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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경쟁」(외언내언)

    플로베르의 소설 「보바리부인」은 불륜의 고전으로 꼽힌다.의사인 남편과 함께 한결같이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에 염증을 느낀 보바리부인은 젊고 신선한 레온을 사랑하지만 레온과의 사랑이 결렬되자 정열적인 로돌프와 사랑의 도피.로돌프에게 버림을 받자 다시 레온을 찾지만 남편이나 레온이나 결국 절대적인 사랑은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은 단순한 범속의 연속일뿐이었다.그녀의 불륜은 가난과 가정파탄,사랑의 절망으로 인한 자살로 마감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부르주아생활에 대한 혐오감,꿈과 현실의 이율배반속에서 낭만을 추구하던 한 여인의 헛된 욕망이 어떤 비극적 결론을 맺게 되는가를 한눈에 보여준다. 건전한 남녀의 사랑은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아무런 재미도 제공하지 못한다.에릭 시걸의 「러브스토리」는 사랑을 위한 파란과 역경을 거쳐 어렵게 사랑을 성취하는 순간 여주인공이 죽게 된다는 결론 때문에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TV 아침드라마 시청률조사결과 드라마내용의 「불륜정도」에 따라 시청률 순위가 매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침시간대 주부들을 겨냥한 드라마일수록 사련·비련·불륜적 요소가 담겨야만 시청률이 높아진다.그러니 결국 「불륜경쟁」이 된다. 남편이 외도로 딴살림을 차리고 아내는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이혼을 원한다.또는 암선고를 받은 40대부인은 눈앞에 둔 죽음의 절박성이전에 그녀 남편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흥미로 조명된다. 물론 TV드라마는 공맹이나 도가의 윤리교과서는 아니다.유부남과 유부녀,유부남과 미혼녀등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엇이든지 담을 수 있다.또 드라마의 소재선택은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도 있다.그러나 그 인물설정이 과연 보편타당하고 그 상황에 뚜렷한 명분이 있는가가 문제다.남편의 외도를 정당화하고 아내의 홀로서기를 은연중 부추긴다면 TV드라마는 건강한 가정에 조금도 유익하지 않다.
  • 위장결혼(외언내언)

    농촌청년 짝지어주기운동이 일어난 것은 오래된 일이다.농촌의 심각한 신부란을 해소시킬 요량으로 각종 사회단체가 발벗고 나섰으며 연변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동포처녀들이 주요대상이 되었다.신랑후보들이 시찰단을 조직하여 연변까지 집단선보기 방문에 나서기도 했고 중매전문지를 통해 교포처녀들의 집단청혼이 들어오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서울과 북경을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연결,10명의 선남선녀들이 「영상맞선」을 보는 TV프로까지 등장했었다.이런 노력의 결과 많은 중국교포처녀들이 결합하여 한·중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면서 우리농촌을 지켜나가고 있다. 농촌의 신부기근은 일본도 마찬가지다.궁여지책끝에 필리핀처녀 수천명을 수입해왔으나 언어소통의 문제로 실패율이 높았다고 한다.부자나라에 가서 호강이나 해보자는 필리핀처녀들의 저의도 걸림돌이 되었으리라.그러나 한·중 총각처녀들은 한 핏줄의 동포라서 그다지 어려움없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중국교포들의 무작정 한국입국러시에 편승,결혼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일종의 위장결혼이다(서울신문 9일자 사회면보도).농촌총각과 맞선을 보고 결혼을 한 뒤 2∼3개월 살다가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면 바로 가출해버린다.내국인으로서 떳떳이 취업을 해서 한밑천 잡겠다는 것이다. 당초부터 「염불보다 잿밥」에만 뜻이 있었던 이런 여인들은 모처럼 삶의 기쁨을 찾은 우리 농촌신랑들을 더욱 애타게 한다.60∼70년대에 미국병에 걸린 사람들이 미국교포와 위장결혼을 통해 이민을 간 사례가 많았다.그러나 그것은 서류상 결혼일 뿐이었다. 그런데 중국교포의 위장결혼은 실질적 결혼이며 가정을 꾸미고 난 뒤의 가출이라 그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심지어 유부녀까지 교포처녀로 위장하여 사기결혼을 한다니 우리 농촌신랑들을 그야말로 봉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
