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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수회담에 바랍니다”…안철수가 제안한 세 가지는

    “영수회담에 바랍니다”…안철수가 제안한 세 가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영수회담을 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회담에서 꼭 다뤄져야 하는 사안 3가지를 꼽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수회담에 바랍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이번 정부 처음으로 대통령님과 야당 대표가 회담하는 만큼 여야가 추구하는 신념 윤리는 내려놓고,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 윤리만으로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시길 감히 제언 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첫 번째로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합의를 제안했다. 그는 “여당과 야당은 당파만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여야 한다”면서 “당리당략과 이전투구는 구시대의 유물로 박물관에 보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안 의원이 두 번째로 꼽은 것은 ‘의료대란 해법 제시’다. 안 의원은 “당장 시급한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은 1년 유예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오게 하고, 협의체를 통한 단계적 증원 합의를 바란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긴급한 민생은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이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치료받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 지원 합의’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오늘 아침 한 끼를 걱정하는 서민과 대기업 총수에게 25만원의 효과는 너무도 다르다”며 “우리 시대의 평등과 정의는 기계적 평등에서 시작될 수 없고, 기계적 평등은 억약부강(抑弱扶强·약한 자를 억누르고 강한 자를 붙잡아 도와줌)일 뿐,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는 정부와 야당을 대표하는 회담에 즈음하여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서 긴급한 민생 현안과 협치의 통 큰 합의를 고대하고 있음을 숙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타이태닉호 탔던 최고 부자…아내는 구명정 태우고 그는 남았다

    타이태닉호 탔던 최고 부자…아내는 구명정 태우고 그는 남았다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사업가 존 제이컵 애스터가 남긴 회중시계가 그동안 타이태닉호 유물 경매 가운데 가장 비싼 12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시지간) 타이태닉호 탑승객 가운데 최고 부호로 추정되는 애스터가 찼던 시계가 이날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한 미국인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전했다. 이전에 타이태닉호 유품 중 최고가는 2013년에 경매에 나왔던 바이올린(110만 파운드)으로 침몰 10분 전까지 찬송가를 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7살이었던 애스터는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를 구명보트에 태우고 본인은 배에 남았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생의 마지막을 보냈다고 한다. 애스터의 시신은 침몰 일주일 뒤 대서양에서 발견됐고, 회중시계는 그의 주머니에 있었다. 그의 재산 규모는 8700만 달러(약 1190억원)로 현재 가치로는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매업체 대표 앤드류 알드리지는 “빙하와 충돌해 침몰한 호화 여객선에 탔던 2200여명 승객의 이야기는 112년이 지난 오늘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이 가족 같다는 말, 진짜였네!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동물이 가족 같다는 말, 진짜였네! [달콤한 사이언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 국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28.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81.6%가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67.3%는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할까. 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영국 버크셔 NHS 프로스펙트 파크병원, 웨스트 잉글랜드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도난당한 뒤 주인이 겪는 정서적 혼란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자녀를 잃었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관계가 실제 인간 가족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로 수의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간-동물 관계’ 4월 25일 자에 실렸다. 영국의 반려견 수는 1300만 마리로 영국 전체 가구의 30%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심혈관 질환, 우울증,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기간에 반려견이 사람들이 산책, 운동,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을 나설 이유를 제공함으로써 외로움의 부정적 영향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코로나 봉쇄 기간에 반려동물 입양 건수도 늘었지만, 반려동물 도난 신고도 이전과 비교해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22년 10~12월에 반려동물 소유자와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을 대상으로 슬픔, 절망, 정서적 고통, 무감각, 불안 같은 감정적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반려동물의 죽음이나 상실에 대해서는 같은 감정 반응을 보인다. 일부 참가자들은 반려동물과 유대감을 일부 가족 구성원에게는 없는 친밀감으로 느껴 친구나 친척의 죽음보다 더 큰 상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도난당하거나 갑자기 사망했을 경우 주인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여전히 소유물과 똑같이 취급되는 경우가 많아, 반려동물을 도난당했을 때 경찰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도 심리적 고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린지 로버츠 웨스트 잉글랜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주인이나 보호자 관계가 가족 관계와 같다는 개념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반려동물의 도난을 당했을 때 주인들은 비슷한 박탈감과 모호한 상실감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나답게 행복하자! 고대 부족이 전하는 유쾌한 위로

