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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0. 내 친구가 결혼한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0. 내 친구가 결혼한다

    ◆ 봄, 사랑 벚꽃 말고~ 결혼? 8년여 전, 내가 다리를 놔서 연애에 성공했던 O양(30)이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8년여 열애 끝 올 9월, 유부초밥이 된다는 것. 그 외에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는 줄 알았지만 웬걸, O양 포함 대학 동기 셋이서 가기로 했던 베트남 다낭 여행 계획이 취소됐다. O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자~” 했지만, 여행 주체이자 총무이자 우리 여행의 모든 것이었던 O양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여행 얘기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O양은 ‘꿩 대신 닭’으로 속초 여행을 제안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O양은 신혼 여행으로 하와이에 갈 예정이다. 봄꽃과 함께 결혼 시즌이 왔다. 당장 이번주 토요일에도 가야 할 결혼식이 있다. 느닷없이 날아든 친구의 결혼 소식에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 친구가 결혼을 선언하는 일은, 발 딛고 선 땅바닥이 흔들리는 일? 늘 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가, 갑자기, 결혼을 선언하는 일은 발 딛고 선 땅바닥이 흔들리는, 진저리나도록 현실적인 날벼락이라고 작가 정이현은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말했다. 옆자리 동료가 로또에 당첨되었거나, 여고 동창이 뒤늦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종류의 소식보다 서른 한 살 미혼 여성에게 무엇보다 충격적인 소식이라는 거다. ‘달콤시’가 처음 연재된 지도 벌써 10여년인데, 현재의 서른, 서른 하나도 과연 그러한가. 맨 먼저 터져나온 반응은 ‘부럽다’였다. 상남동일루샤(30·여)는 “작년까진 ‘으잉, 벌써?’ 였는데 서른줄 되니 부럽다...”고 했다. “뭣이 부럽냐”는 질문에는 “안정적으로 변하는 게? 그리고 상대가 같은 마음이란 게 부럽다”고 했다. “차도 있고 스쿠터도 있고 돈도 차차 모이고 플스 게임기에 비싸고 맘에 드는 청소기에 방 두 칸 짜리 집에다가 고양이까지 있는데!” 라고 덧붙였다. 혼자 사는 것도 즐겁지만, 같이 사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도 엄연한 감정이라는 것. 돈에 대한 부러움도 있다. “언제 내 친구가 결혼할 만큼 돈을 모았지?” 싶은 것이다. 최근 만난 새내기 유부녀는 경기도에 스무평 남짓한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 16년에 걸쳐 갚아야 할 빚을 졌다고 했다. 16년에 걸쳐 빚을 갚아야 하는 우리네 살이가 그악스러우면서도, 그 긴긴 세월 빚갚음을 감당하면서도 같이 살겠노라 다짐했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6년이면, 갓난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세월이다. 친구의 결혼이 내 애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방해하기도 한다. 결혼못해서광광대지않는여자(30·여)는 “쟤는 어떻게 저런 애를 만나서 결혼에 골인했을까 갑자기 내 옆에 있는 남친이 초라해보이고 왜 나에게 결혼을 하자고 안 하는 건지 개 짜증남. 남친이 없을 경우 쟤는 저렇게 벌써 만나서 결혼까지 했는데 나는 X발 돈도 남자도 없네 싶어 현타(현자타임의 준말. 욕구 충족 후 찾아오는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시간을 뜻함)가 옴.”이라고 말했다. 결못녀처럼 남자친구에게 그 이유를 따져 묻다가는, 관계가 파경에 이르기 십상이다. 보다 현실적인 고민은 같이 놀 사람이 없어진다는 거다. 합정동이성경(31·여)은 “그래서 제가 친구가 없습니다, 요즘... 친구에겐 베프인 신랑이 생김”이라고 부연했다. 아무래도 결혼한 친구를 예전처럼 어떻게 갑자기 툭, 불러낼 것이냔 말이다. 흥청망청 놀던 싱글의 시대는 갔다. 이성경은 최근 나와 함께 다낭 여행 메이트를 잃었다.남자들은 “얼마 하지?” 라는 말이 먼저였다. 슬기슬기사람(31·남)은 “친소에 따라 다르지. 얼굴 알고 자주 보는 사이면 10만원, 매우 친하면 30만원”이라고 했다. “그럼 나는?”이라는 질문에는 “결혼하면 알려줄게”라는 말로 넘어갔다. 대학 이후로 연락이 뚝 끊긴 친구가 친한 척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까지 보내오는 건 정말 ‘극혐’이다. 퇴사하렵니다(32·여)는 “‘○○아, 나 결혼해~^^’ 하고 카톡이 왔길래 ‘응 그래, 축하해~^^’ 하고 말았지 뭐. 이 X이 내 결혼식에 올 사람인가, 안 올 사람인가 잘 판단해서 축의금 줘야지 하는 생각이 듬”이라고 일갈했다.   ◆ “아니, 내 친구가 언제 이렇게 다 커서 결혼을 다 하고!” 오랜 친구, 진실한 친구의 결혼에는 “뿌듯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불킥할 소싯적 흑역사부터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경우, 새삼 신랑·신부 측 부모님에 빙의해 “아니, 내 친구가 언제 이렇게 다 커서!”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잠실동수저(33·남)은 “베프의 경우 아들 보내는 느낌. ‘내가 진짜 나이가 들었구나~’ 싶으면서 어릴 때부터 함께 해 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르륵.”이라고 했다. 눈물이 헤픈 조카가필요해(30·여)도 말했다. “친구가 벌써 자기 결혼식에 날 전담 마크하는 동영상 한 명 투입한대. 내가 울게 뻔해서...아니, 막 같이 캔*아 그네 의자에 앉아서 얘기하고 그랬던 친구가 의젓하게 자라서 결혼을 다 하고!” 이 험한 세상에, 그 어려운 난관을 딛고 세상에 결혼하는 커플을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하는 친구가 마냥 부럽기엔 ‘결혼은 현실’이라는 명제가 너무 와닿고, 마냥 부럽지 않다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O양아, 축하한다. (다낭 얘기는 정말로 농담이다.) 김 선배, 축하합니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완벽한 아내 고소영 김정난 정수영, ‘줌마 절친’ 결성..돋보이는 미모는?

