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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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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서 유방암 유전자 분리 성공/미 국립보건원

    ◎유전성 유방암 조기발견에 청신호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마침내 분리되어 유전성 유방암의 진단및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됐다. 미국립보건원(NIH)은 최근 유타대,미리어드유전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DNA기법을 이용해 제17번 염색체에 있는 유방암 유발 「BRCA­1 유전자」를 분리한 뒤 이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하고 있다. 「BRCA­1 유전자」는 이미 지난 90년 발견됐지만 이 유전자가 구체적으로 어느 염색체의 어느 부위에 있는지는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 왔다.따라서 이번 미연구진이 4년만의 연구끝에 「BRCA­1 유전자」를 분리,복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 유전자검사기법이 빠르면 2년안에 실용화될 것으로 보여 선천성 유방암 정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미리어드유전공학연구소 마크 스콜닉박사에 따르면 변이된 「BRCA­1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여성의 85%는 65세이전에 유방암에 걸리며 아울러 난소암에 걸릴 확률도 매우 높아진다.이러한 여성은 2쌍의 「BRCA­1 유전자」중 한쌍이 정상이고 나머지 한쌍은 변이된 형태를 갖게 되는데 정상유전자가 방사능이나 독소에 노출되거나 세포교체과정의 이상으로 죽게 될 경우 유방암이 발현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4만6천여명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들어 모유수유 기피등이 원인이 되어 유방암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립보건원 칼 바레트박사는 『「BRCA­1 유전자」의 분리,복제로 복잡한 질병의 하나인 유전성 유방암의 조기 발견 길이 트였다』며 『특히 유방암 가계력을 가진 여성에게는 일대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고 밝혔다.
  • 유방·자궁암/갑상선질환/갱년기장애/여성 전문병원 늘어난다

    ◎전문의 2∼5명씩 모여 첨단시설서 최신시술/“특수화통한 질높이기”… 암여부 즉석판정 등 인기 삼성·대우등 대기업의 잇따른 병원 신설과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특정 여성질환만을 다루는 중소규모 병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특수화를 통한 질 높이기」로 정면승부를 노리는 이들 여성 전문병원은 전문의 2∼5명이 모여 대학병원 못지 않은 첨단시설을 갖추고 최신시술을 위한 연구를 병행하는 한편,진료 전화예약제 도입등 서비스 제공에도 앞장서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과거 불임 및 선천성기형아 분야에 국한했던 이러한 여성 특수클리닉은 최근들어 유방암·자궁암에서 갑상선질환·모자보건·건강진단등에 이르기까지 진료범위가 매우 다양해져 가는 추세이다. 차병원과 제일병원을 양축으로 성장해 온 불임분야는 마리아불임클리닉·피엘클리닉·태릉성심병원·목병원등이 가세,서울에만 10여개 전문병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동양에서 처음 자연배란주기를 이용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성공했던 「마리아」는 현미경 미세조작 및 특수레이저를 통한 「보조부화술」과 「생체아교 배아이식술」을 도입,시험관아기 성공률을 40%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지난 5월 1천번째 시험관아기를 탄생시켰다.또 최근엔 시험관아기 시술 때 실시하는 호르몬 검사를 초음파 검사로 대체,산모에게서 피 한방울 뽑지 않은 진단법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초 개원한 피엘클리닉은 불과 1년6개월 사이에 미세 수정술등으로 4백여명의 시험관아기를 성공시키는등 급신장했으며 목병원도 정·난자이식수술과 시험관아기 시술을 주로 하는 불임 전문병원으로 탈바꿈 했다. 양재동에 있는 오세민외과는 오직 여성의 유방만을 다루는 병원.맘모그램·초음파진단기등 유방암 검진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검사한 뒤 곧바로 결과를 알수 있게 해준다.유방암은 조기발견만 되면 완치 가능한데 그동안 여성들이 이를 위해 복잡한 대학병원을 몇번씩 드나들어야 했던 불편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최근엔 암 의심부위의 3차원적 위치를 0.5㎜의 오차만으로 나타내주는 「마모맷3」이란 첨단장비를도입,칼이 필요없는 유방암 조직검사 시대를 열었다. 서울 광혜의원과 부산의 김동수내과의원은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갑상선질환만 취급한다.국립의료원 핵의학과장을 지낸 이종석박사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 광혜의원은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갑상선스캐너·방사선옥소측정기·호르몬측정기등 갑상선질환 필수 진단장비를 갖췄다.예약제로 운영하는데 1주일에 3백명을 웃도는 환자가 몰린다. 영동제일병원의 경우 여성 건강만을 전문적으로 체크해 주고 있다.코스를 3종류로 나눠 A코스는 여성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를,B코스는 위장X선 검사를 제외한 모든 진단을 실시한다.또 C코스는 초음파 및 유방암 검사등 암 진단을 중점적으로 한다. 이밖에 최근에 개설된 인천 길병원의 여성클리닉은 유방암과 자궁암을,서울 논현동의 홍영재산부인과는 자궁암과 갱년기장애를,안양의 신영순산부인과는 모자보건을 중점 진료하는등의 특수 전문병원으로 차별화 했다. 대한의학협회 이상웅부회장은 이같은 경향에 대해 『의료시장 개방과 재벌의 병원사업 진출에대응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대학병원의 환자 적체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 봤다.그는 또 『의료 질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오는 「잡화상식 진료」는 결국 환자들로 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의사 자신들이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화 추세는 더욱 속도를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남정임 2주기 추모영화제/새달2일 대표작 「초연」 무료상영

