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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박은빈 “우영우는 나보다 더 어른…씩씩한 용기, 계속 생각날 것”

    배우의 테이블엔 손으로 일일이 쓴 ‘족보’가 있었다. 기자들에게서 쏟아질 예상 질문과 답, 장애 관련 학술 용어를 A4 용지에 미리 정리해 둔 필기가 탁자 위에 빼곡했다. 답변을 주저할 때도 있었지만, 이내 상대에게 몸을 돌려 눈을 맞추고 말을 이어 갔다.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랐고, 매번 온 마음을 담아 말했다. 전국에 ‘우 투더 영 투더 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30) 얘기다. “장애, 진정성 갖고 다룰 수 있을까…부담 탓에 출연 고민”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은빈은 내내 겸손하고 조심스러웠지만, 자신만의 따뜻하고 확고한 중심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청자를 우영우 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하려는 여러 시도가 일어난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며 “이상하고 별나지만 우리 주위에 있는, 아름다운 삶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영우’ 촬영은 지난해 말 KBS2 드라마 ‘연모’를 끝내고 2주 만에 시작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았지만, 배우로서 그 자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위선적이지 않게, 제대로 영우를 그려낼 결심이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되돌아보면 장애, 장애인에 대한 고민의 시작은 아주 어릴 때부터였다.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발달장애인 친구 그리고 그보다 훨씬 자그마한 체구의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러 매일 학교로 오던 기억 같은 것들. 심리학과 신문방송학을 복수전공했던 대학생 땐 고등학교와 연계한 발달장애인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소통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난감했던 순간도 있었다. 박은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아가 그 방식 자체를 교육받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특수교육과 장애인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당시 교수님도 청각장애인이었는데, 그때 들은 말은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장애인을 ‘장해’로 보지 말 것, 더 다양한 재능과 열린 감각이 있는 만큼 그 사람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 것.” 자폐인 영상 일부러 안보고 자료 공부 “사람 개성에 초점을”이 때문에 ‘우영우’를 준비할 때도 실제 자폐인을 모방하지 않기 위해 영상 자료는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 대신 자문 교수를 만나고, 자폐 진단 기준 등을 공부했다. 그는 “절대 장애를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며 “시청자 역시 자폐인 특성이 아니라 영우의 개성 자체에 초점을 맞춰 봐 주시길 간곡히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우는 공감 능력이 없다거나 무심한 사람이 아니다. 반응 매커니즘이 다를 뿐”이라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역동하는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총 16회 에피소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마지막 회에서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친모 태수미와 마주하고 외뿔고래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다. 영우는 자신을 흰고래 무리에 속해 지내는 외뿔고래에 빗대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고 한다.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자폐인을 넘어 이 세상 모든 외뿔고래에게 전하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라며 “외뿔고래임을 인정하고, 그게 전혀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영우의 성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199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박은빈은 학업에 전념했던 2015년 외엔 한 해도 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5년 동안 했던 작품만 ‘청춘시대2’(JTBC), ‘스토브리그’(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SBS), ‘연모’ 등 굵직하다. 그는 “쉬지 않고 꾸준히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 많은 작품에서 학습이 된 것 같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니 이런 날도 온다”며 웃었다. “자극 정도를 작품 선택의 기준으로 삼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디어에서 나쁘기보단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에 마음이 끌려요.” “선한 영향력 미치는 작품 좋아…영우에게서 용기 배워”‘우영우’ 때는 선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유독 깊었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다. 박은빈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권모술수’ 권민우 등은 영우가 새로운 세상과 맞부딪치면서 마주하는 한 캐릭터의 특성일 뿐”이라며 “늘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찰도 있으면 화합도 있는 법이다. 결론적으로는 한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하며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면면을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수만, 수억명의 사람들이 다 각양각색으로 빛날 것 같다”고 밝혔다.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시간 1위에도 오르며 시즌2 제작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박은빈은 “마지막에 ‘내 감정은 뿌듯함’이라는 영우의 대사와 함께 드라마가 끝나는데, 그 상상만으로 저는 행복하다”며 “지난 7개월간 진심을 다해 흠뻑 빠져 살았던 만큼 다시 기대에 부응할 후속작을 선보이려면 엄청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우영우를 통해 배우로서 가장 많이 얻은 건 뭘까. “두려움에 맞서는 씩씩한 용기”라는 게 박은빈의 대답이다. “영우는 어른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고,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그걸 좋은 데 쓰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낯설고 불편함을 뛰어넘어 ‘해 보겠다’고 하는 영우의 말이 제겐 마법의 주문 같았어요. 앞으로도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움츠러들 때 영우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 3년 만에 필리핀 달군 케이팝 축제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성료

    3년 만에 필리핀 달군 케이팝 축제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성료

    “이렇게 많은 관객들 앞에서 다시 춤 출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국행 티켓을 쥐었으니, 한국에 가는 날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꼭 최종 우승의 영광을 얻고 싶습니다.”(필리핀 우승팀 ‘틴에이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춰섰던 지난 2년의 시간을 거쳐 3년 만인 지난 20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에 위치한 아얄라 몰 마닐라 베이에서 ‘2022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필리핀 본선이 개최됐다.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원장 임영아)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필리핀 내 개최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지 케이팝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수많은 팀의 접수가 이어졌다. 그중 단 14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초청됐고, 2시간여에 걸쳐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11인조 남성 그룹 ‘틴에이지’(Teenage)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이들은 국내외 인기몰이 중인 남성 보이그룹 ‘더 보이즈’(The Boyz)의 ‘리빌’(Reveal)과 ‘더 스틸러’(The Stealer)를 실수없이 완벽하게 커버하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을 이끌어 냈다. 필리핀의 유명 방송인이자 1000만명 이상의 틱톡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다스리 최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한국에 가서도 멋진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극찬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 “클럽가는 총리 괜찮다” 연대의 춤추는 여성들[포착]

    “클럽가는 총리 괜찮다” 연대의 춤추는 여성들[포착]

