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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2일 최고 길일에 결혼할 거야” 中 떼지어 혼인신고 폭증

    “2월 22일 최고 길일에 결혼할 거야” 中 떼지어 혼인신고 폭증

    최소 수십만명 한 날에 집단 혼인신고 쇄도허난성 1만 6000쌍, 구이저우 6700쌍베이징도 사전 예약만 4700쌍…업무연장광저우 혼인신고센터 월초 조기 예약 마감스키金 쉬멍타오, 오전 2시 14분 열애 공개 中, 2022년 2월 22일 ‘2’ 6개 들어 길일 ‘사랑’(愛)과 동음이의어인 ‘2’가 6번 들어가 중국인들이 올해 최고의 길일로 꼽은 22일 혼인신고가 폭증했다. 허난성에서는 단 하루에 전날보다 5배가 넘는 1만 6000건이 넘는 혼인신고가 이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혼인신고자가 너무 몰려 업무시간을 연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야말로 자신의 연인과 백년가약을 가장 좋은 날 맺기 위해 떼를 지어 혼인신고 예약이 쇄도한 것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혼인신고 대열에 합류했으며 일부 커플은 오전에 혼인 신고를 하고 오후 2시 22분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정저우시 10배 넘는 혼인신고업무 연장하고 예약에 북새통 23일 관영 신화 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전국적으로 혼인신고 건수가 평소보다 수 배가량 늘었다. 2022년 2월 22일은 2가 6번 들어간 날이자 올해 음력으로 22번째 되는 날이다. 화요일은 중국에서 한 주의 두 번째 날이다. 허난성은 전날보다 5배 많은 1만 6179건이 접수됐다. 정저우시 정둥신구는 10배가 많은 125쌍에 달해 지난해 11월 11일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구이저우 민정청은 혼인신고자들이 몰리자 오후 8시 30분까지 업무를 연장, 6709쌍에게 혼인증명서를 발급했다. 4700쌍이 사전 예약한 베이징시 각 구도 1시간 앞당겨 문을 열고 점심시간에도 혼인신고를 받았다.시간까지 맞춰 오후 2시 22분 결혼유명 인플루언서도 혼인신고 행렬 가세 항저우의 한 신혼부부는 이날 오전 혼인신고를 마치고 오후 2시 22분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다.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중국의 유명 인터넷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왕훙’ 좡좡도 이날 혼인신고를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인증샷을 올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우승자 쉬멍타오는 이날 오전 2시 14분에 맞춰 웨이보에 열애 사실을 밝혔다. 2878쌍이 혼인신고한 상하이 혼인신고센터들은 기념품을 나눠주고, 부모와 배우자에게 음성을 남기거나 엽서를 쓰는 이벤트를 열어 분위기를 살렸다. 장쑤성에서는 22일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예약한 커플이 4696쌍에 달했고, 상하이의 혼인신고 예약 건수는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보다 배 이상 많았다. 광저우시의 모든 혼인신고센터는 이달 초 일찌감치 예약을 마감했다.
  • ‘17년 교통방송’ 거수경례로 끝맺은 이정환 경감...“양말할머니 건강하신가요“

    ‘17년 교통방송’ 거수경례로 끝맺은 이정환 경감...“양말할머니 건강하신가요“

    17년간 출근길 교통정보 안내해온 이정환 경감지난달 마지막 방송 매듭짓고 ‘거수경례 종료’ 타고난 방송 체질에 아나운서·블랙박스 광고 제의도입양 보낸 아들 생각난다며 양말 보내준 할머니10년 지나도 잊지 못해 구멍날 때까지 신어이제 상황실 팀장으로···“시민 가까이서 도움주겠다”“아침 교통정보입니다. 날씨만큼 좋은 일로 가득 찬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서울 도심 외곽부터 보시겠습니다.” 아침마다 도로 정체 상황을 알려주며 서울 시민들의 출근길을 응원하던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지난달 28일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얼마 전 진급을 하면서 2004년 시작한 KBS 아침방송을 마치게 된 이정환(55·경감) 서울 종로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은 모니터 너머 시민들에게 씩씩한 거수경례로 작별을 고했다. 17년 6개월, ‘장수 아나운서’ 못지 않는 방송 경력을 자랑하는 이 팀장은 새해 들어 교통경찰 업무를 떠나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입통제 구역이 된 종로서 112치안종합상황실 대신 널찍한 강당에서 23일 만난 이 팀장은 “적지 않은 세월이었던 만큼 시원섭섭,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시민들의 다급한 신고에 총력 대응을 하는 실시간 상황실 업무의 매력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새벽 5시에 나와 방송을 진행한 뒤 교통정보센터의 다른 행정 업무를 겸행하던 이 팀장의 일상은 주·야간 근무가 교차하는 상황실의 삶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교통정보도, 112상황실도 시민 가까이에 있다는 점은 같다며 이 팀장은 웃었다. 카메라 앞에서 떨지 않았다...타고난 방송 체질 처음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의 방송 직무에 지원할 때 경쟁률은 22대 1이었다. 지역 방송국의 뉴스 채널에서 한 주간의 사건사고를 브리핑했던 경력, 아나운서 지망생과 함께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험을 무기삼아 한 도전이었다. 시민 가까이서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해주는 일이 보람차 보였기 때문이다. 방송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미온수를 자주 마셨다”고 싱거운 대답을 되돌릴 정도로 이 팀장은 카메라 앞에서 크게 긴장을 하지 않는 타고난 방송 체질이다. 그래도 ‘일당백 정신’과 ‘책임감’이 없었으면 17년 넘게 방송을 이어가긴 어려웠을 것이다. 이 팀장은 “별다른 혜택 없이 매일 새벽 5시에 나와 방송을 진행한 뒤 교통정보센터의 다른 행정 업무도 겸행해야 한다”며 “동료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마음가짐과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실력이 받춰져야 한다고 늘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런 마음으로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나 블랙박스 광고 제의도 모두 거절했다.1분 남짓의 원고를 매번 직접 준비한 이 팀장은 출근길 시민들의 삭막한 마음을 달래는 ‘오프닝 멘트’로도 유명하다. 한 번은 사명대사의 ‘눈 덮인 들판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내용의 시를 인용해 어른들이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모범을 보이자는 얘기를 전했다. 그날 PD가 따로 전화를 줄 정도로 스튜디오가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숱한 팬레터와 응원글을 받아온 ‘스타 경찰’이지만 진짜 기억에 남는 시민이 따로 있다. 10년 전쯤 이 팀장에게 두 차례 회색 양말을 보내온 ‘양말 할머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할머니는 이 팀장에게 “가난을 못 이겨 해외로 입양 보낸 아들이 생각난다”며 “친근하고 아들 같은 경찰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양말을 보냈다. 언제부턴가 양말 선물이 더 이상 오지 않았다. 한참 지나 연로한 부모님의 아들이자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가 된 뒤에야 할머니가 다시 떠올랐다는 이 팀장은 양말을 다시 꺼내 구멍이 뚫릴 때까지 신었다. 이 팀장은 “교통방송도 112상황실도 어떻게 말을 전해야 시민에게 가장 빠르게,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늘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현장 경찰들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금의 자리에 뿌듯하고 만족한다”고 전했다.
  • 이마트, 지역 특산물 발굴… 농가 경쟁력 강화

