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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바로 전하기/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에서 북쪽으로 가면 한탄강이 나온다. 한강이나 낙동강처럼 수량이 많고 강이 크지는 않지만 군사전략적으로는 중부전선의 극히 중요한 지점으로 6·25동란당시 여러번 주인이 바뀐곳이다. 10m가 넘는 절벽밑에 자갈로 된 강바닥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은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모이기도한다. 한탄강위의 다리 이름이 한글로 「승일교」라고 씌어있다. 언제부터인가 이 고장 주민들과 이곳에 주둔해 있는 군 부대장병들은 「승일교」를 6·25당시 격전지이며 북한의 김일성이 반쯤 놓은 다리를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하면서 이승만대통령이 완성을 한 다리로 이때문에 다리이름도 「승일교」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의기양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6·25당시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던 21연대장인 박승일대령이 북한군을 맞아 장렬히 전사한 것을 기념하기위해 「박승일교」라고 명명했던것이 다리의 보수과정에서 박이라는 글자가 빠져버리고 「승일교」라고만되어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며낸 말이다. 70년대 육군오뚝이부대장으로 이 지역에서 사단장을 하던 필자는 6·25에 참전했던 군단장들과 함께 승일교의 참된 유래를 장병들에게 누누이 설명한바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난여름 이곳으로 피서를 갔던 필자는 이 지역 장병들과 주민들이 아직도 「승일교」를 이승만대통령과 김일성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우리 군대의 전사와 지형지물에 얽힌 향토사가 왜곡되고 있는 사실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개인이나 부대 또는 고장의 역사는 당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기록함으로써만 사료로 존재하게 된다. 오뚝이부대장 당시 필자는 작전책임지역내의 지형 지물을 연구하며 산과 강,부락과 사찰,교량과 도로등을 샅샅이 답사하면서 유사시 작전계획을 수립했었다. 우리 주변에 더 이상의 망발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다.
  • 전시지원 협정/한 미,오늘 발효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한.미국방장관사이에 서명된 한·미전시지원협정(WHNS)이 양국의 비준 또는 승인절차 완료에 따라 23일 발효된다고 외무부가 22일 밝혔다. 이 협정은 양국간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동맹국으로서 유사시에 대비,미국은 증원군 파견 계획을,우리나라는 미국 증원군에 대한 필요한 지원계획을 각각 유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모든 모유대체식품 광고금지/내년 시행 식품위생법 규칙개정안 내용

    ◎조제우유·액상분유 등도 포함/단란주점 주거지 설치 불허/수입농산물 사용농약 등 사전신고제 도입 신문·잡지·라디오·TV등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금지 대상품목이 지금까지의 조제분유에서 조제우유·액상분유등 모유대체식품 전체로 확대된다. 또 유흥종사자없이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단란주점은 상업지역내 위락시설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며 현재 주거지역내에서 영업중인 유사시설은 내년 6월까지 모두 철거해야 한다. 보사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란주점의 시설기준◁ 노래소리등이 외부로 들리지 않도록 방음장치를 해야한다.객실은 전체 객석 면적의 3분의1을 넘어선 안되며 객실의 출입구는 홀과 직접 접하되 홀 중앙방향을 향해야 한다.객실은 내부가 전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바닥으로부터 1m이상 2m이내 부분을 투명하게 해야한다.홀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0·5m이하 부분및 1.5m이상 부분은 공간으로 두어야 하고 다른 객석에서 내부가 보이도록 해야한다.홀에는 마이크장치·자막용영상장치·자동반주장치·반주용악기를,객실에는 마이크장치·자막용영상장치·자동반주장치를 각각 둘 수 있다.단란주점영업은 상업지역내 위락시설에서만 가능하고 주거지역에서는 허가하지 않으며 기존사업자의 업태변경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내년 6월 중순이후부터 적용한다. ▷녹색신고제도 도입◁ 밀·옥수수·콩등 수입농산물의 재배·보관·운송등의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의 종류·사용시기등을 수입업자가 미리 신고해야 한다.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우선검사등 보사부장관이 정한 우대조치를 하고 불성실신고자에게는 제재조치를 가한다. ▷모유대체식품 광고규제강화◁ 광고금지 대상품목을 지금까지의 조제분유에서 조제우유·액상분유등 모유대체식품 전체로 확대한다.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대상에서 제외,곧바로 영업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제조허가·신고 완화◁ ▲유자차·모과차등 과실차와 단일성분 1백%인 홍차·녹차·칡차·덩굴차·두충차등 다류 ▲젓갈류·장아찌류등 절임식품 ▲두부류 ▲기타 당류,아이스크림류·건포류·일반면류및 단순가공 전품목을 품목제조허가·신고대상에서 제외,영업허가만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두부류중 가공두부 ▲어육제품 ▲식용유지류 ▲인스턴트면류등을 허가품목에서 신고품목으로 완화한다. ▷식품접객업소 공동시설기준 완화◁ 음식물조리의 기계화·자동화,간편음식의 증가,업소공간의 부족등을 감안,식품접객업소는 취급식품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한 객석,조리장등을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출입구·화장실의 방충망·객석의 환기장치·입식조리대등이 시설기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식품 위생관리강화 인삼차·정제어유·스쿠알렌·효모·로열절리·옥타코사놀·알코올시글리세롤을 제외한 국내 생산 인삼제품과 건강보조식품은 식품위생 검사기관에서 직접 검체채취한다.수입식품은 위생감시원이,행정처분을 받은 제품은 보사부와 자치단체 공무원이 직접 검체 채취한다.합격증지가 부착되지 않는 제품을 판매했을 경우 최하 15일 최고 2개월의 품목제조정지처분을 한다. ▷영업자 준수사항 보완◁ 휴게음식점업소내에 손님이 반입하는 경우를 포함,술을 들여 오거나 보관하지 못하며 다방·제과점등에서 술을 판매하면 행정처분을 부과한다.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는 제조·가공한 식품을 영업장이외에서 판매하는 사람에게 팔지 못한다. 즉석식품업 시설기준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는 소비자가 해당식품의 제조·가공과정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작업장을 설치해야 한다.
  • “단속 사령탑” 정구영 검찰총장(인터뷰)