    지난해 12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했던 핀란드의 산나 마린(36) 총리가 또다시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산나 마린은 22일(현지시간)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약 20명과 함께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면서 자비로 약물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최종 음성이라고 발표했다. 마린은 기자들에게 “친구들과의 사적모임이었고, 파티를 열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을 뿐”이라며 “술을 마셨을 뿐 마약을 한 적이 없다. 숨길 것이 없고,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도 자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마린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SNS에서는 그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개인의 자유”라며 옹호하는 의견이 존재했다. SNS에는 주말에 춤을 추며 불태웠다고 나쁜 총리가 되는 건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마린 총리를 지지하는 해시태그(#solidaritywithsanna and #istandwithsanna)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여성들은 SNS에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덴마크 여성 잡지 ‘알트(ALT)’ 직원들은 클럽, 집 등에서 봉춤을 췄고, 트위터에서 수천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스페인 출신의 유럽의회 소속 이라체 가르시아 페레스 의원은 트위터에 마린 총리의 모습에 대해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사생활을 즐기는 젊은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왜 젊은 여성은 재미를 추구하면 안될까? 성별에 따른 이중 잣대를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불륜 등 부적절한 행위 없었다” 핀란드는 1917년에야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얻었다. 마린은 총리가 되고 코로나 팬데믹 대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여파에 대해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동시에 잦은 파티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페이스북에 사과했고, 당시 “백신 접종을 완료해 자가격리가 필요없다는 말을 들었고, 업무 전화를 집에 놓고왔다”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업무 전화를 집에 두고 놀러가는 것은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반이라고 비판이 일었고, 그제서야 마린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가죽 자켓을 입고 록 페스티벌에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파티 영상에서는 불륜 의혹도 일었다. 2020년 오랜 연인과 결혼해 네 살 난 딸을 두고 있는 마린과 유명 가수 우시비르타(39)가 밀착 스킨십을 하고 있는 영상도 논란이 됐다. 급기야 우시비르타는 SNS에 “우리는 친구이며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라며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린 역시 “귀에 대고 얘기를 한 것 뿐”이라며 키스가 아닌 귓속말을 한 것이라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눈앞에 둔 엄중한 시기에 ‘총리가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비난과 ‘사생활 영역’이라는 반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핀란드 MTV3 방송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는 이번 논란이 심각한 실수라고 답했다.
  • 대구보건대 대구·경북 최초 겐츠베이커리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대구보건대 대구·경북 최초 겐츠베이커리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대구보건대 호텔제과제빵학과가 겐츠베이커리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겐츠베이커리 제과기술본부장과 대구공장실장을 맡고 있는 실무책임자가 함께 방문하여 대구보건대학교의 우수한 실습실과 현장맞춤형으로 갖춰진 시설 및 기자재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현장실습학기제와 겐츠베이커리 직원채용형 취업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우수한 대구보건대학교 재학생들을 상시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호텔제과제빵학과 강석우 학과장은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겐츠베이커리와 대구·경북 최초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취업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행지에 새로운 스토리를 만든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

    여행지에 새로운 스토리를 만든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

    코로나로 여행을 꺼리는 사람들에게 영화와 드라마는 흥미로운 위안거리다. 드라마 흐름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등장하는 아름다운 촬영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감동과 재미는 물론, 드라마 속 주인공 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배경은 여행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시청자 뿐만 아니라 여행자 입장에서 볼때 전세계에 ‘우영우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케이블 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좋은 드라마다. 우영우는 넷플릭스 등을 확산되고 있는 한류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가며 한류 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시켰다. 드라마는 우영우는 ‘소덕동 팽나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천연기념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팽나무가 결국은 무분별한 개발에서 마을을 구해냈다. 제주도 한백산 황지사 통행료 징수에 관한 내용은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해묵은 갈등을 재조명하며 전국 주요 사찰 관람료 징수에 대한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끌었다. 우영우의 고래에 대한 관심은 생태계 파괴와 포획으로 멸종 위협받는 고래의 현실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드라마를 통해 평범했던 관광지를 스토리가 있는 여행지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한 곳은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드라마 촬영지인 경상남도 창원시 동부마을 팽나무와 우영우 김밥집으로 나온 경기도 수원시 행리단길의 한 식당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영우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장착하게 된 주요 촬영지를 정리했다. ① 우영우 김밥집 : 수원 행리단길 음식점  우영우 아버지가 운영하는 김밥집은 수원시 팔달구 카페거리인 행리단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스토리를 전달해 주는 곳이 생겨난 것이다. 우영우 김밥집은 실제로는 일본 음식점인 ‘카자구루마’지만 메뉴는 중요하지 않았다.    ② 소덕동 팽나무 : 창원시 동부마을 팽나무  드라마 속 소덕동 팽나무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마을 에 있는 수령 500년 된 팽나무다. 마을 정상에 서 있는 팽나무는 높이 16m, 둘레 6.8m에 이른다. 이 팽나무는 드라마에서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천연기념물로 묘사돼 도로 건설로 위기에 몰린 마을을 지켜내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실제 드라마 이후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이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③ 제주도 한백산 황지사 : 제주 관음사  황지사의 실제 모델은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천은사다. 지리산 노고단의 운해를 보기 위해서는 천은사 도로를 지나야 했는데 1인당 문화재구역입장료 1600원씩을 내야 했지만 2019년 4월 불교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매표소를 철거했다. 문화재청의 ‘문화재관람료 징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전국에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사찰은 57곳에 이른다. 드라마는 제주 관음사, 경기 파주 심악산 약천사, 서울 성북구 개운사 등 3곳에서 촬영됐다.   ④ 동그라미 추천 데이트 명소 : 실미도 유원지  동그라미가 우영우에게 이준호와의 데이트 명소로 추천한 ‘강화도의 낙조 마을’은 인천 영종도 인근에 있는 섬인 실미도 유원지다. 영종도와 무의대교로 연결된 무의도 서쪽에 있는 섬이다. 썰물 때 무의도에서 걸어들어 갈 수 있다. 캠핑과 차박 장소로 유명하다. 해질녘 붉은빛 낙조를 보기 위해 많은 커플들이 찾고 있다. ⑤ 우영우-이준호 데이트 장소 : 덕수궁 돌담길  : 우영우는 오래된 덕수궁 돌담길에 대한 오래된 스토리를 전해준다. 우영우는 이준호에게 “연인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 들어 보셨습니까? 과거 돌담길 북쪽에는 대법원과 함께 서울 가정 법원이 있었습니다. 이혼을 하려면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⑥ 우영우 법무법인 한바다 : 테헤란로 오피스빌딩  우영우 직장으로 등장한 건물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31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센터필드다. 국내 게임업체 크래프톤 등이 입주해 있다. 드라마에서 회전문을 무서워하는 우영우가 동료직원인 이준호의 도움을 받아 왈츠를 추는 것처럼 통과하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가 됐다. ⑦ 제주도 촬영지 :  제주 우영우 여행지  우영우 일행이 현지답사 겸 떠난 제주도 여행은 제주도 관광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주도에서는 새연교, 가시아방고기국수, 대정읍 노을해안 돌고래, 5·16 숲터널, 관음사, 사나비비엔다 펜션, 창꼼, 선장과해녀횟집 등에서 촬영됐다.     ⑧동그라미 알바 술집 : 일산 레트로 감성 술집  우영우의 절친인 동그라미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술집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86-3에 있는 레트로 감성 술집 ‘소소주점’이다. 순두부찌개, 바지락 새우찜 & 파스타, 통삼겹 투움바, 해물 파전 등 퓨전 음식을 판매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가스라이팅’…검찰, ‘유명 프로파일러’ 사건 수사 나선다

