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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가 간직한 ‘17세기 한국’ 만난다

    러시아가 간직한 ‘17세기 한국’ 만난다

    러시아 한복판에 펼쳐져 있는 ‘한국의 17세기’를 곧 만나게 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일 러시아 국립박물관인 표트르 대제 인류학·민족지학 박물관과 문화교류협정(MOU)을 맺고 앞으로 양국의 민족 문화와 생활사 등에 대한 콘텐츠 교류,순회 전시,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등 민속인류학의 학술적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표트르 대제 박물관은 1714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심가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건물 자체가 문화재로서 러시아 인문과학,자연과학 연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전체 100만여점의 유물을 갖고 있으며 한국 문화와 관련된 유물 또한 17세기 후반 것부터 수집해 2000여점을 갖고 있다. 이 박물관 한쪽에 위치한 한국실에는 겸재 정선의 낙관이 찍힌 병풍,명성황후의 국상(國喪)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 민속학 측면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상당수가 1950년대 이후 북한에서 기증받거나 명성황후의 최측근인 주한 러시아 베베르 공사가 명성황후로부터 선물받은 문물들로 해외 소장분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측은 “문화재급 가치가 있는 자료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확인과 그 판단 근거는 전문가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이라면서 “약탈 문화재는 따로 없는 것으로 보여 반환 문제는 논의 대상 밖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 등 4곳의 해외 박물관과 교류협정을 맺고 현지 박물관에서 한국실을 운영하거나 한국학 전공자들과 학술적 교류,문물 전시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거북선 탐사팀 ‘임란 도자기’ 40점 인양

    경남도가 거북선을 찾기 위한 탐사작업에서 임진왜란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40여점과 이상 물체 57곳을 찾아내 거북선 발굴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경남도는 2일 거북선 모형연구소로 탈바꿈한 통영시 산양읍 옛 화양분교 운동장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순신 프로젝트 중간성과 보고회를 가졌다.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수중탐사 전문업체들이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은 거제시 하청면 칠전도 일대 수중에서 탐사작업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것으로 보이는 도자기 40여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탐사팀은 발굴된 도자기는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들이 사용한 밥그릇과 술병 등인 것으로 추정했다.탐사팀은 특히 바다밑 뻘층 767곳에 대한 첨단촬영 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무기나 선체류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57곳을 가려냈다.탐사팀은 이상 물체로 판단되는 57곳에 대해 내년부터 잠수사와 에어리프트 등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뻘층을 걷어내고 육안 조사를 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칠전도 주변에서 거북선 잔해 발굴 가능성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기록 등에 따르면 칠전도 해역은 정유재란 기간인 1597년에 조선 수군이 원균의 지휘 아래 일본군과 맞붙어 거북선과 판옥선 등 150여척이 파손되고 1만여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은 임진왜란 최대 패전지역으로 전해진다.따라서 거북선이 침몰했을 가능성도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이순신 프로젝트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나종우(원광대) 교수는 “최첨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탐사에 나서 인양된 유물과 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북선이나 판옥선,무기 등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은 누구?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은 누구?

    22번째 007시리즈 ‘퀀텀 오브 솔러스’를 한 주만에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몰아내고 개봉 첫 주 7000만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트와일라잇’이 화제다. 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와 그를 사랑하는 인간소녀. 또 그들을 쫓는 또다른 뱀파이어들과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에는 순수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예스타가 등장해 영화팬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주인공은 영화 ‘메신저 - 죽은자들의 경고’.‘점퍼’ 등에 등장하며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18)다. 30~ 40대 배우들이 장악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스튜어트처럼 많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착실하게 자신의 이력을 개척하며 성장하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순수미와 섹시함을 겸비한 마스크. 결코 가볍지 않은 캐릭터 - 크리스틴 스튜어트(18)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바로 2002년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았던 스릴러 영화 ‘패닉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당시 12세의 귀여운 소녀에 불과했던 그는 6년만에 순수미와 섹시한 매력도 겸비한 여배우로 멋지게 성장했다. 이제 겨우 18세이지만 이력은 만만찮다. ’메신저 - 죽은자들의 경고’로 주목받기전 이미 팀 로빈슨이 나왔던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처’.아담 브로디의 ‘인 더 랜드 오브 우먼’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내공을 다진 준비된 배우였다. 나이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은 캐릭터들을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또래에 비해 눈에 띈다. ◇모델 뺨치는 신체조건의 조각미남 - 헤이든 크리스텐슨(27) 187㎝. 70㎏의 훌륭한 신체조건과 조각같은 외모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2년 ‘스타워즈 에피스드2 - 클론의 습격’.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에서 ‘악의 화신’인 다스 베이더로 변모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역을 맡아 이미 할리우드를 대표할 미남스타로 주목받았다. 2007년에는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팩토리 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착실한 이력을 쌓은데 이어 이듬해 영화 ‘점퍼’의 주연을 맡아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배우로서의 능력도 확실히 보여줬다. 섹시스타 제시카 알바와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어웨이크’는 평론가들로부터 다소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여전히 손꼽히는 유망주다. ◇차세대 섹시스타의 자리는 내 것 - 헤이든 파네티어(19) 헤이든 파네티어를 스타로 만든 작품은 미국 NBC의 드라마 시리즈 ‘히어로즈’다. 극중 무한조직재생 능력의 치어리더걸을 연기한 그는 160㎝ 초반의 비교적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육감적인 S라인 몸매를 통해 단번에 차세대 섹시스타의 자리를 꿰찼다. 여성잡지 글래머가 올해 최고의 신예섹시스타로 그를 지목했고. 미국 TV가이드 역시 ‘TV속 가장 섹시한 여자스타’ 중 하나로 그를 꼽았다. 깡마른 스타들이 즐비한 할리우드에서 다소 통통한 몸매를 가진 미녀로 통하는 그는 이런 ‘건강미’를 바탕으로 더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정상은 내 전유물 - 샤이아 라보프(22) 2004년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 로봇’. 2005년 키아누 리브스의 ‘콘스탄틴’에서 조연으로 출연할 때만 해도 그의 성공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특별히 눈에 띄는 외모나 몸매를 갖지 못한 배우로서 차차 시들 수도 있는 그의 운명을 바꿔놓은 이는 마이클 베이다. 베이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빅히트한 2007년작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으로 그를 발탁해 일약 차세대 톱스타로 변모시켰다. 행운은 이어졌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이창’을 연상케하는 영화 ‘디스터비아’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 영화 역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그를 기다리고 있던 차기작은 제작전부터 영화팬들로부터 화제를 모으며 빅히트를 예상케 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이었고 역시 예상대로 미국에서만 3억달러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샤이아 라보프=흥행배우’라는 등식을 입증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자호란 다시 읽기] (100) 포로들의 고통과 슬픔 ①

