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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그리고 꽉 끼는 속옷은 튼살의 적

    비만 그리고 꽉 끼는 속옷은 튼살의 적

    튼살은 그야말로 옥에 티다.늘씬한 팔등신 미녀,그러나 허벅지와 종아리 튼살로 각선미를 뽐낼 수 없다.게다가 한껏 몸매를 뽐내야 할 여름철에는 수영복도 맘대로 못 입는다.튼살은 남들은 잘 모르는 여성들의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매끈한 피부의 눈엣가시인 튼살.원인을 갑작스런 체중증가로만 알고 다이어트에만 열중하다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튼살은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변성되면서 발생한다.내분비질환이나 만성 소모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를 장기간 바른 후에도 생길 수 있다.부신피질 호르몬은 사춘기나 임신기에 분비량이 갑자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은 여성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몸에 꼭 끼는 속옷도 피부 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살트임’의 원인이 된다.튼살은 초기 푸른빛 또는 붉은색선이 엉덩이,넓적다리,아랫배,무릎 뒤 그리고 유방 등에 나타나는데,정상피부보다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약간 울퉁불퉁하게 느껴진다.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변하게 되면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김병호 명옥헌한의원 원장은 “비만과 튼살은 한방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해독 다이어트와 병행해 진피층의 콜라겐 파괴와 기혈 순환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튼살을 형상재생술과 태반요법,자체 재생연고 등으로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들어선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해 그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살트임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발생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는 또 “종아리의 접힌 부위까지 세밀하게 시술하는 치료법이 개발돼 튼살이 너무 깊어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흰색 튼살이라고 해도 70%이상 개선 할 수 있으니 시기를 놓쳤다고 방치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튼살 예방 7계명 1.비만은 튼살의 가장 큰 원인 2.튼살의 원인이 되는 꽉 끼는 속옷을 피한다. 3.허벅지,배,종아리 부분에 튼살 예방 마사지를 수시로 해준다. 4.샤워할 때에는 각질을 제거해 피부 혈액순환을 돕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마무리한다. 5.튼살 예방 크림을 활용하라. 6.튼살 발생 원인을 숙지하고 대비하라. 7.징후가 보이면 최대한 빨리 치료에 나서라 ■도움말: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
  • 최고의 암 예방약은 ‘적정체중 유지’

    최고의 암 예방약은 ‘적정체중 유지’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적정선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암연구기금(WRCF)은 암예방 10가지 생활수칙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더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WCRF의 이번 보고서는 1960년대 이후 발표된 7000건의 연구논문을 지난 5년 동안 분석·종합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마모트 박사는 “체지방과 암 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크다. 특히 체중이 충격적일 정도로 중요하다.”며 “체중과 연계된 암이 식도암 췌장암 위암 유방암 신장암 자궁내막암 등 최소한 6가지나 된다.”고 말했다. 암 예방 수칙에 따르면 매일 실생활의 일부로 운동을 하고, 붉은살코기는 일주일에 500g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의 섭취도 줄여야 한다. 알코올은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마실 때도 최대한 제한해 마셔야 한다. 당분 함유 음료, 패스트 푸드 등은 비만의 원인이 돼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출산 후 최소 6개월간은 모유를 수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영양학상 식물성 식품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고 염분섭취를 줄이며, 영양보충제가 아닌 음식 자체를 가공하지 않고 먹어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암의 생존자는 계속해서 암예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불우이웃 돕기 매년 30억 쾌척

    #사례 1 캐나다 오타와에 가면 의족을 한 청년의 동상이 서 있다. 암으로 잘라낸 한 쪽 다리에 의족을 댄 채 캐나다 전역을 달렸던 테리 폭스의 동상이다. 그는 22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그의 뜻을 살리는 희망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두산매거진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3년째 이 대회에서 뛰고 있다. 대회 참가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전액 암 퇴치 연구비로 전달한다. #사례 2 올여름 주요 방송사들은 독도에서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 장면을 내보냈다. 물이 부족해 빗물을 받아 샤워를 해야 했던 독도 1호 주민 김성도씨 부부와 경비대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함께 전파를 탔다. 두산중공업이 지어 기증해준 담수 설비 덕분이다.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주는 이 담수설비는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두 가지 사례에서 보듯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모든 계열사의 예외없는 참여를 통한 ‘조직형’, 각 기업의 장기와 사회의 수요를 접목시킨 ‘맞춤형’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의 형식적인 공헌이 아니라는 얘기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크게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룹측은 “기업 나이가 올해 111살”이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에 걸맞게 사회공헌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110살을 넘기면서 해마다 내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액수를 대폭 올렸다.2005년 12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을 내놓았다. 올해도 30억원을 맡겼다. 재난 현장에도 한걸음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친다. 그 중심에는 계열사별 봉사 동아리가 있다.1995년 1월 발족한 두산중공업 큰사랑회는 전체 직원의 80%(4000명)가 회원이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두 번은 회원들이 번갈아 복지시설들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건설 여직원 모임인 ‘예지회’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알뜰살뜰회’도 연말마다 일일 찻집과 떡집을 운영, 이웃돕기 성금을 모은다. 차(茶)를 팔지 않고 배달하기도 한다. 군 부대와 경찰들에게 무료로 차를 보내준다. 벌써 16년째인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이다. 지금까지 배달한 차만 2846만 2800잔이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각 계열사의 ‘장기(長技)’와 연계시킨다는 점이다. 해수 담수화 설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독도에 담수설비를 기증한 것이 대표적 예다. 소주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두산의 주류사업부(주류BG)는 소주를 팔아 이웃을 돕는다.1999년부터 소주 한 병을 팔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왔다. 전북 군산지역 청소년 장학재단에 전달한 8500만원과 지난해 태풍 ‘에위니아’ 수재민에게 전달한 6억 5000만원은 이 10원의 정성이 쌓여 나왔다. 같은 회사의 의류사업부(의류BG)는 지난해 말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두산은 암 예방 활동에 유난히 적극적이다. 두산매거진 외에도 잡지 ‘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유방암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손 모양이 찍힌 티셔츠 등을 팔아 유방암 무료검진 차량 구입 및 운행을 지원한다. 그런가 하면 건설 중장비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판매대금을 떼어 해외 낙후지역에 ‘희망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뜻을 기려 1978년 출범한 연강재단은 학술교육 사업에 열성이다. 올해도 100명이 넘는 연강 장학생을 뽑아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역사탐방과 우수 과학교사들의 해외현장 시찰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튼살, 초기에 잡아라!

    튼살, 초기에 잡아라!

