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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카스의 아버지’… 제약업계 거인 잠들다

    ‘박카스의 아버지’… 제약업계 거인 잠들다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강 명예회장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1959년부터 부친의 뒤를 이어 42년간 동아제약에 몸담았다.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피로 해소제 ‘박카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되며 동아제약을 줄곧 국내 제약 업계 선두 자리에 올려놓는 발판이 됐다. 특히 고인은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경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의약품 선진화에 힘썼다. 1994년 국내 최초 임상시험용 의약품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았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와 당뇨병 치료제인 ‘슈가논’ 등을 개발해 국산 신약 발전을 이끌었다. 경기 안양에 현대식 공장을 준공해 1985년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인증받고, 1977년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기업 부설 연구소도 설립했다. 인재 확보도 중시해 업계 최초로 경기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세워 사원 교육을 제도화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쏘시오’(Socio·사회)라는 단어를 기업명에 넣어 1994년 동아제약그룹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바꿨다. 198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수석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장학 사업과 평생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해 1900명 이상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맡는 등 산업계 기술 개발 활동을 지원한 점 등을 인정받아 2002년 과학기술 분야 최고 훈장인 창조장을 수훈했다. 특히 1993년 신기술 인정(KT마크) 제도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제약 산업 경영인으로는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경련)는 이날 류진 회장 명의의 추도사를 통해 고인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경제 지도자”라며 “생명 존중과 나눔의 정신, 청년같이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유족으로는 자녀 정석·문석·우석·인경·영록·윤경씨가 있다.
  • 러 프리고진 아들, 바그너 그룹 새 수장?...천문학적 재산 상속

    러 프리고진 아들, 바그너 그룹 새 수장?...천문학적 재산 상속

    지난 8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프게니 프리고진의 자리를 그의 아들이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프리고진의 아들인 파벨(25)이 바그너 그룹은 물론 아버지가 남긴 유산 대부분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유족은 그의 부인인 류보프, 딸인 폴리나 그리고 아들 파벨이다. 특히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텔레그램 채널에 공유된 문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프리고진은 재산 대부분을 지난 3월 아들에게 물려주는 유언장을 공증까지 받아남겼다. 이에따라 파벨은 바그너그룹은 물론 약 1억 2000만 달러(약 1630억원)의 재산, 주택, 합작회사, 주식과 케이터링 회사 콩코드 등을 상속받는다. 여기에 러시아 국방부가 콩코드에 아직 지불하지 않은 약 8억 24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의 빚도 파벨이 받아야할 돈으로 포함된다. 아버지가 남긴 천문학적인 유산이 고스란히 아들에게 상속되는 셈.특히 세간의 관심은 바그너그룹의 운명에 쏠린다. 일각에서는 파벨이 이미 바그너그룹의 수장 자리를 물려받았으며 현재 러시아 당국과 바그너 용병들을 다시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협상 중에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만약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프리고진 사망 이후 지도자 없이 혼란한 상황에 놓여있던 바그너그룹이 새로운 방향이 정해지는 셈이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 외에도 천문학적인 재산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프리고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인생의 3막을 살아온 파란만장한 인물이다. 과거 강도 혐의로 9년간 복역한 바 있는 프리고진은 노점 핫도그 판매를 시작으로 지역 내에서 요식업자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특히 지난 2014년 그는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 인생의 제 3막을 열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여러 분쟁에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악명을 얻은 그는 이후부터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칭에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큰 공적을 세운 프리고진은 그러나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결국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 60주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번 주말 막 오른다

