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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도발에 한미 밀착...군사위 “확장억제 재확인”

    북한 도발에 한미 밀착...군사위 “확장억제 재확인”

    잇따른 북한의 군사 도발에 한미 군당국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며 견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승겸 합참의장이 미 국방부에서 마크 A 밀리 미 합참의장과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 의장이 지난 7월 5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열린 대면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다. 김 의장과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공동의 헌신과 지속적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 환경 평가를 보고 받고 북한의 핵 위협 및 미사일 발사 등 한미동맹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밀리 의장이 지속적인 확장억제 제공을 포함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지난 8월 실시했던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의 시행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 평가의 성공적 시행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유지를 위한 국방 및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는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간 동맹 군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78년부터 한미가 서울과 워싱턴DC를 오가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미 전략사령부는 지난 18~19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B1B 전략폭격기 4대를 전개한 사실을 공개하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강력한 경고신호를 보냈다. 앞서 항공기 추적 서비스 에어크래프트스폿은 B1B가 괌 미군기지에 도착했다며 항적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괌 미군기지는 평양에서 3400㎞ 떨어져 있어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미군이 B1B를 괌에 전진 배치한 것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됐던 6월 초에 이어 4개월 만이다. 한편 육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 체계 확보를 추진해 ‘한국형 3축 체계’ 보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개량형 등을 조기 전력화하고, 미 육군 미래사령부와 유사하게 첨단기술 연구와 신속 적용을 위한 전문연구조직인 ’한국형 전투능력개발사령부‘(CCDC) 창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 “정부서비스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 보고 의무는 없어”

    “정부서비스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 보고 의무는 없어”

    네이버클라우드가 원격교육시스템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디지털 서비스를 상당수 제공하고 있지만,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에 보고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달 초까지 정부와 맺은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의 액수는 1296억원으로 전체 계약(2022억원)의 64%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침해 사고 발생 시 정부에 통지하는 의무를 갖고 있지 않다. 변 의원은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네이버클라우드에 법적 책임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과기정통부가 2020년 10월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 경쟁입찰 계약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정부가 미리 기업을 선정하고 부처와 공공기관이 선정 기업의 서비스를 선택해 수의계약을 맺도록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국내 데이터센터(IDC) 사업자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박윤규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전력, 소방 등 데이터센터 전반에 대한 세부 보호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력 차단,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한 전력, 소방 설비, 배터리 등 이중화 설비의 운영·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화재 징후 조기 발견, 구역별 전원 관리 방안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개선방안을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삼중 압력 속 대한민국의 책략/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삼중 압력 속 대한민국의 책략/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8월 4일부터 중국군은 대만 주변 해역에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감행했다.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된 이 군사훈련에 이어 8월 19일에는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보하이만 일대 해역에서 중국 해군은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그 의도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대만 유사시에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대만으로 증원될 경우 중국 해군이 서해에서 미 증원군을 차단하는 반접근 거부 능력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이 당시 중국 해군의 실탄사격훈련은 서해 곳곳에서 진행됐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항 입항이 예고된 9월 하순에 중국은 또다시 랴오둥반도와 산둥반도 일대 해역에서 8월과 유사한 훈련을 했다.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될 경우 중국은 곧바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차단하는 군사작전을 전개하게 되며, 이 틈을 노려 북한은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미군의 발목을 한반도 인근에 묶어 놓으려고 할 것이다. 9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대만 사태와 무관하지 않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동해 역시 이전과는 다른 분쟁 양상을 보여 준다. 9월 26일 시작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은 정보수집함 1척을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에 투입했다. 9월 말에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응해 북한은 10월 4일 일본 홋카이도 상공으로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군사행동 역시 심오한 지정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일본의 삼국 훈련 참여는 북한보다는 3월과 6월에 동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 잠수함을 차단하는 목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러시아 제재에 앞장서 온 일본에 대해 러시아는 일본 홋카이도가 자신의 영토라며 노골적으로 위협해 온 터였다. 북한은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려는 일본의 면전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월의 북한 도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일련의 사태는 대만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면밀하게 관찰해 온 북한의 계산된 전략 행동으로 보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시야가 한반도에 갇혀 있으면 안 되는 이유다. 지금 대한민국은 서해에서 중국군의 깃발을, 동해에서는 일본 욱일기를 마주해야 할 상황이다. 북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삼중의 압착이 있고, 한반도 주변 전체가 분쟁의 열점이 되는 준엄한 지정학이다. 자세히 보면 구한말 청나라, 러시아, 일본 제국의 삼중 압력에 시달렸던 조선의 처지와 유사한 장면 아닌가. 만일 대만해협의 위기가 더 고조되면 서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고조되면 동해에서 분쟁의 열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구한말에 조선은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위정척사운동에 끌려다니다가 망국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친일이냐 종북이냐는 정쟁으로 밤을 새우는 지금의 한국 정치가 바로 국제 정세를 인식하지 못하는 구한말 유생정치의 재판이다. 이제는 단순히 북한만을 대상으로 하는 좁은 시야를 초월해 동아시아 전체 지역으로 전략적 안목을 확장하는 우리 자신만의 신(新)조선책략이 필요한 때다. 아무리 동맹이 소중하다고 해도 대륙을 배제하는 단편적 사고로 절대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없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장을 촉진한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진짜 실력은 이미 우리 편인 동맹 외교가 아니라 성격이 모호한 회색지대에서 발휘된다. 한미일 안보협력에 쏟는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대륙에 기울임으로써 신냉전 압력을 완화하려는 균형이 절실하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중견 대한민국의 책략이다.
  • 尹 “경청 중”이라는 ‘대북 확장 억제’ 방안 어떤 게 있나