  • 중국교포처녀「사기결혼」속출/민간업체알선 20%가 파탄…농촌총각울려

    ◎국적 취득뒤 패물등 챙겨 잠적/유부녀가 일자리 얻으려 악용도 중국 교포처녀를 신부로 맞은 농촌청년 가운데 위장·사기결혼에 의한 피해자가 속출,농촌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최근 전국의 농촌주변 법률상담소나 읍사무소,면사무소등에는 위장·사기결혼에 피해를 당했다며 법률상담을 요청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교포처녀 가운데는 중국에서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농촌총각과 결혼,『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는 구실을 내세워 이혼과 함께 위자료를 요구하는가 하면 결혼을 매개로 입국,대한민국국적을 취득한뒤 패물등 금품을 챙겨 몰래 대도시등으로 잠적하는 교포도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정부가 중국교포의 무분별한 입국을 막기위해 국내 연고자가 신분을 보장하는 경우에만 입국사증을 발급토록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하자 결혼을 빌미로 입국한뒤 일자리를 찾아나서는 교포들이 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관계자들은 『중국과의 수교이전인 지난해까지만해도 정치적인 이유등으로 공신력있는 3∼4개의 단체들이 결혼을 주선,폐해가 적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후 전국 1천3백여개의 결혼상담소등 결혼알선업체들이 돈벌이에 급급,교포의 신원등을 확인하지 않고 중매에 나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위장결혼 피해사례는 아직 전국적으로 정확하게 파악되고있지 않고 있지만 교포처녀와 결혼한뒤 파탄을 맞은 농촌가정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 금릉군 대덕면 농촌후계자인 정모씨(27)의 경우 친척의 소개로 알게돼 지난 5월 신부로 맞은 중국 길림성 출신의 강모씨(21)가 지난달 15일 현금과 패물등 1백5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챙겨 가출,지금까지 행방을 감추고 있다. 지난2월 동생과 함께 결혼상담소의 주선으로 연길출신 교포와 결혼한 경기도 안성군 최모씨(30)역시 부인 전모씨(28)가 지난 8월20일쯤 주민등록을 발급받자 가출했다. 또 연길에 살던 교포 이모씨(26)는 지난해 4월 H복지회의 주선으로 결혼식을 하기 위해 여권등 모든 서류를 가지고 입국한뒤 「유부녀」라는 사실을 밝히며 결혼을 거부하고 잠적,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 여몽연합군 일 정벌(일본속의 한국문화:7)

    ◎“원구 3만명에 결사항거” 표석 곳곳에/대마도주 종조국,“80기로 맞섰다” 용전 과장/일제 군국주의자들,증오심 부추기려 미화 13세기말,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7백여년전인 1274년에 몽고군과 고려군이 연합하여 대마도를 공격한 일이 있었다.우리는 이 사건을 여몽연합군의 일본정벌이라 부르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통상 문영·홍안의 역이라 부르고 있다.이때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대마도와 일기도 그리고 북구주의 박다였다. 여기서는 사건을 좀 더 강하게 원구의 내습이라 부르면서 곳곳에 표석을 세워 그날의 참화를 잊지 않도록 환기시키고 있다.