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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인생 그림’을 찾아서 [그 책속 이미지]

    나만의 ‘인생 그림’을 찾아서 [그 책속 이미지]

    사람들이 문학작품을 읽고 음악을 듣고 미술을 감상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자기 삶의 이야기를 투영하는 동시에 모든 고락을 빛과 색, 소리로 승화시킬 수 있는 치유 기능 때문이다. 실제로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희망이 꺾일 때마다 고흐의 별빛을, 혼자라는 외로움에 막막할 때는 호퍼를, 스스로 초라해 위축되는 순간에는 보티첼리의 작품을 찾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내 대표 에세이스트 정여울 작가다.정 작가는 서울신문에 ‘힐링 스페이스’라는 칼럼을 연재하며 미술 애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미술관에 오면 일희일비하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삶의 빛과 그림자를 더 또렷이 바라볼 수 있다”고 고백한다. 정 작가는 그림의 숲을 산책하다 보면 자신만의 ‘인생 그림’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 작품은 그림의 유명세나 미술사적 의미와 상관없이 볼 때마다 삶의 결핍감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조언한다. 이번 주말엔 인생 그림을 찾으러 가까운 미술관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 켜켜이 쌓인 그리움, 알알이 여문 정겨움… 묵묵히 버틴 옛 성곽, 넉넉히 담은 옛 풍경 [권다현의 童行(동행)]

    켜켜이 쌓인 그리움, 알알이 여문 정겨움… 묵묵히 버틴 옛 성곽, 넉넉히 담은 옛 풍경 [권다현의 童行(동행)]

