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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총수 경영스타일 권위주의형 벗어난다

    ◎“부하들 의견 수렴” 대표적 인물/최종현회장/실적보다 상황대처능력 중시/이건희회장/영업·제품광고 등 일일이 챙겨/김우중회장 재벌 총수가 말단 직원과 함께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회사운영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그런가 하면 같이 일본 아키하바라 전자시장을 누비며 물건을 사고 자유스런 품평회도 벌인다. 요즘 재벌총수들은 창업 1세대들과 다른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시대가 바뀐탓도 있지만 「회장님」들의 경영방식이 그만큼 자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엔 권위주의방식에서 벗어난 청와대의 회의스타일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과거 창업1세대라 할 수 있는 고리병철삼성그룹회장이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박태준전포철회장등이 보여줬던 권위주의적 운영방식은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전경련회장인 선경그룹 최종현회장은 부하들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면에서 대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회장은 전경련회장으로서의 역할등 때문에 정오쯤 출근한다.이어 곧바로계열사나 사업별로 보고를 받기보다는 회장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한다.여기엔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물론 말단 담당자까지 자리를 같이 한다. 최회장은 이때 처음 보는 직원이 있으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밥을 더 먹으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신선한 감각이나 의견을 듣기 위해서인데 이 때문에 햇병아리 직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재벌 총수의 「용병」스타일은 특히 회의 진행방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과거의 회의는 보고와 지시로 이어지는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대화 형식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개인적 특성에 따라선 탁상회의가 아닌 현장회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지난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에서 사장단회의를 주재했다.관례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사전준비 작업에 완벽을 기했고 바짝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서 이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회의장이 아닌 시장에서 자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물건을 사고이에대한 품평을 하는 것이 그날의 회의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회장의 용병술은 부친인 고 이병철회장과 대부분 닮았으나 한가지 큰 차이점을 갖고있다.그것은 실적보다는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를 중시하는 점이다. 지난 88년 7월 이회장 취임후 처음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회장이 『장사란 상황에 따라 잘 될수도 있고 못될수도 있으니 실적은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주어진 여건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이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와달리 럭키그룹 구자경회장은 구씨 가풍 특유의 자유방임 스타일이다. 모든 결정은 아래에 맡기며,밑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른다.인사관리도 사장평가위원회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합리적으로 운영한다. 구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문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경영에 의한 회사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계열사 사장은 상무이하의 인사에 대한 재량권을 행사,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나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은 창업주답게 선두에 서서 통솔하는 스타일이다. 김회장은 자신이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업은 물론 제품광고까지 일일이 챙긴다. 특히 자동차부문에 대해선 대단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신회장도 국내에서 영업보고를 받을때 수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월별 동향을 파악한다. 신회장은 말수가 적은 편이나 실적과 관련된 수치와 부동산 관련업무는 일일이 챙긴다. 그는 또 광고에 해박한 식견을 갖고 있어 때때로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치 못한 광고물들에 대해서는 혹독할 정도로 지적한다.
  • 엄마젖 먹이기/안필준 전 보사부장관(굄돌)

    어느 의사가 말하기를 『새로 태어나는 아기에 대한 세가지 선물은 엄마의 따뜻한 품,엄마의 젖,그리고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안정감이다.그런데,엄마젖을 먹이면 이 세가지 선물을 모두 줄수 있다』라고 했다. 엄마젖이 신생아에게 가장 좋은 식품이고,또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막아줄 수 있는 보호역할을 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소의 젖이 송아지에게 가장 좋듯이 엄마의 젖은 아기에게 가장 좋다.엄마젖에는 「글로부린」이란 면역성분도 풍부하고,분유보다 위생적이고 경제적이다. 그런데도 오늘의 젊은 여성들은 모유먹이기를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선진국이 되면 모유보다 분유를 더 애용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여성들도 많다.그러나,모유수유율을 보면 미국은 81%,프랑스는 82%로 21%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한편 모유를 먹이면 어딘가 몸이 약해지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특히 산모의 친정어머니가 그렇다는 얘기도 있다.이것은 아마도 예전에 음식이 넉넉치 못했을 때 대여섯명의 아기에게 계속해서 젖을 먹이느라 힘들었던 경험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래서,산모가 친정에서 몸을 푸는 동안 친정어머니가 나서서 『산모의 몸이 약한데 아기젖까지 먹이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걱정하며 분유를 먹이게 한다는 것이다.그러나,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많은 아이를 낳아 기르지도 않거니와 산모의 영양상태도 예전과 다르다. 미용에 관심이 있는 엄마들은 모유를 먹이면 나중에라도 유방이 처져 미워지지 않겠느냐고 걱정을 한다.예전에 나이드신 할머니의 축처진 유방을 기억하고서 그렇게 걱정을 하는 모양이다.그러나 한두명의 아이에게 모유를 먹였다고 유방이 처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연구보고가 나와 있고,또 젖을 먹이는 동안 잘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모유를 먹이면 되려 엄마의 체중이 잘 빠지기 때문에 출산후 체중조절을 하느라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얼마전의 일이지만 분유회사들이 자진해서 대중광고를 그만두기로 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가정에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여성들과 미혼여성들에게 엄마젖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기를 권하고 싶다.
  • 만삭분만/모유수유/유방암 발생 크게 줄인다

    ◎서울대 유근영·최국진교수팀 연구결과 발표/만삭분만/미경험자보다 발병률 75% 감소/모유수유/자녀많고 기간길수록 더 효과적/“제기능 못하는 유방,암으로 변하기 쉽다” 입증 국내 유방암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유수유가 유방암발생을 크게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모유를 먹인 자녀수가 많거나 수유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의대 유근영교수(예방의학과)와 최국진교수(외과)팀이 3년5개월동안 유방암환자및 일반여성 4백61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유교수팀에 따르면 만삭분만뒤 모유를 먹인 자녀수가 많을수록 유방암발생위험도가 줄어 모유를 수유한 자녀수가 4명 이상인 여성의 경우 유방암발생률이 77% 감소했다. 또 만삭분만한 자녀를 모유로 수유한 총기간이 길수록 유방암발생 위험도가 낮았으며 특히 첫 아기의 모유수유기간이 길수록 유방암발병률이 크게 떨어졌다. 만삭분만한 경험도 영향을 미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유방암발생확률이 75% 낮았고 만삭분만 출산아 수가 많을수록 발생률도 감소했다. 그러나 첫 만삭분만연령이 25세이상인 여성은 25세이전의 여성에 비해 유방암발생률이 1.6배 높았다. 한편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폐경기 이전의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9배,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은 고졸이하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발생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확립된 정설이 없지만 월경·임신·출산에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복합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연령이 늦은 여성이 유방암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역학적인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수유가 유방암발병에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유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80년대 이후 모유수유가 증가하고 있는 구미지역의 여성유방암 발생빈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원래제기능을 발휘할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는 유방은 암으로 변하기 쉽다」는 가설이 한국 여성에게서도 입증됐다』며 『국내여성의 유방암발생률이 최근 급증하는 것도 모유수유기피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 정치·시사 토크쇼로 서서히 자리매김(TV주평)

