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유방암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학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감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K리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강유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5
  • 中 글래머 여배우, 유방암 홍보 포스터 선정성 논란

    포스터 모델이 너무 글래머러스해서였을까. 중국의 섹시 스타 자오밍이 최근 촬영한 ‘유방암 홍보 포스터’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을 비롯한 일부 매체는 유방암 의식 향상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핑크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올해 중국 홍보대사로 선정된 자오밍의 소식을 전하며 포스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자오밍은 분홍색 천으로 가슴 부위 만 가린 채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사진에서는 손 만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고 있어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유방암 홍보의 의미가 퇴색됐다.”, “단지 섹시 화보 같다.”며 비난하고 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건강미가 넘쳐 보기 좋다.”, “유방암 홍보대사로 손색이 없다.” 등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자오밍은 “현재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고 싶지 않다.”면서 “포스터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개인의 자유이기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자오밍은 지난해 무명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양자탄비’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일약 ‘가슴미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여배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방사성 물질·지진 트라우마 위험성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우라늄 연료가 녹는 ‘노심용해’로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방사성 물질의 위험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은 질병을 유발하거나 유전자(DNA) 돌연변이를 일으켜 기형아 출산, 유전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지만 상황에 맞는 대응법이 있어 차분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우라늄 원료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세슘’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방사성 물질의 질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평균 8.3일에 불과한 데 반해 세슘은 30년이기 때문에 인체에 오랜 기간 남아 있을 위험이 있다. 세슘은 휘발성이 있어 인체 접촉이 비교적 용이하다. 기체 상태의 세슘을 직접 흡입해 폐로 들어가거나 물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면 인체 각부위로 이동해 수십년 또는 수세대에 걸쳐 불임증이나 백내장, 탈모, 유전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골수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은 “세슘은 한번 인체에 들어가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장기간 방사선 피폭을 일으켜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세슘이 몸에 들러붙지 않도록 ‘프러시안 블루’라는 약을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가 짧지만 갑상선에 영향을 미쳐 갑상선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갑상선 성장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15세 미만 환자에게 치료가 집중된다. 이때는 요오드화칼륨(KI)을 환자에게 투여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곧바로 체외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치료법이 사용된다. 한편 대지진은 일본인들에게 심각한 ‘지진 트라우마(외상성 스트레스장애)’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는 장면을 목격하거나 부상을 입는 등 대형사고를 경험하면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는 불안증세와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지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대인기피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6개월 안에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트라우마로 고통받기도 한다. 참전용사가 대표적인 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서둘러 공포나 두려움을 주변사람과 전문가에게 털어놓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본인들의 지진 트라우마 확산을 억제하는 데 정신과 의사들의 조기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나희는 권양을 찾아간다. 권양은 딸들이 산부인과에서 바뀐 것 같다고 말하는 나희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금란은 정원처럼 살아보고 싶은 욕심에 나희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함께 먹자고 하고, 같은 시간 권양은 금란을 만나러 서점을 찾아간다. 한편 정원은 거리감을 두는 나희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수상함을 느낀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밤 8시) 현재 소아과 최대의 관심사인 성장 클리닉을 찾은 환아의 절반은 어린 나이에 유방이 발달하고, 고환이 커지는 성조숙증 환아다. 이를 방치할 경우 키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는 유방암과 조기폐경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금 당신의 아이도 안심할 수 없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드라마작가에 당선된 영희가 가족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할 때 기창은 홀로 빈 학원을 청소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명희가 실연을 당해 쓰러지자 온 가족은 명희의 마음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윤희는 돌아가신 부모님 기일을 지내려다 우연히 만난 우진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납골당으로 향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우리는 편의점 알바 세대’. 그들은 스스로를 자조 섞인 표현으로 부른다. 시급이 센 편의점 야간 근무를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대학생들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하다 못해 새벽 근무를 자원하는 것이다. 졸업과 동시에 빚쟁이가 되는 것이 싫어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학자의 고향(KBS1 일요일 오전 7시 20분) 조선의 명재상 황희. 19년간 영의정을 하며 세종의 책사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끌어 냈다. 세종의 즉위 전 세종의 세자책봉을 반대했던 황희. 이 일로 5년간 유배길에 올랐지만 세종은 그를 다시 조정으로 불러들인다. 세종은 황희에 대한 기대를 평생 놓지 않았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50년 동안 400여 차례 수술을 받은 남자. 세상에서 가장 아팠던 사람으로 1993년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했다. 과연 이 남자의 병명은 무엇이었을까. 또 다른 이야기, 그 누구도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던 불후의 명작. 이 영화가 제작되기까지는 수많은 비화가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체온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 만큼 체온 열풍이 거센 일본. 미국과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만성피로, 변비, 피부 건조증 환자의 90%가 체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말한다. 체온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체온을 높여 건강해질 수 있는지 실험과 일본 현지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 37살 동갑내기가 쓴 아주 다른 이야기

