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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낮 땡볕만큼 뜨겁게… 쇳물 녹이는 불야성 [이우석의 미시 여행]

    한낮 땡볕만큼 뜨겁게… 쇳물 녹이는 불야성 [이우석의 미시 여행]

    광양 9경에 광양제철소 야경 꼽혀밤새 불 밝혀 미래도시 풍경 같아섬진강·백운산 품은 배산임수 지형 성불·동곡·금천·어치 4대계곡 일품백운산 정상 숙박 가능한 워터파크야영시설 갖춘 자연휴양림 가볼만“밸로 옹삭하지 안응께 싸게 오소.”다소 특이한 말씨다. 전남 목포에서도, 화순에서도 들을 수 없다. 귀에 짝짝 붙는 ‘과냥’(광양) 사투리다. 의역하자면 ‘(광양이) 좋은 곳이니까 빨리 오라’는 소리다.광양이라 쓰고 ‘과냥’이라 읽는다. 빛(光)과 볕(陽)이 두 개나 붙을 정도로 초여름 볕 좋은 남도 땅 전남 광양(光陽) 이야기다. 전국 최고 수준 일조량 지역이란 설명에 자부심이 우러난다. 어디 햇볕뿐일까. 매화 송이가 터지는 봄이 아니라도 어디서부터 둘러볼까 고민될 정도로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로 가득 찬 곳이다. 전남 동남부 끝에 위치한 광양은 흔히 ‘여순광’(여수, 순천, 광양)으로 묶인다. 광양을 기준으로 남쪽 여수, 서쪽 순천 등 비슷한 규모의 지방도시 3곳이 같은 생활 경제권으로 묶여 있는 까닭이다. 북쪽 구례와 동쪽 경남 하동은 광양 연계 관광 루트로는 좋지만 도시 규모나 행정구역이 달라 한 생활권으로 엮기엔 적합하지 않다. 경남의 마창진(마산, 창원, 진해)과도 닮은 듯 다르다.광양의 옛 이름은 ‘천하일미 마로화적(광양불고기)’이란 말로 유명한 마로(馬老), 모루(牟婁), 물혜(勿慧) 등이다. 말(馬)에서 나온 이름이란 얘기도 있고 백운산 꼭대기를 의미하는 마루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통일신라가 광양을 차지하고 희양(晞陽)으로 불렀는데, 그때 역시 볕이 좋았는지 이때부터 ‘양’자가 지명에 붙기 시작한다. 현재 지명인 광양이 된 것은 고려 때부터다.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폐합되면서 광양시가 탄생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뚜렷하게 두 시가지가 구분된다. 구시가인 광양읍 권역은 순천시와 가까워 순천 웃장 아랫장으로 장을 보러 나가기도 한다. 순천 시내버스(77번)와 990번, 991번 등 버스가 두 지역을 샅샅이 훑고 있어 다니기도 편리하다. 여전히 ‘동광양’이라 불리는 권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포스코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산업단지가 있어 번쩍번쩍하다. 상업단지는 전국에서 인구 5만명으로 가장 큰 동(洞) 단위인 중마동에 있는데 각종 식당과 주점, 상가 등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다. 광양의 지세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이다. 앞에는 바다가 놓이고 진월 쪽으로 섬진강이 흘러들어와 망덕포구에서 광양만에 합류한다. 비교적 너르고 낮은 땅이 광양만 연안과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고 북쪽엔 기세 좋은 백운산(1218m)이 우뚝 버티고 있다.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와 남해고속도로가 순천에서 들어와 하동으로 연결된다. 세로로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서울 쪽으로 한층 가까워졌으며 남쪽으론 이순신대교를 통해 ‘여수 밤바다’까지 이어진다. KTX 광양역이 없대도 다른 ‘비역세권’ 지역처럼 섭섭해할 것은 없다. 전라선 고속철도가 순천까지 이어지니 광양읍은 바로 지척이고 여수엑스포역에선 이순신대교만 건너면 동광양이다. 뭐니 뭐니 해도 광양의 자랑은 백운산과 섬진강 그리고 광양제철소다. 둘은 자연이, 또 하나는 인간이 만든 상징이다. 광양이 자랑하는 9경 중에 구봉산에서 바라보는 포스코 야경이 빠지지 않는다. 밤새 불을 밝힌 신기루 같은 풍경은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의 배경인 ‘인더스트리아’처럼 경이롭다.전형적인 중공업 도시 이미지가 있지만 찾아보면 곳곳에 때묻지 않은 들판과 숲, 실개천이 그대로 살아 있다. 옥룡과 봉강, 진상, 진월, 다압 등은 얼핏 봐도 그냥 푸근한 농어촌 마을이다. 지난해 11월 7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황금산단에 들어서면 첨단 정보통신 도시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김을 양식하던 어촌에서 매실과 감나무를 키우는 농촌, 세계적 제철 도시 그리고 정보통신 4차산업 도시 광양으로 늘 변화하는 옷걸이다. 여름맞이 여행을 떠나게 될 광양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은 여기까지. 초여름 매력 포인트인 광양의 계곡과 문화체험, 먹을거리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다. 땅은 가물고 하늘은 뜨겁다. 이제 6월 하순, 벌써부터 시원한 계곡이 떠오르는 시기다. 사실 한여름 피서는 더위를 피한다는 뜻인데, 가장 뜨겁고 더운 바다를 많이 찾는다. 물에서 나오면 뜨겁고, 반쯤 들어 있었대도 나머지를 이글이글 태우는 곳이 바다다. 그럼 산? 실컷 더웠다가 잠깐 시원한 곳이 산이다. 시원하기론 뭐니 뭐니 해도 산그늘 짙은 계곡이 제일이다. 고개를 갸웃할 이들도 많겠지만 광양의 계곡은 명품으로 소문났다. 서울 근교의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 계곡은 부지런한 이들의 몫이다.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찼다. 또 거리가 가까운 만큼 여행의 재미도 덜하다.광양의 좋은 계곡들은 그나마 사람 구경을 덜하는 곳이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와 너른 호남벌을 질러 남해 한려수도 수많은 섬을 코앞에 두고 우뚝 멈춘 백운산이 품은 계곡들이다. 봉강면 성불계곡, 옥룡면 동곡계곡, 다압면 금천계곡, 진상면 어치계곡 등 주로 4대 명품 계곡을 이야기하는데 각각 다른 매력을 품었다. 백운산은 물가(광양만)에서 치솟은 광양의 진산이다. 억불봉을 중심으로 사방에 수많은 폭(瀑)과 소(沼)를 거느리고 있다. 수량도 풍부해 언제나 청량한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좁은 계곡으로만 5~6㎞ 이상 이어지는 어치계곡은 콸콸 쏟아지는 그 많은 물이 전혀 탁하지 않다. 수돗물이래도 믿을 판이다.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산그늘 속 계곡을 이리저리 누비며 길을 오르면 그만 계절을 잊고 만다. 외부보다 적어도 5~6도는 낮은 듯. 시간을 두 달 전의 풋봄날로 되돌려 놓고 만다. 산 아래부터 용처럼 똬리를 틀던 물이 구불구불 산정으로 이어진다. 계곡을 거스를수록 더욱 세차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데 길은 마지막 진경산장에서 끝이 난다. 보통 이곳에서 돌아가지만 좀더 걸으면 계곡 속 숨은 구시폭포가 나온다. 