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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은 끼부려도 돼!” 강서구 전국노래자랑 개최

    “이날은 끼부려도 돼!” 강서구 전국노래자랑 개최

    서울 강서구는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일 오후 2시 KBS 아레나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서구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본선 진출 15개 팀의 경연과 초대 가수 5명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선에 앞서 예심은 8월 1일 오후 1시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열린다. 예심 참가자는 25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구민, 강서구 소재 직장인, 학생이며, 방문 접수(동 주민센터, 구청 문화예술과)와 이메일 접수(supra@gangseo.seoul.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는 구 누리집에서 내려받거나 방문 접수처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2011년, 2013년에 이어 11년 만에 강서구에서 열리는 행사다. 전국노래자랑 본선에는 화려한 입담의 MC 남희석과 초대가수 김성환, 오유진, 유지나, 허찬미, 국상현이 함께 출연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강서구와 허준을 널리 알리고, 구민들이 함께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런 적 없었다” 한곳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뼈’…무슨 일

    “이런 적 없었다” 한곳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뼈’…무슨 일

    서울 종묘 인근에서 조선시대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뼈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도성 유적 안에서 이처럼 많은 양의 동물 뼈가 나온 사례가 없어 학계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국가유산청과 학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에서 소뼈가 묻힌 수혈(竪穴·구덩이)이 잇달아 확인됐다. 수혈은 깊이가 1m 남짓이었으며, 일부는 서로 겹쳐 있는 형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수습한 뼈 종류와 수량을 볼 때 최소 7~8마리의 소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한울문화유산연구원 측은 “소로 추정되는 동물의 두개골이 나와 일대를 조사한 결과, 10개 이상의 수혈과 소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뼈가 이처럼 한 번에, 집중적으로 발견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현재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에서는 한울문화유산연구원 외에 한강문화재연구원, 수도문물연구원 등 3개 조사기관이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하는 구역에서도 동물 뼈가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동물 뼈가 부분적으로 출토된 적은 많지만 이처럼 한 곳에서 많은 양의 소뼈가 나온 적은 거의 없다”며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발견된 뼈 대부분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뼈를 자르거나 열을 가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고기를 먹고 난 뒤 뼈를 버리거나 모은 것이 아니라 어떠한 목적을 갖고 일부러 묻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도살 흔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점도 주목된다. 조사단 안팎에서는 소뼈가 묻힌 장소를 눈여겨보고 있다. 소뼈가 수습된 일대는 종묘 맞은편으로, 종묘 담장까지 약 600m 떨어져 있다. 종묘는 조선 왕조의 왕과 왕비, 죽은 후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으로,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는 조선 왕실의 중요한 행사로 여겨졌다. 현장을 살펴본 한 관계자는 “위치상 종묘와 가깝기 때문에 어떤 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라며 “제사 의례와 관련해 도살이 이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지역은 청계천과도 인접해 있다. 조사단은 과거 도성 내에서 소와 말을 거래하던 시장이 청계천 마전교(馬廛橋) 인근에 있었다고 전하는 내용과도 관련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문화유산협회는 중요 출토자료 보관·연구 지원사업에 따라 발굴된 소뼈 등을 이번 달 중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로 옮겨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수습한 뼈와 흙 등 유기물 자료만 하더라도 유물 상자 기준으로 150개에 달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 데도 최소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 고령군, 대가야 古都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고령군, 대가야 古都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경북 고령군은 16일 대가야 고도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7월 3일 국가유산청에서 개최된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서 고도육성법 제정 이후 20여년 만에 최종 대가야 고도로 지정의결된데 따른 후속 절차다.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군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고도 지정지구를 마련해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 신청해야 한다. 주민설명회는 고령 대가야 고도로 지정된 이후 중장기 계획 수립 학술용역 수행업체인 재단법인 역사문화환경정책연구원 조홍석 원장이 고도보존육성제도의 이해, 고도보존육성사업(주민지원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주민기반시설 개선사업, 주민교육사업 등)의 주요성과, 대가야 고도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고도 지정에 따른 질의 및 응답, 주민 건의사항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또 이날 도시과 및 건축과, 대가야읍 등 관련 부서의 직원들이 모여 특별보존지구와 보존육성지구의 경계구분 및 설정 기준, 지정지구에서의 사업종류 및 범위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도로 지정되면 지역 내 주거 환경이나 가로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요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은 2004년 3월 경주·부여·공주·익산 이어 20년 만에 국내 5번째 고도로 지정 의결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찬란한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 생활 환경 개선 효과로 문화 향유권 증진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 지역 학교 100년사 한눈에…‘ㅎㄱㄱㅇ(학교기억) 전시회’