    미녀배우 고 남정임의 2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영화제가 9월2일 씨네하우스에서 열린다. 지난 60∼70년대 윤정희,문희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남정임은 92년 9월2일 47세의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추모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는 그의 대표작인 「초연」(1966년작,정진우 감독). 이 작품은 부자집 아들로 모든 것을 갖춘 신성일과 그의 집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는 가난한 여대생 남정임,그리고 신성일의 친구이자 가난한 화가인 이순재와의 삼각관계를 그린 멜러영화.남정임은 이 영화에서 천사와 창녀의 얼굴을 동시에 지닌 경아역으로 열연해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제에는 함께 출연했던 신성일,감독 정진우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자리를 같이해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이 출연한 영화의 포스터와 사진도 전시한다. 남정임은 지난 63년 「유정」으로 데뷔한 뒤 청춘 남녀들의 심금을 울리는 순정파 여인의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한해에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는등 인기를 모으던 그녀는 71년 결혼과 함께 활동을중지했다가 76년 이혼과 함께 영화계에 복귀했지만 이전의 명성을 찾지 못했다.78년 김수용감독의 「웃음소리」를 끝으로 은막을 떠났으며 89년 암에 걸려 투병생활로 말년을 보냈다. 하오 4시와 7시30분 두차례 씨네하우스 10층에서 상영한다.일반인도 입장할 수 있으며 요금은 따로 받지 않는다.
  • 폐암환자 10년새 제일많이 늘어/보사부,92년 전국실태 조사

    ◎환경오염영향… 남16%­여6%/남 위암­여 자궁암 여전히 1위 여전히 한국인 남자는 위암,여자는 자궁암에 가장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동안 폐암의 증가율이 급속히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92년 한햇동안 서울대병원등 전국 1백4개 대형병원에서 진료한 암환자 5만5천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암환자중 남자가 3만7백60명으로 56%,여자는 2만4천2백18명 44%로 조사돼 술이나 담배를 즐기고 스트레스가 심한 남자들이 여자에 비해 암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남자의 경우 위암이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으며,폐암 16%,간암 15%,대장암 7.2%,식도암 3.4%,방광암 3%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자궁경부암이 22.2%로 1순위를 차지했고,위암 17.5%,유방암 11.5%,대장암 7.4%,폐암 5.6%,간암 5.1%,갑상선암 5%등이었다. 특히 폐암의 경우 82년과 비교해보면 폐암의 경우 남자는 11.2%에서 16%로 높아지면서 간암을 제치고 암발생 2위로 올랐으며,여자는 3.1%(8위)에 비해 5.6%(5위)로 크게 늘어났다.이처럼 폐암이 급증한 것은 인구의 도시집중과 공기오염등 환경파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자는 82년에 비해 위암은 29.6%에서 28%로 다소 늘어 여전히 남자 암발생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분포를 보면 92년 기준 50대가 28.2%로 암에 가장 잘 걸리는 연령층으로 확인됐으며 이어 60대 25·2%,40대 17%의 순으로 나타나 40대이후가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 암조기진단법 중국서 개발/절강의대 연구팀

    ◎종양유전자 세포추적… 정확도 90% 악성종양으로 악화되기 전에 암에 걸렸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 새로운 조기 암진단법을 중국의 과학자가 개발,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절강의과대학 전염병연구소의 루신화조교수(60)가 개발한 이 조기 암진단법은 알파 DNA 바인딩 프로테인(ADBP)방식으로 종양유전자로 알려진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기 전에 세포를 추적해내는 것. 루교수는 9년간의 임상연구등을 통해 적절한 식이요법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3개의 활동성 종양유전자가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적으로 종양유전자는 암으로 악화되기전 수년동안을 체내에 잠복해있으며 이 기간중에는 암증세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암으로 판명됐을때는 이미 크게 악화돼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개발한 ADBP진단법은 암에 걸렸는지의 여부를 가려내는데 90%의 정확도를 갖고 있어 암세포의 성장을 중지시킬 수 있는 예방조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진단법을 이용할 경우 간암뿐아니라 폐암,유방암,경부암,갑상선암등도 조기에 진단해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엄마 젖은“호르몬의 보고”/이스라엘의 와이츠만 과학원서 처음 구명