    완벽한 아내 고소영 김정난 정수영, ‘줌마 절친’ 결성..돋보이는 미모는?

    ‘완벽한 아내’ 고소영, 김정난, 정수영의 ‘줌마 절친’ 삼총사 케미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 중고교 동창 시절부터 다져온 끈끈한 우정으로 인생의 꽃길, 흙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심재복(고소영), 나혜란(김정난), 김원재(정수영). 이들이 극 중 설정 못지않게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이름과는 반대로 복도 없는 삶이지만 씩씩하게 헤쳐 나가고 있는 재복, 인생관 대부분이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뜨거운 필라테스 강사 혜란, 잘난 척 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 심리학과 교수 원재. 성격도,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이들은 통화로 시시콜콜한 일상과 데이트 현황을 공유하고, 수습 딱지를 떼기 위해 바쁜 재복의 아이들을 대신 맡아주는 등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막강한 의리로 뭉쳤다. 전체 인생에서 서로를 모르고 지냈던 시절보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 온 세월이 더 긴 관계인만큼, 격식없는 여자들의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재미를 보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첫 촬영부터 코믹한 장면을 연기하며 금세 가까워진 고소영, 김정난, 정수영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케미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공개된 사진을 촬영할 때도 추운 날씨와 빙판길에도 아랑곳없이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자체 친목을 다졌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는 것이 아니라 화끈한 케미가 쌓이고 있는 것. 특히 유일하게 실제 유부녀인 고소영의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가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고소영, 김정난, 정수영이 상상 그 이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난과 정수영의 애드리브에 고소영이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며 “재복, 혜란, 원재의 이야기로 웃음은 물론,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할 ‘완벽한 아내’의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0. 당신의 이상형은 누구입니까?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0. 당신의 이상형은 누구입니까?

