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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 “은행이 가상화폐 범죄 조장 우려”

    금융위원장 “은행이 가상화폐 범죄 조장 우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터 준 은행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최 위원장은 8일 “범죄·불범 자금의 유통을 방지하는 문지기 역할을 해야 할 은행이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조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부터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6개 은행을 상대로 특별검사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 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는 익명성과 비대면성으로 인해 범죄·불법 자금의 은닉 등 자금세탁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은행들이 가상통화 취급업자와의 거래에서 위험도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조치를 취했는지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FIU와 금감원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을 검사한다.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실태와 실명확인시스템 운영 현황이 점검 대상이다. 최 위원장은 “은행들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과 관련해선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다음주 중에 시행할 것이며, 실명확인서비스 운영과 관련해선 ‘거래 실명제’의 1월 중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지급수단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사기, 유사수신 등 불법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대한 해킹 문제나 비이성적인 투기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화폐 취급업소 폐쇄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래소 폐쇄 검토’ 카드 꺼낸 정부… 가상화폐 시세 급락

    ‘거래소 폐쇄 검토’ 카드 꺼낸 정부… 가상화폐 시세 급락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실시 불건전 거래소 시장에서 퇴출 1인당 거래한도 설정도 검토 가상화폐 범죄 법정최고형 구형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는 시중은행에서 개설한 실명계좌로만 할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 등 가상화폐 투기 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된다. 불건전 거래소에 대해선 지급결제 서비스를 중단해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1인당 거래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상계좌 신규 발급은 28일 정부 발표 직후 바로 중단됐다.정부는 이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화폐 관계부처 차관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실명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명확인이 된 거래자의 은행 계좌와 가상화폐 거래소의 같은 은행 계좌 간에만 입출금이 허용되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상계좌 신규 발급은 정부 발표 직후 곧바로 중단됐다. 기존 가상계좌 이용 회원은 실명계좌로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정부 “묻지마 투기 더 방치 못해” 홍 실장은 “아파트 관리비나 학교 등록금, 범칙금 등의 효율적 납부를 위해 이용되는 가상계좌가 가상통화 매매계정으로 방만하게 활용돼 투기를 확산하고 금융거래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묻지마식 투기’가 기승을 부리는 비이성적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처음으로 공식 건의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다른 부처도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열어 놓은 채 대응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 실장은 “요건 미달 거래소만 폐쇄인가, 전체 거래소 폐쇄인가”라는 질문에 “두 가지 다 포함된 것으로 생각하며,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면 폐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정부는 또 지난 13일 발표한 가상화폐 긴급대책을 따르지 않은 거래소에 대해선 금융사의 지급결제 서비스를 중단토록 하는 등 사실상 퇴출에 나섰다. 당시 정부는 거래소의 거래자 본인 확인 강화와 미성년자 및 외국인 거래 금지 등의 규범을 제시했다. 또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키로 했다. 포털 등을 통한 가상화폐 광고도 규제된다. 가상화폐 관련 주요 단속대상은 ▲다단계 사기·유사수신 ▲채굴빙자 사기 ▲환치기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자금세탁 등 범죄수익 은닉 ▲거래소 불법행위 등이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 300만원 추락 금융위도 이날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권이 정부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가상계좌가 막힌 가상화폐 거래소가 일반법인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며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에 감시를 요청했다. 실명확인 시스템이 구축되면 1인당 거래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 부위원장은 “불법자금에 대한 ‘문지기’ 역할을 하는 은행권이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가상통화 거래소에 앞다퉈 가상계좌를 제공한 것은 자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자 이날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100만원대에서 정부 발표 직후 18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업계에선 정부가 지나친 규제로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불만도 나왔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칼은 칼자루에 꽂혔을 때 위협적인데 성급하게 휘두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 사이에선 쇄국정책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에는 부동산 거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느냐는 민원인 질의가 들어왔다. 국토부는 내부검토를 통해 “화폐가 아닌 만큼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법 위반 유죄 확정…탈세 혐의 일부는 무죄

