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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에 亞최대 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센터가 건립된다.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내에 부지를 확보,지하 8층,지상 11층,연면적 3만3000여평에 700병상을 갖춘 ‘삼성암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여기에는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삼성암센터에는 17개 수술실과 69병상의 중환자실,48실의 외래진료실과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1일 평균 1500명의 외래 암환자와 700명의 입원환자를 진·치료하게 된다.이 규모는 500병상의 국립암센터나 600병상의 일본암센터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이 센터가 건립되면 이 병원 병상수는 2000병상에 이르게 된다. 병원 측은 이와 함께 이 센터 준공에 맞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한국인에게 많은 암을 중심으로 한 ‘암(장기)별 팀 진료제’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이종철 원장은 “암센터가 구축되면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환자의 해외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환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40세이하 유방암환자 유전자검사 무료 실시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팀은 미국의 코먼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5만달러의 연구비를 이용,국내 40세 이하의 여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유전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유방암 유전자검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 ‘BRCA1’과 ‘BRCA2’의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본인은 물론 2세 등 가족의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통상 1명의 유방암 유전자 검사비용은 350만원에 이른다.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발견되는데, 돌연변이가 있으면 70세까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80∼90%에 이르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도 유전된다. 최 교수팀은 그동안 미국 코먼 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예일대와 공동으로 유방암 관련 연구를 해왔으며,최근에는 ‘한국 내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란 논문을 임상종양학 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02)709-9241.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위암 5년생존율 美의 2배

    위암과 간암,자궁경부암의 5년 생존율이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의 경우 치료 예후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뿐 아니라 재발 때도 진행 속도가 느려 통상 5년 생존율로 치료의 성과를 따지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다.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병빈도가 높은 위암의 경우 미국의 5년 생존율이 23.3%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43.9%로 거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간암도 미국의 5년 생존율이 8.3%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10.5%였으며,자궁경부암도 우리나라(76.4%)가 미국(72.7%)보다 높았다. 대장암과 유방암은 우리나라의 5년 생존율이 각각 54.8%와 77.5%로 미국의 63.4%와 87.7%에 못미쳤지만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이 미국 등 서구에서 빈발,상대적으로 관심이 커서 조기발견율이 높기 때문일 뿐 실제로 암이 진행된 병기별 치료 결과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암센터측은 밝혔다.폐암은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각각 11.4%,15.2%,12.9% 등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41.4%로 미국의 64.1%(1995∼2000년 씨어통계)보다는 낮았으나 일본의 41.2%(오사카 암등록)보다는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 측은 “한국과 일본은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점유율이 서로 비슷하지만 미국과는 크게 달라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률이 3% 안팎인 전립선암의 경우 미국에서는 발병률이 33%에 이를 뿐 아니라 5년 생존율도 거의 99%에 달해 모든 암을 망라한 단순 비교보다 “암별로 5년 생존율을 비교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특정 암 치료기술이 일본이나 미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데도 무조건 외국 치료를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5대암(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 조기검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5년 생존율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에듀in] 두란노 아버지학교 졸업식

