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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95년예산 증액/“작전·군수물자 등 확보에

    ◎2억5천만불 추가배정”/하원 세출위 【워싱턴 연합】 미하원 세출위는 27일 한반도유사시를 대비한 군사력강화를 위해 95회계연도 국방예산에서 주한미군유지비를 2억5천만달러 늘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이번주중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키로 했다. 이와 관련,세출위관계자들은 하원표결이 30일께 이뤄질 것이라면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주한미군유지비 증액은 하원전체회의 표결에 이어 상원심리및 양원합동회의를 거쳐 빌 클린턴대통령이 서명해야 공식발효된다. 세출위는 이날 95회계연도 국방세출법안을 심의하면서 보고서형태로 주한미군의 전쟁대비력 강화를 위해 ▲작전및 유지에 1억5천만달러 ▲기타 군수물자 확보에 8천5백만달러 ▲연구·개발·훈련 등에 1천5백만달러 등 2억5천만달러의 주한미군유지비를 추가배정토록 요구하고 있다. 추가예산은 또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및 아파치 헬리콥터부대 유지에도 쓰일 것으로 설명됐다. 세출위는 최근 한반도사태를 풀기 위한 『외교적 노력들이 집중되고는 있으나 핵사찰에 대한 북한의 비타협적 태도가 아시아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됐던 것은 자명한 일』이라면서 『이에따라 주한미군의 대비태세 강화가 여전히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6·25」 44돌… 중부전선 초산진부대를 가다

    ◎“압록강 진격했던 선배영광 잇겠다”/초병들,철통 경계… “국민은 우릴믿길”/정적깨는 대남비방확성기 소리 여전 6·25사변 44주년을 맞는 중부전선 최전방 초산진 부대 남방한계선 경계초소. 서울에서 1백10㎞ 떨어진 이곳은 남북정상회담 실무접촉을 앞두고 있건만 1.2㎞거리의 맞은편 북녘 능선에 설치된 대남 비방방송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제2의 조선전쟁」,「필승불패」,「민족대단결아래 통일된 조선민족 만세」등 상투적인 대남비방 방송은 아직도 남·북이 대치하고 있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최전방 초소에서 관측용 대형망원경을 잡고 적의 동태를 관측하고 있는 초병들의 눈매는 상황의 변화에 아랑곳 없이 경계근무에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다. ○부대이동은 없어 초병들은 『최근 머리깎은 인민군들의 모습이 다시 보일 뿐 부대이동등 도발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만일 적의 도발이 있다면 선배 전우들처럼 즉시 격퇴할 만반의 태세가 갖추어져 있다』고 힘있게 말했다. 초산진 부대는 50년 10월 26일 하오 2시15분 최초로 압록강까지 진격,초산땅에 태극기를 꽂고 압록강물을 수통에 담아 그날의 감격을 이승만대통령에게 보냈으며 73년 11월 20일에는 북한의 제2땅굴을 발견,그들의 흉계를 전세계에 고발했던 부대다. 특히 이 부대는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적의 공격을 육탄으로 돌격,전차를 파괴하는등 전장병이 혼연일체가 되어 38선을 3일동안이나 방어한 유일한 부대였으며 개전이후 처음으로 충북 음성 무극리 지역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패전을 거듭하던 국군과 국민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당시 전 장병이 일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국전때 첫승리 이 부대원들은 이러한 선배 전우들의 필승무패의 초산투혼을 이어받아 오늘도 필승의 경계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이 부대 중대장 정봉용대위(29)는 『적정은 평소와 다른 점이 조금도 없으나 최근 북핵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사시 적의 침투나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완벽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11년째 이 부대에 근무하는 주유동주임원사(48)는 『밖에서 사재기를 하는등 북한핵문제로 소란을 피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늘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경계근무를 하고 있는데다 무슨 일이든지 강한 정신력만 있으면 이룰 수 있는만큼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재기 이해안돼 경계근무중인 심인용상병(22)은 『내평생에 단 한번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니 전혀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선배들의 뒤를 이어 압록강으로 진격,강물을 떠마시겠다는 각오로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병들의 믿음직한 경계근무 모습에서 제2의 한국전쟁은 일어날 수 없으며 남·북을 가로지르는 철책 경계선도 언젠가는 허물어 질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 채명신장군이 말하는 「우리를 지키는 길」

