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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찰떡 공조’… 북핵 억지력 확보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분야에서 적잖은 성과를 남겼다. 양국이 동맹의 미래청사진을 구체화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는 게 최대 성과로 꼽힌다.정체상태에 빠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불씨’를 살린 것도 의미가 크다. 단독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오찬까지 2시간 이상 이어진 이번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파격적인 예우가 미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였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동맹미래비전)을 채택하고 핵우산을 명문화하는 등 안보 분야에서 찰떡 공조를 과시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한치의 빈틈없는 양국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한 셈이다.●‘확장 억지’ 명문화로 北 견제핵실험 강행과 플루토늄 전량 무기화 선언 등 초강경 노선을 걷는 북한의 존재가 안보협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위협을 제거한다는 내용의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처음으로 정상 간 합의문에 명문화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실제적 견제장치를 마련했다.전문가들도 ‘확장 억지력’ 명문화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가장 확실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북한에 대한 실효적 제재로 연결시키는 것은 남은 과제다.●FTA 불씨 살렸지만 장애물도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공조 외에도 한·미 FTA 진전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안보 동맹의 강화뿐 아니라 FTA를 진전시켜야 양국 경협이 활발해지고 경제 살리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신념이 반영됐다.이 대통령의 이 같은 ‘러브콜’에 대통령 후보 때에는 한·미 FTA에 반대 의견을 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당위성을 인정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 FTA 발효를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FTA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쳐 미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jrlee@seoul.co.kr
  • [사설] 북핵 저지 의지 다진 한·미 미래비전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갖고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공조 강화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특히 두 정상이 양국간 동맹관계를 한차원 높이기로 의견을 모음으로써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고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효과를 가져온 부분은 평가할 만하다.한·미 두 정상이 채택한 ‘한·미동맹 공동 미래비전’은 지난해 양국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뛰어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자국 영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똑같은 차원에서 모든 대응을 한다는 정신을 담은 합의인 셈이다. 미국의 지원에는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이 포함되며 이를 ‘확장 억지력’으로 개념화한 것은 잘한 결정이다. 그리고 군사·안보 분야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이 포괄적·전략적 협력을 하자는 데 견해를 함께한 것은 한·미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한·미가 이번에 천명한 동맹 미래비전은 북핵 저지에 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한다. 한·미는 여기서 더 나아가 중국·러시아까지 심층적인 공조의 틀로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국의 협조가 없으면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애로가 있다. 한·미·중·러·일 등 5개국이 일치된 목소리를 낼 때 북한은 대화·협상의 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평양 당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은 이제 발 붙일 틈이 없다. 한국보다 오히려 미국이 강경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북한이 벼랑끝 전술을 쓰면 당근으로 달래던 관행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북한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한·미 정부를 더이상 시험하지 말고 평화적 방법으로 핵과 장거리 미사일을 폐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바란다.
  • 핵우산 ‘미래비전’에 명문화할 듯

    핵우산 ‘미래비전’에 명문화할 듯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한국시간 16일 밤)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첫번째 의제로 전략적 동맹관계 심화·발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글로벌 수준의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협력동반자로서의 길을 공고히 하는 내용의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세기 전략동맹’ 구체화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 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21세기 포괄적 동맹 차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동맹’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략을 제공한다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동맹미래비전에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 억지력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동일한 전략수준으로 응징타격하는 것을 기본내용으로 한다. 