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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황제’ 펠레, ‘혼외’ 외손자들에게 양육비 소송당해

    ‘축구황제’ 펠레, ‘혼외’ 외손자들에게 양육비 소송당해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72·본명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투)가 혼외정사로 낳은 딸의 자녀들로부터 양육비 청구 소송을 당했다. 현지 일간지 디아리오 데 상파울루는 펠레의 딸 산드라 헤지나의 두 10대 아들이 펠레에게 양육비를 내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레가 가정부와의 혼외정사를 통해 낳은 딸로 알려진 헤지나는 1996년 친자확인 소송 끝에 펠레의 딸로 인정됐다. 이후 2006년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15세, 13세인 펠레의 손자들은 소송에서 할아버지에게 건강보험과 교육비 명목으로 각각 6000달러(약 643만원)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 자신들을 버려둔 것에 대해 정신적인 보상금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상금 액수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들의 변호사는 손자들이 2011년 이후 펠레를 만나지 못했다며 “이들은 할아버지에게 정신적, 도덕적, 물질적으로 버려졌다”고 말했다. 담당판사는 펠레를 상대로 내달로 예정된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 우선 두 손자에게 760달러(81만원)씩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세종대왕으로 통하다(KBS1 오전 10시 55분)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만학도 정순자 씨는 한글을 깨우치면서 식당에서 메뉴를 읽고 음식을 고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 바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며 꿈꿔 왔던 세상이 아닐까. ■비밀(KBS2 밤 10시) 출소한 유정은 아들을 찾으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우철의 치매 증상은 나날이 악화되고, 유정은 수술비를 위해 직장을 구하려 하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취직도 쉽지 않다. 한편 민혁은 유정에게 복수를 하려다가도 나약한 유정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유정의 주변을 배회하고, 세연은 민혁이 유정에게 집착하는 것을 보며 불안함을 느낀다.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20분) DJ들이 강력 추천한 게스트들과 함께한다. 김국진은 감자골 멤버 김수용을, 윤종신은 같은 소속사이자 제자 김예림을, 김구라는 친구 봉만대 감독을, 규현은 슈퍼주니어 동갑 멤버 려욱을 초대했다. 한편 개그맨 김수용의 제안으로 네 명의 게스트가 일일 DJ가 되어 라스 DJ들에게 폭탄 질문을 던지는 코너를 마련한다. ■한글날 특집다큐 글꼴 전쟁(SBS 오전 10시 30분)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던 소통수단인 문자가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글꼴’과 만나 대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본문용 글꼴의 경우 명조와 고딕, 즉 바탕체와 돋움체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글꼴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더 좋은 글꼴을 만들어내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 글꼴전쟁의 현장에서 한글 ‘꼴’의 가치를 확인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전남 고흥군 득량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다와 들이 품어주는 땅은 이들이 항상 꿈꾸었던 터전이었기에 낯설지가 않다. 천관산의 보살핌 속에서 아이 넷을 기르는 이준철씨 부부와 바다가 좋아 예순이 넘어서 초보 어부로 첫발을 내디딘 곽태남씨까지. 꿈의 스케치를 완성해 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 속으로 함께 가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전 세계 여성암의 23%를 차지하는 유방암. 매년 10월은 유방암 인식의 달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유방암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여성들을 위협하는 유방암은 과연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최근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선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 유희열, K팝 스타3 심사위원 발탁 “우리 회사 오면 단칸방에서…”

    유희열, K팝 스타3 심사위원 발탁 “우리 회사 오면 단칸방에서…”

    가수 유희열이 ‘K팝 스타3’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유희열은 8일 오후 서울 목동 41타워에서 열린 SBS ‘K팝 스타3’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심사위원을 제안받은 것에 대해 “나는 중소기업의 대표로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처음에는 내가 들어갈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SM과 YG, JYP 등 3대 기획사가 상징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는 대형 기획사와 같은 시스템이 없고 두 사람(양현석, 박진영)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체제와 육성체제가 잘 돼 있는데 안테나뮤직은 음악을 만들 때 뭘 얘기 해본 적이 없다. 자유방임적이다. 식당도 없고 안무실도 없다”면서 “우리 회사는 지하에 단칸방 같은 곳에 작게 있어서 나는 중소기업의 대표처럼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희열은 이어 “큰 메이저 회사가 있으면 우리 회사는 작은 동네 빵집정도로 생각해 달라. 참가자들이 두 회사 가면 많이 배우겠지만 우리 회사에 오면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불안감을 심어주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이번 방송에서 두 회사에 놀러 갈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게 벅차다”고 말했다. ’K팝스타3’는 오는 10월 중순 첫 녹화를 진행하며 11월 중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베스트브랜드 대상] 한화생명 ‘The행복한명품암보험’

    [2013 베스트브랜드 대상] 한화생명 ‘The행복한명품암보험’

    ‘The행복한명품암보험’은 암 진단 시 보장기간의 제한 없이 평생 보장하고, 사망 시에는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암 진단자금은 특약을 통해, 치료비가 비싼 간·폐·췌장·혈액암 등의 특정 암 진단 시에 보험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타 암보험에서는 발병률이 높아 보장에서 제외되곤 했던 유방·전립선·대장암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 갱신주기를 15년으로 최대화해 저렴한 보험료로 평생 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암 진단 후에는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보장은 갱신기간 종료 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
  • “2050년 유방암 완치 가능” 英연구진 발표