    尹 “경청 중”이라는 ‘대북 확장 억제’ 방안 어떤 게 있나

    북한이 연일 군사도발을 이어 가며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대북 확장억제 획기적 강화’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경청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전략자산 배치 규모와 빈도를 늘리거나 사실상 전략핵 재배치 효과를 누리는 한국식 핵공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기해 왔다. 그동안 한미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전진기지인 괌에 배치하거나, 핵추진 항공모함을 전개하는 방식 등으로 확장억제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19일 기존 확장억제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한다.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면서 유사시 충분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확장억제 강화 방식으로 미국의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폭격기 또는 핵추진 항공모함의 전개 빈도를 늘리거나 상시 배치하는 방식이 제기된다. 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 의사결정 과정을 제도적으로 발전시켜 전략자산이 신속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한미는 지난 9월 3차 EDSCG를 열고 내년 초 실무급 회의를 열기로 한 바 있다. 또 전술핵탄두를 한국에 배치하지 않더라도 적시에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자산이 전개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된다. 한국이 보유한 F35A를 개조해 평소에는 모의 핵탄두를 장착해 훈련하고 유사시 괌에 배치된 전술핵탄두를 운반하자는 아이디어다. 국방연구원이 8월 말 미 워싱턴 연구기관 자문을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는 확장억제 강화 단계 중 하나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전투기에 핵전력 탑재 기술을 제공하고 운반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나토식 핵공유 방안을 차용해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수단이 탑재된 핵잠수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 미국의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한국의 핵잠수함에 싣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그러나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현실적 한계가 있다. 확장억제 차원에서 핵무기 의존도를 낮춰 온 미국이 동의할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미 조야에서는 기존 확장억제 강화 노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아시아 버전 핵공유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 검토 필요성도 제기된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핵보유국이 비보유국 핵무기 양여를 금지하는 NPT를 고려하면 90년대 철수된 주한미군 전술핵을 다시 재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실질적 핵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미 간 핵공유 등 다양한 논의 및 공감대 형성만으로도 확장억제 강화를 견인할 수 있으며, 실현 시 실효적 대북 확장억제 수단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또 주장…‘이대남’ 겨냥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또 주장…‘이대남’ 겨냥

    국민의힘 예비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명벨트’다”라며 여성 예비군 훈련 의무화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무기로 국지전이 벌어졌을 경우 대피법은 무엇이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위급 상황시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기다리면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핵 깡패’ 김정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연일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 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병력자원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봤다. 특히나, 전후방의 개념이 사라진 현대전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최소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위기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 같은 것이다”라며 “우선 시급하고 실현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의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출퇴근 방식이나 2박 3일 정도의 입소 훈련방식으로 기본적인 응급조치, 화생방·방사능 대응방법, 총기류 관리법, 포격 시 대응 요령 등 유사시를 대비한 생존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이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 교육부, 여성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초·중순쯤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문제는 여성 징병제 도입 등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여성 징병제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성 징병제는 양성평등에 대한 쟁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 되면…” 걱정

    尹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 되면…” 걱정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의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유사시 마비 사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 연장선에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를 정비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유사시 기존의 전기 공급이나 인터넷망이 끊기더라도 국민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랜B’를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주무 부처인 과기부가 국민의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방안이다. 화재 진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와 별도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해킹 공격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는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전술핵 논란, 한미 불신 문제…동맹 강화 등 정치로 풀어야”

    “전술핵 논란, 한미 불신 문제…동맹 강화 등 정치로 풀어야”

