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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파트도 위험하다/라빈 피살이후 주변서 우려의 소리

    ◎수차례 암살모면… 팔 극우파 살해경고/후계자 안정해져 유사시 혼란 심할듯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암살 이후 중동펑화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장의 안전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빈 총리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했던 아라파트 의장은 신변안전 문제로 라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라빈 총리의 암살 직후 이스라엘과의 평화에 반대해온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총사령부(PELP­GC)에서 즉각 『다음은 아랍의 입장을 배반한 아라파트의 차례』라고 경고,신변안전 문제가 이미 우려되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사실 아라파트에 대해선 이전에도 여러차례에 걸친 암살기도 사건이 있었고 서방에선 라빈 총리보다는 아라파트가 더 암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생가가혹 있었다. 팔레스타인 내에는 아직 아라파트의 뒤를 이을 뚜렷한 후계자가 정해져 있지 않아 그를 제거하면 팔레스타인 내부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평화협상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암살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라빈 총리가 암살된데서 알 수 있듯이 맹목적 민주주의를 내세운 이스라엘과 아랍내 극우주의자들의 중동평화 과정에 대한 반발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형편이다. 중동평화 협상을 깨뜨리려는 이들의 시도가 라빈 총리 암살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상정할 수 있는 실정이다.
  • 북 도발막게 「전투력 증강」개념 도입/유사시 전투기 1천대 투입

    ◎한미 군사위 합의 한·미 양국은 2일 최근 무장간첩 침투사건등으로 미루어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사정을 고려,앞으로 2∼3년이 특히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 연합군사 대비태세를 긴밀히 유지키로 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김동진 합참의장과 존 샐리캐슈빌리 미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를 열고 한반도 전쟁억제를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는 한편 북한위협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미측이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올해 전투력증강(Force Enhancement·FE)목록을 제공,양국이 올해 처음으로 FE개념에 의한 연합 군사대비태세의 구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 제공 FE목록은 1∼2개의 항공모함전투단과 1천여대의 항공기 및 해병원정군과 패트리어트미사일·지대지미사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쟁 초기에 전면전 확대를 막기 위한 것이다.
  • 전시 전투력강화 다소 도움/「2군」 전시작전권 연합군 위임 안팎

    ◎44년만의 평작권 환수 의미 퇴색 한미양국이 2일 열린 군사위원회(MCM)에서 전시·평시를 막론하고 한국군이 지휘통제하도록 돼 있는 2군(1·3군 전방을 제외한 후방)의 전시작전통제권을 연합군측에 위임키로 합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국은 이번 합의가 유사시 한미연합 전쟁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지난해 12월 연합군이 갖고 있던 1·3군의 작전통제권 가운데 평시작전권을 한국군이 환수,평시 한국군이 1·2·3군 전육군을 지휘통제하지만 전시에는 2군이 연합군과 별도로 한국군의 지휘체계 아래 놓임으로써 유사시 연합작전능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이 유사시 신속전개군(FDO) 및 미본토 증원병력(FE)의 구체적 내용을 전달,이를 검토한 결과 유사시 한미 양국군간 일사불란한 통제가 절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미양국은 이와 관련,지난 해 8월 평작권 환수에 앞서 2군사령관을 연합후방지원조정관(CRAC)에 임명하는등 2군 지원능력제고에 힘을 쏟았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평시에는 효과가 있더라도 전시에는 미진하다고 보고 아예 2군의 전시작통권을 연합군에 귀속,연합사령관의 직접지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양국간 조치는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타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관계자들은 그러나 한국군의 자주성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 결정은 지난연말 44년만에 이루어진 평작권 환수의 의미를 상당히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연말 평작권 환수 당시 합동참모본부가 『한국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이 지원적 역할로 전환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 평작권 환수당시 작전계획 수립·합동교리·훈련및 연습·정보관리·지휘 통제 통신 통제등 C4I의 상호운용성등 연합권한위임사항(CODA) 8개항을 설치,한국군의 눈과 귀를 사실상 연합군에 귀속시킨 터에 이번에 독자성을 그나마 유지하던 2군의 전시통제권마저 연합군에 넘겨준 것은 지나치다는 평가다.
  • 2군 전시작통권 연합사 이양/한미 군사위 합의

    ◎1∼3군 일원화… 전력 제고 한·미 양국은 그동안 한국군이 전·평시를 막론하고 행사하던 2군(후방지역)의 작전통제권을 전시에 한해 연합군측에 넘기기로 최종합의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평시에는 한국군,전시에는 연합군이 1·2·3군(남한전역)의 작전통제권을 각각 장악하게 됐다. 한국군은 지난해 12월 연합군에 위임한 작전통제권 가운데 1·3군(전방과 수도권)의 평시작전통제권을 44년만에 되찾아 이미 확보하고 있던 2군지역을 포함,남한전역에 대한 평시의 작통권을 가지게 됐었다. 한·미 양국은 이날 김동진합참의장과 존 샐리캐슈빌리 미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7차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2군이 연합군과는 별도로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통제를 받게 돼 유사시 작전수행능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시작통권을 연합군쪽으로 일원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유사시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작전지휘를할 수 있는 부대는 서울을 수비하는 수도방위사령부만 남게 됐다. 2군은 이날 양국간 합의에 따라 조만간 「2군신작전계획 5027」을 전면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과 미국의 아시아정책/찰머스 존슨 전 버클리대교수(해외논단)

