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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사이트 운영자’ 유명 사립대 대학원생, 미성년자 성폭행에 촬영까지

    ‘SM사이트 운영자’ 유명 사립대 대학원생, 미성년자 성폭행에 촬영까지

    서울 유명 사립대 대학원생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위계 등 간음)와 미성년자 4명과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혐의(음란물제작·배포)를 적용, 대학원생 A(35)씨를 지난 6월 30일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0월 피해자 B(18·여)양은 인터넷 서핑 중 한 SM(사디즘+마조히즘) 사이트에 가입했다. 해당 사이트는 A씨가 2005년부터 운영자로 활동한 곳으로 회원들 간 가학적인 성행위를 일삼고 해당 장면을 사진 등으로 촬영한 뒤 공유하는 공간이었다. 채팅을 통해 A씨는 B양에 만날 것을 요구했고, 실제 성관계 없이 유사한 형식으로 사진만 찍고 예쁘게 나온 사진을 B양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A씨는 B양을 만나 차에 태워 서울 성북구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B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술을 강제로 먹인 뒤 가학적으로 성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성행위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B양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B양이 동의한 것”이라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주로 미성년자들을 범행의 표적으로 삼아, 2005년과 2008년, 2014년에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고 성실히 조사받았다는 이유로 2차례 영장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청 간부공무원, 추석 앞두고 유흥주점서 유사 성행위…경찰 적발

    경기도청 간부공무원, 추석 앞두고 유흥주점서 유사 성행위…경찰 적발

    경기도청 소속 50대 간부 공무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흥주점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도청 간부 공무원A(5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A씨 지인인 남성 2명과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 3명 등 모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10분쯤 남성 2명과 찾은 수원시 장안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50대 여성 종업원 3명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를 하는 등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퇴폐행위가 심각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청소년에 “내 기를 받아들여야” 성추행한 마사지사 실형

    10대 청소년에 “내 기를 받아들여야” 성추행한 마사지사 실형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10대 청소년을 추행한 마사지사 원모(57)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씨는 지난해 6∼8월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 가게에 손님으로 온 A양(당시 16세)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총 5차례 추행하고 1차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A양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이 근처에 여자의 살을 빼주는 혈관이 지나간다”고 속인 다음 “남들이 알면 서로 부끄러우니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8월에는 “내 기를 받아들여야 치료가 된다”는 말로 A양을 속여 유사성행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원씨가 마치 정상적인 치료요법을 하는 것처럼 속여 추행하고 유사성행위까지 하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실형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건희 ‘성매매 의혹’ 성범죄 전담 부서에 배당…수사 착수

    검찰, 이건희 ‘성매매 의혹’ 성범죄 전담 부서에 배당…수사 착수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과 관련된 3건의 고발사건을 성범죄 전담 부서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회장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을 모두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에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21일 밤 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장면과 성과 관련한 암시를 하는 남녀 간 대화 등이 등장한다. 뉴스타파는 이 영상이 2011∼2013년 새 5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 회장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22일 경기 안양시에 사는 시민 박모(57)씨는 이 회장을 성매매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25일에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이 회장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논현동 빌라의 전세 계약자로 거론된 김인 삼성SDS 고문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기에 27일 추가로 개인 명의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내려보내지 않고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는 동영상에 나타난 행위가 단순한 출장 안마인지, 아니면 실제 유사한 성행위가 있었는지 등 성매매 의혹의 사실관계와 삼성그룹 차원의 ‘알선 또는 지원’이 있었는지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몰래 동영상 촬영을 사주한 일당이 삼성 측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내고자 공갈·협박을 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또 동영상 자료가 보도하는 과정에서 왜곡됐을 가능성 등 적법성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모 알바가 ‘유사성행위’ 해주는 커피숍 논란

    미모 알바가 ‘유사성행위’ 해주는 커피숍 논란

    커피를 시키면 여성이 등장해 유사성행위도 해주는 변태 카페가 문을 열 것 같다. 최근 유럽 뉴스포털 더 로컬은 올해 연말 쯤 스위스 제네바에 구강성교를 해주는 커피숍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카페는 황당하다 못해 퇴폐적이다. 손님인 남성이 커피를 주문하는 것은 일반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태블릿 PC를 통해 원하는 여성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 곧 이 여성이 커피를 주문한 남성에게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것이다. 성매매 업소가 카페라는 이름으로 도심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어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만 딱히 규제할 방법도 없다. 스위스에서의 매춘은 합법이기 때문. 논란의 카페사업을 추진 중인 페이스걸 측은 "정식 유흥업소로 등록해 합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여성의 서비스가 포함된 커피 한 잔 가격은 60스위스 프랑(약 7만 2000원)으로 비싸지만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one / Fotolia (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르노 배우’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나온다

