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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교실 밖에서 배우는 한국사…‘초등 역사교실’ 운영

    광진구, 교실 밖에서 배우는 한국사…‘초등 역사교실’ 운영

    서울 광진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상반기 초등 역사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교과서 중심의 이론 학습에서 벗어나 실제 역사 현장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근현대사에 이르는 주요 역사 공간을 직접 탐방하며 학생들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경험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셋째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운영된다. 회차별로 선사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사 등 서로 다른 주제로 구성했다. 학생 1인당 1회 참여로 운영해 중복 참여를 제한하는 대신, 각자가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일정은 4월 선사시대를 주제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국립중앙박물관을 탐방하고, 5월에는 근현대사를 주제로 덕수궁과 정동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을 방문한다. 이어 6월에는 조선시대를 주제로 종묘와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아 전통 국가 체계와 궁중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지역 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약 100명이며, 모집기간은 4월 8일 오전 9시부터 4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역사교육은 아이들의 사고력과 이해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 인도서 ‘글로벌 섬유 리더십 평생 공로상’ 수상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 인도서 ‘글로벌 섬유 리더십 평생 공로상’ 수상

    영원무역그룹은 성기학 회장이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텔랑가나 섬유 대화’(Telangana Textile Dialogue)에서 ‘글로벌 섬유 리더십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인도 섬유산업연합회(CITI) 주최의 2026 ATEXCON 산하의 텔랑가나 섬유 대화가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가 및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생산 혁신, 글로벌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장기적인 산업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성 회장은 지난 수십 년간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능성 의류 및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 회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섬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원무역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바라낄에 2023년 공장을 준공해 지난해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한·불, 원전·핵심광물 협력 강화… 워킹홀리데이 연령 상향

    한·불, 원전·핵심광물 협력 강화… 워킹홀리데이 연령 상향

    한국과 프랑스가 3일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핵심광물, 해상풍력, 문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양해각서·협력의향서 총 14건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조약 및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했다.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된 협정 등 14건 중 4건이 서명식에서 교환됐다. 양국은 기존 문화기술협력협정에 e스포츠 등 신흥 문화 콘텐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협정 개정 의정서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와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도 맺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는 핵연료 주기 관련 포괄적 협력을 규정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명식에서 교환되지 않은 10건 중에는 한·불 워킹홀리데이 참여 연령을 기존 18~30세에서 18~35세로 상향하는 워킹홀리데이협정 개정과 군사정보보호협정 개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양국은 6·25 참전용사 예우 관련 협력을 위한 ‘보훈 분야 양해각서’, 양국 내 한국어·프랑스어 교육 촉진을 위한 ‘어학 보조교사 교류 협력 의향서’, 한국 종묘와 프랑스 생드니 대성당 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유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무상개발협력 분야 양해각서’, ‘유상개발협력 분야 양해각서’, ‘산림 분야 협력 의향서’도 맺었다. 한수원은 프라마톰과 핵연료 분야 기술 협력을 규정한 양해각서, 프랑스 전력공사와 영광 해마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 김민석 총리 “제주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 진실규명·명예회복 최선

    김민석 총리 “제주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 진실규명·명예회복 최선

    “봄을 반기는 꽃이 제주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제주도민의 마음에 봄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서 “내 가족이자 이웃이었던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7년 7개월의 비극 속에서 동백꽃 같은 붉은 피멍이 가슴 깊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추도했다. 김 총리는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4·3의 역사적 교훈을 강조하며 최근 정치 상황과도 연결 지었다. 김 총리는 “78년 전 참혹한 비극의 중심에는 불법 계엄이 있었다”며 “2024년 12월 3일 불법 계엄의 망령이 되살아났을 때 제주도의회는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도민은 단호한 목소리로 계엄 반대를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4·3의 역사를 잊지 않은 제주도민과 국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며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4·3 진상 규명과 제도적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제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폭력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4·3사건 진압 공로 서훈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를 배제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4·3의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역사적 사명”이라며 “국민주권 정부는 4·3의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4·3사건특별법을 만든 김대중 정부,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했던 노무현 정부, 희생자 보상 근거를 법제화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유족 네 분을 희생자의 자녀로 인정하는 최초의 의결을 했다”며 “가족관계등록부에 비로소 아버지의 이름을 올리게 된 고계순·김정해·김순자·이애순 어르신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제주4·3의 세계적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3 기록물 1만 4000여 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4·3의 아픔을 담은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유럽과 미국의 주요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했다”며 “진실과 화해, 상생의 가치로 승화된 4·3 정신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4·3의 역사를 끝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되새기면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 위에 더 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나가겠다”며 “결코 제주4·3과 작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추념식에는 생존희생자·유족, 도민과 국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념식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장동혁·조국 등 여야 정당 대표와 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이날 추념식 인사말을 통해 “이름 없이 스러져 간 모든 희생자 영령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머리 숙여 추모의 뜻을 전한다”며 “차마 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말할 수 없었던 기억과 숨죽여야 했던 진실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며 “제주는 기억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역사를 끝내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마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제주4·3 희생자 고(故) 고석보 씨와 딸 고계순 씨의 친자관계가 확인된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 폭력으로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세우는 첫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제주에서는 친생자관계 확인 신청 230건을 포함해 총 509건의 가족관계 정정 신청이 진행 중이다. 또 제주4·3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골령골, 광주형무소 옛터, 경산 코발트 광산 등에서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며 제주4·3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마지막 한 분까지 희생자를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주4·3평화재단과 협력해 찾을 수 있는 분부터 반드시 찾는다는 원칙으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마지막 단 한 분까지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4·3은 이제 세계의 역사”라며 “지난해 제주4·3 기록물 1만 467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4·3의 진실과 가치는 전 세계의 역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4·3은 아픔을 딛고 평화로 나아간 역사이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낸 인류의 유산”이라며 “도는 지난해 12월, 제주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도민과 함께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선포했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세계에 전파하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김창범 4·3 희생자유족회장은 “강요된 침묵의 세월을 견뎌내며 처절하게 몸부림쳐 온 절규는 4·3의 진실을 깨우는 원천이 됐고, 함께 흘린 피눈물의 외침은 세계인이 공감하는 역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로 쓰인 역사는 숨길 수도 없고 왜곡될 수도 없는 것이 역사의 이치”라며 “아물지 않은 상처에 더 이상 폭력의 칼을 꽂지 못하도록 4·3 특별법과 국가유공자법, 상훈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 광주시, ‘각화동 2호분’ 발굴 국비 1억 확보