    나답게 행복하자! 고대 부족이 전하는 유쾌한 위로

    기분이 별로인데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인사를 들을 땐 뭐라고 답해줘야 할까.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가 호의를 베풀어줄 때 100%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자동응답기처럼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그게 진짜 내 감정이 맞는지 문득 궁금해지곤 한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졌는데 조셉과 끌로이는 거짓말을 하면 고대 부족들이 나타나 춤을 춘다. 나도 모르게 “감사하”까지 말했다가 화들짝 놀라 “감사하진 않지만”이라고 솔직하게 말해야 사태가 진정된다. 조셉과 끌로이의 저주 아닌 저주를 보고 웃다 보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게 된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신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THE TRIBE)는 박물관 유물과 고대 부족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신선한 서사를 펼쳐내는 작품이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막을 올렸고 5월 5일까지 이어진다.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원시시대 유물이 가득한 프랑스 케 브랑리 박물관이다. 비서구권 지역의 민속 문화 유물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이곳에서 조셉은 유물복원가로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셉은 내키지 않는 소개팅에서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를 만난다. 발랄한 성격의 끌로이는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그만 전시된 유물을 깨뜨린다. 이로 인해 조셉과 끌로이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고대 부족이 나타나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신기한 일을 겪게 된다. 가볍게 내뱉는 인사말이라도 거짓이 담겨 있다면 가차 없이 고대 부족이 나타나는 탓에 조셉과 끌로이는 여간 난처한 게 아니다. ‘더 트라이브’는 평범한 일상에서 좌충우돌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낸다.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점점 일이 꼬이는 두 사람의 삶을 구원하는 것은 결국 솔직함이다. 엄마의 성화에 못 밀려 소개팅에 나갔다가 결혼까지 할 처지에 놓인 조셉이 실은 자신이 게이였음을 밝히고, 자기가 쓰고 싶은 시나리오에 이리저리 간섭하는 제작 프로듀서 때문에 투자받는 데 실패한 끌로이는 제작 프로듀서를 들이받는다. 사회적 가면을 벗어내고 솔직함을 드러내고서야 이들에게 진짜 행복이 찾아온다.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이 “밝고 행복하고 관객들이 기분 좋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대로 시종일관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박물관 유물과 고대 부족을 소재 삼아 일상적 삶의 보편성을 잘 담아냈다. 또한 밝은 분위기에 맞게 사랑스러운 넘버들과 주인공 이외의 배우들이 여러 역할을 맡으며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것도 대단히 매력적이다. 특히 고대 부족의 화려한 의상과 춤, 독특한 음악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잔상을 남긴다. 비록 완성된 결말을 내는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모습은 나의 행복은 나에게 달려있으며 나를 위해 내가 행복해질 필요가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나답게’라는 말은 뻔하지만 ‘더 트라이브’는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일깨우면서 관객들에게 ‘나답게 살아갈 용기’를 명랑하게 전한다.
  • 함평군, 황금박쥐상 품은 추억공작소 개관

    함평군, 황금박쥐상 품은 추억공작소 개관

    전남 함평군이 26일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제26회 나비대축제 개최와 함께 황금박쥐상을 품은 함평추억공작소를 개관했다. 구 함평문화유물전시관을 이전 신축한 함평추억공작소는 1960년부터 1980년대의 생활상을 재연해 우리의 어린 시절을 되새기고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는 감성 공간으로 꾸며졌다. 가상 인물인 ‘함기영’씨와 함께 22곳의 공간연출과 3개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새나라학생사’에서는 옛적 상품들을 직접 판매하고 ‘함평다방’에서는 미디어놀이체험과 함께 실제 차를 마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함평극장’에서는 함평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나에게 오라’와 최초 상영작인 ‘자유만세’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는 한국 협궤 경유 열차로는 최초인 함평 협궤열차를 재연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축제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공개됐던 함평의 대표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을 추억공작소 내로 이전해 상설 전시하는 등 함평의 친환경 생태 고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황금박쥐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했다. ‘황금박쥐를 찾아라’ 코너에서는 화면의 황금박쥐를 터치하면 캐릭터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며 관람객에게 합격과 부귀, 다산, 장수의 아이콘이 비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추억공작소 개관으로 함평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소개함과 동시에 황금박쥐상을 축제 시즌 이외에도 상시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함평추억공작소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과거의 추억을 선사하는 등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손흥민이 용돈은 주지 않냐” 질문에 발끈한 손웅정