    ‘가스라이팅’…검찰, ‘유명 프로파일러’ 사건 수사 나선다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세를 탄 현직 프로파일러의 비위 사건 관련 수사가 본격화된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3일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A경위(50)와 관련한 비위 사건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4명은 지난달 28일 A경위를 업무 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 누설, 강간 등 혐의로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A경위가 학술단체를 운영하며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내세워 여성 제자들에게 안마를 시키거나, 포옹, 손잡기 등 각종 성범죄와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회 회원들에게 경찰 내부 자료인 ‘최면 영상’ 등을 공유하고, 이름, 계급, 가정 환경, 심리상태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PAI 경찰 심리 분석 자료를 공유한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A경위가 운영한 학술단체 회원들이다. 지난달 한 TV프로그램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해당 의혹이 대중에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애초 ‘제 식구 감싸기’, ‘봐주기 수사’ 등을 우려해 해당 의혹을 제기한 지 보름 만에 경찰이 아닌 검찰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A경위 사무실과 학술단체를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일각에선 이번 경찰 수사의 속도가 미진해 ‘제 식구 감싸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초동 조치와 관련한 봐주기 의혹 등 해당 경찰관 직무 문제는 앞으로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A경위도 직위해제를 한 상태로 절대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봐주기식 수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개로 A경위가 발급한 민간 자격증의 적법 여부를 수사한 경찰은 A경위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최근 사건을 송치 종결했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한 뒤 자격기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경위가 근무한 전북청 사무실과 학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A경위가 학회 이름으로 회원들에게 발급한 ‘임상 최면사’ 자격증이 교육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자격증은 주무부 장관의 공인을 받아야만 효력이 인정된다. 앞서 진행한 감찰에서 A경위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최면심리 등을 공부하는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허가 없이 영리 업무를 해온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경위는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공인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학회 회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성폭행이나 경찰 사건 자료 유출, 각종 갑질 등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자체적으로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비위나 내부 자료 유출 등 부분은 피해자들이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징계 여부나 수위 등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30 세대] 독서하는 여름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독서하는 여름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늦은 밤에 어려운 책을 찾는다는 것은 낮에 일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힘이 남아도니 말이다. 여름방학이 되면 읽으려 작정한 데릭 파핏(1942~2017)의 철학책이 침대 옆 의자 위에 쌓여 있다. 파핏은 천재 혹은 괴짜 철학자였다. 영국 옥스퍼드에 살았다. ‘연구 성과’와는 거리가 먼 학자였다. 출판 횟수로 따지자면 말이다. 그의 책은 ‘Reasons and Persons’ 그리고 ‘On What Matters’뿐이다. 굳이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존재하는가, 내가 죽으면 ‘나’는 소멸되는가, 이런 태산같이 무거운 질문들을 해댄 사람이다. 파핏은 사소한 것에 매이지 않으려 매일 똑같은 메뉴의 식사를 했다. ‘효율적’인 삶에서 유일한 즐거움은 사진찍기였는데, 그가 찍은 풍경 사진을 보면 사람은 없다. 파핏이 모두 편집해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파핏에게 철학의 요령에 대해 묻고 싶다면, 그가 19살 학생에게 준 조언을 참고할 수 있다. 소설을 많이 읽으며 ‘씨를 뿌려라!’ 나는 파핏의 책을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읽는다. 마치 난도 높은 퍼즐을 맞추는 것 같다. 이런 독서에서 나오는 기쁨은 이지적이다. 내 작은 방에서 기류를 타고 떠 있는 느낌이다. 칸트의 철학을 읽으면 방에 불이 켜지는 것 같다고 누군가는 말했지만 말이다. 마틴 에이미스(1949~)도 읽는다. 에이미스는 영국 소설가이며 말재주꾼이다. 24살에 ‘레이철 페이퍼스’라는 소설로 유명해졌다. 바이런도 24살 어느 날 아침에 위대한 작가로 눈을 떴다. 24살이라니! 에이미스의 에세이에서는 전혀 다른 성격의 퍼즐을 찾는다. 그의 글에선 언어의 소리와 의미, 운율이 기막히게 딱딱 들어맞는다. 어느 시인이 시는 완성될 때 상자가 닫히듯 ‘똑’ 하고 소리를 낸다 했는데, 정확히 여기에 맞는 표현이다. 에이미스의 글은 너무 리듬을 타는 까닭에 오히려 진실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플라톤 시절부터, 말이 달콤하면 수상쩍게 여겼다. 쾌락과 진실, 시(詩)와 철학, 오래되고 낡은 대립이다. 내가 알기로도 진실은 더 딱딱하고, 더 차분하고, 더 회색빛이다. 진실도 색과 감각이 있다. 깊게 파고들 여유가 없는 우리는 진실을 흔히 감으로만 가늠한다. 철학이나 소설에선 감으로밖에 다가갈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일까.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떤 사실이나 원리를 알려주기보다는 섬세하고 낯선 감각을 키우도록 돕는 게 전부일 것이다. 흔히 길은 두 갈래로 나뉘는 것 같지만, 세 번째 길을 달리는 글이 가끔 있다. 독자가 읽기 편한 글일수록 알 수 없는 모순에 빠지게 하고, 친절하게 다가오는 것 같지만 멀리서 거리를 지킨다. 견고한 듯한데 발아래서 없어지는 글, 이게 고수다. 여름밤은 짧고, 책 읽는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 정신없지만 치밀하게… ‘빵형’이 돌아왔다[영화 리뷰]