    ‘진정한 남자’로 한 세상 멋있게 살다가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명예를 얻는 것도,아름다운 여자를 여럿 거느리는 것도 아니다.‘남자됨’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한 여자의 사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내 아이의 자상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or.kr)에서 ‘아버지 됨’의 참 의미를 배우러 오는 아버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다.서초구 양재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1995년 문을 열어 올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 10일 토요일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제2기 졸업식이 있었던 구로구 개봉동 남현교회의 ‘눈물의 졸업식’ 현장을 스케치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아버지학교 동문’ 오후 2시 남현교회 2층 예배당.아버지학교를 이미 마친 ‘선배 아버지들’ 중 도우미를 자처한 3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인다.이들은 다니는 교회와 교파,사는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아버지 학교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온 스태프들이다. 스태프들은 행사진행에 필요한 음향과 주변기기를 점검하고,졸업식에 알맞게 책상을 배열하고 후배들과 그 가족들이 마실 음료를 나르는 등 능숙한 솜씨로 테이블을 세팅한다.‘사랑하조’,‘아버지짱’,‘짱아빠’,‘이천사’ 등 14개 조의 이름을 쓴 팻말을 각각 테이블 위에 얹고 ‘눈물의 졸업식’의 필수품인 티슈를 챙기는 것으로 테이블 세팅 마무리. 오후 4시30분.구로·광명아버지학교 2기 수강생 90여명이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모이기 시작했다.같은 조에서 한 달이상 함께한 동문들에게 한주간의 안부를 물으며 밝은 웃음을 건넨다.아버지학교 수강생과 가족 160여명이 예배당을 가득 메우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와 신나는 율동으로 졸업식이 시작됐다.첫 식순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써온 러브레터 읽어주기.조별로 조장의 진행에 따라 조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편지를 읽는다. 14조 공태희(33)씨는 남편 고재수(33)씨에게 읽어줄 편지를 꺼내자마자 눈물을 글썽인다.“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연애를 했고 부부가 될 때까지 한번도 변치 않고 날 사랑해줘서….” 한줄도 미처 못읽고 눈물부터 흘리는 공씨에게 남편 고씨는 아내의 편지를 대신 읽어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13조 예비아버지 윤충렬(29)씨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아내 김명자(27)씨에게 편지를 썼다.“이제 4개월된 뱃속 축복이에게…”로 운을 뗀 윤씨는 “이 세상에 온 내 아내와 내 아이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후 7시.예배당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아빠가 매일 마시는 술엔 아빠의 슬픈 눈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압니다.아버지라는 이름 때문에 편히 울지도 못하시는 것도 잘 압니다.”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 서연(17)이는 이번 아버지학교 참가자인 김학면(47)·공이자(46)씨 부부의 딸이다.서연이는 아버지가 아버지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신에게 써준 편지의 답장을 이날 졸업식에서 직접 읽어드렸다.무대 위로 달려나온 김씨 부부는 여러 차례 사업 실패로 방황했던 아버지를 보며 가슴에 상처를 받았을 딸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밤 9시30분.스태프들은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준비하느라 양동이와 대야에 물을 퍼나르기 시작했다.90여명의 남편들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수건 한장씩을 들고 90여명의 아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남자·여자로 만나 한때 사랑했던 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삶의 힘겨움만큼 굳은 살 깊이 밴 아내들의 발 앞에서 남편들은 굵은 빗줄기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배모(40)씨는 아내 김모(40)씨의 발을 씻기며 “여보 용서해줘.”라며 그간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미안한 감정을 토해냈다.지난 94년 결혼해 특별한 일자리도 없이 8년간 술만 마시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던 배씨는 2년전 아내와 이혼했었다.배씨는 아버지학교를 계기로 새출발하려는 자신을 믿어주고 다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해준 아내가 고마웠다. 올 3월 유방암 선고를 받고 8차례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박영애(54)씨는 자신의 발을 씻겨주는 남편 정인하(61)씨를 끌어안고 “우리 행복하게 오래살자.”며 통곡했다.박씨는 너무도 힘겹고 지겨운 투병생활을 함께 버텨내려 아버지학교에 등록한 남편이 한없이 미덥고 고마웠기에 세상떠나는 그날까지 남편과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세족식을 마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깊이 그리고 오래도록 끌어안는 ‘허깅’을 마지막으로 졸업식은 끝이 났다. 2기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스태프 대표를 맡았던 정재풍(40)씨는 “아버지학교의 가르침을 3개월 만에 잊는 사람들도 많지만 졸업식의 감동을 느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며 “졸업 후에도 바른 아버지가 되도록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두란노 아버지 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총 5주 과정으로 서울·수도권지역 23개 교회에서 토요일 오후 4시45분∼밤 10시30분 진행된다.매주 숙제가 주어지며 일주일 동안 숙제를 마친 뒤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아버지 학교를 이미 마친 변호사,의사,교사 등의 경험담을 1시간가량 듣고 난 뒤 조원간의 토론과 고백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교회 상황에 따라 한 기수에 80∼100여명을 선발하며 한 조는 8∼10명으로 구성한다.아버지학교 수료생 1명이 각 조의 조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조원들이 전체 수업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수강료는 10만원이다. ●첫째주 아버지의 영향력 나는 나의 아버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그리고 지금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인지 생각하는 시간이다.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내 아버지의 모습을 싫어했으면서 혹시 지금 나는 그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아내와 아이들에게 소황제로 군림하며 윽박지르거나 난폭하게 행동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조원들 앞에서 고백한다. 첫째주 숙제는 두가지다.먼저 나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아버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이나 아버지를 속상하게 했던 일 등을 쓰고 아버지에게 화해와 용서를 구한다.두번째는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자녀들에게 소홀했거나 부족했던 점을 적고 앞으로 자녀들에게 바라는 소망도 쓴다. ●둘째주 아버지의 남성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남성문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이다.당장 카드 연체료를 못내 쩔쩔매면서도 술자리에서는 폼나게 카드를 긁는 ‘체면문화’,결혼 기념일에도 아내의 생일에도 열심히 일만 하는 모습이 남자답다고 생각하는 ‘일문화’,술없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고 ‘사나이의 통은 술통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음주문화’,여자를 몇명 거느리느냐로 남자다움을 평가하는 ‘섹스문화’,낚시과부,골프과부,테니스과부 등이 의미하듯이 남성중심의 ‘레저문화’,‘여자와 북어는 때려야 맛이 난다.’고 믿는 ‘폭력문화’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자기가 살아온 방식을 반성한다.둘째주 숙제는 자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다.자녀와 아내가 사랑스러운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적어야 한다. ●셋째주 아버지의 사명 ‘남자’라는 신분의 최고는 대기업의 간부가 되거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진 갑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버지됨’이라는 것을 가르친다.아버지는 자녀가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삶의 롤모델이 돼야하며 자녀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셋째주 숙제는 자녀들과 일대일 데이트하기다.떡볶이 집,놀이동산,카페 등 적당한 장소를 정해 아버지와 자녀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넷째주 아버지의 영성 하늘이 이 땅에 보내주신 소중한 자녀를 내가 대신해서 키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네번째 수업의 숙제는 아내와 데이트하기와 ‘인생사명서’ 쓰기다.아내와 연애시절 자주 들렀던 카페나 추억의 장소를 찾아 ‘아내를 사랑하는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들려줘야 한다.또한 앞으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내 아이들의 아버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다짐하는 ‘인생사명서’를 쓴다. ●마지막주 졸업식 다섯번째 주 졸업식에는 아내와 아이도 함께 참석한다.집에서 손수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 등을 조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로 나눠먹으며 아버지 학교와 각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졸업식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게 써온 편지를 읽어주고 아버지학교 5주 동안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한다.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남편은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앞으로 바른 아버지와 바른 남편으로 살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아버지학교 세운 하용조목사 “기업의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몇차례의 시험을 치릅니다.선발 후에도 수습과정을 거치며 교육시키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본 후 신중히 채용합니다.기업에서 사람을 뽑아도 교육을 시키는데 국가의 기본이 되는 한 가정을 꾸릴 가장을 만드는데는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고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지난 1995년 10월 처음 문을 연 아버지학교는 온누리교회 하용조(58)목사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하 목사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한 가정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느껴왔었다.그는 지난 93년 당시 온누리 교회 황은철(46) 부목사와 그의 부인 도은미(46)씨에게 이런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고,신도였던 김성묵(56) 장로와 함께 이 고민을 발전시켜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95년 용산구 서빙고동 두란노서원에서 교인 63명을 대상으로 과거 내 아버지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세미나를 열었고 효과는 대단했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합니다.가정의 행복을 위해 나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고,술·담배 안하고 나쁜 짓 안 하고 가정과 회사밖에 모르는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한 것이죠.그러나 참된 아버지의 모습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 목사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버지로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감동적인 순간을 보며 자신도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았다고 한다.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아버지학교는 2년 만에 자리를 잡아 97년부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과 다른 종교를 가진 일반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아버지학교는 현재 서울·수도권지역에 23곳,전국 58곳,해외 12개국 45개 지역에 개설됐으며 지난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를 마친 뒤 자발적으로 아버지학교의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만도 서울·수도권지역 1000여명,전국 3500명에 이른다. 하 목사는 “지금은 한발짝 물러나서 아버지 학교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아버지학교를 꾸려가는 스태프들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오늘날 아버지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모든 아버지들이 최종학력을 아버지학교라고 적을 수 있을 때까지 아버지 학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에듀in] 두란노 아버지학교 졸업식