    조선 왕족들의 유배지이자피란민들의 터전이 된 섬마을시간마저 더디게 흐르는 곳낡디낡은 대룡시장 골목약방·다방 주인장의 정다운 옛이야기도심의 시간은 잊은 지 오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인천 강화도 북서쪽 나지막한 섬, 교동도.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까지 눈에 들어올 만큼 북한과 가까이 자리한 이 섬은 시간마저 느긋하게 흐르는 까닭에 분주한 도시의 삶으로 잊고 지내던 넉넉한 인심과 정겨운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전통시장을 꼭 들르는데 특히 교동도 대룡시장은 아담한 크기에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 쌓여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찾아야 했던 곳이지만,섬사람들의 오랜 염원이던 교동대교가 놓인 이후엔 아이와 함께 하루쯤 부담 없이 떠나볼 만하다. 교동도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달을참’(達乙斬), ‘고목근’(高木根), ‘교동’(喬桐)이란 지명으로 기록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달을참은 크고 높은 산이 있는 고을이란 의미다. 여기서 크고 높은 산은 지금의 화개산(260m)을 가리킨다. 주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내리던 화개산은 최근 대규모 정원이 조성되고 전망대도 들어섰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고구저수지와 교동 벌판,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석모도와 볼음도 같은 강화도의 수려한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모노레일이 운영을 시작해 교동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섬인 강화도가 그러하듯 교동도 또한 고려 중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배지로 널리 알려졌다. 연산군과 광해군, 안평대군 등이 이곳 교동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특히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복수를 명목으로 수십명의 목숨을 빼앗으며 피바람을 일으켰는데 결국 중종반정으로 폐위돼 멀리 교동도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그는 교동도에 유배된 지 6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겨우 31세였다. 한동안 고구리마을로 기록된 연산군 유배지를 찾기 위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최근 화개정원 인근에 유배지를 조성해 위리안치(圍籬安置)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위리안치란 죄인이 유배지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이다.●시간을 거스른 듯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 아이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교동도에서 가장 번화한 대룡시장이다. 교동도 여행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웬만한 시골 장터보다 작은 규모다. 500m 남짓한 골목길 두 개가 ‘열 십’(十)자로 이어진 것이 전부라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땐 사거리 길목에서 나도 모르게 “어머, 이게 다인가 봐!” 속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하지만 조금만 걸음을 늦추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낡은 간판과 허물어진 슬레이트 지붕, 먼지 쌓인 벽시계, 백발 성성한 약방 할아버지 이야기에 눈과 귀를 열면 교동도가 지나온 오랜 시간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교동이발관은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은지원의 삭발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대룡시장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진다. 그도 그럴 것이 반듯하게 손으로 적은 철제 간판과 마치 영화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이발관 내부가 1960~1970년대 시골 풍경 그대로다. 반들반들하게 잘 닦인 면도칼은 지나온 세월의 내공을 드러내는 듯하다. 이곳에서 직접 이발하는 경험을 꼭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하필 아이와 찾았을 땐 주인 어르신 집안에 상이 있어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다. 그렇게 몇 년이 훌쩍 지나 지금은 자녀들이 이발관 내부를 그대로 활용해 식당으로 운영 중이라니, 아쉽게도 아이와 낡은 이발관에서 특별한 경험을 나눌 기회는 영영 사라져 버렸다.●약방 어르신과 다방 이모가 건넨 情에 사르르 이발관 건너편에는 동산약방이 자리하고 있다. 약국이 아닌 약방이란 간판이 어쩐지 더 정겹다. 비타민드링크라도 사 먹을 생각에 안으로 들어섰더니 손때 묻은 나무 진열장에 봉숭아꽃으로 물들이기를 할 때마다 심부름으로 사 왔던 추억의 백반이 두둑하게 채워져 있다. 구수한 보리차 냄새가 풍기는 커다란 주전자와 무심한 듯 입에 툭 씌워진 컵이 정겹다. 낯선 아이의 방문에 주인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다정하게 묻는다. 아이가 또박또박 대답하자 환한 미소와 함께 딸기맛 비타민을 한 줌 서비스로 내어 준다. “할아버지, 내가 좋아하는 딸기맛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발랄한 인사에 약방에 앉아 있던 동네 어르신들에게까지 웃음이 번진다.느릿한 걸음으로 시장을 둘러보다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교동다방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해 소소한 먹을거리 삼아 군고구마를 팔고 있다는 마담 아주머니는 달짝지근한 다방커피를 타는 솜씨도 일품이다. 아이는 갓 구워 낸 고구마의 노란 속살에 반해 야무지게 입을 채웠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아주머니는 잘 익은 귤을 가져다 난로 위에 올렸다. “우와, 귤을 구워 먹는 건 처음이에요.” 아이가 신기한 듯 난롯가에 서서 귤이 익기를 기다린다. 그러다 문득 약방에서 받은 비타민 하나를 꺼내어 아주머니께 건넸다. 약방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거라며 자랑도 잊지 않았다. “나도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꼭 동산약방 약만 먹어요. 그래야 금방 기운이 나더라고. 교동도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곳이에요.” ●황해도 실향민의 삶 고스란히 손님이 우리뿐이었던 터라 자연스레 교동도에 쌓인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여기 교동도 어르신 대부분은 피란민이에요. 이 대룡시장도 황해도 연백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고향에 돌아갈 생각으로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해서 부자도 많아요. 교동도 쌀이 유명해진 것도 그분들 덕분이죠. 세월이 흘러 여기서 결혼도 하고 자식들 낳고 살았으니 정을 붙일 법하건만 그래도 늘 다방에 오시면 고향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교동도는 고려 때부터 간척이 이뤄져 육지보다 많은 논과 밭을 가졌는데, 광복 직후엔 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할 만큼 풍요롭고 북적이는 섬이었다. 행정구역상 강화도에 속하지만 실제 생활권은 불과 12㎞ 떨어져 있는 황해도 연백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연백에 살던 사람들 다수가 교동도로 피란했다. 교동도 북쪽 말탄포구에서 바라보면 연백 땅이 불과 2㎞ 바다 너머다. 눈앞에 선명한 고향 땅을 반세기 넘게 바라보기만 할 줄은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터. 그 한 맺힌 그리움이 다방 한쪽 구석에 쌓이고 또 쌓였다.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단다. “어느 날인가 동네 언니가 텅 빈 옥상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올라갔더니 북한에서 탈출한 청년 하나가 숨어 지내고 있었다지 뭐예요?”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아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한다. “여기 사람들은 그런 사건이 있어도 두려워하기보다 안쓰럽고 애틋한 마음이 먼저인가 봐요. 저기 골목길 끝에 해성식당이라고 있는데 안주인이 전라도 출신이라 음식 솜씨가 좋아요. 여기 사람들 사이에선 맛집이죠. 그런데 그 북한에서 탈출한 청년이 발각됐을 때 경찰이 일부러 그 집 육개장을 주문해서 먹였대요. 식당 주인도 음식 배달하면서 울컥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 때문인지 어느새 아이의 눈꺼풀이 스르르 감긴다. 얼른 소파 2개를 붙여 아이가 잠시라도 단잠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봐주는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노 키즈 존’을 내세운 도시의 화려한 레스토랑에선 느낄 수 없는 코끝 찡한 감동이었다.●117년 한 자리 지킨 교동초 마담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찾은 곳은 대룡시장과 어깨를 맞대고 자리한 교동초등학교다. 1906년에 개교했다고 하니 그 역사만 무려 117년에 이른다. 멀끔하게 단장한 모습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운동장 한편에는 기억조차 희미했던 이승복 동상과 효자 정재수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겨우 10살의 나이에 눈길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다 매서운 추위에 결국 함께 동사한 정재수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는 감동한 눈치다. 그래도 슬픈 결말은 피하고 싶었는지 “나는 슈퍼히어로가 돼서 엄마도 구하고 나도 씩씩하게 살아올 거야.” 큰소리다. 교동다방에서 꿀맛 같은 낮잠을 즐긴 덕분인지 아이는 널찍한 운동장을 마음껏 뛰며 신나게 놀았다.교동읍성도 교동도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인조 7년인 1629년에 쌓은 고을성으로 둘레는 약 430m, 높이는 약 6m에 이른다. 예부터 교동도는 외세 침략이 잦았던 터라 서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조선 후기에는 읍성 내에 삼도수군통어영 본진이 주둔했다고 한다. 원래 동문과 북문, 남문 등 3개의 문루를 갖춘 성문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온전한 형태를 짐작하기 어렵다. 대부분 세월이 흘러 무너졌고 겨우 남아 있던 남문의 유량루도 1921년 폭풍을 맞아 허물어졌다. 다행히 홍예 부분만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데, 이는 돌이나 벽돌을 무지개처럼 휘어진 형태로 쌓은 구조물로 광화문 같은 성문에 주로 사용됐다. 일부 복원된 성곽과 얼기설기 쌓은 옛 성곽이 이곳에 쌓인 시간을 오롯이 드러낸다.교동향교도 아이와 들러 보기 좋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유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교동향교의 역사는 그보다 앞서 고려 충렬왕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289년 고려 유학자 안향이 원에 사신으로 갔다가 직접 손으로 옮겨 적은 ‘주자전서’와 공자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와 이곳에 모신 것. 한국 성리학의 시조로 불리는 안향이 처음 배를 댔던 곳이니 교동향교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셈이다. 원래는 화개산 북쪽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영조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겼는데, 다른 지역 향교들과 비교하면 아담한 규모지만 건축물 하나하나 소박하고 단정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홍살문을 지나 향교 안으로 들어서면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았던 명륜당, 일종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삼문이 알뜰하게 들어서 있다. 향교 우측에는 요즘 보기 드문 재래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는데, 얼마 전 뒷간을 소재로 한 전래동화를 읽었던 아이는 직접 오줌도 눠 보며 재밌어했다. ●그림 같은 보호수 자랑하는 화개사 화개산 중턱에는 화개사도 자리한다. 정확히 언제 창건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말의 문신 이색이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니 고려 때 사찰로 추정된다. 17~18세기 문헌에도 그 이름이 기록돼 있으니 조선 후기까지 강화도의 주요 사찰 중 하나로 규모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는 전등사의 말사였고 현재 남은 건물은 1967년 화재로 탔던 것을 이듬해 중건한 것이다. 사찰 입구에는 수령 200년을 넘긴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 아이도 “꼭 옛날 그림 속 나무 같다”며 감탄했다. 기름진 논을 자랑하는 교동도에는 두 개의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 난정저수지와 고구저수지다. 여름이면 난정저수지에는 노란 해바라기가, 고구저수지에는 분홍 연꽃이 무수히 피어오른다. 지역주민들이 마을정원으로 꾸민 것인데 널찍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수채화처럼 맑은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에는 이들 저수지 모두 얼음놀이터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어른들은 얼음낚시의 손맛을 즐긴다. 차창 밖으로 스치듯 지나가더라도 교동도의 밥맛을 책임지는 물줄기라고 생각하니 더욱 넉넉하게 느껴진다.
  • 태국 곳곳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18일부터 러이 크라통 축제 시작