    광주시, ‘각화동 2호분’ 발굴 국비 1억 확보

    광주광역시는 최근 북구 각화동에 위치한 ‘광주 각화동 2호분’이 국가유산청 ‘매장유산 긴급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해·사태·유물 발견 등으로 훼손 우려가 있는 매장유산을 대상으로 발굴조사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광주 각화동 2호분과 함께 장성 백양사 지장암지, 제천 시곡리 소악사지, 청양 대흥리 발견신고 유적, 당진 백석리 발견신고 유적, 창녕 옥천사지 등 전국에서 6개 유적이 선정됐다. ‘광주 각화동 2호분’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할석(깬돌)을 사용해 조성된 고분으로, 5~6세기 광주·전남지역에서 확인되는 ‘영산강식 석실’ 유형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유적은 마한에서 백제로 이어지는 시기에 지역 토착세력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광주 각화동 2호분은 매장유산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관리·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유적 보존과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유적은 관리단체인 광주 북구에서 조사기관 선정과 발굴 허가 등 절차를 거쳐 올해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매장유산의 보존·관리는 기초지자체 사무지만, 광주 각화동 2호분은 마한역사문화권 정비 및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광주시가 직접 국비 확보에 나섰다”며 “지속적인 조사와 정비를 통해 보존과 활용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유산 남한산성서 ‘남한산성 락(樂) 페스타’ 열린다

    세계유산 남한산성서 ‘남한산성 락(樂) 페스타’ 열린다

    4월 17일~6월 19일, 토·일·공휴일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경기도가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두 달간 세계유산 남한산성 일원에서 역사의 숨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2026 세계유산 남한산성 낙(樂) 페스타’를 개최한다. 페스타는 병자호란 발발 390주년을 맞아 단순한 관람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도민들이 직접 조선시대 군사가 되거나 성곽을 쌓아보는 등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도는 그동안 세계유산이라는 명성에 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유의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교육과 체험, 환경과 역사를 결합한 4대 핵심 테마를 갖췄다. 행궁 일원에서 상설로 열리는 ‘행궁교육체험’은 방문객이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입고 성곽 모형을 직접 쌓으며 축성 원리를 배우는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전통 서책 제본과 서표 만들기 등 조선의 기록문화를 엿볼 기회도 함께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눈높이를 맞췄다. ‘OUV 탐험대’는 참가자들이 병자호란 당시 성을 지키던 수어사로 변신해 성곽 곳곳을 누비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봉술, 검술, 궁술 등 역동적인 전통 무예 시연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하며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적 무게감을 실감할 수 있다. 올해 병자호란 390주년을 기리는 ‘그해, 1636년을 기억하다’ 프로그램은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성곽을 걷는 도보 투어로 당시의 긴박했던 역사적 상황을 현장의 공간감과 연결해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환경 보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남한산성 기대해’ 프로그램은 전통 복식을 입고 성곽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플라스틱 사냥대회’와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을 결합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궁교육체험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OUV 탐험대와 성곽 도보 투어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정창섭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을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도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체험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기획했다”며 “390년 전의 역사를 직접 마주하며 남한산성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동주, 시험관 임신 끝 계류유산 “아직 엄마 될 시간 아닌 듯” 심경

    서동주, 시험관 임신 끝 계류유산 “아직 엄마 될 시간 아닌 듯” 심경

    방송인 서동주가 시험관 시술 끝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일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에는 ‘아직은 엄마가 될 시간이 아닌가 봐요. 칠복아, 우리 다음 계절에 다시 만나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서동주는 “계류유산 후 소파 수술로 칠복이(태명)를 보내주고 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어서 매일 주사와 약, 질정까지 하며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산책과 식단 관리, 영양제까지 챙겼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피검사 수치가 더디게 오르다가 아기집이 생겼고, 난황까지 확인하며 희망을 가졌다”며 “하지만 병원에서 아기집의 성장이 멈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동주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슬픔 속에서도 긴 기다림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스쳤다”며 “그런 제 마음이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져서 스스로에게 상처가 되기도 했다.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왜 이렇게 서운하고 아픈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서동주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마음 깊이 와닿았다”며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경험을 통해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몸이 허락하는 날이 오면 다시 조심스럽게 도전해 보려 한다”고 덧붙이며 담담한 의지를 전했다.
  • [기고] K헤리티지, K컬처 국제화의 핵심

