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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호 지방 정원 사업 착공 ‘아트밸리 아산’ 출발점 될 것”

    “신정호 지방 정원 사업 착공 ‘아트밸리 아산’ 출발점 될 것”

    “100년 역사와 함께 시민 대표 힐링공간으로 자리잡은 ‘신정호’를 발판으로 충남 아산을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각종 행사장 등에서 인사말을 할 때나 언론 인터뷰 등을 가질 때 ‘신정호 아트밸리’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단순히 호수공원이라는 수변공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신정호 아트밸리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등을 가미해 온천도시, 산업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아산시는 지난 1일 수변 경관 보존과 새로운 정원시설 도입 등을 위한 ‘신정호 지방 정원’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신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만든 담수면적 92㏊(약 27만평)의 인공 저수지로, 1984년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됐다. 주변에 야외음악당·음악 분수공원·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아산시는 신정호의 수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수변정원데크와 세계식물정원, 수로를 만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정호 사업은 충남 첫 번째 지방 공원이자 세 번째 국가 정원 지정을 위한 도전이며, 국제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신호탄”이라며 “새로운 수변공간과 함께 항상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아트밸리 아산’ 완성의 첫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신정호 아트밸리 이행을 위한 박 시장의 의지는 남다르다. 그는 “신정호에 재즈 페스티벌 등의 문화예술 행사가 365일 연중 개최되고, 카페를 활용한 갤러리 기반 조성과 국제비엔날레 개최로 국내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번 착공식에 맞춰 신정호 일원에서는 1일부터 왕열·김무호·노재순·나얼·조영남 등 충남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던 국내외 유명 미술작가 103인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제1회 신정호 아트밸리 아트페스티벌: 100인 100색전’이 시작됐다. 내년 1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미술관·전시관 등이 아닌 신정호 주변 카페와 식당에 모두 187점의 작품이 걸리게 된다. 박 시장은 “신정호 아트밸리는 아산의 미래 100년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바꾸는 사업으로 신정호 인근을 하나의 거대한 복합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만드는 계획”이라며 “대기업·국립경찰병원 유치, 온천 도시 지정 등과 함께 아트밸리 활성화로 국내 최고의 명품 문화도시가 될 것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아산만 일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베이밸리, 충남의 100년을 연다

    아산만 일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베이밸리, 충남의 100년을 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 첫날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제1호로 결재했다. 그는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 사이를 흐르는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울경 등 행정 중심 메가시티와 달리 국내 대표 경제산업 메가시티다. 참신하고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지사가 정파를 초월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와 손잡고 추진에 나서 주민들의 기대가 상당히 크다.김태흠 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이밸리는 한국의 미래성장을 이끌어 갈 최고 첨단산업 중심지로 충남뿐 아니라 경기도를 100년간 먹여 살리는 성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이밸리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끼고 흐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전기차,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한국의 4차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경제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한국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집중돼 있다. 기아(화성), 쌍용차(평택), 현대차(아산) 등 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고 현대차남양연구소(화성)와 한국자동차연구원(천안) 등 자동차 연구시설이 있다. 또 다른 경제 핵심 분야인 반도체 공장은 삼성반도체(아산·평택), 삼성디스플레이(아산), 삼성SDI(천안), LG디지털파크(평택) 등이 집적화돼 있다. 당진에는 현대제철 등 굵직한 제철공장이 자리잡았다. 서산에 기초소재산업 보고인 대산석유화학단지도 있다. 충남과 경기 베이밸리 내 8개 시군의 2019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조원으로 전국의 10.6%를 차지한다. 이곳에는 기업 23만여개가 몰려 있고, 평택당진항은 이들 기업 물류는 물론 중국 등 수출 전진기지로 안성맞춤이다. 인구 330만명에 34개에 달하는 대학으로 산업 인력 및 인재 조달에 훌륭한 조건을 갖췄다. 이같이 풍부한 4차산업 환경을 하나로 묶어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 베이밸리 메가시티다. 대기업과 대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학·연구기관과 행정기관이 뒷받침한다. 이 벨트화로 아산만을 글로벌 첨단산업 메가시티로 키우는 것이다. 도는 베이밸리에 충분한 공업용수 등을 공급하기 위해 한강수계에서 끌어오는 문제를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9월 29일 충남도청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내가 정부부처에서 일할 때 김태흠 지사의 국회의원 활동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봐 제안을 받아들였고, 소속 당을 떠나 지역발전을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김태흠 지사는 발군의 정치력을, 김동연 지사는 포용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협약에는 베이밸리 내 기업의 확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을 담았다. 우선 교통이다. 기존 경부·장항·서해선의 91.7㎞ 노선과 연계해 2035년까지 천안~아산~당진~평택 등을 연결하는 103.7㎞ 순환철도를 건설해 물류는 물론 도민 교류·관광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충남 당진시 합덕∼예산군 신례원 구간 12㎞를 신설하고, 경기 평택∼안중 단선철도 13.4㎞를 전철화한다. 한 생활권으로 묶는 것이다. 산업 군락의 삭막함을 해소할 관광개발도 있다. 경기·충남 서해안을 타고 내려가는 국도 77호 주변을 한국의 ‘골드코스트’(호주의 관광·휴양도시)로 공동 개발한다. 베이밸리 권역을 뛰어넘어 경기 안산과 충남 태안, 보령, 서천까지 관통하는 국제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보령해저터널, 대천해수욕장, 안면도, 대부도 등 유명 해양관광지에 안산 전곡항과 계획 중인 당진 왜목·보령의 마리나항 등 좋은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 여기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태안 해양치유센터 등을 만들어 관광 경쟁력을 크게 높인다.충남도와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충남도청에서 첫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양 지자체 공무원과 산하 연구원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두 달에 한 번 이상 만나 사업의 방향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 도의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까지 베이밸리 건설 기본안을 수립한다. 충남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완성에 정부의 적극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민관 합동 추진단도 만들었다. 또 아산만 등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 처리, 평택 미군기지 지원지역 아산 포함 등을 통해 경기도와 협력관계를 견고히 할 참이다. 김태흠 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에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이 부분을 빈틈없이 만들겠다”며 “충남의 밝은 미래를 열어 줄 이 사업을 반드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 [씨줄날줄] ‘4대 천왕’ 망령/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4대 천왕’ 망령/안미현 수석논설위원