    ◎한완상부총리 출연,SBS 「주병진쇼」를 보고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방송 토크쇼문화의 새지평을 연 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기존 토크쇼와의 차별화를 표방한 SBS­TV 「주병진 쇼」(연출 장동욱)가 바로 그것. 정치권인사등을 과감하게 출연시킴으로써 본격 정치시사 토크프로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 프로가 단순히 1회성 「시선끌기」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무엇보다 종래의 연예인 위주의 진행에서 탈피,그 성격을 정치시사토크에 정확히 맞춰놓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현직 정부 고위관리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편(7일 밤 방영)은 그런 점에서 이 프로의 방향타를 분명히 한 하나의 「완결형의 무대」였다.『연구실에서는 사색적인 자유를 누렸지만 부총리실에선 활동적인 부자유를 겪고 있다』고 운을 뗀 한부총리.그는 이어 자신의 학문관 정치관 생활신조등을 쇼프로 손님답게 유머를 섞어 털어놓아 토크쇼의 톤을 살렸다.특히 재산목록의 즉석 공개와 「한국병」치유방법의 한 예로 선보인 「한완상식 결혼식주례」는 모종의 메시지성의 강조와 아울러 신선한 웃음을 제공해줘 토크코미디의 본령에 충실했다는 느낌이다. 「신토크시대」를 선언한 「주병진쇼」는 적어도 시청률면에서는 「일단 성공」의 평점을 얻을 수 있다(7일 방영분의 시청점유율은 52%).그러나 이 프로는 통상의 집단MC 체제가 아닌 1인토크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성패의 명암도 한층 극명하게 드러날 우려가 있다.「데이비드 레터맨쇼」등 미국의 인기 심야토크쇼의 경우에서 보듯 이와같은 포맷의 토크쇼란 마치 연극의 모노드라마처럼 진행자 일개인의 능력,이미지,퍼스낼리티에 거의 「전적으로」의존하는 프로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진행자에게는 쇼전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조망능력,이를테면 미식축구의 쿼터백 같은 고도의 감각과 지적 감수성이 요구되는 것이다.또한 전문 엔터테이너의 기능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론도 대두된다.그런 전제에서 이 프로는 다소 「처지는 듯한 진행」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KBS제정 해외동포상 첫 수상 김성호박사(인터뷰)

    ◎“암발생 막는 연구에 골몰”/요즘은 세포의 신호전달체계 규명 관심/미 의학계,“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발암단백질 「라스」(ras)의 3차원적 입체구조를 지난 87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재미 과학자 김성호박사(55·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화학과교수)가 KBS가 제정한 제1회 해외동포상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최근 방한했다. 김박사는 국내 보다 국외에서 더 잘 알려진 세계적 분자생물학자로 한국인으로서는 노벨상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인물로 미국 의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요즘은 세포가 어떻게 정보와 신호를 오해없이 전달하는지를 규명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암이란 것도 결국 잘못된 신호전달체계에서 비롯되지요.따라서 4단계 세포분열과정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CDK2」같은 효소가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알아내야 암퇴치가 가능합니다』 김박사에 따르면 정상세포의 단백질들은 세포를 자라게도 하고 또 단시간내에 성장을 중지시키기도 하는 이른바 「온­오프」의 신호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발암유전자의 신호는 단백질의 배열순서가 약간 틀려지면서 단백질들이 세포분열을 시키기는 하되 정지시키는 신호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증식이 이뤄진다는 것. 『제가 87년 입체구조를 밝혀낸 라스단백질도 신호체계에 관여하는 물질로서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라스단백질은 유방암·폐암·방광암등의 세포를 분열시켜 종양을 만들지만 그전에 콜레스테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인체내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의 미완성물질인 파나실과 결합해아만 세포막에 붙을수 있기 때문이지요.따라서 파나실의 생성을 막는 약을 이용하면 라스유전자가 있어도 암발생을 막을 수가 있게 됩니다』 김박사는 실제로 개구리알에 인간의 라스단백질만을 주입했을 때는 왕성한 세포분열(발암작용)이 일어났지만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약을 주입하자 개구리알의 세포분열이 중지(발암차단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박사는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동물실험을 계속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체내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게되면 잘못된 신호전달체계에서 발생하는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막을 수 있게 된다.특히 라스유전자와 관련이 깊은 췌장·유방암·페암·방광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박사는 이밖에 지난 78년 유전암호번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RNA(전이 리보핵산)의 입체구조와 기적의 감미료로 불리는 토마틴의 단백질구조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내기도 했다. 『세계분자생물학계가 심혈을 바쳐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신경전달체계분야에 국내 과학자의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는 김박사는 대구출신으로 64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MIT대학과 듀크대학의 교수를 거쳐 78년부터 버클리 대학에 재직중이다.중국계 부인 로절린여사도 미생물학박사로 미국 국립 로렌스버클리연구소의 연구원으로 몸담고 있다.
  • 사춘기에 성장중단 왜소증/「터너증후군」환자 만남의 자리 마련

    ◎연세대 김덕희교수 주선… 오락 즐기며 투병정보 교환/성염색체 결손… 난소의 기능 손실/성인 키 140㎝이하,중이염 등 동반/호르몬 투여로 치료가능,작년 세쌍둥이출산 경사 18세가 넘도록 2차성징이 없어 국민학교 3∼4학년정도의 작은 키로 고민하는 10대들이 있다. 신생아 2천명에 1명꼴로 발생한다는 이른바 「터너증후군」환자들. 지난 19일 연세대 알렌관에서는 터너증후군환자및 보호자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격려하며 투병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세대의대 김덕희교수(소아내분비학)의 주선으로 「소녀들의 모임93」이란 이름 아래 열린 행사에는 수녀들과 의료진도 참석,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터너증후군에 대한 강의를 듣고 환자및 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크리에이션의 시간도 함께 가졌다. 미국 스웨덴등 선진국에서는 「터너증후군캠프」등 정기적인 모임이 있어 환자들의 투병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행사가 처음. 김교수는 『환자나 보호자가 무지할 정도로 알려져 있지 않은실정』이라며 『특히 이병은 사춘기발달장애를 일으켜 방치해두면 정신적결손을 일으키기 쉬우나 치료가 가능한 만큼 마리 포기나 절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모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터너증후군은 XX의 구성을 가져야 할 여성의 성염색체가운데 XX가 1개밖에 없는(44+XX)선천성 유정질환.몸의 표현형을 여성으로 자궁이나 질·난관은 있지만 생리나 치모·유방발육이 전혀 안 이뤄지고 골근육계·심혈관계및 비뇨기계등에도 이상증상을 보인다. 김교수는 터너증후군의 주된 특징으로 왜소증을 꼽았다.2∼3세까지는 거의 정상적인 성장을 하다가 4∼13세에 성장속도가 감소되며 사춘기엔 정상인과 달리 급성장이 안이뤄진다.따라서 성인이 되어도 키가 1백40㎝를 넘지않게 된다.또 이 환자의 80%가 중이염을 동반하며 40%가량이 대사장애로 인해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을 앓는다.외관상의 특성은 하지가 짧고 목에 물갈퀴같은 근육이 덧붙거나 팔과 다리가 안으로 휘고 손·발등에 심한 부종증세를 보인다. 터너증후군은 무엇보다 여성염색체이상으로 인한 난소기능 소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난소자극호르몬(FSH)과 항체호르몬(LH)이 과다하게 분비됨에 따라 여성호르몬 분비가 안돼 생리가 없고 임신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발육부진이나 사춘기장에는 현대의학의 발달로 오늘날 치료가 가능하다.김교수에 따르면 왜소증은 성장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옥산드로론등의 약물투여로 정상인에 가깝게 치료되고 있다.또 무월경등 산춘기발달장애도 여성호르몬을 적절히 투여해주면 완전한 여성화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연세대의대 박기현교수팀(산부인과교실)은 지난해 터너증후군환자에게 국내 첫 인공수정을 실시,세쌍둥이를 출산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소녀들의 모임」에 참석한 김모양(17)은 『친구들보다 키가 작고 성징발현이 안돼 남모르게 고민하여 속상한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오늘 모임을 통해 약점을 숨기기보다는 정확히 내몸의 특징을 알아 치료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환자의 모임」을앞으로 매년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터너증후군이 더이상 난치병이나 「수치병」이란 생각을 버리고 환자자신과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되찾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TV 등 가전품 전자파/암·백혈병 발병의 주범”

