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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플러스 / 韓·美연합군 새달 18~29일 을지연습

    한·미 연합군사령부(사령관 리언 J 러포트)는 새달 18일부터 29일까지 연례 한·미연합지휘소(CPX) 연습인 ‘2003년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UFL 연습은 한·미 양국군이 유사시 작전수행에 필요한 협조관계,절차,계획,시스템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훈련으로 실제 병력과 전투장비가 아닌 컴퓨터로 전장상황을 구현하는 모의(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이다.
  • 韓·美 23일 하와이서 정책협의 / 주한미군 재배치 조율

    한·미 양국은 23∼24일 이틀간 미국 하와이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3차 회의를 갖고 주한미군 재배치와 특정임무 이양 시기 등 현안을 놓고 막판 이견을 조율한다. 하와이 아태안보연구소(APCSS)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1,2차 회의에서 미합의된 미2사단과 용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 및 재배치 시기와 군사능력 발전 방안,군사 임무 전환 계획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6월 2차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오산과 평택지역의 토지를 매입하고,동두천과 의정부에 분산된 미 2사단을 수년에 걸쳐 2단계로 나눠 한강 이남으로 이전키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미국은 그동안 주한미군이 맡아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책임과 유사시 북한 특수부대 해상침투 저지임무 등 10개 특정 임무를 2006년까지 한국군에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한국은 이를 수용하지 않는 등 적잖은 견해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최첨단 장비 등의 지원이 필요한 특정 임무를 조기에 넘겨받을 경우 한반도 안보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이번 협상에서 이양 시기를 최대한 늦춰주도록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또 한·미동맹을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한다는 포괄적 구상 아래 연합군사능력 향상을 위한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 방안과 한국의 국방비 증액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뉴스 플러스 / “한반도 유사시 이틀만에 美軍증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여준 엄청난 공격력으로 북한을 패퇴시킬 것이며 “북한의 호전적인 지도부가 다시는 역내 안정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답변에서 또 한반도 유사 사태 발생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가 이틀이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씨줄날줄] ‘로봇 보초’

    현역병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따라 오는 10월 군 입영자부터 육군의 경우 26개월서 24개월로 주는 등 현역병의 군 복무기간이 2개월씩 줄기 때문이다.하지만 전체 병력규모는 변동이 없어 연간 2만명의 현역 입영이 더 필요하다.게다가 1980년대 이후 계속돼온 출산율 저하로 인해 이미 연간 5만 1000명의 현역병 부족사태가 예견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금까지 4급 보충역으로 편입시켰던 신체 1∼3급의 중졸·고교 중퇴자까지 현역으로 전환,연간 1만 8000명을 보충할 계획이다.또 연간 8500명을 배정하는 산업기능요원을 폐지하는 등 대체복무요원을 현재의 6만 6000명에서 2006년까지 2만 9000명으로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경찰이 2001년 이후 군 면제자에 대해 수사를 벌여 현역 입영을 피하기 위해 문신을 한 109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것도 같은 맥락의 조치다.멀쩡한 몸에 ‘龍’자를 새겨 군대 안 가겠다는 엄두를 아예 내지 말라는 경고인 셈이다.병무청은 문신을 했더라도 현역 입영 판정이 가능하도록 징병신검 규칙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병역특례제도를 아예 폐지하려는 국방부의 방침에 대해 윤진식 산자부장관이 ‘로봇 보초’ 대안을 제시했다.윤 장관은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고급인력 1만명을 추가로 병역특례 요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부족한 병역자원을 메우기 위해 군 부대 보초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업체에 따르면 3∼5년안에 인공지능을 통해 목표물을 구분한 뒤 스스로 사격까지 하는 보초용 로봇 생산이 가능하다.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맥아더 장군의 명언처럼 경계는 가장 중요한 군인의 임무다.경계근무를 맡은 보초는 유사시 미묘한 적정(敵情)까지 감지해 적의 기습공격으로부터 부대를 보호해야 한다.아무리 첨단 로봇이라고 해도 고도의 윤리의식과 종합적인 판단력이 요구되는 발사까지 결정할 수 있을지 선뜻 이해가 안 간다.자칫 암구호(暗口號)를 잊은 장병이 로봇 보초에 입력된 발사프로그램에의해 무고히 희생을 당하는 끔찍한 사태가 빚어질까 우려된다. 김인철 논설위원
  • 美, 韓國 상시주둔 배제 / 국방차관보 “전진기지로 격하 장기계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상시주둔 기지를 모두 폐쇄하고 이를 소규모 지원병력만으로 유지하는 ‘전진작전기지(forward operating bases)’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미군 재배치계획을 지휘하고 있는 미 국방부의 앤디 호엔 전략담당차관보가 9일(현지시간)밝혔다. ▶관련기사 6면 호엔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계적으로 한강이남으로 이전할 비무장지대(DMZ)배치 미 육군 1만 8000명 중 일부도 미 본토로 철수시킨 뒤 6개월 단위로 한국에 교체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엔 차관보는 주한미군의 이러한 이동배치는 궁극적으로 주한미군 병력을 한반도 유사시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내 다른 지역의 긴급사태 발생시 보다 자유롭고 신속하게 투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엔 차관보는 현재 미 국방부는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미군 재배치 전략을 수립중이며 주한미군 재배치도 이 세계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미군 배치전략은 중요도에 따라 상시주둔기지,전진작전기지,전진작전지역의 3단계로 나누어지며 상시주둔기지는 미국령 괌,영국,일본,호주 정도에 국한될 것이라고 호엔 차관보는 밝혔다. 