    이마트, 지역 특산물 발굴… 농가 경쟁력 강화

    이마트는 지역 특산물을 발굴해 가치를 높이는 ‘재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해 지역 농가와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봄철 냉해, 여름철 우박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빠진 충주 지역 농가를 돕고자 충주시와 구독자 172만명의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협업해 ‘햇님 복숭아챔(460g)’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가 제조사와 공동 개발한 ‘재발견 프로젝트’의 기획상품 지평 막걸리 2종도 지난해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현재 90여개의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고 상품 디자인을 개선해 전국 이마트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8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경상북도 등까지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를 확대해 현재 모두 1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 롯데홈쇼핑, 디자이너 단독 패션 브랜드 론칭

    롯데홈쇼핑, 디자이너 단독 패션 브랜드 론칭

    롯데홈쇼핑은 2014년부터 고품질·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단독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데무’로 유명한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박춘무 블랙’이 대표적이다. 박춘무 블랙은 기존 홈쇼핑 패션에 대한 ‘올드하다’, ‘저렴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무채색의 색감과 심플한 디자인을 과감하게 썼다. 첫 방송에서 판매한 리버시블 핸드메이드 롱코트, 핀턱 팬츠 등은 2만 세트가 팔리며 단시간에 매진되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이색적인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한 신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데님 팬츠와 여유로운 핏으로 홈웨어는 물론 봄철 외출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플리츠 팬츠 등 현대적이고 간결한 콘셉트의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브랜드 특유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불난 집에 기름, 논란 만들어”…유재석 건드린 중국 관영매체