    [병자호란 다시 읽기] (100) 포로들의 고통과 슬픔 ①

    ‘우리가 끌고 가는 조선인 포로들 가운데 압록강을 건너기 전에 탈출에 성공하는 자는 불문에 부친다.하지만 일단 강을 건너 한 발짝이라도 청나라 땅을 밟은 다음에 도망치는 자는 조선이 도로 잡아 보내야 한다.’청 태종 홍타이지가 1637년 1월,항복을 받을 당시 조선 조정에 제시했던 포로 관련 조건이었다.참으로 무서운 조건이었다.당시 서슬 퍼렇던 청의 위협 앞에서 조선 조정은 약조를 어기기 어려웠다.실제 조선으로 도망쳐 온 포로들 가운데 도로 붙잡혀 청 측에 넘겨진 사람들의 운명은 가혹했다.그들은 ‘도망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발뒤꿈치를 잘리는 혹형(酷刑)을 받았다.끔찍한 일이었다.참혹하기 그지없는 ‘포로 문제’야말로 병자호란이 남긴 가장 큰 비극이자 인조정권을 계속 고민하게 했던 문제이기도 했다. ●청의 포로에 대한 집착 병자호란 당시 청군에 붙잡혀 청나라로 끌려간 사람(被擄人)은 얼마나 될까.전쟁이 끝난 뒤,최명길은 가도(椵島)의 명군 지휘부에 보낸 자문(咨文)에서 피로인의 수를 50만명으로 추정했다.쉽사리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이다.조선이 청의 침략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명 측에 강조하기 위해 포로의 수를 부풀렸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나만갑(羅萬甲)이 ‘병자록’에서 ‘청군이 철수하는 동안 매번 수백 명의 조선인들을 열을 지어 세운 뒤 감시인을 붙여 끌고 가는 것이 하루 종일 지속되었다.’거나 ‘뒤 시기 심양(瀋陽) 인구 60만 가운데 상당수가 조선 사람’이라고 서술했던 사실을 염두에 두면 최명길의 추정이 과장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50만명은 안 될지 몰라도 적어도 수십만 명에 이르렀을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청은 어떤 배경에서 이렇게 많은 수의 포로들을 끌고 갔을까.청은 일찍이 후금(後金)시절 이전부터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포로들을 획득하는 데 골몰했다.후금은 전투,납치 등을 통해 한인(漢人)과 몽골인들은 물론 조선인들을 잡아가곤 했다.그들은 후금으로 끌려가 농장 등지에서 노비로 사역되었다.신체가 건장한 자들은 군대에 편제되어 또 다른 전쟁에 동원되기도 하고,여자들은 궁중에 들어가 시비(侍婢)가 되기도 했다.특히 철장(鐵匠),야장(冶匠) 등 특별한 기능을 가진 포로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우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실제 1627년 후금이 정묘호란을 도발했을 때,조선에 들어온 병사들 가운데는 일찍이 1619년 심하(深河) 전역에서 포로가 되었던 조선 출신 병사들도 끼어 있었다.  영역은 날로 늘어나는데 인구가 부족했던 후금은 이후에도 ‘포로 사냥’에 몰두했다.특히 1629년 이후 명을 수시로 공략하면서 매번 수만에서 수십 만의 한인들을 납치했다.그들은 후금의 새로운 인구가 되고,노동력이 되었다.따라서 병자호란 무렵에 오면,청은 이미 상당한 수의 한인 노동력을 확보한 상태가 되었다.이제 조선에서 사로잡은 포로들은 단순히 노동력이라기보다는 돈을 받고 판매할 ‘무역 상품’으로서의 의미를 더 크게 지니게 되었다.   ●포로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    이미 정묘호란 직후부터 조선은 청(후금)과 ‘포로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벌였다.특히 심각했던 것은 후금에 정착했다가 조선으로 도망쳐온 포로(走回人)들을 처리하는 문제였다.후금은 조선에 대해 주회인들을 조건 없이 돌려보내거나,아니면 그들의 몸값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조선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하지만 조선은 후금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이었다.  청과 조선은 포로를 바라보는 개념과 인식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다.청은 포로를 ‘혈전(血戰)을 벌여 얻어낸 정당한 성과’로 인식했다.말하자면 피를 흘려 얻은 일종의 ‘소유물’이자 ‘재화’였던 것이다.따라서 포로들이 달아나는 것이나,달아난 포로들을 숨겨주고 송환하지 않는 조선의 행위에 대해 극도의 불만과 분노를 표시했다.  조선은 달랐다.정묘호란 직후의 기록을 보면,조선 신료들은 포로들이 도망쳐 오는 것을 ‘혈육과 고향을 간절히 그리는 마음 때문에 이루어진 부득이한 행동’으로 여겼다.따라서 주화인들을 붙잡아 후금으로 도로 넘겨주는 행위는 ‘사람으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일(不忍之事)’이었다.나아가 도망 포로들을 붙잡아 보내라고 독촉하는 청의 요구를 ‘짐승 같은 오랑캐들의 탐욕에서 나온 행위’로 매도했다.  조선은 일찍이 임진왜란 이후에도 일본으로부터 포로를 송환해 왔던 경험이 있었다.1607년 이른바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를 일본에 보내 처음으로 데려온 이후 통신사가 갈 때마다 포로들의 송환 문제를 교섭했다.당시 대마도와 막부(幕府)가 포로들을 일부 돌려준 것은,조선의 원한을 다독여 국교를 재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어쨌든 일본과의 그 같은 경험을 통해 ‘포로 문제’에 대한 조선의 생각은 나름대로 굳어졌다.‘똑같은 오랑캐임에도 일본인들은 포로 송환에 성의를 보였는데,만주족 오랑캐들은 어찌 이렇게도 잔인하단 말인가’.  자연히 조선 조정은 주회인 송환에 극히 소극적이었고,청의 압박이 몹시 강해진 상황에 이르러서야 마지못해 몇몇 주회인들을 잡아 보내 입막음을 시도하곤 했다.실제 정묘호란 무렵까지만 해도 후금 또한 ‘포로 문제’ 때문에 조선을 끝까지 몰아붙이지는 않았다.아직 명과의 대결을 위한 준비를 완전히 갖추지 못한 데다,그런 상황에서 조선을 다시 공략하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병자호란을 겪은 이후에는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사실상 ‘무조건 항복’을 통해 청의 처분을 기다려야 했던 조선은,과거처럼 ‘혈육을 찾아 도망쳐온 포로들을 차마 잡아보낼 수는 없다.’는 식의 ‘호소’를 되풀이할 수 없었다.홍타이지가 제시한 조건에서도 드러나듯이 ‘포로 문제’를 둘러싼 청의 압박이 정묘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조선,속환(贖還)을 시작하다    병자호란 이후에는 청의 압박 때문에 주회인들을 숨겨줄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이 같은 상황에서 청에 끌려간 혈육들을 데려올 수 있는 길은 속환(贖還)이 거의 유일했다.속환이란 포로의 몸값을 청 측 주인에게 치르고 데려오는 것을 말한다.포로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인간 시장’이 서게 되었고,몸값을 흥정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포로들은 일종의 ‘상품’이 되었다.  청의 용골대는 1637년 4월,심양에 도착한 소현세자(昭顯世子) 일행에게 속환에 대한 청 측의 방침을 통보했다.그들은 속환과 관련하여 ‘청군이 조선으로부터 완전히 철수한 뒤부터 심양에서 시작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즉 중간에서의 속환은 불가능하고,속환을 원하는 포로의 보호자가 직접 심양으로 올 것을 강조했던 것이다.소현세자는 이 내용을 4월13일 본국에 보고했고,조선 조정은 비로소 속환 준비에 나서게 되었다.  다시 언급하겠지만 속환은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하지만 그것은,전란 시기 행방불명된 혈육을 갖고 있었던 많은 조선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의 끈’이었다.그 단적인 사례로 대사간 전식(全湜·1563~1642)의 경우를 들 수 있다.병자호란 중에 행방불명된 아들의 생사를 알지 못해 애를 태웠던 그는,아들이 죽은 것으로 치부하여 가짜 묘까지 만들어 장례를 치를 생각을 했다.하지만 속환이 곧 시작된다는 소식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었다.그것은 다름 아닌 아들이 심양에 포로로 끌려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전식은 1637년 4월,심양에 사은사(謝恩使)로 가게 되어 있던 좌의정 이성구(李聖求)에게 아들을 찾아봐 줄 것을 부탁하기에 이른다.살아 있기만 하면 속환해 오는 데 드는 몸값 등은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자식을 비롯하여 헤어진 혈육들이 생존해 있기를 바라고,그들을 속환해 올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조선 사람들의 비원(悲願)이었다.하지만 그 비원은 누구나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높은 관직에 있거나,많은 재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려웠다.바로 거기에 ‘포로 문제’를 둘러싼 또 다른 비극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대규모 숙원사업인데 직접 확인해봐야지요” 박채문 운영위원장

