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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때 일찍 키큰여성 유방암 발병률 16% 높아

    사춘기때 일찍 키큰여성 유방암 발병률 16% 높아

    사춘기 때 일찍 키가 큰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전염병학연구소(ESC)가 덴마크 여성 11만 7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14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10∼11세 때 집중적으로 키가 큰 여성들이 13∼14세 때 성장한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춘기 때 과체중이었던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마른 여성들보다 낮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우유 섭취가 늘면서 여성의 평균 신장이 커지고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 일본의 사례를 들어 유방암과 우유 섭취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유에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과 아나볼릭(동화) 호르몬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1960년대 서구식 식단을 도입하면서 우유 섭취를 권장했는데 그로부터 30여년 뒤 12세 일본 소녀의 평균신장은 15㎝ 커졌지만 유방암 환자 수도 종전의 인구 10만명당 40명에서 80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연구가 지난 50년간 유방암이 세계적으로 증가한 원인 규명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청담동 + α]

    [청담동 + α]

    ●랄프로렌은 매년 10월 전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인 ‘핑크불빛 밝히기’ 행사에 맞춰 핑크포니 물량을 확대했다.회사측은 분홍색 말이 그려진 이 제품의 판매 금액 일부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다.반팔티셔츠(블랙·화이트) 13만 5000원,지퍼 카디건 98만원,트레이닝바지 88만원선.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노블레스가 회원용 온라인 포털사이트 ‘노블레스닷컴(www.noblesse.com)’을 정식 오픈했다.새 단장한 노블레스닷컴은 매달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되는 월간 노블레스웹진과 발 빠른 명품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 쇼핑몰.회원 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커뮤니티,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언더웨어 DIM(딤)은 올 가을 유행색인 바이올렛과 퍼플을 주요 색상으로 한 ‘올레비에 레크레숑’ 라인을 선보였다.꽃문양,다양한 스티치 등 디테일로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면 소재로 편하다.(02)569-5071.
  • [길섶에서] 살아있음의 축복/손성진 논설위원

    ‘문득 내 발바닥이 땅을 딛고 서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강한 희열이 느껴졌다.직립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누워서 보는 하늘이 아니라 서서 보는 하늘은 얼마나 더 화려한지….’ 척추암 판정을 받았다는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병상에서 쓴 글이 심금을 울린다.소아마비 장애와 유방암을 극복하고도,또 전이암으로 쓰러진 장 교수는 ‘살아 있음’을 축복이라고 했다.물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듯 살아있다는 것,건강하다는 것의 참뜻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그것을 깨달을 때 인생의 작은 고난쯤은 쉽게 극복하고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희귀병으로 혼자 일어설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 오아볼로씨는 실업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50만통이 넘는 사랑의 편지를 썼다.“목발로라도 걸을 수 있는 당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살아라.”비관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그도 다리를 완전히 못쓰는 한 장애인의 꾸짖음을 듣고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그뒤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한 신체를 갖고도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부고]

    ●퓰리처상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 |뉴욕 연합|베트남전 때 월남군 장성이 베트콩을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처형하는 보도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가 19일 오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루게릭병으로 숨졌다.71세.1933년 펜실베이니아주 뉴 켄싱턴에서 태어난 애덤스는 한국전쟁 때 해병대 종군 사진사로 참전한 경력도 있다.고인은 신문과 AP통신,잡지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13곳의 전쟁을 취재하는 가운데 1969년 사이공 즉결처형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는 등 50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美 컨트리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 |내슈빌(미 켄터키 주)로이터 연합|팝송 ‘디 엔드 오브 더 월드’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컨트리 음악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가 19일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친구가 밝혔다.그의 친구인 린다 파머는 스키터 데이비스가 1988년부터 유방암을 앓아왔으며 이날 켄터키주 내슈빌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스키터 데이비스는 43년간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뉴욕의 카네기홀과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의 공연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공연한 바 있다.또 1959년에 발표한 곡 ‘셋 힘 프리’를 포함해 다섯 곡이 그래미상에 지명되기도 했다. ●나명순 경인일보 부사장 나명순(羅明淳) 경원대 부총장 겸 경인일보 부사장이 19일 오후 5시36분 세상을 떠났다.62세.나씨는 조선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편집부국장·논설위원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1983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우일병과 분대장’이 당선된 소설가이기도 하다.유족으로는 부인 조정희씨와 아들 도빈(경원대 직원)·도현(코스닥위원회 직원)·도윤(대우일렉트로닉스 직원)씨가 있다.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70. ●孟健鎬(자영업)殷鎬(의왕덕성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申東旭(순복음생명수교회 목사)盧三錫(한국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金善浩(삼성화재 청풍대리점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대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760-2016 ●曺敬煥(조경환건축사사무소 대표)豊煥(전 민주당 소사지역구 부위원장)씨 부친상 20일 광주삼성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62)519-4441 ●全泰基(전 유신코포레이션 전무)翊基(자영업)勝基(한독의료기계 사장)云基(노동부 감사관)忠基(롯데건설 CM사업본부 팀장)씨 모친상 鎭成(롯데카드 감사팀장)赫(서영기술공단 부장)勳(청문학원 부원장)씨 조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921-3699 ●李聖植(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모친상 20일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572-0899 ●李相信(영국 거주)相烈(영주양행 상무)相赫(한국방송광고공사 정보화추진팀장)씨 모친상 姜昌國(자영업)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7 ●鄭世采(전 고려투자신탁 부사장)明采(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宇采(일산에너지 전무)傑采(한국산업기술대 교수)碩采(전 우리증권 차장)씨 부친상 20일 충북대부속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43)263-6041 ●朴仁用(문화재청 건축주사)씨 부친상 梁基世(자영업)蔡暘錫(고려대 의과대 교수)車建源(차건원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3
  • [패션1번지] 청담동 외국명품 숍

