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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방위 한국주도」 신호탄/「평양작전통제권 환수」의 함축

    ◎유사시 미 자동개입… 「역할분담」 본궤도에/“지형에 맞는 독자전투계획수립” 큰기대 6일상오(미국시각)워싱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미국이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에 넘기는 한편 「신속억제전력」(FDO)의 배치시기와 규모등을 한국의 요청에 따라 조정한것은 한반도방위와 관련,한미의 역할분담이 본격 궤도에 오른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동아시아 전략 미국은 90년 탈냉전등 국제안보상황의 변화에 대처하는 넌­워너결의안에 따라 「미국이 한반도방위를 주도하면서 지역방위 또한 전담하는」 종래의 전략을 수정,한반도방위는 한국이 주도하되 미국은 적극 지원한다는 「신동아시아 전략구상」을 마련했었다. 미국은 이에 따라 90년 이후 한국군의 역할 강화를 위한 평시작전통제권의 인도,한국측의 방위비부담확대,북한위협 재평가작업등의 조치들을 추진하는 한편 한반도 방위력의 유지를 위해 한국군장성이 사령관이 되는 한미연합 해병사령부의 창설,미7함대의 전시 주한미군 배속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왔다. ○단계적조치 이행 한국정부 역시 자체방위에 대한 책임을 확대함으로써 민족자존의식을 회복하면서 한미연합작전계획 작성등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통일후 양국 관계를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하는 한미간의 역할분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즉각적인 역할전환이 방위력의 약화·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안전판 확보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 의사의 상당부분을 미국이 받아들이도록 관철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CM은 양국 모두의 목표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준 회의로 평가된다. ○한국군에 큰변화 이번 MCM에서 합의된 평시작통권의 한국인도에 따라 앞으로 한국군은 큰 변화를 겪게 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평시작통권이 넘어오면 평상시 훈련·병력이동·함정출동등을 한국군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어 한반도지형등에 맞는 전투계획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과 직결되는 전시작전 계획의 수립과 한미연합훈련 주관,조기경보를위한 연합정보 관리기능등은 미국이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확보토록 하고있다. 더욱이 한미연합사와 합참이 종전보다 강도높게 합동으로 북한관련 위기를 관리토록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작전권의 연합사 반환을 결정할수 있도록 해놓고 있어 유사시 미국의 개입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원할 경우 평시작전권을 도로 가져갈 수도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는 과거 NATO처럼 평시에는 작통권을 해당국가가 갖고 있다가 유사시에 당분간 이를 반환하는 형식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치규모도 늘려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이상징후를 판단하는 1백60여가지 조기경보항목을 정비하고 북한의 이상동향이 포착되면 미리 배치되는 미국 병력과 장비인 신속억지전력(FDO)의 배치속도를 종전보다 3분의2정도 앞당기고 배치규모도 크게 늘리는데 합의했다. 한미양국은 항모전단 1∼2개,항공기 6백여대,조기공중경보기(AWACS)2대등으로 정해놓았던 FDO의 규모와 해·공군병력을 확대키로 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했다. ◎용어해설/SCM/한·미 안보현안 협의·조정/MCM/연합군 작전지침 등 수립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안보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 68년부터 해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 SCM은 한미안보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버팀목 가운데 하나. 한미안보체제는 안보협력을 명문화한 상호방위조약과 연합방위체제의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령부(CFC),그리고 53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양국국방장관이 현안을 논의하는 SCM등 세기둥을 골간으로 삼고 있다. SCM의 기능은 구체적으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의 군사현안을 협의·조정하는 것이다. 지난 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설치된 SCM은 장관회담·본회의·실무위원회 회의로 구성돼있다. 정책검토위(PRS)·안보협력위(SCC)·군수협력위(LCC)·방산기술협력위(DTICC)·공동성명위등 5개 실무위 가운데 PRS는 각 실무위의 활동을 조정하고 장관회담을 보좌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른 실무위는 분야별 실무협의후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하는 것을 담당하고 있다. SCM의 부속기구는 아니지만 SCM으로부터 전략지침과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군사위원회회의(MCM)도 있다. 양국 합참의장이 주재하는 이 회의는 지난 78년 SCM합의에 따라 설치된 최고군령기구. MCM은 한미방위태세의 완비를 위해 양국이 발전시킨 작전지침과 연합군사력 발전방안등을 논의하게 되며 회의결과를 SCM에 보고,추가지침을 받고 있다.
  • 북,공세적 비행훈련 강화/국정감사 정부답변