    ◎“탈법운동하면 누구든 처벌”/“친북세력 테러가능성에도 대비” ­대통령선거일이 오는 12월18일로 잡혔습니다.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고 「공명성」이 강조되는데 선거사범 단속주무부서인 검찰의 의지와 자세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여느 선거때와 마찬가지이겠지만 선거때 검찰의 역할은 부정선거를 단속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여러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불법·부정선거를 단속해 혼탁한 선거분위기 정화에 온힘을 다해왔습니다. 이번에도 검찰은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수수행위,선거폭력,공직자 선거개입 등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삼아 철저히 단속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기초·광역의회의원 선거와 제14대 총선때에도 검찰은 이같은 의지로 임해 선거사범 기소율을 20%수준에서 40%이상으로 올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금 전국 50개 본·지청에 구성된 선거전담반이 24시간 가동중입니다. 단속결과 불법혐의가 드러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지난 9일 검찰은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를 열어 99개 선거위반사례를 지침으로 시달했습니다.그 가운데 특히 「테러전담반」이 눈에 띄는 부분인데 위협요소가 많은지요.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금품수수행위와 선거폭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제재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달 국가안전기획부가 파헤친 「남한조선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이번 대선에는 북한과 친북세력에 의한 후보자 테러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곳곳에서 유사시를 노리고 각종 무기류를 숨겨놓은 것에서 그 위험성은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때문에 검찰로서는 지역경찰과 검찰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이같은 위협요소를 사전 차단할 것입니다.이미 전국검찰에 강력·특수부 검사들이 주축이 된 전담반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몇몇 정치인이 연루되고 곳곳에서 선거일 공고전에 과열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한 대처방안은. ▲이미 7천여명의 검찰직원이 선거전담요원으로 지역별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선관위등에서 불법사례를 고발한 경우도 있습니다.검찰은 자체단속 외에도 고소·고발된 선거사범에 대해 철저히 수사,혐의가 드러나면 정당·지위를 불문하고 처벌할 것입니다. ­이번 간첩단 적발사건에 일부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설도 있고 이는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은데. ▲간첩단사건은 우리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으며 국민의 대공경각심 저하는 물론 수사기관의 책임에 대해서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영·호남의 지역간첩단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철저히 뿌리를 뽑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관련 정치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는 밝힐 수 없지만 최대한 신중을 기해 수사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절대 없도록 할 것입니다.
  • 대검 99개 부정선거운동 유형 시달의 배경

    ◎“선거존립 위협” 폭력예방 주력/“친북세력 테러가능성 높다” 판단/후보 신변위험 방지조치도 강화 검찰이 9일 발표한 99개부정선거운동유형은 이번 대선에서 특히 강조된 정부의 공명선거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무원과 국영기업체,관련단체들의 선거관여행위 유형을 세분해 체벌조항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번 단속지침 가운데 특히 강조된 점은 후보자 테러에 대비한 사전예방조치를 들수 있다. 이전의 선거에서도 검찰은 유세장폭력을 주요단속대상으로 삼아왔지만 검찰이 이번 대선에서 「테러」라는 용어까지 쓰며 출마자들의 신변안전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친북좌익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그어느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사실 선거일이 공고되기도 전에 사전선거운동으로 구속되는등 과열양상을 빚고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특정후보자에 대한 테러는 선거자체가 위협받는 것은 물론 선거로 인해 국가 전체가 큰 소용돌이에 휘말려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나온 검찰의 대테러예방조치는 선거때마다 들먹이던 안보라는 「단골메뉴」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주위에 다가온 위협요소가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며 이에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락중간첩사건과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사건등 일련의 공안사건을 수사해오는 과정에서 해이해진 국민공안의식을 틈타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그들이 유사시를 대비해 묻어둔 소음권총·수류탄등이 수십군데서 발견됐으며 황인오등 구속자들은 『유사시 이를 사용하도록 했다』는 진술을 하는등 이러한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로서는 수백명이 유세를 벌이는 국회의원선거가 아닌 몇몇 후보자가 나서 수십만명을 대상으로 유세를 벌이는 대선은 최근 국내정치 상황으로볼때 어느 한 후보자의 돌발사고는 커다란 정치소용들이를 몰고 올수 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검찰은 이같은 테러를 노린 어떤 징후도 용납할수 없으며 이에대비한 만반의 태세에 들어간 것이다. 검찰은 이날부터 전국50개 본·지청에서 각각 차출된 강력부 혹은 특수부소속검사 전원을 지역 테러전담반으로 편성해 검찰수사관·관할경찰관등의 위원을 지휘하도록 하는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 관할구역에서 열리는 선거유세장에 직접 투입돼 현장을 지휘하게 되며 유사시에 대비해 24시간운영태세에 들어갔다.
  • 호크훈련기 첫 공개/조종사 비행연습용… 영서 4대 도입

    공군이 새로 도입한 최신예 제트훈련기 호크기(MK­67)가 6일 공군5718부대에서 처음 공개됐다. 영국 BAⓔ사 제품인 호크기는 전투기조종사가 되기위한 3단계 비행교육 과정중 최종단계인 고등비행 훈련용으로 미해군등 세계 군사강국들이 애용하고 있다. 또 공중전술기동,대지공격및 근접지원능력등이 뛰어나 유사시 AIM­9미사일,30㎜기총,6천8백파운드의 폭탄등을 탑재하고 작전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로서 조종사 훈련은 물론 전술기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공군은 노후된 기존훈련기를 대체하고 F­16등 현대식 전투기 운용에 따른 차세대 조종사 양성등을 목적으로 지난 88년부터 고등비행훈련기 도입을 추진,가격(대당 8백83만달러)이 다른 기종보다 싸고 운영유지비 50%·항공유류 60%등이 절약되는 호크기를 대체기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호크기는 지난 9월 공군5718부대에 4대가 배치되었으며 내년 3월까지 17대를 추가도입할 계획이다.
  • 미군,라이베리아 근해 급파/내전 격화따라/“유사시 상륙감행” 준비

    ◎10월 중순이후 3천명 사망 【몬로비아 AFP AP 로이터 연합】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시 주변에서 지난 10월15일 시작된 반군과 라이베리아정부군및 서아프리카 7개국연합군간의 전투로 약 3천명이 사망하고 8천명이 부상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일 밝혔다. 3주전 수도를 포위하고 공격을 시작한 찰스 테일러 의장 휘하의 라이베리아국민애국전선(NPFL)군을 상대로 수도를 방어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7개국 연합군사령관은 연합군 군용기가 미국인이 경영하는 파이어스톤 고무농원의 NPFL군 무기저장소를 폭격했다고 밝혔으며 NPFL군 방송은 이 공습으로 2백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라이베리아부근 대서양 동부연안에 지중해주둔 상륙준비군(MARG)을 급파했다고 미국방부가 3일밤 밝혔다. 미국방부 케리 게르샤네크중령은 이번 지중해 상륙준비군 파견이 라이베리아사태와 관련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은채 상륙준비군은 현재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군지휘계통의 명령에 따라유사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선왕실터 강화서 찾았다/서울대연구팀,1만8천평규모 유적 발견