    60주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번 주말 막 오른다

    오는 7~9일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수원시민이 만들고,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민이 즐기는 축제들로 수원 전역이 들썩인다.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행사 및 부대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되며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올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 ■수원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완성된다. 7~9일까지 3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 시민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연회 진찬연을 주요 뼈대로 구성됐다. 행궁광장이 중심 무대다. 홍살문 앞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 중앙에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장 전체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들로 가득 찬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공연 제목도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은 물론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화합을 이뤄낸다. 특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배우로 참여해 극의 절정을 이끈다. 피날레는 정조대왕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밤하늘에 수놓는 드론쇼가 장식한다. 자궁가교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으로는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만들어진다.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가로 24m의 대형 구조물 2개에 수원화성문화제의 어제와 내일을 그리는 시민들의 얼굴들이 상영된다. 1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민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기억 속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축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역사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행궁광장 앞쪽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닥화 ‘시민도화서’가 차려진다. 가로 14m 세로 32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봉수당진찬도를 바닥화로 구현한다. 사전작업으로 미리 그려둔 밑그림에 시민들이 7~8일 이틀간 현장에서 채색해 현대적인 능행도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완성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공연 외에 다른 공연도 삼일 내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봉수당에서의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공방거리에서 진행되는 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장안공원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 ‘춤이 onda(온다)’ 등이 있다. 9일에는 정조테마공연장 마당, 열린문화공간 후소, 화성사업소 옆 노천극장, 시립미술관 옆 역사공원, 화령전 앞 공터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수원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대왕이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2023년 수원에서 실현한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8~9일 완벽하게 재현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 수원구간은 시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왕실 퍼레이드를 넘어 시민 퍼레이드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출발지는 서울이다. 8일 오전 10시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의식, 배다리 시도식, 나례퍼포먼스, 마음다반 등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이어 안양과 의왕을 지나는 경기구간은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출발한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기아차 등을 거치는데 15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별 전통놀이와 격쟁, 자객공방전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핵심은 수원구간이다. 9일 오후 1시부터 노송지대~종합운동장~행궁광장을 지나는 행렬에 총 23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3개로 나뉘는 수원구간 중 1구간의 거점은 노송지대다.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만석거 인근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했던 ‘일성록’의 기록을 따른다. 수원구간 중에서도 백미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2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 재현행렬(본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안문, 한옥기술전시관, 신진프라자, 여민각 등의 지점에서는 사전 공연격의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시민 단체 및 동아리 19개 팀 300여명이 참여해 농악,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북놀이, 난타, 치어리딩은 물론 외국 전통공연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능행차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9일 금천구청부터 화성행궁까지 행차길 중계를 시청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좋다.■수원시민이 빛나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흥겨운 분위기는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화합을 끌어낸다. 원래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제1회 화홍문화제가 그 시초였다. 이후 이듬해 수원시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고,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10일로 변경해 60년의 역사를 잇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은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보다는 수원특례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든다. 바로 수원시민 대합창이다. 9일 기념행사는 오후 6시부터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의 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즐긴다. ‘새빛톡톡’ 앱을 활용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한글날 연휴, 환갑을 맞아 전례 없이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눈부신 우리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시민 모두의 축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가야박물관 내년 봄까지 무료 관람…‘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대가야박물관 내년 봄까지 무료 관람…‘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

    경북 고령군은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대가야박물관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무료 관람 이벤트는 내년 봄 대가야 축제 기간까지 계속된다. 대가야 박물관은 2000년 9월 대가야왕릉전시관을 시작으로, 2005년 4월 대가야역사관, 2006년 3월 우륵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가야를 중심으로 고령의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바로 옆에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답사 코스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역사 탐방 코스로 유명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유산이 된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유산을 지속 보전한다는 차원에서 무료 관람 이벤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 등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지난 1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 중 지산동고분군(대가야고분군)은 81.48㏊로 세계유산 등재 전체면적(215.08ha)의 38%를 차지한다. 고분군도 700여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여기 이상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위안을 주던 ‘로빈후드 나무’ 댕강 잘렸는데 그루터기 남아 다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의적 로빈후드’(1991)에 등장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나무가 16세 소년에 의해 무참히 잘려나갔지만 그루터기가 튼튼히 남아 있어 다시 가지를 뻗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런드에는 하드리아누스 성벽(Hadrian’s Wall)이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그 옆 시카모어 갭(Sycamore Gap)이란 언덕이 있는데 플라타너스 나무가 외로이 서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곤 했다. 2016년 우드랜드 트러스트가 주최한 대회에서 올해의 나무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나무였다. 그런데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밑둥만 남긴 채 댕강 잘렸다. 누군가 전기톱으로 자른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곧바로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한 뒤 6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BBC가 전했다. 누가 어떤 이유로 그런 짓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 이유를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무참히 베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충격은 엄청났다. 북동부의 상징을 잃어버린 것을 개탄스러워했다. 많은 이들이 나무 옆에서 파트너에게 청혼했고, 사랑하는 이의 유골을 나무 근처에 뿌렸던 추억이 깃든 곳이라고 말했다.노섬벌런드 국립공원관리청의 토니 게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이 나무가 예술가들, 작가들 그리고 사진작가들에게 “영감을 안겨 영국 정체성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이곳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고, 이곳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섬벌런드에 다른 멋진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관광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 이언 스프로트는 “가슴이 찢어졌다”고 말했고, 헥샴 의원 가이 오퍼먼은 “완전히 혼절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내셔널 트러스트 총책임자 앤드루 포드는 이 나무의 그루터기가 아주 건강해 줄기 아래에서 새싹이 자라 다시 나무를 덮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 나무에 얽힌 추억이 사진들을 보내달라며 문자 중계를 하고 있다.
  • 북, 핵무력정책 헌법에 명시...‘신냉전’ ‘반미연대’도 강조