    ◎전투기 40% 평양­원산이남 배치/공무원연금 지급률 낮추지 않을것/경기도 남·북분할 추진하라/내무위/군사고 손실액 69%가 공군/국방위 국회는 5일 행정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6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경기도 분할문제,공군기 사고 재발방지대책,안정적인 공무원연금의 확보방안,총기류 밀매 근절대책,폐수배출업소 단속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국방위의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김홍래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최근 심각한 유류난에도 불구하고 비행활동을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시키고 폭격기와 저공저속기를 배합한 공세적 훈련을 신장시키는등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북한은 우리공군보다 2.3배나 우세한 전술기 8백40대등 총 1천6백30여대의 공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투기의 40%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현 위치에서 즉각 공격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총장은 『북한의 기습공격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미연합으로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공군은 유사시 적극적인 공세방어개념을 적용,북한 전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전략무기및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세부적인 공격계획을 세워놨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이어 『독자적인 원거리 항공작전 지휘통제능력을 갖추기 위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2천년대 초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국방중기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경제위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황영하총무처장관은 『공무원연금기금의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퇴직공무원에 대한 연금지급률은 절대로 낮추지 않겠다』고 밝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신중하게 검토,연금기금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의 경기도청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은 『경기도는 단일행정구역으로 한사람의 지사가 관리하기에는 이미 무리한 상태』라면서 『남북통일에 대비한 행정개편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도 경기도 분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임복진의원(민주)은 『지난 3년동안 공군의 비전투 손실비용은 5백74억원으로 군전체의 69%에 이른다』면서 『막대한 국고를 손실하는 비행기사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법사위의 부산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김영일의원(민자)은 『부산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총기류 밀반입과 밀매 근절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 김일성사후의 한미안보(사설)

    미국 워싱턴에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는 개최시기나 의제로 보아 과거 어느 때보다 그 중요성이 높다.시기적으로 볼 때 지금이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연합방위력의 강화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일성 사망이후 한반도의 안보정세가 점차 불안정하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간 회담도 북측의 돌연한 강경노선에로의 선회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뿐만아니라 북한은 최근들어 핵문제 타결을 빌미로 미·북간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고 있는등 한·미간 군사및 안보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으려 하고 있다.우리는 이같은 상황을 한·미 양국이 똑바로 인식하고 일단 유사시 한국방위에 어떤 허점이나 빈틈이 없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이번 회의에서 마련해 주기 바란다.이를 위해 양국은 김일성 사후의 한반도 안보상황 전반에 걸쳐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한 그같은 분석결과에 따라 확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도 갖추도록 해야할 것이다. 엊그제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정부측의 답변으로 밝혀졌듯이 최근 북의 대남도발위험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북은 올들어 전방사단의 훈련활동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비무장지대에 대한 정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더욱이 북은 통일선전부등에서 10만여명의 공작원을 양성,제3국을 통한 우회침투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북의 우발적인 도발이나 오판에 의한 불장난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따라서 양국은 만약의 사태에 언제나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군사협력태세를 확고하게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재론할 필요없이 북한핵개발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남북의 공동번영을 위해서도,세계평화를 위해서도 그렇다.북한핵개발의 저지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등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효과는 전무한 상태다.이에 대한 양국의 보다 강력한 공동대응책이 이번 회의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현재 중지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도 마땅히 재개돼야 한다.이 훈련은 북의 주장처럼 핵전쟁연습이 결코 아니며 한·미방위태세를 다지는 정상적인 군사훈련임을 이번 회의에서 다시 한번 분명히 할 필요도 있다.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핵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경우라면 중지될 수 있으나 훈련중지가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되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그러나 북의 핵위협을 제거하고 도발에 대응해야할 직접적인 당사자는 결국 우리 정부와 국군이다.우방의 공약이 아무리 철석 같아도 우리 스스로 방위력을 확보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보장책은 없다고 본다.
  • 유사시 북지원 가상/중,대규모 군사훈련

    【홍콩 연합】 중국은 「한반도에 상육하여 북한을 지원하고 미국과 한국에 대항하는 것이 전술목표」인 대규모 군사훈련을 지난 8월 23일 전략요충인 요동반도에서 정식 실시했다고 홍콩의 대표적 친중국 잡지인 경보 최신호가 2일 상세하게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 아래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와 심양군구가 조직하고 실시한 이 육·해·공 3군 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정세의 긴장에 따라 한미측에 무력을 과시하고 북한이 이들로부터 군사침략을 받으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단호한 결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경보 10월호는 말했다.
  • 민주 장준익의원(국감 스포트라이트)