양국 정상이 문건으로 합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 대신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北 ‘슈퍼노트’ 제재 문제 협의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산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 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체제비난 등 혐의에 대한 조사 명목으로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와 최근 대조선 적대행위 등 죄목으로 노동교화형 12년을 선고받은 미국국적 여기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북측에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미 행정부 일각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양국 의회의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는 계획이어서 진전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TA 진전 모멘텀 마련 주목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동맹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한·미 미래비전 채택… 동맹 재확인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는 15∼17일 미국 워싱턴을 공식 방문,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9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4월2일 영국 G20 런던 금융정상회의 때 처음 가진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이후 세 차례나 전화통화를 통해 축적된 양 정상간 신뢰·협력 관계와 우의를 한층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북핵 공조·슈퍼노트 등 논의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갖고 ▲한·미 동맹의 심화·발전 ▲북핵 미사일 문제 및 대북정책 관련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 유통, 미국 여기자 억류, 현대아산 직원 억류, 개성공단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은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양자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또 여기에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 제공 등을 뜻하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명문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李대통령 극진 예우 예고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16일 오전 양자 단독회담, 확대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가진 뒤 백악관 내에 있는 ‘가족연회장’에서 오찬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상 오찬 없이 1시간가량 회담만 하거나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왔다.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진 정상회담에서 직접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 이 대통령과의 회담이 두번째다. 지금까지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유일하게 오찬을 함께 했으나 회견장의 국기 배치와 빈약한 선물 등을 놓고 ‘푸대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의 경우 45분간의 회담이 전부였을 뿐 오·만찬은 물론 공동 회견이나 공동성명 발표도 하지 못했다.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숙소가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로 결정된 점도 오바마 대통령의 세심한 배려로 보여진다. 아소 총리의 경우 정상회담 기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묵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中 시내버스 액체휴대 탑승금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10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내버스 화재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시내버스 개혁 방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시는 올여름부터 창문밀폐형 냉방 시내버스 운행을 중지시킬 계획이라고 7일 선양만보가 보도했다. 선양시는 또 기존의 창문밀폐형 버스를 모두 창문을 여닫을 수 있게 개조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에는 또 유사시 창문을 깰 수 있는 해머를 기존의 3개에서 8개로 늘려 비치토록 했다. 중국 교통 당국은 또 액체가 들어 있는 대형 통을 휴대한 사람은 대중 교통시설에 승차할 수 없게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청두 시내버스 화재사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연소된 차의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버스의 연료통에 경유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범죄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당국은 “짧은 시간 두 차례에 걸쳐 강한 휘발유 냄새가 났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중시, 누군가 차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stinger@seoul.co.kr
  • ‘벙커버스터’ 수십기 내년 도입

    북한이 원산 인근인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 중거리(IRBM)나 준중거리(MRBM)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원산에서 남쪽으로 40여㎞ 떨어진 깃대령 기지는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에도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 모두 6발을 잇달아 발사한 곳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동창리 기지에서 준비하고 있는 ICBM과 IRBM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며 북한군의 통신 감청 등 정보·감시 자산을 총가동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북한이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한반도 서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장거리탄도탄(ICBM)을, 동쪽 깃대령에서는 중거리탄도탄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이다. 북한이 준비하는 중거리 미사일은 지난 2007년 실전 배치된 사거리 3000㎞의 IRBM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 미사일을 실제 시험 발사를 생략한 채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실전 배치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시험 발사를 할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형 IRBM이 아니더라도 사거리 1300㎞로 일본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노동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보완 전력으로 미국의 ‘레이저 유도폭탄’(GBU-28) 수십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일명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이 폭탄은 유사시 북한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의 지하 저장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전략무기로 분류해 국외 수출을 통제했던 GBU-28 폭탄의 한국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에 이 폭탄의 구매 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직접 판매 방식으로 선행연구 기간을 대폭 단축해 이르면 2010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의 한국 핵우산 제공 명문화