    ◎미,21세기 「동아 세력균형」 노력을/미군주둔 한계… 중·일·아세안 「힘의 안배」 필요/통일한국이 완충역으로… 미 안보지원 절실 미국 아시아전문가로 미·일정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찰머스 존슨 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미국의 권위있는 보수계 계간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최근호에다 「한국 그리고 미국의 아시아정책」을 기고,남북한통일문제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등을 따졌다.이를 요약한다. 일본은 한반도의 분단에는 책임이 없다면서 중국과 더불어 이곳의 분단상태에 아주 느긋해하고 있다.한반도 통일에 조그마한 진전이라도 있는 기색이 있으면 그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만약 미국이 한국에서 다시 한번 군사력을 사용해야만 할 경우 일본이 예상대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다면 미·일 동맹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반도분단,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장래 한국이 차지할 위치 등에 일본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입장 또한 불분명한 데가 없지 않다.옛 소련과 함께 미국은 한반도 분단에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지만 이 사실은 오래전에 망각되어 버렸다. 한국의 첫 식민통치국이라 할 중국은 한반도 현상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누리고 있다.중국은 옛날의 삼국시대와는 달리 한국과 북한 양쪽 모두와 외교관계를 트고 있는데 한국이 중국·러시아·일본 사이의 완충역할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없는 지금같은 분단구조에 머물러있기를 중국은 바란다.그래야만 중국은 한반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얼마전까지 중국의 최대 걱정은 북한이 경제적 고립과 이념의 시대착오성으로 붕괴,통일한국이 출현하는 것이었다.그럴 경우 한국은 옛 서독만큼이나 커지면서 그와 똑같이 부국이 될 잠재력에다 핵무기를 가진 군사력을 가진 나라로서 동북아시아 정치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걱정되었다. 그래서 중국은 결국은 국외자인 미국이 일면 한국을 보호하고,일면 북한체제를 경제적으로 지탱시켜주는 이중역할을 수행하는 걸 계속 지켜보는 위치이기를 원한다.특히 미국이 북한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그 실제적인 부담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을 즐기면서 바라보고 있다. 러시아는 더 이상 한반도 상황에 커다란 영향력을 지니지 못한다. 지금처럼 모든 나라가 외교에서 딱 부러진 자세를 가질 수 없는 애매모호성의 시대에서 한국과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의 방정식을 생각하면 미국과 일본은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중국은 최대 상수이다.중국은 현상태의 영원한 고착을 원한다.즉 「통일도 없고 전쟁도 없기」 정책이다. 중국·일본 그리고 한국은 지난 핵사태 때 나타났듯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봉쇄 정책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도 그렇게 짐작하고 있다. 또 일본은 유사시 한반도의 군사력 사용필요시 결코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여기에서 미군의 일본주둔을 재고할 필요가 생긴다. 지난해 10월 제네바,올 6월 콸라룸푸르 회담을 통해 미·북한은 53년 휴전협정 이후 한반도에 관한 가장 중요한 협상을 마무리했다.장래 전망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차이점이 노출되었는데 이 사실은 미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더 공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올 초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이 현상유지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강력 피력했다.특히 동아시아 장래와 관련해 일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이는 일본의 한반도 군사개입 전망과 주한미군 문제 등과 얽혀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한국과 일본의 장래는 분명해 보인다. 10년이나 15년뒤 한국은 통일국가가 되어있을 것이며 일본은 완전히 독립적이고 완전하게 무장한 나라일 것이다.모두다 더이상 안보를 위해 미군에 의존하지 않는다.이는 대세이며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얼마나 빨리 이 새 현실에 적응하느냐가 관심사일 따름이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은 이 지역에서 미군의 영구한 주둔에 의해서가 아니라 세력간의 균형이 잡히면서 이뤄진다.이의 구체적인 전개는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으나 중국·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간에 힘의 밸런스가 잡히는 모습이 가장 가능성 있다.이때 특히 통일한국과 베트남이 중요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지난 19세기 유럽에서 폴란드와 벨기에가 해낸 역할에 비견된다.이 균형잡기에 기여하기 위해서 미국은 한국과 베트남의 안보를 보장해주는 한편 다른 3대 축에다 힘을 고루 안배하야 한다. 현재로 되돌아와서 미국은 한국·일본·중국이 각각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유일 슈퍼파워」 노릇을 하려고 들면 안된다.이는 한손으로 손뼉을 치려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다.냉전의 종식과 함께 모든 분쟁은 국지적이 돼 슈퍼파워만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 규모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 대북정책 통일원 통괄기능 강화/이 총리(의정중계)