    [기고] K헤리티지, K컬처 국제화의 핵심

    한국을 찾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젊은이, 어린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 많은 상품 중 하나가 ‘뮷즈’라고 불리는 국립박물관 기념품이다. 개점 질주가 이어진다고 한다. 왜 그럴까. 비단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 덕일까? 이는 한국 문화가 가진 전통의 힘이다. K컬처의 핵심은 K헤리티지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흥미를 갖고 보는 여러 문양과 조각품,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보는 한국의 그림, 옷, 건축물 속에는 한국의 유산이 담겨 있다. 이러한 유산을 단지 보존하고 보호하는 데만 그쳤다면 지금의 세계 속 K컬처는 없었을 것이다. 유산을 활용하는 사회의 역량이 문화를 융성하게 만든다. 지역사회의 발전뿐만 아니라 외국과의 교류에서 유산을 활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국제 관계에서 문화에 기반한 교류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등 많은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찾아가고 체험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외국인들을 보게 된다. 올해 여름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약 3000명의 방한객이 개최지인 부산을 찾게 될 것이고, 각 국가의 유산 정책 역량과 국제적 규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유산 행정이 드러나는 위원회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국가 간 유산 행정의 교류로 이어지게 된다. 한국의 유산 그리고 국제적인 유산의 주요 핵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이런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는 것은 그동안 높아진 K컬처의 위상에 비해서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이제라도 우리가 국제적인 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논의에서 중심에 설 수 있어 다행이다. 한국행정학회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전미행정학회에서 K컬처와 K헤리티지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의 문화, 유산과 관련한 행정의 이슈들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점검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현상을 어떻게 하면 더 지속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경주 황리단길 사례를 살피며 K헤리티지는 지역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자산으로서 외부에서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을 제공하고, 그 결과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유수의 행정학자들과 논의했다. 이렇게 굵직한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 유산에 대한 행정과 정책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그 지속적인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것은 한국 문화의 위상이 이미 국제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흐름은 각 나라의 헤리티지 자산이 단순한 문화 소비의 대상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를 동시에 재구성하는 주역이 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나타낸다. 이제는 그 흐름이 멈추지 않도록 K헤리티지라는 우리의 자산을 과연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K헤리티지의 매력을 지역 단위에서만 머무르게 할 것인지, 나아가 국제적 단위까지 정책의 창이 열리게 할 것인지는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역량에 달려 있다. 어렵게 찾아온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우리 유산에 대한 홍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필요한 전문 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한국 유산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보다 많은 세계 시민이 향유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길 바란다. 성시경 한국행정학회 회장
  • 후지산 북쪽엔 한일 경계인의 서사가 흐른다