    ‘포르노 배우’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나온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최고의 막장 방송이 시작된다. 최근 영국언론들은 현지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를 본딴 '섹스펙터'가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방송된다고 보도했다. 막장의 진수를 추구하는 이 프로그램은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춤과 노래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다른 오디션처럼 성행위로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것. 이를 위해 제작사 측은 남녀 각각 8명의 오디션 참가자를 선정했으며 심사위원은 유명 포르노 배우들이다. 총 10회로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상금은 무려 100만 달러(약 11억 8400만원). 제작자인 버디 루벤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포르노 자체보다 참가자들의 개성과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미국의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 웹사이트인 넷플릭스같은 메이저 채널을 통해 방송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의 성공과 좌절을 통해 새로운 성인 프로그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미모 여성 BJ, 야릇한 ‘바나나 먹방’ 논란

    中미모 여성 BJ, 야릇한 ‘바나나 먹방’ 논란

    중국의 한 여성 BJ(Broadcast Jockey·인터넷방송 진행자)의 야릇한 방송이 묘한 후폭풍을 낳고 있다.최근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중국당국이 한 여성 BJ의 '바나나 먹방'을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린 이 영상은 미모의 여성 BJ가 바나나의 맛을 음미(?)하듯 천천히 먹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인터넷 콘텐츠를 규제하는 중국 문화부는 이 방송을 아예 금지시키는 칼을 빼들었다. 논란의 중심은 과연 이 영상을 선정적이라고 '딱지' 붙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네티즌들 대부분 이 방송이 유사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야릇한 행동이라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방송금지'라는 철퇴는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인터넷 산업 자율규제 시행의 연장선상이다. 지난달 중국 문화부는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신체를 노출하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이 등장하는 방송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처럼 중국에서도 청소년들을 노리는 퇴폐 인터넷 방송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의 대부분은 젊은 여성들로 18세 미만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 방송의 시청자는 절대다수가 남자로 이중 28%는 미성년자, 60%는 22세 미만으로 확인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출장 간 타지에서도 성매매를…” 스마트폰 앱으로 조건만남

    “출장 간 타지에서도 성매매를…” 스마트폰 앱으로 조건만남

    경북 구미경찰서는 29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여성 A(27)씨와 B(30)씨 등 남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구미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암시하는 조건만남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온 남성에게 5~10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나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 가운데는 타지에서 구미로 출장 왔다가 성매매에 나선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지법, 지적장애 친딸 3년간 성추행한 아버지에 징역 6년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최호식)는 17일 지적장애 친딸을 3년간 성추행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김모(5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 당시 12살이던 딸을 큰방으로 불러 가슴을 만지는 등 3년 동안 3차례 강제추행을 하고 2차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2015년 6월 큰딸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2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아동학대를 한 혐의도 받았다. 김씨 부인은 지적장애인으로 뇌종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하며, 딸은 지적장애 때문에 정신연령이 나이보다 낮은 상태다. 재판부는 “성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피해자가 가장 평화롭고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 김씨의 반인륜적 범행 때문에 오랜 시간 받아 왔을 상처와 두려움,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김씨에 대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한데 대해 재판부는 “김씨가 성폭력 관련 범죄전력이 없고 불특정인에 대한 성폭력범죄를 저지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김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개리 동영상’ 최초 유포 공무원 징역 8월

    ‘개리 동영상’ 최초 유포 공무원 징역 8월

    가수 개리와 닮은 남성이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일명 ‘개리 동영상’을 처음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5급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8단독 이연진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A(32)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4년 초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을 통해 성인 사이트 ‘소라넷’에서 알게 된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에게 ‘개리 동영상’을 최초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5∼8월 동성애자용 성인사이트에 올라온 성매매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남성 11명과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유사 성교를 하는 장면을 남성들의 동의 없이 캠코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특채로 임용된 5급 국가직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29일 “피고인은 여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면서 몰래 촬영까지 해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인격권이 침해되는 등 피해가 커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이 딱지 떼러 와서는 몹쓸 짓을…” 결국 ‘종신형’