    창원 지역 학교 100년사 한눈에…‘ㅎㄱㄱㅇ(학교기억) 전시회’

    경남 창원 지역 학교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경남교육청 소속 창원교육지원청은 이달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창원도서관 해당 3층 갤러리 ‘창’에서 기록물 100여 점을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는 창원 지역 학교 100년 역사를 기념하고 학교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학교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통해 도민 추억을 불러오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도 있다. 전시 이름은 ‘ㅎㄱㄱㅇ(학교기억)-창원 학교의 재발견’이다.창원교육지원청은 전시회를 준비하고자 지난해부터 창원 지역 학교 기록물 수집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 내 학교 기록물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구술 채록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학교, 문을 열다’에서는 갑오개혁 이후 교과서, 초등학교 설립 역사 등 기록물을 전시해 갑오개혁 이후 창원 지역 설립 학교, 개교 100년 이상 된 학교 기록물과 역사를 소개한다. 2부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다’에서는 옛날 학교 수업 시간, 놀이 시간, 학교 공간별 사진과 기능을 설명한다. 교육 발전과 근대화, 학교생활의 다양성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3부 ‘학교, 역사의 가운데 서다’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청각 기록물, 피난 학생 등록부, 마산고등학교 3·15의거 관련 기록물, 구술 채록 사업 결과물을 전시해 일제강점기, 6·25전쟁, 3·15의거 등 역사적 사건 속 창원 지역 학교 모습을 볼 수 있다. 4부 ‘학교와 노래하자’에서는 세대별 학교에 관한 생각, 학교와 관련된 노래, 폐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창원교육기록유산도 함께 전시한다. 100주년을 맞은 북면초등학교의 일제강점기 시청각 기록물, 학교 연혁지, 직원 복역부 등을 소개하며 일제강점기 교육정책과 억압된 교사·학생 삶을 공유한다. 진해중학교 피난 학생 등록부, 김주열 열사 명예 졸업 추진 기록, 마산용마고 피난의탁생관계철 등도 볼 수 있다. 황흔귀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창원 지역 학교 역사를 되짚어 보는 동시에 학교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매우 가치 있는 공간임을 다시 느낄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국어가 제1외국어” 베트남 하노이서 한글문화 피어난다

    “한국어가 제1외국어” 베트남 하노이서 한글문화 피어난다

    ‘국립한글박물관·주베트남한국문화원·베트남국립도서관’ 7월 15일 한글 주제 전시·교육 운영, 업무협약식 맺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이 주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 최승진), 베트남국립도서관(관장 응우옌 쑤언 중)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한글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세종학당이 가장 많이 설치된 나라이며, 2021년에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할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뜨겁다. ●베트남국립도서관서 ‘한글실험프로젝트-근대한글연구소’ 개최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사업과의 ‘재외문화원 순회프로그램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국외 순회전시이다.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주베트남한국문화원과 공동 개최로 베트남국립도서관에서 열린다. ‘한글’을 주제로 한 단독 전시로는 베트남 최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했던 기획특별전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를 재구성해 한글의 가치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문화 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한글의 제자 원리와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근대 시기 한글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였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한HAN글文’(이화영), 근대 출판물 한글 서체의 특색을 칠기에 담아낸 ‘지태칠기(한글시리즈)’(유남권) 등 근대시기 한글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그래픽, 가구, 공예, 패션, 영상 총 11건의 작품을 선보인다. 베트남 전시가 끝난 후 9월부터는 주필리핀한국문화원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베트남국립도서관 업무협약 체결 국립한글박물관은 15일 ‘한글실험프로젝트-근대한글연구소’ 개막과 동시에 베트남국립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술자료 및 출판물의 상호교환과 협력 프로그램 추진 ▲양 기관의 문화, 특히 문자문화 및 자료유산 등에 관한 홍보 행사, 전시, 회의, 세미나 등 개최 협력 ▲전문지식 공유 및 업무, 특히 보존 분야에서의 업무 능력 개발방안 공유 ▲양측의 예산 범위 내 협력활동 촉진 및 전문인력의 능력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등이다.
  • 볼거리·놀거리 없어 외국인 발길 ‘뚝’… 지방 관광특구 유명무실