     “시와 구예산 390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인데,의원들이 앉아서 방망이만 두드릴 수는 없지요.” 박채문(48) 광진구의회 운영위원장은 1일 구 숙원사업에 대해 의원들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직접 돌아다니며 확인해봐야 잘하는 일인지,못하는 일인지 알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광진구의회 방문단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안내해준 충북 단양군의회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면서 “온달 전시관에는 고구려 온달 장군에 대한 정리가 잘 돼 있다고 느꼈으나,다만 유물·유적이 기대보다 적어 아쉬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차산고구려 역사문화관은 단순히 박물관이 아니라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능동 어린이대공원,송파의 백제·강동의 선사유적지와 연계된 관광벨트를 만드는 사업이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주민과 대의를 위한 길에 도울 것이 있으면 적극 돕고,고칠 게 있으면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후반기 운영위원회는 단순히 의사일정을 짜는 역할에서 벗어나 구청장·의원 발의 조례안에 대해 지역발전을 염두에 두고 꼼꼼히 챙길 생각”이라고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의원들 발품 팔아 역점사업 뒷받침

    [구 의정 초점] 의원들 발품 팔아 역점사업 뒷받침

     광진구의 ‘고구려아차산 역사문화관’ 건립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청의 역점사업에 대해 후반기 의회도 적극적인 자세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사실 거액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에 의회가 선뜻 협력을 다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건전한 비판을 포함한 상생의 길을 찾기로 한 것이다. ●1박2일 빠듯한 일정 속에 역사공부  1일 광진구의회에 따르면 조길행 의장과 박채문 운영위원장,김찬경 기획행정위원장,박삼례 복지건설위원장,양윤환·곽근수 의원 등 6명은 지난달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군의회를 방문했다.  단양은 고구려 온달장군의 산성과 유물전시관 등을 자랑하는 역사관광 도시다.광진구가 남한에서 최대 고구려 유적을 자랑하는 곳이어서,이번 방문에 의미가 깊다.  광진구 의원들은 ‘비교시찰’을 통해 단양군의 고구려 유적지에 대한 보전과 관리 노하우를 배웠다.아울러 틈틈이 전문가 특강을 접하며 구정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지방의회간 교류협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의원들은 단양군 별곡리 군의회에서 신태의 단양군의장 등 10여명으로부터 환대를 받은 뒤 온달산성→유물전시관→특강 등 첫날 일정을 마쳤다.이튿날에는 무령왕릉→공주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왔다.번갯불처럼 소화한 일정이었지만 그 사이에 최장열 공주박물관 학예연구사로부터 ‘남한의 고구려 유적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토론도 했다.해설사 3명에게서 역사공부도 단단히 했다. ●관광 수익창출 위한 드라마 촬영장 기대  온달관광지가 있는 영춘면은 고구려를 비롯한 신라·백제 등 삼국의 영토전쟁이 치열했던 곳.온달산성은 성벽의 길이 683m를 돌과 흙으로 쌓은 산성이다.산성의 정상에서는 남한강과 영춘교가 한눈에 보인다.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영혼을 달래는 곳이라는 돌무덤도 있다고 한다.  광진구 의원들은 고구려의 유물·유적은 아차산에 더 많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단양군의 노하우에 대해 깨달은 바가 크다고 했다.특히 영춘면에 있는 드라마 촬영장을 둘러보고 광진구에도 촬영장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단양 촬영장은 TV드라마 ‘태왕사신기’ ‘일지매’ ‘바람의 나라’ ‘연개소문’ 등이 제작된 곳이다.광진구를 역사도시로 가꾸면서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발전의 추진동력으로 삼자는 의견까지 진전을 시켰다.  조길행 광진구의장은 “이번 지방비교시찰을 통해 우리 구 역점사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면서 “역사문화관 건립사업이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려왕실 도자기전… 인종 長陵 유물 첫 공개

    고려왕실 도자기전… 인종 長陵 유물 첫 공개

    고려 제17대 왕 인종의 장릉에서 나온 국보 제94호 청자 참외 모양 병과 이 청자가 전남 강진 사당리에서 만들어졌음을 증명하는 사당리 출토 청자 파편.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고려 왕실의 도자기’전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인종 장릉의 일괄 유물을 비롯한 290여점의 귀중한 유물이 전성기 고려 청자의 양상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14년째 먼지 뒤집어쓴 청동여래좌상

     고려시대 초기 작품으로 알려진 청동불상이 문화재 감정 체제가 갖춰지지 않은 가운데 관련 학자들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14년째 ‘신원 미상’으로 길을 잃고 있다. 1일 공개된 이 청동불상은 고미술품 전문 경매회사인 ‘아이옥션’ 등이 1994년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 경매에서 ‘고려시대 청동여래좌상’으로 알고 구매한 유물이다.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납품을 시도했다가 “명나라 때 불상 같다.”는 딱지가 붙은 것이다.  공창규 아이옥션 사장은 “당시 소더비 경매회사로부터 ‘고려시대 청동여래좌상’으로 이야기를 듣고 낙찰을 받았다.”면서 “구입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 관계자의 ‘전형적인 초기 고려시대 작품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는 영문 편지도 첨부돼 있어 그대로 믿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1994년 발간된 소더비의 경매용 도록을 살펴보면 이 불상은 출품번호 26번에,한글로 ‘고려’,‘청동여래좌상’이라고 소개됐다.영문으로도 ‘Large Bron ze Figure of Buddha,Koryo Dynasty’(고려왕조의 대형 청동 부처)라고 설명됐다. 불상은 높이가 99.1cm로,감정 가격은 25만~35만 달러로 추정됐다.1994년 수입면장에도 고려 청동여래좌상으로 밝혀져 있고,문화재 감정관실의 문화재 감정조서가 1부 첨부돼 있었다고 한다. 공 사장은 “벌써 14년째 이 불상이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면서 “학자들이 이 불상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려왕실 명품 290점 ‘천년의 비취빛’ 뽐내다

