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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다음 달 첫 재판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다음 달 첫 재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첫 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임성철)는 오는 9월 15일 오전 10시 30분 301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후보와 공범 A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A씨는 정 전 후보와 약 10년간 알고 지낸 헬스트레이너다. 정 전 후보와 A씨는 지난 7월 3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쯤 부산 금정구 구서IC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A씨가 정 전 후보에게 음료를 던져 마치 정 전 후보가 습격당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전 후보 측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으며,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 전 후보는 사건 이후 경찰서를 찾아 A씨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건 전 통화한 기록과 헬스장에서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확보되면서 자작극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자작극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정 전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후 두 사람을 구속하고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를 벌여 자작극이 정 전 후보의 계획과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실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후보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선거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A씨에게 구체적인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정 전 후보에게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교사와 허위사실공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선거자유방해와 상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단계에서 적용한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더해 자작극 자체가 선거의 자유와 공정을 침해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의 허위 진단서 발급 의혹과 여론조사 조작 의혹, 부친 회사 계열사 직원들의 선거운동 동원 의혹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 하루 3분 ‘이렇게’ 움직였더니…13개 암 위험 낮아졌다 [건강을 부탁해]

    하루 3분 ‘이렇게’ 움직였더니…13개 암 위험 낮아졌다 [건강을 부탁해]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사람이라도 잠깐씩 몸을 움직이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것처럼 숨이 찰 정도의 활동은 하루 3분만 늘려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의 연구진은 성인 약 6만 명의 신체 활동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성인 남녀 5만 9218명의 자료를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활동량 측정 장치를 착용했고 연구진은 이후 약 8년간 의료 기록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활동량 측정 장치가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해 참가자들이 하루 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시간, 가벼운 활동과 중간·고강도 활동에 쓴 시간을 구분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약 10시간을 앉아서 보냈다. 이후 유방암과 대장암, 폐암 등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13개 암의 발생 여부를 살폈다. 30분 서기보다 15분 걷기…강도 높을수록 효과 커 분석 결과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다른 활동으로 바꿀수록 암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단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 있는 것만으로도 계속 앉아 있는 경우보다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 다만 몸을 직접 움직였을 때 효과가 더 컸다. 약 15분간 천천히 걷는 등 가벼운 활동은 약 30분 동안 서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활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시간은 크게 줄었다. 연구진의 통계 모델에서는 하루 3분 정도 격렬한 활동을 추가했을 때 약 90분간 가벼운 활동을 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 위험이 낮아졌다. 여기서 말하는 격렬한 활동은 반드시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을 뜻하지 않는다. 계단을 빠르게 오르내리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는 것처럼 일상에서 짧게 숨이 찰 정도로 움직이는 행동도 포함한다. 연구를 이끈 존 J. 미첼 UCL 스포츠·운동·건강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모든 형태의 움직임이 위험 감소에 기여했다면서도 활동 종류에 따라 효과의 크기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어떤 움직임도 도움”…다만 인과관계는 입증 못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오랜 시간 산책할 여유가 없다면 하루 중 몇 분이라도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방식으로 활동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모나시대의 에마뉘엘 스타마타키스 신체 활동·건강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같은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워털루대의 운동과학자 로라 장그레고리오도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짧은 고강도 활동이 낮은 암 위험과 연관됐다는 점을 주목할 만한 결과로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암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난 연관성을 확인했을 뿐, 하루 3분의 고강도 활동이 직접 암을 예방한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다. 또 3분의 활동을 한 번에 해야 하는지 여러 차례 나눠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가능할 때마다 의자에서 일어나고 서 있기만 하더라도 계속 앉아 있는 것보다는 낫다며 일상에서 늘린 작은 움직임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마 불법 재배해 대마초·젤리 등 제조 판매…30대 사촌형제 구속

    대마 불법 재배해 대마초·젤리 등 제조 판매…30대 사촌형제 구속

    용인동부경찰서는 대마를 재배한 후 이를 대마초 및 대마 젤리 등으로 제조해 판매한 A씨(33)와 B씨(32)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촌 지간인 이들은 지난 7월 용인시 유방동과 삼가동 빌라 2곳을 임대한 뒤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대마 종자를 화분에 심고 재배한 후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로 만들어 SNS(텔레그램)에서 1회에 50~100만 원 상당의 현금 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마 배송지는 타인 주소지로 기재한 뒤 택배 배송 알림이 오면 몰래 수거하는 방식을 썼다. 경찰은 의심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거쳐 지난 6일 둘을 검거했다. 또 현장에서 발견한 생육 중 대마 35주와 대마초 2.3㎏, 이들이 보유한 현금 215만원과 1천7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압수한 대마초 2.3㎏은 시가 2억3000만원 상당으로 46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A씨 등 역시 마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대마초와 대마 젤리 등을 매수한 사람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한강청-삼성전자-환경보전원, ‘한강수계 자연환경복원 공동조성사업’ 협약