    후지산 북쪽엔 한일 경계인의 서사가 흐른다

    후지산 절경에 숨어 있는재일교포 이양지 문학비경계인의 흔적 되짚어 봐‘인증샷 핫플’ 혼마치 거리 낮은 건물 늘어선 골목 끝후지산은 마치 액자 같아‘후지고코’ 5개 호수 명소주변에 관광 인프라 가득후지큐 하이랜드도 아찔후지산을 처음 본 건 오래전 신칸센 차창 너머였다. 일본 도쿄에서 서쪽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가 도심을 벗어날 무렵, 느닷없이 차창 밖으로 거대한 흰 봉우리가 들이닥쳤다. 정상에 눈을 이고 있는 후지산이었다. 그 박력 넘치는 등장에 일본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탄성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야마나시는 바로 그 후지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현이다. 야마나시현은 한국인에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한국 근현대사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다. 이제부터 전하려는 건 조선과 한국을 사랑했던, 후지산 북쪽 기슭에서 온 사람들과 그들이 거닐었던 풍경에 관한 이야기다. 야마나시현은 도쿄에서 특급열차로 한 시간 반이면 닿는다. 주말이면 어지간한 관광지 주차장은 도쿄 지역 번호판을 단 차들로 북새통이다. 그만큼 도쿄 사람들에게 야마나시는 근교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야마나시현은 내륙의 분지다. 전체적으로 고도가 높다.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강원 평창군의 700m 보다 높은 800~900m 정도의 고지대에 대부분의 도시가 형성돼 있다. 한국인에겐 마음 불편한 벚꽃길 먼저 후지요시다시의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부터 간다. 야마나시현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특히 벚꽃이 피는 봄철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산인해다. 과장 좀 보태 100개 나라 언어를 한꺼번에 듣는 느낌이다. 해마다 벚꽃 필 무렵에 주민 축제가 열렸지만 올해는 취소됐다. ‘오버 투어리즘’ 때문이다. 공원뿐 아니라 도시에 산재한 명소들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몰이해로 곳곳에서 주민 불만이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을 먼저 소개하는 건 야마나시를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이 아니다. 한국인에게 불편할 수 있는 여행지라는 걸 무엇보다 앞서 말하고 싶어서다.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은 가장 일본적인 풍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후지산과 벚꽃, 붉은색 오층 건물이 완벽한 구도로 어우러져 있다. 일본을 소개하는 관광 포스터에서 수없이 봤던 바로 그 풍경이다. 문제는 추레이토(충령탑)라 불리는 붉은 오층탑이다. 야마나시 출신 전사자의 위패가 이 탑에 합사돼 있다. 한데 이들이 어느 지역 전투에서 사망했는지가 불분명하다. 한반도에서 빚어진 양국 간 전쟁에 투입됐다가 전사한 군인의 위패가 있을지도 모른다. 어딘가 꺼림칙한 느낌이 드는 건 그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이 유명한 공원에서 기필코 마주해야 할 건 재일교포 이양지 문학비일런지도 모른다. 그의 문학비는 찾기가 쉽지 않다. 야마나시 최고의 풍경을 굽어보는 ‘명당’ 인근에 옹색하게 숨어 있어서다. 이양지(1955~1992)는 재일교포 소설가다. 일본 이름은 다나카 요시에. 한국계로는 두 번째로 1989년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 출신 부모를 둔 이양지가 나고 성장한 곳이 바로 후지요시다이다. 도쿄의 명문 와세다대학을 다니던 그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한국말로 떠드는 관광객을 만났다. 당시 재일교포 사이에서 신분을 노출할 수 있는 한국어는 일종의 금기였다. 그런데도 ‘2류 국가’에서 온 한국인은 거리낌이 없었다. 이때의 충격으로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된 그는 와세다대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1982년 서울대 국문학과에 입학한 그는 조국과 자신의 정체성을 치열하게 탐색했다. 그 경험이 소설 속 인물들의 언어가 됐다. 그는 재일 한국인 유학생의 좌절과 환멸을 다룬 소설 ‘유희’(由熙)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을 놀라게 했다. 그가 정한 제목 ‘유희’는 ‘밝음에 이르지 못한 존재’를 뜻한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경계인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공부하던 그는 1992년 일본으로 돌아가 장편소설 ‘돌의 소리’를 집필하던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른일곱 안타까운 나이에 숨을 거뒀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했던 작가가 어린 시절 매일 올려다보던 하늘, 후지산이 보이는 이 공간에 문학비가 세워진 건 그런 까닭일 것이다. 센겐 공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시모요시다 혼마치도리가 있다. 편의점인 로손 가와구치코마에점에 견줄 만큼 소셜미디어 핫플로 떠오른 곳이다.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옛 상점가로, 낮게 깔린 건물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그 골목 끝에 후지산이 액자처럼 걸렸다. 맑은 날이면 거리를 걷는 내내 후지산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골목을 천천히 걸으면 오래된 시계점, 된장 가게, 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 양식의 건물들도 곳곳에 남아 있다. 관광지인데도 지나치게 꾸미지 않아 일상의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고소한 튀김 냄새를 따라가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소박한 식당이 나온다. 후지요시다 명물인 요시다 우동을 파는 곳이다. 얼요기 정도로 먹는 건 나쁘지 않지만, 한 끼 식사로 생각하지는 마시길. 아직 야마나시 현민들의 소울 푸드, 호토 국수가 남아 있다. 복사꽃 산골서 만난 가네코의 삶야마나시를 대표하는 건 물론 벚꽃이다. 하지만 복사꽃의 위세도 만만하지 않다. 4월이면 야마나시 분지 전체가 복사꽃 연분홍으로 물든다. 복사꽃 향기를 따라 야마나시시 마키오카초의 산골 마을로 들어서면 ‘문제적 여자’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시비와 만난다. 가네코의 동지였던 구리하라 가즈오 등이 1974년 그의 삶과 행적을 기려 세운 시비다. 가네코는 ‘불량스러운 조선의 아나키스트’ 독립지사 박열(1902~1974)의 아내였다.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추서한 일본인 독립유공자다. 그가 태어난 곳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지만 성장한 곳은 야마나시다. 시비가 건립된 곳은 가네코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유년 시절을 야마나시에서 보낸 그는 아홉 살 때 충북 청주시 부강면(현 세종시)의 고모 집으로 건너가 7년을 살았다. 후지산을 빼닮은 부강면의 부용산이 그가 절망 속에서 찾아가던 위안의 산이었다. 부강에서 3·1 만세운동을 목격한 뒤 야마나시로 돌아와 혁명의 길로 들어선 그는, 도쿄에서 만난 박열과 함께 일왕 폭살을 계획하다 체포돼 스물세 살에 교도소에서 숨을 거뒀다. 현재 야마나시에 남은 그의 흔적은 거의 없다. 마키오카초의 시비, 그의 가장 가까운 혈육인 가네코 타카시 가족이 2017년까지 살았던 집 정도가 고작이다. 다행히 2003년부터 짝수 해마다 경북 문경시 박열의사기념관과 일본 가네코 후미코 연구회가 공동으로 시비 앞에서 추도식을 연다. 조선의 美 사랑한 아사카와 형제 야마나시현 동북쪽에 가네코가 있다면 서북쪽 호쿠토시엔 아사카와 형제가 있다. 형인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의 신’이라 불린다. 1913년 경성(현 서울)의 소학교에 미술교사로 온 그는 1946년 일본으로 돌아갈 때까지 33년 동안 조선 도자 연구에 몰두했다. 1914년엔 그의 권유로 동생 다쿠미도 조선에 온다. 다쿠미는 황무지 같았던 한반도의 녹화운동에 헌신했다. 현 한국 인공림의 37% 정도가 그의 공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쿠미는 급성 폐렴으로 40세에 요절하면서 “조선의 옷을 입혀 조선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조선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당시 그의 관을 매겠다며 나선 조선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동생을 먼저 보낸 노리타카는 이후 반평생 모았던 공예품과 도자기 등을 신생 한국에 기증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1964년에 세상을 떴다. 아사카와 형제의 고향인 호쿠토시에 일본 내 3대 ‘장수 벚꽃’으로 꼽히는 ‘야마타카진다이 자쿠라’가 있다. 믿기 어렵긴 한데, 공식적으로 수령이 2000년에 이른다고 한다. 이웃한 니라사키시엔 와니쓰카 벚꽃이 있다. 들녘에 핀 ‘홀로 벚꽃’으로, 후지산 등 주변 풍경과 기막히게 어울린다. 벚꽃이 피는 시기엔 경관 조명을 한다. 이 장면 하나 보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린다.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 사이에 솟은 후지산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한데 자연유산이 아니라 문화유산이다. ‘신앙의 대상’과 ‘예술의 원천’이 등재 이유다. 후지산과 주변 신사, 호수 등 25곳의 구성 자산이 포함됐다. 후지산 관찰에는 새벽부터 이른 오전 시간대가 좋다. 말간 공기 덕에 선명한 후지산을 보기에 유리하다. 치맛자락처럼 뻗은 후지산 아래로 여행 명소들이 별처럼 박혔다. 다섯 개 호수를 이르는 이른바 ‘후지고코’(富士五湖)가 대표적이다. 모토스코, 쇼지코, 사이코, 가와구치코, 야마나카코 등이 후지고코다. 1707년 후지산 대분화로 형성됐다. 오감이 만족하는 후지산 기슭가장 유명한 건 가와구치코다. 후지산이 물 위에 거꾸로 비친 모습, 이른바 사카사후지(逆富士)로 이름났다. 그러니까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는 건데, 사실 맑고 바람 없는 날엔 다섯 호수 모두 이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다만 일본인 시각에서 그 장면이 가장 빼어난 곳이 가와구치코인 거다. 명성에 걸맞게 주요 명소를 도는 ‘레드 라인’ 버스, 텐조산 정상까지 오르는 케이블카, 호수 북쪽의 오이시 공원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조성돼 있다. 호수 북쪽의 가와구치 아사마 신사는 인증샷 성지다. 특히 신사 뒤 요배소(遥拝所)가 인기다. 붉은 도리이 사이로 후지산이 담기는 사진 한 장을 위해 일본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다른 호수들도 저마다 한 가지 ‘캐릭터’는 갖고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공간에 붙어 있으니, 렌터카를 가져갔다면 천천히 다섯 호수 전체를 돌아보길 권한다. 가와구치코와 후지요시다 사이에 후지큐 하이랜드가 있다. 이른바 일본 내 ‘4대 절규 머신 성지’ 중 하나다. 하늘 위로 사람들을 ‘내던지는’ 놀이기구들이 득시글댄다. 후지산을 보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재미가 각별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향토 음식 먹고 온천으로 마무리 속이 출출할 때는 호토가 딱이다. ‘며느리라면 호토를 잘 끓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야마나시현민들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린 음식이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이튿날 아침으로 먹는 것이 현지 가정집의 오랜 방식이라고도 한다. 우리 수제비와 비슷한데, 꽤 맛있다. 과자 ‘쫀디기’를 닮은 길고 끈적한 면과 단호박, 감자, 표고버섯 등의 채소가 걸쭉한 국물과 어우러진다. 가와구치코 인근에 호토만 내는 집들이 몇 곳 있다. ‘오픈런’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식당에서 한 시간 남짓 대기해야 한다. 이 지역 별미인 말고기 육회를 곁들여 먹길 권한다. 값이 비싸 지갑은 홀쭉해지겠지만. 후지큐 하이랜드 바로 앞에 후지야마 온천이 있다. 이 온천의 자랑은 일본 최대 규모의 순수 목조 욕탕이다. 천장 높이가 12m를 넘고 100평(약 330㎡)이 넘는 대욕장은 전통 건축 방식인 못을 사용하지 않는 이음새 공법으로 지었다. 온천수엔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바나듐이 풍부하게 함유됐다고 한다. 3층에 다다미 전망 라운지가 있다. 누워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
  • 李 “프랑스 혁명 국민주권 이상 한국의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李 “프랑스 혁명 국민주권 이상 한국의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다”며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양국 사회를 이어 준 연결고리는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둔다”며 “한국의 지적·정치적 전통은 장 자크 루소와 몽테스키외 같은 사상가들의 영향을 받아왔고, 자유와 권력 분립에 대한 이들의 사유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 형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신뢰는 공동의 가치 위에 세워졌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강화됐으며, 국민 간의 일상적인 교류 속에서 더 풍성해지고 있다”며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양국의 협력은 보다 심화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식 일정에 앞서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친교 만찬을 함께 했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들러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상춘재로 이동했다. 친교 만찬에선 한식·양식 미슐랭 스타를 각각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한식과 프랑스 요리가 함께하는 메뉴를 선보였다.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한 박다울 연주가의 공연도 열렸다. 이 대통령 부부는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로 건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작품 속 복숭아꽃은 행운·번영·풍요 기원 등을 의미하며, 한불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과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 암 세포 키우는 미세 플라스틱…“韓 밥상 ○○ 먹으면 몸 밖으로 배출”