    방송인 유재석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화가 났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 중국 팬클럽이 운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 직접 유재석을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을 트집 잡았던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연예인들은 불에 기름을 부을 게 아니라 한중 간 부정적 감정을 완화하도록 도와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유재석 中팬클럽 중단에 관영매체까지 나서 매체는 유재석에 대해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개그맨이자 방송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 양국 국민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그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직후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유재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을 실격 처리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언급하면서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너무 화가 났다”고 말한 바 있다.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조 1, 2위를 기록하고도 실격당했다. 당시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의 이준서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실격당한 덕분에 결승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은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편파 판정’이라는 반발이 터져나왔고 한국 선수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판정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항의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국 선수단의 항의 이후 판정 시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이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 외에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글로벌타임스는 “유재석은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으로서, 그의 발언은 합리적이지 않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에 의해 반복될 것”이라면서 “유재석이 할 일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또 다른 논란을 촉발하는 대신 합리적인 여론을 이끌고 중국과 한국 국민 사이에 보다 건전한 교류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劉在石宇宙)는 지난 20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팬클럽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논의 결과 웨이보 계정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팬클럽은 운영 중단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유재석의 최근 올림픽 발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 수상소감 논란 불 지펴놓고 ‘딴청’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주로 국제 뉴스를 다룬다. 글로벌타임스는 환구시보의 영문판 격이다. 지난 2020년 8월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는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해 한미 관계 발전을 도모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이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난데없이 중국 네티즌들이 ‘양국이 겪었던 고난’이라는 대목에 분노하고 나섰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조선을 도왔다’는 의미로 ‘항미원조전쟁’이라 부르고 있는데, RM의 수상소감이 한국전쟁 때 희생을 치른 중국을 빠뜨렸다는 주장이었다. 북한을 도와 한국군 및 유엔군에 총부리를 겨눴던 중공군을 한미 우호 증진과 관련된 수상 소감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황당한 논리인 셈이다. 당시 이 논란을 수면 위로 끄집어내 확대한 매체가 바로 환구시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어이없는 이유로 공격한 것은 곧바로 역풍을 불렀고, 중국 외교부까지 수습에 나서면서 문제의 기사는 하루 만에 삭제됐다. 웨이보에서도 관련 언급은 모두 삭제되고 검열됐다. 그래놓고 며칠 뒤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한중 네티즌의 갈등 원인이 한국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中당국의 ‘거친 입’ 역할중국 대부분의 신문은 국제 뉴스를 다룰 때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옮기는 것 외에는 자율적 편집권과 기사 작성권에 있어 크게 제약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인의 시각으로 국제 뉴스를 전한다고 표방하는 환구시보는 비교적 자유롭게 국제 뉴스를 다룬다. 특히 환구시보는 국제 사회에서 그 논조가 거칠고 공격적이며 선정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다른 나라와의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기보다 확대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 수익보다는 당 선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기업 인민일보와 달리 환구시보는 발행 부수가 200만부에 달하는 상업지다. 이 때문에 환구시보가 ‘안보 상업주의’와 ‘극단적 민족주의’가 결합한 기묘한 매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2017년 9월엔 한국을 향해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와 같은 앞뒤 논리도 없는 막말을 쏟아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이러한 색깔을 주도한 것은 창간 초기부터 환구시보를 이끈 후시진 전 총편집인이다.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처럼 행세하는 그는 2019년 5월 웨이보에서 호주를 겨냥해 “항상 소란을 피우며, 중국의 신발 밑에 붙은 씹던 껌처럼 느껴진다. 가끔 돌을 찾아서 문질러줘야 한다”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환구시보의 이러한 행태를 때로는 방치하거나 때로는 어느 선에서 통제하며 다른 나라를 공격할 때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중국 당정이 직접 입장을 밝히거나 비교적 정도를 지켜야 하는 인민일보나 중국중앙(CC)TV와 같은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다루기 껄끄러운 표현도 환구시보를 통해 전하면서 거칠고 자극적인 주장으로 대상을 압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 정몽구보다 많이 번 BTS 작곡가, 4년째 저작권료 1위

    정몽구보다 많이 번 BTS 작곡가, 4년째 저작권료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들을 만든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이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피독이 지난 22일 열린 ‘제8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피독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 대중 부문 작사·작곡 분야 동시 수상 기록을 세웠다. 빅히트뮤직 소속 프로듀서인 피독은 BTS가 데뷔한 이후 2013년부터 100여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다. 2007년 그룹 에이트의 ‘돌아와줘’를 프로듀싱하면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BTS의 탄생기부터 함께 해 ‘BTS의 작은아버지’로도 불린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보수만 400억원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상반기 하이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피독은 스톡옵션 행사 이익 399억원 등 4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302억원을 수령한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보다 많았다. 저작권대상 대중 부문 편곡 분야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처음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루마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더 베스트 레미니선트’가 2020년 미국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에서 역주행으로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악 분야에서는 박범훈, 동요 분야에서는 이상희씨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에 주는 ‘송 오브 더 이어’는 BTS ‘다이너마이트’에 돌아갔다.
  • 대한민국 ‘명장’ 김치라더니…공장엔 곰팡이 무·썩은 배추 가득

    대한민국 ‘명장’ 김치라더니…공장엔 곰팡이 무·썩은 배추 가득

    국내 유명 김치 전문기업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공장에서 썩은 배추와 무로 김치를 만든다는 공익신고자의 제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다. 지난 22일 MBC에 따르면. 공익신고자 A씨는 김치공장에서 배추와 무를 손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 진천의 한 김치공장에서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작업자들이 손질하는 배추와 무는 대부분이 변색된 모습으로, 거뭇거뭇하거나 보라색 반점, 하얀 곰팡이 등이 가득했다. 배추를 손질하던 작업자들은 썩은 부위를 잘라내며 “쉰내가 난다”, “나는 안 먹는다”, “더럽다”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공장 위생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있었고,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까지 달려 있었다. 냉장실의 밀가루 풀에서도 곰팡이가 나왔고, 금속 탐지기 윗 부분에도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A씨는 김치공장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식약처는 이날 해당 김치공장을 방문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MBC를 통해 “이런 걸 가지고 음식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비양심적”이라면서 “‘대한민국 명인 명장’ 이렇게 (광고를) 해서 (판매)하는 그 김치인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원료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잘못된 일이자 죄송한 일”이라며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과정에서 전량 잘라내고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MBC에 해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김치의 70%는 해외에 수출됐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급식업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유명 리조트 체인 등에 납품됐다. 홈쇼핑을 통해 직접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되기도 했다.
  • ‘나미야 잡화점’만 전부가 아니다… ‘日추리 거장’ 히가시노 재발견