    ◎17∼18세기 건립… 외침대비,행궁으로 축조/병인양요때 소실된 전각 등 왕실소재 확인 폐허속에 방치돼온 조선왕조의 행궁(행궁·임금의 별궁)등 왕실터가 최근 서울대 규장각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 규장각(관장 한영우 국사학과교수)연구팀은 지난15일 경기도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일대를 답사하고 이지역에서 1만8천여평 규모의 조선시대 왕실터를 확인했다.규장각팀이 확인한 유적은 조선왕조가 잦은 왜란·호란으로 유사시 왕실로 사용하고 국가 주요기밀문서및 자료를 보관할 목적으로 17∼18세기에 걸쳐 건립했던 행궁과 외규장각(외규장각)등 궁전건물터 등으로 돼있다. 규장각팀의 이같은 왕실터 확인은 그동안 학계에서 논란이 돼온 외규장각등 왕실의 소재지를 구체적으로 밝혀냈을 뿐 아니라 당국의 무관심속에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수확으로 평가됐다. 이지역은 조선조 고종3년인 1866년 병인양요때 건물 내부의 주요 도서가 프랑스 수군에 의해 약탈당하고 건물들이 불에 탄뒤 페허로 방치돼있다가 1977년정부의 강화도 전적지 성역화 사업때 극히 일부인 2천7백여평만이 「고려궁지」로 복원돼 사적133호로 지정됐다. 그당시 당국은 조선시대의 자료는 고려하지 않은데다 구체적 사료없이 구전에 의존하여 고려의 대몽항전을 기념하는 「고려궁지」를 건립하는 바람에 정작 조선왕조의 왕실과 전각들은 「고려궁지」의 울타리밖으로 밀려난 채 방치돼왔다. 현재 「고려궁지」에는 당시 이곳 지방관아건물 2채만이 복원돼있다. 규장각팀이 이번에 발견한 지역에는 조선왕조가 축조한 것으로 보이는 돌계단과 주춧돌,「왕자샘」으로 알려진 우물터가 잡초속에 파묻혀 있고 돌계단 바로 위에는 일제때 민족정기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세운 기술학교건물이 모선교회의 간판을 내걸고 서있다. 한교수는 『강화도는 선사시대이래 교통과 상업의 요충지로서 각 시대의 유물이 골고루 분포돼 있고 조선시대에는 특히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로서 왕실차원에서 대역사를 벌여 왕궁과 전각을 짓는 등 제2의 수도역할을 했던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그러면서 『그당시 강화도수령이 거주하던 전각은 고려궁지내에 복원돼 있는데 정작 왕실터가 내버려져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장각측은 가까운 시일내 이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굴등 유적지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강화도 문화원의 향토사연구위원인 홍재현씨(78)는 『현재의 고려궁지와 그 주변땅에는 왕실과 전각등 10여채의 건물이 조선왕조에 의해 건립됐으나 병인양요때 모두 불타버렸다』면서 『구체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이일대 조선왕실터의 조사나 복원작업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에대해 『77년 성역화사업때 고려궁지터에 초점을 맞춰 이곳을 사적지로 지정했다』면서 『현재의 고려궁지터 주변에 조선왕실터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만큼 학술적 검토를 거쳐 사적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잡지,교양아닌 체제찬양기사 일색(오늘의 북한)

    ◎출판물 현황과 기능을 알아본다/모두 70여종… 당·정기구서 발행/근로자/당정책·노선 선전/천리마/노력착취에 활용/조선영화/충성심 강요 앞장/조선여성/군훈련 참가 유도 잡지는 대중교양의 수단으로서 그 나라 출판문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잡지는 성격및 구조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북한의 모든 언론이 그러하지만 잡지 역시 「혁명적 출판물」로서의 기능 수행을 1차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혁명군대가 무기를 가져야만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처럼 혁명조직은 출판물과 같은 예리하고도 전투적인 사상적 무기를 가져야 대중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김일성의 말에서 출판문화에 대한 북한의 정책기조는 잘 나타난다. 김일성 우상화와 노동당의 유일사상 주입에 앞장 서고 있는 북한의 잡지는 그 매체의 특성상 선동보다는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잡지는 상업성이 철저히 배제된채 외형적으로는 모두 당·정 또는 그 산하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행되는「기관잡지」라는 특성을 가지며 내용면에서는 시사성과 오락성이 도외시돼 잡지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다. 북한의 잡지는 ▲사회과학 ▲자연과학 ▲과학기술 ▲문학예술 ▲대외선전 ▲기타 등 크게 6가지 부류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 70여종이 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류를 자본주의 사회의 기준으로 본다면 대중 종합잡지와 시사잡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대중 종합잡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 스스로가 유일한 대중 교양잡지라고 소개하고 있는 「천리마」지 마저도 일반상식이나 교양에 관한 것보다는 체제찬양,통일문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사회과학부문잡지는 사회과학출판사에서,문예잡지는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간행되고 있는데 그가운데서 비교적 널리 읽혀지고 있는 잡지의 성격과 연혁은 다음과 같다. ■근로자=정치이론의 대표적 잡지로 지난 46년 10월 25일 당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창간되어 현재까지 반월간 또는 월간으로 30만부씩 간행되고 있다.펴내는 곳은 노동당 출판사내의 근로자사이며 인쇄는 평양종합인쇄공장에서 맡고 있다.크기는 4×6배판,분량은 90페이지 내외이다.표지는 빨간색 바탕에 잡지의 이름인 「근로자」라는 글자가 청색으로 굵게 씌어 있으며 그위에는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호가 적혀있다. 임무와 기능은 ▲당간부를 대상으로 수시로 제기되는 노동당의 시책과 그 관철을 위한 방향를 제시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꾸준히 선전하며 ▲김일성 유일사상 계획및 확립에 기여할 것 등이다.이에따라 이 이론지에는 당정책홍보와 집행을 위한 논설이 주로 게재되고 있는데 논설들은 편집국 논설,정치사상논설,혁명전통및 당건설논설 등의 이름으로 씌어지고 있다.또 이같은 논설외에도 김일성·김정일이 저술했다는 문헌도 게재되고 있다.지난 91년에 실린 김일성의 논설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와 「청년들은 당과 수령에게 끝없는 충실한 청년전위가 되자」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천리마=북한 유일의 대중교양잡지로지난 59년초 「천리마 운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현재 4백호까지 간행됐다. 임무와 기능은 ▲당의 노선과 정책,특히 수시로 제기되는 시책을 선전하며 그 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인민들을 고무할 것 ▲인민들이 사회주의 경쟁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노력혁신 등을 일으키도록 추동할 것 등이다. 크기는 4×6배판,지질은 중질지,분량은 90페이지 내외이며 김일성·김정일생일과 관련한 특집기사등이 게재될 때는 20∼50페이지가 늘어나고 있다.천리마 운동에 근로대중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그들의 노동력을 최대한으로 짜내려는 노력착취 수단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노동자=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로 직업동맹출판사에서 발행한다.배포대상은 공장,기업소의 노동자 기술자사무원 등으로 이들에게 공업분야에 제기된 당의 시책을 선전하고 천리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당이 제시하는 과제의 전달과 그 완수를 위한 방도의 제시,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헌신하라는 촉구 등으로 일관되어 있다. ■조선영화=영화인동맹 기관지로 분량은 80페이지 내외이다.영화잡지라는 특성에 따라 비교적 많은 사진과 함께「우수영화」의 시나리오가 고정적으로 게재되고 있다.또 새 영화 소개및 영화 일반상식 등의 기사가 고정물로 다뤄지고 있다.영화인들의 사상교양 강화및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것이 주임무. ■조선문학=대표적인 월간 문학잡지로 작가동맹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이다.매월 연재소설 1∼2편,단편 4∼5편,시 20편,평론및 수필 1∼2편 정도가 실리고 있으며 분량은 4×6배판 80페이지 내외이다. 작가들에게 『당의 문예정책과 문학예술 분야에서 수시로 제기되는 당의 시책을 선전,그의 관철을 고무·추동하는 것』 등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다. ■조선여성=여성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이 기관의 초급 간부들을 위해 조선여성사가 발행한다. 여성들에게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선전하며 여성들의 직장 진출을 충동하는 것은 물론 노동적위대 훈련을 비롯한 군사훈련에 적극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다시 말해 북한여성들로 하여금 김일성과 노동당에 무조건 복종하고 충실하도록 예속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노동을 하며 군사훈련에도 적극 참가,유사시 전쟁도구로 이용할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선전물로 이용되고 있다.
  • 같은 민족 노리는 「생화학무기」(사설)