한국은 독일,사우디아라비아,터키 등과 함께 상시기지를 두지 않는 대신 전진작전기지를 운영하는 그룹에 포함됐다. 전세계적으로 수십군데에 이를 이들 전진기지에는 소규모 미군 지원부대가 배치된다. 독일 주둔 미군은 완전 철수하며 대신 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지에 훈련기지들 두고 발칸반도와 중앙아시아에서 긴급사태 발생시 신속하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호엔 차관보는 독일과 한국에서 미군기지를 철수하는 배경과 관련,“이 두 곳은 냉전시대 공산주의와 맞서기 위해 50년 이상 유지해 왔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제는 주 상대가 공산주의에서 생화학,핵무기를 보유한 테러집단과 적대적인 국가들로 바뀌었으며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기동력을 위주로 한 병력재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카나와에 주둔중인 2만명의 미 해병대 병력은 이전계획이 없다고 호엔 차관보는 밝혔다. 다만 현재 오키나와,하와이,괌에 배치된 제3해병원정대는 필리핀으로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필리핀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호엔 차관보는 말했다. 호엔 차관보는 새로운 적은 남미에서 시작해 북아프리카,중동,서남아 등 전세계에 포진해 ‘불안정의 축(Arc of Instability)’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하기 위해서는 소규모,기동력 위주로 전세계 미군을 재배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진작전지역’은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오만,아랍에미리트 등을 대상으로 설치된다고 호엔 차관보는 밝혔다. mip@
  • 盧 도착 1시간전 유사법제 참의원 통과 / 日 재무장행보 본격화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참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일인 6일 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 등의 대응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일본은 물자징발·수용 등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법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 병행해 진행되고 있는 군사대국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참의원은 이날 표결에서 자민당 등 연립 3당은 물론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당까지 가세한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으로 법안을 가결했다.사민당과 공산당은 반대했다.유사 법제 제정은 일본 정부가 1977년 ‘연구’라는 이름을 빌려 유사 법제 검토에 착수한 이후 4반세기 만에 실현됐다.유사법제 탄생으로 전수(專守)방위를 원칙으로 해온 일본의 안보 방위 정책은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자위대법 개정안은 유사시 자위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민간토지 수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물자 보관 명령을 따르지 않는 민간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일본의 진보적인 시민 단체들은 이 유사법제가 과거 전쟁때의 ‘국가총동원령’을 연상케 하는 ‘전쟁준비 법률’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여당은 현재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에 자위대 파병을 추진하고 있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이라크 재건에 참여할 자위대 파병을 위한 ‘이라크 부흥법안’을 각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일본 국회는 개헌의 전 단계로 양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고,현행 헌법의 문제점,개정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어 2005년부터는 개헌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논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5일 참의원 유사법제 특별위원회에 출석,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비무장이기 때문에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은 싫다.침략당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것은 노예의 평화”라면서 개헌입장을 분명히 했다. marry01@
  • 日 참의원 유사법제 통과 임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자위대 대응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 법안이 6일 혹은 9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의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통과되면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날이다.아사히 신문은 4일 “노 대통령이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고 아소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유사법제의 국회 통과라는 3중고(三重苦) 속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야금야금 넓혀가는 자위대 활동영역 유사법제 마련으로 자위대의 금기 부수기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9·11테러 직후 자위대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파견할 수 있도록 ‘테러대책특별법’을 만든 일본 정부·여당은 이라크 전후 재건활동에도 자위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자위대의 활동영역을 넓혀 온 일본의 다음 행보는 개헌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군대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침략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자는 보수우익들의 주장속에총리나 현직 각료들도 공공연히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생각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우경화 흐름속에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이 끝나면 2005년쯤부터 개헌논의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행동 유사법제는 1963년부터 방위청을 중심으로 소련의 일본 상륙을 전제로 연구가 시작됐다.