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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부실급식’ 논란…“음식 숨겨와 화장실에서 먹는다”

    중학교 ‘부실급식’ 논란…“음식 숨겨와 화장실에서 먹는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조리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부실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초구 소재 A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A 중학교 급식”이라며 자녀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급식 사진을 첨부했다. 글쓴이는 “오늘 A 중학교의 급식이다. 깍두기와 순대볶음 반찬 2찬뿐이다. 언제까지 (사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 속 식판에는 쌀밥과 국물, 그리고 반찬 한 가지가 담겨 있었다. 해당 중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식단은 ▲칼슘찹쌀밥 ▲두부김치찌개 ▲순대야채볶음 ▲김치 ▲유산균 음료가 전부였다. 한 학부모는 “중1 아이한테 오늘 급식 이렇게 나왔냐니까 맞다고 하더라. 아이는 ‘이러니 애들이 뭐 사 와서 먹으려고 한다. 근데 그것도 못 먹게 해서 화장실에서 먹는다’고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애는 먹다가 버렸다더라. 저 순대볶음은 너무 자주 나온다고 한다. 남편은 ‘내가 군 복무할 때도 저렇게는 안 나왔다’고 경악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반찬 가짓수를 줄여 나온다고 해서 부실하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 “교도소 밥도 저것보단 잘 나온다. 진짜 한창 크는 애들 상대로 장난치냐”고 분노했다. 해당 학교는 조리원 단 2명이 1000명이 넘는 학생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본인이 좋아하지 않은 반찬은 배식 안 받은 거 아니냐. 밥, 국, 김치, 메인 반찬 1개, 서브 반찬 1개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이 사진에서 김치만 빠진 것 같은데 애들 말로는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구청장 “조속한 조리원 증원 등 건의” 뉴스1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교 측에 급식의 질 개선(학교 급식 3찬에서 4찬 변경 요청) 관련 내용 문의 결과, 5월부터 반찬의 가짓수가 3찬에서 다시 4찬으로 조정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소관 기관인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및 A 중학교와 연락해 조속한 조리원 증원 등을 건의했다”며 “차기 발령 시 해당 학교 조리원 배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전달받았으며, 학교 측에서는 조리 종사원 충원을 위해 현재 채용 공고 중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급식 모니터링’ 이용하자는 목소리도 그럼에도 학부모들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식 모니터링’을 통해 지난달 24일 직접 학교에 방문해 급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기 초에 신청한 급식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해 눈으로 직접 확인했고, 걱정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됐다”며 “하루 전에 영양사님께 알려드리면 (학생들의)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급식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모니터링하는 날만 신경 써서 잘해준다’고 했다”며 “수요일 하루 모니터링으로 신경 써서 잘 나오는 게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교 ‘조리원 구인난’ 문제 잇따라 한편 조리원 구인난은 여러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강남·서초지역 학교의 조리원 결원율은 25%에 달한다. 필요한 조리원이 100명인데, 그중 25명을 못 구해 남은 75명이 밥을 짓는 셈이다. 노동 강도가 높고 산업재해 위험이 따르는 데다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끼니가 너무 많다 보니 지원자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일부 학교에서는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학부모님은 대체인력으로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원중 서울시의원, ‘문화재’를 ‘국가유산’ 체제로 정비하는 조례 본회의 통과

    김원중 서울시의원, ‘문화재’를 ‘국가유산’ 체제로 정비하는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제20기 정책위원장이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원중 의원(국민의힘·성북2)이 발의한 ‘서울시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서울시 조례 문화재 등의 용어 개정에 따른 일괄개정조례’ 제정안이 소관 상임위의 심의를 거쳐 지난 3일 제323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화재보호법’ 상의 ‘문화재’는 일본의 문화재 명칭과 분류체계를 원용해 사용했으며, 재화·사물 등 재화의 의미로 인식되어 자연물과 사람을 표현하기에 부적합한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유네스코 유산 분류체계에 부합한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됐고,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무형유산의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등 국가유산과 관련된 법률이 개정되어 오는 17일 시행 예정이다. 김 의원은 상위법 제·개정에 맞춰 ‘서울시 문화재 보호 조례’를 폐지하고, ‘문화재’를 ‘국가유산’ 등의 용어로 변경한 ‘서울시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 또한 ‘서울시 조례 문화재 등의 용어 개정에 따른 일괄개정조례’를 통해 서울시 총 23개 조례 내 명시된 ‘문화재’ 용어를 ‘국가유산’으로 일괄 정비했다. 김 의원은 “‘문화재’라는 용어는 재화나 사물의 의미가 강하여 국제사회에서 사용하는 ‘유산’을 모두 포괄하지 못했다”라며 “서울시 조례가 상위법령에 맞게 ‘국가유산’ 등의 용어로 일괄 정비되어 서울시는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국가유산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 제⋅개정을 통해 국가유산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유산(遺産)’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하며 “문화체육관광위원의 위원으로 국가유산의 계승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서울시 조례 문화재 등의 용어 개정에 따른 일괄개정조례’는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경영 컴백한 이서현…한국 알리는 이부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경영 컴백한 이서현…한국 알리는 이부진[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차녀 이서현(51)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복귀하면서 삼성가(家) 3세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지난 3월 말 이서현 사장의 복귀에 대해선 예상치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8년 말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자리를 내려놓은 이서현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지내면서 그룹 내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해 왔다. 그룹 경영에서 한발 물러난 곳에서 조용히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5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한 것이다. 이서현 사장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찾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장녀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은 2011년부터 세 남매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공식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모친 홍라희(79) 전 리움 관장, 동생 이서현 사장과 함께 이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약 26조원)에 부과된 상속세(약 12조원)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2026년 4월까지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는 형식인데 차입금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삼성 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5.79%였으나 현재 4.86%로 0.93% 포인트 하락했다. 삼성가는 이 선대회장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문화재 2만 3000여점을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미술관, 박물관에 기증했다.
  • [서울광장] 괘불, 한 가지 더 기념해야 할 것