    정신없지만 치밀하게… ‘빵형’이 돌아왔다[영화 리뷰]

    간만에 본업에 복귀한 킬러 ‘레이디버그’는 불운의 아이콘이다. 미션 수행을 위해 출동하는 곳마다 사람이 죽어 나갔던 과거 탓이다. 이번엔 행운의 상징인 무당벌레(ladybug)에서 새 암호명을 따왔지만, 불안한 마음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그의 임무는 도쿄발 교토행 초고속 열차에서 의문의 서류 가방을 훔쳐 가져오는 것. 생각보다 쉽게 가방을 찾아냈지만, 전 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고 만다. 번번이 하차에 실패하는 레이디버그는 결국 킬러들의 전쟁에 휘말리고, 기차는 피범벅 난투극의 장으로 뒤바뀐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불릿 트레인’은 B급 감성으로 무장한 훌륭한 오락 영화다. 2시간여 러닝타임 동안 열차는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폭주한다. ‘데드풀2’, ‘존 윅’의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쥐었고, 브래드 피트가 능청스러운 레이디버그를 맡았다. 제목 ‘불릿 트레인’은 원래 일본에서 고속열차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킬러들의 싸움을 그린다는 점에서 총알이 난무하는 기차라는 뜻도 있다. 스턴트맨으로 시작해 격투 연출가, 스턴트 코디네이터 등을 거치며 수십 년간 경력을 쌓은 레이치 감독과 영화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트는 액션의 쾌감을 맘껏 선보인다. 특히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마리아비틀’을 원작으로 해 영화 곳곳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과장된 연출이 돋보인다. ‘B급 감성을 내세운 S급 영화’로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감성을 빼다 박은 듯한 장면도 많다. ‘킬빌’처럼 야쿠자와 일본 도검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네온사인처럼 화려한 타이포그래피를 섞은 등장인물 소개 장면, 무지막지하게 솟구치는 피와 블랙유머, 만담 같은 찰진 대사 등은 오마주처럼 느껴질 정도다. 호화 배우진 역시 볼거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키싱 부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조이 킹이 무자비한 악당 ‘프린스’로 변신했고, 마블 시리즈 등에 출연한 에런 테일러 존슨과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쌍둥이 킬러 ‘탠저린’과 ‘레몬’을 연기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인다. 레이디버그의 상사로 등장하는 샌드라 불럭과 예상치 못한 역으로 깜짝 등장하는 로건 러먼, 채닝 테이텀도 웃음을 준다. 수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빠르게 상황이 전개되다 보니 다소 정신없기도 하지만, 스토리의 연결성은 의외로 탄탄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 프로젝트 첫발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 프로젝트 첫발

    “그동안 하루에 80ℓ짜리 쓰레기봉투가 두 개씩 나왔었는데 다회용컵 반납기를 설치한 뒤부터 깨끗해졌어요. 조금 불편할지 모르지만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18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청정 우도를 위한 프로젝트인 ‘유두! 우도’(U-do UDO) 실천 캠페인이 첫발을 뗐다. 카페 주인 김찬희(55)씨는 우도면사무소에서 이 프로젝트 영상을 보고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도 주민은 942가구 172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방문객은 해마다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201만명, 2018년 160만, 2019년 183만명에 이어 2020년 109만, 2021년 106만명으로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방문객이 늘면서 상권도 커졌다. 2012년 음식점이 20곳도 안 됐지만 현재는 카페만 80곳, 음식점은 100곳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활용 폐기물은 2020년 133t에 이어 2021년 121t, 올해 8월 14일 기준 96t에 이른다. 국내 최초 관광 분야 자원순환 모델이 ‘제주도의 축소판’ 우도에서 시작된 것도 폭증하는 쓰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지난 17일 관광 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청정 우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우도항에서 가진 청정 우도를 위한 실천 서약식은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아직 다회용컵 반납기가 설치된 카페는 9곳에 불과하지만 캠페인 동참에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쓰레기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이 나온다면 더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캠페인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 환경보호 서약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여권에 찍힌 팔라우 서약에 사인해야 입국이 허용되는데,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공유해 유명해졌다. 강 그룹장은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서약이 우도에서도 실천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내년 일반고 전환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업고등학교가 2023년부터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된다. 1941년 학교 설립 이후 80여년 만이다. 신입생 충원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내린 결정으로, 군산상고가 다시 한번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북도교육청은 ‘군산상고 일반고 전환’ 안건이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안건 심의 표결 결과 찬성 6명, 반대 3명으로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7월 21일 군산상고를 방문,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선 군산지역 여학교 과대·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도교육청은 교육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지난 16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 전교생 307명 가운데 229명이 참여해 197명(86%)이 인문계 전환에 찬성했다. 또 지난 12~16일 교직원 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53명 가운데 28명(52.8%)이 인문계 전환에 찬성했다. 이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이날 인문계 전환을 결정했다. 학교 측과 도교육청은 오는 9월 중 군산상고 특성화고 지정 취소, 교명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 교명 변경은 도의회 심의가 필요한 만큼 공모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며 “군산상고의 인문계고 전환 이후에도 야구 명문고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고, 지역 공교육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산이 야구의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군산상고의 역할이 컸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강호 부산고에 1대4로 지다가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5대4로 극적으로 승리해 역전의 명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 [지구를 보다] 기록적인 가뭄에…위성으로 본 바닥 드러낸 세계 유명 강들