    “한국 내 미국 전술핵 재배치 및 핵공유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초래된 한미동맹 약화에 따른 불신 현상입니다. 양국이 핵능력 강화가 아닌 정치로 풀어야 합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국 내 핵보유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토비 돌턴(47)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프로그램 국장 겸 선임연구원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미국도 문제가 생기면 무기부터 늘리지만 많은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 지금은 한미동맹의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가 한국의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남북 간) 갈등이 심화되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거기에 진짜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이 전술핵 재배치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경우에 대해서는 “1년 전쯤 미 국무부 고위 인사가 ‘미국의 정책에 위배된다’고 거절한 바 있다”면서도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상황이 분명히 바뀌고 있고 미국이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는 불확실하다”고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돌턴 국장은 전술핵 재배치에 수반될 기술적·정치적·법적 문제도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미국이 1991년까지 한국에 배치했던 핵무기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고, 정치적 측면에서 주민 반대 없이 한국 내 어느 지역에 핵무기 배치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법적으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고 제약 요인들을 짚었다. 미국이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한 것을 감안할 때 (한국 재배치에 따른) 법적 문제는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제기된 ‘한국식 핵공유’ 모델에 대해서는 “단어는 들어 봤지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핵무기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려는 것이라면 의사결정 공유이지 핵능력의 공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방식과 같이 유사시 한국 항공기가 미국 괌의 핵무기를 장착해 이동하는 방식에 대해 “나토와 상황이 다르다. 너무 멀고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항공기가 한국을 안전하게 떠났다 돌아올 수 있을지 현실적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나 파키스탄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 역시 암묵적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 ‘북한의 비핵화’ 목표는 (이제) 환상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핵능력을 구축했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김정은의 말을 그대로 인정하고 핵전쟁 위험을 줄이는 정책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잇따른 도발에 나서는 목적에 대해선 “전 세계에 핵무기 보유국임을 과시하고 인정받으려는 것”이라며 “어디든 핵무기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국제사회에 보여 주려 한다”고 짚었다.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냐는 질문에는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은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던 것들을 모두 만들었다. 북한이 핵탄두를 미국에 도달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이 경우에도 현재 (미중·미러가 대립하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성명이나 대북제재 강화와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측했다.
  • 경남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비상...행정명령 11가지 발동

    경남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비상...행정명령 11가지 발동

    경남도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출입 통제, 가금 방사사육 금지 등 11가지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경남도는 겨울철새가 찾아오기 시작하는 10월 이전에 축산차량 및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등 행정명령 10가지를 발동했다. 축산차량이 농장과 축산관계시설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하도록 했다. 또 시도간 가금류 분뇨차량 이동을 제한하고 전통시장에서 살아 있는 닭과 오리 유통도 금지했다. 가금농장과 관련해서도 가금농장으로 가축·사료·분뇨·깔짚·방역차량 외에 알·난좌(알을 낳거나 품는 자리)·동물약품 등은 진입을 금지했다.가금농장에 백신접종팀과 상·하차반, 외부 축산 관계자 등의 진입도 제한했다. 동일 법인 소유 농장 간에 축산 도구 공동 사용도 금지했다. 경남도는 이달 13일 충남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가금농장의 방사사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추가로 발동했다. 행정명령은 내년 2월 말까지 시행하고, 필요하면 연장할 계획이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남도는 가금농장에서 지켜야 할 9가지 주요 방역수칙도 공고하고 가금농장과 축산농가 등에서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방역수칙은 ‘축산차량 소독필증 확인보관’, ‘농기계는 농장 외부에 보관’, ‘1회용 난좌 사용’, ‘알 운반용 도구장비와 왕겨살포기 세척·소독’, ‘오리농장 분동 통로 운영’,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얼지 않도록 점검’, ‘농장 부출입구 차단’, ‘축사 뒷문 출입 통제’, ‘가금농장 내로 진입 금지된 차량의 진입 허용금지’ 등이다. 앞서 지난 12일 충남 천안 소재 봉강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확진된데 이어 지난 15일 전북 정읍과 인천 백령도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검출됐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소독과 현장점검 등 예방 중심의 차단방역 대책을 강화해 시행하고 유사시 신속한 초동 방역 태세를 유지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새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위험시기동안 가금농장과 축산 종사자 모두 행정명령과 차단방역 수칙을 빈틈없이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인터뷰]“美, 북핵 암묵적 인정할 것… 전술핵 배치는 한미간 불신의 문제”

    [인터뷰]“美, 북핵 암묵적 인정할 것… 전술핵 배치는 한미간 불신의 문제”