    ‘나미야 잡화점’만 전부가 아니다… ‘日추리 거장’ 히가시노 재발견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이자 판타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국내 서점가가 맞고 있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초창기 작품은 물론 인기작의 새 번역본과 오디오북 한글판까지 잇따라 작가의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 준다. 현대문학은 1989년작 ‘조인계획’을 국내 처음 선보였다. 동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점프를 소재로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과 승리를 향한 광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인’(鳥人)으로 불리는 스물두 살의 천재 스키점퍼가 합숙 훈련 중 독살당하고, 코치가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경찰과 범인의 시점을 중첩해 반전을 선사한다. 소미미디어는 작가의 작품 중 최고의 속도감을 자랑하는 설원 미스터리 ‘백은의 잭’(2010)을 11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스키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협박범에게 대응하는 스키장 직원들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발매 한 달 만에 100만부를 돌파했던 원문의 느낌을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가 생생하게 살렸다.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작가가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을 독자가 알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만든 작품이다. 소미미디어는 ‘설산 시리즈’ 중 가장 인기를 끈 ‘눈보라 체이스’(2016)를 국내 10만부 판매 기념 양장판으로 새롭게 펴내기도 했다. 2018년 번역된 이 작품은 살인 누명을 쓴 주인공과 그를 뒤쫓는 형사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렸다. 눈을 흩날리며 슬로프를 활주해 내려오는 스노보더의 움직임을 살린 표지가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소미미디어는 올 하반기 양 번역가의 새 번역으로 ‘질풍 론도’(2013)까지 재출간해 ‘연애의 행방’(2016)을 포함한 설산 시리즈를 새롭게 완간한다. 작가의 1990년 단편집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국내 출간 13년 만에 윌라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나왔다. 양 번역가는 “작가 개인의 감정은 최대한 감추면서 객관적 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게 하가시노 작품의 매력”이라며 “두려움 없이 소설을 쓰는 작가의 성향상 독자가 읽기에 담백하면서도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 유령 해외법인 세워 비밀지갑 증여… 꼬리 잡힌 ‘부자 탈세’

    유령 해외법인 세워 비밀지갑 증여… 꼬리 잡힌 ‘부자 탈세’

    외국에 설립한 유령 법인을 통해 빼돌린 자금으로 부를 축적한 뒤 자녀에게 물려준 유명 식품기업 창업주가 국세청 단속망에 걸렸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사업장을 연락사무소로 위장한 기업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국제 거래를 이용해 재산을 불리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자산가와 고의로 탈세를 저지른 다국적기업 등 역외 탈세 혐의자 4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유명 식품기업 창업주 A씨는 해외에 아무런 사업 기능이 없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기업 내부거래를 통해 자금을 해외로 넘긴 뒤 현지에서 부동산 투기를 일삼아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이 돈은 A씨 자녀의 비밀계좌에 오롯이 현금으로 넘어갔다. 자녀는 이 돈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고 학비를 냈다. 부동산 양도세, 현금 증여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식음료 기업 사주 B씨도 이름뿐인 해외 법인에 운영비 명목으로 자금을 넘긴 뒤 ‘비밀지갑’처럼 꺼내 썼다. 현지에서 같은 식음료 사업을 하는 아들의 사업자금으로도 사용했다. 아들은 수년간 증여세 신고를 누락했다. 이런 ‘부자 탈세’ 혐의자는 총 21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사람도 있었다. 국세청 측은 “자녀 상속·증여 목적으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탈세가 이뤄졌고, 탈루 추정액은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적발된 역외탈세 대상에는 국내 사업장을 숨겨 납세를 회피한 다국적 기업 13개도 포함됐다. 불공정한 자본 거래 등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린 법인 10곳도 이름을 올렸다. 김동일 조사국장은 “역외 탈세는 탈세 전 과정이 처음부터 치밀하게 기획돼 계획적으로 실행되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조사 역량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해 과세하고, 디지털세 논의 등 다국적기업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최근 3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역외 탈세 혐의자 418명을 세무조사해 총 1조 6559억원의 탈루된 세금을 추징했다.
  • 민주 “김건희 회사 고흐전 이력 거짓”…국힘 “제작투자 맞아, 법적 대응”

    민주 “김건희 회사 고흐전 이력 거짓”…국힘 “제작투자 맞아, 법적 대응”