    ◎산모 유선서 생식선 호르몬 생성 확인/유방·자궁암 발병 줄이려면 모유먹여야 엄마의 젖은 단백질·미네랄·비타민·지방질등의 영양소 뿐 아니라 질병에 대해 저항력을 키워 주는 면역소까지 풍부히 지니고 있어 곧잘 「생명의 샘」에 비유된다.따라서 그것은 시인에게는 외경의 대상이었지만 과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베일을 벗겨야 할 연구과제였다. 세계적 연구기관인 이스라엘 와이츠만 과학원의 이자크 코호박사팀은 최근 모유를 먹이는 산모의 유선에서 생식선자극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의 합성 유전자를 발견,엄마의 젖가슴이 호르몬의 무궁무진한 보고임을 입증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코호박사팀의 연구결과 생식선을 조절하는 신경호르몬인 고나도트로핀은 처녀의 유선에서는 전혀 찾아볼수 없었고 산모의 유선에서만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 뇌나 다른 신체부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신경호르몬이 산모의 유선에서 직접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엄마의 젖가슴은 우선 태반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즉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는 태반이 고나도트로핀을 만들어 태아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지만 출산 뒤에는 유방이 이 호르몬을 대신 생성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나도트로핀이라는 이 생식선호르몬이 유아의 성적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쳐 유아기때 난소의 조기 성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다.일반적으로 여신생아의 경우 출산직전 태반의 에스트로겐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이는 아직 채 분화되지 않은 유아의 생식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모유를 통해 고나도트로핀을 유아에게 제공함으로써 높아진 에스트로겐수치를 낮추지 않으면 유아기때 성적으로 조숙해지게 된다.유아기때 성의 조숙은 성인이 된 뒤 불임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발병률을 크게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코호박사는 『이런 맥락에서 볼때 갈수록 초경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만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초경의 연소화 추세가 고칼로리·고영양식등의 식이습관 탓도 있겠지만 모유수유 기피현상과 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런 점이 신생아에게 우유 대신 모유를 먹야야 하는 가장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즉 우유에도 호르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와 사람이 분비하는 호르몬 사이에는 성분및 인체작용 메커니즘에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우유를 저온 살균하는 과정에서 각종 호르몬과 펩티드가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엄마의 젖가슴이 매우 다양한 호르몬의 결집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과소평가해 왔다』며 『스웨덴처럼 모유은행을 만들어서라도 사람아기에겐 사람 젖을 물려야 할 필요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 “실리콘 성형시술 피해 심각”

    ◎서울Y시민중계실 부작용사례 60건 접수/살 썩어들어가고 부종 등 부작용 불법 성형시술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최근 실리콘 삽입시술 부작용 사례 6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중 절반에 가까운 29건이 병원이 아닌 무면허업자를 이용했다가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이다.시민중계실은 피해당사자가 피해노출을 꺼리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지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면허업자 이용 시술피해 내역을 보면 코·볼·이마 등 유방이외의 부위가 유방 부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증세도 살이 썩어들어가는 등 병원이용에 따른 부작용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연락처가 불투명해 피해배상을 받기도 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병원의 백세민박사는 25일 서울YMCA 주최 토론회에서 『외래환자들 중에 여관방 등에서 불법성형수술을 받고 그 부작용으로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성형수술은 시술자와 재료가 모두 적법해야 한다』면서 불법성형에 대한 주의를촉구했다.백박사에 따르면 무면허업자들이 많이 쓰는 파라핀이나 실리콘 주사 시술방법은 이미 오래전에 많은 부작용이 입증되어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이를 행하면 범법행위에 해당된다.파라핀 주사는 피부를 괴사시키고 실리콘 주사 역시 시술부위의 부종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 실리콘 젤을 수술부위에 채워넣는 방법도 최근에는 여러 부작용으로 병원에서 조차 사용되지 않고 있다.유방 보형물로 많이 사용되는 실리콘 젤이 유방암과 관절염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으나 초기치료가 중요한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을 유보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의 성형시술에서 실리콘 젤이 사용되려면 병원측에 의해 실리콘 젤의 위험성이 충분히 경고된뒤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 발암연령(외언내언)