    4대 천왕은 불교에서 유래했다.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수미산 허리 동서남북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동쪽은 지국(持國), 서쪽은 광목(廣目), 남쪽은 증장(增長), 북쪽은 다문(多聞) 천왕이다. 모두 우락부락한 얼굴에 눈을 부릅뜨고 있다. 그런데 손에 든 물건이 각기 다르다. 칼(기쁨), 삼지창과 보탑(분노), 용과 여의주(사랑), 비파(즐거움)다. 각각의 감정을 상징하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한다. 이후 실력이나 명성이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뜻으로 변주되며 한류, 게임, 바둑 등에서 수많은 4대 천왕을 탄생시켰다. 금융권에도 4대 천왕이 존재했다. 저 유명한 강만수 전 산업은행, 어윤대 전 KB금융, 이팔성 전 우리금융,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강 전 회장은 이명박(MB)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나머지 세 명은 MB의 대학(고려대) 동문으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라인으로도 유명했다. 이들은 MB정부 때 4대 금융그룹 회장을 동시에 맡아 금융권을 쥐락펴락했다. MB와 사이가 별로였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4대 천왕은 모두 물러났다. 이때가 2013년 여름이다. 그런데 10년 만에 4대 천왕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오는 13일 윤곽이 드러나는 BNK금융 회장에 이팔성 전 회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재부 출신인 김창록 전 산은 총재 이름도 들린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변양균씨와 부산고 동창이기도 하다. 내부 연임으로 기우는 듯했던 농협금융 회장에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내정설이 파다하다. 기재부 차관도 지낸 그는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멤버다. 우리금융 회장과 기업은행장 후임에도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 MB맨과 기재부 출신이 거론된다. 4대 천왕이 여든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자가발전’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기재부 출신이 6년 만에 컴백한 점, 현 정부에 MB맨과 기재부 출신이 유난히 많이 포진한 점 등을 들어 ‘낙하산 부활’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4대 천왕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아직도 그때의 ‘몸집 불리기’ 과당경쟁 후유증을 성토하는 이들이 많다. 과거로의 회귀는 보고 싶지 않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새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새우,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셰프 겸 칼럼니스트

    어떤 식재료는 너무 흔한 나머지 가치가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새우다. 새우는 온갖 음식과 어울리는 옛말로는 팔방미인, 요즘 말론 ‘인싸’인 식재료다. 특별히 몸에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게 아니라면 딱히 싫어하는 이들이 많지 않고, 오히려 열렬한 팬이 많은 식재료지만 의외로 우리는 새우에 관해 깊게 생각하진 않는다. 식당에서 냄비 속 새우가 ‘오버 쿡’(과도하게 익음)이 됐다고 불만을 표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새우는 생각보다 민감한 재료다. 불판에 새우와 고기가 같이 올라간 상황을 가정해 보자. 보통의 경우라면 온 정신이 새우보다 고기에 가 있을 확률이 높다. 고기는 기필코 웰던이 되거나 타지 않도록 신경을 쓰겠지만 새우는 왠지 덜 익으면 안 될 거 같으니 바짝 익히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다. 해산물은 완전히 익히는 게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새우도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 덩어리다. 오래 열을 가하게 되면 수분이 빠지면서 육질이 단단해진다. 미디엄으로 완벽하게 잘 익힌 새우를 한 번이라도 맛보면 새우를 바짝 익히는 것이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금방 깨달을 수 있다. 갑각류인 새우는 해산물 중에서도 독특한 위상의 식재료다. 바닷속 생물은 삼투압으로 인해 바닷물에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체내에 아미노산을 축적한다. 해산물에서 단맛이 나는 이유다. 새우는 다른 해산물보다 단맛이 더 강한데 아미노산 성분 중 글리신을 특히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우의 맛은 결국 이 단맛을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일식집에서 흔히 목격되는 단새우(일본어로 아마에비)는 단맛이 강해 붙은 이름이다. 단새우가 달긴 달지만 다른 새우도 사실 만만찮은 단맛을 지니고 있다. 다만 어떤 상태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새우는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신선함을 급격히 잃는데 여기엔 육질의 탄력, 단맛도 포함된다. 새우의 죽음을 감지한 체내 효소가 열심히 아미노산을 분해하기에 새우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려면 효소가 저장돼 있는 머리를 즉각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새우 머리를 떼어내는 게 소비자에겐 최선의 처리 방법이지만, 판매자 입장에선 달갑지만은 않다. 선도가 떨어지고 있을지언정 머리가 붙어 있는 게 보기엔 좋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도매상을 거치고 난 후 소매 단위에서 선도가 매우 좋은 새우를 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수입산 새우는 대부분 냉동새우를 해동해서 판매한다. 현지에서 신선할 때 급랭 처리한 경우라 해동한 직후엔 그래도 선도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이후에 빠르게 신선함을 잃어 간다는 점과, 생물 새우에 비해 풍미가 확실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생물 새우의 껍질을 벗기면 끈적하고 투명한 체액이 묻어나는데 이것이 단맛의 핵심이다. 껍질을 벗기고 새우살을 물에 씻어 버리면 풍부한 단맛도 함께 씻겨져 버린다. 신선한 생물 새우를 사서 껍질을 벗긴 후 물에 씻으면 해동한 냉동새우와 풍미 면에선 크게 다를 바가 없어지는 셈이다. 굽는다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구워야 단맛이 비교적 유지된다. 껍질을 까는 수고스러움이 금방 잊힐 정도로 달콤한 새우맛이 충분한 보상을 준다. 껍질을 깐 후 급랭한 탈각 새우는 새우가 가진 고유의 단맛을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편리함을 좇은 제품이다. 어떻게 조리하든 새우의 단맛은 반감될 수밖에 없기에 맛의 포인트는 결국 식감에 달려 있다. 껍질이 없으니 금방 익는데 골든타임이 지나면 새우 향이 나는 거친 고무 같은 식감과 만나게 된다. 노련한 요리사라면 단맛을 잃은 탈각 새우에 소스나 향신료 등으로 맛과 향을 입히되 식감은 부드럽게 살려 조리할 가능성이 높다.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사람들도 새우라면 사족을 못 쓴다. 유럽에서 가장 비싼 새우로 손꼽히는 새우는 붉은 새우다. 스페인에선 카라비네로, 이탈리아에선 감베로 로소라고 부르는데, 랍스터 뺨칠 정도로 현존하는 새우 중에서 가장 풍미가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맛봤던 새우는 우엘바 흰 새우다. 옅은 분홍빛을 띠는데 익히면 붉어지는 보통의 새우와 달리 하얗게 변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우엘바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데 풍미는 카라비네로에 비해 떨어질지언정 새우에 설탕 시럽을 뿌린 것 같은 깊은 단맛이 특징이다. 살짝 굽거나 데친 후 소금과 올리브유, 레몬즙 약간이면 더 손댈 게 없다. 좋은 재료 앞에서 잔재주가 무슨 소용일까란 생각이 절로 드는 맛으로 기억한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돌아오는 건 큰 즐거움이다. 우리는 새우에 대해 좀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 반짝반짝, 그대 닮은 빛