심지어는 위령비에다 신사까지 세워서 이날 이때까지 제사를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말썽 많은 동경 한복판의 정국(야스쿠니)신사와 같은 것이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이다. ○1274년에 도해 대마도 서해안에도 위령비와 신사가 있다고 해서 오늘은 그곳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소위 원구라는 호칭은 우리가 하는 위구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 하겠으나 일본은 단 한번 당한 침략인데도 곳곳에 기념물(?)을세워 놓고 있는 반면 우리는 수없이 당한 위구였는데도 단한곳 그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는 점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만일에 우리가 위구고전장이라고 해서 절을 세운다고 가정하면 전국 도처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사찰 투성이가 되고 말 것이다.그런데 왜 일본에는 이런 곳을 만들어서 요란하게 제사를 지내고 있는 것일까.거기에는 사연이 있다. 대마도에서는 제사를 지낸 뒤에 서북쪽 바다를 향해 화살을 날리는 행사가 반드시 있다고 하며 수년전에는 원구700주년기념행사를 성대히 거행했다는 소문이다.두말할 나위도 없이 일제잔재이며 이 잔재때문에 일본인들은 대한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일본속의 한국문화를 솔직하게 시인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시신 두토막… 묘2개 엄원(이즈하라)에서 원구고전장이 있다는 소무전(고모타)마을로 가자면 이 섬의 진산인 백악산을 넘어가야 한다.백악산도 백두산이란 우리 민족고유어에서 유래하고 있다.도중에 차는 어동총이라는 곳에 잠시 머문다.「어동총」이란 무엇인가.여몽연합군이 대마도를 공격하였을때 항전하다가 죽은 제1대 도주 종조국의 무덤인데 그가 두 토막이 나서 시체가 두군데 묻혀 있다는 것이며 그중의 하나가 이곳의 오동총이라고 하니 듣기에도 소름이 끼친다.비문에는 종조국공어동총이라 새겨 놓았으나 그 옆면에는 자신이 없는 듯이 『종조국의 묘라고 전해지고 있다』고 부기해놓고 있다. 다시 차는 고개를 넘어 해안에 닿는다.멀리 바다 건너에는 우리나라의 남해안이 바라보이고 작은 어선들이 항구에 들어선다. 항구에 들어서는 어선들이 마치 옛날 왜구들이 우리나라를 약탈하고 돌아오는 장면같이 느껴져 섬찢했다.물론 필자의 시대착오이긴 했지만 이 마을에다 지어놓은 소무용국신사와 또하나의 종조국어동총을 보는 순간 갑자기 지난날의 어린 시절이 눈앞에 다가섰다. 왜 그랬을까.바로 이 신사와 동체묘가 일본군국주의의 소산이었기 때문이다.이 섬 사람들은 7백년이나 지난 일을 기억할리가 없는데 명치유신 이후 이나라에 군국주의가 되살아나더니 케케묵은 신공황후라는 귀신의 삼한정벌설이 대대적으로 등장하는가하면 원구고전장 같은 곳이 만들어져서 한국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기 시작했다.바로 그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본시 원구란 말은 없었고 명치유신이전에는 「이국합전」정도로만 불렀었다는 사실을 상기할때 원구고전장이란 말자체가 근대적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또 그보다 더 뚜렷한 증거는 이 신사앞에 세워놓은 안내판이다.하나는 일제때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원구분전지도」라는 안내판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 관광협회에서 만들어 세운 「원군침공요도」라는 안내판이었다.앞의 것은 한마디로 증오심을 유발하기 위한 문구로 가득차 있는데 반해 뒤의 것은 매우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었다. 「원구분전지도. 문영 11년 10월15일에 원군 3만여명이 선수를 서로 맞대고 쳐들어와 대마도를 포위하였다.수호대 종조국은 겨우 80여기로 그들과 싸웠으며 의용전사한 도민이 부지기수였다.적들은 살아남은 노유부녀들을 붙잡아서 손바닥에 구멍을 뚫고 새끼를 꿰매어 뱃머리에 엮어서 매달았으며 칼로 찔러 죽이기도 하였으니 그 참상은 눈뜨고 볼수 없는 일이었다.