    ◎잇단 추락 말썽 UH60헬기 기체결함 여부 집중 추궁/장교탈영 등 「인기메뉴」 연연않고/공참총장 참변 원인만 줄곧 추적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이틀째인 29일 첫 출석한 의원은 민주당의 장준익의원(59·전국구)이었다.장의원은 회의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나왔다. 그가 올해 「표적」으로 삼은 UH­60 헬기의 잇단 추락사고를 따지기에 앞서 다시 한번 요점을 정리하기 위해서다.그는 이 사안을 국정감사에 대비해 두달동안 집중적으로 연구·검토해왔다. 장의원은 이날 UH­60 헬기의 모형을 제시하며 사고 원인을 조목조목 따졌다.그는 이 사고에 집착을 갖는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들었다.같은 사고의 재발방지가 첫째이고,유사시 공중작전에서의 실패예방,귀중한 고급인력과 한대에 70억원이나 되는 국가재산의 손실을 막기 위한 것등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월초 발생한 추락사고의 공군사고조사위 조사결과에 먼저 이의를 제기했다.조종사가 통상 켜놓아야 하는 P·H스위치(Pitot Heater)를 작동시키지 않았고 조종간을 급조작함으로써 회전날개가 후방동체를 건드리면서 이탈해나가 추락했다는등 조사위가 조종사의 실수로 결론을 내린데 대한 반박이었다.조종사가 P·H스위치를 켜지 않았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스위치를 켤 수 있는 기회가 무려 12번이나 있었던 사실을 들어 설득력이 부족함을 지적했다.회전날개 이탈주장에 대해서도 재질상의 문제를 제기했고,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7가지 사항을 전문적으로 추궁했다. 육사 14기 출신의 장의원은 국방위에서 야당의원치고는 매우 독특한 편이다.무엇보다 무장답게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이 점 만큼은 육사 1년 선배인 윤태균의원등 민자당의원 들로부터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그는 동료의원들이 「한건」씩 터뜨리면서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는 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국방위의 핵심쟁점은 국정감사 하루전인 지난 27일 돌발한 위관장교의 무장탈영사건이다.그러나 그는 이 현안들을 동료의원들의 몫으로 제쳐두고 되도록 논쟁에 끼어들려 하지 않았다.UH­60 헬기의 문제점만 주된 관심사일 뿐이다.너무 전문적인 사안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비교적덜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장의원은 민주당의 이른바 「군4인방」 가운데서도 국방부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축에 꼽힌다.지난해에는 직접 미국에까지 가서 자료를 수집하는등 열의를 보이면서 K­1 한국형전차의 포수조준경을 끈질기게 추적해왔다.30여년 동안의 군생활에서 얻은 「실전지식」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정조사,국정감사,통상적인 상임위활동에서 이 사안만으로 1년동안 국방부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 일,자위대기 파한 타진/한반도 유사시 자국민 수송

    ◎방한 일의원/국교정상화후 첫 제안/정부,“논의할 시기 아니다” 방한중인 일본의 곤도 유타카(근등풍) 중의원의원(안전보장위원장)등 3명이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비롯한 우리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한반도유사시에 일본자위대의 군용기를 파한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 신당소속 4선인 곤도의원등은 28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외일본인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자위대기를 파견시킬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한국측의 입장을 타진했다. 이부총리는 이들에게 『그 문제는 내가 얘기할 소관사항이 아니고 현재는 그런 문제를 논의할 필요도 없으며 시기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일원의 김경웅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대사관측은 『곤도의원은 유사시 정부전용기 2대를 해외에 파견해야 하느냐를 놓고 의회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음을 이부총리에게 소개했을 뿐 파한을 타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일본의 정부전용기는 자위대소속 보잉747 군용기 2대를 말하는 것이라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일본이 이처럼 간접적으로나마 우리나라에 자위대기의 파한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한·일국교정상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북위협 대응 「군사공조」 재점검/한·미 안보협서 무얼 논의하나

    ◎「팀」훈련 등 연합방위력 보강 중점논의/방위비 분담·작전권문제로 핫이슈로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는 김일성사후 안보환경이 급변한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연합방위력 강화 방안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의 하나인 팀스피리트훈련문제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연합방위력 증강문제는 해마다 SCM에서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북한체제의 불확실성과 북한핵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감 고조등으로 한층 중요성을 갖게 됐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미국의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즉각 개입토록 돼 있는 신속억제전력(FDO)배치등 기존의 연합방위계획을 재점검하고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계속 제공하도록 하며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기본틀유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와 북한의 실질적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양국군사정보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군의 초전취약전력 보강 지원 ▲주한미군 장비 현대화 ▲미군의 전략·전술 정보능력 지원 확대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한미양국의 상호 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미·북 고위급 3단계 회담과 남북대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게 될 중요한 의제는 지난해 SCM부터 대북핵협상 카드로 활용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의 올해 실시여부등이다. 한미양국은 지난 4월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한 당시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올 11월중 팀스피리트를 실시하기로 조건부 연기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북미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남북회담의 성사를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번 SCM에서는 양국간 방위비 분담문제도 핫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측은 95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2억6천만달러보다 19.2% 늘어난 3억1천1백만달러를 고집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2억8천만달러 수준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의 의견이 다른 것은 91년 제23차 SCM에서 95년까지 주한미군 원화발생비용(WBC)의 3분1한도내에서 한국측이 방위비를 부담한다고 합의했으나 미측이 95년도 WBC규모를 9억3천3백만달러로 추산하는 반면 우리측은 91년 합의 당시의 WBC 8억4천만달러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완료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역시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큰 사건이다. 현재는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뺀 모든 전방의 군부대는 이동배치될 경우 주한미군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으나 평시작통권이 환수되면 합참의 통제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평시의 전시대비 작전계획이나 연합기동훈련등은 전시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전시작통권을 갖고 있는 미군측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밖에 이번 SCM에서는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랜드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1세기 한·미안보협력 방안」의 연구결과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이 연구는 21세기의 통일후 한반도 안보환경에 따른 한·미안보협력 방향과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한반도의 적정 군사력 규모 등에 대한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을 돕기위해 극비로 양국간에 추진돼왔다.
  • “신도시 주민편의 고려/군사시설 대부분 축소”/국방부 해명