    한강청-삼성전자-환경보전원, ‘한강수계 자연환경복원 공동조성사업’ 협약

    한강유역환경청과 삼성전자(주), 한국환경보전원이 5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일원의 기후부 매수토지에 민관협력 공동조성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공동조성사업은 매수토지에 수질보전 기능을 높이고 탄소흡수원 확충, 생물다양성 증진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모델이다. 사업 대상지는 용인시 유방동 묵논습지와 주변 매수토지 약 33만㎡ 규모로, 기존 묵논습지의 생태환경을 개선해 습지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수변녹지에 교란식물을 없애고 탄소흡수 기능이 우수한 수종을 심는 등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한다.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물 이동성과 생태 연결성을 높이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생태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환경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탐방과 휴식이 가능한 생태공간으로 조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한강청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한강수계 수질보전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ESG 경영의 하나로 생태복원 사업에 참여하여,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한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생태복원사업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항암제가 유독 안 듣는 암, 범인은 ‘옆집 지방세포’였다

    항암제가 유독 안 듣는 암, 범인은 ‘옆집 지방세포’였다

    암세포와 가까이 있는 지방세포는 암의 성장과 생존을 돕고 항암제 내성까지 떨어뜨려 암 환자와 의료진에게는 골칫거리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바로 옆 지방세포를 조력자로 바꾸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국립암센터 공동 연구팀은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인 ‘TRAP1’이 유방암 주변 정상 지방세포를 암 연관 지방세포(CAA)로 바꾸는 과정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억제하면 기존 항암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앤드 타깃드 테라피’ 7월 28일 자에 실렸다. CAA는 염증 물질과 지방세포 유래 분비 단백질을 내보내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돕고 항암제 효과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TRAP1이 세포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을 촉진해 정상 지방세포가 CAA로 바뀌는 ‘mTOR–PPARγ’라는 경로를 계속 작동하도록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실제 유방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양 주변 지방조직에서 TRAP1 발현량이 정상 지방조직보다 3.0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으로 TRAP1을 제거하자 지방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감소했고 암을 돕는 지방세포로의 변화도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종양 무게는 최대 56% 줄었고 기존 유방암 항암제를 함께 투여했을 때 항암 효과는 더욱 높아졌다. TRAP1을 직접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TRAP1 후보물질인 가미트리닙과 항암제 시스플라틴을 함께 투여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종양 무게가 76% 줄었다. 먹는 약 형태로 개발 중인 TRAP1 억제제 SB-U015는 독성 반응 없이 시스플라틴과 파클리탁셀의 종양 억제 효과를 높여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유망한 치료 후보물질로서 잠재력이 확인됐다. 공선영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방암 주변 지방세포가 항암제 내성에 미치는 역할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뿐 아니라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처럼 지방조직과 가까이서 자라는 다른 암종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병헌 UN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뿐 아니라 암을 둘러싼 정상 지방세포의 미토콘드리아까지 함께 조절하면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암세포와 주변 환경을 동시에 겨냥하는 항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구속기소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구속기소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른바 ‘음료 투척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부장 오상연)는 31일 정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헬스 트레이너 A씨도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상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후보와 A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8시쯤 부산 금정구 구서IC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 A씨가 음료를 던져 정 전 후보가 피습당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전 후보 측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건 전 통화한 기록과 헬스장에서 범행을 공모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보되면서 자작극 정황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약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정 전 후보의 인지도를 높여 선거에 도움을 주고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자작극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8일 두 사람을 구속했다.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지난 1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번 자작극이 정 전 후보의 계획과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실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이 적용한 허위사실공표 혐의 외에도 자작극 자체가 선거의 자유와 공정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해 경찰 단계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검찰은 경찰과 수사 초기부터 중요사건 협력 절차에 따라 증거와 법리 검토를 공유하며 공조 수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인지도 상승 등을 목적으로 자작극을 계획·연출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따로 또 같이 사는 ‘소확행 가족’

    따로 또 같이 사는 ‘소확행 가족’

    “오늘은 세 사람이 집에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동 공유주택 ‘미로헌’(美老軒) 창가에는 작은 인형 다섯 개가 놓여 있다. 인형이 창밖을 향하면 외출 중, 집 안을 향하면 집에 있다는 뜻이다. 전화 한 통 없이도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이 집만의 신호다. 최근 에세이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를 펴낸 조선희(64)씨는 30일 서울신문과 만나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다섯 명이 함께 사는 미로헌 공동체를 ‘무연고 우연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인 가구가 늘면서 혈연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선택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미로헌은 그 가능성을 먼저 살아 보는 작은 실험”이라고 말했다. 신문기자였던 그는 1999년 남편과 함께 제주로 내려와 감귤 농사를 시작했지만 2008년 남편과 사별하며 홀로 남았다. 이후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일하다 정년퇴임하던 무렵 유방암 진단까지 받았다.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온 날은 2022년 12월 28일, 공교롭게도 남편의 기일이었다. 그는 “그날부터 다섯 명(애칭 써니, 수, 루나, 마루와 비누 부부)의 공유 생활이 시작됐다”고 돌이켰다. “함께 살아 보자”는 과거 교생 실습 시절 제자의 제안에 50~60대 5명이 뭉치게 됐다. 미로헌은 일반적인 셰어하우스와 다르다. 거실과 주방은 함께 쓰지만 방에서는 각자 삶을 유지한다. 식사 당번도 없고 함께하고 싶을 때만 어울린다. 공동생활 유지를 위한 규칙도 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반드시 회의를 하고 쓰레기 배출과 마당 관리, 공동 물품 구매, 방역 등은 나눠 맡는다. 조씨는 이를 “독거의 자유는 지키고 동거의 안전은 더한 삶”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처음엔 덜 외롭겠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살아 보니 가족이 확장되는 즐거움이 있더라”며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커뮤니티 케어”라고 말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함께 사는 사람들이 병원에 동행했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몸이 아플 때는 죽을 끓여 주고 늦은 아침까지 방문이 열리지 않으면 먼저 안부를 묻는 돌봄을 경험했다. 조씨는 “앞으로는 친구, 이웃 등 함께 늙어 가는 사람들이 가족이 될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것은 돈만이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 동거냐 독거냐 고민하던 중…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사는 5명의 ‘조립식 가족’