    ◎“국민 깨어있어야 불행 막는다”/“유사시 나부터 희생” 각오로 뭉쳐야/군에 따뜻한 애정과 격려 절실한 때/탄광속 학살 등 공산군의 잔학행위 지금도 생생… 북 평화손짓 늘 경계를 최근 북한핵문제로 한반도 정세가 극히 미묘해 지면서 올해 6·25는 예년과 달리 새로운 의미로 다가서고 있다.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국군의 산 역사」 채명신 전주월한국군사령관(69·예비역중장)역시 이번 6·25를 맞아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나 않을까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채장군은 황해 곡산 출신으로 46년「같이 일하자」는 김일성의 권유를 뿌리치고 공산치하에서 1년반만에 남하,47년 소위로 임관(육사5기)한뒤 야전을 누빈 맹장.6·25 44돌을 앞두고 자그마한 정원이 깔끔하게 가꿔져 있는 용산구 후암동55 자택에서 채장군을 만났다. ­6·25 개전 당시 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당시 북한병력은 20만여명으로 한국의 2배에 이르렀습니다.공산군은 일요일 새벽 4시 주공격 방면을 의정부·개성일대로 삼고 최신형 T34전차 1백50여대를 집중시켜 남침에 나섰습니다.한국은 이 지역을 7사단이 맡고 있었으나 예하 1개연대는 온양에 위치해 2개연대만이 방어를 하고 있었습니다.더욱이 5월이후 비상경계상태에 있던 군은 전쟁발발 며칠전 경계령을 해제,농촌병사들은 농번기일손돕기를 위한 휴가중이어서 전후방 병력은 평소 절반수준이었습니다.또 연대장 이상급 장교들은 24일 저녁 서울 육군본부 장교클럽 낙성식 축하 댄스파티에 참석,새벽녘까지 술을 마시고 취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댄스파티에 만취 특히 전방에서 새벽 6시쯤 국방장관에게 전화로 비상을 알리려 했으나 보좌관이 『장관님은 일요일에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전화를 연결시켜 주지 않았으며 육군총장집에서도 『주무시고 있어 깨울 수 없다』고 전화를 끊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병사들의 사기등 의식은 어땠는지요. ▲전쟁초기 북한군의 사기가 남한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그러나 대한민국의 운이 좋아 미국이 전쟁발발 한달여만에 조속히 참전하게 됐으며 북한이 3일만인 28일 서울을 점령한뒤 이상하게 7월3일까지 더이상 남하하지않고 시간을 허송세월해 아직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 남아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미군의 참전이후 국군도 사기가 충천해 북한을 다시 밀어붙일 수 있었습니다. ­6·25당시 소대장과 중대장·대대장으로 직접 전투를 벌였는데 공산군에 대해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공산군은 참으로 잔혹했습니다.국군이나 민간인은 물론 동료전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북한군에 밀리다 반격에 나설 당시 대대장으로 죽령점령을 위해 전투를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치열한 격전끝에 죽령을 확보했는데 죽령터널안에서 시꺼먼 연기가 치솟으며 악귀형상을 한 사람들이 엉금엉금 기어나오고 있었어요.처참한 전쟁에 단련된 부대원들도 이들을 진짜 귀신으로 생각하고 깜짝 놀랐습니다.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이들은 북한군 부상병들이었습니다.터널을 야전병원 겸 유류저장창고로 사용하던 북한군이 후퇴하기 직전 부상병이 잔뜩 있는 그 곳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터널 입구에 있던 부상병들이 살겠다는 의지로 화상을 입고 피범벅이 된채 간신히 기어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전장병들은 통곡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때 북진이 늦어지면 그만큼 동포들이 흘리는 피가 많아진다고 말하던 일이 생각납니다.탄광등에 갇혀 떼죽음을 당한 동포들도 엄청났습니다. ○역사교훈 배워야 ­최근 전쟁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는데 전쟁을 막기 위해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될까요.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히틀러는 영세중립국 스위스를 침공하려 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스위스 국민들은 일치단결해 전쟁이 나면 최후의 한사람까지 싸울 것임을 행동으로 히틀러에게 보여주었던 것입니다.한마디로 스위스 국민들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경험으로 보아 장병정신무장의 지름길이 무엇입니까. ▲장병들이 의식은 몇시간의 정훈교육이나 높은 계급자의 훈시로 절대 전환되지 않습니다.경험을 얘기하면 4·3폭동때 처음 일선 소대장으로 제주에 부임하자 모든 소대원의 눈빛이 적대감으로 가득 차있었고 중대장은 이미 나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였습니다.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밤새 기도하다 새벽녘에 『좋다.그들사이로 뛰어들자』고 결심하고 숙소를 소대막사로 옮겼습니다.아픈 병사를 보면 죽을 끓여다 주며 간호하고 잠자다 모포를 걷어차는 사람은 모포를 덮어주고 해서 친동생처럼 병사들을 대했습니다. ○「골육지정」 필요 그 결과 일주일만에 병사들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당시 중대장이 저격병을 보냈으나 몰래 신변보호를 해주던 소대원들이 그들을 먼저 쏴 목숨을 건진 일도 있었습니다.그때 부대통솔은 골육지정임을 깨달았습니다.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전쟁은 병사들이 하는 것이고 병사들은 소대장·중대장을 위해 싸웁니다.그 것이 전력입니다.여순사건을 일으킨 반란군 3천명도 모두 빨갱이는 아니었습니다.주동자들이 그렇게 이끌었습니다.그러나 전제조건이 하나 있습니다.전쟁에서 다친 사람들을 돌봐줘야 합니다.월남전 고엽제후유증환자들이 보상을 받으려면 얼마나 힘이 듭니까.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을 냉대하면 누가 전쟁에서 목숨을 내놓고 싸우겠습니까.다치면 나만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북한의 핵이 걱정이 아니라 위기때 전방 소·중대장과 병사들이 얼마나 싸워줄 것인가를 염려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간의 정상회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십시오. ▲며칠전만해도 김영삼대통령에게 험담을 퍼붓던 김일성이 태도를 하루아침에 바꾼 것은 놀랄만한 일입니다.만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입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해온 김일성이 회담을 갑자기 제의해온 것은 유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평화제스처로서 미국으로부터 호의적 반응을 얻어내자는 속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앞으로 진전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경계를 흩뜨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채장군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우리 민족은 모두 망하게 된다』며 국민이 단결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또한 요즘 군을 나쁜 존재로 보는 시각에 대해 0.01%만이 잘못된 사람이라면서 언론의 바른 역사인식이 전쟁을 막는데 중요하다고 몇차례씩 강조했다.노장군이 제시한 전쟁방지의길은 로마의 격언이었다.『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 미,한반도유사시 세부계획마련/항모증파등 즉각 조치/태평양함대사령관

    【도쿄 연합】 로버트 켈리 미태평양함대사령관은 21일 『북한의핵의혹과 관련한 긴장은 약간 완화됐으나 유사시에 대비해 주한미군의 증강준비는 갖춰져 있으며 아주 세밀한 부분의 긴급대응계획까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호놀룰루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켈리사령관은 이날 하와이 진주만의 미태평양함대사령부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미국은 북한정세의 추이에 따라 그때그때 대응할 수 있는 부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켈리사령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현재 하와이해상의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94)에 참가중인 항모 인디펜던스가 오는 7월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횡수하)기지에 돌아오는 것과 함께 항모 키티호크를 한국주변에 추가파견할 계획으로 있다는 사실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백령도에선 지금/이기백(데스크시각)