    최유정, 변호사법 위반 유죄 확정…탈세 혐의 일부는 무죄

    법조인과 브로커가 결탁한 법조비리 사건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됐다가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유정(47) 변호사가 대법원에서 변호사법 위반 유죄를 확정받았다.다만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6억원 상당의 탈세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일부 정당한 세금계산서 발행 사실을 인정,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변호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3억 1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우선 재판부는 “각 변호사법 위반죄를 전부 유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호사법 위반죄 부분은 유죄를 확정했다. 다만 “유죄가 인정된 일부 탈세 혐의는 매출과 관련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급돼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부가가치세를 포탈했다고 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한해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최 변호사는 2015년 12월∼2016년 3월 상습도박죄로 구속돼 재판 중이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부에 선처를 청탁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2015년 6∼10월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도 재판부 청탁 취지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적용됐다. 그는 총 50여건의 사건을 수임하면서 65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매출로 신고하지 않고 누락해 6억원 상당을 탈세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1, 2심은 “재판부와 교제하거나 청탁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의뢰인들에게 심어줘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의 금원을 받았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탈세 혐의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에서 인정된 추징금 45억원은 2심에서 43억 1000여만원으로 감액됐다. 대법원은 주된 혐의인 변호사법 위반에 대해서는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지만, 탈세 혐의는 일부 무죄가 인정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환 세 번 만에 檢 출석한 이우현 “보좌관이 한 일… 난 아무도 몰라”

    소환 세 번 만에 檢 출석한 이우현 “보좌관이 한 일… 난 아무도 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우현(60) 자유한국당 의원이 두 차례의 소환 거부 끝에 20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후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불법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보좌관이 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 의원에게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의원 측은 지병으로 인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마친 뒤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날 세 번째 통보에 응해 검찰청에 출석한 이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후원금을 받았을 뿐 그 이상은 없다. 제가 ‘흙수저’ 국회의원을 했는데 부당하게 그런 것(뇌물)을 받은 적 없다”고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불법 금품 공여자들에 대해선 “(전직) 보좌관이 한 일이고, 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심장이 많이 좋지 않다”며 자신의 지병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수사는 검찰이 별건으로 구속한 김모 전 이우현 의원실 보좌관의 수첩을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김 전 보좌관은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의 회장 직함을 갖고 있던 유모씨로부터 금품 수천만원과 함께 업체를 수사하는 경찰관을 교체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보좌관의 수첩에는 이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20여명의 명단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공여자들에 대한 수사는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에게 공천헌금 5억 5000만원을 불법 공여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 기소된 공모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전기공사 업자 김모씨도 1억여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현재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공여자들의 혐의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남에 따라 이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시도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이후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정위,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조사 실시…정부 차원 조사·규제 본격화

    공정위,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조사 실시…정부 차원 조사·규제 본격화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부터 사흘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전자상거래법, 약관법 등 소비자 관련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3일 범정부 차원의 ‘가상화폐 관련 긴급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공정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 등 관련 기관이 추진 중인 후속 대책을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공정위는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코인원, 코빗 등 13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 신고 대상에 해당하는지, 약관규정 중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관련법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4개 거래소에 대해 ‘2018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이라고 통보하고, 조속히 인증을 이행하라고 요청했다. ISMS는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 이상인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가 적절한지를 인증하는 제도이다. ISMS 인증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중소규모 거래소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주도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마크’(ePRIVACY Mark)를 획득하도록 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조사대상 사업자(10개사) 대부분이 접근통제장치 설치·운영, 개인정보의 암호화 조치 등의 관리적·기술적 보안조치가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규의 위반이 있는 거래소에 대해 과징금·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엄격히 집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의 본인확인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은행들과 실무협의를 개최해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다음 달 중 이용자확인시스템이 차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거래행위 등을 규율하기 위한 유사수신행위규제법과 특정금융정보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가상화폐 관련 단속 활동도 대폭 강화했다. 검찰과 경찰은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벌여 매매, 중개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피해자가 다수이거나 죄질이 중한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해 피해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3월까지 ‘불법환치기 단속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환치기 계좌 운영, 허위증빙을 통한 해외 자금반출 등 외국환 거래법 위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낮은 기온·안정적 전력… 강원은 ‘비트코인 채굴장’

    낮은 기온·안정적 전력… 강원은 ‘비트코인 채굴장’