    국방부는 27일 일산신도시가 진지화개념에 따라 건설됐다는 김옥천의원(민주)의 주장과 관련,『일산신도시지역은 최초단계에서는 군사적 방어측면을 고려,도시계획을 수립했으나 신도시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주민편의를 위해 군사시설건설계획을 대부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산신도시지역은 휴전선에서 25㎞밖에 안되고 낮은 구릉지형이어서 유사시 적기의 초저공접근비행로로 이용될 수 있어 수도권방어의 전략요충지로 활용키 위한 대공포진지 등 각종 군사시설이 산재돼 있었다』면서 『따라서 정부의 주택 2백만호 건설정책으로 불가피하게 일산신도시건설을 추진하게 됐지만 설계단계에서 군사적 방어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일산개발 최소 방어개념 도입”/토개공이 밝힌 신도시 설계과정

    ◎쾌적한 주거공간조성에 최대 역점/일부시설만 국방부 설계지침 따라 한국토지개발공사(토개공)가 「진지화」설계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일산 신도시의 설계과정을 27일 자세하게 해명했다.지난 7월 이병대 국방부장관이 「일산 신도시 방패막이」 발언 이후 빚어진 파문도 이번과 똑같은 성격이다.당시에는 「유사시의 방어 개념」이라는 설명으로 가까스로 진화됐었다.최근 민주당 김옥천의원이 또다시 진지화 개념을 폭로하자 김영태 토개공 사장이 이 날 건설부 기자실에서 국방부와의 합의각서 체결 경위와 내용을 설명했다.그 내용을 요약한다. 군과의 합의각서는 일산을 군사작전 개념으로 설계하기 위해 은밀하게 교환한 것이 아니다.군시설이 있는 지역을 개발할 때는 군시설의 이전이나 대체시설 설치를 위해 통상적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나 협약을 체결한다. 일산은 당초 89년6월 개발지구로 지정됐으나 군이 작전구역이라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명,1년여의 협의를 거치고 난 90년 8월에야 겨우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그 내용도 일산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개발하되 군사시설 보호지역 및 작전지역임을 감안,최소 범위에서 일부 시설에 방어적 시설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이다.어디까지나 주거도시 개념이지,결코 군작전 개념으로 도시를 설계,개발한다는 내용이 아니다. 물론 일부 시설은 합의각서에 따라 국방부가 제시한 설계지침에 따라 세워졌다.그러나 평상시 주민들의 생활에 피해나 불편을 주는 것은 없다. 단지 ▲서북쪽 외곽 배수로의 폭을 30m 정도로 하고 ▲이웃 녹지공간의 시설을 농수산물 도매시장,운동장,자동차 정류장 등으로 제한하고 ▲운동장과 공원,놀이터를 군시설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시계를 가리는 시설물 등을 설치하지 않도록 한 것 정도가 유사시 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배려이다.
  • 지상군 50만명·함정2백여척·항공기 2천대/미,한반도 유사시 증파

    ◎국방부 국감자료/전쟁억제­전승보장에 충분/신속억제전력은 72시간내 도착/북 화학전대비 집단보호시설 26곳 설치 한반도의 유사시 미국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지상군 50여만명과 함께 함정 2백여척,항공기 2천여대등 엄청난 규모의 전투병력과 장비를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27일 민주당의 나병선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유사시 한반도에 파견되는 미군의 증원전력을 이같이 밝히고 이는 한반도에서 전쟁억제및 전승을 보장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돌발상황이 전개될때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전력은 전쟁억제를 위해 신속하게 전개되는 신속억제전력(FDO)과 전쟁수행을 위해 전개되는 증원전력(TPFDL)으로 구분된다.이가운데 신속억제전력은 주로 태평양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가 72시간안에 도착되며 항공기 수백대와 항공모함 전투단,적정규모의 지상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전쟁수행을 위한 증원전력은 개전초기에는 해·공군전력이 주로 전개되고 그 뒤에는 육군및 해병대전력이 전개되는 계획이며 총규모는 지상군 50여만명,함정 2백여척,항공기 2천여대에 이른다. 한편 이 자료는 북한이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화학무기등에 대한 대책으로 『집단보호를 위해 핵심시설 26곳에 화생방 집단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일반 대피시설은 21만5천여곳을 확보했으며 접적지역 주민과 민방위 화생방 분대요원은 개인및 부대장비를 88% 확보했다』고 밝혔다.
  • 일산신도시 진지화개념 설계/유사시 군사작전 감안,아파트 건설

