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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상가]남대문·동대문시장 상가 리모델링 바람

    [전문상가]남대문·동대문시장 상가 리모델링 바람

    동대문·남대문시장내 대형 전문상가들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동대문 시장내에 위치한 의류도매상가 ‘통일상가’가 사업비 12억 8800만원을 들여 냉난방시설과 전기시설 등을 교체하고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16일 남대문 시장 내 의류상가 ‘삼익패션타운’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등 건물을 새단장했다. ●지친다리 쉴 수 있는 휴게공간 늘려 삼익패션타운은 1층에 마련한 ‘외국인 전용 휴게실’에 초가지붕을 얹고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쉼터 역할도 하도록 만들었다. 한장교(64) 삼익패션타운 대표이사는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경쟁력있는 시장이지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발맞추지 않는 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공사를 단행했다.”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맞은편 자리에는 유아들을 데리고 온 쇼핑객들을 위해 ‘모유방’도 설치할 예정.2층 정문 양쪽 옆 자리에는 천막 점포를 없애고 테이크아웃 커피점, 탁자와 의자 등의 휴게공간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만난 이미진(38·여·강북구 수유동)씨는 “의류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남대문시장을 돌아다닐 때가 많은데,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시설 개선에 이어 서비스 개선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계순(38·여) 삼익패션타운 계장은 “층별로 ‘시간제 할인 이벤트’를 여는 등 과거에는 없었던 서비스를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재래시장의 단점인 환불·교환 및 애프터서비스의 문제도 개선하기 위해 내규를 정하고 실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의류도매 동대문 통일상가도 시설 개선 통일상가는 그동안 부분적인 개·보수 공사를 했지만 이번처럼 냉난방, 전기, 소방시설을 교체한 대규모 시설개선 공사를 하기는 개장 40년 만에 처음이다. 최수용 통일상가 상무는 “도매전문 시장이기 때문에 찾는 사람 중 대부분이 단골 손님들이지만,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창출하고 기존 소비자들도 계속 찾을 수 있도록 대형 공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대문상권 재래시장의 환경개선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구 지역경제과 최낙천(39)씨는 “올해 안으로 평화시장이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인근에 위치한 청평화시장, 광희시장, 동화시장도 내년 3∼4월중 공사가 끝날 것”이라며 “청계천 복원과 함께 동대문상권 재래시장의 환경개선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통일상가는 서울 중구 을지로 6가에 위치한 의류 및 부자재전문 도매상가로 남성복매장이 주류를 이루며, 캐주얼의류, 숙녀복, 단추 및 지퍼 등도 판매한다. 모두 700여 점포로 개장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무조건 ‘햄버거는 몸에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영양만점의 건강식이 될 수도, 정크 푸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햄버거다. 햄버거의 패티를 고기가 아닌 두부로 바꾸기만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맛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이미 채식주의자들은 두부를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두부의 단백질은 우유나 달걀의 85∼95%에 달한다. 콩 단백질의 일종인 이소플라본과 제니스틴은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한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 호르몬으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에게 콩을 갈아 만든 셰이크를 장기간 마시게 한 결과 안면홍조, 과민반응, 수면장애 등 일부 증상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장내 독소를 제거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기도 한다. 물론 콩에도 단점이 있다. 조직이 너무 단단해 원상태로는 70%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콩을 가공한 두부는 95% 이상의 소화율을 보인다. 두부는 하루 반모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재료 두부 400g, 다진 닭고기 150g, 햄버거빵 4개, 포도씨오일 약간, 로메인 레터스 또는 양상추 약간, 스위스 치즈 또는 슬라이스 에멘탈치즈 8장 닭고기양념 청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양념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땅콩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녹말가루 2큰술, 달걀물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스프레드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씨겨자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전날준비 (1)두부는 행주에 싸서 물기를 꼭 짠 다음 으깬다.(2)다진 닭고기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팬에 볶는다.(3)볶은 닭고기, 으깨어 놓은 두부에 양념을 넣은 후 섞어서 둥글게 빚는다.(4) (3)을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만드는법 (1)빵을 반으로 갈라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굽는다.(2)빵 사이에 스프레드를 조금 바르고 로메인 레터스나 양상추, 치즈, 두부버거를 끼워 넣는다. 영양Up 요리팁 마른 행주를 2∼3번 갈아주면서 두부의 물기를 꼭 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버거에 물기가 생길 수 있다. 꼭 버거로 만들어 먹지 않아도 속을 만들어두었다가 아이들 도시락 반찬이나 건강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 암발생률 남성이 여성의 4배

    암발생률 남성이 여성의 4배

    우리나라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특히 암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김귀언 원장은 “지난 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 동안 발생한 폐암 등 우리나라 주요 7대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이 기간 중 세브란스병원에서 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2만 6000여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조사 결과 위암을 비롯, 간암 폐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두경부암 등이 유병률이 높은 7대 암으로 집계됐으며, 여성암인 자궁암과 유방암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암에서 남녀 발생 비율이 8대2에 이르러 남성들의 건강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의 경우 남녀간 유병률비가 7대3이었으며 5년 생존율도 여성이 월등하게 높았다.1기의 5년 생존율은 남성이 59%인데 비해 여성은 75.7%였으며,2기는 남성 28.3%, 여성 41.9%였다. 간암과 두경부암도 남녀간 유병률이 8대2의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남녀 유병률 비가 6대4로 나타난 대장암(4기)의 경우 유일하게 5년 생존율에서 남성이 14.6%로 여성의 8.3%보다 높았다. 조기에 발견된 7대 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자궁암(0기)의 97.4%를 비롯, 대부분 90% 이상이었으나 간암과 폐암은 이 경우에도 5년 생존율이 각각 42.2%와 63.9%에 그쳐 이들 암에 대한 예방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조사에서는 또 폐암(41%)이 가장 늦게 발견되는 암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두경부암(30.9%), 위암(27.3%), 간암(24.6%), 대장암(23.3%) 등의 순이었다. 이런 암들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이른바 ‘침묵의 암’들로 5년 평균 생존율도 현저히 낮아 폐암 1.3%, 간암 4.3%, 위암 5.1% 등에 불과했다. 반면 유방암과 두경부암은 비교적 늦은 4기에 발견돼도 5년 생존율이 각각 34.3%와 27.1%로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김 원장은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흡연율이 높고 과음 빈도나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데도 지나치게 건강을 과신하거나 평소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사람] 일흔넘어 식당 연 ‘헤어디자이너계 대모’ 그레이스 리