    암 세포 키우는 미세 플라스틱…“韓 밥상 ○○ 먹으면 몸 밖으로 배출”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가 몸속에 쌓인 유해 플라스틱 입자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치 속 특정 유산균이 장 안에서 나노플라스틱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세계김치연구소 이세희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자원 기술’(Bioresource Techn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김치에서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라는 유산균을 분리한 뒤 나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는지 실험했다. 이 균은 오랫동안 식품에 활용돼 온 안전한 젖산균이다. 인체에 해로운 유전자가 없어 프로바이오틱스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실험실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균은 이상적인 조건 아래 나노플라스틱의 87%를 흡착했다. 장 내부 환경을 재현한 조건에서도 57%를 붙잡아냈는데, 이는 다른 균주에 비해 최대 19배 높은 성능이었다. 균이 플라스틱 입자를 세포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달라붙게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도 플라스틱을 몸 밖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동물 실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장내 다른 미생물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무균 상태의 생쥐를 사용했는데, 이 균을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대변으로 훨씬 많은 나노플라스틱을 배출했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장 안에서도 플라스틱을 붙잡아 체외로 내보낼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다.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자외선과 열, 마찰을 받으며 점점 잘게 부서진다. 그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 분의 1 수준으로 작아진 것이 바로 나노플라스틱이다. 너무 작아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이 입자들은 오염된 해산물이나 수돗물, 소금,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온다. 사실상 완전히 피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입자들이 몸속에서 단순히 머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장 같은 장기보다 뇌에 더 쉽게 침투하는 성질이 있어, 혈뇌 장벽을 뚫고 뇌 조직에 쌓이기도 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뇌에 축적된 나노플라스틱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이상 단백질의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 입자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대장암 세포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전이 속도도 빨라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모든 실험은 통제된 환경에서 이뤄졌고, 실제 인체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장기적으로 안전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미 조직에 쌓인 나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효과도 이번 연구에서는 측정하지 못했다. 연구진도 “실험실 수준의 개념 증명”임을 분명히 했다. 연구팀은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미생물이 나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생물학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셀럽도 열광하는 다이어트 운동…살사·탱고 섞었다