    토비 달튼 카네기평화재단 핵정책프로그램 국장“북한 도발, 국제사회의 핵보유국 인정이 목적” “북 7차 핵실험에도 중러 유엔제재에 반대할듯” “전술핵 재배치·핵공유엔 정치·기술·법적 문제”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우리나라에서 미국 전술핵 배치 및 핵공유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토비 달튼(47)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 핵정책프로그램 국장 겸 선임연구원(전 미 에너지부 국제안보과 선임 정책보좌관)이 결국 미국은 암묵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한국 내 전술핵 배치나 한미 간 핵공유는 기술적, 정치적, 법적 이유로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한미 간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이 제대로 작동할 지 여부를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동맹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줌으로 40여분간 진행했다. -올해 들어 미사일 발사를 지속하고 있는 북한의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를 볼때 단지 기술 검증을 위한 것으로 보기에는 횟수가 너무 많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압력을 높이려는 노력이기도 할 것이다.” -북한의 정치적 목표는 무엇일까. “우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고 밝혀왔고, 이제는 그런 주장을 (전세계가) 수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각종 미사일 테스트를 통해) 북한이 필요하다면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려 한다고 생각한다. 또 북한 내 정치적인 목적도 있다. 미국 등의 대북 압박을 극복한 것처럼 하려면 북한 과학자들의 (미사일 개발) 성공을 매우 강하게 홍보해야 한다.”-북한은 7차 핵실험을 진행할까. “많은 사람이 주장하듯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엔 기술적·정치적 이유가 있다. 한국인들은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소형 핵탄두 개발을 매우 우려하고 있고, 북한은 이를 증명해 (기술도 발전시키고) 한국인들의 주목도 끌고 싶어한다. 또 이 경우에도 (미중, 미러가 대립하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유엔 안보리가 성명이나 추가 대북제재와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무기 능력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을까. “북한이 뭔가를 개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사람들이 말할 때마다 북한은 그걸 해냈다. 2017년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3차례 발사했다. 이제 수중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고 궤도를 조정하는 미사일(북한판 이스칸다르)을 갖고 있다. 머지 않아 미사일에 여러 개의 탄두를 탑재할 능력을 갖출 것이다. 주변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기술적 장애물이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북한 과학자들은 극복했다. 따라서 그들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에 도달토록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것(북한이 핵무기 고도화를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정책의 기초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이 수용 가능할까.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미국의 공개 언급은 많지 않다. 1년쯤 전, 미 국무부 고위 인사가 ‘자국 정책에 위배된다’고 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도 미국에 비슷한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거부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상황이 분명히 바뀌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술적, 법적, 정치적 문제가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1991년까지 미국이 한국에 배치했던 핵무기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정치적 측면에서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해도 둘 곳이 있을까. 서울은 몰론 어느 지역 주민들이 핵무기를 배치를 찬성할 지 모르겠다. 법적으로 한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이라는 반대도 있다. 다만 미국이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한국식 핵공유는 어떤가. “사실 핵공유라는 단어는 들었지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핵공유 협정을 떠올린다. 일부 나토 동맹국의 영토에 저장된 저위력 중력폭탄(gravity bomb)을 운반할 수 있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해당국 조종사는 이 항공기를 작동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위기가 닥치면 핵무기는 해당 항공기로 옮겨져 조종사들이 이를 발사한다. 이런 전략적인 관점에서 한국은 핵공유의 현실적인 모델은 아니라고 본다. 핵무기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게 한국의 구상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의사 결정을 공유하는 것이지, 핵능력의 공유는 아니다.” -한국도 괌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를 같은 방식으로 공유하면 되지 않을까. “괌의 미국 핵무기를 위기 시 한국 항공기가 실어 나르는 것은 나토와는 상황이 다르다. 너무 멀다.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항공기가 한국을 안전하게 떠났다 돌아올 수 있을지 현실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 또 나토도 ‘핵계획그룹’이 있고 여기서 핵무기의 공유와 사용에 대한 결정을 하지만, 결국 핵무기 방출에 대한 동의는 미국에 달려 있다.” -사실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동시 타격했을 때 미국이 본토의 수준만큼 한국에 즉각적이고 최고 수준의 핵우산을 적용할지 의심하는 분위기가 한국에 있다. “올해 2월 한국 내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67%는 한국이 자체 핵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고, 약 9%는 핵무기 재배치에 동의했다. 즉, 한국이 미국을 충분히 신뢰하지 못한다. 문제는 핵능력이 아니라 정치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이후 한국이 미국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다. 이건 미국이 군사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핵무기를 추가한다고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치로만 해결할 수 있다. 한미 양국 대통령, 양국 정부와 군대, 양국 시민사회 사이에 긴밀한 정치적 연계를 통한 강한 동맹이 더 강한 군사적 능력을 동원하는 약한 동맹보다 억지력을 갖게 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핵무기나 다른 종류의 핵 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위협도 깰 수 없는 한미동맹을 맺어야 한다. 미국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더 많은 무기를 배치하려 한다. 일반적으로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많은 경우에 문제를 악화시킨다”-한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가 한국 안보 능력을 향상시키는 수단이 아니라는 의미인가. “그렇다. 한국의 핵무기 보유가 한국에 진짜 위험이 될 수도 있다. 핵무기 보유는 한국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고 확신할 수 없다. 또한 북한의 억지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갈등이 심화되고 심화되면 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기에 진짜 위험이 있다.” -미국은 인도나 파키스탄의 핵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까. “그렇게 생각한다. 미국의 대북 정책인 ‘북한의 비핵화’는 환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여전히 이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미국이 북핵을 인정하는 순간 한국, 일본 등이 핵무기를 보유하기로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김정은은 북한에 강한 핵능력을 구축했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인정하고 핵전쟁 위험을 줄이는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카카오 먹통’ 악용한 사이버 공격 ‘주의보’