    고려왕실 명품 290점 ‘천년의 비취빛’ 뽐내다

    고려 청자의 으뜸가는 명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국보 제94호 참외 모양 병은 고려 제17대 임금인 인종(재위 1122~46)의 장릉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다.개성 주변일 것으로 추측될 뿐 장릉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아직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1916년 도굴꾼과 결탁한 일본인 골동품상이 조선총독부박물관에 팔아넘긴 일괄 유물 가운데는 인종의 시책(諡冊)이 포함되어 있었다.시책이란 왕과 왕비가 죽은 뒤 시호(諡號)를 올릴 때 여러 장의 판에 시호와 생전의 덕행을 새겨 책의 형태로 만든 것이다.이 유물이 인종 장릉의 부장품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참외 모양 병 등 일반에 처음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이 2일부터 미술관 테마전 ‘고려 왕실의 도자기’를 펼친다.참외 모양 병과 ‘황통(皇統) 6년’(1146년)이라는 명문이 뚜렷한 시책을 비롯하여 청동 내함과 석제 외함은 지금까지 한번도 일반에 소개된 적이 없는 유물이다. 내년 2월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12세기부터 13세기 전반에 이르는 고려시대의 왕실 도자기 290점이 대거 선을 보인다.19대 명종의 지릉,21대 희종의 석릉,22대 강종의 비인 원덕태후의 곤릉(坤陵),24대 원종 비인 순경태후의 가릉,그리고 고려시대의 왕립호텔격인 파주 혜음원 터 등에서 출토된 도자기가 체계적으로 정리된다.고려 청자의 최고 명품이 망라되었다고 보면 된다.개성과 강화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참외 모양 병을 비롯하여 국보 4점과 보물 2점이 포함됐다. 인종의 시책은 신장상(神將像)이 새겨진 넓은 판(33×8.5×2.5㎝) 2점과 단정한 해서체 글귀가 새겨진 길쭉한 막대 모양의 판(33×3×2.5㎝) 41점,부서진 조각 7점으로 구성돼 있다.인종 시책의 재질은 당초 옥으로 알려졌으나 분석 조사 결과 대리석의 일종인 방해석(方解石)으로 드러났다. ●왕실 가마서 출토된 파편도 전시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려의 왕실용 도자기를 제작했던 강진 사당리와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나온 도자기 파편도 최초로 복원하여 일반에 처음으로 소개한다.강진은 신증동국여리승람에 고려시대 자기소가 있었다고 기록된 곳이다. 특히 강진에서는 인종 장릉에서 나온 참외 모양 병과 똑같은 청자 조각이 발견되어 왕실 도자기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부안 유천리의 청자도 명종 지릉과 희종 석릉,파주 혜음원 등의 출토품과 비슷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3일 오후 3시에는 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강사로 나서는 특별학술강연회가 열린다.현장에서는 2일 오후 5시 전시설명회,3일 오후 5시10분 전시실 설명,17일 오후 7시30분 큐레이터와 대화가 각각 열려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지난 9월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우리나라 최대의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미술시장의 침체로 작년보다 판매액과 관람객이 줄었다. 이번 미술시장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218개 화랑(국내 116, 해외 102개)이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KIAF 사무국은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의 관람객이 6만 1614명, 작품 판매액은 140억 원(추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열려온 KIAF의 관람객과 작품 판매액은 2002년 1만 8,000명:7억 3000만 원, 2003년 2만 3000명:18억 원, 2004년 2만 8000명:20억 원, 2005년 3만 2000명:45억 원, 2006년 5만 명:100억 원, 2007년에는 6만 4000명이 175억 원 규모의 미술품을 구입했다. 이번 판매 저조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정부의 2010년부터 점당 4,000만 원 이상 미술품 양도세 부과 방침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되어, 그동안 미술시장을 이끌었던 ‘블루칩’ 작가와 30~50대 인기 작가들의 작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30억~40억 원 정도 감소된 것이다. 10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제14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10.1~13)’와 ‘제14회 SIPA(서울국제사진아트페어, 10.18~24)’,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아트페어(10.29~11.2)’가 이어진다. 마니프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제 미술품은 고가로 부자들만이 구입하는 게 아니고 ‘김과장’도 살수 있다고 대중을 향하여 손짓을 하고 있다. 이 밖에 A&C 아트페어, 안산국제아트페어, 골든아이국제아트페어…, 아트페어가 전국적으로 도·시 단위로도 열리고 있다. 아트페어(art fair)는 일반적으로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미술시장을 뜻한다. 화랑 외에 작가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때도 있지만, 미술품 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또는 시장의 확대를 위해 여러 화랑이 연합해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는 아트페어로 1986년 출발한 ‘화랑미술제’, 2002년 출발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05년부터 ‘서울판화미술제’를 확대한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SIPA)’, 2007년부터 ‘서울오픈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아트페어가 화랑이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마니프나 한국현대미술제(KCAF), 대한민국미술제(KPAM)처럼 부스별로 작가 스스로 작품을 판매하는 형태도 포함한다. 세계아트페어는 국제화상들이 현대미술품을 내걸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세계미술시장의 정보를 주고받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술품 판매시장이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면 컬렉터, 미술가, 딜러, 미술관계자, VIP, 언론사 등이 모여 짧은 기간 동안 붐비기 마련이다. 이제는 단순한 미술장터가 아니고 도시,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컨벤션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데,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유명하다. 큰 아트페어 일수록 참가하는 화랑들은 주최측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는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대되어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 / 한국의 현재 / Korea Now)’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아오라는 스페인어로 ‘지금’이라는 뜻이다. 