    ◆ “혹시 지금 남편(아내)분이 이상형이신가요?” 부부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꼭 나오는 질문이 있다. “혹시 지금 남편(혹은 아내)분이 이상형이신가요?” “아니요~”하면 객석에서 ‘깔깔깔깔’이 터져 나오고, “네~” 하면 ‘아내 바보’, ‘사랑꾼’ 등의 수식어가 따라 나온다. ‘충남 엑소’ 안희정 충남 지사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등 수많은 후보들을 제치고 아내인 민주원씨를 택해 ‘노잼’에 등극했단다. 과연 우리의 연애 생활에 ‘이상형’은 어떤 영향을 미치나? ◆ 나만의 은밀한 이상형 누구나 자신만의 은밀한 이상형이 있다. 누군가 앞에서 주절주절 털어놓는 것 만으로도 재미나니까. 합정동이성경(31·여)은 딴 건 몰라도 안경만은 포기 못 한다고 털어놨다. “여태껏 만난 남자 혹은 좋아한 남자들의 공통점은 안경을 썼다는 거. 기본적으로 안경 쓴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가 봄. 안경 벗은 모습을 나에게만 보여주는 그런 게 좋아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내 남자의 안경에 눌린 콧잔등마저 사랑스러운가 보았다. 나는 말하자면 끝도 없이 이상형이 있다. 키가 크고, 말랐으면 좋겠고, 또 웃는 게 예뻤으면 좋겠고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나 김연수를 좋아하는 내 얘기를 찰떡같이 알아 들었으면 좋겠고, 좋은 술 친구이면서~ 좋은 여행 메이트이면서~ 기타 등등 기타 등등... 한 마디로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ALL IN ONE(올인원)이 가능한 남자라고나 할까. (누군가 들으면 참 까다롭다고도 할 것이다.)   ◆ 현실이 ‘이상형 월드컵’이다? 잘생겼지만사람들이못알아보는남자(30)는 “‘이상형’이라는 말 자체가 너무 고릿적 얘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요새처럼 다들 연애를 여러번 하는 문화에서 이상형이 뭔 소용인가. 철 지난 얘기지. 어찌보면 이상형 월드컵이라는 게 진짜인거 아닐까. 결국 취향 따라가다가 맘 맞는 사람 찾는 거고, 만나보니 ‘자꾸 왜 연락을 안하냐’하면 또 박살나고. 꺄하하하.” 연락 안 해서 안 좋은 추억이 있는 것인지 잘못남은 고개를 떨궜다. 실제 아리마소이치로(31)는 지난해 20여명의 여성과 ‘슈스케’ 하듯 소개팅을 했다. 그 중에 가장 이상형에 가까웠던 스물 몇 번째 여성에 용감하게 대시, 사귀었지만 불과 8개월이 끝이었다. 사귄 이후부터 급격히 환상이 허물어지더니 막판 3개월은 거의 남남과 같은 상태였다. 아리마의 말에 따르면 “소개팅 땐 안 그러던 그녀가 사귀기 시작하니 조금만 배고파도 성질을” 부렸단다. 아리마는 말했다. “코엑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이 빨리 끝났는지 나 친구랑 만나고 있는데 갑자기 오라고! 해서 허겁지겁 갔는데! 코엑스 어디로 오라고 했지만 길을 잃고 늦자! 배고픔을 못참고 ‘지금 너 코엑스 아니지!!!’라고 일갈하는 그녀의 얼굴을 봤을 때사귀자고 말할 때 ‘나 좋은 사람 아니야’했던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죠…” 궁극의 이상형과의 연애 이후, 아리마는 패닉에 빠졌다. “그 연애 이후, 연애를 안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굉장히 많은 사람을 만난 후 사귀게 됐는데 그것도 실패했으니 몸도 마음도 피폐…” 정말이지 아리마는 많이 헛헛해 보였다. 이상형 월드컵 끝, 가장 보편적인 결론은 ‘네거티브 이상형’만 공고화 되는 것이다. “이건 안 돼, 저 것도 안 돼” 하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이다. 보통은 종교나 흡연 여부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찹쌀떡자유인(30·여)은 가장 최근의 연애 끝, ‘무던한 남자’가 이상형이 됐다. 예민하기가 이를 데 없던, ‘극세사남’과의 연애가 오죽 피곤했던 탓이다. “‘카톡 답장을 나는 3줄 보내는데 왜 너는 1줄만 보내’라고 하는 남자, 일하느라 바쁘면 퇴근하고 연락하래서 퇴근하고 연락했더니 ‘진짜로 퇴근할때까지 연락 안하냐’고 하는 남자와는 못 만나겠더라고…”   ◆ ‘내 이상형은 비’라던 그녀는… 2개월차 유부녀 쉬림프형부의그녀(31)는 이상형과 반대되는 이를 만나 결혼했다. 학창 시절 ‘내 이상형은 비!’라고 말하던 것처럼 우락부락, 야성남과의 결혼을 꿈꾸던 그녀는 비와는 정반대 느낌의 ‘하늘하늘한’ 형부와 결혼했다. (그리고 비는 김태희와 결혼했다.) 그녀는 이제사 이렇게 말한다. “이상형은 사랑을 누굴만나서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니까. 일단 어떤 사랑을 하든 상대방은 이랬으면 좋겠다 하고 스스로가 만드는 간단한 가이드맵 같은 게 아닐까. 가다보면 지도에는 없는데 괜히 느낌이 좋아서 딴길로 새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고... 그러면서 지도를 만들어가는 거지!” 결혼 두 달 만에 현자가 된 것 같았다. 이상형은 상대를 거기에 짜맞추는 틀이 아니라, 나를 파악하는 가이드맵 정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안 된다. 키 크고 마른 남성을 좋아한다던 나는 정작 그런 남성은 한 번도 못 사귀어 봤다. 하물며 하루키를 모르면 어떠랴~ 그가 좋아하는 것도 내가 모를지니. 이상형 찾다 사랑을 놓치지 말지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덧붙임 : 소리소문없이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이하 슬러시)가 20회를 맞았습니다. 20회 기념으로 여러분들의 연애담 혹은 고민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기사를 통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슬러시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연애 전문가 아니고요. 함께 고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조승우 배두나 ‘비밀의 숲’ 이준혁 출연 확정 “자격지심 검사”

    조승우 배두나 ‘비밀의 숲’ 이준혁 출연 확정 “자격지심 검사”

    배우 이준혁이 조승우 배두나와 함께 ‘비밀의 숲’ 출연을 확정했다. 이준혁의 ​소속사 엘앤컴퍼니에 따르면 이준혁이 tvN 새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극본 이수연·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의 서동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준혁이 맡은 서동재 캐릭터는 극중 황시목(조승우 분)과 같은 검찰청의 검사로, 훤칠한 외모와 번듯한 직업을 가졌지만 자신의 배경에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인물. ​이준혁은 또한 올해 영화 ‘신과 함께’와 ‘오뉴월’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작인 ‘맨몸의 소방관’은 물론 ‘유부녀의 탄생’, ‘파랑새의 집’, ‘적도의 남자’, ‘시티헌터’ 등 출연한 작품마다 존재감을 빛내며 활약해온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가 의로운 경찰과 함께 검찰청 내부의 비밀을 파헤쳐 진짜 범인을 쫓는 내용의 드라마. ‘시그널’ 등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 받았던 tvN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앞서 조승우, 배두나가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조만간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한 뒤, 오는 1월 말 대본 리딩을 갖고 첫 촬영에 돌입한다. 2017년 상반기 중 tvN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부녀인 내연녀 집에서 수차례 성관계한 공무원, 주거침입죄로 벌금형

    유부녀인 내연녀 집에서 수차례 성관계한 공무원, 주거침입죄로 벌금형

    유부녀인 내연녀가 남편과 함께 사는 집을 찾아가 성관계를 맺은 30대 공무원이 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돼 벌금을 내게 됐다. 대전지방법원 형사8단독 고진흥 판사는 19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해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 공무원인 A씨는 2015년 6월부터 내연관계를 맺게 된 B씨와 성관계를 하려고 두 달여 동안 모두 6차례 B씨 남편 소유의 집에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제판과정에서 “한 주에 1∼2차례 집에서 만나 점심을 하고 성관계를 했다”는 B씨의 진술과 “모두 인정한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직장을 그만두기 원하면 그만두겠다.’”는 취지로 A씨가 B씨 남편에게 말한 녹취록 등이 증거로 인정됐다. 고 판사는 “A씨가 피해자의 배우자와 성관계를 하고자 피해자 집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주거의 평온함을 침해한 정도가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사회통념상 간통의 목적으로 주거에 들어오는 것은 남편의 의사에 반한다고 보이므로 처의 승낙이 있었다 하더라도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는 게 대법원 판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점심시간 유부녀와 관계 맺은 공무원 벌금형…“남편이 주거침입죄로 고소”