    동거냐 독거냐 고민하던 중…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사는 5명의 ‘조립식 가족’

    “오늘은 세 사람이 집에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동 공유주택 ‘미로헌(美老軒)’의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은 한옥을 닮은 중정이 먼저 반긴다. 현관문을 밀면 곧바로 공유 부엌이 나온다. 일반 주택과는 사뭇 다른 구조다. 창가에는 손바닥만 한 인형 다섯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인형이 창밖을 바라보면 외출 중, 집 안을 향하면 집에 있다는 뜻이다. 굳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이 집만의 신호다. 최근 에세이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를 펴낸 조선희(64)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들을 “무연고 우연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에는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애칭) 수, 루나, 마루와 비누(부부 사이)와 함께 산다. 저자만 빼고 모두 50대다. 작가 김하나씨는 이들을 ‘조립식 가족’이라 불렀다. 조 씨는 “혼자 늙는 것이 당연한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족이 아니어도 함께 나이 드는 방법을 먼저 살아보는 작은 사회 실험을 4년째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원래 신문기자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1999년 남편과 함께 제주 서귀포시 토산리로 내려와 무농약 감귤농사를 하며 제주살이가 시작됐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남편은 2006년 암 판정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귤밭을 지켰지만 결국 2008년 세상을 떠났다. 마흔일곱, 너무 이른 나이에 홀로 남았다. 순탄치만은 아닌 인생이었다. 제주를 떠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손길이 그를 붙잡았다. 서귀포신문기자로 근무하다 이후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13년간 일하며 정년을 맞았다. 제주 출신이 아니어서 비주류(아웃사이더)였던 그는 ‘주류(인사이더)’는 될 수 없으니 ‘싸가지 있는 아웃사이더’가 되자는 마음으로 제주살이에 빠졌다. 그러나 정년을 앞둔 2022년 또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유방암 진단이었다. 그는 “암 진단을 받고 일상이 멈추었다”면서 “졸지에 ‘아만자’가 되었다”고 웃었다. ‘아만자’는 암 환자를 잘못 들은데서 비롯한 말이란다. 환자들이 암에 걸린 자신을 마치 남처럼 부를 때 쓰는 표현인 셈이다. 공교롭게도 암 치료는 미로헌을 짓던 시기와 겹쳤다. 2022년 12월 28일 서울에서 치료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온 날은 남편의 기일이었다. 5명이 공유의 삶을 시작한는 순간이기도 했다. 미로헌은 흔히 떠올리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와는 다르다. 현관과 거실, 주방은 함께 쓰지만 각자의 방에서는 독립적으로 생활한다. 식사도 각자 해결한다. 당번도 없다. 함께 있고 싶을 때만 함께한다. 그는 이같은 삶을 “독거의 자유는 그대로, 동거의 안전은 더한 삶”이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젠 자식들도 홀로 된 엄마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제주에 올 때마다 다른 입주자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그는 “처음엔 덜 외롭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가족이 확장되는 즐거움이 있더라”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라고 말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함께 사는 사람들이 병원에 동행했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몸이 아플 때는 죽을 끓여주고, 늦은 아침까지 방문이 열리지 않으면 먼저 안부를 묻는 돌봄을 경험했다. 가족은 서로에게 당연함을 기대하지만 이들 5인은 소소한 것까지 감사해 하는 ‘소확행’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동생활이 오래 유지되는 숨은 비결은 철저한 규칙에 있다고 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반드시 회의를 하고, 쓰레기 배출과 마당 관리, 공동물품 구매, 방역 등 모든 역할을 나눠 맡는다. 일정도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로 공개한다. 갈등을 줄이는 비결도 의외로 단순하다. 사생활은 지나치게 묻지 않는다. 가족사나 과거를 캐묻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간섭보다 존중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오히려 남들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더 성숙해졌다”며 “가족에게는 쉽게 짜증을 낼 수 있지만 남에게는 그렇지 않잖아요. 건강한 긴장이 사람을 꼰대가 되지 않게 한다”고 웃었다. 그가 미로헌에서 실험하고 있는 삶은 단순한 공동주택이 아니라, 초고령사회가 맞닥뜨린 ‘어떻게 함께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가족을 혈연으로만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친구도, 이웃도 함께 늙어가는 사람들이 가족이 될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것은 돈만이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가족은 혈연가족만을 떠올리는데 1인 가족이 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공유주택 미로헌은 그 가능성을 먼저 살아보는 작은 실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혹시라도 향후 집을 떠나고 싶어질 때는 어떻게 하는 거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공유주택의 삶을 끝내게 될 경우 집을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10년마다 공동체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찾을지 함께 결정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노인’은 어르신이 아니라 ‘선배 시민’이라며 “권리만큼 책임도 함께 지는 어른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는 우리 사회의 선배이자 시민인 노인이 선배시민으로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후배시민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선배시민 지원에 관한 조례도 있단다. 그는 “함께 산다는 것은 의존이 아니라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일”이라며 “결국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것은 집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했다. 그는 출판기념 북토크를 오는 31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연다.
  • “암세포를 세균처럼 위장”…인하대, 새 항암 전략 ‘뱀파이어’ 개발