적의 선봉은 그 나라의 중죄인들로서 이름하기를 생권군이라 하였으며 악랄하기 짝이 없는 놈들이었다.종조국은 일기당천의 용사들을 지휘하여 분전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끝내 전사하고 말았다.죽음에 임해서도 그는 눈을 부릅뜨고 적을 응시하며 쓰러졌다.종조국의 동생 마지윤도 함께 쓰러져 충사하였으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원군은 오지 않았으니 오호라 슬프도다.명치29년 11월2일 종조국에 특지를 내려 종2위로 삼으니(천황의) 성은이 고골을 적시고 전국이 감읍하였다」 ○태풍에 배침몰,철수 누가 읽어 보아도 소름이 끼치는 글이요 제1대 도주 종조국의 용전이 너무 과장되어 있다.그러나 그때 종조국은 결코 일본천황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자기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웠을 뿐이다.또 그런 종조국에 종2위라는 작위를 내린 해가 명치29년,즉1896년이었다.청일전쟁을 도발하여 일제가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시작한 바로 그해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관광협회에서 만들어 세운 안내판의 글귀는 담담하기만 하다. 「원군침공요도 문영지역 ­문영11년10월에 고려군을 포함한 3만여명의 원군은 먼저 대마와 일기를 공격하고 10월19일 박다만에 이르러 이튿날 상륙하기 시작하였다.일본군은 주로 구주의 무사들이었는데 원군이 장궁독시와 철포와 같은 신식무기로 싸운데 반하여 일본 무사들은 무거운 갑옷을 입고 1대1로 싸울줄밖에 몰랐다.그래서 대패했는데 때마침 태풍이 불어 원의 군선이 거의 다 침몰하고 1만3천명의 군사를 잃고 고려로 철수하였다.이것이 문영의 역이다」 일제말기에 「신풍」이라는 자살부대를 만들어 10대 청소년들을 몰살시킨 역사를 일본인들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원구때의 신풍이 다시 불지 않는 조작된 역사란 사실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이런 역사 왜곡의 현장을 그대로 둔채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들.그들의 마음을 우리는 어떻게 믿을수 있단 말인가.
  • 유부녀 알몸 안마시술/무허건강원 원장 영장(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부유층 부인을 상대로 퇴폐안마시술을 해온 강남구 신사동 515의 67 「한국자력건강원」원장 최진성씨(36)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압사 장진순씨(24)를 같은 혐의로 입건. 최씨등은 지난해 11월 강남구 신사동에「한국자력건강원」이라는 무허가 지압시술소를 차려놓고 지난달 1일 최모씨(35·주부·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게 『지압으로 신경통 디스크등을 치료한다』며 나체로 안마시술을 받게 하는등 그동안 모두 1백6명에게 지압과 안마를 해오면서 모두 1천8백여만원을 챙긴혐의.
  • 목사가 주부 성폭행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2일 유부녀를 성폭행하고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낸 인천 모교회 목사 C모씨(58·남동구 간석4동)를 강간 및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91년 11월 전철역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된 차모씨(42·여)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종로5가 기독교방송국 앞으로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신뒤 인근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 나폴레옹 격파 영 기함/배(역사속 바꿔어온 모습을 좇는다:18)