    ◎한일 합동 정신대조사위 구성 용의는­질문/한미 미사일 쌍무규제 폐지 다각적 노력­답변 ○질문 ◇권노갑 의원(국민회의)=법적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구두지시로 설치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철폐할 용의는.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종교지도자나 각계 덕망있는 지도자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용의는.현재의 지역편중적 군 인사관행을 청산하고 능력있는 전문 직업군인이 대우를 받는 인사원칙을 정착시킬 방안은. ◇이세기 의원(민자)=북경 쌀회담은 남북관계사에 있어서 최악의 부실회담이 되고 말았다.무엇 때문에 통일원의 북한전문가를 소외시키고 북한을 잘 모르는 경제관료를 수석대표로 내세웠는가.분단 5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판문점 지역 관할권을 계속 유엔군(사실상 미군)에 위탁,남북왕래때나 판문점 출입시 유엔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한민족의 자존심,대한민국의 체통이 더 이상 허락치 않는다. ◇장준익 의원(민주)=현재 여건에서 북한의 핵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핵정책으로 문서상 보장을 통해미국의 대한 핵지원을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의 기본 군사전략은 「한·미연합억지전력」을 병행하면서 「자주적 억지전력」에 중점을 둔 전략무기체계 전력화에 중점 투자,대북단독 억지전력을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정재문 의원(민자)=북한이 계급투쟁노선을 견지하는 한 상호신뢰를바탕으로 하는 호혜적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수 없고,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총리의 견해는.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정부는 2년반동안 평균 60일에 한번씩,무려 16번이나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꿔 무철학·무정견·무책임 등 대북정책의 「3무현상」을 노정했다.김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일본에 대해 강경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대북쌀회담에 실망한 국민여론을 무마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려는 선거전략이 아니냐. ◇박명환 의원(민자)=대만과 중국과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사시에 대비,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은.또 향후 대만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가.북한에 나포된 우성호 선원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선원의 시신과 생존 선원들의 송환대책은. ◇박구일 의원(자민련)=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상마찰과 압력속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부자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명분만 갖고서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직업군인이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은. ◇김원웅 의원(민주)=정부는 간도협약을 폐기,간도를 되찾아야 한다.통일정책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그간 북한문제도 오히려 손해를 본게 아니냐.북핵문제로 통상부문에서 미국에 얼마나 많은 양보를 했는가.중국이 길림성 통화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냐.정신대문제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한·일양국합동조사위 구성을 제의할 생각은. ◇박근호 의원(민자)=북한의 과거 핵문제 규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무엇이며 우리가 핵을 개발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이 최근 개발한 노동1호는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한 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이며 한·미미사일협정을 파기해 미사일개발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 ○답변 ◇이홍구 국무총리=대북정책에 있어 통일원의 통괄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최근의 대북강경 자세는 평화위협에 대해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며 대북정책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대북경수로 지원은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비용문제로 국민의 재정부담을 줄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겠다.국가안전보장 회의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대북 쌀제공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은 실무차원의 안정된 관행부족과 업무처리 미숙에 원인이 있었다. 한·미 자동차 협상과정에서 협상안이 사전에 누출된 바는 없다.해외교민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도록 교민청 신설문제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난 9월 외무부에 지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금융및 외환개방등 우리의 능력을 고려해 서둘지 않고 차분히 추진하겠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이 정부와 민간의 이간전략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종교인이나 명망가를 특사로 파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국가안보 정책은 중요한 정책인 만큼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난 해소등을 위해 대미관계 개선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북·중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미국주도의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주도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핵우산 보장은 확고하다.한·미 미사일 쌍무규제의 폐지를 위해 미국측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최근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임진강 주변침투로및 군사시설과 경계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단기정찰활동으로 판단된다.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 위협에 대비,공군력·지대지유도탄·특수전부대에 의한 제압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은 북한핵문제와 병행해 추진할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미군피의자 신병확보 방안은 물론 주한미군의 노무·환경문제 등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미주둔군협정(SOFA)을 개정하기위해 미국측과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북서 긍정적 자세 취할때까지 남북대화 제의 안해”

    ◎정부 국회답변… “일,고노외상 방한 타진” 국회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0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남북대화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제,『북한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취할 때까지 남북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남북 정상들의 만남은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지만 북한의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현단계에서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리는 북한의 경제사정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며 단시일안에 경제회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대북 경수로사업 지원과 관련,『한·일 양국은 미국이 경수로사업에 연간 1천만∼2천만달러를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매년 5천만달러 규모의중유공급도 책임지도록 외교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배경에 대해 『어려운 현재상황에서 유훈통치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일이 최근 군인사를 단행하는등 군부에 대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권력승계를 못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 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재체결하는 문제는 을사5조약·한일합방조약·정미7조약등을 무효로 선언하는등 이미 기본적인 양국관계를 설정했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대북 수해지원 문제는 북한측 태도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범국민적 통일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제정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나부총리는 『안보현실을 감안할때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한 국방부의 개념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화해협력적 차원에서 민족공동체라는 측면을 조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주전투력은 현 위치에서 국지적·전면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으며 만성적 경제위기등으로 모험적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한미안보협의회와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한반도 핵우산 제공을 포함한 유사시 대비책이 협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은 『최근 일본이 우리측에 고노일본외상의 방한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해왔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한일합방 조약은 강압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원천무효라는 대전제아래 모든 외교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세기·정재문·박명환·박근호 의원(민자당),권노갑·임채정의원(국민회의),장준익·김원웅 의원(민주당),박구일 의원(자민련)등 여야의원들은 일본 각료들의 망언,북한 핵및 대북쌀지원 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북 대남전략 불변… 철통방위를”/김 대통령