    “암세포를 세균처럼 위장”…인하대, 새 항암 전략 ‘뱀파이어’ 개발

    인하대학교는 전태준 생명공학과 교수와 김선민 기계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암세포를 면역체계가 ‘외부 침입자’처럼 인식하게 만들어 공격하는 새로운 항암 면역 전략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는 빠르게 공격하지만,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비슷해 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세포 표면에 세균에서 유래한 물질을 붙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세균처럼 착각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자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제거하는 반응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뱀파이어(BAMPIRE, Bacteria-Associated Molecular Pattern-Induced Recognition Enhancement)’라고 이름 붙였다. 이는 세균 유래 분자 패턴을 이용해 면역세포의 암 인식 능력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대장암 모델에서는 이 기술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종양 성장이 억제됐고, 기존 항암제인 독소루비신과 함께 투여했을 때는 치료 효과가 더욱 커졌다. 일부 실험 개체에서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가 나타났고 생존 기간도 기존 항암제만 사용한 경우보다 늘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특정 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대장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효과를 보여 여러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앤드 타깃드 테라피(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2025년 학술지 영향력지수(JIF) 81.2를 기록하며 세계 학술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저널이다. 전태준 교수는 “이번 기술은 면역세포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암세포를 면역계의 공격 대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선민 교수도 “향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올해 5조클럽 초과 달성”

    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올해 5조클럽 초과 달성”

    셀트리온이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 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말 목표 매출(5조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영업이익은 86.3%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이다. 2분기 매출만 보면 1조 3209억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질렀다. 셀트리온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신규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생산 효율성 향상이 함께 이뤄진 질적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이 더 높은 신규 제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신규 제품 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점유율 32%를 돌파했다. 램시마SC의 미국 제품인 ‘짐펜트라’도 출시 이후 처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자가면역질환 약인 ‘유플라이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의 제품도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신규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고, 전체 바이오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까지 확대됐다. 기존 주력 제품의 호조세도 이어졌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미국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고,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는 일본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78%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30%를 넘어섰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38%로 전년 동기보다 5.4%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고원가 재고 소진과 생산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32.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주요국 입찰 물량 공급과 신규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를 웃도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제시한 연매출 5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의 실적 목표를 뛰어넘겠다고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K바이오 2강이 나란히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두 회사가 동시에 국내 바이오 업체 최초로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가슴 대수술 받은 美여성 사연…원인은 피임 기구? [라이프+]

    가슴 대수술 받은 美여성 사연…원인은 피임 기구? [라이프+]

    20대 미국 여성이 가슴이 급격하게 커지는 증상을 겪다 결국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의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러벅에 사는 다니엘라 리데너(27)는 대학에 입학한 2018년 당시 가슴이 급격하게 커지는 증상을 겪었다. 리데너의 가슴 크기는 DD컵(한국 사이즈 E컵)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크기가 커지더니 2년 후에는 H컵, 또다시 2년 후에는 P컵에 이르렀다. 급격히 커진 가슴은 신체적 통증을 유발했다. 오래 서 있거나 설거지 등을 할 때마다 허리에 경련이 왔고 걷기만 해도 숨이 차올랐다. 특히 생리 기간이 되면 가슴이 더 무겁고 아팠으며 피부가 늘어나 상처와 감염도 반복됐다. 리데너는 당시 자신의 증상이 2020년에 삽입한 호르몬 자궁 내 장치(IUD)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피임 기구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은 후부터 가슴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체중이 늘긴 했지만 바지 사이즈는 변화가 없었다. 대신 가슴만 커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의료진은 IUD가 가슴 사이즈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리데너는 2022년 4월 IUD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후 먹는 피임약으로 바꾸고 같은 해 8월 유방 조직을 제거하고 형태를 다시 만드는 수술을 받아 가슴 크기를 P컵에서 B컵으로 줄였다. 리데너는 “당시 제거한 유방 조직과 피부의 무게는 15㎏에 달했다”며 “피부와 조직이 지나치게 늘어난 탓에 유방 재건 수술까지 받아야 했지만 수술 후 가슴이 작아지고 가벼워져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이를 출산한 후에 다시 가슴이 D컵 정도로 커졌지만 과거에 비하면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현재는 다른 종류의 IUD를 삽입하고 있고 가슴이 급격하게 커지는 증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IUD의 대표적인 부작용은?IUD는 일반적으로 자궁 안에서 합성 황체호르몬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을 방출해 임신을 막는 원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는 유방 통증이나 압통, 두통, 여드름, 기분 변화 등을 호소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IUD 때문에 발생하는지 확정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리데너 역시 의료진으로부터 IUD와 가슴 크기 증가의 명확한 연관 관계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리데너가 시술받은 IUD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피임 기구가 저절로 빠지는 자연 탈출이 있다. 발생률은 2~10%이며 특히 삽입 후 첫 1년 내에 주로 발생한다. 청소년과 과다월경 환자에게서는 해당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감염 역시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이다. 감염은 자궁 내 장치 삽입 후 20일 이내에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성매개 감염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자궁외임신이나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하고 제거할 때 필요한 실이 소실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 “생식능력 지키자” 헌혈에 ‘그곳’ 냉찜질까지…속설 맹신하는 남성들