    북, 핵무력정책 헌법에 명시...‘신냉전’ ‘반미연대’도 강조

    북한이 헌법에 핵무기 개발의 목표와 방향까지 상세히 언급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하며 핵무력 고도화를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26~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 제4장 58조에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해 나라 생존권·발전권을 담보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2012년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지난해 9월 핵무력 정책을 법령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회주의헌법은 1972년 12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된 이래 2019년 8월까지 모두 9차례 개정했으며 이번에 10차 개정이다. 현재 헌법 서문에는 “김정일 동지께서는…김일성동지의 고귀한 유산인 사회주의전취물을 영예롭게 수호하시고 우리 조국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핵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시였으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휘황한 대통로를 열어놓으시였다”는 문구만 포함돼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첫 번째 의제인 헌법 개정과 관련해 보고자로 나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무력의 지위와 핵무력건설에 관한 국가활동원칙을 공화국의 기본법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정치헌장인 사회주의 헌법에 규제하기 위해 헌법수정보충안을 심의채택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국가방위력, 핵전쟁억제력강화에서 비약의 전성기를 확고히 열어놓은 것”을 올해 최대 성과로 꼽으면서 “우리 식의 위력한 핵공격수단들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개발도입에서 급진적인 도약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무기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고 핵타격수단들의 다종화를 실현하며 여러 군종에 실전배비하는 사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국제정세를 ‘신냉전’으로 규정하고 반미연대를 강조함으로써 핵무력정책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그는 “전지구적 범위에서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되고 주권국가들의 존립과 인민들의 생존권마저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는 현 상황은 모진 시련을 이겨내며 핵무력을 건설하고 그것을 불가역적인 국법으로 고착시킨 우리 공화국의 결단이 얼마나 천만 지당한가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전위에서 혁명적 원칙, 자주적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감추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미국이 한국과 “우리 국가(북한)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목적”으로 핵협의그룹(NCG)을 가동하고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대규모 핵전쟁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고 조선반도 지역에 핵전략자산들을 상시배치수준에서 끌어들임으로써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전쟁위협을 사상최악의 수준으로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되지 않았던 여섯번째 의제로 위성 발사를 담당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북한의 헌법 개정에 대해 통일부는 입장문을 내고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과 국제사회 공조 하에 제재·압박을 강화해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고 단념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이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 추석 연휴 전남 곳곳 볼거리 풍성

    추석 연휴 전남 곳곳 볼거리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전남지역에서는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테마별 볼거리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과 전남도립미술관, 국제수묵비엔날레 등이 있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의 유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느끼고 깨닫는 교육장이다. 투호를 비롯한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옛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옛 광양역에 건립된 전남도립미술관은 전남 작가들의 작품과 전남의 풍경, 역사성을 담은 작품을 위주로 수집해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 62점을 만날 수 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도 이번 연휴 남도 볼거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 명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6개의 주전시관 가운데 하나인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해 해외작가들의 레지던시와 수묵산수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한제국 황실 수묵유산전에서는 황실 인물들의 글씨와 그림 등 수묵과 유물이 소개된다.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유명 중견작가들이 수묵의 재료성과 현대성을 주제로 하는 수묵의 뉴웨이브전을 열고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에서는 한국화 전공 대학생과 어린이 수묵제를 연다. 또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국내 대표 작가들의 신작 전시와 수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티스트 6인의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전남에서는 수묵비엔날레 기간에 19개 시군 곳곳에서 기념전과 특별전 등이 열린다.
  • [세종로의 아침]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금 하면 흔히 떠오르는 고사성어는 ‘가렴주구’(苛斂誅求)다. ‘가혹히 세금을 거두고 재물을 빼앗다’라는 뜻이다. 세금과 관련한 긍정적인 표현은 여간해선 찾기 어렵다. 근대의 문을 연 프랑스대혁명과 미국 독립혁명이 세금을 단초로 일어났다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을 둘러싼 혈투가 그만큼 치열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세금과 관련해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는 상속세다.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상속세 부담을 낮추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상속세 폐지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상속세를 없앤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멕시코 등 7개국이다. 영국 역시 상속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의 명목 상속세율은 50%이다. OECD 평균인 27.1%보다 두 배가량 높다. 기업 총수들은 더 불리하다. 상속재산이 주식일 경우 할증 과세가 적용되면 60%까지 높아진다. ‘상속세 탓에 100년 기업이 등장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총수들이 주가 부양에 소극적인 점은 자본시장 성장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부과 방식은 당장이라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는 부모가 남긴 상속재산 총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세 유형을 채택하고 있다. ‘죽은 사람’이 아닌 ‘산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손이 각자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보다 합리적이다. 하지만 최근 상속세 논란은 실체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 2022년 기준 상속세 납부 세액은 13조 7000억원이다. 전체 세수 384조 2000억원의 3.6% 수준이다. 사망자 중 상속세를 내는 이는 100명 중 6명(6.4%)에 그친다. 배우자공제를 제외해도 일괄공제로 5억원이 공제돼서다. 상속세 실효세율이 명목세율의 절반 수준인 28.6%로 크게 떨어지는 까닭이다. 더구나 500억원을 넘는 상속세를 낸 38명이 납부 세액의 58%가량인 8조원을 부담했다. 이들의 평균 상속재산 가액은 4632억원이었다. 극소수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임에도 자칫 ‘감세만이 옳다’는 인식을 키우는 데 동원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사상 초유의 ‘60조원 세수 펑크’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이후에도 세수 상황은 녹록지 않다. ‘L자형’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데다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복지 정책과 유사하게 한 번 깎은 세금은 환원이 아예 불가능하다. 분위기에 떠밀려 섣불리 세율 완화나 폐지를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 중요한 건 소득분배 지표가 최근 악화 추세라는 점이다.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 5분위 배율은 2021년 5.96배(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로 전년보다 0.11배 포인트 늘었다. 부의 대물림도 가속화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총 188조 4214억원이었다. 2017년(90조 4496억원)보다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미성년자는 1099명으로 전년(673) 대비 426명 늘었다.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협소해지는 이런 상황은 슘페터식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을 가로막는다. “사회가 경쟁의 법칙에 지불하는 가격은 크다. 그러나 물질적 발전은 경쟁의 법칙이 가져왔고, 이 법칙의 이익은 그 비용보다도 훨씬 더 크다.” 미국의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19세기 말 철강왕에 등극한 앤드루 카네기가 남긴 말이다. 그는 누구보다 경쟁의 중요성을 체감했기에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고백하고 만년에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유시장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의 재분배라는 상속세의 또 다른 도입 목적을 되레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 “추석 연휴 볼·먹거리 풍성한 전남 오세요”