    [패션1번지] 청담동 외국명품 숍

    미국에 뉴욕 5번가가 있고,이탈리아에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가 있다면 서울에는 청담동 명품거리가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사거리에 이르는 이 길은 잘 나가는 수입 명품브랜드들이 단독매장을 두고 시즌 대표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곳이다. 매출은 백화점 매장에서 발생해도 청담동 매장은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세계의 유행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곳,청담동에서 앞선 유행을 만난다. 올 가을 청담동 거리의 수입 명품브랜드들은 고급스러움을 한껏 살린 장식으로 브랜드의 차별화를 강조한다.실루엣과 로고로 브랜드의 독특함을 강조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여성복은 잔잔한 프릴과 셔링,벨벳테이프,리본 등 장식적인 요소로 한껏 여성스러움을 살렸다.남성복은 독창적인 커팅,바지 테이핑 등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 파티를 위한 아이템에서,또는 블라우스,스커트 등에 부분적으로 사용되던 시폰은 영역을 더욱 넓혔다.풍성한 스커트,복고 스타일의 주름 블라우스 등도 시폰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또 보석상자를 쏟은 듯한 비즈,크리스털을 이용한 장식도 다양하게 제안한다.돌체 앤 가바나가 소개한 스와로브스키 보석이 촘촘히 박힌 벨트나 커다란 보석으로 목 둘레를 장식한 민소매 티셔츠는 그 화려함에 눈이 부실 정도. 조르조 아르마니는 앞코 부분에,페라가모는 굽에 스와로브스키 보석을 가득히 새긴 구두를 선보여 관심을 끈다.귀여운 주름장식(프릴)이나 그보다 과감한 러플이 시폰 블라우스나 스커트는 물론 가죽 점퍼나 울 재킷에까지 장식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엠포리오 아르마니 이탈리아어로 ‘시장’을 뜻한다는 이름(엠포리오)에 걸맞게 브랜드의 모든 라인을 소화하는 거대한 플래그십 숍.아이템별로 20∼30점을 들여오는데, 셔링이 잡힌 니트(50만원선)와 실크 통바지(40만원선),무릎 길이의 인어라인(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스커트(30만원선)는 몇점 안 남았을 정도로 인기.신세계인터내셔널 양소영 대리는 “최근에는 비,강동원,윤계상 등 연예인들이 즐겨입는 디자인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다.”고 귀띔했다.‘풀하우스’에서 비가 입었던 마블링 니트는 69만원,‘매직’ 강동원의 숫자 문양 타이는 13만원.540-1115. ●캘빈 클라인 미니멀,심플의 대명사인 만큼 올 시즌도 역시 라인이 깔끔하다.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시대에 역행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개성이 마니아에게 사랑을 받는 것같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앙고라 니트(80만원선).브이(V)자 목선과 소매,밑단을 뻣뻣한 실크 종류인 오간자로 장식해 화사함을 더했다.속이 비치는 자줏빛 시스루(see-through) 실크 블라우스(65만원)도 기본형 정장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인기.3444-3300. ●조르조 아르마니 창문 하나 없는,극도로 절제된 외관 안에 다양한 조르조 아르마니의 컬렉션이 모여 있다.윤향숙 매니저는 “이번 시즌을 이끄는 핫 아이템은 시폰 실크 등 여성스러운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블라우스와 독특한 디자인의 재킷”이라고 설명한다.특히 깃을 큰 플리츠(주름)로 처리해 편하게 늘어뜨리거나 머리에 덮어쓰는 등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재킷(280만원선)은 올초 2004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뒤 문의가 끊이지 않는 제품이라고. 러플을 적극 활용한 시폰 블라우스,앞여밈을 지퍼로 처리한 은은한 핑크 블라우스는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으로 고객의 시선을 가장 잡아끈다. 13일부터는 남성 정장 오더 메이드(order-made) 서비스를 시작한다.예식을 앞둔 신랑이나 내 스타일에 맞는 아르마니 정장을 갖고 싶은 사람들이 눈여겨볼 만하다.정장, 코트, 조끼, 셔츠, 타이 등 아이템별로 디자인(3가지 스타일),소재를 직접 고를 수 있다.정장 300만원·셔츠 60만원·타이 20만원부터.코트 700만·1000만·1500만원.549-3355. ●돌체 앤 가바나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이 주류였던 돌체 앤 가바나는 올 시즌 섹시함에 고급스러운 캐주얼 느낌의 빈티지를 접목했다.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독점한 양 많은 아이템에 활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올초 밀라노컬렉션에서 선보인 캐릭터 티셔츠(100만원대).티셔츠 앞판에 그려진 미키마우스와 도널드덕의 라인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해 캐주얼 아이템이지만 고급스럽다.9월중순에 2가지 스타일,4점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애석하게도 이미 발빠른 마니아들에게 ‘찜’당했다. 가을인 만큼 니트류가 강세.인조진주단추,실크리본으로 장식한 니트(120만원선),실크와 코사지로 장식한 100% 울 니트(150만원선)가 특히 인기다.화려한 목걸이가 필요없을 정도로 큼직한 크리스털로 장식한 민소매티셔츠(가격 미정)도 관심끄는 아이템.3444-0077. ●페라가모 페라가모의 라인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올 봄·여름부터 선보여 들여오는 족족 주인을 찾아간 메디테라네오 라인의 가방이 이번 시즌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마케팅팀 명보영 대리는 “페라가모의 상징인 말발굽 ‘간치니’ 문양을 중심으로 한 대칭형 벨티드 장식이 젊은 느낌을 물씬 풍겨 인기”라고 소개했다.손가방 78만원선,작은 사이즈 140만원선,큰 사이즈 180만원선.이달 말에는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악어가죽 백을 들여올 예정.페라가모는 예약주문을 받지 않으니 미리 매장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최근 입고한 은빛 새틴 소재의 글래머 라인은 연예인 협찬 문의가 끊이지 않는 아이템.스와로브스키 장식이 반짝이며 소품 하나로도 확실히 튈 수 있을 듯.손에 쥘 수 있는 작은 클러치백은 140만원선,스트랩 샌들은 100만원선.2140-9666. ●랄프로렌 컬렉션 라인과 블랙라벨,유방암 후원 특별라인인 핑크포니를 만날 수 있는 곳.올 시즌에는 기본 디자인에 셔링·리본·레이스 등 장식을 많이 사용해 절제된 화려함을 선보였다. 두산BG 한희정씨는 “100% 캐시미어 판초(120만원선)는 뉴욕 여성 10명 중 8명은 걸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청담동에서도 핫 아이템으로 꼽힌다.”고 말했다.한 단계 아래인 블루라벨의 판초(80% 모·20% 캐시미어)는 59만원.올 봄·여름부터 들여온 핑크포니는 상반기 인기에 힘입어 더욱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반팔 13만 5000원,지퍼카디건 98만원,트레이닝바지 88만원선.3446-6283.
  • [김영희 이혼클리닉] 회사망해 구속되자 집나간 아내