    ◎폭 16m,함포 100문 탑재한 나무범선/해전후 퇴역… 포츠머스항에 영구보존 대륙탐험시대만 해도 후진국이었던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요인 중에서 1805년 10월25일에 일어난 트라팔가해전 승리를 빼놓을 수 없다.특히 당시 지휘관 넬슨(1758∼1805)은 국가적인 영웅으로 될만큼 중요한 사건이었다. 넬슨은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나 신체가 허약하였는데도 불구하고 12세에 해군에 입대,20세에 대령이 되었다.그는 지중해에서 근무할 때 만난 유부녀 해밀턴 부인과의 관계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으며 또한 1794년 코르시카전투에서 오른쪽 눈을,그후 테네리프호와의 야간전투에서 오른팔을 각각 잃었다.그는 해군에서 스캔들 많은 병약자로 낙인찍혔던 것이다. 나폴레옹이 유럽 대륙을 정복한 뒤 영국을 넘보면서 봉쇄작전을 펼치자 영국은 유럽 각지에 함대를 파견하여 나폴레옹을 견제하기 위해 넬슨을 재등용하였다.우유부단한 함대사령관이 이끄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함대(33척)를 트라팔가곶 앞바다에서 발견하자 넬슨은 27척의 함선으로 이에맞서서 전투를 하였다. 이 해전에서 넬슨은 영국 함대의 낡은 전투교범을 무시하고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부하들을 훈련시켰으며,함포와 기동력이 열세할 뿐 아니라 소심하기까지 한 연합함대가 개전 초기에 뿔뿔이 흩어지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혼전 속에서 적함대의 선두를 중앙과 후미에서 분리시킨 후 집중공격하여 대승하였다. 넬슨은 3시간의 격전 끝에 연합함대의 함선 5척을 격침하고 17척을 포획하였으며 7천명의 병력을 전사시키고 사령관을 포로로 잡기도 하였는데,반면에 그는 1천6백명의 부하를 잃었다.그 자신은 전투 직전에 『영국은 각자 자신의 의무를 다하길 원하고 있다』고 부하들을 격려하였지만,프랑스의 르두타블호에서 날아온 저격탄에 맞아 『나는 나의 의무를 다하였다』고 말한 뒤 곧 전사하였다. 넬슨이 탄 기함 빅토리호는 나무로 만든 범선으로서 폭 16m,용골 길이 46m,적재량 2천1백62t,함포 1백문의 제원을 가진 3층 갑판선이었다.이 함선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항해불능의 정도로 피해를 입고서 퇴역하였는데,오늘날 이승리를 기념하자는 여론덕분에 포츠머스항에 영구보존되어 있다. 영국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과 빅토리호의 활약때문에 제해권을 장악하여 후에 영국군을 유럽 대륙에 상륙할 수 있게 하였으며,그 결과 나폴레옹을 패배시켰다.19세기 대영제국의 형성기반은 바다와 해군을 통하여 다져졌으며,그 영광을 넬슨의 동상과 빅토리호가 말해주고 있다.
  • 러브호텔 출입남녀 사진찍어/불륜 유부녀 협박 금품뜯어

    ◎한패 4명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6일 장영기씨(32·택시운전사·중랑구 중화동 301의 65)등 4명을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중순 경기도 남양주군 장흥유원지에서 주부 이모씨(35·강남구 개포동)가 다른 남자와 호텔로 들어가는 사진을 찍은뒤 이씨에게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3백만원을 받아 내는등 그동안 15명의 주부로부터 3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양수리·의정부·금곡등 서울근교의 호텔에 대낮에 투숙하는 남녀들을 골라 망원카메라로 현장사진을 찍은뒤 구청민원실을 통해 차적조회를 해 피해자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등을 알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 술집서 불법 춤교습/주인·주부 37명 적발

    서울도봉경찰서는 22일 하오 무허가댄스교습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유부녀들에게 춤을 가르쳐온 도봉구 상계동 348 「무인주점」주인 금춘수씨(48·전과18범)등 3명과 춤을 배우러 나온 가정주부 이모씨(46·도봉구 상계동)등 37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음식점안에 무대를 설치,춤을 가르친 금씨등 3명을 학원설립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연행된 가정주부들은 정신교육을 시킨뒤 훈방했다.