    “손흥민이 용돈은 주지 않냐” 질문에 발끈한 손웅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인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은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내가 낳긴 했지만,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손흥민) 아들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발끈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감독은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배우자 성공은 배우자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며 마치 자신을 다그치듯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부모는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아이의 행복을 무시하고 그렇게 했을 때 내 자식이 30~40대에 가서 하던 일에 월요병이 걸리고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 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손 감독은 “(자식 성공에)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왜 자식에게 눈치 보면서 내 소중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식을 억지로 끌고 가면) 대학도 못 간다. 15~16살이 되면 부모를 속인다”며 “개인적으로 큰 부모는 ‘아이의 재능이 무엇이고, 개성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빠른 시간 안에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 그렇게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가져다주는 게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에 처음 입문하게 된 계기를 예로 들며 “(흥민이가) 축구를 하겠다고 해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그래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래 너의 삶인데’(허락해야지)”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는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늘 기대하고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 “집에 있는데?”…군복 닮은 1000만원짜리 명품 신상 화제

    “집에 있는데?”…군복 닮은 1000만원짜리 명품 신상 화제

    프랑스 명품 발렌시아가가 올해 여름 신상으로 내놓은 1000만원짜리 군복이 화제다. 일명 ‘개구리 군복’으로 불리던 과거 한국 군복과 패턴이 유사해서다. 최근 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에는 ‘Summer 24’라는 카테고리가 생겼다. 여름을 앞두고 출시된 신상품들을 모아 놓은 코너다. 이곳에서는 ‘발렌시아가 다크 카모 바이커 아미 재킷 다크 그린’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볼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입었던 과거 군복과 닮았다. 2000년대 군 복무를 했던 예비군들이 2010년대에도 동원훈련 때 입고 나타났던 개구리 군복은 2011년 신형 전투복이 도입되면서 이제 과거의 유물로 남아 있다.발렌시아가가 책정한 이 옷의 가격은 649만원이다. 같은 디자인이 반만 들어간 바지의 가격은 374만원으로 상·하의를 같이 사면 1023만원에 달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본가 장롱에 있는데 팔까”, “그래서 군복 하나 받으려면 1년 6개월 있어야 하는구나”, “우리 집에 천만원짜리 옷이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발렌시아가는 앞서 테이프 팔찌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네 문방구나 잡화점에서 파는 투명 테이프 같은 이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42만원)에 달해 전 세계 인터넷상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 해외 OTT 추월한 국산 OTT… 스트림플레이션 더 거세지나

    해외 OTT 추월한 국산 OTT… 스트림플레이션 더 거세지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구독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으로 인한 구독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외국산 OTT인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가 오르면서 국산 OTT(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오른 효과가 있었지만 이들 토종 서비스마저 할인율을 조정하거나 구독료를 인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산 OTT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점유율(중복 사용자 포함)은 쿠팡플레이 23%, 티빙 21%, 웨이브 13% 등 총 57%로 넷플릭스(35%)와 디즈니플러스(8%) 등 해외 OTT 점유율(43%)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티빙(17%)과 쿠팡플레이(15%), 웨이브(14%) 등 국산 OTT의 전체 점유율은 넷플릭스(47%)보다 낮은 46%에 그쳤다. 국내 OTT 점유율이 1년 새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건 지난해 말부터 해외 OTT들이 잇따라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베이직 요금제(9500원)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광고 없이 넷플릭스를 보려면 월 1만 3500원의 스탠더드 요금제나 월 1만 7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했다. 사실상 가격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이던 월 구독료를 1만 3900원으로 인상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 역시 월 구독료를 1만 450원(안드로이드 기준)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올렸다. 이용자들은 비싼 해외 OTT를 떠나 국내 OTT로 눈길을 돌렸지만 이들 플랫폼 역시 가격 인상의 흐름에 탑승했다. 첫발을 뗀 건 쿠팡이었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 월 이용금액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한 것이다. 다른 플랫폼 대비 구독료는 저렴하지만 쿠팡멤버십의 지난해 말 회원 수가 14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파는 가장 컸다. 쿠팡멤버십 이탈자를 잡기 위해 네이버와 컬리, 신세계가 각종 할인 이벤트를 내놓을 정도였다. 여기에 더해 티빙이 다음달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인상하기로 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주요 OTT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에서도 월 요금제를 올리긴 했지만 1년치 요금을 미리 내는 연간 구독권 가격만은 유지해 왔던 티빙마저 신규 회원에 대해선 요금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티빙의 경우 최근 논의 중인 웨이브 인수가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쿠팡플레이를 뛰어넘어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과거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OTT는 이미 노년층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71.4%로 1년 전(75.5%)과 비교해 4.1%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스마트폰 보유율이 94.8%로 늘면서 OTT 이용자 비율은 77%까지 올라갔다. 70대(23.2%)도 4명 중 1명은 OTT를 이용하고 있다. 요금 인상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면서 정부도 OTT 사업자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티빙 등 OTT 네 곳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소비자시민단체는 넷플릭스의 요금제 개편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 경기도-중국 랴오닝성, ‘새로운 30년, 교류 협력 심화’ 합의