    [지구를 보다] 기록적인 가뭄에…위성으로 본 바닥 드러낸 세계 유명 강들

    지구촌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을 겪고있는 가운데 세계의 유명 강 역시 바닥을 드러내며 쩍쩍 말라붙고 있다. 우리나라는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소중한 생명과 삶터가 희생됐지만 반대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은 극심한 폭염과 산불, 가뭄 등으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는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으로 탄소중립 등 전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초래한 위기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CNN은 지구촌 이상기후로 바짝 말라버린 유명 강들의 모습을 위성 사진으로 비교 분석해 보도했다. 이 강들은 독일 라인강, 중국 양쯔강, 미국 미드호, 이탈리아 포강, 프랑스 루아르강, 유럽 10개국에 걸쳐 흐르는 다뉴브강 등으로 모두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올해 8월 강의 모습은 위성 사진으로도 극적으로 변한 것이 확인된다.먼저 알프스에서 시작해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북해로 흘러 '유럽의 동맥'으로 불리는 라인강은 현재 일부 지역의 강바닥이 수면 위로 드러날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서쪽 카우브 지역의 경우 수위가 32㎝까지 떨어졌다. 해운회사들은 일반적으로 라인강의 기준 수위를 40㎝로 보고있어 대형선박들이 이 지역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유럽 운송의 동맥마저 말라버리고 있는 것.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확인되는데 지난해와 올해 사진을 보면 군데군데 모래 바닥이 드러난 것이 확인된다.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포강은 길이가 650㎞에 달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이지만, 최근 가뭄으로 상당수 지류가 마르면서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 유수량이 평상시의 10분의 1로 떨어졌으며 수위도 평소보다 2m 낮아지면서 옥수수, 쌀 등 농업 생산량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대마을의 유적이나 세계 2차대전 중 사용된 불발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되는데 1년 전과 비해 포강 곳곳이 훨씬 더 많은 바닥이 드러난 것이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양쯔강도 심각한 상황이다. 60년 만의 폭염과 전국적인 가뭄 경보로 양쯔강 지류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바짝 말라버렸다. 이 과정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이 전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밖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있는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도 처음 생긴 1937년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하면서 연이어 인간의 유골이 발견되고 있다.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접경에 있는 미드호는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을 지으면 생긴 길이 190㎞에 달하는 거대 호수로 CNN은 호수의 수위가 현재 전체 용량의 27%에 불과해 지역 내 물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역시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겪고있는 세르비아의 항구도시 프라호보 인근 다뉴브강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이 나타나는가 하면, 프랑스 서부 루아로상스 인근을 흐르는 루아르강의 지류는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일반계로 또한번 역전의 드라마 쓴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일반계로 또한번 역전의 드라마 쓴다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업고등학교가 2023년부터 일반계고등학교로 전환된다. 지난 1941년 학교 설립 이후 80년 만이다. 신입생 충원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내린 결정으로, 군산상고가 다시한번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라북도교육청은 ‘군산상고 일문계고 전환’ 안건이 군산상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안건 심의 표결 결과 찬성 6명, 반대 3명으로 일반계 고교로 전환이 확정됐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7월 21일 군산상고를 방문,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학교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선 군산지역 여학교 과대·과밀학급 문제 해소하기 위한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후 도교육청은 교육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지난 16일 재학생 대상 진행한 찬반투표에 전교생 307명 가운데 229명이 참여, 이중 197명(86%)이 인문계 전환에 찬성했다. 또 지난 12~16일까지 교직원 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53명 가운데 28명(52.8%)이 인문계 전환을 찬성하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이날 인문계 전환을 결정했다. 학교 측과 도교육청은 9월 중 군산상고 특성화고 지정 취소, 교명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 교명 변경은 도의회 심의가 필요한 만큼 공모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며 “군산상고의 인문계고 전환 이후에도 야구 명문고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 공교육의 산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이 야구의 도시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군산상고’의 역할이 컸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강호 부산고에 1대4로 지다가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5대4로 극적으로 승리해 ‘역전의 명수’란 애칭을 얻었다.
  •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10억’ 판교 오피스텔 침수 대민지원에… “군인이 왜” vs “같은 재난” [넷만세]