    인천에서 1백73㎞,평양에선 1백40㎞­.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북한 옹진곶의 월래도와 육도,북의 해군기지 구미포가 12㎞앞 지척에 보이는 실향민의 섬이다. 더욱이 북한의 전진기지인 풍천비행장에서 미그 23기가 떴다하면 2∼3분안에 도달하기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우리로서는 서해 최북단 전략지역이지만 북한으로서는 자기네 안마당에 버티고 서서 안방과 사랑방의 동정을 엿보는 눈엣가시가 아닐 수 없다. 한참 북한핵문제로 전쟁발발의 위기감이 나돌아 뭍에서는 식량과 연료 사재기 바람이 일던 지난 주말 전쟁이 나면 북한이 제일 먼저 「본때」를 보여줄 이 섬을 찾았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주민들과 해병장병의 얼굴에서는 불안·동요나 긴장감을 찾아 볼수 없었다.너무 태연한 일상생활에 실망감이 들 정도였다. 마침 이곳 특산물인 까나리 어획철이라 주민들은 해변에서 삼삼오오 어망을 손질하고 잡아온 까나리에 소금을 뿌려 젓갈 담는 작업에 열중했다. 섬 10시방향 두무진포구 모래사장에선 어부 10여명이 북쪽바다를가리키며 목청을 높였다.『간밤에 중국어선들이 어망을 끊고 달아났습니다.이젠 고기잡이도 못해 먹겠습니다』 1·4후퇴때 풍천에서 피란와 주저물러 앉았다는 이원배씨(57·두무진 1048)는 『기자선생,어떻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하소연을 한다. 정말 답답하다.남북상황이 긴박하면 중국어선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해상분계선을 줄타며 말그대로 어부지리를 한다.물반 고기반 어장에 남북한 어부들이 접근할 수 없는 현실을 악용,고기들을 마구 퍼담는다. 「백령도의 명동」이라 불리는 진천리는 섬 인구 4천3백여명중 1천7백여명이 사는 제법 갖출것 다 갖춘 평범한 읍내.주민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오가는 몇사람을 붙들고 「삶」을 물어 보았다. ­고속 여객선도 좋지만 데모크라시호로 인천까지의 편도 요금 3만6천원은 너무 비싸다. ­유일한 병원인 적십자 병원이 연 2억원의 적자를 핑계로 곧 문을 닫는 다는데 그래도 되는가. ­무공해 지역에 최근 관광객이 늘면서 공해문제가 심각한데 도시인들은 나갈때 가지고 온 물건과 쓰레기도갖고 나가야 합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진솔한 「삶」의 문제들일 뿐 전쟁 공포심을 엿볼 수 없었다.주민들의 60%가 장단·연백등 황해도 출신 피란민인데다 90%가 기독교신자들이라 이들의 안보태세는 확고했다.조그만 섬에 교회가 12곳,성당이 2곳이나 된다.주민들 대부분이 해방후 기독교인에 대한 북한의 탄압에 저항,1·4후퇴때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이곳에 정착한 6·25 청교도들이라고나 할까. 『백령도 방어는 사수개념입니다.전쟁이 나면 적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테고 더 이상 피할데가 없는데다 개전초에는 뭍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어 이 섬에서는 민과 군이 공동운명체 입니다』 이곳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여단장은 『유사시 민간인들까지 군방어 진지에서 함께 버틴다는 「민관사수」개념때문에 뭍에서의 사재기 현상이나 평화무드란 없다』고 설명한다.처변불경이 일상생활화 돼 있는 이곳의 분위기는 뭍에서 온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나게했다. 인천으로 가는 해군 고속순찰함을 향해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해병들의 얼굴에는 「필사즉생,필생즉사」의 충무공 정신이 넘쳐 흘렀다.이들이 이곳에 있는한 뭍사람들의 전쟁 공포심은 기우일 뿐이리라….
  • 미군,한반도 유사시대비 일 항공 자위대기지 조사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최신예전투기의 사용이 가능한 일본항공자위대기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간다 아쓰시(신전후)방위청장관이 17일 말했다. 간다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군은 홋카이도의 치도세기지와 미야기현의 마쓰시마기지 등 2개기지의 활주로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도쿄신문은 17일 미군은 한반도유사시를 상정,전력증강을 위해 미국본토로부터 날아올 공군전투비행대의 임시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치도세기지를 비롯,미사와·마쓰시마·고마키 등 4개 기지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 간첩이 우글거린다는데(사설)

    「구국전위」라는 조선노동당 지하당을 결성,산업현장과 대학가등에 하부조직망을 구축해온 간첩망이 수사기관에 적발됐다.그중 15명은 구속되고 5명은 추적중이라고 한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들은 북한 공작조직의 자금지원을 받아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암약하면서 혼란을 조성하고 전국규모의 고정간첩망을 구성하는 것을 첫번째 목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특히 그들은 학원가와 노동계에 깊숙이 침투해 학생데모나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최근 민주화·개방화 분위기를 이용해 간첩들을 일본경유로 대거 서울에 침투시키고 있으며 밤이면 저들의 무선교신이 서울하늘을 메운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사건이다.현역군인까지 포섭해 조직원으로 활용했다니 정말이지 경악할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6공때의 「노동당 중부지역당」이라는 간첩망 검거후 지금까지 간첩잡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시중에는 간첩들이 우글거린다는 풍문이 이미 요란했지만 국민들은 설마 그럴리야 있겠느냐며 믿지 않으려 했던것이사실이다.운동권 학생들이 대학가에 인공기가 걸린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북한을 공공연히 찬양해도,일부 재야·노동단체에서 용공성을 띤 유인물을 뿌려도 별로 대수롭게 여기는 것 같지 않았다.이만저만한 안보불감증이 아니었다. 북한의 흉계가 그런 틈새를 놓칠리 없다.기회만 있으면 우리 사회안에 공산지하조직을 만들어 그들로 하여금 「결정적 시기」에 무장봉기를 하게할 계략을 세워온 것이 그들이다.우리의 안보의식이 해이해진 틈을 타 간첩을 남파하고 이를 거점으로 학생과 노동자들을 포섭해 유사시의 적화통일을 위한 조직기반을 구축해오고 있었던 것이다.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북한과 직·간접으로 연계된 세력이 상당히 퍼져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적중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한당국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은 두가지밖에 없다.전혀 변하지도 않았다.그중 하나가 무력적 방법이다.6·25남침처럼 한국을 무력으로 침공해 적화시키는 것이다.핵개발도 그 방편의 하나다.다른 하나는 간접침략의 방법이다.이번과 같이 공작원을 남파해 지하혁명당을 구축하고 남한의 각계 각층을 포섭,「민중봉기」를 통해 적화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이나 정부의 방첩기능은 어떤가.한마디로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심정이다.뜻있는 애국시민들의 한결같은 우려이기도 하다.간첩은 대학가나 노동계에만 있는것이 아니다.정부내나 사회핵심조직에도 도사리고 있을수 있다.하나도 놓치지말고 철저히 색출해 주기 바란다.
  • 한반도 위기설/미언론·보수세력이 과장