    ◎한국 첫 방재학박사 이규학씨/「발작」계기,생체전자기파 권위자 이규학박사에 듣는다/인체에 누적땐 뇌파 등 혼란 초래/순환계 이상·DNA 손상도 유발/“실내환기 자주하고 선인장·소금물 놓아 흡수 돕도록” 『산업사회에서는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등의 환경공해가 사회문제화 됐지만 정보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공해는 전자기파입니다.특히 「스펙트럼오염」으로 불리는 전자기파가 산업재해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인체에 커다란 해독이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지요.그러나 전자기파에 무방비상태로 포위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정작 그 위해성에 대해선 과소평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첫 방재학박사이자 생체전자기파의 권위자인 이규학박사(51·미국 미시재단 방재공학연구소 부소장)는 최근 게임기발작이나 핸드폰 뇌암유발시비가 정보화사회 이행과정의 「예견된 사건」임을 강조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전자기파가 인체에 누적되면 같은 파장인 뇌파나 신경계통회로에 치명적인 혼란을 일으켜 각종 질병이 유발된다.전자기파는 우주환경에서 오는 우주전자기파와 통신 TV 컴퓨터등으로부터 생성되는 인조전자기파로 대별되는데 이 인조파중의 하나인 초저주파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자기파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초저주파는 생체의 전자파와 아주 비슷한 파장(60∼50헤르츠)을 지니고 있지만 에너지량이 다르기때문에 그 결과로 열이 발생,사람의 장기나 뇌에 이상작용을 일으키게 된다.이박사는 비디오게임발작도 게임기에서 방출되는 초저주파가 가장 문제된다고 지적했다. 즉 인체와 기계의 에너지량의 부조화는 반드시 열화를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그 결과 혈액순환계의 이상이나 DNA손상,근무력증이 유발되며 숨이 차거나 만성피로,기억력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박사는 이밖에도 우리 주위에서 문제되는 전자기파 장해로 TV,컴퓨터 단말기,전기담요,전자레인지를 꼽았다.특히 그는 이 유해전자파가 백혈병,뇌종양,유방암,자궁근종 등의 발암인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외국의 경우 매우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박사에 따르면 최근 뇌종양유발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핸드폰도 경계해야 할 대상가운데 하나.핸드폰 통화때 복사되는 5◎(와트)의 전력은 큰 전파에너지는 아니지만,핸드폰의 사용위치가 머리 측면 특히 눈과 가까운 장소이기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다.그는 또 『열효율이 가장 높은 주파수대인 2·45GHZ(기가헤르츠)의 전파를 사용하는 전자레인지가 백내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며 『작동중 레인지속을 들여다 보거나 근처에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이박사는 전자기파의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생활의 지혜로 우선 가전제품이 있는 실내를 자주 환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비디오게임기에는 반드시 전자기파 중화장치를 부착토록 하며 게임기 주변에는 전자기파흡수 작용을 하는 소금물이나 선인장을 들여 놓아야 좋다는 것.그는 이밖에도 『콜라 아이스크림 커피 등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흥분작용을 하기때문에 게임중에는 반드시 삼가도록 하며 실내온도도 7∼10도를 유지,덥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내 가정부터 바로 세우자(정경문화포럼)

    ◎자식의 잘못 「세대차이 탓」으로 방관 말고/부모가 수범 보여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새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요즈음 우리사회는 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은 「깨끗한 정치」「화합의 정치」를 표방하면서 앞으로의 정국운영을 원활히 하기위해 애쓰고 있고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들은 그 후유증으로 진통을 겪으면서도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제계는 자꾸만 밑으로 내려앉으려는 한국경제에 튼튼한 날개를 달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사회각계에서는 부정부패와 비리척결을 위한 갖가지 방안이 제시 되고 있다. 모두가 좋은일이다.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일인데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일이 있다.그것은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가정이 가정답지 못할때 사회기강은 비뚤어지고 나라의 질서도 무너지고 만다.가정을 바로 세우는일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우리 모두가 나서야할 의식개혁 운동이다. 올해에는 올바른 가정교육으로 가정을 바로세우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활발히 펼쳐졌으면 한다.이것이 새로운정치,새로운경제,새로운사회건설을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한다.모두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많은 부모들은 허탈한 심경을 가눌길 없을 것이다. 당신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가.자식들은 그들의 갈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이런 질문을 던졌을때 선뜻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지 알수 없다고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실태에 대해 「세대차이때문」이라는 아무 모범적인 답안을 준비해놓고는 『어쩔수 없지 않느냐』고 방관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에 반목이나 증오는 아니더라도 서로가 먼산 쳐다보듯 하는 경우가 많다는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치유방법을 찾지 못한채 허둥대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흔히 보고 있다. 이것은 너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시대이땅에서 살아가는 부모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얼마전 발표된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자식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할수있느냐」에 대해 72.8%가 「이해 할수 없다」고 답했고 자식들의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로서의 도덕적 자신감」에 대해서는 40%가 자신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유명한 성격배우 피터 유스티노프는 『나의 자식들이 나하고 의견을 달리 할때가 종종 있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부모들이 명심해야 할것은 부모는 부모임과 동시에 강아지가 이를 튼튼히 하기위해 씹어대는 뼈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간에 견해차이가 있을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자식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이를 튼튼히 하기위한 뼈의 역할,다시 말하면 부모의 도덕적 자신감을 당당하게 피력하고 있다.썩은뼈가 어떻게 강아지의 이를 튼튼하게 할수 있겠는가. 최근 어느 신문칼럼에서 본것이지만 이스라엘민족에게는 「집안에 어른이 있다는것은 좋은간판이다」라는 격언이 있다고 한다.여기서의 「어른」이란 단순히 나이를 많이 먹은 늙은이란 뜻이 아니라 풍부한 인생경험과 폭넓은 교양으로 자식들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는 부모를 일컫는다.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서는 발랄한 생기도 희망찬 미소도 찾아 보기 어렵게 됐다. 입시에 찌들리고 부모들이 저지른 갖가지 부도덕한 행태 때문에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세태를 원망하고 사회를 탓하기 이전에 내자식들에게만이라도 떳떳한 부모가 될수 있도록 각성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정한 돈으로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부모,이웃을 사랑할줄 모르는 부모,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과소비를 일삼는 부모들은 자식들로부터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자식이 부모를 믿고 따르지 못한다면 그 가정과 사회는 황량해질수밖에 없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외치고 있는 「신한국건설」은 우리모두가 가정을 바로세우는 일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유방암 예방/피암약 삼가고 비타민 충분히

    ◎미 암협회·연구소 안내책자 통해 홍보/비만·18세전 출산여성 발암 위험성 커/3개월마다 촉진 필요… 조기발견이 최선 40대 이상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유방암은 비타민 A와 C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식품을 매일 섭취하고 3개월에 1회정도 유방을 손으로 만져 젖멍울이 있는가를 직접 확인하면 예방할 수 있다. 미국암협회와 국립암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중년기 여성을 무서운 유방암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길」이란 안내서에 의하면 유방암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사과·배·귤·녹차와 싱싱한 푸성귀,그리고 간유·버터·달걀노른자·당근·고추 등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안내서는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유방을 만져 단단한 멍울이 있는가를 촉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촉진에 의해 만져질 수 있는 암조직은 지름이 1.3㎝ 안팎인데 매모그라피(유방뢴트겐조영법)에 나타나는 점보다 약간 큰 편이다. 미국의 중년 여성들은 3분마다1명꼴로 유방암이 발견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8만명의 새 환자가 발생,4만6천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일생을 통해 9명중 1명은 유방암을 앓게 되는데 50년전에는 유방암 발생률이 20명중 1명으로 매우 낮았었다. 미국암협회는 요즘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은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진데다가 각종 진단법의 발달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방암 발생은 비만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표준체중보다 25%정도 더 뚱뚱한 여성은 32%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비만증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 발생빈도는 19%로 훨씬 낮게 나타난다. 젊었을 때 가족계획을 위해 먹는 피임약을 많이 복용했던 여성들은 중년기에 들어서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뉴욕주립대 건강관리과가 20∼49세 사이의 여성 2천1백33명을 대상으로 먹는 피임약과 유방암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먹는 피임약을 4년이상 계속 복용한 여성들은 비복용자보다 80%이상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난포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을 15년 이상 받은 사람은 절반이상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그러나 동물에게 발정을 일으키는 에스트로겐은 뼈를 튼튼하게 보호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질단백질(HDL)을 생성,미국여성의 사망원인 1위인 관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가족중 특히 어머니나 그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병력을 가진 가정에서 태너난 여성중에는 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양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가족은 더욱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낸다. 유방암은 사춘기가 일찍오고 폐경이 늦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12살 이전에 생리가 있었던 여성은 정상적인 여성에 비해 20%정도 유방암 발생빈도가 더 높으며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은 50세전에 폐경이 된 사람보다 2배이상 높은 발생률을 나타낸다.또 18세 이전에 아기를 낳은 여성은 30세 이후에 출산하거나 아기를 낳은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4배이상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을 갖고 있다. 아직 유방암을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그러므로 조기발견만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암조직이 유방내에만 있을 때는 수술요법·동위원소요법,화학요법을 통해 5년 생존율이 92%에 달한다.5년안에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그후 암으로 죽는 일이 거의 없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5)