    강원도가 비트코인 채굴장으로 선호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관련 사건·사고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강원도와 가상화폐 업체 등에 따르면 낮은 연평균 기온과 풍부한 전력,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 등의 이점으로 비트코인 업체들이 강원도로 몰려들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기기는 컴퓨터를 이용해 24시간 가동이 이뤄지면서 상당한 열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방치하면 부품고장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데, 열을 식히기에는 강원도의 서늘한 기후가 최적이라는 것이다. 또 전력 수요가 많은 대단위 도시와 공장단지들이 없이 소양강댐 등 각종 댐 등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도 한몫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에 근무하는 프로그램 엔지니어들이 상시 방문하기에 접근성이 좋은 점도 강원도를 최적의 비트코인 채굴장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한다. 실제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S기업이 홍천군 동면 월운리에 공장을 설립해 지난달 서울에서 이주했다. 이 공장은 현재 연면적 1만 3000여㎡에 100여대의 가상화폐 채굴기기를 가동 중이다. 이처럼 규모 있는 기업 외에도 모텔 지하공간이나 사무실 등에 가상화폐 채굴기기들을 들여 놓고 작업을 하는 소규모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이 늘면서 좋지 않은 일들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원주 A국립대의 한 교직원이 강의실에 가상화폐 채굴기기를 설치한 두 학교 전기를 빼돌려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당사자는 “연구용으로 채굴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해명 글과 자료를 제시했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 33분 강릉시 교동의 B모텔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전기 과부하로 불이 나 1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에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300여개의 그래픽카드가 작동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6구 멀티탭 1개에 36개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사용하다 보니 콘센트 과부하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주에서는 최근 수백억원의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에 쏟아부어 탕진한 유사수신 조직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법무부 “가상화폐 범죄 엄정 대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4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투기 과열을 이용한 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이날 지시는 전날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논의된 범정부 긴급 대책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는 가상화폐 관련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대처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투기의 수단이 되면서 이를 이용해 ▲다단계·유사수신 방식의 가상화폐 투자금 모집 ▲가상화폐 채굴 빙자 투자 사기 ▲가상화폐 거래자금 환치기 ▲가상화폐의 마약거래 대금 사용 ▲불법 자금 세탁 등 범죄수익은닉 ▲거래소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국회도 ‘비트코인 광풍’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여야는 올해 안에 규제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야 정당의 아침 회의 열쇳말은 단연 ‘비트코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트코인과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등 논의 필요성에는 당 차원의 공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적극 대처하겠다”고 발언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첫 번째 대책에서 비교적 신중한 접근을 했다고 평가한다”면서 “다만 앞으로 규제와 과세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분명하고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정의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 샜지만…박상기 법무장관 “가상통화 범죄 철저수사” 검찰에 지시