    ◎WP지,레이니 주한대사 지적 보도/기존 위기대응책 새전략인양 기사화/민방위훈련도 전쟁대비책으로 소개 국제사회가 북한핵과 관련한 한반도 상황에 전례없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부 언론과 보수세력이 위기 국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실상을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의 주요언론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워싱턴 포스트지는 15일 서울발로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대사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장이 북한 핵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정부와 의회 안보관계자들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방부가 기본 틀을 마련해 놓고 있는 위기대책 방안을 마치 이번 사태로 인해 급히 만들어진 것처럼 일부 미국 언론이 전함으로써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한 예로 오하이오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플레인 딜러지 14일자가 미국의 한반도 「전쟁계획」을 소개하면서 펜타곤이 미전투력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주방위군과 예비군에 즉각 동원령을 내릴 태세인 것처럼 보도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 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0일자 최신호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란 제목을 달아 한반도 사태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면서 한국전 재발시 벌어질 상황을 지도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 점도 거론됐다. 이들 관계자는 이 가운데 CNN 보도가 특히 요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반의 대한반도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문제는 이 매체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으로 사태를 전함으로써 실상을 굴절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최근 며칠사이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위기」란 제목의 특집을 시간 단위로 계속 내보내면서 한국의 민방위 훈련을 본격적인 전쟁 대비책인 것처럼 거듭 소개하는가 하면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가 마치 전국적인 현상인양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미국 인사들은 CNN이 과거 걸프전 보도로 확고한 기반을 다졌음을 상기시키면서 북한핵과 여기서 촉발된 한반도 사태를 시청률확보를 위한 계기로 삼기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10일 CNN의 최근 보도 성향을 분석하면서 걸프전과 같은 「화끈한 뉴스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생방송을 강화하고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기획 취재를 활성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NN의 이같은 노력은 6월 현재 주요 시간대 시청률이 이례적으로 작년 대비 26%나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 것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한핵등 핫 이슈에 대한 CNN의 보도 태도는 얼마전 미의회 청문회에서도 거론돼 터너가 직접 증언에 나서기까지 했다.터너는 당시 미의원들과 종일 방송 방식을 취하고 있는 CNN의 보도가 미국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미관계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갖는게 한국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언론 일각과 보수 진영의강경한 목소리로부터 보다 초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상시 행동요령」 알아둡시다/27일 반상회때 책자배포

    ◎집에서 방송듣고 정부지시 따라야/생필품 사재기말고 배급제 활용을 「장거리미사일개발과 차량홍수로 무작정 피란은 오히려 화를 자초하니 유사시엔 집에서 방송을 들으며 정부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여야 한다」 「식량·연료등 생활필수품의 사재기를 하지 않고 배급제실시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 내무부는 15일 최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탈퇴등으로 남북간 긴장상태고조와 관련,「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83년 전쟁을 가상해서 만든 「전시국민행동요령」을 근간으로한 새로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은 20쪽(표지포함)짜리 소책자로 6·25때의 참상사진과 만화를 곁들이게 된다. 내무부는 이 소책자를 2만여부를 제작,전국 공공기관등에 비치하고 주요 내용을 발췌,요약한 유인물 1천여만장을 오는 27일 6월 정례반상회에서 각 가정마다 한장씩 배포키로 했다. 「우리의 현실」과 함께 ▲전쟁이 일어났을때 상황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비상시에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물자등 크게 4항목으로 되어 있는 이번 새로운「비상시국민행동요령」은 화생방전에 대한 행동요령이 크게 보강됐다. 새 행동요령은 「핵폭발시는 웅덩이·담벽등 엄폐물을 이용해 핵폭발 반대방향으로 신속히 엎드려 눈을 감고 귀를 막는다」「핵폭풍이 완전히 멈춘후 일어나고 낙진이 예상되면 방독면을 착용하되 가급적 실외활동을 금한다」고 명시했다. 종전에는 전쟁이 일어났을때 「모든 국민은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 국군을 도와 적과 싸우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명시했었으나 최근 차량홍수를 의식,「6·25때와 같은 무작정 피란은 안된다」고 못박았다. 「국민행동요령」은 비상용물자를 생활필수품,가정용 비상약품,화생방전 대비물자,공동준비물자등으로 나눠 자세히 소개하면서도 「생필품사재기를 하지 않고 배급제실시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고 명시,최근 일부층의 사재기를 경계하고 있다.
  • 생필품 사재기는 범죄행위다(최택만 경제평론)

    핵 「불감증」이 졸지에 핵 「과민증」으로 전환하면서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연휴에 20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자 서울시민은 핵 「불감증」에 걸려있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었던 것이 불과 일주전 일이다.미국언론에서는 한국을 전시상태로 보고 있고 일본에서는 준전시로 보고 있는데 한국국민은 평화시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비유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런지 한주일이 지나면서 일부국민의 자세가 1백80도 달라지고 있다.생필품시장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14일에 주가가 19포인트나 떨어지는 폭락장세가 연출되었다.북한이 지난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하면서 핵 「불감증」이 핵 「과민증」으로 돌변한 것이다. 생필품시장에서는 쌀·라면·통조림·건빵 등 비상식품과 부탄가스·건전지·물통 등 생필품이 평소보다 4배에서 10배까지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증시에서는 주가폭락과 함께 서울강남의 일부지역 증권사 점포에서는 예탁금인출사태가 일어나 시재금이 바닥나는 일이일어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같은 실물 및 금융경제면에서 이상현상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태이다.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이런 과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국민이 쉽게 달아 올랐다가 쉽게 식는 이른바 「냄비현상」 때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현재상황을 좀더 이성을 갖고 냉철하게 들여다 보면 실물경제가 움직일 이유가 없다.국내 실물경제에 대한 움직임은 유엔의 대북한 제재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정석이다. 유엔의 대북한 제재는 단계적으로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첫 단계는 유엔의 지원중단,두번째 단계는 대북한송금중단 등 경제제재,세번째 단계는 해상봉쇄가 될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첫 단계조치가 취해질 경우 심리적인 요인을 배제하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지는 정도가 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 제재조치의 경우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감소·시설투자위축 등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치고 주가하락·금리인상 등 금융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세번째 단계에 들어가면 전시상황에서 나타나는 생필품품귀·수출과 투자의 급감·외국인투자기업철수 등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주가폭락·예금인출사태 등 금융시장도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지역에서 나타난 현상이기는 하지만 생필품 사재기현상과 증시의 예탁금인출사태는 세번째의 전시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속한다.그런 현상이 벌써 나타난 것은 일부지역 일부시민들의 『나만 살면된다』는 졸부성 투기심리가 또다시 발작을 한데 있다고 하겠다.일부지역은 다름이 아니라 부유층이 살고 있다는 서울의 강남지역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투기로 한 몫을 잡았다가 증권으로 떼돈을 번 일부 부유층이 생필품사재기로 또다시 한 몫을 챙기겠다는데 개탄이 앞선다.이번의 일부계층 사재기는 국민들에게 전쟁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더욱 악성이다.원래 사재기는 망국병이다.더구나 전쟁을 상정한사재기는 범죄행위에 속한다. 사재기나 예탁금을 인출한 계층은 투기행위를 넘어선 범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이 원하는 것은 우리사회와 한국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으로 변하는 것이다.순항하고 있는 한국경제호가 사재기와 예금인출사태와 같은 암초에 걸려 좌초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사재기는 과거 사재기와 다르다.사재기를 한 일부부유층은 이점을 직시하고 『혼자만 살겠다』는 어리석은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생필품사재기 사태가 발생하자 경실련,대한YMCA연맹,흥사단 등 사회단체가 「사재기 몰아내기 국민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모든 시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우리국민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적인 행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바란다. 모든 국민들은 가정에서 절제할 뿐아니라 직장에서 더욱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사회와 경제의 안정에 기여하는 길이다.현재 노사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하루 빨리 협상을 매듭짓고 생산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안정에 기여하는것이다.우리국민 모두가 『북한의 군사도발의 징후는 없으며 정부는 유사시 이를 격퇴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정부지도자의 말을 믿고 과거와 다름없는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안보와 경제안정의 첩경임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 유사시 군물자수송 동원/국적선 일제조사 착수