    반짝반짝, 그대 닮은 빛

    연말연시다. 저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해를 맞기 적합한 장소를 찾을 때다. 이번 겨울엔 화사한 빛의 공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면 어떨까. 우리 인생도 새해 좀더 반짝거리길 빌면서 말이다.경기 이천 별빛정원우주 덕평자연휴게소 내 테마파크 1만 4000평 일루미네이션 즐겨 ●빛과 조명으로 설계한 판타지 세계 별빛정원우주는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 안에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폐도 구간 등 4만 6000여㎡(약 1만 4000평) 규모의 잔여 부지에 조성한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다. 발길 닿는 곳마다 조명을 활용한 갖가지 조각과 조형물 등을 조성해 뒀다. 보랏빛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바이올렛 판타지’, 유럽의 화려한 궁전을 전등으로 표현한 ‘로맨틱가든’, 국내에서 가장 긴 빛의 터널인 ‘터널갤럭시101’ 등이 빛의 향연을 펼친다. 겨울철 이용 시간은 주간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야간 오후 5~11시다. 입장료는 주간엔 1인 1음료 주문 시 무료, 야간엔 어른(14세 이상) 1만 2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도자기 장인들이 모인 예스파크, 넓은 호수를 따라 도는 산책로가 일품인 설봉공원,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도립리 반룡송(천연기념물) 등도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경기 광명 광명동굴 깊이 275m 길이 7.8㎞ 9레벨 구성 LED 빛의 공간 등 이색 탐험 인기 ●긴 광산의 역사와 함께 깨어난 동굴 광명동굴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른바 ‘선진지 견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만큼 재활용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3년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을 캐던 광명동굴은 1972년 대홍수 때 광물 찌꺼기가 유출되면서 문을 닫았다. 경기 광명시가 매입해 관광지로 가꾸기 시작한 건 2011년부터다. 광명동굴은 깊이 275m, 갱도 길이 7.8㎞다. 총 9레벨(갱도의 층수)로 구성됐다. 개방 공간은 2㎞로, 0레벨(해발 102m)부터 지하1레벨 일부다.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로 수놓은 빛의 공간,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 등 0레벨을 둘러본 뒤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를 탐험하고, 마지막으로 광명와인동굴을 만나면 동굴 탐험이 끝난다. 동굴 밖의 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아름다운 일몰도 볼 수 있다. 인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선 폐자원을 활용한 기획전 ‘엔데믹, 업사이클’전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도덕산엔 경남 거창 우두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Y자형’ 출렁다리가 세워졌다.충북 제천 의림지 6개 콘텐츠 구성 미디어파사드 아찔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도 ●빛의 신세계로 변한 저수지 제천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농업용수와 관개를 목적으로 축조된 국내 최고령 저수지다. 1000년을 훌쩍 넘겼지만 지금도 여전히 제 기능을 다하는 ‘현역’ 저수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도입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질 때면 늙은 저수지 전체가 빛의 신세계로 변한다. 의림지 미디어 파사드는 인공폭포와 제림(제방숲)을 배경으로 6개의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의림지의 며느리바위, 거북바위 등 설화를 재해석해 영상으로 꾸민 2개의 메인 작품과 사계절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의림지를 만날 수 있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다. 30분 간격으로 3차례 10분간 상영된다.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등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돼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충남 태안 네이처월드 마검포 인근 빛과 꽃의 테마파크 600만개 LED 장식으로 꾸며져  ●꽃보다 반짝이는 12월의 밤 마검포 인근의 네이처월드는 빛과 꽃이 주제인 테마파크다. 내부는 무려 600만개의 LED 전구 장식으로 꾸며졌다. 축제장 가운데의 긴 연못은 오색 조명이 빛나는 섬과 고니 조형물의 반영이 아름답다. 연못 북쪽 전망대엔 ‘메인LED동산’과 ‘은하수카펫’이 조성됐다. 연못 서쪽에 위치한 ‘숲속LED정원’의 꽃과 나비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가장 키가 큰 조형물 ‘트로이목마’와 ‘출렁다리’ 앞의 남녀 옆얼굴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후 5시 30분~10시다. 입장료는 7000~9000원이다. 비 오는 날엔 점등하지 않는다. 인근 드르니항은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이 유명하다.부산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드론 500~1500대 화려한 군무매주 토요일 각종 콘텐츠 선보여 ●해변을 수놓는 빛의 판타지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는 2023년까지 매주 토요일 2회, 회당 10분 남짓 열린다. 드론 500~1500대가 계절과 각종 기념일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없으며 광안리해수욕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드론 이착륙장은 수영구생활문화센터 앞 해변이다. 드론 점검, 테스트 비행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연말연시엔 ‘패밀리 프러포즈 공모전’을 개최한다. 가족에 대한 여러 사연을 담아 오는 23일 누리집(gwangallimdrone.co.kr)에 신청하면 새해 2월 25일과 5월 6일에 각각 이 사연을 모티브로 공연을 펼친다. 31일엔 ‘카운트다운’을 주제로 밤 12시에 단회 공연으로 열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공연으로 드론 1500대가 부산의 밤하늘을 수놓는다.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반디 산책’ 미디어아트 등 전시각국 16개 팀 27개 작품 선보여 ●예술이 빛나는 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해마다 볼만한 미디어 파사드전이 열린다. 올해엔 ‘반디 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전으로 각종 미디어 아트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기획전 형태로 진행된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서 상영하는 영상 작품,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조각 작품, 외부 조명을 받아 빛나는 설치 작품을 25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등 총 16팀이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며 영상과 조각,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 운영 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월요일, 1월 1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없다. 이웃한 ‘전일빌딩245’, ‘광주예술의거리’는 광주 여정의 필수 방문 코스다.
  • 예뻤다는 영조의 딸 화협옹주가 쓰던 화장품 ‘K뷰티템’으로 재탄생