    [이사람] 일흔넘어 식당 연 ‘헤어디자이너계 대모’ 그레이스 리

    ●‘단발머리’ 바람 일으킨 유학파 1호 한국 헤어디자이너계의 대모(代母) 그레이스 리(73)가 요리사 겸 식당주인으로 변신했다. 더욱이 서울도 아닌 남도의 항구, 통영으로 옮겨 새롭게 시작했다. 일흔을 넘긴 할머니로서 ‘왕년의 영화’에 묻히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젊은 사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시작하기에 늦은 때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것일까. 그는 경남 통영에 낚시차 내려왔다가 풍광에 반해 다음날 덜컥 머물 곳을 구했다.“입에 맞는 음식점을 못찾아서 식당을 열었습니다.”종심(從心)의 나이에 맞게 마음가는 대로 한 것이리라. 개업한 지 11개월 남짓한 그의 ‘중화요리 이선생’은 한결같은 맛으로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 많은 통영에서도 ‘명소’ 반열에 들어섰다. “공기가 좋고요, 물이 좋고요, 놀이터(그의 중식당)가 즐겁습니다.”통영에서의 생활이 너무 즐겁단다. 이런 까닭일까,3년전에 받은 유방암 수술의 어두운 그림자는 찾을 수 없다. 그의 얼굴은 요란한 화장없이도 화사하고 목소리는 아주 맑았다. 헤어스타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단발머리. 일흔을 넘긴 할머니가 꼬박꼬박 붙이는 존댓말이 부담스러워 말씀을 낮출 것을 당부했다. 그랬더니 “반말투로 말하는 것이 싫어요.‘늙은이 티’내는 것 같아서요.”라며 말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어색하지 않았다. 그레이스 리는 70∼80년대 멋쟁이들 사이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유학파 1호 헤어디자이너인 그는 단발머리로 선풍을 일으켰고, 개인용 헤어드라이어를 소개한 주인공이다. ●겉치장은 안해도 먹는 덴 아끼지 않아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로서 서른다섯에 이혼한 후 1967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미용 기술을 배웠다. 마흔을 앞둔 나이에 미용실 청소와 머리 감기기부터 시작한 것이다. 그는 폴 미첼 등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들과 교우하며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유명 패션잡지 ‘보그’에 국내 최초로 게재된 미용인이다.79년 미용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지금도 그의 이름을 딴 그레이스 리 커트대회가 해마다 두차례씩 열린다. 그의 지인들은 커트 솜씨보다 미각을 더 높이 쳐준다. 그래서 그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란다. 인터뷰하는 날 마침, 미국 뉴욕에 사는 막내딸 김승화(47)씨가 와 있었다.3년 만의 모녀 재회란다.“어머니는 액세서리와 겉치장은 안하지만 먹는 데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고 거들었다. 그 흔한(?) 보석 하나 밍크 코트 한 벌이 없단다. 그레이스 리는 “이 배 안에 빌딩이 몇 채 들어 앉았어요.”라며 배를 두들겼다.“밥은 밥맛이 나야 밥이다.”고 강조하는 그의 음식론은 일견 평범한듯 보이지만 쉽지 않다. 그의 식도락은 70년 세월을 지나왔다. 어릴 적부터 미식가였던 부친을 따라 ‘맛있는 음식점’을 순례했단다.“세계를 돌아 다니면서 안먹어본 음식이 없어요.”그래도 식도락은 계속됐다. 일흔이 된 2001년 그는 연대 어학당에 등록했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그였지만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였다.“중국에 갔을 때 중국 음식을 제대로 주문하기 위해서 공부했죠. 벽마다 중국어를 써붙여 외웠지요.”그런 인연으로 중식당까지 냈다. 그가 통영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당일치기 행동반경은 대전까지다. 젊은이 못지않은 보폭이다. 이유는 지방의 숨은 맛집을 찾아내는 것. 맛 있다고 소문이 나면 꼭 찾아 먹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식도락가다. ●눈 나빠져 책 못 읽게 될까 걱정 그에게 빗과 가위를 놓았느냐고 물어 봤다.“영원히 현역이에요, 요즘도 서울에 한 달에 한번꼴로 올라가는데 직접 가위를 듭니다. 내가 안 자르면 ‘머리를 길러 묶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맙지요. 지금도 빗과 가위만 들면 세계 어디서든 밥먹고 살 수 있습니다.”라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 그는 근사하고 깨끗하게 늙어 즐겁게 죽는 것을 꿈꾼다. 나이가 들면서 걱정이 하나.“책을 닥치는 대로 읽는 편인데 눈이 나빠질까봐 가장 걱정이에요. 재미난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못 읽는다면 얼마나 약 오르겠어요.” 가족들에게 유언도 남겼다. 일부를 들려줬는데 익살스럽기까지하다. 장례식에 쓸 꽃은 흰색이 아니라 빨간색 꽃이면 좋겠단다.“이왕이면 빨간 장미가 좋고, 음악도 평소에 즐겨 듣던 것을 틀고, 그런데 메뉴는 짜두지 못했어요.”열정적인 그의 에너지 탓에 유언은 남의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하고 싶은 일은 즐겁게 한다.”는 그레이스 리. 통영 앞바다에서 갓 잡은 활어처럼 퍼득거리는 그에게서 일흔셋은 그저 숫자일 뿐이다. 통영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그레이스 리 프로필 ▲1951년 이화여고 졸업 ▲1967년 도미, 뉴욕의 월프레드 아카데미(미용전문학교) 수료 ▲1968년 뉴욕의 헨리벤델 졸업, 세계적인 미용사 폴 미첼에게서 6년간 사사 ▲1973년 서울 도큐호텔에서 도큐 그레이스리 미용실 창업 ▲1976년 폴 미첼-그레이스리 조인트 헤어쇼를 개최, 패션잡지 보그에 작품 소개 ▲1979년 아일랜드 국제기능올림픽 미용부문 심사위원, 석탑산업훈장 수상 ▲1990년 그레이스리 커팅클럽 발족 ▲1992년 제1회 그레이스리 커트대회 개최
  • [메디컬 라운지]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의회는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들의 스트레스와 강박, 불안 등을 무료 상담하는 ‘수험생 정신상담 클리닉’ 코너를 협회 홈페이지(www.onmaum.com)에 개설, 이달말까지 운영한다. 입시를 앞두고 불안, 강박증, 스트레스 등을 겪는 수험생은 누구나 방문, 협의회 소속 전문의들과 상담할 수 있으며, 시험장애 증상과 대응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는 또 전국의 신경정신과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안내 기능도 갖춰져 있다. 문의(02)3446-3153. ●사단법인 웰빙소사이어티는 5∼15세 어린이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성장예측 검진’을 실시한다. 성장예측 검진(AHP)이란 어린이의 실제 나이와 생리학적 뼈 나이를 비교, 같은 나이 평균치와 비교해 성장 후의 키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처방 근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대상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이며 성장예측 검진을 희망하는 단체는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02)587-9950. ●한미약품은 바르는 남성 갱년기치료제 ‘테스토겔’의 국내 임상시험을 부산대·전남대·전북대·영남대·삼성제일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각 병원별로 20명씩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호르몬 수치 350ng/㎗ 이하의 남성으로, 참가자는 90일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테스토겔을 무료로 제공 받는다. 테스토겔은 2000년 미국 FDA 승인 이후 ‘안드로겔’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핀란드 등 11개국에서 시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3월부터 한미약품이 독점 판매하는 남성 호르몬제제이다. 문의(02)410-9173. ●한국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 레트로졸)가 식약청으로부터 유방암 수술 후 5년간 표준요법치료를 끝낸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제로 추가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연장보조요법이란 유방암 수술 후 표준보조요법제인 타목시펜으로 5년간 치료를 받은 후의 치료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타목시펜 이후 치료제가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유·소아와 성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코점막 보습제 ‘오트리잘’을 최근 출시했다. 오트리잘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알레르기성 및 만성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 만성 코질환을 앓는 환자의 코 분비물 배출을 돕고 염증을 제어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반의약품으로 15㎖ 120회 사용량(한달분) 7000원.
  • [책꽂이]