    【부산 연합】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선언등 북핵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사시 미군물자 수송에 동원될 국적선에 대한 기초조사가 착수됐다. 14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과 해군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항 중앙부두에서 흥아해운소속 화물선 제9도남호(4천9백98ⓣ급)의 선박상태와 유사시 선박 인도·인수 요령,연료수급 요령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 대피·급수 등 안보시설 월내 정비/정부

    ◎북핵상황 관련 민방위태세 확립 정부는 북한핵상황과 관련,지하대피시설및 비상급수시설 경보시설등 유사시에 필요한 각종 안보시설들을 이달말까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비를 마치는등 민방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17일사이 민방위 비상소집훈련을 통해 6백60만 민방위조직을 재점검,비상상황의 각자임무를 고지하고 27일의 정례반상회에서는 온 국민에게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알릴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상오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이영덕국무총리 주재아래 중앙민방위협의회를 열고 북한의 핵개발 상황에 따라 단계별 민방위 대처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의 안보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교육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최근의 안보상황을 전쟁임박 국면으로 몰고가면 국민생활및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감안,일반국민은 물론 주한외국인들에게도 지나친 위기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점을 홍보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오는 15일의 정례민방공훈련에서는 직장방호 인명구조 응급복구등 비상사태 수습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지역단위 민방위협의회의 개최를 통해 민방위지휘체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안보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공개,군·관·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홍보대책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민방위협의회에서 『북한군이 아직까지는 특이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그에 상응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 “북 초보적핵무기 개발 임박”/플루토늄 확보 거의 확실

    ◎98년엔 양산체제… 「수출국」 부상 전망/김 안기부장,국회보고 김덕안기부장은 13일 북한의 핵무기개발 진전상황과 관련,『북한은 지금쯤 조잡한 형태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은 이미 92년 이전에 플루토늄 생산시기가 지났고 계속해서 3천여명의 핵기술 과학자들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부장은 이어 『현재 북한의 핵투명성은 모든 세계가 알고자하고 있으나 북한은 계속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플루토늄은 확보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개발 전망에 대해 김부장은 『95년 완공 예정인 영변의 50MW급 3호기와 98년쯤 완공될 태천의 2백MW급 4호기 원자로가 가동되면 해마다 2백여㎏의 플루토늄을 추출,핵무기 양산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하고 『이때는 핵보유국 수준을 넘어 핵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부장은 또 『북한은 기폭실험을지난 83년부터 88년까지 70차례이상 해왔으며 그 이후에는 다른 곳에서 계속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현재 북한은 김정일의 총괄지휘아래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내부동향에 대해서는 『북한은 현재 외형적으로는 통상적 활동현상을 나타내고 있을뿐 작금의 긴박한 정세와 관련해 특이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어 곤경에 처하게 되면 국지도발등 긴장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북한이 이번에 5MW급 원자로 연료봉의 임의인출을 강행한 것은 북한이 핵폭탄을 보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체제보위와 대남혁명을 겨냥해 핵개발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나 국제사회의 압력이 계속 가중되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국방위 무슨 얘기 오갔나/“전쟁가능성 있나 없나” 질문공세/의원들/“최악의 상황대비,북한내부 감시”/김 부장 13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북한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안기부의 수집정보및 분석내용이 논의의 주제로 다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가능성및 예상시나리오,주변국의 전략,정부의 위기관리능력,남파간첩들의 현황등에 대한 안기부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먼저 의원들은 최근의 북한동향및 북한제재 추진동향에 대한 슬라이드를 관람한 뒤 북한의 핵개발수준에 대한 궁금증을 일제히 제기했다.즉 북한이 ▲핵무기 개발 완료,보유 ▲기폭장치 일부의 개발만을 남겨놓은 최종완성임박 ▲기술적인 문제로 개발중단 ▲사실상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어디에 있느냐가 의문의 요지였다.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핵개발및 보유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이를 기초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안기부의 정보능력 제고를 주문했다.황명수의원(민자)은 『외국에서는 북한이 2∼3개의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안기부는 자주적인 핵정보조차 생산하지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기폭제,발사대,운반수단등의 개발현황에 대한 정보수집 실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 가능한 수단은 어떠한 것들이 있고,어느 정도까지 동원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을 제재하는 길로 가더라도 대화모색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황의원은 『북한이 핵무장을 공식선언한다면 우리의 생존전략은 무엇이냐』면서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수정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이후 예상되는 시나리오,즉 전쟁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다.의원들은 유엔 결의안이 통과돼 다국적 함대의 동원과 해상봉쇄가 이뤄지면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를 따졌다.한마디로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이 어느 정도냐는 것이었다.장준익·강창성의원(민주)등은 북한이 제재를 받더라도 전쟁도발을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지와 함께 전쟁억지가 실패하거나 북한의 핵보유가 현실로 나타났을 때,중국의 제재불참등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 권력층의 전쟁의지등 북한의 실상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전쟁억제의 유효한 수단이라는 데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했다.곽영달의원(민자)은 『북한은 사면초가로 필사칙생의 자세인데 반해 우리는 사면의존』이라고 질책하고 유사시에 대비,국민들에게 행동지침등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덕안기부장은 『북한은 핵개발 목적을 단순한 외교협상용이 아닌 보유에 두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극도의 식량난과 에너지난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외적인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김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은 전쟁도발이 정치적 자살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북한내부의 각 부문과 요소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핵긴장속 안보불감증 진단 긴급 좌담