    “2050년 유방암 완치 가능” 英연구진 발표

    2050년에는 유방암 환자의 95% 이상이 완치 가능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했다. 영국의 30개 대학의 연구진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유방암 완치의 방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연구해왔다. 이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현재부터 2030년까지 185,000명의 여성 환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진단법과 치료법이 꾸준히 발전한다면 2050년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매우 드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방암은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흔한 병이지만 2025년에는 유방암 발병률이 현재의 20%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전했다. 미래에 유방암 발병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 중 하나는 유방암 진단법의 발전이다. 가슴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몸에 이상 증세가 보이지 않더라도 간단한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각기 다른 종양에 맞춘 약물과 치료법의 결합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완치 판정의 기준이 되는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하고 있지만 식습관, 꾸준한 운동, 금주와 금연으로 유방암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연구진들은 덧붙였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지상파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경남 사천시 바다 저편에 ‘별학도’라는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이 작은 섬에는 어느 노부부만이 한평생 섬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다. 무뚝뚝함의 최고봉 오갑수 할아버지와 고점순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반백 년을 외딴섬에서 함께한 부부지만 투닥투닥 다투느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해외특별기획 초한지(KBS2 밤 12시 40분) 영포가 투항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유방은 영포가 돌아가려는 시점에 나타나 영포를 회유하고, 첫 임무로 구강을 수복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종리매가 제나라에 패하고 돌아오자 분을 참지 못한 항우는 범증의 만류에도 제나라로 향하고, 유방의 동향을 살피던 범증은 항우의 깃발을 높이 들고 오창을 습격한다. ■불의 여신 정이(MBC 밤 10시) 정이와 육도의 경합에 분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육도는 낭청이 될 기회에 크게 기뻐한다. 정이는 화령에게 경합에 쓸 백토를 구해 달라 부탁하고 화령은 육도에게 꼭 정이를 이겨 달라고 말한다. 탕약 사발이 완성되자 정이와 육도는 긴장한 채 신성군의 선택을 기다리는데 탕약을 담아 마시던 신성군이 갑자기 쓰러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하루에 화장실만 20번 이상 가야 하는 희귀병이 있다. 파란 눈, 볼록한 뱃살, 뒤뚱거리는 걸음걸이의 보배를 처음 본 사람들은 보배에게 우량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 보배는 우리나라에서 단 두 명만 앓고 있는 희귀 질환인 자가면역장병증과 바덴부르크증후군, 선천성거대결장증을 앓고 있는데…. ■명의의 건강 비결(EBS 밤 8시 20분) 보철 치료의 명의 우이형 교수는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주임교수로 ‘이중관 틀니법’을 개발해 보다 튼튼한 틀니 연구와 편안하고 안전한 보철 치아 제작을 위해 힘써 왔다. 흔히 가지고 있는 충치의 원인부터 올바른 칫솔법, 치석으로 인한 잇몸 질환 치료법까지 평소 치아에 관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풀어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한려해상이 눈부시게 펼쳐진 경남 남해의 작은 무인도는 13년 전 제주도에서 건너온 김대규 할아버지와 조종임 할머니가 유일한 주민이다. 바다 냉장고에는 늘 싱싱한 먹을거리가 있고 겨울에도 눈이 안 와 사계절 늘 푸른 채소를 길러 먹는다. 이들은 푸른 초원을 뛰노는 염소와 함께 한없는 자유 속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 ‘미스 월드’ 메간 영, 누드 사진 촬영 논란에 휘말려

    ‘미스 월드’ 메간 영, 누드 사진 촬영 논란에 휘말려

    28일(현지시간) ‘2013 미스 월드’에 뽑힌 미스 필리핀 메간 영(23)이 과거 누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영은 지난해 남성잡지 로그와의 화보 촬영에서 비키니 상의를 벗은 채 해변에 엎드린 사진을 찍었다. 그다지 선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상반신을 노출한 세미누드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스 월드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노출이라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011년 미스 필리핀 대회에서는 3명의 참가자가 누드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의 사진은 포르노 사이트에 사용돼 문제가 됐지만 나머지 두 명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위해 찍은 것이어서 탈락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2010 미스 월드로 선정됐던 미국 대표 알렉산드리아 밀스도 과거에 찍은 누드 사진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밀스는 남자친구에게 보내기 위해 욕실에서 스스로 찍은 누드 사진이 공개돼 문제를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성범죄수사대:SVU14(OCN 밤 11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현장.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놀러 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이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피해자는 현장에 있었던 클럽 경호원을 폭행 주동자로 지목한다. 하지만 전쟁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경호원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초한지(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기원전 224년. 진왕 영정은 6국 병합의 관건이 되는 전쟁을 시작해 초국의 수호신으로 불리던 항연을 물리치고, 기원전 221년 사분오열된 전국을 통일한다. 패현 풍향의 중양리 마을에 복면을 한 자객이 나타나자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 도주하던 자객을 잡은 동네 건달 유방은 이 자객을 묶어놓고 고문하며 정체를 캐낸다. ■메멘토(THE MOVIE 밤 9시 30분) 전직이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에게 기억이란 없다. 자신의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레너드 셸비라는 것과 아내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 범인은 존 G라는 것이 전부이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잊으면 안 되지만 자꾸만 잊히고 있는 통일. 그래서 수상한 쇼가 준비했다. 과연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들이 있을까. 풋풋하고 순진한 여중생들이 뽑은 기상천외한 답변들을 가수 혜이니와 레게 뮤지션 쿤타, 래퍼 염따가 소개한다. 딱딱할 것만 같은 북한 문화, 통일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나게 담아본다. ■굿럭척(스크린 밤 12시) 찰리 로건은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친구 아니샤와의 키스를 거부한 후, 소녀의 저주를 받게 된다. 그렇게 25년이 흐른 현재. 찰리는 성공한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한 채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에서 펭귄 전문가인 캠을 만나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변신자동차 또봇(애니맥스 오전 9시) 떡볶이 가게인 어 김떡순은 날로 번창해 급기야 200호점 달성을 돌파한다. 2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어 김떡순의 전속모델 훤빈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딩요는 훤빈에게 줄 예쁜 선물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사인회장을 찾는다. 그리고 거기서 딩요는 어 김떡순의 횡포로 사인회장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노마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 꽃다웠던 아내, 생리가 멈추자 가슴에 혹까지