말구유의 방언인 구시에서 나온 이 폭포에서는 에어컨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차가운 물이 펑펑 쏟아져 내린다. 구시폭포는 아래보다 위에서 내려다보기 좋은 폭포다. 길 위에서 보면 열 길 이상 꺼진 땅속으로 떨어진다. 차가운 계곡물에 세찬 낙수 소리까지 더해 단박에 더위를 날린다. 옥룡면 동곡계곡 하류는 여느 계곡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넓은 하천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류에 오르면 유려한 곡선미를 드러낸다. 빙빙 휘감아 도는 너무도 잘 뚫린 아스팔트 길에선 나무에 가려 계곡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 보면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이 맑고 차갑다. ‘과냥’ 토박이들이 쉬쉬하며 피서지로 즐겨 찾는 곳이다. 반전은 정상 부근에서 펼쳐진다. 숲속에 갑자기 워터파크(포스코 백운산수련원 하계수련장)가 나타난다. 그냥 풀장 수준이 아니다. 공중에서 시원한 물을 쏟아내는 물바가지와 이리저리 휘감으며 씽씽 내려오는 슬라이드 등을 갖췄다. 규모는 작지만 이름난 민간 워터파크의 라이드 시설이 부럽잖다. 게다가 맑고 차가운 계곡물을 써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포스코 가족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하계 운영을 시작하면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원한 워터파크를 이용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신기하다. 계곡과 워터파크, 숙박, 야영시설이 함께 있다. 이름처럼 성불계곡은 가장 클래식하다. 옛날 경기 안양 유원지나 송추 일영계곡처럼 곳곳의 포인트마다 천막이 하늘을 가리고 물 위엔 평상이 놓였다. 계곡이 휘감아 돌면서 남긴 바위틈은 물을 막아 가족용 천연 풀장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다. 골바람이 불어오는 너럭바위 평상은 낮잠 한숨 자기 딱이다. 졸졸 계곡 물소리는 자장가 역할로 충분하다. 한 이십 분 잠들어도 피로가 싹 가신다. 이것이 진정한 휴가다. 얼음장 같은 물이 떨어지며 차가운 바람을 일으킨다. 사나운 땡볕은 이미 진록의 천연 커튼으로 가렸다. 수많은 이들의 더위를 씻어내는 차가운 물은 봄과 여름 사이를 소요하며 흘러내리고 있다. 이 모든 계곡의 주인은 당연히 표고 차를 제공한 백운산이다. 옥룡면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여느 산에 못지않다. 전국 어느 유명 휴양림과 비교해도 당당할 만큼 최적의 위치에 있다. 보약 한 첩이라도 된 것처럼 맑은 공기를 밤새 흡입하며 잠드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곳이다. 숲속에 편안한 숙박시설(종합숙박동)과 야영시설을 갖춰 놓았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황톳길을 걸으면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간단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삼림욕장, 잔디마당, 산림문화휴양관, 목재문화체험관, 치유의 숲 등 휴양림 안에서 체험할 시설도 잔뜩 있다.원도심 격인 광양읍 쪽에 새로운 문화체험 시설이 생겨났다. 2021년 봄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 얼어붙은 동토에서 틔운 문화예술의 싹이다. 광양예술창고는 원래 쌀 창고였는데 지금은 현대인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양식과도 같은 ‘예술의 쌀’을 품고 있다. 옛 광양역 앞 폐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광양예술창고는 마침 열린 엔데믹 시대에 맞춰 상대적으로 조용한(?) 광양읍 권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허름한 외벽과 지붕의 목재를 그대로 보존한 광양예술창고 내부에는 첨단 미디어 영상실과 모던한 느낌의 전시실이 갖춰져 있다. 미디어A동이 전시 위주 기능이라면 소교동B동은 소통과 교류, 동행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이다. 미디어 영상실에선 전국 최대 스크린에 8K 빔프로젝터로 ‘광양의 현재와 미래’ 등 테마 미디어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광양 출신 고 이경모 사진작가의 아카이브를 조성해 놓았다. 보도사진가인 이 작가는 문화재, 건축물, 도시개발, 생활사 등의 시대상을 셔터로 기록했다. 작가의 다양한 사진자료를 디지털 작업을 통해 대형 터치스크린에 담았다.평일과 주말에는 놀이 체험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언제 들러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함께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이 있어 이를 연계해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2년 만의 휴가, 엔데믹을 맞은 광양의 초여름은 그전보다 더욱 뜨겁고 시원할 듯하다.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도시 규모는 비록 작지만 먹을거리의 명성만큼은 거대도시에 못지않다. 광양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귀에 익은 광양 불고기를 맛볼 수 있고, 그 이름값에 뒤지지 않는 광양 닭숯불구이도 즐길 수 있다. 광양읍사무소 뒤편 ‘금목서회관’은 ‘광양불고기’라 불리는 한우 숯불고기의 명성을 제대로 지켜 가고 있는 곳. 즉석에서 살짝 양념한 불고기를 구리 석쇠에 올려 참숯에 구워 먹는 맛이 가히 최고다. 광양 사투리로 ‘피라미’를 의미하는 피리탕도 별미다. 명산에 계곡이 좋아, 청명한 물에서 잡히는 피라미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게 끓여 낸 피리탕은 지역 입맛대로 제피 가루를 넣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옥룡면 ‘옴서감서’는 시원하게 끓여 내는 피리탕이 별미다. 시원한 야외 평상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소풍 나온 듯 음식을 즐길 수 있다.여기다 패각은 작아도 속살 부드럽고 투실투실한 섬진강 재첩(갱조개)과 전국적 명성의 다압면 매실 요리는 진월면에서 맛볼 수 있다. ‘청룡식당’은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변 평상에 앉아 재첩 한 상을 받아 들 수 있는 곳이다. 칼칼한 매운 고추에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내 시원한 재첩국은 감칠맛 덩어리다. 대부분 곁들이게 되는 재첩 회무침은 호박과 오이에다 새콤한 양념을 비벼 먹는 요리인데 밥과 함께 먹으면 당장 입맛이 살아난다. 광양읍내 ‘왕창국밥’은 속풀이 해장국으로 소문난 집. 돼지고기를 넣고 진하게 끓여 낸 육수가 구수하면서도 담백하다. 시원한 맛이 담긴 이유는 바로 콩나물. 머리국밥의 맛을 내는 육수와 콩나물 채수가 함께 시너지를 낸다.
  • 최강희 “뚱뚱해보인다고 연락쇄도, 인생 몸무게 경신”