    “추석 연휴 볼·먹거리 풍성한 전남 오세요”

    전남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해 가을철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다. 관광객과 귀성객이 추석 연휴 기간 즐길만한 것들을 27일 알아봤다.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원형의 워터스크린 ‘디오’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해 펼치는 멀티미디어 쇼다. 추석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다음달 31일까지 19개국 19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는 나주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먹거리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김치를 곁들인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 김해·고령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 ‘신경전’

    김해·고령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 ‘신경전’

    최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나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등재를 결정하면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와 완충 구역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분군 7곳의 통합관리체계(조직)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김해시는 통합관리센터 역할은 김해가 맡는 것으로 압축됐다고 먼저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김해시 장유 관동(452-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가 그 역할을 하면 된다는 논리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립으로 조성하는 이 센터가 영호남에 산재한 가야고분군 등 가야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조사·연구·정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합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 가야문화권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 간에 협의된 게 전혀 없다”면서 “김해시의 주장은 일방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경북 고령군에 있는 만큼 고령에 통합관리센터가 유치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경북도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은 함안에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은 고령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 개최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 개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 등 조계산 1000년 차 역사문화의 국가중요농업유산과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는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는 주제로 선암사 야생차체험관에서 ‘제5회 순천야생차문화산업전’을 개최한다. 6일 오전 10시에는 전남지역 어린이들이 갈고 닦은 다례법과 예절을 뽐내는 자리인 제5회 효사랑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배일동 판소리 명창을 비롯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알렉산드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중권 바리톤 공연이 선보인다. 션사인 보이즈의 팝페라, 조헌성·박수정 무용가의 무용극 등 ‘조계산 이 茶 저 茶 한 음률’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7일 오전 10시에는 ‘대각국사와 조계산의 차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1부 대각국사의 사상과 고려시대 차문화에서는 강판권 계명대 전 교수의 ‘중국 송대의 선차연구’, 박용진 국민대 교수의 ‘고려전기 대각국사 의천과 차’가 발표된다. 2부에서는 1000년 조계산의 차와 고려다기란 주제로 김대호 순천대 교수가 ‘조계산권 차 역사문화 고찰과 무형문화재 제다 제도개선’, 김태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고려시대 청자 차도구와 차문화’를 발표한다. 주제 토론은 서인범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오명진 원광대학교 교수, 서은미 부산대 교수, 김세리 성균관대 교수, 최명지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사 등이 참여한다. 노관규 시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선암사와 1000년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순천시가 지향하는 문화 중심의 성장동력이다”며 “순천 차의 글로벌 위상과 문화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이사장은 “1000여년 전 대각국사에서 시작된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원감국사와 충활선사, 이색, 허균 등이 저술한 여러 고전문헌과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대기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선암사의 차·울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다소촌과 사찰공동체의 제다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농업 유산이다”고 강조했다.
  • 화엄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