    최근 중부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오피스텔 침수 피해 현장 복구에 군인들이 투입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매매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오피스텔에 대민 지원을 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이지만, 수해 피해 지원을 보유 재산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둬선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더 높다. 네티즌들 사이의 논란은 21일 구독자 60만명의 자동차 리뷰 유튜버 모트라인이 최근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판교에 위치한 유명 브랜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모트라인은 ‘○○○○○에 주차해서 미안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해당 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이 복구되고 있는 과정 등을 담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약 11분가량의 영상 중 20초 분량이 채 되지 않는 군인들의 대민 지원 장면에 꽂혔다.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너무 다행히 군인분들께서도 (대민 지원을) 나와 주셨다”며 군인들이 지하 주차장 진흙을 치우고 청소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모트라인은 또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거듭 전하면서 전기가 나간 지하 주차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을 위해 자신의 차량 조명으로 불을 밝혀주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그러나 ‘엠엘비파크’(엠팍)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의 일부 장면을 캡처한 내용이 ‘판교 ○○○○○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로 올라왔다. 엠팍 해당 글의 글쓴이는 “외제차가 즐비한 명품 브랜드 아파트에서 군인 불러와서 대민 지원 시키는 게 맞느냐”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주택가 대민 지원이랑 비교해서 모양새가 별로긴 하다”는 공감 댓글도 있었지만 “세금도 훨씬 많이 내는 사람들인데 잘못된 게 있나”, “수재민을 수입으로 나누나” 등 반박 댓글이 더 많았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논쟁이 오갔다. 이 오피스텔에 군인들이 투입된 대민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쪽의 펨코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도 납득이 가능한 정도여야지. 저기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관리사무소 직원도 있고, 고급아파트라 관리비로 용역사 불러다 치워도 될 텐데” 등 의견을 꺼냈다. 반면 보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판교 사는 주민은 지원도 못 받냐. 자기 부대 주변 대민 지원인 거지”, “같은 재난 상황에 부자 동네는 자기 돈 쓰고 치우라고 하네” 등 대민 지원은 빈부에 상관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대민 지원 자체가 이해 안 간다. 군인들 최저시급도 안 주고 부려 먹으면서 대민 지원까지?” 등 댓글을 달았다. 재산 수준에 따른 대민 지원 논쟁 이전에 군인이 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일본은 (재난 시) 자위대 보낸다”, “찾아보니 재해 발생 시 군대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있다” 등 댓글을 달며 반박을 이어갔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도 “군대 끌려간 노예들이 집 청소까지 해주네”, “차라리 달동네 빌라촌 침수지역을 도우라 하지” 등 비판적인 의견과 “부자는 불나도, 강도 들어도 소방관·경찰관 못 부르나”, “잘 사는 사람이 세금 내는데 이럴 때 덕 봐야지” 등 반박 의견이 맞섰다. 이 오피스텔을 ‘부잣집’으로 규정하고 대민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일부 네티즌들의 판단에는 모트라인이 주차장의 침수 피해 외제차를 여러 대 보여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트라인은 벤틀리 벤테이가, 벤츠 G바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2, 테슬라 모델Y 등 외제차와 제네시스 GV80 등이 침수당해 방치된 현장을 보여줬다. 이 오피스텔은 이날 네이버 부동산 기준으로 매매의 경우 9억~13억원, 전세의 경우 6억~7억 부근에서 호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8일 시작된 폭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은 이 오피스텔은 현재까지도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물이 빠지기 이전에는 전기설비가 고장 나 건물 전체가 수일간 정전되고, 지하 3층 주차장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약 200대가 수몰되기도 했다. 입주민들은 2주 동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재민 생활을 하면서 본업과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서울신문에 “아직도 수도가 안 나오고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며칠째 복구 작업을 하면서 손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모트라인도 “실제로 입주민분들이 밤낮없이 나와서 몸에 상처까지 나가면서 일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모트라인은 영상에서 오피스텔 시공사를 저격하면서 “‘7가지 브랜드 철학과 브랜드 기준’에 안전한 주차장을 만든다는 원칙은 들어가 있지 않은가 보다. 산 밑에 지으면서 주차장에 빗물 들어가는 거 대책도 안 세웠다. 설계 변경해오라고 시행사한테 얘기를 했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복구해 놓으라”고 촉구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롯데백화점, ‘가심비’ 겨냥한 프리미엄·친환경 추석 선물세트 선봬

    롯데백화점, ‘가심비’ 겨냥한 프리미엄·친환경 추석 선물세트 선봬

    롯데백화점이 22일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가심비 선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선물부터 최신 트렌드의 이색 선물까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선물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희소가치가 높은 초고가 상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명품 한우 GIFT’(300만원)로,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에서 꽃등심, 안심, 채끝 등의 가장 좋은 부위들만 구성했다. 또한 국내에서 극소량만 어획되는 마리당 400g 내외의 참조기만 선별해 10마리 세트로 구성한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元(원)’(400만원)과 최고급 천삼을 ‘권영진’ 대한민국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아 선보이는 ‘정관장 다보록 천람’(1100만원)를 대표 선물로 준비했다. 그 외에도 ‘달모어 40년’(3400만원),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 GIFT’(1500만원) 등의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을 한정수량으로 내놓는다. ‘친환경’, ‘비건’ 등의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의 가심비를 만족해줄 상품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의미하는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국제 인증을 받은 ‘ASC 활전복 GIFT’(10만원)와 함께 스마트 양식장에서 항생제 없이 안전하게 키운 ‘무항생제 생물 새우 GIFT’(10만원),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GIFT’(15만원) 등의 인증 수산물 선물세트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동물복지 한우 명품 GIFT’(98만원), ‘산청 유기농 한우 명품 GIFT’(95만원) 등의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자란 한우 세트와 ‘올가니카 비건 간편식’, ‘알티스트 비건 밀키트 GIFT’ 등의 비건 관련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유명 맛집들과 협업한 상품도 선보인다. 최근의 ‘맞춤 상차림(오마카세)’ 트렌드를 반영해 신사동에서 1세대 한우 오마카세 맛집으로 알려진 ‘수린’과 함께 기획한 ‘수린 오마카세 세트’(55만원)를 내세운다. 그 외에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삿포로식 양고기 숯불구이 전문점 ‘이치류’, 세계 정상들의 국빈 만찬을 장식해온 삼청동의 ‘콩두점점’, 연희동의 훈제 연어 맛집 ‘롱보트 스모커’ 등과 협업한 이색 선물 세트들도 준비했다. 가심비에 가성비를 더한 실속 선물세트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홍삼 전문 브랜드 ‘천제명’과 함께 제품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홍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롯데X천제명 원형 홍삼 추출액’(12만 3000원), ‘롯데X천제명 편한 홍삼 농축액’(12만원) 등으로 모두 6년근 홍삼 100%로 만들었다. 또한 차례상에 올리기 좋은 과일과 견과류 등을 혼합해 한 세트로 구성한 ‘홀프레쉬 샤인 3종 GIFT 晉(진)’(15만원)’, 10만원대의 가격으로 한우 스테이크 부위를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정성 스테이크 GIFT’(19만 8000원) 등을 선보인다.
  •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지병으로 별세… 향년 53세

    허대만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지병으로 별세… 향년 53세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전 경북도당 위원장이 22일 오전 6시쯤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53세다. 허 전 위원장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6세의 나이로 포항시의원에 무소속으로 당선, 전국 최연소 당선자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포항남구·울릉군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에게 패배했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포항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한나라당 박승호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에게 졌다. 허 위원장은 포항출생으로 대동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등을 지냈다. 허 전 위원장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입원 치료 중이었다. 빈소는 포항국화원장례식장이다. 민주당은 ‘경북도당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하고, 포항 종합운동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는다. 장례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세호 전 경북도당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안민석 협력의원단장이, 공동위원장에 김두관 국회의원, 우원식 국회의원 등이 선임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9시로 시민분향소에서 영결식을 거행한 뒤 금강사 추모관(경북 포항시 북구 침촌마을길 213-7)으로 이동한다.
  • 발자국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 청정우도 프로젝트 시작됐다