    [서울광장] 괘불, 한 가지 더 기념해야 할 것

    5월 7일은 옥포대첩 기념일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리잡은 거제 옥포는 한국 조선의 중심지가 된 지 오래다. 건조 중인 초대형 선박들이 사시사철 겹겹이 들어차 있는 이 옥포만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은 1592년 이날 왜군 함대를 궤멸시켰다. 4월 14일 부산포에 상륙해 거칠 것 없이 북상한 왜군은 5월 3일 한양도성을 점령했다. 옥포대첩은 일본에 속절없이 밀리기만 했던 조선에 다시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조선 수군은 같은 날 창원 합포에 이어 다음날 통영 적진포에서도 왜 수군에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남해안의 제해권을 장악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임진왜란 당시 100년 동안에 걸친 전국시대를 경험하며 세계 최강의 육군 전력을 갖춘 왜군을 결국 우리 땅 밖으로 몰아낸 것은 조선의 저력 때문이었다고 믿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구국의 영웅’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한 사람만의 힘으로 조선이 살아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옥포·합포·적진포 해전부터가 경상우수영 해역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는 이순신을 전라좌수영 참모들이 거칠게 밀어붙여 거둔 성과다. 조선이 결과적으로 임진왜란에서 승리한 이유로는 흔히 수군의 활약과 의병의 분전, 명군의 참전을 든다. 군사적으로는 그렇다 치고 왜적이 우리 땅에서 물러간 이후 조선이 어떻게 참담한 후유증을 극복했는지에 대해선 그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임진왜란을 계기로 인간의 죽음에는 아무런 위로를 주지 못하는 유교를 대신해 불교가 다시 조선에서 영향력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알고 보면 임진왜란이라는 비극이 문화 발전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깨닫게 된다.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불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존재가 괘불(掛佛)이다. 괘불은 법당 밖 야외에 거는 초대형 불화를 가리킨다. 전국의 100점 남짓 남은 괘불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은 1622년 조성된 전남 나주 죽림사 괘불로 알려져 있다. 괘불은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불교 문화유산이다. 그것도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계기가 됐다. 불교는 죽은 이의 영혼이 극락왕생하기를 비는 천도재로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역할에 나섰다. 그런데 온 나라가 초상집이었으니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천도재는 법당에서 벗어나 마당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참례할 수 있도록 새로 고안한 탱화가 괘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새로운 건물을 지으며 괘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괘불은 거는 데 많은 인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만큼 1년에 한 차례 펼치는 사찰도 많지 않다. 국가지정문화재라 하더라도 그냥 큰법당 구석에 방치되다시피 보관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돌아가며 전시하는 것은 괘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존과 보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마다 5월이 되면 새로운 괘불을 펼친다. 올해는 ‘영산의 모임’이라는 주제로 진천 영수사 괘불을 선보이고 있다. 영수사 괘불은 1653년(효종 4년) 조성한 것으로 높이 10m, 너비 5m 남짓의 커다란 화면에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보살, 제자, 사천왕, 천인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았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부처를 향해 절을 올리는 남녀 등 모두 140명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괘불을 내걸 때마다 ‘부처님오신날 기념’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양란(兩亂)의 정신적 치유 노력이라는 의미 또한 분명히 전하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 뜬금없이 옥포대첩의 기억을 되살린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떤 역사가 괘불이라는 다른 나라에 없는 문화유산을 낳았는지 부각됐을 때 세계인의 공감대도 깊어질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복원계 슈퍼스타 한지·컬러 옻칠… 전통문화에 깃든 첨단 기술 혁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복원계 슈퍼스타 한지·컬러 옻칠… 전통문화에 깃든 첨단 기술 혁명

    오랜 세월 동서양은 자연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 동양은 자연을 순응하며 깨달음을 얻을 대상으로 여겼다. 반면 서양은 이용하고 극복할 대상으로 봤다. 이런 관점의 차이로 동서양의 과학기술은 근대 이후 사뭇 다른 발전 양상을 보였다.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대개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우리는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세계 최고수준의 도자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열의 전도와 복사, 대류 현상을 동시에 이용하는 난방법인 온돌을 5000년 전부터 사용해 온 민족이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다양한 전통 가운데 선조들의 지혜가 스며들지 않은 것들이 없다. 비록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해 암묵지 형태로 전해져 왔다 해도 우리의 전통 과학기술에 대한 재해석은 그런 점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세계 유산 복원 주인공 된 한지 ‘견오백 지천년’은 비단의 수명은 오백 년을 가지만 한지의 수명은 천 년을 간다는 뜻이다. 세계 최고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6세기 신라 때 닥종이,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한지의 초기 형태에 인쇄된 것으로 한지의 질긴 내구성, 우수한 통풍성과 함께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는 특성으로 천 년 이상의 세월을 이겨 낼 수 있는 탁월한 보관성을 증명하는 사례다. 전통 한지의 뛰어난 기능적 특징에 주목한 이탈리아는 최근 문화재 복원과 미술재료로서 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 중앙연구소(ICRCPAL)는 지난 2018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필 노트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의 복원에 한지를 활용했다. 로마가톨릭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인 카르툴라(chartula),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6세기 비잔틴 시대 ‘로사노 복음서’ 등도 모두 한지로 복원됐다. 2023년 4월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통 한지의 현대적 활용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현지 복원가는 “한지가 복원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슈퍼스타”라고 표현하며 “얇고 잘 찢어지는 다른 종이와 달리 한지는 닥섬유의 길고 복잡한 구성으로 만들어져 두껍고 튼튼해 복원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오래된 우리의 전통 기술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좋은 사례다. 최근 한지 관련 세미나에서 한지 분야 장인들은 “전통 한지라고 하면 박물관 전시품 중 고서적이나 고서화에 사용된 정도를 쉽게 생각하지만, 전통공예의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그것을 만드는 제조 기술까지 쓸모없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전통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의 새로운 분야에 활용하는 꾸준한 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옻, 공예·회화의 새 조형재료로 우리나라에서는 옛 궁궐의 지밀한 처소를 화려하게 장식하던 3단 장식장부터 백성들의 평범한 개다리소반에 이르는 다양한 전통 목조공예품의 표면을 마감하던 옻칠 기술 또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옻칠은 한반도에서 5000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이어진 기술로 목기, 가죽, 철기 장식 등 다양한 물건의 표면에 수분이나 벌레의 침입을 막아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훨씬 경제적이고 사용이 쉬운 니스나 다른 마감재로 표면을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옻칠 또한 점차 박물관이나 역사책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박제된 전통문화의 또 다른 사례 가운데 하나였다. 그랬던 옻칠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숙명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지천옻칠아트센터와 함께 기능성옻칠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옻칠이 보여 주는 심미적 장점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의 근원을 탐구하고 기존 마감재로서의 영역을 넘어 공예·회화의 새로운 조형 재료 및 일상에서 기능재료로서의 가능성을 발굴하고자 전통 옻칠 작업에 첨단 분석 및 소재 제어 기술을 접목하는 이색적인 연구를 추진했다.그 결과 옻칠에 미세구조의 변화를 도입해 안료 없이도 다양한 색상을 발현하는 구조색 기반 컬러 옻칠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옻칠을 굳게 하는 화학반응의 시작점이 되는 구리 이온이 수분과 만나는 과정을 레이저 광학계로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멀전 상태인 옻에 초음파 분쇄법을 적용해 나노에멀전 수준까지 줄이면 기존보다 낮은 습도에서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구리 이온의 활성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옻칠 장인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저습 급속공정을 개발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옻칠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보급을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조와 조형성 등 다채로운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뿐만 아니라 옻칠이 지닌 방수, 방염, 방충 등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방수제, 방충제, 방염제 및 전도성 소재 등 기능성 산업 소재의 가능성을 확인해 새로운 친환경 산업 소재로의 활용도 모색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말할 때 으레 사용해 온 진부한 표현이지만, 오늘날 문화 전반의 한류 열풍을 체감하고 보니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말엔 엄청난 내용이 생략돼 있었다. 과거에는 미처 고민하지 못했던 세계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를 찾아 이를 담고자 했던 수많은 시도와 노력,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그들을 울고 울리는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와 전통 기술에 대한 탐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진지한 고민을 통한 치밀한 기획과 전략, 그리고 목표를 향한 짧지 않은 여정을 버텨 나갈 넉넉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우리 고유의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멋진 일상으로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용어 클릭] ■구조색(structural coloration) 색채에 의존하지 않고 물체의 구조에 의해 나타나는 유채색. 예를 들어 공작의 날개 색은 빛의 간섭에 의한 구조색이다. ■에멀전(emulsion) 액체 속에 다른 액체가 미립자로 분산된 것으로서, 유화 상태에 있는 액체를 말한다. ●이상수 단장은 초미립자 개발 및 기능화, 그리고 미세구조 제어에 의한 소재물성 기능화에 관심을 갖고 약 25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130여편의 SCI 논문, 국내외 특허등록 80여건의 연구개발 결과와 함께 기술이전 10건 등으로 대한민국 소재기술 자립화에 노력해 왔다. 한반도 유형 문화재 및 전통 기술의 뛰어난 내재적 가치를 현대 과학기술로 다시 꽃피우고자 전통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첨단 기술과의 융합으로 신사업 창출을 꾀하는 전통르네상스지원단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상수 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장
  •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 봉행