    37살 동갑내기가 쓴 아주 다른 이야기

     서른일곱 동갑내기인 두 여성 소설가가 비슷한 시기에 성격이 다른 소설집을 펴냈다. 김숨과 백영옥의 단편소설집 ‘간과 쓸개’, ‘아주 보통의 연애’는 제목처럼 소설의 성격이나 소재가 판이하다. 등단 시기는 다르지만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문학계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두 작가의 작품은 찬찬히 비교해서 읽어 볼 만한 재미가 있다. 차분한 문체로 되살린 삶의 어두운 풍경[간과 쓸개]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연이어 당선되며 문단에 나온 김숨은 2005년 ‘투견’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권씩 꼬박꼬박 책을 내고 있다.  표제작인 ‘간과 쓸개’(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아픈 노인의 이야기다. 간암에 걸린 예순일곱의 ‘나’는 30여년 전에 산 경기 평택 땅을 팔아 돈을 자식들에게 나눠 준다.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몸무게가 점점 줄어드는 ‘나’는 복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끼워 쓸개즙을 빼내야 하는 큰 누님을 만나러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번번이 기회를 놓친다.  그러다 친구에게서 받은 골목(榾木)에 버섯이 열린 것을 보고 마침내 누님을 찾아가게 된다. 어렸을 때 누님을 따라 저수지에 갔을 때 그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물빛을 바라봤던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만다.  간과 쓸개가 아픈 두 노인은 ‘죽은 것도, 그렇다고 살아 있는 것도 아닌 골목’과 같다. ‘나’가 어렸을 때 본 검푸른 저수지의 물빛은 누님의 간과 심장과 위와 대장을 썩어들게 하고 있다는 쓸개즙 색과 흡사하다.  소설가 하성란은 “‘간과 쓸개’는 김숨의 소설일까 싶게 현실적”이라며 “기괴한 환상이 교차하던 이전 소설들과 비교하면 땅 위로 안착한 듯하지만 환상이 사라진 그의 소설은 여전히 쓸개즙처럼 쓰디쓸 뿐”이라고 말했다.  ‘간과 쓸개’뿐 아니라 소설집 곳곳에는 병든 인물들이 등장한다. 거동이 자유롭지 않아 유폐되듯 갇혀 살아가는 노인(‘북쪽 방’), 네 번째 뇌수술을 앞둔 사내(‘내 비밀스런 이웃들’) 등 죽음의 이미지와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필사의 삶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성란은 “내가 아는 김숨은 ‘가만히’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김숨 자신도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고 말한다. 숨조차 가만가만 쉴 듯한 작가는 어쩔 수 없는 질병이나 가난에 사로잡힌 소설 주인공들을 통해 뒤틀린 인간의 존재방식을 드러낸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가족을 포함한 타인의 무관심은 아프게 감지된다.  소설집에는 귀뚜라미가 두번 등장한다. ‘간과 쓸개’의 나는 수도 계량기통 속에서 죽은 귀뚜라미들을 나무젓가락으로 건져 낸다. ‘흑문조’에서는 부모님에게 빚까지 지워가며 마련한 집이 귀뚜라미 천지가 된다.  뒤엉켜서 서로 다리와 더듬이를 질근질근 물어뜯고 있을 것만 같은 귀뚜라미처럼 ‘살아 있다는 것이, 더할 수 없이 구차스럽고 징글징글하기만’한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나 몸이 아프고 물질적 조건이 풍족하지 못하다면 더욱더. 하지만 살아남으려면 죽을 힘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숨의 소설은 쓸개즙처럼 쓴 현실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이다. 유쾌한 문장으로 드러낸 처절한 욕망과 진심[아주 보통의 연애]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백영옥은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를 뿌린 장편 소설 ‘스타일’로 이름을 알렸다.  ‘스타일’에는 패션 잡지 기자로 일했던 작가의 전력이 일정 정도 담긴 듯하지만 ‘아주 보통의 연애’(문학동네 펴냄)에는 잡지사 관리팀 직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청첩장 디자이너, 출판사 편집자, 갈비집 사장, 인터넷 서점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이 등장한다.  소설집 제목에서 이번에도 현대 여성의 사랑을 다루었겠거니 지레짐작한다면 재능 넘치는 백영옥 소설의 재미를 느낄 기회를 놓칠 것이다. 연애 소설이라 굳이 이름 붙인다면 표제작인 ‘아주 보통의 연애’ 정도만 해당하고, 나머지는 추리 소설, 미스터리 등 다양한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가족드라마’에는 바람이 나서 딴살림을 차리고 유방암에 걸려 3개월 시한부 인생이 된 아버지, 드라마 중독자 어머니, 세번 이혼하고 로또 1등 당첨금 15억원을 모두 사기당한 도박 중독자 삼촌,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 못 하는 여동생, 삼류 포르노 잡지에서 섹스 기사를 쓰는 나까지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인생이 나온다.  하지만 벼랑 끝까지 몰린 가족은 인생은 비극보다는 희극이라고 이야기한다. ‘고생 끝에 오는 건 낙이 아니라 병’이라고 말하는 주인공과 가족은 시트콤보다 더 웃기면서 슬픈 한편의 드라마 같은 소설을 완성했다.  단편 ‘푹’은 전문 몽타주 요원인 ‘나’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남학생들에게 복수한 여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눈에 띄게 예뻤던 여학생은 머리는 있지만 양심은 없는 남학생들의 희생양이 된다.  남학생들은 자라서 의사, 교사, 금융회사 간부가 되고 각각 결혼과 약혼을 앞두고서 반지를 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다. 경찰서에서 만난 이들은 고3 때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떠올리지만 “전부 다 미쳐 있었다. 기계처럼 공부만 했다. 러미널 같은 각성제까지 수십알씩 먹어 가며”라고 입시 스트레스 탓으로 돌린다.  문학평론가 정여울씨는 “명함과 프로필 뒤로 자신의 맨 얼굴을 숨긴 사람들의 연약한 내면과 상처 입은 자의식의 풍경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고 백씨의 소설에 대해 설명했다. 저마다 자신의 ‘역할’ 뒤로 숨어 버린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과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한 진심이 소설 속에 펼쳐지는 것.  ‘가족드라마’의 아버지는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 가지만 가족 누구도 아버지의 사연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청첩장 살인사건’의 청첩장 디자이너는 아무 연고자도 없는 결혼식에 참여해서라도 가족사진에 담기고 싶어했지만 결국 연쇄 살인 용의자로 몰린다.  현대 여성에서 발전해 다양한 현대인들의 욕망을 천연덕스럽게 그려 낸 ‘아주 보통의 연애’를 읽고 나면 백영옥의 다음 소설이 가슴 뛰도록 기다려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7번 진단 끝에 암판정 받은 ‘억세게 운 없는 아버지’