    꽃다웠던 아내, 생리가 멈추자 가슴에 혹까지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 패턴이 빠르게 서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젊은 유방암 환자는 줄어드는 대신 50대 이상으로 폐경기에 접어든 상대적 고령 환자가 늘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발생률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한국 여성 유방암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0~40대 유방암 환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50대 폐경 이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서구형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연간 환자 발생률을 보면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10년에는 1만 6398명으로 15년 사이에 약 4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의 연령대별 유방암 환자 비율은 50대가 25.7%에서 29.1%로, 60대는 13%에서 14%로 각각 느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최근 들어 심화돼 2011년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폐경 후 유방암 환자 비율이 절반이 넘는 51.3%를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40%에서 37%로, 30대는 14.3%에서 12.7%로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늦은 첫 출산과 수유 경험 없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 일반적인 유방암 증가 요인 외에 폐경 후의 비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폐경 후 비만으로 지방조직이 증가하면서 여기에서 다량의 에스트로겐이 생성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유방암 치료 패턴도 큰 변화를 보였다. 2000년에 27.9%에 불과하던 유방보존술이 2011년에는 65.7%로 증가해 절반 이상의 환자가 유방을 보존했다. 같은 기간 유방재건수술도 8배나 증가했다.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2006~2010년 91.0%로 높아졌다. 환자 10명 중 9명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유방암을 극복한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유방암을 5대 암으로 선정, 표준 암검진 권고안을 시행 중이다. 수검률도 매년 증가해 2011년의 경우 5대 암 중 가장 높은 51.5%를 기록했으며, 이 중 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판정을 받은 수검자는 전체의 0.2%인 5381명이었다. 검진이 확대되면서 조기발견율도 크게 늘어 0~1기 유방암 환자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1년에는 56.3%까지 증가했다. 이는 생존율 증가로 이어져 국내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83.2%이던 것이 2001~2005년에는 88.5%로 5% 포인트 이상 높아졌으며, 2006~2010년에는 91.0%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학회 송병주 이사장은 “국내 유방암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여성의 만혼, 늦은 출산 등으로 서구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가 쉬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을 말하다-간암(상)] 없이 아픈 간… 한창때인 4050 말 없이 노린다

    [암을 말하다-간암(상)] 없이 아픈 간… 한창때인 4050 말 없이 노린다

    간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암으로 꼽힌다. B형 간염이 문제였다. 이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며 술자리를 경계하기도 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술보다 B형 간염이었다.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도 거침없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같이 먹는 전통적인 식습관도 B형 간염의 전파를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지적돼 한때 음식을 따로 먹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 국내에서 가장 잘 생기는 암,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의 하나로 간암이 꼽히는 것은 이런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후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수직감염 등의 문제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탓에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데, 이런 간의 특성은 간암의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상황을 더 나쁘게 했다. 이런 간암을 두고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간센터 임영석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간암이란 어떤 암인가. -간암은 간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양성 종양은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 그냥 둬도 상관없으며, 흔한 낭종(물혹)과 혈관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악성 종양은 간에서 생긴 원발성 암과 다른 장기에서 옮겨온 전이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암 중 80∼90%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인데, 이를 보통 ‘간암’이라고 한다. 나머지 10∼20% 중 대부분은 담관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세포암이다. →간암은 종류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세포암(이하 간암)은 다른 장기의 암들과는 달리 환자마다 암의 특징과 예후가 큰 차이를 보인다. 크게는 결절형과 침윤형으로 나뉘는데, 각각 전체 간암의 약 80%와 20%를 차지한다. 침윤형은 비교적 드물지만 일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아 영상학적 검사로 조기진단이 어렵고, 매우 빨리 자라며, 쉽게 혈관을 침범하는 등의 특징을 가졌으며, 그런 만큼 치료도 어렵고, 예후도 나쁘다. →우리나라의 간암 발생 추이는 어떤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발생 순위는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 암들 중 사망원인은 폐암에 이어 2위로, 5년 생존율이 25%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다른 호발암인 갑상선암·위암·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70%를 상회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생존율이라고 할 수 있다. 간암이 국내에서 심각한 또 다른 이유는 발생 연령층이 다른 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이다. 간암은 40∼50대에서 발생률 및 사망원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더 심각한 점은 최근 20여년 동안에도 발생률과 사망률이 드러나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가장 중요한 발생 원인은 간경화증이다. 간암 환자의 약 90%는 간경화가 원인이다. 간경화는 모든 만성 간염의 합병증으로 생길 수 있는데, 국내에서 간암 및 간경화 원인의 약 72%가 바로 만성 B형 간염이고, 만성 C형 간염과 알코올이 각각 약 10%씩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 정도는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추정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과 당뇨가 주된 원인이어서 향후 10∼30년 후에는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와 관련된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앞서 말했듯 국내 간암의 4대 원인은 B·C형 간염과 알코올·비알코올성 지방간이지만, 여전히 B형 간염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B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도입된 지 30여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 B형 간염이 대부분 어머니로부터 신생아로 이어지는 수직감염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즉, 신생아 예방접종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반 이전에 태어난 현재 30세 이상 연령층은 여전히 B형 간염 유병률이 4∼5%로 높은 편이다. 간암의 최대 호발연령이 50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20여년간은 간암 발병률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가장 흔한 증상은 ‘무증상’이다. 즉, 대부분의 간암 환자들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다. 간에는 신경조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간암이 간 표면의 캡슐까지 확장돼 신경을 자극할 때까지는 대부분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자각증상으로는 간암을 조기진단할 수 없다. 간혹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나 체중 감소, 복부 종괴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 황달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특이적이어서 일률적이지 않다. 결국,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인 간경화, 만성 B·C형 간염, 과다 음주자 등 위험군은 특정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0∼1기에 해당할 경우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지만 3기 이상 진행한 경우에는 예후가 무척 불량하기 때문이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고위험군인 간경화 혹은 만성 간염 환자에게서 조기에 간암을 찾아내기 위해 하는 검사를 ‘감시검사’라고 한다. 감시검사는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이용하며, 검사 간격은 6개월이 적정한 것으로 보이나 환자의 연령과 간경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감시검사는 이상 병변을 찾는 과정일 뿐 바로 진단하지는 못한다. 감시검사에서 간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되면 진단을 위해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 검사에서 특징적인 간암 소견이 나타나면 확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약 10%의 환자들은 CT나 MRI 검사로도 진단이 어려워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하편에 계속).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근혜표’ 원칙주의의 함정/오일만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근혜표’ 원칙주의의 함정/오일만 정치부 차장