    예뻤다는 영조의 딸 화협옹주가 쓰던 화장품 ‘K뷰티템’으로 재탄생

    ‘옹주의 집에 들어가 밤이 깊도록 궁으로 돌아가지 않자, 약방·정원·대신이 모두 청대하였는데 허락하지 않았다. 동이 틀 무렵에 비로소 어가를 돌리었다.’ 영조실록 78권에는 영조(1694~1776)가 서7녀인 화협옹주(和協翁主·1733∼1752)의 집에 거둥하려 하자 신하들이 반대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럼에도 영조는 밤새 옹주의 방에 머물렀다고 한다. 옹주가 스무살의 이른 나이에 죽자 두 살 어린 동생 사도세자(1735~1762)는 “나는 이 누이에 대해 각별히 고념(顧念)하는 정이 있는데, 이제 갑자기 죽었으니 이 슬픔을 어디에다 비기겠는가. 직접 가서 슬픔을 쏟아내지 못하는 처지가 나의 지극한 아쉬움이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정조실록에 나온다. 많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화협옹주는 효성이 깊고 용모가 수려했다고 전해진다.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에 소재한 그의 무덤에서 2015~2017년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생전에 사용한 화장도구와 화장품이 대거 출토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와 국립고궁박물관은 7일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에서 화협옹주 묘에서 나온 화장품과 화장도구 등을 분석해 개발한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을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보습용 핸드크림, 입술 보호제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이다. 옹주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옹주가 가꾸고자 했던 아름다움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제품 이름은 ‘화협옹주 미안고(美顔固)&미안자기(美顔瓷器)’다. 연고 형태의 얼굴 보습용 화장품인 미안고는 동백나무씨기름과 당호박씨기름, 쌀겨기름 같은 전통재료가 함유됐다. 얼굴을 마사지하는 도구(괄사)인 미안자기는 청화백자 재질이다. 코스맥스와 협업해 제품을 제작했는데 특허출원과 등록도 마쳤다. 이 제품의 특별함은 용기에 있다. 옹주의 무덤에서 나온 12점의 화장품 용기와 조선시대 제작한 청화백자 문양 등을 참고해 디자인했는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물씬 풍긴다. 미안고 합에는 백자청화 모란문, 미안자기는 백자청화 국화문이 들어가 있다. 모란은 부귀영화를, 국화는 무병장수를 의미한다. 다만 당시의 화장품 성분이 아닌 오늘날의 기준에 맞춘 성분으로 만들었다. 조선시대 화장품은 수은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오늘날에는 그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양한 오일 성분이 추출됐는데, 어떤 오일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오늘날에 맞게 제작했다.화장품이 넘쳐나는 시대인 데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K뷰티 제품이 많지만 이번 제품은 전통을 적극적으로 현대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문화진흥을 위해 여러 제품이 나왔지만 이번 제품은 문헌이나 기록이 아니라 실제 존재했던 유물을 현재 화장품으로 재발견하고 탄생시켰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장기적으로 많은 이익을 내자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소량으로 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단가가 17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향후 인기를 얻어 대량 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가격이 확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내놨던 제품은 8000세트를 만들었는데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제품은 추후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상품 매장, 한국문화재재단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화장품에 쓰였던 재료를 과학적·인문학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담은 본격적인 결과물”이라며 “전통문화와 공예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본보기 사례”라고 강조했다.
  • 테이프에 감긴 채 온 몸에 잉크를…중국 뒤집은 ‘여성 혐오 사건’ 전말은?

    테이프에 감긴 채 온 몸에 잉크를…중국 뒤집은 ‘여성 혐오 사건’ 전말은?