    ●이판사판 화엄경(성법스님 지음, 정신세계원출판국 펴냄) 화엄경의 세계는 부처와 중생, 부처와 보살, 부처와 세상, 부처와 물질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결국 존재 자체가 부처님이 되는 세계를 일컫는다.‘이판사판’은 원래 화엄경에서 나온 것으로 이판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의 세계에 대한 판단이라면, 사판은 눈에 보이는 현상세계에 대한 판단을 말한다.1만 1000원. ●로마제국 흥망사(에드워드 기번 지음, 황건 옮김, 청미래 펴냄) 로마 제국을 학문적으로 다룬 고전적인 역사서 ‘로마 제국 쇠망사’의 주요 내용을 발췌, 요약한 축약판.18세기 영국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에드워드 기번이 12년에 결쳐 집필한 역작으로 애덤 스미스, 네루, 처칠, 러셀 등이 지혜의 원천으로 삼았다고 한다. 로마제국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는 트라야누스 황제에서 아우렐리우스황제 재위까지의 오현제 시대부터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거쳐 동로마 제국의 성립과 멸망, 이슬람의 출현에 이르기까지 로마 제국 전체 역사를 다룬다.2만 3000원. ●레이첼 카슨 평전(린다 리어 지음, 김홍옥 옮김, 샨티 펴냄) 미국의 여성 과학자 레이첼 카슨 평전.1962년에 출간된 저자의 ‘침묵의 봄’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켜 세계 곳곳에서 살충제 사용 금지법을 만들도록 했고,‘지구의 날’(4월22일)이 제정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카슨은 유방암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봄이 와도 새가 울지 않고, 알을 낳아도 부화시키지 못하는” 자연파괴 사례를 조사하고 폭로했다.2만8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단청(한석성 구술, 박해진 정리, 현암사 펴냄) 한국 고대 단청의 면모를 보여주는 고구려 고분벽화, 위는 푸르게 아래는 붉게 칠해 조화를 이루는 상록하단(上綠下丹)의 원칙, 임진왜란을 전후로 크게 바뀌는 조선시대 단청 등에 대해 설명. 우리나라 단청무늬의 핵심인 ‘머리초’, 선명하고 강렬한 느낌이 단청 중에서 으뜸인 ‘휘(暉)’, 기둥에 비단옷을 두른 듯한 ‘주의초(柱衣草)’등 짜임새 있는 무늬와 선명한 채색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성석은 구한말 거의 모든 궁궐 단청을 주관한 아버지 동운 화상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단청 명장이다.2만원. ●중국의 역사와 문화(하재근 지음, 최윤진 그림, 자인 펴냄) 중국의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촌철살인의 유머와 그림으로 풀어낸 교양만화. 인터넷 신문의 논객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황하문명을 알아야 동양이 보이고 한국문화가 보인다고 말한다. 중국과 우리를 애써 분리하려 들지 말고 우리가 황하문명에 속해있다는 걸 당당하게 인정할 때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씌어졌다.1만 1000원. ●피아졸라(마리아 수사나 아치 등 지음, 한은경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군부독재에 의해 탄압받던 탱고를 민중의 음악으로 부활시킨 아스토르 피아졸라 이야기.‘아르헨티나의 거슈윈’으로 불리는 피아졸라는 탱고를 댄스홀에서 콘서트홀로 가져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에서 가난한 이민자들을 위해 탄생한 춤곡을 클래식·재즈와 결합시킴으로써 탱고의 역사를 바꾼 것. 그는 자신의 음악을 전통탱고와 구분되는 ‘누에보 탱고’라 불렀다. 피아졸라의 아버지는 다리를 저는 아들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음악교육을 시켰고, 피아졸라에게 반도네온(라틴음악용 소형 아코디언)을 사줘 탱고인생의 길을 걷게 했다.2만 5000원.
  • 엎친데 덮친 에드워즈…대선 패배날 부인 유방암 판정