    아내의 가출로 고통받고 있는 49세 사업가입니다.사업이 번창하던 1992년,현재 아내를 만나 재혼했습니다.1997년 회사 파산으로 구속수감되면서 부부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아내는 처음엔 매일 면회를 왔지만,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친정으로 떠나버렸습니다.보석금을 내고 나와 아내를 강제로 집으로 데려왔지만,또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한 끝에 “돌아오라.”고 다그쳤더니 아내는 결국 이혼소송을 냈습니다.세상을 떠난 제 친구 아내의 패물함까지 훔친 아내지만,함께 살고픈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어쩌면 좋을까요. -김영수- 김영수씨,올려 준 상담 글을 읽고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사연이 하도 구구절절해서 지면에 한계가 있는 신문에 싣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당신의 딱한 사정을 풀어 갈 수밖에 없기에 고민을 했습니다.집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아내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겠고,아내를 사랑하고 있는 당신 마음도 알 수 있습니다만,재혼한 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아내는 당신에게 마음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철부지도 아닌 42살이나 된 아내가 친정 오빠와 언니 집에 머물면서 집에 들어오지 않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면 당신과 헤어지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창 사업이 잘 될 때 아내를 만나 재혼을 했고 한동안 행복하게 살다가 사업이 도산하면서 당신은 청주교도소에 구속 수감되었던 것 같네요.당신이 수감되어 있는 동안 아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면회를 오고 피해자들을 쫓아다니며 합의를 보고 사정도 하여 남편의 석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당신이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자 아내는 모든 것을 저버린 채 친정으로 가버렸고,어머니가 면회를 와서 알려 줘서야 알았다니 그때 충격을 많이 받았겠지요. 보석금을 내지 못해 출소를 못하고 있을 때 전처가 아이들에게 소식을 듣고 보석금을 마련해 주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했는데,전처의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두 여자의 마음이 너무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집 나간 아내를 친정으로 찾아가 사정사정해서 데려다 놓으면 얼마간 살다가 또다시 친정으로 가고….우여곡절을 거쳐 겨우 집에 데려다 놓으면 또 가버리고….지금 두 사람이 반복하고 있는 행동은 정상적인 부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더구나 당신 친구의 아내가 유방암으로 죽자 아내를 잃고 제 정신이 아닌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친구인 당신에게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 패물함을 못 찾겠으니 네가 찾아 보관해 달라.’고 부탁했었다지요? 패물함을 찾은 당신은 아내에게 맡겼더니,아내는 남의 유품을 임의로 처분하고 그중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는 친정 조카 결혼 때 예물로 선물하겠다며 알만 빼서 친정 언니에게 맡기고,석돈짜리 금메달은 쌍가락지로 만들어 본인이 끼고 다니며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 친구에게 잡아 떼라.’고 당신에게 말했다고 했는데,사실이라면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당신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아내가 미워 이같은 사실을 친구에게 알려줬고,그 친구는 아내를 형사고발했는데 다급해진 처남이 당신을 찾아와 친구가 고발을 취하하도록 도와주면 아내를 당신 곁에 돌아오게 해 주겠다고 했다는 글을 읽고서 ‘세상에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수씨,아내가 여자로서 더할 수 없이 착하고 아름답고 심성이 고운 현모양처였다고 했는데 냉정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당신은 지금 외롭고,홀로 살아 갈 자신이 없어서 아내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당신에게서 마음이 떠나버린 사람은 집착을 한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습니다.당신은 지금 오지 않을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며 허송세월할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사람은 살면서 버릴 것은 버릴 줄 알고,돌아설 때 돌아설 줄 아는 용기와 자존심이 필요합니다.지나간 모든 악몽을 하루빨리 떨쳐버리고 새로운 각오로,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지금 당신에게 최선의 길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삼성서울병원에 亞최대 암센터

    삼성서울병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센터가 건립된다.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내에 부지를 확보,지하 8층,지상 11층,연면적 3만3000여평에 700병상을 갖춘 ‘삼성암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여기에는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오는 2007년 완공 예정인 삼성암센터에는 17개 수술실과 69병상의 중환자실,48실의 외래진료실과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1일 평균 1500명의 외래 암환자와 700명의 입원환자를 진·치료하게 된다.이 규모는 500병상의 국립암센터나 600병상의 일본암센터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이 센터가 건립되면 이 병원 병상수는 2000병상에 이르게 된다. 병원 측은 이와 함께 이 센터 준공에 맞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한국인에게 많은 암을 중심으로 한 ‘암(장기)별 팀 진료제’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이종철 원장은 “암센터가 구축되면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환자의 해외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환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40세이하 유방암환자 유전자검사 무료 실시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팀은 미국의 코먼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5만달러의 연구비를 이용,국내 40세 이하의 여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유전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유방암 유전자검사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 ‘BRCA1’과 ‘BRCA2’의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본인은 물론 2세 등 가족의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통상 1명의 유방암 유전자 검사비용은 350만원에 이른다.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발견되는데, 돌연변이가 있으면 70세까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80∼90%에 이르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도 유전된다. 최 교수팀은 그동안 미국 코먼 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예일대와 공동으로 유방암 관련 연구를 해왔으며,최근에는 ‘한국 내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란 논문을 임상종양학 저널에 게재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유전적 특징을 연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02)709-9241.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위암 5년생존율 美의 2배