법제가 상정하는 유사사태는 미군의 중국·타이완 분쟁 개입,대북 군사행동과 북한에 의한 일본 본토 미사일 공격 정도이지만 북한과 관련된 유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유사법제가 본격 논의된 배경이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2001년 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에 이은 북핵 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 유사시와 북한에 의한 일본 공격,미군의 대북 군사조치 등을 일본은 염두에 두고 있다.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체계적인 법률이 없었던 만큼 주권국가로서 그 공백을 메운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력사태 대처법안에서 자위대가 방위출동할 수 있는 무력공격 사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 독소조항도 없지 않아 우려를 자아낸다. marry01@
  • 美, 韓國 국방비 증액 요청 / 월포위츠 국방副장관 회견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한국의 국방비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오전 조영길 국방부장관을 예방해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계획에 대해 설명한 뒤 “오늘 장영달·박세환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관련기사 5면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어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미국이 군사능력에 투자하듯이 한국도 투자해야 하고 특수부대의 경우 소규모 투자를 함으로써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방비 증액 언급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한국 일부 부대의 경우 능력은 최고인데 아직도 종이와 연필을 통신장비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한미군 장성의 언급도 소개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 계획을 발표한 미 당국이 한국측의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기 위한 압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는 또 미국은 향후 4년간에 걸쳐 150개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미군 전력 증강을 추진,군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주한미군 재편의 목적은 전쟁 억지력 약화가 아닌 강화에 있다.”면서 “주한 미2사단 재배치 문제의 경우 유사시 한반도에서 공격받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은 과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다른 나라를 도와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미래의 이라크를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건설공병 및 의료지원단 파병 이외의 추가 지원을 원한다는 뜻을 간접 피력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틀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오피니언 중계석/ 주한미군의 위상과 미래 학술회의

    경희대와 국방대는 26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주한미군의 위상과 미래’를 주제로 공동 안보학술회의를 열었다.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양준희 경희대 교수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감축 및 배치 변화,정전협정 관리체제나 연합 지휘체계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고,많은 연구들도 나와있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해야 할 부분은 주한미군의 재편에 대한 논의는 기술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지금 남·북한,미국의 관계는 과거 냉전시대 미·소의 관계와 비슷하다.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아주 사소한 기술적인 문제도 목숨이 걸린 것처럼 다투고,상대방이 무엇을 제안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그런 상황이다. 따라서 주한미군 재편에 관한 기술적 논의보다는 남·북한과 미국이 서로에 대한 관념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꾸어야 한반도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철수 뒤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쟁 가능성을 부각시키지만,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지나친 공포심을가질 필요는 없다.한국이 자주국방 잠재력을 가진 데다 유사시 자동개입 약속 등 우호적 상황에서 미군 철수가 이뤄진다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김열수 국방대 교수 올해는 한·미동맹 50주년,월남 패망 30주년,그리고 독일 통일 13주년이 되는 해이다.한국과 북한,월남과 월맹,서독과 동독은 모두 체제모순과 분단모순의 구조를 가졌지만 세 나라의 운명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세 나라 운명의 중심 축에는 미국이 있는데 그 이유는 세 나라 모두 문서상이든 실질적이든,미국과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반도의 평화시계는 점점 위험쪽으로 기울고 있다.북한 핵보유 발언과 아직 가시지 않은 한국내 반미정서,미국의 군사력 재편성 정책으로 인한 전반적인 한·미동맹 관계의 재검토와 북한핵 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이견 등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난마처럼 얽혀버렸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은 ‘피뢰침 효과’와 ‘인계철선 효과’,그리고 ‘바그다드 효과’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서로가 상대방에자신의 주파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대국 중에서 한국의 통일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독일이 부러운 것은 서독과 세계를 대량살상무기로 위협하지 않았던 동독이 존재했다는 점이고,미국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일의 통일을 지원했던 점이다.