친필까지 전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안성 청룡사 지장시왕도’ 역시 화승 한봉당 창엽 중심으로 지장보살과 시왕을 함께 그린 작품이다. 19세기 후반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양식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법륜사 명 감로도’는 성남 법륜사의 실재를 증명하는 문화재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희완 문화유산과장은 “영조와 정조의 친필을 포함하고 있는 희귀한 어제 어필첩과 도내에 산재하고 있는 불화, 불경 등 불교문화재는 경기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 전통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들의 가치를 널리 알려 도민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화장실 여사님’/진경호 논설위원

    [길섶에서] ‘화장실 여사님’/진경호 논설위원

    난감한 일상의 하나가 ‘화장실 여사님’이다. ‘일’ 보러 들어가려다 청소하는 기척이 나면 돌아서기라도 하지, 한창 진행 중에 여사님이 쑤욱 들어서면 오 마이 갓! 달리 방도가 없다. 일을 마쳐도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화장실 시설은 무릇 세계적이라는데 화장실 여사님 문제는 왜 이토록 제자리걸음일까. 여성 화장실에 중년 남성이 청소한다고 불쑥 들어서면 어찌 될까. 남성은 안 되고 여성은 되나.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개인적인 해방 공간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이 불공정한 현실은 대체 어떤 가치와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인가, 성인지적 관점은 왜 유독 화장실에서만은 먼 나라 얘기가 된단 말인가,라고 따져 묻고 가부장제의 유산이니 제3의 성이니 운운한다면 그건 사치다. 남성 화장실에서 가장 난감한 사람은 여사님이다. 시간에 쫓기고 청소도구를 정리할 공간도 따로 없기에 두 눈 질끈 감고 볼일 보는 남성들 등 뒤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야 하는 그들이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에 민망함을 가득 숨기고 오늘 하루도 버텨 내야 하는 여사님을 구출하자. 청소도구를 정리할 공간을 따로 마련하든가, 여의치 않으면 청소 중 출입금지 브레이크 타임이라도 두자. 말로만 여사님, 여사님 하지 말자.
  • 장릉 앞 아파트 건설사 2곳, 문화재위 심의 요청 철회

    김포 장릉(章陵) 앞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3곳 중 2곳이 문화재청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두고 심의 요청을 전격 철회했다. 법정 다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은 장릉 공동주택 단지 조성을 위한 행위 허가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개최되는 문화재위 회의에서는 대방건설 안건만 다뤄질 전망이다. 이들 건설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장릉 인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아파트 44개 동을 건설 중이다. 그중 19개 동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는 높이 20m 이하로 시공해야 하는데, 이미 70m 이상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5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고,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은 법원 가처분 신청 등을 거쳐 9월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두 건설사는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고, 문화재위가 앞선 두 차례 심의에서처럼 외벽 색상과 디자인 교체를 수용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낮추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자 심의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절차를 거쳐도 실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 코로나로 확찐자? ‘NO 회식·재택근무’에 살 빼는 직장인들

    코로나로 확찐자? ‘NO 회식·재택근무’에 살 빼는 직장인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 회식이 줄고 재택근무로 여유가 생기면서 건강을 챙기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내 몸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10만원대 영양제를 구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오송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김현수(30)씨는 운동 매력에 푹 빠진 사례다. 그는 과거 잦은 야근과 회식, 업무 압박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술, 담배로 풀다가 입사 3년만인 2019년 12월 담낭에 혹이 발견돼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회식이 줄어들자 일요일을 빼고는 헬스장에 매일 가 살다시피 했다. 식단도 건강식으로 완전히 바꿨다. 김씨는 8일 “표정이 밝아지고 생기가 돈다는 말을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고 했다. 통통했던 몸이 근육질로 바뀌고 우울했던 감정도 사라지니 운동할 맛이 난다고 했다. 직장인 김혜란(28)씨도 고강도 운동인 크로스핏 체육관에 주5일 개근하고 있다. 특별히 식단 조절을 한 건 아니지만 평소 먹던 식단에 70퍼센트 정도의 양으로 음식을 줄였다. 코로나로 체육관이 문이 닫힌 기간에는 집에 설치한 기구로 턱걸이를 했고, 집 앞에서 줄넘기를 했다. 김씨는 3개월만에 체지방 9kg를 감량한 뒤 프로필 촬영도 했다. 요즘에도 김씨는 주말에 등산을 다니며 몸 관리를 한다고 했다. 1회분에 5000원이 훌쩍 넘는 비타민, 유산균 판매도 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에 빗대 ‘비타민계의 에르메스’, ‘유산균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강남 유산균’으로도 불리는 A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측은 “한 달 구독자가 1만 6000명 정도인데 강남3구가 절반 이상이며 30대 이상 여성이 많다”면서 “가장 비싼 제품은 한달 15만원이 넘는데도 구매가 많은 건 젊은 세대가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 2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 2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

    경기 수원시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문화재청의 2022년도 세계유산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등록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4일 개막해 11월 14일까지 화서문, 행리단길 일대에서 펼쳐졌다. 매일 저녁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에서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한 성벽 220m(북포루~서북공심돈~화서문~서북각루)를 캔버스 삼아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행궁동 일원에는 정조의 마음을 빛으로 표현한 디지털 힐링 산책로 ‘행행산책로’를 꾸몄다. 또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 ‘시(時)와 빛, 마음이 머물다’, 뉴미디어아트 작가 7팀이 수원화성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 등이 열렸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 한 달간 중단됐음에도 11월 1일 재개된 후 14일 동안 3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내년에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쇼-시즌2’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축제는 미디어파사드 장소를 화홍문과 남수문으로 바꾸고, 화홍문에서 남수문으로 이어지는 수원천변 1100m구간에 예술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세계가 수원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야간 관람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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