    위암과 간암,자궁경부암의 5년 생존율이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의 경우 치료 예후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뿐 아니라 재발 때도 진행 속도가 느려 통상 5년 생존율로 치료의 성과를 따지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다.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병빈도가 높은 위암의 경우 미국의 5년 생존율이 23.3%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43.9%로 거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간암도 미국의 5년 생존율이 8.3%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10.5%였으며,자궁경부암도 우리나라(76.4%)가 미국(72.7%)보다 높았다. 대장암과 유방암은 우리나라의 5년 생존율이 각각 54.8%와 77.5%로 미국의 63.4%와 87.7%에 못미쳤지만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이 미국 등 서구에서 빈발,상대적으로 관심이 커서 조기발견율이 높기 때문일 뿐 실제로 암이 진행된 병기별 치료 결과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암센터측은 밝혔다.폐암은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각각 11.4%,15.2%,12.9% 등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41.4%로 미국의 64.1%(1995∼2000년 씨어통계)보다는 낮았으나 일본의 41.2%(오사카 암등록)보다는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 측은 “한국과 일본은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점유율이 서로 비슷하지만 미국과는 크게 달라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률이 3% 안팎인 전립선암의 경우 미국에서는 발병률이 33%에 이를 뿐 아니라 5년 생존율도 거의 99%에 달해 모든 암을 망라한 단순 비교보다 “암별로 5년 생존율을 비교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특정 암 치료기술이 일본이나 미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데도 무조건 외국 치료를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5대암(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 조기검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5년 생존율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에듀in] 두란노 아버지학교 졸업식