     영국 길링햄주 켄트에 살던 피터 큐라는 2006년 31살의 젊은 나이에 부인 줄리아와 루이스, 아비게일 등 어린 두아이를 남겨두고 눈을 감았다. 그가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낀 것은 2002년. 계속되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여러 가지 검사를 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진통제를 먹어라.”라는 처방만을 내렸다. 한 의사는 신장 결석이 확실하다며 레이저 시술을 시도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몇 년간에 걸쳐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10여회 가까이 이어졌지만 그의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총 31명의 의사에게서 37번의 진료를 받은 후에야 큐라는 자신의 병명을 알 수 있었다. ‘신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작 몇 개월 후 큐라는 세상을 떠났다. 줄리아는 “의사들은 그가 암을 갖기에는 지나치게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능성을 배제해버렸다.”면서 “그는 갔지만, 난 더 이상 그가 병원을 헤매고 다니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큐라를 단순히 ‘지나치게 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영국에서 암에 걸린 사람 4명 중 1명은 정밀검사를 받고도 정확한 진단을 듣지 못하고 있다. 대장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광범위하게 발병하는 4대암이 아닐 경우 오진 확률은 50%를 넘어간다. 특히 신장암과 갑상선암, 방광암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암의 경우에도 초기진단 성공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희귀암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희귀암 발병자 4분의 1은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된 말기 단계에서나 발견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은 유럽내에서 가장 낮은 암 생존률의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1차적으로 환자를 진단하는 주치의와 일반 의원 의사들이 자신의 환자가 암일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4세인 안젤라 스켈핑톤의 경우도 큐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복통으로 지역병원을 찾았고, 무려 10명의 의사가 그를 진단한 후에야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사이 3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암세포는 스켈핑톤의 간과 림프절에도 퍼진 상태였다. 그러나 병원측은 “암을 초기에 진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현재 정부는 연간 5000명 이상의 암환자를 더 살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스템보다는 근본적으로 의사들의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힘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분별 임상시험 환자가 마루타?

    무분별 임상시험 환자가 마루타?

    지난해 일부 대형병원이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부작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을 실시하다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2009년 첫 조사 이후 병원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임상시험 대상이 될 수 없는 환자까지 피험자로 포함시킨 사례도 발견됐다. ●의료기관 36곳 대상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2곳을 포함한 의료기관 4곳이 관련 규정을 어겨 임상 업무정지 3개월 및 시험책임자 변경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6~7월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의료기관 142곳 가운데 36곳을 대상으로 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기 전 임상 참여자 7명에 대한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과민반응, 혈관부종, 간질성 폐렴 등 의약품의 중대한 부작용과 피해자 보상에 대한 규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작용과 피해자 보상 내용이 추가된 동의서를 새로 만들면서 참여자 3명에게 재동의를 받지 않아 임상업무 정지 3개월 및 책임자 변경 처분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글을 읽지 못하는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동의를 받으면서 관련 서류를 대신 읽어 주는 ‘공정한 입회자’를 참석시키지 않아 업무정지 3개월과 책임자 변경 처분을 받았다. 이 병원은 진통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면서 다른 진통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 임상시험 대상이 될 수 없는 피험자 12명을 중도 탈락시키지 않은 점 때문에 경고 처분도 받았다. ●주의조치 받은 병원도 3곳 이밖에 저혈당증(혈당이 정상수치 이하로 내려가는 증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설문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 밖에 중소병원 2곳도 같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주의조치를 받은 병원도 3곳이다. 임상시험에 따른 손상이 발생할 때 잠재적 위험 등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조치가 발견된 병원들이다. 실례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간질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면서 병원 내 심사위원회에 정신과 분야를 심의할 수 있는 전문위원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은 또 임상의약품 처방량의 80% 이하로 복용한 피험자를 제외하게 돼 있는데도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혈관진단기기인 맥파진단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면서 연령이 맞지 않아 시험 제외 대상에 해당하는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참여자에 대한 설명서에 임상에 따른 잠재적 위험과 이익, 손상 발생 시 보상·치료법, 금전 보상 여부, 임상 참여에 따른 예상비용 등의 항목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옥 식약청 임상제도과장은 “우리 임상시험 규정은 미국 등 선진국 규정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일부 의료기관이 하찮은 규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올해는 62개 기관으로 조사대상을 넓혀 국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자는 마루타?”... 대형병원들의 주먹구구식 임상시험

     지난해 일부 대형병원이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부작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환자들에게 임상시험을 하다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2009년 첫 조사 이후 병원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임상시험 대상이 될 수 없는 환자까지 피험자로 포함시킨 사례도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2곳을 포함한 의료기관 4곳이 관련 규정을 어겨 임상 업무정지 3개월 및 시험책임자 변경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6~7월 임상시험을 하는 의료기관 142곳 가운데 36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북삼성병원은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기 전 임상 참여자 7명에 대한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과민반응, 혈관부종, 간질성 폐렴 등 의약품의 중대한 부작용과 피해자 보상에 대한 규정을 제대로 알려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작용과 피해자 보상 내용이 추가된 동의서를 새로 만들면서 참여자 3명에게 재동의를 받지 않아 임상업무 정지 3개월 및 책임자 변경 처분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글을 읽지 못하는 임상시험 참여자에게 동의를 받으면서 관련 서류를 대신 읽어 주는 ‘공정한 입회자’를 참석시키지 않아 업무정지 3개월과 책임자 변경 처분을 받았다. 이 병원은 진통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면서 다른 진통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 임상시험 대상이 될 수 없는 피험자 12명을 중도 탈락시키지 않은 점 때문에 경고 처분도 받았다. 이밖에 저혈당증(혈당이 정상수치 이하로 내려가는 증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설문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 밖에 중소병원 2곳도 같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주의조치를 받은 병원도 3곳이다. 임상시험에 따른 손상이 발생할 때 잠재적 위험 등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조치가 발견된 병원들이다. 실례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간질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면서 병원 내 심사위원회에 정신과 분야를 심의할 수 있는 전문위원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은 또 임상의약품 처방량의 80% 이하로 복용한 피험자를 제외시키게 돼 있는데도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혈관진단기기인 맥파진단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면서 연령이 맞지 않아 시험 제외 대상에 해당하는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참여자에 대한 설명서에 임상에 따른 잠재적 위험과 이익, 손상 발생 시 보상·치료법, 금전 보상 여부, 임상 참여에 따른 예상비용 등의 항목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병원은 임상시험계획서를 변경하면서 병원 내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지 않기도 했다.  김영옥 식약청 임상제도과장은 “우리 임상시험 규정은 미국 등 선진국 규정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일부 의료기관이 하찮은 규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올해는 62개 기관으로 조사대상을 넓혀 국내 임상시험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대암 사망률·입원비 등 공개… 병원들 초긴장