    태국 곳곳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18일부터 러이 크라통 축제 시작

    ‘빛의 축제’로 유명한 태국의 전통 축제인 ‘러이 끄라통 축제’가 18일~28일 태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러이’는 띄우다는 뜻이며 ‘끄라통’은 보통 ‘물에 띄우는 바구니’란 뜻으로 쓰인다. 태국인들은 바나나 잎으로 만든 조그마한 연꽃 모양의 작은 배에 불을 밝힌 초와 꽃, 동전 등을 실은 뒤 강물이나 호수 등에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비는데, 이 때 끄라통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멀리 떠내려가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믿는다. 전통적인 끄라통은 바나나 줄기로 만들지만, 요즘은 빵이 대신하기도 한다. 빵으로 만든 끄라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되고 물고기 밥이 된다. 끄라통의 모양은 활짝 핀 꽃, 백조, 석상, 불교 관련물 등 다양하지만 연꽃 모양이 가장 보편적이다.축제 동안 작은 배들이 빛을 밝히며 강을 떠내려 가는 모습이 태국 전역을 수 놓으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 낸다. 방콕 짜오 프라야 강변의 역사 유적지에서 열리는 이벤트처럼 다양한 러이 끄라통 행사들을 관람할 수 있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축제를 기념해 댓글 이벤트를 연다. 러이 끄라통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를 이벤트 게시판(www.facebook.com/tatseoul)에 댓글 형식으로 남기면 된다. 교촌 치킨 등 경품도 준비했다. 응모기간은 26일까지 이며 당첨자 발표는 30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참조.
  • 샤론 스톤 “40여년 전 소니 픽처스 임원이 옷을 벗더니…”

    샤론 스톤 “40여년 전 소니 픽처스 임원이 옷을 벗더니…”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65)이 1980년대 영화사 소니 픽처스 임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는데 수위가 적나라하다. 오스카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스톤은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 켈리 리파의 팟캐스트에 출연, 로스앤젤레스(LA)에 이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회의를 하자고 해 문제의 임원 사무실에 갔더니 그가 자신 앞에서 옷을 훌훌 벗더라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스톤은 해당 임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오랜 배우 생활을 돌이켜볼 때 그와의 만남이 “많은 괴이한 경험들 가운데 마지막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소니 픽처스에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스톤은 그 임원이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얘기한 것이 사실이구나. 당신 진짜 대단하다. 우리는 십수년 당신 같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모두가 당신에 대해 얘기한다. 당신을 봐라. 당신은 몸매가 빼어나다. 똑똑하고 예쁘다, 그 머리”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다음은 스톤의 말이다. “그러더니 내 앞으로 걸어와 딱 앞에 서더니 ‘그러나 먼저’라고 말하곤 XX를 내 얼굴 앞에 들이대더라.” 그녀는 신경질을 부리며 그 임원을 밀어내고 책상 뒤 문을 열고 나와 버렸다. 나중에 비서가 스톤을 사무실 밖으로 안내했다고 했다. 스톤은 이 끔찍한 경험을 40년 내내 누구한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 그랬더라면 소니는 자신을 배우로 쓰지 않았을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회고록 ‘The Beauty of Living Twice’을 홍보하며 스톤은 할리우드에서의 성폭력 경험을 털어놓아야 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불과 몇년 전에 #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연예계 유명인들에 의해 봇물처럼 터져나왔기 때문이었다. 스톤은 1990년대 초 ‘원초적 본능’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섹스 심벌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를 본격적인 스타덤에 올린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카지노’(1996)였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오스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마약 공급’ 혐의 의사 집·병원 압수수색…“방송 출연 이력”

    경찰, 강남 병원서 마약류 처방 기록 확보…의사 차량도 압수해당 의사, 건강 프로그램 출연…건강 분야 수상 이력도올해 프로포폴 과다 처방…보건당국 경고 받아 경찰이 유흥주점 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의 집과 병원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입건한 현직 의사 A(42)씨의 집과 그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그의 주거지와 병원은 모두 서울 강남에 있으며, 경찰은 이날 그의 차량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수사계 수사관들을 이날 오전부터 A씨의 병원에서 마약류 처방 관련 각종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그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도 법원에서 미리 받아 이날 집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가 과거에 운영했던 병원은 언론사가 주최한 건강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B씨도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유흥업소는 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이다. B씨는 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고,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이번 사건 피의자 중 가장 먼저 구속기소 됐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뱀고기’ 얹은 한정 메뉴 내놓은 홍콩 피자헛, 식감 봤더니