    “생식능력 지키자” 헌혈에 ‘그곳’ 냉찜질까지…속설 맹신하는 남성들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지나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근거 없는 생식력 속설과 민간요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취재진이 만난 미국 마이애미 출신 사이먼(28)은 매일 아침 사우나에서 사타구니에 얼음팩을 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정자 수를 높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고환에 얼음팩을 올려놓는다”고 설명했다. 사우나 열기로 몸속 ‘독소’를 배출해 정자 기능을 개선하되, 그 과정에서 고환이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얼음팩으로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사이먼은 매일 일광욕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정수된 물만 마시고 면 소재 사각팬티만 입는다. 그가 실천하는 이른바 ‘정력 루틴’ 중 일부다. 이 루틴이 전부 허황된 것만은 아니다. 고환 부위의 열이나 환경오염물질은 실제로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BBC는 그의 규칙적인 운동이 전반적인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생식 능력 자체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이먼처럼 생식 능력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남성생식력 #정액검사 같은 해시태그가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장 자녀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사이먼이 생식력에 몰두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정자 수가 낮으면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내분비계에도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는 근거 없는 걱정이다.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있어도, 낮은 정자 수 자체가 내분비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정액검사를 요청하거나 향후 생식력을 걱정하는 남성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한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과 스테로이드, 정자 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생식력 전문가 석스 민하스 교수는 “남성 불임에 대한 인식 제고는 중요하지만, 우리가 불필요하게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 심리에 편승한 인플루언서와 관련 산업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사이먼 역시 정자 수 감소를 강조하는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접하며 생식 능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작 그는 정액검사를 받아본 적도 없고,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다. 그는 “그냥 막연히 걱정돼서 내 생식력을 지키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이 이런 루틴을 시작한 계기는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의 콘텐츠였다. 존슨은 지난 5년간 수명 연장을 위해 스스로를 실험 대상 삼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3개월간 다섯 차례 받은 실험실 검사를 근거로 자신의 정자 수가 평균의 4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존슨은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정자 수를 늘려준다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고환 냉찜질 사우나’ 요법을 홍보했다. 사이먼이 매일 따라 하는 바로 그 방법이다. 60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존슨의 콘텐츠는 그가 영양제를 판매하는 자신의 웹사이트 ‘블루프린트’로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존슨처럼 생식력 불안을 자극해 근거 없는 요법이나 영양제를 파는 인플루언서는 SNS에 넘쳐난다. 특정 성분의 영양제, 적색광 요법, 심지어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낸다’는 명목의 헌혈까지, 과학적 근거 없는 ‘정력 증강법’이 버젓이 홍보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 논쟁 속 파고드는 속설이런 콘텐츠는 출산율 감소를 둘러싼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더욱 확산하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2025년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출산율은 1950년 여성 1인당 4.9명에서 2025년 2.2명으로 떨어졌다. 대체출산율 2.1명을 밑도는 국가는 현재 106개국에 이른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생식력 위기”를 언급하며 “1970년대에는 남성의 정자 수가 오늘날 10대보다 2배 많았다”고 주장했다. 여러 대규모 분석 연구가 197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자 수와 질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오늘날 젊은 남성과 1970년대 남성을 직접 비교하기는 쉽지 않고, 해당 연구들에서 연령은 주요 변수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BBC는 지적했다. 정자 수와 질의 저하라는 큰 흐름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그 감소 폭이 우려하는 만큼 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2023년 한 메타 리뷰 연구는 이 분야의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감소 원인과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모두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024~2025년 미국·덴마크의 국지적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오히려 정자 수 감소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앤드류 후버먼 같은 남성 우월주의(마노스피어) 성향의 인플루언서들까지 정자 수 감소를 경고하고 나섰고, 조 로건은 “인구 붕괴”까지 거론하며 공포심을 부추겼다. 그러나 출산율 감소에는 생물학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선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원하는 만큼 자녀를 갖지 못한 이유로 ‘경제적 요인’을 꼽았고, 5명 중 1명은 환경·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생식내분비학자 채나 자야세나 교수는 정자 수 감소에 대한 우려 자체는 타당한 근거가 있지만, SNS에서 제기되는 남성 생식력 문제 관련 주장들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식력 개선을 위해서는 금연, 체중 감량, 신체활동 증가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의사 처방 없는 ‘생식력 스택’ 매우 위험 일부 인플루언서는 테스토스테론 요법 자체를 정력 증강법으로 추천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매우 위험하다. 스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테스토스테론 투여는 남성의 자연적인 생식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이렇게 손상된 생식력을 되돌린다며 HCG·HMG 등 여러 약물을 조합한 이른바 ‘스택(stack)’을 홍보하고 직접 판매까지 한다. 이들 약물은 특정 의학적 목적으로 처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인이 임의로 생식 능력 증강을 위해 쓰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다. 의사 지도 없이 복용하면 위험한 부작용은 물론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야세나 교수는 “이런 약물은 매우 위험하다. 혈전을 유발할 수 있고, 심지어 유방 발달을 촉진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외형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근육을 키우려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했다가 이후 생식 능력을 되찾기 위해 스택을 복용 중인 남성 7명을 익명으로 인터뷰했다. 이 중 A씨는 “스택을 왕창 투여하면 여러 명의 자녀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B씨 역시 보디빌딩을 위해 고용량의 테스토스테론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가 생식력이 저하됐다. 배우자와 자녀 계획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복용을 중단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다가 이른바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스택을 접하게 됐다. 그러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전문가인 자야세나 교수를 찾았다. 교수의 조언에 따라 스택을 포함한 모든 약물 복용을 중단한 지 6개월째인 B씨는 자연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개선되고 있지만, 정자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 수치는 여전히 정상보다 낮은 상태다. 남성의 생식 능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정보의 공백을 만들어냈다고 자야세나 교수는 경고했다. 전문가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남성들이 그 자리를 인플루언서의 조언으로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도움이 될 방법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할 뿐이고, 최악의 경우 해로운 행동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줄자로 쟀더니’…신성통상 탑텐, 언더웨어 판매량 69% 증가