    ◎“위기상황 치밀·냉정하게 대처를”/시민생활 평온,안보의식 해이와 달라/국민적 자신감·유사시 결집력 믿어야/과도한 압력땐 북,우발적 오판 가능성/냉철한 정세파악·최악상황 대비 필수/언론의 전쟁시나리오 보도 자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참석자 홍성유씨 작가 하용출씨 서울대교수·외교학 송정숙씨 전보사장관·서울신문 고문 북핵제재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위기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설마 전쟁이야 일어나겠느냐」며 행락을 즐기고 태평스럽게 보내고 있는데 대해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6·25를 경험한 「비극은 없다」의 작가 홍성유씨,전후세대인 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서울신문 고문인 송정숙 전보사부장관의 좌담을 통해 이러한 「안보 불감증」에 대해 진단하고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지 의견을 들어보았다. ▲송정숙고문=핵문제로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 방안이 논의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6·25 44돐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이시점에서 전쟁위기설마저 감도는 현 상황을 보는 우리의 민심동향을 점검하고 소망스러운 국민적 자세는 어떤 것인지 한번 짚어보는 것은 퍽 의미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홍성유씨=저는 대학 3학년 때 6·25를 맞았습니다만 지금 운위되고 있는 안보불감증이 그 때도 있었습니다.38선을 경계로 한 산발적인 무력 충돌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6·25가 터진 아침에도 흔히 있어온 그러한 충돌이려니 생각할 정도로 해이해져 있었던 것입니다.더욱이 당시 정부도 전쟁이 터지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을 수 있다고 호언해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금방 이길 것으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그러나 막상 전쟁이 나자 2·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국민들은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국민 다수가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송고문=북한핵 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국민들이 보여주는 태도는 자신감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까요,아니면 그만큼 해이해진 결과로 봐야 할까요. ○6·25때도 안보불감 ▲하용출교수=저는 그 문제를 논하기 전에 우선 안보의식이 무엇인가 하는 것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흔히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 하는 분들은 6·25의 참혹상을 떠올리면서 미리 대비하지 않고 설마하고 있다가 급습을 당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국제적 냉전 상황에서 체질화된 것처럼 군사차원에서 긴장감속에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는 식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안보의식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국내적으론 경제성장의 결과로 과거 20여년동안 우리가 북한보다 우세하다고 정부가 강조 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국제적으로도 탈냉전이 5∼6년 지속되어 왔습니다. 새로운 상황에 맞는 안보관이 형성되지 못한 과도기에 북한핵 문제로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안보의식을 강조하더라도 과거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따라서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만 할 게 아니라 새로운 안보관부터 정립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안보논리만 무작정 주장하기보다는 경제적 변화에 맞는 안보논리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홍씨=동감입니다.저는 그 방면의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경제문제가 우위에 서면 국방력도 자연적으로 강화되리라 생각합니다.또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6·25 때도 그랬습니다만 막상 닥치면 맨주먹으로라도 일어서는 국민성을 갖고 있습니다.정치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만 과거 평화의 댐 건설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아이들까지 저금통을 털었던 것을 보았지 않았습니까.때문에 국민들이 요즈음 연휴다 해서 놀러들 다니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그것은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는 것이고 막상 위기가 닥치면 그렇게까지는 하지않으리라 봅니다. ○동요 징후없어 다행 ▲송고문=미국 등 외국에선 오히려 한국 여행을 않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일부 유학생을 둔 집에서는 별일이 없겠느냐는 국제전화도 받곤 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태평스럽게 생각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이렇다 할 동요도 없고 사재기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세대간 안보의식에 어떤 차이점은 없습니까. ▲하교수=안보의식의 해이를 너무 세대차이로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흔히들 신세대는 6·25나 경제적 궁핍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안보의식이 해이해졌을 것이라고 보지만 대부분의 젊은층은 강한 민족주의의 바탕 위에 서 있으면서도 북한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안보관을 정립하는 데는 국민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국내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와 정치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그런 바탕 위에서 정부는 북한이나 주변 국제정세에 대해 깊고도 정확한 정보를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이같은 관점에서 북한핵 제재와 관련해 언론이 외국의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여과없이 보도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스러운지 적지않은 의문이 생깁니다.또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될텐데 과연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외부로 내보내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반성할 대목입니다. ▲송고문=안보의식을 세대간의 문제로 얘기해선 곤란하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하지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상처를 더 아프게 기억하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전쟁 등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세대와 달리 기성세대가 북한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이나 노파심을 더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물론 정치적으로 어두었던 시대에 안보의식을 국내정치에 악용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위기상황을 강조하면 의구심을 갖는 국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므로 정부도 그런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쟁예상 시기상조 ▲하교수=북한핵과 관련한 현상황이 협상단계에서 제재국면으로 넘어간만큼 대단히 심각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전쟁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씨=저는 고립된 북한에 대해선 너무 몰아붙이면 우발적인 오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더욱이 북한의 인민들도 워낙 극한상황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러다 죽는거나 저러다 죽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최악의 상황이 와선 안되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해 만반의 대비는 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송고문=북한이 모든 제재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겠다고 호언한 이후 국민들 일각에서 불안감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제재가 실행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은 위기를 느낄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예측 논리의 허점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닐까요.과거 이라크가 전쟁을 벌였을 때도 이론적·논리적 분석에 따르면 도저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었음에도 어쨌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하교수=우리는 겉으로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단단히 대비하는 양면대응의 경험이 없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전쟁이 일어나면 남북이 모두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게 뻔하므로 전쟁을 기본적으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당위론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그러나 남북간에 상호불신이 있는한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나 대비상황을 너무 밖으로 강조하다보면 부작용만 노출되므로 냉정하고 평온하게 대비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홍씨=전쟁이 일어나면 어차피 남북이 모두 쑥대밭이 될텐데 예전처럼 제주도나 부산으로 피란가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그런 차원에서 저는 주가도 폭락하지 않고 국민들이 평상시처럼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슬기롭게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고문=참된 안보의식을 확립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항상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얼마되지 않는 소수의 학생들입니다만 한총련과 같은 국민적으로 합의되지 않는 분열된 주장을 펴는 집단이 있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해야 될 까요. ○대부분 학생은 건전 ▲홍씨=그런 집단이 있는 것은 사실이입니다.그러나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지도층이나 정치권에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옹호하고 두둔하는 세력들이 침투해 있다는 것입니다. ▲하교수=저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건전하고 캠퍼스 분위기도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때문에 정부가 북한핵문제로 빚어진 상황이나 보수적 분위기를 이용해 이들 극소수의 학생들을 몰아붙이려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우려합니다.독일에 나치당이 다시 부활하고 일본에 극우세력이 존재하듯이 어떻게 보면 반체제 세력이 존재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상징일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비상시국이든 아니든 정상적인 법테두리 안에서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도록 법집행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송고문=우리 국민이 일단 유사시에는 슬기로운 역량을 발휘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정부도 이같은 슬기로움을 잘 이끌고 갈 수 있도록 필요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방향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다만 북한핵 문제로 인해 우리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우리 국민의 합의된 생각이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대북 전략상 바람직 할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근신해 우리의 생활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보안불감증” 우려와 자성의 소리/민자 당무회의 열띤 토론2시간