    최강희 “뚱뚱해보인다고 연락쇄도, 인생 몸무게 경신”

    동안 배우로 유명한 최강희가 인생몸무게 경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뚱뚱해보인다고 연락쇄도 인생몸무게 경신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 속에서 최강희는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다. 반대 편에 있는 지인을 보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했다. 최강희는 편안한 티에 통이 큰 청바지를 입고 소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강희는 지난해 KBS2 드라마 ‘안녕?나야!’에 출연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최강희는 2020년 SBS 연기대상 여자 베스트 캐릭터상(굿캐스팅), 2011년 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 불독 귀엽다고요? 영국 수의사들 “번식 개량하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불독 귀엽다고요? 영국 수의사들 “번식 개량하지 않으면 사지 말아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늘어진 목살과 닮아 유명해진 반려견 불독의 매력은 넙적한 얼굴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조국을 구한 처칠의 용기와 인내를 상징하기도 했다. 그런데 영국 수의사들은 이 종을 번식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 평생 고통 속에 산다며 사람들이 이 종을 구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불독은 다른 반려견 종에 견줘 건강 위험이 곱절은 된다고 했다. 원래는 황소와 싸움을 시킬 목적으로 만들어낸 투견이다. 1835년 이 개를 다른 동물과 싸우게 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지만 개량이 진행되면서 다정한 성격으로 바뀌어 오늘날은 가정견이 됐다. 매우 온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불독은 한편으로는 놀라울 만큼 어리광이 심해 항상 주인 곁에 있고 싶어 한다. 심한 장난을 치거나 주인의 말을 거역하는 일도 없어 사육은 크게 힘들지 않다. 하지만 안질환에 걸리기 쉽고, 코끝이 눌린 특유의 신체구조 때문에 호흡이 거칠고 체온 조절이 어려워 늘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국 왕립 수의대학 전문가들은 이 견종 번식 방법을 개량하고 이미 이 종의 번식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 목록에 영국이 올라가는 일을 막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잉글리시 불독, 프렌치 불독, 퍼그 세 종을 사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소셜미디어에 이 종 사진을 올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일을 멈추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댄 오닐 박사는 커다랗게 튀어나온 눈과 넙적한 얼굴 대문에 이 종은 엄청 귀여운 외모라며 선택적인 번식을 통해 극단적인 체형을 만들기 때문에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조금 들어보자. “우리는 이 개들이 귀엽다고만 해석한다. 이건 완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실제로 인간으로서 이런 감정을 억누르긴 쉽지 않다. 우리가 간주하는 것은 외모로 나온 귀여움이다. 개들의 삶을 산다면 귀여움이란 것은 도무지 없고 많은 사례에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것이다.” 불독이 피부주름을 앓을 확률은 다른 견종에 견줘 38배가 된다. 안과 질환에 걸릴 위험은 다른 견종보다 26배나 된다. 아래턱 돌출 위험은 24배, 호흡 문제는 19배나 높다. 이렇게 취약한 견종을 계속 번식시켜 귀엽다고 사들여 반려견으로 기르는 일이 옳은 일일까?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한다.
  • ‘온·오프라인 병행’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7일 개막

    ‘온·오프라인 병행’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7일 개막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내달 7일 개막한다. BIFAN 집행위원회는 14일 부천시청에서 제26회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주요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49개국 장·단편 영화 268편이 상영되는 영화제는 오는 7월 7일∼17일 부천 일대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으로 열린다. 15일 집행위에 따르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용하기로 했다. BIFAN을 일관성 있게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집행위는 향후 여러 해 동안 이 슬로건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대폭 축소했던 개·폐막식은 각각 내달 7일과 17일에 각각 열리며, 레드카펫 행사도 진행한다. 영화제의 핵심인 상영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상영은 영화제 기간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점, 부천시청 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만화박물관 등 5곳 14개 상영관에서 치러진다. 온라인 상영은 개막일을 제외한 영화제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이뤄진다. 감독과의 만남 등 관객을 직접 만나는 대면 행사들도 2년 만에 재개한다. 국제 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10편이 상영된다. 민간 신앙과 저주를 소재로 한 ‘어미’가 관객을 만나며 ‘외계인 아티스트’, ‘SLR’, ‘사회적 거리두기’, ‘스픽 노이블’, ‘납골당’, ‘씨씨’, ‘혼자가 아닌’, ‘베스퍼’ 등도 소개된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버드 우먼’, ‘당신이 자는 동안’, ‘혼자가 아닌 세상의 루시엔’, ‘인형놀이’ 등 10편이 경쟁을 펼친다. 올해 부활하는 ‘배우 특별전’에서는 설경구 배우가 조명된다. ‘박하사탕’,‘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주연작 7편이 상영되며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메가 토크’ 행사도 열린다. 또한 영화계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 장르 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엑스라지(XL)’ 등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출품작 중 한국 영화 상영 전에는 지난달 타계한 고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개막작에는 인공지능(AI)을 다룬 스릴러 영화 ‘엑스 마키나’를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맨(MEN)’이, 폐막작에는 영화 ‘곤지암’ 등 공포영화 연출자로 유명한 정범식 감독의 ‘뉴노멀’이 선정됐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화를 위한,진화한 영화제를 선보이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제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자유와 개성의 발현을 꿈꾸는 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탈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는 신나는 거리축제 ‘7월의 할로윈’을 개최한다. 또 도심 속 대규모 기획 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Strange Stage)도 마련돼 있다. 시민과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코스튬부터 퍼레이드, 댄싱 나이트, 물총 싸움, 정크아트 가든, 미션 수행 등을 즐기는 난장파티를 마련한다. 주변 상점들과 연계한 이벤트를 갖고, 축제 콘셉트에 맞춰 단장한 숙박 시설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참여자와 지역 상권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상생의 장을 펼친다.
  • ‘BTS 제2막’은 개인 음악 활동…제이홉부터 ‘스타트’

    ‘BTS 제2막’은 개인 음악 활동…제이홉부터 ‘스타트’

    데뷔 9년을 채우고 팀 활동 잠정 중단으로 '제1막'을 마무리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멤버별 솔로 음악 활동으로 '제2막'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제이홉은 지난 14일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이제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RM을 시작으로 슈가와 제이홉이 잇따라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악 역량을 뽐내왔다. 다른 멤버들은 무료 음원이나 드라마 OST 등으로 개인 음악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비(非)정식 활동으로 7명 전원의 '원팀'을 강조하는 소속사의 정책에 따라 제대로 된 솔로 음반은 지난 9년간 단 한 장도 없었다. 제이홉은 "이런(솔로 활동) 기조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첫 타자가 될 제이홉의 솔로 음반은 싱글, 미니 음반, 정규 음반 등 그 형태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이홉이 다음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유명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점을 고려하면 올여름 음반을 선보이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인 아티스트가 미국 주요 음악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방탄소년단에서 멤버 개인이 음악 페스티벌에 나서는 것도 최초다. 이 행사 출연 소식은 결국 멤버별 솔로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탄소년단 제2막'의 예고였던 셈이다.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이홉 이후에도 RM, 뷔, 지민, 슈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줄줄이 솔로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호프 월드'(Hope World) 등 과거 선보인 믹스테이프도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RM은 "나도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일관성이 하나도 없다"며 "장르도 다 다르다. 중구난방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뷔를 언급하며 "(뷔가) 준비를 오래전부터 했고, 실제로 좋은 곡을 많이 만들어놨다"며 "집에서 (만든 곡을) 들려줬다. 네가 경험치를 많이 쌓아서 팬들의 기대를 올려놨기 때문에 지금 내면 너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언급했다. 지민도 "나는 이제 (곡 작업을) 시작했지만, 뷔는 저보다 꼼꼼한 성격이라 나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뷔는 이에 대해 "뭔가 앨범 트랙들을 하나로 겹쳐놓고 이어서 들어봤을 때 어울리지 않으면 (해당 곡을) 그냥 빼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국은 "나는 윤기형(슈가) 다음에 낸다"고 말했다. 진은 "나도 곡을 받고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친구들의 예정된 시기들이 다 있으니 나는 마지막에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먼저들 길을 잘 닦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고서 웃었다. 진은 이날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진은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다양한 일을 배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그것(배우) 이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그쪽(연기)에 대한 미련이 없지 않나 한다"면서도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군 복무도 병역법 개정 등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솔로 형식으로 복무 중이 아닌 멤버의 음악 활동의 문은 열어놓되, 일부 멤버가 빠진 형태로 팀 음악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 해체 아니라지만 눈물로 전한 활동중단… 방탄소년단의 진심·배려 빛났다 [다쿠아즈]