이 문화행사는 아르코에 한국 15개 화랑의 출품, 특별기획 7개 전시, 퍼포먼스로 김금화와 서해안풍어제, 안은미댄스컴퍼니, 한국영화 특별전, 한국문학포럼 등이 포함된 대규모 행사로 대통령까지 참관한 바 있다. 미술품의 구입은 일반적으로 화랑이나 작가의 전시장, 옥션 등을 통해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아트페어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열리지만 여러 작가의 최근 미술 동향을 보며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구입하기가 편리하다. 한 장소에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과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비교하여 구매가 쉽다. 이 가을 아트페어에 가서 온 집안 식구가 공감할 작품 한 점을 구입해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길 권유한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여유가 그립다.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가을, 秋 유물 속 가을 이야기> 10.6~11.16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조상들이 예술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가을의 정서를 문화유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 기획특별전이다. 전시는 크게 가을을 주제로 4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 ‘가을을 그리다‘는 산수화를 중심으로, 2부 ‘가을을 느끼다’는 꽃·풀벌레·새 그림의 회화·도자기를 선보인다. 이어 3부 ‘가을을 노래하다’에서는 향가와 시·시조·편지글이, 4부 ‘가을을 거두다’에서는 농가의 추수 모습의 경직도·풍속화를 전시하고, 세시기 등 문헌을 통해 한가위 풍속을 살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홍도, 정선, 강세황 등 잘 알려진 작가의 유명 회화 작품을 포함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4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더불어, 옛 선인들이 즐겨 사용한 시전지(편지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되며, 가족참여 프로그램 <야생화와 가을 숲 여행>이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한다.(www.museum.go.kr T.2077-9000) <우리의 삼국지 이야기> 9.23~11.9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중기 이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유행한 삼국지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삼국지의 체계적인 이해와 우리 대중문화의 한 흐름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특별전이다. 주제별로 프롤로그인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과 정사를, ‘삼국지연의의 유입과 유행’은 조선 중기 우리나라 유입과 유입 초기의 문제점 및 민간에 유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우리 민화 속 삼국지’는 조선 후기 삼국지의 대중적인 유행을 만나볼 수 있고, ‘서울 역사문화 속 삼국지’는 서울 곳곳에 있었던 민간 무속신앙 관련 자료를 통해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어 ‘대중문화 속 삼국지’에서는 1900년대 이후 출판된 신문연재·잡지연재·번역소설·만화로 삼국지를 만나보고 영상자료를 통한 <적벽가>도 들어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참여 가능한 ‘삼국지 읽기’, ‘다른 책 같은 이야기’ 등으로 삼국지의 재미를 함께 느껴본다.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삼국지 관련자료 1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로, 서울의 역사문화 속에 삼국지가 어떤 형대로 녹아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www.museum.seoul.kr T.724-0153) <정원방문기> 10.16~12.6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20주년 기념전시로 8명의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의 의미들을 방문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정원(garden)’은 ‘보호하고 막는다’의 gan, ‘즐거움’의 eden이 합성된 것이다. 바로 이 정원이 가진 모호성과 이중성, 의미의 복잡한 메트리스를 작품으로 표상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일면을 짚어내고자 한다. 더불어 기업 이념인 ‘Art Through Nature(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창조)’ 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에덴 : 쾌락의 정원+비밀의 정원, Promenade+借景+詩景(산책+차경+시경), Colour Graound (색채 탐구에 헌신된 장소로서 정원), Political Garden (권력의 장으로서의 정원), Healing Garden (치유로서의 정원)이라는 소제목의 전시내용을 갖고 노재운(영상), 문경원(영상), 박화영(영상설치), 안성희(사진설치), 윤애영(프랑스, 영상설치), 이윤진(사진), 이창원(평면 설치), 타카기 마사카츠(영상)가 참여한다. (www.spacec.co.kr T. 547-9177)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서울역사박물관 삼천사지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은 29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북한산 삼천사지 발굴조사 출토유물 150여점을 전시하는 ‘삼천사지 발굴유물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 2005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시행한 북한산 삼천사지 탑비구역 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공개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 불교 관련 유물의 실물 전시를 통해 고려 전기 불교사 연구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 전기 법상종의 태두인 대국지사 법경 스님을 기리는 탑비는 귀부와 이수만 남긴 채 손실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냈다.이 탑비가 처음으로 공개됨으로써 그동안 사료 부족으로 답보상태였던 나말여초(신라 말부터 고려 초)의 대표적 종파인 법상종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불교사적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고려 전기 불교사원의 가람배치 양식을 이해하는데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시유물은 대지국사법경평문비편,청동원통형사리합,청동명문대발,은제투각칠보문장식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길섶에서] 광희고가/노주석 논설위원