    서울에서 잘 먹고 잘 자라던 15세 여자아이가 위암에 걸린 사실이 임상례로 보고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처음 감기증세를 보이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해 배에 물이 차고 기침이 심해져 결핵인 줄 알고 치료했는데 폐와 임파선·난소까지 암이 번져 그 근원을 캔 결과 위암이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소화 안된 적 없고 성인 위암환자에게서 보이는 아프고 마르고 토하고 하는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위암이란 것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다.위에 내시경을 디밀고 흡인세포검사를 해서 밝혀낸 것이다.위에 8㎜쯤 되는 암종이 크기까지 전혀 위암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원인을 찾았을 때는 너무 늦어 수술도 못하고 발병 3개월보름만에 사망에 이른 것. 이 임상례를 보고한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고일향교수팀(임상병리)은 요즘 암발생연령이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국내에서 20세이하 위암발생보고는 서울대병원에서 17세가 있었고 다른 병원에서 18세,19세가 한번씩 보고된 것 외는 20세이하는 드문 것이라고 한다.일본의 경우 10세에 위암이발견된 사례와 태아때부터 암종을 가진 예가 보고되기는 했지만 연소자 암은 예삿일이 아니라고 한다.고교수는 폐암·간암·유방암 걸리는 나이도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녀의 위암발생원인은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중정도 가정에서 요즘 아이들 보통대로 식생활을 했다는 것과 가족력에 암가진 선대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을뿐 병력규명에서 중요한 요인인 10세까지 자란 환경요인과 세밀한 식단같은 것은 추적되지 않았다고 한다. 고교수는 인위적으로 첨가된 물질이 없고 오래 냉장되지 않고 상하지 않은것,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 신선한 것을 드는 식생활을 강조한다.위암발생은 특히 10세까지의 음식물환경에 지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출산횟수 적고 뚱뚱할수록/유방암 잘 걸려

    ◎서울 중앙병원 안세현교수팀 연구/임신하면 항암호르몬 자동 분비 출산 경험이 없고 비만한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서울중앙병원 안세현교수(일반외과)가 이무송교수(예방의학)팀과 공동으로 유방암 발병요인과 출산력및 식이습관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안교수팀은 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12월까지 유방암환자 2백12명과 정상인 2백26명을 비교 조사했다.이 연구결과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를 1.00으로 기준했을 때 출산여성의 위험도는 0.49를 기록했다.즉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2배 남짓 높았다. 그리고 출산 자녀가 없는 경우의 위험도를 1.00으로 했을 때 2명을 출산한 여성은 0.54,3명을 출산한 여성은 0.27을 나타내 유방암 발병률과 출산 횟수는 반비례 했다.또 첫 아기를 일찍 가질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져 출산 무경험자의 위험도를 1.00으로 봤을 때 30세를 넘겨 처음 출산한 여성은 0.72,20대에 첫 출산한 여성은 0.47의 수치를보였다. 이에대해 안교수는 『정상적인 유방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관여하게 마련』이라면서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항에스트로겐작용을 갖는 또다른 여성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이 분비돼 유방세포가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그만큼 차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이습관도 유방암 발병위험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고열량음식이나 동물성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 ▲비만도가 높은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방암은 미국·유럽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여성암이며 국내 여성에게서는 자궁암·위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 암 절반이상 치유된다(최선록 건강칼럼:15)

    ◎40세이후 소화불량 젖으면 위암검사 필요/자궁암·피부암 조기발견하면 100% 완치가능 이제 암은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공포감을 느끼며 생명을 포기할 정도로 불치의 병이 아니다.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암에 걸린 사람의 절반 이상이 치유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치되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 암이란 우리 신체내에서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암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악성화되면 계속적이고 불규칙한 핵분열을 일으켜 종량괴를 형성하는 한편 주위조직으로 번져 인접 조직이나 장기에 장애를 일으키고 임파관이나 혈관을 통해 신체 여러곳에 침투,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우리나라의 암 발생빈도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약간 낮은 편이지만 해마다 4만∼5만여명이 각종 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암의 발생빈도는 남자의 경우 위암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64%로 으뜸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폐암(24.3%),간암(14%),백혈병(10%)의 순서로 되어 있다.또한 여성도 위암(30.6%)이 가장 많고 자궁암(19.7%),갑상선암(6.6%),난소암(5.5%),유방암(4.4%)의 순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위암은 조기진단을 통해 수술을 받으면 90% 정도가 완치될 수 있다.40세 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이 명치끝이 이유없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 안될때 종합병원에서 위장사진이나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여성의 자궁암은 1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의 분비물로 세포검사를 받으면 암의 발병 가능성을 알수 있는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에 의해 1백% 완치시킬 수 있다. 이밖에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로 완치율이 높은 암은 피부암이 1백%,갑상선암 90%,유방암·대장암·신장암·소예암이 80%,방광암이 70%나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암이 다른 부위로 번지면 불치의 병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상당히 있다.그러나 최근 개발된 항암제는 치료효과가 뛰어나 진행중인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 어린이에게 흔히 발병하는 급성임파선 백혈병은 항암제로 약50%가 완치되며 융모상피암은 폐에 퍼져있어도 80%,뼈암은 30%,임파선암은 60%가 생명을 건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암의 조기발견에 암 자가진단법을 널리 이용한다.이 진단법은 ①갑자기 출혈과 하혈이 있다.②유방에 딱딱한 몽을이 생긴다.③부스럼이 잘 안난다.④대소변을 볼때 이상을 느낀다.⑤소화불량 및 음식 먹기가 힘든다.⑥사마귀나 점이 생겨 번질때 곧 전문의에게 검진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자가진단이 가능한 암은 위암·유방암·대장암·전립선암·폐암·자궁암·피부암 등이다.
  • 차세대 항암제 알파 뮤테인 개발/외국 약제보다 30베 효과