    해체 아니라지만 눈물로 전한 활동중단… 방탄소년단의 진심·배려 빛났다 [다쿠아즈]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중대 발표’는 그들의 남다르기로 유명한 팬 사랑만큼이나 특별했다. 끝내 참지 못한 눈물로 ‘아미’(팬덤명)들에게 전한 완전체 활동 중단은 그 순간을 지켜본,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지난 9년을 함께해온 이들에게는 충격보다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TV)에 데뷔 9주년 기념 콘텐츠의 일환으로 올린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발표는 십수년 전이었다면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알렸을 만한 중대 사건이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데뷔 10년차에 밝히게 된 그룹의 가장 큰 변화를 딱딱하고 무겁게 전하는 대신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진솔한 고백으로 풀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팬들과 언제나 소통하던 창구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로 직접 전한 ‘제1막’의 끝은 그렇기에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얼마간의 알코올로 약간의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방탄소년단은 1시간 동안 그간 팬들에게 다 할 수 없었던 얘기들을 들려줬다. 리더 RM은 8년차쯤부터 그룹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갈수록 깊어진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음악을 시작하고 방탄소년단을 한 건 세상에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어서였는데 (2020년 2월 발표한) ‘온’(ON)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활동을 하면서 뭔가 팀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시기는 국내 활동만으로도 세계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영어 싱글들을 발표하던 때다. 국내 활동 때는 멤버들의 작사·작곡·프로듀싱 비중을 늘려가며 아이돌을 벗어나 아티스트로 한 걸음씩 도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영어로만 된 노래로 활동하면서는 소속사가 그려놓은 ‘팝스타’ 청사진에 갇히게 됐다. 그 덕분에 빌보드 메인싱글차트 ‘핫 100’ 9주간 1위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최고의 순간들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초심을 잃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팬들 사이에서도 나왔고, ‘방탄소년단’보다는 ‘BTS’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멤버들의 모습이 때때로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RM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온’,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를 하면서는 이제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얘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제가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은 거다”는 고민을 밝혔다. 슈가는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9년간에 방탄소년단 일원으로서의 창작 원동력이 고갈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제일 힘든 게 가사 쓰는 거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데 쥐어짜고 있는 거다. 2013년에도 항상 괴로웠고 항상 쥐어짰다. 그런데 지금 쥐어짜는 거랑 7~8년 전 쥐어짜는 거랑 너무 다르다. 그때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스킬적으로 부족해 쥐어짜는 것이었고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가감 없는 그들의 고백에 팬들 사이에선 ‘이렇게까지 솔직할지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RM은 “제가 가수로 데뷔해서 어쩌다 보니까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다. 그런데 우리는 그거에 걸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저희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도 아니고, 똑똑한 사람들도 아니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많이 한다. 완벽하지 않다”며 “그렇지만 제가 아는 건 우리가 방탄소년단이고 우리가 여러분(아미)을 만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옛날처럼 멋있게 춤추지 못하더라도 저는 방탄소년단의 RM으로 있고 싶다. 잠깐 우리가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더라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서 나아간다는 점을, 그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지금은 BTS로 더 익숙하지만 저한테는 방탄소년단이다”라는 RM의 이 한마디에는 데뷔 10년차를 맞아 그룹 활동은 당분간 중단하지만 팬들을 향한 초심만큼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진심이 녹아있었다. 지민은 “그동안 저희(멤버들)가 많이 부딪히고 대화하고 싸우고 이런 과정들에 사실 다 팬분들이 섞여 있던 것”이라며 “어떻게 저희가 꿈을 꾸겠나. 팬분들이 있어 가능한 거다. 어떻게 빼놓고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데뷔 9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을 총정리하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최근 발매한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멤버별 음악 작업 등 솔로 활동에 집중하며 ‘제2막’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첫 주자는 제이홉이다. 제이홉은 이날 영상에서 “이제 저를 시작으로 각자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솔로 음반이 언제, 어떤 형태로 발매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방탄소년단이 해체를 발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약 없는 무기한 그룹 활동 중단이 결국엔 해체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멤버 모두가 2018년 일찌감치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와 7년 재계약을 했기에 멤버들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일곱 명이 한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어렵지 않다. 또한 향후 솔로 활동에 집중하더라도 자체 예능 콘텐츠 ‘달려라 방탄’(달방)은 계속 촬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만큼 팬들 곁에는 친근한 방탄소년단으로 계속 남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이 조심스럽게 전한 그룹 활동 잠정 중단 발표는 아미들에 대한 배려와 진심이 가득 담겨 있었기에 둘 사이를 잇는 ‘보랏빛 끈’은 더욱 단단해졌다. “각자 시간을 갖고 다양한 경험도 쌓으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일곱 명으로) 여러분들한테 돌아오는 날이 분명 있을 거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막내 정국의 약속에 믿음이 가는 이유다. [다쿠아즈] 때로는 바삭, 때로는 달콤. ‘덕후 아재’의 눈으로 본 케이팝, 그리고 아이돌.
  • BTS 그룹활동 중단에…빌보드 “솔로 보고싶은 멤버” 투표경쟁 부쳤다

    BTS 그룹활동 중단에…빌보드 “솔로 보고싶은 멤버” 투표경쟁 부쳤다

    빌보드, ‘솔로활동 보고싶은 멤버’ 투표 경쟁BBC “전세계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 미칠 것”글로벌 최정상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팀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해 외신들이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후 9시 BTS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를 통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영상에서 멤버들은 데뷔 후 9년간의 소회를 전하며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 ‘BTS 활동중단’ 외신 일제히 보도…긴 공백 우려도 15일 BBC, 워싱턴 포스트, 빌보드,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은 일제히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며 집중 보도했다. 일본 야후, 산케이 스포츠, 중국 시나연예 등 아시아권 언론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국내 반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던 방탄소년단이 솔로 활동에 집중한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방탄소년단 7인에겐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국제적인 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들의 삶 속에서 약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BBC는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로 데뷔 9주년을 맞았다”면서 이들의 성과를 읊었다. 이어 “그룹 휴식은 팬들에겐 특히, 다른 유명 보이그룹들이 일시중지를 발표했던 상황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치명적이다. 원디렉션은 2016년 1월 이후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고 엔싱크는 2002년부터 쉬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의 긴 공백을 우려햇다. 그러면서도 워싱턴포스트는 빅 타임 러쉬, 조나스 브라더스, 폴 아웃 보이 등이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다시 돌아온 것을 꼽으며 “방탄소년단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슈가는 ‘우리가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혀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멤버들이 영상에서 한 이야기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솔로 활동에 대한 팬의 반응을 수록하고 “어떤 멤버의 솔로를 보고 싶은지 알려달라”며 투표 경쟁을 부쳤다. 한편 2013년 6월 13일 싱글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9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지난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했으며 이 앨범으로 단체 활동의 1막을 내린다. 멤버들은 당분간 개인의 성장에 몰두하며 솔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에서 처음 불교가 도래한 곳 영광 불갑사(佛甲寺)를 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불교가 도래한 곳 영광 불갑사(佛甲寺)를 가다