    2004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51) 상원(노스캐롤라이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55)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이 패배 인정선언을 한 3일이었다고 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내년 1월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직을 떠나는 에드워즈는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강한 사람”이라며 “우리 가족은 함께 암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에드워즈 여사는 지난주 막판 선거유세 도중 오른쪽 가슴에서 혹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지만 유세를 끝내기 위해 선거 다음날인 3일 암 전문의를 찾아갔다고 에드워즈 가족 대변인인 에드워즈 긴즈버그가 밝혔다. 케리 후보가 승복연설을 한 직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으로 향한 에드워즈 일가는 이 병원에서 침윤성 유관상피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유방암의 65∼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다. 암이 유관을 벗어나 유방 다른 부분까지 전이되며 겨드랑이 부분 림프절까지 전이되기도 한다. 에드워즈 여사의 경우 암이 얼마만큼 전이됐는지, 어떤 치료법을 택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검사들이 실시되고 있다. 에드워즈 내외는 지난 1977년 결혼했으며 세 남매를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사는 결혼 후 변호사 활동을 해왔으나 96년 첫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늦둥이 남매를 갖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대문구 4대癌 무료검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의료급여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위암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이 발행한 검진표지를 받은 건강보험자 2만 1652명과 의료급여수급자로 등록된 1668명이다. 검진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건소 보건지도과(02-330-1822∼3)로 문의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삶과 경영이야기] (32) ‘국궁 경영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삶과 경영이야기] (32) ‘국궁 경영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대성그룹의 김영훈(52)회장은 21세기에 맞는 미래기업을 지향하는 2세 경영인이다. 그의 미래기업론은 회사의 주력인 핵심업종을 우선 전문화한 뒤 이와 병행해서 기동력있는 전략업종을 키우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목표를 제대로 완수하려면 이론과 실제가 잘 무장된 학자풍 CEO(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21세기에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 감각이 더 빛을 낸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대성의 모태는 칠판공장 1947년 설립된 대성은 연탄산업을 통해 한때 재계 10위권을 넘나들던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기업이었다. 그러나 연탄과 석탄이 주 에너지원의 자리를 석유, 가스, 원자력 등에 내주자 도시가스 망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옛 영광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대성은 2001년 2월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3개 소그룹으로 분할됐다.3형제중 장남인 김영대(62)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대성산업 등 8개 기업을 맡았고, 차남인 김영민(59)회장은 서울도시가스 등 5개 계열사의 경영권을 쥐었다. 삼남인 김영훈 회장은 대구도시가스 등 15개 기업의 경영인이 되었다. 한때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재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김 명예회장이 생전에 지켰던 서울 안국동 본사 집무실을 김영훈 회장이 넘겨받으면서 김 회장이 사실상의 총수 자리를 넘겨받았다. 김 회장은 “대성그룹의 모태는 칠판 공장이었다.”는 흥미로운 얘기를 털어놨다. 아버지 김 명예회장은 대구 출생으로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잠시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해방후 국내 최초의 무연탄 회사를 세웠다. 변변한 사업을 펼치기도 전에 6·25전쟁이 터져 사업 기반을 날려버렸다. 이때 칠판 제작공을 만나 칠판을 만들었으나 전쟁통에 잘 팔릴 리가 없었다. 애써 만든 칠판은 창고에 쌓여만 갔다. 전쟁이 끝난 뒤에 정부가 학교를 복구하기 시작하자 칠판이 대량으로 필요했으나 시장에 남아있는 칠판이 거의 없었다. 국군이든 북한군이든 넓은 운동장이 있고, 건물이 반듯한 학교를 군 주둔지로 사용하면서 교실의 칠판을 모두 땔감으로 불태웠기 때문이다. 창고에 칠판이 가득했던 김 명예회장으로서는 대박이 터진 셈이다. ●공부벌레가 전문경영인으로 김 회장과 6형제·자매들은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근검절약을 몸으로 실천하며 자랐다. 그는 “제 자식들에게도 어릴적부터 존댓말을 쓰도록 하고,‘돈은 반드시 일을 해서 버는 것’이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8년 동안 학문과 씨름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법학석사, 경영학석사를 마친 뒤 하버드대에서 신학과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그의 본래 꿈은 신학자였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공부벌레’로 불렸다. 요즘도 한 달에 10여권의 책을 읽을 정도다. 그러나 88년 미국에서 아버지 김 명예회장의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고 귀국한다. 대성산업 기획조정실장직이 그에게 맡겨졌다. 김 명예회장이 예전같지 않은 건강과 다가오는 21세기의 대성을 걱정한 탓이다.36살의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일에 매달렸다. 유학 기간 중 잠시 미국계 은행의 한국지사에서 매니저로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다른 기업들이 은행대출로 외형을 부풀릴 때 이자율이 높은 종합금융사와의 거래를 줄이고 내부의 유보자금이 일정액을 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정했다.13년뒤에 그가 대성산업의 대표이사에 올랐을 때 연매출은 2조원에 이르렀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대기업의 평균부채율이 380%였으나 대성그룹의 부채율은 140%에 불과했다. 그는 은행에서 일할 때 조금은 무모해 보이던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일의 성사는 크고 작음을 떠나 얼마나 전문적이고 합리적으로 파고드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역경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인 사고로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면 성공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각화와 전문화의 결합 김 회장은 “미래는 ‘Economy of Mobility(기동성 경제)’의 시대”라면서 “곧 환갑의 나이를 맞는 대성그룹은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창조와 도전을 위해 ‘CEM 경영’을 21세기 경영지표로 삼았다.”고 말했다.CEM이란 도전과 변화, 창조를 각각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이니셜 ‘C’와 경제를 뜻하는 ‘E’, 기동성을 나타내는 ‘M’에서 따왔다. 그는 또 그룹창립 50주년을 맞던 97년 그룹의 주력업종을 ‘CEM’라고 제시했다. 즉 에너지와 환경의 ‘E’, 투자의 ‘M’, 정보통신과 건설의 ‘C’다. 이에 대한 그의 설명이다.“에너지가 주력인 회사는 환경문제와 자연스럽게 직면하게 되고, 환경은 곧 건설사업과 연계된다. 건설은 인텔리전트 빌딩 등 첨단 정보통신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이같은 모든 사업은 자금운용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즉 사업을 복잡하게 다각화하더라도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말이다. 그룹의 핵심업종인 에너지 사업은 더욱 전문성을 갖추면서 환경·건설·정보통신 등 주력업종의 다각화를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도록 했다. 김 회장은 “도시가스 사업은 리스크가 낮지만 순이익이 높지 않다.”면서 “돈은 ‘하이 리스크-하이 마진’ 사업을 통해 번다.”고 부연했다. 최근 그가 관심이 있는 에너지 사업은 두가지다. 인도네시아 사라와크 해상의 가스전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바다속으로 4875㎞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AGG’사업이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6개국이 사업법인을 공동 설립하고, 대성 등이 지분 참여를 한다. 김 회장은 2002년 4월부터 법인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라면서 “직송 가스관이 만들어지면 중국 전역의 에너지 공급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내 꿈은 한국의 인천항까지 추가로 해저에 가스관을 설치해서 유조선이 해적들이 출몰하는 남중국해를 지날 필요가 없이, 가스관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는 몽골의 고비사막에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낮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는 풍력으로 사막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고비사막의 녹화사업’도 한다는 계획이다. 주한몽골 명예영사이기도 한 그에게 몽골 정부는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김 회장은 “주력인 핵심업종엔 무심한 채 전략업종의 다각화에만 몰두하면 핵심업종은 경쟁기업에 밀려 주저앉고, 전략업종마저 부실해진다.”면서 “미국의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에 자꾸 밀리면서 콜라 외에 패스트푸드 등에 손을 댔다가 결국 콜라시장마저 거의 코카콜라에 내주고 만 것이 교훈”이라고 소개했다. ●국궁경영론과 주인 의식 김 회장은 ‘국궁 경영론’을 펼치기도 한다. 그는 “활시위를 팽팽히 당기는 것은 가장 좋은 발시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인데, 경영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시장동향, 경쟁업체 현황, 목표점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김 회장은 수년전 어깨가 아파 한 은행장의 권유로 국궁을 시작한 뒤 지금은 마니아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 새벽 4시에 일어나면 화살없이 활시위를 당기는 체조를 한다. 요즘은 주변 사람들에게 국궁을 권하며 전파하는 일에도 재미를 느낀다. 김 회장은 ‘주인의식’ 경영론으로 이어간다. 즉 “사원들이 각자가 경영인이라고 마음을 먹게 되면 각자의 발전은 물론 덩달아 기업도 건강하게 발전한다.”고 했다. 그는 마음씨 좋게 보이는 인상만큼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순번을 정한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하는 일도 중요한 경영 일과중에 하나다. 최근엔 영화사업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다. ■ 김영훈 회장은 김영훈 회장은 한국의 명문학교를 나와 미국 명문대에서 유학, 법학·경영학·신학·경제학 등 4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한 수재형 최고경영인(CEO)이다. 그리스신화, 인문학, 음악, 영화에도 취미 이상의 지식과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경영지론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정확한 판단으로 투자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모아진다. 하지만 자신은 중국 고전에 등장하는 지장인 한신이나 용장 항우가 아닌 덕장인 유방이 되길 원한다. 그가 57년 역사의 대성을 연탄·도시가스 기업에서 에너지·환경·정보통신 등 복합형 기업으로서 정상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김 회장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산업특위 위원장, 주한몽골 명예영사, 한국능률협회 부회장,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 한국본부 이사 등도 함께 맡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년 저소득층 220만명 5대암 무료검진