    ◎지역감정 치유/인사·개발 정책 지방편중 배제/논공행상지양… 호남인사 중용할듯/산업배치도 푸대접론 해소에 치중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한국병」치유의 1차적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유세때마다 『이번 대선을 끝으로 지역감정이라는 표현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김당선자는 『대담한 인사개혁을 통해 뿌리깊은 지역감정을 해소해 나가고 국토의 균형개발로 주민들의 불만을 없애겠다』고 처방전을 제시한 바 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인사형평원칙및 지역간 균형개발을 단기적인 치유방안으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국민의식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당선자의 핵심참모들은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여러가지 치유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사문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동안 지역감정이 해결의 접점을 찾기는 커녕 더욱 심화된 것은 역대정권이 특정지역출신인사들을 중용,「인사의 편중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정치에서는 인사가 만사」라는 지론을 갖고있는 김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성패가 달려있는 초대내각을 조각하면서 호남출신인사를 상당수 기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초대내각의 총리나 부총리에 호남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김당선자주변에서 심심찮게 나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김당선자 출신지역인 부산·경남권인사들은 가급적 등용을 억제하고 논공행상식 인사도 「신한국창조」로 대표되는 김당선자의 개혁구상과 배치될 수 밖에 없는만큼 이를 최소화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인사개혁조치와 더불어 다른지역에 비해 낙후된 호남지역에 재원을 집중 투자,주민들의 상대적인 푸대접감정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즉 인사뿐만 아니라 문화·산업·교육·금융·교통등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시켜 이른바 「한반도의 균형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우선 대선공약에서 밝힌대로 「지역균형개발법」을 조속히 제정,지방균형개발에 따른 제도적 보장책을 마련한뒤 낙후지역 특히 호남지역을 차례차례 선정,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앞으로 공급되는 공장부지는 90%이상을 지방에 분산배치하되 특히 호남지역에 집중배치,「신산업지대」를 조성키로 했다. 나아가 대중국수교를 서해안시대가 도래한만큼 이같은 북방교역에 대비한 권역별 거점항만으로 군산과 장항을 잇는 군장신항,광양항,목포항을 중점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추진되고있는 호남선철도의 복복선을 조기완공시키고 특히 전라선복선화,송정리∼목포간 복선화사업을 추진,주요관선철도의 수송능력도 확충시킬 예정이다. 도로의 경우도 남북7개축,동서9개축의 격자형 도로망체제를 구축,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계획인데 이 또한 호남지역개발 문제가 중심 주제가 되어있다. 이와함께 정책적으로 전북도청소재지인 전주시를 직할시로 승격,광주직할시와 함께 호남발전의 양축으로 삼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자하는 획기적인,농어촌구조개선사업도 따지고보면 타시 도에 비해 농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호남지역에 보다 더 혜택이 돌아갈수 밖에 없는 만큼 역시 호남배려케이스로 해석된다. 김당선자는 이와관련,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발전위원회」를 설치,구조개선대책을 강력히 추진함은 물론 「농어촌정비법」을 제정해 농어촌을 전원도시화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 또 농지소유상한및 농지소유자격 확대를 비롯,농지매매증명 발급요건 완화,수출농업육성등의 공약사항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같은 단기적인 지역감정해소책이 현실화되면 골이 깊은 지역감정은 자연히 소멸될 것으로 김당선자측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감정 해소는 통치권자차원의 여러 정책도 중요하지만 영호남인 스스로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 참모는 『호남원적인구가 전체의 20·6%인데도 김대중후보는 33·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10%이상의 두자리수 지지를 획득했다』며 『하지만 호남지역에서는 13대보다 더많은 압도적 지지를 얻었는데 이는 한번 짚고넘어갈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 미 중년여성 “심장병 비상”/폐경기 에스트로겐호르몬의 감소탓

    ◎심장마비사망율 유방암의 6배 “충격” 중년의 뚱뚱한 남성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던 심장병이 중년이상의 미국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미시사주간지 타임은 45∼60세 사이의 미국의 중·노년여성 9명중 1명정도가 심장혈관병을 갖고 있으며,65세이상 할머니 3명중 1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싣고 있다.연구보고서는 40대 중반에 들어선 여성 1백만명중 절반정도가 심장혈관병을 갖고 있으며,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은 유방암의 6배정도라는 것.특히 관상 심장병을 가진 여성들은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여성들에게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지금까지 의학적으로 밝혀진 가장 근거있는 이론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심장마비의 발생을 억제하는 보호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동맥벽안에 핏덩어리가 쌓여 동맥벽이 좁아지게 된다.결국 좁아진 동맥벽이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다. 29세때 자궁절제수술을 받았던 텍사스주 휴스톤시의 신디 넬슨여사는 이로인해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결핍현상이 일어났다.10년후 넬슨씨는 1개월에 2회정도의 심장마비증세가 나타나 고생하고 있다. 프래밍험 심장연구소장 윌리엄 카스텔리박사는 아무도 39세의 젊은 여성에게 심장마비가 발병한다고 믿지 않고 있지만 에스트로겐 분비가 부족한 여성은 누구에게나 심장마비가 올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각별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폐경기에 들어선 중년여성들에게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체내에 정기적으로 주입해주면 심장마비의 발병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이 호르몬의 보충요법은 일부 의학자들의 임상실험에서 여성 심장마비의 발병률을 30∼50%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심장내과 전문의들과 여성 심장마비환자들은 때때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보충요법을 피하고 있다.그 이유는 먹는 피임약을 많이 복용할 때처럼 자궁내막염과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밀리센트 히긴즈박사는 폐경기의 여성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혈압이 높을 때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며 기름기가 적은 음식물을 항상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매일 산책·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해 체중을 줄이며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또 중년 여인들은 누구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조심하라는 것이다.
  • 조항래해제 「유방집」/독립지사 조소앙선생의 대표적 서술