    ‘인류무형유산’ 종묘대제 봉행

    5일 조선의 국가 사당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로구 종묘 영녕전에서 종묘대제가 진행되고 있다. 종묘대제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왕이 직접 지내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로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거행된다. 연합뉴스
  •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520년대 역대급 인플레 촉진노동자 임금 줄고 생활은 악화내쫓긴 농민 보며 이상향 꿈꿔사유재산·화폐 없는 평등 세상모어는 “존재할 수 없다” 결론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코프 푸거獨 세계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저렴한 임대료는 재정 ‘마중물’ 같은 가옥 구조로 위화감 없애공공주택 건설사에 모범 사례 한국에서 유토피아란많은 사회문제 시달리는 한국바람직한 미래 꿈꿀수 있도록유토피아적 상상력 필요한 때모어·푸거 새 질서 제시했듯이미래 관점서 현재 문제 조정을 1500년경 유럽에서는 중앙집권적 근대국가 수립, 신대륙 발견,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등장으로 역사상 큰 변혁이 일어났다.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팽창했으나 세기 초부터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1520년대부터는 급등 현상을 보였다. 경제사학자들이 가격혁명의 시대로 부를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채굴 기술의 개발로 중부 유럽의 은 채취량이 많이 늘어나자 화폐 공급량과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촉진됐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도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었다.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밀, 축산물, 향신료 등 생필품이어서 서민들의 생활은 날로 쪼들렸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면서 생활 여건도 크게 악화했다. 16세기가 시작되고 25년 동안 가격 폭등으로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수준이 떨어지자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한 빈부 격차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식량 공급의 불균형과 빈부 격차는 계층 간 건강 격차로도 이어졌다.●현실 고민한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당대의 이러한 참혹한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인물이 토머스 모어(1478~1535)였다. 잉글랜드의 법률가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유토피아’를 집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며 이른바 ‘목양 인클로저(enclosure)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직물업이 성장해 양모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농사를 짓기보다 양을 쳐서 양모를 파는 것이 지주들에게는 훨씬 큰 이득이었다. 그래서 지주들은 목양을 확장하고자 농작물 경작지를 줄이고 대대로 이곳에서 살던 농민을 내쫓아 버렸다. 그 대신 넓은 땅에 울타리를 쳐 목장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인클로저라고 한다. 이를 두고 모어는 자신의 책 ‘유토피아’에서 많은 사람이 살던 곳에 이제는 양치기 한 사람과 그의 개가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사람들이 토지에서 내몰리면서 나라 곳곳에는 걸인, 유랑민, 방랑자가 급증했고 이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주위로 몰려갔다. 도시에서 비참한 빈민 생활을 하다가 많은 경우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 교수형을 당한 사람도 많았다. 더 큰 이익을 탐한 소수의 사악한 부자들은 사재기도 마다하지 않고 폭리를 취해 사치와 향락을 추구했다. 모어는 떼돈을 벌어 벼락부자가 된 자들이 서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과 도박, 안일과 환락에 취하는 세태를 ‘유토피아’에서 묘사했다. 반면에 빈곤 확산, 사회 양극화, 폭력, 질병 등 참혹한 실상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상 국가를 꿈꾸기 시작했다. 부당하게 생활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들이 도둑질했다고 사형에 처해지는 나라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 이들이 상상했던 유토피아라는 고립된 섬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여기서는 사유재산과 화폐가 없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일하고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평등이 실현된다. 모든 국민이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면 필요한 재화를 공평하고 풍족하게 얻을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치를 모르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며 집에서 가까운 관청에 가서 공동으로 식사했다. 하지만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일반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동경했던 유토피아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도 자신은 견해를 달리했다. 그는 이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정말로 현실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곳에서는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어 사람들이 자극받지 못하고 게을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어는 ‘극단적 정의는 오히려 부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이상 사회를 유토피아(Utopia)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 ‘u’(없는)와 ‘topos’(땅, 나라)가 결합한 말이다. 결국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어는 ‘어쨌든 유토피아 공화국에서 실행되는 것 중 많은 것이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면 좋겠지만 모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어에게 유토피아는 미래의 무릉도원이 아니라 현재의 개선책으로 의미가 있었다.●모어에게 영감 얻은 공공임대주택 모어가 소개한 유토피아적 이상 사회론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 모어의 지인이었던 독일인 야코프 푸거(1459~1525)는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였다. 그는 광산업과 금융업으로 모은 돈으로 자기 고향 아우크스부르크에 세계 최초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흥미롭게 모어의 ‘유토피아’가 출간된 1516년에 ‘푸거라이’(Fuggerei)라 불리는 주택 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1500년경 유럽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사업가였던 두 사람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단지 모어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풀 방안을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 논의했다면 사업가 푸거는 자신이 번 돈으로 유토피아를 현실에 건설하고자 했다. 모어의 영국과 푸거의 남부 독일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경제 호황에도 부의 편중과 빈곤의 확대로 가난한 임금노동자와 수공업자들이 소요를 일으킬 만큼 대중의 생활수준은 비참했다. 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아우크스부르크 외곽의 토지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개울가 기슭에 있는 이곳은 세 개뿐인 출입문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고립된 구조로 돼 있다. 이는 모어의 유토피아 사람들이 높은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것을 연상시킨다. 푸거는 자신의 유토피아에 가옥 106채를 지어 가난하지만 근면하게 일하는 동료 시민들을 거주하게 했다.1년 치 주택 임대료는 임금노동자의 한 달 수입에 해당하는 1굴덴으로 이는 당시 평균 임대료의 4분의1에 지나지 않을 만큼 매우 저렴한 것이었다. 집을 공짜로 내주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이들이 내는 임대료는 주로 타운하우스의 수리와 유지에 사용됐다. 푸거는 성실한데도 아무런 죄 없이 가난해진 사람들이 자기 일을 계속해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는 생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단순한 구빈원이 아니라 일종의 마중물 재정 지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다. 푸거라이는 지원 대상을 주로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정으로 정해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학교, 병원, 교회가 있어 지적·종교적 활동도 가능했는데 이 역시 모어의 ‘유토피아’가 자랑했던 것들이다. ‘유토피아’의 집들처럼 푸거라이의 가옥들은 크기와 구조가 균일했는데 이는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없애고 공동체성을 키우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주택을 똑같이 지음으로써 건축 비용을 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주택 단지인 이곳이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난한 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주택 건설의 역사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것이다. 푸거가 남긴 사회주택이라는 유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특히 19세기 이래 산업화와 도시화로 노동자의 주거 환경이 열악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더 많은 사회주택을 건설했다. 푸거라이 단지도 140개 주택에 입주민 150명이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입주민들은 임대료로 500년 전 설립 시기와 같은 금액인 연 0.88유로(약 1300원)를 내며 월 85유로(12만 5000원) 정도의 관리비만 별도로 내면 된다. 빈집이 나올 때까지 1년에서 3년을 대기할 만큼 푸거라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명소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해 경제 대국이 됐지만 동시에 많은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고 더 많은 사람이 공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유토피아를 생각해야 한다.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 때문이다. 토머스 모어와 야코프 푸거처럼 유토피아적 사유를 하는 사람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질서를 미리 제시할 수 있었다. 유토피아가 단순히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곳이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유토피아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유토피아가 헛된 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실을 개선하는 추동력으로 작용할지는 우리 몫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전북지역 비바람에 9개 시군 강풍주의보