    점심시간 유부녀와 관계 맺은 공무원 벌금형…“남편이 주거침입죄로 고소”

    공무원 A(38)씨는 2015년 6월부터 유부녀 B씨와 성관계를 하려고 두달여 동안 모두 6차례 B씨 남편 소유의 집에 들락날락했다. B씨의 남편은 분노했고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간통죄로는 고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전지방법원 형사8단독 고진흥 판사는 19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450만원을 선고했다. 고 판사는 “A씨와 B씨 남편 사이 대화가 녹음된 부분을 보면 ‘모두 인정한다,부적절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직장을 그만두기 원하면 그만두겠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평온함이 침해된 정도가 매우 무겁다”며 “B씨 남편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류에 먹칠한 현직 외교관의 미성년 성추행

    한류 전도사가 돼도 모자랄 외교관이 한류를 미끼로 현지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칠레의 한 TV 고발 프로그램은 최근 주칠레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을 담은 프로그램 예고편을 공개해 현지 교민은 물론 칠레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에는 외교관 A씨가 여학생과 대화를 나누다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현지 방송사는 한 여학생이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제3의 여학생을 시켜 A씨를 상대로 함정 취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허리를 숙여 잘못을 비는 등 망신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을 본 칠레 현지 교민들은 A씨가 그동안 성추행을 한다는 소문이 교민 사회에 파다했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외 공관에 파견된 외교관은 현지에서 나라를 대표하며 면책특권을 갖는다. 면책특권을 범행의 도구로 사용하라고 부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 외교관에게는 오히려 일반 공직자보다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특권을 가진 외교관이 한류 붐을 타고 한글을 배우려는 미성년 학생을 꾀어 성추행을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외교관의 성적인 일탈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는 주몽골 대사가 현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협박을 당하는 등 문제가 됐다. 또 2011년에는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직원들이 중국인 유부녀 한 명과 불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발각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외교부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36건의 징계 중 약 31% 11건이 성추문과 관련된 사건이었다. 하지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것도 주재국 현지 방송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그동안 외교관들의 성적 일탈 행위가 발생할 때마다 엄벌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과는 달리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상하이 스캔들’ 관련자 11명 가운데 2명만 징계를 받은 데서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온정주의로는 외교관의 성적 일탈 행위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이번에는 면책특권을 포기하고 현지의 경찰 수사에도 적극 응해야 한다. 나아가 여죄까지도 밝혀내 형사처벌하는 등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윤승아 ‘유부녀의 탄생’ 치킨 먹방 “10시간 동안 먹었다”

    윤승아 ‘유부녀의 탄생’ 치킨 먹방 “10시간 동안 먹었다”

    배우 윤승아가 치킨 먹방 씬에서 너무 많은 치킨을 먹어, 한 동안 치킨을 쳐다보지도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유부녀의 탄생’은 웹툰 원작으로 결혼준비에 실제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정보성 드라마다. ‘유부녀의 탄생’에서는 혼수 똑부러지게 장만하는 방법, 양측 부모간의 갈등을 빚지 않기 위한 상견례 언어, 상황에 맞는 스드메 예약법, 예신예랑과 모아둔 결혼자금 트는 방법 등을 만날 수 있다. ‘유부녀의 탄생’은 SBS플러스 판도라tv 페이지 (http://pan.best/mgsPAj5I) 에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윤승아와 이준혁은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치킨 먹방’을 꼽았다. 그들은 치킨 먹방을 하며 앞으로 결혼준비에서 해결해나가야 할 것들을 부위별로 비유하며 하나씩 먹어 없앤다. 그들은 치킨 먹방을 선보이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하루에 5시간 동안 치킨을 먹고, 장작 이틀 동안 치킨만 10시간 이상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승아는 촬영 후, 치킨에 질려서 한 동안 먹지 못했다는 후문. 이준혁(철수) 역시 촬영 막바지엔 치킨의 맛이 안 느껴졌다고 거들었다. 윤승아는 유부녀의 탄생에 대해 “신부들이 결혼 준비를 할 때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는 만큼 예비 신랑은 그 마음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준혁은 “현재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웹드라마 ‘유부녀의 탄생’은 매주 금요일 SBS플러스 오전 11시, SBS funE 낮 12시에 방송되며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10시에 선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지현 채리나 특급 우정, 웨딩화보+신혼여행도 함께..

    김지현 채리나 특급 우정, 웨딩화보+신혼여행도 함께..