    경기도-중국 랴오닝성, ‘새로운 30년, 교류 협력 심화’ 합의

    투자 통상, 문화관광, 농업과학 기술 분야 협력 강화 논의김동연 경기지사와 하오펑(郝鵬)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가 24일 도담소에서 두 지역 간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중점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김 지사와 하오평 당서기는 이날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ㆍ기업 협력 확대 ▲제조ㆍ과학기술 혁신ㆍ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ㆍ기관 간 교류 협력 강화 ▲문화ㆍ체육ㆍ관광ㆍ교육 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 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당서기와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데, 하오펑 당서기의 답방이 6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합의서 체결 후 농업과학 기술교류 협약과 대학 교류 협약이 체결됐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隋国民)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원 간 인삼ㆍ콩 등 작물의 재배ㆍ방제 기술, 농산물ㆍ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ㆍ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과 자오헝신(趙恒心) 선양음악대학교 서기가 대학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두 학교 간 학생ㆍ교직원 인적교류, 음악 예술 공연ㆍ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 협력 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6월에 경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ㆍ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 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일본 가나가와현 세 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에는 랴오닝성 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양한 교류 협력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

    “1년 전 구매한 ‘빅맥’ 썩지 않았네요”

    구매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멀쩡한 빅맥이 공개돼 논란이다. 2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는 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젤리 초파니에가 최근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초파니에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초파니에는 1년 3주간 보관해온 빅맥 버거를 하나하나 해체하며 상태를 확인했다. 빅맥은 수분이 조금 날아간 듯 보였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구매할 때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였다.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초파니에는 양배추를 보며 “완전히 마르지 않아 수분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했다.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썩지 않아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한 미국 남성이 “5년 전 빅맥을 구입했는데 썩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라며 사진을 공개했고, 그 해 한 호주 남성도 3개월 동안 상하지 않은 햄버거라며 당시 트위터(현 엑스)에 사진을 공유했다. 2019년에는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10년 넘게 썩지 않은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에서 ‘역사적 유물’ 대우를 받으며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성명을 통해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같은 상태로 놔둬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고 있는 버거는 건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코 구매한 날과 동일한 상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 개관 5주년 맞은 ‘송파책박물관’, 누적 방문객 82만 5000명