    전북지역 비바람에 9개 시군 강풍주의보

    전북 전역에 풍랑과 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12시 군산, 김제, 부안, 정읍, 임실, 순창, 전주, 남원, 고창 등 9개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서해안과 무주, 임실 등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15m/s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주요지점 최대 순간 풍속은 무주 설천봉 27.8m/s, 전주 16.1m/s, 임실 강진면 15.6m/s, 고창 15.2m/s, 순창 14.1m/s, 완주 구이 13.4m/s, 부안 새만금13.2m/s, 순창 복흥 12.3m/s, 정읍 내장산 11.1m/s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오후 1시 기준 순창 복흥 22.5.0㎜, 군산 어청도 22.5㎜, 임실 강진 21.0㎜.남원 뱀사골 20.5㎜, 김제 심포 16.5㎜, 장수 번암 11.0㎜, 익산 11.0㎜, 완주 10.9㎜, 부안 위도 10㎜, 정읍 내장산 8.0㎜, 고창 상하 7.5㎜, 무주 덕유산 7.5㎜, 전주 6.0㎜를 기록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최대 40~90㎜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은 내일 6일 새벽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내륙 지역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 러시아, 젤렌스키에 수배령…“형사사건 수배”

    러시아, 젤렌스키에 수배령…“형사사건 수배”

    러시아 내무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배자 목록에 올렸다. 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1978년 1월 25일생 볼로디미르 올렉산드로비치 젤렌스키를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형사 사건으로 입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타스는 설명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 현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도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 올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임인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당시 내각에 있었던 미하일로 코발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등도 포함됐다. 러시아 독립 매체 미디어조나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적어도 지난 2월 말부터 러시아 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수배됐다는 소식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주의를 끌고자 하는 러시아의 절박한 선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런 쓸데없는 보도와 달리 전쟁범죄로 푸틴을 체포하기 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영장은 현실적인 것으로, 123개국에서 집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의 관리들과 국회의원들도 수십 명 포함돼 있다. 그중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확대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격렬하게 주장해온 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의 카자 칼라스 총리도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많은 국민들이 과거 억압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자국 내 소련 병사들을 기리는 소련 시대 기념물들을 뒤늦게 제거하려는 과정 때문에 카라스 총리가 수배됐다고 러시아 관리들은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도 소련의 자국 점령의 원치 않는 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기념물들을 철거했다. 러시아는 전쟁 기념물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나치즘의 부활’을 범죄화하는 법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러시아의 수배 명단에는 지난해 전쟁 범죄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장을 준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카림 칸 검사 뿐 아니라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의 각료들도 포함돼 있다.
  • “꼭 맛보시라”… 北 선전 매체가 권한 ‘건강 음식’은

    “꼭 맛보시라”… 北 선전 매체가 권한 ‘건강 음식’은

    북의 대외 선전용 매체가 ‘평양 비빔밥’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이후 빗장을 풀기 시작한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에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하는 평양 비빔밥이 소개됐다. 매체는 비빔밥에 대해 “전통 음식의 하나”라며 “김이 문문 나는 백미밥 우에(위에) 소고기볶음이며 닭알부침, 그리고 갖가지 나물을 보기 좋게 놓아 비벼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고명으로는 녹두나물(숙주나물), 미나리, 버섯, 불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올리고 마지막에는 구운 김을 살짝 뿌린 뒤 맑은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평양 비빔밥은 여러 가지 음식감의 영양소를 골고루 흡수할 수 있는 유익한 건강 음식으로 인정돼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까지 널리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 조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꼭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 들려(들러) 이곳 요리사들의 성의가 깃든 평양 비빔밥을 직접 맛보시라”며 선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평양 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선전은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벌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받고 있다. 관광객은 아니지만 이달 2일에는 중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 ‘야수’ 밥 샙, 두 아내 공개… ‘컬처 쇼크’

    ‘야수’ 밥 샙, 두 아내 공개… ‘컬처 쇼크’