    임신이나 갑작스런 체중 증가나 키 성장 등으로 생겨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튼살.최근 쌩얼이라 하여 피부가 좋은 미인들이 각광을 받는 이 시점에 튼살은 여성들에게 ‘눈엣가시’가 아닐 수 없다. 튼살은 사실 ‘팽창선조’라는 피부질환의 일종이다.갑자기 살이 쪄서 살이 피부 밖으로 비집고 나온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의학적으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피부 진피층(안팎 두 겹으로 된 피부의 안쪽)의 콜라겐이 변성된 것이다.콜라겐과 함께 피부 세포의 탄력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엘라스틴인데,피부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찢어져 ‘살트임 현상’이 나타난다. 튼살은 내분비 질환이나 만성 소모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를 장기간 바른 후에도 생길 수 있다.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부신피질 호르몬은 사춘기나 임신기에 분비량이 갑자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은 여성들에게도 생길 수가 있다는 점이다. 체중 증가뿐 아니라 몸에 꽉 끼는 속옷 역시 튼살을 만드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몸에 꽉 끼는 속옷은 피부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어 피부를 붓게 하고,이것은 피부의 표면적을 넓혀 ‘살트임’의 원인이 된다.살트임은 증상을 잘 살펴 되도록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튼살은 초기 푸른빛 또는 붉은색 선이 엉덩이,넓적다리,아랫배,무릎 뒤,그리고 유방 등에 나타나는데 자세히 보면 정상피부보다 가라앉아 있어 만져보면 약간 울퉁불퉁하게 느껴진다.이 같은 초기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으로 변한다. 명옥헌 한의원 김병호 원장은 “임산부보다는 사춘기에 발생하는 다리와 사타구니의 튼살이 더 흔하고,다이어트를 많이 하는데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살트임 현상도 늘고 있다.”고 말하고 “튼살이 후기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가능한 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위별 튼살 예방 마사지 방법 ▶가슴: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한다.양손으로 가슴을 외측부터 중앙부위로 쓸어내리듯 마사지 한다. ▶가슴 옆선:바깥쪽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직선을 그리면서 마사지 한다. ▶배:배꼽을 중심으로 나선을 그리면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한다. ▶허벅지:양손 바닥을 번갈아 나선을 그리면서 아래에서 위로 힘있게 쓸어올린다.허벅지를 절반으로 나눠 무릎 윗부분부터 쓸어주듯 마사지한다. ▶종아리:양손 엄지를 사용해 허벅지 아래 부위와 종아리 윗부분을 쓸어준다. 도움글: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 최악의 유전자 1위는 ‘알코올 중독’

    최악의 유전자 1위는 ‘알코올 중독’

    인간에서 있어 최악의 유전자들은 무엇이 있을까? 과학뉴스 전문 웹사이트 ‘LiveScience.com’은 최근 인간의 10가지 최악의 유전자를 선정했는데 그중 1위가 ‘알코올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중독은 50%가 유전적인 영향이며 나머지 50%는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 2위는 유방암으로 가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유전자 검사로 예방이 가능하다. 3위는 적록색맹(붉은색과 녹색을 구분못하는 색맹)이 선정됐다. 미국 남성의 1천만명이 적록색맹이지만 여성은 60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색맹 유전자가 X 염색체에 있어 XY인 남성이 XX인 여성보다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 4위는 폭력성.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행위도 유전자와 관련된다는 결과다. 5위는 비만, 6위는 심장병, 7위는 쌍둥이 임신 등이었다. 그밖에 여드름과 우유를 소화 못시키는 유당(lactose) 거부, 대머리 등이 10대 최악의 유전자로 선정됐다. 흔히 유전적 요인의 대명사격인 대머리는 부모 양쪽의 유전자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권의 법칙/조유 지음