    중국 유명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30대 여성이 남성에게 검은색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속수무책으로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됐으나,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 진실'이 밝혀지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린하이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성 진 씨(31)가 검정색 공업용 테이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로 한 남성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검은색 잉크가 묻히는 등 폭행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피해 여성은 온몸이 잉크로 도배되자 괴로워했고, 남성은 진 씨를 더 조롱하려는 듯 그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복부를 발로 차 폭행을 이어가는 장면이 무려 3분간 계속 이어졌다.  또 여성의 입에는 날카로운 식칼로 보이는 흉기가 강제로 물려있었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은 결박된 상태에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였다.  이 상황에서 가해 남성들은 여성의 머리 위로 분뇨가 든 풍선을 떨어뜨리려 풍선이 피해 여성의 몸 위에서 터지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또 다른 남성 역시 결박된 여성을 향해 몽둥이로 폭행을 가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범죄 영화 속 피해자와 가해자를 연상케 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여성 혐오 문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타올랐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관할 경찰국이 직접 나서 가해 남성을 적발, 여성 혐오 사건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번졌다.  하지만 관할 경찰국이 수사에 나서면서 여론은 반전됐다. 해당 영상이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 팔로워 유입을 노린 자작극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관할 경찰국은 해당 영상 속 '가해자'로 보이는 남성 쉬 씨(38세)와 영상 속 여성은 평소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해왔으며, 이번 사건 역시 내기 게임에서 이긴 남성이 여성에게 가학적인 벌칙을 가하는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유포, 팔로워 유입을 노린 조작 사건으로 확인됐다.  관할 경찰은 해당 영상 촬영을 공모한 총 7명의 일당을 검거해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형사 구류했다.  경찰국 관계자는 “팔로워 유입을 노린 인터넷 사용자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훼손,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 암 투병 사카모토의 담담한 고백…“통상의 콘서트는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암 투병 사카모토의 담담한 고백…“통상의 콘서트는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부디 여러분께서 봐 주시고 통상의 콘서트처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엔조이(Enjoy)!”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70)가 7일 유튜브를 통해 오는 11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더 피아노 2022’를 홍보했다. 암 투병 중인 사카모토는 2분 29초짜리 영상에서 자신의 투병 사실과 함께 온라인으로 공연할 수밖에 없는 사실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는 수척한 얼굴에 갈라진 목소리로 “2020년 6월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고 그 이후부터 활동하지 못하고 현재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체력이 떨어져서 1시간이나 1시간 반 동안 하는 일반적인 콘서트를 하게 되는 것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11일 한국에도 공개되는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6개월간 사카모토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한 곡씩 촬영해 이를 편집해 하나의 콘서트 영상으로 만든 것을 재생한다. 연주 장면을 녹화한 곳은 NHK 라디오 방송국 내 NHK509 스튜디오다. 그는 “NHK 내에서 가장 큰 곳이고 소리도 정말 괜찮다”며 “이곳에서 몇 번이나 촬영하게 됐고 이런 콘서트 형식의 영상을 여러분이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카모토가 피아노 앞에 앉아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연주하는 것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 곡은 그가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든 곡으로 영국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2014년 인두암, 2020년 직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사카모토는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사카모토는 일본 월간 문예지 ‘신초’ 7월호에서 ‘나는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시작으로 자신의 투병 생활에 대해 글을 써오고 있다. 그는 “새로운 암으로 이전되고 70세를 맞은 지금 앞으로의 인생에서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모처럼 살고 있으니 경애하는 바흐나 드뷔시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 “이 조합 실화?” 뷔-강동원-임시완, 골프장 포착

    “이 조합 실화?” 뷔-강동원-임시완, 골프장 포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배우 강동원, 임시완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비연예인 A씨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뷔, 강동원, 임시완과 함께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뷔는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반팔 티셔츠를 겹쳐 입었고 강동원은 바람막이 점퍼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임시완은 단정한 셔츠에 버킷햇을 쓴 스타일로 각각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세 사람은 앞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친분을 입증한 바 있다. 임시완은 지난 1월 ‘엘르 코리아’ 인터뷰를 통해 가장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한 사람으로 “태형이(뷔 본명)”라고 밝혔다. 또한 뷔와 강동원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거창 형제’로 유명하다. 과거 강동원은 뷔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귀여운 동생이다. 중간에 아는 지인이 있다. 태형이가 그분에게 소개시켜달라고 부탁을 했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 뷔는 지난 6월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브로커’ VIP 시사회에도 참석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 메시 ‘유니폼 발길질’ 논란에…“멕시코 입국금지 시켜야” 주장

    메시 ‘유니폼 발길질’ 논란에…“멕시코 입국금지 시켜야” 주장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멕시코 대표팀의 유니폼을 발로 걷어찼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멕시코 하원 의원이 메시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여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인 마리아 클레멘테 가르시아 의원은 메시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할 것을 외교부에 제안했다. 외교적 기피인물이란 대사나 공사 등 외교사절 중 특정 인물을 정부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거나, 해당 인물이 주재국에서 문제를 일으켰을 때 지정할 수 있다. 일종의 블랙리스트 개념이다.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되면 추방되거나 입국이 금지된다. 가르시아 의원은 지난달 27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라커룸에서 보인 메시의 행동을 문제삼았다.  그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조별리그 경기 후 라커룸에서 녹화된 영상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다”며 “리오넬 메시가 바닥에 있던 멕시코 선수 유니폼을 밟고 발로 차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했다. 가르시아 의원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시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그의 행위는 멕시코에 대한 ‘명백한 경멸’이자 ‘존중 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메시의 행동은 FIFA에서 옹호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이 이끄는 외교부에서 메시에 대해 응당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꺾었다. 당시 아르헨티나 승리의 최대 수훈갑은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였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라커룸에서 메시를 포함한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당시 승리를 기뻐하며 폴짝폴짝 뛰며 환호하는 선수들 속에 상의를 벗은 메시가 바닥에 놓여 있던 멕시코 유니폼을 발로 건드리는 순간이 포착됐다. 이에 메시가 멕시코 유니폼을 걷어찼다는 논란이 일었고, 4체급을 석권한 이력의 유명 멕시코 복서 카넬로 알바레스(32)는 트위터에 “(메시는) 내 눈에 띄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메시는 경기가 끝난 후 멕시코 선수와 교환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니폼 상의를 바닥에 놓은 채 축구화를 벗다가 무심코 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유니폼을 건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세르히오 아궤로는 알바레스의 트위터에 답글을 달아 “축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땀에 젖은 유니폼 상의를 바닥에 벗어놓는다. 메시가 축구화를 벗으려다가 우연히 발로 유니폼을 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 또한 “메시의 행동은 축구 선수들이 하는 흔한 행동이다.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알바레스는 “며칠 동안 나는 조국과 멕시코 축구를 향한 열정에 사로잡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 [특파원 칼럼]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누구나 잘 아는 축구광이다. 국가부주석이던 2011년에는 “중국의 월드컵 개최와 본선 진출, 우승이 세 가지 꿈”이라고 밝혔고, 주석 시절인 2016년에는 “2030년까지 아시아 축구를 제패하고 2050년에 세계 1위로 오른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축구는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간 단 한 번도 본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올해 2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은 그룹 최하위 베트남에도 1대3으로 패했다. 중국인들도 축구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흐려지며 “백약이 무효”라고 손사래를 친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이번 월드컵에 중국 기업과 제품, 기술이 다 나오지만 정작 축구 팀이 없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쏟아진다. ‘중국 축구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이 유독 축구에 약한 이유를 두고 여러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중국이 미국처럼 ‘종합스포츠 대국’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회자된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에서 운동에 소질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십중팔구 축구에 발을 들인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2위, 올해 베이징동계올림픽 3위를 차지한 스포츠 강국이다. ‘세계 1위’를 지키는 종목이 워낙 많다 보니 스포츠 영재들이 여러 종목으로 퍼져 나간다. 상대적으로 축구를 선택하는 아이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개인주의도 축구 발전을 저해하는 이유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자란 소황제(小皇帝)들은 체조나 수영, 쇼트트랙 등 철저하게 개인 기량만으로 평가받는 스포츠에 적합할 뿐 ‘팀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양보해야 하는’ 축구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국 축구 리그의 지나친 거품이 세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 해외 유명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중국 토종 선수들도 실력에 비해 과한 대우를 받았고, 이것이 중국 축구의 해외 도전 의욕을 꺾었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기자가 들었던 가장 합리적인 분석은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인 사업가의 경험이었다. 학창 시절 내내 축구 선수로 지냈다는 그는 “선수 육성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축구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다. 선수가 되려면 부모의 헌신적인 경제적·정서적 지원이 필수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재능이 있어도 축구판에 뛰어들기 힘들다. 어렵게 축구를 시작해도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 문화에 곧 가로막힌다. 실력이 떨어져도 연줄과 인연을 강조하며 감독과 코치에게 뇌물을 주는 부모의 아이가 주전으로 뛰는 악습이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져서다. 누군가 전폭적으로 뒤를 밀어주는 선수가 끝까지 살아남고, 능력이 출중해도 돈이 없는 ‘미래의 메시·호날두’는 경쟁에서 도태돼 조용히 사라진다.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의 지휘봉을 잡았던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중국 내 권력과 관시가 축구 발전까지 저해한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게 과연 중국만의 현실일까. 부모의 도움 없이는 좋은 대학에 가기도 힘들어진 한국에서 이걸 남의 일로 웃어 넘길 수 있을까. ‘내 자녀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필연적으로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린다는 ‘불편한 진실’을 중국 축구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 학폭 심의만 年 3만건… 학부모 예방 교육·사회적 대응 강화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학폭 심의만 年 3만건… 학부모 예방 교육·사회적 대응 강화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 ●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 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 ●교권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부모·자녀 관계 개선 교육 필요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송리단길 브런치 즐기러 BBQ 갈까