    정부는 담배부담금 인상으로 조성한 재원으로 내년부터 암 무료검진 및 치료비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8일 “내년도 암관리 사업 지원규모를 올해 443억원보다 166.4% 늘어난 118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도록 5대 암(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간암·대장암) 무료 조기검진 대상을 ‘건강보험가입자 중 소득수준 하위 50%(현재는 30%)’까지로 확대했다. 올해 120만명보다 100만명 증가한 2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건강보험가입 하위 30% 가구의 만 15세 이하 소아암 환자’의 경우 지금은 백혈병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있으나, 이를 악성림프종·뇌종양 등 소아암 전체로 확대했다. 내년부터 일부 암 치료비는 신규 지원키로 했다. 폐암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정액 지원하고,2종 의료급여수급자는 암 종류에 관계없이 건강보험 적용대상 항목 중 본인 부담분에 대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무료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될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30%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대상 항목 중 본인부담분에 대해 치료비 전액이 지원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장·유방암 4배 늘었다

    지난 10년 사이에 암 환자가 종류별로 많게는 4배 이상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8일 발간한 ‘2003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995년에 비해 대장암이 4.2배 증가한 것을 비롯, 유방암(3.9배), 갑상선암(3.6배), 췌장암(2.7배), 폐암(2.5배) 등도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서구식 식생활의 확산과 함께 노인 인구의 증가, 환자들의 적극적인 암 검진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입원환자의 경우 치질과 폐렴, 백내장, 맹장염, 뇌경색증 등의 순으로 병원을 많이 찾았다. 95년에는 맹장염, 폐렴, 위장염, 정신분열증, 당뇨병이 다발생 질환이었다. 이 기간 치질(4.4배)과 백내장(4배), 척추병(3.9배), 협심증(3.9배) 등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외래 진료는 감기와 치과질환을 제외하고 고혈압, 당뇨병, 위·십이지장염, 배통(背痛·가슴과 등이 몹시 아픈 증세), 결막염이 많았다. 특히 전립선 증식(11.8배), 골다공증(10배), 뇌경색증(7.8배), 우울증(6.5배), 무릎관절통(5.5배), 고혈압(5배) 등이 10년 사이에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건강하고 싶다면 중랑구로 오세요