    화엄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울긋불긋한 초가을 지리산 ‘1500년 역사의 공간’을 화엄의 바다로 출렁이게 한다. 화엄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구례군 등과 함께 ‘천년의 화엄, 전법의 길을 열다’는 주제로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화엄문화제 개막일에 맞춰 화엄사 비건버거 시식과 출시, 화엄사 자일리톨 스톤 출시 행사를 갖는다. 국보 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진본 이운과 괘불재, 범정스님과 함께하는 ‘구례 사찰 명상순례 길’ 걷기대회도 준비했다.문화 예술의 사찰로 인정받고 있는 화엄음악회도 눈길을 끈다. ‘퓨전국악’과 함께 소리, 비파, 정가, 대금 등으로 꾸려진 인도 본국에서 온 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 등이 어우러지게 된다. 화엄문화제 첫날 개막일 6일에는 화엄사 주최로 ‘범정스님’과 함께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가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다. 사성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천년 섬진강길, 두꺼비다리, 대숲길 6.9㎞ 를 돌아오는 코스다. 구례군민 500여명과 화엄사 홈페이지 접수자 50명이 참가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점심공양이 제공된다. 구례군 보건의료원에서 완주자에게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제루 앞마당에서 일 년 중 딱 몇 시간 만 볼 수 있는 국보 제301호 진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이운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괘불재를 만날수 있다.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화엄문화제의 첫번째 음악회인 ‘숨을 불어 소리를 만들고, 손으로 소리를 만드는 작은음악회’가 열린다.둘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0시 각황전에서 화엄사의 근현대 중창조인 이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9주기와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12주기 추모재가 봉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화엄문화제의 백미인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화엄음악회가 개최된다. 소리 장사익·김주리, 비파 노장청, 정가 하윤주, 서도밴드, 대금 이상현, 2023 사랑 인도문화축제 인도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가 출연한다. 비파 노장청(魯長靑)은 현재 중국음악학원 고급심사위원 연주가다. 미국,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독일 등 다수 유럽국가 및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초청공연을 했다. 인도 대한민국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인도 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 인도 문화축제인 ‘2023 지난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위해 본국에서 8명의 무용수와 테크니션 1명의 공연단들이 직접 와 인도고전무용 공연을 펼친다.셋째 날인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화엄사 원로 종설종사 49재가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는 화엄사 홍보대사 마리엘과 함께하는 제3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지난해에는 평화와 화합,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대장정으로 화엄문화제를 마쳤다”며 “올해는 사찰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 되어야 하는 만큼 모든 중생이 함께 살아가는 동업중생(同業衆生)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그동안 홍매화축제, 모기장영화음악회, 세계요가의날 기념 요가대회, 화엄사 굿즈 출시, 야간 개방 하야몽, 화야몽 등을 여는 등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 연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아니면 청와대로?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 문화예술 행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관람객으로 북적이던 청와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풍성한 한가위를 위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국립박물관·미술관 18개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즐길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풍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2023 국립민속박물관 추석 한마당-보름달이 떴습니다’를 개최한다. 평택 농악, 영덕 월월이청청 공연, 첫 수확을 축하하는 세시 체험, 7080 체험, 가족의 정을 나누는 만들기 체험, 온라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놓쳤다면 지금이 딱 좋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을 총결산하는 ‘동행’ 전이 진행 중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체결 배경, 당시 상황 등 조약 체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한미간의 협력 관계를 조망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주간(10월 4~10일)을 앞두고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음료 교환권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김구림, 정연두 등 현대미술작가의 개인전, 덕수궁에서는 장욱진 회고전, 과천에서는 이신자 회고전, 청주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소장품 피카소 도예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방문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한 이들 가운데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준다. 다만 기관별 휴관일을 피해야 한다. 29일 국립박물관(소속관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이 휴관한다. 다음 달 4일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 대체휴관일이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청와대에서 진행하는 특별 문화행사를 즐겨보자. 28일부터 30일까지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를 진행한다.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0월 1~3일에는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가 열린다.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전 11시 1회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2시의 2회차 공연에서는 TV프로그램 ‘풍류대장’에 출연해 국악 인기를 높인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 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 2일), 깔스러운 재담과 연희로 관객을 사로잡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 3일)가 펼치는 신명 나는 퓨전 국악 공연이 관객들을 맞는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확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 추석 황금 연휴…맛, 멋 가득한 남도여행 어때요?

    추석 황금 연휴…맛, 멋 가득한 남도여행 어때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 귀성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가득한 가을철 산책명소, 먹거리 등 테마로 가볼만한 남도여행지가 인기다. ▒ 볼거리 가득한 전남 전남 여행지는 여수 빅오쇼, 국제수묵비엔날레, 영암의 전남도농업박물관, 등이 볼거리가 풍성하다. ▷ 여수 빅오쇼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공연 기간은 11월25일까지 수·목·금·토·일 오후 7시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린다. 추석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행사다. 10월31일까지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29일까지 개최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찬연하게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도농업박물관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 유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느끼고 깨닫는 교육장이다. 옛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경문화체험관에서 투호를 비롯한 윷놀이, 제기차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 가을철 산책명소는 나주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 구례 천은사 상생의길이다.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사색의 숲길 1㎞ 구간은 난대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대흥사 십리숲길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편백향을 만끽하며 걷다보면 숲길 끝에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 남미륵암 등 전설을 간직한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은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자연 경관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데크 탐방로를 이용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천은사 상생의 길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km의 순환형 산책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남녀노소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전남 먹거리 전남 먹거리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이다. ▷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곁들인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 보성 벌교 꼬막정식 보성 벌교는 우리나라 대표 꼬막 산지다. 벌교에서 잡은 꼬막은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짭조름 속에 단맛이 난다. 꼬막을 이용한 꼬막전, 삶은 꼬막, 꼬막회무침, 양념 꼬막, 꼬막국 등 다양한 요리를 보성 벌교꼬막정식 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섬진강 물길이 지나는 광양 망덕포구는 풍성한 어장을 형성해 깨끗한 생육 환경에 사는 전어 산지다. 망덕포구 주변에 즐비한 횟집에서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전어를 맛볼 수 있다. 은빛 전어에 왕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내고 머리부터 통째로 맛보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에 감탄이 절로난다. 구미를 당기는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 신안은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해 맛과 영양 면에서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정평이 나 있다. 9월 제철을 맞은 신안 왕새우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하다. 신선한 날 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신안의 천일염 위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 왕새우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가을철 즐겨 먹는 별미 중 별미다.
  • 경남 VS 경북,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조직 놓고 ‘으르렁’

    경남 VS 경북,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조직 놓고 ‘으르렁’