    ‘진정한 남자’로 한 세상 멋있게 살다가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명예를 얻는 것도,아름다운 여자를 여럿 거느리는 것도 아니다.‘남자됨’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한 여자의 사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내 아이의 자상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or.kr)에서 ‘아버지 됨’의 참 의미를 배우러 오는 아버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다.서초구 양재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1995년 문을 열어 올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 10일 토요일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제2기 졸업식이 있었던 구로구 개봉동 남현교회의 ‘눈물의 졸업식’ 현장을 스케치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아버지학교 동문’ 오후 2시 남현교회 2층 예배당.아버지학교를 이미 마친 ‘선배 아버지들’ 중 도우미를 자처한 3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인다.이들은 다니는 교회와 교파,사는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아버지 학교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온 스태프들이다. 스태프들은 행사진행에 필요한 음향과 주변기기를 점검하고,졸업식에 알맞게 책상을 배열하고 후배들과 그 가족들이 마실 음료를 나르는 등 능숙한 솜씨로 테이블을 세팅한다.‘사랑하조’,‘아버지짱’,‘짱아빠’,‘이천사’ 등 14개 조의 이름을 쓴 팻말을 각각 테이블 위에 얹고 ‘눈물의 졸업식’의 필수품인 티슈를 챙기는 것으로 테이블 세팅 마무리. 오후 4시30분.구로·광명아버지학교 2기 수강생 90여명이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모이기 시작했다.같은 조에서 한 달이상 함께한 동문들에게 한주간의 안부를 물으며 밝은 웃음을 건넨다.아버지학교 수강생과 가족 160여명이 예배당을 가득 메우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와 신나는 율동으로 졸업식이 시작됐다.첫 식순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써온 러브레터 읽어주기.조별로 조장의 진행에 따라 조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편지를 읽는다. 14조 공태희(33)씨는 남편 고재수(33)씨에게 읽어줄 편지를 꺼내자마자 눈물을 글썽인다.“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연애를 했고 부부가 될 때까지 한번도 변치 않고 날 사랑해줘서….” 한줄도 미처 못읽고 눈물부터 흘리는 공씨에게 남편 고씨는 아내의 편지를 대신 읽어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13조 예비아버지 윤충렬(29)씨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아내 김명자(27)씨에게 편지를 썼다.“이제 4개월된 뱃속 축복이에게…”로 운을 뗀 윤씨는 “이 세상에 온 내 아내와 내 아이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후 7시.예배당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아빠가 매일 마시는 술엔 아빠의 슬픈 눈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압니다.아버지라는 이름 때문에 편히 울지도 못하시는 것도 잘 압니다.”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 서연(17)이는 이번 아버지학교 참가자인 김학면(47)·공이자(46)씨 부부의 딸이다.서연이는 아버지가 아버지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신에게 써준 편지의 답장을 이날 졸업식에서 직접 읽어드렸다.무대 위로 달려나온 김씨 부부는 여러 차례 사업 실패로 방황했던 아버지를 보며 가슴에 상처를 받았을 딸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밤 9시30분.스태프들은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준비하느라 양동이와 대야에 물을 퍼나르기 시작했다.90여명의 남편들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수건 한장씩을 들고 90여명의 아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남자·여자로 만나 한때 사랑했던 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삶의 힘겨움만큼 굳은 살 깊이 밴 아내들의 발 앞에서 남편들은 굵은 빗줄기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배모(40)씨는 아내 김모(40)씨의 발을 씻기며 “여보 용서해줘.”라며 그간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미안한 감정을 토해냈다.지난 94년 결혼해 특별한 일자리도 없이 8년간 술만 마시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던 배씨는 2년전 아내와 이혼했었다.배씨는 아버지학교를 계기로 새출발하려는 자신을 믿어주고 다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해준 아내가 고마웠다. 올 3월 유방암 선고를 받고 8차례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박영애(54)씨는 자신의 발을 씻겨주는 남편 정인하(61)씨를 끌어안고 “우리 행복하게 오래살자.”며 통곡했다.박씨는 너무도 힘겹고 지겨운 투병생활을 함께 버텨내려 아버지학교에 등록한 남편이 한없이 미덥고 고마웠기에 세상떠나는 그날까지 남편과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세족식을 마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깊이 그리고 오래도록 끌어안는 ‘허깅’을 마지막으로 졸업식은 끝이 났다. 2기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스태프 대표를 맡았던 정재풍(40)씨는 “아버지학교의 가르침을 3개월 만에 잊는 사람들도 많지만 졸업식의 감동을 느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며 “졸업 후에도 바른 아버지가 되도록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두란노 아버지 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총 5주 과정으로 서울·수도권지역 23개 교회에서 토요일 오후 4시45분∼밤 10시30분 진행된다.매주 숙제가 주어지며 일주일 동안 숙제를 마친 뒤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아버지 학교를 이미 마친 변호사,의사,교사 등의 경험담을 1시간가량 듣고 난 뒤 조원간의 토론과 고백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교회 상황에 따라 한 기수에 80∼100여명을 선발하며 한 조는 8∼10명으로 구성한다.아버지학교 수료생 1명이 각 조의 조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조원들이 전체 수업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수강료는 10만원이다. ●첫째주 아버지의 영향력 나는 나의 아버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그리고 지금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인지 생각하는 시간이다.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내 아버지의 모습을 싫어했으면서 혹시 지금 나는 그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아내와 아이들에게 소황제로 군림하며 윽박지르거나 난폭하게 행동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조원들 앞에서 고백한다. 첫째주 숙제는 두가지다.먼저 나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아버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이나 아버지를 속상하게 했던 일 등을 쓰고 아버지에게 화해와 용서를 구한다.두번째는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자녀들에게 소홀했거나 부족했던 점을 적고 앞으로 자녀들에게 바라는 소망도 쓴다. ●둘째주 아버지의 남성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남성문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이다.당장 카드 연체료를 못내 쩔쩔매면서도 술자리에서는 폼나게 카드를 긁는 ‘체면문화’,결혼 기념일에도 아내의 생일에도 열심히 일만 하는 모습이 남자답다고 생각하는 ‘일문화’,술없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고 ‘사나이의 통은 술통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음주문화’,여자를 몇명 거느리느냐로 남자다움을 평가하는 ‘섹스문화’,낚시과부,골프과부,테니스과부 등이 의미하듯이 남성중심의 ‘레저문화’,‘여자와 북어는 때려야 맛이 난다.’고 믿는 ‘폭력문화’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자기가 살아온 방식을 반성한다.둘째주 숙제는 자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다.자녀와 아내가 사랑스러운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적어야 한다. ●셋째주 아버지의 사명 ‘남자’라는 신분의 최고는 대기업의 간부가 되거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진 갑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버지됨’이라는 것을 가르친다.아버지는 자녀가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삶의 롤모델이 돼야하며 자녀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셋째주 숙제는 자녀들과 일대일 데이트하기다.떡볶이 집,놀이동산,카페 등 적당한 장소를 정해 아버지와 자녀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넷째주 아버지의 영성 하늘이 이 땅에 보내주신 소중한 자녀를 내가 대신해서 키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네번째 수업의 숙제는 아내와 데이트하기와 ‘인생사명서’ 쓰기다.아내와 연애시절 자주 들렀던 카페나 추억의 장소를 찾아 ‘아내를 사랑하는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들려줘야 한다.또한 앞으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내 아이들의 아버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다짐하는 ‘인생사명서’를 쓴다. ●마지막주 졸업식 다섯번째 주 졸업식에는 아내와 아이도 함께 참석한다.집에서 손수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 등을 조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로 나눠먹으며 아버지 학교와 각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졸업식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게 써온 편지를 읽어주고 아버지학교 5주 동안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한다.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남편은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앞으로 바른 아버지와 바른 남편으로 살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아버지학교 세운 하용조목사 “기업의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몇차례의 시험을 치릅니다.선발 후에도 수습과정을 거치며 교육시키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본 후 신중히 채용합니다.기업에서 사람을 뽑아도 교육을 시키는데 국가의 기본이 되는 한 가정을 꾸릴 가장을 만드는데는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고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지난 1995년 10월 처음 문을 연 아버지학교는 온누리교회 하용조(58)목사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하 목사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한 가정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느껴왔었다.그는 지난 93년 당시 온누리 교회 황은철(46) 부목사와 그의 부인 도은미(46)씨에게 이런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고,신도였던 김성묵(56) 장로와 함께 이 고민을 발전시켜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95년 용산구 서빙고동 두란노서원에서 교인 63명을 대상으로 과거 내 아버지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세미나를 열었고 효과는 대단했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합니다.가정의 행복을 위해 나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고,술·담배 안하고 나쁜 짓 안 하고 가정과 회사밖에 모르는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한 것이죠.그러나 참된 아버지의 모습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 목사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버지로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감동적인 순간을 보며 자신도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았다고 한다.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아버지학교는 2년 만에 자리를 잡아 97년부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과 다른 종교를 가진 일반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아버지학교는 현재 서울·수도권지역에 23곳,전국 58곳,해외 12개국 45개 지역에 개설됐으며 지난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를 마친 뒤 자발적으로 아버지학교의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만도 서울·수도권지역 1000여명,전국 3500명에 이른다. 하 목사는 “지금은 한발짝 물러나서 아버지 학교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아버지학교를 꾸려가는 스태프들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오늘날 아버지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모든 아버지들이 최종학력을 아버지학교라고 적을 수 있을 때까지 아버지 학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에듀in] 두란노 아버지학교 졸업식