    이르면 오는 12월 위암과 간암·대장암 등 3대 암 수술과 관련해 병원별 수술 후 환자 사망률과 평균 입원비, 입원기간 등이 공개된다. 또한 공개될 질환을 연차적으로 늘리게 된다. 수술 사망률과 입원비는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여서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각급 병원들 사이에 환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입소문’에 따른 병원 선택 대신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공개했다. 평가계획에 따르면 심평원은 올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의 위암·간암·대장암 진료자료를 수집·분석한 뒤 12월 중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과 평균 입원진료비 및 입원기간을 산출, 공개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별도로 유방암 수술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진행한다. 현재는 각급 병원별로 해당 암 수술에 대한 진료 통계만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이와 관련, 12월 중앙평가위원회를 열어 일반에 공개할 세부 지표와 병원별 평가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할지, 언론을 통해 공개할지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병원 평가자료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병원에는 부적절한 진료과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병원별 암 수술 평가를 진행하게 된 것은 지난 해 대장암 수술에 대한 예비평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이 대장암 수술에 대한 예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병원별 수술 후 사망률은 0.49~6.16%로 비교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섹스앤더시티 미란다의 동성 연인 ‘극비출산’

    섹스앤더시티 미란다의 동성 연인 ‘극비출산’

    미국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출연한 여배우 신시아 닉슨(44)의 레즈비언 연인이 극비리에 아들을 출산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연예잡지 피플에 따르면 닉슨의 연인 크리스틴 마리노니(43)가 지난 7일(현지시간) 건강한 사내아기를 얻었다. 아들은 두 사람의 성을 함께 따라 막스 엘링튼 닉슨-마리노니란 이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활동가인 마리노니의 임신과 출산소식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그녀가 아기를 얻기 위해서 인공수정을 거쳤는지, 아기의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세상에 알려진 바가 없다. 여성 뉴요커들의 당당한 삶을 그린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닉슨은 당찬 성격의 변호사 미란다 역할을 맡아 유명해졌다. 임신소식을 접한 닉슨은 “정말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닉슨은 영문학 교수인 대니 모제스와 15년 동안 동거하며 슬하에 14세, 8세 두 아이를 뒀다. 그러던 중 2002년 5월 교육학회에서 마리노니를 만나 사랑에 빠진 뒤 모제스와 헤어지고 마리노니와 2009년 약혼해 영화 팬들을 깜짝 놀라켰다. 뉴욕은 동성결혼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닉슨과 마리노니는 법적인 혼인을 하지 않은 상태. 하지만 둘은 닉슨의 아이 2명을 함께 키우고 있으며, 2006년 닉슨이 유방암으로 투병을 할 때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을 가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방사선 치료에 대한 오해·전망

    적지 않은 암 환자들은 처음 의료진으로부터 방사선 치료를 권유받으면 낙담부터 한다. 자신의 암이 “이미 수술할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되었다.”고 오해하는 것.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말기암에만 적용하는 치료법이 결코 아니다. 초기부터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게 훨씬 예후가 좋다. 그런가 하면 상당수 환자들은 막무가내로 “최신 장비로 치료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고가의 최신장비가 성능도 낫겠지만 도끼와 면도칼의 쓰임이 다르듯 의료장비도 각각의 쓰임이 다르고, 효과도 제각각이므로 의료진이 제시한 치료법을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치료에 앞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정말로 머리카락이 빠지느냐.”고 묻는다. 유방암 수술 후 유방에만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머리카락은 물론 복통이나 설사도 생기지 않는다. 금기창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국소치료로, 치료 부위 이외의 장기에서 생기는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인은 물론 의료인들도 방사선 치료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최근의 암 치료 패턴이 다중복합치료를 지향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금 교수는 “종양의 종류와 치료 목적, 병기와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기존의 외과적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 약물치료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인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방사선 치료의 역할과 기능 확대를 예견하기는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우리나라의 암 완치율은 수술기법 및 장비의 발전, 신약 개발에다 방사선치료 기술의 향상이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유방·갑상선암 센터 개소·진료 강북삼성병원은 진료부터 수술까지 2주 안에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방·갑상선암 센터’를 최근 개소,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센터장은 유방·갑상선암 분야 권위자로, 차병원 외과과장, 강동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한 박찬흔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차기 한국유방암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임됐다. 병원 측은 센터에 최신 고해상도 초음파 진단기기와 디지털 유방촬영기 등을 갖춰 정밀한 영상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정확히 방사선을 조사하는 최첨단 치료방사선 장비인 ‘래피드아크’도 새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예치과병원 JCI 인증마크 획득 예치과병원(예치과 네트워크 본원)은 국내 1차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의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JCI는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인증서를 주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의 JCI 인증 획득은 예치과 네트워크의 MSO(병원경영지원회사)인 메디파트너㈜를 통해 1년여 동안의 준비를 거쳐 이룬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아모잘탄, 유럽1상 임상 성공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복합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에 대한 유럽 지역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대조약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국내에 발매된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살탄’을 복합한 개량 신약으로, 회사 측은 그동안 이 약의 해외 진출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한미약품은 올 하반기 중 아모잘탄에 대한 유럽 시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 [Weekly Health Issue](47) ‘의학의 미래’ 방사선 치료