    ◎민주 김옥천의원,문서 공개 일산신도시는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진지화개념」에 따라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건설위원회의 민주당 김옥천의원은 26일 지난 90년 8월24일 당시 이진삼육군참모총장과 이상희토지개발공사사장 사이에 작성된 「일산 신도시 군사대비계획 합의각서」와 육군 자유로 사업단이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 앞으로 보낸 「일산신도시 진지화개념설계지침」을 공개했다. 합의각서는 일산 신도시를 평화적인 도시의 외형을 갖추되 군사적으로는 군사도시로서의 제반요건을 구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 이 합의각서에 기초,육군자유로사업단장 명의로 진지화개념설계지침을 작성,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에게 보냈으며 사업주체인 고양시는 92년 8월 확정된 일산지구 도시설계 시행지침에 이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산 신도시의 도시계획은 ▲시가지내의 남북도로는 좁게,동서도로는 넓게 개설하고 ▲시가전 상황을 고려,주요지점에 전투시설및 대공화기진지를 구축하며 ▲아파트등의 건물배치는 군작전을 감안,동서 횡적방향으로 건립하는 것등을 원칙으로 세워졌다.
  • 미,“핵타결 안되면 무력동원”/페리국방 경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대북핵협상이 결렬돼 북한이 끝내 핵무기개발을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미국은 군사적 위협을 가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미NBC­TV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북한이 끝내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들이 이를 통해 확보하는 플루토늄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게 된다』고 전제한뒤 『군사적인 위협을 의미하는 강제외교로 돌아갈수밖에 없을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문제와 관련,『북한에 경수로가 지원되기 이전에 반드시 핵투명성이 완전 입증돼야 할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페리장관은 『북한핵문제가 여전히 풀리지않고 있으며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핵협상에 시한을 설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개월안에 최종해결이 이뤄져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장관은 이어 CNN­TV와의 대담에도 나와 『누구도 핵문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사시를 대비해 원자로가 아닌 재처리설비를 파괴하는 방안이 검토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폐리장관의 이같은 경고성 발언은 현재 제네바에서 속개중인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협상을 겨냥한 「지원사격」발언으로 풀이된다.
  • 해군함정 10% 기지서 “낮잠”/인력달려 30여척 장기정박

    ◎유사시 대응전력 약화 우려/국방부 실태조사 해군이 병력부족으로 함정들을 조기에 대기함정으로 전환,기지에 장기간 정박시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89년부터 국방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해군의 인력증원을 동결한데 따른 것으로 전력의 약화가 우려된다. 관리대기함정이란 퇴역(폐선처리)이 가까운 함정을 전시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에 활용하기 위해 미리 작전에서 철수,항구에 정박한채 최소한의 정비인원등만 배치해 녹이 슬지 않을 정도로만 배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함정이다. 12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은 해마다 취역하고 있는 잠수함등 신형함정을 운용하기 위해 구형함정의 하사관과 장교를 전환배치,전체 함정의 10%가 넘는 30여척이 항구에 관리대기형태로 편법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대기함정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해군의 인력이 편제상 정원의 85%수준으로 육군과 공군의 90%이상 수준에 5%포인트 이상 미달하고 있음에도 증원이 안돼 기존병력을 활용하는 방편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군은 5대5나 적어도 6대4로 유지돼야할 함정근무요원과 지상근무요원의 비율이 8대2에 이르러 교육이나 전투지원업무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인력부족으로 하사관과 초급장교의 근무강도가 심각해지면서 이들의 전역률이 크게 증가,인력부족현상이 악순환되고 있다』면서 『해군대학에서 6개월이상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장교의 경우 전속명령이 나지 않아 1주일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1주일은 원소속부대에서 과제물처리로 대체하는 식으로 학교를 다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 북핵 등 현안 산적/여야 격돌 가능성/내일 개회 정기국회 전망