    ◎신항철박사팀 개가 인체의 특정 암세포에만 작용,그 암세포를 죽이는 차세대 항암제 「종양 괴사인자(TNF)­알파 뮤테인」이 개발됐다. 한일합섬은 14일 자사 산하 한효과학기술원 단백질공학실 신항철박사팀이 대장균이나 효모에서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생명공학 기술과 구조연구를 응용,3년간의 연구끝에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신박사는 『기존의 천연 종양 괴사 인자의 항암 효과를 증가시킨 반면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 등 자체 실험결과,기존의 외국산 천연 종양 괴사인자보다 항암 효과가 30배 이상 높았고 유방암과 자궁암,후두암 등에 큰 효과가 있었다.감마­인터페론 등 기존의 항암제와 섞어 사용하면 항암효과가 크게 높아져 기존의 약제와도 함께 투여할 수 있다. 지난 해 국내 특허 출원을 끝냈고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5개국에도 특허 출원을 마쳤다.임상실험을 마치고 최종 신약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 이것이 8대 항암식품/미국립 암연구소 17개국 연구결과 종합

    ◎시금치·배추·토마토·감귤·콩제품·마늘·밀기울·우유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중에는 각종 암에 예방효과가 큰것이 의외로 많다.특히 풋풋한 봄냄새가 풍기는 일부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 뿐만 아니라 항암기능을 지닌 「세포산화방지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미국립암연구소(NCI)는 최근 17개국에서 행해진 1백70건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과일과 야채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의 암 발생률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히고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야채를 매일 5차례 이상 먹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리더스다이제스트가 최근호에 소개한「암을 막아주는 8대 식품」을 알아본다. ■녹색채소=시금치·케일·상추등에는 베타카로틴과 엽산,루테인등의 산화방지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암 발병률을 낮춘다.야채의 색깔이 짙을수록 산화방지제 함량이 높다. ■토마토=토마토의 붉은 빛을 내는 색소인 리코핀은 암을 유발하는 무산소기(기)를 억제한다.미 존스 홉킨스대의 최근 연구결과에선특히 혈액속 리코핀 함유량이 낮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혈중 리코핀 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은 혈중 리코핀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 보다 췌장암 발생률이 5배나 높다. ■십자화과 채소=배추·무·케일등의 십자화과류는 유방암·위암·결장암의 발생을 크게 억제한다.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결장암 발생률이 70%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채소류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너무 익히면 항암성분인 인돌이 파괴된다. ■감귤류 과일=감귤류는 모든 암에 효과가 있는 종합 항암제로 불린다.동물의 체내에 있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천연 항암물질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감귤류는 특히 췌장암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감귤류를 매일 먹는 사람은 1주일에 한 번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70%이상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향신료=마늘·파·양파등의 야채가 결장암·폐암·위암·간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입증된데 이어 마늘성분은 심지어 암의 진행까지 억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즉 마늘 성분중의 하나인 아조엔이 악성세포들에 대해 독성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또 최근에는 동물실험 결과 마늘의 황화합물이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체계의 두가지 구성요소인 대식세포와 T임파구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콩의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둔화시켜 췌장암·직장암·피부암등을 억제한다.콩은 말리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해도 항암성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밀기울=밀기울은 결장암을 억제한다.뉴욕병원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28g의 밀기울이 첨가된 식품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 암 전단계인 결장폴립이 6개월이내 수축됐다.이는 식생활 조절로 암의 진행이 얼마든지 억제될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저지방우유=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우유를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위암·구강암·직장암·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위험이 낮다.