    ◎어제 새벽 임진강서 무장침투 북한군 1명 사살 【밴쿠버=이목희 특파원】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변화가 없다는 산 증거』라며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인내를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서 공로명 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들과 비공식 만찬을 한 자리에서 김동진 합참의장으로부터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보고받고 『북한이 무장공비를 침투시키는 등 대남 호전적인 자세를 계속 취하고 있는만큼 우리는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주자 있는 듯 17일 새벽 2시20분쯤 경기도 파주군 임진강 하류 자유의 다리 남쪽 1.5㎞ 지점에서 남측지역으로 침투하려던 무장 북한군 1명이 아군경계병에 의해 사살됐다. 통합방위본부(본부장 김동진 합참의장)는 이날 『임진강 철책초소(GOP)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모사단 소속 정인제 상병과 이종훈 이병 2명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잠수복차림의 남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하고 『아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 작전참모부 작전차장 정화언 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살 현장에 이들이 신고온(수중 수영용) 오리발 자국이 여러개 나있는 점으로 보아 도주한 북한군이 1∼2명 있을 것으로 보고 대침투 경계태세 「진돗개 하나」를 발령,임진강 주변과 강물속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만조 때 임진강 하류에서 물길을 따라 수중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방 아군병력 및 무기체계 배치현황과 유사시 침투로 확보등을 위한 정찰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한유엔사령부는 이날 군사정전위 비서장 옴즈대령을 포함,군정위 소속 요원 5명을 현장에 보내 조사에 나섰으며 사체의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북한측의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행위를 공식항의할 방침이다. 정차장에 따르면 경계근무 중이던 정상병등은 상오 1시35분쯤 나무가 흔들리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이를 추적하던중 2시20분께 적의 모습을 발견,수류탄 2발을 투척하고 10여분간 K­2소총 75발을 쏘았다는 것이다.북한군은 전혀 응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단사령부는 즉각 「위기조치반」을 가동,수색 끝에 상오 7시15분쯤 숨진 북한군 사체 1구와 장비등을 발견했다.
  • 일 방위대망/미­일 협력 강화 명기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새로 마련한 「방위계획대강」(안)에 미국측 요구를 받아들여 미·일 안보조약체제 강화를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이에 따라 방위대강에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합동작전계획 충실 및 통합운용체제 강화등을 명기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새 방위대강은 지금까지 자위대 정원 및 주력장비 삭감에 의한 「간결하고 효율적인 방위력」으로의 전환이 주된 목적이었으나 냉전후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체제 확충의 지침이라는 성격도 갖게 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월 도쿄에서 있었던 조셉 나이 미국방차관보와 외무성,방위청간 합동회의에서 나이 차관보는 새 방위대강에 냉전후 미·일 안보전략의 일치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방위청은 미국측 요구를 받아들여 「미·일 안보체제의 신뢰성 향상」이라는 장에서 양국간 방위협력 강화를 규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합동작전계획 연구 충실 ▲통합운용체제 강화 ▲미·일 군사협력 확대와 주일미군 주둔경비 부담에관한 공통인식 확인 ▲미·일 물품 및 서비스 조달협정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용등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부처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 스커드 대응 「스텔스」 중요성엔 공감/군당국 채택 지연의 언저리

    ◎국내자체 실험평가 능력 없어/유사시 대남공격 차단위해 도입 시급 레이더 전파흡수 (스텔스)기술은 선진국마다 개발에 앞다투고 있는 첨단국방기술이다. 이들 국가는 특히 해·공군 무기체계의 전파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갖가지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80년대 초 최초로 전파흡수기술을 개발한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기술향상에 힘을 쏟은 끝에 F­117전폭기에 전파흡수기능을 부착한 스텔스기를 실전배치,91년 걸프전에 전체 F­117기 52대 가운데 47대를 투입,이라크의 공격 및 방어능력을 무력화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미국은 이에 힘입어 올 초 신형함정 건조계획을 확정하면서 신조함정들에 이같은 기능을 부착하기로 최종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본과 독일등도 자국에서 생산중인 항공기와 함정의 전파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기술력을 쏟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각국이 전파흡수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 기술이 획기적인 공격력의 향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첨단 전술기들은 목표 밖 3백㎞이상 거리에서 레이더 추적 미사일을 발사,타격하고 돌아가기 때문에 방공포나 지대공 미사일들이 그다지 효용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적 레이더의 탐지를 최소화하는 전파흡수기술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냉전구도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등의 전파흡수기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북한은 휴전선에 스커드미사일 수백여기를 전진배치,유사시 한국내 전략거점을 타격하는 동시에 우리 항공기에 대한 공격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유사시 미리 작성된 작전계획에 따라 적의 공격력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임무수행에 나선 우리 전술기가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항공기의 은밀성이 조속히 확보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공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전파흡수기술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수년전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있음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유용성 여부에 대해 건의를 하지 않아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 기술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외국에서 기술도입을 해간 이후부터인데 기술도입국에서 그동안 운용에 따른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이 기술을 적용했을 경우 항공기의 비행능력에 이상이 없는지를 국내 자체적으로 실험할 능력이 없어 평가가 미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갖가지 말썽이 빚어지는 것도 이 기술도입 건의를 가로막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국내 방산업체 「스텔스」 기술 개발 1천억대 30개국에 수출