    개관 5주년 맞은 ‘송파책박물관’, 누적 방문객 82만 5000명

    ‘책’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 서울 ‘송파책박물관’이 23일 개관 5주년을 맞았다. 송파구는 지난 5년간 ‘송파책박물관’이 82만 5000명에게 시대를 넘나드는 책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전문박물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019년 문을 연 송파책박물관은 단순 전시품 관람을 넘어 책과 관련한 교육, 체험까지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연면적 621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공간에는 ▲어울림홀 ▲상설 및 기획전시실 ▲북키움과 키즈스튜디오 ▲디지털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 등이 들어서 있다. 책장 속 책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외형에는 박물관 정체성을 잘 담아내 ‘제8회 서울시 좋은빛상’ 대상 수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구는 매년 기획특별전시를 마련해 책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 ‘잡지 전성시대’, ‘웰컴 투 조선’, ‘인쇄, 시대의 기억을 품다’ 등 총 5번의 기획전시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책에 담긴 시대의 모습을 특색있게 전했다. 구는 박물관 핵심 역할인 유물수집에도 힘썼다. 개관 전인 2016년부터 책문화 관련 유물을 수집해 현재 총 1만 8193점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품 중에는 ‘자치통감강목’, ‘오륜행실도’ 등 조선시대 고서와 1920년대 발행한 ‘시대일보’ 등 근현대 귀중 자료를 비롯해 목가구, 타자기, 인쇄기 등 책문화 관련 다양한 자료가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송파책박물관’은 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82만 4415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27만 2166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았는데, 이는 서울 내 구립박물관 11곳 중 연간 방문객 2위였다. 1위는 개관 22년이 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차지했다. 구는 관람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6월까지 풍성하게 이어간다. 시작은 국내 대표 시인 장석주 작가의 책문화 강연이다. 23일 오후 2시 어울림홀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를 주제로 독서의 중요성과 사유의 즐거움을 전한다. 5월에는 송파책박물관 첫 기획전시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책, 시대를 노래하다’가 다시 찾아온다. ‘다시 보는 노래책’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 로비에서 한국 대중가요 노래책 전시, 시대별 유행가를 듣는 음악다방 포토존 등을 만날 수 있다. 6월에는 ‘수장고 VR 체험’을 운영한다. 지하1층 오픈스튜디오에 방문하면 수장고 VR 영상을 통해 가상의 수장고에 들어가 평소 궁금했던 소장품을 보고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구에 있는 새마을문고 대상 과월호 잡지 나눔 행사, 교육프로그램 중 많은 호응을 받았던 ‘반짝반짝 동그라미 책’, ‘내 손에 온(ON) 책박물관’ 재운영 등을 준비했다. 프로그램 신청 및 행사 문의는 송파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책박물관이 앞으로도 책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며 책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으로서 송파와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조선대 박물관 30주년 ‘박물관, 과거를 열다’ 상설 전시

    조선대 박물관 30주년 ‘박물관, 과거를 열다’ 상설 전시

    조선대학교 박물관이 개관 30주년 맞아 상설전시실을 25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과거를 열다’는 주제로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호남지역에서 발굴한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을 한데 모아 이번 전시회에서 선 보인다. 그 동안 기증·구입 등을 통해 수집한 도자·문헌·민속·학교사 유물도 전시한다. 이번 상설전시는 이전의 선사시대 유물에만 국한되던 것과는 달리 여러 시대와 분야의 유물을 종합 전시해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성한 조선대 박물관 관장은 “학생·교직원·지역민과 함께 하는 강연·교육·문화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과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과거를 열다’ 전시의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이다. 이번 상설전시실의 개편은 조선대 박물관이 유적 발굴과 유물 연구에 초점을 맞춰 온 박물관에서 학생과 교직원, 나아가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조선대 박물관은 5월부터 호남 고고학 전문가를 초청해 인문 강연을 진행하고,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한 조선대 박물관 관장은 “앞으로 조선대 박물관은 학생, 교직원 및 지역민과 함께 하는 강연,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과 함께 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작설차 만들기 ‘청년제다학교’, 국내 최초 개설

    작설차 만들기 ‘청년제다학교’, 국내 최초 개설

    ‘작설차 이제는 MZ세대가 만들어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차 전문인력양성기관인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30호 제다 전승공동체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제1회 청년제다학교’를 개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4~5월 2개월 동안으로 국립순천대학교 식품산업연구소와 한국차중앙협의회가 함께 한다. 2016년 무형문화재로 종목 지정된 ‘제다’는 차나무의 싹, 잎, 어린 줄기를 여러 공정을 거쳐 차로 만드는 전통 기술을 뜻한다. MZ 청년들은 1914년 대한제국 시기 재배와 제다가 함께 이뤄졌던 향림사 죽로차밭 찻잎을 채취해 순천만국가정원내에 복원된 초의선사 ‘일지암’에서 기술을 배웠다. 지난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쇠솥에 손을 넣고, 태고총림 선암사 아홉 번 덖음 작설차 전통 제다법을 전수받으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허창기 순천대 교수는 “청년세대들이 차는 기성세대 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티소믈리에, 티브랜더 등 새로운 직업군을 형성해 다양한 형태로 창업을 하고 있다”며 “찻잎의 서식지와 품종, 제다법에 따라 기능성과 기호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 청년들의 진로 개척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밝혔다.로봇공학도의 길을 멈추고 제다의 길로 진로를 선택한 박민서(21·무안군)양은 “아빠가 분청자기 명장이셔서 어려서부터 차와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차 문화와 도자기, 치유농업, 유통을 결합한 창업을 하고 싶어서 교육과정에 참여했다”고 활짝 웃었다. 신재경(33·부산시) 씨는 “일본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차의 세계에 매료돼 부산에 티하우스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우리 차의 맛과 향을 제대로 맛보이게 하고 싶어 차 만들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10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1박 2일 코스로 운영할 방침이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은 “다음달에는 국내 유일 사찰과 다촌 제다 전승공동체인 선암사 차·울력 제다과정도 참여시켜 전통 차의 맥을 이어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백차와 청차, 홍차, 황차, 후발효차 등 6대 다류 제다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차를 통해 진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연구보존회와 순천대 식품산업연구소는 오는 6월부터 순천 향림사에서 다도와 제다와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 [마감 후] 공간과 기억