    ‘카카오 먹통’ 악용한 사이버 공격 ‘주의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카카오 ‘먹통’을 악용한 해킹 메일과 스미싱 문자 유포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이날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카카오톡 설치 파일로 위장해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해킹 메일을 확인해 해당 유포 사이트를 긴급 차단했다. 또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SMS)로 피싱 사이트에 로그인을 유도하여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네이버 등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이날까지 일부 서비스는 복구가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 서비스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 메일을 열람하거나, 스미싱 문자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로 즉시 신고하고 ‘내PC돌보미’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고와 관련하여 카카오를 사칭한 해킹 메일, 스미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악성 프로그램 유포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해 차단 중”이라며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몸만 불린 카카오… 기본도 안 지켰다

    몸만 불린 카카오… 기본도 안 지켰다

    월간 사용자 수가 4600만명에 육박하며 ‘국민 메신저’ 운용사로 등극한 카카오의 대규모·최장기 셧다운 사태는 정보통신기술(ICT) 초강국을 자부하던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을 또 한 번 드러냈다. ICT 업계와 정부는 2014년 과천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 등 ‘통신망 대란’ 발생 때마다 데이터센터 분산, 안전망 구축 등을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백업 체계 가동은 물론 재난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빚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는 24시간을 넘겨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16일 현장을 방문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은 “화재 진압을 위한 살수 과정에서 전원을 차단하면서 이번 불통 사태가 벌어졌다. 원시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하는 이원화 작업이 필수다. 카카오는 “화재 직후 이원화 조치를 적용하고 재난복구(DR) 훈련도 했다”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의구심을 표한다. 비상계획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가 이처럼 장시간 동시다발 장애를 일으키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카카오가 판교 외 복수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것은 맞지만, 이원화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지난 12년 동안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몸집을 키우는 데만 급급해 백업 시스템, 비상대응 매뉴얼 구축과 같은 기본에는 투자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아울러 데이터를 보관·관리하는 센터 또한 설계부터 화재를 방지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도 미비했다는 지적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카카오, 네이버 등의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망 교란은 민생에 상당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유사시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 민관협력 주문…‘카톡 먹통 사태’에 안보리스크 우려한 尹

    민관협력 주문…‘카톡 먹통 사태’에 안보리스크 우려한 尹

    윤석열 대통령은 주말 발생한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신속한 정상화를 이뤄낼 것을 주문했다. 사기업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국민 생활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파장이 큰 만큼 ‘안보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6일 브리핑에서 “긴급상황 때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원상태로 돌리는 것은 기업의 책무이자 사회적 약속”이라며 “특히 네트워크망 교란은 민생에 상당한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유사 시에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있을 수 있는 모든 사태에 대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도록, 이에 준하는 원칙을 적용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또 “데이터센터에 대한 안전 조치 의무를 재점검하고 현실에 맞도록 보완하는 방향으로 민관이 함께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하며 이번 사태가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하고, 장관 주재 현장 회의를 추가로 주문하는 등 대응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의 디지털 부가 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 수석은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더불어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휴일인 이날에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도발이 빈번해지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4시간 대비체제”라고 밝혔다.
  • 북한, 또 동·서해 포격… 軍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 조치 중”

    북한, 또 동·서해 포격… 軍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 조치 중”