다만 지방분을 제거하지 않은 전유는 구강암·폐암·방광암등을 유발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식생활 바로하기」 발간/보건영양연 박명윤박사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성인병의 예방및 치료법을 식생활의 관점에서 제시한 책이 나왔다. 한국 보건영양연구소 박명윤박사가 펴낸 「식생활 바로하기」(생활지혜사발행 값5천5백원)는 음식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약이라는 의식동원(의식동원)사상에 입각,우리 식생활이 어떻게 개선되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을 담고 있다. 총 3부로 꾸며진 이 책의 제1부 는 「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위암·대장암·유방암등 각종 암의 예방식과 암환자식을 소개했다.제2부 「각종 질환의 식사요법」편에서는 ▲위 건강을 위한 13개 수칙 ▲췌장암을 예방하는 식생활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균형잡힌 식생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의 종류 ▲간질발작을 막아주는 케톤체 생성식사 ▲철결 ▲수술전 영양관리와 수술후 식사요법등을 다뤘다.
  • 「고 버지니아 켈리」/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대통령은 연말휴가 동안인 지난해 12월 28일 고향인 아칸소주의 핫스프링에서 그의 어머니와 피자파티를 즐겼다.불과 1주일전이었지만 이것이 두사람간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당시 부인 힐러리여사,딸 첼시 그리고 그의 어머니의 네번째 남편인 딕 켈리 또 그의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 4명이 자리를 같이했다.피자를 먹고난 다음 클린턴이 『다음 뭘할까』고 묻자 한 친구가 『볼링을 하러가자』고 말했다.클린턴과 친구들은 일제히 올해 70세인 켈리여사를 쳐다보면서 「승낙」을 간청했다.그녀는 눈을 크게 뜨며 눈동자만 굴렸다.클린턴의 유년시절 늘 보아왔던 『승낙을 표시하는 장난끼어린 화난 표정』이었다. 인간 클린턴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은 바로 소설같이 파란만장한 그의 어머니 버지니아였다.그녀는 남편을 3번이나 사별한 기구한 운명의 여자였다.그녀의 첫 남편이자 클린턴의 생부인 윌리엄 브라이드는 자동차부품 외판원으로 임신중인 부인을 시카고의 새 보금자리로 데려가려고 아칸소로 오다가 빗길 교통사고로 숨졌다.3개월뒤 클린턴은 유복자로 태어났다.그녀는 아들의 장래뒷바라지를 위해 젖먹이를 친정에 맡기고 마취학을 공부했다. 마취사자격을 딴뒤 자동차세일즈맨인 로저 클린턴과 두번째 결혼을 했고 아이에겐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며 아들에게 양부의 성을 따르도록 했다.그러나 주벽에다 손찌검까지 심한 그와 이혼했다가 이혼후 거의 매일 집현관앞에서 쭈그리고 있는 그를 불쌍히 여겨 재결합했으나 얼마후 암으로 사망했다. 세번째 결혼은 이발사 제프 드와이어와 이뤄졌으나 얼마후 병사했고 13년전 식료품 중개상인 지금의 남편과 살아왔었다. 8일 켈리여사의 장례식을 앞두고 클린턴의 친구들은 클린턴의 정치적 인내력과 불굴의 투지는 바로 그의 어머니로부터 영향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유복자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한 집념,거듭된 남편과의 사별에도 불구하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않는 진취적 생활자세가 오늘의 미국대통령을 만든 것이다.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은지 닷새만에 클린턴의 유세현장으로 뛰어드는 켈리여사의 투지는 「훌륭한 자식을 키우는 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미국민의 뇌리에 남을 것이다.
  • 클린턴모친 켈리여사 사망/향년 70세… 투병속 아들 선거운동 헌신

    【핫스프링스(아칸소주)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어머니인 버지니아 켈리여사가 6일 상오 핫 스프링스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래리 셀리그 군보안관이 밝혔다.향년 70세. 켈리여사의 사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90년 발병한 암이 재발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마취간호사인 켈리여사는 지난 43년 현 클린턴 미대통령의 생부인 윌리엄 제퍼슨 블리드와 결혼했으나 클린턴대통령이 태어나기 4개월전 블리드씨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세차례나 결혼하는등 순탄치 못한 생애를 보냈다. 그녀는 지난 82년 세번째 남편과 사별한 뒤 현재의 남편인 리처드 켈리와 결혼,그동안 핫 스프링스의 호숫가에서 살아왔다. 클린턴 미대통령의 정치역정과 관련,켈리여사는 지난 90년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선될 때 유방암절개수술을 받으면서까지 캠페인에 참가하는등 선거캠페인마다 따라다니며 열성적인 뒷바라지를 해왔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일상생활이나 정치활동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파란만장한 삶의 역경을 헤쳐온 어머니켈리여사를 생각하며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 무수혈 수술시대 열렸다/연대의대 이경식교수팀