    북한은 도저히 구제할 길이 없는 나라 아닌가.존재해서는 안될나라 아닌가.저들과의 화해·협력은 정말 가능한 것인가.그런 생각들을 하게된다.핵무장을 추진해온 북한이 생화학무기도 대량으로 생산 비축하고 있으며 실전배치까지 완료했다는 보도에 접하면서 하게되는 생각이다. 핵무기와 화학및 생물무기를 통칭해서 화생방(ABC)무기라고 한다.인간이 발명한 무기중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들이다.엄청난 살상효과에 남녀노소나 군인·민간인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때문이다.핵의혹도 아직 가시지않은 북한인데 이번엔 그 가공의 생화학무장까지 완료했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생화학무기는 생산비용이 적게 들뿐아니라 개발과 비축과 은닉이 용이한데다가 재래식 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살상효과의 절대무기다.때문에 「빈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핵개발을 추진했으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그런 생화학무기를 외면했을리 없다고 생각은 했었다.그러나 안전기획부가 국회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은 정말이지 놀랍고도 충격적이다. 60년대말부터 김일성의 지시하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물무기인 페스트·콜레라등 13종의 치명적 세균을 확보하는등 생물전수행능력을 확보했다는것이다.페스트등 소량의 세균무기로도 한국인구 모두를 전멸내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니 모골이 송연해진다.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1천t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는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등의 포탄에 이미 장전되는등 실전배치까지 완료했다는 것이다. 준비를 한다는 것은 사용의사가 있다는 표시아닌가.그 가공의 생화학무기를 무엇을 위해 누구에게 쓰겠다는겐가 묻고싶다.유사시인들 같은 민족의 4천만 한국인을 상대로 그 무기를 쓰겠다는 것인가.이제는 북한 공산집권자의 기득권 옹호외엔 아무런 의미도 없어진 시대착오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지키고 확산시킬 적화통일을 위해서 말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의혹 해소를 강력하게 요청해왔다.북한은 마지못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에 응하면서도 남북동시사찰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그런 북한의 놀라운 대규모 생화학무기 무장실태가 또 밝혀진 것이다.핵보다 더 가공스러울 수도 있는 생화학무기다.한반도 비핵지대화 뿐아니라 비화생방지대화를 추진하고 그에 대한 남북한 동시사찰의 실시도 모색해야할 절실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민족화합차원에서 대북한경제협력조치강구및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등 각종 대북 화해조치들을 취해왔다.그런 우리를 상대로 북한은 미소를 지으면서 뒤로는 칼을 가는 대남적화 통일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대규모 간첩사건이 그렇고 방중대통령 위해기도가 그러하며 대규모 생화학무기비축도 달리 설명이 안된다. 대북관계를 근본적으로 종합 재검토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북한은 동독이 아니다.일방적인 화해협력 일변도의 접근만으론 안될 것 같다.유엔동시가입의 경우처럼 싫든좋든 응하지 않을 수없게 만들 효과적인 방안의 강구가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핵은 물론 생화학무기도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수 없게만들 방법은 없을까.
  • “투신사 합병·민영화 고려안해”(국감중계:24일)