    [에듀in] 두란노 아버지학교 졸업식

    ‘진정한 남자’로 한 세상 멋있게 살다가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명예를 얻는 것도,아름다운 여자를 여럿 거느리는 것도 아니다.‘남자됨’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한 여자의 사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내 아이의 자상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or.kr)에서 ‘아버지 됨’의 참 의미를 배우러 오는 아버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다.서초구 양재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1995년 문을 열어 올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 10일 토요일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제2기 졸업식이 있었던 구로구 개봉동 남현교회의 ‘눈물의 졸업식’ 현장을 스케치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아버지학교 동문’ 오후 2시 남현교회 2층 예배당.아버지학교를 이미 마친 ‘선배 아버지들’ 중 도우미를 자처한 3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인다.이들은 다니는 교회와 교파,사는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아버지 학교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온 스태프들이다. 스태프들은 행사진행에 필요한 음향과 주변기기를 점검하고,졸업식에 알맞게 책상을 배열하고 후배들과 그 가족들이 마실 음료를 나르는 등 능숙한 솜씨로 테이블을 세팅한다.‘사랑하조’,‘아버지짱’,‘짱아빠’,‘이천사’ 등 14개 조의 이름을 쓴 팻말을 각각 테이블 위에 얹고 ‘눈물의 졸업식’의 필수품인 티슈를 챙기는 것으로 테이블 세팅 마무리. 오후 4시30분.구로·광명아버지학교 2기 수강생 90여명이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모이기 시작했다.같은 조에서 한 달이상 함께한 동문들에게 한주간의 안부를 물으며 밝은 웃음을 건넨다.아버지학교 수강생과 가족 160여명이 예배당을 가득 메우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와 신나는 율동으로 졸업식이 시작됐다.첫 식순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써온 러브레터 읽어주기.조별로 조장의 진행에 따라 조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편지를 읽는다. 14조 공태희(33)씨는 남편 고재수(33)씨에게 읽어줄 편지를 꺼내자마자 눈물을 글썽인다.“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연애를 했고 부부가 될 때까지 한번도 변치 않고 날 사랑해줘서….” 한줄도 미처 못읽고 눈물부터 흘리는 공씨에게 남편 고씨는 아내의 편지를 대신 읽어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13조 예비아버지 윤충렬(29)씨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아내 김명자(27)씨에게 편지를 썼다.“이제 4개월된 뱃속 축복이에게…”로 운을 뗀 윤씨는 “이 세상에 온 내 아내와 내 아이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후 7시.예배당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아빠가 매일 마시는 술엔 아빠의 슬픈 눈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압니다.아버지라는 이름 때문에 편히 울지도 못하시는 것도 잘 압니다.”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 서연(17)이는 이번 아버지학교 참가자인 김학면(47)·공이자(46)씨 부부의 딸이다.서연이는 아버지가 아버지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신에게 써준 편지의 답장을 이날 졸업식에서 직접 읽어드렸다.무대 위로 달려나온 김씨 부부는 여러 차례 사업 실패로 방황했던 아버지를 보며 가슴에 상처를 받았을 딸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밤 9시30분.스태프들은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준비하느라 양동이와 대야에 물을 퍼나르기 시작했다.90여명의 남편들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수건 한장씩을 들고 90여명의 아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남자·여자로 만나 한때 사랑했던 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삶의 힘겨움만큼 굳은 살 깊이 밴 아내들의 발 앞에서 남편들은 굵은 빗줄기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배모(40)씨는 아내 김모(40)씨의 발을 씻기며 “여보 용서해줘.”라며 그간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미안한 감정을 토해냈다.지난 94년 결혼해 특별한 일자리도 없이 8년간 술만 마시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던 배씨는 2년전 아내와 이혼했었다.배씨는 아버지학교를 계기로 새출발하려는 자신을 믿어주고 다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해준 아내가 고마웠다. 올 3월 유방암 선고를 받고 8차례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박영애(54)씨는 자신의 발을 씻겨주는 남편 정인하(61)씨를 끌어안고 “우리 행복하게 오래살자.”며 통곡했다.박씨는 너무도 힘겹고 지겨운 투병생활을 함께 버텨내려 아버지학교에 등록한 남편이 한없이 미덥고 고마웠기에 세상떠나는 그날까지 남편과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세족식을 마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깊이 그리고 오래도록 끌어안는 ‘허깅’을 마지막으로 졸업식은 끝이 났다. 2기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스태프 대표를 맡았던 정재풍(40)씨는 “아버지학교의 가르침을 3개월 만에 잊는 사람들도 많지만 졸업식의 감동을 느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며 “졸업 후에도 바른 아버지가 되도록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두란노 아버지 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총 5주 과정으로 서울·수도권지역 23개 교회에서 토요일 오후 4시45분∼밤 10시30분 진행된다.매주 숙제가 주어지며 일주일 동안 숙제를 마친 뒤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아버지 학교를 이미 마친 변호사,의사,교사 등의 경험담을 1시간가량 듣고 난 뒤 조원간의 토론과 고백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교회 상황에 따라 한 기수에 80∼100여명을 선발하며 한 조는 8∼10명으로 구성한다.아버지학교 수료생 1명이 각 조의 조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조원들이 전체 수업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수강료는 10만원이다. ●첫째주 아버지의 영향력 나는 나의 아버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그리고 지금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인지 생각하는 시간이다.