     근대화를 상징하던 청계고가가 2003년 철거되고 난 뒤 서울풍경이 달라졌다.한때 고가차도는 땅값이 비싼 동네의 상징물이었다.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가차도 아래의 ‘그늘’은 미처 돌볼 틈이 없던 시절의 유물이기도 하다.  서울 동대문에서 장충동과 퇴계로,신당동을 잇는 광희사거리에 ‘괴물’처럼 버티고 섰던 광희고가가 최근 철거됐다.시야가 확 트인 것은 물론 고가아래에 엄폐·은폐해 있던 죽은 공간들이 온전히 되살아났다.필자가 매일 지나다니는 보도도 곧고 넓어졌다.구불구불한 길 한가운데 서 있던 ‘보행의 훼방꾼’ 전신주들도 사라졌다.우아한 자태의 키 큰 소나무 가로수까지 반겨준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에 조명을 달고,조형물로 꾸미는 ‘거리의 가구’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궁여지책이다.너나없이 고가차도 없는 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104개에 이르는 고가를 모조리 철거할 수 없는 고충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꽃단장’으로 달랠 순 없을 것 같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히말라야 무당 트레이닝복 입고 굿 한다?

    히말라야 무당 트레이닝복 입고 굿 한다?

    인천공항에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까지 비행기로 꼬박 6시간30분,다시 1시간의 비행,여기에 버스로 2~3시간을 더 덜컹거려야 간신히 히말라야의 언저리다.   이렇게 머나먼 네팔을 서울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다.서울 삼청동의 실크로드박물관과 소격동의 티베트박물관을 운영하는 신영수 관장이 26일 인사동 갤러리 ‘떼’에서 ‘히말라얀,그 원색의 풍경’을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무복(巫服)과 무구(巫具) 등 히말라야의 샤머니즘 관련 문물 5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요즘은 현지의 무당들조차 제대로 된 무복과 무구가 없어 트레이닝복을 입고 굿을 할 정도라니 그 진귀함은 말이 필요없다.무당이 제의를 치를 때 쓰던 사람 뼈로 만든 가면,원숭이의 두개골로 만든 술잔,독수리 발,야크 꼬리,호랑이 뼈,운석을 녹여 만든 부적 등 각종 무구들이 눈길을 잡아 끈다.기원전 5세기 무렵부터 19세기까지 쓰여졌던 것들이다.  15년 동안 실크로드와 히말라야 지역의 유물을 중점 수집하고 있는 신 관장은 이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등에 4700여점의 자료를 기증했다.국립중앙박물관에는 신 관장의 상설 전시장까지 마련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장장식 학예연구관은 “무속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개인이 이처럼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수집 연구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경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현지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무속 자료들은 특히 비교연구학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장 연구관은 “유물 하나 하나에 대한 학술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공동 연구가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보적인 자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신 관장이지만 고충도 크다.일년이면 서너 차례씩 티베트나 네팔을 찾으며 수집 활동을 계속하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신 관장은 “박물관만 갖고는 운영이 쉽지 않고 창고에만 쌓아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실크로드와 차마고도,샤머니즘 등 주제를 정해 전시 비즈니스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관람료는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풍납토성 내부구조 비밀 풀리나