    최근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나 경남 김해시와 경북 고령군이 통합관리 조직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연속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등재를 결정하면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와 완충구역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고분군 7곳의 통합 관리 체계(조직)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김해시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통합관리센터 역할은 김해가 맡는 것으로 압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경으로 현재 김해시 장유 관동(452-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든다. 시 관계자는 “국립으로 조성하는 이 센터가 영호남에 산재한 가야고분군 등 가야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조사, 연구, 정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에 경북도와 고령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합관리센터 설치와 관련해 문화재청, 가야문화권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 간에 협의된 게 전혀 없다”면서 “김해시의 주장은 일방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경북 고령군에 있는 만큼 고령에 통합관리센터가 유치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와 경북도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식 장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은 가장 많은 고분군이 선정된 경남(함안)에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경북은 가야고분군 등재를 가장 먼저 추진해 성과를 낸 만큼 경북(고령)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이곳만은 꼭 지키자-공릉천 하구와 좌우 농경지/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이곳만은 꼭 지키자-공릉천 하구와 좌우 농경지/탐조인·수의사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흰배뜸부기가 공릉천 하구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아직 뜨거운 날씨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내달렸다. 햇살이 내리쬐는 농로에서 논두렁을 바라보다 결국 배가 하얀 그 녀석을 만났다. 입이 헤벌쭉 벌어졌다. 늘 갈 때보다 돌아올 때가 훨씬 힘들지만 공릉천 하구 둑방의 나무가 사라지고 시멘트가 깔린 뒤로는 더 심하다. 몇 년 전 자전거도로 끝의 자연보호구역 흙길을 달리며 저어새를 만날 때는 지금보다 힘들지 않았다. 길은 더 울퉁불퉁했지만 나무 그늘도 있었다. 새소리도 더 많이 들렸다. 갈대밭의 야생동물을 상상하면 울퉁불퉁한 길도 그저 재미있었다. 그런데 그 자연보호구역이 무색해졌다. 개천가 나무를 베고 길을 편평하게 만들더니 시멘트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 논도 몇 개 메웠다. 그러고는 둑방 아래로 폭이 2m가 넘고 깊이가 3m쯤 되는 거대한 콘트리트 구조물도 만들었는데 농사에 쓸 물을 담고 옮길 목적이 아니니 농수로라고 할 수 없다. 거기 떨어지면 살지 못한다. 고라니도, 개구리도, 사람도. 그저 생명 살상용 함정이다. 매번 새를 보러 가면서 날로 황량해지는 공릉천 하구의 풍경을 보면 서글퍼진다. 거대한 살상용 함정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한국의 3대 탐조 명소라면 나는 천수만 일대의 농경지, 시화호·화성호 일대의 농경지와 습지, 그리고 공릉천 하구 일대의 농경지와 습지를 들겠다. 그중에서도 여차하면 자전거로 달려갈 수 있는 공릉천 하구 일대가 나에게는 가장 정이 가는 곳이다. 올해는 공릉천 하구와 주변이 내셔널트러스트라는 단체에서 지정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 선정됐다. 다행이다. 그러나 다행이라는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서글픔이 밀려온다. 사라질 위험에 처한 자연유산이나 문화유산에 대해 지정하는 것이라 위험하다는 뜻이니까. 내 보물, 나의 공릉천이. 며칠 뒤 새 벗들과 공릉천 하구에 또 갔다. 논두렁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이번에는 한국뜸부기를 봤다. 이름은 한국뜸부기지만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가 아니다. 국제적으로도 준위협종으로 지정된, 수가 줄고 있는 새다. 그런 새를 아직 공릉천 인근 농경지에서 볼 수 있다. 꼭 지켜야겠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극단의 호불호 소시지, 앙두이유와 앙두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극단의 호불호 소시지, 앙두이유와 앙두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악취로 악명 높은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 특별히 악취를 좋아하는 이상한 성향이라기보다는 세상의 식문화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까. ‘악취 나는 걸 왜 먹냐’며 존재 의미를 부정당하는 음식들을 보면 언젠간 곧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처연함을 느낀다. 음식은 먹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법. 음식을 탐구하는 사람으로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주저 없이 악취 음식을 찾는다. 대개 악취로 유명한 음식들은 문화권을 막론하고 발효음식인 경우가 많다. 중국 취두부나 스웨덴 수르스트뢰밍, 한국의 홍어나 젓갈류가 그렇다. 불쾌한 향이 나지만 막상 입안에 넣으면 보통의 음식에서 맛볼 수 없는 극한 감칠맛과 함께 향과 맛의 낙차에서 오는 기묘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싫어하는 사람은 영원히 싫어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이런 음식들은 흔히 ‘별미’로 통칭된다. 단조로운 식단 속에서 어쩌다 먹게 되면 즐거움이 배가된다.어떤 음식은 ‘악취=발효’의 공식에서 벗어나 있다. 프랑스의 내장 소시지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미뢰의 감촉보다는 향에 더 치우친 독특한 음식이다. 두 소시지는 디테일에 있어선 차이가 나지만 내장 껍질을 케이스 삼아 내장을 넣어 만들었고 발효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내장 특유의 악취에 가까운 향을 즐기는 음식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물의 내장을 먹는 식문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한다. 어디든 내장 요리를 내는 곳이라면 불문율이 있다. 내장 특유의 악취를 제거하고 난 후 요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장 중에서도 위장, 소장, 대장은 음식물이 소화를 거쳐 나가는 통로라 허파나 심장, 신장, 간 등에 비해 냄새가 심한 부위다. 깨끗이 처리하지 않으면 역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그 냄새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다른 악취음식처럼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호불호가 분명한 음식이다. 프랑스인 중에서도 거들떠보지 않는 이들이 있는 반면 열렬한 애호가들도 존재한다.앙두이유는 앙두예트처럼 돼지 내장으로 만들지만 좀더 크고 살짝 훈제한 후 건조한 소시지다. 건조 살라미처럼 따로 열을 가하지 않고 얇게 썰어 먹는다. 앙두이유는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특히 북부에 위치한 노르망디와 브르타뉴가 쌍벽을 이룬다. 노르망디의 ‘앙두이유 드 비르’는 익힌 돼지 내장을 잘게 썬 후 내장 케이스에 채워 넣는다. 자르면 마치 마블링처럼 잘게 썬 내장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브르타뉴의 ‘앙두이유 드 게메네’는 직경이 서로 다른 내장을 일일이 손으로 끼워 만드는데 자르면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여러 겹의 동심원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앙두예트는 작은 앙두이유라는 뜻인데 앙두이유와 달리 훈연하거나 건조하지 않는다는 게 큰 차이다. 강한 불에 빠르게 굽는 게 아니라 속까지 열이 충분히 갈 만큼 약한 불에 천천히 익혀 속은 부드럽고 껍질이 바삭해야 제대로 만든 앙두예트로 친다. 1992년 프랑스의 록 가수 베르나르 라빌리에가 앙두예트가 충분히 바삭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짜 총을 꺼내 직원과 셰프를 위협해 입건된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앙두예트도 수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되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상파뉴 지역의 트루아다. 유래가 분명하진 않지만 앙두예트가 태어난 고향으로 추정될 만큼 ‘앙두예트 드 트루아’는 앙두예트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송아지의 내장만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기록돼 있지만 20세기 중반 들어 돼지 사육농가가 늘면서 돼지 내장을 사용하는 게 일반화됐다. 앙두예트는 프랑스의 남동쪽에서 특히 사랑받는다. 와인으로 유명한 부르고뉴, 샤블리, 보졸레, 프로방스, 미식의 프랑스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꼽히는 리옹 등 여러 지역에서 개성 있는 스타일의 앙두예트가 생산되고 있다. 앙두예트의 고향인 트루아 출신이자 한때 리옹 시장을 지낸 에두아르 에리오는 후세에 길이 남을 말을 했다. “정치란 앙두예트와 같다. 똥 냄새가 나야 하지만 너무 많이 나면 안 된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면서 동시에 앙두예트의 미학에 대한 나름의 답이다. 냄새를 즐기는 음식이지만 그 냄새가 너무 과하면 곤란하다.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단순히 덜 씻은 내장으로 만든 소시지가 아니다. 아티장 제품들은 내장을 나름의 방법으로 처리한 후 수많은 작업을 거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첨가되는 조미료나 향신료, 양념, 주종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지만 내장의 풍미를 얼마나 오묘하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단순히 구린내 나는 소시지로 치부하기엔 아쉬운 정성과 손이 많이 가는 귀중한 식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겠다.
  • NYT “‘Yakgwa’, 전세계 유행중인 한국 전통 과자”