    볼거리·놀거리 없어 외국인 발길 ‘뚝’… 지방 관광특구 유명무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이 잘 안 보여요. 요즘엔 ‘컴온’ 등 간단한 영어 쓸 일도 없네요.” 지난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 인근 식당에서 만난 주인 A씨는 “수년 전쯤에 수원화성이 관광특구가 됐고,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면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식당이 붐볐었다”며 “하지만 감염병이 터진 이후에는 외국인을 자주 보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 성곽 인근 카페거리에서 5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김모씨도 “인근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이나 내국인들이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자 지정한 관광특구 중 절반 가까이 외국인 관광객 발걸음이 뚝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특구가 되려면 해당 지역에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명(서울시는 50만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수년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곳이 많아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현재 전국에는 13개 시·도에 총 34곳의 관광특구가 지정돼 있다. 이 중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 기준을 넘은 곳은 20곳에 불과하다. 기준을 넘은 곳도 이태원과 동대문 패션타운 등 외국인이 많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와 경북 경주시 등 국내 유명 관광지였다. 수도권에서 유일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도 7만 5022명으로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충북 수안보온천과 단양, 충남 아산 온천과 전북 무주 구천동·정읍 내장산, 전남 구례와 목포, 경북 백암온천과 포항 영일만, 경남 부곡온천과 미륵도 등은 기준에 크게 못 미쳤다. 관광특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줄어드는 데는 ‘볼거리’와 ‘놀거리’ 등 콘텐츠 부족 때문이다. 1994년 방한 외래 관광객 수가 약 358만명에서 2019년 약 1750만명으로 거의 5배 증가했고, 이들은 볼거리와 놀거리가 차고 넘치는 서울 등에 몰리고 있다. 자격 미달 관광특구에 대한 제도 취소가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광특구의 지정효과 분석’ 연구보고서를 쓴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특구’ 제도의 경우 기준이 미달되면 지정 취소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관광특구는 기준 미달 지역이 상당함에도 지금까지 지정 요건 취소된 사례가 없다”며 “충분한 유예를 두고도 계속해서 기준 미달할 경우 제도 취소를 검토하는 등 지역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관광연구학회장인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 역시 “30년이 넘은 옛 관광특구의 기준과 제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점검과 손질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키스로 전염 가능”…일본 성병 감염자 급증, 여행가면 ‘이것’ 주의해야 [핫이슈]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 양성 진단을 받은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외국인에게도 주의가 당부된다. NHK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매독 감염자 수가 6772명으로, 지난해 74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도쿄도가 1723명, 오사카부가 889명, 아이치현이 386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전후 감소했지만 15개 도·현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내 매독 감염자는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1만 4906명이었다. 이는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자 1만 명을 넘어선 최초의 기록이었다. 데이쿄 대학의 시게무라 가츠미 교수는 “올해도 빠른 속도로 매독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계속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방이나 검사 등 성감염증 대책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초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 때문에 감염을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앞서 일본 성 감염증학회 이사장이자 사포로 의대 교수인 다카하시 사토시는 요미우리신문에 “감염자의 증가와 함께 선천성 매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독은 치료할 수 있는 병이므로 신경 쓰이는 증상이나 불안함이 있다면 주저없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언급한 ‘선천성 매독’은 임신부의 감염으로부터 시작한다. 임신부가 매독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태아가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산이나 장애아를 낳을 위험이 커지며,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콘돔 없이 성행위를 할 경우 매독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키스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면서 “피임기구를 사용해도 감염자의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와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일본 매독 환자 일본에서는 1950년대 당시 매독 확진자가 연 20만 명(추정)까지 늘어나며 기승을 부렸지만, 이후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2013년에는 1000명 돌파, 2017년에는 5000명대로 증가하면서 서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은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가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22년 11월 NHK는 “매독이 성매매 산업계를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면서 “데이트앱이나 SNS를 통해 만나는 불특정 다수와의 성행위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 하회마을서 봉변 당한 프랑스 할머니, 사유지서 목줄 한 개에 물려

    하회마을서 봉변 당한 프랑스 할머니, 사유지서 목줄 한 개에 물려

    세계유산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70대 여성 관광객이 개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4일 낮 12시 21분쯤 경북 안동시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 A(73) 할머니가 개인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목줄을 맨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종아리를 4㎝ 가량 물린 A 할머니는 안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해당 사고는 외교통상부에도 통보됐다. 관광객인 A 할머니는 우리나라 여행을 이어가고 8월 중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소독과 약 처방 후 퇴원하셨다”며 “국내 타지역으로 이동하시게 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으시도록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고 접수는 했으나 별도 사건으로 이첩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지에서 개에 물린 사고로 사건화 하려면 경위 등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며 “A 할머니께서 원할 경우 추후 사건 접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라고 말했다.
  • 제주해녀의 삶 톺아보기… 해녀박물관 관람객수 상반기 5만명 돌파