    김 샜지만…박상기 법무장관 “가상통화 범죄 철저수사” 검찰에 지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통화의 투기 과열과 이를 이용한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검찰에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사기, 불법거래, 자금은닉, 정보유출 등에 엄정 대처하라는 것이다.법무부는 14일 박 장관이 다양한 유형의 가상통화 관련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대처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가상통화 관련 범죄의 주요 유형으로 다단계·유사수신 방식의 가상통화 투자금 모집, 가상통화 채굴을 빙자한 투자 사기, 가상통화 거래자금 환치기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가상통화를 이용한 마약 등 불법거래, 가상통화 거래를 통한 불법 자금 세탁 등 범죄수익은닉, 거래소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을 제시했다. 박 장관의 지시는 전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마련한 범정부 긴급 대책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미성년자의 가상통화 거래와 금융기관의 매입·투자 등을 금지하는 한편 관련 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가상통화 관련 범죄로는 서울중앙지검의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 사건, 인천지검의 가상통화 이더리움 투자금 편취사건,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비트코인 이용 신종 환치기 사건 등이 있다. 법무부는 “선의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날 정부의 ‘가상화폐 긴급 대책’은 발표 최소 2시간 40분 전에 온라인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해 오후 2시 36분즘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배포됐지만 한참 앞선 오전 11시 57분 가상화폐 온라인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으로 대책회의 보도자료 사진 2장이 올라왔고, 게시자는 “저도 퍼왔습니다”라고 적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들 자료의 내용은 뒤늦게 배포된 공식 보도자료의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일부 문장 배열이 달라져 초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런 정보를 사전에 접한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대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자료를 접하지 못한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규제에 나선 건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무려 12개 부처 및 기관이 사법과 금융, 세제 등에서 전방위적인 규제를 가했다.비트코인 시장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만큼 ‘뒷북’ 치기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규제 강도도 당초 예상보다 약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과 주식시장 가상통화 관련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또 가상통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일변도 정책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 시 은행의 이용자 본인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미성년자 및 외국인의 계좌 개설 및 거래를 금지한 것은 신규 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규 진입자가 확산되면 비트코인 버블은 꺼지기 어렵다. 가격을 받아주는 탓이다. 비트코인을 사면 돈을 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부와 고등학생까지 대거 뛰어들었다. 현재 200만명 가까이가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국은 어린이까지도 비트코인을 한다”고 비꼬았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5%는 한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요가 많은 탓에 한국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20% 이상 비싸다. ●英언론 “한국은 어린이도 비트코인” 비트코인 광풍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한다. ▲고객자산 별도 예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 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 확인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구축 ▲암호키 분산 보관 ▲매수·매도 주문 가격과 주문량 공개 제시 등의 조치를 취한 경우만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주요 거래소 약관에 불공정한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명 이상의 거래소는 내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설립이 가능한 가상통화 거래소는 올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 100여곳에 육박한다. 일부 대형 거래소는 하루 수조원어치의 가상통화가 거래돼 수수료로 챙기는 수입만 수십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한 보안과 전산 장비로 인해 거래중단은 물론 해킹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상통화를 마약거래나 해킹 대금으로 주고받거나,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행위·다단계 사기 등도 속출한 만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가상통화가 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수단으로 쓰이는 것도 엄단한다. 기재부는 가상통화 거래로 돈을 벌면 세금을 매기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경제부장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은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닌데, 제도권 금융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 당국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경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듯이 최 원장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이상 매매 등 모니터링 강화 하지만 가상통화 시장은 이런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했다. 이날 오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는 소식에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대책 발표 후 반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1900만원대에서 1700만원대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800만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서 가상통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설한 SCI평가정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4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 대책 발표 전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해 상한가를 쳤다. 이 밖에 비덴트(16.30%)와 SBI인베스트먼트(14.02%), 옴니텔(9.30%) 등 다른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위는 금감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가상통화 관련주 거래 동향과 이상 매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특히 공시나 증권 게시판, 언론 보도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 사업 관련 허위·과장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대책은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오후 2시 36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하지만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등지에서 오전 11시 57분과 오후 12시 25분 두 차례나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 등으로 대책회의 자료 사진들이 올라와 정부 대책 사전 유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유사수신행위 입법’ 포함 안돼… 거래소·투자자 “규제 아닌 육성안” 반색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에 가상통화 시장이 요동쳤으나 곧 안정을 되찾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이번 안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규제가 아닌 육성안”이라고 호응했다. 가장 두려워했던 가상화폐 투자를 유사수신행위(불법)로 입법하겠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기업화된 외국인 투자를 완전히 제재할 수 없고, 국내 시장이 충분히 성장한 덕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불법행위규제법 개정안 더 지켜봐야” 이날 오전 10시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12개 부처 및 기관이 긴급회의를 연다고 전해지자 가상통화 가격은 급락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40분 만에 1891만 3000원(빗썸 기준)에서 5% 떨어진 1790만 1000원으로 추락했다. 거래량도 전날 같은 시간대의 4~5배였다. 오후 2시 50분 1900만원을 회복했다. 긴급 대책이 오후 3시에 발표되자 소폭 하락했지만 오후 6시 1847만 3000원에 거래됐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긴급 소집이라는 속보가 시장에 부정적이었으나 현재는 평소 수준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바른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제로 보이고, 아마 4~5개 업체 정도만 정부 기준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가상화폐 거래를 유사수신행위로 규정하지 않아 시장은 오히려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15일 발표될 자율규제안이 훨씬 더 세부적이고 실질적”이라며 “유사수신행위규제법 개정안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투자 막으면 해외 거래” 한계 지적 정부가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가상통화 거래를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지적됐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10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팽창했고, 국내에서 막으면 해외에서 거래할 가능성도 높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외국 사이트를 통한 거래가 가능한지를 묻는 미성년자들의 문의도 적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채굴업자들이 유통망으로 한국 거래소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며 “보따리상이 아닌 기업형이어서 본인 계좌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미성년자 거래 금지, 투자수익 과세 검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미성년자 거래 금지, 투자수익 과세 검토”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고 관련 범죄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신규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은행이 거래자금 입출금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임을 확인하도록 하고, 이용자 본인 계좌에서만 입출금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와 비거주자(외국인) 등의 계좌개설 및 거래금지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 이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속한 시일 내 입법조치를 거쳐 투자자 보호, 거래투명성 확보 조치 등의 요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가상통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다.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을 위해서는 예를 들어 고객자산의 별도 예치, 설명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확인, 암호키 분산보관, 가상통화 매도매수 호가·주문량 공개 등 의무화를 검토한다.가상통화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부과하고 은행 등의 의심거래 보고의무도 강화한다. 가상통화 자금모집 행위인 ICO(Initial Coin Offering)와 신용공여, 방문판매·다단계판매·전화권유판매 등 가상통화 거래소의 금지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위반 시 처벌한다.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관계기관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주요국 사례참고 등을 통해 가상통화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기과열 분위기에 편승한 가상통화 관련 범죄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다단계·유사수신 방식의 가상통화 투자금 모집, 기망에 의한 가상통화 판매행위, 가상통화를 이용한 마약 등 불법거래, 가상통화를 통한 범죄수익 은닉 등 가상통화 관련 범죄를 엄정 단속한다. 현재 수사 중인 ▲비트코인거래소 해킹사건(서울중앙지검) ▲가상통화 이더리움 투자금 편취사건(인천지검) ▲비트코인 이용 신종 환치기 사건(부천지청)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대규모 사건이나 죄질이 중한 경우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엄정 구형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경찰청은 가상통화 투자빙자 사기·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확대하고, ‘해킹·개인정보 침해사범’ 등 시의성 있는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경찰청은 산업부 등과 함께 가상통화 채굴업의 산업단지 불법입주도 일제 단속한다. 가상통화 거래자금 환치기 실태조사 및 관세청 등 관계기관 합동단속과 함께 해외여행경비를 가장한 가상통화 구매자금 반출을 방지하고자 고액 해외여행경비 반출 관리를 강화한다. 가상통화거래소 개인정보유출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구조 등을 확인하고 위법행위 발견 시 엄단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4개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의 약관을 심사 중이며, 나머지 거래소에 대해서도 약관의 불공정여부를 일제 직권조사한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해킹·개인정보 유출사고 예방을 위해 거래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정보통신망법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제재하고, 개인정보 유출 등 지속적 법규위반 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임시 중지조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시 과징금 부과기준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정 규모 이상(매출액 100억이상, 일평균 방문자수 100만이상)의 거래소는는 2018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해당한다. 이밖에 가치변동에 따른 손실, 사기범죄, 해킹위험 등 가상통화 투자의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경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같은 정부안이 성사되면 가상화폐를 정부가 사실상 관리하는 셈이 된다. 정부는 “가상통화 투기 부작용이 발생하는 부분은 지속해서 바로 잡아 나가되, 정부 조치가 블록체인 등 기술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가상통화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로서, 국내 기술개발과 산업진흥을 위해 지원·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거래, 원칙적 금지… 6대 조건 갖추면 예외적 허용