    전성기 ‘야수’로 불린 이종격투기 선수 밥 샙이 두 명의 아내를 공개해 관심을 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헬창TV’에는 밥 샙이 보디빌딩 대회 출전에 앞서 준비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밥 샙은 두 번째 부인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다. 제작진이 “세 번째 부인은 안 계시냐”고 농담을 던지자, 밥 샙은 “불가능할 건 없지만 현재는 두 명에 만족 중이다”라고 했다. 앞서 밥 샙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통해 과테말라 국적의 아내와 일본 국적의 아내 등 두 명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밥 샙은 “사실 이런 생활을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 중이다. 제가 올해 50세인데 곧 만날 (두 번째 부인) 아이야는 제가 20대 때 만났다. 딜라이야는 30대 초에 만난 여자다. 제가 지금 50세니까 계산해 봐라”라고 했다. 밥 샙은 아이야를 보자마자 뽀뽀했고, 아내들은 서로 포옹했다. 밥 샙이 운동을 시작하자 딜라이야는 수건으로 그의 땀을 닦아주고, 아이야는 음료를 갖다주며 내조했다. 딜라이야는 밥 샙의 등 근육을 어루만지며 “오늘 밤 이 몸은 제 겁니다”라고 했다. 이후 밥 샙은 보디빌딩 포즈를 배우기 전 아내들의 도움을 받아 상·하의를 탈의하기도 했다. 밥 샙은 숙소에서 두 아내와 함께 유산소 운동을 이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제작진은 “유산소 세션을 할 땐 매일 아리따운 두 분의 부인들과 같이하시는군요. 유산소 운동은 여기 거실에서 하고 다른 유산소 운동은…”이라고 말끝을 흐리자, 밥 샙이 침대를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아내가 2명이니까 2배로 힘드시냐”고 물었다. 밥 샙은 웃으면서 “물론 스태미나가 더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게 저를 계속 ‘Keep Going’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 신안군, 1004섬 신안군 기념 우표 발행

    신안군, 1004섬 신안군 기념 우표 발행

    전남 신안군이 ‘1004섬 신안군 기념우표’를 발행해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제작된 기념우표는 지난 4월 17일 신안군과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목포우체국이 신안군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됐다. 기념 우표는 신안군의 유명 관광지와 섬 꽃, 축제, 문화유산 등 지역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담았다. 5월부터 신안군과 목포우체국에서 기념우표를 먼저 판매한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기념우표는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우편물에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테마를 기념우표로 제작해 우표라는 작은 액자를 통해 신안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3일 개최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즐길거리 풍성한 보성군 인기몰이

    3일 개최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즐길거리 풍성한 보성군 인기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茶) 축제인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가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의 주 행사장인 한국차문화공원은 봇짐을 지고 가다 잠시 쉬어 가는 곳이라 붙여진 ‘봇재’에서부터 굽이굽이 펼쳐진 차밭을 따라 차를 타고 회천면 방면으로 내려가면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 계단식 차밭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보성 계단식 차밭은 CNN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될 만큼 계절에 상관없이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 5월 3일부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3일 개막식에는 2024년에서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된 보성다향대축제와 군민들의 화합의 장이 될 제47회 군민의 날이 열린다. 이와 함께 하루 간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제20회 일림산 철쭉 문화축제,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또 해양레저의 폭을 넓혀줄 △2024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달리는 △제19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데일리 콘서트, 500대 이상의 드론을 활용한 △보성드론라이트쇼를 개최하면서 매일 새로운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붙잡는다.우선 다향아트밸리 마련된 환영마당에서는 녹색의 옷, 소품 등을 착용한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 그린, 녹차스탬프 소원지 쓰기가 진행된다. 품평관 및 남측 차밭에서 천년 보성차의 역사를 경험하고 전통차를 체험할 수 있는 찻잎따기, 차밭스냅사진, 차밭 보물찾기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보성군과 하동군, 중국·일본 등의 차 문화관, 전통다례처험, 말차격불체험, 차로스팅, 블렌딩 차 체험과 같은 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 보성의 자랑 제암산자연휴양림 보성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산과 트래킹을 선호한다면 제암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4회 연속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보행 약자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5.8km 길이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툇마루 산책길인 ‘더늠길’이 명물이다. 맑고 깨끗한 제암산에서의 산림욕은 회색빛 도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생기 있는 그린 에너지를 선사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다음날 상쾌하게 눈이 떠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놀이 숲’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숲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에코어드벤처 모험시설과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전용짚라인, 243m 길이를 내려오는 곰썰매 등 액티브하게 숲을 만끽할 수 있다.제암산자연휴양림 내 전남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는 정신건강 선별검사 및 상담, 기초건강검진을 비롯 원예치료, 제암산 숲 체험, 녹차 족욕, 정신건강 증진 교육 등 다양한 내용의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 보성의 명소(핫 플레이스) 율포솔밭해수욕장과 율포해수녹차센터 아름다운 은빛 모래밭과 푸른 청송이 매력인 율포솔밭해수욕장은 쾌적한 휴양지를 위해 수시 시설 점검, 방역 활동 등으로 고운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맨발 걷기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모래사장 왼쪽으로 걷다 보면, 요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인생 사진 찍기로 인기가 좋은 손가락 하트 모양 조형물이 있다. 시간대에 따라 바다와 하늘의 색이 변해 하늘색, 분홍색, 주황색 등으로 물든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율포솔밭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와 녹차를 이용한 종합 힐링 센터로 전남도가 추천하는 여행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스파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1층에는 지역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과 특산품 판매장, 카페가 입점해 있다. 2층은 남녀목욕장, 3층은 야외 노천탕을 비롯한 스파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3층 야외 노천탕은 온탕 외에도 족탕, 유아탕 등이 있어 탁 트인 율포해변을 바라보며 가족끼리 둘러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힐링할 수 있다. △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는 보성의 맛 남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보성은 산과 바다, 들이 있어 사계절 제철 농특산물이 쉬지 않는 풍요의 땅이다. 미식가는 철마다 보성까지 맛을 찾아 식도락 여행을 즐기러 온다. 찬바람이 불면 벌교꼬막이 당기지만 봄이 되면 향기로우면서도 갯내가 물씬 풍기는 바지락이 제철이다. 여러 사람들이 비벼 먹을 수 있는 바지락 회무침과 살이 꽉 찬 바지락으로 끓여 먹는 국 맛은 일품이다. 보성에서 먹는 정식에는 보성의 특산물인 녹돈, 꼬막, 해삼, 키조개, 낙지 등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물도 맹물보다 녹차물을 주는 곳이 많다. 건강한 한상을 찾는다면 녹차를 곁들인 한정식도 적극 권한다. 이외에도 보성에서는 청정 득량만에서 잡은 뻘낙지와 주꾸미, 새콤달콤 무쳐 먹는 서대회무침 등 싱싱한 해산물과 언제 먹어도 맛있는 녹차떡갈비, 육질에 탄력이 남다른 녹차 먹인 돼지 ‘녹돈’ 등 보성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철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기념우표로 나왔어요” 80만장 발행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기념우표로 나왔어요” 80만장 발행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기념우표가 3일 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어린이날을 앞둔 이날부터 핑크퐁과 아기상어 기념우표 80만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전 세계 친구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우정의 편지를 콘셉트로 해 제작됐다. 우본은 “일상 속 우체국 집배원으로 변신한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발랄한 모습은 물론 설레는 마음으로 엽서를 쓰는 모습까지 우표에 담아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념우표 전지 뒷면에는 편지지와 편지봉투 디자인을 적용해 직접 편지를 쓸 수 있다. 기념우표의 QR코드를 통해 우표 발행 기념 뮤직비디오 ‘너에게 전하는 마음’을 볼 수도 있다. 우본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 전날인 오는 10일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우표 57만 6000장 판매를 시작한다.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의 진취적인 행렬을 표현한 ‘불멸, 바람길’ 조형물이 우표에 담겼다. 조형물은 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최초로 대승을 거둔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 내에 설치돼 있다. 기념우표 배경에 들어간 ‘동학농민군 유광화 편지’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중 하나라고 우본은 설명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이 땅에 뿌리내린 근대… 선교사의 선물이었다