    양(洋)의 동서와 시대의 고금을 떠나 천하를 평정한 ‘영웅’들은 한결같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공통의 특징을 갖는다. 세상을 정확히 읽는 눈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단력 그리고 사람을 쓰는 용인술이다. 흔히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하지만 역사의 큰 획을 그어 후대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대부분 운명과 역사를 주체적으로 일궈낸 창조자들이다. 그래서 많은 사가들은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영웅이 시대를 만든다는 논리를 편다. 그런 영웅들은 물론 한결같이 통찰력과 결단력, 용인술의 세 박자를 갖추고 있음을 역사는 보여준다. ‘패권의 법칙’(조유 지음, 황보경 옮김, 열대림 펴냄)은 이같은 주장을 증명하듯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 소극적 영웅이 아닌, 역사를 만들어낸 중국 대륙의 주체적 영웅들의 성공담 묶음이다. 주인공은 중국 역사를 통틀어 300명이 넘는 황제 가운데 끊임없이 회자되는 11명. 책은 이들의 평천하와 치세의 바탕에 과연 무엇이 있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서민 출신이지만 대담하고 치밀한 성격의 한 고조 유방이 4년에 걸친 항우와의 싸움을 끝내고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는 과정, 양제의 폭정에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를 세운 뒤 공정한 정치를 펴 ‘정관(貞觀)의 치(治)’라 칭송받으며 제왕의 모범이 되었던 당 태종 이세민,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결단력으로 반대세력을 제거한 뒤 무소불위의 독재권력을 누렸던 중국사상 유일한 여제 무측천의 비범함이 소설을 읽는 재미에 얹혀 소개된다. 그런가 하면 세상을 손에 넣은 뒤 흔들림 없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도 ‘패권의 법칙’ 중 하나로 세밀하게 묘사된다. 통치술과 좋은 사람을 찾아내 제대로 쓰는 용인술이다. 몹시 아꼈던 신하 이적이 병을 앓던 중 수염을 태운 재를 먹으면 낫는다는 말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수염을 잘라준 당 태종 이세민의 이야기가 대표적인 예로 들어있다.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는 말대로 영웅은 본질과는 달리 미화되거나 과대포장되기도 한다. 이 책은 비록 승자들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영웅의 공통된 바탕과 요인들을 한 동아리로 묶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장점을 갖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2만 5000원.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co.kr
  • [한국인의 질병] (6)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한국인의 질병] (6)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여성에게 있어 모성과 여성성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부위를 들라면 유방을 먼저 꼽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만큼 여성에게 유방의 의미는 각별하다. 그러나 이 유방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유방암이다. 국립암센터 노정실 유방암센터장을 통해 이런 유방암의 실체와 최신 치료법 등을 듣는다. 유방암은 유방에서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그러나 포괄적으로 유방암이라고 하는 것과 달리 유방암에도 종류가 많다.“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가 모두 암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젖줄)과 소엽(젖샘)에 있는 유관세포에서 생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고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말하지요.” ●선진국형 암… 매년 1만명 발병 유방암은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선진국 암’이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1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2002년 이후 여성 암 가운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2002년 전체 여성 암의 16.1%를 유방암이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유방암의 급격한 증가세다. 한국유방암학회 집계에 따르면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04년에는 9668명으로 8년 새 2.5배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문제는 국내에서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환자 대부분이 60대인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지요.2004년 국내 유방암 환자 중 40대가 무려 41.6%를 차지했는데,30대의 17.0%를 더하면 30∼40대가 60% 가까이 됩니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고요. 게다가 20대 유방암 환자도 의외로 많고, 뜻밖에도 전체의 0.5%는 남성 환자들입니다.” 이런 유방암의 원인이 소득 증가와 관련이 깊은 것은 당연하다.“가장 두드러진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 ▲고지방·고칼로리식 ▲음주 ▲유전적 요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활수준의 향상은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출산율 및 모유수유 감소를 초래, 여성들이 일생동안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을 늘리게 되는데 그럴수록 유방암이 잘 생깁니다.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도 유방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요.” ●40세 넘으면 해마다 검진 받아야 음주도 문제다.“특히 거의 일상적으로 음주를 하는 여성에게 유방암이 많은데, 이는 최근 여성 음주량의 증가와 유방암 증가가 무관하지 않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환자의 5% 정도는 유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유전성의 경우 유전자 이상이 원인인 탓에 발병이 빠르고, 양쪽 유방에서 생기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같아 조기 증상이 거의 없다. 우연히 유방 조직 속에서 만져지는 종괴 정도가 고작이다.“그러나 여기에서 발전하면 전체 환자의 약 10%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드물게는 습진처럼 유두가 거칠어지기도 합니다. 또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염증처럼 유방이 빨갛게 되기도 하는데, 유방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이다. 다행히 유방암은 자가검진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된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 암 전문가들은 20세가 넘으면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라고 권한다. 또 40세 이상이면 해마다 유방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장 유효한 것이 조기검진이지만 그것이 만능은 아니다. 노 센터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서구처럼 크기가 아주 작은 초기 유방암의 발견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호르몬 제제 무분별 사용 금물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법이 많다. 수술은 물론 항암 화학요법과 항암 호르몬요법, 분자표적치료, 방사선요법 등이 단독 혹은 병용된다. 물론 치료 방법은 병기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치의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보다 나은 치료가 없다. 노 센터장은 특히 유방암 발생의 요인인 여성호르몬의 절제된 사용을 주문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식습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저지방·고섬유질, 특히 콩 종류의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카테킨이 많은 녹차를 자주 마시는 습성도 권장합니다.” ●야채·저지방 위주 식생활 습관을 이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콩 종류가 좋다고 콩이나 청국장을 가루 상태로 과다 복용하거나 클로렐라 등을 상식하면 여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유방암 관리에 오히려 해로운 만큼 균형잡힌 섭생이 중요하다. 또 마늘, 은행, 인삼과 비타민E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은 식품이나 약은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가 있으므로 한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 게 좋다. 노 센터장은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유방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평균 76%에 이르며, 특히 0기(상피내암)나 1기일 경우에는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입니다. 또 점차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유방을 보존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요. 유방 보존수술은 유방을 보존하면서 기존 절제술과 흡사한 치료 효과를 보여 안전하고 권장할 만한 치료법이지만 적용 대상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0~1기 상태 발견땐 5년 생존율 100% 유방암은 0∼1기 상태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지만 말처럼 조기 발견이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유방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어느 정도일까. 우선,0기 상태인 상피내암(암세포가 유선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 단계라면 100%를 기대해도 된다. 종괴의 크기가 2㎝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1기도 치료 예후가 좋아 92% 정도는 5년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2기를 넘어서면 5년 생존율은 급감해 8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며, 종괴가 5㎝가 넘고 약간의 전신 전이나 심한 림프절 전이가 있는 3기라면 60%로 낮아진다. 암세포가 뼈와 간, 폐 등 전신으로 전이된 상태인 4기라면 5년 생존율은 10∼20%대로 크게 낮아진다. 이 상태에서는 치료를 받아도 사실상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생리 3~5일 후에 매달 자가진단을 암에 대한 경계심이 덜한 젊은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기는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자가검진은 유방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육안 관찰·촉진 병행 국립암센터 외과 이은숙 박사는 유방암 자가검진에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일상적인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에 익숙하도록 해 유방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지게 하지요. 또 검진 방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적용할 수 있기도 하고요.” 유방암 자가검진은 거울 앞에서나 목욕 중에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손으로 만져 이상을 감지하는 방법이다. 이 박사가 소개한 자가검진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상의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을 관찰한다. 이어 선 채로 깍지를 낀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주의해서 유방을 살핀다. 다음에는 양 손을 허리에 대고 관찰하는데, 이 때 가슴 근육에 힘을 주면 관찰이 더욱 용이하다. 다음에는 몸통을 굽혀 유방을 늘어뜨린 뒤 유방을 살핀다. 손으로 촉진을 할 때에는 전에 없던 멍울이나 덩어리 또는 뭉쳐진 느낌이 드는가를 살펴야 한다. 촉진할 때는 2·3·4번 손가락의 첫째와 둘째 마디를 이용한다. ●통증·분비물 나올 땐 병원 찾아야 과거의 동심원을 그리던 촉진 방법 대신 최근에는 미국 암학회(ACS)의 권유에 따라 겨드랑이쪽에서 안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눌러가면서 전체 유방을 촉진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한다. 유방을 촉진한 다음에는 부드럽게 가로, 세로로 유두를 짜서 진물이나 핏빛 분비물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만약 분비물이 있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겨드랑이와 반대편 유방도 촉진한다. 특히 유방과 겨드랑이 사이는 물론 유두에도 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곳도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촉진은 매달 생리 후 3∼5일 사이에 하며, 임신 중이나 폐경 후라면 따로 날짜를 정해 실시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클래식 대중화가 내역할”

    “클래식 대중화가 내역할”

    “연예인도 아닌데 피아니스트 김정원으로 더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 지금도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죽 점퍼를 입고 나타난 그는 달변이었다. 김정원(30)이 클래식 연주자로는 드물게 두달간 전국 12개 도시 공연에 나선다.28일 서울 공연은 매진을 바라보고 지방에서의 예매율도 예상보다 좋단다. 때문에 24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사전 공연을 한 차례 더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출연하는 등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써 온 김정원의 ‘클래식 알리기’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최근 몇년간 유럽 클래식계도 인정할 정도로 훌륭한 연주자가 많이 배출되고, 지방에 좋은 공연장도 여럿 지어졌지만 아직 클래식은 고급문화라는 선입견이 아쉬웠던 그다. 유럽에서는 대중음악인 클래식을, 그를 통해 처음 접한 팬들에게 한 단계 수준높여 들려주고 싶은 생각에 연주곡목도 고심해서 골랐다. 환상적이고 탐미적인 드뷔시, 친숙하면서도 견고한 힘이 있는 베토벤, 열정과 격정의 무소르그스키로 풀코스의 성찬을 준비했다는 게 피아니스트의 설명이다. 유럽에서의 연주회 일정은 2009년까지 꽉 찬 데다 내년 5월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데뷔 무대도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는 일본 활동도 시작했다. 클래식을 전공하는 음대생들을 다룬 인기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도 챙겨봤단다.“음악가의 삶에 관심이 가도록 매력있게 그린 것 같다.”는 게 그의 관람평.‘은실이’ 등으로 유명한 드라마 작가 이금림을 어머니로 둔 때문에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드라마 보기를 좋아한단다. 하지만 아홉 살에도 혼자 명동에 악보를 사러다니고, 열네 살에 유학생활을 시작하는 등 바쁜 어머니 덕에 자유방임형으로 키워졌다. 덕분에 누구에 대한 원망 없이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부부 연주회를 갖기도 했던 피아니스트 아내도 유럽에 거주 중인 한국인 여성 피아니스트 그룹을 결성하고 독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아내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연주활동을 하길 바라는 자상한 남편이 무대에선 격정적으로 건반을 두드리는 김정원의 또 다른 얼굴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21번을 실은 새 음반의 표지 사진 역시 사진을 좋아하는 아내가 직접 찍은 것이라며 싱긋 웃었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피닉스’ 다시 창공을 난다