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내 아버지의 모습을 싫어했으면서 혹시 지금 나는 그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아내와 아이들에게 소황제로 군림하며 윽박지르거나 난폭하게 행동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조원들 앞에서 고백한다. 첫째주 숙제는 두가지다.먼저 나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아버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이나 아버지를 속상하게 했던 일 등을 쓰고 아버지에게 화해와 용서를 구한다.두번째는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자녀들에게 소홀했거나 부족했던 점을 적고 앞으로 자녀들에게 바라는 소망도 쓴다. ●둘째주 아버지의 남성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남성문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이다.당장 카드 연체료를 못내 쩔쩔매면서도 술자리에서는 폼나게 카드를 긁는 ‘체면문화’,결혼 기념일에도 아내의 생일에도 열심히 일만 하는 모습이 남자답다고 생각하는 ‘일문화’,술없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고 ‘사나이의 통은 술통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음주문화’,여자를 몇명 거느리느냐로 남자다움을 평가하는 ‘섹스문화’,낚시과부,골프과부,테니스과부 등이 의미하듯이 남성중심의 ‘레저문화’,‘여자와 북어는 때려야 맛이 난다.’고 믿는 ‘폭력문화’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자기가 살아온 방식을 반성한다.둘째주 숙제는 자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다.자녀와 아내가 사랑스러운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적어야 한다. ●셋째주 아버지의 사명 ‘남자’라는 신분의 최고는 대기업의 간부가 되거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진 갑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버지됨’이라는 것을 가르친다.아버지는 자녀가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삶의 롤모델이 돼야하며 자녀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셋째주 숙제는 자녀들과 일대일 데이트하기다.떡볶이 집,놀이동산,카페 등 적당한 장소를 정해 아버지와 자녀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넷째주 아버지의 영성 하늘이 이 땅에 보내주신 소중한 자녀를 내가 대신해서 키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네번째 수업의 숙제는 아내와 데이트하기와 ‘인생사명서’ 쓰기다.아내와 연애시절 자주 들렀던 카페나 추억의 장소를 찾아 ‘아내를 사랑하는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들려줘야 한다.또한 앞으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내 아이들의 아버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다짐하는 ‘인생사명서’를 쓴다. ●마지막주 졸업식 다섯번째 주 졸업식에는 아내와 아이도 함께 참석한다.집에서 손수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 등을 조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로 나눠먹으며 아버지 학교와 각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졸업식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게 써온 편지를 읽어주고 아버지학교 5주 동안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한다.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남편은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앞으로 바른 아버지와 바른 남편으로 살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아버지학교 세운 하용조목사 “기업의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몇차례의 시험을 치릅니다.선발 후에도 수습과정을 거치며 교육시키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본 후 신중히 채용합니다.기업에서 사람을 뽑아도 교육을 시키는데 국가의 기본이 되는 한 가정을 꾸릴 가장을 만드는데는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고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지난 1995년 10월 처음 문을 연 아버지학교는 온누리교회 하용조(58)목사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하 목사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한 가정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느껴왔었다.그는 지난 93년 당시 온누리 교회 황은철(46) 부목사와 그의 부인 도은미(46)씨에게 이런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고,신도였던 김성묵(56) 장로와 함께 이 고민을 발전시켜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95년 용산구 서빙고동 두란노서원에서 교인 63명을 대상으로 과거 내 아버지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세미나를 열었고 효과는 대단했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합니다.가정의 행복을 위해 나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고,술·담배 안하고 나쁜 짓 안 하고 가정과 회사밖에 모르는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한 것이죠.그러나 참된 아버지의 모습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 목사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버지로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감동적인 순간을 보며 자신도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았다고 한다.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아버지학교는 2년 만에 자리를 잡아 97년부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과 다른 종교를 가진 일반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아버지학교는 현재 서울·수도권지역에 23곳,전국 58곳,해외 12개국 45개 지역에 개설됐으며 지난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를 마친 뒤 자발적으로 아버지학교의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만도 서울·수도권지역 1000여명,전국 3500명에 이른다. 하 목사는 “지금은 한발짝 물러나서 아버지 학교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아버지학교를 꾸려가는 스태프들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오늘날 아버지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모든 아버지들이 최종학력을 아버지학교라고 적을 수 있을 때까지 아버지 학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토막소식]