    美의 한국 핵우산 제공 명문화

    오는 16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이 명문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1일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핵우산을 제공하는 것을 문서화할 것”이라며 “공동성명이 될지 다른 형태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핵우산 제공을 정상 차원의 합의로 격상함으로써 북한의 거듭된 핵위협에 제동을 걸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지난 1978년 이후 한·미연례안보협의회 합의문을 통해 매년 재확인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정상 회담을 통해 문서화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2차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 26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이 한국을 보호할 수 있을 만큼 확장돼 있으며 확고하다는 점을 한국 국민에게 분명히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양자 및 3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특히 한반도 안보 보장을 위해 핵 ‘확장억제력’ 제공 및 증원전력 제공 등 유사시 한반도 방어 공약을 확고히 지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는 또 2012년 4월17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확인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회담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도발을 무마하기 위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한편 정부는 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북한 핵시설 불능화 대가로 제공하기 위해 생산한 철강재 3000t을 공매 형식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꽃게는 잡지만 7년 전 악몽이 ☞장병은 줄어드는데 ★들은 늘어 ☞”소통이 곧 민주주의” 정부가 솔선해야 ☞유족들 대국민 감사글 전문 ☞민속마을 고택 사들여 술판 ☞뽀송뽀송하게 운전하려면 ☞”분양권 뜬다던데” 큰코 안 다치려면  
  • 대북감시 ‘워치콘 2’ 격상

    대북감시 ‘워치콘 2’ 격상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오전 7시15분부터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C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등급 높였다.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이날 “워치콘이 격상돼 첩보위성 등 감시자산과 항공정찰 등 정보 수집자산, 분석 요원이 추가적으로 투입돼 대북감시태세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워치콘 2단계는 북한 도발 위험이 현저하게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된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06년 10월15일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워치콘은 5단계로 돼 있다. 1단계는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 발령된다.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워치콘 2’가 발령된 경우는 이번까지 5차례이다. 북한이 1982년 2월 IL-28 폭격기를 전진배치하고 북한 전역에서 공군 훈련을 시작하자 발령됐다. 북한이 1996년 4월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해 정전협정 체제의 무력화를 기도했을 때, 1999년 6월15일 1차 연평해전 때도 각각 발령됐다.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 2006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원 대변인은 워치콘을 2단계로 높인 것과 관련, “한·미 정보·작전 관계자들이 판단하고 양국간 합의에 따라 현재의 위협, 잠재적인 위협, 예상되는 위협을 모두 판단해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당국은 U-2 고공전략정찰기와 RF-4 정찰기 등을 가동하며 휴전선 일대의 통신·신호 첩보수집 장비와 대북 레이더망을 총가동해 북한군의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오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는 공중 감시·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한·미 군 요원의 증편 조치가 취해졌다. 대북정보 분석 시간도 평시보다 단축하는 방법으로 유사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작전사령부와 해군 2함대에서도 전술정보체계를 통한 감시인력을 늘렸다. 대북방어 준비태세인 ‘데프콘’(DEFCON)은 평시 수준인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정전협정은 북한을 포함한 모든 서명 당사국들에 현재도 유효하며 구속력을 갖고 있다.”며 “정전협정은 지난 55년 동안 한반도에서 정전상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되어 왔고 지역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측은 27일 “더 이상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해상에서의 도발가능성을 시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납땜 인명구조호흡기 ‘살인무기’