    ◎WTO비준·보안법개폐 최대의 고비/“지방선거 전초전” 판단 힘겨루기 예상 제1백70회 정기국회가 10일부터 1백일의 회기로 열린다.여야는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행정구역개편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세제개편,국가보안법,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외교정책,북한의 체제변화와 통일에의 대비책등 과거 어느때보다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다루게 된다. 그러나 산적한 현안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여야가 정치적 격돌을 피해 순탄하게 넘길 사안은 없다.건드리면 터질수 밖에 없는 지뢰밭 투성이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김영삼정부출범 2년째를 결산한다는 의미에서 사뭇 정치권이 목소리를 높일 공산이 크다.지난해 정기국회가 개혁드라이브와 사정정국에 위축된 분위기였다면 이번 국회는 현안들과 맞물려 그동안의 국가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에 초점이 모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6월에 있을 4대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가미되어 벌써부터 여야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국제적으로는 WTO체제출범으로 내년부터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국내적으로는 김일성사후 남북문제와 북한핵문제등 국가장래에 대비한 생산적인 활동이 어느때보다 요구된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그러나 여야는 다같이 이같은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치적 이해의 절충이 쉽지않다는데서 고민을 하고있다.한 예로 WTO가입비준동의안은 여당에서는 반드시 회기안에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절대불가에서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정기국회의 풍향은 먼저 국정감사에서 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자당은 국감본연의 권한과 임무에 충실한 정책감사와 수감기관의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중복감사를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민자당은 예산집행등 행정의 효율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내리되 잘된 정책집행은 모범사례로 타기관에 전파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은 국감에서 잘못된 정책결정,폭로성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이를 토대로 법안및 예산심의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또 국감과 상임위활동에서 정부의 주사파대책및 외교의 난맥상등을 주요쟁점으로 부각시키려고 벼르고 있다. 한차례 여야가 국감에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나면 국회는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국감이 야당이 적극 참여를 원하는 대국민 홍보장이라면 예산안심의나 법안심의,동의안처리등은 정당의 자존심을 건 실력대결장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이번 예산심의를 「흑자예산」의 기조 아래 재정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흑자예산으로 재정지출을 줄여 물가불안을 해소하고 남는 재원으로 국공채를 갚아 통일등 유사시에 대비한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또 최근 몇년동안 제때에 처리된적이 없는 예산안을 이번에는 법정기한안에 통과시켜 행정의 부담을 더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민주당은 흑자분으로 국공채를 갚을 것이 아니라 이를 중소기업과 서민의 세금 경감등에 활용하는 균형예산을 주장하고 있다.번 정기국회의 최대고비는 WTO가입비준동의안,행정구역개편안이 어떤 시기에 등장하느냐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한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전되느냐에 달려있다.민자당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반드시 WTO가입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나 야당의 반대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상황이다.또 행정구역개편문제는 현재까지 나타난 여권의 당정혼선에 민주당등 야권이 편승해 반대를 분명히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안이다.국가보안법문제도 민자당은 논의는 할수 있으나 북한의 형법체계를 감안,국익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생각이나 민주당은 보안법을 폐지하고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하는 것을 원만한 국회운영의 전제조건으로 활용할 움직임이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는 어느 한곳이라도 삐걱하면 최종적인 예산안처리등 전체가 흔들리는 폭발성 이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결국 이번 국회의 성패는 여야가 어떻게 파행을 피해 타협을 통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특히 국가경영의 문제인 현안들에서 당리당략과 정치색을 얼마만큼 떨쳐버리느냐에 점수가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 “주일미군 본토서 지휘”/일 자위대 비상작전에 차질 예상

    ◎방위청 소식통 밝혀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군사공격 등 비상사태 발생시 미국에서 증원배치될 미군병력을 지휘하게 되는 핵심부대를 잃게 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방위청소식통을 인용,미국방부가 일본 가나가와(신나천)현에 주둔중인 육군 9군단을 미서부 해안지역에 주둔하는 1군단과 통합할 것이라고 전하고 9군단의 통합은 유사시 미군부대의 증원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자위대의 작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미·일안보조약에 따르면 9군단은 일본이 군사공격을 받는 등 비상사태 발생시 하와이와 본토에서 증원배치될 9만명의 미군부대를 지휘하게 돼있다.9군단은 침공행위 발생시 증원부대의 배치및 조정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정보부문 인력으로 주로 구성돼있다. 일본방위청대변인과 주일미대사관은 이같은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 휴전선 분쟁 확대 위험성/정부,중대표 정전위 철수에 우려 표명