    ●시티투어버스 월요일도 운행 서울시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정기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운행한다. 이에 따라 26일과 다음달 2·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심·고궁코스 등이 모두 정상운행된다. 또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행체험담을 공모한다.기행문이나 일기 형식으로 써서 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www.seoulcitytourbus.com) 등에 제출하면 된다.우수자 3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동 재활치료 차량 운영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들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재활치료장비가 장착된 이동재활치료차량을 은평구에서 시범운영한다. 이용대상은 60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풍·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저소득층 노인 등이다. 은평구 동사무소와 노인복지관,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이동재활치료차량은 은평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매주 2차례씩 순회할 예정이다.(02)385-1351. ●목욕탕 수질 일제점검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다음달 말까지 관내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한다.총면적 500㎡ 이상 21개 업소는 이달 말까지,500㎡ 미만 42개 업소는 다음달 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검사대상은 ▲욕조수 탁도 ▲과망산칼륨 함유량 ▲대장균 균 검출 여부 ▲수소이온 농도 등이다. 검사는 욕탕물 1ℓ를 채취,구보건소에서 수질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개별통보할 예정이다.(02)731-1363. ●노인전담 암센터 개설 서울 강남병원은 26일부터 저소득층과 노인의 암 치료를 전담하는 암센터를 개설한다.암센터는 위암을 비롯한 유방암,간암,폐암,자궁암,방광암,대장암,뇌암,후두암,식도암 등 질환별로 치료를 전담하는 10개팀으로 구성된다. 26∼31일에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200∼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도 실시한다.검진결과 암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입소자,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10명에게는 무료 암수술도 지원한다.(02)3430-0555.
  • [토막소식]