    미국에서 경찰관 직위를 남용해 10여 명의 여성들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감옥에서 263년을 살게 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여성 13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다니엘 홀츠클로(29)가 21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종신형에 해당하는 징역 263년을 선고받았다. 오클라호마 시티 경찰관이던 홀츠클로는 여성들을 위협해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거나 성폭행하다가 지난해 6월 한 피해자의 신고로 붙잡혔다. 그에게는 1급 강간죄를 포함해 18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홀츠클로는 백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고, 주로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17세 소녀부터 손주가 있는 57세 할머니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한 피해자는 홀츠클로가 운전 중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고 자신을 불러세운 뒤 경찰차로 데려가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이 피해자는 홀츠클로가 총을 갖고 있어서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피해자는 홀츠클로가 자신을 체포한 뒤 수갑을 채워 놓고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홀츠클로는 이 여성을 집까지 쫓아다니거나 인터넷을 통해 스토킹하기도 했다. 홀츠클로는 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마약, 매춘 등의 전과 기록이 있는 여성들을 골라 이같은 몹쓸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범행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시작됐고,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개시된 뒤인 지난해 1월 직장에서 해고됐다. 홀츠클로는 재판 과정에서 눈물을 쏟으며 오열하는 모습까지 보였지만 재판부는 냉정했다. 그러나 홀츠클로의 변호사는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사 성폭행 가해자도 화학적 거세… 총선서 ‘안심번호 경선’ 가능

    유사 성폭행 가해자도 화학적 거세… 총선서 ‘안심번호 경선’ 가능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유사 성폭력 가해자에게도 성충동 조절 약물을 투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비쟁점법안 212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충동 약물치료의 대상이 되는 성폭력 범죄에, 직접적 성행위 대신 신체의 다른 부위나 도구를 사용하는 ‘유사 강간’을 추가했다. 또한 해상에서 일어난 강간 범죄의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 여야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등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동통신사에서 ‘안심번호’를 받아 휴대전화를 통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번호란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지 않은 채 이용자의 성(性), 연령, 거주지역만 알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가 생성한 임시 번호다. 기존의 유선전화 여론조사의 경우 표본 집단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하는 한편 조직력을 이용한 동원선거를 막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경선 후보들이 조직을 동원해 여러 대의 유선전화를 설치한 뒤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여러 차례 같은 응답을 하는 데 대한 처벌 규정을 담았다.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사회적 재해’ 발생으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정부가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메르스 등 감염병 발생 시 지방의료원이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을 사용해 범칙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한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현재 국세, 관세, 지방세, 공공요금 납부 시에는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보복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운전면허도 함께 취소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운전면허 시험 부정행위자도 해당 시험은 무효로 하고 2년간 재응시가 제한된다. ☞ 31일 본회의를 통과한 전체 법안과 주요 내용 ‘제2의 김운하’를 막기 위한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 법안은 연극배우 김운하씨가 극심한 생활고와 건강악화에 시달리다 지난 6월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일을 계기로 발의됐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용역 계약서가 서면으로 남지 않는 관행을 고려, 당사자가 서명 또는 기명날인한 계약서를 주고받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배기가스 관련 부품의 설계를 조작한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개정안은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이른바 ‘매 맞는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고교 이하 일선 학교장이 학생 등에 의한 교원 폭행·모욕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즉시 피해 교원에 대해 보호 조치를 한 뒤 사건 내용과 조치 결과를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연초 ‘가짜 백수오’ 논란에 따른 후속 대책인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의결됐다.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을 의무 적용하고, 원재료 사용 함량과 관계 없이 유전자변형(GM) 기술을 활용했다는 사실을 표시토록 하는 안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사 성폭력 범죄자도 ‘화학적 거세’ 한다

    유사 성폭력 범죄자도 ‘화학적 거세’ 한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유사 성폭력을 해도 가해자에게 성충동 조절 약물을 투입하도록 하도록 ‘성폭력범죄자 성충동약물치료법’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충동 약물치료의 대상이 되는 성폭력 범죄에, 직접적 성행위 대신 신체의 다른 부위나 도구를 사용하는 ‘유사 강간’을 추가했다. 또 해상에서 일어난 강간 범죄의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확대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3일 성폭력범죄자의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에 대해 재판관 6(합헌)대 3(위헌)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검사가 성도착증 환자로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19세 이상의 사람에 대해 화학적 거세(약물치료명령)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럽서 홀딱 벗은 남자가 파트너와...동영상 충격