    [마감 후] 공간과 기억

    프랑스의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자신의 저서 ‘공간의 시학’에서 “기억을 생생하게 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라고 말했다. 공간은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세월호 참사 발생 3개월 뒤인 2014년 7월 광화문광장에는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중심으로 천막이 설치됐다. 2019년 3월까지 천막 형태를 유지한 이곳은 유족과 일부 시민들의 단식 농성 장소였고, 세월호의 참사와 아픔을 나눴던 시민들의 공간이었다. 이른바 ‘폭식투쟁’이라는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모욕적인 행위가 벌어진 곳이기도 했다. 그러다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를 추진하던 서울시가 유족들과 합의하면서 2019년 3월 18일 천막은 철거됐다. 같은 해 4월 12일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 광화문광장의 한편에 ‘세월호 기억·안전전시공간’(기억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실과 시민참여 공간이 다시 문을 열었다. 천막에서 나무 오두막 형태의 건물로 새롭게 만들어진 전시관은 참사의 기억과 함께 일반 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기능으로 확장됐다. 이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억공간은 2021년 7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지금의 자리인 서울시의회 앞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초 이전할 공간을 찾지 못했던 유족들은 광화문광장을 떠나는 데 반대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가 중재에 나섰고,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이 끝나면 기억공간이 들어갈 곳을 만들겠다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의 조건을 유족 측이 받아들이면서 기억공간은 광화문광장을 떠났다. 참사 이후 7년 만의 이사였다. 제자리를 찾은 정식 이사가 아니라 갈 곳을 찾기 위한 임시 이전이었다. 그사이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으로 바뀌었고, 민주당이 다수였던 시의회는 국민의힘 과반으로 역전됐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이후 기억공간의 제자리를 찾아 주겠다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2022년 6월 30일 이후 기억공간은 불법 점유물이 됐다. 서울시는 기억공간의 광화문광장 이전을 불허했고, 제대로 된 이전 공간을 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기억공간의 운영 주체인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서울시의회로부터 매달 불법 점유에 따른 약 330만원의 변상금 고지서를 받고 있다. 지난달까지 7000만원가량의 변상금이 쌓였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0년이 되던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에는 하루 동안에만 1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10주기 당일 기억공간 현장 운영을 담당한 416연대 활동가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등은 모두 안산시 화랑유원지나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 등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에 그날 이곳을 찾은 분들은 대부분 일반 시민”이라고 말했다. 공간이 사라지면 기억도 바랜다.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과 슬픔은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마주하고 기억해 다시는 같은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그 기억은 제대로 된 공간 없이는 이어지기 어렵다. 기억공간이 갈 곳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논의해야 하는 이유다. 박재홍 전국부 기자
  •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 경기도 기념물 신규 지정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 경기도 기념물 신규 지정