    유방암 수술을 받아 군 신체검사에서 심신장애 2급 판정을 받고 강제퇴역했던 피우진(52·여)예비역 중령이 다시 군복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 최초의 여군 헬기조종사인 피씨는 ‘피닉스(불사조)’라는 그의 항공호출명처럼 불사조같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 민중기 수석부장판사는 5일 피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낸 퇴역처분 취소소송에서 “수술 후 군 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데 복무 부적합자로 판단한 것은 부당하다.”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퇴역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체력 검정서 합격 복무장애 안돼”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씨가 유방암 진단을 받아 유방 절제술을 받았으나 수술 경과가 양호하고 수술 뒤 정기 체력검정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은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피씨가 현역으로 복무하는 데 장애 사유가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이어 “심신장애등급이 1급 내지 7급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해도 현역으로 복무하는 데 장애사유가 되지 않는 경우 심신장애를 이유로 전역처분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방부가 피씨의 퇴역 근거로 삼은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대해서 “행정기관 내부의 사무처리준칙에 불과해 대외적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현대전 양상은 단순히 육체적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개별작전의 수행에서 벗어나 군 조직관리, 행정업무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 전투수행으로 확대해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피씨는 1978년 소위로 임관한 뒤 여군훈련소 중대장을 시작으로 특전사 중대장,202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등을 거쳐 항공학교 학생대 학생대장을 맡았으며,2002년 유방암 판정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군 신체검사에서 장애 2급 판정으로 퇴역조치를 당하자 올 초 소송을 제기했다.●피씨 “복직한다면 이젠 사랑하고 싶다”피씨는 이번 판결에 대해 “이번 소송에 함께 힘쓴 인권변호사, 인권실천시민연대측에 감사한다.”면서 “법적 분쟁은 이제 끝냈으면 하는 만큼 국방부가 더 이상 항소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복직 뒤 있을지 모르는 집단 따돌림 우려에 대해 피씨는 “잘못된 것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게 군인정신 아니냐.”면서 “그런 일이 있을 리도 없지만 설사 있다 하더라도 그런 상황 정도는 이겨낼 만큼 강하다.”고 밝혔다.“그동안 일에만 매달려 살아오다보니 결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면서 “복직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국방부 측은 아직까지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홍성규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피우진 중령 퇴역취소 판결 환영한다

    서울행정법원이 유방암 투병 후 신체검사에서 2급 장애판정을 받아 강제퇴역된 여성 헬기조종사 피우진 예비역 중령에 대해 퇴역처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씨가 유방암 수술 후 완치 가능성이 90% 이상인 점, 정기 체력검정에서 모두 합격판정을 받은 점 등과 더불어 의료기술 발달 가능성을 배제한 시대착오적인 군인사법 시행규칙이 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우리는 재판부가 건전한 상식에 입각해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하는 바이다. 피씨는 유방암 수술 후 전이 가능성을 우려해 스스로 나머지 한쪽 유방마저 절제수술을 감행할 만큼 군 생활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또 모든 체력검정 항목에서 특급과 1등을 받았을 뿐 아니라 국토 종주를 통해 군 복무에 이상없음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군은 30년 전에 제정된 내부 규칙을 들어 장애판정을 내리고 전역처분에 이어 소청마저 기각한 것은 경직된 관료주의의 전형을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300여명이 비슷한 사유로 군복을 벗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합리한 규정에 맞선 피씨의 항거는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오늘날 치료법이 꾸준히 개발되면서 암 환자 중 5년 이상 생존율이 50%에 이른다. 특히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최고의 치료법은 ‘희망’이다. 피씨의 사건을 계기로 군인사 규칙이 보완됐다지만 군의 경직된 기준은 암 환자에게서 희망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피씨의 승소가 낡은 관습과 제도를 타파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올해 일본 굿디자인 상품을 보니… “잘 빠졌네”

    올해 일본 굿디자인 상품을 보니… “잘 빠졌네”

    올해 일본에서 가장 ‘잘 빠진’ 상품은 무엇일까? 한 나라의 디자인 경쟁력은 그 나라 국민들의 상품선택 취향에 좌우된다. 그만큼 상품의 디자인이 기능과 품질 못지않은 제품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 최근 일본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최고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굿디자인어워드 2007’에서 ‘잘 빠진’ 상품 15개가 선정됐다. 이번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2007’에서 뽑힌 ‘베스트 15’에는 어떤 제품들이 선정되었을까? 충전식 휴대용 워머, 카이로, 솔라 충전기세트, USB 출력 첨부 충전기 세트(수상기업: 산요전기) 산요의 환경보호신념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력이 잘 나타났다는 평이다. 태양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의 이상향을 잘 실현했으며 태양의 높이에 따라 각도를 바 꿀 수 있게 한 피라미드 형태가 아름답다. 휴대전화 ‘MEDIA SKIN ‘(수상기업: KDDI, 쿄세라) 오렌지와 화이트의 휴대전화기는 실리콘 입자가 느껴지는 외장재로, 블랙 휴대전화기는 특수 우레탄이 포함된 외장재로 신선한 감촉을 실현했다. 지금까지의 휴대전화기와는 달리 세계 최초의 지갑 휴대폰등의 ‘고기능’을 갖췄다. 혼다젯(HondaJet 수상기업:혼다기연공업)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제품의 기능과 효율성이 뛰어나며 연비가 높다. 건축물 ‘STYIM’ (수상기업: 애스코트) 경제성, 시장성, 효율성이 뛰어나고 넓이와 안정성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맨션인 ‘STYIM’은 새로운 생활과 편안함을 제공할수 있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문형 냉장고(수상기업명: 삼성전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관과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내부 디자인이 특징. 트윈쿨링기능의 양문형 냉장고는 이미 익숙한 아이템이지만 주변 환경과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은 ‘굿 디자인 베스트 15’에 뽑힌 나머지 10가지 품목. GPS리시버 Topcon/ GR-3 (수상기업:톱콘, Whipsaw, Inc) 사무실용 의자 ‘스피나’ (수상기업: 이토키) 유방X선촬영장치 MAMMOREX Peruru MGU-1000A (수상기업: 도시바, 도시바메디컬시스템) 게인 홈 엔터테인먼트 Wii, Wii 리모콘, 콜렉션 콘트롤러 등 (수상기업: 닌텐도) 신칸센차량 N700계 (수상기업: 도카이여객철도, 니시니혼여객철도 등) 키노부(木野部)해안 공간정비사업 (수상기업: 비영리활동법인 서스태이너블 커뮤니티) 키즈니어도쿄 어린이 체험관 (수상기업: 키즈시티재팬) 세컨드라이프 3D 가상공간 (수상기업: 린덴랩) 완전밀폐형식물공장시스템 (수상기업: 독립행정법인산업기술종합연구소) 도쿄공업대학미도리오카1관 (수상기업: 도쿄도메구로구 국립대학법인도쿄공업대학) 사진=굿디자인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부 함께 유방암 이겨내세요”