    ‘뱀고기’ 얹은 한정 메뉴 내놓은 홍콩 피자헛, 식감 봤더니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뱀을 먹기 가장 좋은 때”(광둥어 지역 방언)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한정판 신메뉴로 출시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피자 토핑으로 올린 것이다. 피자헛은 이번 신메뉴 개발을 위해 100년 전통의 홍콩 유명 뱀탕 전문점과 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은 오는 22일까지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신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토핑에 들어간 뱀고기는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을 섞은 것으로 피자헛 홍콩은 “이 특별한 뱀 피자는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녔으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의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잡은 뱀을 넣고 끓인 뱀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뱀탕을 즐겨 먹었다는 홍콩 출신의 레이철 웡은 “뱀고기의 식감은 닭과 비슷하고 맛은 생선 등 해물과 비슷하다. 겨울에 고단백 식품으로 뱀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신메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뱀고기 피자는 소비자들의 화제를 모으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으로 보이지만 실제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재료를 토핑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 유행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CNN은 전했다.
  • 달마시안이 태어난 아드리아해의 지상낙원 두브로브니크 [한ZOOM]

    달마시안이 태어난 아드리아해의 지상낙원 두브로브니크 [한ZOOM]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1979년 구시가지 전체와 성벽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크로아티아 최대 관광지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은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렀고,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는 ‘지상 낙원’이라고 불렀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みやざき はやお, 1941~)는 그의 작품 ‘마녀배달부 키키’에 서 이 도시를 그대로 재현했다. ‘작은 떡갈나무 숲’ 의미를 담은 최대 관광도시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어로 ‘작은 떡갈나무 숲’이라는 의미다. 크로아티아 최대 관광도시이지만 16세기부터 이미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했다. 한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Venic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무역도시이기도 했다. 1979년 구시가지 전체와 성벽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예술적인 가치로,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 도시다. 로마시대부터 이 지역은 ‘달마티아’(Dalmatia)라고 불렸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태어난 강아지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달마시안(Dalmatian)이다.  지상 낙원에 새겨진 전쟁의 흔적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는 높이 25m, 길이 약 2㎞의 두꺼운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름다운 도시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유는 침략과 전쟁 때문이었다.  역사적으로 길목에 있는 나라나 도시들은 치열한 방어의 흔적을 가진다. 두브로브니크 역시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길목에 위치한 이유로 베네치아, 오스만투르크,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같은 주변국가들의 끊임없는 침략을 버텨야만 했다. 심지어 이 나라들끼리 벌이는 전쟁의 중심에 있기도 했다. 그래서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은 도시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해안절벽을 따라 성벽을 쌓아 거대한 요새를 만들어야 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만들어지면서 드디어 평화가 찾아오는가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벌어지면서 아름다웠던 도시의 곳곳에 총알자국과 화약의 흔적이 채워졌다. 폐허가 되어가던 이 도시를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 없었던 유럽의 수많은 지식인들과 사람들이 두브로브니크로 향했다. 그리고 총과 대포 앞에서 인간방패를 만들어 이 도시를 지켜냈다. 지상 낙원을 사진에 담아 성벽에 올라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니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온 거대한 빛줄기가 바다 속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잔잔한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 곳에서는 갈매기들이 성벽 끝에 앉아 파도소리를 듣고 있었다.  성벽에 올라 내려다보니 ‘버나드 쇼’가 왜 두브로브니크를 지상 낙원이라고 불렀는지 이해되었다. 여러 장의 사진에 두브로브니크를 담아왔다. 하지만 직접 두 눈으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움을 담아내지 못한 사진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 리오앤코, 유럽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 브랜드 ‘라도프’ 론칭

    리오앤코, 유럽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 브랜드 ‘라도프’ 론칭

    리오앤코(LEEO & CO)가 유럽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 브랜드 라도프(LADOP)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LADOP는 유럽의 전통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가구 브랜드로 구성됐으며, 고객 맞춤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품질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포데(PODE), 르콤포트(LeCOMFORT), 콤파(COMPAR) 가구를 비롯해 알레시(ALESSI), 마지스(MAGIS) 생활용품 및 가구로 구성됐으며, 유럽의 하이엔드 컬렉션 가구의 디자인 브랜드와 아이템별 카테고리의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가구의 소파와 암체어는 직물과 가죽의 소재 색상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며 테이블을 비롯해 램프, 러그, 플래드, 풋스툴, 쿠션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으로 나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연출할 수 있다. LADOP를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PODE는 1934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가구 브랜드인 LEOLUX의 장인 정신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선사한다. 이탈리아 가구 LeCOMFORT는 혁신의 미션과 기능성의 확장이 돋보이며 대중적이고 접근 가능한 편안함과 디자인, 트렌드의 가치를 선사한다. COMPAR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선형적인 이탈리아 가구를 독창적인 생산 방식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디자인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ALESSI와 미학적 가구를 선보이는 MAGIS까지 탄탄한 LADOP 스토어 라인업을 자랑한다. 리오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상품인 네덜란드의 LEOLUX furniture group과 이탈리아 LeCOMFORT, COMPAR, ALESSI, MAGIS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하이엔드 디자인 가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ADOP 가구는 안성 ‘포커시스 디자인 아카이브’와 유명 백화점의 전시장 등에서 경험할 수 있다.
  • 유명 인플루언서, 지방흡입 수술 중 사망…‘축신’도 애도

    유명 인플루언서, 지방흡입 수술 중 사망…‘축신’도 애도

    브라질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사고로 사망했다. ‘축구의 신’ 네이마르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 겸 인플루언서 루아나 안드라데(29)는 지난 6일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무릎 부위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중 2시간 반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응급 조치를 시행하고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했지만 안드라데는 7일 오전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병원 측은 이 인플루언서가 개인이 고용한 의사와 마취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드라데는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며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모은 인플루언서다. 패션 모델과 방송인으로도 활동했고, 본인의 의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다. 안드라데의 남자친구인 조아오 하다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일부가 사라졌다. 나는 가장 큰 악몽을 꾸고 있다. 당신은 여자친구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초월한 파트너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슬픔을 표했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애도를 전했다. 네이마르는 “오늘은 내 친구의 죽음이라는 매우 나쁜 소식이 있는 날이다. 온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신이 두 팔을 벌리고 루아나를 맞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인플루언서들이 완벽한 신체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잦은 의료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의 프로 서퍼 가브리엘 메디나는 “나는 오늘 단순한 미용 수술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라며 “우리에게는 더 젊고 건강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미디어를 통해 전시되는 도달하기 불가능한 ‘완벽한’ 신체 기준은 빨리 사라져야 한다”며 “이 가짜 세상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을 죽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에게 현금 전달” 주장한 폭력배 박철민…‘징역 1년 6개월’ 선고