    10년 이하 징역·5억 이하 벌금 우리·산업銀 가상계좌 폐쇄 결정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오는 15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정부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 규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앞선 TF 회의를 바탕으로 만든 시안을 보면 가상화폐 거래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해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한다. 가상화폐를 보관·관리·취득·교환·매매·알선 또는 중개하는 것을 업으로 하거나 발행하는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 다만 ▲고객자산 별도 예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 확인 ▲자금세탁 방지시스템 구축 ▲암호키 분산 보관 ▲매수·매도 주문 가격과 주문량 공개 제시 등 6가지 조치를 모두 취한 경우만 예외로 거래를 허용한다. 또 국내외에서 일반인이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지고, 언제든지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거래량이 많은 가상화폐만 예외가 적용된다. 가상화폐 종류는 1000개에 달하며, 국내 거래소 중에는 100여개를 취급하는 곳도 있다. 정부는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가상화폐 거래를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유사수신행위의 정의를 확대해 ‘가상화폐를 거래하거나 거래를 가장해 금전을 받는 영업행위’를 추가한다. 위법 시 처벌은 현행 5년 이하의 징역·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0년 이하의 징역·5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한다.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이 5억원을 초과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이익의 1∼3배 이하의 벌금을 몰수·추징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올해 안에 가상화폐 거래소에 제공해 온 가상계좌를 폐쇄하기로 했다. 가상계좌를 폐쇄하는 것은 사실상 거래를 차단한다는 의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英·獨, 비트코인 자산으로 인정