    클럽서 홀딱 벗은 남자가 파트너와...동영상 충격

    술을 상품으로 걸고 음란 행위를 유도한 클럽이 억대 벌금을 맞았다. 멕시코 베라크루스의 유명 클럽 카페시오가 벌금 21만 페소(약 2억4000만원)을 물고 영업정지에서 풀렸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1만 페소면 멕시코에선 3000명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25년 전 문을 열어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문제의 클럽은 지난달 대대적인 단속을 받았다. 발단이 된 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번진 한 편의 동영상이었다. 누군가 클럽에서 찍은 문제의 동영상에는 젊은 여성이 자신의 파트너로 보이는 남자에게 유사성행위를 하고 있다. 클럽에서 일하는 사회자는 그런 두 사람에게 "잘만 한다면 술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고 응원을 보낸다. 낯 뜨거운 멘트로 유사성행위를 유도한 사람의 업소 사장이자 현지 라디오진행자인 후안 산티아고였다. 동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인이 자신의 업소에서 유사성행위 대회를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베라크루스는 발칵 뒤집혔다. 베라크루스의 하비에르 두아르테 시장은 "카페시오가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는 업소인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이튿날 들이닥친 단속반은 "공공윤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소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베라크루스 당국자는 "후안 산티아고와 동업자를 불러 확인했지만 두 사람이 유사성행위 대회를 열었다는 사실은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벌금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영업정지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명인이 운영하는 업소라고 해서) 규정에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풍기문란한 행위가 자행되는 다른 업소가 또 있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동영상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선 변호인 말 듣다 4개월 억울한 옥살이