    “이재명에게 현금 전달” 주장한 폭력배 박철민…‘징역 1년 6개월’ 선고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 행동대원 박철민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허위 사실이 아닌 진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증거 등을 살펴본 결과 박씨가 허위 사실을 인식하고도 이를 공표해 이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이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되고, 뇌물 총액을 20억원으로 특정한 근거가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공표 적시한 사실은 허위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극도로 중요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돈다발 사진과 같은 자극적인 수단을 이용해 전파 가능성이 매우 큰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재명은 당선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 중 한명이었기에 피고인이 공표·적시한 사실은 국민적 관심거리가 됐고, 이에 따라 그의 명예가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뇌물을 수수했다는 사실은 유권자 표심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항일뿐더러 그와 같은 사실의 공표 적시로 이재명이 자칫 형사 처벌 위험에 놓일 수 있었다”며 “피고인은 자신에게 유리한 증인을 확보하기 위해 마치 사법을 거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처럼 제안하고, 증인 신문 과정에서 증인에게 욕설하는 등 재판에 임하는 태도도 불량했다”고 했다. 박씨는 2021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그의 측근에게 20억원을 전달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장영하 변호사는 같은 해 10월 박씨의 말을 토대로 이 대표가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았다는 얘기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장 변호사에게서 받았다는 현금다발 사진 등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했으나, 해당 사진이 박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지난해 9월 최초 의혹 제기자인 박씨가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발언한 것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겼다. 박씨 측은 허위 사실이 아닌 진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해왔다. 박씨의 변호인은 앞선 공판에서 “(피고인이 SNS에 게시한) 현금 사진이 가짜라는 부분과 관련, 이것만으로 모든 사실이 거짓이라고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며 “당시 피고인이 사진 많이 찍어서 특정하는데 장 변호사가 착오한 부분이 있다. 장 변호사는 피고인과 의사소통 없이 독자적으로 김용판 의원에게 자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객관적인 관련 증거가 남아있지 않아 재판부가 피고인의 공표를 허위로 판단하더라도 피고인은 당시 공표한 사실이 허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또한 대통령 후보의 적격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어 문제 제기가 이뤄진 사정만으론 (피고인의 행위가) 이 대표의 낙선이 목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날 선고를 앞두고 추가 증인을 신청하겠다며 재판부에 변론 재개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공소가 제기된 지 1년이 넘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씨는 1심 선고 직후 발언권을 얻어 “증거 자료를 모아 2심에서 무죄를 밝히도록 하겠다”며 “제가 유명해지기 위해 (범행) 하지 않았다. 공익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징역 4년 6개월을 확정 판결받고 수감 중이다.
  • 공습 사망 후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월드피플+]

    공습 사망 후 ‘100만 유튜버’ 꿈 이룬 팔레스타인 소년 [월드피플+]

    팔레스타인의 한 소년이 죽음을 맞은 후에야 생전 꿈을 이룬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방송 알자지라는 100만 유튜버의 꿈을 생전에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13세 소년 아우니 엘도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살았던 엘도스는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소년이었다. 다만 평소 온라인 게임에 심취해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약 2년 전 처음 개설한 후 최근까지 올린 영상은 불과 10개지만 그의 꿈은 컸다. 지난해 엘도스는 영상을 통해 "내 꿈은 구독자를 10만, 50만, 100만 명으로 늘려가는 것"이라면서 유명 유튜버가 되겠다는 꿈을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엘도스는 날개도 채 보지도 못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 15명과 함께 세상을 떠난 것. 이렇게 한 소년의 죽음은 수많은 희생자들 소식에 조용히 묻혔지만 얼마 후 기적 아닌 기적이 일어났다. 엘도스의 사연이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 공유되며 전세계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후 무슬림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네티즌들이 엘도스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이어갔고 이 숫자는 현재 125만 명을 넘어섰다. 엘도스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평소 꿈꾸던 유명 유튜버가 된 셈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사상자의 숫자도 크게 늘고있다. 지난 6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의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중 어린이의 숫자만 4104명에 달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번 전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사망하고 두 명씩 부상을 입고있다"고 밝혔다.   
  • 허리케인 쑥대밭 된 멕시코서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경, 특별승진

    허리케인 쑥대밭 된 멕시코서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여경, 특별승진

    초강력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서 굶주린 아기에게 자기 모유를 직접 먹인 멕시코시티 경찰이 특별 승진했다. 멕시코시티 치안부(SSC)는 8일(현지시간) 파블로 바스케스 카마초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은 게레로주 아카풀코에서 허리케인 피해자를 헌신적으로 지원한 공로로 아리스베스 디오니시오 암브로시오 경찰관을 진급시켰다. 암브로시오는 초급 관리자에 준하는 계급을 달게 됐다. 카마초 치안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관련 사진과 함께 “그는 시민에 대한 봉사의 소명을 충실히 이행해 국격을 드높였다”며 “그의 활동은 모두를 위한 휴머니즘의 좋은 사례”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암브로시오 경관은 지난달 29일 최고 등급(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로 쑥대밭이 된 아카풀코에서 다른 동료와 함께 대민 지원 작업을 하던 중 생후 4개월 된 유아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당시 아이 보호자는 “집은 이미 쑥대밭이 된 상태에서, 이유식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가) 24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암브로시오 경관이 건물 계단에 걸터앉아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낳았다.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는 5살과 1살 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암브로시오 경관이 모성 본능에 이끌려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암브로시오 경관은 “아이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아 본능적으로 다가갔다”며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제가 한 일은 거의 없었지만, 피해 가족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암브로시오 경관은 “나 역시 수유 중이기 때문에 당신이 원한다면 아기에게 모유를 줄 수 있다. 모두를 정말 아프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아기 어머니에게 제안했고, 그가 안전 장비를 벗고 수유를 시작하자 아기는 금세 울음을 그쳤다. 지난달 25일 새벽 멕시코 서부 해안가를 강타한 허리케인 ‘오티스’는 유명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와 그 주변 도시에 큰 피해를 남겼다. 멕시코 정부에서 제공하는 허리케인 오티스 일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기준 48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 화장하고 손톱하던 러 틱톡 스타, 징집 영장 받자 실신한 것처럼 쓰러져