    ◎“국내엔 시설없어 평가실험 못해” 군당국 현대전의 핵심 기술인 「레이더 전파흡수 기술(일명 스텔스·stealth)」을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1천억원대 상당의 수출까지 한 것으로 8일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전파흡수기술은 레이더가 발사하는 전파를 흡수하는 재질을 항공기나 함정표면에 부착,레이더상에 포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중견방산업체인 K사는 지난 80년대 최초 전파흡수기술을 개발한 일본으로부터 이 기술을 도입,3백50여억원을 들여 성능을 보완하는 등 자체 기술로 개발·정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방당국은 이 기술의 국내 실험이나 활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만 이 기술의 해외수출은 허용,동남아 국가 등 30여개국이 이 기술을 극비리에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국가가 기술수입의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은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과학기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는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89년 공군에시험해 보자고 요구한 것을 비롯,지난 6년동안 수차례 국방과학연구소(ADD)등 공식연구기관의 평가실험을 요청했으나 당국은 국내에 실험 시설이 없다는 이유등으로 실험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4년 국방당국의 해외수출 허용으로 지난 5월 한 분쟁당사국이 수백억원을 내고 전투기와 수송기 20여대에 레이더 발사 전파의 흡수기능을 장착하는 등 6개국이 이 기술을 도입해간 것으로 확인됐다.또 동구와 아·태지역 20여개국에서 자국 항공기와 공항기지등에 활용키로 하고 가격등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이 기술의 실험과 국내 군사장비에 대한 적용을 외면하는 것은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의 행정절차가 복잡해 그 채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는 데다 미국등 선진국의 이 기술 독자개발에 대한 강한 견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전파흡수기술은 미국과 일본·독일등 수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사시에 대비,현재 마련해 놓고 있는 군사작전계획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우리 무기체계의 노출을 방지하는 스텔스 기술개발 및 실용화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제하고 『국내기술의 안정성이 확인된다면 우리 군에서 당연히 활용해야 할 기술』이라고 말했다.
  • 북한 지상군 1개 군단 증편/국방부,95∼96 국방백서 발표

    ◎총 병력 104만… 중장비 대폭 증강/식량난 불구 미사일지속 개발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장거리미사일등 전략무기를 증강하고 있으며 전쟁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2일 발간한 「95∼9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미국·태국등에 식량지원을 요청하는등 경제사정이 악화돼 있음에도 대포동 1·2호 등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사거리 3백∼5백㎞인 스커드 B·C미사일은 연간 1백여기가량 생산가능하며,사정거리 2천㎞가 넘는 대포동미사일 개발을 추진중이다.또 수도권과 춘천등까지 공격할 수 있는 1백70㎜ 자주포와 2백40㎜ 장사정포를 전방에 집중배치,유사시 남한의 전략거점을 조기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있다. 북한 지상군의 규모는 전년에 비해 1만명이 늘어난 1백4만명이며 종전 18개이던 군단을 19개로 1개군단을 증편했으며,종전 2천5백대인 장갑차를 1백여대 늘리고 야포는 1만8백문에서 1만8백50문으로 50문을 증가시켰다. 해군지원함은 10척이 증가한 3백30여척,공군 지원기도 20여대가 늘어난 5백여대가 됐다.완전무장한 1개소대 병력을 해상침투시킬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도 10여척이 늘어난 1백30여척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북한군사력을 남한과 비교하면 병력은 1.6배이며 야포와 전투기들은 2배에 이르는 것이다. 북한은 또 전쟁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평양권에서 대규모 통합 방공훈련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백서는 보충역에 편입된 고졸이상의 학력소지자중 현역병에 지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도록 보충역의 지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 스커드미사일 수백기 배치”/정부,국감답변

    ◎SAM­X미사일 전력화 추진 국회는 29일 14개 상임위별로 40개 소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닷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정경제위는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 감사에서 박찬문 전북은행장을 출석시켜 최락도 의원 구속과 관련해 (주)프레스코에 대한 대출 문제를 추궁했으며 국방위는 공군본부 감사에서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에 대한 방공태세 등을,건설교통위는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통과문제,농림수산위는 남해안 적조대책 등을 따졌다.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래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현재 남한 전지역 타격이 가능한 스커드(SCUD)미사일과 안양선까지 타격이 가능한 프로그(FROG)미사일을 수백발 작전배치했으며 유사시 핵및 화학탄을 적재해 공격할 때 심대한 군사적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같은 위협에 대한 근본대책은 전술탄도미사일기지및 지휘·통신시설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전제,『미사일기지 공격전력은 항공기와 지대지미사일로,미사일 공중파괴는 미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로 대응하는 등 단계별작전계획을 수립해 월1회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공군은 초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다목적 방공유도무기체계인 장거리 SAM­X미사일의 조기전력화를 국방부,합참과의 협의 아래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국제범죄와 수사권」 세미나/정성근 성대 교수 주제발표