    제주해녀의 삶 톺아보기… 해녀박물관 관람객수 상반기 5만명 돌파

    해녀문화 국제적 관심 여파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외국인 1만 2027명 107% 쑥방학 맞아 물소중이 만들기체험도 해녀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제주해녀박물관 관람객수가 올해 상반기 5만명을 돌파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전시하는 제주해녀박물관의 국내외 관람객 수가 지난 6월 30일 기준 전년 동기 4만 6739명 대비 23.5% 증가한 5만 773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4만 5706명(78.2%)이며, 외국인이 1만 2027명(20.8%)이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전년 동기(5787명) 대비 107.8% 증가한 1만 2027명을 기록하며 해녀문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별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3765명), 대만(2349명), 싱가포르(1301명), 중국(1274명), 말레이시아(215명) 순이었다. 해외 관람객 증가 원인으로는 대만 등 해외 직항노선 증가와 크루즈 관광객의 증가, 세계 각국 한국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한 해녀 공연과 전시 등 해외 홍보 강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관람객도 전년 동기(4만 952명) 대비 11.6% 증가한 4만 5706명이 해녀박물관을 찾았다. 현장학습, 수학여행 등 어린이 및 청소년 단체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제주해녀박물관은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문화 시설로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해녀들이 이어온 어업활동과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해녀의 역사와 생활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해녀문화 교육 ‘해녀옷 이야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상설전시실의 ‘제주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 전시를 관람한 후, 가족이 함께 한지로 ‘물소중이’를 만들어 입어보는 체험의 시간이다. ‘물소중이’는 고무옷이 나오기 전 1960년대까지 해녀가 착용했던 전통 해녀옷. 해녀박물관 전시실에는 유엔(UN) 원조 밀가루 포대로 만든 물소중이, 물살이 센 지역에서 입었던 원피스형 물소중이 등 해녀들이 직접 만들어 입었던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해녀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외국어 콘텐츠 보강과 전시 개선, 국내외 홍보활동 강화로 해녀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옥에서 만나는 ‘K-헤리티지 아트전, 반아호연’ [서울포토]

    한옥에서 만나는 ‘K-헤리티지 아트전, 반아호연’ [서울포토]

    예비 사회적기업 세이버스코리아는 말리카와 함께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45일간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 반아호연(盤牙浩然)’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무형유산(무형문화재) 및 명인,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그 의미를 더했다. 전시 주제인 ’반아호연(盤牙浩然)‘은 ’어떠한 일에도 굴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기상(호연지기(浩然之氣))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반아(盤牙))해 미래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2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공예, 회화, 조각 등 총 64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무형유산 장인들의 전통 기법과 신진 작가들의 현대적 해석이 조화를 이루어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4·3 다크투어 외국인들 “아름다운 관광지에 아픈 역사 있어 놀랐다”

    4·3 다크투어 외국인들 “아름다운 관광지에 아픈 역사 있어 놀랐다”

    제주도가 4·3의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크투어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가 주관한 제주 4·3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다크 투어는 일반적인 관광과는 차별화된 여행 행태로, 역사의 아픈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의 비극적 사건이나 재난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찾아 역사적 교훈과 인류애를 되새기는 여정이다. 팸투어에는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다. 캐나다의 아주즈 샤네즈, 튀르키예의 손메즈 베이자누르, 핀란드의 율리아 안나 나탈리아등 8명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4·3평화공원, 북촌 너븐숭이 4·3 기념관과 북촌4·3길 등 제주 곳곳의 4·3유적지를 방문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관광지로만 알고 있던 제주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다크투어를 통해 800여곳의 4·3 유적지 중 일부만 방문했지만 꼭 기억해야 할 세계인 모두의 역사임을 되새기며 제주4·3을 세계에 알리는데 동참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팸투어가 제주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홍보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4·3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내실화와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창덕궁 약방으로 피서오세요” …영조 즐겨마신 음료 시음부터 향주머니 만들기까지

    “창덕궁 약방으로 피서오세요” …영조 즐겨마신 음료 시음부터 향주머니 만들기까지

    궁궐 안에 있던 의료기관, 창덕궁 약방이 개방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창덕궁 약방을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 또는 내약방으로 불렸다. 왕실이 쓰는 약재를 관장하던 곳으로 의료행정 기관인 전의감, 백성의 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여겨진다.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있는 약방은 복원을 마친 2005년부터 전시·행사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약방 관람객들은 약탕 조제 도구, 약재를 넣어두는 약장 등을 살펴보고 오후 1시부터 제호탕(매실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말린 오매육, 사인, 백단향, 초과 등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꿀에 버무려 끓였다가 냉수에 타서 먹는 한방 청량 음료), 영조가 평소 즐겨마셨다는 오미자 음료를 시음할 수 있다. 더위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약초를 활용한 향주머니를 만드는 체험도 열린다. 창덕궁을 찾는 누구나 약방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소책자도 마련됐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폭염을 피해 잠시 쉬어가면서 궁중문화를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경요세계’ 한일 관계를 위하여