    ‘신뢰와 원칙’의 프레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커다란 정치적 자산이다. 1998년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 말 바꾸기를 밥먹듯 했던 여의도 정치판에서 그가 돋보이고 주목받게 된 배경일 것이다. 2005년 여당의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에 맞서 53일간 장외투쟁을 벌일 당시 그는 당당히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2010년 세종시 논란에서도 여야 합의라는 원칙을 앞세워 행정도시 이전을 관철시켰다. 신뢰의 정치인이란 브랜드가 업그레이드됐고, 충청권의 확고한 지지를 다지며 대권의 길을 열었다. 사학법 파동 당시로 돌아가 보자. 박 대통령의 기나긴 장외투쟁에 대해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의 반발도 거셌다. 타협 없는 강경한 태도에 초기 여론도 등을 돌렸지만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근간이 무너진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출발 당시 좋지 못했던 여론은 반전됐고 결국 사학법 재개정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면돌파는 연약한 여성정치인의 이미지를 극복하면서 대권을 향한 초석을 깔게 된다. 보수 프레임 역시 박 대통령의 강력한 무기다. 2004년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대해 “헌법 정신과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 좌파 포퓰리즘을 끝내야 한다”는 말로 보수세력을 결집시켰다.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에서도 빛을 발한 종북세력 척결 의지는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았다. 이런 ‘박근혜표’ 원칙주의는 분명 도전과 투쟁의 시기엔 힘을 발휘하는 리더십이지만 집권 후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는 한국의 정치지형에서는 구조적 취약함이 내재해 있다. 원칙이 강조되면 상대방을 끌어안는 데 유연한 공간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대통령으로서 갈등 해결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지난 16일 3자회담의 결렬이 대표적 사례다. 원칙의 프레임에 갇힐 경우 퇴로가 좁아져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기초연금 후퇴 논란에서 보듯 야당의 공세에 방어망을 치기도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확산되고 대선 공약인 국민 대통합이 더욱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최근 기민당을 이끌며 3선에 성공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보자.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 ‘메르켈은 무엇이든 다 먹는다’(Merkel ist Alles)는 말이 널리 회자된다고 한다. 메르켈 총리는 정치 라이벌인 사민당의 이슈와 심지어 녹색당의 정책까지 포용할 정도로 대통합 정치로 갈등을 풀어 나갔다. 모성애적인 소통 방식으로 상대방을 포용한다고 해서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말을 타고 천하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말을 타고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에게 신하 육가(陸賈)가 충고한 말이다. 창업과 수성의 방식이 달라야 국가통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전쟁터를 누비며 천하를 얻었던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도 이 말을 깊이 새겨 중국이 자랑하는 ‘정관의 치’(이세민의 치세)를 이루지 않았던가.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 그리고 보수의 프레임에 갇힐 경우 퇴임 후 ‘소신을 지켰던 대통령’ 정도의 평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 창의적인 시각과 새로운 틀에서 반대파까지 담을 수 있는 ‘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숲에서 찾는 국민행복/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숲에서 찾는 국민행복/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행복’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심리학자, 경영컨설턴트, 자기계발 전문가, 사회사업가 등으로 구성된 ‘행복위원회’를 만들고 ‘행복헌장’을 정했다. ‘행복헌장’은 행복을 위한 지침 1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은 친구·일자리·사랑·가정·음식·건강·운동·휴식·웃음·미소 등인데, 이 중 음식·운동·휴식·웃음 같은 몇몇 항목은 다른 지침 중 하나인 ‘건강’을 충족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심신의 건강은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생활의 기본이자, 중심에 있는 것이다. 최근 정신적, 신체적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숲 방문객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향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과거 우리 숲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심하게 황폐해졌다. 그 이후 1970∼80년대에 성공적으로 녹화사업이 이뤄졌고 1980∼90년대에 지속적인 숲 가꾸기 작업 결과, 2000년대에 들어 비로소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1960년대 초 불과 10㎥/㏊이던 임목축적(나무의 양)이 한창 자연휴양림 조성을 시작하던 1992년에는 42㎥/㏊로 늘었고, 2002년 67㎥/㏊에 달하는 등 선진국과 같은 그린 인프라(Green Infra)를 갖추게 됐다. 2010년 임목축적은 126㎥/㏊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1960년대와 비교할 때 숲이 12배 이상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혜택을 ‘숲 복지’라고 한다. 지난 4월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81.6%가 연 1회 이상 숲을 찾고 있으며 연간 누적 산행인구는 4억 1400만명에 이른다. 숲에서 하는 활동도 경관 감상, 등산을 넘어 숲길 걷기, 숲 치유, 캠핑, 숲 해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 대상층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이다. 이렇듯 사람들이 꾸준히 숲을 찾는 데에는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심리적·감정적 변화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숲에서는 안정적 뇌파인 알파파의 증가,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의 감소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걱정과 근심이 줄어들고 안정감을 얻게 된다. 숲에서의 활동이 긍정적인 기분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다수의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일례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 숲이 있는 양로원과 숲이 없는 양로원 노인들의 행복감 및 건강 상태를 비교해 봤더니, 숲이 있는 양로원의 노인들이 심리적으로 훨씬 행복감을 느꼈고 실제로 아파서 병원을 찾는 횟수도 적었다고 한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숲이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도심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면역력이 높고 폐기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여름 산림과학원에서도 천식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3박 4일 동안 경기도 양평군 산음리 숲속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염증 수치 감소, 면역반응 증가, 긍정적 심리상태 등 아이들의 증상 완화 효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유방암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가 숲 활동을 했을 때, 병원에서 치료만 받는 것보다 더욱 좋은 회복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숲에서는 심리적·육체적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태교의 숲, 산림욕장,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도시 숲, 학교 숲, 숲속 야영장, 산림공원 등을 통해 온갖 형태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숲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전문가들이 만든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숲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현재 세계 100위권에 머물고 있는 국민행복지수도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을 국정의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맥락을 같이해 숲을 국민의 일터·쉼터·삶터로 재창조한다면 희망의 새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숲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과 더불어 임업을 진흥시켜서 국민들도 행복해지고 함께 산주들도 행복해지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숲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소한 숲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국민적 노력과 지원이 중요하다.
  • [열린세상] 청소년 자살과 청소년 비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청소년 자살과 청소년 비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청소년기를 10세에서 19세로 정의하고 있으나, 우리는 사회적 통념상 중고등학교 학생을 말한다. 청소년기는 소아에서 어른으로 이행하는 시기로, 빠른 신체 발달을 정신적인 성장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사회정신의학적인 문제가 중요한 건강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기에 두 번째로 흔한 사망원인이 자살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자살률은 성인 자살률보다도 높다. 증가율도 성인 자살률이 10년간 50%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해 청소년 자살률은 약 57% 증가하였다. 이 증가율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고 청소년 자살률은 전 세계 5위까지 높아졌다.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장차 세계를 이끌어갈 우리 젊은이들이 꽃다운 청춘을 제대로 펴보기도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너무도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무엇이 우리 젊은이들을 자살로 몰고 간 것일까? 성인의 주된 자살 요인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질병의 고통에 의한 것이 많은 반면에 청소년의 자살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와 이에 따른 가정불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성인 자살자의 대부분이 우울증 병력이 있던 반면에 청소년 자살자에서는 아주 일부만이 우울증을 갖고 있어 우리 청소년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우리 교육이, 세계 과학 올림피아드를 석권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국제 공인 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우리 학생들이, 자살률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그리고 세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학업이 우수한 학생은 모범생으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문제아로 낙인 찍어 버리는 학교 교육과 그에 암묵적으로 동조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애정과 진실한 격려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 세계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사회이기에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다름을 인정하며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 리더로 커갈 수 있는 교육의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자살만큼 심각한 건강 문제가 청소년 비만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비만율은 세계 1위라고 한다. 청소년기에 비만하거나 중학교 때 키가 부쩍 자란 여학생이 어른이 되어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에서도 보듯이 청소년 비만은 성인이 된 이후에 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문제가 더 심각하다. 비만은 신체 에너지 불균형의 산물로 고열량 음식의 과다한 섭취와 운동 부족의 복합적 결과이다. 중고생의 하루 일과는 청소년 비만의 위험 요인을 모두 갖고 있다. 종일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받고 고열량 패스트 푸드로 허기를 때운 후 대여섯 시간 잠을 자는 것이 대부분 청소년의 일과이다.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고열량 음식 섭취, 수면 부족, 거기에 학업 스트레스 등 비만을 조장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모두 다 들어 있다.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고열량 음식을 더욱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악순환의 연속이다. 더욱 큰 문제는 부모의 소득이 낮거나 학력이 낮은 집안의 청소년 비만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건강 민주화의 첫 번째 과제로 청소년 비만을 해결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흩어져 있는 청소년 건강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야 한다. 청소년 건강식단의 개발·보급 및 체육 운동 교육 강화 등과 더불어 공부나 학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학업 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선배들의 경험을 스스로 배우고 체화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의 쇄신과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거듭나려면 미래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건강해져야 한다.
  • 매일 한 잔 오렌지주스, 성인암 예방한다