    ◎“국제범죄 전담 수사기관 구성을”/마약·밀수 등 수사권 통합… 유사시 체계적 대응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회장 홍성화건국대 부총장)는 22일 상오 서울 중구 롯데호텔 36층 벨뷰룸에서 「국제범죄와 수사권문제」라는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는 강신옥·변정일·신상식·조순승 의원과 홍부총장,성균관대 법과대학장 정성근 교수 등 정계와 학계 인사 60여명이 참석,국제범죄 대처방안을 논의했다.다음은 「국제조직범죄와 이에 대응한 수사체계」라는 제목으로 이날 주제발표를 한 정교수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우리나라를 노리는 주요 국제범죄조직은 일본 야쿠자,러시아 마피아,중국계 삼합회(트라이어드),미국 마피아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침투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범죄 조직은 일본 야쿠자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조직원 9만여명 가운데 9천여명이 재일교포이고 각 지역조직의 두목이나 간부만 19명에 이른다.야쿠자 조직원의 5천명정도가 해마다 도박·관광매춘·사격연습 등의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하여 수련회·망년회등의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마피아는 연해주 사할린 등을 통해 주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영세 무역업자와 조직폭력계에 접근,러시아와 관련된 채권해결을 미끼로 마약·보석류·무기류 등의 밀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마피아는 최근 증가된 역이민자나 유학생 등을 통해 끊임없이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국제범죄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역할은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마약은 대검 마약과와 경찰청 마약계 및 관세청 마약심리과로 나눠져 있고 밀수는 관세청,밀입국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이 맡고 있다.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담당하고 안기부는 정보수집과 작성·배포만을 맡고 있다. 국제 조직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우선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추적과 감시,공작을 통해 유사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수사체계를 갖춰야 하고 국제 조직범죄를 전담하는 상설 수사기관을 구성해야 한다. 이와함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다 중화기까지 갖춘 범죄조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수사요원도 확충해야 한다.특히 마약제조·밀매,위조달러제작·유통으로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이 국제범죄조직을 대남공작의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안보와 연계된 통일 수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정보기관이 국제범죄의 정보와 수사를 전담하듯이 우리나라도 마약밀조,테러,위폐·여권 위변조,무기밀거래,돈세탁 등의 국제 범죄에 대해 검찰 지휘를 받는 제한된 범위안에서 안기부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세계 추세에 따르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 외환 브로커제 도입/외환매매 중개 전담/내년 하반기에

    ◎수출입 물품대금 외화 현지 결제/허가제서 신고제로 변경 내년 하반기부터 외화자금이나 외환매매 중개 업무만을 전문으로 전담하는 외환중개회사가 설립되는 등 「외환 브로커제」가 도입된다.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의 수출입이나 기술의 도입 등으로 인해 외국의 거래자와 외화를 주고 받을 때 적용되는 현행 경상거래 허가제가 신고제로 바뀌는 등 외환거래의 자유화 폭이 대폭 확대된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경제차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에서 올려 통과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을 수출입하거나 해외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대가로 외화를 해외에 지급하거나 해외에서 받을 때,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정경제원 장관의 신고만 거치도록 하는 등 경상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개정안은 외환거래의 자유화에 따른 유사시 안정 장치의 하나로 특정한 외환거래 내용은 국세청에 통보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특별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추후 시행령 개정안에 담는다.지금은 경상 외환거래시 재경원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또 외환거래가 다양해 지는 추세에 적극 대응,대외 거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외환 브로커제를 도입,외화자금 및 외환매매의 중개업무 만을 전담하는 외환중개회사(브로커)를 별도로 설립하도록 했다.회사의 수 및 자본금 등의 요건은 추후 정한다. 외환중개회사는 외국과 경상 거래를 하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외화자금 및 외환매매의 중개업무를 대신 해 주게 된다.지금은 이에 대한 업무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맡고 있다.
  • 미,“대만방위 지원” 다짐/페리 국방

    ◎“유사시 파병” 미­대만 관계법 준수/“중의 인권·무기판매 좌시 않겠다” 【홍콩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정부는 「대만관계법」을 집행하여 대만의 자주방위를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홍콩연합보가 15일 뉴욕발로 크게 보도했다. 페리 국방장관은 13일밤(현지시간)뉴욕에서 개최된 일본협회 주최 만찬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주변에서 잇따른 무력시위를 벌여 중국과 대만 관계가 크게 긴장된 시기에 나온 방위지원 약속이다. 그는 대만관계법 집행과 동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해방군 지도부를 비롯한 중국지도부와도 긴밀한 접촉을 가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79년 4월 발효된 대만관계법은 미국이 대만에 대해 무기를 판매하고 필요시 군대까지 파견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페리 장관은 또 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와 위험한 무기판매 및 실험 등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때문에 중국을 고립시키려고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중국을 고립시킬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들로서 ▲아시아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강대한 군사력 ▲세계 최대에다 최고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경제 ▲세계 최대 인구 등을 지적했다.
  • “쓰레기문제 해결은 이렇게”/신금주 서울시 청소국장