    국선 변호인의 잘못된 조언으로 성추행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수감됐던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풀었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북부지법 형사1부(부장 홍승철)는 마사지사를 강제추행하고 얼굴을 때린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원단 판매업자 A(3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0일 오전 2시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로마 마사지숍에서 마사지사 B(36·여)씨를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오히려 마사지 도중 갑자기 내 성기를 만지며 강제추행했다”고 반박했지만 A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강제추행 및 폭행, 무고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섰다. 조사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A씨는 막상 재판이 진행되자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1심 변호를 맡았던 국선 변호인이 “수사기록을 반박할 증거가 없을 때 실형을 피하려면 자백하는 게 낫다”고 설득하자 겁을 먹고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A씨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A씨의 친형은 손님으로 위장하고 해당 업소를 방문한 뒤 업주인 C씨가 “유사 성행위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는 장면을 몰래 녹화해 법원에 제출했다. “건전한 마사지숍인데 A씨가 유사 성행위를 요구해 거부하자 폭행했다”는 업주 C씨의 진술을 뒤집는 증거였다. 재판부는 “법을 잘 모르는 일반인 입장에서 변호인으로부터 ‘계속 부인하면 구속될 수 있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듣고 허위 자백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넉 달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된 A씨는 “구속 기간 동안의 경제적 손해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열린세상] 법의 여신은 눈물을 모른다/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법의 여신은 눈물을 모른다/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없었다. 그들로부터 배상을 받아 낼 수도 없었다. 문제는 ‘법’이었다. 그 ‘법’ 때문에 가해자들을 정의의 법정에 세울 수 없었다. 피해 여성은 자살하고, 그 여동생마저도 자살하고, 아버지는 뇌출혈로 생을 마감하고, 남은 이라고는 어머니뿐인, 이 풍비박산 난 가정을 두고 법의 여신 ‘디케’는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이 여신이 수호하고자 하는 것은 정의인가. 아니면 법 자체인가.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심약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피해 여성은 2004년 여동생의 권유로 드라마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현장반장, 부장, 캐스팅 담당자 등 12명의 방송 스태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여동생을 팔아넘기거나 어머니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피해 여성을 모텔에 감금해 성폭행하고, 변태 성행위까지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고소했지만, 2년 만에 고소를 취하하게 된다. 가해자들의 완강한 부인 속에 “사건을 다시 기억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성폭행 관련 법률은 친고죄여서 수사는 중단됐고,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적 단죄의 기회는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결국 피해자는 자살에 이르고, 여동생 역시 자살했다. 죄책감 때문이었다. 아버지도 충격에 휩싸여 뇌출혈로 세상을 하직했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민법상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소를 기각하기에 이른다. 약 2주 전 내려진 민사재판의 결론이다. 어떤 법체계가 정의를 수호하지 못한다면 그 법체계는 권위를 잃고 말 것이다. 정의를 외면하는 법은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이 수호해야 할 정의란 무엇인가. 다양한 대답이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죄가 있는 곳에 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의 법체계가 고차원적인 도덕률이 아닌 이상 죄를 눈감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용서, 화해 등과 같은 일들은 인간의 도덕적 수양의 문제이지 현실 법의 문제는 아니다. 옳은 일은 보호하고, 그른 일은 단죄하는 것이 현실 법이 추구해야 할 바인 것이다. 인류에게 가장 기본적이고도 오래된 정의관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체계를 갖춘 최초의 법전 중 하나로 알려진 함무라비법전은 기원전 17세기 바빌로니아의 제6대 왕 함무라비가 제정한 것인데, 2m가 조금 넘는 돌기둥에 새겨진 282개 법조문 중에서 특히 다음의 두 조항, 즉 ‘다른 사람의 눈을 상하게 했을 때는 가해자의 눈도 상해져야 하고’(196조), ‘다른 사람의 이를 상하게 했을 때는 가해자의 이도 상해져야 한다’(200조)는 것이 유명하다. 유사한 내용이 우리나라 최초의 법으로 알려져 있는 고조선 시대의 팔조금법(八條禁法)에서도 발견된다. ‘사람을 죽인 자는 죽여서 다스린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동태복수법(同態讐法)의 정의관은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도 발견된다. 발달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만 4세 이전의 아동은 상대방으로부터 가해를 당했을 때 동일한 형태의 보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즉 누군가가 자신을 발로 찬다면 자신 역시 상대방을 발로 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처지나 사정을 헤아리거나 하는 등의 좀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사고는 한참의 발달 과정을 거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정의의 여신이기도 한 ‘디케’의 양손에는 저울과 칼이 들려져 있고, 두 눈은 천으로 가려져 있다. 엄정한 정의의 기준으로 추상과 같이 정의를 실현하되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의 본질에만 입각한다는 것을 이 여신은 상징한다. 이 비극적 사건에서 법의 보호를 받은 것은 누구인가. 친고죄라는 형법적 조항과 3년의 소멸시효라는 민법적 근거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가. 12명의 가해자는 세 명의 목숨을 연이어 죽음에 이르게 하고, 한 가정을 완전히 파탄 내버린 범죄를 저지르고도 단 하루의 감옥 생활과 단 1원의 손해배상을 하지 않았다. 최소한 이 사건에서만큼은 법은 가해자 편이었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 이런 법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묻게 된다. ‘과연 정의는 살아 있는가’라고. 법의 여신 ‘디케’의 두 눈은 여전히 가려져 있고, 정의를 갈망하는 우리들의 눈에서만 눈물이 흐른다.
  • [백문이불여일행] 미술 문외한의 눈으로 본 앤디 워홀