    NYT “‘Yakgwa’, 전세계 유행중인 한국 전통 과자”

    뉴욕타임스(NYT)가 우리나라 전통 과자인 약과가 틱톡과 넷플릭스 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18일 “고려 시대(918~1392년)부터 즐겨 먹었던 약과는 유튜브와 틱톡의 동영상과 넷플릭스 시리즈 “영혼의 연금술”과 같은 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스로를 ‘할매세대’(halmaenials, 할머니를 뜻하는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라고 부르는 한국 젊은이들이 그 중심에 있다”고 썼다. 골든피스 약과, 장인한과와 같은 새로운 업체들은 생강꿀, 라벤더, 초콜릿, 쿠키앤크림 등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해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약과를 판매하고 있다. NYT는 “링컨 센터의 타티아나에서 테이블을 예약하는 것보다 이들이 파는 약과를 손에 넣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열성적인 수요로 인해 약과 구매자들이 개인 사업자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 ‘야켓팅’이라는 온라인 티켓 시스템도 만들어졌다. 약과가 60초 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NYT는 한국인에게 약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명했다. 달콤한 생강과 꿀에 적신 맛있는 약과는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이들이 즐겨 먹어왔다. 특히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 시대에는 육식을 멀리하면서 과자 문화가 발달하며 약과가 유행했다. 밀가루와 꿀, 조청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을 때에도 약과의 인기가 높다보니 한때는 국가적으로 약과를 만드는 것을 금지한 적도 있었다. 전통적으로 약과는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나 생일, 인생의 네 가지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관혼상제, 즉 성년식(관), 혼인식(혼), 상례(상), 제사(제)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가정에서 약과를 먹는 풍습이 남아 있다. 그러면서 약과를 먹는 이유에는 “성숙해져야만 인생에서 가장 풍요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교훈이 깃들어 있다”고 썼다. 최혜열 아이오와대 한국학 교수는 “2012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면서 죽음을 포함한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모이는 것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며 “장례식은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다시금 모이게 하고,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만남의 장”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약과는 관혼상제와 깊은 관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방과 후 간식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등 일상 디저트로 자리하고 있다. 고대에 뿌리를 둔 약과는 ‘타임 캡슐’로 보긴 어렵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수요와 입맛에 맞춰 진화해온 만큼 서울이라는 도시처럼 약과는 ‘살아 숨쉬는’ 한국의 유형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 로버트 본과 연기 호흡 인상적이었던 데이비드 맥컬럼 [메멘토 모리]