    ◎탈황설비 등 환경보호장치 조기 시설/병역면탈 우려있는 사람 별도 관리중/“토지개발제한으로 인한 손실보상 규정 왜 없나” ▷건설부◁ 건설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대구의 유수한 건설업체인 (주)건영·우방주택등에 대한 특혜의혹및 최근의 공단 미분양속출등을 중점 추궁. 이긍령의원(민자)은 건영 주택조합특혜의혹사건과 관련,『주택조합에 전매할수 있도록 토개공이 용지규정을 개정한 이유와 건영의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건설부지침을 개정한 배경이 무엇이냐』고 질의. 이석현의원(민주)도 『기부채납관행을 무시하고 우방주택의 대구두류산타워건설 소유권을 인정한 것은 또다른 특혜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정태영의원(국민)은 『전국30개 국가및 지방공단의 지난달말 현재 분양실적이 금년도 분양목표 6백73만3천평의 25·8%인 1백73만8천평에 불과하다』면서 이에대한 정부의 대책을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개발이익에 관해서는 토지공개념제도를 통한 환수를 하고 있으면서도 개발제한으로 인한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이는 국민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위헌이 아니냐』고 질타. 서영택장관은 이에대해 『토개공의 토지규정시행세칙개정이 건설부지시에 따랐다는 오해가 생긴 것은 용지규정의 개정지시를 토지규정시행세칙 개정지시로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답변. 서장관은 또 『당시 무주택서민들에 대한 아파트공급활성화정책을 중점추진했으나 오히려 주택업자들은 분양가규제회피를 위해 일반분양보다 조합주택건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이를 시정할 목적으로 건설부 주택조합지침을 마련했던 것』이라며 특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 ▷상공위◁ 상공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단조성 과정에서의 부동산투기·무역특계자금 감독문제 등을 집중질의. 차수명의원(국민)은 『국가경제정책의 핵심요소인 환율 금리등이 상공부와 협의없이 재무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업구조고도화등 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동자부와 과기처를 상공부로 통합해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경제기획원을 폐지해경제정책은 민간주도로,예산은 대통령 직속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허삼수의원(민자)은 『일부 악덕기업주들이 사업보다는 공단의 부지매입을 통해 부동산투기를 하고 있어 기업은 망해도 돈을 버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공단개발에 적합한 절대농지나 그린벨트는 과감하게 공단으로 전용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질문. ▷재무위◁ 재무부와 한국산업은행 감사에서 증시안정대책·통화량관리·3개투신사의 경영정상화 방안및 대기업에 대한 편중여신문제등을 집중 추궁. 유준상의원(민주)은 『지난 89년 대우그룹계열사인 대우중공업 등이 전환사채를 발행한후 주식전환과정에서 일부만 자본금으로 전입하고 나머지를 빼내 유용했다』면서 『이 자금의 행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덕용의원(민주)은 『산업은행이 이미 경영이 정상화된 대우조선에 대해 대우중공업과의 합병을 전제로 4천억원을 제공키로 한 것은 분명한 특혜가 아니냐』고 물었다. 장재식·최두환의원(민주)은 『내년 9월 만기되는 보장형수익증권의 수익률이 최근 증시의 침체로 볼때 보장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3개 투신사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합병 또는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문.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이에대해 『당시 대우중공업측이 4백26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이중 액면가인 1백54억원만을 자본금계정에 올리고 나머지 2백73억원은 자본잉여금계정에 주식발행초과금으로 계상한 것을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 이장관은 또 『보장형수익증권의 만기일이 아직 1년이나 남아있고 증시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수익보장 대책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하고 『3개 투신사의 합병 또는 민영화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혜의혹의 소지도 안고 있다』고 설명. ▷국방위◁ 병무청 감사에서 의원들은 예비군제도의 재조정·군복무기간 단축문제 등을 중점 추궁.권로갑의원(민주)은 『현재 예비군 자원은 제1전투군 2백60만명,지역전투군 1백70만명 등 모두 4백30만명으로 설치 당시보다 1백80만명이 늘었고 질적인 면에서도 저연령·고학력으로 훨씬 정예화됐으나 그편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예비군제도의 전면적인 재조정을 촉구. 권의원은 특히 『지역전투군(일반 예비군)의 경우 저학력자·생계곤란자·수형자등 군복무 무경험자가 95만명이나 돼 전투력 발휘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지역전투군제도의 전면폐지를 주장. 박구일의원(민자)과 이건영의원(국민)은 『해·공군의 경우 육군에 비해 복무기간이 4개월 많기 때문에 해·공군 지원율이 떨어져 소요자원 확보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그 대책을 질의. 이대희병무청장은 『지역전투군 폐지문제는 국방부가 유사시 전투력 판단에 따른 부대편성과 자원의 적정규모 유지 등을 감안,결정할 사항이나 앞으로 예비군제도의 장기 발전계획을 연구,검토해 국방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 이청장은 또 해·공군의 복무기간 단축문제에 대해 『해·공군의 복무기간이 육군·해병대보다 4개월 긴 것은 군의 특수성에 따른부득이한 조치로 현재까지 군의 소요를 충원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고위층·부유층 자제의 병역의무 이행상태를 특별관리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의에 대해 『과거 차관급이상 공무원·군장성급·국회의원·부유층 자제 등에 대해 특별관리를 해왔으나 87년말 이같은 조치가 본인에게 불이익을 주고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폐지했었다』면서 『병무청은 현재 부모의 신분에 관계없이 병역면탈 우려가 있는 사람을 별도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내무위◁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바살협)감사에서 의원들은 국고보조금 사용내역·선거중립화대책등을 집중 추궁. 김충조의원(민주)은 『바살협이 92년 국고보조 25억원등 모두 1백65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은 민간단체로서의 자율성을 스스로 침해하는 것』이라며 보조금 반납의사를 물었고 김해석의원(국민)은 『바살협회원의 95%에 이르는 민자당당적보유자들은 정치중립을 위해 즉각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 김동수바살협중앙회장은 『현재 3백92명의 시·군·구회장중 당적보유자는 42명』이라며 『가급적 임원들은 당적을 보유치 말도록 권유하겠다』고 답변. ▷동자위◁ 동력자원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석유사업기금의 운용·원전의 공해문제등을 집중질의.신기하의원(민주)은 『석유사업기금 운용액이 6조7천2백억원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유가완충을 위한 손실보전금 5천3백억원을 갚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금이 목적외에 쓰여지는 등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석유사업기금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신의원은 『석탄공사는 석유사업기금 1백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썼고 가스공사는 86년도 석유사업기금 사용액중 1백59억원을 다른 용도에 사용하고도 시설차입금상환에 쓴 것처럼 허위로 기재했는가 하면 87년도 석유사업기금 1백7억원의 사용근거를 대지 못하는 등 석유사업기금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인학의원(민주)은 『한국전력은 지난 5월에 태안화력 1·2호기 발전소의 탈황설비를 설계중인 설계회사에 공문을 보내 설계용역을 중지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히고 『이는 공해문제때문에 원전중심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부방침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진념장관은 이에대해 『외국에서도 탄소세를 거둬 환경보호에 투자하는 등 우리나라와 유사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석유사업기금을 에너지 관련 사업에쓰는 것은 목적외 사용이 아니며 긍정적인 기능이 많으므로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또 『태안화력 1·2호기 발전소의 탈황설비 설계를 중지토록 한 것은 투자재원이 부족한데다 환경기준이 강화돼 새로운 기준에 맞춰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잠시 연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환경기준이 대폭 강화되는 99년까지 탈황설비 등 필요한 환경보호설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통화증가율 낮출 계획 없다”/국감 마지막 날

    ◎석유사업기금 계속 존치·예비군제 개선 추진/「바르게살기협」 대선개입 의혹 없나 국회는 24일 내무 재무 농수산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로 10일간의 국정감사를 끝내고 26일부터 29일까지 정치 경제1 경제2 사회·문화순으로 4일간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용만재무장관은 재무위감사에서 『금년 7월말을 기준으로 할때 총외채는 4백15억달러,대외자산은 2백86억달러로 순외채는 1백29억달러』라면서 『우리경제능력에 비추어볼때 아무런 문제없이 관리가능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통화증가율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질의에는 『최근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설비투자에도 자금공급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그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다만 이에따른 과잉유동성으로 빚어질수 있는 물가불안등에는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대우그룹계열사들이 전환사채를 발행,주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만 자본금으로 전입하고 4천8백30억원을 유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유용한 사례가 없다』면서 『자본금계정에 계상되지 않은 나머지 금액은 주식발행초과금계정등에 계상됐기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대희병무청장은 국방위감사에서 예비군편제재조정과 관련,『지역전투군폐지문제는 국방부가 유사시 전투력판단에 따른 부대편성과 자원의 적정규모 유지등을 감안해 결정할 사항이나 앞으로 예비군제도의 장기 발전계획을 연구·검토해 국방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동자부에 대한 감사에서 진념장관은 석유사업기금이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석유사업기금을 에너지 관련사업에 쓰는 것은 목적외 사용이 아니며 긍정적인 기능이 많으므로 폐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수입개방압력을 받고 있는 쌀 생산과 관련,『앞으로 위탁영농회사를 면단위당 1천2백개로 늘리고 과학영농기법을 도입,2001년까지는 외국과의 쌀 생산비차를 현재의 3배에서 2배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무위국감에서 김동수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회장은 협의회의 선거개입의혹등에 관한 질의에 『현재 협의회 소속 시·군·구지회장 3백92명 가운데 당적보유자는 42명이며 앞으로 임원들이 당적을 보유하지 않도록 권유하겠다』고 밝히고 『이번 대선기간중 신규회원도 모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미의 판문점경비 한국군이양 제의 의미(해설)

    ◎유사시 미군 자동개입 인계철선/신중협의 거쳐 단계추진 바람직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은 군사분계선상에 세워진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을 축으로 하는 반경 4백m의 원형지대로 54년 11월8일 유엔군과 공산군의 협정에 따라 쌍방 35명씩의 장병들이 공동경비하게 됐다. 76년 8월18일 북한측의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하기전까지만해도 이 지역안에는 군사분계선이 그어지지 않아 양측 경비병이 자유롭게 통행했으나 충돌 방지를 위해 그해 9월16일부터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분할했다. 당시부터 공동경비구역안의 북측지역은 북한군이,유엔군측지역은 주한미군이 주축이 된 한미 양국군이 경비를 담당해 왔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이 밝힌 JSA경비임무의 한국군이양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해서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풀이할 수 있으나 유엔군사령부(UNC)가 존속하는한 JSA의 경비책임은 미군이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JSA경비를 한국군이 맡는다는 것은 주한 미군의 역할이 주도적역할에서 보조적 역할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지역은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해주는 인계철선의 역할을 하고있어 한미간의 신중한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국방당국자들의 의견이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10월1일 휴전이후 미군이 맡아온 서부전선 휴전선1마일에 대한 경계임무를 한국군이 맡도록 합의함에 따라 1백55마일 전 휴전선에 대한 경비를 모두 한국군이 맡게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휴전선 경비에 이어 JSA경비책임문제가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되고 있다는 사실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들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 대선 탈법막게 정책대결 유도/윤 선관위장