    [Weekly Health Issue](47) ‘의학의 미래’ 방사선 치료

    방사선이 생명을 지키는 시대가 됐다. 흔히 대량살상이 가능한 거대 무기로 떠올리게 되는 방사능과는 밀접하면서도 뚜렷하게 구별되는 방사선은 의료 분야에서 ‘미래의 대안’으로 불릴 만큼 적용 범위가 확대, 세분화되고 있다. 암을 예로 들자면 오늘날 거의 모든 암치료 분야에서 방사선의 효용에 기대지 않는 경우가 드물 정도이다. 그러나 방사선의 의료적 효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이런 방사선에 대해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로부터 듣는다.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방사선이란 방사선 원소가 붕괴하면서 방출하는 선형으로, 흔히 알파·베타·감마선 등으로 구분한다. 이런 방사선은 물질에 대한 투과력이 높고, 속도가 매우 빨라 이런 특성을 의학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사선의 치료 원리와 의학적으로 활용된 경과를 설명해 달라. 1895년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한 이래 100여년 전부터 방사선을 암 치료에 적용해 왔다. 암세포는 증식 속도는 빠르지만 회복 능력이 정상세포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고(高)에너지의 방사선을 조사하면 아예 파괴되거나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게 된다. 1900년대 초 레거드는 동물 불임실험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불임을 위해 숫양의 고환에 많은 양의 방사선을 한꺼번에 조사했을 때 나타나는 피부궤양이 같은 선량을 수일에 거쳐 분할 조사했더니 나타나지 않았고, 불임 효과에도 차이가 없었던 것. 이를 통해 처음으로 방사선 분할 조사의 이점이 밝혀졌다. 이후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이 개발됐고, 그 활용 범위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치료를 위한 방사선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나. 방사선 치료는 방법에 따라 외부 방사선치료와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내부 방사선치료로 나눈다. 외부 방사선치료란 선형가속기로 만든 고에너지의 X-선이나 전자선을 환자의 체내 종양에 도달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으로, 3차원 입체조형 치료나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내부 방사선치료(근접치료)란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동위원소를 인체 조직에 직접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주로 자궁경부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방사선의 유효성과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소개해 달라. 암 치료에 있어 방사선이 갖는 이점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삶의 질 측면에서 그렇다. 이전까지만 해도 유방암·두경부암·방광암·하부직장암 등의 경우 외과적으로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치료가 많았다. 이런 치료는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수술로 인한 신체기능과 미용상의 상실을 감수해야 했고, 이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예컨대 유방암의 경우 과거에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유방 전체를 들어냈지만 최근에는 미용적 측면을 고려, 종양만 도려낸 뒤 방사선 치료를 가해 유방을 보존하는 방식이 보편화됐고, 하부직장암도 직장을 전부 제거한 뒤 복부에 인공 항문을 만들었던 예전의 방법 대신 최근에는 수술 전에 방사선 및 약물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인공항문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처럼 방사선 치료술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거의 모든 암에서, 그리고 암의 초기부터 진행기까지 다양한 병기에서 방사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정 암의 치료와 관련, 현재 방사선 치료가 기존 치료법의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가. 비인강암과 초기 후두암·입술암은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비인강암 1∼2기는 방사선치료만으로 90%의 완치율을 얻을 수 있고, 조기 후두암 역시 방사선 단독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보존할 수 있다. 이 밖에 자궁경부암·전립선암 등도 초기부터 방사선치료가 완치 목적의 치료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짚어 달라. 방사선 치료는 조사된 부위의 암세포만 파괴하는 국소치료이기 때문에 원격전이의 경우 치료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약물치료와 같은 전신 부작용이 없고,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방사선이 들어간 국소부위에만 국한된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발성이나 원격 전이가 생길 확률이 높은 암이나 병기라면 적절하게 약물치료를 병합함으로써 방사선 치료의 한계를 얼마든지 보완·상쇄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로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도 짚어 달라. 방사선 치료는 총 선량, 1회 선량, 조사 범위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결정된다. 따라서 뇌종양을 치료할 때는 수개월 동안 머리가 빠지기도 하고, 안구 종양 치료 때는 백내장이, 두경부 및 식도암 치료 때는 구강건조증과 식도염이, 복부 암 치료 때는 설사 및 복통이, 폐암의 경우에는 방사선 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들은 방사선치료 설계과정에서 대부분 예측 가능하며, 우수한 장비와 치료 경험, 정밀한 치료설계 등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는 것들이다. ●현재 의료분야에서 치료목적으로 활용되는 방사선 기기는 어떤 것들인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고, 종양에 고(高)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의 최신 장비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는 여러 방향에서 80∼150개의 방사선 조각을 암 조직의 모양에 맞춰 3차원 방식으로 조사해 치료하는 기기이고, 여기에 치료 때마다 영상을 찍어 암 부위를 확인한 뒤 치료하는 토모테라피, 레피드아크 등도 활용되고 있다. 방사선 수술의 일종인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는 고선량을 한꺼번에 조사하기 때문에 적응 범위는 좁지만 치료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양성자치료는 체내 일정한 깊이에 있는 종양에 최대의 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어 소아 고형암이나 뇌종양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 수술만 5번”…100세 넘긴 ‘천하무적 할머니’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 그것도 4가지 암에 걸리고 또 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고도 기적같이 살아난 ‘천하무적 할머니’가 소개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리즈에 사는 이 장수 할머니가 올해로 만 100세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911년에 태어난 엘렌 맥도날드 할머니는 암 때문에 5번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사교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할 만큼 활동적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암에 걸렸지만 난 암과 싸워 이기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다섯 번의 병치레 가운데 두 차례의 유방 절제술과 한 번의 자궁 절제술을 받았다.”면서 “담낭을 제거했었고 대장암에 걸려서도 살아 남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의 건강 문제는 1950년대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한 차례의 유방절제술을 받았지만 재발해 추가 수술을 받았다. 또 몇 년 뒤 담낭암 진단을 받아 한쪽 담낭을 제거해야 했지만 그녀는 싸워 이겨냈다. 특히 맥도날드 할머니는 1962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큰 위기를 맞았었다. 당시 의사들은 모두 종양을 제거해도 살기 어려울 거라고 봤지만 이 할머니는 기적같이 살아났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차례 수술 뒤 깨어났을 때 외과 의사가 ‘수술은 잘 끝났지만 내가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었다.”면서 “방에 서 있던 신부님이 성경 구절을 읽고 있었고 누군가는 울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싸워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의 사람들을 안심시켰고 마침내 고비를 넘기고 이겨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장수에 대한 내 조언은 우리 몸이 꾸준히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난 지난 26년 동안 1시간에 한푼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귀띔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동국제약-‘훼라민큐’로 어머니께 효도 선물