    구멍을 뚫어 폐기처분한 인명구조용 공기호흡기를 납땜한 뒤 정상 제품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 ‘납땜 공기호흡기’는 공기를 충전할 수 없어 유사시 사용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충전 중 폭발할 수 있어 인명사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 김성은)는 4일 사용기한 15년이 지나 소방서에서 구멍을 뚫어 폐기처분한 공기호흡기를 납땜해 백화점, 병원 등에 판매한 혐의(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제조책 김모(52)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박모(49)씨 등 판매책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폐기한 공기호흡기 230개를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처럼 꾸며 이들에게 넘겨준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최모씨 등 소방관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고양지역 모 병원에 납땜한 공기호흡기 16개를 1120만원에 판매하는 등 2006년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00여개를 개당 70만원에 팔아 1억 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소방서가 구멍(지름 5㎝가량)을 뚫어 폐기처분한 공기호흡기를 거둬들인 뒤 철공소 등에서 이 부분을 땜질해 제조업체의 상표를 붙여 정상제품(123만원)보다 60% 정도 싼 가격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최근 고양소방서가 모 병원에서 공기호흡기를 무료 충전해 주던 중 납땜이 터지면서 발각됐다.특히 검찰과 한국가스공사가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4일 대구시 달성군에서 납땜 공기호흡기의 용기 파열을 실험한 결과 1989년 5월에 제작된 호흡기는 5분19초 만에 터져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용기가 갈기갈기 찢어졌다. 납땜한 공기호흡기는 불과 1분32~2분19초 만에 터졌다. 이 과정에서 납땜한 부위가 총알처럼 튀어나와 사람이 맞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였다. 구조용 장비가 자칫 살인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현행법상 다중이용시설에서 공기호흡기를 비치하지 않을 경우 2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상 제품보다 50만원가량 싼 불량 공기호흡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소방방재청과 함께 전국의 설치 의무시설 2800곳에 비치된 공기호흡기 1만 5000여개를 전수조사하고, 또 다른 불량 공기호흡기 유통업자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특전사·3여단 예정대로 이천시 이전

    위례(송파)신도시 부지 내에 있던 특전사령부와 3여단이 기존 계획대로 경기 이천시로 이전한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2일 “국방부가 지난해 8월 토지공사에 특전사 공사발주 중지를 요청하면서 특전사 이전계획을 재검토했지만 당초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총리실과 국토해양부 등에서도 군의 우려 사항을 충분히 알고 있고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며 “군의 우려 사항을 보완하는 선에서 이전 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수도권의 재해재난과 테러 발생시 특전사 요원들의 즉시 투입을 보장하는 시설이 보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 인근에 위치한 남성대 골프장도 특전사가 이전하면 유사시 물자기지 및 헬기 이·착륙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돼 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전사와 3여단이 경기 이천으로 이전하는 데는 모두 9932억원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토지보상비 중 74%인 1985억원이 집행된 상태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늘의 눈] 영혼 없는 국방부와 군/안동환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영혼 없는 국방부와 군/안동환 정치부 기자

    군인의 소신은 올곧은 안보관에서 비롯된다. 소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고(故) 정용후 공군참모총장이다. 그는 지난 1990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선정 논란이 불거졌을 때 공군참모총장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공군이 차세대 기종으로 원했던 F-18을 F-16으로 바꾸라고 전방위로 압박했다. F-16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대 도입을 계획했던 낡은 기종이다. 청와대는 F-18 구매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정 총장을 국군수도병원에 감금한 후 강제 전역시켰다. 그를 소신 있는 선배로 존경하는 군 후배들이 많다. 국방부와 군의 잇단 갈지자(字) 행보가 국민을 불안케 한다. 국방부는 내년 10월 분양되는 위례(송파)신도시 건설 계획을 안보상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3년6개월 전 입안돼 별다른 이견 없이 추진돼 온 사안이다. 국방부는 특히 특전사령부와 남성대 군 골프장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특전사는 전술상 서울공항에 인접하고 골프장은 유사시 전시물자 물류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군의 논리다. 그럼에도 지난 15년 동안 국방부와 군이 줄기차게 반대한 제2 롯데월드 건설은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3도 튼다는 조건으로 허가됐다. 대체지인 인천공항 부근의 골프장까지 “멀어서 못 가겠다.”는 군 일부 원로들의 투정이 아니라 진짜 안보상 이유라면 현 위치에 골프장이 버티고 있을 필요가 없다. 국방부는 올해 국방백서에서 첨단 방위체계를 통한 미래전을 강조했다. 국방정책은 미래를 내다보는 포석이다. 군 수뇌부들이 ‘그때그때 달라요.’ 식의 영혼 없는 행보를 하는 한 신뢰는 얻기 어렵다.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은 부산의 왜구를 공격하라는 선조의 지시를 거듭 거부했다. 그래서 옥고를 치렀다. 왜는 부산 앞바다에서 우리 수군의 전멸을 노렸다. 역사는 이순신의 소신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안보관이 정권 코드에 춤추고 있지 않은지 묻고 싶다. 안동환 정치부 기자 ipsofacto@seoul.co.kr
  • 송파 신도시 표류 위기

    국방부가 위례(송파)신도시 예정부지에 있는 특전사와 골프장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정부의 신도시 정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신도시 계획 입안 때 중앙 부처간 정책 협의를 마친 상태에서 국방부가 뒤늦게 제동을 걸면서 정책 신뢰도 추락은 물론 주택 청약대기자들의 혼선도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송파신도시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예상되는 전·평시의 군사적 관점에서의 우려를 관계부처에 공문이 아닌 각종 회의나 실무자선에서 몇 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전사는 임무수행상 활주로가 갖춰진 서울공항 근처에 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남성대 골프장 이전에 대해서도 원 대변인은 “유사시 전시물자 물류기지 역할은 물론 비상활주로 역할을 하고 있어 인근 서울공항을 보완하는 기능을 한다.”며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김성곤 안동환기자sunggone@seoul.co.kr
  • “美이지스함 동해서 北로켓 탐지 추적”