    ●시티투어버스 월요일도 운행 서울시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정기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운행한다. 이에 따라 26일과 다음달 2·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심·고궁코스 등이 모두 정상운행된다. 또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행체험담을 공모한다.기행문이나 일기 형식으로 써서 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www.seoulcitytourbus.com) 등에 제출하면 된다.우수자 3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동 재활치료 차량 운영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들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재활치료장비가 장착된 이동재활치료차량을 은평구에서 시범운영한다. 이용대상은 60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풍·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저소득층 노인 등이다. 은평구 동사무소와 노인복지관,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이동재활치료차량은 은평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매주 2차례씩 순회할 예정이다.(02)385-1351. ●목욕탕 수질 일제점검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다음달 말까지 관내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한다.총면적 500㎡ 이상 21개 업소는 이달 말까지,500㎡ 미만 42개 업소는 다음달 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검사대상은 ▲욕조수 탁도 ▲과망산칼륨 함유량 ▲대장균 균 검출 여부 ▲수소이온 농도 등이다. 검사는 욕탕물 1ℓ를 채취,구보건소에서 수질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개별통보할 예정이다.(02)731-1363. ●노인전담 암센터 개설 서울 강남병원은 26일부터 저소득층과 노인의 암 치료를 전담하는 암센터를 개설한다.암센터는 위암을 비롯한 유방암,간암,폐암,자궁암,방광암,대장암,뇌암,후두암,식도암 등 질환별로 치료를 전담하는 10개팀으로 구성된다. 26∼31일에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200∼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도 실시한다.검진결과 암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입소자,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10명에게는 무료 암수술도 지원한다.(02)3430-0555.
  • 의사도 환자도 “호르몬요법 불안”

    최근들어 갱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호르몬 대체요법 처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환자 모두 이의 남용에 따른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일부 의사들은 부작용에 따른 의료분쟁을 우려해 처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에이콘 리서치가 최근 1년간 호르몬 대체요법(HRT) 치료를 받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폐경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HRT 부작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응답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은 유방암(81%),자궁뇌막암(13%),뇌졸중(4%)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HRT치료를 시작한 연령은 주로 45∼54세였으며,전업주부보다 취업여성의 호르몬제 이용 시기가 빨랐다.이용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안면홍조,발열 등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의 내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HRT에 대한 처방 실태조사’를 병행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HRT 장기 사용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과별로는 산부인과(54%)보다 내과(75%),가정의학과(62%) 의사들이 HRT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이들 중 30%는 HRT 장기사용으로 인한 의료분쟁 가능성을 제기하며,이런 이유로 HRT 처방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쉬어가기˙˙˙

    미국 텍사스대학의 라케시 쿠마르 박사가 유방암세포의 전이에 관련된 ‘Pak-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쿠마르 박사는 ‘이 세포가 또다른 단백질 ‘DLC-1’에 화학변화를 일으켜 암세포가 무한증식,확산된다.’며 ‘이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자연 사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항암제 9회까지 건보적용

    오는 8월부터 암환자 한 사람당 항암제 치료비로 들어가는 부담이 연간 평균 80만원씩 줄어든다.항암제 치료시 현재 여섯 차례 치료까지만 보험이 적용되던 것이 아홉 차례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29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항암제 치료의 경우 현재 6번 치료까지만 보험이 되고,추가 3회는 암세포가 50% 이상 줄어들 때만 해당된다.항암제 보험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암환자 12만명이 새로 혜택을 보게 됐고,한 사람당 연평균 79만 5000원씩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현재 항암치료제 탁솔의 진료비는 1회에 130만원인데,보험이 적용되면 20%인 26만원만 내면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족력 없는 ‘돌연변이형’

    우리나라의 40세 이하 여성 유방암 환자 6명 중 1명은 가족력과 관계없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유방암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는 최근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 최근호에 발표한 ‘한국인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같은 연령대의 백인 여성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우리나라 여성암 가운데 발병 빈도 1위인 유방암의 40세 이하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25% 정도로 백인의 5%에 비해 무려 5배나 높다는 특징도 찾아냈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 유전자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가진 사람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70세에 이를 때까지 80∼90%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며,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서도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유방암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서구 여성들은 정상인보다 더 정밀한 정기검진과 예방치료로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가족력이 없는 경우라도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대문, 여성암예방 무료강좌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방암과 자궁암 등 여성암 예방을 위해 16일 오후 2시 구보건소에서 ‘건강한 엄마,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무료 강좌를 연다.이날 강연에서는 연세대 의대 박병우·김성훈 교수가 여성암 조기 발견법,증상과 원인,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강의할 예정이다. 현 구청장은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잘못된 건강상식으로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여성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폐암·전립선암 40~50대 조기검진 꼭 하세요