    “부부 함께 유방암 이겨내세요”

    “유방암 환자에게 의사·가족과의 교감만큼 효과적인 묘약은 없습니다.” 유방암을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 핑크리본 1만여개가 주변을 뒤덮은 콘서트장에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남성 의사들이 핑크색 나비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섰다.30일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유방암 환자 부부와 함께하는 ‘핑크리본, 희망애락 콘서트’에서였다. 이 콘서트는 올해가 세번째로,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이민혁)가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아 ‘유방암 아픔, 부부가 함께 극복해요´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이들은 환자 등 관객들에게 장미꽃을 건넨 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로 시작하는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불렀다. 박자는 서투르고 음성도 어눌했지만 600여 환자들의 반응은 콘서트장 못지않게 뜨거웠다. 환호 속에 공연을 끝낸 뒤 가수와 관객들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로 안아주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어 환자인 양한순(50)씨의 남편 황수창(52)씨가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편지를 낭독한 뒤 애창곡인 오승근의 ‘빗속을 걸으며’를 불러 관객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장항문학회 ‘대장암 진료 권고안’

    대장암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 1982년 1318건에 불과했던 등록 건수가 2005년에는 무려 11배나 늘어난 1만 5233건이나 됐다. 사망률도 미국, 일본, 영국, 스위스 등 서구 주요국이 대부분 감소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난상토론을 거쳐 ‘대장암 진료 권고안’을 만들었다. 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의견을 폭넓게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대장암을 경계해야 하는 사람 대장암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40세 이후 환자가 전체의 90%를 넘는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대부분 50∼60대에 처음 발견된다. 유방·자궁·난소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병 등 염증성 장질환 병력이 있거나, 대장 용종과 대장암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발병률이 높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대장암은 전체의 10% 정도이다. ●발생 경로와 증상 대부분 대장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한다. 이 세포들이 증식해 용종(폴립)이라는 양성종양을 만드는데, 이 용종이 커지면서 용종 속의 양성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고, 이 암세포들이 장벽을 침범하거나 전이되는 과정을 거친다. 용종이 암으로 변하는 것은 유전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예방 및 치료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해야 하며, 지방질이 많은 식사를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채소 위주로 바꿔 균형을 갖추도록 하는 게 좋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림프절 등에 암이 퍼져 있다면 수술에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개복 또는 복강경수술을 거친다. 종양이 항문 가까이에 있어 직장과 항문을 통째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공항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병소가 직장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결정된다. ●치료 성과 조기암(1기)은 90% 이상이 완치된다. 또 암세포가 주위 임파선이나 조직,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라도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아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조기검진은 어떻게? 5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권장하나 일부에서는 2년 단위를 주장하기도 한다.5년은 용종이 암으로 진화하는데 충분한 기간이라는 것이 이유이다. 내시경검사 대신 바륨조영검사,S결장내시경검사도 있다. 특히 대장암 고위험군은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보다 10년 일찍 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온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는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전국 곳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또 한차례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그리운 부모 형제를 만나는 일이라 누구도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정담과 웃음이 넘치는가 하면 갖가지 음식도 즐비하다. 이처럼 들뜬 와중에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도 탈없이 맞아야 더 의미있고 즐겁다. ●주부의 덫 명절증후군 명절 때가 다가오면 일시적인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부들이 있다.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명절을 앞두고 평소와 다른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이런 증상은 ‘좋은 며느리’라는 강박적 관념에 순응했던 과거 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신세대 여성에게 많다. 이 때문에 명절 때 아예 시댁에 가지 못하는 부부도 있다. 증상은 두통과 무기력증, 불안감,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심한 몸살을 앓는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수반된다. 명절에 의해 생기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되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정불화가 커져 파국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증상은 명절을 맞아 주부가 감당해야 하는 무리한 가사노동의 부담, 가부장적 문화에서 비롯된 가족들과의 갈등이 원인인 만큼 미리 이런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갈등 대상을 만나기 전에 친구나 남편 등에게 자기 감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사전에 갈등상황에 적응하는 이른바 ‘환기효과(ventilation)’를 거칠 필요가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듯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미리 예정된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도 중요하다. 서로의 입장에서 느낀 바를 공유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기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부들이 명절을 앞두고 느끼는 이런 스트레스를 모두 혼자 삭이려고 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남편이나 시부모, 며느리들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든가, 남을 새로 이해하게 되면 스트레스의 강도가 훨씬 낮아진다. ●명절이 무서운 만성질환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 및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명절이 질환 관리의 고비가 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도 명절을 지나면서 리듬을 잃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당뇨환자는 명절 기간 중에 당 섭취를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 과일의 1회 적정 섭취량은 50㎉로 사과나 배 1/3쪽, 귤 1개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배탈, 설사도 조심해야 한다. 심한 설사와 탈수로 인한 저혈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지방, 고단백, 고열량식이어서 자칫 과도한 영양 섭취로 몸의 균형을 깨뜨리기 쉽다. 만둣국은 470∼600㎉, 잡채는 150∼230㎉, 갈비찜 한 토막은 100~140㎉, 전 1쪽은 110㎉, 식혜는 120㎉의 열량을 갖고 있다. 또 기름을 넣어 조리한 나물 1인분도 140㎉나 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은 2400∼2500㎉, 여성은 1800∼2000㎉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 열량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부모님 건강 챙기기 모처럼 뵙는 부모님의 신체 변화를 살피는 것도 자식들의 몫이다. 이 때 안색이나 외모의 변화를 지나치게 언급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조심하되, 당사자가 말하는 증상을 경청해야 한다. 우선, 통증 등 구체적 증상을 호소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증세를 파악하되, 식사량과 체중의 변화, 수면 및 치아건강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지병이 있다면 상태의 변화와 약 복용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당뇨를 가졌다면 발에 상처가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증상만으로 섣부르게 병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신체 분야 별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질환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유념해야 할 노인성 질환에는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폐부종, 기관지 확장증, 폐암, 폐렴, 폐결핵 등이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소화기관 장애, 간질환 등이 있다. 또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뇌졸중, 녹·백내장 등 안과 질환도 노인들에게 흔히 있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을 때 사레가 잘 걸리는 노인성 후두, 지나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도 노인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운전 후유증, 자세가 관건 귀성길에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어깨나 허리, 발목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2배가 넘는 부담이 허리에 가해져 척추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안쪽으로 깊숙이 집어넣고, 의자 등받이는 105∼110도 정도로 세워 앉는 게 바람직하다. 체증 구간을 지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돌에 대비해 머리받침을 머리 높이에 맞게 조정하고,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생긴 공간은 얇은 베개나 허리용 보조 쿠션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운전 중에는 1시간에 1회 정도 휴식을 갖고, 가볍게 어깨와 허리, 목운동을 하는 등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고스톱 즐기다 병 얻을라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레 고스톱을 치게 된다. 그러나 방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아무리 좋은 자세를 취해도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린다. 이런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 비해 허리 부담이 3배 가까이 크다.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스톱을 치다 보면 자연히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고, 이때 척추가 가장 큰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허리나 등, 골반의 통증을 예방하려면 소파나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방바닥에 앉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짬짬이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무릎 돌려주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줘야 후유증을 겪지 않는다. 음식 장만이나 설거지를 할 때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주방의 싱크대가 너무 높다면 슬리퍼를 신거나 밑받침을 대고 해야 하며, 싱크대가 낮다면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허리가 구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아래쪽 싱크대 문을 열어 한쪽 발을 번갈아 디디고 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서 들고, 큰 상을 옮길 때는 두명이 함께 들도록 해야 한다. ●응급상황에는 이렇게 성묘를 갈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벌에 쏘이는 경우. 이때는 손으로 벌침을 빼지 말고 명함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 벌침을 뽑아야 독이 체내로 주입되지 않는다. 그런 다음 찬물 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기가 빠진다. 그러나 벌침에 쏘인 뒤 심한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독사 등 뱀에게 물린 경우에는 상처를 깨끗이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뒤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고정시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다.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입으로 독을 빠는 행위, 칼 등으로 물린 부위를 째는 행위 등은 하지 말도록 한다. 조리 중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가능한 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상 부위에 옷이 엉겨붙으면 억지로 떼지 말고 찬 물로 식힌 뒤 가위로 천을 오려 떼어내야 한다. 민간요법인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말고 소독 거즈를 화상 부위에 덮고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준다. 성묘 후 1∼2주가 지나 열과 오한이 나고, 두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재억·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힘찬병원 박광열 과장. 우리들병원 장원석 부장.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수면센터 박동선 원장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8) 침술의 대가 허임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38) 침술의 대가 허임