    북한이 새달 4~8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이지스 구축함 2척이 동해상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한·미 합동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했던 존 매케인함(9200t급) 등 미국 이지스 구축함 2척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동해상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스 구축함은 북한의 ‘광명성 2호’를 탐지·추적하는 임무를 기본으로 한다. 유사시 요격 임무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매케인함은 28일 부산항에서 함장 이·취임식을 한 뒤 동해로 나가 북한의 로켓 탐지·추적 임무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함장은 한국계 ‘제프리 J 김’ 중령이 맡는다. 이지스함에는 1000㎞ 내 모든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가 장착돼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탐지할 수 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24일 베이징에서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관련 대응책과 6자회담 재개 등을 협의한다. 위 본부장은 이어 미국도 방문,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 등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미경 안동환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개성 공단 통행 등 육로를 이용한 남북 왕래가 중단됐다. 북한이 9일 새벽 남북한간의 유일하게 남은 통신 수단인 군 통신선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던 80명이 귀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북할 예정인 720명도 방북하지 못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는 거듭된 경고에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 연습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에 군 통신을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 입장에 따라 최소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인 20일까지는 개성 공단 통행 등 남북 왕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귀환하지 못한 80명을 포함한 개성공단 체류자 573명과 금강산 체류자 43명 등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최소 20일까지 북한에 발이 묶이는 등 신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출·입경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해 출·입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북 왕래를 하려면 초청장과 당국의 방북 허가 외에도 정전협정에 따라 군 당국끼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출·입경자 명단을 상호 통보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 통신선 단절에 따라 이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남북한 출·입경 수속이 중단됐다.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또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는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군사적 수단으로 요격 수단뿐 아니라 미·일과 남측의 “본거지에 대한 보복 타격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한은 의사소통 수단이 없는 상태가 됐다. 육상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의사교환 등 이를 적절하게 통제할 방법이 없어 확전 위험성도 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과 관련, 통신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또 북측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개성지역에 있는 우리 측 기관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남측 인사 귀환을 촉구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긴장 고조 조치 속에서 이날 유사시 한국방어를 위해 미군 증원군의 신속한 작전 능력 등을 위한 한·미간 연례적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는 방어적인 연례 연습으로, 어떠한 정치적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연습 취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준비’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북핵·미사일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인공위성이 됐든, 장거리미사일이 됐든 로켓을 발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지방시대] 농지감소 막게 농공단지는 구릉지에/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농지감소 막게 농공단지는 구릉지에/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작금의 우리 농촌은 빠른 두 흐름 속에 빠져 있다. 그 하나는 산업화에 따른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다. 지난해 농가의 고령화율은 33.3%로 농업인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농업에 종사하는 경영주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농은 48.1%에 이르며, 농업 후계자를 확보한 농가는 겨우 3.5%였다. 또 다른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주는 농지면적이다. 1968년부터 2005년 사이 개간이나 간척에 의한 증가면적보다 개발을 위한 전용으로 농지의 순감소는 52만㏊이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의 총경지면적인 178만㏊의 29.2%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이다. 전쟁시 공격부대의 너무 빠른 진격은 병참선이 길어져 후속지원을 어렵게 만드는 것처럼 농촌의 빠른 변화 역시 마땅히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농지문제는 기계화나 화학화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노동력 문제보다 더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줄면서 각국이 취한 식량정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다. 즉, 곡물 주요 생산국에서의 한발과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지자 곡물수출 자체를 금지하는 나라와 수출세 부과를 높이거나 수출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베트남은 기존 계약이나 정부계약을 제외하고는 2006년부터 2년간, 캄보디아는 2008년 3월부터, 인도네시아와 이집트는 2008년 4월부터 각각 쌀 수출 금지, 카자흐스탄은 2008년 4월부터 밀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곡물수출 규제 국가로는 러시아가 밀과 보리에 대한 10% 및 30%의 수출부과세를 2008년 1월부터 40%로 인상했다. 