    서울 중랑구는 19∼21일 구청광장과 로비, 대회의실, 지하대강당 등에서 제2회 중랑구민 한마당 건강축제를 개최한다. 구청광장과 로비에 설치되는 10여개의 행사용 부스에서는 혈압·혈당체크, 건강검진, 정신건강상담, 금연침·비만침시술, 유방암 상담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층 대회의실과 지하대강당에서는 당뇨병, 유방암, 전립선 질환 등 성인남녀의 발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건강강좌가 열린다. 강좌가 끝나면 상담 및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성폭력예방 인형극, 중랑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건강음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중 이벤트를 통해 종합건강 검진권, 골다공증 검진권, 체중계·아령 등도 무료로 나눠준다. 주요 프로그램은 표참조.(02)490-3762.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Jazz 선율에 깊어가는 가을

    Jazz 선율에 깊어가는 가을

    재즈는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소 끈끈하고 진한 사운드가 찬바람이 불면 따뜻한 커피 한잔처럼 더욱 향기롭게 다가온다. 깊어지는 가을,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이 속속 한국을 찾는다. 작은 하모니카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은 거장 투츠 틸레망스가 27일과 3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이번엔 음악과 인생의 동반자 피아니스트 케니 워너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 ‘국화꽃 향기’에 삽입됐던 ‘올드 프렌드(Old Friend)’를 비롯해 이들이 함께 발매했던 앨범 수록곡들을 선사할 예정.1544-1555. 국악과 재즈의 만남을 구현해온 독일의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는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뜻깊은 무대를 꾸민다.24일 오후 3시 서울 한전 아트센터,25일 오후 7시30분 부산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열리는 것.1·2부로 나눠 진행되는 공연에서 대표곡 ‘솔티드 삼바(Salted Samba)’,CF에 삽입돼 유명해진 ‘룰러바이(Lullaby)’를 비롯해 한국 민요 아리랑과 옹헤야, 강강수월래 등을 연주한다. 재즈 가수 윤희정과 가수 유열이 게스트로 나온다.(02)2187-6222.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재즈 축제인 ‘JVC 재즈 페스티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11월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첫날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로 꼽히는 다이안 리브스, 가장 빠른 속주를 구사하는 기타 비르투오조 알 디 메올라가 이끄는 현악 트리오 라이트 오브 스트링스, 국내 대표적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무대에 선다.5일 출연진은 일본 최정상 뮤지션 4명으로 구성된 포 오브 어 카인드, 미국 흑인 남성 6인조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 식스, 최정상의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다.(02)541-6234. ‘필 소 굿(Feel So Good)’‘칠드런 오브 산체스(Children Of Sanchez)’ 등 불후의 명곡으로 유명한 플루겔 혼 연주자 척 맨지오니가 11월14일 오후 7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무대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척은 트럼펫보다 낮은 음역의 플루겔 혼 연주로 쉬운 재즈를 전파해온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1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13일 대구 시민회관에서도 공연을 갖는다.(02)751-9608. 겨울로 접어드는 12월1일은 빌리 홀리데이의 환생을 보는 날이다. 전설적인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의 마지막 무대를 재현한,‘에머슨 식당에 선 레이디 데이(Lady Day At Emmerson’s Bar&Grill)’ 공연이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퍼포밍 아트홀에서 열린다.‘레이디 데이’는 빌리의 애칭. 죽기 직전 술에 절어 올랐던 이 클럽에서 그녀는 10대 시절의 방황, 마약중독등을 독백 형식으로 읊조리며 ‘스트레인지 프루트(Strange Fruit)’‘딥 송(Deep Song)’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사했다.300대1의 경쟁을 뚫고 빌리 역을 따낸 보컬 킴 좀빅이 로이드 G 메이어스(피아노), 폴 브라운(베이스), 클레런스 ‘투씨’ 빈(드럼) 등 연륜 깊은 연주자들과 함께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한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암진단, 병원 찾기전 보건소부터

    최근 암 발병에 따른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지역 보건소의 작은 노력이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김순옥(가명·46·여)씨는 지난 여름 서초구 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 강좌인 ‘암예방건강대학’을 수강한 뒤 수료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암검진권을 받았다. 무심코 받은 검진에서 김씨는 유방암 초기로 판명돼 최근 강남성모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 또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이정호(가명·66)씨는 서초구 보건소에서 단돈 2만원만 내면 간암 등 4가지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암표지자 검사’를 한다는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순간의 선택이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말 전립선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국립암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전립선암 판명을 받고 현재 전이 여부 등을 검사중이다. 서초보건소는 지난 8월 8000여만원을 들여 효소면역장비를 구입, 암표지자 검사 등을 실시했다. 이 검사는 피를 뽑은 뒤 혈청을 시약에 반응시켜 남자는 대장암·췌장암·간암·전립선암, 여자는 대장암·췌장암·간암·난소암 등의 발병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2만원의 저렴한 비용과 30분의 짧은 검사시간만으로도 암의 위협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차단막’인 셈이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검사를 받은 300여명의 주민 중 10여명이 간과 전립선, 췌장, 난소 등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정밀검진을 받도록 했다.”면서 “내년에는 관내에 거주하는 50∼59세의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무료검진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춘기때 일찍 키큰여성 유방암 발병률 16% 높아