    [에듀in] 두란노 아버지학교 졸업식

    ‘진정한 남자’로 한 세상 멋있게 살다가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명예를 얻는 것도,아름다운 여자를 여럿 거느리는 것도 아니다.‘남자됨’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한 여자의 사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내 아이의 자상한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or.kr)에서 ‘아버지 됨’의 참 의미를 배우러 오는 아버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다.서초구 양재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1995년 문을 열어 올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지난 10일 토요일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제2기 졸업식이 있었던 구로구 개봉동 남현교회의 ‘눈물의 졸업식’ 현장을 스케치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아버지학교 동문’ 오후 2시 남현교회 2층 예배당.아버지학교를 이미 마친 ‘선배 아버지들’ 중 도우미를 자처한 3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인다.이들은 다니는 교회와 교파,사는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아버지 학교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온 스태프들이다. 스태프들은 행사진행에 필요한 음향과 주변기기를 점검하고,졸업식에 알맞게 책상을 배열하고 후배들과 그 가족들이 마실 음료를 나르는 등 능숙한 솜씨로 테이블을 세팅한다.‘사랑하조’,‘아버지짱’,‘짱아빠’,‘이천사’ 등 14개 조의 이름을 쓴 팻말을 각각 테이블 위에 얹고 ‘눈물의 졸업식’의 필수품인 티슈를 챙기는 것으로 테이블 세팅 마무리. 오후 4시30분.구로·광명아버지학교 2기 수강생 90여명이 아내와 아이의 손을 잡고 모이기 시작했다.같은 조에서 한 달이상 함께한 동문들에게 한주간의 안부를 물으며 밝은 웃음을 건넨다.아버지학교 수강생과 가족 160여명이 예배당을 가득 메우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구호와 신나는 율동으로 졸업식이 시작됐다.첫 식순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써온 러브레터 읽어주기.조별로 조장의 진행에 따라 조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편지를 읽는다. 14조 공태희(33)씨는 남편 고재수(33)씨에게 읽어줄 편지를 꺼내자마자 눈물을 글썽인다.“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연애를 했고 부부가 될 때까지 한번도 변치 않고 날 사랑해줘서….” 한줄도 미처 못읽고 눈물부터 흘리는 공씨에게 남편 고씨는 아내의 편지를 대신 읽어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했다. 13조 예비아버지 윤충렬(29)씨는 뱃속에 있는 아이와 아내 김명자(27)씨에게 편지를 썼다.“이제 4개월된 뱃속 축복이에게…”로 운을 뗀 윤씨는 “이 세상에 온 내 아내와 내 아이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고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아내를 끌어안았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후 7시.예배당 조명이 어두워지고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아빠가 매일 마시는 술엔 아빠의 슬픈 눈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압니다.아버지라는 이름 때문에 편히 울지도 못하시는 것도 잘 압니다.”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 서연(17)이는 이번 아버지학교 참가자인 김학면(47)·공이자(46)씨 부부의 딸이다.서연이는 아버지가 아버지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신에게 써준 편지의 답장을 이날 졸업식에서 직접 읽어드렸다.무대 위로 달려나온 김씨 부부는 여러 차례 사업 실패로 방황했던 아버지를 보며 가슴에 상처를 받았을 딸을 끌어안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여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밤 9시30분.스태프들은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준비하느라 양동이와 대야에 물을 퍼나르기 시작했다.90여명의 남편들은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수건 한장씩을 들고 90여명의 아내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남자·여자로 만나 한때 사랑했던 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삶의 힘겨움만큼 굳은 살 깊이 밴 아내들의 발 앞에서 남편들은 굵은 빗줄기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배모(40)씨는 아내 김모(40)씨의 발을 씻기며 “여보 용서해줘.”라며 그간 아내에게 말하지 못했던 미안한 감정을 토해냈다.지난 94년 결혼해 특별한 일자리도 없이 8년간 술만 마시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던 배씨는 2년전 아내와 이혼했었다.배씨는 아버지학교를 계기로 새출발하려는 자신을 믿어주고 다시 가정을 꾸리기로 결심해준 아내가 고마웠다. 올 3월 유방암 선고를 받고 8차례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박영애(54)씨는 자신의 발을 씻겨주는 남편 정인하(61)씨를 끌어안고 “우리 행복하게 오래살자.”며 통곡했다.박씨는 너무도 힘겹고 지겨운 투병생활을 함께 버텨내려 아버지학교에 등록한 남편이 한없이 미덥고 고마웠기에 세상떠나는 그날까지 남편과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세족식을 마치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깊이 그리고 오래도록 끌어안는 ‘허깅’을 마지막으로 졸업식은 끝이 났다. 2기 구로·광명아버지학교 스태프 대표를 맡았던 정재풍(40)씨는 “아버지학교의 가르침을 3개월 만에 잊는 사람들도 많지만 졸업식의 감동을 느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며 “졸업 후에도 바른 아버지가 되도록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두란노 아버지 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총 5주 과정으로 서울·수도권지역 23개 교회에서 토요일 오후 4시45분∼밤 10시30분 진행된다.매주 숙제가 주어지며 일주일 동안 숙제를 마친 뒤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아버지 학교를 이미 마친 변호사,의사,교사 등의 경험담을 1시간가량 듣고 난 뒤 조원간의 토론과 고백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교회 상황에 따라 한 기수에 80∼100여명을 선발하며 한 조는 8∼10명으로 구성한다.아버지학교 수료생 1명이 각 조의 조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조원들이 전체 수업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수강료는 10만원이다. ●첫째주 아버지의 영향력 나는 나의 아버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그리고 지금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인지 생각하는 시간이다.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내 아버지의 모습을 싫어했으면서 혹시 지금 나는 그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아내와 아이들에게 소황제로 군림하며 윽박지르거나 난폭하게 행동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조원들 앞에서 고백한다. 첫째주 숙제는 두가지다.먼저 나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다.아버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이나 아버지를 속상하게 했던 일 등을 쓰고 아버지에게 화해와 용서를 구한다.두번째는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다.자녀들에게 소홀했거나 부족했던 점을 적고 앞으로 자녀들에게 바라는 소망도 쓴다. ●둘째주 아버지의 남성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남성문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이다.당장 카드 연체료를 못내 쩔쩔매면서도 술자리에서는 폼나게 카드를 긁는 ‘체면문화’,결혼 기념일에도 아내의 생일에도 열심히 일만 하는 모습이 남자답다고 생각하는 ‘일문화’,술없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고 ‘사나이의 통은 술통과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음주문화’,여자를 몇명 거느리느냐로 남자다움을 평가하는 ‘섹스문화’,낚시과부,골프과부,테니스과부 등이 의미하듯이 남성중심의 ‘레저문화’,‘여자와 북어는 때려야 맛이 난다.’고 믿는 ‘폭력문화’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자기가 살아온 방식을 반성한다.둘째주 숙제는 자녀와 아내에게 편지쓰기다.자녀와 아내가 사랑스러운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적어야 한다. ●셋째주 아버지의 사명 ‘남자’라는 신분의 최고는 대기업의 간부가 되거나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진 갑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버지됨’이라는 것을 가르친다.아버지는 자녀가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삶의 롤모델이 돼야하며 자녀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셋째주 숙제는 자녀들과 일대일 데이트하기다.떡볶이 집,놀이동산,카페 등 적당한 장소를 정해 아버지와 자녀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넷째주 아버지의 영성 하늘이 이 땅에 보내주신 소중한 자녀를 내가 대신해서 키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네번째 수업의 숙제는 아내와 데이트하기와 ‘인생사명서’ 쓰기다.아내와 연애시절 자주 들렀던 카페나 추억의 장소를 찾아 ‘아내를 사랑하는 스무가지 이유’를 직접 들려줘야 한다.또한 앞으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내 아이들의 아버지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다짐하는 ‘인생사명서’를 쓴다. ●마지막주 졸업식 다섯번째 주 졸업식에는 아내와 아이도 함께 참석한다.집에서 손수 준비해온 도시락과 과일 등을 조원들과 함께 저녁식사로 나눠먹으며 아버지 학교와 각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졸업식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에게 써온 편지를 읽어주고 아버지학교 5주 동안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한다.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남편은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내의 발을 씻겨주며 앞으로 바른 아버지와 바른 남편으로 살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아버지학교 세운 하용조목사 “기업의 신입사원을 뽑을 때는 몇차례의 시험을 치릅니다.선발 후에도 수습과정을 거치며 교육시키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본 후 신중히 채용합니다.기업에서 사람을 뽑아도 교육을 시키는데 국가의 기본이 되는 한 가정을 꾸릴 가장을 만드는데는 아무런 교육도 시키지 않고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지난 1995년 10월 처음 문을 연 아버지학교는 온누리교회 하용조(58)목사와 뜻을 같이하는 몇몇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됐다.하 목사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한 가정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느껴왔었다.그는 지난 93년 당시 온누리 교회 황은철(46) 부목사와 그의 부인 도은미(46)씨에게 이런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고,신도였던 김성묵(56) 장로와 함께 이 고민을 발전시켜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95년 용산구 서빙고동 두란노서원에서 교인 63명을 대상으로 과거 내 아버지의 모습과 현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첫 세미나를 열었고 효과는 대단했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합니다.가정의 행복을 위해 나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고,술·담배 안하고 나쁜 짓 안 하고 가정과 회사밖에 모르는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한 것이죠.그러나 참된 아버지의 모습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 목사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아버지로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감동적인 순간을 보며 자신도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았다고 한다.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아버지학교는 2년 만에 자리를 잡아 97년부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과 다른 종교를 가진 일반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아버지학교는 현재 서울·수도권지역에 23곳,전국 58곳,해외 12개국 45개 지역에 개설됐으며 지난 1월까지 8년 동안 3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아버지학교를 마친 뒤 자발적으로 아버지학교의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스태프만도 서울·수도권지역 1000여명,전국 3500명에 이른다. 하 목사는 “지금은 한발짝 물러나서 아버지 학교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아버지학교를 꾸려가는 스태프들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오늘날 아버지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모든 아버지들이 최종학력을 아버지학교라고 적을 수 있을 때까지 아버지 학교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토막소식]