    [설선물 가이드] 동국제약-‘훼라민큐’로 어머니께 효도 선물

    동국제약은 설 효자상품으로 대한민국 잇몸약 ‘인사돌’과 더불어 여성갱년기 증상 치료제 ‘훼라민큐’를 권했다. 40~50대 어머니가 신경이 예민하고 우울하거나, 얼굴이 자주 붉어지면서 더웠다 추웠다 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갱년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줘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적 호르몬 요법이 아닌 부작용이 적은 식물성분의 치료제 복용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훼라민큐가 대표적인 ‘식물성분 갱년기 증상 치료제’다. 훼라민큐는 식은땀이 많이 나거나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치료는 물론 우울증, 불안감, 초조감 등 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준다. 식물성분 복합제는 갱년기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에 대해 기존 호르몬제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훼라민큐와 같은 식물성분 갱년기 증상 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주요 갱년기 증상에 대해 복용 12주 후 80~90%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장기 복용할수록 그 치료효과는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에서 판매한다.
  • [열린세상]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열린세상]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교수

    100세 장수 시대가 다가온다는데 실감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체질적으로 건강한 몇몇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들린다는 것이다. 하기야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도 100세까지 산 사람들이 있었으니 건강은 타고난 것이라는 게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오래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의 기대수명인 건강수명은 현재 70세 수준이다. 건강수명이 길수록 노인 의료비 지출은 감소되어 국가 재정 부담이 덜어진다. 건강수명의 연장은 고령사회에 대한 근본 대 책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장수하는 데 선천적 체질이 더 중요할까, 환경에 잘 적응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요인이 더 중요할까. 그 해답을 보여준 연구가 있었다. 암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더 큰지,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큰지를 보는 연구였다. 특이한 것은 연구 대상이 모두 쌍둥이라는 점이다. 쌍둥이는 부모로부터 동일한 유전적 형질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쌍둥이 형제 남매는 선천적인 체질이 같다고 본 것이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에서 1886년 이후에 태어난 4만 4488쌍의 쌍둥이 등록 자료를 이용하여 1996년까지의 암 발생 위험도를 계산하였다. 쌍둥이 형제나 자매 중 특정 암에 걸린 사람과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의 숫자를 통계학적인 모델링 방법을 이용하여 유전요인과 환경요인 간의 상대 기여도를 예측하였다. 결론은 암 발생의 영향은 환경적 요인이 더 컸다는 것이다. 암의 종류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약 70%, 유전적인 요인이 약 30%였다. 즉,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건강한 체질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건강한 습관과 행동이 무병장수에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노력에 따라 체질적 요인을 훨씬 뛰어넘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한 가지 방법이 3단계 질병 예방법이다. 질병의 1차 예방은 흡연, 음주 등의 나쁜 습관을 없애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만 잘해도 암 발생의 70%는 예방할 수 있지만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얼마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국가에서 권장하는 암 예방 수칙에는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 수칙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행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고 우리나라 고유의 역학 연구결과에 기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종에 따라 환경적인 위험요인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수행된 역학 연구를 가지고 질병예방수칙을 제정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의 경우만 해도 짜게 먹는 식이 습관과 위암 발생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 연구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다. 매년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새롭게 암에 걸린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한국형 질병 예방 가이드라인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 2차 예방은 질병의 조기발견이다. 우리나라는 태어난 후 만 40세, 66세에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부터 영유아건강검진,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등 질병의 조기발견을 위한 국가 단위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최고 선진국이라 자부할 수 있겠다. 국가주도 검진과 더불어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종합검진은 의료의 질과 경비 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본인과 가족에 흔한 질병을 고려한 맞춤 예방 모델도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 예방의 마지막 단계는 조기 치료와 재발 예방단계이다. 최근 미국암연구소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생활습관 중재 연구인 ‘여성식이 중재 연구’에서 유방암 수술 후 저칼로리 식이 및 운동이 재발을 감소시키고 질병의 예후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는데, 우리나라 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위와 같은 3단계 질병 예방법을 실천하여 건강한국의 미래를 설계하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임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자.
  • 전설의 쿼터백 브렛 파브 “진짜 떠납니다”

    전설의 쿼터백 브렛 파브 “진짜 떠납니다”