    [열린세상] ‘경요세계’ 한일 관계를 위하여

    필자는 지난주 한일 관계 세미나 참석차 일본 시즈오카에 갔는데 한일 우호의 상징인 세이켄지(淸見寺)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당시 한일 교류에 담긴 정신을 배우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시즈오카시에 자리한 세이켄지는 1607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첫 조선통신사를 환대해 숙소로 제공했던 곳이다. 이후 10회 이상 이곳을 거쳐간 조선통신사 가운데 관료, 문인, 화가 등이 있었는데 일본인들과 교류하며 남긴 시, 그림, 글씨 등이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었다. 2017년 한일 양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동 등재한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 총 111건 333점 중 세이켄지가 갖고 있는 소장품은 무려 48점이나 된다. 도쿠가와 막부 거점지인 시즈오카 내 세이켄지의 문화유산을 통해 일본인들이 조선통신사를 얼마나 소중히 접대하고 교류를 중시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세이켄지 안에는 이치조 분쇼 주지 스님과 문화재 해설자가 유독 강조하는 현판이 있었다. 본당 옆 종루의 편액 ‘경요세계’(瓊瑤世界)였다. 그 현판의 글씨는 조선통신사 중 한 명이었던 박안기가 쓴 것인데, 박안기는 조선의 천문학자로 일본 천문학자에게 칠정산을 전수해 일본 최초의 천문 계산법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경요세계’는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를 비춘다는 의미로 당시 박안기는 조선과 일본이 서로 신뢰하고 교류하면서 좋은 관계가 되자는 취지로 글을 남겼다고 했다. ‘경요세계’는 그야말로 한일 관계의 가장 이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에 이르기까지 에도막부에 조선의 국서를 전달하고 답서를 받는 것, 그리고 예물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주된 업무였다. 에도막부는 통신사가 머무는 동안 융숭한 대접을 했다. 통신사가 한양을 출발해 에도까지 왕복하는 데 최소 5개월에서 1년 가까이 소요됐다고 한다. 지금이야 비행기로 두 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곳을 긴 시간을 거쳐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200년 이상 통신사 왕래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조선과 일본 모두에게 공동의 목표와 이익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업적과 교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는 2000년대 초반 이후 한일 의원 간, 청소년 교류 차원, 지자체 간에도 정기적으로 다양하게 이어져 왔다. 부산에서는 조선통신사가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18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코로나 등의 악재로 일제히 행사가 중단됐다. 물론 코로나 변수가 컸겠으나 한일 정치외교 갈등이 고스란히 인적 교류, 문화 교류에 투영됐고 한일 관계는 후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가 다시 안정되면서 급속도로 인적 교류가 확대되는 추세다. 조선통신사 행사가 재개됐고 한일 지자체 간 교류도 회복되고 있다. 한일 간 왕래 인구도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내 K팝과 한류에 대한 열풍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이 영향으로 일본의 10대들 가운데 30% 이상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한일 관계에서도 관심 영역이 변화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 갈등을 뛰어넘는 한일 간 인적ㆍ문화적 공감대의 확장은 한일 미래세대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고 후퇴하지 않는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과거나 현재가 아니라 미래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 간 선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새로운 선언을 도출하려면 시대 변화에 맞는 한일 간 공동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인식이 먼저 공유돼야 한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400여년 전 조선통신사의 ‘경요세계’ 의미를 녹여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배제보다 포용으로… ‘분배’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대