    ◎국민경각심 일깨우는 조치 소홀/유사시 행동지침 마련에도 등한 10일 민자당의 당무회의에서는 한반도위기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아울러 북한핵문제의 대응미흡과 비상시 국민행동지침의 준비소홀등 집권당의 「직무유기」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회의가 매주 한번씩 열리다가 공교롭게도 지난달 11일이후 한달만에 재개된 탓도 있어서인지 뜨거운 논쟁이 2시간이나 회의장을 달궜다. 먼저 김수한당무위원이 『김일성이가 쳐들어오는 자체보다 국민들의 무정부적인 혼란이 더 무섭다』고 말문을 열였다.집권당이 유사시에 대비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고,국민을 향도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는 성토였다.김위원은 이어 일본에서 모든 국민들이 지진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준비하고,한반도전쟁 발발시 일본으로 몰려올지도 모르는 난민대책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물론 위기상황이 너무 고조되면 수출감소등 경제적 부작용도 있겠지만 국가의 존폐보다 우선할 수는없다는 것이었다. 정순덕의원은 『전쟁이 시작돼 전기·수도가 끊기면 국민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기본적인 국민계도조차 않고 있는 책임을 지도부에 물었다.반상회등 일상조직에서 비상시 행동요령정도는 주지시켜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어 지난해말 당정개편 뒤 침묵을 지켜오던 김덕용의원도 6개월만에 당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김의원은 『현재의 위기국면에서 우리가 선택할 대비책이 무엇인지를 정치권으로서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때 예상되는 여러 상황을 상정했다.북한이 NPT(핵안전협정) 또는 유엔을 탈퇴하거나 아예 핵보유선언을 하는등 사찰의무를 면제받기 위한 다른 국면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또 북한이 「과거」를 일체 묻지 않는 대신 앞으로의 핵투명성을 보장하는 제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때 미국이 한쪽을 선택하면 한국이 배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같은 여러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선택과 대비책에 대해 정치권으로서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의원은 그러나 『정치권이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에 비례해 적정하게 대응했는지 의문』이라고 정치권의 무능력을 탓했다.일부 운동권학생들로 인한 국론분열,태평성대마냥 국정조사등으로 비롯된 정쟁등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치권 때문에 한국을 보는 국제인식이 냉소적이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치호당무위원은 『이북은 남쪽을 일종의 인질로 삼고 있다』고 현위기상황을 진단한 뒤 『지금은 무슨 계파니 할 것이 아니라 당이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단합을 강조했다.이어 『당집행부가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모실 수 있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정치력복원을 통한 위기타개를 제시했다.이위원은 그러면서 『주례회동에서 김종필대표가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국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당의 의사전달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북한핵문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당으로서는 제한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민자당이 위기관리에 절대 소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김대표는 『당이 선두에 설 일이 있고 앞서가서는 안될 일이 있다』고 핵문제에 관한 한 「정부책임 아래 당지원」이라는 역할분담을 분명히 했다.
  • 15일 대규모 민방위훈련/내무부/전국 대피시설 등 일제점검

    내무부는 10일 최근 북한핵동향과 관련,한반도에 긴장상태가 고조됨에 따라 오는 15일에 실시될 6월 민방위훈련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도높게 실시,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추스리고 비상사태에 대비자세를 강화키로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6월 민방위훈련을 도시지역은 물론 국가주요시설이 있거나 교통요충지일 경우에는 읍·면지역까지 포함하는 전국규모의 민방위훈련을 실시키로 했다.또 올해 민방위교육 연기자및 미필자를 대상으로 15∼17일사이에 비상소집및 사태수습,유사시 대피훈련등이 밀도있게 실시된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경계·공습경보 발령으로 시작되는 차량통제훈련과 주민대피훈련,사태수습훈련,주요시설 방어훈련등을 철저히 실시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각종 경보발령이나 차량및 주민통행통제 없이 시·도및 시·군·구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재난훈련등으로 실시돼왔다. 내무부는 또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전국 22만3천9백28곳의 주민대피시설과 5만9천8백7곳의 지하양수시설및 공동주택 비상저수조등 비상급수시설을 점검토록 전국 15개시·도에 강력 지시했다.
  • 한·미,북제재 맞춰 「신속군」 증강/항모 2척·경보기 3대 배치

    ◎패트리어트 1개대대 더 파한/미 지상군 1개여단 증파계획/초전대응태세 강화/이국방 국회보고 한미양국은 대북 경제제재를 취할 경우 동시에 신속억지전력(FDO)으로 조기경보기 AWACS 3대와 1∼2척의 항공모함을 비롯,미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괌등에 배치돼 있는 육·해·공군 전력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미양국은 경제제재에 돌입할 경우 있을 수 있는 북한의 도발을 신속하게 대응,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FDO전개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한미양국은 이 계획에서 현재 한반도에 있는 정보수집기 U2R기 3대에 추가로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있는 AWACS기 3대를 한반도 남쪽 상공에 배치,북한의 도발 즉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기로 했다. 또 항모를 동해상에 배치하고 최근 국내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대대와 공격용 아파치헬기 대대를 1개 대대씩 추가 배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괌등에 있는 F15기 대대와 F111 전폭기 대대도 역시 배치하는 등 미국은 해·공군 전력을 위주로 한반도 전쟁억지전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상군의 경우 주한미군에 1개여단 규모를 증강할 계획이다. 한미양국은 이어 한반도에서 국지전을 포함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최근 한미연합사에서 확정한 작전계획 「50­27」에 의거,미본토 병력 40만명 이상을 한반도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이 사전배치된 FDO전력에 대해 경계상태를 현행 데프콘4 상태보다 다소 높게 유지하되 북한 군사동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경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미양국은 이에따라 세부 군전력증강계획에 대해 이미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FDO는 정치·경제·군사 모든 분야에 걸쳐 각종 수단을 망라하고 있다』면서 『경제제재를 뒷받침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는 지난 76년 8·18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당시의 대응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미양국의 확고한 전쟁억지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도발 억제 만전 이병대국방부장관은 9일 북한의 전면전 도발 가능성과 관련,『위기고조시 신속억제전력을 사전에 전개해 힘으로써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미군 지원전력을 때맞춰 증원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한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기습방지대책및 초전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상황진전에 따라 방어준비태세(데프콘)를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북한 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의 위기상황과 관련된 안보태세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어떠한 유형의 북한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단계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국지전 도발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 있는 도발유형별로 연합대응작전태세와 함께 초동단계의 신속한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보복 작전의 전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군사지휘및 통제시설,공공시설,공항등 주요시설에 대한 경비·방호태세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등소평에 군수지원 호소/최광 중국에 왜 갔나