    ◎민족수난기 애국선열 81인 전기수록 「유방집」은 항일독립지사 조소앙선생이 19 05년부터 19 32년까지의 민족수난기에 활동한 애국선열 81인의 사적과 당시 독립운동의 목표·행동등 민족정신을 수록한 대표적 저술물. 이 책은 19 32년 5월 중국 남경의 대동학회에서 간행되었으나 그동안 전해지지 못하다가 이번에 국내에 단 한권 남은 유일한 소장본인 조명하의사의 유독자 조혁래씨의 본을 영인해 출판한 것.신라시대 김대문의 「화랑세기」가 있었기 때문에 후세에 화랑정신이 전해진 맥락과 같이 독립의사·열사들의 전기를 남김으로써 이들의 민족투혼을 계승코자한 조소앙선생의 집념어린 산물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국인들의 서문과선생이 직접 쓴 유방집서 ▲중국인들의 휘호 ▲단군의 사진,의사·열사의 사진등50여장의 사진이 게재된 조편 ▲암살당요목표 ▲사건을 중심한 독립운동일람표 ▲의사·열사의 전기인 유방전등 크게 6부문으로 구성됐다.이가운데 핵심부문은6번째 유방열전으로 민영환,이봉창,조명하등 81인을 다시 9개로 나눠 인물별로살펴보고 있다. 「열전제9」부문중 윤봉길전의 일부와 이회영전이 낙정된 상태여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 아쉽긴하다.그러나 19 05년 을사조약으로 국권을 상실당한뒤 순국한 민영환으로부터 19 32년 윤봉길의 상해홍구공원의거에 이르기까지를 기록했다.자결로 항거한 의사·열사·반일의병전쟁을 전개한 인물,헤이그 특사,만주지역의 독립군,일제 요인및 관계당국에 폭탄을 투척한 선열들의 생애와 활동 그리고 업적등을 각 인물별로 정리한 전기가 담겨져 있다. 조소앙선생은 18 87년 경기도 교하군(현 파주군)에서 태어나 성균관과 명치대학을 졸업한뒤 19 13년 중국 상해로 망명,독립운동에 참가한 독립투사이자 이론가.3균주의를 창안하였으며 대한독립선언서등을 기초하였다.임시정부의 외무부장과 한국독립당의 핵심간부로도 활동했다. 특히 이 책에는 지금까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조명하지 못한 독립투사들의 전기가 다수 실려 있어 사료부족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항일민족독립운동사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소앙지음,조항래해제,아세아문화사 1만원.
  • 교통사고·간암사망률 세계1위/통계청 작년 사망자 분석

    ◎순환기질환·암·윤화 3대사인/남 40∼60대 사망원인 암이 으뜸/심근경색·폐암·당뇨병 등 급증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래 살려면 암과 뇌혈관질환을 가장 조심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불의의 사고와 심장병도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특히 교통사고와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있고 심근경색증·협심증 등 허혈성심질환과 폐암·당뇨병 등으로 인한 사망이 최근들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의 85% 가량이 매장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호적법에 의한 사망신고서와 실지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91년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사망자는 총 23만7천1백38명으로 총인구수와 비교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백48.1명꼴로 나타났다.남녀별로는 남자가 10만명당 6백22.4명,여자가 4백72.7명이었다. 이중 사인분류가 가능한 19만9천6백73명을 대상으로 사인구조를 분석한결과 순환기계 질환이 28.7%,각종 암이 19.2%,사고사로 인한 사망이 15.7%로 이들 3대 사인군에 의한 사망이 전체의 63.6%를차지했다. 암 가운데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이 인구 10만명당 29.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간암(23.7명),폐암(15.2명),자궁암(7.3명),대장암(4.4명),유방암(3.6명),식도암(3.1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위암·자궁암은 최근 정체 내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폐암과 간암·대장암·유방암 등은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남자의 사인은 암·불의의 사고·뇌혈관질환·심장병·만성간질환 등의 순이고여자는 암·뇌혈관질환·심장병·불의의 사고·고혈압성질환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까지는 교통사고·익사·추락 등 불의의 사고가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었으나 40·50·60대는 암이 사인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70세이후에는 중풍등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특히 10·20·30대는 자살이 사인순위의 각각 4위·3위·5위를 차지해 젊은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살률이 높았다. 사망원인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통계에 수록된 32개 주요국가들과 비교해보면 교통사고와 간암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위암은세계 4위,만성간질환은 세계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고혈압성질환 및 뇌혈관질환은 세계 19위,폐암은 세계 29위,심장병은 세계 3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의 경우는 투병기간 1년내 사망이 54.9%,1∼4년이 37.9%로 5년내 사망하는 비율이 92.8%를 나타냈다.
  • 홀로서기 한계… 또 한번 변신/이종찬후보 사퇴 배경

    ◎차기 노린 출마… 지지 하락에 쫓겨 “도박”/비난하던 “재벌당” 합류… 논리·명분 부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고 정주영후보진영에 합류한 것이 대선전 막바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국민당은 이후보영입으로 막판 부동표가 몰려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장담한다. 반면 민자·민주당은 이후보가 자금·득표 예상등에서 열세에 몰려 출마를 포기한 것이라며 대선판도에 별 영향이 없으리라 주장하고 있다. 이후보는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시절의 인기에 기대를 갖고 출마를 강행했으나 막상 선거전에 돌입하자 지지층 확산이 여의치 않은데 불안감을 가져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신정당 박찬종의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번선거 당선보다는 차기를 노렸던 이후보가 초조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후보는 그동안 선거에 필요한 자금측면에서도 상당한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보는 이에따라 선거중반 도중하차를 검토하면서 민주당과 우선 통합교섭을 시작했다.국민당의 경우 자신이 「재벌당」이라고 비판해온 당인 만큼 1차통합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보는 민주당내에서는 자신의 차후 입지및 새한국당 지구당위원장 등의 위치가 보장될 수 없음을 느끼고 지난8,9일쯤부터 국민당과 통합협상을 본격화했다. 이후보는 국민당과 통합을 마무리지으며 반양금세력연합과 내각제 개헌추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정주영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권은 자신이 갖고 박태준의원을 총리로 해 정주영·박태준·이종찬 3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보의 국민당 합류로 그의 정치적 미래가 보다 확실해졌거나 보장됐다고 보기에는 불투명한 점이 많다. 이후보는 지난 총선때부터 재벌정치의 폐해를 지적,정주영씨를 비난해 왔고 깨끗한 정치를 주창했기 때문에 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 입당이 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민자당 대권경선이래 우왕좌왕했던 경력도 이후보의 이미지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진다. 이후보는 지난 5월 민자당 경선거부이후 탈당·독자노선 추구를 표명했다. 하지만 6월말 김영삼 민자당후보와의담판끝에 민자당 잔류를 전격 결정,정치적 소신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다시 의사를 번복,8월에 탈당을 결행했고 「국민후보」를 내세워 대선에 참여한다는 명분아래 신당결성을 추진했다.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민자당 일부 의원이 신당추진에 동참했고 이들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국민후보」로 추대하려 했다. 이에 대해 이종찬후보는 「재벌」이미지를 내세워 반대했고 김회장 후보추대 움직임은 무산됐다. 민자당 탈당파들은 다시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에의 합류를 추진했으나 이후보는 이것에도 반대했다. 이후보는 이에따라 11월 중순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정치적 통합에 동참을 거부,독자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로 나섰다. 그러던 이후보가 이번에 국민당에 전격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새한국당의 오유방·홍성우 전의원 등 추종인사들 다수가 반대하고 나섰다.논리나 명분면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 법적문제나 시간적 급박 등을 감안할때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명실상부한 당대당 통합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명이후보의 후보사퇴 및 새한국당 해체절차를 밟은뒤 새한국당 인사가 국민당에 개별입당하는 형식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안된다면 이후보·장경우의원 등 몇몇이 새한국당을 탈당,국민당에 입당한뒤 정후보 지원활동에 나서야할 상황이다.
  • 국민당,조선일보 고발

    국민당은 9일 선거대책본부장인 김효영사무총장명의로 조선일보사의 발행인등 3명을 허위사실공표와 선거자유방해혐의 등으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 골다공증 예방/김숙희 이화여대교수(영양칼럼)