    의원은 전형적인 중인의 직업이지만, 모두 중인은 아니다. 중인이 형성되기 전인 조선 전기에는 물론 선비들이 의원 활동을 했으며, 중인층이 형성된 조선 중기 이후에도 선비 출신의 의원이 많았다. 이들을 유의(儒醫)라고 하였다.‘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도 서얼이긴 하지만 양반 출신이다. 그랬기에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의원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허준과 함께 선조의 주치의였던 허임은 관노의 아들인데 의원이 되었으며, 그의 아들은 의원으로 대를 잇지 않았다. 그랬기에 그의 집안은 중인층으로 정착되지 못했지만, 그의 대표적인 제자 최유태와 오정화의 집안을 통해 그의 의술이 전승되었다. ●관노 허억봉과 여종 사이에 태어난 허임 허임이 선조나 광해군의 신임을 받아 승진할 때에도 끝내 따라다닌 꼬리표가 관노의 아들이라는 점이다.1617년 2월12일에 광해군이 허임을 영평현령에서 양주목사로 승진시키자 사헌부에서 “허임의 아비는 관노이고 어미는 사비(私婢)이니, 비천한 자 가운데 더욱 비천한 자입니다.”라고 출생 신분을 들고나와 반대하였다.18일부터 26일까지 계속 반대하자, 광해군도 결국 지쳐서 3월9일에 부평부사로 내보내는 형식으로 타협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지만, 관노와 여종 사이에 태어난 천민을 서울 인근의 목사(정3품)로 내보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 강원도 양양의 관노였던 허억봉은 어린 나이에 장악원 악공으로 뽑혀 서울에 올라왔다. 악생은 양민이지만, 악공은 천민이었다. 장악원 첨정 안상이 ‘금합자보(琴合字譜)’를 만들었는데, 허억봉의 연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악보는 목판본으로 간행된 악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 보물 제283호로 지정되었는데, 안상은 서문에 이렇게 썼다.“내가 가정 신유년(1561)에 장악원 첨정이 되었는데, 악공을 시험할 때에 쓰는 악보와 책을 보니 문제가 있었다. 예전의 합자보(合字譜)를 버리고 다만 거문고와 상하 괘(卦)의 차례만 있으며, 손가락을 쓰는 법과 술대를 쓰는 법은 없으니, 거문고를 처음 배우는 자들이 쉽게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악사 홍선종을 시켜 당시의 곡조를 모으고 약간의 악보를 보태어, 합자보를 고쳐 내게 하였다. 또 허억봉에게 적보(笛譜)를 만들게 하고, 이무금에게 장구보를 만들게 하여 그 가사와 육보(肉譜)를 함께 기록했다. 홍선종은 기보법(記譜法)에 통달하였고, 허억봉과 이무금은 젓대와 장구로 세상에 이름을 떨친 자들이다.” 이달의 시에는 그가 악사(樂師)로 소개되고, 서성의 시에는 전악(典樂)으로 소개된다. 관노 출신이었지만 장악원 연주자 사이에 솜씨를 인정받아 연주 책임자까지 승진한 것이다. 그의 아우 허롱도 악사였다. 허씨대종회 허장렬 부회장은 “허조(許稠)가 좌의정으로 있던 세종 때까지는 하양 허씨가 떳떳한 양반이었는데, 아들 허후와 손자 허조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반대하다가 죽고 자손들은 관노가 되어 충청북도 괴산군에 배속되었다.”고 고증했다. 그래서 허임의 선조 묘소가 괴산에 있게 된 것이다. 관노가 된 허임이 좌의정 김귀영의 계집종과 부부가 된 사연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데, 허임기념사업회 손중양 이사는 이렇게 추측하였다. 허임이 태어났다고 추정된 1570년 직전에 김귀영이 예조판서가 되었다.‘금합자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장악원의 대표적인 연주자로 인정받은 허억봉은 당연히 김귀영의 집에 자주 부름받았을 것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계집종 박씨와 눈이 맞았을 것이다. 아버지가 관노인데다 어머니도 여종이었으면 허임은 당연히 종이 되었어야 하는데, 허임을 비난하는 글에도 그가 종이었다는 기록은 없다. 아버지가 전악까지 오르면서 제도에 따라 면천되고, 허임도 천인의 신분을 벗어난 것이다. ●어머니를 고쳐준 의원에게 품을 팔며 침술 배워 어머니 박씨가 병에 걸렸는데, 집이 가난해 의원을 불러다 치료할 수가 없었다. 의원이 진맥해서 처방을 내주어도 약재가 비싸기 때문에, 서민들은 몇 차례 침만 맞고도 고칠 수 있는 침술을 더 좋아했다. 그런데 허임의 집안은 너무 가난해서 침 놓은 수고비조차 갚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침 놓아준 의원의 집에 가서 잡일을 도와주는 것으로 치료비를 대신했다. 그런 과정에서 눈썰미가 있던 허임이 침구법을 배운 것이다. 신통한 침술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75세 때에 자신의 평생 경험을 집대성하여 ‘침구경험방’이란 책을 냈는데, 그 머리말에서 자기가 침술을 배운 과정을 이렇게 기록했다.“명민하지 못한 내가 어려서 부모의 병 때문에 의원의 집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오랫동안 공들여 어렴풋이나마 의술에 눈을 떴다.” ‘의가(醫家)’라고만 표현했는데, 앞뒤 문맥을 보면 침의였던 듯하다. 전의감이나 혜민서에서 의학생도로 정식 공부를 하지 못했지만, 그는 스무살이 갓 넘자마자 현장에 나가 침술을 베풀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해군을 따라 황해도, 충청도 등지를 돌아다니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광해군의 신임을 받기 시작했다.1595년에는 종6품 의학교수가 되었으니, 체계적으로 의술을 배우지 않은 그로서는 상당히 빠르게 승진한 것이다. 의원은 크게 약을 쓰는 약의(藥醫)와 침을 쓰는 침의로 나뉘어지는데, 약의는 의과에 합격해야 했고, 침의는 민간 출신도 많았다. 약의를 침의보다 높게 여기긴 했지만, 병에 따라 약의와 침의의 역할이 달랐으며, 약재가 넉넉지 않은 전쟁 중에는 침의의 할 일이 많았다. 허임을 치종교수(治腫敎授)라고도 표기했으니, 외과적인 치료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선조 말년에 병이 깊어지자 여러 의원들이 자주 입시하여 치료했는데, 실록에는 허준과 허임의 이름이 번갈아 나온다. 특히 1604년 9월23일 한밤중에 편두통을 일으키자 선조가 허준에게 “침을 놓는 것이 어떻겠는가?” 물었다. 허준이 “침의들은 항상 ‘반드시 침을 놓아 열기를 해소시켜야 통증이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소신은 침 놓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만, 그들의 말이 이러하기 때문에 아룁니다. 허임도 평소에 ‘경맥을 이끌어낸 뒤에 아시혈에 침을 놓을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선조가 병풍을 치게 하고, 허임에게 침을 놓게 했다.50대의 허준이 30대의 허임의 침술을 임금 앞에서 인정했는데, 약으로 며칠 끌다가 침을 맞고 완쾌된 선조는 한 달 뒤에 허임을 6품에서 정3품으로 승진시켰다. 허임이 현역에서 물러나 공주에 살 때에도 광해군은 그를 왕궁으로 불러 침을 맞았으며, 너무 늙어 말을 탈 수 없게 되자 처방이라도 보내 달라고 하였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그는 한평생 치료경험을 집대성해 ‘침구경험방’을 지었는데, 내의원 제조 이경석이 발문을 썼다. “태의 허임은 평소 신의 기술을 가진 자로 일컬어져 평생 구하고 살린 사람이 손으로 다 헤아릴 수 없다. 