    화장하고 손톱하던 러 틱톡 스타, 징집 영장 받자 실신한 것처럼 쓰러져

    러시아의 틱톡 스타가 군대 징집 영장을 받아든 뒤 의식을 잃은 것처럼 쓰러졌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인공은 Xolidayboy란 이름으로 틱톡에서 활동하는 이반 미나예프.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의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에서 태어났다. 2020년 모스크바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Xolidayboy는 화장을 하고 손톱을 물들이는 예쁘장한 청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지난 6일 남부 스타브로폴이란 도시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징집 영장을 받아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을 받기 며칠 전 미나예프는 소셜미디어에 동영상들을 올렸는데 우크라이나 편에 선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안전한 인터넷 연맹 의장인 에카테리나 미줄리나가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동영상에서 Xolidayboy는 스스로를 우크라이나인으로 부르고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이 크림 사람들의 삶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줄리나는 러시아의 온라인 유명인들과 블로거들이 반전 견해를 드러내는 것을 비판하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녀는 다른 틱톡커 다닐라 밀로킨이 러시아인 공포증을 퍼뜨렸다며 징집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밀로킨은 이 나라를 몰래 떠났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줄리나가 이끄는 연맹은 러시아의 언론감시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범죄’나 ‘부차 학살’ 같은 위키피디아 게시물들이 특정되지 않은 허위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며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Xolidayboy의 스태프는 미줄리나가 자신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사설] 마약천국 될 판에 마약 수사비 깎겠다는 발상

    [사설] 마약천국 될 판에 마약 수사비 깎겠다는 발상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마약 수사 관련 예산을 가위질하겠다는 말이 야권에서 들린다. 나랏돈은 10원 한 장이라도 아껴야 하겠으나 마약 수사에 필수인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왜 전액 삭감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법무부가 요청한 내년도 예산 4조 5474억원 중 마약 수사 관련은 83억 1200만원으로 올해보다 71.1% 늘었다. 마약 수사 전담 조직, 첨단 마약 수사 장비, 국제 공조 등에 필요한 예산이라고 한다. 마약 관련 예산에서 수사 특활비는 2억 7500만원인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마저 전부 깎겠다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 특활비는 범죄자 검거를 위한 위장 거래나 현장 근무에 필수불가결한 비용이다. 지난 1~9월 국내 마약 사범은 2만명을 넘어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이다. 10대 청소년들이 오가는 학원 거리에 마약이 등장했고 대학가에는 마약 광고가 나돌아 다닌다.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도 끊이지 않는다. 마약 청정국은 고사하고 온 사회를 마약이 실핏줄처럼 파고드는 판국이다. 아무리 검찰이 밉기로서니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하소연처럼 연간 마약 수사비가 겨우 2억원을 넘는 수준이라는 걸 놀라워해야 할 일이다. 이렇듯 상식 밖의 논란이 이어지니 민주당의 ‘기·승·전·한동훈 발목잡기’ 의심이 시중에서 자꾸만 커지는 것이다. 검찰이 마약 수사를 하면 신고하라 했고, 마약이 5년에 불과 5배 늘었는데 왜 마약과 전쟁을 벌이느냐고도 했다. 이런 해괴한 말들이 전부 민주당에서 나왔다. 민주당의 ‘검수완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 인력과 전담 부서가 와해된 후과를 혹독하게 겪는 마당이다. 특활비가 쌈짓돈이 되는 낭비는 막더라도 민생을 지키는 정책에 당략의 셈법이 개입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 ‘2024 몸짱 소방관 나눔 달력’ 오늘부터 판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4년도 몸짱 소방관 희망 나눔 달력’을 소방의 날인 9일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0회를 맞는 몸짱 소방관 희망 나눔 달력 사업은 오중석 사진작가의 재능 기부와 여러 기업의 사회 공헌으로 제작됐다. 현직 소방관 13명이 모델로 참여했다. 올해는 달력 발행 10주년을 맞아 신규 제품 ‘119 다이어리’ 1000부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유명 삽화가인 오하이오 작가가 표지 그림을 그렸다. 달력은 벽걸이와 탁상 두 가지 종류이며 판매 가격은 1부당 1만 4900원이다. 다이어리는 1부당 1만 9900원이다. 온라인으로는 GS샵과 텐바이텐에서 살 수 있고 텐바이텐 대학로점에서 실물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저소득 화상 환자 치료비로 쓰인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10년간 10만 3000여부가 팔렸고 판매 수익과 기부금 합계는 총 9억 9000만원이다.
  • 中 회장 앞에서 춤 춰 후계자된 여성 2년 만 돌연 해고, 왜?

    中 회장 앞에서 춤 춰 후계자된 여성 2년 만 돌연 해고, 왜?