    사춘기때 일찍 키큰여성 유방암 발병률 16% 높아

    사춘기 때 일찍 키가 큰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전염병학연구소(ESC)가 덴마크 여성 11만 7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4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10∼11세 때 집중적으로 키가 큰 여성들이 13∼14세 때 성장한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춘기 때 과체중이었던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마른 여성들보다 낮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우유 섭취가 늘면서 여성의 평균 신장이 커지고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 일본의 사례를 들어 유방암과 우유 섭취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유에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과 아나볼릭(동화)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1960년대 서구식 식단을 도입하면서 우유 섭취를 권장했는데 그로부터 30여년 뒤 12세 일본 소녀의 평균신장은 15㎝ 커졌지만 유방암 환자 수도 종전의 인구 10만명당 40명에서 80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연구가 지난 50년간 유방암이 세계적으로 증가한 원인 규명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성&남성] 한의사 이유명호씨 초청강의 학생들 몰려

    [여성&남성] 한의사 이유명호씨 초청강의 학생들 몰려

    “아기를 가지면 자궁은 얼마나 커질까요?”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한번쯤 들어봤을 법도 한데 학생들은 두 배니,열 배니하고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듯한 답변을 쏟아낸다.“지름 7㎝정도의 자궁은 아기를 가지면 500∼1000배 커진다.”는 정답을 듣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진다.“세상에 이렇게 커지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기는 자궁밖에 없다.”는 설명에는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6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는 여성제 행사의 하나로 한의사 이유명호(52)씨의 여성건강 강의가 있다.‘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이라는 강연에는 중강당을 가득채운 180여명의 학생들이 귀를 기울였다. ●“수정은 정자가 뚫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난자가 흡수하는 것” 이유명호씨는 “‘오장육부’라는 표현에는 자궁을 빼먹었다는 오류가 있다.”며 이 ‘외면당한 장기’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그는 “난자를 만드는 것은 굉장한 고도의 기술”이라면서 “수억개의 정자가 만들어지는 동안 난자가 한개 밖에 만들어지지 않는 것도 그 과정이 비교할 수 없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명호씨는 성관계의 개념도 다시 정의했다.그는 “흔히 성관계를 남성의 성기를 여성에 삽입하고 정자가 난자를 파고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잘못된 것”이라면서 “남성 중심의 ‘삽입섹스’보다는 여성이 결정하는 ‘흡입섹스’가 맞다.”고 말했다.그는 “난자의 크기가 정자의 10만배이고,난자벽은 정자 머리의 10만배 두께인데 어떻게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겠느냐.”면서 “수정이란 난자가 가장 똑똑하고 건강한 정자를 골라 안으로 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궁,유방,지방에 감춰진 여성의 희생 이유명호씨는 “임신을 한 순간부터 아이에게 무한하고 자비로운 사랑만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는 강요된 모성 이데올로기”라면서 “사실 엄마와 아이는 영양분을 빼앗고 빼앗기는 일종의 대립과 분열의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방과 자궁은 생명을 이어가는데 필수적인 장기가 아니고 오로지 아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일깨웠다.그는 “아기를 보호하는 지방을 얻기 위해 여성의 몸은 근육을 잃었다.”면서 “모두 아기를 위한 희생인데도 근력이 없어 쉽게 폭행당하고 뚱뚱하다는 구박까지 들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다치기 쉬운 내몸 내가 아껴야” 자궁경부질염과 자궁내막증 등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이유명호씨는 “여성의 자궁은 몸 깊숙이 있고 자궁경부 역시 아기를 낳을 때를 대비해 통증에 민감하지 않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감염되면 쉽게 낫지 않고 아픈 것을 잘 모른다.”면서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유방이 림프관을 통해 독성을 빼내지 못하게 하므로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정액이 한번 들어가면 자궁내에 교란이 와 적어도 8시간은 지나야 산도가 회복된다.”면서 “사실 여성에게 섹스는 건강에 좋지 않은 측면이 있으며,피곤할 때는 단호히 성관계를 거부하고 남성은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강의를 들은 안찬주(22·경제학과 2년)씨는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듣고 나니 여자친구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최미지(20·여·국제무역 2년)씨는 “무심코 입는 속옷까지 건강과 연관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보는 것이 내 몸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금융감독위원회

    [국감 하이라이트]금융감독위원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카드대란’과 관련해 금융감독기관의 관리·감독기능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또 ‘LG카드 사태’가 벌어졌을 때 LG카드 대주주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각한 사례를 제시하며,금융감독기관의 관리·감독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야4당이 합의한 대로 카드대란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카드대란은 천민적 자본주의가 카드사의 부실을 부채질해서 이뤄졌다.”면서 “규제폐지 만능주의가 판치고 있는데,이에 휩쓸려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감독 소홀이 카드거품 양산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카드대란으로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카드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는데,윤증현 금감위원장은 금감위 부위원장에게 인사 통보한 것외에 정책실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했느냐.”면서 “야4당이 이미 합의한 카드대란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여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길거리 모집을 하고,현금대출 비중을 늘리고,LG카드 사태에 대해서 늑장대응을 한 것이 현 정부인데,정책 당국자들은 책임을 안 지고 금감원 부위원장이 책임을 지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역시 같은 당 김정훈 의원은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외환위기를 1년 만에 극복하겠다고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구 외상으로 신용카드를 쓰게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카드대란은 정부의 규제와 감독이 부당하고,자유방임이 최고라는 식의 천민자본주의가 횡행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도 규제폐지 만능주의가 세력을 얻고 있지만,이에 휩쓸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문학진 의원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도입 지연이 카드사 부실과 신용불량자 양산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금감위도)책임 있는 감독당국으로서 신용카드사의 불량을 예견했었다면 더 강력하게 규제정책 도입을 건의했어야 했다.”고 따졌다. ●LG카드 대주주들의 주식 매각도 도마에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카드대란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LG카드 대주주들이 2003년 1∼11월까지 약 1700만주를 매각했다.”면서 “대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LG카드가 유동성 위기로 현금서비스가 2003년 11월 21일에 중단됐는데,2주 전부터 LG카드 대주주의 친인척들은 주식 561만주,77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면서 “부당 내부자거래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더 큰 문제는 정부가 채권단에 대주주와 협상하도록 압박하고,산업은행에 LG카드사로 자금을 투입하게 한 관치금융”이라며 재정경제부 장관 명의로 산업은행 총재에게 LG카드사태 해결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LG카드 정상화 과정에서 LG그룹은 유동성만을 지연시켰을 뿐,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유식 LG구조본부장은 “지난해 LG카드 주식 매각은 LG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 대주주들이 분리요건을 맞추기 위해 분산 매각한 것일 뿐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문소영 박지윤기자 symun@seoul.co.kr
  • 타계한 자크 데리다의 삶과 철학