    ◎“쓰레기수거 지정일제 정착 시급”/종량제 위반 다시 증가… 강력 단속 필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서울시 청소사업본부 주최로 1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치구 청소과장,환경미화원 대표,청소대행업체 모임인 한국환경청소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신금주 서울시청소국장이 이 자리에서 발표한 올해 「서울시 청소행정의 방향」을 요약한다. 쓰레기 처리를 원활히하기 위해서는 시와 자치구의 분명한 역할 분담과 소관사항에 대한 책임있는 집행이 필요하다. 지역별 청소는 폐기물관리법상 구청장의 책무사항이므로 지역내 청소문제는 자치구에서 우선 처리해야 한다. 처리비용도 폐기물배출자가 부담해야 하는게 원칙이다.이에 따라 비용 확보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특히 쓰레기의 유해성 문제 때문에 수도권 매립지에서 반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에 대비,별도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예산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매립장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가연성 폐기물은 매립보다는 소각하는 방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을 해야 한다. 쓰레기 종량제를 완전 정착시켜나가는 것도 쓰레기행정의 기본 방향이다. 종량제는 시민들의 공감과 협조로 큰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종량제 위반 적발건수에서도 지난 4월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8월들어 다시 늘고 있다. 따라서 자치구는 구·동별로 기동단속반을 편성,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감시요원을 배치하거나 주민 자율감시요원을 활용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 환경미화원 및 대행업체 종사원들의 금품요구 행위를 근절하는 것도 청소행정의 과제다.이들의 금품요구 사례는 일반주택지역에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수고비를 요구하거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업소에 대한 정기적인 수거료를 요구하는 행위,유해쓰레기를 문제삼는 행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금품요구 행위에 대해 엄정한 징계조치도 필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교육 및 지도단속을 통한 자율정화와 함께 시민들의 인식변화 유도,환경미화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쓰레기 수거 지정일제를 정착시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쓰레기 수거가 지연됨에 따른 민원 발생이 잦고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꼭 필요하며 지정된 시간 외에는 쓰레기를 내놓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이렇게 하면 인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치구나 대행업체에서는 청소구역내의 청소 수요를 정확하게 판단해 쓰레기 수거일을 최소한 2일에 한차례 이상 지정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선이나 간선도로변,상가지역 등은 지정 시간대에 매일 쓰레기수거제를 실시하고 반복적으로 단속을 펴 위반 행위는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도 있어야 한다. 수거쓰레기는 가능한 당일에 완전 수송·처리해 유사시 쓰레기 보관능력을 여유있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지역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반입정지처분 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재활용품을 원활히 수거,처리하는 것도 청소행정의 큰 몫이다. 종량제 실시 이후 시민들의 노력에 따라 재활용품 배출량은 지난 94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지만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에서는 종량제가 실종됐다는 여론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인력·장비의 부족으로 선별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앞으로 재활용품 선별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재활용품 집하장 운영에 민간 재활용 사업자를 최대한 참여시키는 등 능률적인 업무분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 북,사정 1만㎞ 미사일 개발/「대포동2호」 정보 러시아서 입수

    ◎미 본토까지 공격 가능/2천년께 실전배치 할듯/정보당국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최장 1만㎞에 이르러 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고 2000년쯤 실전배치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으로부터 입수한 북한 지대지 미사일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 러시아가 한국측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산음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1호와 2호의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이 미사일의 엔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당국은 특히 미국의 국방정보당국인 DIA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4천3백∼6천㎞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일부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면 사거리가 9천6백여㎞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보완할 기술로 관성항법장치의 안정성 확보,탄두중량 조절,연료분사 장치 개발 등을 꼽았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16.2m짜리 추진체에 길이 16m의 노동 1호를 얹어 2단으로 추진하면서 추진체에 1천㎏짜리 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경제난 등과는 관계 없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주변국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보고서의 파장/북 「대포동2호」 미 주요현안 대두/예상보다 긴 사거리… 작년말 엔진시험/미사일 기술통제 강화할듯 북한이 새로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의 사거리가 최장 9천6백여㎞에 이를 것이라는 러시아정보당국의 보고서가 한국측에 전달됨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해 2월 북한 산음동연구시설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 위성식별한 이후 이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이 미사일의 개발이 90년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1차 엔진시험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미측은 또한 대포동 2호가 최장 6천여㎞정도 사거리를 갖고 있어 태평양의 괌 정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측에 전달된러시아측의 정보는 북한 미사일이 몇가지 보완작업을 마치면 유사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미국의 분석치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미측은 사실 북한에 대해 미사일보다는 핵개발 저지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미측이 지난 2년여 동안 북한핵 개발 저지에 진력한 것은 물론 비핵확산체제(NPT)연장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록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공격대상지점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부문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미측은 따라서 북한핵 문제가 일단락되면 추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축을 강조,전략무기 수송수단인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일련의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MTCR가입을 강력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사거리추정이 수정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수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일본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축에도 이번 러시아의 정보분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TMD는 일본열도안에 적어도 4곳의 레이더기지를 신설,미사일공격이 가해지면 일본 상공에 접근하기 전에 패트리어트나 에린트(ERINT)등 요격용미사일로 장거리미사일을 공중에서 「잡는」 시스템이다. 결국 북한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는 물론,미국에까지도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 컴퓨터 지휘시스템/일 방위청,개발추진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대지진이나 유사시에 자위대가 신속히 각 부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정보수집과 전달능력을 높인 컴퓨터 네트워크 중앙 지휘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 경협 붐 속 올 50만명 방중 예상