  • 유부녀 여관서 알몸탈출 “관계끊자”에 통정남 폭행(조약돌)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천진태씨(38·공원·동대문구 전농동 53)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씨는 지난 1월말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한 카바레에서 만난 가정주부 정모씨(32·강동구 성내동)와 정을 통한뒤 『불륜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10여차례에 걸쳐 관계를 맺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는 지난 20일 하오5시쯤 송파구 잠실본동의 한 여관에서 정씨가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하자 주먹으로 마구 때리다 알몸으로 뛰쳐나온 정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주부등 1,200명 윤락업소에 알선/2억챙긴 소개업자 둘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 이상호검사는 3일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차려놓고 20대 유부녀,술집 접대부 등 1천2백여명을 안마시술소,터키탕 등에 알선해주고 소개비 2억2천여만원을 챙긴 최심묵씨(35·전과 6범·서울 노원구 중계동 172의8)등 2명을 직업안정법 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J사우나 지배인으로 일하면서 지난 90년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 지하 셋방에 허가 없이 직업소개소를 차려 주간지 구인광고 등을 보고 찾아온 강모양(21)등 20대 여자 1천80여명을 서울 강남 등의 안마시술소에 소개해주고 1인당 20만원씩 모두 1억9천여만원의 소개비를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최현철씨(34·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41의 34)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비밀 직업소개소를 차린뒤 같은 수법으로 황모양(22)등 2백여명을 서울 시내 안마시술소에 소개해 주고 지금까지 1인당 20만원씩 모두 3천2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주간지에 안마시술소구인광고를 내놓고 이를 보고 연락해오는 여성들을 전국의 1백50여개 유명 안마시술소에 직접 데려가 소개해왔으며 전화번호만으로는 주소 확인이 불가능한 전화착신전환장치를 이용,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상습 성폭행범에 사형구형/“강도·계획적 가정파괴 중형 마땅”

    ◎10대 공범 2명엔 무기징역 서울지검 공판부 임권수검사는 30일 연말 유흥비 마련을 위해 대낮에 흉기를 들고 가정집에 침입,강도·강간을 일삼아온 박용섭피고인(22·무직)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죄(강도 강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하고 공범 이모군(18·무직)등 10대 2명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피고인들은 20세 안팎의 어린 나이에 계획적으로 대낮에 식칼등 흉기를 들고 가정집에 침입,유부녀와 노인 등 부녀자들을 닥치는 대로 윤간하고 금품을 뺏음으로써 개인과 가정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도 치안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들을 사회에 다시 복귀시킬 경우 또다른 범죄로 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극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박피고인등은 연말 유흥비를 마련하기위해 지난해 12월 3일 상오 9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모씨(27·주부)집에 들어가 흉기로 김씨를 위협,양손을 묶은 뒤 번갈아 성폭행하고 68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연말까지 7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었다.
  • 여후보 “여성편력”비방 유인물 배포/안기부직원 4명 구속

    ◎“친구부탁 따른 개인 행위” 안기부 서울지검 공안1부는 21일 한기용씨(37)와 김일환(32) 전우경(27) 박재규씨등 국가안전기획부 대공수사국 소속직원 4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등 4명은 이날 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 1단지 125동 앞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홍사덕후보의 여성편력을 비방하는 흑색선전유인물을 우편함에 넣다 홍후보측 운동원인 김만성씨(29)등 4명에게 붙잡혔다. 이들이 돌린 유인물에는 「홍후보가 첩을 두고 있으며 처녀 3명과 유부녀 6명을 농락했다」는 악성흑색선전문구들이 적혀 있었다.검찰은 한씨등을 상대로 이 유인물의 출처와 배포경위등을 추궁하고 있다.한씨등은 검찰에서 『평소 개인적으로 많은 신세를 진 친구의 부탁을 받고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수첩에 민자당의원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26명을 포함한 83명의 저명인사 명단이 적혀있는 것을 중시,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 간통 구의원 영장(조약돌)

    ○…광주 동부경찰서는 10일 유부녀와 정을 통한 광주시 동구 의회의원 주대채씨(57’·광주시 동구 학2동 525)에 대해 간통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주씨는 지난 1월 28일 하오8시쯤 광주시 동구 대인동 모여관에서 택시운전사 최모씨(45·광주시 북구 중흥동)의 부인 권모씨(40)와 정을 통한 혐의. 주씨는 9일 최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힌 뒤 기초의회의원의 신분을 숨긴채 막걸리 배달원이라고 진술하는등 담당 경찰관을 감쪽같이 속였다고.