    대한암학회와 국립암센터 및 관련 기관이 6월을 암의 달로 선포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7대 암에 대한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을 제시,관심을 끌고 있다.국민들의 암 조기검진율을 높여 암 사망률을 낮추고,의료비 규모를 줄이며 국가 암관리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암학회는 지난해 제1회 암주간을 선포하면서 ‘암예방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하는 등 ‘암(癌)중모색,희망’을 주제로 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7대 암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은 암 관련 기관·단체가 펼치는 암 극복을 위한 두번째 프로젝트.암학회는 이와 함께 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암진료와 예방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6월 한달을 ‘암의 달’로 지정, 대대적인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조기검진 가이드라인 5+2 국립암센터와 대한암학회 등 관련 기관은 지난 2001년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5대 암에 대해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을 제정,발표했다. 이후 대한암학회는 대한위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부인종양학회 등 유관 학회와 함께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폐암과 전립선암 등 2대 암을 조기검진 대상에 추가,7대 암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암학회는 “그동안 조기검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던 폐암의 경우,흡연 경력이 오래된 고위험군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평균 3∼4㎜의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내는 저선량 CT촬영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2001년부터 우리나라 남성암 발병 증가율 1위에 올라선 전립선암의 경우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와 직장 수지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성관계가 문란한 고위험군의 경우 45세부터라도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암학회 관계자는 “폐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빠른 증가율 때문에 조기검진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학회와 협의,필요한 내용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검진의 중요성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에는 검진 대상 및 시기와 주기,검사 방법 등이 포함돼 일반인들이 언제,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한암학회가 추가한 폐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가파른 발병률 상승세를 고려,고위험군의 대상을 상세히 밝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암 사망률을 줄여 국가적으로 효과적인 암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암학회 박찬일 이사장은 “현재 암으로 인한 직·간접 비용이 매년 19조원에 이르러 개인은 물론 국가 전체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암은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완전한 예방이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말 국립암센터.대한암학회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 [새음반]

    ●조 아리아 데뷔앨범 ‘Like a Dream’ 출시 이탈리아의 차세대 파페라 소프라노 조 아리아가 데뷔앨범 ‘Like a Dream’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음악학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한 그녀는 클래식,재즈,뉴에이지,월드뮤직 등을 아우르는 음악세계를 보여준다.지난해 3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유방암 연구 자선 콘서트’의 게스트로 참여해 눈길을 모았고,같은해 12월 몬트리얼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수 차례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대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이번 앨범은 우리시대 최고의 음악가로 꼽히는 반젤리스의 명곡에 영적이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가미해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남성 합창단과 조화로움을 이루는 ‘Chariots of Fire’등 13곡이 수록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쉬어가기˙˙˙

    중국 상하이암연구소는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콩을 많이 섭취할수록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발표했다.연구진은 “콩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돼 이런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콩을 많이 먹으면 유방암이나 심장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 [메디컬 라운지]

    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윤용수)는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모임을 갖고 최근의 출생률 격감에 따른 학회의 입장을 정부에 알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으며,‘소아과’라는 기존 진료과목을 ‘소아청소년과’로 바꿔 일반인들의 진료과목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로 했다.진료과목 변경 문제는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어 9월중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학회 측은 덧붙였다. 학회는 이와 함께 모유 수유 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해 올해부터 국가적인 모유수유 권장운동을 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모유수유 관련 비디오 제작 배포,모유수유 강좌 및 상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학회 홈페이지(www.pediatrics.or.kr)에 모유수유 상담코너도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소장 윤태기)와 여성 전문병원인 강남 미즈메디병원(원장 노성일)이 국내 불임치료센터로는 처음으로 ISO9001 인증을 나란히 획득했다. 여성의학연구소는 지난 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에 성공해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이 기술은 특허 취득에도 성공하는 등 불임치료 분야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둬 왔다.또 미즈메디병원은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으며,국제기준에 따라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들의 업무를 재평가하는 등 의료 및 경영 선진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과 ㈜옥시 신현우 대표는 최근 옥시의 항균브랜드 데톨(Dettol)을 대한의사협회 공식 제품을 추천하는 협약식을 가졌다.의사협회 창립 이래 최초로 체결한 특정 제품 추천 협약에 따라 데톨의 모든 생활 용품에는 ‘대한의사협회 추천제품’이라는 문구가 삽입되며,국민 위생의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과 연구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양대 국제협력병원은 해외 여행자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치료하기 위해 ‘여행자 클리닉’을 개설,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매주 수요일 오전에 운영되는 여행자 클리닉에서는 해외 여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풍토병 등을 예방,치료하기 위해 접종 및 종합진료를 한다.문의 (02)2290-9573. 대한암학회가 6월 ‘암의 달’을 맞아 ‘癌중모색,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제1회 암극복수기 공모에서 백경혜(36)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백씨는 임신 중 유방암 선고를 받고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데 이어 성공적으로 암을 이겨낸 과정을 수기화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시상 일정은 추후 결정되며,응모작은 대한암학회가 수기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서울시 치과의사회가 선정한 올해 건치연예인에 가수 동방신기와 쥬얼리,개그맨 이창명과 아나운서 김현욱씨 등이 선정됐다.의사회는 최근 서울지역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하고,오는 13일 오전 9시 남산 장충단공원에서 열리는 2004치아의 날 행사때 시상할 계획이다.˝
  • 로버트 김 “아… 어머니”