    ◎오늘 한·중수교 3주년… 현황과 전망/경제적 이해 합치… 인적·물적교류 급증/중,북한 의식… 정치관계 발전은 소걸음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3주년을 맞았다. 두나라는 92년 수교이후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이뤘다는 일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경제적 실리,대만에 대한 고립외교의 완성,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틀 마련등 일석삼조의 열매를 거두어들였다. 한국도 경제적 이해 뿐 아니라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동북아 긴장완화와 함께 북한문제등과 관련,중국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나라수교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나 수교직후 관계발전의 원동력은 경제적인 이해관계의 합치로 요약된다.중국은 한국의 기술·자본이 필요했고 산업의 발전단계상·거리상 또 서구국가들과 달리 기술이전을 꺼리지않는다는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필요했다.한국도 미국·유럽시장에서의 한계를 중국이란 시장과 생산기지에서 경제적 돌파구를 찾으려했다. 직접교역액이 지난해말 92년에비해 약 2배에 달하는 1백16억달러로 증가한 것이나 올해말 1백5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계자들의 전망에서도 두나라의 경제적 이해합치를 확인할 수 있다.3년전만해도 적성국가로 분류되던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 된 것에서도 앞으로의 경제협력 발전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94년말 우리의 대중국 투자는 1천8백건,13억9천만달러였다. 이러한 경제교류 확대를 타고 인적교류도 홍수처럼 늘고 있다.수교전인 90년 9천6백여명에 불과하던 중국방문자는 92년 4만3천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말 23만5천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는 상반기 16만명이 중국을 방문,하반기 여행객등을 감안할 때 방문객수가 5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적인 관계에서도 두나라는 일단 외견상 빠르고 순조로운 관계발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지난해 4월 김영삼대통령을 필두로 이만섭 국회의장(94년5월),이홍구 총리의 방중(95년5월)이 있었고 중국측에선 지난해 이붕총리와 올해 교석전인대 위원장등 당서열 2·3위의 방한에 이어 오는11월 강택민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있어 두나라의 밀월관계가 더욱 달콤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국간 문화분야의 교류도 크게 늘어났다.문화분야 인사들의 잦은 교차방문외에도 미술전시와 사물놀이,곡예단,발레공연 등 문화교류는 92년 16건에서 지난해에는 30건으로 2배나 늘어났다.특히 지난해 3월에는 문화협정까지 체결돼 문화·예술·학술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제도적 장치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한·중관계는 북한이라는 한계를 원죄처럼 안고 출발했다.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시각은 이중적이며 급격한 관계발전에도 불구,중국의 정경분리의 축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지난해 9월 북한의 요구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를 철수한 것이나 최근 연변에서 납북된 안승운씨(49·순복음교회 목사)송환과 관련된 어정쩡한 중국의 태도,북한을 의식한 심양총영사관의 개설 지연등은 정치적 방면에서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중·조우호협정이 여전히 유효,유사시 중국의 한반도개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나 북한 핵개발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있어서 중국의 북한감싸기등도 역시 중국의 입지를 읽을 수 있다.한·중수교이후 냉각됐던 두나라 관계도 최근 중국의 북한 감싸안기 노력이 두드러지면서 다시 회복조짐을 보이는 중이다.특히 최근 중·미관계의 약화와 북한의 대미·대일 외교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두나라의 관계 강화가 관측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해 연간 1백만t내외의 유류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시사하는 점이다. 중국외교부의 한 차관급 고위관리는 이에 대해 『비가 자주 오다보면 도랑이 생길 것』이란 함축적인 말로 한·중관계의 발전을 낙관했다.그러나 경제 및 인적교류 폭의 증가에도 불구,냉전체제가 가져온 기본틀은 변화하지 않고 잠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우리측이 경제적인 이점을 중국과의 외교력으로 충분히 전환하지 못하고 정전위문제,중국핵실험등과 관련,저자세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경제적 이점을 어떻게 외교역량으로 실현시키고 중국과의 기본적인 입장차를 메워가느냐,이점이두나라 수교 3주년을 맞는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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