    흔히 플라보노이드로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오렌지주스를 매일 한 잔씩 마시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주스가 소아백혈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은 예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유방암과 간암, 대장암 등의 성인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의 과학자들이 암에 걸린 쥐를 모델로 사용한 실험과 인체 효과를 측정하는 실험을 통해 오렌지주스의 화학적 예방 효과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영양과 암’ 최근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오렌지주스에 포함된 헤스페리딘과 나린진과 같은 고항산화 성분이 체내에 미치는 생물학적 효과를 밝혔다. 그 성분에는 암의 발생이나 진행을 막는 기능이 있었다. 특히 항유전 독성과 항돌연변이에 관한 특성은 실험쥐나 인체배양세포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그 성분과 효과는 기후와 토양, 오렌지의 성숙, 수확 뒤 저장방법 등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오렌지주스를 과용하면 오히려 몸에 나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실비아 이자벨 레크 프랑케 연구원은 “고혈압이나 신장기능장애,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이나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따른다”면서 “저온살균 처리되지 않은 주스는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보시라이 이어 저우융캉 사정권… 벼랑 끝 내몰린 석유방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보시라이 이어 저우융캉 사정권… 벼랑 끝 내몰린 석유방

    지난 1일 오전 10시 45분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 홈페이지에 짤막한 소식 한 토막이 올라왔다. 장제민(蔣潔民)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기율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뉴스는 단 한 줄에 불과했지만 충격파는 메가톤급이었다. 당 중앙위원(서열 205위 이내)인 장 전 주임에 대한 조사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이었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가 핵심으로 있는 ‘석유방’(石油幇·석유산업 관련 정치 파벌) 척결 작업의 하나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대표이사, 중국석유그룹 회장 등을 지낸 저우 전 서기의 최측근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유기업 업무를 총괄하는 국자위 주임에 임명됐다. 중국 ‘석유방’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저우 전 서기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그의 세력 기반인 석유방의 거물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장 전 주임 외에도 란신취안(冉新權) 부회장, 왕융춘(王永春)·리화린(李華林) 부사장, 왕다오푸(王道富) 총지질사 등 CNPC 고위 임원과 타오위춘(陶玉春) 전 중국선전(沈圳)석유실업공사 회장 등 석유방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제일재경일보 등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석유방’은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세계 4위)과 CNPC(세계 5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세계 93위) 등 중국 3대 석유 메이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물밑에서 중국 정가를 ‘요리’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유산업이라는 막대한 이권을 바탕으로 끈끈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정·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로 이권을 챙겨주고, 자녀나 가족들에게도 기득권을 대물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우와 그의 가족들에게 석유와 관련된 각종 이권을 몰아주는 바람에 저우 일가가 무려 1000억 위안(약 17조 7000억원) 규모의 엄청난 부를 쌓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석유방’이 청산돼야 할 기득권 세력이자 부패집단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현재 석유방의 정점에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책사’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큰 정치 파벌로 따지자면 ‘태자당’(당정군 고위급 인사 자녀 그룹)이면서도 ‘상하이방’(상하이 지역 출신 정치 파벌)이기도 한 쩡 전 부주석은 파벌을 세분해 들어가면 ‘석유방 수장’으로도 불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그는 석유부 외사국 부국장과 CNOOC 부사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석유방 인맥을 구축했다. 당의 인사를 총괄하는 당중앙 조직부장을 맡아 석유방 인맥을 대거 요직에 포진시켜 대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보다 앞선 석유방 1세대는 대장정(大長征) 때 왼팔을 잃은 ‘외팔이 장군’ 위추리(余秋里) 전 국무원 부총리와 캉스언(康世恩) 전 부총리가 이끌었다. 위 전 부총리는 중국 최대 유전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 유전을 개발해 ‘석유산업의 아버지’로 불린다. 쩡 전 부주석이 틈틈이 이들을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주거나 정국 전반에 걸쳐 조언을 구하는 등 깍듯이 모시는 것으로 전해졌다. 2세대는 쩡 전 부주석과 함께 천진화(陳錦華)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 부주석, 성화런(盛華仁) 전 전인대 부위원장이 주도했다. 3세대는 저우 전 서기를 비롯해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CNOOC 회장을 지낸 웨이류청(衛留成)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 위원, SINOPEC 대표이사를 역임한 리이중(李毅中) 전 공업정보화부장 등이 꼽힌다. 저우 전 서기는 1980년대 초반 쩡 전 부주석에게 발탁됐다. 같은 석유산업 근무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은 스스럼없이 “형님” “아우”로 부를 만큼 가깝다. 베이징석유학원을 졸업한 그는 다칭유전 근무를 시작으로 석유공업부 부부장을 지내고 CNPC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쩡 전 부주석은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있을 때인 1998년에는 그를 초대 국토자원부장, 당중앙조직부장으로 있을 때에는 그를 쓰촨성(四川省) 당서기로 각각 승진시켰다. 