    ◎암환자 216명 시술… 90% 성공/혈액 대체용액 개발·지혈방법 크게 발달/에이즈감염 예방… 합병증 등 부작용 없어 수혈이 필요치 않는 암수술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큰 수술땐 반드시 수혈이 필요하다」는 통념을 깬 이 무수혈수술은 수혈에 따른 에이즈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면서 수술뒤 회복에도 별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외과 분야의 일대 개가로 평가된다. 연세의대 이경식교수(외과학교실)팀은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암환자 2백16명에게 수혈 없이 종양제거 수술을 시행,이중 90%인 1백95명을 성공시켰다고 최근 발표했다. 수술받은 환자의 유형을 질환별로 보면 위암 1백3명,유방암 83명,대장암이 30명이었으며 모두 악성종양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였다.이들중 수술뒤 출혈이 많아 정상적 혈압유지가 곤란하거나 혈색소수치가 크게 떨어진 21명(10%)은 불가피하게 수혈을 받아 수술을 마쳤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92년 같은 질환으로 다른 외과팀에서 수술을 받은 1백77명중 50%가(87명) 수혈에 의존했던 경우와 비교해 볼 때무수혈환자수가 40% 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금까지 의료계에서는 수혈에 따른 에이즈등의 감염을 줄이고 헌혈감소로 인한 혈액난을 타개하기 위해 수술전 환자로부터 혈액을 미리 뽑아 보관해 두거나(혈액예치법) 수술도중 출혈된 혈액을 다시 인체에 넣어주는 방법(혈액회수법)등을 사용해 왔다.하지만 혈액예치법은 환자의 혈색소 수치등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해야하는 불편이 따르고 혈액회수법은 세균의 오염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교수는 『수혈없이 수술했을 경우 1주일쯤 지나 혈색소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2주째부터 정상화됐고 수혈환자와 무수혈환자의 수술뒤 회복및 합병증에도 차이가 없었다』며 『수혈중 감염과 혈액난을 막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수혈하지 않고 수술하는 길 뿐임이 새삼 입증됐다』고 밝혔다.이교수는 또 『무수혈수술이 수술기법과 혈액대체용액,전기아르곤소작법등 지혈방법의 발달에 힘입어 얼마든지 가능하게 됐다』며 『이제 외과의사들은 수술때 무조건 수혈부터 하고 보자는 관습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축산경제(외언내언)

    가장 효율적 육류생산국인 미국의 경우 1㎏의 쇠고기생산에 4·8㎏의 옥수수 및 콩을 소비한다.돼지고기에는 6·9㎏이 든다.대육류생산국인 미국은 그래서 국내소비곡물의 70%를 축산에 쓴다.1950년이래 소련의 육류소비는 3배로 증가했고 사료소비는 4배로 늘어났다.90년에 가축이 먹은 곡물의 양이 사람이 먹은 양의 3배를 넘어섰다. 사료곡물의 재배에는 또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쇠고기생산 1㎏에 3천ℓ이상의 물이 소비된다.미육우사육장들이 몰려 있는 콜로라도·캔자스·네브래스카등에는 이미 물이 말라 거대한 장거리 관개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때문에 축산경제에 대한 의문이 본질적으로 커지고 있다.1백명 가운데 12명이 굶주리고 있는 이 세계에서 곡물생산량의 3분의 1이상이 가축사료로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다.반성은 많은 양의 단백질섭취가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믿음에서부터 시작한다.육류단백질의 포화지방은 심장병·뇌졸중·유방암등의 병인이 된다.세계보건기구나 미공중위생국이 공식적으로 저지방음식을 권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랜 일이다.이제 영양학자들은 인간의 육류섭취신앙에 대해 『위대한 단백질의 실패』라고 공공연히 규정한다. 그러나 고기에 맛들인 시장은 있고,따라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고기는 생산된다.가축수로는 세계의 40%를 갖고 있는 몇 부유국들이 세계육류생산량의 61%, 달걀의 55%,우유의 72%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쌀개방 격랑속에 축산에 대한 관심이 한쪽에 밀려 있다.그런가 하면 벌써부터 송아지를 사는 농가는 30%나 줄고 있다. 국내 쇠고기시장의 전망은 또 7년후면 80%이상 잠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결국 부업삼아 하는 재래식 축산으로 싸우기는 어렵다.한편으론 육류소비도 줄이면서 축산농의 합리화도 시급한 현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비만병/에너지 저장고 지방조직:1(영양과 인체탐험:16)