    애초에, 무엇이든지 처음과 시작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사실 여행지를 다녀본다든지, 의미있다는 장소를 가 보면 앞다투어, 제각각 무언가 자신만의 ‘처음’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에게 전하려고 애쓴다. 말 그대로 장소와 어울리는 ‘역사 스토리텔링’이 하나쯤은 번듯하니 있어야만 여행지나 방문지로서의 의미를 뽐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몇몇 여행지는 동네 어린애들이 들어도 '선을 세게 넘었다' 싶을 정도의 억지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도 있고, 도저히 장소와는 하등 관계없는 전설이나 신화를 만들다시피 한 곳들도 많다. 그런데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 널리 알려져야 하고, 알려질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으레 와봄직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음에도 전혀 이름 내지 않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 불교가 제일 처음 도래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라남도 영광의 불갑사(佛甲寺)로 가 보자. 불갑사(佛甲寺)를 방문하면 제일 놀라운 점은 말 그대로 바닷가 ‘절’답다는 것이다. 조용하고 아스라히 밝은 느낌의 바닷바람 머금은 불갑사 절간의 공기 내음은 영호남 내륙 지방 첩첩산중 소나무 송진 향 가득 묻어나오는 엄숙한 그 무언가와는 사뭇 다르다. 한 마디로 절 전체를 둘러싼 명도나 채도가 밝고 맑고 느긋하고 굴비처럼 짭조름(?)하니 눈에 사찰의 풍광들이 딱딱 감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절이 만들어지게 된 스토리 하나는 짱짱 화려하다. 물론 불갑사를 두고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과 무왕 때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이 있지만 여하튼 이 절이 분명 오래된 절이라는 점은 어쨌든 분명하다. 이런한 이야기들만으로도 불갑사 건립을 둘러싼 스토리텔링은 충분히 단단해 질 수가 있다. 이런 까닭에 불갑사에 대해 좀 어려운 말을 섞어 부르자면 ‘호남(湖南) 명찰(名刹)이자 유서(由緖)깊은 고찰(古刹)’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마구 마구 써도 전혀 거리낌이 없을 정도로 불갑사의 오랜 시간은 켠켠히 쌓여 있다.그래도 이 불갑사는 행은 스님 설화보다는 삼국 시대 백제시기 불교를 처음 이 땅에 가져왔다는 인도스님인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했다는 전설이 좀 더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부처 불(佛), 첫째 갑(甲), 절 사(寺)’라는 한자어처럼 백제에 불교가 들어와서 처음 세워진 사찰이라고 불리고 싶은 곳, 불갑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에게 '굴비'로만 각인된 이 지역의 포구인 법성포(法聲浦) 역시 내막을 알고 보면 이 곳의 내력 역시 다부지게 다져져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백제시대 옛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고려시대에는 부용포(芙蓉浦)로 불리우다 성인(聖人)이 법(法)을 가지고 들어온 포구란 뜻을 좇아 법성포(法聲浦)로 불리게 된 것이다.법성포(法聲浦) 굴비를 한 두름을 손에 쥐면서도 이 포구의 거룩한 계보 하나는 알고 가자. 여하튼 지금은 이 법성포 불갑사는 영광 지역 최고의 관광지가 되어 있어 옛 '영광'을 다시금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남도 여행에서 넉넉하니 넓직하니 이렇듯 규모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사찰 관광단지는 그리 많지는 않다. 비록 이 불갑사가 백제시대부터 고려말과 조선 훼불기, 6.25 동란을 거쳐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동안 절의 규모와 모양새가 크고 작고 높고 낮음이 있었더라도 여전히 '불갑사'라는 절간 이름 하나는 꽉 잡고 온 고집은 인정할 만하고 볼 만하다. 꽃무릇 가득한 9월의 불갑사도 아름답지만 곧 초여름 매미 울음 불 뿜기 시작할 뜨거운 바다 기운 감도는 불갑사도 여전히 불갑사답다.   <영광 불갑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휴식의 공간, 느긋함의 공간,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의 의미를 찾는 곳  3. 가는 방법은?  -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전화 : 010-8631-1080/061-352-8097 - 템플 스테이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4. 불갑사의 특징은?  - 바쁘지 않은 곳이다. 천천히 생각을 할 수 있는 느긋한 공간.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생각보다 불갑사 도립공원의 규모가 크다. 시간을 좀 더 내어 반나절 이상 천천히 쉬어 갈 생각으로 오는 것이 좋다.  6. 불갑사에서 꼭 볼 곳은?  - 은근히 볼만한 것들이 많다. 보물로는 영광 불갑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불복장 전적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천연기념물 제112호인 영광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북한지도 볼 수 있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영광 지역은 의외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법성포구 쪽으로 나가면 영광 굴비 거리의 굴비 한 정식이 유명하다. 다랑가지 식당, 법성토우 식당, 강화 식당 등이 이름난 곳이지만 대체적으로 음식 수준은 엇비슷하다.  8. 주변에 더 가 볼만한 곳은? - 낙조가 아름답다. 법성포에서 해안가로 좀 더 다가가면 영광 노을 전시관이 있는 해안가 도로를 오후 늦게 나가 보는 것도 좋다. 모자, 선글라스 필수.  9. 불갑사의 홈페이지 주소는?  - http://kb1.templestay.com/index.asp?t_id=bulgapsa11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전라남도 영광 지역은 의외로 남도의 맛과 멋이 잘 숨어 있다. 번화하고 번잡한 곳을 떠나 서해 낙조와 더불어 조용하고 느긋한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쉬어 간다는 표현이 적확한 곳이다. 
  • 영화관 스크린으로 루브르 한눈에 봐요

    대형 스크린으로 세계 유수 미술관의 작품을 더 생생하게 둘러보고 깨알 같은 전문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영화관 내 미술관’이 2년 만에 돌아온다. 메가박스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9개국 11개 도시 21개 미술관을 스크린을 통해 찾아가는 ‘2022 시네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이번 시네 도슨트는 세계 유명 미술관들의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 해설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처음 선보여 이듬해까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인기 강연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레오폴트 미술관’ 강의가 추가됐다.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다시 강연자로 나선다.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역사학과 프랑스 근대 정치 문화사를 전공한 그는 대학 강단 등에서 서양 예술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강연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다. 세계 최대 박물관이 보유한 방대한 소장품들을 20일 오전 11시, 21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만날 수 있다. 27~28일 예정된 두 번째 강연에선 반 고흐의 작품 대부분을 소장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과 오테를로 국립공원 숲속에 있는 ‘제2의 반 고흐 미술관’ 크뢸러 뮐러 미술관을 찾아간다. 2022 시네 도슨트는 앙코르 강연을 포함해 모두 15회차로 구성됐다. 모든 강연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회당 1만 5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메가박스 관계자는 “2020년 8월 프로그램 중단 뒤 문의 고객이 많았다”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리자드까지 삼킨 MS ‘화려한 라인업’ 가동