2007년 후진타오(胡錦濤) 2기 정권에서 용퇴를 단행하며, 그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끌어올려 당중앙 정법위 서기직을 맡겼다. 당중앙 정법위 서기는 행정부의 감찰 부문은 물론, 중앙군사위원회와 함께 인민무장경찰을 통솔한다. 우리나라의 법무부장관이면서도 대법원장까지도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 1970년 푸젠(福建)성 샤먼(廈門)대학을 졸업한 장 부총리는 석유부 산하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석유공사 노동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0년 마오밍석화공사 계획처장과 부경리로 영전됐고, 1984년에는 중국석화총공사 마오밍석화공업공사 대표를 맡았다. 25년간의 석유 기업 근무 경험이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에 정치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관측이다. SINOPEC 대표이사를 지낸 리 전 부장은 저우 전 서기와 베이징 석유학원 동기동창인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웨이 전인대 재경위 부주임위원은 CNOOC 대표이사로 거쳐 하이난(海南)성장으로 발탁돼 고위 관료의 길로 들어섰다. 1983~84년 CNOOC에서 쩡 전 부주석의 부하 직원으로 근무했다.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도 둥베이(東北)석유 지질국장 등을 지내 석유방에 속한다. 쩡 전 부주석이 총애하는 인물로 1990년대 후반 저우 전 서기 휘하의 국토자원부에서 인사교육을 담당했다. 랴오닝(遼寧)성 조직부장을 지낸 쑤수린(蘇樹林) 푸젠성장은 CNPC 부사장, SINOPEC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6년 랴오닝성(遼寧省) 조직부장을 맡아 당서기였던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빈틈없이 보필해 신망을 얻었다. 차세대 석유방 수장으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석유방이 머지않아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장 부총리가 늠름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데다 쩡 전 부주석의 영향력도 여전한 만큼 사태 파문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칭유전, 톈진(天津)시의 보하이(渤海)유전, 산둥(山東)성 성리(勝利)유전 등이 있는 동북 지역과 산시(陝西)성 창칭(長慶)유전 등이 있는 서북지역에는 아직도 석유방의 입김이 세다. k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한·중 ‘큰 호랑이 사냥’ 관전법/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중 ‘큰 호랑이 사냥’ 관전법/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0일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완납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미납 추징금 환수에 대한 여론이 일기 시작할 때만 해도 “돈이 없다”며 완강히 버텼다. 검찰이 전방위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일가의 재산 내역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진 완납하자 검찰 측에 자진 납부 의사를 타진했다. 처남 이창석씨가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되고 아들들에게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백기 투항했다. 두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 추징금 확정 판결을 받은 지 16년 만에 ‘대호불사(大虎不死) 신화’가 깨졌다. 다른 고액 미납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도 검찰의 사정권에 들었다. 중국 사정 당국도 ‘큰 호랑이(최고위급 부패 관료) 사냥’이 한창이다. 당중앙 정치국은 연초 “전당(全黨)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호랑이와 파리(지방 말단 비리 관료)를 한꺼번에 때려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 체제가 출범한 이후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등 10여명의 장·차관급 부패 혐의자를 잡아들여 큰 호랑이 사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사실상 끝냈다. 사정 당국의 칼끝은 이제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와 유착설이 나도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회장 출신인 장제민 외에도 왕융춘(王永春) 부회장을 비롯한 CNPC 고위 임원 9명 등 석유방(석유 관련 인맥) 인사, 재산관리인 우빙(吳兵) 등 저우의 심복들까지 줄줄이 조사실로 불러 주변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큰 호랑이’ 저우가 조사받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CNPC 대표이사 등 30여년간 석유 업무를 주관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저우 일가의 재산은 1000억 위안(약 17조 7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저우가 큰 호랑이로 지목된 것은 보시라이가 당서기직에서 해임될 때까지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당시 9명) 중 유일하게 그를 공개 지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2월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 망명시도 사건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보시라이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고 지도부가 지난해 3월 영국인 기업가 피살 사건에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연루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도 그를 적극 옹호하는 등 당중앙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완전히’ 눈 밖에 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정 당국의 칼끝이 곧 무뎌질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중국 정가에는 최고 권력에 직접 도전하지 않는 한, 최고위 지도자에게 손을 대지 않는 관례가 있다. 중국에는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上有政策 下有對策)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빠져나갈 ‘구멍’을 잘 만드는 문화도 보편화돼 있다. ‘철혈재상’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관 100개를 준비해라. 99개는 부패 관리의 것이고 하나는 내 것”이라며 부패와의 전쟁을 벌였지만 끝내 실패한 것도 이런 문화와 무관치 않다.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서 있다. khkim@seoul.co.kr
  • 중년 여성의 적, 유방암… 서울대 암 병원장이 전하는 ‘A~Z’