    이 땅에 뿌리내린 근대… 선교사의 선물이었다

    내년이면 한국 기독교가 태동한 지 140주년이 된다. 이를 앞두고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는 최근 ‘호남의 근대기독교문화유산 탐방’ 행사를 열었다. 한국 기독교 탯자리라고 할 수 있는 호남의 기독교 성지를 돌아보는 행사다. 대부분의 종교 성지가 그렇듯, 호남의 기독교 성지 역시 폭력과 탄압으로 얼룩져 있다. 선교사와 기독교인들이 뿌린 선혈의 흔적도 낭자하다. 하지만 그 끝에서 발견하게 되는 건 용서와 화해다. 우리가 가난을 딛고 근대화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배경에 선교사와 기독교인이 있었다는 사실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그 기막힌 역사의 현장들을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으로 나눠 소개한다.한국의 개신교는 조선말 개항기에 주로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됐다.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의료와 교육이었다. 학교를 세워 인재를 길렀고, 병원을 세워 사람을 살렸다. 그중 가장 처절한 기억을 꼽으라면 한센병(나병) 환자들과 함께한 흔적이 아닐까 싶다. 초기 선교사들은 의료 기술을 겸비한 이들이 많았다. 윌리엄 포사이트(1873~1918) 선교사도 그중 한 명이다. 1909년 봄날, 미국 남장로회에서 파견된 전남 목포의 포사이트 선교사는 동료였던 오언 선교사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말을 타고 광주로 향하던 중 길가에서 여자 한센병 환자를 발견했다. 당시 한센인들은 치료는커녕 사회에서 버림받은 불가촉천민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자 한센인을 광주로 호송해 진료했고 이를 계기로 광주선교부에 한센 환자의 집이 설치됐다. 일제는 걸핏하면 공공위생을 문제 삼아 광주의 나병원 이전을 강요했다. 그 대안지가 여수 율촌면의 신풍리 바닷가였다. 신풍리는 조롱박 모양으로 생긴 반도다. 유배지로 제격이다. 현재 여수공항이 있는 자리, 그러니까 반도의 입구만 막으면 누구도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었다. 1926년 800여명의 한센인은 광주에서 여수까지 무거운 침상과 짐을 들고 140㎞를 걸어서, 밤에만 이동했다. 이를 ‘눈물의 이주’라 부른다. 이때 여수에 세운 곳이 최초의 한센인 자치 공동체인 애양원이다. 현재도 애양교회와 애양병원(현 애양원역사박물관) 등 주요 건물들이 남아 있다. 애양원역사박물관이 특히 인상적이다.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 장비, 의료 보조기 등을 옛 모습 그대로 마주할 수 있다.이웃한 순천 매곡동의 매산등 선교마을은 조선시대 풍장터(죽은 아이들을 묻은 곳)였다. 1913년 미 남장로교 순천선교부는 매산등에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우는 등 죽음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변모시켰다. 매산등 선교마을에 남은 기독교의 흔적들은 아름답고 다채롭다. 특히 ‘등록문화재의 보고’라 해도 좋을 정도로 옛 석조 건축물들이 많다. 이 가운데 애양원 재활직업보도소와 코잇 선교사 가옥 등은 보수 공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중 일반인에게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인요한 국회의원 당선인과 만들었다는 국내 1호 구급차, 우리 토착 꽃들에 얽힌 이야기를 주민들로부터 채록해 펴낸 플로렌스 크레인 선교사의 한국 최초의 야생화 도감 등의 문화유산도 독특하다.목포에선 양동교회(등록문화재)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미 남장로교 선교사 유진 벨(한국명 배유지·1868∼1925)이 세운 전남 최초의 기독교 교회다. 1897년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던 초기엔 복음을 전하는 장소였지만 일제강점기엔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했다.무엇보다 감동적인 공간은 유달산 아래 공생원이다. 목포의 부랑아들을 돌봐 ‘거지 대장’으로 불렸던 윤치호(1909~?) 목사와 조선총독부 고위 관리의 딸인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지즈코·1912~1968)씨가 결혼해 일군 한국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이다. 윤학자씨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남편이 실종된 뒤에도 공생원에서 고아들을 돌봤다. 그렇게 길러낸 아이들의 숫자가 3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호남에 남겨진 학교와 병원 등을 돌다 보면 우리 근대화가 선교사들에게서 비롯됐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된다. 성지순례의 안내를 맡은 허은철 총신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는 “일제는 자신들이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고 주장하지만 기독교 선교사들이야말로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주역”이라고 말했다.
  • 활력 충전 광주… ‘도시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활력 충전 광주… ‘도시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광주시가 올해 들어 지역 주요 거점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과 복합쇼핑몰 유치사업 등을 본격화하면서 ‘꿀잼도시 광주’ 완성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이란 목표와 함께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광주시는 최근 ‘신활력 중점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총 41개의 신활력 중점과제 가운데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12개 사업을 선정, 추진 방향과 현재 진행 상황,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12개 사업에는 ▲광주복합쇼핑몰 조성 ▲5대 신활력벨트 추진 ▲도시재생사업&광주폴리 ▲전통시장 등 상권 활력 확산 ▲5·18 및 비엔날레 등 광주 대표 시그니처 축제 마련 등이 꼽혔다. ●지역 거점공간에 활력… ‘5대 신활력벨트’ 구체화 광주시는 올해 들어 영산강과 광주천·송정역 등 지역별 거점 공간에 집중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벨트’의 경우 올해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 58억원을 투입, 7개 선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378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영산강·황룡강을 중심으로 쾌적한 강에서 여가와 레저활동을 즐기게 되는 것은 물론 외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관광 활성화’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천 생태힐링벨트’는 광주천변 자전거 도로 정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광주형 공영자전거 ‘타랑께’와 연계해 운영된다. 또, ‘광주송정역 활력벨트’는 광주송정역 역사를 두 배로 늘리는 증축사업과 함께 광주송정역과 투자선도지구를 잇는 4차로 확장공사가 핵심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호남권 최대 창업벨트로 조성될 ‘광주역 창업벨트’는 2027년까지 4400억원의 사업비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올해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등 거점시설이 준공되면 창업·벤처기업들의 입주 및 보육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효천역 디지콘텐츠벨트’는 광주CGI센터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기반 삼아 지역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광주시는 올해 GCC사관학교 운영, 송암산업단지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인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구축을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조성 등 신활력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광주복합쇼핑몰 조성 본격화… 원스톱 통합행정 지원 광주를 꿀잼도시로 변모시킬 광주복합쇼핑몰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광주 근대문화유산인 옛 전방·일신방직부지에 세워지는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여가·쇼핑 등 일·생활·주거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복합문화몰로 조성된다.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마무리하고, 건축·교통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27년 말 개점이 목표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에 들어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관광·레저·휴양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는 협약에 따라 토지비 중도금 납부, 기본계획(MP) 수립 등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2030년 1차 개장, 2033년 관광단지 최종 준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또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복합 문화·쇼핑시설인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쇼핑시설과 함께 갤러리와 대형 서점, 옥상공원, 펫파크 등이 함께 갖춰진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선보이게 될 이 시설은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3배 규모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광주시는 차질 없는 복합쇼핑몰 개점을 위해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원스톱 통합행정 처리를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도시재생사업 및 광주폴리로 도심활력 강화 광주시는 쇠퇴한 구도심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도시활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광주폴리’를 통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브랜드를 확대·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서구 양동 오천마을과 남구 양림동 등 13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광주만의 특색있는 도심 속 문화관광자원인 광주폴리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광주 폴리 5차’는 순환폴리를 주제로 하며,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폴리작품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또 상반기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폴리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4계절 대표축제 및 ‘시그니처 축제’ 브랜딩 광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축제’ 육성과 함께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페스타시티(Festa City) 광주’를 통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와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만의 자산을 적극 활용, 광주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 이자 ‘시그니처 축제’로 육성함으로써 ‘사람이 넘쳐나고 즐거움이 가득한’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의 경우 광주의 정체성인 5·18정신을 문화예술이라는 큰 그릇에 잘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광주시는 ‘5월 민중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1980년 5월 이후 민주화를 향한 민중의 에너지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민중’이란 고유단어가 만들어진 만큼 광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민중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졌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축제를 개발하는 등 축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봄에는 가족축제로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ACC하우펀’을 열고 여름에는 춤과 음악으로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축제인 ‘스트릿컬처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가을에는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를 잇따라 열어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한 ‘크리스마스 광주 빛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던 광주를 상징하는 축제의 부재,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특화관광상품 부족, 교통 등 접근성 곤란, 홍보플랫폼 부족 등을 해결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 간 상승효과 등을 끌어내기로 했다.