    美·英·獨, 비트코인 자산으로 인정

    美 일부 주와 日, 거래소 허가제 中·러, 가상화폐 공개 전면 금지2009년 세상에 등장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법정화폐는 아니지만, 세계 투자자들이 열렬히 투자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 결과 공식적인 금융상품 거래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11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를 시작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도쿄금융거래소 등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2017년 들어 세계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본격적으로 규제하거나 제도권 시장에 편입시키고 있다. 이번에 비트코인이 선물거래의 대상이 되면서 투자자 보호가 강화됐다. 가격 제한제도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하드 리밋’이 도입돼 가격제한폭은 최대 20%다. ‘소프트 리밋’에 따라 선물 시세가 7~13%에 이르면, 2분간 모니터링한 후 2분간 거래가 중단시킬 수 있다.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 제도권 시장에 공식적으로 등장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일본과 미국의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거래소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등 국가는 암호화폐 거래나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탓이다. 일본은 2014년 암호화폐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 파산을 계기로 2016년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정부가 허가한 가상화폐 거래소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반면 한국은 중국과 비슷한 분위기다. 한국은 암호화폐에서 가장 투기적인 거래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에 금융당국 등은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유사수신행위)으로 본다”는 유권해석을 내고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모두 ‘불법’인 셈이다. 여러 논란 속에서 각 국가들은 투자자들을 보호하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각국은 암호화폐 사업자들에게 법률상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법적으로 ‘화폐서비스업자’(MSB)로, 프랑스는 ‘결제서비스 사업자’로 분류한다. 세금 부과에 대한 입장도 상이하다. 미국·영국·독일 등 국가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정의하고 관련 세법을 적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지급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독일은 부가가치세까지 부과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檢 ‘공천헌금 의혹’ 이우현 이번주 소환

    檢 ‘공천헌금 의혹’ 이우현 이번주 소환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된다.검찰은 최근 구속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로부터 이 의원에게 5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의장은 지방선거 당시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섰고, 이 의원은 새누리당(현 한국당) 경기도당 공천 관리 위원이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공천 심사 전 보좌관을 통해 돈을 받은 뒤 남 전 의장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뒤늦게 돈을 돌려준 만큼 오간 돈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 전 의장은 5억원 외에도 5000만원가량을 이 의원 측에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은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금 수천만원을 받아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전달한 전직 보좌관 김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검찰은 공 전 의장 외에도 경기도 지역 한 시의회 부의장 민모씨가 공천 심사를 전후로 이 의원에게 돈을 준 혐의를 포착해 지난달 27일 민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불법 공천헌금은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면서 “전 보좌관이 돈을 가져온 적은 있지만 바로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이 의원 외에도 4일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5일에는 최경환 한국당 의원이 차례로 검찰에 소환된다. 전 전 수석은 홈쇼핑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과 함께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을 주도한, 조희팔 조직의 2인자 강태용에게 선고된 징역 2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태용에게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9일 확정했다.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범행 액수와 피해 규모가 커 ‘건국 이래 최대사기’로도 불렸다. 강태용은 또 2007~2008년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 전 경사에게 2억원을 건네 수사정보 등을 빼냈고,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조폭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는 범죄수익금 가운데 521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돈은 중국 도피자금으로 쓰이거나 강태용 주변 인물들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나 도피 생활을 하던 강태용은 2015년 10월 현지 공안에 붙잡힌 뒤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앞서 1·2심은 “다수 피해자가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까지 끊어지는 피해를 당했는데도 중국으로 도주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우현 ‘공천헌금’ 의혹…“전직 보좌관 수첩서 자금 관리 리스트 발견”

    이우현 ‘공천헌금’ 의혹…“전직 보좌관 수첩서 자금 관리 리스트 발견”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이우현(경기 용인갑) 의원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전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장(자유한국당 소속)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 이 자금 전달 정황이 이 의원의 전직 보좌관 수첩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신자용)는 김씨를 수사하면서 그의 수첩에서 이른바 ‘자금 관리 리스트’를 발견했다. 이 명단에는 이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를 포함한 20여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다고 한다. 김씨는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임원에게서 수사 무마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달 14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 공씨 외에 다른 이들에게서도 추가로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중진 의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 중이다. 수사팀은 공씨가 건넨 돈이 ‘공천 헌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의원을 검찰에 출석시켜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다만 이 의원이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 구금할 수 없는 현직 국회의원인 점을 감안해 조사 시기를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초 이후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공씨는 지난해 4·13 총선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며 이 의원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이 여러 건설업자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단서도 확보해 금품의 전달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이우현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前남양주시의회 의장 금품공여 부천시의회 부의장은 압수수색 친박 중진에 자금 전달 가능성 검찰이 28일 자유한국당 이우현(60·경기 용인갑)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전날 부천시의회 부의장 민모(71)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이들 모두 한국당 소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금품공여 등의 혐의로 체포한 공 전 의장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 전 의장은 지난해 4·13 총선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며 이 의원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민씨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공천 청탁 등의 명목으로 이 의원에게 수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중진 의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된 이 의원의 전직 비서관 김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작성한 장부를 확보,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인 IDS홀딩스 유모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 전 청장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찰간부, 징역 5년 확정…법조비리 브로커 뒷돈 받고 사건 축소