    세계 최대 에어컨 업체 ‘거리’(格力)의 둥밍주 회장이 직접 후계자로 낙점해 화제가 된 20대 여비서가 돌연 해고됐다. 벼락 인기에 도취돼 인플루언서 활동에 주력하면서 근태가 불성실해진 탓이다. 8일 바이두 등에 따르면 둥 회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멍위퉁은 지난 5월 이미 회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멍위퉁은 명문 저장대 스페인어과 출신으로 2021년 중국 망고TV에서 방영된 직장 리얼리티 프로그램 ‘초입직장적아문’(직장에 첫발을 디딘 우리)에 출연했다. 둥 회장의 후계자를 뽑는 면접에서 그는 이색적으로 춤을 춰 눈길을 사로잡았다. 둥 회장은 “제2의 둥밍주가 되도록 훈련할 것”이라며 그를 공식 후계자로 선포했다. 둥밍주 회장은 주부 사원으로 입사해 11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신화적 인물이다. 지난 2012년부터 거리전기 수장을 맡고 있다. 직접 제품 광고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그가 TV 프로그램의 결말대로 멍위퉁을 반드시 후계자로 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리전기에서 둥 회장의 지분은 0.74%에 불과해 후계자를 선정할 영향력이 없다. 그럼에도 그가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을 후계자로 지정한 것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다만 멍위퉁에 대한 둥 회장의 애정은 남달랐던 것 같다. 실제로 그는 프로그램 이후 인턴으로 회사에 입사했다. 정규직 전환에도 성공하고 둥 회장의 비서로 임명됐다. 그런데 그는 회장 비서가 된 뒤로 큰 인기를 얻어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이른바 ‘유명인사’가 되자 SNS를 통해 회사일과 무관한 패션, 화장품 광고를 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회사 측은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하다”며 “거리전기 이외 광고를 하는 것은 사규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해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멍씨가 재직기간 중 수 차례 회사와 무관한 일로 무단 결근을 했다. 사적인 일이 회사 일보다 먼저였다”며 “회사에서 멍씨에 여러 차례 주의를 줬으나 개선되지 않아 해고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인간방패 취급을 받는동안 카타르에서 억만장자의 삶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 수도 도하의 호텔 등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최고지도자 3인 이스마일 하니야(61)와 무사 아부 마주크(72), 칼레드 메샬(67)의 자산가치는 총 110억 달러(약 14조3500억원)에 달한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는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지난달 7일 무장대원 2000명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고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은 240명이 넘는다. 이후 이스라엘이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전쟁을 시작했고 하마스 기반시설에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달여 만에 1만 명이 넘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들은 도하에 사무실을 두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전용기를 타고 외유성 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하마스 정치국장인 하니야는 2017년까지 가자지구를 통치하다가 카타르로 건너갔다. 13명의 자녀를 둔 그의 자산은 40억 달러(약 5조2300억원)가 넘는다. 그는 최근 이란에서 아아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밀리에 만나기도 했다.최근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두 명의 성인 아들인 마즈, 압델 살람과 함께 카타르와 튀르키예 고급 호텔에 머물며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타르 호텔은 포시즌스 도하인데, 이 호텔 체인은 그를 쫓아내라는 요청을 받은 후 현재 투숙객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전에 머물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호텔 객실 중에는 1박에 900달러부터 시작하는 바다 전망의 스위트룸이 있다. 바람둥이로 유명한 아들 마즈의 경우 건물이나 별장을 사들이는 취미가 있어 ‘부동산의 아버지’로 불리며, 아버지에 이어 튀르키예 시민권을 최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다른 하마스 정치지도자이자 ‘국제관계사무국’을 이끄는 아부 마주크의 자산은 약 30억 달러(약 3조93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건설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95년 미 이민당국이 테러 감시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린 것을 발견해 뉴욕에서 구금된 이력이 있다.하마스 전 수장으로 최근 주변 이슬람 국가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메샬의 경우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보수적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머무는 것은 이 테러 집단을 ‘책임 있는 통치 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지지의 일환으로 카타르 당국에 의해 오랫동안 정당화돼 왔다며 카타르는 하마스에 연간 1억2000만~4억8000만 달러(약 1570억~629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하마스 지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급여와 리베이트 제도를 통해 전달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 서비스와 정부 운영을 통해 간접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알자지라 방송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는 이 뉴스채널에 대해 “반유대주의와 반미주의, 폭력 선동을 아랍 세계 전역에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의 이갈 카몬 소장은 뉴욕포스트에 “카타르가 하마스이고 하마스가 카타르”라며 둘은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제 워싱턴에서는 하마스에 대한 강제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 공화당의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대만, 한국, 호주, 일본과 함께 미국의 비(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서 차지하는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하마스 지도부를 축출하지 않는 한 동맹국 지위는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기지 중 하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미 중부사령부의 중동 전진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본거지이며, 이 기지 자체는 걸프지역의 공군 작전에 매우 중요하다. 하마스의 자금 공급원은 카타르 만이 아니다. 이 단체는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유엔으로부터 지난 2년간 4억 달러(약 5240억원) 가까이를 송금받았다. FDD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021년부터 하마스에 3억8000만 달러(약 4980억원)를 지원했으며, 그 대부분은 같은 해부터 UNRWA에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지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나왔다. FDD는 “UNRWA는 오랫동안 지원에 정치적 스크린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하마스는 정당으로 간주되기에 우리 납세자들의 세금이 하마스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거의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하마스와의 연관성 때문에 UNRWA에 대한 미국의 기부를 중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밤밤곡곡’ 여기서 야경 즐겨볼까? 야간관광 명소 100곳

    ‘밤밤곡곡’ 여기서 야경 즐겨볼까? 야간관광 명소 100곳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밤이 아름다운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는 ‘남산 서울타워’처럼 야경의 대명사는 물론, 최근 운영을 시작한 볼거리들도 포함됐다. 드론을 이용한 서울의 ‘한강불빛공연 드론라이트쇼’와 부산의 ‘광안리 엠(M)드론라이트쇼’, 미디어예술을 활용한 포항 ‘구룡포 피어라 계단’, 통영 ‘디피랑’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 0시 축제’, ‘부안 붉은노을 축제’ 등과 같이 1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이름을 올렸다. 야간 체험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설의 귀신 인(in) 문경’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촬영지로 유명한 가은오픈세트장에서 진행하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 오싹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주 ‘양림동 밤의 미술관과 야간 도슨트 투어’는 어둠이 내린 골목길을 따라 미술관을 거니는 예술여행이다. 낮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부산 ‘달빛갈맷길걷기’는 레저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도보 여행을 하면서 낮과 다른 밤의 도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구 ‘별별상상 칠성야시장’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화공연이 열린다. 신천 둔치의 야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지역 후보지를 추천받아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와 블로그(blog.naver.com/korea_diary)에서 19일까지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광역시, 경남 통영시, 올해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등을 선정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지역의 새롭고 다채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中 유괴 아동 서류 위조, 알고보니 ‘산부인과 의사’가 배후