    블리자드까지 삼킨 MS ‘화려한 라인업’ 가동

    글로벌 게임 제작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베데스다를 모두 흡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름값’ 날리는 신규 라인업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디아블로4, 오버워치2, 스타필드 등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신작들을 놓고 게임팬들은 ‘기대반 걱정반’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MS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엑스박스&베데스다 게임 쇼케이스’에서 디아블로4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대표 지식재산권(IP)의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 정통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나온 외전 격인 디아블로 이모탈과 달리 디아블로4는 PC·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이점이다. 2019년 처음 공개됐던 1인칭슈팅게임(FPS) 오버워치의 후속작 오버워치2는 3년 만인 오는 10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무료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되며, PC와 엑스박스 시리즈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온다. 다만 여전히 ‘오버워치1과 큰 차이점이 없다’, ‘패치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어 공식 출시 이후 여론을 뒤집을 만한 게임성을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신규 기대작도 공개됐다.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스타필드’는 스카이림으로 유명한 베데스다가 선보이는 사이언스픽션(SF) 작품이다. 베데스다는 자신만의 우주선을 직접 만들어 1000여개가 외계 행성을 오가며 자원을 채굴하거나 몬스터, 해적과 맞서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적군이 멘 산소통에 총을 쏘니 불이 붙고 공중으로 튀어올라 폭발하는 등 사실적인 물리 엔진도 더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MS는 자사의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라인업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이스포츠 강자로 군림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아틀라스의 명작 RPG ‘페르소나 시리즈’ 등이 추가된다. 미려한 그래픽과 섬세한 조작감, 뛰어난 액션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한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도 게임패스 입점작으로 공개됐다. 구체적인 공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이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소니도 구독형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MS는 탄탄한 라인업을 토대로 시장에서 우위를 굳힐 계획이다.
  •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 K스타에 빠졌다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 K스타에 빠졌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에 ‘K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음악, 영화, 스포츠 등 ‘K 컬처’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14일 축구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같은 날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문화·예술 오디오 콘텐츠 ‘샤넬 커넥츠’에 글로벌 앰배서더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뮤지션인 한국인 수주로 이번 콘텐츠는 샤넬 커넥츠 가운데 영어, 불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다. 샤넬은 지드래곤 외에도 블랙핑크의 제니, 배우 김고은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다. 브랜드가 기용하는 앰배서더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존재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 모델 이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광고 캠페인이나, 패션쇼, 화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문화로 표현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 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스타를 찾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K 컬처가 럭셔리 시장의 양대 축인 북미와 중국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들의 SNS 영향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상당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4월 방탄소년단(BTS)을 하우스 앰배서더로 기용한 루이비통은 그해 가을·겨울(FW) 남성 패션쇼 게시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빅데이터 분석업체 론치메트릭스는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 이 게시물이 우리 돈 약 5억 34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지드래곤 정도였다”면서 “최근 조류는 K 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 스타들은 패션 감각도 좋고 외모도 서양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K 스타들이 추구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가 럭셔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전남 방문의 해’ 선포… 후반기 축제만 70개

    올해와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지정한 전남도가 14일 목포 유달유원지에서 선포식을 열고 전남 관광 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도는 이를 계기로 해외 관광객 300만명 등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고 전남을 전국 최고의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먼저 관광객의 즐거움을 더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 보성 녹차밭 등 남도 비경을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둘러보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와 유명 관광지를 버스로 한꺼번에 돌아보는 ‘남도 한바퀴’, 남도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박람회 등 모두 17개다.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지역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후반기에만 7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테마별 지역축제와 연계된 관광 상품을 통해 남도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청정 안심 관광지 홍보와 이미지 구축에도 나섰다. 보라색의 신안 퍼플섬과 청보리의 섬 청산도 등 26곳의 안심 관광지와 찾아가고 싶은 섬 등을 적극 홍보해 청정 안심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 “유명 男아이돌 멤버, 유흥업소 단골”

    “유명 男아이돌 멤버, 유흥업소 단골”

    한 아이돌 가수가 불법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든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아이돌 가수 A씨가 여성 접객원이 있는 유흥업소 단골이라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목격담은 유흥업소 접객원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이 온라인 커뮤니티는 유흥업소 여성 접객원임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곳으로, 남성은 접근 자체가 어렵다. 올라온 글을 종합하면 A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성 회원은 “A씨가 우리 업소에 왔는데, 눈이 엄청 높다”고 밝혔다. 이 여성의 글에는 A씨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 샤넬은 지드래곤, 루이비통은 BTS, 버버리는 손흥민...명품이 ‘K’에 푹 빠진 이유?

    샤넬은 지드래곤, 루이비통은 BTS, 버버리는 손흥민...명품이 ‘K’에 푹 빠진 이유?

    콧대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에 ‘K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음악, 영화, 스포츠 등 ‘K 컬처’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14일 축구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같은 날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문화·예술 오디오 콘텐츠 ‘샤넬 커넥츠’에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뮤지션인 한국인 수주로 이번 콘텐츠는 샤넬 커넥츠 가운데 영어, 불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다. 샤넬은 지드래곤 외에도 블랙핑크의 제니, 배우 김고은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다. 브랜드가 기용하는 앰배서더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존재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 모델 이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광고 캠페인이나, 패션쇼, 화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문화로 표현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스타를 찾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K 컬처가 럭셔리 시장의 양대 축인 북미와 중국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들의 SNS 영향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상당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4월 BTS를 하우스 앰배서더로 기용한 루이비통은 그해 가을·겨울(FW) 남성 패션쇼 게시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빅데이터 분석업체 론치메트릭스는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 이 게시물이 우리 돈 약 5억 34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지드래곤 정도였다”면서 “최근 조류는 K 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 스타들은 패션 감각도 좋고 외모도 서양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K 스타들이 추구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가 럭셔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와우! 과학] 강 절벽에 툭 튀어나와…알래스카서 매머드 상아 발견

    [와우! 과학] 강 절벽에 툭 튀어나와…알래스카서 매머드 상아 발견

    미국 알래스카의 강 절벽에서 대형 매머드의 상아가 발견돼 화제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대 연구자인 에이드리엔 갈리는 얼마 전 알래스카 유콘강 하류를 여행하다 강가 절벽에 박힌 매머드 상아를 발견했다. 그는 매머드의 상아를 유콘강 지류인 코유쿡강에서 발견했다고 밝히면서도 신생대 제4기 홍적세(약 250만~1만년 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갈리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상아는 절반 정도만 외부에 드러난 상태다. 연구진은 매머드 상아가 강물에 휩쓸려갈 것을 우려해, 상아를 밧줄로 고정하고 근처에 관찰 카메라도 설치했다. 알래스카는 영구동토층은 매머드 화석이 자주 발견되는 곳이다. 매머드 뼈와 상아, 심지어 위장 속 내용물이 그대로 남은 사체까지 나오는 일이 많다. 이런 탓에 알래스카주 정부는 1986년부터 주를 대표하는 화석으로 매머드를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알래스카에서도 화석이 물가에서 발견되는 사례는 그리 흔치 않다. 480만 년 전 지구 위에 등장해 4000년 전 멸종한 매머드는 4m에 이르는 상아와 큰 덩치, 긴 갈색 털로 유명하다. 당시 매머드는 오늘날 코끼리와 거의 같은 크기까지 성장했는데 몸무게는 6t에 달했다. 매머드는 죽을 때까지 날마다 상아에 새로운 층을 만드는 특성이 있다. 이런 특성 덕에 동위원소 분석 기술을 사용해 매머드 상아를 분석하면 마치 일기를 보듯 매머드의 일생을 연대순으로 엿볼 수 있다.실제 지난해 매머드 연구자들은 상아 연구를 통해 약 1만 7000년 전 숨진 한 매머드의 삶과 죽음을 본격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킥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매머드는 생후 28년 된 수컷으로 죽기 전까지 지구 두 바퀴를 돌 정도로 먼 거리를 이동했다. 지구의 땅은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른 화학적 특징을 가지는데 상아 속에는 각자 다른 토양과 식물에도 포함된 동위원소를 품고 있었다. 연구진은 또 이 매머드 역시 오늘날 수컷 코끼리들처럼 15세가 지나면 무리와 떨어져 단독 생활을 했다는 점도 알아냈다. 연구에 참여한 알래스카대 고생물학자 패트릭 드러켄밀러 박사는 “매머드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그 삶이 상아에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영상] 통째로 떠내려가는 집…‘세계 최초 국립공원’ 덮친 기록적 홍수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대규모 홍수에 폐쇄된 가운데, 공원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 한 채가 홍수에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와 홍수로 인해 모든 입구가 봉쇄됐다. 대규모 홍수는 산사태를 유발했고, 국립공원 내 도로가 유실되거나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공원 북쪽에 있는 다리는 홍수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무너져 내렸고, 국립공원과 맞닿아있는 몬태나주(州) 가디너에서는 주택 한 채가 통째로 떠밀려 내려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측은 SNS를 통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공원의 모든 입구를 폐쇄한다. 공원 재개장은 홍수로 범람한 강물이 빠지고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가 모두 폐쇄된 것은 1988년 대규모 산불 이후 34년 만이다.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지역도 피해가 발생했다. 몬태나주의 한 광산에 일하는 직원 50여 명은 옐로스톤강(江)의 지류인 스틸워터강의 범람과 함께 생긴 대형 싱크홀 탓에 대피하지 못한 채 광산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를 강타한 홍수는 지난 3일 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공원의 높은 고도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발생했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눈이 빠르게 녹아 내렸고, 눈이 녹아 생긴 물이 옐로스톤강 등에 더해졌다. 여기에 집중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홍수로 이어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옐로스톤에는 11~13일 60㎜의 비가 내렸다. 특히 공원 북동쪽 산에는 10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3일 기준 옐로스톤강의 수위는 4.2m까지 올랐다. 이는 1918년 기록된 3.5m의 기록을 훌쩍 넘는다.공원 측은 현재 북쪽 지역의 피해가 가장 크며, 공원 남쪽 지역의 여러 도로가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홍수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행사를 조성하려던 시기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2014~2018년 통계에 따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6월 한 달 동안 평균 78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남편 죽이는 방법’ 쓴 美 작가, 보험금 19억원에 눈 어두워