    경찰간부, 징역 5년 확정…법조비리 브로커 뒷돈 받고 사건 축소

    법조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고 수사를 무마해준 전직 경찰 간부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구모(50) 전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경정)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범죄 수익금 8900만원에 대한 추징명령도 유지됐다. 구씨는 2015년 6∼8월 유사수신업체 리치파트너스 대표인 송모(41)씨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법조 브로커’ 이동찬(45)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해 불거진 법조비리 사건의 한 축인 최유정(47) 변호사 측 로비스트로 활동한 인물이다. 구씨는 당시 유사수신 혐의로 송씨를 입건하라는 검사의 수사지휘를 무시하고 미인가금융업 운영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담당 검사는 재수사를 벌여 송씨에게 유사수신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구씨는 또 같은 해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부하 직원에게 부탁해 최 변호사가 연루된 사건 등을 잘 봐주겠다며 이씨로부터 총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뢰)도 받았다. 1, 2심은 “경찰의 직무수행 공정성 및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고, 묵묵히 일하는 경찰의 명예도 실추시켰다”며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실형 선고가 타당하다며 하급심 판단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은수 “백남기 사망 때 현장 총괄 책임 아니었다”

    구은수 “백남기 사망 때 현장 총괄 책임 아니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현장의 ‘총괄 책임자’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구 전 청장과 신윤균 전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총경), 살수요원이었던 한모·최모 경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이날은 구 전 청장 혼자 법정에 나왔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구 전 청장 측 박상융 변호사는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총괄 책임자라고 하는데 상당히 추상적”이라면서 “구 전 청장은 총괄 책임자를 서울청 차장과 기동본부장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백남기씨가 쓰러진 종로구청 앞쪽은 기동본부장이 총괄 책임자였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이어 “검찰이 지휘관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 차장이나 본부장을 제외한 청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장의 가장 가까운 책임 단계를 두 단계나 건너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전 청장도 변호인의 발언 도중 끼어들어 “사고 현장을 폐쇄회로(CC)TV로 다 볼 수 없었고, 코리아나호텔 쪽만 볼 수 있었다”면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상황이 벌어졌고 극렬히 시위가 벌어진 곳도 있었다”며 자신이 모든 현장을 일일이 챙길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 전 청장 등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인 백씨에게 직사살수해 두개골 골절 등으로 다음해 9월 25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의 유족들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9월 말 한·최 경장은 민사재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청구인낙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구 전 청장은 이날 다단계 유사수신업체인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경찰 인사·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해외스포츠도박 투자사기, 35억 챙긴 다단계 적발

    해외 스포츠 도박 업체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며 피해자로부터 35억원을 챙긴 다단계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울산지역 총책 박모(55) 씨와 자금책 주모(53)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울산 남구의 사무실에서 브라질에 본사를 둔 스포츠 도박 업체인 ‘D9clube’에 관한 투자설명회를 열고 김모(49) 씨 등 68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사서 300만원을 투자하면 52주동안 매주 2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일당은 투자자를 모집한 뒤 D9clube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발급받은 계정을 대신 관리하고 투자자들의 배당금 지급 요청이 있으면 수수료를 챙긴 뒤 현금으로 송금해줬다. 예비역 육군 대위 출신인 박씨는 대학에서 전산분야를 전공하고 군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담당했던 IT전문가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법상 스포츠 베팅은 스포츠토토 등 허가받은 업체만 가능하므로 개인이나 법인이 국내법이 허용하지 않은 사이트나 베팅업체에 투자하거나 베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투자자 김씨 등 68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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