    민주, 고흐전 개최에 “주최·주관 아냐”국힘 “또 허위사실 유포…민주, 사과해야”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이력 허위 기재’ 의혹을 놓고 다시 맞붙었다. 민주당은 김씨의 회사가 내건 반 고흐전 이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제작 투자한 것이 맞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사과를 촉구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민주 “예술의전당서 확인 어렵다 해”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건희씨 ‘불멸의 화가,반고흐 인(in) 파리’ 전시 이력도 ‘거짓’”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TF는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제출한 서면 답변에 2012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 고흐전이 코바나컨텐츠 ‘개최’ 행사 가운데 하나로 표기된 점을 문제 삼았다. TF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해당 전시의 코바나컨텐츠 주최·주관·제작 투자 여부를 묻는 질의서에 “해당 전시 주최사는 한국일보문화사업단이며 코바나 컨텐츠가 주최·주관 등으로 참여한 사실을 파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제작 투자와 관련해서는 “대관사와 협찬사 간 계약사항으로 예술의전당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병기 TF단장은 이를 근거로 “카르티에전에 이어 반고흐전도 김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가 실제 주최하거나 주관한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유명 미술관에서 규모 있는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미술인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힘 “검색만 해봐도 팸플릿에 전시제작투자사 코바나컨텐츠로 나와” 국민의힘은 이에 “고흐전은 코바나컨텐츠가 제작·투자한 사업”이라면서 민주당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해당 전시의) 포스터나 팸플릿에 ‘제작 투자사 코바나컨텐츠’가 나온다”면서 “김병기 의원은 예술의전당에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시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허위 전시이력을 운운했으므로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허위 보도자료를 내놓고 계속 해명하라고 요구하는데, 초밥 누가 먹었느냐는 국민의 물음에는 왜 침묵하는지 되묻는다”며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반격했다.“민주, 김혜경 집에 갖다준 초밥누가 먹었는지 질문에나 답하라” 앞서 국민의힘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의 폭로에 따라 김혜경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전 경기도청 5급 사무관 배모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근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추가 고발장을 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과 하루 뒤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민주 “제보자, 녹음 대화 캡처 의도적”국힘 “‘김혜경 갑질’ 피해자에 2차 가해”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이런 제보자에 대해 “(배씨와의)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라면서 “제보자가 당시 배씨의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도 지난 7일 CBS 라디오에서 찬거리 심부름 등과 관련, “(제보자가 통화를)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뭔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면서 “이 문제를 가지고 이미 사과했는데 가짜뉴스를 계속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한 현 대변인의 발언에 “이 후보는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학교에서 자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면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성 의원은 “직장 내 갑질로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싫으면 네가 그만두지 그랬냐’는 집권 여당의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던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도졌다”면서 “막말과 궤변으로 점철된 2차 가해는 이 후보의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 17세기 튤립 버블?…희귀 설강화, 영국 경매서 300만원 낙찰

    17세기 튤립 버블?…희귀 설강화, 영국 경매서 300만원 낙찰

    새하얀 꽃잎이 인상적인 정원용 화초가 온라인 경매에서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크림 스노드롭의 새 개량종인 ‘골든 티어스’가 1850파운드(약 300만 원)에 익명의 수집가에게 낙찰됐다고 전했다. 골든 티어스(황금 눈물)는 잉글랜드 코튼햄에 있는 멍크실버 화원의 스노드롭 전문가 조 샤먼이 만들었다. 그는 2015년 온라인 경매에서 1390파운드(약 225만 원)에 팔린 크림 스노드롭 개량종 ‘골든 플리스’(황금 양털)를 만들어 ‘스노드롭의 왕’으로도 불린다. 골든 플리스 개발에는 18년이 걸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골든 티어스를 만든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골든 티어스는 골든 플리스와 같은 계열이지만, 꽃잎 모양은 좀 더 ‘픽시 햇’과 가깝다. 픽시 햇은 요정의 뾰족모자를 일컫는 말이다. 갈란토필 또는 갈란토마니아라고 불리는 갈란투스 애호가이자 수집가들은 스노드롭의 매력 중 하나는 매년 교배되면서 새로운 개량종이 만들어질 가능성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스노드롭 수집이 점점 대중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희귀하고 특이한 개량종을 두고 입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노드롭 열풍은 17세기 튤립 버블을 연상시킨다. 당시 가장 비싼 튤립 구근(알뿌리) 한 개는 집 한 채 가격에 거래됐다. 영국의 유명한 원예사이자 작가인 발 본은 “골든 티어스의 알뿌리는 20개의 조각으로 잘린 뒤 다시 팔릴 것이다. 낙찰자는 3~4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남으리라 본다”면서 “그야말로 미친 취미”라고 말했다. 갈란투스 플리카투스라고도 불리는 크림 스노드롭은 널리 알려진 품종인 참 스노드롭(갈란투스 니발리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잎을 따라 난 주름 모양으로 구분된다. 그래서 학명에 ‘주름 잡힌’을 뜻하는 플리카투스가 들어간다. 스노드롭은 설강화라고도 불린다.
  • 갤러리아 ‘고메이494’ 새 단장 오픈... “음식 즐기며 식재료도”

    갤러리아 ‘고메이494’ 새 단장 오픈... “음식 즐기며 식재료도”

    갤러리아백화점의 압구정점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가 오는 25일 ‘델리서리’ 존을 강화해 리뉴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델리서리는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즐기면서 조리에 사용된 식재료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갤러리아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기존 6500여개의 품목을 82%가량 대폭 축소한 1200여개 품목으로 운영한다. 확보한 공간은 유명 레스토랑 메뉴의 식재료와 밀키트, 유명 디저트 가게의 가공식품, 레스토랑 간편식(RMR) 등을 쇼핑할 수 있게끔 했다. 특히 델리 파트에는 5개의 신규 레스토랑(페페파스타, 거창한국수by수린, 이치에 투고(To-Go), 유어네이키드치즈, 홀리차우)이 단독 입점한다. 그로서리 파트에서는 유명 음식점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카페만월회의 드링크 원액과 속초 바다정원의 쿠키, 미슐랭 2스타 밍글스의 대게장 파스타를 비롯해 60여개 상품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100년 전통의 프랑스 쇼콜라쇼 ‘안젤리나 파리‘, 뉴욕 첼시마켓의 초코 브라우니 ‘펫위치’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해외 디저트 브랜드도 다수 선보인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미식을 체험하고 맛의 비결을 쇼핑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메이494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해외로 회삿돈 빼돌려 자녀에게 대물림한 식품기업 창업주