    ◎“관권개입 없을 것으로 판단”/“고속전철 차량 결정된 바 없다”/“중국 농산물 홍수 막을 대책은”/국감 6일째/“제일생명 하 전사장 안나오면 사법처리” 결의 국회는 21일 내무·재무·교청등 16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방안,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의 타당성,군작전권 이양문제 등을 추궁했다. 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무위 감사에서 『관권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나 일부 공직자가 정치인 또는 정치세력과 개별적으로 유착,부분적으로 관권개입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은 있다』며 공명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또 『각정당들이 정책위주의 선거운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불법·탈법이 재발될 여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교체위감사에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 연기주장에 대해 『우리나라인구의 64%가 집중돼 있고 국민총생산의 69%를 생산하는 경부축의 교통난과 급증하는 수도권 항공수요 해소를 위해 고속전철과 신공항건설사업을조기에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고속전철과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은 당면한 교통애로를 타개하고 2천년대에 대비할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원활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한뒤 『고속전철차량선정문제는 현재까지 전혀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노장관은 이어 『관광산업진흥을 통한 외화획득을 위해 관광호텔을 소비성업종에서 제외시키기로 재무부측과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노재현한국자유총연맹총재는 문공위에서대선에서의 관변단체 개입여부질의에 대해 『연말 대선때까지 선거 개입의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회원교육은 일체 중지하겠다』면서 『11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국8만1천명에 달하는 이·통·반 관리장연수는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국방부와 분리돼 실시된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방위감사에서는 한일군사협력방안,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의 대책,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지원방안,주변국 위협증대에 따른 대처방안등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뤄 군령사령부로 위상이 높아진 합참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필섭합참의장은 답변을 통해 『현재와 같은 제한적인 군사교류등 협력관계를 군고위인사및 실무자들의 교환방문,군사교육교환등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호함정방문,합동군사훈련등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과위의 조달청에 대한 감사에서 장홍렬청장은 『정부공사에서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것은 같은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공사가 한꺼번에 몰린 때문이며 5월이후부터는 수의계약대상공사가 줄어들어 연말에는 전체적으로 수의계약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은행에 대한 재무위감사에서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전제일생명사장 하영기씨가 신병을 이유로 증인출석을 기피해 감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4일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하씨가 출석을 거부할 경우 관련법규에 따라 사법조치하기로 결의했다. 권병도도로공사사장은 건설위답변에서 정부발주 고속도로공사에 대한 건설업체간 사전담합 또는 예정가 누출의혹에 대해 『업체간 담합의혹은 있는 것 같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정가가 누출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보사위의 의료보험연합회와 의보관리공단,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민연금기금운영,지역의료보험조합의 조합원자격관리부실,지역및 직장의료보험조합간의 재정 불균형,직장의료보험조합의 적립금운영문제등을 추궁했다.농수산위의 농어촌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냉장에 대한 감사에서는 중국농산물 수입홍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고 유통공사와 한국냉장이 본래의 설립목적을 망각하고 자체수익의 증대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남한조선로동당」 간첩장비/제주 야산서 1백90점 발굴/안기부

    【제주=김영주기자】 국가안전기획부는 13일 하오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KAL호텔 부근 소나무숲에서 북한공작원이 「남한조선로동당」사건으로 이미 검거된 간첩 황인오(36)에게 전달하려했던 수류탄과 권총 실탄 무전기등 23종 1백90여점의 간첩장비를 찾아내 공개했다. 안기부는 이 간첩사건과 관련돼 구속된 황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활동을 벌여오다가 이날 서귀포 KAL호텔 헬리포프 동쪽 1백m지점 소나무숲에서 이들 장비를 찾아냈다. 안기부는 이미 북한으로 넘어간 대남공작원 권중현이 황에게 이 장비들을 찾아내 연락토록 지시한 일이 있으며 장비와 함께 봄 내의등이 있는점으로 미뤄 간첩 권이 다른 공작원과 지난90년 4∼5월쯤 공해상을 통해 제주해안으로 침투한뒤 숨긴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기부측은 이번에 발굴된 장비가운데 인마살상용 수류탄과 권총등이 있는점으로 보아 유사시 북한지령에 따라 남한에서 폭력조직등을 선동,무장봉기를 획책하고 여의치않을경우 주요인사를 암살하거나 시설물들을 파괴,사회를 교란시킬 목적이 있었던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된 주요장비는 인마살상용 수류탄 4개를 비롯해 소음기부착권총 2정,실탄 1백10발,무전기 4대,난수표4조,북한제 야간투시경 1개,만년필형 손전등 1개,신사복상하의 2벌,배낭2개등 23종 1백90여점이다. 특히 후방지역에서 인마살상용 수류탄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인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핵개발 저지책 중점 논의/24차 한·미안보협의회 의제와 전망