    발자국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 청정우도 프로젝트 시작됐다

    “그동안 하루에 비닐봉투 80ℓ 두 봉지는 나왔었는데 오늘 다회용컵 반납기를 설치한 후 깨끗해졌어요. 조금은 불편할 지 모르지만 1회용 컵 없는 청정우도를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18일 휴식을 주는 ‘섬속의 섬’ 우도에서 청정우도를 위한 프로젝트인 ‘유두! 우도(U-do UDO)’ 실천 캠페인이 첫 발을 뗐다. 이날 우도 ‘인어공주’ 촬영지 인근 카페 휴예그리나 주인 김찬희(55)씨는 우도면사무소에서 이 프로젝트 영상을 보고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섬속의 섬 우도는 942가구에 1722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그러나 방문객은 해마다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201만명, 2018년 160만, 2019년 183만명에 이어 코로나19 이후 2020년에는 109만, 2021년 106만명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방문객이 늘면서 상권도 크게 변했다. 제주시가 집계한 우도 내 음식점 등록 현황을 보면 2012년 음식점이 20개소도 안됐지만 현재는 카페만 무려 80개소, 음식점은 100개소에 이를 정도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재활용 폐기물은 2020년 133톤에 이어 2021년 121톤, 올해 8월 14일 기준 96톤에 이른다. 한때 ‘플라스틱 섬’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을 정도다. 국내 최초 관광분야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제주도의 축소판’ 우도에서 시작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SK텔레콤, 행복커넥트가 지난 17일 제주도청 본관 2층에서 관광분야 자원순환 모델 구축 ‘청정 우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당신의 실천이 청정 우도를 만든다’는 ‘유두! 우도’(U-do! UDO) 캠페인은 투명 페트병 수거기 사용을 통해 재활용을 돕고, 다회용 컵을 재사용하는 실천을 통해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를 만들자는 친환경운동이다.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아직 다회용컵 반납기가 설치된 카페는 9곳(도항선 2곳 포함하면 11곳)에 불과하고 페트병 반납기 설치된 곳은 6곳으로 그 출발은 미미하지만 캠페인 동참에 매우 적극적이어서 놀랐다”면서 “주민들이 혹시나 관광객이 줄면 어쩌나 염려했지만, 친환경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면 더 오래 머물 수 있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쓰레기카페’(가칭)를 만들어 쓰레기로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파는 구상도 하고 있다. 우도에서 내가 실천해서 내가 만드는 기념품이 나온다면 이 캠페인에 방점을 찍게 되는 셈이다. 사실 이 캠페인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 환경보호 서약에서 벤치마킹한 것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유하면서 더 유명해졌으며 여권에 찍힌 팔라우 서약에 사인해야 입국이 허용된다. 강 그룹장은 “발자국 외에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서약이 우도 섬에서도 실천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거기에 ‘사람’이 있다/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거기에 ‘사람’이 있다/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몇 겹의 회색 구름이 잰걸음을 한다. 금세라도 폭우가 쏟아질 기세다. 정부세종청사 주변 방죽천에는 며칠째 누런 흙탕물이 넘실대며 금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거센 탁류에도 풀숲에서는 작은 새와 여름 곤충들이 경쟁하듯 울어대며 존재를 알린다. 그러곤 한자락 그늘에 깃들여 땀을 식힌다. 사람의 세상에서 미약한 생명체도 그렇게 공존하는 게 자연의 섭리다. 지상에 한 칸 보금자리도 없이 지하에 머무는 사람들, 우리 공동체의 일원인 이웃들, 반지하에서 푸른 하늘을 소망하다 한순간에 유명을 달리한 일가족, 그들에게 닥친 어이없는 비극에 말문이 막힌다. 공동체 울타리가 그들의 안위를 지켜냈다면 지상을 향한 일가족의 꿈은 계속 이어졌을 것이다. 다같이 사는 세상, 그 빈틈을 메울 수 있었다면 비바람 뒤에 쬐는 햇볕에 지친 몸을 녹이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을 테다. 하지만 항상 비극은 한순간이고 금세 잊힌다. 남는 건 되풀이되는 공동체의 망각일 뿐이다. 반지하의 비극,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가족의 희생에 외신들도 ‘기생충’,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고속 성장의 그늘을 들춰내듯 입길에 올렸다. 돌아보면 성장의 뒤안길에서 반지하로 상징되는 얼룩진 자화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뿐인가.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결식아동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고단한 청년 노동자들, 반듯한 직장은커녕 언제 내쳐질지 모르는 작업장에서 힘겨운 노동을 이어 가는 부모들, 빈곤의 사슬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빈부의 양극화는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가난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무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마치 현대판 신분제도처럼 부자와 빈자의 경계선은 뚜렷해지고 날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빈곤과 해묵은 양극화 문제를 방치하고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든 세대 간 연대의식이든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다. 결국 사회적 빈곤은 불평등의 문제로 귀결된다. 흔히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가 지난 세기에는 빈곤이었다면 21세기에는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이라고들 한다. 열심히 일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해묵은 명제는 비현실적이며 순진한 레토릭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일상에 고착화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는 이번 재난에서도 반지하의 참상으로 여지없이 드러났다. 반지하의 비극, 일가족의 불행이라는 현상과 사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공론화할 수 없는 이유다. 반지하 주택을 줄여야 한다는 근시안적인 대책은 그렇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 내는 사회적 약자의 공간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빈곤은 개인의 문제일 뿐이며 가난 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는 다그침과 체념이 여전히 공동체를 옥죄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비극의 책임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여기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보다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람들 기억 속에서 비극이 잊히면 또다시 전시성, 홍보성 업적에 매달리는 일상이 이어진다. 그러곤 비극적 결말이 오고 나서야 공허한 대책, 일회성 정책을 쏟아내곤 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이 잊힐 만하면 여지없이 반복되는 이유다. 재난으로부터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지켜 내고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회, 사회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부재한 현실에서는 반지하로 상징되는 약자들의 비극을 넘어설 수 없을 테다. 국회든 지방자치단체든 당장의 인기와 선거의 유불리에만 연연해서는 공존·공생을 추구한다는 복지국가의 레토릭이 한낱 허상에 그칠 수밖에 없다.
  • 핀란드 뒤집은 30대 총리 ‘광란의 파티’