한반도의 현재·미래를 위한 주한미군의 군사적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 주한미군은 한·일간 긴장완화나 중·일간 군비경쟁 억지 등 동북아의 세력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한·미동맹의 역할을 기능적으로 확장해 지역안보 위협을 저지하는 역할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중장기전략이 중국을 국제사회에 포용하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봉쇄하는 것에 중점이 주어지는 한 한·미동맹을 지역안보동맹으로 군사협력의 적용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국익에 비춰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한 한·미동맹의 우의를 굳건히 지켜나가되 우리가 미국에 신세지고 있는 정보력 등에서 자주국방 능력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실질적인 적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북한뿐이라는 점에서 미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계속 맡기고 있다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다. 미국의 주한미군 재배치 및 부분 철수 요구에 대해 전향적으로 이를 수용하고,전시작전통제권의 회수 시점을 정해놓은 뒤 이를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추진하면서 정보력과 작전능력 등 우리의 부족한 군사력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美공군 보유 공중투하탄 GPS유도 스마트탄으로 개량

    주한 미7공군이 보유중인 재래식 비유도 자유낙하 폭탄을 정밀 유도방식의 통합직격탄(JDAM)으로 개량하는 작업을 지난해 시작했다고 미 군사 전문지 ‘성조’가 24일 보도했다. JDAM은 항공기로 투하한 뒤 인공위성을 이용한 항법장치(GPS)로 구름·안개·연기 등으로 가려진 목표물까지 유도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스마트 폭탄으로,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서 맹위를 떨쳤다. 이 신문은 한·미 공군이 최근 오산기지에서 전시상황에 대비해 공중작전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례회의를 갖고 한반도 유사시 타격할 목표와 신기술이 향후 공중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중점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盧 “전교조 투쟁 단호대처”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전교조 연가투쟁과 국가기간산업의 파업사태 등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지시하면서 참여정부가 노동·사회단체들의 집단행동에 강경노선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그동안 참여정부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동자와 학생·전교조 교사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국정혼선을 초래하고 공권력이 무기력해졌다는 비판적 여론과 ‘정부가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배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해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보고를 받고 “전교조가 정부에 대화가 아닌 굴복을 요구할 경우 들어줄 수 없으며,국가 의사결정 절차 등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의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도높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NEIS 폐기를 권고한 국가인권위에 대해서도 “과하지 않느냐.”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그 단체(전교조)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지만,정부에도 민주화운동에 그만큼 노력한 분이 있다.”면서 전교조 주장을 ‘독선적이고 극단적’이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노동부와 건교부·행자부 등으로부터 ‘화물연대 집단행동의 원인과 향후과제’ 보고를 듣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사전에 대응하지 못한 공직자들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상황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체계가 마련돼 있지만 사회·경제적 갈등은 국가적 메뉴얼이 없는 만큼 이번에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국가 중요기관이 문제가 있을 때는 군 투입이 가능해야 하고,평시에 훈련을 해서 유사시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가 주요 기간산업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업무복귀명령권을 강제 발동하는 내용의 ‘국가위기대응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이날 오후 긴급 시·도 부지사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공무원 불법 집단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참가를 자제시키고,참가자들은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경방침을 전달했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hyun68@
  • “주한미군 2개 허브기지 재편”/ 오산 - 평택·대구 - 부산으로… 병력감축도 시사