    북한이 14일 오후 다시 포병 사격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과, 오후 5시 20분쯤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의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이고,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다고 평가했다. 군은 동·서해상 북한의 포병 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도 수회 실시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새벽에도 포병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오전 1시 20분쯤부터 1시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 발, 2시 57분쯤부터 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이때도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 군용기 10여대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이날 0시 20분쯤까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특히 이들 군용기는 TAL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군사분계선 북방 47㎞)까지 접근했다. 이어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4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비행거리는 700여㎞, 고도는 50여㎞, 속도는 약 마하 6(음속 6배)으로 탐지됐다.
  • 합참, 북한 도발에 “즉각 중단 촉구”...국방부, 대북전통문 발송

    합참, 북한 도발에 “즉각 중단 촉구”...국방부, 대북전통문 발송

    합동참보본부는 14일 북한의 동시다발적 도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발표한 대북 경고 성명을 통해 “이번 북한의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북한의 동시다발적 도발을 “무차별 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측이 지상 완충구역 밖에서 실시한 정당한 사격 훈련을 근거 없이 비난하며 군용기 10여 대의 비행금지구역 근접 비행,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시 20분쯤부터 1시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 상으로 130여 발 포병 사격을 하고, 2시 57분쯤부터 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탄착 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부로, 합참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이날 0시 20분께쯤까지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우리 군이 유사시를 대비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TAL) 이남까지 내려와 위협 비행을 했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항의하는 전통문을 북한에 발송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9시경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늘 새벽 북측의 동해 및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방사포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합의 준수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대북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 [사설] 북 핵·미사일에 대한 한미 대응체계 강화하라

    [사설] 북 핵·미사일에 대한 한미 대응체계 강화하라

    북한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에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고도화된 북한 핵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한미 대응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항만과 공항 등 우리 기간시설을 겨냥한 전술핵 미사일 발사 시험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 중심의 ‘3축 체계’(킬체인,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만으론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 대응체계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설계된 측면이 크다. 하지만 북한이 다양한 핵탄두와 탑재체 개발에 사실상 성공하는 등 안보현실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그에 맞는 대응체제를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991년 체결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파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 전력을 갖췄는데 우리만 스스로 손발을 묶어 놓을 순 없다는 것이다. 다만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쉽게 여겨 넘길 수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11일과 13일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따져 보고 있다”고 했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내 놓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핵탄두를 소형화·경량화한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미 개발을 끝낸 다양한 미사일에 실어 유사시 언제든 남쪽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1~6차 핵실험 때와는 위기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한미의 확장억제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든 전술핵을 재배치하든 눈앞에 닥친 북 핵 위협을 억제할 체계 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우리 정부는 최근 핵 공유 수준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하자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핵무기 탑재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상시 순환배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정치권과 학계에선 전술핵 재배치나 핵 자체 개발론까지 나온다. 주변국 반발이나 NPT체제 붕괴 등을 들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많지만 가능성까지 차단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어떻게 하든 비대칭 전력인 북한 핵을 억제할 실질적 수단은 마련해야 하지 않겠나.
  • 북핵 위협에 美와 단계적 핵공유 검토

    북핵 위협에 美와 단계적 핵공유 검토

    정부가 전술핵까지 확대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 보고 있다”고 여러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전술핵 전력을 상시 공유하는 ‘핵공유’를 추진하는 단계로 옮겨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노동신문은 북한이 전날 전술핵 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의 핵위협은 한층 더 고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미국에 실질적 핵공유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국내와 미국 조야에 확장억제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경청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전술핵 재배치 관련 질문에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따져 보고 있다”고 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가능성’을 추가로 언급한 것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전략이 있음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사실상 파기하는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는 거리를 두면서도 기존 핵우산을 통한 안전보장에서 나아가 핵억제력을 제공하는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집중하며 7차 핵실험 타깃이 미국 본토가 아닌 우리나라와 일본이 될 가능성이 커지며 우리 정부로서는 기존과 다른 차원의 대응을 고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 내에서는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미국의 핵 대응 전력을 실은 원자력추진 잠수함이나 항공모함 전단을 영해 인근 공해에 상시 순환배치하거나 핵폭탄을 탑재한 미군 전투기를 적시에 한반도에 전개시키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태평양 괌에 한국 전투기를 상주시켜 유사시 미국 전술핵 투하에 투입하자는 아이디어도 일각에서 제시된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하기보다는 현재 가용한 미국 전략자산을 적시에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함으로써 북한을 억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정부 내 이 같은 기류를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한미는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 조율된 전개 등을 포함해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좀더 주도적으로 북한 핵위협에 대응할 수단을 미국에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를 위한 모든 수단과 방안을 협의하고 논의하고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무 낙탄 사고 파편 유류저장탱크 바로 옆에 떨어졌다