    15~16세기 조선 왕실 및 불교 관련 유적, 학술적 가치·희소성이 높아조선 전기 왕실 관련 건물지로 추정되는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이 경기도 기념물에 새롭게 지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4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기념물 분과위원회를 열어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에 대한 도 기념물 지정 확정 심의를 완료하고 16일 경기도 누리집에 최종 고시했다. 성남시 갈현동과 상대원동을 남북 방향으로 잇는 대원터널 상부에 있는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에서는 10여 동의 건물과 담장, 배수시설, 출입시설, 마당 등이 확인됐다. 해당 유적은 계획적인 공간 구획, 대규모의 유구 및 장식기와 등을 통해 조선 왕실 관련 유적으로 추정된다. 또한 왕실급 유적에서 주로 출토되는 용마루, 내림마루, 장식 기와인 취두, 용두, 토수와 잡상 및 용문·봉황문 막새, 청기와와 함께 불교와 관련된 범자문 막새 등의 유물이 나왔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들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학술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남 갈현동 건물지 유적’은 조선 전기 건축구조와 왕실 및 불교 관련 유물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고려사경’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고려사경’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봄을 맞아 전시품을 교체하고 새 단장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중 중·근세관(고려실·조선실·대한제국실) 전시품 일부를 교체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보 3점, 보물 3점을 포함해 총 전시품 44건 64점이다. 눈길을 끄는 이건희 컬렉션은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이다. 대장경을 손으로 베껴 쓰는 ‘사경’을 더 섬세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방법인 ‘변상도’의 사례를 볼 수 있는 유물이라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 코끼리를 탄 제석천이 군사를 이끌고 아수라의 군대를 쳐부수는 장면을 그렸다. 또 고려 충렬왕의 발원 글귀가 적힌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국보·이건희컬렉션)과 고려사경의 표지 형식을 잘 보여 주는 ‘감지은니묘법연화경’(국보·이건희컬렉션) 등 고려사경 4점을 배치해 불교문화 코너를 강화했다. 4점 중 3점이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조선실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봉사조선창화시권’ 등을 선보인다. 이 유물은 1450년 조선을 방문한 명나라 사신 예겸과 집현전 학자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주고받은 시를 모은 것이다. 또 임진왜란 후 일본과의 국교 재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국서누선도’, 국보로 지정된 ‘초조본 현양성교론’, 보물로 지정된 ‘청구관해방총도’ 등도 아울러 전시된다. 대한제국실에서는 근대식 교과서인 ‘산술신서’, ‘물리학초보’ 등이 공개된다.
  • 기증 후 처음 공개되는 이건희 콜렉션…국중박에도 ‘새봄’이 와요

    기증 후 처음 공개되는 이건희 콜렉션…국중박에도 ‘새봄’이 와요

    국립중앙박물관이 새봄을 맞아 전시품을 교체하고 새 단장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중 중·근세관(고려실·조선실·대한제국실) 전시품 일부를 교체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보 3점, 보물 3점을 포함해 총 전시품 44건 64점이다. 눈길을 끄는 이건희 콜렉션은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이다. 대장경을 손으로 베껴 쓰는 ‘사경’을 더 섬세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방법인 ‘변상도’의 사례를 볼 수 있는 유물이라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 코끼리를 탄 제석천이 군사를 이끌고 아수라의 군대를 쳐부수는 장면을 그렸다. 이 외에도 고려 충렬왕의 발원 글귀가 적힌 ‘감지은니불공견색신변진언경’(국보·이건희콜렉션)과 고려사경의 표지 형식을 잘 보여주는 ‘감지은니묘법연화경’(국보·이건희콜렉션) 등 고려사경 4점을 배치해 불교문화 코너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4점 중 3점이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 조선실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봉사조선창화시권’ 등을 선보인다. 이 유물은 1450년 조선을 방문한 명나라 사신 예겸과 집현전 학자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주고받은 시를 모은 것이다. 집현전 학자들의 글씨는 물론 당대 지식인들의 문화교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또 임진왜란 이후 일본과의 국교 재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국서누선도’, 국보로 지정된 ‘초조본 현양성교론’, 보물로 지정된 ‘청구관해방총도’ 등도 아울러 전시된다. 대한제국실에서는 근대식 교과서인 ‘산술신서’, ‘물리학초보’ 등이 공개된다. 이번에 교체한 전시품은 오는 9월 말까지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제주서 이건희컬렉션… 또한번 광풍 몰고 오나