  •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여행이 많은 시기로 유명 관광지는 5월이면 차량 정체와 주차난으로 늘 붐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 없이 여행을 다녀오려면 수도권 전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의 일부 도시와도 연결된다. 전철 티켓 한 장만 있으면 수도권 관광지를 막힘없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말 전철 1호선이 경기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1호선의 총거리는 연천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약 185㎞에 달한다. 4호선은 경기 시흥시 오이도까지 연결되며, 경의중앙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있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까지 이어진다. 경춘선은 청량리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됐고,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오간다. 전철을 타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수도권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다.●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1호선’ 1호선 라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 1호선 신창행을 타고 수원역에 내리면 ‘효원(孝園)의 도시’ 수원을 만난다. 수원은 효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조선 정조(1752~1800)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지금 화성시인 수원 화산(花山)으로 옮기고 아버지 묘를 찾기 위해 수원 팔달산 아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화성행궁을 지었다. 사도세자와 헌경왕후의 묘인 ‘융릉’과 정조와 효의왕후의 묘인 ‘건릉’은 병점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릉과 건릉 인근에는 용주사가 있다.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 내리면 효를 테마로 조성한 효원공원이 있다. 효원공원 안에는 효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아름다운 정원인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촬영한 중국식 정원이다. 먹거리로는 팔달문 인근에 수원의 명물인 수원 통닭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는 전철로 1시간 걸린다. 수원 화서역에서는 올 초 개장해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별마당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하늘로 높이 뻗어 있는 책장의 높이만 22m에 달한다. 1호선 신창행 끝에는 온양온천역이 있다. 온양온천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44~60도 고열 온천으로 조선 세종 등 임금들이 이곳에서 휴양하거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역 앞에는 족욕 체험장이 있고, 인근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세조가 냉천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다. 온양온천 제1호 원탕인 신정관 온천탕과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온양온천랜드도 있다. 1호선 인천행 종점인 인천역에서는 인천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옛 공화춘 건물에 지은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에 인천항과 월미도가 있다. 지난해 말 1호선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이어지면서 연천을 전철로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연천에는 전곡선사박물관, 재인폭포, 숭의전지,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한탄강관광지, 임진강평화습지원 등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연천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과학관·공원 모여 있는 ‘4호선’ 4호선 대공원역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등이 있다. 늘 차량으로 붐비는 곳이어서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공원역 6번 출구와 이어지고,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는 종합안내소에서 코끼리열차나 스카이리프트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호수길을 따라 걸으면 15~20분 걸린다. 서울대공원은 일제강점기 훼손된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1984년 5월 1일 개원했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과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1988년 개장한 서울랜드에서는 25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다. 오이도역에 내리면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에는 신석기시대 역사를 볼 수 있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다. 오이도박물관은 시화방조제 초입에 있어 시화방조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최북단까지 이어지는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은 우리나라 최북단 역이자 남북 분단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임진강역까지 이어진다. 임진강역에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공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이 있다. 1972년 세워진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전시실과 카페가 있고 옥상에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놓였다. 2020년 4월 개통한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통선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곤돌라다.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 잔디언덕에 조성한 공원이다. 3만평(약 9만 9000㎡) 규모의 공원에는 널찍한 잔디가 깔려 있고,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 형상인 최평곤 작가의 ‘통일부르기’ 조형물이 있다. 임진강역은 용산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에 내린 뒤 셔틀 전동열차로 갈아타고 두 정류장(11분)만 가면 된다. 용산역에서 1시간 20분 걸린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김유정역, 춘천역까지 이어진다. 가평역에 내리면 자라섬 캠핑장, 남이섬 등에 갈 수 있고, 강촌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김유정역에는 김유정문학촌, 책과인쇄박물관이 있다. 춘천역은 ‘호반의 도시’ 춘천과 이어진다. 춘천역에서 춘천대교를 건너면 레고랜드가 있고,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박물관도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춘천은 닭갈비가 유명하다.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자리했는데 동상 옆에는 소양강 처녀 악보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종점인 춘천까지는 1시간 35분 걸리며 요금은 3100원이다.서울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카페가 많은 마시안해변,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이 있고 인천공항 전망대, 하늘정원, BMW 드라이빙센터 등도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최근 개장한 명소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미술관 호텔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미디어 아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로 운항하는 직통열차를 타면 43분(1만 1000원),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4450원) 걸린다. ●경기도의 자연 속으로 ‘경강선’ 이 밖에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에 내려 경강선을 이용하면 화담숲, 이천 도자기 예술촌, 세종대왕릉, 신륵사를 다녀올 수 있다. 강남에서 판교까지는 13분, 판교에서 여주까지는 51분 걸린다. 곤지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화담숲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면 이천 도자기 예술촌을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릉역에 내리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있다. 종점인 여주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신라 시대 창건한 신륵사가 있다. 남한강변에 있는 신륵사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경내에 보물 8점이 있다. 여주와 이천은 쌀밥 집으로 유명하다. 수인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을 이용하면 에버랜드에 갈 수 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는 28분 걸리며 역에서 에버랜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향기나는 춤꾼’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향기나는 춤꾼’ 정명숙 살풀이춤 보유자 별세