  • 통정 유부녀의 9살짜리 딸 성폭행/파렴치 철도기관사 영장

    서울 은평경찰서는 20일 철도청 서울기관사사무소소속 기관사 최병찬씨(34)를 강간치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29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카바레에서 만난 이모씨(32·여)를 여관으로 유인,정을 통해 성병을 옮기고는 『간통죄로 구속시키겠다』고 협박,15차례에 걸쳐 1백80여만원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23일 이씨의 집에 찾아가 안방에서 9살난 이씨의 딸까지 추행,성병에 걸리게 했다는 것이다.
  • 카바레서 유부녀 유인/수면제 먹여 금품 강탈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진경찰서는 24일 카바레에서 만난 유부녀에게 수면제를 탄 칵테일을 마시게한뒤 여관으로 데려가 다이아반지등 귀금속 2백50만원과 현금 1만5천원등 2백52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강충구씨(34·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 42의321)를 강도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5월20일 하오10시쯤 부산시 중구 부평동2가 H카바레에서 만난 김모씨(49·여·부산시 영도구 봉래동)에게 카페에서 수면제를 몰래 넣은 술을 마시게해 졸게한뒤 여관으로 데려가 이같은 범행을 했다는 것이다. 강씨는 범행후 6개월이 지난 지난22일 다시 춤추러 H카바레에 갔다가 그곳에 있던 김씨에게 붙잡혔다.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 아프리카 여성들 지위향상 뒷걸음(세계의 사회면)

    ◎교육수준 낮고 관습·편견 탈피 못해/농사꾼 75%가 여성… 대출등도 제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지위향상은 요원한 것일까. 아프리카 여성들은 오랜관습과 편견,그리고 낮은 교육수준 등으로 여전히 남성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농촌지역 여성들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도시화·산업화로 남성들의 탈농촌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농업에서 차지하는 여성들의 비중과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냐에서는 농업인구의 75%를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땅을 개간하고 보다 많은 수확을 거두려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꿈은 온갖 편견과 불합리한 제도의 벽에 부딪쳐 산산히 부서지고 있다. 아프리카 농부들은 학교가 늘어나면서 자녀들의 진학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그들의 도움을 받을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대륙을 휩쓸고 있는 악천후도 농사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악재의 하나가 되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여성들의 지위는 오히려 약화되는 아이러니가 아프리카 농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깨어있는 아프리카 서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여성들은 은행에서 대출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게 오늘의 실정이다. 세계은행도 이런 실정을 파악,아프리카국가들에게 차관을 제공할때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는 요리와 술제조에 필요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여성들이 하루에 5시간이상 산과 들로 내몰리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실정법은 제한된 범위에서만 영향을 미칠뿐이며 대부분은 재래의 관습법이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케냐의 법률은 일부다처제 금지를 명문화하고 있으나 많은 남성들은 여전히 관습법의 비호아래 여러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있다. 또한 스와질랜드의 유부녀들은 남아공의 광산촌에서 일하는 남편들로부터 허가증서를 받은 후에야 의사를 찾아 건강진단을 할 수 있다. 남편과 사별한 여성들은 그들의 재산을 시동생에게 빼앗기는 일도 있다. 아프리카의 소녀들은 국민학교에는 소년들과 차별없이 함께 진학하지만 대부분 중도에서 공부를 그만두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다른 대륙의 여성들과 같은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은 그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져야 하며 불합리한 관습법의 지배에서 과감히 떨쳐 일어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범죄와의 전쟁」 이기는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7)