    골다공증은 잘먹고 일 많이하면 걱정할필요 없다. 중년이 되면 남녀를 막론하고 최대 관심사는 건강관리이다.특히 여성은 중년이 되면 폐경을 맞이하면서 몸의 이상이라고 생각하리만큼 전에 느끼지 않았던 징후를 느껴 더욱 건강에 과민하게 된다. 폐경이 되면 우선 체내의 분비작용에 변화가 온다.다 알려진대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의 분비가 갑작스럽게 줄면서 체내대사에 불균형이 되는 증세를 느끼게 된다.그렇다고 이를 병이라고 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고 이 기간을 잘넘겨야 하리라고 본다.마음을 가다듬고 모든것이 정상으로 오는 과정이라고 수긍하고 그 기간을 넘기면 모든것이 안정이 된다.우리의 신체는 모든변화에 대해서 적용하게 되어있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지금까지의 연구는 모두 치료의 차원이지 예방의 차원에서는 별로 방법이 없다.우선 골다공증에 잘걸리는 사람은 젊어서부터 신체 골격의 양이 적은 사람이 잘걸린다고 볼수있다.흔히들 너는 뼈가 유난히 굵어서… 또는 가늘어서…하는 이야기를 한다.이렇게 보면 뼈가 유난히 굵고 튼튼한 사람이 골다공증의 염려가 적다고 보아야한다.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이미 진단이 내려져서야 치료 하려고 하면 대단히 어렵다.요즘 치료라고 해보아야 칼슘섭취를 높이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 하는 것이다.그런데 효과가 있는 반면에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있다.폐경이후에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월경처럼 다시 시작하기가 일쑤이며 따라서 몸이 쑤시고 배가 팽만하기 일쑤이고 더욱 두려운것은 유방암의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있는 일이다.그렇기 때문에 성장기 때부터 칼슘의 섭취를 충분히 하여야 하며 또한 몸을 적당히 움직여야한다. 골다공증이란 병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해온 질병이지만 요즘 유난히 관심을 끄는것은 우리의 생활 형태가 변화된데 기인된다.생활환경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몸을 놀리는 일이 줄어든데에 기인된다.과거에는 골다공증은 오랜 기간 투병을 하느라고 침대에 장기간 요양을 하는 환자에게서 나타난 병이다.그런데 요즈음은 누구나 이를 걱정하니까 옛날에 아퍼서 누어있는 사람만큼이나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증거이다.골다공증의 방지는 칼슘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몸을 움직여서 자기생활을 해야하는 것이다.캄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우유,멸치,육류,생선,푸른 엽채류 즉 시금치,근대,쑥갓 등등을 들수있으며 심지어는 쌀을 위시해서 각종의 곡식에도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한국민이 요즘 섭취하는 평균 칼슘양은 4백50㎎에서 5백50㎎ 정도이다.그런데 6백㎎이상을 먹어야 된다.정상으로 식사를 하고 우유를 2컵정도를 마시면 칼슘의 요구량에 도달 할것으로 본다.우유를 2컵까지 마실수 없으면 한컵이라도 마시는 것이 좋다.굳이 칼슘 정을 섭취할 경우에도 물대신 우유와 함께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먹고 많이 움직이면서 활발하게 살면 이런 골다공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정책광고 게재거부 선거자유 방해안돼/선관위,유권해석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8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조선일보사가 일방적으로 정책광고를 싣지 않았다며 이에대한 선거법위반여부를 물은 국민당측 질의에 대해 『대선법 제46조 규정에 의한 신문광고는 정당 또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한 신문광고기회를 부여한 것일뿐 신문사가 반드시 광고를 게재해야할 의무를 부과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조선일보사의 게재거부행위가 동법 1백47조의 선거자유방해행위는 아니다』라고 유권해석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신문광고게재예약이 유효하게 성립·존속함에도 신문사가 정당한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여 게재하지 아니하였다면 이는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것으로 볼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계약의 성립·존속및 해약관계가 불투명하여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입당강요/최고 징역 5년형(대선법 문답풀이)

    ▷문◁ 기업체나 단체의 상급자가 부하들에게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도록 유도하거나 입당원서 등을 강요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되는가. ▷답◁ 이는 대통령선거법 「선거의 자유방해죄」(제1백47조)에 해당된다. 기업체의 장이나 단체의 장등 상급자가 업무·고용 등의 관계로 자기의 보호·지휘·감독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정정당을 지지하도록 강요하거나 해고위협등 압력을 넣을 경우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상 6배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 입당원서의 경우 상급자가 금품 등을 제공하여 받았을 때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되며 직위를 이용해 강요했을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상 6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 “표바람아 내게로” 눈발·한파속 강행군(대선 유세현장 D­22)

    ◎첫 호남행… 시외버스서 서민애환 청취/김영삼/서울 머물며 직능단체 찾아 “동분서주”/김대중/경남 4개지역서 YS아성 파고들기/정주영 ○가수 김완선양 열창 ▷김영삼후보◁ 이날 춥고 눈발이 흩날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헬기를 이용해 호남지역 첫유세에 나서 지역감정타파의 장·단기방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이날 호남유세는 유세장마다 3천∼5천명의 유권자들이 참석,김후보의 연설을 경청하는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주목. 김후보는 유세초반 다소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으나 이같은 모습에 고무돼 중반이후부터는 예의 사자후를 토하는 등 여느때와 같은 모습. 김후보는 『호남지방 첫유세에서 「서설」을 맞은 것은 상서로운 징조』라고 말문을 연뒤 지역감정해소에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 김후보는 『지역감정은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유산으로서 한국병중에서 가장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병』이라고 규정짓고 『지역감정타파를 위한 나의 결의와 각오는 여러분의 생각이상으로 비장하다』고 강조.김후보는 지역감정해소의 단기적인치유방법으로 인사쇄신과 낙후지역개발을 제시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같은 국민정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할 것이라고 역설. 김후보는 이어 경남지역 유세에서 농촌개발문제에 체중을 실어 『농어민의 날을 제정,온국민이 농어민의 노고와 농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토록 하겠다』면서 ▲농어민후계자 연1만명육성및 1인당 3천만원 지원 ▲현행 3정보 상한의 농지소유를 20정보까지 확대 ▲농업연구개발비 대폭확충등을 농촌복지향상 공약으로 제시. 김후보는 경남 함양에서 거창으로 이동할때 시외버스에 탑승,일반유권자들과 과일을 나눠먹으며 서민들의 애환을 청취하는등 서민이미지 부각에 진력. 특히 이날 유세전 연예인공연에서는 은퇴를 선언한 가수 김완선양이 큰나래 연예인 자원봉사대의 일원으로 열창을 하며 분위기를 돋워 눈길. ○수험생·학부모 격려 ▷김대중후보◁ 이날 하룻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상오에는 미국 하원의원 군사시설분과위원장,전국대학강사노조협의회임원단,광복회원 일행을 만나 공약을 설명하고 하오에는 재활원을 찾아가 원생들을 위로하는 등 지방유세못지 않게 동분서주. 하오2시30분에는 예정에 없던 연세대 체육관에 마련된 입시원서 접수창구를 방문,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 김후보는 30여분동안 입시현장을 둘러본뒤 대학관계자들에게 자유로운 대학입학허용,GNP5%의 교육투자,인문계와 실업계의 같은 비율유지등 집권후 교육정책을 설명. 이에 앞서 힐튼호텔에서 가진 미하원의원 군사시설 분과위원회 일행과의 접견에서는 『주한미군의 2단계철수를 유보해주도록 클린턴정부에 요구해달라』고 주문하고 농수산물 수입개방 가운데 쌀문제는 『우리정부·국민이 모두 반대하니 참작해달라』는 입장을 제시. 이어 김후보는 전국대학강사노조협의회 임원들과의 면담에서 『교수의 법정인원을 확보해 대학강사의 교수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강사의 생활보장도 약속. 이어 낮12시30분 가든호텔에서 열린 광복회 민족정기 선양모임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첫단추를 잘못끼워 우리나라는 친일파 일색들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독립운동가와 그 후예들에게 정신적·물질적 대우를 해주겠다』고 공약. 김대표는 하오4시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주봉재활원을 방문하고 『미국의 헬런 켈러·루스벨트대통령같이 장애인으로서 인류를 위해 뜻있게 살고 간 위인들이 많다』며 장애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시. ○“농민의 소득 2배로” ▷정주영후보◁ 함양·거창·합천·진주등 경남 내륙지역 4곳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지역개발공약과 경제부흥을 역설하며 「탈YS바람」일으키기에 총력. 이날 유세는 함양과 거창에서 김영삼 민자당후보와 불과 1시간 차이로 연설회가 잇따라 열려 단상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으나 단하는 기대에 못미친 느낌. 특히 화양강변 고수부지에서 열린 거창유세 중간부터 청중들이 이웃 거창국교의 김 민자후보 연설회의 식전연예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하나 둘씩 빠져나가 끝날 무렵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보이는등 다소 썰렁. 정후보는 『대통령은 지역을 기준으로 뽑는게 아니라 나라의 장래를 고려,선출하는 것』이라며 지역감정타파를 강조한뒤 『농민의소득을 2배로 늘려 농촌을 골고루 잘사는 풍요로운 사회로 만들겠다』고 다짐. ○“CD사건 의혹 짙다” ▷이종찬후보◁ 충청지역 첫유세에 나서 천안·온양·예산·당진·서산 등을 돌며 간첩단사건및 상업은행 명동지점 CD(양도성예금증서)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지역공약 제시로 중부권의 부동표를 공략. 이후보는 유세에서 『충남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이순신 유관순 등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새정치·정치개혁을 이룩해 달라』고 호소. ○“감사원제 근본 개혁” ▷박찬종후보◁ 이날 서울 노량진전철역과 경기 시흥·과천 등에서 노상토론회를 계속하며 「경제정의를 위한 10대공약」을 제시하는 등 수도권 표밭갈이에 주력. 박후보는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정부패와 불의를 척결하지 않고는 새로운 사회건설도,경제중흥도 이룰 수 없다』면서 『집권할 경우 감사원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등 국가기강을 바로잡는데 먼저 나서겠다』고 약속.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4