    쟁쟁한 스타들이 차고 넘치는 미국 프로풋볼(NFL)에서도 쿼터백 브렛 파브(41)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렸다. 역대 최고 타이틀을 네개나 갖고 있는 건 그뿐이다. 3차례 최우수선수(MVP, 1995·1996·1997년), 터치다운 패스 통산 508회, 전진 패스 7만 1838야드, 패스 성공 6300회의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그런 그가 18일 NFL 사무국에 은퇴 서류를 제출했다. 기자회견 없는 쓸쓸한 퇴장이었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실 은퇴 선언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5년간 파브는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은퇴하겠다고 했다. 2008년 3월엔 기자회견에서 눈물의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1991년 데뷔 이후 그는 찬란한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현재 그는 팔꿈치·발·턱·목·등·갈비뼈·종아리·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지난해 12월 20일 시카고 베어스전에선 뇌진탕까지 당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그는 20년간 정규 리그 297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일궜지만 자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2003년 12월엔 미식축구 코치였던 아버지 어빈 파브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다음 해엔 아내 디애나 파브가 유방암에 걸렸다. 2005년 8월엔 태풍 카트리나로 미시시피의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07년엔 친아버지처럼 따르던 아내의 양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이런 역경을 겪고 2007년 파브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까지 올려놓았을 때, 사람들은 영웅의 부활을 기꺼이 응원했었다. 그러나 재기의 기쁨은 순간이었다. 그는 예전 같지 않았다. 2009년 미네소타 바이킹스로 옮겨 터치다운 33개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지난 시즌에서는 영 신통치 않았다. 총 13경기를 뛰면서 터치다운 11개, 패스 가로채기 19개 성공에 그쳤다. 파브는 가장 성적이 저조한 쿼터백 3명 가운데 한명으로 꼽혔다. 불행은 동시에 찾아왔다. 지난해 12월 그는 성추문 의혹에까지 휩싸였다. 그가 뉴욕 제츠에서 뛰던 2008년, 모델 출신의 구단 여직원에게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남기고 음란한 사진을 건넨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NFL은 그에게 벌금 5만 달러(약 5600만원)를 내라고 했다. “이제 시간이 된 걸 안다. 후회는 없다.” 파브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그의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전성기 추억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그가 세운 ‘파브희망재단’에 기부돼 장애인 어린이와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유방암 자가검진 어떻게

    자가검진에 익숙하다면 유방의 이상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 물론 자가검진의 정확도가 의사의 진찰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보통 유방암 검진이 1∼2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진 중간기에 자가검진으로 이상을 확인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은 자가검진 대상이며, 시기는 월경 시작 후 5∼10일이 경과한 후, 즉 통상적으로 생리 후 1주일 이내가 좋다. 이때는 월경으로 단단해진 정상 유선조직이 부드러워져 감지가 쉽기 때문이다. 물론 월경 후 없어지는 종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가검진을 하려면 먼저,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내린 상태에서 양쪽 유방의 크기·모양·피부와 유두의 색깔 변화 및 함몰 상태를 관찰한 뒤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와 허리에 댄 상태에서 가슴을 내밀고 같은 관찰을 한다. 이어 2·3·4번째 손가락을 모아 유방의 특정 부위에 대고 상하로 움직이거나 둥글게 동심원을 그리며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방법은 유두에서 시작해 바깥쪽으로 이동하면서 구석구석 살핀 뒤 한쪽 팔을 올린 상태에서 겨드랑이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또 양쪽 유두를 가볍게 짜 분비물이 나오는지도 관찰해야 한다. 이어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검사하려는 쪽의 팔을 머리 위로 올린 후 반대편 손으로 촉진해도 된다. 샤워를 하면서 비누칠을 한 뒤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박찬흔 센터장은 “유방암 자가진단을 한 여성군이 그러지 않은 여성군에 비해 유방암 조기발견율이 높고, 예후도 좋다는 연구가 많다.”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작은 변화도 일찍 감지할 수 있고, 그 결과 치료 성과도 좋아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유방암 진료비 ‘최고’

    유방암 진료비 ‘최고’

    암 질환 가운데 유방암의 진료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도 부담이 컸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암 진단부터 사망까지 의료비 추계 및 진료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5년 8대 암 진단을 받은 환자 30만 4681명 가운데 2007년 말까지 사망한 12만 8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방암 사망환자의 총 진료비가 2079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장암 1504만원, 자궁경부암 1406만원, 폐암 1237만원, 위암 1097만원 등의 순이었다. 생존자를 포함해도 유방암의 총진료비가 평균 159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에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가 2007년 말까지 생존한 비율은 91.4%였고, 이어 자궁경부암 84.2%, 대장암 69.5% 등이었다. 이에 비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은 26.5%, 폐암 환자는 19.5%, 췌장암은 9% 등으로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 진단 후 초기비용이 가장 많이 든 암은 폐암(778만원)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6) 여성성 위협하는 유방질환