그간 죽어가던 사람도 일으키는 효험을 많이 거두어 명성을 일세에 날렸으니, 침가(針家)들이 추대하여 으뜸으로 삼았다.” 18세기 초엽에 조선으로 유학을 온 오사카 출신의 일본 의사 야마카와(山川淳庵)가 ‘침구경험방´을 일본에 가지고 가서 1725년 일본에서 간행하였다. ●제자 최유태와 오정화를 통해 침술 전승 허임이 공주에 정착하자 후손들이 서울의 중인들과 연결되지 못했지만, 허임의 침술은 제자들을 통해 대대로 전수되었다.‘급유방(及幼方)’이라는 의서에 숙종시대 명의 두 사람을 소개했는데, 이들이 모두 허임의 제자였다. 그 기사는 이렇다. “숙종시대에 태의(太醫) 최유태와 별제(別提) 오정화는 모두 허임에게서 침술을 전수받아 당대에 이름났다. 나는 이 두 사람에게서 그 침술의 연원을 전해들었으므로 자세히 기록하였다.” 최유태는 9대 의원으로 이름난 청주 한씨 출신이다. 최귀동부터 계손, 덕은, 준삼, 응원, 유태를 거쳐 만선, 익진, 택증과 택규에 이르기까지 9대가 모두 의원으로 활동했다. 응원은 내침의(內針醫)인데,23세 되던 1651년 의과에 합격한 작은아들 유태는 아버지의 침술을 전수받지 않고 허임의 침술을 전수받았다. 응원의 맏아들 유후는 1639년 의과에 합격했는데, 그의 후손들도 만상, 익명, 홍훈까지 의원으로 활동했다. 오정화의 집안은 11세 오인수까지 문과 합격자를 낸 양반이었지만,13세 오구가와 14세 오대종이 무과에 합격해 무반이 되었으며, 오대종의 맏아들인 15세 오인량이 역과에 합격하여 역관 가문이 되었다. 둘째아들인 오제량은 무과에 급제해 무반의 전통을 이어받았는데, 그의 아들 오정화(吳鼎和)가 역관의 딸과 결혼했지만 가업을 잇지 않고 허임의 침술을 전수받으면서 그의 후손 가운데 한 계파는 역관으로 이어지고, 한 계파는 의원으로 이어진다. 의과에 합격해 활인서 별제(종6품)까지 오른 오정화는 침만 잘 놓은 것이 아니라 약까지 처방을 내려 의약동참의로 이름을 올렸는데, 그의 후손들은 17세 지철,18세 덕신,19세 명검,20세 인풍까지 여러 대에 걸쳐 모두 침술 의원으로 대를 이었다. 오정화의 아들 17세 지항부터 24세 경석까지 8대에 걸쳐 역관을 낸 것도 유명한데, 이미 26회부터 29회까지 4회에 걸쳐 역관 오경석과 오세창의 중인 활동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오경석의 사위 이용백은 대표적인 중인 집안의 족보를 집대성한 ‘성원록’ 편찬자로도 널리 알려졌는데, 그는 이 책의 해주 오씨 항목에서 역관으로 이어지는 17세 지항의 계파를 정통으로 놓고, 의원으로 이어지는 17세 지철의 계파를 왼쪽에 배치하였다. 허임의 후손들은 중인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허임의 침술은 제자 최유태와 오정화를 통해 대대로 전수되면서 중인 침의의 전문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월드 사이언스] 英 과학자문委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월드 사이언스] 英 과학자문委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금주부터 ‘월드사이언스’가 신설됩니다. 월드사이언스는 한주일 동안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과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전문 리포트를 요약해서 전하게 됩니다. ●영국도 우주인 양성 나설까 오는 10월 새 우주정책 발표를 앞두고 영국 과학자문위원회가 유인우주비행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1960년대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과학분야의 박사과정 학생들 숫자가 급증했듯이 유인우주비행선 프로젝트는 젊은층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봄 영국과 프랑스, 인도, 중국 및 미국을 포함한 14개 국가가 국제협력을 합의한 국제탐사전략(한국은 참여 검토중)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5년간 5000만 파운드(약 940억원)에서 7500만 파운드(1408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두 명의 우주인을 201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암세포 만드는 암줄기세포 발견 암줄기세포의 특정 개체들이 종양세포의 전이를 유도하고, 치료제에 대한 저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듀크대학 제레미 리치 박사는 췌장암 연구를 통해 일부 종양들이 줄기세포와 유사한 암줄기세포(CSCs)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CSCs는 종양 형성을 유도하고 일반적인 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지만, 가설로만 알려져 왔다. 리치 박사는 “췌장암을 통해 얻어진 연구지만 유방암, 결장암, 뇌종양, 전립선암 등에서도 동일한 메커니즘을 예상할 수 있다.”며 “종양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는 특정 세포집단을 밝혀낸 만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베트, 청정에너지 도입 나서 티베트가 태양에너지, 수력에너지, 생물에너지, 지열에너지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활용을 모색중이다. 티베트가 최근 중국 정부에 제출한 ‘목재에너지 대체발전 전략연구’에 따르면 티베트는 지금까지 목재와 분뇨를 주에너지원으로 사용했다. 보고서는 “태양에너지만으로 매년 13t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고, 지열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350곳의 발전량은 300만t의 석탄량과 맞먹는다.”면서 “풍력자원 역시 독일과 네덜란드를 앞서는 수준인 만큼 자체 활용에 그치지 않고, 중국 본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의회, 연구기관 기술이전 활성화 미국 의회가 700여개 정부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산업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의회측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민간분야 및 주정부로의 기술이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는 기업이 정부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꺼리는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술 이전을 관장하는 연방 연구기관(FLC)을 운영하고 있고, 기술혁신법과 종합무역 및 경쟁력법 제정, 중소기업기술이전프로그램(STTR) 등 다양한 기술이전 촉진 방안을 시행중이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보고서는 해결책으로 국방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의 상업적 이용, 산업계로의 직접 지원, 시장수요를 감안한 연구개발 과제 선정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유방암 8년새 2.5배 급증