    ◎가족의 붕괴/구성원의 역할 사라진 빈 둥지/집돼지 내쫓아버린 산업화/명치이전 일본에선 「자식 솎아내기」/이혼천국 미서는 친부가 아들 「유괴」/「낳기」와 「먹기」 두 기둥으로 만들어진 가정은/이제 출산아닌 산아제한의 공간으로 변천/전통적인 혈연중심의 한국 가족제도까지/산업사회로 이행따라 해체 위기에 직면 □황규호문화부장=지난번에 「21세기 정보화사회는 태내환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특히 초음파 스크린에 비친 태아의 집을 통해서 생명과 커뮤니케이션의 신비성을 알게 된 점 감동적이었습니다.오늘은 태아가 태어나 신생아로 자라나게 되는 집,이를테면 가족이란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우선 집,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인 의식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우리는 한국인이지만 동시에 한자문화권이라고 하는 아시아적 질서에서 살아왔다고 할수가 있습니다.그래서 한자를 분석해 보면 우리 생각의 씨앗들을 얻을 수가 있는데­ ○가의 두가지해석 □한자의 집가자 말씀이시군요.저도 평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 한자의 집가에는 사람이 사는 집인데도 사람인자는 없고 엉뚱한 돼지시(시)자가 들어 있단말이지요.왜 그렇게 된 걸까요. ■그래요.한자의 글자뜻대로 읽어보면 사람은 집이 아니라 돼지 울간속에서 사는 격이 됩니다.(웃음) 이 글자 풀이는 두가지인데 어느 것이 맞든 우리에게는 귀중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어요.집이란 자손을 번식시키는 공간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돼지는 짐승가운데 새끼를 많이 낳지요.그래서 저금통은 동서고금 할것없이 돼지모양을 한 것이 많지요.돈이 돼지새끼처럼 많이 불어나라고 말이지요.즉 한자의 집가는 다산성을 상징한 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을 종족 번식의 측면에서 본 것이군요.또하나의 다른 해석은 무엇인지요. 또다른 자해를 보면 집가자는 문자 그대로 돼지집에서 온것이라는 겁니다.옛날 수렵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집이 아니라 동굴에서 살았잖습니까.그러다가 사람들은 돼지를 잡아다 울안에 가두어 기르는 목축생활을 하기시작하였지요.그러니까 사람은 동굴에서 살고 돼지는 집에서 산셈이지요.수렵생활에서 목축생활로 점차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동굴을 버리고 돼지울안으로 옮겨와서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돼지울이 사람집 보다 앞서 있었다는 말씀이시군요. ■돼지집에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되었느냐,혹은 사람집에 돼지를 데려다 키웠느냐 그 선후야 어떻든 집은 사람만이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글자풀이이지요.사람은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집이라는 경제적 기반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소와 돼지같은 가축과 함께 한집에서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그래서 가족을 우리는 식구 즉 먹는 입이라고도 부릅니다.가족의 구성원이란 바로 먹는 입으로 계산되는 집단이지요.가축을 키우려면 사람처럼 그것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소나 돼지는 반식구라고 불렀습니다.적어도 한자를 통해서 본 가족의 개념이란 이렇게 「낳기」와 「먹기」의 두 기본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낳기로서의 그 집가자는 혈연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하는 것이고 후자의 먹기로서의 그 집가는 가업과 같은 경제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한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한국인은 이 지상에서 「낳기」와 「먹기」의 두 기둥으로 가장 튼튼한 집을 만들어간 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족마다 특이성 □두 돼지의 이미지로 상징되는 집은 본능같은 것이어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요.그러나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가족은 그 민족문화의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그 색깔이 다 다릅니다.서구사회와 문화를 분석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거지요.희랍신화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에디푸스왕의 비극처럼 서구의 가족은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즉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관계,그리고 그러한 심리의 억압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지요.이것을 아버지­어머니­아들의 가정 삼각형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바로 갈등의 삼각형이기도 한 것입니다.그런데 한국 가정과 문화에는이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것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합니다.프로이트의 분석방법은 한국사회에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모리스 반게의 말을 이용해 보지요.서양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와 하께 자고 싶어서 울면 아버지가 이렇게 말한다는 겁니다.『얘야 너의 어머니는 내 색시란 말이야.색시는 남편과 자야 하는 거야.너도 어른이 되면 색시를 얻어서 자게 되는 거란다』(웃음)동양의 아버지에게서는 이런 말이 나올수가 없지요. □일본은 어떤가요. ■일본의 경우에는 낳기와 먹기라는 즉 혈연성과 경제성은(가업) 서로 모순하는 것으로 갈등을 빚는 일이 많았지요.우리의 가족하고는 아주 다릅니다.상상못하실 거예요.일본에는 「마비키」(채소같은 것을 솎는다는 뜻)또는 「고가에시」라는 말이 있지요.문자 그대로 아이가 많으면 솎아낸다는 무시무시한 말입니다.그리고 고가에시란 하늘이 자기에게 준 아이를 반환한다는 즉 신에게 다시 돌려보낸다는 말입니다.요즈음 말로하면 반품을 시킨다는 말이지요. □애를 솎아내고 반품을 하다니요.즉 자식을버린다는 말입니다. ■버리는 것은 스데코라고 했고 마비키나 고가에시라는 것은 자식을 죽이는 것을 일컬은 말이지요.어찌나 그런 일이 성행했던지 에도의 막부에서는 자식을 죽이지 못하도록 엄한 금지령을 내렸지요.아이들은 쌀을 생산하는 미래의 노동력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나라대로 경제적 이유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지요.마비키를 하는 부모나 이것을 말리는 나라나 다같이 경제적 이유에서였지요. □낳은 부모가 직접 제 손으로 자식을 죽였나요. ■아버지가 아니라 낳은 어머니가 그런 짓을 했지요.명치유신무렵까지 그랬지요.들키면 벌을 받게 됨으로 네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을 죽였다고 합니다.압살은 아이를 어머니가 직접 몸으로 깔아 죽이거나 맷돌로 누르거나 해서 죽이는 것이고 질식사는 창호지에 물을 적셔 코와 입에 대거나 유방으로 숨구멍을 막거나 해서 죽이는 것입니다.그리고 아주 잔인한 것은 한달가량 젖을 조금씩 주어 굶겨죽이는 아사법이 있었는데 이 방법을 쓰면 자연사처럼 보여서 마비키로 처벌을 당할 염려가 없었다는겁니다. 에도때의 일본인구는 2천5백만명에서 3천만명을 오갔는데 가령 1780년에서 6년뒤의 인구를 비교해보면 1백40만명이나 감소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흉년으로 굶어 죽기도 했지만 마비키처럼 아이를 죽인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가난했지만 마비키니 고가에시라는 말은 없지않습니까. ■일본은 우리와 같은 동 아시아국가요 그리고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유교국가이지만 그 가족관이나 제도는 우리와는 아주 다릅니다.