    제임스 솔리건(공군소장)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은 25일 전국의 미군기지를 장기적으로 오산·평택과 대구·부산 등 2개 허브기지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한미군이 2개권 허브기지 운영방침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미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방침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현재 진행 중인 미군기지 재배치를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한·미 양국이 미래동맹정책구상 공동 협의 1차 회의에서 조속 이전 원칙에 합의한 용산기지를 오산·평택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미측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간 협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솔리건 소장은 이날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재배치는 양국간 동맹과 전쟁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장기적으로는 오산·평택 지역으로 대부분의 미군기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의 장기 계획은 한국 전역에 퍼져 있는 미군기지를 오산·평택권과 부산·대구권 등 2개권 허브기지로 묶는 것”이라며 “부산·대구권 기지는 유사시 미군 증원 병력을 들여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정치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병력 수는 전력의 정확한 척도가 될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병력 수가 아니라 시스템”이라고 말해 주한미군의 점진적 감축을 시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현상금 20만弗’ 후세인 어디 있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어디로 사라졌나? 이라크전이 종전단계로 접어들었지만 그의 생사와 도피 경로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채 상반되는 소문만 난무하고 있다. 16일 미국이 후세인 대통령의 목에 불과 2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면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날 이라크 전역에 배포된 전단에 후세인 대통령을 포함한 55명의 전 이라크 정권 지도자 대부분의 이름과 사진을 게재했다.후세인과 두 아들 쿠사이,우다이 등이 포함된 전단에는 “이들의 체포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고 20만달러를 포상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연합군측은 지난 주말 후세인 및 추종세력에 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나,구체적 금액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후세인에게 걸린 현상금이 예상 밖으로 적어 오히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9·11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의 현상금이 2500만달러였던 데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선 미국이 이미 후세인의 사망을 확신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미국은 이라크전 개전 첫날인 지난 3월30일과 4월7일 두 차례나 후세인에 대한 핀포인트(조준) 폭격을 시도했다. 이를 토대로 미 정보기관은 그가 살아남았다기보다는 죽었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본다는 것이다.부시 행정부가 후세인의 DNA 샘플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그의 시신을 찾겠다는 뜻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영국의 BBC 방송은 17일 후세인의 생사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보도하면서 이라크 안에서 생존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로저 하디 등 중동지역 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후세인 지도부가 이미 오래 전부터 유사시 국내 여러 장소로 분산 도피하는 정교한 계획을 마련해 놓았을 것”으로 추정했다.이 관점에서 본다면 부시 행정부가 책정한 후세인의 적은 몸값은 또 다른 해석을 낳는다.즉 후세인이 어딘가에 잠적해 있지만 별로 위협적 존재가 못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몸값을 낮춰 잡았다는 시각이다. BBC는 이날 지난 7일 바그다드 만수르의 후세인 거처에 대한 미국의 조준 폭격 이틀 후인 9일 후세인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바그다드 시민들의 증언을 전했다.그가 바그다드 북부 아드하미야 사원 정문 앞에 나타나 “나는 여러분과 같은 참호에서 싸우고 있다.”고 짤막한 독전(督戰) 연설을 하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BBC는 후세인이 해외로 탈출했을 개연성도 없지 않다고 사족을 달았다.해외 망명지 1순위로는 시리아를 지목했다.그의 이복형제인 와트반 이브라힘 하산 티크리티가 시리아 국경에서 체포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외화 유동성 ‘빨간불’

    외채조달과 구조에 비상이 걸렸다.북한 핵문제,SK글로벌사태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일본 등 해외 금융기관이 자금대출을 꺼리기 때문이다.돈을 빌리더라도 만기 1년이내의 단기외채에 집중돼 자칫 12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나 순채권국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외화자금 수급의 불일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급증하는 단기외채 2월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343억달러로 전월보다 20억달러 늘고 총 대외채권은 10억달러 증가한 1886억달러로 순채권규모는 543억달러에 달했다.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21억달러가 늘어 528억달러를 기록했다.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지난달에 이어 다시 높아졌다.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9월 40.7%에서 3개월 연속 낮아져 지난해 12월에는 38.0%에 그쳤으나 1월 38.3%로 높아진 데 이어 다시 1%포인트 상승했다.SK글로벌과 북핵 문제 등으로 한국경제불신이 높아져 장기자금 차입이 어려워진 탓이다.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2.6%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고 유동외채(단기외채+1년이내 도래하는 장기외채)의 비율도 전월대비 2.4%포인트 오른 55.0%로 나타났다. ●대책마련 시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최근 외화유동성 상황 및 대외지급능력에 대한 판단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단기 대외채권 규모가 단기외채를 초과해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유사시 회수가 어려운 대외채권이 많아 외화유동성이 부분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해외 금융기관들은 자금공급을 꺼리고 있다.