    셀럽도 열광하는 다이어트 운동…살사·탱고 섞었다

    다이어트 줌바 댄스는 라틴 음악과 댄스·피트니스가 결합한 운동으로,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줌바 댄스는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로빅 강사이자 댄서인 콜롬비아 출신 트레이너가 에어로빅 강의에 쓸 음악을 가져오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라틴 음악을 틀고 동작을 맞춰 추었으며, 이것이 새로운 운동 장르로 확장됐다. 메렝게·살사·탱고 등 춤의 기본 동작을 기반으로 구성돼 동작이 비교적 단순해 중장년층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다른 유산소 운동처럼 폐활량을 늘리고 열량 소모를 높여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미셸 오바마 같은 셀럽들도 열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종목의 댄스 스텝에 전신 운동을 하는 재미로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상·하체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반복 작업으로 경직되기 쉬운 어깨와 허리, 무릎 부위 근육을 이완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줌바협회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1000kcal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개그우먼 이수지도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으로 줌바 댄스를 꼽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에 ‘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줌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씨는 “줌바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라며 “열량 소모와 심폐 지구력 향상에 도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밌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열량이 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모델 겸 배우 최여진도 줌바 댄스 강사로 활동하며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결혼식에서 줌바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 “호박인절미부터 할인까지”…4·5월은 광주 여행가는 달

    “호박인절미부터 할인까지”…4·5월은 광주 여행가는 달

    광주시가 최근 전국적인 ‘호박인절미’ 열풍과 정부의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기점으로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주시는 4월부터 5월까지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숙박·식음료·레저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제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숙박 할인 페스타’를 통해 야놀자, 여기어때, 11번가, 지마켓, 카카오톡 등 7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에서 최대 7만원의 숙박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예약시 이용 가능하며 연박하면 혜택이 더욱 커진다. 광주 동구에서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 ‘광주아트패스’를 통해 동구 맛집 식음료를 최대 50%, 숙박업소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남구 양림동과 사직동 일대에서는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작성한 관광객에게 협력업체 10% 할인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특히 화제의 ‘호박인절미’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중 광주송정역과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운영, 미식 도시 광주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광주 곳곳에서는 봄을 만자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인 ‘양동통맥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100년 전통의 양동전통시장에서 미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광주 국가유산 야행’이 ‘근대·조선·미래를 담은 세 개의 시간’을 주제로 24일부터 25일까지 5·18민주광장과 서석초등학교 등 일원에서 열린다. 5월에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 행사가 2일, 3일, 5일 총 3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46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는 5월 16~17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야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으로, 도심 속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참여형 관광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전시회인 ‘2026 광주식품대전’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열리며, 같은 기간 ‘2026 광주 주류관광페스타’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국립광주과학관의 야간 프로그램 ‘별빛 사이언스 피크닉’, 사진특별전 ‘인생샷 연구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실크로드’ 전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새로운 관광 거점들도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복원 건물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월 정식 개관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난다. MZ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는 충장로 ‘홍콩골목’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포토존으로 도심 관광의 핵심으로 떠올랐으며, ‘서창 감성조망대’는 광주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청주동물원, 야생동물 재활·치료도 한다…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개소