    2019년 국가무형유산(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된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이사장이 2일 별세했다. 89세.1935년 11월 대구생인 고인은 경북여고 졸업 후 상경해 김진걸(1926∼2007)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에게서 여러 춤을 배웠다. 1982년부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 자택에서 고려민속무용연구원을 운영했고, 1991년 종로3가로 옮겨 제자를 가르쳤다. 1983년부터는 해외 순회공연을 다녔다. 1991년 7월∼1993년 7월 살풀이춤 예능이수자, 1993년 8월∼2019년 11월 살풀이춤 예능전승교육사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이매방(1927∼2015) 선생 작고 후 2019년 11월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됐다. 당시 살풀이춤 보유자가 새로 나온건 29년 만이었다. 84세의 나이로 최고령 보유자가 된 고인은 “춤이 좋아서 외길 인생을 간 지 70년이 됐다”며 “향기가 남는 춤꾼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족은 동생 정경자씨와 조카 신승환·신우성·정상영씨 등이 있다. 2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070)7816-0245
  • 완도군, ‘해양치유의 날’ 언제가 좋으세요?

    완도군, ‘해양치유의 날’ 언제가 좋으세요?

    완도군이 ‘완도 해양치유의 날’ 기념일 지정을 위한 공모전을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완도군이 역점 추진하는 해양치유산업 기념일 지정과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를 홍보, 해양치유산업의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해양치유의 날’은 국민의 해양치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해양 치유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상징적인 일자를 제안하면 된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소통 24(구 온국민소통) 누리집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은 후 작성하여 전자 우편(didgusal@korea.kr)으로 하면 된다. 완도군은 6월 중 의미 전달성과 효과성, 창의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면 심사와 온라인 국민 투표, 발표 등을 거쳐 우수 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은 최우수 100만 원과 우수 50만 원, 장려 30만 원 등 3건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완도군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해양치유기획팀(061-550-5576)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해양치유의 날’ 일자가 확정되면 기념식 개최 및 홍보 방안으로 활용하는 등 해양치유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의 날이 지정되면 해양치유 홍보 및 가치 확산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해양치유의 날 공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치유란 청정한 해양환경 속에서 해수,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으로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유일한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 양일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심사한 예산안 규모는 애초 전 집행부가 요구한 일반회계 11조 8366억원에서 15건 2억 1700만원을 감액, 특별회계 1조 5645억원은 원안 가결했다. 경북교육비특별회계는 5조 6445억원에서 4건 9억 818만원을 감액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뉴포트비치 영화제에 경북도를 홍보할 수 있는 작품을 잘 선별해 많은 작품을 출품 해 볼 것을 주문했으며, 5~6년차 교원들의 퇴직이 많다고 지적하며 교원과 학생 서로가 조화를 이뤄 우수한 교육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소관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경상북도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획기적 대책이 필요함에도 지금까지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고 질타하며 소관 부서에서 도맡아서 할 것이 아니라 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공무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숙 의원(비례)은 APEC유치, 공공심야약국 운영실태, 글로벌 학당 등에 관해 질의하며 특히 APEC을 경주에 유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질의하면서 취약점인 숙박인프라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APEC유치의 경제유발 효과가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유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임신부터 출산까지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아이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큰 그림을 한번 그려볼 것을 주문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전통사찰 보수 정비 지원에 관해 질의하며, 문화유산에 등재되지 않은 사찰이라도 국가적 유산가치가 있는 것들은 검토해서 유지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농업 영농정착 지원 사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청년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순범 의원(칠곡)은 디지털 클라우드 참외 수직 재배 시스템 구축에 대해 질의하며 시스템이 상용화되어 농가에 보급될 때 농가형에 맞춰서 시설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유보통합 과정에서 학부모와 어린아이 지원에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청에서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농촌지역의 방치된 영농폐기물의 경우 바람에 날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산을 증액해서 수거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사리도 확·포장사업에 대해 도로의 사고율도 높고 오래된 사업이니 많은 예산확보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연구용역 중 회계연도 독립원칙을 위배하는 건수가 많다고 지적, 예산을 심의하는 의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재해재난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장마에 대비, 선제대응을 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박채아 의원(경산)은 경로당 반찬지원 사업과 관련해 어르신들께서는 반찬보다 양곡지원을 선호하니 사업을 재검토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미혼 소방공무원 만남 프로젝트 관련해 대상을 같은 직종으로 한정하지 말고 타기관과 협조하여 만남 대상을 확대해볼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학교 급식 자동화 기구 및 시설 확충과 관련하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신중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중년 실업자를 지원하여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니 사업을 확대해서 추진해 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하여 의료취약지역인 경북 북부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글로벌 현장 학습, 안전체험관 운영 실태, APEC유치등에 관해 질의하며 특히 APEC유치 관련해, 지난 2021년부터 경주 유치를 선언하고 도전했으면 지금쯤 심도 있는 답변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책임의식을 갖고 성실한 태도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저출생 대응,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경북의 현안 정책을 다룰 때 경북의 미래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관계공무원들, 전문가집단이 서로 상호 정책 토론하고 협의해 최선의 결과를 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교육청이 의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예산심의를 비롯해 의회와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저출생 대응 관련해 의회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내 볼 것을 주문했다. 서석영 부위원장(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활성화되려면 초격자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직원 정주여건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경북도가 이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농지관리위원회의 허가가 없으면 농지매매가 제한되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중앙에 제도 개선을 건의 해 볼 것을 주문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동네 돌봄 마을 시범 조성 사업의 경우 경북도 비소멸 지역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인구소멸지역의 학교 특화 절차와 방법에 관해 질의하면서 관내 학교 문제가 정리되어야 지방의 소멸을 막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라날 수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의지로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이번 심사에서 지난 1월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도청에서 요구한 저출생 극복 지원 사업에 대하여 국가적 위기 문제에 의회가 적극 협력하되, 그동안 자주 언급된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금년도 첫 추경 예산안은 의결한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집행하여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부하면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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