    ‘남편 죽이는 방법’ 쓴 美 작가, 보험금 19억원에 눈 어두워

    ‘남편 죽이는 방법’(How to murder your husband)이란 에세이를 쓴 미국의 71세 여성작가가 진짜로 보험금을 노려 여덟 살 연하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을 살게 됐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등은 오리건주 포틀랜드 법원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로맨스 소설 등을 집필한 낸시 크램튼 브로피에게 25년을 복역해야 비로소 가석방 심사 를 신청할 수 있는 조건과 함께 중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번 사건을 예고라도 하는 듯 ‘남편 죽이는 방법’을 비롯해 ’잘못된 남편‘(The wrong husband), ‘잘못된 연인’(The wrong lover) 등을 발표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문제의 에세이는 지금은 삭제됐는데 “내가 살인에 대해 아는 한 가지는 우리 모두가 (벼랑 끝에서) 밀어버려도 시원찮을 그/그녀가 마음 속에 있기 마련”이라고 적은 뒤 배우자를 없애는 방법은 총기나 흉기부터 독약, 청부업자를 기용하는 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고 적었다. 그녀는 이어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그 사람이 죽어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훨씬 쉽다”면서 “살인을 통해 내가 자유롭게 된다면 난 한 순간도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까지 덧붙였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8년 6월로, 26년 동안 자신과 결혼생활을 유지한 남편 다니엘(63)은 포틀랜드의 한 요리학원 주방에서 총상을 두 군데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다니엘은 유명 세프이면서 동시에 인기 요리강사였다. 경찰은 강력한 용의자로 부인 브로피를 지목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점과 남편 사후 본인이 지급받는 150만 달러(약 19억 3500만원)의 작지 않은 보험금 때문이었다. 검찰 측은 “당시 부부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브로피가 온라인으로 고스트건(총기 부품을 따로 산 뒤 조립해 만든 불법 총)을 검색하고 구입했다”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변호인 측은 “브로피는 남편을 사랑했으며 금전적 어려움은 오래 전에 해결됐다”면서 “총기 역시 작품 집필에 참고하기 위해 구입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법원 심리 도중 배심원 12명은 이틀이 채 안 되는 숙의 기간 끝에 검찰의 손을 들어줘 브로피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재판부도 이날 종신형을 선고했다.다만 재판부는 그저 몇 년 전에 글쓰기 세미나의 일환으로 작성됐던 것이라며 문제의 에세이를 재판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검찰도 이 텍스트를 증거로 채택하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브로피의 살해 동기와 수단을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브로피가 범행 당시 요리학원에까지 차를 몰고 가 돌아온 과정이 보안 카메라에 생생히 담겨 있었다. 살해 수단을 찾아내진 못했지만 총기 구입 과정을 증명해냈다. 이 작가는 재판 과정에 뭐라고 변호했을까? 그녀는 남편이 살해된 날 아침 “기억력에 구멍”이 생겼다고 둘러댔는데 요리학원에 차를 몰고 간 사실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숨진 셰프의 친구와 가족들은 성명을 발표했는데 나다니엘 스틸워터는 “당신은 열렬한 팬이었던 남자에게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고 훔치고 끝내 살해했다”고 적었고, 브로피의 의붓아들은 “당신이 펴낸 책의 카탈로그를 빌리자면, 당신은 잘못된 아내였다“고 꼬집었다.
  • 몬스타엑스, 美투어 중 경호원 사망…스타쉽 “추측 자제”[전문]

    몬스타엑스, 美투어 중 경호원 사망…스타쉽 “추측 자제”[전문]

    그룹 몬스타엑스의 경호를 맡은 경호업체 직원이 사망했다. 14일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와 함께 업무를 수행해오시던 경호업체 직원이 미국 출장 중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오신 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당사는 해당 직원분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 현지에서 수습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이후 장례 절차도 최대한 예우를 갖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남겨진 유족을 위하여 고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비롯, 추측성 보도와 사실과 다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지난 11일까지 미주투어‘2022 MONSTA X NO LIMIT US TOUR Presented by Lexus’를 개최했다. ▶다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합니다. 당사와 함께 업무를 수행해오시던 경호업체 직원이 미국 출장 중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오신 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당사는 해당 직원분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 현지에서 수습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이후 장례 절차도 최대한 예우를 갖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남겨진 유족을 위하여 고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비롯, 추측성 보도와 사실과 다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치과의사’ 이수진 “유명 연예인과 사귀었다…이혼은 2번”

    ‘치과의사’ 이수진 “유명 연예인과 사귀었다…이혼은 2번”

    치과의사 유튜버 이수진이 2번의 이혼 사실과 함께 몇 명의 연예인들을 사귀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이수진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 저 두 번 이혼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수진은 구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누리꾼은 과거 이수진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내용을 언급하며 “두 번 이혼하셨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놀랐어요”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수진은 “굳이 밝히고 안 밝히고를 떠나서 사람들은 내가 한번 한 거로 알고 있는데 마치 가만히 있는 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얘기하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얘기가 왜 그렇게까지 흘러갔을까 모르겠다”라고 살짝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수진은 “연예인이랑 사귄 적도 있었나요?”라는 질문엔 “그렇죠. 유명한 사람도 있고 안 유명한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에게도 보여줬냐”는 물음에 “영상을 보여줬다. 딸의 반응은 ‘그렇구나 알 바야’ 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 올해 53세로,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혼 후 딸 제나 양과 함께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고산 “우주인 훈련보다 창업이 훨씬 더 어려웠어요”

    고산 “우주인 훈련보다 창업이 훨씬 더 어려웠어요”