    청주동물원, 야생동물 재활·치료도 한다…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개소

    동물복지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이 조성돼 2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의 치료, 재활, 보존,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다치거나 구조된 개체를 치료하고 재활 훈련을 시켜 다시 자연으로 복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선 주로 우리나라를 찾는 대표적인 천연기념물 맹금류인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수달 등의 보호와 재활이 이뤄질 예정이다. 20억 7000만원이 투입된 동물보존관은 약 1730㎡ 규모(길이 75m, 높이 최대 24m)로 건립돼 동물 방사 훈련장, 이동 진료실, 의료 장비 등을 갖췄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관람과 함께 야생동물 보존과 복지도 중요한 동물원의 역할”이라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야생동물 보호와 복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2024년 5월 동물복지 선도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됐으며, 그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는 동물복지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 봄철 걷기 운동의 배신[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봄철 걷기 운동의 배신[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침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낮이 되면 완연한 봄이 느껴집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점심시간에는 가까운 공원이나 천변을 걷는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봄이 되면 겨울보다 야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4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녹스빌 테네시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샌디에이고 주립대, 미네소타 콘코디아대, 오리건 보건과학대, 샌디에이고 내셔널대, 메릴랜드 솔즈버리대, 메인대, 베일러대 공동 연구팀은 미국인들도 여가 시간에 하는 신체 활동 중 걷기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걷기가 보건 당국에서 권장하는 ‘충분한 신체 활동’ 기준을 만족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4월 1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19년 미국 성인 남녀 39만 6261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75종의 여가 신체 활동 항목 중 걷기는 도시와 농촌 지역 모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이었으며, 응답자의 44.1%가 걷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걷기를 주된 여가 신체 활동으로 하는 사람 중에 보건 당국이 제시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걷기를 제외한 다른 신체 활동의 인기도는 거주 환경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농촌 거주자는 정원 가꾸기, 낚시, 농장 작업 등을 꼽았고, 도시민들은 달리기, 근력운동, 자전거 타기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농촌 거주 성인들이 신체적으로 비활동 경향이 강했고 건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강화 운동 기준을 충족하는 비율도 낮았습니다. 농장 작업이나 정원 가꾸기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더라도 공식 기준상 ‘신체 활동 부족’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안 아빌소 웨스트버지니아대 교수는 “지금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는 걷기를 가장 접근하기 쉬운 신체 활동으로 규정하고 권장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는 걷기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도 추가적인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쉽게 말하면 ‘걷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美법원 “트럼프, 백악관 주인 아냐”… ‘초호화 연회장’ 제동

    美법원 “트럼프, 백악관 주인 아냐”… ‘초호화 연회장’ 제동

    “미래 대통령 위해 관리할 책임뿐”이스트윙 철거… 법적 근거 요구트럼프, 소송단체에 “좌파 광신도”경제난 와중 건설에 여론 부정적 미국 법원이 기부금 4억 달러(약 6000억원)로 백악관에 대형 연회장을 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단체를 ‘급진 좌파 맹신도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리언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31일(현지시간) 의회의 승인 없이 연회장 개조를 포함해 백악관을 고칠 권한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리언 판사는 35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미국 대통령은 미래의 영부인과 대통령 가족을 위해 백악관을 관리할 책임이 있지만, 소유주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권한을 규정한 법률은 없다”고 지적했다. 리언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지난해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한 것도 문제 삼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법률을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백악관은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격분했다. 그는 판결 직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수년간 백악관에 많은 건물을 지었지만 그 모든 것이 의회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회장 신축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말 소송을 제기한 국가역사보존협회(NTHP)를 ‘좌파 광신도 집단’으로 몰아세우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려 납세자 부담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회장을 건설하려고 했는데 소송을 당했다며 NTHP를 비난했다. NTHP는 의회의 법 제정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역사적 건물과 지역, 유산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NTHP 측은 판결 직후 “행정부가 법을 준수하고 의회 승인을 얻을 때까지 연회장 건설이 중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미국 국민을 위한 승리”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동관을 철거하고 연회장 공사에 들어갔다. 동관의 기존 수용 인원이 200여명에 그쳐 외국 정상과 귀빈이 참석하는 행사를 여는 데 제약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을 신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트럼프는 기업과 부유층의 기부금을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경제난 와중에 초호화 연회장을 짓는다는 사실에 부정적 여론이 제기됐다.
  • 제주도 ‘글로벌 관광수도’ 되려면… 중국시장 잡아야 산다