    현무 낙탄 사고 파편 유류저장탱크 바로 옆에 떨어졌다

    지난 4일 밤 발생했던 ‘현무-2C’ 낙탄 사고 당시 추진체 파편은 공군기지 유류저장시설로 떨어졌다. 파편이 떨어졌던 영향으로 유류저장탱크로 올라가는 계단 철제 난간은 산산조각나 있었고, 파편 흔적 바로 옆에는 유류 주입구와 송유관, 폐드럼통 보관 창고, 가스 배출구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금 더 떨어진 곳에는 장병들이 머무는 생활관이 보였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원 강릉시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았다. 현무 낙탄 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사고 현장은 국방부가 당초 발표했던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것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탄두 자체는 골프장에 떨어져서 위험이 덜했지만 탄두에서 분리된 추진체는 조금만 옆으로 떨어졌어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현장이었다. 유류저장시설에 10만ℓ가 넘는 유류를 보관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군 관계자 스스로 “천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의원들을 안내한 오홍균 18전투비행단장은 “현무 발사하는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현장을 지켜봤다. 현무가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전속력으로 뛰어서 1분 30초 만에 유류저장시설로 달려갔다”면서 “혹시라도 잔불이 있을까 싶어 유류저장시설 주변을 두 바퀴나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4일 밤 강원 강릉시 제18공군비행단에서 ‘현무-2C’(사거리 800㎞)를 발사했다. 그날 새벽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영공을 넘어 4500㎞를 날아갔다. 유사시 괌 미군기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공격능력을 과시했다. 평양과 괌은 3400㎞ 떨어져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발사 직후 터졌다. 이현철 미사일전략사령부 2여단장의 현장 설명에 따르면 그날 오후 11시 현무를 발사하고 나서 10초 동안은 정상 비행했지만 그 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정상비행을 했다. 기지 안쪽으로 낙탄하기까지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탄두 추락 현장에는 길이 15m, 폭 1.5m, 깊이 1m 가량 파인 웅덩이가 보였다. 이 여단장은 “탄두가 수평으로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탄두 추락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곳에는 병사들이 생활하는 생활관과 종교시설이 있었다. 합참에 따르면 탄두는 발사지점에서 후방 1㎞, 미사일 추진체는 여기서 400m가량 더 후방에 떨어졌다. 탄두가 발견된 곳에서 남쪽으로 약 700m 지점에 민가가 있었다. 당시 민간인 피해 우려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살펴본 사고 위험성은 민간인 피해보다도 오히려 기지 내부 유류저장시설이 훨씬 더 심각했던 셈이다.  이날 현장에선 군 관계자 설명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여단장은 ‘파편이 떨어진 뒤 산란효과로 1~2분 가량 화재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사고 영상을 직접 촬영해 최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김희수씨는 “부대 바로 옆이 내 사무실이다. 밤에 일하다 화재를 목격하면서 보니 연기는 400m, 불길은 70~80m 치솟아 20분 가까이 탔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군 관계자들은 민주당 의원들한테서 “사고 규모와 위험성을 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들었다. 육군 대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해 장병들의 목숨이 위태로웠고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국방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탄두가 떨어진 곳에서 2.7㎞ 바깥에는 국내 최대 규모 화력발전소가 시험운행 중이었다. 자칫 파편이 거기로 떨어졌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무섭다”면서 “현장에 오기 전에는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걸 군에서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열린세상] 북한의 핵무기 사용 법제화/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북한의 핵무기 사용 법제화/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북한이 핵무기 사용에 대한 법을 제정하며 김정은의 지시라면 즉각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 공격 위협을 세계 만방에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금까지도 북한의 핵위협이 지속돼 왔지만, 법제화함으로써 핵무기 발사의 단추를 김정은이 마음먹은 대로 누를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의 대통령도 해외 출장 시 핵가방을 갖고 다니면서 만약의 경우에 핵무기 사용의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북한과 다르게 선출 과정에서 충분히 정신 상태의 검증을 받아 대통령이 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결단을 내릴 수 없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검증을 거치지 않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가족 세습제로 지도자가 됐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극단적 선택을 할지 그 누구도 모른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김정은 한 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황인데,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북핵에 대한 억제 능력을 더욱더 확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의 핵위협은 상존해 왔으나 핵무기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는 법제화 상황을 보면서 핵무기 피해 당사자인 한국으로서는 스스로의 방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제정치에는 핵무기 위협에 대한 기본 이론이 있다. 핵무기 위협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보유해야 핵위협의 상대국이 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이론이다. 상호확증파괴, 즉 MAD(Mutual Assured Destruction) 전략으로 핵무기로 위협당하면 서로가 완전히 파멸될 때까지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핵무기 전략이다. 그런데 고전에 가까운 국제정치 이론과 다르게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도 한국은 핵무기가 없어 핵무기의 위협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반년이 넘어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무기 사용 언급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의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등에는 미국의 B61 시리즈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돼 있다. 미군의 관리하에 있지만 유사시에는 자국의 전투기에 장착해 상대방에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핵공유(Nuclear Sharing)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나토 가맹국이 아니었던 핀란드는 나토 가맹국이 된 이후 미국의 F35 블록4 전투기로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려 한다. 핀란드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GPS 유도폭탄으로 전투기에서 지상 물체를 공격하는 훈련을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전투기에 핵무기를 탑재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공격하고 핀란드로 귀환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토 가맹국에 배치돼 있는 전술핵 B61 시리즈는 명중 정도가 점점 높아져 공중에서 지상으로 핵폭탄을 떨어뜨릴 때 오차범위가 30m 이내로 좁혀져 있는 상태다.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성취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이제는 북핵 법제화로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한국을 잘 아는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는커녕 핵위협을 더욱더 공고히 하는데도 시간을 낭비하는 외교적 대응을 하는 우리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본이라면 진작에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오든지 아니면 자체 개발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나토 국가들처럼 실제적인 핵공유 정책으로 한 차원 높은 북핵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과의 핵공유 전략 논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논의를 진행해야 역사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 일이 될 것이다.
  • ‘저수지 SLBM’ 평가절하한 軍… “킬체인 의식한 궁여지책”