    ◎“합병증 심각” 국제질병분류서 병으로 규정/식사량 제한땐 심한 박탈감… 95%가 실패 다음 5가지 문항은 모두 한 가지를 의미한다.그것은 무엇일까? 1·서구사회의 영양적 문제중 제1순위. 2·치료를 위해 수없이 노력,투자하지만 치료율5% 이하인 난치병. 3·최근 국제질병 분류중 하나로 등록됨. 4·합병증으로 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증·뇌졸중·담석증·유방암 등이 있는 만병(?)의 근원. 5·그 표적대상이 점차 확대되어 이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격하며 우리나라 서울시내 소아의 유병률도 14·5%나 됨. ▷비만증? 비만병!◁ 위의 5개 문항에 대한 공통해답은 다름 아닌 「비만증」이다.사실 하나의 증상으로서만 인식되었을 뿐 질병으로까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았기에 「비만증」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이 증상이 드디어 최근 국제질병 분류중 하나로 규정되면서 엄연히 병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된데에는 비만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해왔음을 짐작케 한다. ▷체중조절,그 끝없는 악순환◁ 최근 서양에서는 종래의 비만증 치료법에 대해 매우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즉,미국인들이 그들의 고질병인 비만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수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해왔지만 95%의 경우 실패하고 만다는 것이다.이때 또 원상태로만 다시 돌아간다면 그래도 괜찮을텐데 오히려 체중조절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덤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안게 된다는 것이다.그 대표적인 것이 정신적으로 자존감이 실추된다거나 육체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많이 살이 찌게 되는 것,그래서 결국 만성질병까지도 얻게 되는 것 등이다.식사요법에 대해 「24년간 거의 발전이 없는 부문」이라고 하면서 소위 「식사요법 무용론」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왜 대부분의 비만인들이 이러한 체중조절의 순환고리에서 헤어날수 없는가에 대해 비만인들이 저열량 식사요법을 하기로 결심하는 순간부터 무엇인가를 제한한다는 것,그 자체에서 무의식적으로 심한 억눌림을 느끼면서 그 긴장감을 다시 먹는 것으로 극복해보고자 하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론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입증이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체중조절의 수없는 실패담에 대하여 근본적인 원인점을 찾아줬다는 면에서 높이 살만하다 하겠다.이 이론대로라면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식사제한시의 제한감 내지 박탈감에 있는 것이다.
  • 암 발생률 50대가 최고/위·자궁·폐·유방암 많아

    50대가 암에 걸릴 확률이 가장높고 남자는 위암,여자는 자궁암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지난 91년7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1년동안 전국1백4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암환자 5만1천7백30명을 대상으로 조사,21일 국회 보사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암발생률을 나이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50대가 30.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대 28.6%,40대 14.4%,70대 14.3%등으로 40대 이상이 88.1%에 이르렀다. 여자의 경우에는 역시 50대가 24.3%로 가장 높았고 60대 20.1%,40대 20.0%,30대 15.5%,70대 11.0%의 순이었다. 특히 여자는 20대 이하에서 암발생률이 8.3%를 기록,남자의 4.7에 비해 갑절이나 높았으나 이는 출산등과 관련한 자궁암 등의 발병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암이 발생하는 신체기관을 보면 남자는 위암이 15.0%로 가장 많았고 폐암 15.7%,간암 15.0%,대장암 7.1%,식도암 3.3%,방광암 3.0%의 순이었다.
  • 「여성병­술」의 상관관계/어느정도 믿어야 하나

    ◎미 NYT지,두 의료센터 연구결과 게재/심장질환 줄고 유방암 발생율은 증가/50세이상엔 도움… 하루 맥주 355㏄ 적당 건강을 위해 여성들은 어느정도의 음주를 하는 것이 좋은가.아니면 술을 전혀 마시지 말아야 하는가. 「하루 한두잔 마시는 포도주는 여성의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와 「여성의 음주는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 사이에서 미국여성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지 최근 호는 전한다. 이 신문은 하버드대 공중보건센터의 계간지「간호 보건연구」및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카이저 퍼머넨트 의료센터」의 최근 연구보고서를 인용,『8만9천명의 중년여성 대상의 연구결과 일주일에 규칙적으로 3∼9잔의 술을 마신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0%나 낮으며 13만명의 남녀를 10년동안 연구한 결과에서도 하루 한두잔 술을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관상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0%나 적었다』고 밝혔다. 「여성음주=유방암의 발생비율 증가」와 관련,「간호보건 연구」는 한주에 3∼9잔의 술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여성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30%이상이라고 말한다.또 다른 4∼5건의 연구사례에서도 하루 한잔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의 유방암 발생위험률은 전혀 마시지 않는 이보다 18∼40%정도 높다고 밝히고있다. 결국 여성들은 술을 마셔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이 신문은 하버드대 질병학자 메어드 스템퍼 박사의 말을 인용,최소한 50세이상 연령층의 미국여성들의 경우 마시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이들 중년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렸을때 사망률은 4%인데 반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40%이며 특히 50∼70세 연령층의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유방암사망률에 비해 2∼4배나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알코올과 유방암 발생위험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30대이하의 여성들은 이 건강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건강을 위한 여성음주의 적당선에 대해 이 신문은 하루에 포도주 4∼5온스(1백48㏄)1잔이나 맥주 3백55㏄정도가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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