서구사회와 그 문화의 근저에는 에디푸스같이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가족의 어두운 지하실에서 생겨난 것이라면 일본의 그것은 특히 그 경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가족의 음산한 뒤안길에서 태어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업을 더욱 중시 □서양의 가족이 수평적인 것이고 부부중심적이라면 우리는 수직적이고 부자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일본도 우리와 같은 수직사회가 아닙니까. ■일본도 우리에 비하면 수평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몇대조 위의 선조 제사를 지내고 또 족보를 보아도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분명한 혈통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바로 윗대의 조상밖에는 모시지 않습니다.그리고 자식이라 해도 가업을 이을 만한 능력이 없다싶으면 딸에게 데릴사위를 시켜서 상속을 합니다. 오사카의 상인중에는 삼대를 계속 데릴사위로만 가업을 이어 내려오는 집들이 많습니다.우리는 혈연을 이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가업을 잇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그들은 가족에서 「낳기」의 그 핏줄보다 「먹기」의 경제적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더 소중히 한 것입니다.그래서 일본사회의 특징을 의사가주주의로 설명하고 있는 학자도 있습니다.우리가 집이라고 할 때의 그 가족개념과 일본에서 이에(집)라고 할때의 그 개념은 전연 다릅니다.그들에게 있어 「이에」는 것은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회사가 바로 「이에」인 셈입니다. □그러면 그 무능한 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심하면 「간토」라하여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고 내쫓습니다.뿐만 아닙니다.자기 아이라해서 자기 집에서 기르는 경우는 드뭅니다.구미(조)니 슈쿠(숙)이니 하는데 들어가서 마을 아이들과 공동생활을 하게 됩니다.또는 절간에 보내져 거기에서 시중을 들면서 먹고 배우기도 하고 상점 데치로 보내져 남의 집살이를 합니다.이렇게 집을 떠나 사는 아이들은 야부이레라고 하여 일년에 정월과 추석 단 이틀밖에는 외출이 허락되지 않지요.이 때 자기 집을 찾아가는 것이 뎃지고소(정치소승)의 유일한 낙이고 희망입니다. □여자애들은요. ■여자애도 마찬가지예요.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오모리겐의 경우를 예로들자면 딸아이가 15세이상이 되면 메라니구미(조)의 조직에 들어가게 되고 그 집단은 마을 젊은이들의 구미(공동체)에 예속되게 됩니다.규약에 의하면 가족은 일절 그 딸에 대해 간섭할 수 없게 되며 성관계도 남자들 구미에 맡겨집니다.그래서 결혼전에 성의 트레이닝을 하게 되고 두세사람과 혼전 성경험을 한끝에 상대를 고르게 된다는 겁니다.우리 상식과는 너무나 다르지요.쉽게 말해서 아이는 가가 아니라 조,즉 마을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한국의 가족제도가 얼마나 철저하고 뿌리깊은지 일본예를 들어보니 정말 알것 같군요.그러고 보면 산업사회의 가정붕괴 이전에 이미 인류는 가정의 해체에 대한 징후를 보여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산업사회를 쉽게 정의하자면 그것이 번식을 뜻하는 상징적인 돼지든 혹은 먹이로서의 돼지든 집에서 돼지가 나가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는 누구도 어느 나라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는 돼지를 가족의 상징으로 보지는 않습니다.그 반대지요.가족은 낳는 장소가 아니라 자식을 없애는 이른바 산아제한을 이상으로 삼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먹기도 그렇지요.먹기 위해서는 가족이 아니라 가족밖으로 나가야 합니다.농촌의 가출 형상을 보면 알지요.프로이트는 20세기 초에 이미 가족의 붕괴를 예고했습니다.인류의 가장 오래된 공동체인 「가족」은 그 뒤에 태어난 문화적 공동체인 「사회」와 대립하게 되고 나날이 그 대립은 심해져 결국 가족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가족은 인간의 유일한 그리고 기본적인 공동체였으나 산업사회가 나타나면 그 힘은 가족보다도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언이었지요.산아제한으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가족밖에 있는 제 또래들과의 생활에서 그 동질성을 구하게 됩니다.아버지들은 아버지들대로 가족이외의 집단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거지요.그래서 남편이나 아버지로서의 역할에서 멀어지게 됩니다.남편에게서 그리고 자식으로부터 외토리가 된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가정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아내와 어머니의 의무에서 멀어지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집안은 빈둥지가 되고 말지요.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산업사회가 가족을 붕괴시켰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붕괴가 산업사회를 불러들였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릅니다.가족 기반이 약한 사회일수록 산업화가 빠르다는 것은 바로 서구와 일본의 예를 두고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아요.피는 물보다 짙다고 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물질이나 자유 그리고 개인이 피보다 짙은 사회인 것입니다.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산업사회와 가정붕괴는 손등과 손바닥의 관계처럼 밀접한것 같은데 그렇다면 21세기에 나타나게 될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어떻게 될는지요. ■작은 가족이야 말로 커다란 인간의 문명을 비쳐볼 수 있는 신비한 거울이지요.가정의 붕괴는 산업사회의 붕괴이기도 한 것입니다.서로가 서로를 무너뜨렸다고 할까요.보십시오.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산업사회가 미국이라면 집단주의에 뿌리를 둔 산업사회가 소련이었습니다.그런데 세계의 양극을 이루어온 이 두 초강대국은 이혼에 있어서도 단연코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어떻게 되지요. ■주말 아버지(위크엔드 파더)니 디즈니랜드 아버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면회에 의해서 부자간 또는 모자간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그것은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미국에서는 연간 15만명의 아이가 유괴되고 있는데 이중 10만건은 친부모 특히 친부에 의해 납치되는 경우라고 해요.이혼한 남편이 자기 자식이 보고싶고 함께 살고 싶어도 법이 허락지 않으므로 몰래 납치해서 도망쳐버리는 것이지요. □아버지가 아들의 납치범이 되다니요? 아무리법적으로 그렇다 해도 제 자식인데 납치범으로 처벌될 수는 없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린드버그법이라고 해서 아이를 납치하면 살인과 동일한 중형을 내리게 됩니다.그러나 제자식을 납치해 간 것이고 또 하도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친자 납치법이라는 별도 법을 만들기도 했지요(웃음). □가족주의 전통이 가장 강하다는 우리도 지금 급속한 산업화로 가족붕괴현상이 벌어지고 있지요.이런 상태에서 이제는 또 새로운 사회 21세기의 후기산업사회를 맞게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런,시간이 다 됐네요.머리도 좀 시킬겸 다음 회로 이야기를 미루지요.(차항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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