    ◎“핵포기 안할땐 「팀스피리트」 재개” 선언/21세기 지향 양국 안보협력방안 모색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오는 7·8일 이틀간 미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최세창국방장관을 비롯한 이필섭합참의장 천용택 합참전략본부장 김재창 국방정책실장 신기복 외무1차관보 조성대 국방정책기획관 현홍주 주미대사가,미측에서는 리처드 체니국방장관 콜린 파월합참의장 로버트 리스카시주한미사령관 윌리엄 펜들리및 린파스코 국방부동아태부차관보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등이 참석한다. SCM은 지난 68년 1·21사태와 미정보함 프에블로호납북사건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한미양국간의 긴밀한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그해 4월27일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린든 존슨미대통령이 하와이 정상회담을 통해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 개최키로 합의해 만든 기구이다.MCM은 78년 제11차SCM에서 한미연합사령부(CFC)창설과 함께 구성됐다. SCM은 양국간 주요 군사정책과 전략지침을 MCM에 하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정책검토위원회(PRS)·안보협력위원회(SCC)·군수협력위원회(LCC)·방산및 기술협력위원회(DITCC)·공동성명위원회등 5개분과위원회로 구성돼있으며 MCM은 편의상 SCM과 동시에 개최되어온 것이 관례다. 한미안보체제는 크게 나누어 세가지 요소의 법적근거를 갖고있다. 첫째 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둘째 SCM,셋째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실질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령부(CFC)가 그것이다. 이중 SCM은 양국간 군사협력관계의 상징으로 연합방위태세에 크게 기여해 왔다. 70년대에는 SCM을 통해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차관으로 전력발전을 이룩했으며 80년대에 한반도 유사시 미국 지원군의 신속한 군수지원을 제도화하는 한편 미국의 공격헬기및 랜스지대지미사일포대를 한국에 전개토록해 북한의 도발억제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또 방산업체간 협력및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이 확대되었다. 이처럼 양국간 연합방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온 SCM은 동서냉전을 종식시킨 몰타체제 성립과 정부의 북방외교 성공으로 인한 한소 한중수교에 따른 안보환경 변화로 비중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미양국간 안보협력체제의 상징으로서 SCM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북한이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고 교류를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그것은 아직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더욱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구한말과 흡사하게 4강의 각축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SCM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책,주한미군의 역할조정및 평시작전통제권문제,방산및 기술협력강화방안,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같은 의제는 한반도 내에서 전쟁억제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한미군사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한미연합 억제력의 유지,한국방위의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수행을 위한 단계적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런 결과는 이미 예견되고 있다.최근 노태우대통령의 유엔방문기간중 부시미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추가철수는 더이상 없다』고 한 발언이나 2일 양국이 SCM에 앞서 한미연합해병사령부 창설과 CFC지상구성군사령관에 한국장성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등이 그것이다. 이번 SCM에서는 양측이 끝까지 절충을 벌여할만한 핫이슈가 없다.최근 몇년간 SCM의 단골메뉴로 이견조정을 거듭해왔던 방위비분담,작전통제권 이양등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은 이미 지난 6월 하와이에서 열린 PRS등 실무분과위에서 조정작업을 마쳐두었기 때문이다. 또 방위비분담은 지난 7월 미방위비분담대사 앨런 홈즈의 방한시 2억2천만달러로 합의됐으며,미상원 넌 워너법안에 따른 주한미군 2단계 감축기간중(93∼95년)한국군에 이양키로한 평시작전통제권 문제도 93년 또는 늦어도 94년초까지는 한국군에 이양시킨다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평시작전통제권 이양문제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병력동원 혐의가 평시작전권을 계속 행사해온 미측으로 쏠리자 미측이 서둘러 이양해가라고 독촉하는 사안. 따라서 이번 SCM후 양국 국방장관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을 이슈별 비중으로따진다면 ▲북한의 핵개발 저지책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 모색등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이중 북한핵문제는 양측이 「북한의 핵개발을 확고히 저지한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어 북한이 명백한 핵개발 포기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93년에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유보한다는 것을 공동성명에 명문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SCM의 몇가지 의제중 북한핵개발 저지책 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나머지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 모색」은 말 그대로 모색 차원에서 한미양국이 합작해서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21세기 협력방안이 공동성명에 어떻게 표현될지가 관심사인데 우리 군수뇌부의 다음과 같은 언급에서만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2천년까지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완전 이양되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동북아지역분쟁의 억지역할을 계속할 것이다』(최세창국방장관·9월8일) 『탈냉전 이후에도 특히동북아에서는 지역적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낙관은 위험한 발상이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9월17일)
  • 북한과 연공정권 수립 획책/중부지역당

    ◎58명 구속… 남로당이후 최대 규모/안기부,5일 수사전모 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29일 서울과 경기지역등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간첩조직인 이른바 「중부지역당」은 유사시 합법 정당을 표방했던 민중당과 연계,북한의 로동당과 「연공정권」을 세우려 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와관련해 이날까지 모두 70명을 붙잡아 5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으나 앞으로 구속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가담한 관련자도 수백명이나 돼 남로당 간첩사건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이 될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간첩사건은 이 조직외에도 영남·호남·충청지역을 거점으로 한 조직이 3개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담인원은 약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안기부는 이들이 남북화해 분위기에 편승,조직원들을 포섭해왔으며 이달초 김락중 전민중당 공동대표 간첩망을 수사하면서 적발,추적해왔는데 이와 관련된 간첩조직 수사결과를 오는 5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국에 로동당 전위조직 4개 암약”

    ◎베일 벗은 「중부지역당」의 실체/남북화해 분위기 틈타 조직원 확대/관련인원 5천명… 구속자 늘어날듯/남파공작원 이선실은 이전출신… 당서열 22위 28일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전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와 국방위소속인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의 상임위 활동을 돕는 개인비서 이근희씨(26)가 이른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과 연루돼 구속되면서 그동안 안기부가 수사해온 이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구속자수만도 58명에 이르며 북한에서 남파된 대남공작원도 북한 당서열 22위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로 밝혀지는 등 이번 사건은 해방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단 사건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서울과 평양을 수차례 오간 이 거물공작원에 의해 조직된 이 조직의 간부들은 로동당에 가입,충성을 맹세했으나 활동은 로동당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처럼 위장,장차 유사시 연공정부수립시 이용하려 했음도 밝혀졌다. 수사과정에서 안기부는 그들이 유사시 사용하려했던 소음권총·무전기·난수표등과 자살용독약 앰플,그리고 공작장비를 묻어둔 장소(드보크)등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드러난 조직은 경인지역에 한정된 세력이지만 이외에도 중부·영남·호남지역당등 4대세력이 존재,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중 수사중 단서 ○…당초 안기부는 지난 3·24 14대 총선당시 민중당후보들에게 정체불명의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은밀히 내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적발된 김락중씨(57)간첩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김씨가 민중당 태백지구당위원장 배진씨를 「중부지역당」의 총책인 황인오씨(36)가 도와주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가 급진전 됐다는 후문. 이어 당국은 추석연휴무렵 황씨를 비롯한 정계·학원계·노동계등 각계에 망라된 조직원의 70∼80%을 검거,김씨 조직과는 별도로 지하조직인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이라는 「광맥」을 캐내 본격수사가 이어졌다는 것. ○한가족 4명 구속 ○…중부지역당의 총책 황씨는 80년 사북사태와 관련,계엄령위반혐의로 징역20년을 선고받았다가 82년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으며 87년에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실형을 사는등 노동계에서 상당한 지명도가 있는 현장운동가로,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생 인욱씨(27)도 서울대 재학중이던 87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형을 산뒤 89년 복학,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됐고 어머니 전재순씨와 처 송혜숙씨(30)등 일가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모두 구속됐으며 이밖에도 부부·형제가 함께 구속된 경우도 있다. ○조총련으로 위장 ○…황씨등을 포섭,지하조직을 만든 북한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1·일명 이씨할머니)는 북한 로동당 서열22위로 지금까지 남파된 공작원가운데 최고의 거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화여전출신의 이씨는 그러나 71년 한차례 이후 한번도 북한측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로 수사당국이 신원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것. 이씨는 80년초 귀화한 조총련으로 신분을 위장,국내에 잠입,서해안을 통해 수차례 북한을 드나들며 지난해 월북할때까지 10년남짓 암약하다 90년초부터 주로 재야단체회원에 접근,본격적으로 동조자 포섭활동을 펴왔으며 민중당창당발기인에도 끼어 당국은 이때 이씨에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본격활동 추진 ○…안기부는 이씨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대남공작사업은 이른바 통일원년인 1995년을 겨냥,김락중씨를 중심으로 한 합법적 제도정치권 진입과 함께 황씨 등으로 구성된 비합법지하지역조직인 「중부지역당」등을 결성,올해까지 조직확대를 꾀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작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분석. 이를위해 황씨는 공작원 이씨와 함께 월북,로동당에 가입한뒤 돌아와 북한의 인준을 받아 핵심동조자를 포섭,로동당기를 그려놓고 입당의식을 행해왔으며 조직원중 일부는 김일성생일을 축하하는 노래까지 만들어 전달하는 등 노골적으로 김일성을 추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측으로부터 당시 자생적인 반체제적 사회주의세력으로 당국의 주목을 받던 「사로맹」조직과는 관계하지 말라는 지령을 받고 「사로맹」조직과는 일체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북한,비난 되풀이 ○…안기부측은 해방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시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적법절차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다고 설명. 한편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간간이 보도돼 알려지자 대남방송을 통해 『남한에서 애국인사 검거선풍이 일고 있다』 『안기부직원과 가족들을 몰살하자』는 격한 비난방송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 이삿짐센터 한달전에 예약을