    ◎정전협정 계속 유효/유엔사,“중국결정은 받아들일수 없다” 정부는 2일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한대표단이 이미 철수한데 이어 중국마저 인민지원군 대표단의 철수를 결정하자 한반도정세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측의 철수 결정이 알려진 1일부터 통일원·외무부·국방부등 관계부처간에 대책을 협의,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문제는 남북 사이에 신뢰가 구축된뒤 남북한 당사자가 직접 협의·해결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정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국의 철수로 정전위의 기능이 마비되고 유사시 사소한 분쟁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진데 대해 외무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국측에 유감을 표시했다.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중국정부가 군사정전위의 자국대표단을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지금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 사이에 협의가 전개되고 있는 마당에 이러한 결정을 한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정부는 중국측의 이번 결정이 현 정전협정체제의 효력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며 중국측도 이를 인정했다』면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한 쌍방 합의에 의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체제가 계속 유지되고 준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대변인은 또 『중국측이 자국 대표단의 소환결정을 사전에 우리측에 알려왔다』면서 『중국측은 이 결정이 사무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북한이 이른바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하려면 우선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성실히 준수,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정전협정을 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는 북한측의 끈질긴 기도는 지난 92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화해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화해에 관한 부속합의서는 「남과 북이 현 정전상태를 남북사이의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준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대표에 전달 유엔군사령부 정전위(MAC) 비서장인 슈메이커 미군대령은 2일 중국의 남북군사정전위 대표 소환 결정과 관련,판문점에서 북한측 비서장 박임수 대좌를 만나 중국의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전협정 체제는 계속 유효하다는 유엔사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의 한 관계자는 『정전협정은 체결 당사자인 유엔사·중국·북한 3자의 합의에 의해서만 변경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이 대표를 소환하더라도 정전협정은 계속 유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한의 박임수가 유엔사측 주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사는 또 이날중 중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유엔안보리에 보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에 앞서 『중국이 정전위 대표를 소환키로 결정한 것은 정전위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치로 앞으로 유엔사와 북한간의 사소한충돌이 심각한 국면으로 비화될수 있는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하면서 『유엔사로서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미정찰기 블랙 버드 한반도에 다시 뜬다

    ◎4년전 퇴역… 마하3 “초고속기”/북 도발 대비… 가주기지 재배치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싼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4년전에 퇴역시켰던 전략정찰기 SR71(일명 블랙 버드)3기를 부활시키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의회내에는 SR71의 부활이 『예산만 낭비하는 조치』라고 반발하는 소리도 있으나 초고속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다시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기체의 빛깔이 검은색이어서 「블랙 버드」라고 불리고 있는 SR71은 지난 64년6월 미공군이 개발한 것으로 공개 당시에는 세계최초의 마하 3급 고공정찰기로 주목을 모았었다. SR71은 지난 67년에는 오키나와(충승)의 가테나(가수납)기지에 배치돼 퇴역시까지 한반도 상공 등을 정찰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냉전이 종식되자 SR71의 운영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지난 90년3월 퇴역시켜 지금은 워싱턴근교의 댈러스공항과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에 분산,사장된 상태로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 상·하 양원은 『한번 창고에 들어갔던 노후기를 부활시키려는 것은 바보같은 생각』이라는 일부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블랙 버드는 한반도 일대에서 적절한 경고와 정찰활동에 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95회계연도의 국방 예산에 SR71의 부활경비로 1억달러를 계상했다. SR71은 유사시 태평양 비행을 겨냥해 곧 캘리포니아주 밤델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 「쿠바난민 홍수」 재발에 쐐기/미의 입국 불허 의미

    ◎“올7천명 넘어 위기” 판단,정책변경/카스트로 불만세력 내부폭발 노림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일 발표한 쿠바난민의 입국 일절불허방침은 일단 대규모 난민유입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지난해 미국으로 들어온 쿠바 탈출자는 3천6백여명이었으나 올해들어서는 8개월도 채 안된 현재 7천2백명을 넘었다.이 며칠사이엔 하루 5백명을 웃도는 등 경고수위를 훨씬 넘고 있었다. 지금까지 미국은 카스트로 공산정권치하의 쿠바탈출인들을 「자유의 투사」로 간주해온 66년 제정된 쿠바조정법에 따라 처리했다. 1백44㎞의 해협을 건너 플로리다에 당도한 쿠바난민들은 특별한 중범죄자와 전염병자가 아닌이상 정치적 망명으로 간주,미국내 친인척 및 후견인의 보호를 조건으로 미국내 체류를 허용해왔던 것이다. 최근의 쿠바난민러시는 지난 80년대 「마리엘 보트난민사건」의 재현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해져 18일에는 로즈 차일즈 플로리다주지사가 난민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 80년 5개월동안에 쿠바의 마리엘항을 떠나 미국으로 몰려간인원은 12만5천명이나 되었고 당시 카스트로가 조장한 이 난민가운데는 상당수의 정신병자와 범죄자가 포함되었었다. 이번 경우에도 쿠바당국은 자국민들의 출국을 방조하고 있었다. 클린턴의 정책전환에는 카스트로정권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온이상 「귀순자」들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이같은 저항세력이 내부에서 결집해 폭발력을 가지도록 유도하려는 전략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과 더불어 세계에서 「유이」한 스탈린식 공산국가인 쿠바는 구소련의 와해를 계기로 실업률 40%,상품교역량 75% 감소,전력배급제,공장조업중단등의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쿠바인들의 대탈출과 함께 발생한 최근의 반정부 폭동 등은 카스트로체제붕괴의 본격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은 해상에서 구조한 쿠바난민들을 쿠바의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 기지는 이미 아이티난민 1만5천명으로 차있어 쿠바난민들을 계속 수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어쨌던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된 쿠바난민들은 유사시 카스트로 정권 전복의 전위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쿠바난민사태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전환은 향후 한반도의 상황변화에 따라 북한주민들의 남한유입가능성을 상정해 볼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 미안보백서 한국부문 요약/북의 도발·모험 억제/주한미군 전진 배치