이에 따라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위해 런던·뉴욕을 잇따라 방문,한국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자금차입의 경우 해외차입줄이 막혀있어 문제”라며 “특히 장단기 외화자금수급 불일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도 나타난 적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1차 한미동맹협상 뭘 논의하나/ 美 2사단 재배치 주요 의제로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1차회의 테이블에는 주한미군 감축과 미 2사단 한강 이남 배치,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현안이 오른다. 회의 참석차 6일 방한한 미측 대표단 수석대표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는 “동맹을 강화하면서,보다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켜 한국 국민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동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배치와 관련한 질문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모든 결정은 한·미 상호 합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2사단 한강 이남 재배치 미측은 1차 회의에 앞서 미 2사단 한강 이남 재배치,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을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짓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측은 경기도 동두천과 의정부 일대에 있는 미 2사단 주변에 아파트와 집들이 많아 유사시 한국방위를 위해 신속히 이동할 수 없다며 한강 이남 재배치를 비공식적으로 언급해 왔다. 또 남북간 무력 충돌 때 미군의자동개입을 보장하게 되는 미 2사단의 인계철선 역할론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표시해 왔다. 반면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미 2사단 재배치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며,가급적 경기 북부에 주둔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이 문제를 휴전선 일대 북한군의 후방 배치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한·미 양국은 올 연말까지 이전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해 놓고 있다.하지만 미측이 ‘가급적 빨리’를 희망하고 있어 당초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이 사업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도 빠르게 진척될 전망이다.이번 회의에서도 조기이전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이나 평택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이 이전 후보지로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한때 거론됐던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과 전시작전권 환수문제 등은 최근 북핵 사태와 짧은 회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구체적인 협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OPEC “유사시 즉각 석유증산”

    |빈 AP 연합|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일(현지시간) 하루 2450만배럴인 공식 산유쿼터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OPEC 각료회담의 이같은 결정은 앞서 예상됐다.공식 쿼터는 OPEC 회원국이면서도 유엔에 의해 석유 수출·판매를 통제받는 이라크의 산유량은 제외된 것이다.이라크는 하루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각료들은 그러나 이날 빈에서 회동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사시 석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즉각 증산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석유 전문가들은 OPEC의 현 산유 여력이 하루 200만∼400만배럴로 알려지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제로’ 수준일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라크전 발발로 석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경우 석유 소비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 대변인은 빈의 OPEC 사무국에서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2시간30여분 회동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분간 (공식)산유 쿼터를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의 석유 수급이 적절하다는 것이 OPEC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OPEC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의장은 OPEC가 오는 6월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회동해 석유시장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OPEC 차기 각료회담은 9월24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소식통들은 이라크전이 터지면 OPEC가 긴급회동도 소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北 동해서 미사일 시험발사...신형 地對艦 추정 중국제 실크웜 개량형인듯