    제주서 이건희컬렉션… 또한번 광풍 몰고 오나

    137만명을 홀린 이건희컬렉션이 23일부터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대유감(時代有感)’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으로 제주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시대 인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20년 고 이회장 유족 측은 지난해 4월 국보와 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시대와 분야를 망라한 수집품 약 2만 3000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귀한 작품을 국민과 공유하고자 했던 이 회장의 뜻을 기려 전국 순회전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서울 경기 과천 청주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11개 지역서 137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 이어 하반기 강원 춘천, 전북을 끝으로 전국 투어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주 순회전 ‘시대유감(時代有感)’은 격동의 한국 근현대 역사와 시대 속 여러 감정들의 결정(結晶)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50점을 중심으로 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40명 작가의 작품 86점을 선보인다.농촌과 도시의 질박한 서민의 삶을 통해 토착적 사실주의를 구축한 박수근(1914-1965), 전쟁으로 인한 이산(離散)이라는 정서를 개성적으로 표현한 이중섭(1916~1956), 맑고 투명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 장욱진(1917~1990), 자연을 빛나는 색채로 표현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 예술적 사유와 정신적 성찰을 통해 불각(不刻)의 아름다움을 성취한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수놓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시대유감(時代有感)’전은 ‘시대의 풍경’, ‘전통과 혁신’, ‘사유 그리고 확장’, ‘시대와의 조우’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부 ‘시대의 풍경’에서는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등 14명의 작가들이 시대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낸 자연의 모습과 인간 군상을 감상할 수 있다. 2부 ‘전통과 혁신’은 김기창, 박생광, 이응노 등10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3부 ‘사유 그리고 확장’은 곽인식, 권진규, 유영국 등 13명 작가들의 시대의 변화 속에서 다양성을 모색한다. 특히 4부 ‘시대와의 조우’에서는 이건희컬렉션에 못지 않은 여러 기관들의 소장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공적 또는 사적인 영역에서 각자의 안목으로써 다양하게 수집해 온 소장품들을 감상하면서 수집과 공유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이종후 관장은 ‘시대유감(時代有感)’전에 대해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20세기 한국 근현대미술 속 여러 단면들을 조망하고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문화향유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제주에서 바다를 건너 온 명화들을 감상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과 여운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에서도 오는 6월 4일부터 8월 18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故 이건희 회장 기증특별전’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중 서화, 청자, 백자, 불교미술 등 3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보급 작품들이 물 건너오는 만큼 무진동차량을 통한 특급운송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영산강 Y벨트에 ‘걷고싶은 역사문화유산길’ 만든다

    광주시가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지부터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창동유적지에는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를 재현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는 역사길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생태가 함께하는 시민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창동 유적과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 일원 등 영산강Y벨트에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국비 1억원을 투입해 설계를 우선 추진하며,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시작해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수로를 조성해 저습지 생태를 복원한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배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으로 저습지로 형성돼 수천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상태가 타임캡슐처럼 매우 양호한 곳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예산으로 ‘신창동 종합정비 연구용역’을 추진, 신창동 유적의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신창동 유적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업과 역사공원 조성, 마한유적체험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해 수변경관 조망이 우수한 ‘호가정’(시 지정 문화유산)에도 국토교통부 2023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원으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호가정 주변에 돌계단을 설치하고 수목을 심는 등 환경정비가 이뤄지며,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도 마련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바닷속 보물 간직한 고군산군도, 이번엔 또 뭐가 나올까

    바닷속 보물 간직한 고군산군도, 이번엔 또 뭐가 나올까

    ‘고려시대 왕의 임시거주지인 숭산행궁(崧山行宮),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 조선시대 수군 진영인 군산진(群山鎭), 조운선이 정박한 포구…’ 고대부터 많은 선박이 오가던 길목이던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동아시아 보물창고’로 불리는 이곳 해역의 숨겨진 수중 문화유산에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 군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고군산도 해역은 옥도면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곳이다. 역사적으로 조운선들의 정박지, 수군 진영인 군산진과 사신이 묵었던 객관(客館)인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과거부터 많은 선박이 다녔던 길목이자 국제무역 항로의 기착지로, 서해 연안 항로의 거점 역할을 했던 해역이다. 그만큼 화물로 선적했던 형태의 청자 다발과 고선박에서 사용한 노, 닻과 닻돌 등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이 흩어진 상태로 출수돼 조사 해역에 난파선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실제 지난 2020년 선유도 및 장자도 일대에서 수중 문화유산 발견 신고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중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간돌검(마제석감),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 분청사기·백자, 근대옹기 등 총 929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새만금으로 확장하면 고려시대 선박 1척과 고려청자 등 1만 6178점이 발굴됐다. 특히 발견된 간돌검의 경우 처음으로 수중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인 간돌검은 고인돌과 같은 무덤 유적에서 발견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고선박이 선유도 해역에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중국 남송시대 유물 등도 발견되면서 고군산군도 해역에 숨겨진 수중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다만 군산에는 수중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할 기관·인력은 물론 유물을 보관·전시할 장소마저 없다. 인양된 수중유물은 인근 지역으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다. 이에 지역에선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2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해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을 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유물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학술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큰 유물이 상당량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집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수중문화재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수중유물의 보고인 군산 해역을 보존·관리하기 위한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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