    ●시티투어버스 월요일도 운행 서울시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정기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운행한다. 이에 따라 26일과 다음달 2·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심·고궁코스 등이 모두 정상운행된다. 또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행체험담을 공모한다.기행문이나 일기 형식으로 써서 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www.seoulcitytourbus.com) 등에 제출하면 된다.우수자 3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동 재활치료 차량 운영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들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재활치료장비가 장착된 이동재활치료차량을 은평구에서 시범운영한다. 이용대상은 60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풍·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저소득층 노인 등이다. 은평구 동사무소와 노인복지관,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이동재활치료차량은 은평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매주 2차례씩 순회할 예정이다.(02)385-1351. ●목욕탕 수질 일제점검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다음달 말까지 관내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한다.총면적 500㎡ 이상 21개 업소는 이달 말까지,500㎡ 미만 42개 업소는 다음달 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검사대상은 ▲욕조수 탁도 ▲과망산칼륨 함유량 ▲대장균 균 검출 여부 ▲수소이온 농도 등이다. 검사는 욕탕물 1ℓ를 채취,구보건소에서 수질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개별통보할 예정이다.(02)731-1363. ●노인전담 암센터 개설 서울 강남병원은 26일부터 저소득층과 노인의 암 치료를 전담하는 암센터를 개설한다.암센터는 위암을 비롯한 유방암,간암,폐암,자궁암,방광암,대장암,뇌암,후두암,식도암 등 질환별로 치료를 전담하는 10개팀으로 구성된다. 26∼31일에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200∼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도 실시한다.검진결과 암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입소자,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10명에게는 무료 암수술도 지원한다.(02)3430-0555.
  • [토막소식]

    ●시티투어버스 월요일도 운행 서울시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정기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운행한다. 이에 따라 26일과 다음달 2·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심·고궁코스 등이 모두 정상운행된다. 또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행체험담을 공모한다.기행문이나 일기 형식으로 써서 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www.seoulcitytourbus.com) 등에 제출하면 된다.우수자 3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동 재활치료 차량 운영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들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재활치료장비가 장착된 이동재활치료차량을 은평구에서 시범운영한다. 이용대상은 60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풍·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저소득층 노인 등이다. 은평구 동사무소와 노인복지관,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이동재활치료차량은 은평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매주 2차례씩 순회할 예정이다.(02)385-1351. ●목욕탕 수질 일제점검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다음달 말까지 관내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한다.총면적 500㎡ 이상 21개 업소는 이달 말까지,500㎡ 미만 42개 업소는 다음달 말까지 조사가 이뤄진다.검사대상은 ▲욕조수 탁도 ▲과망산칼륨 함유량 ▲대장균 균 검출 여부 ▲수소이온 농도 등이다. 검사는 욕탕물 1ℓ를 채취,구보건소에서 수질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개별통보할 예정이다.(02)731-1363. ●노인전담 암센터 개설 서울 강남병원은 26일부터 저소득층과 노인의 암 치료를 전담하는 암센터를 개설한다.암센터는 위암을 비롯한 유방암,간암,폐암,자궁암,방광암,대장암,뇌암,후두암,식도암 등 질환별로 치료를 전담하는 10개팀으로 구성된다. 26∼31일에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200∼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도 실시한다.검진결과 암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입소자,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10명에게는 무료 암수술도 지원한다.(02)3430-0555.
  • 의사도 환자도 “호르몬요법 불안”