    핀란드 뒤집은 30대 총리 ‘광란의 파티’

    2019년 34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또다시 ‘광란의 파티’로 마약 투약 의혹과 불륜설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눈앞에 둔 엄중한 시기에 ‘국격을 떨어뜨렸다’는 비난과 ‘사생활 영역’이라는 반론이 엇갈린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려를 불식시키 위해)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주 내 나올 것”이라며 “정치 지도자도 때로는 파티에서 춤을 추고 노래할 수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유권자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소셜미디어에는 핀란드 가수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마린 총리가 뒤통수에 손을 올리고 격정적으로 춤을 추며 한 남성의 무릎에 앉아 있는 영상이 돌았다. 특히 영상에서 핀란드어로 ‘코카인’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주장이 나오며 그가 마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두 번째 유출된 동영상에는 한 남성 팝스타가 마린 총리의 목에 키스하는 것처럼 보여 불륜설이 제기됐다. 마린 총리와 팝스타는 “그저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은 지도자로서 국격을 떨어뜨리고 핀란드 정치인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인접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이로 인한 안보 불안에서 촉발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등 중차대한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가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다.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에 걸린 외무부 장관과 밀접 접촉한 뒤 이를 모르고 새벽까지 친구들과 클럽에서 춤을 춘 문제로 사과한 전적이 있다. 반면 정치인이라도 사생활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옹호론도 만만찮다. 헬싱키 대학생인 민투 킬리아이넨은 USA투데이에 “총리도 인생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백 명의 핀란드 여성이 마린 총리를 지지하기 위해 ‘산나와 함께’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춤을 추며 파티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20일 보도했다.
  • “목덜미 입맞춤?” 광란 춤파티 36세 총리, 불륜 의혹 동영상도 유출…품격 논란 [포착]

    “목덜미 입맞춤?” 광란 춤파티 36세 총리, 불륜 의혹 동영상도 유출…품격 논란 [포착]

    '광란의 파티' 후 약물 복용 의심을 받은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가 이번엔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18일 파티 동영상에 이어 19일 클럽 동영상이 추가로 유출되면서 의혹은 확산했다. 6일 새벽 4시쯤 헬싱키 한 나이트클럽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올라비 우시비르타(39)와 몸을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부녀인 마린 총리와 이혼남인 우시비르타는 서로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춤을 췄다. 정확히 찍히진 않았으나, 동영상에는 우시비르타가 마치 마린 총리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도 있어 불륜설이 제기됐다.논란이 확산하자 우시비르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짤막한 글에서 우시비르타는 "대중 사이에서 나와 산나 마린 총리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친구이며,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린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귀에 대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마린 총리는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입을 맞췄다면 아마도 볼에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 내 볼에 키스를 했다 하더라도 그건 전혀 부적절한 일이 아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거나 남편한테 말하지 못할 성격의 사안 또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8일과 19일 잇따라 유출된 동영상은 모두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린 총리는 지난 6일 모처에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 및 여당 의원 20여 명과 함께 파티를 즐긴 뒤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까지 유흥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적인 모임이었지만, 18일 유출된 동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단어가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마린 총리는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썩하게 춤을 추고 노래했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마린 총리는 "내 또래들이 그러하듯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못 박았다. 이어 파티 중 영상을 찍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사적인 영상이 공개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압박이 계속되자 마린 총리는 마약 검사를 받았다. 19일 마린 총리는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은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으며, 이번 검사는 마약 투약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에선 이번 일로 고위 정치인의 사생활 범위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누구의 사생활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의견과, 유출된 동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은 세계적 지도자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핀란드 여성 사이에선 '산나와의 연대' 운동도 시작됐다. 핀란드 여성들은 마린 총리에 대한 비판 여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본인이 헬싱키 클럽에서 춤을 추며 노는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연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이듬해엔 오랜 연인과 결혼했으며 4살 난 딸을 두고 있다.
  • 카터에 반기, 주한미군 철수 막은 싱글러브 영면

    카터에 반기, 주한미군 철수 막은 싱글러브 영면

    3만 2000명 주한미군철수 공약 카터에1977년 WP인터뷰서 “오판” 공개 비판강제전역 뒤에도 “승진 대신 수백만 살려”미망인 “한국을,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5년 이내에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계획은 전쟁의 길로 유도하는 오판이다.” 1970년대 카터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했다가 강제 퇴역당했던 존 싱글러브 예비역 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안장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당시 3만 2000명이던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했지만, 외교·군 관료들은 공산주의를 막을 방어선을 위해 외려 미군 증원을 주장했다. 이 때 유엔사 참모장으로 한국에 있던 싱글러브 장군이 1977년 5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카터 대통령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로 인해 그는 워싱턴DC로 송환돼 옷을 벗었다. 그는 이후 WP가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비보도 전제)를 져버렸던 사건이라고 언급했지만, 당시 카터 대통령 앞에서 자신의 생각은 보도 내용과 같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결국 백지화됐다. 이후 한 관계자가 주한미군 철수에 동조했다면 “별 몇 개를 더 달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워하자 “내 별 몇 개를 수백만명의 목숨과 바꿨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답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장식에서 조태열 주미한국대사가 대독한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장군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이자 한국전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김화지구에서 대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하며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냈다”고 강조했다.1921년생인 싱글러브 장관은 대학을 중퇴하고 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한국전쟁 외에 프랑스,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미망인인 조앤 래퍼티 여사는 “그는 한국을 사랑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안장식에는 최고의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가 울렸다. 싱글러브 장군은 지난 1월 29일 테네시주 자택에서 10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안장식은 가족과 국립묘지 측이 협의해 통상 사망 수개월후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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