    풍납토성 내부구조 비밀 풀리나

     한성백제 도성이었던 풍납토성에서 식량 창고로 보이는 직사각형의 수혈(竪穴)과 주거지 등이 대거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6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197번지 일대 풍납토성에서 제5차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한성백제(BC 18~AD 475) 당시의 주거지 등 100개 남짓한 유구를 확인했으며,특히 창고로 추정되는 직사각형 구덩이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남북과 동서로 지나가는 도로 흔적과 육각형 주거지,한성백제 최대 규모의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특히 일반적인 원형 수혈이 아닌 이 시기 다른 유적지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크고 작은 직사각형 수혈이 발견돼 풍납토성 도성 내부 구조와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88개의 직사각형 혹은 원형 구덩이는 한 줄로 열을 맞추거나 군집을 이루고 있어 계획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직사각형 수혈 가운데 하나에서는 1m 이상 높이의 항아리가 3개 이상 온전한 상태로 출토됐다.따라서 이 수혈의 성격이 가까운 경당지구 등 한성백제의 궁궐이나 관청 등에서 필요로 하는 식량 등을 저장하던 창고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2005년 발굴된 부여 관북리 유적지의 과일저장 목곽 창고의 원류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더불어 수혈 주변으로 남북과 동서 방향으로 지나는 물길의 흔적도 발견됐다.이 물길 흔적은 기존에 확인되었던 동서 도로의 축과 연결되며, 1997년에 조사된 경당지구 남쪽의 물길 흔적의 연장선상에 있다.조사단은 이 유구들이 같은 성격의 것이라면 도시계획을 하면서 토성 내부를 남북으로 구획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연화문 수막새가 완전한 모습으로 처음 출토된 것도 이번 발굴조사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과거 중국 북위의 도성인 대동과 낙양성 건춘문 유적에서도 비슷한 수막새가 출토된 적이 있어 백제와 북위의 교류를 추정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또한 토제 초석장식,금동·청동고리 및 각종 토기류 등 다량의 백제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신희권 학예연구관은 “이 일대에 대한 조사를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도 풍납토성 내 사적지정지역에 대한 연차조사를 수행하여 초기 백제사의 보고인 풍납토성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Local] 창원문화원 내년 6월 착공

     경남 창원시는 25일 창원시 용호동에 창원문화원을 내년 6월쯤 착공한다고 밝혔다.창원문화원은 60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4층,연면적 3966㎡ 규모로 지어 201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문화원에는 지역의 각종 발굴 유물과 역사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실,향토 사학자들의 역사 연구·토론 공간인 향토사 연구실,청소년들에게 지역 역사를 가르치는 교육 강의실,연습실,강당 등이 들어선다.지역 예술단체인 창원 예총 사무실도 입주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최근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하멜동상 새달 3일 제막식

    전남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에 하멜동상이 세워진다.하멜의 조국인 네덜란드의 조각가 얍 하트만이 제작한 대형 하멜동상이 12월3일 하멜기념관에서 개관 1주년에 맞춰 제막된다.동상은 높이 2.5m에 무게 3t이다.강진군은 30억원으로 395㎡에 하멜기념관을 지어 하멜 관련 유물 100점과 아시아 고지도 2점(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기증),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 기증)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하멜 등 일행 36명은 1656년 태풍으로 표류하다 붙잡혀 전라병영성에 13년동안 억류됐으나 1668년 탈출해 귀국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 Local] 경남, 2년만에 정부합동 감사

    경남도는 23일 행정안전부 등이 경남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12일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정부감사는 2006년 3월 이후 2년 8개월만이다.행안부를 비롯해 보건복지가족부,환경부,국토해양부 등 9개 중앙 부·청에서 감사요원 39명이 참여한다.정부합동감사반은 경남도 감사에서 남해안 발전 프로젝트와 이순신 프로젝트(거북선 유물찾기 사업)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의 적정성 여부 등을 중점 확인·점검한다.김경희 반장(행안부 감사담당관)은 “분명한 잘못은 책임소재를 엄정히 밝히고, 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는 최대한 관용해 중앙과 지방 정부가 상생하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부쩍 늘어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남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대머리 걱정은 여성들도 피해갈 수 없다.이런 탈모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방치할 수 없다.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을 짚어보고 올바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2008 피즘 아시아 1위 스무 살의 마술사 임재훈을 만나본다.17살에 최연소 국제대회 우승기록을 세우고 학교를 자퇴한 후 재일교포 마술사 유지 마스다의 제자로 들어간 이야기를 들어본다.임재훈의 주특기 마술인 비둘기 마술.그만의 특별한 비둘기 훈련법과 비둘기 사랑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한국으로 시집 온 꾸안미젠 씨.임신 8개월 무렵,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줄만 알았던 뱃속의 아기에게 뜻밖의 문제가 발견됐다.초음파 검진에서 발견된 태아의 병명은 그 이름 자체도 생소한 ‘천미추 기형종’.태아의 엉덩이에 태아의 머리보다도 훨씬 큰 혹이 함께 자라고 있어서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데….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정석은 동창생을 죽인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고 수감된다.끊긴 기억으로 인해 본인이 살인자인줄로만 믿었던 정석.하지만 곧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누명을 벗기 위해 탈옥을 감행한다.정석은 여자친구 선아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진범이 운전기사임을 직접 밝혀낸다. ●실버퀴즈 노노클럽(EBS 오후 7시50분) 김준호,손심심 부부가 어르신들과 한바탕 놀아드리는 시간,이번 시간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한다.세대 간의 차이를 알아보고 젊은이들의 생각을 이해해보는 ‘세대공감퀴즈’.가장 듣기 싫은 소리는? 과연,마음만은 이팔청춘이신 어르신들이 1위를 맞힐 수 있을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인도 말라푸름의 코딘지 마을에는 100쌍이 넘는 쌍둥이가 살고 있다.산부인과 의사는 10년 동안 100~150쌍의 쌍둥이를 받았으며,세 쌍둥이도 5~6쌍이 된다고 말한다.또 쌍둥이 출산 수가 지난 18~20년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자세하게 조사해봐야 하는 일이지만 현재까지는 그 어떤 과학적인 설명도 없는 상태다.
  • 원당 검단선사박물관 27일 개관