    ‘저수지 SLBM’ 평가절하한 軍… “킬체인 의식한 궁여지책”

    북한이 지난 10일 공개한 ‘저수지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은밀함을 과시했지만 유사시에도 좋은 방안일까. 11일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이 평북 태천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우리 군은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한 지대지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만약 북한이 전날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발사 플랫폼과 미사일 탄종 분석이 틀렸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 군의 감시망을 피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저수지에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앞으로 사전에 포착되지 않을 가능성은 사라진 셈이 됐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SLBM은 넓은 바다에서 숨어 있다가 핵 보복공격을 하는 게 핵심인데 저수지는 사실상 고정발사대이고 SLBM을 설치할 만한 저수지도 뻔하다”면서 “겨울에 저수지가 얼어버리면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SLBM을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저수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버리면 간단하게 무력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저수지에서 발사하는 게 얼핏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군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측면, 보여 주기식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에 깊숙하게 숨어 있으면 찾아내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저수지는 감시하기가 오히려 편하다”며 “저수지발사 방식이 그렇게 위력적이라면 북한이 그리 쉽게 공개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일까. 주식투자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처럼 한미 감시망에 혼란을 주고 다양한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택지를 갖기 위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면 (우리 군의 북한 미사일 탐지·타격 군사체계인) ‘킬체인’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니 탐지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감시를 회피하기 위한, 또 우리의 킬체인 능력을 상당히 의식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한 저수지 SLBM, 멋져 보이지만 실효성은 ‘글쎄’

    북한 저수지 SLBM, 멋져 보이지만 실효성은 ‘글쎄’

    북한이 지난 10일 공개한 ‘저수지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은밀하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측면에서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저수지를 활용한 미사일 발사가 유사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까. 11일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우리 군은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한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만약 북한이 전날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발사 플랫폼과 미사일 탄종 분석이 틀렸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 군의 감시망을 피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저수지에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앞으로도 사전에 포착되지 않을 가능성은 사라진 셈이 됐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SLBM은 넓은 바다에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숨어있다가 핵 보복공격을 하는 게 핵심인데 저수지는 사실상 고정발사대이고 SLBM을 설치할 만한 저수지도 뻔하다”면서 “겨울에 저수지가 얼어버리면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SLBM을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저수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버리면 간단하게 무력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군 당국도 군사적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저수지에서 발사하는 게 얼핏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군사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측면, 보여주기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에 깊숙하게 숨어 있으면 찾아내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저수지는 감시하기가 오히려 편하다”며 “저수지에서 발사하는 방식이 그렇게 위력적이라면 북한이 그리 쉽게 공개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무기체계로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식을 굳이 시도한 이유는 뭘까. 주식투자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처럼 한미 감시망에 혼란을 주고 잠수함, 차량, 기차, 저수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택지를 갖기 위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면 (우리 군의 북한 미사일 탐지·타격 군사체계인) ‘킬체인’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니 탐지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감시를 회피하기 위한, 또 우리의 킬체인 능력을 상당히 의식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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