    中 유괴 아동 서류 위조, 알고보니 ‘산부인과 의사’가 배후

    지난 6일 중국 포털사이트에 상양시(襄阳)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출생신고서를 위조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이 아무리 애타게 찾아 헤매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이유가 아이의 신분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7일 중국 관영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후베이성 상양시 젠차오병원(建桥) 산부인과 의사 예여우즈(叶有芝)를 중심으로 아동 출생신고서가 위조되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6일 온라인에서 유괴 아동 관련 범죄를 조사하기로 유명한 상관정의(上官正义)라는 웨이보 계정에 공개되었다. 이 남성은 무려 1년 동안 잠입 취재하면서 이 사실을 알아냈고 해당 병원명과 원장의 이름을 공개했다. 중국에서 ‘출생증명서’는 인생 최초의 증명서로 신생아의 신분 확인 및 호적 등록을 위한 중요한 증명서다.이 중요한 서류를 통해 출신이 불투명하거나 심지어 유괴된 아이들이 신분 세탁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이러했다. 중국 틱톡 계정에 출생증명서를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고객을 물색했고, 서류 위조 가격은 9만 6000위안(약 1720만 원)에 달했다. 직접 아동을 유괴한 가짜 부모들이 예 원장에게 넘겨야 할 정보는 부모의 이름과 생년월일, 아이의 이름 정도면 충분했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해당 아이에 대한 모든 자료를 만들어낸다. 산전 검사, 임신 초음파 정보, 입원, 분만, 퇴원 등 모든 자료가 만들어진다. 기본 정보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불과 이틀, 서류상 아이가 ‘생산’된 후에는 ‘고객’이 ‘사 온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오면 발바닥 채혈을 한다. 5일 후 완벽한 출생증명서가 완성된다. 동시에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방접종 수첩을 주기 때문에 해당 아이는 성장 주기에 따라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만약 아이를 직접 병원에 데리고 올 수 없는 경우에는 1만 위안만 추가하면 다른 아이 채혈 정보로 대체된다. 예 씨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던 브로커들은 서류 위조는 물론 유괴 아동까지 매매하고 있었다. 이들의 매매 가격은 남녀 구분없이 10만 위안 정도로 약 1800만 원 가량이다. 상관정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이 예 의사가 판매한 출생증명서는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추정했다. 의사가 출생증명서를 한 번 위조할 때마다 받게 되는 금액은 6만 6000위안, 나머지 3만 위안은 브로커나 기타 조력자들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넘게 이 내용을 조사한 상관정의는 직접 이 의사를 찾아가 ‘자수’를 권유했지만 완강히 거부해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슈를 만들었다. 이 의사의 만행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 수사대들은 12년 전 사건을 들춰냈다. 2011년 2월 당시 후베이 공업 건축회사 사내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였던 예 씨는 불법 의료 행위가 적발되어 징역형을 살았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불법으로 태아 성별을 판별 후 임신 중절술을 시행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 당시 법원은 벌금 1만 위안과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현재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이 사건은 현지 위생 건강위원회에서 사실을 확인, 공안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병원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해당 병원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괴 아동 범죄에 원장이 가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산모들도 병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13년 전에 불법 의료 행위를 저지른 사람의 의사 자격이 왜 아직까지 유효한지 의문이다”라면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 아프리카 우물 100개 팠다가…세계 1위 유튜버 영상 후폭풍

    아프리카 우물 100개 팠다가…세계 1위 유튜버 영상 후폭풍

    무려 2억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25·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영상 한편으로 정치권까지 나서는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스터비스트가 아프리카 전역에 우물 100개를 짓는 영상으로 찬사와 더불어 비판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영상은 그가 지난 4일 유튜브에 게시한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지었다'(I Built 100 Wells In Africa)라는 게시물이다. 영상의 내용은 케냐를 비롯 카메룬, 소말리아, 우간다, 짐바브웨 등 여러 아프리카 나라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우물을 파는 모습을 담고있다. 오염된 강물을 마셔 설사나 장티푸스와 같은 병에 감염되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삶을 개선해주고자 우물을 판 것. 이에대해 미스터비스트는 "새로운 우물을 통해 최대 5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들은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현지 주민들이 겪고있는 고통과 현실, 우물을 파는 방법 등이 자세히 담겨있으며 여기에 미스터비스트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현지 학교에 컴퓨터와 책, 가구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가 620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있으며 곧 수많은 찬사가 이어졌다. 이에대해 케냐 현지의 유명 활동가인 보니페이스 므왕기는 미스터비스트의 선행과 케냐 정부를 비교하며 "정말 끔찍한 나라"라면서 "국회의원들에게 매년 자동차와 연료를 대줄 돈은 있지만 국민을 위해 우물을 파 줄 돈은 없다"며 비판했다. 또한 케냐의 저널리스트인 페르디난드 오몬디도 미스터비스트의 선행을 칭찬하면서도 "우리 세금을 통해 오래 전에 해야했을 일을 한 유튜버가 한다는 사실에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미스터비스트의 선행을 칭찬하면서도 다소 허탈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아프리카의 수자원 인프라와 위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인 페이스 아프리카 CEO 사란 카마 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일을 15년 동안 해오며 자금조달, 인식 개선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백인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모든 관심을 끌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미스터비스트의 선행을 칭찬하는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그가 조회수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아프리카 주민, 장애인 등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케냐 정치인 프란시스 가이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아프리카가 기부와 자선에 의존한다는 고정관념을 영속화할 수 있다"며 미스터비스트의 영상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가 더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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