    ◎북­중 돈독한 유대관계 과시 목적도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군사대표단을 북경으로 급파하는등 이상기류를 조성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민군총참모장겸 조선국방위원회부위원장 최광등 북한군 차솔(대장위 계급) 3명과 대장 1명으로 구성된 군사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89년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방중이후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광은 오진우에 이어 북한군 서열 2위지만 오진우가 활동이 힘들만큼 노쇠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아래에서 북한군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주요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광의 방중은 식량·원유와 무기부품지원등 유사시에 대비한 군수지원을 호소하는 데 첫째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북한무기는 일부 자체개발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러시아제이며 러시아가 2∼3년전부터 무기나 부품판매대금으로 경화결제를 요구한 이후 부품교체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무기부품등을 공급받음으로써 북한·중국이 여전히 돈독한 군사협력·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위하려는 뜻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외형상 중국 장만년총참모장의 초청형식이지만 실제는 북한의 일방적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처럼 군사대표단을 급거 중국에 파견하는등 군사적으로 바쁜 행보를 하고는 있으나 실제 북한내 군사동향은 종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는게 우리 군관계자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군 지상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해군도 하루 20여척이 기동훈련을 실시하는등 일상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공군의 경우 지난 4월말 IL28기를 표적기로 삼아 전투기 10여대가 일시 남진,휴전선부근까지 접근한 것을 비롯해 최근 2∼3개월 사이 비행훈련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이 또한 평소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한 군사정보관계자는 『현대전은 공군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며 항공기의 훈련이 활발할때보다 활동이 없을 때가 더 위험한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지금보다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해야 할 이상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북한 군사동향분석에 근거,군사관계자들은 현재 북한이 각종 대내외매체를 통해 『제재는 바로 선전포고』라는등의 강경발언을 되풀이하는 것은 한마디로 「엄포」성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 7월27일 3단계 전쟁준비태세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통일을 완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는 점과 북한의 의외성을 감안,철저한 대북경계태세의 유지가 필수적임은 빼놓지 않고 있다.
  • “북,「핵모험」 감행땐 파멸”/김 대통령 경고

    ◎북핵 반개라도 반드시 저지/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한·미 안보비상체제 전면가동/치안·안보장관회의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6일 하오 『북한의 핵개발은 7천만 민족의 생존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끝내 무모한 모험을 감행한다면 그들은 자멸과 파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타슈켄트의 숙소인 영빈관에서 동행취재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북한핵은 단 한개는 물론 반개라도 허용할 수 없으며 이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같이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24시간 충분하게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으며 우리 군과 미군및 유엔군의 군사력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충분히 억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북한이 만일 섣부른 모험을 감행하려 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파멸이 될 것임을 경고해 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민들은 안심하고 정부를 믿고 생업에 종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현재로서 북한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헌법 제91조에 의거,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귀국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다시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전망과 관련,『현재로선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미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개별적인 협의에 들어갔으며 중국도 지난 3월 안보리의장성명 채택과정에서 여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그들의 의견을 존중했으므로 이번에는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고 중국의 지지확보에 낙관을 표시했다. 한편 8일 소집될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김대통령의 주재아래 이영덕국무총리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 최형우내무·이병대국방·홍재형재무·서청원정무제1장관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 김덕안기부장 이양호합참의장과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다. ◎유사시 신속대응 정부는 6일 상오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한국과 미국 사이에 안보관련 비상협의체제를 전면가동,정보수집능력을 확대하고 유사시 신속한 군사대응체제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제사회의 북한제재 움직임등 긴박한 상황전개 과정에서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거나 국민생활의 안정이 위협받는 사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확고한 방침 아래 그에 필요한 대내외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 한·러 협력의 새지평 열다(사설)

    국가관계를 긴밀히 하는 데는 정상외교를 능가할 방법이 없다.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보면서 하게 되는 생각이다.모스크바 도착에서부터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의회및 대학연설등 김대통령의 정상외교는 한마디로 주춤하던 한·러관계의 신전개를 예고하는 것이었다.러시아가 새로운 우방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있어서 러시아는 역시 무엇보다도 먼저 안보·통일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나라다.대통령의 러시아 정상외교는 우선 그런 시각의 집중적인 노력을 보여주었다.북핵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력,특히 제재동참의 다짐등 공조체제구축은 중요한 성과라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일방적 연료봉교체 강행으로 대북제재가 임박한 시점에서 미·일에 이은 유엔안보이사국 러시아와의 제3의 공조체제는 대북압력면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닐 수 없다.수교에서부터 그랬지만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중국보다는 한발 앞선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력자세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대통령의 공항도착및 공식환영행사등은 특별한 감회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모스크바공항의 태극기와 애국가,그리고 의장대사열은 도쿄나 워싱턴에서의 그것과는 또다른 새로운 무엇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45년여에 걸친 단절과 대결의 역사와 거리를 청산하고 좁히는 중요한 순간들이었다.재러시아 40만동포의 감회가 어떠했을까.시베리아 벌목공들도 볼 수 있었을까.정상의 교환방문은 빈번할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적 우방관계의 발전을 가장 잘 보여준 합의는 청와대와 크렘린간의 비상전화연락선인 핫라인을 설치키로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우호협력의 상징이다.그리고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북한지원 자동개입을 규정하고 있는 북·러조약의 사실상폐기선언도 불만스러운 면은 없지 않지만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선언에 그치지 않는 구체적 조치의 강구가 따라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새로운 한·러 1백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러시아의회 연설을 통해 오랜 역사와 상호보완적인 경제환경등 양국의 특별관계를 강조했다.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관에 입각한 개혁협력도 다짐했다.보수민족주의 회귀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러시아의회와의 첫대면이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연설이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당장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보고 생각하며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민주통일의 협력자요 21세기 동반자로서의 우방러시아를 만들어가는 것은 15억달러차관의 당장 회수보다 중요한 일일지 모른다.김대통령의 북방려로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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