    룰라 김지현이 채리나와의 우정이 빛나는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21일 김지현은 SNS를 통해 “여러분 저 결혼 했어요~ 시기가 시기인 만큼 결혼 공개가 늦었네요. #룰라김지현 “6년 열애 끝 #결혼 #결혼기념일10월27일 #웨딩화보 #러블리신부들 행복하게 잘 살게요 #유부녀등극 #용인댁 #품절”이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웨딩 화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지현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채 신랑과 마주 보고 서 있다. 6년 열애 끝에 결혼한 만큼 행복한 미소가 돋보인다. 특히 함께 결혼 소식을 알린 채리나와 함께 웨딩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맞대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20년 우정을 자랑했다. 김지현은 지난 10월 27일 2세 연하의 사업가와 화촉을 올렸으며 오는 12월 초 채리나-박용근 선수 부부와 함께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참모들, 3차 TV토론 전날 밤 ‘스트립클럽’ 출입 논란

    트럼프 참모들, 3차 TV토론 전날 밤 ‘스트립클럽’ 출입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참모들이 지난주 열린 대선후보 3차 TV토론을 앞두고 스트립클럽을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와 또 다른 여성 핵심 참모 2명은 CNN 방송 프로듀서, NBC 방송 기자, ABC 방송 카메라맨과 함께 지난 18일 밤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의 ‘사파이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클럽’을 찾았다. 이때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의 제3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트럼프에게 3차 마지막 TV토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그의 참모들이 취재 나온 방송사 직원들과 함께 스트립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특히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경험을 자랑하는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잇따른 과거 여성 성추행 의혹으로 이미 트럼프에게 ‘불명예스러운 딱지’가 붙은 터라 트럼프 참모들의 이번 행동은 시기와 장소 모두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페이지 식스가 언론계 내부 소식통이라고만 밝힌 한 인사는 “아주 좋지 않은 생각이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면서 “중대한 판단 실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유정 이영범 이혼 고백 “임신 당시 여배우와 외도..지금은 유부녀 스타”

    노유정 이영범 이혼 고백 “임신 당시 여배우와 외도..지금은 유부녀 스타”

    배우 이영범(55)과의 이혼 사실을 공개한 개그우먼 노유정(51)이 파경의 주된 원인을 ‘남편의 외도’라고 털어놨다. 노유정의 이혼 고백 인터뷰 전문이 21일 월간지 우먼센스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 노유정은 결혼 기간 중 이영범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곤란을 겼었으며, 남편이 동료 여배우와 외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노유정은 “남편이 주식 투자를 했다 사기를 당하고 나서 10년 동안 활동을 쉬었다”며 “그 동안 내가 옷 장사를 하면서 애들을 키웠다. 사업을 하던 남편은 나한테 돈을 구해 오라 요구했는데 안 되니까 점점 거칠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노유정은 또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면서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충격이었다. 그 여자는 당시 미혼이었지만 지금은 유부녀가 됐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유정은 “이혼 사실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고, 용기가 없어 숨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면서 “언론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이영범과 약속했는데 내가 살기 위해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혜진·장윤주, 특급 유부녀의 만남 “언제나 기도하며 응원할게”

    한혜진·장윤주, 특급 유부녀의 만남 “언제나 기도하며 응원할게”

    배우 한혜진과 모델 장윤주의 만남이 화제다. 14일 장윤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예뻐진 혜진이. 언제 만나도 늘 배우게 되고, 감동이 있는 너의 삶. 고마워 힐러(healer). 언제나 기도하며 응원할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두 유부녀 한헤진과 장윤주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임신 7개월 차인 장윤주는 당당한 민낯을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한혜진은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MC로 활약 중이며 장윤주는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음담패설 보고받은 오바마, 첫 반응이

    트럼프 음담패설 보고받은 오바마, 첫 반응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2005년 ‘음담패설 녹음파일’ 내용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보로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그랬듯 대통령도 그 테이프에 대해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I think there‘s been a pretty clear statement by people all along the ideological spectrum that those statements constituted sexual assault.”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나는 어떤 이념을 지니고 있든 관계없이 대부분의 미국인은 (녹음파일에 있는 트럼프의) 발언 내용이 성폭행(sexual assault)에 해당한다는 아주 분명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미 연예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의 진행자 빌리 부시가 2005년 버스 안에서 나눈 지극히 저속한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지난 7일 공개했다. 녹음파일에는 트럼프가 과거에 유부녀를 유혹하려 했다는 경험담을 상스러운 표현까지 동원해 부시에게 설명하는 대목 등이 포함됐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의 또다른 여성비하 사례라는 비판이 나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공화당 역시 지난 약 7년간 다른 어떤 현안보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우선시해 왔다고 비판하며, 대선후보 트럼프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데 대해 공화당이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공화당 서열 1위 ‘트럼프 카드’ 버렸다…대선보단 의원선거에 매진

    美 공화당 서열 1위 ‘트럼프 카드’ 버렸다…대선보단 의원선거에 매진

    미국 공화당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자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사실상 버리고 대선보다는 상·하원의원 선거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지금도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면서 남은 기간 하원의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또 의원들에게도 “각자 지역구에서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데 집중하라”며 대선보다는 각자 지역구 선거 승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라이언 의장이 이번에 ‘트럼프 포기’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대선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이제부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해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당을 살리고 차기 대선에도 대비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화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그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앞으로 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돕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다른 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와 함께 유세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라이언 의장은 지난 주말 자신의 지역구에서 트럼프와 함께 공동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7일 천하고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 경험을 자랑하는 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폭로한 직후 그의 초청 계획을 전격으로 취소한 바 있다. 라이언 의장은 앞서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오늘 들은 말에 구역질이 난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가 이 상황을 진지하게 대처하고, 여성에 대한 더 큰 존중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라이언 의장은 그동안 트럼프가 히스패닉이나 무슬림을 겨냥한 차별 발언을 할 때마다 ”미국의 가치에 맞지 않고 공화당의 원칙과도 배치된다“며 트럼프를 지속해서 비판해 왔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자신을 버린 라이언 의장을 향해 ”예산과 일자리, 불법 이민 등을 다루는 데 더 시간을 쏟아야지, 공화당 대선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10월8∼9일·500명)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46%를 기록해 35%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이 매체의 지난달 16일 조사 때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였다. 특히 제3당 후보를 제외한 클린턴과 트럼프의 맞대결 양자구도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클린턴 52%, 트럼프 38%로 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부분 미국 언론은 현재 클린턴의 승리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은 자칫 트럼프발(發) 역풍으로 인해 연방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할 경우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최악의 경우 두 곳 모두 다수당의 지위를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는 그런 처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음담패설 vs 남편 클린턴 성추문… “역겨워서 TV 껐다”