    중년 여성의 적, 유방암… 서울대 암 병원장이 전하는 ‘A~Z’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환자는 연간 1만 6000여명이 새로 진단된다. 1996년 3801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 1만 6398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남성에게도 생기지만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100배 정도 높다. 특히 유방암에 걸리는 여성 중 40대와 50대의 비율이 각각 40%와 25%를 차지하는 만큼 중년층 여성의 관심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전체의 14% 정도를 차지하는 30대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10~13일 밤 8시 20분 EBS ‘명의의 건강 비결’에는 유방암 전문의 노동영 서울대 외과대학 교수가 출연해 유방암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에서부터 수술법과 자가 진단법, 수술환자의 경험담 등 유방암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두루 짚어본다. 10일에는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을 주제로 유방암의 발병 원인을 상세히 알려준다. 11일에는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법, 특히 유방암 치료에 가장 중요한 자가 진단법에 대해 알아보고, 12일에는 외과 절제술을 비롯한 다양한 유방암 수술법을 소개한다. 13일에는 속설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노 교수는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방암 전문의다. 서울대병원 암 병원장으로 암 치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노 교수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 암 검진을 통해 난치라고 여겨지는 암이 극복할 수 있는 질병임을 강조한다. EBS가 가을 개편으로 선보이고 있는 ‘명의의 건강 비결’은 EBS 의학 다큐멘터리 ‘명의’에 출연했던 전문의들이 ‘명의’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수술 뒷이야기나 환자의 사례 등 사연들을 함께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MBC 출신의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인을 위협하는 5대 암’ 시리즈로 위암과 폐암을 소개했던 프로그램은 앞으로 간암과 대장암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 25분) 1972년 적도기니의 초대 대통령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의 막내딸로 태어난 모니카 마시아스. 그의 아버지는 아프리카 최초로 스페인 식민통치를 벗어나면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강경한 탈식민주의 정치를 펼친다. 하지만 사촌이자 국방장관의 쿠데타로 모니카의 형제들은 아버지와 친분이 있던 김일성 주석의 도움을 받게 된다. ■초한지(KBS2 밤 12시 40분) 초군의 공격에 도주하던 유방과 그의 수하들은 초군 장수 정공 부대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빠지게 된다. 죽음의 위기까지 놓인 유방은 가까스로 탈출해 패잔병들을 끌고 패현으로 도주한다. 한편 팽성을 향해 가던 여치와 그 일행은 팽성이 초군에 함락되자 패주하는 한군의 무리 속에 휩싸여 아들, 딸과 헤어진 채 패현으로 몸을 피한다.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달콤한 신혼생활에 빠진 인도네시아댁 라하증 빨루삐 웨닝티야스. 우연히 한국 노래를 듣게 된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고,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 그리고 3년 전, 처음 취직한 회사에서 남편 신용섭씨를 만났다. 라한증은 작은 것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주는 용섭씨의 다정한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구급차가 병원 응급센터 앞으로 들어선다.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다급히 병원을 찾은 아이는 다행히 소아전용 응급실에서 빠른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처럼 호흡곤란 아이부터 물건을 삼켜 병원에 실려 오는 아이까지 소아전용 응급실은 24시간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후투티는 새 중에서는 별종에 속한다. 취한 것처럼 휘청휘청 날고, 자신의 둥지에 냄새가 고약한 배설물을 싸놓는다 해서 ‘악취 나는 새’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하지만 사실 후투티는 그 작은 몸으로 알프스를 넘어 아프리카의 겨울 서식지와 중부 유럽의 번식지를 오가는 당찬 새다. 그런데 최근 후투티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강원도 양구 작은 마을에 장수부부로 소문난 연상연하 커플 손순복·윤해운씨가 산다. 11살, 13살에 만나 어려운 지난 세월을 살아가다 보니 함께 산 지가 벌써 80여년이나 흘렀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주는 큰누나 같은 자상한 아내는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고 서로 찾으며 깨소금이 쏟아진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동의보감으로 바라본 유방암과 한방 치료