    [백문이불여일행] 미술 문외한의 눈으로 본 앤디 워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느낀다. 언제부턴가 예술작품을 보고 느낄 때, 배경지식이 작가에 대한 일종의 예의처럼 여겨졌다. 색으로만 채워진 커다란 캔버스화. ‘이런 식(색면화)이면 나도 그릴 수 있겠다.’ 지나치게 심플하고, 그래서 더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을 가진 그림이었다. 슬픔과 절망의 세상을 숭고한 추상으로 물들인다는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작품. 「로스코는 유명한 색면화가다. 현대의 추상 미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정식 미술수업을 거의 받지 않은 로스코는 신화 이야기, 렘브란트, 모짜르트, 니체에 영향을 받았다. 1970년 뉴욕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나니 감상평은 풍성해진다. ‘이런 건 나도 그릴 수 있겠다’는 첫 느낌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꼬깃하게 접어두었다. 나의 감상은 대체로 모든 이의 감상이다. 生눈으로 본 앤디 워홀 라이브 알록달록 색감이 예쁘다. 톡톡 튀는 색이 한데 모여있는데 촌스럽다는 생각이 안드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형광, 야광색의 컬러가 채도를 달리해 쓰인다. 주변에서 보이는 것들이 그림의 소재다. 바나나, 통조림, 코카콜라병, 입술, 달러 표시…. 같은 그림에 색만 달리한 작품이 연속적으로 모여 있다. 이 소재의 어떤 점에 꽂혀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걸까. 그는 스스로를 보여주고 싶으면서 동시에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 자신을 그린 그림과 사진이 유독 많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삐죽삐죽 은색 가발, 주근깨가 빼곡하게 박혀있는 창백한 피부, 무슨 옷을 걸쳐도 헐렁할 것 같은 깡그리 마른 몸매에 무심하게 걸친 선글라스와 검은 상의. 마릴린 먼로 그림으로 드리워진 그림자 위에서 찍은 독사진과 카모플라주로 칠해진 그림을 보며 그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상상해본다. 그림은 화려하고 영화는 단순하다. 평범한 사물을 화려하게 칠했으며, 섹스와 파티를 별다른 연출없이 평범하게 찍었다. 양면적인 부분이 늘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명인들을 더 유명하게 만든 초상화도 그렇다. 하나쯤 벽에 걸려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위트가 묻어있다. 워홀의 손을 거치면 누가 보아도 마릴린 먼로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먼로가 된다. 워홀이 그린 유명인 초상화들의 공통점이다. 미술,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한 것은 알았지만, 요리책과 어린이책(아이들이 가지고 놀기 좋게 속지를 빳빳한 재질로 만들만큼 세심하게)까지 만들었다. 동물보호문제와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기도 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답은 보여줄 생각이 없다. 그 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미지를 그릴 뿐이다.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그저 표면만 보면 된다” ① 워홀은 왜, 통조림을 그렸을까 1960년대 워홀은 소비자로서 일상의 사물을 바라보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코카콜라병이나 달러 지폐, 그 유명한 캠벨 수프캔 시리즈를 그린 것도 이 때부터다. “지루한 것을 좋아한다. 똑같은 것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좋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가 돈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다.” 대량생산되는 대상에 호감을 느끼고, 기계화 과정과 유사한 테크닉을 사용해 만화와 광고에 기반한 팝 회화를 그렸다. “그저 일상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것들을 그릴 때 특별하게 그리려고 하지 않고 지극히 평범한 것으로 그리려 할 뿐이다.” 유명세를 타게 된 워홀은 이후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영화배우 초상화 시리즈에 착수했다. ② 세즈윅은 아니지만, 스크린테스트 약 500여편 정도 되는 워홀의 영화 ‘스크린테스트’. 흑백필름에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초상화처럼 기록돼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카메라렌즈를 응시하고 있다. 앤디 워홀 라이브展 기념품숍 한 켠, 검은색 커튼을 걷으면 스크린테스트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돼있다. 오래된 카메라 앞에 앉아 흑백 필름이 타다닥 돌아가는 4분의 시간을 기다린다. 에디 세즈윅처럼 예쁘지는 않겠지만, 카메라가 담은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메일주소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갈 곳을 잃어가는 눈동자와 무표정의 얼굴이 재미있다. ③ 어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워홀 작업실 팩토리에서 배우들이 관계를 가지는 장면, 그의 동성연인이 자는 모습, 미국 남창, 드라큘라, 카우‘보이’들이 나누는 사랑, 실오라기 하나 거치지 않은 누드…. “세상에는 본인이 직접 참여해야 되는 두 가지가 있다. 섹스와 파티.” 1950년대부터 누드와 남성 성기를 그리기 시작한 워홀은 트루먼 카포티처럼 동성애자 예술가 문화를 선망했다. 동성애자, 남창, 성전환자, 복장 도착자, 구강 성교, 집단 성행위 등이 영화와 드로잉, 사진 안에 빼곡히 담겨있다. 상업 미술로 시작해 비즈니스 미술가로 마감하고 싶었다는 워홀, 그의 바람은 사후에도 충실하게 실현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량으로 소비하고, 열광한다. 사람들이 가질 필요가 없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사람. 유명인사와 아름다움, 그리고 죽음에 집착했던 사람. 미디어가 곧 예술이라고 믿는 워홀.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데 정답은 없어보인다. 솔직하고 허례허식 없는 그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나니 문득,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한 대 사고 싶어진다. “그림을 어떻게 보면 될까요? 그러면 난 대답한다. 제 경우에는 내 방에 걸고 싶은가 아닌가를 생각합니다.” - 어떤 그림 좋아하세요? 어느 불량 큐레이터의 고백 中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속 비웃는 검색형 전단