    ◎북 핵추구땐 즉각 대응… 동결땐 폭넓은 대화/해외시장 개방·민주주의 확산 노력/이란·이라크 핵무기개발 시도 불용 백악관은 18일 클린턴 미국 행정부의 안보전략백서인 「연대와 확대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이날 배포된 보고서는 클린턴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을 체계화,집대성한 것으로 미국이 대외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지침을 사안별로 명시하고 있다.다음은 한국과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총론◁ 냉전이 종식됨에 따라 지난 반세기동안 유지해온 「공산주의 팽창의 봉쇄정책」은 이제 사라졌다.그러나 미국이 대응해 나가야 할 신·구 복합적인 도전은 그대로 남아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어느 때 보다도 건설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장래는 아직도 불확실하고 중국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지만 그들의 정치체제는 억압적인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며 동시에 우리 국민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고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다.연대와 확대정책의 3대 핵심요소는 ▲강력한 방위력을 유지하고 안보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외국의 시장을 개방하고 세계경제를 촉진시키며 ▲해외의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미군의해외주둔◁ 해외에서의 미군사력을 유지하되 그 존재형태는 미군의 상시주둔,합동훈련,군사방문,군사접촉등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해외에서의 군사력유지를 통해 우리와 동맹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결의를 과시하고 유사시 신속대응체제를 구축한다. ▷미군사력의 사용기준◁ 미군의 개입이 요청되는 여러 사안이 있다하더라도 가용자원의 제약을 고려,신중히 대처해야 한다.이에 대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우리의 결정적인 국익이 심대하게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군사력을 사용하며 필요할 경우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군사적인 개입은 국가이익,예를 들어 경제적 위험이나 동맹국과 방위공약을 맺은 지역등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둘째,군사력사용에 앞서 가능하면 동맹국이나국제다자기구의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그러나 동맹국의 국익과 직접 연관될 때는 상응한 분담이 필요하다. 셋째,군사력사용 전에 비군사적 방법을 통해 타결하는 방안등을 점검해야하며 넷째는 군사개입은 반드시 합리적인 비용계산등을 통해 뒷받침이 있을 때만 해야한다.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문제에 있어 협력수준은 미국과 해당국간의 양자관계성격을 판단해주는 기준이 된다.비확산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는 구체적인 지역문제로서도 다루고 있다. 북한을 핵무기 비확산체제로 순응시키기 위해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다.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이 핵개발계획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이라크가 과거의 무기개발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미사일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가입회원국을 확대해가는 한편 화학무기조약이 조기에 비준을 받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동아시아및 태평양지역◁ 미국은 이 지역에 강력히 남을 것이다.특히 일본·한국·호주·태국·필리핀등의 국가는 동맹국으로서의 방위공약을 준수할 것이다. 현재 이 지역의 미군주둔병력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특히 한국에 있어 미군의 전진배치는 북한체제에 의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를 억제하고 있다. 신태평양공동체의 첫번째 축은 한반도와 남아시아에 있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것이다.둘째 축은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조정기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한 강력한 공약과 적극적인 개입은 비핵화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주는 기반이 되고있다. 북한이 선의로 행동하고 핵동결을 유지하는 한 그들과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광범하고도 철저한 논의를 할것이다.그러나 만약 핵개발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동맹국과 협력하여 필요한 대응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다. 세번째 축은 이 지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개혁의 물결을 지원하는 것이다.
  • 미 7함대/전시지휘권 연합사에 9월부터 작전통제체계 변경

    ◎국방부,“을지연습때 통신망 합동훈련”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제7함대가 전시에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를 받게돼 한반도 유사시 전쟁수행능력이 크게 강화된다. 한미양국은 오는 9월1일부터 한미연합사가 미제7함대를 작전통제토록 지휘체계를 변경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해군이 맡고 있는 한미연합사 예하 해군구성군사령관이 전시에는 미제7함대 사령관으로 바뀌게 돼 한국해군은 전시에 미7함대의 작전지휘를 따르게 됐다. 한미양국은 이같은 미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지휘권 귀속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일동안 지휘소훈련으로 치러지는 을지포커스렌즈훈련때 미제7함대와 함께 통신망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한미연합사령관이 전시에 미7함대를 작전통제함으로써 해상세력이 대폭 증가되게 됐으며 한미해군의 지휘체제 단순화로 통합적인 전력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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