    트럼프 음담패설 vs 남편 클린턴 성추문… “역겨워서 TV 껐다”

    트럼프 “파일은 탈의실 대화” “빌 클린턴 성폭행 했다” 공세… 피해자 주장 여성들과 회견까지 “2차 TV토론 보다가 역겨워서 꺼버렸습니다. TV토론 때문에 내가 뽑을 후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 9일 오후 9시 40분(현지시간) 친분이 있는 워싱턴DC 한 싱크탱크의 30대 연구원이 이 같은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기자에게 보냈다. 그는 “전 세계가 보고 있는데 인신공격만 하는 후보들이 부끄럽다”며 “이것은 건전한 토론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90분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열린 미국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만나자마자 악수도 하지 않은 채 신랄한 인신공격으로 이전투구를 벌였다. MSNBC는 토론 직후 “미 정치가 사라진 슬픈 날”이라고 일갈했다. 시청자들도 페이스북 등에 “대선 후보들이 바닥까지 내려갔다. 다음 TV토론이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토론에서는 지난 7일 불거진 트럼프의 2005년 유부녀 상대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비롯, 세금 회피 문제, 무슬림 입국 금지 등 인종차별 문제, 러시아 해킹 의혹 등으로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다. 이에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문제, 월가 고액 강연 문제 등을 들쑤시며 공격적으로 토론을 몰고 나갔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동문서답하며 상대방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 수법을 구사했다”며 “음담패설 녹음파일 등으로 궁지에 몰리자 빌의 성추문을 들먹인 것은 트럼프만의 치사한 방법”이라고 혹평했다. 트럼프의 빌에 대한 이 같은 공격은 예상된 것이었다. 그는 전날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빌은 성폭행을 했고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토론 시작 1시간 전 빌에게서 성폭행·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4명의 여성들과 함께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토론장 방청석에 앉아 토론을 끝까지 지켜봤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과거 비난했던 여성들까지 아군으로 만들어 데리고 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토론에서 빌을 12차례 언급했는데 그중 10차례는 성추문과 연관된 것이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토론 초반 30여분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무슬림 차별 등 질문이 이어졌다. 토론 공동 사회자인 CNN 앵커 앤더슨 쿠퍼가 “최근 공개된 (음담패설) 테이프에서 동의 없이 여성에게 키스하고 생식기를 만졌다고 밝혔는데 그것은 성폭행이다. 어떻게 성폭행한 것을 자랑할 수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그것은 라커룸(탈의실) 대화였다. 나는 가족과 미국인에게 사과한다”고 해명한 뒤 “이슬람국가(IS)가 우리 머리를 잘라내고 있는데 더 중요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빠져나갔다. 트럼프와 클린턴의 설전은 이메일 스캔들과 세금회피에서 또 한번 극에 달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검을 임명해 클린턴을 감옥에 넣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클린턴의 세금 회피 비판에 “부자들은 적법하게 그렇게 한다. 워런 버핏도, 조지 소로스도 그렇게 했다. 클린턴은 지난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세금 제도 등 아무것도 바꾼 것이 없다”며 적반하장식으로 공격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불리할 때마다 사회자가 클린턴에 발언 시간을 더 준다거나 자신의 발언을 끊는다고 주장했으나 미 언론은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1분 5초 더 발언했다”며 “트럼프는 발언의 대부분을 클린턴 공격에 썼고 정해진 시간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역대 가장 추잡한 싸움이었다

    “음담패설 비디오, 그것이 트럼프” “클린턴 이메일 수사 감옥 보낼 것”CNN “57 대 34… 클린턴 승리” “(음담패설) 비디오가 트럼프를 말해준다. 성·인종 차별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메일 스캔들 수사 특검을 임명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예상대로였다. 트럼프(70)의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클린턴(68)의 월가 고액 강연 이메일이 공개된 직후인 9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들이 격하게 충돌하면서 대선판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트럼프는 유부녀에 대한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한 질문에 “나는 가족과 미국인에게 사과한다”면서도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거론하며 “내가 한 것은 단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여성들을 학대한 행동이었다. 힐러리는 그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내가 이기면 법무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 클린턴의 상황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며 “클린턴은 3만 3000개 이메일을 지웠고 거짓말을 했다. 만약 당신이 (공공 부문이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 그런 짓을 했다면 감옥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을 조사해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해 “그것을 들은 사람 누구에게라도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여성을 공격하고 모욕해왔다. 그는 여성뿐 아니라 이민자와 흑인, 히스패닉, 장애인, 전쟁포로, 무슬림도 겨냥했다”며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또 트럼프가 1995년 1조원의 손실을 신고해 납세를 회피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탕감받은 것이며 나는 누구보다 세법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주요 미 언론 대다수는 “역대 가장 추잡한 싸움이었다”고 혹평했고 CNN은 토론직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57%, 트럼프는 34%를 얻어 클린턴이 1차 토론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다만 클린턴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토론이 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트럼프는 여전히 회생의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평했다. 심지어 폭스 TV는 트럼프가 57% 대 43%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마지막 TV토론은 오는 19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에서 열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1·8의 선택’ 요동치는 美대선] 트럼프 낙마 위기