    ‘줄자로 쟀더니’…신성통상 탑텐, 언더웨어 판매량 69% 증가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스타필드 하남점 여성 언더웨어 판매량이 지난 5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속옷 구매 시 착용감과 핏, 사이즈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탑텐의 세분화된 제품군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전략이 판매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언더웨어는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생활 필수 품목을 넘어, 핏과 소재, 착용감까지 따져 고르는 데일리웨어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사한 결과, 이너웨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소재(35.5%)였고, 착용감·맞음새·활동성(15.9%)이 디자인·색상보다 높은 2위로 나타났다. 브래지어와 브리프(팬티)는 작은 차이도 착용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탑텐은 이런 흐름에 맞춰 브래지어 8종과 브리프 6종 등 다양한 언더웨어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브래지어는 3D 몰드로 부드러운 착용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살린 ‘와이어리스’ 라인, 몸에 매끄럽게 밀착되는 나일론 원단을 적용한 ‘심리스’, 봉제선을 최소화한 홀가먼트 니팅 시스템으로 편안함을 더한 ‘릴랙스’ 라인 등으로 구성했다.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이란 탑텐의 가치관을 언더웨어에도 반영했다. 탑텐은 주요 매장에서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 과정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유방점에는 일회용 줄자와 사이즈 가이드를 비치해 고객이 직접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실제 판매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탑텐 스타필드 하남점의 여성 언더웨어 전체 판매량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브래지어 판매량과 판매액도 각각 46%, 25% 신장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용인유방점에서도 줄자 비치 이후 여성 언더웨어 판매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교환·반품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이 매장 측의 설명이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언더웨어는 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과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품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구매 편의성을 높인 매장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피습 자작극’ 혐의 정이한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중 ‘피습 자작극’을 한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판사는 8일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정 전 후보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 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운전자 A씨가 차창 밖으로 던진 음료컵을 피하려다 넘어졌으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정 전 후보와 A씨의 관계 등을 조사해왔다. 경찰은 A씨가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는 헬스 트레이너이며, 두 사람이 사전에 통화한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도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상해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심문을 진행한 심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진구 B병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자작극으로 의심되는 피습 당시 정 전 후보가 이송된 곳이다. 당시 정 전 후보의 실제 상태와 진단서 발급 여부, 의료기록 작성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정 전 후보 아버지가 운영하는 그룹 계열사 직원이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의혹, 이 그룹과 관계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의 공정성 등에 대한 수사 중이다.
  • 결혼,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기혼자, 암 발병 위험 낮게 나타나”

    결혼,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기혼자, 암 발병 위험 낮게 나타나”