    동의보감으로 바라본 유방암과 한방 치료

    유방암은 한의학적으로 유옹(乳癰) 또는 유암(乳癌)이라고 한다. 유옹의 원인은 간울(肝鬱)이며 여성의 가슴에 바둑돌 같은 멍울이 생겼다가 이것이 오래되어 염증, 진물이 생기거나 함몰된다고 동의보감에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유옹, 유암을 근간으로 하는 한의학적 치료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유방암에 적용하면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및 암세포의 성장억제유도가 가능하다. 한편으로 ‘간울’은 현대의학적으로 스트레스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화병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여성암 중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서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유방암은 발병률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한번 발병하면 수술 후에도 전이와 재발률이 높다. 유방절제 수술 후 재발률이 20~30%에 달한다. 재발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후 각종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및 재발에 대한 공포, 유방조직 제거에 대한 상실감 등으로 우울증과 피로증상을 겪게 되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유방암의 침 치료 및 한방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는 유방암 관련 피로증상에 침 치료의 효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여 유효한 효과를 거두었다. 302명의 유방암 환자를 침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침 치료군에게는 6주 동안 일주일에 한번 침치료를 시행했다. 피로도의 평가는 Multidimensional Fatigue Inventory (MFI),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HADS) 등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6주 후 침 치료군의 피로와 우울증상 및 삶의 질 관련 객관적인 수치들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호전됐다. 이러한 결과는 종양학 관련 SCI저널에 속하는 2012년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개재된 바 있다. 이와 같이 수술 후 혹은 항암치료 후 불면, 피로, 우울증, 체력소진, 식욕부진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침 치료를 비롯한 한방치료가 대안으로 시도되고 있다. 소람한방병원 오민지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밤 10시 50분) 유라시아 대륙횡단 5만여㎞.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간절곶에서 서쪽 끝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버스로 횡단하겠다고 나선 가족이 있다. 이들은 중고버스 무탈이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장장 1년에 걸쳐서 횡단할 예정이다. 2남 1녀 아이들은 학교를 휴학하고,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까지 처분해 여행경비를 마련하며 3년 만에 여행준비를 마쳤다. ■초한지(KBS2 밤 12시 40분) 유방이 의제를 시해한 항우를 공적으로 몰아 각지 제후들과 연합해 항우에 대처하겠다고 선언하자, 진여에 패한 장이가 투항을 하고 팽월이 3만 군을 이끌고 합류하는 등 한군의 연합세력은 커져만 간다. 한편 항우가 군마를 나누어 제나라로 원정을 떠난 틈에 한신은 팽성 외곽에 진을 치고 항우가 돌아올 길에 매복한다. ■명의의 건강비결(EBS 밤 8시 20분) 암을 만성병이라 말하며, 암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명의가 있다. 바로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이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출신의 폐암 전문의로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금연하라고 말한다. 환자에게희망을 불어넣는 그와 함께 불치병으로만 여겨졌던 폐암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달그락 달그락 휴대용 산소통을 끌고 부모님과 희진이가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는 엄마의 뱃속 탯줄로 숨을 쉰 것처럼 산소통에 의지해 숨을 쉰다. 잠시라도 산소통과 이어진 콧줄을 뺄 수 없는 희진이는 32주에 840g으로 태어난 미숙아로 너무 일찍 부모님 곁으로 찾아왔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영동지방 중심에 자리 잡은 강릉은 서쪽으로는 드높은 태백산맥이 버팀목이 되어주고, 동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험준한 태백산맥에 자리 잡은 강릉의 고랭지 밭에선 질 좋은 배추 수확이 한창이고, 동해바다에서는 제철을 맞아 살 오른 진미들이 어부들을 맞이한다. 길 따라 펼쳐지는 강릉의 풍경들은 운치를 더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논길을 달리고 바람을 가로지르는 빨간 오토바이 한 대. 오토바이 운전을 하고 계신 노란 헬멧의 주인공 임진순 할머니와 아내 뒤에 딱 붙어 혹여 사고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할머니를 걱정하는 선용석 할아버지의 모습은 정겹기만 하다. 한편 할머니는 오토바이 운전 연습을 시켜달라고 할아버지에게 조르면서 결혼 50년 만에 나서는 첫 데이트에 들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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