    단속 비웃는 검색형 전단

    지난달 28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의 번화가. 길바닥에 정체불명의 전단들이 어지럽게 흩뿌려져 있다. 명함 크기의 전단에는 상호명이나 전화번호가 없고, 업소의 주소도 적혀 있지 않다. 검은색 바탕에 빨간 글씨로 ‘감옥’ 혹은 흰 글씨로 ‘강간X’, ‘잘하는 X 공짜’ 등 무슨 뜻인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쓰여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송파구 신천역 부근. 신체 부위를 노출한 여성 사진들과 ‘장소 선택 후 연락’, ‘최상의 서비스’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문구가 인쇄된 전단들이 보도를 덮고 있다. 헬멧을 쓴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손바닥만 한 종이들을 위로 뿌리며 지나간다. 유사 성행위 업소인 ‘샤워방’ 전단. 하지만 전화번호는 앞자리 ‘010’만 인쇄돼 있고 이후 8자리 번호는 펜으로 쓰여 있다. 수시로 다른 전화번호로 바꿔 적기 위해 인쇄지의 해당 칸을 공란으로 비워 둔 것이다. 경찰이 전화번호를 정지시켜도 기존에 인쇄해 놓은 전단을 폐기하지 않고 계속 쓰기 위해서다. 손으로 쓴 전단의 경우 실제 누가 쓴 것인지 입증이 어려워 행정조치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업자들의 계산에 들어 있다. ●손으로 전화번호 쓰고 수시로 교체 정부와 경찰 단속망을 피하기 위한 성매매·도박·유흥업소 전단이 범람하고 있다. 서울 강남·선릉·마포·공덕역 인근 등 오피스텔 밀집 지역의 경우 온라인 정보뿐 아니라 길거리 광고물이 넘쳐 나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말부터 길거리 유해 전단에 기재된 전화번호들에 대해 통신사 이용 정지 조치를 강화하면서 당국과의 ‘숨바꼭질’이 한층 심해졌다. ●명함 번호 이용 정지 조치에 새 수법 2일 여가부에 따르면 성매매를 알선·암시하는 문구와 전화번호, 장소 정보, 인터넷주소 등을 게재하거나 특정한 광고 내용 없이 남녀 사진 등을 표시한 선전물은 모두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돼 있다. 청소년보호법상 일반인들이 통행하는 장소에 청소년 유해 매체물에 해당하는 옥외광고물(전단, 간판, 입간판, 현수막 등)을 설치하거나 배포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현실은 ‘무차별 노출’ 수준이다. 단속 관계자는 “전단 내 연락처 대부분이 대포폰이다 보니 이용이 정지돼도 다른 번호를 쓴다”면서 “인쇄물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고 상호명만 실어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업소를 찾아오게 만드는 ‘검색형 전단’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성매매 등 불법 광고 단속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3년 811건이던 불법 전단 적발 건수가 지난해엔 373건으로 줄었다. 마구 뿌려지는 불법 전단의 현장 적발이 한층 어려워진 탓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매일 잠복근무를 하지 않는 이상 불법 전단 살포를 현장에서 적발하기는 어렵다”며 “광고물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자와 사진이 있다고 해도 실제 현장 증거가 없이는 성매매특별법을 적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백재현 불구속 기소, 사우나 수면실서 20대男에 유사성행위 “술 마시고 우발적 실수” 해명보니

    백재현 불구속 기소, 사우나 수면실서 20대男에 유사성행위 “술 마시고 우발적 실수” 해명보니

    백재현 불구속 기소, 20대 남성 신체 수차례 만져 “술 마시고 실수” 해명에도 결국… ‘백재현 불구속 기소’ 개그맨 백재현(45)이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개그맨 출신 공연 연출자인 백재현(45)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17일 새벽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남성 이모(26)씨의 신체를 수차례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백재현은 지난달 경찰과의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백재현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백재현은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대학로에서 연극·뮤지컬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백재현 불구속 기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재현 불구속 기소, 혐의보니 ‘사우나에서...’ 충격

    백재현 불구속 기소, 혐의보니 ‘사우나에서...’ 충격

    개그맨 백재현(45)이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개그맨 출신 공연 연출자인 백재현(45)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17일 새벽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남성 이모(26)씨의 신체를 수차례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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