    결혼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최근 해외 대규모 연구에서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미혼자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혼 여부가 개인의 건강관리 환경과 사회적 지지 기반에 영향을 미쳐 암 발병 위험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6년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결혼 경험이 없는 성인은 결혼 경험이 있는 사람보다 주요 암 발병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 배우자를 통한 사회적 지지와 건강관리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밀러 의과대학 실베스터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12개 주에서 수집된 1억 명 이상의 인구 데이터와 400만 건 이상의 암 진단 사례를 연계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혼 여성은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약 1.85배 높았으며, 미혼 남성은 약 1.68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방 및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종에서 두 집단 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혼 남성의 항문암 발병률은 기혼 남성보다 약 5배, 미혼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약 2.64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가검진이 활발한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에서는 두 집단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구진은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와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권유받는 등 건강 지향적 행동이 자연스럽게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파울로 피네이로 교수는 “결혼이 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 여부는 인구 집단 수준에서 건강 위험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결혼정보회사 듀오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삶의 습관을 공동으로 관리해 나가는 과정이 장기적인 보건 환경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1995년 창립 이후 누적 성혼 수 5만 4,352명(2026년 7월 6일 기준)을 기록 중인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는 신원 인증과 체계적인 매칭 시스템인 DMS(Duo Matching System)을 기반으로 한 가족 형성 지원 활동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생활 습관 확립이라는 사회적 순기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배우 가슴 만졌는데”…성인 콘텐츠 찍다 목숨 구한 여성 사연 [라이프+]

    “여배우 가슴 만졌는데”…성인 콘텐츠 찍다 목숨 구한 여성 사연 [라이프+]

    성인용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생명을 구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출신의 크레에이터이자 유로 성인 콘텐츠 구독 플랫폼인 온리팬스에서 활동하는 미코미 호키나(30)는 과거 성인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함께 작업하던 다른 크리에이터로부터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상대 배우는 “당신 가슴을 만졌을 때 안에 무언가 있었다”고 말했고 실제로 호키나가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니 작고 단단한 덩어리가 느껴졌다. 검사 결과 호키니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BRCA1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호키나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출국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의료진으로부터 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태국 일정을 소화한 직후부터 치료를 시작한 호키니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다 빠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머리카락은 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군데군데 빠지기 시작해서 결국 모두 밀어내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암 투병이라는 힘든 시간을 코스프레로 위로하기도 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상황을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캐릭터 사이타마 코스프레로 바꿨다. 평소라면 긴 머리 때문에 대머리 분장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지만 치료 과정에서 오히려 캐릭터를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호키나는 현재 온라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만 명 이상인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는 일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그는 “성인 콘텐츠인 온리팬스 활동을 통해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는 일은 힘든 시기를 지나오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언젠가는 영화 제작 현장에 캐릭터 의상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한국은 50대 50이라는데…독일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 승리 확신하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은 50대 50이라는데…독일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 승리 확신하는 이유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은 이번 수주전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 한화오션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사업장을 방문해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 역시 “우리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독일 측은 낙관론의 배경으로 독일의 제공하는 최고 품질의 생산 능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간 해군 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꼽았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이번 사업이 성사될 경우 “나토 동맹국 간에 체결된 재래식 잠수함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50대 50 상황”독일이 승리를 자신하는 반면 한국은 현재 한화오션과 TKMS의 수주전 승리 확률이 50대 50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쟁 중인 TKMS와는)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며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난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수주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과 독일의 ‘기대치’ 차이나는 이유방산업계는 한국과 독일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초반 당시만해도 한국이 훨씬 뒤처지고 있다고 내다봤지만 CPSP를 따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이 쏟아지면서 승산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수주전이 잠수함 성능뿐 아니라 산업협력과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따지는 종합 경쟁 성격을 띠는 만큼 한국 원팀의 수주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한화 등을 주축으로 캐나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구축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조 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 계획을, HD건설기계는 캐나다 정부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관련 협력 등을 제안했다. 단순 잠수함 협력을 넘어 방산과 첨단 제조, 에너지에 더해 우주 항공까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코앞에 두고 독일 측의 낙관론이 거세진 이유 중 하나는 선정 발표 시기로 해석된다. 현지에서는 발표 시점을 오는 6일로 예상하는 가운데 카니 총리가 다음 날 곧장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직전 발표가 결국 나토 회원국인 독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가 독일 잠수함을 고르면 유럽 방산 협력과 나토 결속 강화라는 메시지를 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발표 시점만으로 특정 업체의 우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캐나다 입장에선 독일을 선택하면 유럽·나토 협력 강화를, 한국을 선택하면 인도·태평양 진출 확대라는 서로 다른 전략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유력 매체 오타와 시티즌은 “한국 잠수함을 선택할 경우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방산·안보 협력 확대는 물론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겠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KMS 자회사 해킹 사건도 영향 미칠 듯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벌여 온 한화오션과 TKMS 중 한국 측이 유리할 만한 ‘이벤트’도 있었다. 독일 경제 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의 지난달 10일 보도에 따르면 TKMS의 내부 기밀 커뮤니케이션 자회사 한 곳의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몸값 요구) 공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TKMS는 유출된 중요 데이터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건은 기술 보호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비르트샤프츠보헤는 “TKMS 계열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내부 데이터가 해커들에게 탈취됐다는 사실 자체를 두고 캐나다가 보안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실제 유출 데이터의 내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방산업체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현재 캐나다 조달 당국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보안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키워 최종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캐나다는 잠수함 운용 과정에서 한국과 독일 중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업자에 설계도면, 전투체계, 유지보수 자료 등 민감한 군사기술을 맡겨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건이 기술 이전 보안성을 최우선으로 심사하는 캐나다 조달청의 심사 과정에서 독일에 독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의자에서 당장 일어나라”…1시간만 덜 앉아도 암 사망 위험 확 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의자에서 당장 일어나라”…1시간만 덜 앉아도 암 사망 위험 확 준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침 출근길에 자가용을 운전하거나 지하철에 앉아 있고 사무실에 들어가 8시간 넘게 앉아 있으며 퇴근 후에는 소파에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이 요즘 직장인의 평범한 일상이다. 사실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사냥하고 채집하며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도록 진화했다. 오늘날처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은 진화의 시간표로 보면 극히 최근에 등장한 장면이다. 이런 진화적 부조화는 결국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보건학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대, 칠레 비오비오대, 모울 가톨릭대, 아르투로 프랫대, 중국 국가 질병통제예방센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연속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암 사망 위험이 9%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의학’ 7월 3일 자에 실렸다. 이전 연구들도 깨어 있는 동안 앉거나 기대어 있던지 눕는 등 좌식 행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부분이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 나누어 앉아 있는 시간이 축적돼 있을 때를 이야기하는지, 긴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앉아있을 때를 이야기하는지 상관않고 총 좌식 시간에만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를 활용해 7일 동안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고 추적 관찰한 9만 1292명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활동량 측정기를 바탕으로 10초 단위로 좌식행동, 다림질, 설거지 등 일상적 동작, 걷기, 고에너지 활동으로 분류했다. 또 최소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해당 시간의 90% 이상이 좌식 상태일 때를 장시간 지속 좌식행동으로 30분 미만이거나 비좌식 행동으로 10% 넘게 끊긴 구간이 있을 때를 중단된 좌식 행동, 저·중·고강도 신체활동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장시간 좌식 행동은 암 사망률과 전체 암 발병률, 식도암, 간암, 신장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등 비만 관련 암, 2형 당뇨 관련 암 등 모든 분류 상태의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을 보였다.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하고 중간에 자주 움직여주는 중단된 좌식 행동은 모든 암 종류에서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시간의 장시간 좌식 행동을 가벼운 신체 활동으로 대체만 하더라도 암 사망 위험이 12% 감소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릭 호 영국 글래스고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좌식 행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 좌식 시간뿐만 아니라 그 시간이 장시간 연속적으로 축적되는지 아니면 활동으로 인해 중단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호 교수는 “현재의 건강 지침은 중등도 또는 격렬한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 연구 결과는 가벼운 움직임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한기대 연구진, 유방암 오진 줄이는 ‘AI 진단 모델’ 개발