    ◎본격 이사철… 부동산계약·짐옮기기는 이렇게/무허대행사 이용땐 피해보상 못받아/전세는 주민등록 옮겨야 임차권 보호/각종 공과금은 이사전날까지 정산해둬야 본격적인 이사철이다.정부의 주택 2백만호 보급 계획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주택 보급률은 미미한 실정이다.따라서 해마다 이사철인 봄·가을이면 새로 구입한 집이나 전세로 옮겨가는 이삿짐 행렬이 꼬리를 물게된다.지난 한햇동안에만 우리 국민 5명중 1명꼴로 이사를 했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이렇듯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우리 현실에서 또 이삿짐을 꾸미고 옮기는 일만큼 어렵고 힘든 일도 드물다.전·출입신고를 늦게해 과태료를 물거나 무허가 이삿짐센터를 이용하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있다.이런 피해를 방지하기위한 생활법률상식과 올바른 이사요령을 알아본다. ▷부동산계약및 피해고발◁ 집을 사거나 팔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계약 당사자가 거래대상 부동산의 실제 소유자인지를 확인하는 일이다.확인 방법은 직접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을떼어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만일 소유자가 아닌 대리인과 계약하게 될 때에는 소유자의 인감이 찍힌 위임장을 반드시 받아두어야 한다. 관할구청에서 도시계획 확인을 하는 것도 꼭 치러야할 절차.주택이 도로선에 저촉되거나 철거대상일 경우 심각한 재산상의 손실을 당할 우려가 있기때문이다.또 토지와 가옥을 별도의 재산으로 규정한 우리 부동산법상 토지대장에 올라 있어도 가옥대장에 등재되어있지 않으면 무허가건물이니 조심해야한다.전세를 얻는 경우 이사후 바로 해당 주소지로 전입신고를 하고 주민등록을 옮겨야 임차권을 보호받는다.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 인증을 받아놓으면 전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게돼 유사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데 우선권을 확보할수 있다. 계약이 끝나면 퇴거·의료보험·30세이하의 남자인 경우 병역신고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수도요금등 각종 공과금도 이사 전날까지는 검침을 마치고 새로 이주해오는 사람과 정산해두면 편리하다.이외에도 관할전화국 민원실(각국번∼00 00)에 전화이전신고를 미리 해두면 이사가는 당일에 전화가 설치된다.우편물배달이전신고도 해당 우체국 민원실에 주소이전신고엽서를 제출하면 우편물 분실을 막을수 있다. 자녀의 전학수속은 국민학생의 경우 동사무소에서 전출신고서 2부를 받아 다니던 학교와 옮겨가는 곳의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중학생은 전·입학 배정원서를 관할교육구청에 접수시키고 고등학생은 시교육위윈회에 내면 학교를 배정받을수 있다. 전입신고는 전출신고후 14일이내에 해당동사무소에 하면된다.신고기간을 어길경우 과태료를 물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자동차를 소지한 가구는 전입신고시 자동차등록증과 도장,자동차등록 변경신청서를 같이 제출하는 것이 좋다. ▷이삿짐 옮기기◁ 최근에는 짐꾸리기에서부터 정리까지를 일괄대행하는 이삿짐전문포장센터가 성업중이라 편리를 추구하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하지만 일반 이삿짐센터보다 2∼3배가량 가격이 비싼데다 가격만 올려 받고 서비스는 부실한 곳도 많아 선택에 유의해야한다. 특히 이사철에는 한달정도 미리 이삿짐센터를 예약해두어야 한다.이삿짐센터를 선택할때는 자신의 살림규모와 이사비용 예산에 맞추어 업체를 골라야 한다.이삿짐만 날라주는 기존 이삿짐센터의 경우 고시가격은 2.5t 트럭으로 10㎞운송시 1만9천8백원정도고 기본노임은 1인당 2만2천5백원이다.하지만 실제는 기본운송요금이 2만5천원상당이고 노임 역시 3만5천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여기에 대기료나 야간운행등의 특수할증료,고층운반비,인부들 부식비등이 추가되므로 20㎞정도 이사거리에 인부 2명을 고용하면 18∼25만원가량 든다. 반면에 전문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짐포장부터 정리까지 다해주는등 편리한 점도 많지만 15∼20평이 45만원선,20∼30평 65만원선,35∼40평 75만원선,40평이상은 80만원선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그러나 시간과 일손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나 고가품이 많은 가정등은 물품의 파손,분실시 보상이 확실하고 서비스가 좋은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싼 가격에 현혹돼 무허가업소를 이용할 경우 운송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아무런 피해보상도 받지못한다.자동차운송알선조합(☎869∼4052)에 문의하면 가까운 지역의 허가업체를 소개해주므로 도움을 받을수 있다.사전예방도 중요하지만 이삿짐센터의 과실등으로 피해를 당해 당사자간에 해결이 안될때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등 소비자단체에 연락,피해보상을 받는 사후처리도 중요하다.
  • 민방위대 창설 17주기념/4백32명 훈·표창/내무부

    내무부는 22일 민방위대창설17주년을 맞아 그동안 민방위대발전에 기여한 민방위유공자와 우수민방위대등 4백32명에게 훈·포장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와함께 이날부터 11월초까지 각시·도 주관으로 민방위장비전시회 생활민방위경연대회등 각종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각·시도별로 가진 기념행사에서 이동호내무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평소 내실있는 교육훈련을 쌓아 유사시에는 기민하게 위기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자』고 강조하고 『보다 밝고 명랑한 선진민주사회를 조성하는데 5백만 민방위대원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지난 75년 창설된 민방위대는 대원수가 3백90만명에서 5백만명으로 늘었고 그동안 1천7백만명의 대원이 각종 재해복구와 인명구조 활동등에 참여했다. 이날 주요 훈·포장및 표창장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현상문(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민방위대장) ▲김관섭(경기 안산시 와동 소양교육강사) ◇국민포장 ▲번형원(부산 서구 토성동3가 소양교육강사) ▲주창구(전남 나주시 영산동 인명구조대장) ◇대통령표창 ▲이근형(충북 청주시 우암동 민방위대장) ▲이정언(문화방송 라디오기술국차장) ▲배재홍(경북 문경군 가은읍 왕능리 민방위대장) ▲노동우(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소양교육강사) ▲김두봉(전북 장수군 계북면 매계리 〃) ▲서종대(광주 서구 주월1동 민방위대장) ◇국무총리표창 ▲박춘석(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소양교육강사) ▲금병항(강원도 동해시 사문동 방위협의회 위원) ▲신린균(대전 중구 대흥2동 민방위대장) ▲박진규(인천 남구 학의1동 〃) ▲김종기(경남 거제군 신현읍 고현리 소양교육강사) ▲유기화(대구 대동은행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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