또 중국은 2008년 1월부터 쌀·밀·옥수수·콩 등에 부가가치세의 수출환부 취소와 5~25%의 수출세 부과 등 수출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곡물작황에 따라 식량 자국우선주의에 빠져 들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는 우리가 해외에 식량기지를 개발한다 해도 유사시에 여기에서 생산된 곡물을 우리 뜻대로 처리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게다가 개도국의 대폭적 인구증가, 바이오 연료의 대폭 증산 등으로 세계 식량문제는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만일 우리나라가 우리보다 경제력이 우위인 나라와의 식량쟁탈전이 발생하면 우리의 식료수입 감소와 가격폭등에 따른 사회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의 곡물 재고율은 2000년 30.4%에서 2007년 15.0%로 안전곡물재고율인 17~18%를 밑돈다. 국제 곡물가격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2007년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곡물수입국으로 약 120억달러어치를 사들인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 자급도는 28%로 매우 낮다. 이런 상황을 예측해 곡물 비축, 곡물수입선 다변화, 해외 선물시장의 활용확대, 곡물 확보를 위한 조기경보 관리 시스템의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생산 기반의 확대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농지 감소를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개발은 평지의 농경지에서 많이 행해졌으나, 이러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강원 춘천시의 거두 농공단지를 평야지가 아닌 낮은 구릉지에 개발한 것은 농공병진의 좋은 사례다. 산지가 많은 남유럽이나 북유럽의 마을이 농공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어떨까. 그 어떠한 정책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식량확보를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中 영유권 분쟁 해역 유사시 무력대응 시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해역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군력을 동원해 강경 대응할 수 있다고 시사해 주목된다.중국 해군 부참모장 장더순(張德順) 소장은 8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웃 국가들과의 해양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인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해군은 300만㎢에 달하는 자국 해양을 수호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양 영유권 분쟁과 관련, 유사시에는 해군력을 동원해 무력 대응할 태세가 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앞서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가한 마궈차오(馬國超) 인민해방군 해군 소장도 지난 5일 중국은 난사(南沙) 군도 등 영토 침범행위에 대해 “먼저 예를 갖추어 협상을 하겠지만 나중에는 실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6일 보도했다.해군 장성들도 중국이 조만간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장더순 소장은 “긴 해안선을 가진 중국과 같은 대국이 항공모함을 보유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이 항모를 건조한다고 해서 해양패권을 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진급(晉級) 094 핵잠수함을 개발한 데 이어 앞으로 5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할 계획이고 핵잠수함에 장거리 탄도미사일(SLBM)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차라리 모병제가 어떤가/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라리 모병제가 어떤가/박정현 논설위원

    육군 사병들에게 병영 필수품 구입비 1386원을 준다고 하자 예비역들이 들고 일어났다. 예비역들은 병영 필수품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들어가면서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면도기는 얼굴에 상처내기 일쑤고, 빨랫비누는 물에 녹지 않아 빨래에 덕지덕지 묻는다. 한달에 한 개 지급되는 두루마리 휴지는 코 풀고, 화장실 다녀오기에 부족하다고 한다. 품질 나쁜 비누·치약·칫솔·면도기·구두약 등이 사병들로부터 외면받자 국방부와 육군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1386원을 줄 테니, 알아서 구입하라는 것이다. 연간 생필품 구입 예산 15억원을 사병들에게 나눠주면 한달에 1인당 1386원이라는 계산이다. 이 돈으로는 시중에서 치약 하나 사기 어렵다. 오는 7월 이 방침이 시행되면 사회에 이어 군대의 양극화 현상이 불가피해진다. 갈등의 군대 문화가 걱정된다. 한 해에 28조원의 국방비를 쓰는 우리나라 군대의 현실이 이렇다. 28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면서 병영 생필품의 품질을 높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반문이 나올 테지만 예산의 특성상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쯤 되면 차라리 모병제를 검토하는 게 어떤가. 중위·대위로 예편했다가 취직이 어려워지자 계급을 낮춰 부사관으로 재입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경제난에 등록금 부담이 커지자 젊은이들에게는 군 입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모병제를 실시해서 월급을 제대로 주면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이들에게 군대는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경제위기를 맞아 40대 노병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우리나라는 청년실업 예산 등으로 모병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법하다. 한달에 100만원씩 주는 행정인턴제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겉돌고 있다. 대학 졸업자가 행정인턴으로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채소를 믹서에 가는 허드렛일이니, 도중에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청년실업예산을 군에 투입하자는 것이다. 탱크 등의 전문 분야에서는 병력 부족이 심각한 현실이다. 탱크를 몰아본 경험이 있는 예비역들을 청년실업 예산으로 월급을 많이 주고 부사관으로 채용하면 인력부족과 청년실업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다. 