    송리단길 브런치 즐기러 BBQ 갈까

    매장 밖으로 갓 구운 빵 냄새가 은은하게 풍긴다. 가게에 들어서자 한쪽에선 전문 파티시에가 30여종의 빵을 굽고, 바리스타가 가게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빵, 브런치, 치킨, 피자, 랍스타, 커피 등 고급 쇼핑몰 식음료(F&B) 층을 방불케 하는 이 매장의 운영사는 다름 아닌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BQ다. BBQ가 맛집 거리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약 220석 규모의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저녁이나 야식을 먹는 ‘치킨 매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복합 외식 공간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브로드웨이극장’을 콘셉트로 꾸민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선 시간대별로 190여종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한편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굿즈 ‘내가 만드는 버라이어티팩’도 판매한다. 올리브유, 꿀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비롯해 머그컵, 담요 등 자체 굿즈도 준비했다. BBQ 측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고객들이 미각·시각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라고 소개했다.BBQ의 이번 시도는 수익성 확보와 새로운 사업모델 모색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기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뉴 다양화로 매장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공 시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억에 남을 답례품… ‘천하장사와 데이트’ 어때요?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앞두고 지자체들이 차별화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일수록 기존 지역 특산품 외에 톡톡 튀는 이색적인 답례품 제공을 통해 최대한 많은 기부금을 모으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2009년부터 민속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는 전남 영암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을 선정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달 열린 ‘202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금강장사,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올해에만 19개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전국 최강의 팀이다. 군은 또 고향사랑기부 동산을 조성하고, 부모님 장수사진·가족사진 촬영권 등의 선물도 지정했다. 호두로 유명한 장흥군은 ‘장흥 귀족호도박물관’과 연계해 고액 기부자를 겨냥한 손 노리개용 호두를 선보인다. 신안군은 대표 특산물인 흑산홍어, 천일염과 함께 ‘벌초대행권’을 준비하고 있다. 보성군은 젊은층을 겨냥해 차밭·바다·문화를 경험하며 여행할 수 있는 체험 상품 6개를 도입한다. 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뻘배를 타면서 꼬막 채취와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뻘배 체험권을 준비했다.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배경이었던 거차마을 뻘배 체험권이다. 기부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가능하며 기부액 상한은 연간 500만원이다. 기부자들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액의 30% 내에서 적정 가격의 답례품을 고를 수 있다.
  • 한국 여성 수명 세계 최고 수준… 남성 최장수국은 스위스