    배제보다 포용으로… ‘분배’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대

    ‘물고기를 주면 하루를 살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 살 수 있다’는 탈무드 격언이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류학과 교수인 제임스 퍼거슨은 2017년 출간한 ‘분배정치의 시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물고기 잡는 기술을 배우는 대신에 전체 글로벌 생산에서 일정한 배당을 청구할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면 오직 그때만이 정말로 평생 배부를 것이다.” 퍼거슨 교수가 후속으로 내놓은 이 책은 기본소득을 넘어 분배에 관한 새로운 논의의 전환점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누가 무엇을 왜 가져야 하는가’에 관한 분배정치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기둥은 노동과 시민권이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구조적 실업에 놓인 가난한 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전반적인 경제 불안정성으로 ‘무임금 생활자’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는 사회적 분배의 대상은 시민권자로 한정되는데 불법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분배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두 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노동이나 시민권에 기반을 두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분배 요구와 사회적 의무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안으로 ‘소유권’과 ‘현존’을 제안한다. 소유권은 생산과 관련된 모든 체계가 과거로부터 전해진 통합유산인 만큼 적어도 일정 부분은 모든 사람이 지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현존에 대해선 ‘모든 문제점까지 공유한 채 비자발적으로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현존의 개념을 적용하면 분배는 관용이나 자비를 베푸는 인도주의적 행동이 아니라 귀찮고, 짜증 나지만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진정한 의무로 느껴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골칫거리 가족의 일탈을 감내하거나 만원 버스의 불편을 견뎌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다. 배제가 아니라 포용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분배정치에 대한 실마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 지옥 같은 한국전쟁 한복판…치유의 공간 된 아름다운 집[마음의 쉼자리]

    지옥 같은 한국전쟁 한복판…치유의 공간 된 아름다운 집[마음의 쉼자리]

    칠곡 ‘다부동 전투’ 속100년을 지켜낸 성당남북군 야전병원 사용주보성인은 ‘안나’상북한군이 심장 부위총 쏜 흔적 메워 보존성당 기둥 사이 창문10개 스테인드글라스예수의 일생 보여 줘경북 칠곡은 이 땅에서 가장 뜨거웠던 전쟁 중 하나가 지나간 땅이다. 1950년 8월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그리고 절대 질 수 없었던 낙동강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 남북으로 갈린 젊은이들은 이유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서로를 쏘고 찔렀다. 포탄은 밤낮없이 떨어졌고, 지상의 모든 것들을 집어삼켰다. 그 지옥 같은 참상 속에서도 살아남은 건물이 있다. 왜관읍의 가실성당이다. 가실성당이 처음 들어선 건 1895년이다. 경북 일대에서는 대구 주교좌계산성당에 이어 두 번째다. 설립 초기에는 기와집 모양이었다고 한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조화를 이룬 현 성당이 봉헌된 건 1924년이다. 그러니까 올해 꼬박 100년이 된 셈이다. 일제강점기엔 낙산성당이라 불리다 2005년에 가실성당이란 정겨운 이름을 되찾았다.성당이 전쟁 통에도 화를 면한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가실성당 100년사’가 전하는 대략의 내용은 이렇다. 6·25전쟁이 격화하면서 가실마을은 전쟁의 한복판에 놓이게 됐다. 성당을 지키던 김영제 주임신부 등 성직자들도 대구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전환점은 저 유명한 칠곡 ‘다부동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덕에 연합군은 반격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성직자들도 가실성당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김 신부가 마을을 떠날 때는 마을이 불타고 있었다고 한다. 한데 복귀해서 보니 뜻밖에 성당만은 온전히 서 있더란다. 가실성당을 사이로 시가전이 벌어졌지만 북한군이 점령했을 때는 북한군 부상병을 위한 야전병원이 됐고, 국군과 미군이 점령했을 때 역시 이들을 위한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면서 포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가실성당 벽돌에 새겨 있는 ‘KELLEY’라는 이름은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던 시절 치료받던 한 미군이 남겨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름다운(佳) 집(室)’이란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던 것엔 이런 사연이 담겨 있다.1924년 중건 당시 성당 설계는 명동성당 내부 공사를 담당한 파리외방전교회의 박도행(빅토르 루이스 프와넬) 신부가 맡았다. 본당 주임이었던 같은 수도회 여동선(빅토르 투르뇌) 신부도 공사에 참여했는데 망치로 일일이 벽돌을 두드려 본 뒤 가장 좋은 것만 골라 성당 건물에 쓰고, 다음 좋은 벽돌로는 사제관을 지었다고 한다. 성당과 사제관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가실성당의 주보성인(가톨릭교회에서 보호자로 받드는 성인)은 안나다.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이자 예수의 외할머니다. 프랑스에서 들여온 ‘성 안나상’은 가실성당 제대 오른쪽에 서 있다. 딸에게 자애로운 모습으로 책을 읽게 하는 듯한 모습의 ‘성 안나상’은 이제 가실성당의 상징이 됐다. 한국전쟁 때는 북한군이 ‘성 안나상’의 왼쪽 가슴에 총을 쏴 구멍을 냈다. 그러니까 심장 부위를 겨냥해 총을 쏜 셈이다. 전쟁 후 총탄의 흔적을 메워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성당 기둥 사이 열 개의 창문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예수의 탄생, 죽음, 부활 등을 차례로 보여 준다. 빛이 들 때마다 살아나는 섬세한 선이 인상적이다. 신도석 좌우 벽면에는 성상과 ‘십자가의 길 14처’가 조성돼 있다. ‘십자가의 길 14처’에 쓰인 액자는 성당 봉헌 당시 중국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가실성당은 대구 경북 인근에서 배롱나무꽃 인증샷 성지로 알려졌다. 아직은 연한 꽃망울만 머금은 상태. 7월 중순을 넘기고 여름이 막바지로 치달을 무렵이면 100일 동안 붉은 꽃이 피고 지길 반복하며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일 것이다.
  •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바치는 사직제례악 116년 만에 공연