    해외로 회삿돈 빼돌려 자녀에게 대물림한 식품기업 창업주

    외국에 설립한 유령 법인을 통해 빼돌린 자금으로 부를 축적한 뒤 자녀에게 물려준 유명 식품기업 창업주가 국세청 단속망에 걸렸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사업장을 연락사무소로 위장한 기업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국제 거래를 이용해 재산을 불리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자산가와 고의로 탈세를 저지른 다국적기업 등 역외탈세 혐의자 4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유명 식품기업 창업주 A씨는 해외에 아무런 사업 기능이 없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기업 내부거래를 통해 자금을 해외로 넘긴 뒤 현지에서 부동산 투기를 일삼아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이 돈은 A씨 자녀의 비밀계좌에 오롯이 현금으로 넘어갔다. 자녀는 이 돈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고 학비를 냈다. 부동산 양도세, 현금 증여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식음료 기업 사주 B씨도 이름뿐인 해외법인에 운영비 명목으로 자금을 넘긴 뒤 ‘비밀지갑’처럼 꺼내 썼다. 현지에서 같은 식음료 사업을 하는 아들의 사업자금으로도 사용했다. 아들은 수년간 증여세 신고를 누락했다. 이런 자산가의 ‘부자 탈세’ 혐의자는 총 21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사람도 있었다. 국세청 측은 “자녀 상속·증여 목적으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탈세가 이뤄졌고, 탈루 추정액은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국세청에 적발된 역외탈세 대상에는 국내 사업장을 숨겨 납세를 회피한 다국적 기업 13개도 포함됐다. 불공정한 자본거래 등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린 법인 10곳도 이름을 올렸다. 김동일 조사국장은 “역외탈세는 탈세 전 과정이 처음부터 치밀하게 기획돼 계획적으로 실행되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조사역량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해 과세하고, 디지털세 논의 등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최근 3년간 5차례에 걸쳐 역외탈세 혐의자 418명을 세무조사해 총 1조 6559억원의 탈루된 세금을 추징했다.
  • “올림픽서 1200억 벌더니”…중국 ‘먹튀녀’ 된 美선수

    “올림픽서 1200억 벌더니”…중국 ‘먹튀녀’ 된 美선수

    중국 국적으로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에일린 구가 올림픽이 끝나자 미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으로 중국에서 기업 광고 등으로 약 120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 인민일보는 USA투데이의 인터뷰를 인용해 “에일린 구가 올림픽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일린 구는 중국 국적으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부문에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중국인들은 그를 ‘국민영웅’, ‘중국의 딸’로 치켜세우며 열광했다. 하지만 에일린 구는 이번 미국행을 밝히면서 중국 스키 국가대표팀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지만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스탠퍼드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나에 대한 글을 써 책을 출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패션 사업에 대한 경력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소속 모델이기도 한 에일린 구는 펜디, 구찌, 티파니,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회사 광고 모델로도 활약한 바 있다. 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서도 광고 모델을 했다.이런 그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니 중국 입장에서는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대회 2관왕과 다양한 기업 광고 등으로 1200억원의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미국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실제 그는 올림픽 기간 중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미국에 있을 때문 미국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그는 이제 미국인이 되겠다는 의미다.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그가 중국 대표로 나가 메달까지 땄다는 것은 ‘귀화’를 의미한다. 그런데 그가 다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그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에일린 구의 미국 국적 포기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은 “먹튀녀다”, “중국서 돈 챙겨 미국으로 떠나는구나”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 “피자 내놔!” 민가 계속 침입해 안락사 위기 처한 뚱보 곰의 사연

    “피자 내놔!” 민가 계속 침입해 안락사 위기 처한 뚱보 곰의 사연

    피자 같은 인간의 음식을 못 잊어 계속 민가에 침입했던 뚱보 곰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흑곰 행크는 지난해 7월 이후 캘리포니아주의 관광도시로 유명한 사우스레이크타호시에 정기적으로 출몰해 피해를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은 “현재로서 행크를 막을 방법이 없다. 숲에 가는 것보다 먹고 남은 피자 주변에서 행크를 만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CDFW와 경찰은 100차례가 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페인트볼과 사이렌, 테이저건 등을 사용해 행크를 쫓아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17일까지 신고된 것을 기준으로 행크는 최소 28채의 주택에 침입했다. 집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닥치는 대로 출입문이나 창문, 차고 문을 뜯고 들어가 주방과 냉장고를 헤집었다.행크의 몸무게는 약 227㎏. 서부 흑곰들의 평균 몸무게가 45~13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비만이다. 구조단체 베어 리그 측은 “행크가 사람 음식을 먹으면서 몸집이 커졌다. 자연에서 먹이를 구할 때는 살이 찌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사람 음식에 길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곰은 겨울잠을 자기 전 몸집을 불리기 위해 먹는 양을 늘리지만, 행크는 겨울철에도 자지 않고 계속해서 민가에 침입했다. 곰은 먹이를 계속해서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겨울잠을 자지 않기도 하는데 행크가 이런 경우다. 당국은 지난달 설치한 함정으로도 행크를 잡지 못하자 다른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결국, 안락사시겠다는 계획까지 나왔다. 행크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많은 주민은 여전히 안락사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베어 리그
  • 현빈♥손예진, 1200만원 예단함 구입…혼수준비 한창