    한국 여성 수명 세계 최고 수준… 남성 최장수국은 스위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최장수국으로 유명한 일본 다음으로 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인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세계 속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80.6년, 여성은 86.6년이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선진국 클럽’이라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OECD 평균 77.7년보다 2.9년, 여성은 OECD 평균 83.1년보다 3.5년 더 높았다. 주요 국가별 기대수명을 살펴보면 모든 국가에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었다. 일본 여성은 87.7년(2020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은 86.6년으로 주요 선진국을 모두 제치고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다음으로 스페인 86.2년(2021년), 스위스 85.9년(2021년), 프랑스 85.5년(2021년), 호주 85.3년(2020년), 이탈리아 85.1년(2021년), 스웨덴 85.0년(2021년), 룩셈부르크 84.9년(2021년), 핀란드·노르웨이 84.7년(2021년), 이스라엘 84.6년(2021년), 아이슬란드 84.5년(2021년), 아일랜드 84.4년(2020년), 벨기에 84.4년(2021년), 포르투갈 84.3년(2021년), 뉴질랜드 84.1년(2020년), 캐나다 84.0년(2020년), 슬로베니아 84.0년(2021년), 오스트리아·칠레 83.8년(2021년), 독일 83.5년(2020년), 덴마크·코스타리카 83.3년(2021년), 네덜란드 83.1년(2021년) 순이었다. 영국 여성은 82.4년(2020년)으로 OECD 평균 83.1세에 미달했고, 미국 여성은 79.9년(2020년)으로 8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주요 국가별 남성의 기대수명은 여성과 순위가 달랐다. 남성이 가장 장수하는 나라는 81.9년의 스위스였다. 아이슬란드가 81.8년, 노르웨이가 81.7년, 일본이 81.6년, 스웨덴이 81.4년, 호주가 81.2년, 아일랜드가 80.8년, 룩셈부르크가 80.7년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80.6년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뉴질랜드 80.5년, 스페인 80.3년, 네덜란드 79.9년, 덴마크 79.6년, 벨기에·캐나다 79.5년, 프랑스·핀란드 79.3년, 오스트리아 78.8년, 독일 78.7년, 영국 78.4년, 칠레 78.3년, 코스타리아 78.2년, 포르투갈 78.0년, 슬로베니아 77.9년 순으로 OECD 평균 77.7년을 웃돌았다. 하지만 미국 남성의 기대 수명은 74.2년으로 평균에도 못 미쳤다. 경제 대국 미국이 기대수명에서는 선진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무른 것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상위권에 오른 배경으로는 우수한 의료 기술과 건강보험 보장성이 꼽힌다. 특히 위내시경 검진을 중심으로 한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위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성은 2001년 5.1%에서 2021년 2.4%로, 여성은 같은 기간 2.8%에서 1.3%로 떨어졌다.
  • 4살 아들 위독한데 “백신 안 맞은 피로 수혈” 고집

    4살 아들 위독한데 “백신 안 맞은 피로 수혈” 고집

    뉴질랜드에서 한 부모가 심장질환을 앓는 네 살배기 아들의 수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안전한 피’로 수혈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여성은 4살 아들의 폐동맥판협착증(PVS) 수술에서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이들의 피를 사용해줄 것을 의료진에 요구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보건관리청은 백신 접종 여부가 수혈에 위험을 주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환자 가족을 대리하는 수 그레이 변호사는 “아이의 어머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이 적용된 백신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이 잔류, 혈액이 오염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mRNA 백신을 맞지 않은 ‘안전한 피’를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 측은 수술이 빨리 이뤄지기를 원하지만, 수혈 요청으로 인해 일정이 지체되고 있다. 아이는 폐동맥판협착증 중에서도 심각한 사례로, 현재 위독한 상태다. 보건관리청 관계자는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아이가 더 아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당국은 아이를 일시적으로 가족으로부터 격리한 뒤 보호권을 부여받아 수술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오는 6일 이에 대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NYT는 코로나19 방역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던 뉴질랜드에서도 백신에 대한 불신이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 가족의 과학적으로 틀린 주장이 온라인 상에 퍼져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의 정보 관련 시민단체인 ‘허위정보 프로젝트’의 연구원 산자나 하토투와는 “이번 일이 가장 나쁜 형태로 논란이 되면서 안 그래도 음모론이 판치는 대안 매체들에서 혐오 발언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다룬 음모론적 게시물은 텔레그램에서만 수십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가족을 지지하는 이들 중엔 뉴질랜드의 유명 정치인도 있으며, 이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기꺼이 헌혈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 커피·올리브유·빵도 판다고? ...복합 외식 공간으로 승부수 던진 BBQ 윤홍근

    커피·올리브유·빵도 판다고? ...복합 외식 공간으로 승부수 던진 BBQ 윤홍근

    ‘치킨=야식’이란 고정관념을 깰 수 있을까.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BQ가 맛집 거리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약 220석 규모의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BBQ 빌리지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주로 늦은 오후 식사나 포장을 위해 찾는 ‘치킨 매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외식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브로드웨이 극장’을 콘셉트로 한 빌리지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외식공간’을 표방했다. BBQ 측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고객들이 미각, 시각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또 플래그십 매장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지점에선 시간대별로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190여종의 메뉴를 제공한다. 전문 파티시에가 30여종의 빵을 직접 굽고, BBQ의 시그니처 블렌드인 ‘뉴앤언스퀘어’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화덕에서 피자를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굿즈 ‘내가 만드는 버라이어티 팩’도 판매한다. 올리브유, 꿀, 수제쿠키, 잼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비롯해 머그컵, 담요 등 자체 굿즈도 준비했다. 빌리지점은 수익성 확보와 새로운 사업모델 모색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기 위한 투자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치킨은 저녁이나 야식 메뉴로 인식되다 보니 낮시간대 매출이 비는 경우가 많다”면서 “메뉴 다양화로 매장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공 시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빌리지점을 찾은 윤홍근(사진) 제너시스 BBQ 회장은 “코로나19 기간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이 새로운 형태의 외식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면서 “국내 점포 확장과 함께 한국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 유시민 ‘조금박해’ 비판에…조응천 “짠하고 측은”

    유시민 ‘조금박해’ 비판에…조응천 “짠하고 측은”