    로버트 본과 연기 호흡 인상적이었던 데이비드 맥컬럼 [메멘토 모리]

    1960년대 인기 스파이 드라마 ‘0011 나폴레옹 솔로(원제 Man from U.N.C.L.E)’에서 첩보요원 일리아 쿠리아킨 연기를 했고, 미국 수사물 ‘NCIS’의 도날드 말라드 박사 역으로 낯익은 영국 배우 데이비드 맥컬럼이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그가 미국 뉴욕에서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부모들이 클래식 음악인들이어서 연기에 눈을 뜰 때까지는 음악인의 길을 걸으려 했다. 열두 살이던 1946년 BBC 라디오 레퍼토리 회사에서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어린이 만화나 비디오게임에 목소리로 출연했다. 1953년 BBC 판타지 미니시리즈 ‘장미와 반지’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특히 ‘0011 나폴레옹 솔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로버트 본(1932~2016)과의 연기 호흡을 기억하는 국내 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2015년 가이 리치 감독이 영화로 리메리크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대표작은 역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여러 편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배출한 ‘NCIS’였다. ‘NCIS’의 제작사인 CBS 방송은 성명을 내 “우리는 데이비드 맥컬럼의 사망에 매우 슬퍼하며 CBS가 몇년 동안 그의 집이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는 재능있는 배우이자 작가였고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유산은 그의 가족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영화, 시리즈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멋진 이야기뿐 아니라 그의 따뜻함과 사랑스러운 유머 감각을 그리워할 것이다. 그의 가족과 그를 알고 사랑했던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전했다.유족은 “진정한 르네상스 남성이었다”고 고인을 돌아봤다. 아들 피터는 “가장 친절하고 멋지며 참을성 있고 사랑스러운 아버지였다. 그는 늘 자신보다 가족을 앞세웠다. 과학과 문화에 매혹됐으며, 열정을 지식에 쏟아부었다”면서 “예를 들어 그는 교향악단을 지휘할 수 있었으며, 수십년 NCIS의 역할 때문에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필요하면) 실제로 부검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대한제국 외교 무대’ 돈덕전 100년 만에 돌아왔다

    ‘대한제국 외교 무대’ 돈덕전 100년 만에 돌아왔다

    외교사 중심 전시 공간으로 꾸며주권 수호 의지 담은 佛식 건축물‘진관사 태극기’ 오늘만 원본 전시 100여년 전 대한제국의 외교 공간으로 사용됐던 덕수궁 돈덕전이 다시 돌아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5일 돈덕전 내부를 사전 공개했다. 대한제국 당시 외교 중심 공간이었던 돈덕전의 역사성을 고려해 대한제국 외교사 중심의 전시와 기록 보관, 도서 열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돈덕전은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프랑스식 2층 건물이다. 대한제국 당시 고종이 즉위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장으로 1902~1903년에 걸쳐 지었다. 대한제국은 당시 중립국이 되는 것이 열강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이라 판단했고 영세중립국 형태를 제안한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식으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규 학예연구사는 “이 건물을 지을 때가 절체절명의 시기였다”면서 “정부는 벨기에나 스위스를 보고 저렇게 하면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건축미보다는 국제 정세와 역학 관계에 관한 판단 속에서 양식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돈덕전은 서양 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 주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건물이다. 그러나 1920년대 들어 거의 쓰이지 않았고 이후 일제에 의해 헐린 것으로 전한다. 2015년부터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했고 발굴 조사와 공사를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화려한 내부로 들어서면 근대식 건축미학이 돋보이며 2층에 마련된 한국 근대 외교를 주제로 한 상설전을 통해서는 돈덕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초대 주미 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1841~1905), 대한제국의 마지막 영국 주재 외교관 이한응(1874~1905) 등 외교관들의 삶과 활동도 조명한다. 특별히 2009년 발견된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진관사 태극기’(보물)는 26일 딱 하루만 원본을 공개하고 이후에는 사본으로 대체한다. 박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문화유산을 끌어안고만 있을 게 아니라 문화유산을 활용해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기획전시실은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시대만 맞는다면 어떤 전시도 할 수 있다”고 말해 다양한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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