    “결국 부모님 두 분 모두 임종도 못 지켜본 불효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지난 1일 버지니아주 교도소에서 출소해 가택수감 중인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은 4일 오전(현지시간) 모친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김씨는 “오는 7월 가택수감이 풀리고 가석방 상태가 되면 어머님이 미국으로 오시겠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3일 저녁 한국의 동생으로부터 어머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보호관찰관에게 전화해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어머님의 사망소식을 듣자마자 다시 한국 방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씨는 “5일장이라 오는 8일까지 한국에 가야 하는데 미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줄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에서 후원회가 미국 대사관에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도 이곳에서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김은 지난 96년 미 해군정보국 컴퓨터 분석관으로 일할 당시 우리나라에 국가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모범수로 인정받아 지난 1일 가택수감으로 형이 낮춰졌다.그는 오는 7월27일 공식 가석방될 예정이다. 로버트 김의 모친 황태남(83)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쯤 로버트 김과 안부전화를 나눈 뒤 2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수원 자택 근처 찜질방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4일 오후 4시20분쯤 숨을 거뒀다.유방암 등을 앓았던 황씨는 최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에덴요양병원에서 지내며 로버트 김의 가택수감 소식에 몹시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족으로는 장남 로버트 김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 등 4남 1녀가 있다.김 의원은 “형님의 가택수감 이후 모친께서 어제 처음으로 형님과 통화했었다.”며 “형님에게 ‘큰아들이 나와서 기쁘다.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더 기뻐하셨을 텐데.’라고 말하며 많이 우셨다.”고 전했다.로버트 김은 지난 2월 사망한 부친 김상영씨의 장례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후원회측은 5일 주한 미대사관에 로버트 김의 일시입국을 허가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황씨의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러지며,발인은 8일 오전 7시.장지는 익산 원불교 영모묘원.(02)3010-2235.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가슴이… 가슴이…

    |애틀랜타 연합|최근 남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이는 비만과 관계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 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종양학자인 샤론 지오다노박사는 24일 미국암협회 학술지인 ‘캔서(Cancer)’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25년간 미국 내 남성 유방암이 26% 늘어 환자 수가 25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지오다노 박사는 “이번 연구 전에는 남성 유방암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남성유방암이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희귀한 병”이라고 말했다. 1972∼1998년 사이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 미국 남성 중 유방암 환자 비율은 1970년대에 100만명당 8.6명꼴이었으나 1990년대에는 10.8명꼴로 높아졌다.이는 같은 기간 여성 유방암 환자가 52% 늘어난 것보다는 매우 낮은 증가율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애틀랜타 암협회의 마이클 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이 남녀 모두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주요 원인인 유방 X선 촬영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폐경기 호르몬제제 사용 증가 등과 상관없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튠 박사는 모든 미국인의 허리둘레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방조직이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고 이것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디컬 라운지] ‘유방 보존수술’ 10년새 3배 늘어

    유방을 도려내지 않고 유방암을 치료하는 ‘유방암 보존수술’이 10년 동안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는 지난 89년부터 올 5월까지 15년간 이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지난 94년 13.7%였던 유방 보존수술이 10년이 지난 2003년에는 39.1%로 약 3배가량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이후 유방보존 수술을 받은 여성을 병기별로 보면 1기 58.4%,2기 30.1%,3기 17.5% 등으로,조기 유방암일수록 보존수술을 받는 확률이 높았다. 또 유방을 절제했다가 복원하는 수술도 지난 94년 6.8%에서 2003년 23.3%로,10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안 교수는 “유방보존 수술이 증가한 것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데다 의료기술이 발달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장호희씨 과학전문지 ‘셀’ 논문게재

    경상대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소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장호희(27·여)씨의 연구논문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전문지 ‘셀(Cell)’ 6월호에 실려 화제다.국내 박사과정의 학생 연구논문이 ‘셀’에 실리기는 처음이다. 논문 제목은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퍼록시레독신 단백질의 두가지 기능조절에 의한 생체방어 기전 연구’이다. 장씨는 체내에 ‘퍼록시레독신’이라는 물질이 평소에는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하지만 질병과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다량으로 생성돼 몸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장씨의 연구는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방어 조절기전을 밝혀내 향후 노인성질환인 알츠하이머나 뇌신경질환·다운증후군·유방암 등을 진단,예방하는데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상대 생화학과 출신인 장씨는 국가핵심연구센터에서 인간의 노화와 질병의 원인에 따른 신체의 방어능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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