    [‘11·8의 선택’ 요동치는 美대선] 트럼프 낙마 위기

    유부녀 유혹 이어 딸 거론한 음담패설까지 러닝메이트도 유세 취소 당내인사들 “사퇴하라” 빗발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 비하·성희롱이 도를 넘어 음담패설이 담긴 비디오·오디오 파일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공화당 인사들이 그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지지 철회를 밝히는 등 들끓고 있다. 특히 9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을 앞두고 악재가 터지자 트럼프는 재빨리 사과하면서도 사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기 라디오 쇼 ‘하워드 스턴 쇼’에 수차례 출연, 자신의 딸 이방카에 대해 성적 농담을 주고받고 여성에 대한 저급한 평가를 늘어놓은 오디오 파일을 8일 공개했다. 트럼프는 2004년 9월 쇼 호스트 스턴에게 “이방카는 아름답다”고 했고, 스턴은 “내가 그녀(이방카)를 성적으로 매력 있는 여성(piece of ass)이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딸도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7일 트럼프가 2005년 10월 버스를 타고 방송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동안 TV 연예 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 사회자 빌리 부시와 나눈 외설적 비디오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부시와의 대화에서 한 유부녀를 유혹했으나 실패했다며, 저급한 성적 용어와 외모를 공격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그녀한테 시도했다. 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며 “어느 날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신이 스타면 그들(미녀)은 뭐든지 허용한다”며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녹음파일에 대해 트럼프는 “개인적 농담이었고 오래전에 있었던 사적 대화다.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며 즉각 사과했다. 트럼프는 또 트위터 등을 통해 “내가 잘못했다. 후회하는 말과 행동을 했고, 오늘 공개된 10여년 전 영상이 그중 하나”라며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말이 현재의 나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말과 행동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은 실제로 여성을 성폭행했다. 며칠 이내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며 9일 2차 TV토론에서 이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도 “남편이 한 말들은 용납할 수 없고 나한테도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공화당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은 일제히 트럼프를 비난하며 공동 유세를 취소하거나 그에 대한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미 언론은 “이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발언이 대선과 함께 열리는 상·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쳐 공화당의 패배로 끝나게 되는 결과를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사퇴 압박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 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절대로 그만두지 않겠다. 사퇴할 가능성은 제로(0)”라며 “나는 인생에서 물러서 본 적이 없다.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의 ‘핫한 그녀들’ …잠자리 실패한 女부터 친딸 패륜 농담까지

    트럼프의 ‘핫한 그녀들’ …잠자리 실패한 女부터 친딸 패륜 농담까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되면서 한 달 남은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가 막말을 일삼거나 흑심을 품었던 여성들은 누가 있는지 정리해봤다. 이른바 트럼프의 ‘피해자’이자 ‘여인들’이다. ◆폭스뉴스 여성 앵커 메긴 켈리 켈리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앵커, 전직 변호사이다. 폭스 뉴스 채널 소속이다. 타임지 선정, 2014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8월 공화당 경선 TV토론에서 켈리는 트럼프의 과거 여성비하 발언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페미니스트를 상징하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트럼프와의 설전 이후 몸값이 폭등한 켈리는 내년 7월 폭스뉴스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켈리가 현재 폭스뉴스에서 받는 연봉은 1000만 달러(119억 원)이지만 내년 재협상에서는 이 금액의 두 배인 200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트럼프와 화해하고, 그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도널드의 딸 이방카 180cm 장신에 모델 출신인 이방카는 1981년생이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가 “제 딸만 아니었어도 사귀고 있을 거예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 등장만으로 사람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도널드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비밀병기’라고 불리며 트럼프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 아버지 트럼프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를 중화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조리있는 말솜씨에, 육감적인 외모, 이지적인 이미지까지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평가도 적잖다.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나온 이방카는 현재 트럼프 그룹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친의 선거를 앞에서 끌고 있는 이방카 역시 도널드의 저질스러운 농담에 등장해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2004년 라디오쇼 진행자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이방카를 ‘피스 오브 애스’(piece of ass. 여성을 성관계 대상으로 매력적이라고 부르는 말)라고 표현하는 데 동의했다. CNN방송이 공개한 2004년 9월 녹음 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시 인터뷰에서 스턴이 “당신 딸을 ‘피스 오브 애스’라고 불러도 되는가?”라고 묻자 “좋다”고 답했다. 그는 “내 딸은 아름답다”고 우쭐거렸다. 트럼프는 2006년 10월에도 스턴과 이방카를 놓고 성적 대화를 주고 받았다. 스턴은 트럼프에게 “이반카가 이전보다 훨씬 육감적으로 보인다”며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대답한 트럼프는 아버지로서 상대방이 자신의 딸을 성적 농담거리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전혀 분개하거나 정색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셋째 부인 멜라니아 미국의 보석·시계 디자이너, 전직 모델이다. 2005년,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와 결혼, 그의 세번째 부인이 됐다.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2001년에 미국의 영주권을 취득하고 2006년에 미국으로 귀화했다. 1970년생으로 180cm의 키에 50kg초반대의 체중일만큼 자기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과정에서 멜라니아의 모델 시절 누드 사진이 보도돼 미국에서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누드 사진은 최근 뉴욕 포스트 온라인판과 신문 인쇄판 1면에 실렸으며, 지난 3월에도 일부 언론에 공개됐었다. 뉴욕포스트에 실린 누드사진은 멜라니아가 ‘멜라니아 케이(K)’라는 이름의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1995년 프랑스 사진작가 알레 드 바스빌이 뉴욕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그 다음해 1월 프랑스 남성잡지 ‘맥스’에 실렸다. 멜라니아의 사진은 정치적 경쟁자들의 공격 대상이었다. 트럼프의 공화당 경선 경쟁주자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측도 경선 당시 멜라니아의 반누드 사진을 선거광고에 사용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며 지난 일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편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논란이 확산되자 그녀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나의 남편이 사용한 그 말들은 나에게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자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러나 (음담패설을 한 트럼프가)지금 내가 알고 있는 그 남자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두둔했다. 다른 장점도 많다는 또다른 의미인 셈이다. 멜라니아는 “그(트럼프)는 지도자의 가슴과 마음을 갖춘 사람으로 국민들이 그의 사과를 받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유혹에 실패한 그녀 낸시 오델 1966년생으로 미국의 사회자, 저널리스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앵커를 맡고 있는 낸시 오델은 과거 트럼프가 자신과 성적인 관계를 맺으려다 실패했고 음담패설 대상으로 삼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을 통해 전했다. 낸시 오델은 “우리 사회는 여성의 상품화가 여전히 존재한다. 여성을 그렇게 대하는 발언을 듣고 실망스러웠다. 난 엄마로서, 여자로서 우리 사회가 보다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늘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말하며 이런 현실이 매우 슬프다고 표현했다. 앞서 공개돼 논란이 일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는 유부녀를 유혹하려다 실패한 트럼프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트럼프가 낸시 오델로부터 퇴짜를 맞은 후 그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스 USA대회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낸시 오델에게 접근했을 당시 낸시 오델은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 한편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를 끌어내리고 다른 후보를 올리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교체는 어려울 전망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자녀 둘 30대 유부녀, 딸 이름으로 또 결혼하려다 들통