    조응천 “나라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대해 ‘유명해 지려고 내부 총질만 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제는) 짠하고 측은하다”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달 28일 유시민 전 이사장의 칼럼을 통해 ‘조금박해’가 언론 노출을 노려 외부보다는 내부 공격에 치중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참 서글프다.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에 다른 분 같다는 생각을 자꾸 한다. 예전에 유 전 이사장이 저를 저격했으면 되게 아프고 쫄렸을 것 같은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제가 내 장사하려고 내부총질했다는데 그말에 근거가 있어야 된다. 하지만 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유 전 이사장 정도 되시는 분이면 진영이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하고 걱정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여야 관계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직성이 풀리는 건지 그걸 물어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명단을 동의 없이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칼럼을 기고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언급하며 “한마디로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 박지현 씨는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라고 했다. 동시에 “‘조금박해’의 언행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그들은 박지현 씨와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 민주당 내부 비판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박지현 “유시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 앞서 박 위원장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시민 작가는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데 아니다”라며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망치고 있는 강성 팬덤과 사이버 렉카, 이들에게 포섭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유시민 작가도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며 유시민 작가의 지금까지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주장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가 들려준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존해야 한다(2017년 노유진의 정치카페) ▲청년들은 자기들이 답을 찾고 부딪쳐야 바뀌지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이용만 당한다(2022년 3월 4일 100분 토론) ▲제 소신 중 하나는 가능하면 60세가 넘으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말자. 65세가 넘으면 때려 죽여도 책임있는 자리에는 가지 말자다(2004년 11월 3일 중앙대 초청 강연) ▲김어준이 쓴소리를 많이 한다고 교통방송의 돈줄을 끊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2022년 11월 28일 민들레)다. 박용진 의원도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 이후 그분(유시민)이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됐나”라고 받아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라고 쓴소리가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등을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당을 사랑하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국민과 정부간 동상이몽,학교폭력 해법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대책이 쏟아졌지만 학교폭력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에 의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늘면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학교폭력이든 교육활동 침해든 폭력행위자가 학생이고, 학교를 매개로 해서 일어나는 것인 만큼 둘은 모두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지도권 침해를 방지하고 이 둘 모두를 강화할 방안은 없는지 정부 대책을 중심으로 짚어 본다.●학교폭력은 진행형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출석 정지, 강제전학, 퇴학 등이 있다. 강제전학이나 퇴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중 중징계에 속한다.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한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한 2012학년도 이후 코로나19로 등교금지 조치가 내려진 202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최소 1만 5000건 이상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는 3만건 이상으로 불어났을 정도다. 국민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해마다 하는 교육 여론조사에서 초중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물은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응답자의 40% 이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기승부리는 교육활동 침해 최근에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2021년 교권보호위원회가 심의한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 수업이 주로 시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00건을 넘었다. 올해는 1학기 만에 1600건에 육박했다.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실습용 톱을 던지며 협박하거나 중학생이 교단 위에 드러누워 교사 수업을 방해하고, 고교생은 휴대전화로 여교사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한다. 학부모도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다. 이런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상태다.정부도 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정도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고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려면 모든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게 맞지만 이럴 경우 학생 낙인효과,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증가 등 학교 내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중대한 침해조치 사항만 작성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학생부에 기재하려는 ‘전학·퇴학’에 해당하는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전체의 10% 선이다.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23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학기에만 161건이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도 있다.●교육활동 침해, 학생부 기재 실효성 논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한국교총은 교육활동 침해를 방지할 것이라면서 학생부 기재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사항을 기록하는 건 교육적 지도를 통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사실상 ‘학생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의 이덕난 입법조사관은 “학생부 기재의 실효성 부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만약 이런 조치가 없었더라면 학교폭력은 더 늘었을 것”이라면서 “상급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는 학생부 기재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있는 실효성있는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 ●근본 처방보다 사후 대증요법 중심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정부 대책이 폭력 원인에 맞는 근본 대책의 마련보다 폭력 발생 이후 대증요법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KEDI의 최근 10년간 교육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성을 꼽은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의견으로는 ‘처벌 중시’가 59.1%로 제일 많았다. 이어 화해와 선도 중시(20.5%), 중립(20.4%)이 비슷했다.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사후 대책 중심이다. 학교·학급 단위의 학교폭력 예방교육도 있으나 피해 학생 보호 및 치유시스템 강화와 가해 학생 교육 및 선도 강화, 학교의 교육적 해결 역량 제고 등 학교폭력이 터진 이후의 대처가 대부분이다.●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데...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가장 비중 있게 지적한 가정교육 부재를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의 학부모 교육은 유명무실하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을 학기별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의 담임교사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실정에서 가정 통신문을 보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학교폭력 예방 소식지나 관련 리플릿을 각 가정에 배부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학교의 학생지도 역량에 대한 국민의 불만은 최근 10년 새 부쩍 높아지고 있다. KEDI 자료에 따르면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학생상담 및 지도활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11년에는 7.3%였으나 지난해에는 36.8%로 껑충 뛰었다. 학부모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전 사회적 학교폭력 대응 체계 강화해야 국민들은 학교폭력이 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인식한다.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학생 지도를 더 해 주기를 기대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학생부 기재를 둘러싼 찬반 논란을 감안하면 교육당국의 학생 지도 역량 강화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 사회적 협력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방치되고 있는 자녀관계 개선을 도모할 부모 교육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어쩌다 어른’이 돼서 가정이 깨지거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로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별·폭력 유형별 자녀와의 대화법 안내 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폭력 문제라면 외부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전 사회적인 인성 강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현진 박사는 “학생부에 학교폭력 내용을 기록한 초기에는 그 파급력을 몰랐으나 10년이 지나면서 학생부 기재가 교사에 대한 불신 등 학교 내 갈등을 유발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면서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한적으로 학생부에 기재하더라도 학생 인성교육과 사회정서 역량 교육을 더 강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빅뱅 탑, 2023년 우주여행 떠난다…韓 연예인 최초

    빅뱅 탑, 2023년 우주여행 떠난다…韓 연예인 최초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한국 연예인 최초로 우주 여행에 나선다. 6일 이데일리 스타in에 따르면 탑은 일본 유명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 ‘#dearMoon’(디어문)에 참가할 8명의 아티스트 중 한 명에 선정됐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의 창업자이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기업가다. 미술 수집가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지난 2018년 민간인 최초로 2023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BFR을 타고 달을 관광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이와 함께 ‘#dearMoon’이라는 제목의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신의 우주비행을 8명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선발되는 8명의 여행 경비 일체를 자신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와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지원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했다. 이 우주 비행 프로젝트는 2023년 중 6일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마에자와 유사쿠는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가수 겸 배우 탑, 배우 이병헌과 만난 사진을 게재하며 친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탑, 이병헌이 마에자와 유사쿠의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함께할지에 관심이 모인 바 있다. 한편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활동한 탑은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홀로서기를 선언한 그는 와인 사업가로 변신해 관련 근황들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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