    땅과 곡식의 신에게 바치는 사직제례악 116년 만에 공연

    “황제는 태사지신(太社之神)께 감히 고하옵니다. 삼가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덕은 커서 만물을 싣고 있고, 공은 높아 백성을 생존케 하시었습니다. 바라옵건대 흠향하시옵고, 복록을 내려 도와주시옵소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 황제가 신에게 첫 번째 술잔을 올린 뒤 제사의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낭독하자 무대 양쪽에 설치된 스크린에 한자어로 된 홀기(笏記)의 내용을 한글로 풀어쓴 자막이 떴다. 이어서 순서를 안내하는 집례의 지시로 수안지악(壽安之樂) 연주와 열문지무(烈文之舞) 춤이 뒤따랐다. 신을 맞이하는 ‘영신’부터 제사에 쓰인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마지막 ‘망료’까지 모든 과정은 정적이고 단순했지만 정해진 절차와 예법에 따라 절도 있게 진행되는 의례가 주는 경건함은 특별했다. 땅과 곡식의 신을 모시는 사직대제에 쓰이던 사직제례악이 복원돼 116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11일과 12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사직제례악 공연을 최초로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이날 전체 시연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역대 왕들의 제사인 종묘제례와 더불어 사직제례는 조선 시대 왕이 직접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이었다.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 종묘제례악과 달리 사직제례와 사직제례악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08년 일제의 강압으로 폐지돼 명맥이 끊겼기 때문이다. 1988년 전주이씨대동종약원(현 사직대제보존회)이 사직제례를 복원한 이후에도 사직제례악은 오랫동안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국립국악원은 2014년 ‘사직서의궤’(1783)와 일제 강점기 왕실 음악 기구였던 ‘이왕직아악부’의 음악 자료 등을 토대로 사직제례악을 복원했지만 결과만 발표하고 일반 관객 대상 공연은 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대한제국 시기 예법을 기록한 ‘대한예전’(1898)의 내용에 따라 복원한 사직제례악이다. 황제국의 제례는 규모와 복식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 황제의 복식은 이전 왕의 복식에 비해 화려하고, 특종과 특경 등 악기도 추가됐다. 악학궤범을 바탕으로 복원한 악기인 관(管), 화(和), 생(笙), 우(竽)도 등장한다. 120여 명의 장악단원·무용단원이 참여하고 천장과 바닥에 LED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규모도 커지고 화려해졌다. 중앙대 이대영 교수가 연출로 참여했다.
  •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국내6번째 세계지질공원 되나…현장실사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국내6번째 세계지질공원 되나…현장실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평가자 2명이 이날부터 세계지질공원 후보 지역인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경북 동해안 일원(2693.69㎢)의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중점 점검한다. 현장실사는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첫날 울진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 공원, 평해 사구습지 등을 시작으로 ▲영덕 해맞이공원 ▲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양남주상절리 및 골굴암 등을 찾아 지질학적 중요성과 탐방 기반 시설을 확인한다. 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추가 자료 제출, 결과 강평 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경북 동해안 지질명소는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다. 이번 현장실사 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베트남)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이사회에서 지정 예비 결과가 나오고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경북도는 동해안이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학술 가치를 보전하고 계층별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교육, 관광, 기반 시설 확충 등 기준 충족을 준비해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지역 주민과 협력으로 지질공원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함께 지질공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상인 및 단체·기관과 협력해 지질공원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노력이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 기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기완 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북아지역 식물 다양성 첫 입증…구상나무·분비나무 “유전체가 닮았네”