    제주도 ‘글로벌 관광수도’ 되려면… 중국시장 잡아야 산다

    제주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섰다. 단체관광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30일 중국 관광업계 핵심 관계자 90여명을 초청해 ‘제주-중국 관광 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중국 관광시장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중국 화북·화동·화남·동북·서남 등 5대 권역에서 온 주요 여행사 대표단 45명을 비롯해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춘추항공 등 항공사 관계자, 중신사·신화사·인민망 등 현지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 교류를 넘어 한중 관광업계 간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도는 새로운 관광 정책 방향인 ‘더-제주 포시즌(더+제주 Four Seasons)’ 전략을 소개했다. 자녀 동반 가족을 겨냥한 교육·체험형 관광상품과 청정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치유 관광을 핵심 콘텐츠로 제시했다. 중국 관광시장에서 차별화된 제주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 앞서 열린 기업 간 거래(B2B) 트래블마트에서는 중국 여행사 45곳과 제주지역 관광업체 18곳이 참여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관광상품 개발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 행사와 연계해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메가 팸투어’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팸투어는 교육여행, 웰니스, 마을관광, 마이스(MICE)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세화마을 해녀문화 산책, 서귀포 치유의 숲, 회수다옥, 무릉외갓집, 세계자연유산센터 등 제주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중국 시장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팸투어 이후 후속 상품 개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선양 등 중국 주요 거점에 설치된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행사는 중국 관광시장의 질적 성장을 함께 이끌 핵심 파트너들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며 “고품격 관광 콘텐츠와 수용 여건을 강화해 제주를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650만 다녀간 국중박, 세계 박물관 순위서 3위

    650만 다녀간 국중박, 세계 박물관 순위서 3위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전 세계 주요 박물관 관람객 수 집계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는 650만 7483명으로 루브르박물관(904만 6000명), 바티칸박물관(693만 3822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4위를 차지한 영국박물관(644만 120명)과 5위에 오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98만 4091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아트뉴스페이퍼는 “중앙박물관 관람객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우리가 관측한 사례 중 절대 증가 규모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앙박물관뿐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35위), 국립경주박물관(39위), 국립부여박물관(78위), 국립공주박물관(89위)도 세계 100위권에 포함됐다. 올해도 관람객 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립중앙박물관 전체 관람객 수는 202만 38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오는 7월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11월 특별전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 소장품전’(가제) 등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람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 중앙박물관장은 “K컬처의 확산 속에서 그 뿌리인 한국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진 뜻깊은 결과로 국민의 문화에 대한 민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며 “더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문화의 심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30일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내놓으면서 내년부터 중앙박물관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요금이 낮았던 고궁·박물관 등의 부담금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 수익자 부담 원칙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올젠, 4050 남성 위한 5가지 봄 스타일링 제안

    올젠, 4050 남성 위한 5가지 봄 스타일링 제안

    신성통상의 캐주얼 브랜드 ‘올젠’(OLZEN)이 26SS(봄·여름) 시즌 봄 룩북을 1일 공개했다. 나들이·비즈니스·데이트·문화생활·여행 5가지 상황별 스타일 가이드가 핵심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 소비 실태조사(2024년 3월~2025년 2월)에 따르면 50대(23.6%)와 40대(22.8%)는 전 연령 중 패션 소비 1·2위를 차지했다. 봄 시즌(3~5월) 기준으로는 40대 남성(3조 1700억 원)과 50대 남성(2조 9400억 원)이 남성 연령대 중 소비 상위권을 형성했다. 올젠은 유행을 따르기보다 오래 입을수록 가치가 쌓이는 클래식 스타일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아 4050 남성의 웰에이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왔다. 이번 룩북 콘셉트 ‘얼웨이즈 올젠(Always OLZEN·어떤 순간에도 올젠)’은 4050 남성의 일상을 5가지 장면으로 담아냈다. 이번 시즌 주력 아이템은 스트라이프 투톤 조직의 스웨터, 리넨 100%부터 레이온 혼방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초여름까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셔츠, 기능성 소재의 반팔 피케 티셔츠 등 경량 아이템이다. 브랜드 측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했고 봄부터 초여름까지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룩북 공개와 함께 4월 1~10일 ‘블로썸 위크’ 기획전을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한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봄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이번 기획전은 26SS 상품에 20~40% 할인이 적용된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 굿웨어몰에서는 26SS 봄 상품 대상 10% 할인 쿠폰이 별도 제공된다. 룩북과 기획전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굿웨어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역사 공부하고 명소 관광까지…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도보탐방

    역사 공부하고 명소 관광까지…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도보탐방

    서울 성북구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성북의 주요 명소를 걸으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성북 역사문화 도보탐방’을 4월부터 11월까지 정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북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을 해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도보탐방은 최소 3명에서 최대 10명 규모의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해 참가자의 이해를 높이고 질의응답 중심의 해설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는 관심 분야에 따라 성북의 주요 권역을 주제별로 엮은 4개 정기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정기 코스는 성북동A 인문산책(길상사, 심우장)·성북동B 한양도성(만해공원, 성북근현대문학관)·석관동(돌곶이 유래비, 한국예술종합학교)·정릉(흥천사, 정릉) 등이다. 코스별 일정은 수요일 오전 석관동·오후 성북동A, 토요일 오전 석관동·오후 정릉, 일요일 오전 성북동A·오후 성북동B 코스로 나뉜다. 운영일은 매주 수요일·토요일·일요일이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진행된다. 회당 약 2시간이 소요된다. 7~8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의릉과 정릉 입장료는 별도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성북 역사문화 도보탐방’을 검색한 후 탐방 3일 전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단체 예약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 역사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 역사문화 도보탐방은 성북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해설로 의미와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소규모 운영으로 참가자들이 더 깊이 있게 소통하며 성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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