    자녀 둘을 둔 30대 유부녀가 자신과 관련한 모든 것을 속이고 다시 결혼하려다가 들통이 나는 바람에 약혼남에게 위자료를 물어주게 됐다. 30대 여성 A씨는 2012년 4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딸 이름으로 들어가 30대 남성 B씨를 알게 돼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동거했고, 2013년 3월 A씨는 아이를 출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A씨는 2005년 다른 남성과 이미 결혼해 자녀를 둘이나 둔 유부녀였다. 근무지가 멀어 남편이 집을 오랫동안 비운다는 것을 악용해 미혼 행세를 하며 B씨와 동거하면서 아이까지 낳은 것이다. A씨는 자신이 결혼한 사실과 자녀가 2명 있다는 사실 등을 B씨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 B씨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출생하자 몰래 자신의 아이로만 호적에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초 결혼하려고 가족 상견례를 했다. A씨는 이 자리에 제3자를 자신의 아버지인 것처럼 속이고 소개했고, 그 사람은 부산의 한 특급호텔에 결혼식장을 예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결혼 준비에 소극적이었고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고, 이를 의심한 B씨는 예식장과 웨딩숍에 문의를 하다가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결혼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고, 딸의 이름을 사칭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결혼해서 자녀 2명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 숨겨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B씨는 지난해 2월 말 A씨를 고소했고, 법원에 약혼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그러는 사이 A씨는 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11월 교도소에 수감됐다. 부산가정법원 가사1단독 김수경 판사는 “약혼이 해제된 데는 자신과 관련한 모든 것을 속이고 사기죄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결혼 성립 자체를 어렵게 한 A씨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며 “A씨는 B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여성비하 녹취 또 공개…딸 이반카까지 언급 ‘패륜’

    트럼프 여성비하 녹취 또 공개…딸 이반카까지 언급 ‘패륜’

     음담패설 대화 내용이 공개돼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여성비하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 특히 이번엔 자신의 최대 우군이자 친딸인 이반카(사진)까지도 소재로 삼아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나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CNN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막말’로 유명한 DJ 하워드 스턴과 했던 과거 인터뷰에서 일삼은 여성비하 발언을 새로 폭로했다.  2006년 10월 인터뷰에서 스턴이 트럼프에게 “이반카가 그 어느때보다도 육감적으로 보인다”며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냐고 묻자 트럼프는 “가슴수술을 하지않았다”고 답하며 “(이반카는) 항상 육감적이었다. 키도 크고 언제나 아름다웠다”고 답했다.  여기까지는 농담이라고 웃어 넘길 수도 있었지만 문제는 그 앞서 부터다. 2004년 9월 인터뷰에서도 스턴이 이반카에 대해 성관계 대상의 여성을 뜻하는 “매력 덩어리(a piece of ass)로 불러도 되겠냐”고 묻자 트럼프는 “된다(yeah)”고 말했다. 딸까지 대상으로 삼은 녹취록이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면서 트럼프를 둘러싼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트럼프는 “30세가 완벽한 나이다. 35세는 ‘체크아웃 타임’”이라며 여성의 나이를 거론하는가 하면 “난 24살짜리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데에 문제가 없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트럼프는 9년 전 빌리 부시(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사촌)와 함께 나눈 외설적 내용의 대화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유부녀와 성관계를 갖기 위해 유혹했다는 발언을 하고 여배우의 신체 부위를 비하하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트럼프의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데 연예계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로버트 드니로(73)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며 맹비난하는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8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드니로는 ‘당신의 내일을 위해 투표하세요’(VoteYourFuture) 운동이 만든 동영상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개(dog), 돼지(pig), 사기꾼(con), 협잡꾼(bullshit artist)”이라는 격한 용어를 사용해 비난했다. 드니로는 트럼프를 향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바보”라고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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