    출산율 감소와 늦은 결혼 등으로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폐경 전인 40대 이하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절반을 넘어서 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새삼 대두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전국 유방암 환자를 집계한 결과,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04년에는 2.5배나 늘어난 9667명으로 조사돼 유방암 환자 증가율이 해마다 10%를 넘어서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04년 기준으로 40대 환자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23.7%,30대 16.8%,60대 1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폐경 전 여성이 대다수인 40대 이하 여성 환자의 점유비가 무려 59.8%에 달했다. 학회측은 이에 대해 “미국과 서유럽 등의 40세 이하 유방암 환자 비율은 전체의 10%에도 못 미친다.”며 “이처럼 국내 40대 이하 환자가 많은 만큼 유방암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서구식 고지방·고칼로리식의 생활화와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여성들이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 점이다. 유방암 암세포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유방암은 첫 아이 출산 연령이 1년 늦을수록 발병 위험은 3%씩 증가하며, 모유를 1년 더 먹이면 발병 위험은 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은 1㎏이 늘 때마다 1%, 폐경 연령은 1년 늦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희달(金喜達)박사의 성문제 상담실]닭 벼슬같은게 생겨 쓰라린데 병아닐까

    <물음> 16세의 소녀 입니다. 14세부터 불규칙한 월경이 시작 되었고 지금은 규칙적으로 모든 것이 정상이라 생각 됩니다. 그런데 약 6개월 전부터「닭벼슬」같은 것이 만져지며 색은 검붉은 색으로서 이상한것 같기에 요사이는 자주 만져보고 관찰하는데 지금은 가렵기도 하고 소변을 보고 나면 쓰라리기도 합니다. 이것이 이상한 병은 아닌지요. <해답> 2차 성발육의 증상 자주 자극주지 말것 걱정이 되었겠읍니다만, 여자가 16세를 지나게되면 2차적인 성 특징이 나타나서 유방도 커지게되고 질에서도 소음순이 자라서 밖으로 돌출하게됩니다. 그것을 잘 모르게되면 병적인것이 아닌가 의심을 갖게 됩니다.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서 자주 자극을 주면「질염」이 생기게되어 가려울 경우도 있읍니다. 또「닭벼슬」같은 모양의 여성으로 나타나는 2차적인 성 발육의 일부 증상으로 알고 있으면 됩니다. 단 소변뒤 이상이 있다는 것은 전문의진찰이 필요하겠지요. 김희달 박사 [선데이서울 71년 1월24일호 제4권 3호 통권 제 120호]
  • 피부 검버섯 암 징후일 수도

    피부에 검은 잡티처럼 생기기 시작하다가 점차 두꺼워지며 표면이 우둘투둘하게 변하는 양성 피부질환인 검버섯이 암의 징후일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검버섯은 노화와 유전 및 자외선 노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며,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별다른 증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젊은 층에 갑자기 검버섯이 생겼다거나, 최근 1∼2년 이내에 갑자기 검버섯이 늘어난 경우 흔치는 않지만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장기에 암이 생겼을 때 피부에 검버섯 형태로 한꺼번에 갑자기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이른바 ‘레제 트렛트 징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교수팀이 최근 이 병원에서 이 징후가 의심돼 피부 조직검사를 실시한 11명의 검버섯 환자 중 3명이 암을 가진 것으로 판명됐다. 이 교수는 “아직까지 레제 트렛트 징후에 대한 정확한 발병률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검버섯 발병률이 높은 사람 중 일부는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검버섯이 나타난 사람 가운데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겹치는 부위의 피부가 거무스름하게 변하면서 표면에 때가 낀 것처럼 변하는 흑색 극세포증이 손·발바닥이 딱딱해지는 각화증과 동반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이 경우에 흔히 동반되는 암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자궁경부암 발병률 10년안에 절반으로”

    “자궁경부암 발병률 10년안에 절반으로”

    “10년 이내에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전문가인 미국 다트머스의대 산부인과 다이앤 하퍼(49)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초청으로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미국, 호주 등에서 출시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학계를 중심으로 10∼13세 시기의 조기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하퍼 교수가 이날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시킬 경우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추는 데 40년이 소요되지만,56세 여성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하면 암 발병률이 10년 이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폐암이나 위암 등과 달리 90% 이상이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하면 연령에 관계없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하퍼 교수의 설명이다. 미국 보스턴 MIT 공대 출신인 그는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은 뒤 의사로 진로를 바꾼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로, 최근까지 란셋 등의 의학저널에 HPV 관련 논문만 100여편을 발표한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전문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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