    최근들어 갱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호르몬 대체요법 처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환자 모두 이의 남용에 따른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일부 의사들은 부작용에 따른 의료분쟁을 우려해 처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에이콘 리서치가 최근 1년간 호르몬 대체요법(HRT) 치료를 받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폐경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HRT 부작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응답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은 유방암(81%),자궁뇌막암(13%),뇌졸중(4%)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HRT치료를 시작한 연령은 주로 45∼54세였으며,전업주부보다 취업여성의 호르몬제 이용 시기가 빨랐다.이용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안면홍조,발열 등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의 내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HRT에 대한 처방 실태조사’를 병행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HRT 장기 사용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과별로는 산부인과(54%)보다 내과(75%),가정의학과(62%) 의사들이 HRT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이들 중 30%는 HRT 장기사용으로 인한 의료분쟁 가능성을 제기하며,이런 이유로 HRT 처방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쉬어가기˙˙˙

    미국 텍사스대학의 라케시 쿠마르 박사가 유방암세포의 전이에 관련된 ‘Pak-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쿠마르 박사는 ‘이 세포가 또다른 단백질 ‘DLC-1’에 화학변화를 일으켜 암세포가 무한증식,확산된다.’며 ‘이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자연 사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항암제 9회까지 건보적용

    오는 8월부터 암환자 한 사람당 항암제 치료비로 들어가는 부담이 연간 평균 80만원씩 줄어든다.항암제 치료시 현재 여섯 차례 치료까지만 보험이 적용되던 것이 아홉 차례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29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항암제 치료의 경우 현재 6번 치료까지만 보험이 되고,추가 3회는 암세포가 50% 이상 줄어들 때만 해당된다.항암제 보험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암환자 12만명이 새로 혜택을 보게 됐고,한 사람당 연평균 79만 5000원씩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현재 항암치료제 탁솔의 진료비는 1회에 130만원인데,보험이 적용되면 20%인 26만원만 내면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족력 없는 ‘돌연변이형’

    우리나라의 40세 이하 여성 유방암 환자 6명 중 1명은 가족력과 관계없이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유방암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는 최근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 최근호에 발표한 ‘한국인 젊은 여성의 유방암 유전자 돌연변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같은 연령대의 백인 여성에 비해 2∼3배나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또 우리나라 여성암 가운데 발병 빈도 1위인 유방암의 40세 이하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25% 정도로 백인의 5%에 비해 무려 5배나 높다는 특징도 찾아냈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방암 유전자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가진 사람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70세에 이를 때까지 80∼90%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며,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서도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교수는 “유방암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서구 여성들은 정상인보다 더 정밀한 정기검진과 예방치료로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여성들은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가족력이 없는 경우라도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대문, 여성암예방 무료강좌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방암과 자궁암 등 여성암 예방을 위해 16일 오후 2시 구보건소에서 ‘건강한 엄마,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무료 강좌를 연다.이날 강연에서는 연세대 의대 박병우·김성훈 교수가 여성암 조기 발견법,증상과 원인,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강의할 예정이다. 현 구청장은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잘못된 건강상식으로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여성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폐암·전립선암 40~50대 조기검진 꼭 하세요

    대한암학회와 국립암센터 및 관련 기관이 6월을 암의 달로 선포하고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7대 암에 대한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을 제시,관심을 끌고 있다.국민들의 암 조기검진율을 높여 암 사망률을 낮추고,의료비 규모를 줄이며 국가 암관리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암학회는 지난해 제1회 암주간을 선포하면서 ‘암예방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하는 등 ‘암(癌)중모색,희망’을 주제로 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7대 암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은 암 관련 기관·단체가 펼치는 암 극복을 위한 두번째 프로젝트.암학회는 이와 함께 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암진료와 예방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6월 한달을 ‘암의 달’로 지정, 대대적인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 ●조기검진 가이드라인 5+2 국립암센터와 대한암학회 등 관련 기관은 지난 2001년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5대 암에 대해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을 제정,발표했다. 이후 대한암학회는 대한위암학회 대한간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부인종양학회 등 유관 학회와 함께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폐암과 전립선암 등 2대 암을 조기검진 대상에 추가,7대 암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암학회는 “그동안 조기검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던 폐암의 경우,흡연 경력이 오래된 고위험군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평균 3∼4㎜의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내는 저선량 CT촬영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2001년부터 우리나라 남성암 발병 증가율 1위에 올라선 전립선암의 경우 50세 이상 남성은 매년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와 직장 수지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성관계가 문란한 고위험군의 경우 45세부터라도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암학회 관계자는 “폐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빠른 증가율 때문에 조기검진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했다.”며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학회와 협의,필요한 내용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검진의 중요성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에는 검진 대상 및 시기와 주기,검사 방법 등이 포함돼 일반인들이 언제,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를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한암학회가 추가한 폐암과 전립선암의 경우 가파른 발병률 상승세를 고려,고위험군의 대상을 상세히 밝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암 사망률을 줄여 국가적으로 효과적인 암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암학회 박찬일 이사장은 “현재 암으로 인한 직·간접 비용이 매년 19조원에 이르러 개인은 물론 국가 전체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암은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완전한 예방이 어려운 만큼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도움말 국립암센터.대한암학회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 [새음반]

    ●조 아리아 데뷔앨범 ‘Like a Dream’ 출시 이탈리아의 차세대 파페라 소프라노 조 아리아가 데뷔앨범 ‘Like a Dream’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음악학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한 그녀는 클래식,재즈,뉴에이지,월드뮤직 등을 아우르는 음악세계를 보여준다.지난해 3월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유방암 연구 자선 콘서트’의 게스트로 참여해 눈길을 모았고,같은해 12월 몬트리얼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수 차례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대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이번 앨범은 우리시대 최고의 음악가로 꼽히는 반젤리스의 명곡에 영적이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가미해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남성 합창단과 조화로움을 이루는 ‘Chariots of Fire’등 13곡이 수록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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