    한기대 연구진, 유방암 오진 줄이는 ‘AI 진단 모델’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초음파 영상을 활용해 유방암을 정밀하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딥러닝 아키텍처를 개발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미래융합학부 및 고용서비스정책학과 변해원 교수가 ‘크로스 어텐션 다중스케일 비전 트랜스포머(CrossViT)’ 기술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초음파 이미지의 미세한 질감과 전체적 형태를 동시에 분석해 유방암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AI 모델이다. 연구 성과는 독일에서 발간하는 SCIE급 글로벌 의학 분야 학술지인 ‘Medicine’(2026년 6월 26일 자 발행)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지만, 기존 초음파 영상 진단은 이미지 자체 복잡성과 판독관 주관성에 따라 오진 위험이 상시 존재해 왔다. 변 교수는 서로 다른 크기의 이미지 패치를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듀얼 브랜치(Dual-branch) 구조’를 AI에 적용해 유방암 초음파 영상 속 복잡한 패턴을 정밀하게 구별해 내는 독창적인 AI 아키텍처를 완성했다. 변 교수가 개발한 모델은 93.5%의 높은 정확도(Accuracy)와 94.2%의 민감도(Recall), 0.96의 우수한 AUC(전반적 판독 역량) 지표를 기록했다. 변 교수는 “실제 의료 현장과 직업 보건 시스템에서 여성 근로자들의 유방암을 조기에 차단하는 실효성 있는 AI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라미드그룹 플라밍고CC, 7·8월 두달간 여성 고객 1명당 1만원 유방암재단 기부

    라미드그룹 플라밍고CC, 7·8월 두달간 여성 고객 1명당 1만원 유방암재단 기부

    라미드그룹이 운영하는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CC는 7월과 8월 두달 동안 여성 고객이 입장할 때마다 1만원씩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핑크 리본 서머 페스티벌’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플라밍고CC는 이 기간에 입장하는 여성 고객에게는 2만원씩 그린피를 깎아준다. 이와 함께 1만 원 이상 기부에 동참하는 고객에게는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라미드그룹은 골프를 매개로 여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26일 한국유방건강재단과 공식 후원 약정을 했다. 플라밍고CC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문유선 라미드 대표이사와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플라밍고CC 민상기 대표와 조현 총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문유선 라미드 대표이사는 “플라밍고CC의 핑크는 단순한 브랜드 컬러가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색”이라면서 “골프를 즐기는 것 자체가 사랑의 실천이 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라미드그룹이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기업임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CC(36홀), 양평TPC GC(27홀), 엠스클럽의성CC(27홀), 남양주CC(9홀), 속리산CC(18홀), 그리고 곧 문을 여는 천안 골드힐CC(18홀) 등 144홀의 골프장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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