    |파리 함혜리특파원|8일 타계한 자크 데리다의 삶과 철학은 다수보다는 소수,주류보다는 비주류에 가까웠다.누구보다 난해한 철학자였지만 20세기 후반 세계 지성사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철학자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1930년 프랑스령 알제리의 수도 알제 인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데리다의 학창시절은 평탄치 못했다.파리로 이주한 뒤 유대인이란 이유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비시정권 때 중학교에서 1년간 쫓겨나기도 했고,고교생 때에는 축구에 빠져 대학 입학 자격 고사(바칼로레아)에도 떨어졌다.재수 끝에 1952년 명문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했으나 졸업 후에도 역시 한번 낙방한 후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그가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고등사범학교 교수 재직중이던 1967년 ‘그라마톨로지’,‘목소리의 현상’,‘글쓰기와 차이’ 3부작을 잇따라 발표하면서부터.텍스트 뒤의 구조를 밝혀내려는 구조주의가 유행하던 당시 ‘텍스트의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철학계에 일대 논쟁을 불러일으킨 그는 프랑스 철학계의 미운오리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70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 홉킨스,예일 대학 등에서 가르쳤다.1983년엔 국제철학학교를 설립,초대 교장에 취임하는 등 철학 연구에 평생을 바치며 플라톤 이후 서양철학의 전통에 반기를 든 해체주의를 다듬어 갔다.문학,예술,법률,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독특한 시각과 해석을 선보였던 그는 서재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 문제에도 적극 참여했다.1980년대 초 해체론을 강의하며 체코 공산당의 심기를 건드린 ‘죄’로 체코 당국에 감금되기도 했으며 만델라 석방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알제리 이주민의 권익을 위해 싸웠고 동성애자 차별철폐에도 앞장섰다.예술가들과도 교류해 미국 건축가 피터 아이스만과 함께 공원을 설계하고,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체주의란 데리다는 전통적인 텍스트 읽기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텍스트에는 저자도 이해하지 못하는 다극적 의미가 들어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난 수천년간 서구 철학이론을 지배해온 이른바 ‘현전(現前)의 형이상학’을 뒤집고 해체론이라는 혁신적 사유방식을 도입했다.해체주의는 플라톤 이후 서양 철학사를 주도해 온 이성 중심 사고를 회의하며 극복을 시도하는 데서 출발한다.텍스트가 불변의 의미를 지닌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으며 글쓴이의 의도가 무조건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각 텍스트는 다극적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서구 철학의 근저엔 본질과 현상의 이항대립이 자리잡고 있으며 본질은 현상에 비해 우선적이자 우월한 것이고 현상은 본질에서 파생된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lotus@seoul.co.kr ■해체주의 철학 창시 佛자크 데리다 사망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가 배출한 최고의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해체주의 창시자 자크 데리다가 8일 밤(현지시간) 파리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74세.2003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데리다는 텍스트는 단지 그 이면에 숨겨진 여러 가지 의미를 보여주는 단어의 배열에 불과하다며 서양 형이상학의 해체를 주장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동시에 난해하고 도발적인 그의 사유세계로 인해 프랑스 철학계의 이단아로 취급받기도 했다. 1930년 7월15일 프랑스령 알제리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데리다는 프랑스 명문 고등사범학교 철학과를 졸업,소르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오랫동안 프랑스와 미국의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1981년에는 체코 지식인을 지원하다 체코 당국에 구금당한 적이 있고 동성애자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등 상아탑에만 머물지 않고 기아,인종주의,핵 등 현실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차이와 반복’‘그라마톨로지’‘글쓰기와 차이’‘철학의 여백’‘마르크스의 유령들’ 등 수백권의 저서를 남겼다. lotus@seoul.co.kr
  • [청담동 + α]

    [청담동 + α]

    ●랄프로렌은 매년 10월 전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인 ‘핑크불빛 밝히기’ 행사에 맞춰 핑크포니 물량을 확대했다.회사측은 분홍색 말이 그려진 이 제품의 판매 금액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다.반팔티셔츠(블랙·화이트) 13만 5000원,지퍼 카디건 98만원,트레이닝바지 88만원선.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가 회원용 온라인 포털사이트 ‘노블레스닷컴(www.noblesse.com)’을 정식 오픈했다.새 단장한 노블레스닷컴은 매달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되는 월간 노블레스웹진과 발 빠른 명품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 쇼핑몰.회원 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커뮤니티,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언더웨어 DIM(딤)은 올 가을 유행색인 바이올렛과 퍼플을 주요 색상으로 한 ‘올레비에 레크레숑’ 라인을 선보였다.꽃문양,다양한 스티치 등 디테일로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면 소재로 편하다.(02)569-5071.
  • [길섶에서] 살아있음의 축복/손성진 논설위원

    ‘문득 내 발바닥이 땅을 딛고 서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강한 희열이 느껴졌다.직립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누워서 보는 하늘이 아니라 서서 보는 하늘은 얼마나 더 화려한지….’ 척추암 판정을 받았다는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병상에서 쓴 글이 심금을 울린다.소아마비 장애와 유방암을 극복하고도,또 전이암으로 쓰러진 장 교수는 ‘살아 있음’을 축복이라고 했다.물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듯 살아있다는 것,건강하다는 것의 참뜻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그것을 깨달을 때 인생의 작은 고난쯤은 쉽게 극복하고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희귀병으로 혼자 일어설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 오아볼로씨는 실업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50만통이 넘는 사랑의 편지를 썼다.“목발로라도 걸을 수 있는 당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살아라.”비관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그도 다리를 완전히 못쓰는 한 장애인의 꾸짖음을 듣고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그뒤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한 신체를 갖고도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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