    현빈♥손예진, 1200만원 예단함 구입…혼수준비 한창

    배우 손예진(40)과 현빈(40)이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21일 여성조선에 따르면, 최근 손예진의 어머니는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혼수로 1200만원 상당의 예단함을 구매했다. 이 예단함은 우리나라 전통예술 작품을 현대적으로 풀은 수공예 브랜드 제품으로, 은 칠보 디자인에 옻칠로 마감했다. 손예진 어머니 측근은 매체를 통해 “예진이도, 사위도 톱스타라서 신경 쓸게 많다”며 “엄마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1월 열애를 인정한 지 1년여 만에 부부 결실을 맺는다. 두 사람은 다음 달 말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애스톤 하우스는 톱스타 하우스웨딩 장소로 유명하다. 배우 배용준·박수진, 전 국회의원 지상욱·배우 심은하, 지성·이보영, 김희선 부부 등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올림픽 1열] 면세점도 폐쇄… 끝까지 통제로 일관한 베이징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폐허처럼 삭막해진 서우두 공항엔 무슨 일이 마치 폐허가 된 도시의 풍경처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공항이 상상이 가시나요? 지금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을까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나 중국에서는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다 가능한가 봅니다.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페, 중국의 자체 브랜드 식당까지 예외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폐쇄 고리’ 안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우두 공항이 폐허처럼 삭막해진 이유도 폐쇄 고리를 지키기 위해서인데요. 다른 나라라면 과연 공항을 이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자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공항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다 보니 베이징을 떠나는 모든 사람이 공항에서 제대로 마실 수도,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지막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마지막에 다들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을까 의문입니다. 그나마 물은 음수대나 정수기가 있었지만 정수기마저 고장이 나서 내부 관계자가 열심히 고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전화로 열심히 물어보기는 하던데 전문가가 아니니 한국 취재진이 떠날 때까지 못 고친 것 같기는 합니다만. 면세점에서 소비하려고 아껴둔 중국돈이 다들 꽤 많이 남았을 텐데 못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돈 가져가 봐야 요긴하게 쓸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돈 쓰러 다시 중국에 오기도 쉽지 않을 텐데 난감하겠네요.철저한 ‘폐쇄 고리’ 방역은 성공했지만… 폐쇄 고리는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도록 했습니다. 시진핑의 집권과 관련이 된 행사였던 만큼, 중국은 만리장성을 쌓아온 오래된 경험으로 철통 같은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폐쇄 고리 안에서의 맛집 탐방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철저한 폐쇄 고리 운영으로 정작 안에서는 불편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교통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도 버스 시간을 맞춰야 하고, 버스를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택시비는 또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2배 이상 많게는 3~4배의 시간이 걸려 가는 건 일상이었습니다.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입국 후 일정 시일이 지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 것과 달랐습니다. 도쿄 때는 자원봉사자들도 일 끝나면 퇴근했는데, 여기는 일이 끝나도 같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주로 대학생인 자원봉사자들은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고 하네요. 물론 폐쇄 고리가 완전했던 것은 아닙니다. 개회식 당시 일반 시민들이 개회식 표를 사서 미디어센터에 진입해 취재진과 동선이 뒤섞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고기사 : [단독] ‘폐쇄형 고리’ 뚫린 베이징올림픽… 방역 자신한 중국의 두 얼굴) 세계적인 차원에서 더더욱 문제인 것은 언론 통제입니다. 폐쇄 고리는 방역을 명분으로 취재진의 다양한 취재마저 제한했습니다. 오로지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취재하도록 했고, 폐쇄 고리 바깥의 일은 자연스럽게 취재를 막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올림픽 취재진은 중국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중국의 다른 모습을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림픽 경기 취재는 저작권이 있다 보니 허용된 방송사만 가능합니다. 한국도 지상파 3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방송사는 화면을 쓸 수 없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방송사가 미디어센터에서만 취재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번 대회 품절 현상이 벌어진 빙둔둔 인형 역시 중국 관계자들이 폐쇄 고리 안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의 부탁을 받고 대신 구매해주는 영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밖에서 살 수 없으니 안에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보다 월등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빙둔둔을 비롯해 미디어센터의 기념품을 모두 싹쓸이 했는데요. 몇 차례 긴 줄을 기다려 기념품 가게에 진입해도 살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한 캐나다 취재진은 “내가 내일 중국을 떠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사라는 거냐”면서 영어로 가장 유명한 그 욕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어느 우크라이나 취재진은 기념품 가게이 진입한 후 “빙둔둔 어디 있니?”라며 자기들끼리 퍼포먼스를 보여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는 일도 있었습니다.폐쇄 고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당황스러웠던 것은 중국 경찰인 공안들이 너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을 다른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은 중국에서 현실이었습니다. 조금 드센 공안들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목소리가 쉽게 높아지며 다른 이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드나드는 취재진의 몸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여기저기 함부로 손대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하면 가방도 샅샅이 뒤집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기사는 경기장에 진입할 때 강력한 검문을 받습니다. 공안들은 택시 기사가 내려 안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이 자기 권력을 확인하기라도 하듯 마구잡이로 택시 이곳저곳을 수색하기도 했습니다.자화자찬 베이징올림픽은 성공했을까 폐쇄 고리 바깥의 안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취재를 막았으니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기 바쁜 것 같습니다. 여러 중국 언론이 찬양 일색인 분위기네요. 대회 막판이 되자 이런 걸 노리는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를 마치면 공식 인터뷰 행사를 진행합니다.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직접 들은 질문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최민정 선수가 왕좌에 오른 쇼트트랙 여자 1500m 공식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마지막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중국 기자가 나섭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다 만족스러웠나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은 다 만족합니까?” 질문이란 건 대개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만족’을 전제로 한 그의 질문은 올림픽의 성공을 기반으로 합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무사히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라는 답을 했지만 그에게는 “만족했다”로 들렸겠지요. 한 번은 미디어센터에서 입지가 비슷한 러시아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화자찬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다른 취재진도 비슷한 일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180개국 중 177위입니다. 자국의 언론마저 일종의 거대한 폐쇄 고리 안에서 통제하는 중국의 단면을 드러낸 지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 누군가를 위해 “베이징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나 성공의 기준을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부의 평가로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지만 각국의 지도자들은 외면했고, 올림픽이 진행될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세계 각국 언론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외신기자클럽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도 지침을 비판하며 “올림픽 기간에 중국 정부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간섭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네요.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독일에 돌아가자마자 “다시는 중국에 안 간다”고 선언했으니 외국 선수들도 불만이 컸나 봅니다.어쨌든 이렇게 끝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올림픽이었습니다. 뭐든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런 통제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 그리고 비판에는 귀를 닫고 필요한 이야기만 퍼가는 모습까지도. 논란이 많았던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세계에 어떤 나라로 평가받을까 궁금합니다만 아직은 딱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치렀으니 한동안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없다는 게 외부의 신랄한 비판을 들어야 하는 중국으로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서로 다행인 일이겠네요.
  • 김초엽 SF소설 ‘지구 끝의 온실’ 드라마로 제작