    그를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우주선 발사 한 달을 앞두고 돌연 우주인이 바뀐다고 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서였다. 벌써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이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단에서 발견했을 때, 아는 사람도 아닌데 반가웠다. ‘비운의 우주인’에서 ‘새 정부 인수위원’이라…. 건너뛴 세월이 궁금해 바로 전화를 걸었다. 만남까지는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인수위원 인터뷰 금지령이 풀리면서 마주앉게 된 그는 그러나 더 이상 우주인 후보가 아니었다. 한국 뿌리산업의 부흥과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꿈꾸는 창업주였다.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 이야기다. 1980년대 유명 외화시리즈 ‘A특공대’를 보고 자란 세대라, 스타트업 특공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 이름을 ‘에이팀’(A team)으로 지었다고 한다. 네이버, 배달의민족처럼 에이팀벤처스도 연결 플랫폼 회사다.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기능의 제품을 올리면 제조업체들이 각자 견적서를 내는 방식이다. 고객은 공장 없이도 제품 확보가 가능하고, 제조업체는 일일이 고객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배민이 서비스업 플랫폼이라면 에이팀은 제조업 플랫폼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외국에서는 ‘공장 없는 제조’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이를 받쳐주는 플랫폼 경쟁도 시작됐다. 미국의 프로토랩스나 일본 캐디 등이 활발하게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하면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만 강조한다. 그런데 후방인 뿌리산업 없이는 전방도 없다. 금형을 비롯해 국내 6대 뿌리산업 시장 규모만 140조원이다. 이 시장을 더 키우려면 우리도 뿌리산업에 혁신기술을 결합해 공장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인수위(경제2분과)에서 목소리를 내지 그랬나. “(웃으며) 안 했겠나. 우리나라는 뿌리산업이 중요하다고 입으로는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사양산업 취급한다. 제조업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게 산업단지다. 그런데 요즘 산단마다 구인난으로 비명이다. 임금이 적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 그런지 아나.” -글쎄. “번듯한 직장이 아니어서 그렇다. ‘나, 여기 다닌다’ 하고 주위에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주말이면 가족과도 놀러갈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네 산단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시초인 울산산단이 1962년 만들어졌다. 60년 돼 노후화, 공동화가 심각하다. 예전엔 입지가 중요해 특정 산업 중심으로 산단을 꾸렸지만 지금은 물류가 발달해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젠 산단을 주거까지 연결시켜 번듯한 일터, 쾌적한 삶터로 바꿔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에 넣었으니 (인수위원) 소임은 한 것 같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는데 발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내심 서운하지 않았나. “전혀. 인수위 들어갈 때부터 ‘어떤 자리도 맡지 않겠다’가 조건이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인수위 합류는 매우 부담스러웠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다 싶어 눈 딱 감고 두 달 시간을 뺐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잡하고 어려운 규제는 직접 해결해주겠다고 했는데. “기업인으로서 정말 반가운 얘기다. 규제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지 않으면 진도가 안 나간다. (인수위 때) 가까이서 지켜보니 윤 대통령은 학습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맨먼저 어떤 모래주머니를 떼줬으면 싶나. “특정 규제보다는 규제에 접근하는 정부와 국회의 태도부터 바뀌었으면 싶다. 복수의결권(대주주가 지분율 이상으로 의결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만 하더라도 성장하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필수다. 그런데 대기업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막판에 국회에서 틀었다. 필요성을 인정했으면 규제는 풀어주고 오남용 방지장치를 고민해야 하는데 아예 막아버린다. 솔직히 규제는 혁파 대상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새 사업이 나타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빨리빨리 규제를 바꿔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여기서만 놀아’ 이게 너무 강하다. ‘타다’나 ‘로톡’도 그래서 갈등을 빚는 거다.”이쯤에서 우주인 얘기를 슬쩍 꺼내보았다. 마침 순수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16일 재발사를 시도한다. 그는 2006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던 서른 살 때 3만 6206대 1의 경쟁을 뚫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예비후보 이소연씨와 함께 2년 동안 우주인 훈련을 받던 어느날, ‘우주선 조종법’ 등 러시아가 금지한 책자를 봤다는 등의 이유로 돌연 ‘우주인’에서 ‘우주인 후보’로 강등됐다. 우주인은 이씨로 바뀌었다. 우주로 날아가기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지금 돌이켜 봐도 그게 우주인을 교체할 정도의 규정 위반인가 싶다. 사람들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으며) 그런 건 없다.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우주인으로 훈련받으러 간 것이지, 우주관광객으로 러시아에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생각으로 한 행동이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인생에 우주인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게 싫을 수도 있겠다. “한때 그런 적도 있었다. 솔직히 우주인에서 탈락했을 때 그렇게 좌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했다. 자꾸 그러니까 ‘아, 이게 엄청나게 안 괜찮은 일이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히려 많이 힘들었다.” 우주인 탈락이 “엄청난 충격은 아니었다”는 고백에서 서울대 시험을 두 번 친 이력이 떠올랐다. 그는 서울 한영외고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 그런데 대학은 이과(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갔다. 1년도 안 돼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봐서 서울대 수학과를 갔다. -평범한 청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잃었다. 이런 말 뭣하지만 삶을 좀 일찍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서울대)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한 것도 그래서다. 그렇다고 내가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우주인 때도 그렇고, 결국은 살아남아야 하지 않나. 잡초같은 근성이 좀 있다.” -외고 다닐 때 돈이 없어 셔틀버스를 못 탔다는 것은 사실인가. “어머니가 미용실을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이듬 해에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강남 8학군으로 가야 한다며 서울로 이사했다.(그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경기 광명이다.) 외고가 교재비며 셔틀버스비며 부대비용이 좀 들어간다. 차마 셔틀비까지 달라는 말을 (엄마한테) 못하겠더라.” 우주인에서 탈락한 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수업을 듣기 전에 우연히 ‘10년 안에 10억명을 바꿔놓을 프로젝트’에 참가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유학갈 때까지만 해도 우주인 경험도 있고 해서 과학기술이나 관련 정책을 공부해야겠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10년 뒤 펼쳐질 미래’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캄캄한 방 안에서는 무서워 한 발짝도 못움직이지만 1m만 빛이 보여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 프로젝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바로 1m에 매달리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미래를 보여주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뭔가가 필요하겠다 싶어 귀국해 카이스트에 계시던 안철수 교수님을 찾아갔다.” -왜 그 분이었나. “한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면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곡하게 퇴짜를 놓으시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직접 창업컨설팅에 뛰어들었고(그는 2011년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급기야 창업까지 하게 됐다. 그 인연이 인수위까지 이어졌고…” 우주인 훈련과 창업 중에 뭐가 더 힘드냐는 우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창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주인 훈련은 앞이 안 보이진 않잖아요. 그런데 우주도, 창업도 도전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통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은 힘들지 않아요.” 집에 생활비는 갖다주느냐는 또 한 번의 우문에 “다행히 작년에 큰 돈을 투자받아 처자식 굶기지는 않는다”고 눙친다. 예전엔 권투를, 지금은 수영을 새벽마다 한다는 그는 “운동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면 긍정 에너지도 함께 올라온다”면서 “어떤 때는 긍정 상태를 만들기 위해 수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누리호 재발사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에이팀벤처스는… 고산 대표가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중도 작파’하고 돌아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처음에는 3D(3차원) 프린터 등을 직접 만들다가 지난해 고객사와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카파’(CAPA)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제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변신했다. 사무실 곳곳에 ‘말할까 말까 할 때가 완솔(완전히 솔직)할 때’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직원끼리는 직급 대신 별칭을 부른다. 고 대표의 별칭은 코난이다. ‘미래소년 코난’을 떠올리느냐,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느냐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도 세대가 갈린다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에서 지난해 5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사기가 한껏 올라 있다. “창업은 곧 종교”라는 고 대표는 “스스로 사업성과 회사의 미래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직원과 고객, 투자자를 설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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