    동북아지역 식물 다양성 첫 입증…구상나무·분비나무 “유전체가 닮았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가 비슷한 기후의 북미에 비해 식물 종이 다양한 이유는 복잡한 지형과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1일 한국·일본·중국·러시아·미국 등 5개국 10개 기관이 참여한 구상나무와 근연종(분비나무·사할린전나무·베이치전나무)의 유전체 변이 분석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구상나무는 제주 한라산과 지리산·덕유산 등 남부지방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고유종이자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연구진은 유전·계통적으로 매우 밀접한 근연종에 대한 유전체 변이 분석에 나섰는데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구과(솔방울) 비늘 방향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해 전문가도 식별이 쉽지 않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동아시아지역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근연종 38개 집단 728개체 유전체 분석 결과 ‘유전적 연결성’이 확인됐다. 설악산·소백산·월악산·일월산 등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와 분비나무는 모습을 포함해 유전적 요소를 일정 비율 이상을 가졌다. 약 2만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거치며 한반도 기온이 오르면서 구상나무는 북서쪽 저지대로 서식지를 넓히고 분비나무는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만나게 됐다. 구상나무 근연종 모계 유전자에서 북미 쪽 나무 유전자도 발견됐다. 빙하기 해수면이 낮을 때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한 ‘베링육교’로 북미 쪽 나무가 유입돼 구상나무 일부 집단에도 영향을 주면서 근연종 다양성을 촉진한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북미는 지형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잡종화’가 덜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로 지난 2000년 미국 일리노이주 주립박물관 홍첸 연구사와 미주리대 생물학과 로버트 리클레프스 교수가 과학 저널 ‘네이처’를 통해 제기한 가설이 증명됐다. 두 연구자는 동아시아의 복잡한 지형과 지리가 북미에 비해 동북아지역 식물 종 다양성이 높은 이유로 동북아시아 지형의 복잡성과 신생대 기후변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하반기 국제학술지 ‘생물지리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그동안 증명되지 않았던 동북아시아의 식물 종 다양성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종의 번성과 쇠퇴 등의 역사를 추정할 수 있는 유전체 연구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7월 전남 신안의 ‘퍼플섬’(반월·박지도)에는 보랏빛 버들마편초가 한창이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모양과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린 모습이 마편(말채찍)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꽃은 자생종이 아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꽃을 신안군이 퍼플섬 전역의 3만 9000㎡ 부지에 68만 포기를 식재한 것이다. 섬의 원래 자원은 아니지만, 지금은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이 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남서쪽 1025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은 2014년 ‘지적장애인 염전 강제노역’과 2016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낙인과 여전히 싸우고 있다. 게다가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위기까지 겹쳤다. 신안군은 그 해답을 예술에서 찾은 듯 보인다. 15개 섬에 미술관 26곳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조각가 앤서니 곰리,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덴마크 출신 건축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미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 등이 참여한다. 이런 시도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게이트헤드와 일본 중남부 나오시마의 성공을 떠올리게 한다. 게이트헤드는 과거 지역경제의 주축이었던 석탄산업이 쇠락하고 인근 뉴캐슬의 조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위기를 맞았다. 1998년 곰리가 게이트헤드에 세운 공공예술작품 ‘북쪽의 천사’는 처음엔 예산 낭비라는 거센 반발을 샀지만, 지금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랜드마크가 됐다. 과거 나오시마는 환경파괴로 버려진 ‘잿빛섬’이었다. 일명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라고 불리는 30여년에 걸친 예술 프로젝트가 섬을 살렸다. 지금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보기 위해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신안군의 노력은 최근 빛을 보는 듯하다. 신안군 한 관계자는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곳 가운데 신안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인 코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만 8092명이던 신안군 인구는 올해 6월 3만 8222명으로 130명 늘었다. 예술의 이식도 중요하지만, 지속성을 위해서는 지역 유산을 활용하고 주민과 함께 교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세계적인 예술가 수화 김환기를 낳은 곳이기도 하지 않은가. 지난 5일 1섬 1뮤지엄 일환으로 진행되는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신안을 찾은 존원은 “내 부모님은 어린 나를 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열려 있는 박물관’인 길거리 예술로 나의 인생이 바뀔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공예술작품이 또 다른 예술가의 탄생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버들마편초의 꽃말은 ‘당신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다. 신안이 젊은 예술가의 꿈이 꽃피는 곳이 되길, 그래서 제2의 김환기를 만나길 고대한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
  • 하이브 아티스트 ‘K팝 유산’, 美 그래미 뮤지엄 새달 전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에서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무대 의상과 콘셉트 사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 ‘하이브: 위 빌리브 인 뮤직’이 다음달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린다고 하이브가 10일 밝혔다. 그래미 뮤지엄 3층 전체를 사용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물품이 대거 전시된다. 참여 아티스트는 지코,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아일릿, 캣츠아이다. 전시 참여는 각 레이블의 선택에 따라 이뤄졌다는 게 하이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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