모병제는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실업에서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1년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1월에만 1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고용대란은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모른다. 모병제 같은 획기적인 대책 없이는 고용대란 극복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모병제를 하면 현재의 65만 병력을 감축하는 일이 불가피해진다. 북한의 120만 병력에 맞서려면 턱없이 부족할 판에 감축은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나올 게다. 백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독일식 전군 간부화 모델이다. 1차 대전 직후 연합국은 베르사유 조약에서 독일에 병력 10만명, 비행기·군함 보유 제한 등의 벌칙을 가했다. 독일은 이런 제약 속에서도 군비를 증강했다. 언제든 항공기 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동차 엔진을 만들어 벤츠 승용차에 달았다고 한다.10만명의 사병들에게는 유사시 중대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2차대전에 들어가면서 독일은 400만명의 예비군을 동원했고, 간부화된 10만명의 사병들은 400만명을 순식간에 교육시켰다. 모병제가 검토조차 하지 못할 제도는 아닌 것 같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씨줄날줄] 블러드 골드/함혜리 논설위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한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다이아몬드로 인해 아프리카인들이 떠안아야 하는 고통, 어린이들을 살인병기로 내몬 아프리카 내전의 참상,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학살과 테러, 혼란의 와중에 사리사욕을 채우는 다이아몬드 사업자들의 비도덕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담아냈다. 인간의 탐욕과 잔인성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영원’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아프리카인들의 피와 희생의 결과물임을 깨우치게 한다. 귀금속 가운데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꼽히는 것이 금이다. 금은 희귀한 데다 보관과 운반이 쉬워 어떤 경우에도 그 가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전쟁 등 유사시에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훌륭한 화폐 대체재로 예로부터 각광받아 왔다. 금값이 금융시장의 위험도를 표시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치·경제적인 상황이 안정되면 금값이 적당한 선에서 머물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면 금값은 거침없이 오른다. 달러화의 대체재로서 금값은 달러 가치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달러 가격이 오르면 싸지고 달러 가격이 하락하면 반대로 오른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금값이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선 금값이 올해 안에 200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전자산’인 금에 미리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금 생산지는 아프리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광에서 전 세계 금 생산량의 16%가 생산된다. 콩고민주공화국도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금 생산국이다. 콩고에서는 기계의 도움 없이 작은 구덩이를 파고 금을 캐내거나 강에서 사금을 건져 내는 원시적 형태의 채굴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광부들의 힘든 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블러드 골드’. 그 혜택을 그들은 누리지 못한다.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정부군과 반군이 10여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부끄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새달 美 핵항모 참가 한·미 군사연습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작전연습인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다음달 9~20일 남한 전역에서 실시된다.한·미연합사령부는 18일 “이번 연습에는 예년 수준인 주한미군 1만 2000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1만 4000여명 등 2만 6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추진 항공모함도 동해 상으로 출동할 예정이다. 연합사는 항모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조지 워싱턴호’(9만 7000t)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번 연습 기간에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훈련(Foal Eagle)도 실시된다. 한국군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 등 2만여명이 참가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4국]장쉬, 2년 연속 일본 최우수기사상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4국]장쉬, 2년 연속 일본 최우수기사상

    제4보(55~75) 장쉬 9단이 2년 연속 일본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장쉬 9단은 지난해 NHK배 우승을 시작으로 기성(碁聖)3연패, 명인 2연패, 천원·왕좌 타이틀 획득 등 일본 7대기전 4관왕에 올랐으며, 상금부문에서도 1억 1000만엔(약 17억원)을 벌어들여 2위 야마시타 게이고 9단(6000만엔)을 큰 차이로 제치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또한 기록부문에서도 장쉬 9단은 51승16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승상을 수상했다. 장쉬 9단은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지난 2003년부터 총 다섯차례 일본 최우수기사로 선정된 바 있다. 흑59의 붙임은 일종의 기대기 전법. 백60, 62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행마의 리듬을 타겠다는 의도다. 백66으로 중앙을 덮어씌운 것은 마치 권투에서 가드를 내리고 상대의 공격을 유도한 것과 비슷한 형상. 그러나 최철한 9단의 막강한 전투력을 익히 알고 있는 김수장 9단으로서는 섣불리 싸움을 걸어가기가 부담스럽다. 흑67은 백이 <참고도1> 백1로 끊어준다면 이후 흑6까지 사석으로 활용을 하겠다는 뜻. 그러나 백은 아예 백68로 뿌리를 끊고 나선다. 이렇게 되면 흑도 더 이상 전투를 피하기는 어려운 입장. 일단 <참고도2> 흑1로 잇는 것이 기세다. 흑이 3, 5까지 선수한 다음 7로 반격을 시도하면 백도 상당히 골치아픈 싸움이 된다. 흑으로서는 A로 차단하는 수, 유사시 B로 연결하는 수 등이 있어 전혀 꿀릴 것이 없다. 실전 흑69 이하는 나약한 후퇴로 백의 기세에 한풀 꺾인 모습이다.(백74…흑59에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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