    북한이 10일 동해상에서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낮 12시쯤 함경남도 신성리 해안에서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발사 지점과 미사일 유형은 2주 전인 지난달 24일 발사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노동·대포동 등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중국제 실크웜(HY-2)의 개량형인 AG-1 신형 미사일로 추정된다.실크웜은 적중률 70%,길이 7.36m,무게 2988㎏으로 유사시 인천과 속초 앞바다의 함정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동해상 110㎞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최대 사거리는 약 160㎞로 추정된다.”면서 “성능개량 성공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번에도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동해상에 조업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등 주변국이 발사 사실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조치했다.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미사일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주한미군 논의 엇박자 해소하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놓고 한·미간 엇박자 행보가 거듭되고 있어 우려스럽다.특히 북핵 해결 이후 신중하게 논의하자는 한국측과 달리 미국측은 조속한 결론을 재촉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진의에 대한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6일 한국 정부와 주한미군 철수 또는 재배치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럼즈펠드의 발언은 한국내 기지이전의 차원을 넘어,철수까지 검토 중임을 처음으로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러나 그는 고건 총리가 허버드 주한 미 대사에게 제시한 3대 원칙,즉 미군의 전쟁억지력 저하 반대,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trip-wire) 유지,북핵 처리 후 주한미군 논의 등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대신 “한국의 새 대통령이 우리 관계의 균형과 우리 병력구조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자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이는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같은 날 ‘용산기지 이전은 한국인들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한 발언과 일맥상통한다.하지만 1969년 닉슨 독트린 이후 주한미군 7사단이 철수한 뒤 감축논의가 계속돼 왔고,최근에는 전세계적인 미군 구조조정계획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문제가 다뤄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양국이 서로 오해 없고,한·미동맹 관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특히 미국이 ‘정찰기 사건’이후 서태평양 괌기지에 공격임무를 띤 폭격기 24대를 증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재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 美軍 ‘인계철선’ 유지할듯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6일 “서울 용산기지가 한강 이남으로 옮겨간다 하더라도 유엔사와 연합사의 지휘부는 서울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포트 사령관의 이같은 발언은 용산기지 이전을 포함한 주한미군의 전력 재배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유엔사의 지휘부는 서울에 남겨둠으로써 한반도에서의 양국간 연합 지휘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인계철선’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가진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이 (용산기지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데다,수도 서울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것은 적합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 감축과 전방에 위치한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오는 연말 한·미 양국 국방부가 개최할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총리는 허버드 대사와의 면담에서 인계철선 유지와 함께 미군의 전쟁억지력 저하 반대,북핵문제 처리 후 미군 재배치 논의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허버드 대사는 “미군의 재배치는 현대 군사기술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에선 누구도 주한미군의 철수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계철선(引繼鐵線·trip-wire) 본래 의미는 다중 살상용 무기인 크레모어나 부비트랩 등에 연결해 설치한 끈으로 전장에서 이를 건드릴 경우 자동으로 폭발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병 1만 5000여명의 미 2사단이 동두천에 주둔함으로써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자동 개입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광숙 조승진기자 redtrain@
  • 마지막 총리·장차관 임기논란

    ‘국민의 정부’ 총리,장·차관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는 것일까. 2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이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현재로서는 김 대통령이 임명한 정무직인 이들의 임기는 이날 밤 자정을 기해 소멸되는 김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 한다는 견해가 다수설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변수’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고건(高建) 국무총리 지명자의 국회인준이 25일 부결되면 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의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위헌 논란이 있는 총리서리제를 피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전에 인사청문회를 하는 취지를 살리는 의미에서 총리인준이 무산되면 노무현(盧武鉉) 새 대통령은 고 지명자를 서리로 임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그 때문에 김석수(金碩洙) 총리도 이날 사표를 내지 않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인준 실패로 고 지명자가 각료제청권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장관들의 공백사태도 불가피하다. 정부 대변인인 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은 “결국 논란 끝에 국정운영의 공백을 없애야 하는 만큼 유사시 현직 장·차관들이 ‘당분간’ 출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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