    [Weekly Health Issue] (46) 여성성 위협하는 유방질환

    최근 들어 암 등 유방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호르몬 노출과 유전성 외에 육류 및 가공식품 위주의 서구형 식생활과 출산 및 수유 기피 등이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방은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부위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런 유방이 훼손된다면 성적 정체성 역시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런 유방을 노리는 질환(암)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박찬흔 센터장으로부터 듣는다. ●유방질환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을 말하는가 대표적인 유방 질환은 섬유선종과 섬유낭성 질환 그리고 유방암이 있다. 섬유선종은 20대 여성에게 잘 생기는 흔한 질환으로, 유방의 기질과 상피조직이 증식하는 양성종양을 말한다. 주위 조직과 분리되어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음파나 침생검(바늘 조직검사)으로 쉽게 확인되며, 수술도 어렵지 않다. 섬유낭성 질환은 유방에 생긴 멍울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로,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정상 유방에서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리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유선 조직이 가장 발달한 30∼40대에 흔하다가 이후 점차 줄어 폐경 후에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유방암과 함께 흔한 유방질환으로는 유방염증과 농양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암이 문제일 텐데,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나 암이 생긴 세포에 따라 유관암과 소엽암으로 구분하며, 암의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과 비침윤성(상피내암)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유방암이 해당되는 침윤성은 암세포가 기저막을 통과한 경우로, 주변의 혈관과 임파관을 침범, 겨드랑이 임파선 등 전신으로 퍼지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암세포가 뼈·폐·간·뇌 등 다른 장기로 퍼진 원격전이라도 화학요법 및 표적치료 등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상피내암인 비침윤성은 암이 유관의 기저막을 통과하지 못한 0기 단계로, 국내 유방암의 12% 정도를 차지하며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상피내암의 다른 형태로, 암세포가 유관을 따라 유두에 습진성 병변을 일으킨 경우를 파제트병이라고 하는데, 유두에 생기는 피부습진과 혼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무엇인가 환경 및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의학적 판단이다. 특히 유방암 발생에 연관성이 크다고 여겨지는 것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이 직접 유방암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유관세포를 자극해 증식·분화시키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12세 이전의 이른 초경이나 55세 이후의 늦은 폐경, 30세 이후의 첫 임신, 오랜 기간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을 투여한 경우라면 위험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유방암은 유전적 소인이 강해 전체 환자의 5∼10%가 가족성 유방암에 해당된다. 실제로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인 경우 약 2∼3배,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일 경우 발병률은 8∼12배나 높아진다. 특히 가족력을 가진 여성에서 암유전자인 ‘BRCA1’,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이 여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60∼80%로 높아진다. ●병기별 증상을 설명해 달라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통성 혹이다. 그 밖에 통증을 느끼거나 한쪽 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보이는 경우, 유두 함몰이나 겨드랑이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등이 있다. 특히, 유방 부위가 붓거나 궤양·함몰이 나타나는 경우, 또는 피부가 귤껍질처럼 보이는 것은 암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나타내는 증상들이다. 유방암 병기는 암 크기와 겨드랑이 임파선 전이, 그리고 전이 여부에 따라 1∼4기로 구분한다. 1기는 종양 크기가 2㎝ 이하이면서 임파선 전이가 없는 경우로, 유방에서 통증 없는 종괴가 만져지는 정도이며, 완치율이 매우 높다. 2기는 종양이 2∼5㎝이며 임파선 전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로, 비교적 커다란 종양이 만져진다. 3기는 종양이 5㎝ 이상이거나 그보다 작더라도 겨드랑이 임파절 전이가 있는 경우로, 유방과 겨드랑이에서 종괴가 만져지며, 더 진행되면 피부부종·피부궤양·피부색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4기는 뼈·폐·간 등 전신전이가 있는 경우로, 가장 예후가 불량하다. ●어떻게 검사, 진단하는가 기본적으로 자가검진, 전문의 진찰, 유방촬영술이 기본이며, 필요하면 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 선별검사인 유방 촬영은 40세 이상 여성은 연 1회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유방이 많고, 서구에 비해 젊은 환자가 많아 초음파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이 검사에서 의심 소견이 나오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과 보조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이다. 수술적 치료로는 암덩어리가 커서 유방과 겨드랑이 임파선을 넓게 제거하는 전절제술과 유방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는 보존술, 겨드랑이 임파선 전이를 확인하는 보존적인 감시임파절 생검술 등이 주로 사용된다. 또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보조 항암요법이나 항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및 최근에 개발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수술 후 보조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치료제는 환자의 나이·병기·악성도·호르몬수용체 유무·HER2 암유전자 발현 유무에 따라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국제 및 한국유방암학회의 치료권고안을 따른다. ●각 치료법의 유효성과 부작용, 합병증 등을 짚어 달라 전절제술은 광범위한 절제술로, 수술 후 통증이 보존술에 비해 심하며, 팔의 부종, 팔운동 장애 및 감각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 수술 후 신체 균형이 맞지 않아 비특이적인 통증과 자세변화 등이 수반되기도 한다. 보존술은 방사선치료를 더할 경우 치료효과는 전절제술과 비슷하나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더 들며, 방사선치료로 인한 피부염·식욕감퇴·빈혈·폐렴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감시임파절 생검술은 신경 손상이나 팔의 임파부종등의 합병증은 방지할 수 있으나 임파부종을 완전하게 막기는 어렵다. 또 수술 후 보조치료의 경우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나 구토·설사·위염 등이 수반될 수 있으며, 골수 억제로 빈혈·백혁구 감소 및 패혈증을 겪기도 한다. 대표적 항호르몬제인 타목시펜의 경우, 자궁내막암과 정맥혈전증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강북삼성병원 제공
  • “암 조기진단 못한 병원 배상하라”

    암 조기진단을 하지 못한 병원이 환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권기훈)는 유방암 환자 최모씨와 최씨의 남편이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K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은 3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는 2005년 9월 한 병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검사에서 왼쪽 유방에 미세석회화가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최씨는 상급병원인 K병원에서 유방촬영술과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았으며, 유방촬영술에서는 추가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초음파검사에서는 정상으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국소압박촬영, 확대촬영, 조직검사 등 필요한 추가검사를 하지 않았고, 최씨는 이듬해 8월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병원은 환자에게 추가 검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행해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데, 초음파검사 결과만 보고 진료를 마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군집성 미세석회화는 양성 질환뿐 아니라 유방암에서도 보일 수 있으므로 확대촬영술, 초음파, MRI 등으로 확인해야 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 치료받을 기회를 상실했으므로 의료진이 최씨에게 정신적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