    인천시 서구 원당동 원당지구에 40억원을 들여 건립한 ‘검단선사박물관’이 오는 27일 문을 연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인천시립박물관의 분관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894㎡ 규모로 조성돼 수장고를 비롯해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장, 체험학습실, 정보검색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도토류, 골각류, 금속류, 옥석유리류 등 유물 771점을 비롯해 국립박물관 위탁물 2677점이 전시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벼워진 毛皮 나이를 벗다

    가벼워진 毛皮 나이를 벗다

    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린지 로한이 얼마 전 파리에서 톡톡히 스타일을 구겼다. 평소 모피를 매우 사랑하는 그녀를 향해 한 동물보호단체가 밀가루 세례를 퍼부은 것. 이를 보도한 외신은 ‘린지 로한, 모피 걸친 대가를 치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어쩌랴. 동물보호단체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흰 밀가루를 뒤집어쓸지언정 모피를 욕망하는 사람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니…. 해마다 유명 모델이나 영화배우들이 ‘모피를 걸치느니 차라리 벗겠다.´는 슬로건 아래 보여주는 고혹적인 알몸도 모피의 매력 앞에선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 모피의 기세는 더욱 등등해졌으니 말이다. 런던, 뉴욕 컬렉션에서 한동안 뜸했던 모피가 대거 등장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귀여운 디자인… 젊은 연령대에 인기 유행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과거 부잣집 마나님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모피는 이제 소득과 연령의 사다리를 성큼 내려와 젊은 여성들을 향해 강한 유혹의 입김을 내뿜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소비자들이 몰려드는 인터넷 쇼핑몰의 겨울 효자 상품 목록에서도 모피는 빠지지 않는다. 옥션에서도 최근 1개월간 모피 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나 더 팔렸다. 재킷, 코트, 조끼 등 외투부터 모피를 부분적으로 활용한 부츠, 머플러, 니트 카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1만~10만원대의 착한 가격대를 입고 모피의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하고 있다. 가격, 디자인, 소재 등 모든 면에서 모피는 젊어질 대로 젊어졌다. 길고 부한 몸집으로 우아함을 뽐내나 거추장스럽던 모피는 레깅스, 청바지, 미니스커트 등과 입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짧고 발랄해졌다. 퓨어리, 진도 등 전문 모피 브랜드는 물론 20, 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여성복 브랜드들도 롱코트보다는 짧은 재킷이나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을 대거 선보였다. 재킷은 복고풍의 영향으로 밑단과 소매가 살짝 퍼지는 A라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칫하면 아줌마처럼 보이기에 벨트나 끈으로 허리를 묶어 젊은 감각을 뽐낼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 많다. 모피 블루종은 소매 끝부분과 밑단을 가죽이나 니트로 처리해 팔목 부분과 허리가 가늘어 보이게 했다. 이질적인 소재와 모피를 섞는 것도 이제는 새롭지 않다. 올해의 특징은 서로 다른 질감의 모피끼리 섞은 제품이 많다는 것. 가죽이나 일반 천 제품에 기존의 칼라 부분에 모피를 덧댄 것이 아닌 이질감이 느껴지는 모피를 어깨 견장이나 소매 쪽에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모피 위에 스팽글, 비즈, 자수 테이프 등으로 장식미를 가미하거나 리본으로 허리를 묶어 날씬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많은 것도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피를 입고서도 다운 점퍼를 걸친 듯 귀엽고 발랄하게 보이고 싶다. 이런 욕구를 반영하듯 색상도 화려해졌다. 검정, 회색, 갈색 등 고전적인 색상과 더불어 핫핑크, 바이올렛, 퍼플, 그린, 블루 등 원색을 입은 제품들이 대거 눈에 띈다. ●조끼 하나면 패셔니스타 매장을 장악했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조끼 스타일이 많다는 데서도 ‘모피의 회춘’을 확인할 수 있다. 모피 조끼 바람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했는데 올 겨울엔 더욱 뜨겁다. 지구 온난화 덕에 날씨가 따뜻해지니 치렁치렁한 모피 코트는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입어서 가볍고 남보기에도 불쌍하게 추워보이지 않을 아이템으로 모피만 한 게 있을까. 더구나 요즘 ‘시즌리스 레이어드룩(계절에 상관없이 겹쳐입기)’이 강세를 띠면서 다소 얇은 옷차림을 보완해주는 동시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만인 것이다. 하늘거리는 보헤미안풍의 쉬폰 소재 원피스나 꽃무늬가 들어간 얇은 블라우스 위에 걸친 모피 조끼가 더할 나위 없이 멋져보인다. 예전 같으면 ‘멋내다 얼어 죽을래?’하고 핀잔을 들었겠지만 말이다. 니트 카디건 위에 입어도 손색없고 좀 두꺼운 외투에 입어도 무방하다. 안에 입는 옷에 따라 옷차림의 표정이 달라지니 모피 조끼 하나면 만사해결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길이가 다소 길어졌고 기모노 형태의 소매가 달린 디자인이 눈에 많이 띈다. 업체들도 코트의 비중은 대폭 줄이고 조끼, 숄, 볼레로 등 소품의 비율을 높이는 등 젊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도움말 및 사진제공 : 산드로, 퓨어리, 신원, 옥션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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