    김초엽 SF소설 ‘지구 끝의 온실’ 드라마로 제작

    유명 SF 작가 김초엽의 첫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김 작가의 소속사인 블러썸크리에이티브는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지구 끝의 온실’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출간된 ‘지구 끝의 온실’은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죽음에 이르는 물질 ‘더스트’가 대기에 퍼진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지구 끝의 온실’은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여러 국가와 출판 계약이 이뤄졌다.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사랑의 불시착’, ‘스위트홈’, ‘빈센조’ 등 다양한 인기 드라마를 제작했다. 김 작가는 지난해 선보인 ‘사이보그가 되다’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인지공간’으로 제11회 젊은작가상을 받으며 SF 소설 부문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간 내놓은 작품으로는 ‘므레모사’ ‘행성어 서점’ ‘방금 떠나온 세계’ ‘지구 끝의 온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등이 있다. 이번에 영상화되는 ‘지구 끝의 온실’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높아 일본·대만·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 등과 출판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 “진품 확인해달라”…의뢰 맡은 미술품 판매한 업자 벌금형

    “진품 확인해달라”…의뢰 맡은 미술품 판매한 업자 벌금형

    고객이 유명 화가의 진품인지를 확인해달라며 맡긴 그림을 다른 고객에게 판매한 업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은 횡령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술품 판매업을 하던 A씨는 2019년 1월 B씨가 맡긴 미술작품 1점을 B씨 동의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그림의 진품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A씨에게 작품을 맡겼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르헨 산불에… 열대 동물들 북반구 엑소더스

    아르헨 산불에… 열대 동물들 북반구 엑소더스

    아르헨티나의 대형 산불이 남아메리카의 숲과 습지 생태계를 위협하는 또 다른 기후재앙으로 커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열대 지역 나비들이 대거 온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위협이 한층 번지는 형국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북동부 코리엔테스주에서 최소 80만㏊(8000㎢)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최근 공식 보고했다. 서울 면적(605㎢)의 13배에 달하는 숲과 습지가 초토화된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산불 피해 규모가 코리엔테스주 전체 면적의 9%를 차지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산불 상황이 악화하자 앞서 구스타보 발데스 주지사는 ‘생태·환경 재난지역’을 선포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코리엔테스주에서는 매일 3만㏊가 불타고 있다. 농가와 목장, 숲으로 이뤄진 이 지역은 원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었지만, 최근 2년간 계속된 라니냐 현상으로 고온 건조한 기후 지대로 바뀌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금까지 산불로 인한 경제 손실이 260억 페소(약 2905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아르헨티나 농축협동연맹은 최소 7만 마리의 소가 죽었고 마테차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예르바 마테 밭이 파괴되면서 420만 달러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에 밝혔다. 코리엔테스주의 최대 습지인 이베라 국립공원도 위험에 처했다. 공원 내 버팔로, 악어, 퓨마 등이 불에 타거나 질식해 숨졌고, 살아남은 동물들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헨티나 최남단인 파타고니아 원시림의 산불로 잠실야구장 1140개 넓이인 3000㏊가 탔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과 함께 생태계 보고가 연이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앨리슨 카프 미 예일대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남미의 대형 화재가 잦아진 주원인으로 산림 훼손 등에 따른 초식동물의 멸종 상황을 지목했다. 초식동물이 사라지며 마른 풀 등이 화재를 더 많이 유발하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악화된 생태계 훼손은 아시아의 나비들에서도 포착된다. 지난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대만에서 서식하는 제왕나비 등 토종나비들이 대거 사라지고, 태국·미얀마 등 아열대 지역의 나비들이 북반구 온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국립사범대의 쉬위펑 교수는 “최근 수십 년간 동아시아의 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이런 생태계 변화가 목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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