    ◎“번지는 퇴폐문화”… 10대 정서 좀먹는다/청소년 50%가 “음란비디오 봤다”/충동 못이겨 모방범죄 크게 늘어/“탈선온상”유흥가 단속ㆍ공연문화 개선 지속돼야 지난 88년초 서울 YMCA 청소년 상담실이 서울시내 남녀 중고생 6백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39.3%인 2백73명이 음란비디오를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해 충격을 던져 주었었다. 불과 2년뒤인 지난해 말 한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년전 보다 훨씬 높은 10대 청소년의 59.7%가 음란비디오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조사에서는 국교생의 36%가 성인용비디오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음란물이 우리사회에 그것도 특히 청소년층에 급속히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들 조사에서 나타난 것 처럼 요즘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음란비디오를 본 경험이 있으며 나이어린 국민학생들까지 음란비디오에 물들어 가고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외국의 환락도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음란ㆍ퇴폐쇼 등이 이제는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의 웬만한 유흥업소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됐고 더욱이 이들 업소에는 청소년들까지도 아무 거리낌없이 드나들고 있다. 밤을 새워 영업을 하는 만화가게에서는 나이어린 학생들이 담배까지 피워대며 성인만화를 보는데 열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검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적발된 음란ㆍ퇴폐사범은 모두 1만2천7백1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적발건수 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불법비디오 단속반이 지난달 말까지 적발한 불법음란비디오는 5천1백35건에 2백45만1백84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어났다. 우리사회의 음란ㆍ퇴폐행위는 이처럼 양적인 면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더욱 저질화되고 침투대상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남자 접대부를 고용,여자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들도록 하는 이른바 「호스트바」가 단속의 눈을 피해 번창하고 있고 음란비디오는 어른들의 손을 거쳐 안방에까지 들어가 어린자녀들이 부모 몰래 훔쳐보는 경우까지 흔하게 됐다. 두발과 교복자율화로 청소년들은 쉽게 유흥업소에 출입할 수 있게 됐으며 역주변 등 곳곳에 열린 비밀가게에서 음란도서를 자유로이 구입해 볼 수도 있다. 「노인대학」간판을 내건 어두컴컴한 비밀댄스교습소에서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유부남ㆍ유부녀들이 대낮에도 춤을 추고 있다. 수십억대를 넘는 음란ㆍ퇴폐물을 만들어 전국에 팔아온 혐의로 지난 2월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구속된 백윤강씨(47) 등 18명이 팔다 남은 압수물 가운데는 근친상간을 묘사한 만화와 수간이나 성도착행위 등의 내용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등 정상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저질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크게 범람하고 있는 음란ㆍ퇴폐물은 청소년들의 성범죄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강간을 저질러 붙잡힌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음란비디오를 본뒤 충동적으로 똑같은 행위를 흉내내고 싶어 범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음란비디오를 본 중학생이 국민학교 1학년 여학생을 방범초소로 끌고가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폭행한 사건까지 있었다. 전문가들은 음란ㆍ퇴폐사범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단속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유흥업소나 잡지ㆍ도서ㆍ비디오제작업자들의 자체 정화와 사회적인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음란ㆍ퇴폐물에 대한 수요를 없애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어른들 스스로 퇴폐업소 출입을 삼가는 것과 아울러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들이 음란ㆍ퇴폐업소에 접근하지 않도록 선도해 나가야만 한다는 의견이다. 대검찰청 윤석정 형사과장은 『우리사회에서 음란ㆍ퇴폐사범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안마시술소ㆍ퇴폐이발소 등 퇴폐업소의 출입을 삼가는 등 범국민적인 퇴치운동을 벌여나가는 것과 함께 각종 사회ㆍ종교단체에서도 건전생활운동 및 도덕성회복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음화 제조ㆍ판매죄의 법정최고형이 징역 1년에 불과하며 음반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불법음란비디오 제작업자에 대한 처벌도 징역 2년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등 비교적 가벼운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음란ㆍ퇴폐사범에 대한 사회적 응징도 강해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 유부녀 통정미끼 1억여원 갈취

    서울시경은 18일 서울 성동구 구의동 26 돼지부산물소매상 하메상사대표 김상호씨(42)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동일업종의 도매상인인 김모씨(47ㆍ여)와 지난87년 9월 서울 성동구 구의동 H카바레에서 만나 정을 통한뒤 이를 미끼로 『돈을 주지 않으면 거래상인들에게 알려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2백50만원을 받은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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